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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통주 해외매각 대폭 축소/정부/기아사태로 신인도 떨어져

    기아사태로 대외신인도가 떨어지면서 정부가 보유중인 한국통신 주식의 해외 매각분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2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해외에서 매각할 한국통신 주식(정부보유분)의 규모를 계획된 5천억원 외에 2천억∼5천억원까지 더 할 생각이었지만 최근 기아사태로 대외 신인도가 떨어져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 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은 올해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부족한 3조5천억원으로 전망되자 예산에 반영했던 한통주식의 매각규모를 5천억원에서 대폭 확대해 세수부족을 메우려 했었다.그러나 해외에서 발행할 DR(주식예탁증서)의 인수를 위한 외국 주간사 회사와의 협상과정에서 기아의 화의신청 사태 발생 등으로 일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예상했던 물량의 소화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통주식의 해외매각과 함께 추진하려던 국내증시 상장도 이같은 해외매각 규모의 차질과 증시불안정 때문에 불투명해졌다.
  • 수출증대 길이 보인다/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요즘 경제에 관한 한 침울하지 않은 구석이 별로 없는 것 같다.추석을 앞두고 으레 북적거려왔던 서울의 남대문,동대문 시장에는 사람이 없다고 상인들마다 한탄한다고 한다.사람이 없을리야 없겠지만 그만큼 장사가 안되고 있다는 하소연일 것이다. ○옛말 되버린 추석 대목 중소기업하는 사람들은 추석이 무섭다고 말하고 있다.종업원에 대한 추석떡값은 엄두도 못내고 그동안 밀린 임금을 제대로 줄수 있을지가 걱정스럽다는 얘기다.경제의 큰 줄기들이 온전하게 기능을 못하고 있고 대기업들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나 시장상인의 사정이 좋을리 없을 것이다. 최근 불과 10여일동안만 해도 금융대책,환율대책,증시대책,외화차입대책,추석물가대책등 하루가 멀다하고 경제현안의 대책들이 나왔다.그만큼 우리경제가 보기드문 홍역을 치르고 있는 반증이다. ○반가운 수지개선 소식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8월의 무역수지가 개선됐다는 소식은 대단히 반갑지 않을수 없다.물론 8월의 수출입통계는 양면성이 있긴하다.희망적인 쪽으로 보면 무역수지가 분명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가 늘어 1백11억2천만달러에 달했고 반면 수입은 11.2%가 감소되어 1백15억달러를 나타냈다. 따라서 무역적자는 3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적자는 적자인데 뭐가 희망적인가.작년 8월한달의 무역적자가 32억7천만달러였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엄청난 개선이다. 더군다나 8월의 무역통계가 암시해주고 있는 것은 추세다.첫째 그동안 한자리수에 머물렀던 수출증가율이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두자리수로 올라섰다는 점을 들수 있다.둘째로 수입증가율이 두달연속 감소하고 있다.특히 이러한 결과치로써 무역적자의 폭이 감소해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속단하기엔 아직 일러 이 세가지의 추세로 보면 분명 무역구조가 바람직한 상황으로 가고있다고 볼수 있다.그러나 속단하기에는 이른 대목들이 많다.가장 중요한 것이 수출증가가 경쟁력확보에 의해 이뤄진 것이냐는 것과 수입감소가 경기상승기에도 이어질수 없는 요인이 크다는 사실이다. 또한 수출증가율의 비교시점 문제가 있다.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의 수출은 95년의 같은 기간보다 감소됐고 이러한 낮은 실적과 비교해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두자리수 증가라는 평가자체가 다소 무리가 없지않다.수입의 감소도 국내경기의 침체로 소비재 등 수입수요가 둔화된데 그 원인이 있다. 그러나 추세전체로는 희망적인 요소가 많기때문에 향후 이를 어떻게 지속시킬수 있느냐가 우리가 풀어야할 과제가 아닌가 싶다.올해 무역수지적자 억제목표선은 1백40억달러다.이런 추세라면 11월부터는 흑자가 가능하고 적자억제선은 지킬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경제에 무역적자 1백40억달러는 대단히 버거운 규모다.무역적자말고도 해외여행적자 등 무역외 수지적자가 7월까지 이미 44억달러를 넘어섰다.무역외수지가 당장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수출증대 낙관 요인들 지금 수출증대를 기할수 있는 조건들은 많다.우선 세계경제가 호황의 흐름을 타고 있다.당연히 무역량의 증가가 뒤따른다.또한 그동안 국내의 설비투자가 상당수준 이뤄져온 관계로 이런 흐름을 탈수 있는 공급여력이 있다.올해는 물가와 임금등이 안정돼 생산요소가격이 대단히 안정되어 있다.환율도 수출증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같은 추세와 국면을 십분 활용하는 능동적인 움직임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가장 시급한 것이 기아그룹문제등 현안의 조속한 매듭이다.그래야 경제마인드가 살아나고 수출회복이 가능해진다.우리경제가 뚫고 나가야 할 길은 그래도 수출쪽 아닌가.
  • 증시 외국자금 유출때 위기발생 가능성 낮아/증권거래소 분석

    한국은 태국 등 동남아국가에 비해 해외자금의 유출시 주가가 하락하는 정도인 ‘주가반응도’가 작아 주식시장의 위기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과 우리나라의 외국자금 유출시 주가반응도를 조사한 결과 3개월 후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하락정도는 1.66으로 태국(9.96)과 필리핀(3.48)에 비해 낮았다.이는 외국자금의 유출규모가 100일 경우 우리나라의 주가는 166만큼 하락한다는 의미다. 거래소는 최근 4일간 외국인들의 순매도금액 1천94억원이 외국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시가총액 18조5천9백83억원의 0.6%에 불과해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이처럼 국내증시가 외국자금의 유출시 위기발생 가능성이 낮으며 외국인들의 매도규모가 크지 않아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10월중 실시될 투자한도 추가확대에 대비한 교체매매 차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통산부 ‘기업 구조조정’토론회 김세진 박사 발제 요지

