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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증시 올림픽때까지 ‘하이킥’ ?

    中증시 올림픽때까지 ‘하이킥’ ?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2일 5000포인트 턱밑까지 바짝 다가섰다. 이날 5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전날보다 24.87포인트 상승한 4980.08로 마감했다. 올 초에 비해 85%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위기도, 전날 전격 단행된 금리인상이라는 긴축 정책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올 들어 네 번째로 발표된 금리인상은, 앞선 세 차례의 사례처럼 도리어 주가상승을 유도했다. 글로벌 시장 등 외부상황에 관계없이 내년 8월 베이징올림픽 때까지는 중단없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난주 중국 증시가 3일간 조정을 받은 것은 그동안 과도한 상승에 따른 것으로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미국발 신용위기로 세계 증시가 크게 부침을 겪었지만 중국에 대한 영향은 심리적인 측면에 그쳤다는 얘기다. 한화증권 상하이 사무소의 최영진 소장은 이날 “우선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중국의 투자 금액이 크지 않아 영·미계에 비해 직접적인 피해가 적었고, 중국이 한국이나 홍콩에 비해 자금 개방도가 낮고 외환자유가 확대되지 않은 점 등에서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10년 전 아시아 금융위기 때에도 자본에 대한 통제 시스템이 ‘방화벽’ 역할을 했다. 여전히 중국의 자본계정은 완전히 개방되지 않았다. 중국의 주식·채권·외환시장 역시 세계시장과 완전히 함께 움직인다기보다는 시차와 격차를 두고 있다. 그래서 직접적인 충격의 강도가 약했다는 분석이다. 지금도 중국 증시에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100억달러 이상 들어올 수 없다. 외국인 자금은 시가총액의 1% 남짓일 뿐이다. 뭉칫돈이 한꺼번에 들어왔다가 한꺼번에 나갈 수 없는 시스템이다. 또한 이번 사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유동성 문제에서 비롯됐으나, 중국은 세계 최대 달러 보유국으로 유동성 측면에서는 가장 안정감을 가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무엇보다 올 하반기 들어서는 지난 상반기 때 개인 신규계좌가 폭발했던 것과 달리 펀드로도 자금이 몰리면서 점차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 펀드를 통한 주식거래금액은 매월 5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중국 상장기업들의 실적도 계속 상승세다. 중국 상장기업 가운데 50% 정도인 800개 업체가 발표한 상반기 당기순이익 총계는 936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포인트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점들을 종합할 때 아직도 올해 말까지 최소 10∼15% 더 상승해 상하이종합지수가 6000포인트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일부에서 중국 국가외환국이 톈진(天津) 빈하이신구(濱海新區)를 통해 개인이 해외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 중국 증시에서 자본을 빼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jj@seoul.co.kr
  • 미국도 CEO 수입국

    미국도 CEO 수입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주요 대기업에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시대가 열렸다.“CEO도 아웃소싱하는 시대가 됐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 세계증시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다우존스 산업지수에 포함된 미국의 30개 대기업 가운데 외국인이 CEO인 회사는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 ▲코카콜라 ▲보험사 AIG 등이다. 또 다우 30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포천 글로벌 500에 들어가는 펩시콜라도 외국인 CEO가 경영하고 있다. 다우 30 기업의 CEO 가운데 여성이 단 한 명도 없고 흑인도 한 명뿐이라는 사실과 비교하면 외국인이 3,4명씩 된다는 것은 하나의 추세적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알코아는 브라질 출신인 알레인 벨다 현 CEO의 후임으로 독일 대기업 지멘스의 CEO였던 클라우스 클라인필드를 선택할 예정이어서 2대째 외국인 CEO를 맞게 된다. 