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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K부산은행 중국 난징에 해외지점 설립 추진

    BNK부산은행 중국 난징에 해외지점 설립 추진

    BNK부산은행은 27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중국 난징시와 BNK부산은행 난징지점 개설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빈대인 BNK부산은행장과 러우친젠 장쑤성 당서기,후홍 난징시 부시장 등이 참석해 부산은행 난징지점 개설과 관련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장쑤성은 중국에서 광둥성 다음으로 경제 규모가 큰 지역이다.난징시는 서울 면적의 10배에 이른다. 빈대인 은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은행이 중국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난징지점이 개설되면 BNK부산은행의 세 번째 해외지점이 된다. 부산은행은 중국 칭다오와 베트남 호치민에 해외 영업점을 ,미얀마 양곤, 인도 뭄바이, 베트남 하노이에는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포내 동남아시장 개척단 참가기업 모집합니다”

    “김포내 동남아시장 개척단 참가기업 모집합니다”

    경기 김포시와 김포상공회의소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오는 10월 예정인 ‘2019 김포시 동남아 시장개척단’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장개척단 이정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4박6일간 진행된다. 한류 열풍이 거세고 시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방문해 사전 발굴·매칭된 바이어와 현지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신청 접수는 6월 14일까지다. 김포시에 사업장(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기업으로 총 13개사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 기업에는 바이어 발굴과 상담장 임차·통역·현지 차량·항공료 30% 등이 지원된다. 참가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김포상공회의소 홈페이지(http://kimpocci.korcham.net)이나 김포상공회의소(031-983-6655)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중소기업들에 해외 시장개척을 지원해 매년 상·하반기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기회 고맙지만 낙인·학업 스트레스” 서울대 기균전형 입학생 두번 운다

    “기회 고맙지만 낙인·학업 스트레스” 서울대 기균전형 입학생 두번 운다

    “꿀 빨았네”… 오해받는 ‘기균’ 입학생들 타당·효과적 전형 사실 사회 확산돼야 “기회였지만 숨겨야 할 거라고 생각해요.” “고마운 전형이지만 짐이기도 합니다.” 서울대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기균)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심각한 딜레마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정의에 부합하는 전형을 통해 서울대에 입학했지만, 낙인 탓에 교우 관계를 제대로 형성할 수 없었다. ●10년째 운용… 작년 저소득층 등 172명 선발 이 같은 사실은 26일 서울대 평의원회가 발간한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학생 지원방안 연구’ 보고서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기균에 대해 ‘희망, 노력에 대한 보상, 불평등 해소에 기여, 발판, 좋은 통로, 손 내밀어 줬다’로 표현했지만, ‘약점, 짐, 눈치, 숨겨야 할 것’으로도 인식했다. 서울대는 기회균형 전형을 보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이 전형으로 들어온 학생 60명을 심층 인터뷰해 보고서에 담았다. 서울대는 2009년부터 기회균형 전형을 운용하고 있다. 농어촌 학생, 저소득층 학생, 농생명고교계열 졸업예정자, 장애학생, 북한이탈학생 등이 이 전형을 통해 들어온다. 지난해에는 172명이 입학했다. ●“특혜” “쉽게 입학”… 왜곡된 인식 많아 고통 기균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점은 왜곡된 인식이었다. 특히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는 특목고·외고처럼 출신 고등학교의 유형과 입학전형 등으로 나뉘어 끼리끼리 어울리는 문화가 굳어져 있다. 이런 구별 짓기 문화는 기균 전형 입학생들에게 ‘특혜를 받았다’거나 ‘서울대와 어울리지 않다’ 등의 낙인을 찍고 있었다. 학생 A는 “‘나는 재수까지 해서 들어왔는데, 너는 특성화고 나와서 쉽게 들어왔다’고 내 면전에서 말한 선배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학생 B도 “기균으로 들어왔다고 소개하니 ‘꿀 빨았네’(쉽게 들어왔네)라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일반전형·지역균형·기균으로 서열화된 구조 속에서도 기균 내 저소득층 전형으로 들어온 학생에 대한 차별이 가장 심각했다. 학생 C는 “친구들은 기균을 보면 이 사람이 ‘사배자’(사회 배려자, 저소득층 전형을 부르는 말)인가 아닌가를 역추적하려고 한다”면서 “내가 ‘사배자’ 전형으로 들어왔으면 어떡할 뻔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기균 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잠재적 학습 능력을 높게 평가받아 입학한 기균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이미 학업적인 측면에서 완벽하게 갖춰진 학생들과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 학생 D는 “입학 후 1학기 동안 공부를 전혀 안 하고 시험 전날 밤까지 술을 마신 친구와 1학기 내내 열심히 공부한 내가 성적이 똑같이 나왔다”면서 “여기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학생 E는 “다른 친구들은 대부분 강남 대치동이나 해외에서 살았기 때문에 영어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았지만, 나는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가르쳐주는 영어만 배웠기 때문에 힘든 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기균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전 2박3일 캠프, 튜터링 등 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며 기균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있다. 입학 초기의 학업 격차를 극복하는 학생들도 많다. 학생 F는 “시간이 갈수록 고등학교 때 배울 수 없었던 새로운 내용이 많이 나오고, 교양 과목은 선행 학습과 별 상관이 없다”면서 “학기가 지날수록 나보다 성적이 낮은 친구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보고서는 “입학 초기의 학업 격차가 시간이 흐를수록 줄어드는 경향은 있으나, 졸업 직전까지도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학생들은 기균으로 입학한 사실을 숨기거나 동일 전형 학생들과 지내는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었다. 학생 G는 “기균이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선입견을 갖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친한 몇 명한테만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H는 “내가 ‘핵아싸’(못 어울리는 사람)여서 학과에서는 친구가 한 명도 없다”면서 “기균 캠프에서 만난 친구들과 가끔 모여 저녁 먹는 정도”라고 털어놨다. 지난해 5월 서울대 인터넷커뮤티인 대나무숲에는 기균 학생을 비하하는 글이 올라왔다. 학생 I는 “그 글에 화났다는 표시를 하면 괜히 내가 기균이라 화난 것 같이 보일까 봐 망설였다”고 말했다. 김동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업 격차를 연착륙시킬 수 있는 입학 전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들이 더 개발될 필요가 있다”면서 “단과대별로 젠더나 인권감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균 전형으로 뽑은 학생들이 사회 진출까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연구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영하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기균이 특혜가 아니라 학생의 잠재력 측면에서 타당하고 효과적인 전형이라는 사실과 사회 정의 측면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들이 당연히 수행해야 하는 전형이라는 이해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SK이노, 해외 배터리·소재 사업…국내 중소협력사와 동반 진출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중소협력사와 해외 배터리·소재 설비 건설시장에 동반 진출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국, 유럽 등으로 확장 중인 배터리·소재 사업 건설현장에 국내 중소 플랜트 전문 협력사들과 함께 나가는 협력사 상생 협력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배터리·소재 설비 건설은 성장해 온 기간이 짧고 설계 경험을 보유한 업체 수가 적어 주로 대형 건설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아 왔다.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배터리·소재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밸류체인을 발전시키려면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협력사를 육성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로 크게 확대되고 있는 배터리 및 분리막 생산거점 확보 현장에 협력사와 함께 진출하기로 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해 설계용역 전문업체인 MAP한터인종합건축사와 지난 4월 약 90억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분사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현재 중국 창저우에 건설 중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공장 설계를 위해 중소협력사들과의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문 대통령 “바이오 선도국가 도약...국산 블록버스터 나올 것”