    ◎기업 내부자금 조달 확대하자/외부·단기자금 의존도 낮춰 경쟁력 강화를 최근 발생한 일련의 대기업 부도사태는 단기 금융시장에 대한 과다한 의존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다.한국경제연구원의 김세진 박사는 21일 통산부에서 열린 기업 구조조정 및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개혁 과제 토론회에 참석,‘기업의 자금조달 구조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 발제를 통해 “자금조달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유상증자 요건의 완화와 각종 세제 개편을 통해 내부자금 조달을 활성화하는 한편 통화신용 정책을 금리 위주로 실시하고 중앙은행의 대출대상에 제 2 금융권을 포함시켜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제거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다음은 발제요지. 지난해 우리 기업의 자기자본 비율은 24.0%로 일본(32.6%)이나 대만(53.4%) 미국(37.5%)에 비해 매우 낮다.반면 부채비율은 317.1%로 일본(206.3%) 대만(85.7%) 미국(159.7%)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또한 자금 조달액중 할인어음 당좌대월 등 단기자금의 비중이 86.2%로 직접금융,장기차입금 등 장기자금의 비중(13.8%)보다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다. 이같은 외부자금 및 단기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의 자금조달 구조는 기업과 경제의 안정성을 해치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내부자금 조달의 취약성은 높은 금융비용 부담을 낳고 이로 인해 국제경쟁력 약화 및 도산 등 경제의 불안정성을 일으키고 있다.또 과도한 단기차입금에 대한 의존은 금융비용을 증가시켜 단기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기업경영이 매우 불안정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금융비용 고부담 유발 때문에 자금조달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배당 요건이나 대규모 기업집단 유상증자 한도 등 유상증자 조건을 대폭 완화해 유상증자를 통한 내부자금 조달을 확대하고 해외 증권 발행자의 요건을 폐지해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기신용으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법인세율의 단일화와 감가상각 제도의 개선 등 세제 개선을 통해서도 기업의 내부자금 유보 여력을 증대시켜야 하며 한계사업 및 자산 처분시 특별부가세나 등록세 취득세 등 관련 세금을 감면해서 자체 조달을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금리중심 통화정책을 또 자금조달 구조의 장기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금리구조를 현행 단고장저 형태에서 선진국형인 단저장고 형태로 개선,금융기관의 장기자금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이를 위해 통화신용 정책을 금리중심으로 펴고 중앙은행의 대출 대상기관에 제2금융권을 포함,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없애야 한다. 매출채권의 유동화제도를 도입해 금융기관의 유동성을 대폭 높일 필요성도 있다.매출 채권의 매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저당권부채권의 간편한 양도를 위해서 부동산등기법도 함께 개정해야 한다.아울러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신디케이트론,리스금융 등 장기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모기업 채무보증시 공정거래법상 채무보증제한의 예외를 인정해야한다. 종합금융사의 종합투자회사(증권사) 전환을 허용해 주식인수,신디케이트론 등 투자업무를 활성화하고 종금사가 CP중심의 업무에서 탈피하도록 유도해 나가야 한다.〈정리=박희준 기자〉
  • 은행권 첫 해외 후순위CB 발행/한미은행

    ◎룩셈부르크 증시 상장… 1억달러 추입 기아사태에 따른 대외 신인도 추락으로 국내금융기관들이 해외차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미은행(행장 김진만)은 19일 은행권 최초로 해외 후순위 CB(전환사채)를 발행,1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차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차입금리는 런던은행간 금리(리보)에 0.45%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최근의 해외차입 여건으로 미뤄볼 때 양호한 조건이다.후순위 채권은 발행기관이 청산 등으로 인해 빚을 갚을때 채권발행에 따른 채무상환 순위가 다른 일반채무에 비해 가장 늦게 주어지는 것으로 신용도가 좋지 않으면 발행하기가 쉽지 않다. 한미은행이 발행할 CB는 룩셈부르크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며 차입금은 외화 대출용으로 사용된다.스위스은행과 삼성증권이 주간사를 맡았다.
  • 한국통신DR 1주 8만원선/10월말께 해외 판매

    ◎외국증권사들 제시/“10억불이상 매각 가능” 오는 10월말쯤 뉴욕증시 등 해외에서 주식예탁증서(DR)로 매각될 한국통신 주식의 1주당 가격이 8만원 안팎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1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가 한국통신 주식을 해외 투자자에게 내다팔 국내·외 대표 증권사(주간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해외 증권사들이 이같은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가 주당 10만원 이상으로 매각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으나 국내·외 증시여건을 감안할 때 8만원을 크게 넘지는 않을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한통 DR 발행에 참여하고 있는 증권사는 국내에서 대우 쌍용 럭키 등 3개사와 외국에서는 미국계 모건 스탠리와 메릴린치,스위스계 SBC워버그 등 3개사이며 이 가운데 주간사 회사는 미국의 모건 스탠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정부는 매각규모를 당초 5천억원 규모에서 8천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나 주간사인 모건 스탠리를 비롯한 외국 증권사들은 10억달러(9천억원) 이상의 매각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에 따라 내달 중순까지 주간사를 통해 미국 등 해외 증권당국에 DR 발행 신청을 하고 9월말부터 10월 초순까지 뉴욕·유럽·동남아 증시를 순회하며 투자설명회를 가진뒤 최종 발행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통의 DR 발행은 주간사가 총액을 인수한 뒤 지역별 참여 증권사들에게 일정 지분을 할당해 매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지난 해 11월 한통주식을 매각할 때 1주당 가격은 3만7천600원이었으며 현재 사채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가격은 5만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DR로 매각하는 한통 주식은 정부 보유지분 71.2% 가운데 5% 남짓이다.
  • 정부 재정운용 비상/세수 3조5천억 부족… 세출삭감 불가피

    ◎내년예산 긴축편성… 일부사업 동결될듯 정부의 재정운용에 비상이 걸렸다.올 세수 부족액이 당초 예상치(2조원)보다 1조5천억원이 많은 3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세출삭감이 불가피해졌다.내년 세입도 올해보다 2.5% 안팎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여 내년도 예산증가율 역시 3∼4%로 낮아지고 총액규모도 74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예산을 2조원 가까이 줄이고 한국통신 등 정부보유 주식의 매각규모를 당초보다 3천억원 이상 늘리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중이나 세수부족이 충당될 지는 불투명하다.때문에 재해 피해복구로 책정해 뒀던 3천억원의 예비비를 삭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국세청은 과세자료를 챙겨 밀린 체납세액을 징수하고 하반기 징수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17일 재정경제원과 국세청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세수 부족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산지출을 줄이고 내년 예산 가운데 인건비나 경비성 예산 등을 1∼2%선에 억제할 방침이다.이에 앞서 올해 경비성 예산을 2조원 가까이 줄이고 지난 해 예산 불용액 등 세계잉여금 7천억원을 부족한 세입에 충당키로 했다.오는 10월 해외 증시에서 한국통신주식 5천억원 어치를 주식예탁증서(DR)로 매각하려던 계획도 바꿔 7천억∼8천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각종 기금을 관리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재특회계 지원규모도 현행 4조8천억원에서 5조원으로 2천억원 정도 늘리고 예비비 8조8천억원 가운데 재해 예비비로 책정된 3천억원을 올해 지출되지 않는 불용액으로 간주,삭감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세수 부족액이 3조5천억원 정도에만 그치면 예산규모 자체를 줄이는 ‘감액 추경예산’은 편성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세수 부족액이 마지노선인 3조5천억원을 넘을 경우 감액 추경예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국세청은 오는 25일 열리는 임채주 국세청장 주재의 지방 국세청장 회의에서 하반기 징수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자금시장 동요… 경색 조짐/회사채·콜금리·환율 급등­주가 급락

