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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鄭夢憲 이사회회장 현대본관으로 다시 돌아오나

    한동안 텅 비어있던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집무실이 다시북적댈 것같다. 현대 남북경협을 전담하고 있는 현대아산은 15일 본관 뒷편 별관2층에 있던 사무실을 본관 12층 정 회장 집무실 바로 옆으로 옮기고,‘3부자 퇴진’이후 떼냈던 ‘회장실’ 간판도 ‘이사회 회장실’로 다시 바꿔단다. 이사회 회장실로 새 단장되면 정 회장도 다시 이곳으로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정 회장은 그동안 해외출장 등으로 어디에도 출근하질 않았다.현대아산사장을 겸하고 있는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 등 임원들의 회의나 모임도 이곳에서 할 가능성이 크다. 정 회장측은 그러나 종전의 회장실을 그대로 사용하고,간판을 새로 내 거는 데 대해 내심 조심스런 눈치다.자칫 ‘일선 복귀’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정 회장이 현대 ‘사령탑’의 상징인 본관 12층을 수성(守城)함으로써 지배력 상실을 막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시각이없지 않다. 주병철기자
  • 재벌총수들 여름나기

    올 여름에도 재계 총수들은 해외피서와 같은 특별한 계획없이 자택이나 국내 휴양지에서 조용히 쉴 것같다.정중동(靜中動)의 ‘실속휴가’가 대부분이다. 현대 3부자는 ‘따로 따로 휴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정주영(鄭周永) 전명예회장은 다음달 7일부터 3박4일간 일정으로 시작될 현대건설과 현대아산임·직원 340여명의 ‘금강산 하계수련회’에 배를 타고 참석할 예정이다. 나이 탓에 하루 정도 묵고 돌아올 예정이다.다만 김윤규(金潤圭) 사장,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 등 임원들은 직원들과 함께 예정대로 일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내달 초 개장될 해금강 인근의 해수욕장에도 들를 것으로전해졌다. 당초 함께 가기로 했던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은 금강산사업과 관련된 투자유치문제로 해외출장이 많아 휴가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해외 출장이 없으면,금강산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총괄회장은 공장 일제정비기간중인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자택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현대차의해외진출 전략’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은 지난 2일 치른 둘째딸 결혼식에 앞서 지난달초 부인 홍나희(洪羅喜)여사와 장남 재용(在鎔)씨 부부 등과 함께 제주 신라호텔에서 일주일간 휴가 겸 가족모임을 가져 7·8월중에는 별도 휴가계획을세워두지 않고 있다.자택에서 푹 쉬기로 했다. 구본무(具本茂) LG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8월 초 3∼4일간 자택이나 서울 인근에서 가족모임을 겸한 휴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손길승(孫吉丞) SK회장은 오는 15일과 20일 제주도에서 각각 열리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의 세미나 강사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휴가를 세미나로 대체키로 했다.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은 휴가를 포기하고,상반기 실적 점검과 e-비즈니스사업을 챙기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민원 처리과정 안방서 ‘클릭’

