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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에 경제 또 ‘발목’

    정치에 경제 또 ‘발목’

    경제가 또 정치에 발목을 잡혔다.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던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와 해외펀드 비과세 등 시급한 경제관련 법안들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주택법 개정안 처리도 무산돼 서민층이나 정부의 지원을 많이 필요로 하는 소득계층을 위한 참여정부의 주택공급 로드맵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학법 개정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반목으로 법안을 제대로 심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출총제를 완화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시늉만 내는 선에서 그치게 됐다. 이달 중 시행할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도 5월 이후로 늦춰졌다. 자본시장통합법도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못해 3월 임시국회에서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져 기업들의 투자계획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주택시장 불안·기업 투자 혼선 우려 출총제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자 공정위는 ‘편법’을 강구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6일 “현재 시행령에 위임된 출총제 대상 자산총액 기준만 6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새로 담은 자산 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에만 출총제를 적용하는 것은 어렵게 됐다. 공정위는 해마다 4월15일까지 출총제 적용대상 기업을 지정한다. 이번에 개정안이 통과됐다면 출총제 대상은 14개 그룹 343개에서 6개 그룹 22개 기업으로 크게 줄어들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정안 처리가 지연돼 현행법에 따라 자산총액만 높일 경우 출총제 대상은 9개 그룹 225개 기업으로 돼 출총제 완화 효과는 크게 반감된다. 재계 관계자는 “열린우리당의 개혁의지가 후퇴하면서 당론이 분열된 게 주요한 요인”이라면서 “올해 자금계획수립과 M&A 일정 등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우려했다. 시장에서 역외펀드와의 형평성 논란을 부른 해외펀드 비과세 방침도 연기됐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 이달 중 해외펀드에 비과세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재정경제위원회 조세법안심사소위에서 개정안을 논의만 했을 뿐 정치 일정 때문에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전체회의에 상정하지 못했다. 더욱이 일부 재경위원들은 국내 증시를 위축시키고 환율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의문시된다며 반대입장을 개진했다. 재경위 전문위원도 “역외펀드와의 형평성 논란 등을 감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4월 임시국회에서의 법안 통과도 불투명하다. ●공정위 “출총제 편법 완화 할것” 주택법 개정안 입법화가 무산되면서 주택 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동안 규제 강화 일변도의 정부 정책이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로 비춰져 올초부터 모처럼 안정세를 보이던 주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자본시장을 선진화하고 골드만 삭스와 같은 세계적 투자은행을 키우겠다는 자본시장통합법 역시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당초 2월 임시국회에서 재경위에 상정시킨 뒤 공청회 등을 거쳐 4월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법안심사소위에서 증권사에 지급결제 기능을 허용하는 것과 관련, 시장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아 법안은 다음 회기로 넘어갔다. 하지만 월급이체 등 지급결제 기능을 둘러싼 은행권과 증권사간 밥그릇 다툼이 거센데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도 한쪽 편을 드는 데 부담스러워해 개정안 취지가 변질될 수도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법 통과가 늦어질수록 그 피해는 고객과 국내 금융산업에 돌아갈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으로 여당이 사라지면서 옛 여권의 개혁의지도 퇴색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해외펀드 투자 이렇게] 日·서유럽으로 눈 돌려라