    문 대통령 “바이오 선도국가 도약...국산 블록버스터 나올 것”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제약·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내겠다”며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바이오헬스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가 된다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소망이 가장 먼저 대한민국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오송 방문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을 시작으로 한 9번째 지역 경제투어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행보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를 시스템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이 시간에도 우리 기업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여러 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고 벤처 창업과 투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느냐는 기업과 인재들에게 달려있다”며 “정부는 연구와 빅데이터 활용 등 제약·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정부가 할 일은 기업과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길을 닦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충분한 인프라·기술력이 있음에도 해외 임상 자금력이 부족하거나 사업화를 위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있다”며 “좋은 아이디어에도 국내 시장과 해외 진출 벽을 넘지 못한 기업들이 특히 안타까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간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도록 충분히 뒷받침하겠다. 특히 중견·중소·벤처기업이 산업 주역으로 우뚝 서도록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생산·시장 출시까지 성장 전 주기에 걸쳐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조원대 투자를 통해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이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 수출 500억 달러 달성, 일자리 30만 개 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금이 없어 기술 개발을 중단하는 일이 없게 정부 R&D(연구개발)를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며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시설투자 비용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혁신적 신약 개발에 우리의 데이터 강점을 활용하겠다”며 “5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우리 의료기관이 미래의료기술 연구와 기술 사업화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병원을 생태계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또한 선도기업과 창업·벤처 기업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리의 앞선 의료기술과 IT 기술, 인력과 시스템 등이 해외 시장에 패키지로 수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며칠 전 오송생명과학단지는 또 하나의 큰 성과를 이뤘다”며 “민간기업·학계·정부기관이 하나 되어 세계 7번째로 EU(유럽연합) 화이트리스트 등재에 성공했다. 우리 바이오·제약 기업의 유럽 관문 통과가 손쉬워졌으며 활발한 해외 진출의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의 북카페를 방문, ‘오송 혁신 신약살롱’에 참석해 바이오헬스 산업 종사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도 했다. ‘오송 혁신 신약살롱’은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인 등이 주도해서 만든 자생적 바이오헬스 혁신 모임이다. 공공기관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작년 11월에 창업했다는 원영재 인텍메디 대표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진입 장벽이 높은데 공공기관의 원스톱 서비스 덕에 이른 시간에 안정이 됐다”며 “이 서비스가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숙정 큐라켐 대표이사는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사는 많은데 기관 인프라 역할을 하는 시험대행기관이 부족하다”며 “인프라를 조금 더 육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 신약을 민간 주도로 논의하는 혁신커뮤니티가 있다는 사실 자체도 놀라운데 여러분 말씀을 들어보니 아주 든든하면서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몇 년 전만 해도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하면 질 좋은 중저가 제품을 의미했는데 이제는 고급·첨단 제품을 의미한다”며 “제약 분야에서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부분을 석권하고 원천신약 기술 수출도 해마다 몇 배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화장품만 해도 우리 국민 사이에서는 프랑스 화장품을 쓰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외국에 나가면 한국 화장품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같은 다자회의에 가보면 정상들과 대화할 때도 자기 부인이 한국 화장품을 아주 좋아한다고 하고 정상 부인 간 모임에서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칭찬이 예사라고 한다”며 “우리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줄기세포 화장품 선보인 아프로존, 인도 법인 설립 업무협약 체결

    줄기세포 화장품 선보인 아프로존, 인도 법인 설립 업무협약 체결

    2012년 설립된 아프로존은 인체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 화장품 브랜드 ‘루비셀’과 ‘아토락’, 자연주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허브레쥬메’까지 총 3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미국,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등 세계 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아프로존은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아프로존 인도 법인’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1일 아프로존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아프로존 김봉준 회장과 디오웰 대표 VIVEK N. VICHARE, 인도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디오웰은 인도 內 해외 국영기업 공식 진출 및 비즈니스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아프로존과의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서 인도 MLM(Multi Level Marketing) 사업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 및 마케팅, 유통을 담당하며 아프로존 INDIA 법인의 영업 거점을 확보하고 인도 현지 마케팅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인도 시장은 인구가 많고 고급인력이 많기 때문에 상당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에 따라 인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화장품 원료 개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아프로존 회장은 전했다. 자체 연구 인프라를 통해 인도 시장에 적합하고 필요한 제품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프로존은 인도 현지 테스트 마케팅을 위해 루비셀의 대표 제품인 ‘루비셀 인텐시브 4U 앰플’과 홈 케어 기기인 ‘루비셀 에어브러시 시스템(DSA-2000)을 선정하여 공급할 예정이며 붐바이 및 뿌네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모바일 결제 ‘즈푸바오’, 전 세계 간편 결제 시장 삼키나?

    中 모바일 결제 ‘즈푸바오’, 전 세계 간편 결제 시장 삼키나?

    무려 90%에 달하는 국민이 신용카드 사용 내역 및 신용 거래 내역이 없는 국가가 있다. 필리핀 현지 금융 사정이다. 더욱이 약 66%의 필리핀 국민은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사정은 대도시 거주 시민에도 유사하다. 필리핀 마닐라 거주 시민의 약 34%에 달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 인근에 이용할 만한 은행 지점이 없는 탓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약 1억 명의 필리핀 인구는 크고 작은 7000여 곳의 섬에 널리 분포되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국토를 통괄할 만한 금융 기관의 부재와 ‘섬’이라는 자연적 환경 탓에 필리핀 현지에서 가장 많이 통용되는 주요한 거래 수단은 단연 ‘현금’이다. 이와 관련, 최근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이 이끄는 ‘즈푸바오(支付宝, 알리페이)’가 필리핀을 포함한 전 세계 9개국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에는 알리바바 그룹을 이끄는 마윈의 ‘알리페이(alipay)’로 더 익숙한 해당 모바일 결제 시스템은 현지에서는 지불한다는 의미의 ‘즈푸’와 ‘보물‘의 의미인 ‘바오’가 합쳐진 ‘즈푸바오’로 불린다. 최근 알리바바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 내의 즈푸바오 가입자 규모는 향후 3년 내에 2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억 명의 필리핀 국민 중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이들이 즈푸바오에 가입, 사용할 것이라는 기대다. 더욱이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에 분포, 즈푸바오를 주요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가입자 수는 약 10억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억 명의 회원은 중국을 제외한 해외 거주 사용자다. 지난 2004년 처음 온라인 시장에 진출, 2009년에 이르러서야 오프라인 상점에서의 상용화가 시도된 이래 약 9년 만이다. 앞서 지난해 3월 가입자 수 8억 7000만 명을 넘어선 이래 불과 9개월 만에 1억 3000만 명의 회원이 추가 가입했다는 점에서 알리바바 그룹 내에서는 기대 이상의 쾌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즈푸바오’가 진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국가로는 단연 말레이시아가 꼽힌다. 말레이시아의 인구는 약 3000만명으로 현재 200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일명 ‘TnG(Touch ‘n Go)’로 불리는 대중교통 전용 전자 지불 서비스를 이용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nG’는 현금 대신 충전된 카드를 활용, 버스, 지하철, 톨게이트 요금 지불 등 다양한 교통 수단 요금 지불 시 사용되고 있다. 알리바바 측은 최근 현지 TnG와 합작, 일명 ‘TnGD(Touch’n Go Digital)’로 불리는 회사를 설립했다. ‘TnGD’를 통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내에서 운행 중인 버스, 지하철, 철도, 고속도로 등의 일체의 교통 수단 이용 시 중국의 ‘즈푸바오’ 사용이 가능해진 셈이다. 이 같은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전 세계 확산 현상은 곧장 알리바바 그룹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라는 단순한 기능의 서비스로 십 수억 명에 달하는 회원의 개인 정보와 물건 구매 취향, 일상 생활과 관련한 일체의 빅데이터를 소유할 수 있다는 의미와 일맥한다. 실제로 현재 즈푸바오를 활용해 지불할 수 있는 영역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지급 수단 외에도 공과금 납부, 택시요금, 송금, 축의금, 세뱃돈, 용돈 등 거의 모든 금전 거래가 가능하다. 때문에 지난해 12월 기준 10억 명의 전 세계 즈푸바오 이용자의 실생활과 관련, 알리바바 측은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이 가능해진 셈이다. 더욱이 최근 전세계 9개국으로의 수출 전략이 성공, 알리바바 그룹이 공개한 자사 회원 가운데 상당수는 중국 대륙을 포함한 9개 국가의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이들이 상당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국가로 인도, 태국, 필리핀,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이 꼽힌다. 즈푸바오 수입국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다. 실제로 한국의 명동, 동대문 일대에서는 즈푸바오 결제를 안내하는 홍보문이 게재된 편의점과 다수의 상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인 유학생이 즐비한 대학가에서도 즈푸바오 모바일 결제 방식은 오고 가는 손님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빼놓지 말고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즈푸바오’의 해외 활약상은 일상 생활에서 쉽게 발견된다. 실제로 말레이시아에서 일하는 파티스탄계 말레이시아 국민 A씨는 즈푸바오가 제공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활용, 자국에 거주하는 사업 지인들에게 사업 상 거래 금액의 일부를 송금해오고 있다. ‘즈푸바오’를 이용해 송금할 시 기존의 서로 다른 국가의 금융 기관에 A씨가 지불해야 했던 송금 수수료 등의 비용 일체가 소요되지 않는다는 장점을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현장에서 전송하는 즉시 세계 반대편 국가에서도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타국 간의 송금 시 최대 2주, 최소 2~3일의 송금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한편, 지난해 6월부터는 같은 중국이지만 대륙과는 다른 화폐를 통용해오고 있는 홍콩에서도 즈푸바오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홍콩과 대륙 사이의 금전 거래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즈푸바오 등 모바일 결제 시스템 이용자의 수는 향후에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지난해 중국 시장 내 지불방식에서 모바일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78.5%에 달했다. 대부분이 QR코드 결제다. 신용카드나 현금을 이용한 일반 결제는 21.5%에 불과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GSP 수산 종자 개발로 자급률 향상