알코아는 지난주 클라인필드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지명했다. 현 CEO인 벨다는 모로코 태생으로 브라질에서 교육을 받은 뒤 알코아 현지 법인에서 일하다가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1999년에 그룹 CEO로 발탁됐다. 기업 브랜드 가치 1위를 자랑하는 코카콜라는 경영 침체를 겪던 2004년에 ‘세계인’ 네빌 이스델을 CEO로 앉혔다.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학을 다닌 이스델은 잠비아의 코카콜라 지사에 입사한 뒤 남아공, 호주, 필리핀, 독일, 영국의 코카콜라 법인에서 경력을 쌓았다. AIG는 2005년 3월에 영국인 마틴 설리번을 CEO로 임명했다. 설리번은 1971년부터 AIG의 영국 법인에서 일했지만 1990년대 중반에야 처음으로 뉴욕을 방문했다고 한다. 지난해 가을 펩시콜라의 CEO로 임명된 인드라 누이는 인도 출신 여성. 누이는 인도 마드라스 크리스천 칼리지를 졸업한 뒤 예일대 경영대학원을 다녔다. 이처럼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외국인 CEO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 뉴스위크는 최근호의 관련 기사를 통해 가장 우선적인 이유는 해당 기업들이 미국 기업이라기보다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카콜라의 경우 사업의 66%가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알코아도 44개국에 현지법인과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dawn@seoul.co.kr
  • [사설] 학위검증 시스템 국가·대학이 나서야

    서울 시내 6개 사립대 교무팀장들이 어제 모여 공동으로 학위를 검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개별 대학이 학위의 진위를 일일이 따져 보기 어려운 실정이라 지혜를 모아 보자는 취지다. 각 대학이 필요로 하는 인재는 해당 대학에서 학위와 논문의 진위를 검증하는 게 원칙이다. 그렇지만 국내외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는 사람은 한 해에 수천명에 이른다. 교수 공모에 중복 지원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사립대가 검증 노하우를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서 통합 시스템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연세대는 임용될 교수의 지도교수와 연락하거나 출신 대학 도서관을 통해 논문을 입수해 검증하고, 해당 대학에 정식으로 학적 조회를 하는 미국식 3단계 검증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학력검증센터도 주목된다. 국내 대학·기업으로부터 외국 학위의 검증을 요청 받으면 외국 단체를 통해 검증을 대행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 학생에 대한 외국 대학의 검증을 대행하는 역할도 한다. 관건은 권위있는 외국 검증단체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학력 불신 풍조가 만연한 지금 개별 대학이나 대교협이 학위 검증에 발벗고 나서는 것은 늦은 감은 있지만 옳은 방향이다. 반발은 있더라도 가능하면 기존 교원들의 학위까지 검증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검증이 국내 학위가 손쉬운 반면 외국 학위는 생각만치 간단치 않다. 권위있는 기관이 아니고선 개별 대학의 학적조회에 외국 유명 대학들이 잘 응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국가와 대학이 학위를 검증하는 단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최적일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해외 창구를, 대교협이 국내 창구를 맡아 검증을 대행하는 게 신뢰성이나 효율면에서 좋을 것이다.
  • [옴부즈맨 칼럼] 허기지는 학력위조 보도/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사회 유명인사들의 학력위조 사건은 우리사회 엘리트 계층의 도덕적 치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예술계, 연예계, 학계, 그리고 종교계까지 확산된 학력위조 실태는 한국 사회 엘리트들에 대한 대중의 냉소와 불신을 확산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이 사건을 다루는 언론의 시각은 대동소이한 것 같다. 새로운 사실의 발견, 학력위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 지식인 및 엘리트층의 도덕성 질타, 대학 등 제도화된 기관들의 학력 검증시스템의 문제, 흥미를 끄는 해당 당사자의 휴먼스토리 등이 그것이다. 상대적으로 서울신문은 색다른 접근을 시도한 것 같다.8월16일자 ‘씨줄날줄’에 실린 함혜리 논설위원의 “가짜의 경제학” 칼럼은 비용과 이익의 관점에서 문제를 다루어 재미를 더했다. 