    [해외펀드 투자 이렇게] 日·서유럽으로 눈 돌려라

    지난 1월 발표된 재정경제부의 해외펀드 비과세방침과 신흥시장의 높은 수익률 등으로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6년 말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549억 2000만달러다.2005년에 비해 193억 4000만달러(54.4%) 늘어난 금액인데 이중 주식투자잔액이 161억 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19.2%나 늘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이 유달리 높다. 해외주식투자는 직접투자보다는 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가 대세이다.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가 적고 매매나 환전 등에 있어서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이다. 간접투자라 종목 선정에 대한 부담감은 적은 편이지만 여전히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12일 현재 해외펀드중 중국에 투자하는 비중이 45.1%, 브릭스(인도·중국·브라질·러시아) 15.4%, 인도 8.7%로 편중이 심한 편이다. 그러나 중국·인도증시의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투자처가 다양화되고 있다. 가장 각광을 받는 곳이 일본이다. 올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일본 관련 펀드에 8068억원이 유입, 중국 관련 펀드 유입액 7095억원을 능가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Pru재팬코아주식펀드’,ING자산운용의 ‘파워재팬주식투자신탁 1호’, 삼성투신운용의 ‘N재팬펀드’ 등이 지난 한달 동안 출시된 일본 투자 펀드다. 대한투자증권 광장동 진미경 지점장은 “분산투자라는 점에서 선진국 시장이면서 그동안 관심을 끌지 못했던 서유럽 시장도 올해 눈여겨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설정된 해외펀드만 비과세 대상 비과세가 되는 것은 국내에 설정된 해외펀드이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파는 원화펀드와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복제펀드’가 이에 해당한다. 일부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경우 외국에서 펀드를 만들어 국내에서 팔기만 하는데 이 경우는 비과세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국내에 설정된 펀드라고 하더라고 주식에 투자해서 발생하는 매매차익에 대해서만 비과세이다. 부동산이나 부동산투자신탁(REITs)에 투자하거나 설탕·금 등의 원자재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는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 비과세되는 부분은 해외주식에 투자한 매매차익의 15.4%인 만큼 수익률이 높다면 이를 만회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국내에 설정된 펀드들은 대부분 환율변동 위험을 펀드내에서 회피(헤지)한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경우 가입시 “환헤지를 하겠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고객이 스스로 해야 하는 경우이다. ●엔화, 오히려 헤지 안한다? 지난해 일본에 투자한 일부 펀드의 경우 수익이 났으나 엔화가치가 떨어지는 바람에 실제 수익률은 마이너스인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엔화가치가 더 이상 떨어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면서 일부러 환율 변동에 노출된 펀드가 선호되기도 한다. 일본 ETF에 투자하는 KTB자산운용의 ‘재팬재간접투자신탁 제2호’는 엔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추구하기 위해 급격한 환율변동을 제외하고는 별도 환헤지를 하지 않는다.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은 “원·엔환율이 10년 만에 최저점에 도달한 상태에서 일본 금리인상과 맞물려 엔화가치가 오를 경우 주식상승뿐만 아니라 환차익까지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출시된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재팬플러스주식’형도 환헤지를 하지 않는 상품인데도 한달 사이에 850억원어치가 팔렸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서윤원 부장은 “‘플러스’의 의미는 원화로 투자했을 경우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엔화에 대해 환헤지를 할 경우 선물환프리미엄이 가능하다. 선물환프리미엄이란 두 나라의 금리차이로 가능한 수익인데 지난 1월말 현재 연 3.5%의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차이나 쇼크’ 전화위복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중국 증시 폭락과 해외 투자자금의 일본 환류 등의 여파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석달만에 100엔당 800원대로 복귀했고, 원·달러 환율은 943.10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30원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30일 944.60원 이후 넉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환율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은 엔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상 징후”라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3월말 이후에는 급락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원·달러, 원·엔 환율상승 이유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폭락이 ‘엔 캐리 자금’의 청산을 촉발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금리가 낮은 일본(0.5%)에서 엔화 자금을 빌려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외국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일부가 청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중국의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엔화를 차입해 중국 등 신흥시장에 투자했던 헤지펀드 등이 투자자금을 정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일본은행이 7개월만인 지난달 20일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중국 인민은행장의 ‘위안화 절상 폭 확대 발언’ 때문이라고도 해석한다. 두가지 변수가 다 영향을 미쳤겠지만, 선후를 다르게 보는 것이다. 한국은행 외환팀은 “올 1월 경상수지가 5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선 점과 3월 중순부터 외국인 주식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대기하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 원·엔 환율의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우리은행 외환시장 운용팀 권우현 과장은 “원·엔,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단기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3월 말 4월 초에 발생할 급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일본 금리인상 주목해야 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은 “미·일간 금리차 축소 없이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추가로 급격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면서 “원·엔 환율이 800원선을 넘어서서 오름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당분간 조정… 낙폭 크지 않을 것”

    중국 증시의 폭락 여파로 한국 증시도 급락한 28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우리도 당분간 조정을 받겠지만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폭락한 중국 증시가 내국인이 거래하는 중국 A증시였고, 외국인이 많이 참여한 홍콩 H주식은 하락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우리에게 좋을 수도” 현대증권 김지환 산업분석팀장은 “세계 증시의 동반 하락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종종 발생하는 ‘전염’현상이며 전염현상의 확대여부는 기초체력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국제전염현상이 발생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신흥시장을 기피하는 경향이 생기는데 지금 경제여건이나 기업실적 면에서 우리나라 증시가 선진국 시장에 비해 충격폭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위원은 “그동안 해외 펀드 중 중국 관련 펀드에 30% 이상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더 많이 사들일 수 있고 중국 펀드로 몰려갔던 돈이 국내 주식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위원도 “그동안 우리 증시가 과열현상이 없었다는 점에서 조정폭도 다른 신흥국가 증시에 비해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투자증권 김영익 리서치센터장은 “2·4분기 중반까지 조정을 거치다 하반기에 상승할 것이라는 기존 견해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내 중국 투자는? 중국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환매여부를 고민중이다. 기존에 투자해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둔 사람들이라면 차익실현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지적과 장기 성장이 점쳐지는 만큼 투자할 시기라는 충고가 혼재한다.대다수 중국 펀드가 상하이 증시가 아닌 홍콩 증시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펀드 수익률이 급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화증권 최영진 상하이사무소장은 “중국이 매년 9∼10% 고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소장은 그러면서도 고평가 논란과 기업공개(IPO)물량 부담, 중국 정부의 정책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봉쥬르차이나펀드’를 운용하는 신한BNP파리바운용의 클로드 티라마니 펀드매니저는 “이번 조정은 증시에 건강하게 작용할 것이고 중국 시장 자체의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中·印 시가총액 한국 추월