    ◎해외시장서도 한국기업발생 증권 약세/당국 통화공급 확대·외환시장 개입 시작 기아그룹의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 지정여파로 자금시장은 16일 회사채 금리 급등,주가 하락 등 극심한 경색조짐을 보였다.회사채 금리는 지난 5월27일 이후 처음으로 12%대로 올라섰다.환율도 한때 달러당 893원에 접근,근래에 보기 드물게 급등세를 보였고 해외 금융시장에 내놓은 한국물의 수익률도 크게 오르는 등 자금시장이 동요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국이 통화공급을 늘리고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기 시작했다. 채권시장은 개장후 거의 1시간동안 채권매매가 끊기는 등 기아사태의 여파가 심각했다.은행 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의 11.95%보다 0.1%포인트 오른 12.05%로 마감됐다.전장 초반 관망세를 보였던 은행 등 기관들은 회사채 금리의 오름세가 다소 주춤하자 매매에 나서 이날 발행물량인 2천7백억원어치를 무난히 소화,기아사태의 충격으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91일 만기의 양도성예금증서(CD)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20%포인트 급등,12.1%로 마감했고 대표적 단기금리인 하루짜리 콜금리도 전날보다 0.3% 포인트 오른 11.7%를 기록했다.LG증권 성철현 채권운용과장은 “한국은행 등이 적극 자금지원에 나서 단기 자금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국내 재벌 서열 8위인 기아의 부도유예 처리로 불안심리가 팽배해 있어 기관투자가들의 공격적인 채권운용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어 회사채 금리는 12.1%선에서 매매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급락세가 이어져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33포인트 떨어진 739.72를 기록했다.휴전선 부근에서의 총격전 소식으로 주가는 한때 17포인트까지 급락했다. 거래가 재개된 기아그룹 관련주들은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일제히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상장 6개사의 하한가 매도잔량이 무려 6백99만2천여주에 달했다.기아사태의 직접 당사자인 금융기관들도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을 비롯,조흥 외환 서울 신한 경기은행등이 모두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종금과 증권 보험주들도 하락폭이 컸다.한동안 잠잠했던 일부 한계기업들에 대한 자금악화설이 다시 나돌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내렸다.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다시 들썩이면서 한때 달러당 893원까지 급등했으나 당국의 개입으로 진정 기미를 보였다. 기아사태의 여파로 해외 금융시장에서의 차입여건도 악화되고 있다.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변동금리부채권(FRN)등 해외채권 수익률이 평균 0.02∼0.1%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또 기아가 해외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의 거래가격도 평소 발행가의 93% 수준에서 15일 뉴욕과 유로증시에서는 발행가의 55∼60% 수준으로 폭락했다.주식예탁증서(DR)도 삼성전자는 14일 59.75달러에서 15일 59달러,현대자동차 9.78달러에서 9.63달러,포항제철 33.19달러에서 32.63달러로 하락,한국기업의 해외증권 대부분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 기업들 “돈없어 장사 못하겠다”/한은,자금순환동향 발표

    ◎1분기 자금부족 24조… 지난해보다 24% 증가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경기침체로 인한 설비투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감소와 내수둔화에 따른 재고누적 및 수익성 악화 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금융부채도 크게 늘고 있으며 운전자금으로 쓰거나 이자를 갚기 위해 빚을 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금융전문가들은 기업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외형위주에서 벗어나 꼭 필요한 부문에만 투자하는 질중심의 성장 쪽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97년 1·4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기업부문의 자금부족 규모는 24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4%가 증가했다.자금부족 규모는 기업들의 투자액과 저축액(이익금)의 차액을 말한다. 이에 따라 자금부족액을 경상 GNP(국민총생산)로 나눈 기업의 자금부족률은 지난해 1·4분기의 22.9%에서 26.6%로 높아졌다.이같은 분기별 기업부문의 자금부족률은 지난 75년 1·4분기(28.7%)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들의 금융부채 잔액은 지난 3월말 현재 7백97조4천억원으로 늘어났다. 기업들의 외부자금 조달 비중을 보면 재고누증 및 수익성 악화에 따른 운전자금 수요증가로 금융기관 차입을 통한 간접금융 비중이 24.2%에서 42.3%로 급증했다.반면 증시침체로 주식발행이 부진한 데다 대기업의 부도 영향으로 회사채 발행도 줄어들어 직접금융 비중은 55%에서 41.7%로 줄어들었다.해외차입도 신용도 하락 등으로 16.2%에서 6.5%로 줄어들었다. 한편 기업과 개인들은 대기업 부도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과 금리자유화 조치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수익률이 높은 기업어음(CP)등의 단기자산 보유를 선호하고 있다.지난 1·4분기중 개인 및 기업의 단기금융자산 보유 비중은 33.5%에서 51%로 높아진 반면 장기금융자산 보유비중은 66.5%에서 49%로 낮아졌다.
  • 해외증권 발행 위축/상장기업/금액 15%·건수 50% 줄어