    GSP 수산 종자 개발로 자급률 향상

    수산종자산업은 블루 레볼루션수산양식은 농업과 함께 미래 식량자원을 담당하게 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세계석학과 미래학자들은 21세기의 ‘Blue Revolution’으로 표현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수산업은 이제 규모의 산업에서 가치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총 부가가치는 약 8,180억 달러(약 981조원)에 이른다. 수산물은 세계 인구의 증가와 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라 고급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환경 변화 등으로 자연 자원이 감소됨에 따라 전 세계 어획량은 감소하고 있으며 30~40년 후에는 어획 수산자원의 고갈이 예측되고 있다. GSP수산종자사업단은 ‘미래식량 안보와 수산종자 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해외 수출형 넙치, 전복, 바리와 수입대체형 김의 총 4개 품목과 함께 연구개발 및 국내·외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황금넙치는 치어 시기에는 일반 넙치와 같은 암갈색이나 성장하면서 화려한 황금색으로 변하는 자연에서는 수 천만분의 1로 나타나는 매우 희귀한 어종이다. 우량 넙치는 내병성이 우수한 종자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남미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16∼‘17년에 페루 현지 협력기업(BluGen PERU)과 넙치 양식 사업에 관한 공동 운영협약을 체결하였다. 페루 협력기업은 현지 양식장 인허가 취득하였고 넙치 종자의 대량생산 및 판매를 위한 양식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또한 GSP 사업을 통해 유전적 형질이 우수하고 속성장 터봇 우량품종 ‘돌삼다보어’를 개발하였다. 터봇은 국내에서는 ‘찰광어’, ‘돌광어’로 불리는 유럽산 넙치로, 일반 넙치보다 성장이 빠르고 단단한 육질과 고소한 맛으로 중국 등에서는 찜요리, 유럽에서는 스테이크 등으로 인기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구이나 튀김용으로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전복은 `18년 기준 우리나라 패류 양식 생산금액의 65%를 차지하는 고가의 품종이다. 현재 양식 전복의 대부분은 우리나라 고유품종인 참전복으로 일반적으로 상품크기(약 100g)로 양성하는데 약 36개월이 소요된다. ‘17년에 양성기간을 30개월로 단축한 육종 참전복에 품종보호 기술(불임화 개체 : GSP사업 개발)이 접목된 배수체 육종 참전복을 개발하였으며 배수체 종자의 대량생산 기술개발에도 성공하였다. 육종 참전복은 고수온에 강한 내성(31℃)과 체성장 증진에 효과를 보이고 있어 어가 소득향상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18년에는 일본에 5만 달러를 수출하였고 올해부터는 중국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바리는 최근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열대성 어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바리(다금바리), 붉바리 등이 제주도 등 남쪽해역에 서식하고 있으나, 성장이 느리고 겨울철 낮은 수온으로 양식이 힘들었다. GSP 사업을 통해 성장이 빠르고 수온내성이 있는 대왕자바리, 대왕붉바리, 대왕범바리등 아열대 대왕바리와의 교잡품종을 개발하였다. 김은 GSP 사업 이전 국산 종자의 자급률 60% 수준으로 40%는 외국 종자(주로 일본)를 사용하였다. 로열티 지불을 줄이고 종자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환경내성 김 품종과 고기능성 김 품종을 개발하여 ’18년 중국, 대만 등에 ‘골드1호’로 생산한 마른김을 약 96만 달러를 수출하였으며, 자급율 5.2%를 달성하였다. 국내 수산업은 양식기술력은 매우 우수하나 우수 종자의 개발 및 개량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 수산종자개발은 대규모 자금 및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산업 특성상 우수 신품종의 개발과 수산자원 감소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산업을 지속적인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수산종자 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은 필수적이다. 현재까지 GSP 사업을 통한 집중적인 연구 진행 및 예산 투자로 국제 경쟁력 있는 신품종(514만 달러) 및 우수종자의 개발과 수출 및 국내 매출(24억 3000만원)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허윤정 객원기자 hyj@seoul.co.kr
  • [자치광장] 베트남에서 빛난 용산구 도시외교/성장현 용산구청장

    [자치광장] 베트남에서 빛난 용산구 도시외교/성장현 용산구청장

    “신짜오~, 안녕하세요.” 베트남 퀴논(꾸이년)에서 들리는 한국 인사가 정겹다. 서울 용산구 국제교류사무소 안 ‘꾸이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1년에 300여명에 이른다. 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배움의 열기가 대단하다. 지난해에는 꾸이년 세종학당이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용산과 퀴논의 인연은 오래됐다. 1965년 베트남전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용산에서 창설한 맹호부대가 퀴논에 주둔한 것. 악연으로 만났지만 24년간 우정을 쌓으며 이제는 형제의 도시가 됐다. ‘친구 사이의 우정은 넓은 바다도 메운다’는 베트남 속담이 통한 것이다. 1996년 11월 용산구의회 의원으로 퀴논시를 처음 방문했고, 이듬해 퀴논시 대표단이 용산구를 방문하면서 교류의 물꼬를 텄다. 1999년 용산구청장으로 퀴논을 다시 찾았을 때 ‘아픈 역사를 후손들에게까지 남겨 주지 말자’는 각오를 다졌다. 10년 야인 시절을 거쳐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에 재취임하면서 퀴논과의 교류에도 속도를 냈다. 용산은 새마을운동 용산구지회를 비롯해 지역단체 후원을 받아 매년 2채씩 퀴논시에 사랑의 집을 짓고 있다. 현재까지 17채를 저소득 가구에 제공했다. 강한 자외선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퀴논 시민들을 위해선 백내장치료센터를 개원했다. 순천향대학서울병원, 아모레퍼시픽 등 지역 기업의 도움이 컸다. 이런 노력 덕분일까. 베트남으로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이 많지만, 행정체계가 다른 탓에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 교두보를 용산과 퀴논이 하고 있다. 한국아시아우호재단이 퀴논에 교육공무원연수원 부지를 50년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이제껏 베트남이 해외 기업이나 기관에 제공했던 인센티브 가운데 가장 파격적이다. 지난 3일에는 국내 기업이 빈딘성으로부터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인증서를 받았다.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이렇게 짧은 기간에 성과를 낸 것은 처음이다. 용산의 외교력이 빛나는 순간이다. 지방정부라고 못할 것이 없다.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용산과 퀴논을 넘어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보여줄 것이다.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한국청년들, 실업에 힘들다고?… 아프리카 지원자 단 1명도 없어, 아프리카 미래 몰라 답답”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한국청년들, 실업에 힘들다고?… 아프리카 지원자 단 1명도 없어, 아프리카 미래 몰라 답답”