    中·印 시가총액 한국 추월

    지난 3년간 중국과 인도 증시가 급증하면서 시가총액이 우리나라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아시아 신흥시장의 증시가 높은 경제 성장률과 해외 자본 유입 등에 힘입어 최근 3년간 60∼200%대의 주가상승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2004∼2006년 국가별 주가 상승률은 한국 60.1%이었던 반면, 베트남 214.2%, 중국 113.3%, 인도 107.9%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도 80.5% 상승했다. 중국과 인도는 높은 주가상승을 기반으로 지난해 한국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2005년 말 한국의 시가총액은 6480억달러로 인도 5160억달러, 중국 2860억달러보다 월등히 많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2006년 말 중국은 9180억달러, 인도는 8190억달러로 급증해 한국의 7580억달러를 앞서 역전됐다. 중국의 경우 1년 사이에 시가총액이 3.2배나 늘어난 셈이다. 가장 높은 주가 상승을 나타낸 베트남도 2005년 시가총액은 36억달러에 불과했지만,1년여 만에 3.9배가 상승한 140억달러가 됐다. 중국·인도·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주식 시장의 놀라운 주가상승의 원인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배경으로 해외 자본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아시아신흥시장에 해외자금 유입은 2002년 25억달러에 불과했지만,2003년 421억달러로 폭증한 데 이어 그뒤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549억달러에 이르렀다. 문제는 이들 해외자금이 높은 이익을 추구할 경우 한국 증시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2007년 중국 및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9.5%,7.7%로 전망돼 한국의 4∼5%보다 높다. 금감위 김용환 국장은 “이들 아시아 신흥 시장의 자본 개방이 가속화하면, 외국인들의 신흥시장 투자 펀드가 한국의 투자 비중을 축소해 국내 증시의 수요 기반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중국은 2004년부터 3년간 외국인이 674억달러를 순매수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52억달러를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중국은행 등 대규모 기업들의 기업공개를 전후로 한국에서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도가 발생한 것에 금감위는 주목한다. 현재 외국인의 국내주식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32.09%로 2005년보다 3.38%포인트 낮아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중국 증시 장중 한때 사상 첫 3000돌파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중국 증시가 16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3000을 돌파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춘제(설날) 연휴 시작을 하루앞둔 이날 2998.47을 기록, 전날에 비해 0.18%가 오르는 데 그쳐 종가기준으로는 3000에 이르지 못했으나 장중에는 3036.35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상하이 증시는 이달 초 국내외의 거품 경고로 10% 이상 조정을 받았으나 지난 6일 이후 강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이날 3000을 돌파했다. 중국 증시는 과열에 대한 우려로 승인이 보류됐던 주식형 펀드가 해금되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내부적으로 1월 위안화 신규저축이 249억위안(3조원) 증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16억위안이 줄었다. 은행측은 이 자금의 상당부분이 증시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에 대한 주식투자 제한도 일부 풀릴 것으로 보여 보험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도 높다. 위안화 절상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해외 핫머니성 자금들이 중국 증시를 주목하는 주된 요인 가운데 하나다. 이날 위안화는 은행간 거래 기준이 되는 기준환율이 달러당 7.7408위안으로 고시돼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jj@seoul.co.kr
  • 경제 봄바람 불까

    경제 봄바람 불까

    “앞으로 갈까, 뒤로 갈까?” ‘한국 경제호’가 변곡점에 섰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북핵 타결과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 부동산 가격의 안정세 등의 호재는 경기 회복에 대한 성급한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그러나 ‘원고 엔저’와 대선 정국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등의 암초는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6자 회담 타결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감소,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 등으로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훈풍 부는 경제 경제를 누른 악재였던 북핵 문제가 해결돼 걱정거리 하나가 해소됐다.6자 회담의 타결은 외환위기 전보다 낮은 국가신용등급의 상향 조정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허경욱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16일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6자회담 타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락도 우리에게는 청신호다. 두바이유 현물가는 이달 55달러대까지 7개월 새 20% 이상 떨어졌다. 국제 구리 가격도 9개월 새 40%나 폭락했다. 우리 경제의 앞날에 대해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4∼5월쯤 경기 저점을 지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경기 상승국면에다 하반기 경상수지 적자 등으로 환율이 상승,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이 경기 부양적인 추세를 유지한다면 4.4%로 예측된 올해 경제성장률이 보다 높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이 금리 인하와 함께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우리 수출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성급한 기대는 금물 그러나 원고(高) 등의 악재는 여전히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 12일 9년4개월만에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자동차 등의 수출가격 경쟁력을 크게 저하돼 미국 등지에서의 판매고가 급격히 줄고 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소 수석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떨어져 경기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의 대외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달러의 지속적인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외 여건은 좋아지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성장 동력”이라면서 “실질적으로 투자 증가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확충되지 않고 있어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수출과 내수의 연결고리가 약해지고, 일자리 창출이 개선되지 못해 체감 경기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경기 회복의 큰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과 증시의 향방은?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 여부는 ‘1·11대책’의 국회 통과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수요억제 측면에서 금융규제가 이미 일정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담보대출이 급격히 줄어 ‘부동산발 금융위기설’이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변수는 남았다. 세종코리아의 김학권 사장은 “올해는 민간아파트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1·11대책’의 국회통과 여부와,6월에 발표할 ‘분당급 신도시’ 등 2가지의 변수가 부동산 시장을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1·11대책’이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한다면 공공임대주택의 공급 부족을 초래해 가격이 20∼3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증시와 달리 우리 증시 전망은 아직 보수적이다. 지난해 말 코스피지수 1700 안팎을 예상하던 증권사들의 장밋빛 전망은 회색지대로 변했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 강문성 책임연구원은 “최근 반도체값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고 우리 증시가 해외 증시 흐름을 따라간다는 점에서 증시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문소영 전경하 이영표기자 symun@seoul.co.kr
  • 中 주가 급락… 거품 붕괴 신호탄?