    해마다 증가하던 상장기업들의 해외증권 발행이 올들어 대기업들의 부도사태 영향으로 크게 위축됐다. 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상장기업이 발행한 해외증권은 총 11건 7억3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건 8억5천9백만달러에 비해 금액기준으로는 15% 가량 줄었으며 발행건수는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이는 지난해 발행규모 25억8천7백만달러의 28% 수준이다.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국내 증시침체와 대기업의 부도사태로 발행조건이 악화되고 수요가 줄면서 발행이 위축되고 있지만 삼성전자 등 일부 신용도가 높은 기업의 경우에는 이같은 추세와 상관없이 여전히 유리한 조건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있다. 한편 올들어 발행된 해외증권은 전액이 전환사채(CB)로 시설재수입자금이 4억7천2백만달러로 64.3%를 차지했고 해외투자 및 사업자금이 2억2천2백만달러로 30.2%였다.
  • 한통주식 10월중 국내외 동시상장/새달 매각주간사 선정

    ◎정부지분 5,000억 뉴욕 등서 DR 우선 발행 정부는 당초 올 상반기에 한국통신 주식을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시키려던 방침을 바꿔 오는 10월쯤 국내와 해외 증시에 동시 상장시키로 했다. 2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한통 주식을 국내에만 상장할 경우 증시에 당장 3∼4조원에 해당되는 민간 지분의 공급부담이 생겨 정부 보유분을 팔기 어렵다고 판단,해외 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는 것과 동시에 국내·외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재경원은 일단 정부가 보유한 71.2% 지분 가운데 4%에 해당되는 5천억원을 뉴욕 런던 싱기포르 등 해외 증시에서 팔고 증시여건을 보아 단계적으로 매각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DR은 한국증권예탁원에 예치한 주식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발행 및 유통되는 증서로 해외 발행시 꼭 상장시킬 필요는 없으나 증서의 환금성을 높이기 위해 상장시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정부는 이와 함께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28.8%의 지분도 본인이 원할 경우 해외에서 DR로 매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외국인이 한통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한도는 세계무역기구(WTO) 통신협정에 따라 2003년까지는 20%이며 그 이후는 33%로 확대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7월 임시국회에서 외국인 투자를 금지하고 있는 한국전기통신공사법을 폐지하고 전기통신공사업법을 개정할 방침이다.또 7월중 DR 매각을 담당할 주간사를 선정,늦어도 10월 말까지 상장시킬 계획이다. 한국통신의 자본금은 1조4천3백96억원으로 정부 지분은 71.2%이며 민간지분은 93∼96년 세차례에 걸쳐 매각된 28.8%이다.
  • 일 2001년 빅뱅완결… 달라지는 일상생활

    ◎미 은행 계좌 개설… 안방서 뉴욕증시 주식매매/편의점서 달러 환전… 세계통용 현금카드 등장/퇴직금은 이자율 높은 해외은행에 예치 가능 일본 대장성 주도의 관치금융에 오랫동안 길들여져온 일본 금융계가 오는 2001년이면 환골탈태한다. 일본 대장성 자문기관인 금융제도 조사회와 보험심의회가 13일 마련한 금융 빅뱅안은 상투를 자르고 근대화에 나섰던 「메이지유신」에 비유될 만큼 금융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총회꾼에 대한 부당이익 제공혐의로 일본 굴지의 다이이치칸교(제일권업)은행 간부가 10명 이상 체포되는 충격속에 일본 금융계는 이번 조치를 별다른 저항없이 받아들이는 분위기다.2001년 금융빅뱅이 완결되면 일반 시민들의 생활에도 적지않은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자산을 조금 갖고 있는 회사원의 예를 들어보자.A씨는 출근을 앞두고 졸음을 쫓고 있다.밤새 뉴욕증시에서 주식매매를 했기 때문이다.일본 주식시장에 비해 투명성이 높고 주가가 상승하는 뉴욕에서 거래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것이다.A씨는 미국 증권회사를 상대로 매매하면서 자금은 뉴욕에 개설된 미국은행 계좌에서 인출한다.도중에 자금이 부족하면 국내은행 계좌에서 밤중에 빼내 뉴욕으로 송금할 수 있다. A씨는 출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여름휴가때 갈 해외여행 항공권을 구입하고 그 자리에서 달러화를 구입한다.그는 퇴직금은 이자율이 높고 인플레율이 낮은 뉴질랜드에 입금시켜 놓고 이자를 받아 생할한다는 노후설계를 꿈꾸고 있다. 이밖에도 ▲보험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보험대리점과 외판원의 중개가 줄어들어 보험료가 인하되며 ▲보험자동판매기가 등장한다.또 ▲현금인출카드 한장으로 전세계 어디서나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현금인출이 가능해지며 ▲외환보유 교환이 자유로워지고 ▲해외에서 직접 증권거래 연금생활이 가능해진다.하지만 금융경쟁력이 허약할때 심각해질 자금의 해외유츌로 전국민이 국가경제의 앞날에 대해 적지않게 걱정도 하게 된다.
  • 한통주 10월 국내외 상장/재경원

    ◎뉴욕·홍콩서 DR발행 물량 분산 정부는 올 상반기에 한국통신 주식을 증시에 상장하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 하반기에 국내 및 해외 증시에 동시 상장하기로 했다.또 한국통신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금지한 한국전기통신공사법을 개정,7월부터 10%까지 허용키로 했다. 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한통 주식을 국내에만 공급할 경우 증시에 당장 2조∼3조원의 물량이 공급돼 부담에 될 것으로 보고 해외 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물량을 해외로 분산시키기로 했다.DR은 한국증권예탁원에 예치한 주식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발행 및 유통되는 증서로,해외 발행시 꼭 상장할 필요는 없으나 증서의 환금성을 높이기 위해 상장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상장될 해외 증시로는 뉴욕나 홍콩증시가 검토되고 있다.국내외 증시에 상장되는 절차가 3개월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상장 시기는 10월쯤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에서 DR을 발행할 경우 국내 외국인 투자한도 10% 이외에 추가로 15%까지 발행할 수 있어 한통 주식이 국내외 동시 상장되면 해외부문에서 한통 주식의 25%까지 소화될 수 있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한도를 포항제철과 한전 등과 똑같이 전체 10%,1인 한도 1%로 정할 방침이다.일반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는 전체 23%,1인당 6%이다.
  • “아주,멕시코식 위기 없을 것”/IMF 전망