    민원 접수에서부터 완료까지 모든 민원 처리 과정을 안방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기획예산처,대전광역시와 함께 인터넷으로 민원 처리 과정을확인할 수 있는 ‘민원 처리 인터넷 공개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전광역시를 시작으로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민원행정 공개 시스템은 인터넷을 통해 업무 처리 절차별 담당 부서,담당자,결재 절차 및 진행 상태,처리 결과,예정 상황 등을 공개하는 것.각종 질의나 고충 민원 등 반복 민원 처리 사례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공개함으로써 유사한 민원에 대한 처리 결과를 전망할 수도 있다. 민원인은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민원행정 공개 시스템을 통해 인·허가 등 1,300여종의 민원에 대해 접수에서 처리까지 가정이나 회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확인하는 것은 물론 해외 출장 중에도 민원의 진행 상황을 볼 수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민원 처리의 모든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투명행정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철도청에서 이 민원행정시스템을 시험 운영하고있으며 시험 운영 결과에 따라 보완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지방자치5년 현주소와 문제점](2)부실한 살림살이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운용이 도를 넘어 부실화되고 있다.16개 광역시 ·도의 절반이 50% 미만의 재정자립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6곳은 1조원이 넘는빚더미에 올라앉아 파산지경에 이른 상태다.또 지난 한해동안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58%가 지방세와 자체수익 등 세외수입만으로는 공무원 봉급도 제대로 주지 못할 정도였다.만 5년을 맞은 풀뿌리 민주주의가 강한 주인의식과 경영마인드,행정서비스 우선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제공해 주었지만,이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는 서투른 경영으로 인해 그 대가도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지자체의 살림살이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민선단체장들의 과욕(過慾)·오욕(誤慾)과 이를 부채질하는 주민들의 지역이기주의에상당한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단체장들이 임기중 업적쌓기에 급급한 나머지 무리하게 대형사업을 추진하거나 선심행사를 남발해 예산을 낭비하는가하면,사업성 검토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채 무턱대고 수익사업을 벌여 오히려돈을 까먹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근들어 대형 도시개발사업을 한꺼번에 추진하다 엄청난 재정부담을 초래한 인천시를 들 수 있다.송도 신도시 개발,인천국제공항배후단지 조성,용유도·무의도 관광단지 개발 등 모두 합쳐 12조원 이상이들어가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바람에 재원확보는 물론 시의 살림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런 사정은 기초지자체도 마찬가지다.서울 서초구는 지난해 5월 서울시의도시계획심의도 거치지 않은채 반포지역 녹지 1,400여평에 공원을 조성하려다 중단했으며,경북 안동시는 정부의 예산지원도 확보하지 않은채 96년부터종합물류단지 조성 등 수백억∼수천억원이 드는 지역개발사업을 연달아 터뜨린 뒤 후속조치를 마련하지 못해 지금껏 손도 못대고 있다. 선심행정으로 인한 예산낭비도 큰 문제다.행정자치부 추계에 따르면 각종지자체 행사,지방의원 해외여행 등이 IMF사태가 한창이던 97∼98년에 비해배 이상 늘었다.지방 군수의 1년 판공비가 2억원에 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무원칙한 재정운용은 결국 지자체의 부채규모를 키워나갔다.지난 3월말 현재 전국의 지자체가 지고 있는 빚은 모두 18조240억원으로,연간 이자부담만해도 1조원이 넘는 실정이다.지방자치 출범 첫해인 95년의 11조5,200억원에비교하면 5년만에 빚이 무려 56.5%가 늘어난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자체가 경영능력을 잃을 정도로 재정위기에 처할 경우 자치권을 제한하고 중앙정부가 행정을 대신하는 ‘자치단체 파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균형개발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따른 부채규모도 만만치 않다.부산시의 경우 아시안게임(1조80억),지하철 2∼3호선(5조),항만 배후도로 건설(3조) 등으로 인해 2조2,458억원의 부채를안고 있다. 부산시의 지방채 규모는 99년 6월말 현재 전국 16개 시·도 중 경기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민 1인당 지방채 부담액은 제주·대구·광주·대전에 이어 5위를 기록하고 있다.시는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전국 최초로 직접 채권시장에 참여해 공모공채 발행을 통한 차환 등 다각적인 방안을실시하고 있으며 국비 확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지방채 발행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운영하는 등 지방채 경감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다행히 2002년을 고비로 부채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로선 상당한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SOC처럼 미래를 위한 투자 때문에 생기는 부채는 그나마‘우량부채’라 할 수 있다”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 효율적인 조직운영과다양한 세원발굴 노력없이는 상당수 지자체들이 갈수록 심각한 재정압박을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약한 지방재정은 지자체들로 하여금 ‘돈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나서게 만들고 있다.난개발 등 개발지상주의,유흥업소 허가 남발 등은 부실한 지방재정이라는 동전의 뒷면인 셈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지방재정 분석진단제’올들어 첫 본격 운용. 지방자치단체 재정의 취약성은 지방자치제 시작 단계에서부터 우려됐던 일이다.그래서 정부는 95년 지방재정법에 ‘지방재정 분석진단제도’를 도입했다.지방 재정의 계획에서부터 편성,집행 단계까지 세세히 관찰하면서 재정의건전성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이 제도는 재정이 부실한 지자체에 조직개편,채무감소 요구와 함께 신규사업 제한 조치 등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또한 강제적으로 자체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운용토록 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지방채승인제도를 통해 채무 발행의 타당성을 사전에 점검토록 한 조치 등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런 제도들은 초기 3년간 겉돌기만 했다.실무 차원의 노하우가 부족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98년에서야 비로소 지방 재정을 분석할 만한지표를 만들어 97회계년도를 대상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재정진단도 올 들어 처음 시도됐다. 문제가 되고 있는 선심성,행사성 경비와 소액분산투자 등이 집중 진단의 대상이다.진단 결과를 토대로 지방교부세에 반영키로 했고,국비 지원 투자도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결국 지방재정 부실화에 대한 중앙정부의 대응은 이제 시작인 셈이다.일찌감치 마련된 제도에 비해 실질적 운용은 늦게서야 시동이 걸리고 있는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절약운동 펴 알뜰살림 - 영광군. 전남 영광군(군수 金奉烈)은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해 인건비와 경상적 경비를 과감히 줄여왔다. 군은 지난해부터 직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회의비,출장비,급식비 등 ‘경상적 경비 10% 절감운동’을 추진, 연간 8억원을 절약했다. 또 지난해 10월 마무리한 1단계 구조조정에서 50여명의 직원을 줄여 인건비를 2∼3%가량 낮췄다. 여기에 한국전력에서 매년 원전지원사업비로 내놓는 31억원도 군재정에 큰보탬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예산은 농어민 소득증대사업과 상하수도,도로 건설 등 기반시설 확충에 투입되고 있다. 영광군의 올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958억원,특별회계 297억원 등 총 1,237억원. 재정자립도는 17.7%이다. 전남도내 17개 군단위 평균 자립도 14.7%에 비해높은 편이다. 나머지 82.3%는 교부금 등 중앙정부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군은 이같은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공격적인 수익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서울 서초동에 2,000 규모의 땅을 매입,내년말까지 모두 300여억원을 들여 ‘영광군농수축산물 직판장’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향우회나 아파트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굴비,고추,새우젓 등 토산품을 싼값에 공급하면 충분한 수입이 보장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군소유 염전 35㏊를 임대,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동성(李東成)기획예산실장은 “자체세원이 없는데다 갈수록 주민들의 행정및 개발 수요는 늘고 있어 재정운용에 어려움이 많다”며 “그러나 불요불급한 경비를 최소화하고 경영수익 사업 등으로 얻어지는 예산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알뜰살림 꾸리기’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 최치봉기자 cbchoi@. *대형개발사업에 허덕 - 인천시. 무리한 대형개발사업이 지방재정에 얼마나 압박을 가하는지는 인천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인천시는 530여만평 규모의 송도신도시 개발사업 가운데 2,800억원을 들여지난해 5월 2·4공구 170만평을 조성한데 이어 현재 1공구 130만평 매립을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재원부족으로 송도신도시 나머지 230만평에 대한 개발을 전면보류했고,기존 신도시 개발 건설업체에 공사비 540억원을 지불하지 못하는 등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2006년까지 내ㆍ외자 9조원을 들여 인천국제공항 주변 영종도 일대 580만평을 국제도시로,2012년까지 내ㆍ외자 3조6,000억원를 투입해 용유ㆍ무의도 213만평를 국제관광단지로 각각 개발키로 하는 등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가운데 용유·무의지구에 53억 달러 투자의향을 밝힌 미국 CWKA사만 지난 4월 민간사업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추진이 가시화되고 있을뿐이다. 외자유치가 계속 부진할 경우 시자체 재원을 투입해야 하나 현재의 재정상태를 감안할 때 전망이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송도신도시 개발 등에 애로를 겪은 것은지하철건설과 택지매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지하철이 완공되고 경기가 호전됨에 따라 시재정이 나아지고 있어 앞으로는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하대 행정학과 이경은(李庚殷·58)교수는 “대형사업시 재원확보 못지않게 사업간의 일정조정,기능중복 방지 등이 필요하다”면서 “중도에 사업을포기하면 더큰 손실이 발생하는 만큼 외자유치 등을 통한 구체적 재원조달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대구·경북 지방의회 10곳서 21개월새 26차례 해외연수