    中 주가 급락… 거품 붕괴 신호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70%가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칠 수 있다.” 장기간 급상승을 이어온 중국 증시에 대한 ‘과열 경고음’이다.31일 중국 언론 등에 소개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인 청쓰웨이(成思危)의 발언이다. 그는 “현재 중국 증시에 거품이 형성되고 있으니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경고음이 ‘내부’에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한다.2001년 6월 금융당국이 국유주 매각 조치를 발표한 뒤 순식간에 관련 주가가 30% 이상 폭락하면서 매각 방침을 철회해야 했던 기억이 떠오른 까닭이다. 이를 재현하듯,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2786.34로 4.92% 하락했다. 선전시장의 성분지수는 7632.94로 7.62%나 곤두박질쳤다. 이날 증시는 단기 급등에 대한 조정 가능성으로 오전장부터 밀리다가 오후에 기관 중심으로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폭이 벌어졌다. 상하이 종합지수 하락폭은 지난해 6월7일 5.33%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매일 계좌 30만개 생겨 지난 1년여 중국에는 주식 광풍이 불었다.30대 후반의 한 회사원은 집을 팔아 남긴 현찰 1억여원을 전부 증시에 투자했다.“최소 2배 장사인데 모험을 해야 한다.”고 했다. 유동성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주식을 사는 일은 흔하다. 올 들어 30만개의 새로운 계좌가 날마다 개설되고, 하루 주식 거래액도 1000억위안(약 12조원)을 돌파했다. 기금이나 펀드를 출시한 뒤 하루면 다 팔려나간다. 지난해 새로 출시된 펀드만 92개다. 증권회사들은 고객들을 객장까지 버스로 실어나르고, 투자자들이 객장 모니터를 지키기 위해 삼삼오오 조를 짜고 자리를 지키기도 한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올 1월 말까지 중국 증시가 기록한 상승률은 150%에 육박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부양조치를 고민하던 중국 금융당국은 이제 시장을 냉각시키는 연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부동산 시장을 누르면서 주식 부양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던 것이 다소 무색해졌다. 마냥 불붙는 증시를 방치했다가 주식시장이 조정받을 경우 투자자 손실, 은행부실 등으로 후유증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과열은 핫 머니탓? 중국 정부는 증시과열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불법적으로 중국에 유입되는 핫머니를 주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핫머니 규모가 수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흐름을 감시하기 위한 금융정보기구 설립을 검토 중이다. 푸단대학의 자금세탁방지연구센터 소장인 앤리신(嚴立新)은 “중국에 들어온 핫머니는 400억∼500억달러이며 자금의 상당부분이 증시로 유입돼 거품을 일으키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하이 루이신(睿信)투자의 CEO인 리전닝(李振寧)은 “핫머니의 상당 부분은 해외 화교의 자금이 기증이나 유산증여 방식을 가장해 들어오거나 밀수, 환치기 등의 불법적인 경로로 들어온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이번 춘제(春節·설날) 연휴가 지나면 주식투자 대출을 조사하기 위한 은행에 조사반을 파견키로 했다. 집을 산다거나 실내장식을 한다는 이유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속속 주식시장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로 전용된 대출은 발견 즉시 회수토록 은행에 지시했다. 대출을 승인한 은행 관계자는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각종 펀드 등 투신사 상품들도 시차를 둬 시장에 출시할 것을 지시했다. jj@seoul.co.kr
  • [재테크 칼럼] 올해 돈 길목은 어디

    지난해는 집 없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허탈감을 안겨준 한 해였다. 주택가격의 폭등으로 내집마련에 대한 희망은 사라지고 상대적 빈곤감만 커졌다. 주택 가격과 교육비 상승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선저축 후소비’의 원칙을 지키면서 시장의 변화를 미리 살피고 돈이 지나갈 만한 길에 적절히 투자하는 것이다. 올해는 달러약세와 유가불안, 그리고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호재보다 악재가 많을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성공적인 투자수단이 될 만한 것을 미리 살피고 재테크 전략을 세워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직장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성공재테크를 위해 올해에는 어디에 투자하는 게 확률을 높일 수 있는지 살펴 보자. 우선 안정성과 수익성을 적절히 고려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올해에도 시중 유동성이 넘쳐 나면서 눈에 띄는 금리 상승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불확실 요인이 많다는 점에서 유동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과 주식시장이 오를 때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증권 등 실적배당상품 투자를 적절히 병행할 필요가 있다. 국내 증시는 올해 2분기 이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적인 투자자는 원금보전을 추구하면서 무위험 수익과 지수연계펀드, 부동산 펀드 등을, 수익추구형 투자자는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비중을 높이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효과적이다. 다음으로 부동산 시장보다는 증시에 투자하라. 올해 부동산 가격은 금리 인상과 종합부동산세 부담 등 가격 하락요인이 상존한다. 특히 대선주자들의 공약 등이 구체화되는 1분기 이후 가격 재상승이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대선 이후에는 부동산 가격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무주택자의 내집마련 목적이 아니라면 투자목적의 부동산 매입보다는 상대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큰 국내외 주식시장에 투자비중을 높여 나가는 것이 성공적인 재테크 방안이 될 것이다. 주식시장은 직접투자보다는 특화된 간접투자상품 이용으로 승부하는 게 좋다. 개인 투자자의 직접 투자는 결과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주식시장의 투자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 증시규모의 한계로 대형 펀드들의 편입자산이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수익률 또한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특색 있는 중소형 펀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실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운용전략의 차별화와 업종 전망을 고려한 투자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의료, 금융,IT 등 섹터형이나 특정 종목군으로 구성된 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등이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마켓의 분산 투자도 권할 만하다. 지난해 초 투자한 중국 펀드는 4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고, 올해에도 일부 해외시장은 국내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지역에 대한 아시아 공모주 펀드나 동유럽지역 투자펀드, 그리고 일본 펀드 등도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다. 김인응 우리銀 강남교보타워 투체어스팀장
  • 특정지역 쏠림… 환리스크 우려