    ◎저축·투자율 등 경제기초 탄탄 【싱가포르 AFP 연합】 아시아 경제는 최근 제기된 우려와는 달리 멕시코와 같은 유형의 위기에 봉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 당국자들이 23일 전망했다. IMF 세계경제연구부문을 이끌고 있는 그레이엄 해치씨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가진 회견에서 『이곳의 경제기초는 훨씬 강력하기 때문에 멕시코와 같은 유형의 위기를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동남아 일대의 증시가 폭락사태를 겪은후 아시아가 지난 95년 멕시코를 강타한 경제 위기를 맞게될 것이라는 우려가 촉발됐다.해치씨는 동남아 경제는 지난 95년 멕시코의 경우에 비해 ▲저축과 투자 수준이 높고 ▲경상수지적자가 전반적으로 적으며 ▲단기 해외차입의 중요성이 낮고 ▲외환보유고가 높아서 훨씬 단단한 기초 위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 한통 상반기 상장 “진퇴양난”(정책기류)

    ◎증시타격 우려 주저속 투자자와 약속 큰부담/정부 “보완책 마련후 연내상장” 입장 곧 밝힐듯 거대 공기업,한국통신의 상장문제로 재정경제원이 요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경원이 지난해 밝혔던 「한국통신 97년 상반기중 상장」이라는 약속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당초 95년에 상장하겠다던 1차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 이어 또다시 「거짓말」을 해야할 지도 모를 상황에 놓여있다. 정부가 한국통신 상장(공개)에 유독 신경을 쓰는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에서다. 첫째는 한국통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7만5천여 투자자에 대한 약속이행때문이다.정부가 지난해 4차례에 걸쳐 한국통신 주식을 계획대로 매각할 수 있었던 것도 97년 상반기중에 상장하겠다는 「언약」에 힘입은 바 크다.한국통신은 기업 이미지로 볼 때 상장후 값이 크게 뛸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로서는 상장일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정문제도 걸려있다.97년도 일반회계 예산에 한국통신 주식매각분 5천억원이 반영돼 있다.5천억원의 매각여부는 한국통신 상장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핵심은 한국통신의 상장이다.재경원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애쓰고 있다.그러나 난관에 봉착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증시에 미칠 부작용이 한국통신 상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자본금이 1조4천3백96억원인 한국통신의 정부지분은 71.2%.나머지 28.8%는 93년과 94년,96년에 각각 매각돼 민간이 갖고 있다. 재경원은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한국통신을 상장할 경우 증시 공급물량이 2조∼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96년도에 40여개 기업이 공개돼 공급된 6조원의 3분의 1 이상에 해당되는 물량이어서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는게 재경원 판단이다. 약속대로 한국통신을 상반기에 상장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증시상황만을 따지다가는 아무 것도 안되며 우량주에 대한 사자주문이 일 경우 증시안정에 도움을 주는 측면도 상정해볼수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자에 대한 약속이행과 증시안정의 틈바구니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강경식 부총리는 한국통신 상장과 관련해 조만간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97년 상반기중 상장강행이라기 보다는 보완장치 마련과 함께 97년중에 반드시 상장하겠다는 의지표명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유가증권 인수업무에 관한 규정에 따라 기업을 공개하는데는 3개월 가량 소요된다.주간사회사의 계획서 제출과 증권감독원의 공개심사,증권관리위원회의 공개승인,발행회사의 유가증권 신고서 제출,청약절차를 거쳐야 한다.물리적으로 올 상반기중 상장하기가 어렵게 돼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엄청난 물량을 굳이 국내에서만 소화시킬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지적하고 『증시에 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매각을 추진하는 등 공급을 분산시키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정보통신부가 10월쯤부터 시행할 계획으로 6월 임시국회에서 한국전기통신공사법과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키로 한 것도 이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세계무역기구(WTO)기본통신협상에 의한 통신시장 개방으로 외국인도 한국통신 주식을 취득할 수 있게 돼 있으나 국내법에 의해 외국인의 한국통신주식 보유는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재경원의 다른 관계자는 『왜 한국통신 상장에 대해 아무런 얘기가 없느냐고 따지는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며 『6월이 지나면 투자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라고 고충을 토로했다.한국통신 상장문제는 한국통신을 비롯한 4대 대규모 공기업의 민영화 문제와 함께 재경원을 짓누르는 악재가 됐다.
  • 한통주 일부 해외매각/하반기중 뉴욕증시에 예탁증서 형태로

    정부는 올 하반기에 한국통신의 주식 일부를 외국증시에 매각할 방침이다. 정보통신부는 7일 세계무역기구(WTO)기본통신협상 타결로 내년부터 외국인의 한국통신주식 소유가 20%(동일인 3%)까지 허용됨에 따라 한통주의 국내외 동시 상장을 추진하는 한편 일부 주식은 하반기쯤 예탁증서 형태로 미국 뉴욕증시에 매각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기통신사업법개정안」을 마련,빠르면 이번주안에 입법예고한 뒤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 금개위 금융개혁 1차보고서 내용