특히 8월10일자에 실린 박건형 기자의 “대형포털 인물DB 조작 무방비”와 8월11일자 “중견그룹 회장등 무더기 ‘학력세탁’” 기사는 다소의 아쉬움은 있지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10일자 기사는 인명 데이터베이스의 문제점을 잘 설명해 주었다. 포털 등에서 제공되는 데이터들이 자기기입식 조사로 수집되었고 이를 검증할 장치가 없음을 지적한 것은 시의적절했다. 또한 인명 데이터베이스간의 경쟁으로 연예인 인명정보처럼 특정 기업들 간에 데이터를 교류 또는 공유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기사에서 지적한 내용들은 포털이나 인명데이터베이스 회사, 학술진흥재단과 같은 공공데이터베이스 모두가 안고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기자는 포털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유통되는 인명정보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대학교육의 핵심기관인 학술진흥재단 데이터베이스의 신뢰성 문제이다. 이 부분이 상대적으로 깊이 다루어져 있지 않아 아쉽다. 8월12일자 기사는 훌륭한 탐사보도가 될 수 있었지만, 반쪽짜리로 머문 기사이다. 기자는 국내 주요 인명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김옥랑(62·동숭아트센터 대표) 단국대 교수가 졸업했다고 밝힌 미국 퍼시픽 웨스턴대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뒤 국내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이 김 교수 외에 적어도 5명이 있는 것을 밝혀냈다. 또 이 대학 출신의 국내 중견기업 간부들도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기사는 여기서 머물고 있다. 참조한 데이터베이스가 어디인지 출처도 제시하고 있지 않다. 비인가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해서 교수가 되었으면 이는 심각한 위법행위를 암시하지만 기사에는 ‘익명의 5명’으로만 다뤄지고 있고 후속보도도 보이지 않는다. 또한 시간에 쫓겼는지 퍼시픽 웨스턴대학만 조사한 것도 안타깝다. 왜냐하면 서울신문은 이미 2006년 10월23일자에 국정감사 내용을 보도하면서,“학술진흥재단이 2005년 10월부터 미국의 ‘퍼시픽 웨스턴대’‘코헨 신학대’와 러시아의 ‘극동 예술아카데미’ 등 4개 외국대학이 고등교육과정 평가인증기관에 등록되지 않아 학위신고 접수를 보류했다.”는 내용을 실은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모든 언론이 이 사실을 다루었지만, 하나같이 특정의원의 국정감사 질의문으로 처리했다. 그런 점에서 한국 언론은 학력위조를 파헤칠 구체적 단서를 1년동안 묵히고 있었다. 이처럼 서울신문을 보면서 갖는 아쉬움은 “좋은 기사 아이템은 많지만,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탐사물은 적다.”는 점이다. 아마도 그 원인은 기자인력의 문제, 탐사비용의 문제, 하루하루의 경쟁에 민감한 편집국의 ‘하루치기 마감문화’ 때문일 수도 있다. 유명 해외 언론사들은 편집국에 리서처가 있어서 기자에게 중요 데이터를 분석한 정보를 제공해서 깊이있는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앞의 두 기사는 리서처가 부재한 서울신문 편집국의 공복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맛있지만 약간은 허기진다.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국내 투자심리에 긍정 작용할 듯”

    정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율 인하 조치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긴급 점검했다. 19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 한국은행 등으로 구성된 ‘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는 17일 밤(한국시간) 미 FRB의 재할인율 전격 인하 조치 배경과 국제 금융시장의 반응 등에 대한 분석작업을 벌였다. 임영록 재경부 2차관은 “국내증시는 해외증시 동조화 현상이 강했기 때문에 미 FRB 조치에 따른 해외 증시의 반등은 국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국내 금융기관의 모기지론 투자 손실 규모가 8500만달러 수준이며, 엔캐리 자금은 60억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용어 클릭 ●재할인율 중앙은행이 시중 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이자율. 재할인율이 낮아지면 은행들이 실제 대출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많아져 시중에 돈이 더 많이 풀리게 된다. 단, 기준금리와 달리 인하 효과가 유동성 확대로 제한된다. ●연방기준금리 미국 FOMC가 결정하는 은행간 초단기금리로 우리나라의 콜금리에 해당된다.