    재정경제부가 해외펀드의 주식양도차익에 3년간 비과세하기로 하자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다.▲특정지역으로 해외투자의 쏠림현상 ▲국내 증시의 수급불균형 ▲‘묻지마 투자’에 따른 위험성 증가 등이다. 재경부는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특정 이해 관계자에게만 불리하다고 큰 틀을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16일 증권·투신업계에 따르면 비과세 혜택에서 제외된 ‘역외펀드’와 국내외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의 자금이 국내 해외펀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문제는 대부분의 해외펀드가 중국 등 특정지역에만 집중적으로 몰려 투자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해외펀드의 투자처는 중국 45.2%,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15.4%, 인도 8.7%, 친디아(중국과 인도) 6.3% 등으로 아시아권 이머징 마켓에 쏠렸다.반면 재간접펀드는 아시아지역 분산투자 상품이 31.2%, 글로벌 분산투자 상품이 26.3%로 포트폴리오 구성이 안정됐다. 증시 관계자는 “비과세를 통한 해외투자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일부 펀드에만 혜택을 주면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투자로 돈이 몰려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에 정부는 “수익률에 따라 시장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이건웅 연구원도 “국내 증시의 수급기반이 나빠질 가능성은 있지만 국내에서 고수익을 올리는 펀드가 탄생하면 국내로 자금이 유턴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해외펀드 투자 ‘쏠림’ 가속

    재정경제부가 15일 발표한 해외투자 확대 방안은 일반인들의 해외펀드 투자에 물꼬를 튼 격이다. 일부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들이 국내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는 상황에서 그동안 내왔던 소득세 15.4%까지 내지 않으면 자금이 더욱 쏠릴 것이기 때문이다. 해외로 자금이 몰려 국내 증시의 버팀목이 약화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해외펀드로 국내 자금유출 전망 해외펀드 간에도 수익률 격차로 자금이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해외펀드에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해외에 투자하는 역내 펀드와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외국에 펀드를 만들어 국내에 파는 역외 펀드 두 가지가 있다. 이번 조치는 역내 펀드에만 해당된다. 즉 피델리티자산운용사의 ‘차이나 포커스’ 등은 소득에 대해 세금을 여전히 내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이나 디스커버리’ 등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 따라서 수익률에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특히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들은 해외펀드 중 역내 펀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투자펀드 수탁고는 18조 2174억원이다. 올 들어서 영업일 8일 만에 1조 451억원(6.08%)이나 늘어났다. 이중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6조 2151억원으로 5235억원(9.19%) 늘어났다. 외국 운용사들의 역외펀드 수탁고(작년 11월말 현재)는 11조 2010억원이다. 한화증권 홍은미 갤러리아 지점장은 “해외펀드 비과세로 자산관리에서 포트폴리오가 하나 더 늘어나 거액 자산가의 돈이 금융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이번 조치를 반가워했다. ●금융지주회사 해외진출 탄력 이번 정부의 조치에 따라 금융지주회사와 은행들의 해외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 대신 해외 시장이 수익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셈이다. 그러나 지주회사의 해외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지주회사법 등 관련 법규의 추가 개정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금융지주회사의 직접투자 규제 완화. 그동안 지주회사는 외국환거래법상 비금융기관으로 분류돼 있었다. 이에 따라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누적기준) 실현’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해외진출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은행 등과 같은 기준으로 해외 직접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해당하는 금융지주회사는 신한, 우리, 하나, 한국 등 네 곳. 하나지주 관계자는 “지금까지 은행에서 중국 등 해외 은행을 인수하고, 민간 금융교류도 활발히 했지만 앞으로는 지주 차원의 해외 투자와 활동도 훨씬 원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금융기관이 해외에 진출할 때 진출 희망지역에 이미 나가 있는 동종 점포의 2분의1 이상 흑자 조건이 폐지되고, 금감원 경영실태 평가의 ‘경영관리 능력’ 3등급 이상 조건이 ‘종합평가등급’으로 완화됐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해외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쿄·뉴욕 등에 지점 등을 두고 있는 국민은행은 앞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과 우리, 하나은행도 인도, 중국, 러시아 등에 추가 지점과 현지 법인 설립 등을 통해 해외 지분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걸림돌도 남아 있다. 이번 방안은 외환관리법의 시행령이나 규정 등을 고쳐 실시된다. 그러나 금융지주회사법은 여전히 지주회사의 손발을 묶고 있다. 우리지주 관계자는 “지주회사법 상 지주회사는 자회사 경영 관리만 할 수 있고, 지주회사를 소유할 수 없어 외국 진출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해외 영업을 위해서는 은행권의 ‘국제 경쟁력’ 강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이 소매금융 위주로 성장해 온 만큼 국제적인 수준에는 여전히 뒤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면서 “세계적인 은행과 겨룰 만한 실력을 쌓으면서 천천히 해외로 진출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 이두걸기자 lark3@seoul.co.kr
  • 환율 단기 지지대 930선

    노무현 대통령이 환율관련 ‘특단의 대책’을 언급한 뒤로 원·달러 환율이 3일째 상승,930원대에서 단기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상승한 934.2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엔 환율은 전날 780원 선을 회복한에 이어, 이날 9.05원이 껑충 올라 789.29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국제국 외환시장팀은 “원·달러 환율 차트가 이틀째 930원대에서 지지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발언이 홍콩, 싱가포르, 도쿄, 뉴욕 등 역외 세력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외환시장팀 한 관계자는 “현재 역외 세력들은 ‘특단의 대책’이 지난달 중순 태국이 추진했던 초강경 외환대책과 유사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같은 역외 분위기가 국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쳐 달러를 사고, 원화를 팔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태국 정부는 바트화의 절상이 가파르게 진행되자 해외 유입자금의 30%를 무조건 은행에 예치하도록 하는 고강도 대책을 내놓았다가 증시가 폭락하자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환율상승에 대해 기업은행 김성순 과장은 “북한의 2차 핵실험설도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출보험공사에 따르면 수출기업들의 손익분기 환율은 대기업 940원, 중소기업 950원 선이고, 수출포기 환율은 대기업 890원, 중소기업 900원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증권사 무한경쟁시대 돌입