    ◎은행­증권­보험 핵심업무 이외 겸업 확대/신탁·은행 거래규칙 확립 투명성 제고/해외증권 발행 서비스분야까지 늘려/벤처금융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키로/엔젤펀드제 도입… 기관투자 출자 명시/수시 입출식 저축성예금 금리 자유화/꺾기 근절때까지 예대상계 정기 시행/은행 비상임이사 늘려 지배구조 개선/우대저축 불입한도액 월 200만원까지 금융개혁위원회가 14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금융개혁 1차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금융산업 개편◁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별로 핵심업무를 좁게 정의하고 핵심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에 대해서는 겸업범위를 확대한다.금융권간 상품결합 및 전략적 제휴를 허용하고 핵심업무에 대해서도 자회사방식의 상호진출을 확대한다. 은행이 직접 또는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금융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되 건전경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한다.금융채 발행,종업원 퇴직적립신탁의 세법상 손비를 인정하고 화폐시장예금계정(MMDA)의 취급을 허용한다.신탁계정과 은행계정간의 공정거래규칙을 확립하고 신탁계리의 투명성을 제고한다. ○증권사도 회사채 발행 증권,종금,투신 등이 종합투자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증권사는 회사채 발행,기업어음(CP) 인수·매매·중개업무,외환업무를 취급하고 종금사는 유가증권 매매업무 및 주식인수 주간사 업무를 취급한다.모든 증권관련기관에 장외파생증권상품의 취급을 허용한다. 보험사는 금융기능과 변액보험,보험금신탁,기금수탁대행업무,외환업무 등 다양한 부수업무를 수행하고 상해,질병,개호보험은 생보 및 손보사가 상호 겸영한다. ▷여신전문금융기관의 정비◁ 신용카드,할부금융,시설대여,벤처금융(신기술사업금융) 등을 하나의 법체계로 통합하고 등록제로 전환한다.다만 신용카드는 공공성 및 지급결제성을 감안해 인가제를 유지하고 벤처금융에 대해서는 세제상 혜택을 확대하고 지분투자의무비율을 설정한다. ▷서민지역 금융기관의 체제개선◁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중앙기구에 회원조합 대상의 은행업무를 일부 허용한다.중앙기구에 지급결제,수표발행을 허용하되 회원조합과의 경합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고객 대상의 업무는 금지한다.은행수준의 전산화가 완비되고 일정규모 이상으로 경영이 건전한 조합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3원화 돼있는 신협의 조직을 단위조합·중앙회로 2원화하고 시도연합회를 중앙회의 지부로 개편한다.은행감독원이 중앙기구를 감독한다. ▷은행지배구조개선◁ 비상임이사가 전체 이사수의 절반이 넘도록 이사회를 구성한다.비상임이사의 구성과 선임방식은 은행자율에 맡기되 일정한 책임경영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은행은 비상임이사를 주주대표 70%,공익대표 30%로 구성하고 주주대표에는 5대그룹을 포함하되 그룹당 1개 은행으로 제한하고 해당은행으로부터의 여신규모가 5위 이내인 그룹은 제외한다.은행감독원 또는 다른 감독기관 및 소속기관으로부터 해임권고와 제재를 받은 자는 은행장,감사 또는 상임이사가 될수 없다. ▷금리·수수료 자유화◁ 수시 입출식 저축성 예금금리 자유화는 97년중 실시하고 요구불예금은 98년 이후 실시한다.환매조건부 채권매매 이자율 자유화는 97년중 실시하고 보험사의 예정이율 자유화는 98년 4월부터 범위이율제를 도입하고 2000 회계연도에 완전 자유화한다. 증권회사의 유가증권 위탁매매수수료 상한규제를 폐지하고 은행의 국고수납 및 정부위임 외화업무에 적정 수수료를 부과한다.보험회사의 총사업비율 및 예정신계약비를 2000 회계연도에 자유화한다.사업비차배당은 98 회계연도분부터 자유화하고 투자신탁보수율 및 수익증권 환매수수료는 올 2·4분기중 자유화한다. ○계열별 여선한도 도입 ▷여신관리제도 개선◁ 현행 동일인 여신한도제를 폐지하고 신탁대출을 포함한 동일계열 여신한도제를 도입한다.계열별 여신한도 표준비율은 점진적으로 국제수준으로 인하하고 주거래은행제도와 10대 계열기업군 부동산 취득승인제는 폐지한다. ▷해외금융 이용관련 규제완화◁ 해외증권 발행자 요건 규제를 폐지하고 외화증권 발행자금의 용도를 건설·유통 등 서비스 분야로 대폭 확대하는 등 해외증권발행 규제를 완화한다. 상업차관의 도입조건 및 차입자격에 대한 규제를 폐지한다.외화대출의 용도제한도 완화하고 중장기적으로 폐지한다.해외직접투자의 요건을 완화하고 자기자금 조달의무를 폐지한다.비금융기업의 해외금융업(은행 제외) 진출에 대한 규제는 즉시 폐지하고 해외은행업 진출은 중장기과제로 검토한다. 모기업의 지급보증시 자기자금 지원의무 규제를 폐지한다.모기업의 지급보증한도(자기자본의 1백%) 규제대상을 5대그룹으로 축소하고 장기적으로 한도규제를 폐지한다. ▷벤처금융사 육성◁ 창투사의 투자인정범위를 축소하고 투자의무비율을 인하한다.우량 창투사에 외화대출업무 및 해외직접투자를 허용한다.창투사 및 신기술금융사의 정책자금 전대 취급을 확대한다.창투사 및 신기술금융사의 대손상각 기준을 실적 기준으로 전환한다.엔젤펀드(개인투자조합) 제도를 도입한다.기관투자가의 업무운용준칙에 투자조합 출자를 명시한다.투자조합 출자금의 배당 및 이자소득에 대해 저율의 분리과세를 실시한다.투자조합에 대한 외국인출자 규제를 폐지한다. ▷코스닥시장 활성화◁ 벤처기업 인정범위를 확대하고 주식 분산요건을 강화한다.코스닥시장 주식의 양도차익 및 증권거래세비과세를 확대한다. ○중기회사채 만기 폐지 ▷중소기업금융 활성화◁ 중소기업 회사채 만기규제를 폐지하고 장외시장 등록법인에 대해 상장기업과 같은 세제혜택을 부여한다.외국환은행 등의 중소기업전용 외화차입을 허용하고 중소기업보증채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조기 허용한다. ▷금융관행의 개선◁ 꺾기가 근절될 때까지 예대상계를 정기적으로 시행한다.여신전문금융기관의 진입규제를 완화,여신시장의 경쟁을 촉진한다.신용대출 우량은행에 대한 중앙은행의 총액한도 차등 배정폭을 확대한다. ▷통화가치 안정◁ 환율변동폭 확대 또는 완전 변동환율제도로의 이행을 통해 환율의 가격기능을 제고하고 자본유입충격을 통화와 환율로 흡수한다.단기 투기성자금의 급격한 이동으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심화될 경우에 대비해 조기경보체제를 도입한다.중앙은행 스왑제도,외환거래세제도,가변예치의무제도(VDR) 도입을 검토한다. ▷금융저축 증대◁ 비과세 근로자우대저축의 불입한도를 월 50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총급여액 2천만원 이하로 돼있는 가입자격을 모든 근로자로 확대한다.장기주택마련저축의 불입기간을 7년 이상에서 5년 이상으로 하향조정한다.중소기업 지원과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특수목적의 장기채권을 도입하고 이에 대해 우대세율로 분리과세한다.금융소득종합과세의 기준금액(현행 부부합산 4천만원)을 상향조정하는 것을 검토한다. ○연체여신 공시 의무화 ▷금융기관 부실자산 정비◁ 은행여신중 고정,회수의문 및 추정손실 분류 여신과 모든 금융기관의 6개월 이상 연체여신의 공시를 의무화한다.금융기관의 고정이하 분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및 유가증권 평가손에 대한 평가충당금의 100% 설정을 국제회계 기준의 시행시점에서 의무화한다.기업신용관련 부실여신 뿐 아니라 소비자신용관련 부실채권에 대한 채권추심 전문회사 설립을 허용한다. ▷신용정보유통의 활성화◁ 전국은행연합회가 보유하는 신용정보집중 기준금액을 개인은 2천만원 이상,기업은 1억원이상 여신으로 하향조정한다.
  • 경제활성화 대책­분야별 보고내용