  • [증시 사상최대 폭락] 외국인 1조 팔고 개미까지 투매

    [증시 사상최대 폭락] 외국인 1조 팔고 개미까지 투매

    증시가 하루 쉬는 동안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로 인한 부실이 국내 증시를 삼켜버렸다.15일 해외 증시 급락으로 16일 증시가 하락할 것을 예상했지만 사상 최대 낙폭에는 투자자는 물론 전문가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1800선 붕괴는 개인투자자의 변심이 불러왔다. 그동안 주가하락에도 주식을 순매수하며 버텨왔던 개인들이 사실상 투매하고 있다. 개인들은 지난달 26일 이후 2조 5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해왔다.14일 3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더니 16일 7000억원 가까운 주식을 팔았다.1700선 붕괴는 외국인이 만들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1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 팔자세는 당분간 수그러들기 어려울 전망이다. ●“심리적 요인, 예상이 어렵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큰 손실이 예상되는 헤지펀드들은 9월에 결산이 몰려 있다. 결산에 앞서 수익이 난 자산을 팔아 손실을 메워야 한다. 수익이 난 자산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시장에 몰려 있다. 서브프라임모기지채권에 투자한 펀드를 환매해달라고 요청받으면 우량등급의 모기지 채권, 해외주식 등을 팔아야 한다. 서브프라임모기지채권은 매매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다른 자산가격의 하락으로 전염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심리적 공황상태로 모두가 최악을 가정한 상태에서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왜 우린 남들 두배? 해외 증시가 이틀에 나눠서 받은 조정을 우리 증시는 한번에 받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우리 주식시장이 팔자고 마음먹으면 팔 수 있는 시장인 셈이다. 기관과 개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되면서 잘 팔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일부 객장에서는 지금이 매수기회가 아니냐는 문의전화도 있다. 홍은미 한화증권 갤러리아PB지점장은 “그동안 주식시장에 참여할 시점을 보던 거액 투자자들은 추가로 더 들어갈지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잘 발달된 선물시장이 낙폭을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외국인들이 현물(주식)을 사고 팔면서 위험회피 차원에서 선물을 팔고 산다. 이 경우 현물과 선물 간 가격차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매가 나타나면서 지수 변동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1700선 전후 공방 예상 일단 1700선 안팎으로 공방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석진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앞으로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 펀드환매 물량이 매물장벽을 형성, 주가상승을 가로막을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홍성국 센터장은 “상승 전환시 종목 간 주가 차별화가 심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정영완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패닉에 의한 지나친 매도 상태로 주가 전망이 무의미한 상황”이라면서도 투매에 가담하지 말고 관망할 것을 주문했다. ●“우왕좌왕하는 고객들” 증권사 객장은 주가전망과 매수·매도 여부를 묻는 고객들로 전화통에 불이 났다. 펀드환매는 주춤거리고 있다.16일 환매를 신청하면 16일 종가로 환매된다. 급락 장에서 펀드환매를 신청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내전문가 진단

    정부와 금융전문가들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지만 변동성이 커져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금융시장이 주식시장을 고리로 긴밀하게 연결돼 금융시장의 ‘증시발 연쇄적 파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2일 “당장 국내 유동성을 늘릴 필요는 못 느끼고 있다.”면서 “다만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금융기관들이 투자한 미 자산담보부채권(CDO)에 포함된 서브프라임 채권은 30%인 2억 5000만달러 정도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비교적 신용도가 좋은 채권으로 부실의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서브프라임 관련채권을 보유한 국내 금융기관이 적고 금액도 미미해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제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울 경우 국내 시장이 동조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흥국 채권보다 달러화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높아져 국내 기업들의 해외자금 조달비용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 국내 증시는 간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에 투자한 외국 헤지펀드들이 고객들 환매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등 신흥국시장에서 멀쩡한 주식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의 관계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신흥국시장의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갈아타려고 순매도를 지속한다면 증시 폭락→환율 급상승→채권금리 하락 등 국내 금융시장을 교란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진단했다.