    증권사 무한경쟁시대 돌입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신년사에서 올해를 “무한경쟁 시대에서 생존 방법을 찾아야 하는 해”로 정의했다. 올 상반기 국회를 통과해 내년 하반기에 시행될 전망인 ‘자본시장통합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하 자통법)’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자본시장 빅뱅 가져올 자통법 자통법의 핵심은 금융상품 개발에 많은 자율권을 부여하고 금융기관별 감독에서 금융기능별 감독으로 바꾸는 것이다. 여기에 증권사에 소액결제기능을 부여, 은행·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증권사에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줬다. 지금까지 금융상품은 투자증권·실물자산 등 투자대상이 법에 일일이 열거되던 방식이었다. 이제는 ‘재산적 가치가 있는 모든 자산’이면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 실업률이나 경제성장률 등의 거시경제지표, 날씨나 이산화탄소배출권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대상이면 투자할 수 있다. 현재는 증권거래법, 선물거래법, 자산운용업법, 신탁업법, 종금업법 등 금융기관별로 법률이 나눠져 있다. 똑같이 펀드를 팔아도 증권사면 증권거래법, 종금사면 종금업법, 자산운용사면 자산운용업법 등 금융기관별로 적용법이 달랐다. 이제는 같은 금융기능이면 같은 규제가 적용된다. 그동안 은행에서만 가능했던 공과금 납부 등의 소액결제기능이 증권사에 주어진다. 현재 증권사들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통해 자동이체가 일부 가능하지만 이는 증권사들이 은행에 수수료를 내고 별도 계약을 맺어 이뤄지는 것이다. 자산운용사도 좌불안석이다. 자산운용사는 증권사의 자회사, 독립 자산운용사, 외국계 자산운용사 등으로 나눠져 있는데 자통법 시행 전후로 증권사에 흡수·합병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 임원은 “유예기간 1년 6개월까지 합해 올해와 내년 2년은 먹고 먹히는 격변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년도 모자라” 증권사들은 자통법 시행까지 남은 2년을 마지막 기회라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금융의 핵심인 인재 확보.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2005년 11월말 현재 임직원 수는 3만 112명이다. 지난 2004년 10월말 이후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섰다. 증시 활황기에 영업직 위주로 인력이 충원됐지만 지금은 금융상품개발, 계좌관련 신규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 충원이 이뤄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자통법 통과에 대비해 조직을 개편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구조화채권 등을 담당하는 SF본부가 미래에셋·대우증권 등에 신설됐다. 또 IB의 핵심 중 하나인 자기자본투자(PI)를 하기 위해 현대·대우증권 등이 PI팀을 만들었다. 한국·신영·굿모닝신한증권 등은 지난해 PI를 단행하기도 했다. 대우·우리투자·서울·SK증권 등은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만들어 투자를 하고 있다. 자통법의 또 다른 축인 선진국 수준의 투자자보호장치 마련에 맞춰 삼성증권은 다른 증권사보다 사전감시(컴플라이언스) 기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로 나가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홍콩법인을 만들 예정이다. 자회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미 홍콩,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베트남, 캄보디아에 진출한 동양종금증권은 올해 진출 예정지로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골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中 섬유·직물업체 화펑팡즈 외국기업 첫 상장심사 청구

    중국 섬유업체인 화펑팡즈가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8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예비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홍콩거래소 상장사인 화펑팡즈가 상장심사, 유가증권신고서 수리 등 상장절차를 거쳐 내년 3월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거래소가 지난 2년간 중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벌인 노력의 첫 결실이다. 이영탁 이사장은 “화펑팡즈가 우리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되면 해외상장을 추진 중인 중국 기업이 한국시장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화펑팡즈는 섬유·직물 생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800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자본금은 880만 홍콩달러(10억원), 자기자본은 4억 9000만 홍콩달러(588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차이천룽 회장으로 48.5%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5월 한국 증시 상장을 위해 대우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내 증권사와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한 외국기업은 중국기업 11개와 미국기업 1개 등 총 12개사다. 거래소는 화펑팡즈를 기점으로 이들 기업의 국내 상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는 중국 외에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등의 주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해당 국가 금융감독당국과 접촉중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태국 외환 규제책 철회… 증시 하루만에 반등

    ‘태국발 도미노는 없었다.’ ‘외환규제 쇼크’에 빠졌던 태국 증시가 다시 반등하고 주변국가 증시 및 금융시장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BBC가 20일 전했다. 태국 정부도 19일(현지시간) 전날 중앙은행이 발표한 외환 규제책 가운데 일부를 전격 철회하는 등 수습책을 마련했다. 프리디야손 데바쿨라 태국 재무장관은 하루 전 중앙은행이 발표한 외환 규제책 가운데 증권 투자 부문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권 등 다른 부문의 규제는 유지할 방침이다. 폭락했던 태국 증시는 급락 하루 만인 20일 오후 SET지수가 59.62포인트(9.58%) 오른 681.76을 기록했다. 외환 규제책 부분 철회로 외국인 투자 자금의 이탈이 둔화될 것이란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다른 동남아 국가들이 태국과 유사한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UBS의 아시아담당 수석 애널리스트 조너선 앤더슨의 말을 인용,“태국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아 자본이 유입되고 있는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태국 증시에서 외국 투자비율은 40%나 된다. ‘금융 쿠데타’로 불리는 이번 초강수 외환규제책은 부분 철회에도 불구, 국가 신인도에 타격을 안겨줬다는 평이다. 태국 중앙은행은 상품이나 서비스 교역과 관련이 없고 2만달러가 넘는 외환 유입액은 30%를 무이자로 1년간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한다는 금융 제재 조치를 발표했었다. 중앙은행은 바트화가 최근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바트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태국 상품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 수출주도형 경제 기반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이같은 외환 규제책을 내놓았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태국사태’ 우리 경제에 호재?