    대구ㆍ경북지역 시.도,구ㆍ군 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출장 등 해외나들이일정의 거의 대부분이 관광성인 것으로 시민단체 조사결과 밝혀졌다. 대구 참여연대는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98년 7월부터 올 3월까지 대구ㆍ경북지역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 및 출장 내역을 정밀 분석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히고 관광성 연수에 지출된 비용의 환수를 촉구하는 등 강력대응에 나섰다. 참여연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위 기간동안 10개 지방의회 의회의원 161명이 모두 26차례의 해외연수나 출장에 나서 6억8백여원의 경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 지역을 보면 유럽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중해 5건,북미,러시아,일본 각 3건 등의 순으로 단순시찰 형식의 여행이 대부분이다. 달성군 의회의 경우 14박15일간 여행 중 10일이 순전히 관광에 할애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대부분의 지자체 의회가 일정의 반 이상을 관광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의원들의 해외연수에 2∼3명의 공무원들이 동행한 것으로 나타나예산의 불필요한 지출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또 해외여행에 소요된 경비의 지출 증빙서류가 제대로 남아있지 않아 더욱불신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 참여연대는 순수 관광성 경비의 환수를 각 의회에 촉구하기로했다. 참여연대는 지방의회의 전체연수 비용중 순수 관광성 경비가 대구 달서구 2,881만원,달성군 2,375만원,대구 북구 2,086만원,서구 3,205만원,수성구 3,668만원,동구 2,246만원,경북도의회 4,44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환전 잘하면 알뜰휴가 ‘기쁨 두배’

    ‘환율을 깎아드립니다’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은행들이 ‘서머 마케팅’에 들어갔다.은행들의 서머마케팅은 다름아닌 환전서비스.지점장 전결 우대환율 폭을 일시적으로 늘렸는가 하면 환전금액에 얹어주는 마일리지도 파격적으로 늘렸다. ◆알뜰휴가의 첫걸음은 환전/ 해외여행을 하게 되면 으레 환전을 두번 하게된다.떠날 때 외화로 한번,돌아와서 쓰고 남은 외화를 원화로 또 한차례 바꾸게 된다.이때 한 은행을 선택하면 환전에 따른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조흥은행은 8월31일까지 ‘CHB환전 서머 페스티벌’을 갖는다. 환전실적에따라 매매율의 60%까지 우대환율을 적용해 준다.쓰고 남은 외화를 귀국한 뒤다시 조흥은행에서 환전하면 액수에 관계없이 70%까지 우대해 준다. 한빛은행도 8월31일까지 해외어학연수와 배낭여행을 가는 학생들에게 30∼50%의 우대환율을 적용한다.또 해외유학생 및 장기출장자가 한빛은행에 고정고객으로 등록할 경우 50% 우대환율을 제공한다. ◆1달러 바꾸면 1마일리지 공짜/ 제일은행은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해 9월10일까지아시아나회원에게 1달러당 1마일리지를 공짜로 준다.종전 5달러당 1마일을 제공하던 것을 대폭 ‘업그레이드’시켰다.또 환율도 1달러당 최고 7원까지 할인해 준다.제일은행 창구에서 바로 아시아나 회원카드를 만들 수 있다.기업은행은 미화 3,000달러 이상의 외화현찰이나 여행자수표를 구입하는고객에게 5달러당 1마일리지를 준다.국민은행도 마일리지 보너스를 준다. 신한은행은 아예 현찰로 준다.8월19일까지 미화 1,000달러를 환전하는 고객에게 1달러를 덤으로 얹어 주며,5,000달러 이상이면 선착순 2,000명에게 국제전화카드를 준다. ◆지점장에게 우대환율 전결권/ 지점장에게 전결금리를 주듯 우대환율 전결권을 주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국민은행은 8월14일까지를 ‘특별 환전우대 서비스’ 기간으로 정하고 지점장 권한으로 거래실적에 따라 매매마진의 최고80%까지 우대할 수 있게 했다.해외유학생이나 해외지사에 근무하는 기업체직원들에게 송금하는 경우 송금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준다. 기업은행은 8월15일까지 영업점장 전결로 외화현찰은 최저 0.75%,여행자수표는 0.45%까지 우대환율을 적용한다.환전수수료도 깎아 준다.외화현찰은 종전 2.0%에서 1.5%,여행자수표는 1.2%에서 0.9%를 적용한다.5,000달러를 바꾸면 3만원 가량을 아낄 수 있다. ◆부대서비스 풍성/ 한빛은행은 국제휴대폰 대여수수료 가운데 기본료 15달러면제 및 통화료 10% 할인,노트북 접속 솔루션 구입비 10% 할인,면세점 10%할인쿠폰 등을 준다.제일은행은 환전금액 1,000달러당 사은권 1장씩을 지급,환전우대 기간이 끝나는 9월20일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경품을 준다.1등(1명) 상품은 미국 또는 유럽 여행권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명퇴공무원 해외연수 물의