백문일 문소영기자 mip@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5)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新 차이나 리포트] (5)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광저우·상하이 이지운특파원|중국 광둥(廣東)성 중산(中山)시 샤오란(小欖)진의 한 주택 건설 현장. 인공호수를 판 뒤 그 중심에 흙을 쌓고 건물을 세운 최고급 빌라촌이다. 가격은 평균 960만∼2850만위안까지. 우리돈으로 12억 5000만∼36억 5000만원 선이다.‘중소기업’을 하는 30대 후반의 중국인 천(陳)모씨는 얼마전 구입했던 960만위안짜리 주택을 팔고 가장 비싼 것을 구입했다. 주변 친구들의 주택수준과 맞추기 위해서다. 아직 짓고 있는 중이지만 백수십여채가 이미 다 팔려 나갔다고 현지인이 귀띔한다. 사업을 하는 양(楊)모씨는 요즘 골프 대회 출전에 바쁘다. 얼마 전엔 교통은행 지점이 주최하는 대회에 나갔다. 참가비도 없다. 나가서 골프치고 성적에 맞는 상품을 받아오기만 하면 된다. 은행들은 이들의 돈을 유치하기 위해 이같은 대회를 분기에 1회씩 열고 있다. 지역 상공회 주최 대회 등 이런저런 모임 대회까지 포함하면 B씨는 매달 2∼3차례 이상 ‘정식’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샤오란진은 전국 최고 부촌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도 진(鎭) 단위로서는 세금 납부 1등을 한 곳이다. 청·장년층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속옷 등 섬유제품에서부터 전자 및 금속재료, 철강 및 특수강 제품을 생산해 전국에 대량 납품하며 부를 축적했다. 현지 관계자는 이곳이 원래 부촌이긴 했지만 1년 전과는 다른 소비행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한다.“이들의 부가 주식과 부동산 등으로 다시 한번 확장된 시점에서, 사회 전반적으로 일고 있는 소비 장려 분위기와 맞물려 ‘과감하고 적극적인’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벤츠나 BMW를 몰던 이들이 추가로 신형 모델이나 고급 스포츠카를 사들이는 모습은 예전에는 흔치 않았던 일”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류´로 성형, 화장품 관심 폭발 광저우시의 최고 명품 백화점인 우의(友宜)백화점의 영업 담당 인사의 말도 맥락을 같이 한다.“증시가 폭발한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매출이 신장됐으며 특히 고가 제품의 판매가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전반적으로 매년 2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고급시장의 매출액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 30∼5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무엇보다 최고 소비층 바로 아래 단계 수준의 고객의 폭이 크게 두터워진 것이 큰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이 명품 백화점에는 평일 오전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 남녀 모두 건강과 웰빙쪽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그의 설명을 뒷받침하듯, 각종 건강 및 웰빙 관련 제품들이 정규 매장에 들어와 있었다. 성형·의류·화장품 분야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증폭되는 과정에서 한류(韓流)가 상당한 기폭제가 됐다고 한다.‘브랜드’에 무관심하기로 유명했던 남성들도 이제 고급 브랜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2000년대 초만해도 백화점은 생존 공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금 황금 시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4월까지 상품판매총액 무려 362조원 중국의 소비가 폭발을 준비하고 있다.‘세계의 공장’이 ‘세계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 4월까지 상품판매총액은 2조 7860억 위안(362조 180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5.1% 늘었다. 소비 품목의 종류도 다양화하는 추세 속에서 특히 여행, 교육, 의료 등 서비스분야 소비증가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중국은 소비품 소매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1997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은 특히 전문판매점과 요식업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주택, 자동차, 여행, 보석 소비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2006년 중국에서는 아우디 자동차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8만대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36%나 늘었다. 최고급 모델인 A8L의 판매량은 2005년 2108대로 전년 대비 무려 375%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여기서 32% 더 증가한 2778대가 팔렸다. 고급 차종의 수요 증가는 전체 자동차시장 성장률을 초월할 정도다. ●세계 최대 관광소비국 초읽기 지난해 해외관광을 한 중국인은 3400여만명으로 2005년보다 10% 증가했다. 