    ‘중졸’ 학력 김채수가 말하는 ‘청년 해외진출’“한국 청년실업률이 10%가 넘는다고요? 그래서 힘들다고요? 작년 10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기간 우리 회사에서 일할 청년들을 모집했습니다. 그런데 단 한 명도 오지 않았습니다. 일본·중국 유럽이나 미주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 근무하겠다는 청년들은 그 창구 앞에 길게 서 있었습니다. 우리 회사의 처우가 나쁜 것도 아닌데, 단지 아프리카에 있다는 이유로 청년들이 외면한 겁니다. 그래서 결국 한국 청년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포기했습니다. 청년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사람들, 입만 열만 아프리카가 ‘블루 오션’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진출은 꺼리고 있습니다.” “보츠와나 근무 한국 청년 지원자 단 1명도 없어아프리카 입으로만 ‘블루오션’…실제로 진출 꺼려美 유학하던 조카 데려와 일 가르쳐…기회 잡아라”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보츠와나에 전자정부 시스템과 사이버 침해 대응 시스템 등의 한국 기술을 전파하는 김채수(60) 가족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한국 청년의 해외진출에 묻자 이렇게 답했다. 보츠와나에서 한때 자동차 정비 공장을 운영하면서 부를 일군 그는 컨설팅회사를 운영하면서 ‘한류(韓流) 기술’를 보츠와나에 이식하고 있다. 보츠와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바로 위와 잠비아 바로 아래에 있는 남부 아프리카 내륙 국가이다. 그의 최종 학력은 고향인 전남 곡성에 있는 중학교 졸업이 전부다. 한국에서도 성공이 쉽지 않은 이런 학력의 그가 어떻게 이역만리 보츠와나에서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었는지 궁금해 지난해 가을 전화를 했더니 대뜸 보츠와나에 와서 취재해 가란다. 수소문 끝에 그가 보츠와나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듣고 몇 차례 통화 끝에 묵고 있는 호텔로 지난달 27일 아침 찾아갔다.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그는 일정에 쫓기듯 호텔을 체크아웃했다. - 요즘 청년들, 아프리카에 인턴으로 가던데. “네, 인턴으로 오는 대학생과 청년들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츠와나를 배우겠다거나 아프리카를 하나 더 알려고 온 것이 아니라 스펙용, 경력 쌓기여서 안타깝습니다. 이들이 오면서 어느 지역에 가서 우물을 파고, 어떤 곳에 가서 봉사하겠다는 프로그램을 다 짜서 옵니다. 그리고 저와 연락이 닿으면 저는 그 친구들에게 ‘너희는 왜 아프리카는 가난한 곳이고, 너희들이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생각을 바꿔라. 너희들이 아프리카에서 무엇을 발견할 것이며, 아프리카에서 못사는 곳과 잘 사는 부분을 보고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프로그램을 다시 짜서 잘 사는 곳과 못 사는 곳, 일할 수 있는 곳 이런 데를 많이 보여 줍니다. 아프리카 인턴 경험을 가진 이들이 한국에 돌아가서 취직해도 아프리카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합니다. 이게 무슨 인턴입니까. 취업용 이력서 한 줄 더 넣으려고 오는 것 아닙니까.” “아프리카行 인턴 늘어…‘도와야 한다’ 인식 강해인턴 후 돌아가 취직해도 전혀 관계없는 일 종사”- 어떻게 머나먼 보츠와나에서 사업할 생각을 했나. “28살이던 1987년 2월 군을 제대한 직후 도로 건설현장의 차량 정비 기술자로 왔습니다. 돈을 모아 돌아갈까 생각으로 왔지만 집안에 불행한 일이 생겨 돈을 더 모아야겠다는 생각에 그대로 눌러앉았습니다. 당시 젊은이들이 가난을 벗어나고자 중동으로, 유럽으로 많이 나갔거든요. 그후 1991년 수도 가보로네에서 정비공장 ‘킴스오토’를 차려 돈을 좀 벌었습니다. 사고 난 차량을 사서 수리하고서 다시 팔기도 했습니다. 지사 4개를 두는 등 한때 종업원을 200명이나 둘 정도로 컸지요. 지사당 월 매출이 1억원이 넘었거든요. 차량 부품은 한국에서 다 수입해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4개 지사가 영업부진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정비 기술은 없지만, 핏줄인 한국 사람에게 지사를 맡긴 게 화근이었던거죠. 배반감에 자살할까 할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지사 2개를 매각하고 레커차량 등을 팔아 빚을 청산했습니다. 나머지 2개 지사는 현지인 기술자에게 임대주고 있습니다.” - 지금 하는 일은. “차량 정비 관련 일은 현지인에게 다 임대해고 손을 뗐습니다. 대신에 컨설팅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보츠와나 정부가 관심을 둔 전자정부 사업, 사이버 침해를 막는 사이버 시큐리티, 디지털 포렌식, 방위산업품 수출 등에 대한 업무를 컨설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형 운전면허시험장을 보츠와나에 제가 이식했습니다. 그동안 보츠와나에서는 면허시험 접수를 하면 언제 필기시험을 보게 될지 기약이 없었습니다. 이론시험을 보고 실기, 주행시험까지 보통 1년 이상이 걸려요. 접수부터, 시험, 운전면허증 발급까지 한국 스타일로 바꿨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은 한번 도입되면 시스템을 바꾸기 전까지 몇십 년 계속됩니다. 그때마다 한국의 기술과 인력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하는 군용트럭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요즘 컨설팅업무 종사…韓 전자정부·방산도 수출기간 긴 공공부문 업무…3년짜리 대사관 직원 한계신뢰 쌓기 자선 활동 다수…개안수술·스포츠 후원도자선 지역, 前대통령이 대추장인 곳…‘의형제’ 지내” - 이런 것은 한국 정부나 외교관이 할 일 아닌가. “이런 프로젝트를 하는 데는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립니다. 운전면허시험장의 경우 한국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면 다 웃습니다만, 보츠와나 정부에 프레젠테이션을 처음 한 게 2003년입니다. 그리고 수주받은 것이 2014년, 처음 완성된 게 2016년입니다. 처음 제가 가족인베스트먼트를 창업해 이 일에 뛰어드니, 현지 교포는 말한 것도 없고 외교관과 코트라 등 모두들 저보고 ‘미친놈, 무모한 일 한다’고 수군거렸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은 공공부문에 있는 자신들이 할 일이라며 ‘김 회장이 왜 하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나 외교관이나 코트라 주재원들, 길어야 3~4년 있다가 가버립니다. 그것으로 끝입니다. 여기 보츠와나 공무원들도 바뀝니다. 기간이 길게 걸리는 프로젝트는 그래서 이식하기가 어렵습니다. 여기의 장관 바뀌고, 차관, 국장 바뀔 때마다 다시 처음부터 설명해줘야 합니다. 3년 있다가 가는 공무원들, 가능하겠습니까.”- 일종의 공공부문인데, 대사관 도움이 컸나. “(답변에 한참 뜸을 들이더니)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대사관 직원이나 제가 서로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을 겁니다. 코트라 김병삼 남아공겸 아프리카 본부장님이 계시는 동안 코트라 해외 자문관 제도를 도입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줘서 보츠와나 전자정부와 방산 시장 진출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고맙죠.” - 방산품 수출도 한다고? 권력 실세들과 가깝나. “수년 전 장애 손녀와 같이 사는 한 노인 부부가 나무 아래 천막을 치고 사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 집을 지어줬습니다. 그리고 옷과 주방기구, 생활용품 모두를 제공했습니다. 이런 소식을 들은 당시 부통령이 저를 보고 ‘너는 몽아또(센트럴지역 사람이란 의미)’라며 너는 이제부터 ‘미스터 김’이라 하지 말고 ‘몽아또 코시 야미 이안 카마’라고 하라 했습니다. 그가 몽아또 지역의 대추장이었거든요. 그분이 나중에 2008년부터 10년간 제4대 대통령을 지냈습니다. 현지 언론에선 우리를 ‘의형제’로 보도했지요” - 이런 것만으론 신뢰가 구축되지 않을 텐데. “저의 수입 내역은 보츠와나 정부가 다 들여다보고 있을 겁니다. 세무·회계 조사를 받을 때마다 ‘나의 모든 재산은 보츠와나에 있다, 내가 보츠와나를 떠나더라도 내 재산은 그대로 보츠와나에 남아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한마디로 보츠와나에서 돈을 벌어 빼돌리지 않는다는 게 중요합니다. 작년 4월 보츠와나 방위군의 전투기가 훈련 도중 떨어져 조종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때 650km 떨어진 그 조종사의 집을 찾아가 조문하고 민간피해를 줄이려 했던 조종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추락한 골프장에 추모비를 세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당시 장례위원장이었던 공군 사령관이 제게 거수경례를 했습니다. 또 한국전력이 전 세계 개도국 청소년 및 청년 1004명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개안수술 해주는 ‘천사 프로젝트’가 있잖아요. 여기 보츠와나에도 청소년 25명에게 시력을 회복시켜줬지요. 이제는 한전이 더 이상 개안수술을 지원하지 않습니다만 우리가 그 정신을 이어받아 매년 두차례에 현지 청소년 4명에게 개안수술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각종 자선행사에 기부할 뿐만 아니라 테니스 주니어 토너먼트대회를 주최하고, 유소년 축구 대표팀엔 스폰서도 했습니다. 물론 자체적으로 사회사업을 하기도 하지만, 한인회와 함께 하는 자선활동도 있습니다. 나중에 한국 기업 진출에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내전 겪지 않는 나라…내전국에 평화유지군 파견”투명성기구 부패지수 34위, 51위인 한국보다 깨끗아프리카의 ‘스위스’, 아프리카의 ‘심장’ 별칭도”- 방산품, 어떤 것들 수출하나. “말씀 드리기 곤란합니다. 아무튼 보츠와나에선 한국 방산품에 대해서 관심이 아주 높습니다. 한국 정부가 조금만 더 적극적이면 좋겠습니다.” - 방산품이 필요하다는 것은, 내전이 많나. “방산품은 내전에 사용되거나 다른 나라 침략을 위한 무기가 아닙니다. 보츠와나는 1966년 영국에서 독립한 비교적 신생 국가이지만 그동안 한 번도 내전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내전 국가에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들어가 질서를 확립하고 치안을 확보하는 역할을 합니다. 국경 근처에 군용 트럭이라도 배치돼 있으면 여기 사람들은 약탈을 막거나 치안 확보에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방 기술과 역량을 선진화하려는 목적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보츠와나, 어떤 나라인가.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의 ‘심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또 깨끗하다고 해서 ‘아프리카의 스위스’라고도 불리죠. 한국의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수준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그만큼 역동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정치는 한국보다 한 수 위입니다. 국제투명성기구(TI)에 따르면 부패인식지수(CPI)가 세계 34위인 반면 한국은 51위입니다. 이런 것들이 보츠와나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은 연간 6000명가량 방문합니다. 보츠와나에 와 본 한국 사람은 드물어도, 아마 보지 않은 한국사람은 없을 겁니다. 부시맨이 산다는 칼라하리 사막, 동물의 왕국인 오카방고와 쵸베국립공원 등은 TV를 통해 끊임없이 방송되고 있습니다.” “헐벗고 굶주린 아프리카?…전부 아냐빈곤퇴치기구·TV가 합작한 고정관념”- 그래도, 아프리카 하면 가뭄과 질병이 연상되는데. “빈곤퇴치 기관들이 더 많은 돈을 끌어모으기 위해 병들고 헐벗고 굶주린 모습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여줍니다. TV가 가세하면서 이런 경향이 국민에게 하나의 인식으로 박힌 겁니다. 고정관념처럼 된 것이죠. 이런 모습의 아프리카인들이 물론 있지만 이게 아프리카 전부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입니다. 아프리카에는 54개 나라에 10억명 이상이 살고 있는데 모두가 이런 비참한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츠와나를 비롯해 몇몇 나라는 정치적으로 매우 안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나는 기자들에게 아프리카를 와보고, 보츠와나를 와서 현재와 미래를 취재해 보라고 합니다. 거대한 중국이 왜 아프리카 진출에 공을 들이겠습니까.” - 한국, 보츠와나에서 인기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 한국과 제일 교류가 많은 나라여서 정부 관계자와 일반인도 한국에 관심이 많습니다. 오래전 한국 드라마 ‘올인’부터 시작해 꾸준히 BTV를 통해 방영된 것이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특히 ‘대장금’이 방송될 때 엄청나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작년에 보츠와나대에 세종학당이 생겼고, 한글을 배우려는 학생들로 꽉 찬다고 합니다. 지난번 3·1절 100주년 기념식 행사에도 보츠와나 학생들도 동참했습니다. 요즘엔 한국정부 장학금으로 한국으로 유학을 가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보츠와나 정부나 회사가 직원들을 한국으로 유학을 보내는 사례가 많이 늘었습니다.” - 보츠와나 한인회 활동은. “교포들이 한 130명 정도 됩니다. 국토 면적은 프랑스 크기로 넓지만 인구와 산업이 적으니 한인 교포들도 적습니다. 주남아공 대사가 보츠와나 대사를 겸하고 있습니다. 보츠와나에 영사관이라도 개설되면 멀리 남아공까지 가지 않고도 여러 가지 일을 편리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안되면 수도 가보로네에 명예영사라 개설되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건물 앞에 태극기를 보츠와나 국기와 함께 당당하게 내걸 수 있지 않겠습니까. 과거에 남아공 대사가 보츠와나에서 프로젝트 2~3개를 성사시키면 제게 명예영사를 시켜주겠다고 했는데, 프로젝트를 따고 나니 사람이 바뀌어 버리고…. 여기엔 왜 명예영사를 개설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명예영사라도 있으면 국격이 좀 더 올라가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태극기 당당히 내걸 명예영사 개설 시급보츠와나에 세종학당 개설…韓드라마 인기”- 꿈이 뭐였나요. “원래 제 꿈은 50살에 사업에서 은퇴하고, 신학교에 들어가 목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남들보다 훨씬 빨리 직업전선에 뛰어들었으니 그때 은퇴해도 다른 사람보다 더 일을 많이 한 것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던 중에 한국에서 목사가 연간 3000명가량 배출된다고 들었습니다. 경쟁이 무척 치열한데, 제가 좋은 목사가 되면 한 사람이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니…. 그래서 계속 사업을 해서 돈을 벌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좋은 일에 쓰면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자선 기부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 보츠와나에 한국 청년들이 오지 않으려 해서 실망했겠다. “보츠와나는 한창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시스템이 잘 갖춰진 나라보다는 보츠와나처럼 성장하는 이런 나라에서 기회를 잡기 좋을 겁니다. 중졸에 자동차 운전면허증과 차량정비기사 자격증이 전부인 저의 이런 스펙과 학력으로 한국에서 이만큼 성공할 수 있었겠습니까. 한국 청년들 대학에서 얼마나 수준 높은 교육을 잘 받습니까. 한국에선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이나 청년 실업률이 10%가 넘는다고 하지만 저는 청년들에게 도전 정신이, 개척 정신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 학생들을 뽑는 대신에 미국에서 공부하던 조카들을 데려와 일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공부하고도 아프리카에 흔쾌히 왔습니다. 제 설득보다는 이들이 어떤 기회를 본 것이죠.”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주민등록·전자여권 중남미 수출 추진