    충북 보은군이 이달 말 명예퇴직하는 공무원 9명을 부부동반으로 중국으로해외연수를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보은군에 따르면 이달 말 명예퇴직하는 공무원 9명이 지난 7일 3박4일일정으로 중국으로 떠났다. 군은 한 부부당 200만원씩 1,800만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했다. 군 관계자는 “해마다 명예 퇴직자들을 제주도로 위로 출장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후배들을 위해 용퇴한 사람들이 많아 해외 연수를 실시하게 됐다”고밝혔다. 보은 김동진기자 KDJ@
  • 외교관 또 구설수

    이창호(李彰浩) 주이스라엘 대사의 도박사건에 이어 해외 출장 중 ‘추태’를 부린 한 중진 외교관이 구설수에 올랐다. 외교통상부는 해외출장 중 외교관으로서 품위를 훼손한 외교부 오모 심의관(46)을 직위해제했다고 7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 심의관은 지난 3월중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한 국제회의의 해단식을 마친 뒤 밤 12시쯤 술을 마신 상태에서 대표단 일원인 S대 P 여교수의 방을 찾아가 ‘서류를 전달해야 하니 방문을 열어달라’며 말다툼을 벌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여교수가 처벌을 원치 않았지만 외교관으로서의 품위유지에 문제가 있고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자체 판단해 지난 4월6일 직위해제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당국자는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객고를 함께 풀자’는 등의 비속한 말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태의 발단은 두 사람간의 언쟁에서 비롯됐다는 전언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회의 일정 동안 두 사람은 정부정책과 관련해 심한 언쟁을 벌였고 급기야 서로에게 폭언을 가하는 수준으로 비화됐다”면서 “해단식날 자정 무렵 호탤방으로 찾아가 또 한 차례의 언쟁을 벌였다”고 말했다. P교수는 다음날 당시 대표단 단장으로 갔던 이모 전대사에게 이같은 사실을전했고 이 전대사는 청와대와 외교부 고위 당직자에게 ‘분노감’을 전달하면서 사건이 ‘표면화’됐다. 오 심의관은 “방에 들어가지 않고 (외규장각 반환 관련)서류만 전달했다”며 “그러나 물의를 빚고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한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현대車, 다임러와 컨소시엄…대우車 입찰 공동참여 할듯

    현대자동차가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와 대우자동차입찰의 공동 참여에 대한합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대우차 국내 부문의 19.9% 지분을,다임러 크라이슬러는 40% 가량을 각각 갖고 나머지 40%는 채권자가 갖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폴란드 승용차공장을 포함한 대우차 해외부문의 경우 현대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50대 50 비율로 지분을 나누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현대차 관계자는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컨소시엄 구성에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분비율 등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합의에 이르지 않았다”면서 합의 여부를 부인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연간 6만대의 상용차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을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50대 50 지분비율의 합작사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포드와의 대우차 입찰협상 등을 위해 미국 출장에 나섰던 정몽구(鄭夢九) 현대차 회장은 오는 11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외언내언] 총리의 휴가

    공직과 가정 중 어느 것이 우선인가.동양사회에서는 공직을 우선시하는 반면 서양인들은 가정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 있다.출산휴가를 가지 않겠다던토니 블레어 영국총리가 새로 태어난 네번째 아기 레오를 돌보기 위해 24일의회 총리답변과 25일 각의를 부총리에게 맡기고 2주간 휴가에 들어가 영국사회가 찬반론으로 시끄럽다고 한다.전체적으로는 찬성론이 우세하다. 전통적으로 영국총리는 해외출장이 아니면 매주 수요일 의회답변은 빠지지않는데 ‘휴가’로 불참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다.그래서 총리의 휴가를 두고논쟁이 뜨겁다.옹호론자들은 직장일을 핑계로 ‘아버지 역할’을 포기하는남자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환영이다.아무리 총리라고 하지만국가 경영이 가정 평화보다 앞설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반대론자들은 의외로 국정차질에 비중을 두는 것이 아니어서 더욱 흥미롭다.하나씩 낳아도 만원인 지구에 네번째 아이를 낳은 가족에게 출산휴가까지주어서 되겠느냐며 차라리 기존의 휴가제도를 잘 이용하라고 충고한다.특히고용주들은 ‘미심쩍은 병가’와 ‘집안의 급한일’로 결근이 잦은 영국사회에서 총리까지 집안일로 휴가를 가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한다. 어디 영국 총리뿐인가.콜 전독일총리는 90년대 중반 산적한 통일과업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매월 한차례씩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한번은 콜 전총리가 갑자기 회담을 취소하고 이탈리아로 휴가를 떠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아들이 이탈리아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을 찾아갔던 것으로 밝혀지긴 했지만 통일 과업보다 아들 부상을 우선시하는 총리의 모습이 우리에게는 어쩐지 익숙지 않다. 98년 사임한 매커리 전백악관 대변인과 지난달 그만둔 루빈 전국무부 대변인의 사임 이유도 ‘가정 화목’이 었다.두 사람 모두 미국 워싱턴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공직자였고 사자떼 같은 기자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었던 성공적 관료이나 ‘아내와 함께 있기위해’라든가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라는,우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이유를 내세워 인기 절정기에 사직하고 가족으로돌아갔다. 이들의 모습은 우리에게는 이해가 되지않는다.국정을 책임진 총리가 휴가를 가고,잘 나가던 고위 관리가 가정을 핑계로 평범한 남편과 가장으로 미련없이 돌아가는 모습이 부러울 뿐이다.그러나 총리도 필요할 때면 가족으로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정치의 모습이 아닐까.정치가 꼭 권위와 형식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는 느낌이다.국정책임자라고 가정의 희생을 요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모든 이의 가정이 평화로울때 나라도 평안하기 마련이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블레어 英총리, 아기 돌보려 2주간 휴가