    ◎국공립대 교수 창업휴직 허용 검토/기업지원서비스 네트워크망 구축/벤처기업 900곳에 연내 3천억 지원/젊은세대 창업 유도… 병역특혜 검토/일반건물 공장 공해없으면 양성화 경제부처 장관들이 31일 확대 경제장관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을 요약한다. ○여유돈 창업자금 유인 ▷중소기업 창업과 구조조정◁ ◇정부부처 종합지원체제 구축=▲통상산업부를 중심으로 기업 관련 서비스기능을 네트워크화한 이노넷(Inno­et)구축 ▲통산부 차관 및 관련부처 1급이 참여하는 기업활성화위원회(가칭)설치·운영. ○창투조합 외국인 허용 ◇창업과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여건조성=▲창업투자재원 조달체제 구축­창업투자조합에 대한 외국인 투자허용.단,외국인 투자분에 대해서는 신주인수방식에 의한 투자로 제한해 외국인투자자금의 목적외 사용방지. ▲신기술사업 금융회사의 벤처기업 투자 촉진­신기술금융회사 운용자금의 일정비율 이상을 벤처기업에 투자토록 의무화 검토.신기술 금융회사도 중소기업 및 기술개발관련 정책자금 대출취급 허용. ▲개인투자자들의 창업투자조합 출자분의 일정비율에 대해 소득공제해 시중여유자금의 창업자금으로의 유입 촉진­중소기업의 창업 및 증자자금과 창업투자조합의 벤처자금 등에 대해 한시적으로 일정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한 후 자금출처조사 면제 ▲벤처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활성화 추진­중소기업 전용 3부시장 개설.장외시장 등록 벤처기업 인정범위 확대.정보통신·기술집약산업의 경우 장외시장 등록시 입찰단가 제한을 현행 본질가치의 80∼150%에서 200%로 상향조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입찰단가 제한 폐지.벤처캐피털 회사의 대손충당금의 손입산입한도를 현행 1%에서 일반금융기관 수준인 받을 채권의 2%까지로 확대. ▲정보통신분야의 중소기업창업 적극지원­벤처기업의 54%가 정보통신분야임을 감안,기술·자본·인력의 확보 지원에 주력.올해 900개 기업에 3천1백48억원 융자·출연. ○신기술금융 우선 지원 ◇창업투자와 융자를 연계한 창업자금 활용도 극대화=▲창투사가 투자한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신기술금융회사의 자금 지원 ▲창투사에 대해자사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팩토링 업무 허용 ▲창투사의 단독해외투자 허용(현행 국내업체와 동반투자일 경우에만 허용) ▲벤처기업에 대한 대기업 출자를 촉진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한도 적용에서 예외인정되는 범위를 벤처기업 총 발행주식의 30%미만까지 허용 ▲벤처기업 전용창업단지 조성,창업보육센터 건립 등 확대추진 ▲창업중소기업이 작성하는 서류에 대해 인지세 면제 ▲창업 준비중인 교수·연구원의 연구경력,보유기술가치 등을 기술신용보증기금내 기술평가센터에서 평가한 후 특례 보증. ○과기연구원 창업 촉진 ◇기술개발자금 및 기술인력 확충=▲연구개발예산을 운용하는 정부부처와 투자기관이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적극참여토록하는 기관별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제도(SBIR)활성화 ▲국공립대 교수·출연연구소 연구원들의 벤처기업 창업 유도­국공립대 교수의 창업 또는 벤처기업 참여를 위한 휴직 허용방안 검토.과학기술계 연구소 연구원의 창업촉진을 위해 소속기관장의 재량에 따라 연구원의 일정비율을 별도 정원으로 운영토록유도 ▲병역특례전문요원의 중소기업 활용도 제고­병역특례 전문요원이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배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벤처기업 창업자가 전문연구인력일 경우 병역특례 전문요원으로 지정 검토 ▲공공연구기관의 기술개발결과 활용 촉진­공공연구기관 보유기술 중 2년이상 활용되지 않은 기술은 창업자에 무상이전.정부출연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업력 7년이내의 창업중소기업에는 기술료 일정비율 감면. ◇창업기업의 안정적 경영기반 조성=▲지역신용보증조합에 대한 세제지원 근거가 되는 지역신용보증조합법 제정검토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방지를 위한 어음보험제도 재원 확충방안 강구 ▲중소기업신기술제품에 대한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활성화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초고속통신망을 이용한 창업정보종합지원시스템 구축 ▲대학생 창업경연대회,벤처 로드쇼 등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창업열기 조성. ○일시 자금난 특별지원 ▷영세사업자 지원◁ ◇영세사업자 경영안정지원=▲공장이 아닌 일반건축물에서 생산활동을 해도 공해·안전에 문제가없으면 시·군·구청장의 확인절차를 거쳐 양성화 ▲공장등록증이 없더라도 사업자등록증이 있으면 지원대상에 포함▲일시적 자금난으로 도산 우려가 있는 기업의 회생을 위해 특례자금 지원. ◇영세유통업체의 구조조정=▲시장재개발,소규모 점포 현대화,공동창고 건립사업 지원 ▲유통업 등 비제조업에 대한 신용보증시 연대보증 의무완화 ▲유통전산화 업체에 대한 부가가치세 공제제도 도입. ○외환안정·예산 집행 ▷외환시장 안정·예산집행 유보◁ ◇외환시장 안정=▲외화자금 도입을 촉진 ▲외국인주식투자한도를 올해 23% 이상으로 추가 확대. ○올 세수목표 2조 축소 ◇올해 예산집행 유보=▲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세수목표를 2조원 축소.세출규모에서 일반행정비 1조8백85억원,정부사업비 1조1천7백억원 집행유보▲지방채 인수 등 세부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총액사업의 경우 10∼20% 유보 ○경제규제 내년중 정비 ▷규제개혁 적극 추진◁ ◇경제분야 규제개혁=▲법적 근거가 없는 경제 관련규제를 올해말까지 철폐 ▲법에 근거를둔 규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 또는 방안마련 ▲재경원 산하의 경제행정규제개혁위원회를 공정위로 이관,민·관합동기구로 개편·운영 ◇중소기업창업분야 규제를 제거=▲공장설립 인·허가로부터 부지확보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규제개혁 단행 ◇불공정거래행위 직권조사 강화=▲오는 5∼6월중 전자·자동차 등 하도급거래비중이 높은 분야 집중조사 실시 ○고용안정 올 360억 지원 ▷새 노사문화 고용안정◁ ◇노사관계의 새 질서 정착=▲사용주는 근로시간 보다는 조정·전환배치 등을 통해 고용조정을 유도.실직 예정자에 대한 전직훈련·취업알선·창업지원 등 대책 마련 ▲근로자는 건전한 노동운동과 자기개발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전념.경제활력 회복과 고용안정을 위한 임금안정에 적극 협조 ▲정부는 기업 경영활동 지원과 노동시장 유연화시책 추진.고용안정제도의 활성화,직업훈련체제의 개편 등을 통해 근로자의 재취직·재훈련의 활성화 지원 ▲노·사·정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고용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고용안정을 위해 올해 3백60억원을 채용장려금,적응훈련 지원금,창업훈련지원금,고령자 신규지원금,재고용 장려금 등으로 지원 ○낙동강수질 2급수로 ▷환경친화적 소비운동 전개◁ ◇재활용산업의 지원=▲영세 재활용업체 지원을 위해 부지확보와 재고부담 감소를 위한 재정지원 확대▲재활용 제품의 유통센터 활성화 ▲공공기관의 재활용제품 우선구매 확대 ◇수질개선사업 조기 달성=▲2005년까지 2급수로 올리기로 한 낙동강 수질을 2000년까지 앞당겨 달성 ▲상수원 수질개선 특별조치법 제정 ▲경남 용산·이룡지구에 강변여과수 개발 시범사업 시행 ○환경시설 민영화 추진 ◇환경기초시설 효율성 제고=▲올해 완공 예정인 환경기초시설을 우선 대상으로 설계·시공·운영의 민영화 추진
  • 자금시장 불안 진정시켜야(사설)