    ‘태국사태’ 우리 경제에 호재?

    태국 사태가 우리나라 경제에 호재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태국의 금융규제 조치로 우리나라 증시가 다른 이머징마켓(신흥시장)과 차별성이 부각되고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태국 중앙은행은 19일 고강도 환투기 억제책을 발표, 주가지수가 16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바트화가 폭락했다. 20일 한국투자증권 강문성 책임연구원은 “태국 정부의 조치를 계기로 보다 안전한 신흥시장인 우리 증시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태국 정부의 조치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신흥시장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전 세계에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신흥시장 안에서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신영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이 신흥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국내 투자자들도 인도, 베트남, 중국 등 해외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국내 운용사가 파는 해외펀드와 외국계 운용사가 국내에서 파는 역외펀드 규모가 각각 14조 1000억원과 9조 7000억원이다.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가 줄어든다면 국내 주식에 대한 수요가 훨씬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나증권 김진호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달러화 대비 아시아권 통화의 환율상승(가치하락)을 겨냥하고 있던 투기세력을 자극, 원·달러환율이 상승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1997년 외환위기 때와 같은 위험한 상황도 아니고 태국 정부가 규제를 점차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영주 연구원은 “태국이 주식 시장에 대한 제한을 하루만에 철회하면서 단기간의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우리나라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외환운용팀 이상배 팀장도 “장기적으로도 바트화가 안정되면 태국의 규제조치도 철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태국발 충격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 이두걸기자 lark3@seoul.co.kr
  • ‘장펀드 열풍·카드사 흑자 달성’

    ‘장하성펀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 열풍과 원·달러환율 급락 등이 올해 증권시장 10대 뉴스에 올랐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는 출입기자단 설문을 통해 2006년 국내 증권시장에 영향을 준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지난 5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1464.70)를 기록했지만 올 들어 외국인들이 지금까지 11조원을 순매도(판 주식이 산 주식보다 많은 것)한 것이 주요 뉴스 중 하나로 꼽혔다. 이어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인도, 캐나다 등 주요 해외 증시가 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10대 뉴스 중 하나로 선정됐다. 주식워런트증권(ELW)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관련 상품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주식형펀드 설정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81% 늘어나는 등 간접투자 열풍이 지속된 것들도 주요 뉴스에 포함했다.이외에 ▲북한의 핵실험 강행▲칼 아이칸, 론스타 등 외국계 자본의 공격▲증권선물거래소 기업공개 추진▲국제 유가 사상 최고치 돌파 등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여신금융협회도 여신업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신용카드사들의 흑자 달성과 인수ㆍ합병(M&A) 열풍, 여신사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 할부금융사들의 담보인정비율(LTV) 50%로 강화, 연말정산 서류 제출 간소화, 여신협회의 회원사 연수 기능 강화, 신용카드 해외 이용자의 출국 여부 확인시스템 운영이 포함됐다.전경하 이두걸기자 lark3@seoul.co.kr
  • 상장지수 펀드 ‘ETF’ 대해부

    상장지수 펀드 ‘ETF’ 대해부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ETF는 수익률이 코스피200 지수 등 특정 지수를 따라가도록 만든 인덱스펀드의 일종이다. 즉, 해당 지수가 5% 오르면 ETF도 5% 수익을 내도록 만들어졌다. 하지만 증시에 상장돼 있어 개별 종목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일종의 주식투자인 셈이다. 결제는 주식 매매처럼 거래성립일로부터 2일째 되는 날 이뤄지며 가격제한폭도 상하 15%다. 반면 주식을 사고 팔 때 내는 거래세(매매대금의 0.3%)를 내지 않는다. ●해외주식투자도 가능 ETF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것은 2002년 10월이다. 한때 거래가 부진했으나 지난 6월 업종별 ETF가 등장하면서부터 거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현재 12개 ETF가 상장돼 있고 이중 코스피 200,KRX 100 등 시장대표지수에 투자하는 ETF가 5개,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섹터지수 ETF가 7개다. 예컨대 KODEX반도체나 TIGER반도체 ETF를 샀다면 이 ETF가 따라가는 KRX반도체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다.KRX반도체 지수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신성이엔지 등 20개 종목을 포함하고 있어 20개 종목에 분산투자한 셈이 된다. ETF에 투자하면 주식과 똑같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추종하는 지수에 편입된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은 신탁보수 및 운용에 필요한 경비를 공제한 뒤 분기별로 투자자에게 지급된다. 단, 일부 ETF의 경우 거래량이 적어 가격 왜곡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투자시 거래량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동안의 수익률을 보면 KODEX반도체는 지난 8일 현재 1만 30원이다. 상장일인 6월27일 종가는 8665원이었다. 이 기간동안 수익률이 15.8%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6월27일 주가가 58만 3000원이었고 지난 8일에는 61만 1000원이었다. 기간 수익률은 4%로 KODEX반도체에는 다소 못미친다. 과거 4년간 코스피200을 따라가는 KOSEF와 대형 우량주의 수익률을 비교해도 현대차만이 KOSEF보다 수익률이 높고 포스코, 삼성전자, 한국전력, 국민은행,SK텔레콤의 수익률은 KOSEF보다 낮게 나왔다. 해외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도 ETF로 할 수 있다. 해외 ETF도 최근 수년간 급성장해 채권·외환·상품 관련 ETF도 있다.6월말 현재 ETF 상품수는 596개, 자산규모는 4871억달러(450조원)이다. 지난 연말보다 각각 31.6%,16.9% 늘어났다. ●직접투자시는 싼 수수료 주식형 펀드의 수수료는 보통 매년 2% 정도다. 반면 환매수수료나 거래세를 내지 않는 ETF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0.52% 수준이다. 장기 투자의 경우 수수료를 매기는 원금이 매년 커지기 때문에 수수료 차이가 큰 수익률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점에서 장기 투자자에게 ETF가 적합할 수 있다. 우리CS자산운용의 유승덕 AI(대안투자) 본부장은 “투자기간이 장기화되고 시장이 효율화될수록 지수를 웃돌 성장형 펀드를 고르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ETF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그래도 ETF에 직접 투자하기가 꺼려진다면 간접투자도 가능하다. 간접투자의 경우 판매·운용수수료가 부과돼 직접 투자보다는 비용이 많이 든다. 현재 푸르덴셜자산운용이 G7(선진 7개국) 증시에 상장된 주가지수 ETF에 투자하는 ‘프루 G7 ETFs’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8개국 주가지수 ETF에 분산투자하는 ‘푸르덴셜 아시아 ETF재간접’을 팔고 있다.ETF에 투자하는 전용 랩 상품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히트 앤드 런’, 현대증권은 ‘유퍼스트 스탁 랩ETF적립식’을 팔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환차손 막자” 수출기업 달러 대량매도