    [런던 연합] 출산휴가를 하지 않겠다던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가 새로 태어난 4번째 아기 레오를 돌보기 위해 2주간 휴가를 냈다고 영국 언론이 23일일제히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23일의 주례 여왕 알현은 예정대로 수행하지만 24일의 의회총리 답변과 25일의 각의는 존 프레스코트 부총리에게 맡긴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매주 수요일의 의회 총리 답변은 공무로 해외에 출장하거나 몸이 아플 때를 제외하고는 총리들이 보통 빠지지 않는 일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그러나 블레어 총리가 여전히 업무를 보고 있으며 각 부처의 보고서가 매일 전달되고 북아일랜드나 시에라리온 문제 등 중요한 결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 자신은 ‘휴일근무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와 가족들은 이번주까지는 다우닝가 10번지 관저에 머물다가 내주는 체커스에 있는 총리 별장에서 지낼 예정이다.
  • 남부 가뭄현장 르포

    극심한 가뭄으로 농도(農道)전남에 비상이 걸렸다.이모작 시기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자식 목숨’과도 같은 보리를 마구 갈아엎고 있다.갈아엎는 논마다 트랙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먼지바람이 일었다. 24일 오전 전남 강진군 신전면 벌정리 논정 간척지.강진만을 앞으로 툭터진평야는 자그만치 400여㏊.간혹 서있는 보리 논 고랑마다 쩍쩍 벌어진 채 염기가 올라와 온통 허옇다.흙을 집어 맛을 보니 소금처럼 짜다. “진즉 보리논 60마지기 1만2,000평을 갈아 엎어지라우.땅이 기름져서 씨만떨어지믄 풍년농사를 지었는 디…” 군내에서 보리 농사가 가장 많다는 이성규(李聖揆·64)씨는 “한평생 내손으로 보리를 갈아엎기는 처음”이라고 혀를 찼다.이웃 사초마을 어촌계장 박상균(朴相均·43)씨도 이미 보리 1만6,000여평을 갈아 엎었다.“보리 키가 60∼70㎝는 돼야 콤바인으로 작업을 할텐데 무릎도 안올라 온다”며 “군데군데 여문 보리를 사람 손으로 베자니 품삯이 더 들어가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피해가 늘고 있는 것은 유례없는 가뭄 탓이다. 이 때문에 허경만(許京萬)전남지사는 가뭄대책과 관련,시장·군수 22명에게해외출장 자제를 당부했다. 허지사는 23일 시장·군수에게 전화를 걸어 “가뭄 장기화로 농정 전반에걸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관정개발과 용수원 확보 등으로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대처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경남에서도 요즘 계속된 가뭄으로 모내기 실적이 저조하고 일부지역에서는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24일 현재 도내 강우량은 120.3㎜로 예년 평균 379.2㎜의 30%에도 못미친다.도내 3,227개 저수지의 저수율도 78%로 지난해 96%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이수재(李秀才)경남도 용수관리담당은 “이달말까지 비다운 비가 안오면 도내 수리불안전답 2,100㏊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남 일부지역에서는 제한급수를 하는 등 생활용수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다.거창군의 경우 지난 13일부터 생활용수 공급량을 종전 하루 1만2,500t에서8,000t으로 30%를 줄였으며,급수시간도 하루 2회 5시간으로 줄였다. 남해군도 군내 42개마을에 지역에 따라5일마다 6시간,또는 2일에 6시간씩 제한급수하고 있으며,통영시내 4개 도서지역도 매주 1회 40t씩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남해읍 북변리 최모씨(38·여)는 “이틀에 한번씩 공급받는 생활용수는 턱없이 부족해 세숫물을 모았다가 허드렛 물로 사용하고 있다”며 “밭일을 하다가도 물이 나오는 시간이 되면 집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 남기창기자·창원 이정규 kcnam@
  • 서울시 간부들 “손으로 말해요”