올해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은 374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관광여행이사회의 보고서는 중국 관광객은 이미 세계 5대 관광소비그룹이 되었고 머지않아 기타 국가의 관광객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관광소비그룹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4세대 지도부가 더이상 수출이 아닌, 소비 진작을 통한 경제 성장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소비의 폭발은 현실화하고 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진행중인 물류·유통의 혁명이 그 폭발력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jj@seoul.co.kr ■ 고급·고가에 빠진 중국인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자전거·봉제기·손목시계▶컬러TV·냉장고·녹음기▶자동차·주택…. 1970년대와,80년대,90년대 이후 중국인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3대 품목의 변화상이다. 경제발전과 소득수준 향상으로 고급화·고가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2015년 세계 1위 사치품 시장 등극 중국의 소비시장 규모는 3년 뒤인 2010년에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크레디트 스위스은행은 전망하고 있다. 이 때 세계 소비시장 점유율은 14.1%. 특히 중국의 사치품 시장의 증가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회계사무소인 ‘언스트 앤드 영 글로벌’은 2015년을 전후해 세계 1위의 사치품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치품 구매 능력 인구는 2억 5000만명에 달해 세계 사치품 시장의 29%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프랑스 관광국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여행객이 프랑스에서 쓰는 돈은 1인당 평균 3000달러(276만원) 정도로 일반적으로 유럽, 미국의 여행객 소비액인 1000달러(92만원)의 세배였다. 2005년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이 외국에서 지출한 쇼핑경비는 월평균 2억 3500만달러(2162억원), 거래량은 4만 5000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관광객이 해외여행을 할 때 지출한 평균 쇼핑경비는 987달러(90만 8000원)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해외관광객은 3년 뒤에는 6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중국 사회과학원의 추산이다. 중국은 세계 4대 관광수입국이자 아시아 최대의 아웃바운드 시장이며, 세계 최대의 국내 관광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젊은 부유층·화이트 칼라가 소비 주도 중국의 소비는 1980년대 이후 태생인 ‘80후(後)’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사치품의 주요 소비자군에도 속한다.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40∼70세 사이의 중노년 인구가 사치품의 주요 소비자인 것과는 달리 중국은 20∼40세의 소수 부유층과 주로 외자기업에 근무하는 화이트 칼라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과시성 소비로 매월 급여를 모두 써버린다는 ‘월광족(月光族)’, 수입은 좋지만 늘 빈곤한 상태에 있다는 ‘신빈족(新貧族)’, 늘 빚을 지고 산다는 ‘백만빈옹(百萬貧翁)’ 등의 신조어도 생겨났다. 중국 소비의 핵심은 연간 가처분 소득이 5000달러(460만원)를 넘는 중산층의 급증에 있지만,5000달러 이하의 저소득층에서도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국 시·읍의 5만 9000가구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1인당 가처분 소득은 7052위안(91만원,950달러 가량)으로, 인플레를 감안한 실질 소득이 14.2% 늘어났다. 그럼에도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최종 소비의 기여율은 39%에 불과했다. 전년도보다 2%포인트 상승했을 뿐이다. 한국은 56%였다. 그러나 그만큼 소비가 늘어날 공간이 많다는 얘기다. jj@seoul.co.kr
  • 주요 시중銀 상반기 실적 뚜껑 열어보니…

    주요 시중銀 상반기 실적 뚜껑 열어보니…

    이익이 늘면 수익성은 좋아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반대로 가는 업종이 있다. 요즘 은행권이 그렇다. 최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국민 등 주요 시중은행은 지난 한해 동안 벌어들인 규모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올렸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이나 연체율 등 건전성 수치도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수입원인 이자마진이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NIM) 등 수익성 지표는 뒷걸음질치고 있다. 은행권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인다. ●상반기 은행권 역대 최고 순익 기록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1조 5378억원. 지난 한해 순익인 1조 4311억원에 맞먹는다. 우리와 기업 역시 각각 지난해 수익의 80%가 넘는 1조 3360억원,845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국민은 4420억원의 법인세를 추가 납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밖에 줄지 않은 1조 418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자산이익률(ROA·총자산 대비 순익비율), 자기자본이익률(ROE·자기자본 대비 순익비율) 등 실적지표 역시 상승세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ROA와 ROE는 각각 1.86%,29.96%. 