    ‘원고(高) 엔저(低)’현상은 기존의 환율 메커니즘을 크게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적잖은 우려를 낳고 있다. 우선 우리 경제 상황을 보면 원·달러 환율이 오를 재료가 많다. 당초 40억달러가량의 흑자가 기대됐던 경상수지는 9월말 현재 제로(0)에 가까운 균형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선물환 매도가 본격화된 지난 5월 이후 외국인의 증시자금 유출 규모가 13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국내의 해외 직접 및 증권투자도 200억달러를 웃돈다. 달러 유출이 많으면 달러품귀 현상이 생겨 달러가치는 높아지고 원화가치는 떨어진다. 환율이 상승한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초 달러당 1000원대가 무너지면서 지난 17일 938.90원까지 떨어졌다. 반면 엔·달러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달러 유출로 환율상승 추세를 지키고 있다.●왜 그럴까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지난 5월부터 본격화됐다.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매도가 집중된 시점이다. 주체는 조선업계 등 해외 수주가 많은 수출중심의 대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이 향후 글로벌 달러 약세에 대한 대비책으로 몇년 후에 받을 달러물량을 역외거래시장(NDF)에서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하락이 예상되는데, 가만히 앉아서 환차손을 볼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이다. 월평균 매도 물량이 80억∼100억달러가량 된다. 선물환의 대량 매도는 선물환시장의 가격대를 떨어뜨리고 이는 곧바로 현물환시장에 연동된다. 선물환 만기가 길수록 더 싼값으로 처분할 수밖에 없다.‘달러세일’을 부추기는 꼴이다. 문제는 이들 기업이 투매하는 물량을 은행 등 금융권이 받아주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권은 저금리인 일본자금을 빌려 선물환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다. 한은의 국제수지표에 따르면 금융권이 올 들어 일본 등에서 빌려온 외화자금은 384억달러가량 된다. 이 가운데 단기차입이 전체의 90%를 넘는다. 금융권은 빌린 돈을 시중에서 원화로 바꾸어 투자자산으로 운용한다.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계약했던 선물환을 매입할 시점에는 이 돈을 달러로 바꾸어 사게 된다. 외화차입에 따른 금리보다 환율하락에 따른 이익이 크면 그만큼 돈을 버는 셈이다. 그런 계산을 하고 선물환 매입에 뛰어든 것이다.●언제까지 지속되나 한은은 국내외 금리 차이를 고려하면 외환시장의 선물환 가격과 현물환 가격 차이가 3∼4원 정도 되면 정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재 선물환과 현물환간의 격차가 지난 5월 무려 12원까지 벌어졌다가 최근 8∼9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따라서 한은은 선물환과 현물환의 가격차이가 정상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는 시장 참가자들의 과열 매매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한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환차손을 방지하기 위해 수출기업들이 선물환 매도에 나서고, 여기에 영향을 받은 다른 수출기업들도 덩달아 가세하면서 지금의 외환시장은 각자 합리적 판단을 한 것이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죄수의 딜레마’와 같은 형국”이라고 말했다. 외환당국의 고민도 비슷하다. 한은 관계자는 “선물환 매도에 나서는 기업들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지만 기업들은 받아들이길 꺼려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외환시장의 왜곡현상은 아이러니하게도 대기업 중심의 수출기업들에는 환헤지(환위험 방지)의 성격이 강하지만, 중소수출기업들에는 이중고를 겪게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SK인천정유 주식 30% 새달 런던증시 상장 매각

    SK㈜가 SK인천정유의 주식 일부를 런던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해외에 매각한다. SK㈜는 9일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SK인천정유의 주식 가운데 일부(총 발행주식의 30% 범위 내)를 12월 중 런던증시에 상장,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됐다.SK㈜의 SK인천정유 지분은 90.6%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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