    ‘수화(手話)로 대화하는 시장님,우리 시장님’ 고건(高建) 시장을 비롯,서울시 고위 간부들이 수화를 배우고 있다.고위 간부들이 솔선수범,장애인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7일 10주 과정의 수화교실을 개설했다.한국농아인협회 서울시지부 최덕신 총무(여·35)가 강사를 맡아 시 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부터 1시간30분씩 공무원들에게 수화를 가르치고 있다. 수화교실에는 고 시장을 비롯,김학재 행정2부시장,정규태 보건복지국장,이상설 인사과장,문영모 장애인복지과장,강종필 노인복지과장 등 고위 간부,민원봉사실 및 장애인복지과 직원 등 40명이 참가하고 있다. 현재 수강생들은 인사말은 물론 장애인과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수준의수화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시장은 오는 12일 열리는 수료식에서 수화로 직접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수강생 전원은 ‘사랑으로’라는 노래를 수화로 합창한다. 수강생들이 이처럼 2개월 보름여만에 상당한 수준의 수화능력을 갖추게 된것은 고시장의 열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시장이 지난 3월 해외출장으로 2차례 결석한 것을 빼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하는 열성을 보이자 다른 직원들도 이에 뒤질세라 대부분 개근했다. 이상설 인사과장은 “수화를 배우면서 장애인들에 대해 더 큰 사랑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서울시민대학에 초급 및 중급과정의 수화교실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
  • 겉으론 ‘해외연수’ 실제론 ‘관광’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가 대부분 관광성 여행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지방의회는 의원들의 여비 마련을 위해 민간단체 보조금 등 예산까지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공동대표 박창신 신부등 5명)는 9일 전북도와 도내14개 시·군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해외연수 실태를 조사한 결과,지난 한해동안 지방의원 260여명이 10억여원의 경비로 1인당 평균 10일간 해외여행에 나서 평균 387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방의원 해외연수는 그러나 방문국이나 여행지가 비슷하고 여행 일정도 관광지 중심으로 짜여지는 등 대부분 전문성과는 동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연수 후 제출한 보고서는 특별한 주제도 없는 단순한 소감문에 불과했으며,그나마 동행한 공무원이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는 지난해 3월21일부터 4월1일까지 뉴질랜드와오스트레일리아 등 4개국 해외 연수를 다녀온 뒤 ‘뉴질랜드 탐방보고서’를작성하면서 한달 전 뉴질랜드를 다녀온 전북도의회 문회관광건설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를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는 지난해 8월 지방의원 23명이 해외연수를 나가면서 공무원을 12명이나 동행시켰다. 특히 전주시의회는 지난해 8월 지방의원들의 유럽시찰을 위해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로부터 1,600여만원을 지원받았고,정읍시의회도 지난해 7월 농민혁명 관련 해외연수를 나가면서 갑오농민혁명기념사업회로부터 750만원을지원받는 등 지방정부가 민간단체 등에 지급한 보조금 예산까지 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김남규(金南圭·36) 시민감시국장은 “지방의원들의해외연수가 대부분 관광성 여행인 것으로 확인된 만큼 각 지방의회는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개선책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시민연대가 밝힌 외유 실태.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가 9일 공개한 전북지역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알맹이 없는 ‘유람성 관광’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전북 지방의회 의원 99년 해외공무여행 평가서’라는 제목의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의회 K의원과 H의원은 지난해 5월16∼28일 시장개척 목적으로 케냐·짐바브웨·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다녀오면서 하루 평균 80여만원씩 860여만원을 여비로 사용했다. 지방의원들은 지난해 1인당 평균 10일간 해외여행에 나서 390여만원을 사용했으며,1년에 30일 이상 해외에 나간 의원도 4명이나 됐다. 일부 지방의회에서는 광역의원과 기초의회 의장단의 해외여비가 항공기 1등급 좌석을 기준으로 책정되어 있는 점을 악용해 실제로는 요금이 1등급의 3분의 1가량인 2등급 좌석을 이용하고,나머지 차액는 여비로 전용한 것으로드러났다. 전북도의회 의사과에 근무한 적이 있는 공무원 김모씨는 “상당수 지방의원들이 해외에 나가서도 국내에서처럼 행세하려 하기 때문에 가급적 많은 공무원을 데리고 해외연수에 나간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지난해 8월 전북시·군의회 의원 23명이 해외연수를 나가면서 공무원이 12명이나 동행하는 일이 빚어졌다. 전북도의회 한 의원은 “지방의원들의 견문을 넓히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해외 연수의 내용을 놓고 시민단체 등에서 외유성·관광성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항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북시민연대가 지난해 12월8일 전북도를 비롯,14개 기초의회에 해외출장과 연수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해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전주 조승진기자
  •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수혈 러시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의 연구원 신규채용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박호군)과 생명공학연구소(소장 복성해)·항공우주연구소(소장 최동환) 등 대표적인 연구기관들이 대대적인 연구인력수혈에 나서면서 지난 2년간 진행된 구조조정으로 침체됐던 분위기가 모처럼활기를 찾고 있다. 해외에 있는 한국인 과학자들에게까지 문호를 개방,적극 추진되고 있는 이번 연구인력 충원은 신소재·생명공학·우주과학 등 최근 부상하고 있는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기용해 연구소의 경쟁력을 세계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KIST는 올해 20∼30명의 연구원을 충원한다는 방침이다.직급도 일반 연구원이 아닌 연구원의 리더격인 책임 및 선임연구원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KIST는 지난 91년 이후 정원에 묶여 연구인력 모집을 거의 동결해 왔다.이에 따라 박호군 원장은 해외출장을 이용해 직접 지원자들에 대한 개별면담을가질 만큼 인재발굴에 정성을 쏟고 있다.충원될 분야는 첨단과학의 새 조류로 떠오르고 있는나노테크놀로지·생체과학·마이크로시스템·환경·연료전지 등이다. 생명공학연구소의 경우 지난해 15명의 새로운 인력을 수혈한 데 이어 올해말까지 또다시 10여명의 연구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번 인력충원은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간유전체연구와 식물유전체분야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항공우주연구소도 아리랑 2호 발사,우주센터 건설 등 대형 국책연구사업 추진을 앞두고 지난달 연구원 35명을 충원했다.이 중에는 미국에서 항공과학분야의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연구과정에 있던 4명의 인재도 포함돼 있다. 항공우주연구소 최동환 소장은 “위성체와 발사체 개발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젊고 유능한 연구원들이 필수적”이라며 “기업체와의 협력이 필요한 부분은 아웃소싱을 하고,중장기 계획에 따라 추가인원 수요가 있으면 계속 충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서정원 ‘부활 날갯짓’