    정부가 중남미 국가에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전자정부 시스템 수출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윤종인 차관을 단장으로 행안부와 외교부, 국토교통부, 통계청,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조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전자정부·공공행정 협력사절단을 오는 20~24일 칠레와 온두라스, 과테말라에 파견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우리나라와 칠레는 전자정부사업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칠레는 올해 주민등록·전자여권 고도화 사업을 발주한다. 이번 사절단은 칠레 정부가 요청한 주민등록·전자여권, ‘정부24’, 통계정보시스템, 사이버 보안 등을 주제로 포럼 등을 열고 디지털 정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온두라스는 1700만 달러 규모의 주민등록·전자주민증 발급 사업을 추진한다. 데이터센터 구축도 계획 중이다. 우리 사절단은 온두라스 부통령과 총괄국무조정부 장관을 만나 공공행정 포럼을 열고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과테말라에서는 과학기술청장과 공공행정청장을 만나 정부데이터센터 사업 관련 가능성을 타진하고 전자정부 기반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과테말라의 사회적 현안인 치안·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나라의 지능형 폐쇄회로(CC) TV 통합관제 시스템을 소개하고 협력을 제안할 계획이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전자정부와 공공행정 분야에서 국가 간 협력이 이뤄지면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하는 데 매우 유리해진다”며 “주민등록과 전자여권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무한확장하는 케이팝…이젠 종합예술이다