    삼미그룹의 부도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한보철강의 부도로 자금시장이 잔뜩 위축된 가운데 재계순위 26위인 삼미까지 부도가 나자 금융계에 연쇄부도의 공포감이 휩쓸고 있다.심지어 오는 4∼5월 금융대란설까지 떠돈다. 정부가 삼미의 부도를 계기로 경쟁력이 없거나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은 시장원리에 따라 도태돼야 한다고 밝힌 것은 지극히 옳다.지금은 경제의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때이고,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걸맞는 선진화를 위해서는 과거처럼 정부가 일일이 개입해 인위적인 회생대책을 동원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 자금시장에 감도는 위기감은 진정시켜야 한다.회사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이 계속 오르며 달러화에 대한 환율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주가는 폭락하고 있다.한보 때문에 뜨거운 맛을 본 금융기관들은 신용이 약한 기업에 대한 대출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자금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이런 가운데 이름까지 거명되며 5∼6개의 기업이 더 부도가 난다는 흉흉한 소문이 증시와금융가에 난무한다. 근거 없이 증폭된 불안감은 정부와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다독거려야 한다.멀쩡한 기업이 일시적인 자금흐름의 어려움으로 무너지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금융기관은 신용도와 장래성 등 기업의 내용을 정확히 심사해서 회생의 가능성이 있으면 과감히 지원해야 한다.이것이 금융기관과 대금업의 다른 점이다.한보사태로 정부가 통화를 넉넉하게 풀었음에도 시중에 돈이 마른 것은 금융기관의 이런 복지부동 탓임을 반성해야 한다. 부도는 기업인의 최대악덕이다.미래를 내다보는 합리적인 경영이 아니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삼미가 보여준다.기업인은 차입에 의한 경영과 무분별한 해외투자가 초래한 삼미의 비극을 따가운 교훈으로 삼기 바란다.
  • 환율·금리안정 큰 기대/은행·기업 해외차입 규제완화 이후

    ◎국제수지 적자 따른 외환부족 해소 비상수단/기업 자금조달에도 숨통… 통화증발 등은 부담 정부가 국내은행의 해외차입 규제를 풀고 기업의 주식연계증권 발행한도를 폐지키로 한 것은 개방화 조치의 일환이긴 하나 최근의 환율급등과 국제수지 적자확대 등 고조되는 외환위기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처방으로 풀이된다. 한은 외환보유고가 지난 2월말 2백98억달러로 95년 6월말이후 최저치를 보인 점이나 원화 환율이 지난해 말 이후 4% 가까이 오르는 등 조짐이 안좋았다.한은이 보유외환을 풀어 환율안정을 꾀했으나 기업의 외환수요가 늘고 환투기마저 극성을 부려 효과가 없었다.외국인투자자들도 증시를 떠날 움직임까지 보여 외환위기감이 고조됐었다. 중장기 해외차입은 그동안 전체 은행과 은행별 차입한도 범위에서 허용됐다.따라서 이번 자유화조치로 환율과 금리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환투기도 진정돼 외환수요가 실수요 위주로 전환되고 중장기 외자의 도입비중이 확대됨으로써 외채구조도 개선될 것같다.금융기관의 경쟁력제고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다.은행들이 외화차입을 늘리고 싶어도 그동안 규제때문에 싼 금리의 외화를 끌어쓰기 어려웠다. 해외 주식연계증권 발행한도가 폐지됨으로써 기업의 자금조달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올해 주식연계증권 발행규모는 30억달러로 상업차관,일반 해외증권발행 등을 합친 전체 외화차입의 30%에 이른다.그러나 자금용도가 시설재 수입과 해외 투자자금에 한정되는데다 국내 증시가 침체여서 발행이 대폭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해외 차입확대에 따른 통화증발과 외채확대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작년말 현재 외채는 1천20억달러로 93년의 2.3배나 됐다.이번 외화차입규제의 폐지로 올해만도 15억달러가 추가 유입될 전망이다.경상수지 적자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외채가 감내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차입한도는 폐지됐지만 개별 차입건에 대한 승인권은 아직 정부가 쥐고 있어 전면 자유화로 보긴 어렵다.해외차입이 과다하다고 판단하면 정부가 언제든지 이를 승인하지 않을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조치는 단기적으로환율을 안정시키는데 심리적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환율이 안정되면 금융시장도 안정될 것이란 게 금융계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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