    ‘날쌘돌이’ 서정원(30·수원 삼성)이 부활의 날개를 편다. 무릎부상으로 겨우내 재활훈련을 받아온 서정원이 오는 20∼2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아시안클럽챔피언십에 출전,8개월여의 긴 공백을접고 재기에 도전한다. 서정원은 당초 대한화재컵 프로축구 안양 LG와의 9일 홈경기에서 국내팬들에게 올시즌 첫인사를 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못하다는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신고식 무대를 해외로 바꾸었다. 구단측은 서정원이 지난주말부터 정상적인 훈련에 참가하는 것을 보고 6일까지만 해도 안양전에 교체투입할 계획을 세웠었다.구단 관계자는 “그동안러닝훈련만 해오던 서정원이 주말부터 패싱과 슈팅연습에 가담해 본격적으로몸만들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7일 훈련을 지켜본 코칭 스태프는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김호 감독은 “부상과 퇴장에 따른 선수 부족으로 서정원을 안양전에 투입할 생각이었으나 선수보호를 위해 자제키로 했다”고 밝혔다.김감독은 “서정원의 다리에는 더이상 문제가 없다”면서도 “공을 다룰 때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면 다시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고 출전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서정원은 지난해 8월29일 바이코리아컵 K-리그 전남전에 출전한 이래 지금까지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지난해 27게임에 출장해 11골5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던 중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어 11월 독일로 가 수술을 받은 뒤 12월 말 귀국,재활훈련을 해왔다.지난 3월부터 팀에합류해 러닝훈련을 해왔고 지난 주말부터는 본격적인 실전연습에 들어간 상태다. 구단측은 “서정원이 아시안클럽챔피언십에서 돌아오면 곧바로 국내 경기에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 현대, 경영자協해체/ “계열사간 업무조정 필요”