    무한확장하는 케이팝…이젠 종합예술이다

    세계적인 캐피톨뮤직그룹과 손잡은 SM ‘NCT 127’ 미국·캐나다 11개 도시 투어 ‘블랙핑크’도 본격적인 美데뷔 프로젝트 “국적·언어 한정하는 시각 탈피가 중요”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케이팝 붐을 기회로 국내 가요기획사와 아이돌들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해외 활동이 크게 늘고 현지화 전략에 무게가 실리면서 케이팝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배타적인 시각에서 벗어날 필요성을 제언한다.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미국의 대형 음악 레이블 캐피톨뮤직그룹과 손잡고 NCT 127의 현지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CT 127은 새 앨범을 오는 24일 발매할 예정이지만 지난달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타이틀곡 ‘슈퍼휴먼’을 한 달여 먼저 최초 공개했다. 이어 폭스5 ‘굿데이 뉴욕’,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등에 잇달아 출연하는 동시에 미국과 캐나다 11개 도시에서 북미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SM은 NCT의 미국 진출에 앞서 중국 현지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NCT로 활동하던 중국 멤버들과 새로운 중국 멤버들을 묶어 올해 초 NCT 중국팀인 웨이션V를 데뷔시켰다. 2017년 3월 중국 정부가 내린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이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에서 SM은 중국인 멤버들이 중국어 노래로 중국에서 활동하는 그룹을 따로 만든 것이다. 어쩔 수 없는 현지화 전략으로 읽히지만 웨이션V의 활동을 케이팝의 해외 진출로 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시각이 갈린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미국 데뷔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신곡 ‘킬 디스 러브’를 발표한 뒤 국내 활동은 일주일로 최소화하고 본격적인 미국 데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데뷔 전부터 해외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거웠지만 미국 진출 이후 ‘킬 디스 러브’는 빌보드 ‘핫 100’에 4주 연속,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방탄소년단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기도 했다.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블랙핑크는 오는 1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에 나선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미국 시장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한국 활동이 끝나자마자 미국 데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이제껏 영어 버전의 미국 음원을 따로 발매하지 않았지만,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국 진출과 동시에 수록곡 ‘캣 앤 도그’의 영어 버전을 내놨다. 트와이스로 일본에서 신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소니뮤직과 공동으로 일본 걸그룹을 데뷔시키는 ‘니지 프로젝트’를 최근 시작했다. 일본 전역과 미국 등지에서 오디션을 열고 데뷔 준비조 20명을 뽑은 뒤 리얼리티 방송을 통해 데뷔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진영은 지난 2월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단계 케이팝이 한국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었고 2단계가 해외 인재를 발굴해 한국 가수들과 혼합하는 것이었다면, 3단계는 해외에서 직접 인재를 육성하고 프로듀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팝의 확장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케이팝 대신 제이팝을 키우려는 게 아니냐”는 일부 팬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아이돌 오디션 예능 붐을 일으킨 엠넷 ‘프로듀스 101’은 요시모토흥업과 공동으로 하반기에 ‘프로듀스 101 재팬’을 방송한다. 시즌1 방영 당시 일본 걸그룹 AKB48의 총선거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들었고, 시즌3에서는 AKB48 멤버들을 출연시켰던 ‘프로듀스 101’이 포맷을 일본에 역수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미 중국 등지에 판권 수출을 하기도 했던 CJ ENM은 한국의 아이돌 육성 시스템으로 키운 일본 그룹을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케이팝이 해외 진출과 현지화로 빠르게 확장·변모해가는 과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배타적인 시각보다는 넓은 의미의 케이팝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아이돌 론칭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높은 수준의 그룹을 만들 수 없다”며 “미국에서도 케이팝이 하위장르로 인정받는 상황에서 기획사들의 현지화 전략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케이팝은 장르적 특징이나 군무 등 특성은 있지만 미국적인 요소가 이미 포함돼 있는 장르”라며 “국적이나 언어를 한정하는 시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웹진 아이돌로지의 미묘 편집장은 “케이팝의 정체성은 (국적·언어가 아닌) 한국 대중의 입맛에 맞게 성장해왔다는 데 있다”며 “아르헨티나에서 유래한 탱고가 아르헨티나 사람만 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듯 케이팝도 음악·춤·활동방식 등이 독창적으로 결합된 종합예술 장르로서 갖는 특수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프랑스군 구출 한국인 여성도 못간 ‘흑색경보’ 지역은?

    프랑스군 구출 한국인 여성도 못간 ‘흑색경보’ 지역은?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이 무장 세력에게 붙잡혀 있다가 프랑스군 특수부대에 의해 구출됐는데요. 부르키나파소의 이 지역은 한국 정부가 여행 경보 단계 중 ‘여행 자제’ 지역(지난 13일 철수 권고 지역으로 상향)이었습니다. 최근 적색 경보, 흑색 경보 등 다양한 용어들이 나오고 있는데 여행 경보 단계가 어떻게 나뉘고, 인기 여행지 중심으로 어떤 나라들이 포함돼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외교부는 각 국가의 안전 상황을 고려해서 해외여행을 하는 우리 국민에게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리는 기준인 여행 경보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총 4단계로 나뉘는데요. 1단계는 여행 유의 지역(남색 경보)으로 신변 안전에 주의 하셔야 합니다. 영국 런던, 프랑스 전지역, 태국 방콕 등이 대표적입니다. 중요하게 봐야하는 건 2단계 황색 경보, 여행 자제 지역부터인데요. 외교부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라고 권고 하고 있습니다.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곳 중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벨기에 브뤼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스페인은 차량돌진 테러, 벨기에 브뤼셀은 공항 및 브뤼셀 시내 지하철 역 폭탄테러가 발생했다는 게 단계 설정의 이유입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생계형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하네요. 3단계는 적색경보입니다. 정부에서도 여행목적으로는 이곳들을 방문할 거면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라고 권고합니다. 대표적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30㎞ 이내 및 일본 정부 지정 피난 지시 구역, 터키 남동쪽 시리아, 이라크 인접 지역 10여 곳, 태국 남쪽 말레이시아와 인접 지역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무력 충돌 가능성이 있는 곳들이죠. 여기까진의 단계는 여행자가 가겠다고 하면 정부가 막을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그런데 4단계는 말 그대로 여행금지국가입니다. 여권법상 정부가 예외적으로 허가 해주지 않을 경우 가서는 안되는 곳들입니다. 총 7곳이 있는데요. 아프가니스탄, 필리핀 지역 일부, 리비아, 시리아, 예맨, 이라크, 소말리아 등 대부분 아프리카 지역에 몰려있습니다. 만약에 이런 법적인 사항을 알면서도 허가 없이 여행금지국을 방문하거나 체류하면 여권법상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다만 기업진출, 공무, 긴급취재 등 필요시에는 예외적 여권 사용허가 신청절차를 거쳐 해당국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해외로 나가는 국민들은 목적지 국가의 여행경보단계를 사전에 확인하고, 어디서든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美 전방위 견제 속 유럽 빨아들이며 ‘차이나 벨트’ 확장하는 中