지난해 말보다 무려 0.90%포인트,13.01%포인트씩 늘어난 수치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말 1.13%,15.20%에서 1.60%,23.11%로 높아졌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문제여신 보유비율)과 연체율의 경우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1.03%,0.95%에서 0.08%,0.67%로 개선됐다. 특히 기업은행의 연체율은 0.40%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수익성 뒷걸음질 ‘빛좋은 개살구’ 그러나 은행들의 화려한 실적 뒤에는 LG카드 주식 매각이익이 크게 작용했다. 산업은행이 8341억원의 수익을 올린 데 이어 ▲농협 8245억원 ▲국민 5955억원 ▲우리금융 5070억원 ▲신한지주 4500억원 ▲기업 2665억원 ▲하나 1454억원 등이다. 이를 빼면 대부분 은행의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수준에 그친다. 더구나 순이자 수익을 수익성 자산으로 나눈 수익성 핵심 지표인 NIM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4%, 우리은행은 2.61%에서 2.49%로 내려앉았다. 특히 신한은행은 전분기보다 0.11%포인트 빠진 2.27%를 기록, 시중은행들 중 가장 낮았다. 연체율도 유일하게 0.65%에서 0.69%로 높아졌다. 수익성 하락의 주원인은 은행간 치열한 대출경쟁 때문. 적정 마진을 희생하면서까지 대출경쟁에 나서다 보니 정작 은행이 챙길 수 있는 수익은 얼마 되지 않는다. 저원가성 예금이 증권사 CMA와 증시로 빠져 나가면서 조달비용이 상승한 것도 순이자마진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한 시중은행 개인여신 부문 관계자는 “은행들이 개인 신용대출 쪽으로 영역을 넓히려 하지만 담보물이 있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이나 중소기업대출보다 리스크가 커 한계가 있다.”면서 “다양한 파생상품 개발과 해외 투자은행(IR) 역량 강화 등 장기적인 투자를 통한 수익원 마련에 전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지주는 올해 상반기 순익이 사상 최대인 1조 646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6.3%(5928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총자산은 259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19.8%(42조 7000억원) 증가했다.ROA는 1.73%,ROE는 22.91%를 기록했다.LG카드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87.4% 증가한 1조 200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미국發 증시 쇼크 하루새 42조 증발

    미국發 증시 쇼크 하루새 42조 증발

    브레이크 없는 상승세를 달려온 주식시장에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해외시장 불안 등이 겹치면서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코스피지수는 2000선 돌파라는 기록이 무색할 정도로 돌파 이튿날부터 이틀 연속 무려 120포인트나 폭락하며 1880대로 주저앉았다. 그동안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느끼고 있던 국내 증시에 미국발 악재로 인한 외국인 매도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1차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900선이 힘없이 무너지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돼 매도가 매도를 부르며 걷잡을 수 없는 급락장세가 연출됐다. 여기에다 프로그램 매도물량까지 쏟아져 장중 한때 100포인트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코스피, 사상 두번째 낙폭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0.32포인트(4.09%) 하락한 1883.22에 마감했다. 하락폭으로는 2000년 4월17일 93.17포인트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컸다. 하락률은 2004년 6월3일(4.27%)이후 최대이다. 코스피지수는 2001년 9·11직후인 9월12일 무려 12.02%나 폭락했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39조원이 감소했다. 코스닥시장까지 합칠 경우 42조원이 허공으로 날아간 셈이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2∼5%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 사상 최대 순매도,10일간 4조 2160억 순매도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8446억원어치를 순매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3일부터 10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펼쳐 누적 순매도 규모가 4조 2160억원으로 월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반면 이날 개인은 7136억원어치를 순매수, 사상 최대를 기록해 외국인과 개인의 매매행태가 극명하게 대비됐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증시의 동반 하락을 불러온 직접적인 이유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이었다. 미 뉴욕증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로 야기된 신용시장 경색 우려가 커지고, 미국 주택시장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요 지수가 장중 한때 3% 이상 폭락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1800∼1850선에서 진정될 듯 일단 코스피지수의 1차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900선이 무너지면서 전문가들은 2차 지지선으로 1800∼1850선을 제시한다. 