    *鄭夢憲현대회장 일문일답.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은 31일 기자회견이 예정된 오전 10시30분에 정확히 현대사옥 15층 대회의실에 나타났다.정 회장은 구조조정위원회가 전날밤을 ‘꼬박’ 새서 만들었다는 ‘현대 21세기 발전전략’을 무덤덤하게 읽어내려간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응했으나 여느 때와 달리 말꼬리를 흐리거나 중언부언하는 등 특유의 자신만만함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앞으로 전자와 건설 경영에 주력하겠다고 했지만 정 회장은 현대상선 대주주이고 현대상선은 현대증권의 대주주다.이렇듯 계열사간 지분이 상호 얽혀있는 현 상황에서 개별 계열사들이 회장 눈치를 보지 않고 독립 경영한다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 이번에 현대상선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김충식(金忠植) 사장을 비롯해현 최고 경영진이 사외이사 중심으로 잘 끌어갈 수 있는 능력과 책임이 있다고 판단돼 사임한 것이다◆경영자협의회가 해체되면 계열사간 업무조정은 어떻게 할 작정인가. 아직도 구조조정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열사간에 업무조정과 협력이 필요하다.또 외부적으로 현대를 대표할 사람이 필요하다.그래서그 일은 계속 제가 맡아할 생각이다.그러나 (이사직함이 없는)개별회사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겠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경영자협의회가 해체된 상태에서 회장이 계열사 업무조정에 관여하면 결과적으로 회장 1인의 권한이 더 커지는 셈 아니냐는 비판론이 대두되고 있다. 정몽구 회장과의 관계 개선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 회장은 “정몽구 회장은 집안의 장자로서 현대·기아차 및 캐피탈이 계열분리돼도 저희 형님이시다”라고 깎듯하게 예를 표한 뒤 “(형님과의 관계는)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지난 26일 이후 정몽구 회장을 만났거나 전화통화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엉뚱하게 3월 출장 얘기를 꺼냈다. “3월초 해외출장을 가기 전에 정몽구 회장과 만났을 때 앞으로도 서로 모든 것을 협력해서 잘해보자고 얘기했다.그런 정황으로 봤을 때 이번 문제는실무자들의 혼선으로 야기된 것으로 본다” 정 회장은 ‘형제간의 경영권 싸움’에 대한 항간의따가운 여론을 의식한듯 모든 책임을 실무자에게 돌리는 태도를 취했다.하지만 후속 문책인사가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적으로 해당사가 결정할 일”이라고 대꾸했다. ◆구조조정본부(위원회) 해체 시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는데. 금년 상반기에 자동차가 분리되지만 아직도 유화 항공 등 1차 구조조정이마무리 안됐다.그게 해결되는대로 구조본을 해체할 생각이다 정 회장은 금융계열사의 경영권 향방에 대해서는 “괜한 오해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문에는 관심을 안갖겠다”면서도 “현대증권 또는 현대생명의 경영권은 주주 현황으로 나타나는 것이고 따라서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권한을 갖는다”라고 뼈있는 얘기를 했다. 정 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친필서명 진위 여부가 또다시 거론되자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쉰 뒤 “(정명예회장에게)여쭤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현대 발전전략 내용. 후계경쟁과 인사파문에서 벗어난 현대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31일 발표한‘21세기 발전전략’은 앞으로 법을 지키며 기업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국민이나 정부는 재벌개혁의 핵심인 1인 총수지배체제 종식을 위한 획기적인 개선안을 기대했으나 현대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그룹총수인 ‘현대회장’을 그대로 존속시켜 역할만 바꾸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따라서 현대가 아무리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주장하지만 이같은 지배구조 아래서 과연 선진국형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이 가능할 지는 여전히 의구심을 갖게 한다. 특히 이날 발표 내용은 2년 전인 98년3월31일 박세용(朴世勇) 당시 구조조정본부장이 발표한 ‘지배구조개선방안’에서 ▲사외이사 50% 전 계열사 확대 ▲기관투자가·주채권은행·주주 등에게 사외이사 후보추천권 부여 ▲집행임원의 임면을 담당할 인사소위원회 구성 등 법 테두리에서 한발 더 나간내용도 보이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당시의 재탕이나 다름없다. 결과적으로 현대는 지난 2년간 전문경영인에 대한 독립경영체제 정착과 이사회를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로 운영하겠다는 등의 개선안을 발표로만 그치고 이행하지 않았음을 실토한셈이다. 정 회장은 자신을 포함,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등 대주주들이 상법에 따라 이사회에 등재된 계열사에 대해서만 경영에 참여하거나 관여하겠다고 밝혔지만 과거의 관행으로 미루어 실행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현대회장’이라는 직함을 그대로 달고 계열사 경영에서 완전히 발을 뺀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계열사 전문경영인들이 ‘현대회장’의 막강한 영향력으로부터 얼마나 자유스러울 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현대측은 “지키지 못할 내용은 발표에서 제외했다.이번엔 다르다”고 거듭 강조한다.그러나 재벌기업들은 과거 개혁강도가 높아질 때마다 ‘민심수습용’이나 ‘전시용’으로 덜렁 내놨다가 시간이 지나면 유야무야하는 행태를 보여왔다. 현대의 경우도 약속보다는 실천이 문제인 것이다. 육철수기자 ycs@. *정부부처별 반응. 현대의 발표에 대한 정부의 반응은 신중한 편이다.발표내용의 형식만으로보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문제는 제대로 실천하느냐에 달렸다고 지적,예의주시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권오규(權五奎)경제정책국장은 “내용에 나쁜 것이 없고 일부는 지배구조개선 취지에서 진일보한 것도 있다”고 평가했다. 권국장은 “사외이사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집행이사 임면을 심사하는 내용은 진일보한 것”이라며 “발표보다는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정몽헌(鄭夢憲) 현대회장이 발표한 것은형식적으로만 볼때는 종전보다 개선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동안 현대가 한 행태를 보면 발표내용을 제대로 지키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현대를 비롯한 대그룹의 실질적인 의사결정과정이 개선되는지에 관해 언론과 정부가 계속 관심을 갖고 추적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발표내용만 보면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도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룹회장이 다른 계열사의 인사 및 경영에 부당하게 개입하는지를 계속 체크해야 할 것”이라며 “이사가 아닌 사람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불이익을 주었을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잘못된 경영행태를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선화 곽태헌기자 psh@
  • 이건희 삼성회장 자가용비행기 ‘바꿔’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의 자가용 비행기가 바뀐다. 삼성항공은 96년 9월 도입,이 회장의 자가용 비행기로 이용해 온 펠콘-900B기를 이달초 미국 태런트 어드바이저사에 1,950만달러에 팔고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제작한 ‘글로벌익스프레스(GEX BD-700)’기를 3,70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새로 도입할 글로벌 익스프레스는 항속거리가 태평양을 횡단할 수 있는 1만2,028㎞다.펠콘-900B기(6,000㎞)의 두 배다.속력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미주노선에 투입중인 항공기와 비슷한 마하 0.85 수준이다. 삼성항공은 14인승으로 개조중인 ‘글로벌 익스프레스’를 이 회장 등 삼성 임원직원들의 해외출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육철수기자 ycs@
  • ‘바이코리아’李益治회장 돌연 출국

    증시의 우상에서 영어(囹圄)의 몸으로,그리고 칩거 뒤 유랑길…. 현대그룹 인사에서 고려산업개발 회장으로 내정된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16일 돌연 출국했다. 그는 이날 고려산업개발로 출근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에 나와 “동요하지 말라”며 직원들을 다독거렸다.이어 “대북(對北)사업 관계로 해외 출장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떴다.한 측근은 “이 회장은 외유중인 정몽헌(鄭夢憲)회장과 만난뒤 귀국할 것”이라고 전했다.정회장과 만나면 자연 돌연한 인사에 따른 대응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고,귀국후정몽구(鄭夢九)회장측에 대한 반격도 예상된다는 것이 주변의 관측이다. 이 회장은 현대건설에 입사,30년 가까이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형적인 ‘현대맨’.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바이코리아 돌풍’을 일으켰고,현대전자 주가조작 파문으로 지난해 2개월동안 구속되는 상처도 입었다.측근들은 여전히 “이 회장에 대한 인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귀국후 뭔가가있을 것을 예고한다.증권가의 ‘이익치파문’이 어디로 튈 지 주목된다. 박건승기자 ksp@
  • 부재자신고 22일부터 접수

    행정자치부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해당 주소지의 읍·면·동사무소를통해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부재자 신고를 접수한다. 부재자신고 대상자는선거일(4월13일) 현재 20세 이상(80년 4월14일 이전 출생)의 선거권이 있는자로서 장기 해외출장자,군부대나 함정에 장기 기거하는 군인·경찰,병원의장기 입원자,신체장애자 등이다. 부재자 신고는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신고서나 행자부 홈페이지(www.mogaha.go.kr)에 게재된 부재자 신고서식을 출력,사용할 수 있으며 26일 오후 6시까지 우편 또는 인편으로 신고하면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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