    美 전방위 견제 속 유럽 빨아들이며 ‘차이나 벨트’ 확장하는 中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계획이 미국의 전방위적인 대중 견제 속에서 시험대 위에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지난 10일 2000억 달러(약 236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는 등 전방위적인 대중 견제를 하나하나 본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거침없었던 일대일로의 질주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대일로에 대해 미국은 “중국의 패권적 야심이 담긴 전략이자 부채에 기반을 둔 ‘채무 함정 외교’”라고 비난하면서 견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25~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불참하는 등 보이콧을 선택, 적극적인 견제 조치를 취했다. 미국은 “국제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방식과 표준, 지속성, 포용적 발전 원칙을 지켜 나가야 한다”고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이를 해외 군사기지 건설과 연계된 패권 전략으로 인식하면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경제적·전략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해당 지정학적 요충지들을 군사거점화로 활용하려 한다는 우려다. 지난 2일 일부 공개된 ‘중국의 군사와 안보 발전’ 연례 보고서에서 미 국방부가 “해당 프로젝트의 진전이 중국 군대를 해외로 보내도록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시진핑 국가주석의 중국은 무역분쟁 등 미중 전방위 갈등 속에서도 지난달 말 열린 정상포럼을 계기로 미국과 대등한 주요 2개국(G2)으로서의 힘과 위상을 과시했다. 이어 유럽 등 전 세계 국가들의 일대일로에 대한 더 많은 참여 의사도 확보하는 등 더 속도를 낼 기세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130개 국가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65개 국가에서 도로, 철도, 항만 건설 등 각종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의 견제 조치는 아직 일대일로의 약진세를 저지하지는 못했다. 미국의 우방 유럽 국가들조차 일대일로의 강한 흡입력 속에 빨려들어가고 있는 현실도 그렇다. 유럽 국가들의 일대일로 ‘불참 공동전선’은 지난 3월 말 주요 7개국(G7) 가운데 최초로 유럽연합(EU) 경제규모 3위인 이탈리아의 참여 결정으로 무너져 내렸다. 이어 룩셈부르크와 유럽의 강소국 스위스도 일대일로 참여 입장을 공식화하는 등 일대일로 참여 쪽으로 분위기가 옮겨 가고 있다. 2년 전 2017년 첫 일대일로 정상포럼 당시 유럽국가들은 일제히 일대일로 협력을 거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2013년 시작된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동남아 및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들과의 협력에서 이제는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으로 중점이 옮겨지고 있는 양상이다. 스위스는 지난달 정상포럼 직후 협력 의사를 공식화했다. 당시 정상포럼에 참석했던 우엘리 마우러 대통령은 베이징 체류 일정을 연장해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일대일로 등에서 양국 협력을 약속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홍콩 명보는 “스위스는 일대일로 협력을 약속한 세 번째 서유럽 국가지만 유럽에서 21개 국가 및 지역기구가 일대일로 가입을 준비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탈리아, 그리스처럼 경제 부진 속에 빠져 있는 일부 유럽 국가 및 옛 동유럽 국가들이 모두 중국의 ‘차이나 머니’에 경기 부양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도 이 같은 참여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리적 측면에서도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거치면 바로 중국과 이어지는 근접성 때문에 유럽은 철도 등 육로 실크로드 사업에 관심이 크다. 독일 정부는 프랑스와 함께 일대일로 사업에 경계심을 보이면서 이탈리아의 참여를 비판했지만 독일 기업들은 이미 ‘일대일로 효과’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자동차 왕국 독일의 대표 고급차 포르셰는 지난달부터 독일과 중국 쓰촨성 청두를 잇는 일대일로 철도로 매주 두 차례씩 차량들을 운송하면서 기존 화물선보다 3주나 운송 시간을 단축시켰다. 지난 4일 포르셰 측에 따르면 독일∼중국 충칭 구간 1만 1000㎞를 18일에 주파한다. 열차 한 번 운행 때마다 최대 88대의 포르셰 자동차를 수송하는데, 독일에서 출발한 화물열차는 폴란드, 벨라루스,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4개국을 거친다. 중국 내에서는 우루무치, 란저우, 시안을 거쳐 종착역인 서부 내륙의 거점 쓰촨성 충칭에 도착한다. 중국이 지난해 한 해 포르셰 8만대를 수입한 최대 소비시장이라는 점은 일대일로 루트에 유럽 국가들이 왜 끌려가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유럽의 다른 국가와 주요 기업들도 지구촌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을 겨냥해 일대일로의 활용을 고심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포털’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중국 48개 도시에서 유럽 14개국 40여개 도시와 철도 노선이 연결돼 있는 상황도 더 속도를 내는 유럽과의 연결 상황을 보여 준다. 운송 품목도 식료품, 전자제품 등 200여개에 이르는 등 크게 늘었다. 포르셰의 철도 운송을 맡은 물류회사 ‘헬만 월드와이드 로지스틱스’는 “다른 자동차 제작사와 수출업체들에도 철도 운송을 주선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더 많은 주요 유럽 국가들의 일대일로 철도 활용이 전망된다. 한편 일대일로를 “중국의 경제영토 확장”으로 보며 미국과 함께 부정적이던 일본은 그동안의 무시 및 관망 태도에서 선회해 관여와 견제라는 ‘이중 대응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기업 진출 등 실질 협력을 지향하면서도, 이 사업이 자칫 일본의 지역 및 글로벌 전략과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외교·전략적 포석에 부심하고 있다. 이 같은 일본의 대응 및 전략은 지난달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도 두드러졌다. 당시 유럽 순방길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탈리아, 프랑스 및 비셰그라드 그룹 4개국(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기존 일대일로 프로그램에 제약을 가하는 지적과 원칙들을 내놓았다. 인프라 사업의 재정적 지속가능성 및 투명성 보장 강조와 ‘채무 함정’ 제기 등이 그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일본 정부는 오는 6월 오사카에서 주최하는 G20 정상회의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인프라 사업 관련, 국제 원칙을 제안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시설 이용의 ‘개방성’, 사업자 선정의 ‘투명성’, 장기적인 이용가능한 ‘경제성’, 변제능력을 배려한 ‘대상국가의 재정건전성’ 등 4원칙을 공동 문서 등의 형태로 채택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한편으로는 지난달 25일부터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집권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을 보내 시 주석에게 친서를 전달하면서 미소 전략을 구사하며 개입 전략도 가동했다. 중국은 커지는 ‘채무 함정 외교’라는 비난과 문제점을 의식해 최근 “협력상대국의 채무 부담능력을 고려해 채무 지속성을 중시하고, 더 정교한 일대일로 융자 지침과 지속 가능성 채무의 분석 체계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고속도로, 철도, 항만 등 일대일로 조성을 위해 실크로드 펀드와 다자간 개발 융자 협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프로젝트 확대를 위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시 주석에게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정치적 명운을 건 시도다. 실패한다면 권위 실추와 함께 정치적 입지 약화가 불가피하다. 거시적으로는 중미 패권 경쟁에서도 향후 양국의 판세를 가늠할 시험대로 여겨진다. 미국은 최근 일대일로 사업 영역 확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제동을 걸고 있다. 중국이 일대일로 철도를 노르웨이·핀란드 철도와 연결하는 등 북극 항로와 연계하려고 하자 이를 반대했다. 중국이 ‘북극 주변국’을 자처하고, 북극 정책 수립에 관여하려고 시도하자 미국은 “(중국이 북극 주변국이라는) 그런 용어는 없다”며 제동을 걸었다. 미국의 견제와 중국의 확장 시도가 일대일로 갈등을 북극까지 번지게 한 셈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한현민 “키 성장 멈추는 한약 먹었다”

    한현민 “키 성장 멈추는 한약 먹었다”

    최근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모델을 꼽는다면 단연 한현민이 아닐까. 국내 1호 흑인 혼혈 모델로 혜성같이 등장해 패션계는 물론 다양한 방송까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세남 한현민이 bnt와 함께했다. 얼킨, 바이브레이트, 프론트(Front), 스텔라 마리나(STELLA MARINA)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무드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탄탄한 몸매와 완벽한 비율을 드러낸 촬영부터 메탈 의상으로 스타일링한 콘셉트, PVC 배경을 활용한 이색적인 무드까지 프로답게 소화하며 ‘화보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발산했다. 촬영을 마친 후 그는 근황에 대한 이야기로 인터뷰 말문을 열었다. 현재 방송 고정 프로그램 2개를 맡고 있다는 그는 “MBC every1 ‘대한외국인’에 출연 중이고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MC 맡고 있다”고 전했으며 ‘엠카운트다운’에서 이대휘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엔 “동갑 케미가 너무 좋다”고 답했다. 얼마 전 열렸던 2019 F/W 서울패션위크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엔 10개의 브랜드 쇼에 섰다. 나에게 기회를 주신 선생님들과 관계자분들에게 매번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진출 의향을 묻는 질문엔 “물론 욕심은 난다. 그런데 아직은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좀 더 준비가 되면 해외에도 꼭 진출을 해보고 싶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최근 10대 대표 모델 한현민과 60대 대표 시니어 모델 김칠두가 함께 룩북 작업을 했다는 소식이 공개돼 세간의 화제를 얻은 바 있다. 신, 구의 콜라보 소감을 묻자 “촬영을 함께하게 돼 영광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시니어 모델이 아니신가. 너무 멋지신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델계는 물론 방송계까지 사로잡은 그가 인기를 가장 실감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그는 “식당 가서 서비스를 받을 때 가장 실감한다. 어르신분들도 많이 알아봐 주셔서 기쁠 때가 많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최근 바빠진 스케줄로 인해 귀가가 늦어져 불편해할 가족들을 위해 19년 만에 독립을 결정했다는 소식도 슬며시 귀띔했다. 아직 미성년자인 그는 수입에 대한 이야기도 조심스레 꺼내놨는데 “아직은 미성년자인 나에게 너무 큰 금액이기 때문에 철저히 부모님께서 관리를 해주시고 있다. 현재는 용돈을 받아서 생활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키 189cm의 우월한 신체조건을 지닌 그는 한때 키가 너무 커 성장을 멈추는 한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는 사연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는데 “예전에는 키가 너무 커서 약을 먹기도 했다. 작년 여름쯤에 병원을 갔더니 이제 성장판이 닫혔다고 하더라. 그 판정을 받은 뒤로는 안심하고 약도 끊었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 학원비가 비싸 유튜브를 보며 모델 워킹 연습을 했다는 그는 “모델 김원중 형과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계시는 남주혁 선배님의 영상을 많이 참고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2017년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선정된 데 이어 얼마 전 포브스에서 진행한 2019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한현민. 일할 땐 누구보다 프로다운 면모를 자랑하는 그이지만 일상에서만큼은 여느 평범한 대한민국 열아홉 소년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 그는 “한국인이라면 밥심”이라며 소울푸드는 순댓국, 햄버거와 피자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하는가 하면 인지도가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택시비가 아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며 털털한 모습을 내비쳤다. 평소 쇼핑할 땐 굳이 브랜드 옷을 따지지 않는 편이라며 “요즘 핫한 동묘 구제시장을 좋아한다”고 전하기도. 모델계부터 동네 친구들까지 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통에 ‘보광동 핵인싸’로 불린다는 그는 “모델도 그렇고 동네 친구들도 그렇고 다 친하게 지낸다. 안 친한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바로 이런 게 진정한 핵인싸 아니겠는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육 남매 중 장남이라는 그는 “최근에 막냇동생이 생겼는데 나와 18살 차이가 난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며 애정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영어 울렁증을 극복했냐는 질문엔 “많이 극복했다. 지금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샘 오취리, 그렉 형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다”며 달라진 영어실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올해 나이 열아홉. 10대의 끝자락에 서 있는 그에게 스무 살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자 “밤새도록 PC방에서 게임을 해보고 싶다”며 영락없는 고등학생의 모습을 보였다. 어렸을 적부터 게임을 좋아했다는 이 소년이 데뷔를 하게 된 계기 역시 단골 PC방 매니저 형 덕분이었다. 그는 “단골 PC방 매니저 형의 사촌이 브랜드를 하는데, 나를 모델로 쓰고 싶다고 하셨다더라. 그렇게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 이렇게 뜰 줄 예상했냐는 질문엔 “전혀 몰랐다. 그땐 내가 이렇게 TV에 나올 줄 상상도 못했다”며 벅찬 마음을 표했다. 대학 계획에 대해선 “스무 살 되면 바로 가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연극 영화과에 진학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연애 계획을 묻는 질문엔 “아직 이성에 대한 관심은 크게 없다. 지금은 일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롤모델로는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을 꼽으며 “그 당시에 맞서서 인권 운동을 펼치셨던 목사님을 정말 존경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대엔지니어링, EU 플랜트 시장 뚫었다

    국내 건설업체가 유럽연합(EU) 플랜트 시장을 뚫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에서 9억 9280만 유로(약 1조 2880억원) 규모의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폴란드 폴리체 지역에 폴리프로필렌(PP) 생산시설 및 연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다. 프로판가스에서 프로필렌을 생성하고 생성된 프로필렌을 에틸렌과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설비로, 폴리프로필렌 생산량은 연간 40만t에 이른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을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 이 사업은 폴란드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인 동시에 국내 건설사가 EU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그동안 EU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들은 주로 자동차, 타이어, 전기·전자 기업이 투자한 공장이나 업무용 건물을 짓는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이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영업·기술력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지분 투자를 통한 정책 지원이 더해져 수주에 성공하면서 해외건설 ‘팀코리아’의 역량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달 러시아에서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용역을 수주한 데 이어 한국 건설사들의 불모지였던 EU 플랜트 시장 공략에 성공함으로써 신시장개척 전략이 본격적인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폴란드 슈체친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와다키 보이치에흐 아조티 그룹 회장과 베아타 시드워 폴란드 총리가 참석했다. 올해 한국·폴란드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경제, 정치, 문화 등 각종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EU 플랜트 건설 시장 뚫었다

    국내 건설업체가 유럽연합(EU) 플랜트 시장을 뚫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에서 9억 9280만유로(1조 2880억원) 규모의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폴란드 폴리체 지역에 폴리프로필렌(PP) 생산시설 및 연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다. 프로판가스에서 프로필렌을 생성하고 생성된 프로필렌을 에틸렌과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설비로, 폴리프로필렌 생산량은 연간 40만 톤에 이른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을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 이 사업은 폴란드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인 동시에 국내 건설사가 EU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그동안 EU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들은 주로 자동차, 타이어, 전기·전자 기업이 투자한 공장이나 업무용 건물을 짓는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이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영업·기술력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지분투자를 통한 정책 지원이 더해져 수주에 성공하면서 해외건설 ‘팀코리아’의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건설사들의 불모지였던 러시아 및 EU 플랜트 시장 공략에 성공함으로써 신시장개척 전략이 본격적인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폴란드 슈체친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와다키 보이치에흐 아조티 그룹 회장과 베아타 시드워 폴란드 총리가 참석했다. 올해 한국-폴란드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경제, 정치, 문화 등 각종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러시아에서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용역을 수주한 데 이어 폴란드 플랜트 수주에도 성공해 유럽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롯데컬처웍스·이노션, 미디어 콘텐츠 관련 500억원 펀드 조성

    롯데컬처웍스와 현대차그룹 계열 종합광고회사인 이노션이 콘텐츠 관련 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두 회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포괄적 사업 및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두 회사는 콘텐츠 비즈니스, 해외 진출 확대, 공간 마케팅, 광고 사업 등 4대 분야에서 업무제휴와 공동 투자를 진행한다. 우선 두 회사는 영화와 드라마, 문화·스포츠·미디어 콘텐츠에 투자·제작하기 위해 5년간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공동으로 운영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종합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을 추진하고 신규 사업 모델을 개척하기로 했다. 아울러 롯데시네마 등에 새로운 개념의 공간 마케팅을 적용하고, 두 회사가 보유한 광고 매체 간 상호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제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분 맞교환도 추진한다. 이노션 지분 10.3%(발행주식 총수 기준)를 롯데컬처웍스에, 롯데컬처웍스는 신주 13.6%(신주 발행 후 기준)를 발행해 거래할 계획이다. 지분 거래가 마무리되면 롯데컬처웍스는 이노션의 4대 주주이자 전략적 투자자가 된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현재 영화 및 콘텐츠 시장이 무한 경쟁 시대에 들어선 가운데 안정적인 경쟁력을 가진 파트너와의 시너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프론티어인터내셔널 김태식 대표, 경제사절단 수행원으로 쿠웨이트 순방

    프론티어인터내셔널 김태식 대표, 경제사절단 수행원으로 쿠웨이트 순방

    중동 취업을 전문으로 하는 프론티어인터내셔널 김태식 대표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경제사절단 수행원 자격으로 쿠웨이트 순방을 함께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한-쿠웨이트 상공회의소 및 경제인들과 다양한 분야의 경제 협렵을 논의하는 일정을 진행했다. 리젠시 호텔에서 열렸던 만찬자리에서 이낙연 총리는 중동에 진출하는 최초의 성형외과 클리닉 진출 사례에 대해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이 총리는 “국내 의사들이 새로운 시장에 대한 리스크에 대한 모험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 부분만 극복된다면 의료한류는 굉장히 유망한 분야가 될 것”이라며 “5~10% 의사가 그런 변화를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02년 설립된 프론티어인터내셔널은 해외취업과 유학, 직무교육 등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회사로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같은 중동 지역에 많은 의사와 간호사, 피부관리사 등의 전문 인력을 송출해 왔다. 프론티어인터내셔널 김태식 대표는 쿠웨이트의 랜드마크 건물인 알함라타워(Al Hamra Tower) 49층에 오픈 예정인 서울 Derma 클리닉에 쿠웨이트 최초의 한국인 성형외과 의사와 간호사를 송출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서울 Derma 클리닉은 한국인 의료진들로 이루어진 한국 하이엔드 컨셉의 성형외과 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물기술인증원 다음달 중 대구에 설립

    한국물기술인증원 다음달 중 대구에 설립

    환경부는 물 분야 인·검증 전문기관인 한국물기술인증원을 다음달 중 대구 물산업클러스터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물산업의 진흥과 물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기술성능 확인, 실적확보, 사업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환경부가 대구에 조성중인 국가기반시설이다. 지난해 6월 제정된 물산업진흥법에 따라 설립되는 인증원은 물 분야 기술 또는 제품의 위생안전, 품질과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인·검증 업무와 연구개발, 물 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인증원 설립 과정의 객관성·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률·행정·물산업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원 설립위원회’를 지난 3월부터 운영했다. 그간 총 4차례 설립위를 개최해 정관을 비롯한 인증원 운영에 필요한 주요 규정을 마련했다. 또, 국내 물기업의 지역적 분포, 인증업무 절차 등 향후 기관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구광역시 물산업클러스터를 최종 입지로 최근 선정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대구광역시는 수십년간 논의된 낙동강 물문제의 당사자로서 과학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지역으로, 이에 대한 지역의 물문제 해결 의지도 입지 선정 때 고려됐다. 한편, 인증원은 향후 단계적으로 기관의 기능과 조직을 확대해 인증 기준 개발과 국제표준화, 시험분석, 인증 분야 국제협력·등의 업무도 수행할 계획이다. 기능과 역할 확대 등에 따라 분원 설치를 할 때는 이번에 후보로 검토되었던 타 지역 설치를 고려할 계획이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인증원은 물 기업들에게 최상의 인?검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물 산업 발전의 한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올해 6월 중 기관 설립이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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