고점 대비 10% 정도선에서 조정이 가능하다고 볼 때 1800선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면서도 중장기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증시 격언이 있듯이 이번 조정은 지금까지 상승과정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폭이 다소 깊을 수 있다.”면서 “1850선 근처까지 내려가면 낙폭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문제인데 결국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흐름이 증시 흐름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조 부장은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투매는 급물이라고 조언한다.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가 꺾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단기 급등을 노린 차익실현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우려로 매도 공세를 펴고 있다.”면서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갖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해외여행서 씀씀이 줄이려면… ‘체크카드’ 꼭 챙겨라

    해외여행서 씀씀이 줄이려면… ‘체크카드’ 꼭 챙겨라

    가족, 연인과 함께 휴양지에서의 여유로운 일상. 혹은 배낭을 메고 이국적인 밤 거리를 거닐거나 고즈넉한 미술관에서 거장의 숨결을 만나는 것. 여름휴가 하면 으레 떠올리는 ‘로망’이다. 올해는 뜨겁게 달아오른 증시 덕에 지갑도 두둑하다. 그러나 휴가철 들뜬 마음에 카드를 긁다 보면 나중에 날아 오는 명세표를 보고 울상을 짓기 마련이다. 그것도 ‘돈 감각’이 둔해지는 외국에서는 과소비 가능성이 높아지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해외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건 어떨까. 최근 은행계 카드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외 체크카드가 출시돼 있어 씀씀이 관리를 돕고 있다. 해외로 유학이나 연수를 떠나는 자녀에게 건네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해외 휴가지 계획적 소비 체크카드가 제격 해외 체크카드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체크카드와 마찬가지로 예금 통장의 잔액 범위 내에서 결제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 현지 통화가 똑 떨어지는 사태에 부딪혔을 때도 수수료가 비싼 현금서비스 대신 예금 통장에서 인출해 쓸 수 있다. 더구나 일반 상점에서도 신용카드처럼 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수수료도 일반 신용카드보다 훨씬 저렴하다. 연회비 부담도 없다. 장기간 해외에 머무는 유학생이나 연수생들에게도 해외 체크카드는 ‘필수품’이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기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은행 해외 체크카드는 만 14세 이상이면 발급에 큰 무리가 없다. 국내에 등장한 최초의 해외 체크카드는 하나은행 ‘하나비바카드’.2005년 4월 출시된 뒤 지난 19일 기준으로 6만 8857좌가 나갔다.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이 카드를 제시하면 환전수수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고, 국제선 항공권 역시 5%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신용카드 못지않은 혜택까지 KB카드 ‘스타체크카드’ 역시 해외 체크카드의 베스트셀러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현재 42만 1000좌,281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스타체크카드는 해외에서 ‘Cirrus’ 표시가 있는 자동화기기(ATM)을 통해 현지 통화로 인출이 가능하다. 전 세계 1000만여곳의 Maestro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주말 GS칼텍스 주유소 ℓ당 50원 할인,CGV 등 영화관 연 12회 한도 2000원 할인, 체크카드 월 1회 이상 사용 때 문자알림서비스(SMS) 무료 제공 등 기존 KB체크카드의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LG카드의 ‘WIDE PASS 체크카드’는 사용금액의 0.5%가 매달 현금으로 캐시백된다는 게 돋보인다. 전세계 2400만 비자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결제금액의 1.5%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상품은 외환은행 ‘더원체크카드’. 업종에 상관 없이 전세계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이 두드러진다.GS칼텍스 ℓ당 최고 60원 할인을 비롯해 ▲롯데 등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 5% 할인(월 최대 할인액 1만원) ▲아웃백,TGIF 등 20% 할인 ▲인터넷 영화예매시 최고 4000원 할인 ▲면세점 5∼10% 할인 ▲항공권, 여행상품 5∼8% 할인 등 신용카드와 다름 없는 혜택도 주어진다. 이밖에 신한 ‘탑스파워카드’, 우리은행 ‘U Cash카드’, 농협 ‘농촌사랑클럽체크카드’ 등도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체크카드에 대한 국내 수요가 늘어나고, 계획적인 투자를 강조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국내 고객들의 해외 체크카드 시장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초저금리에 ‘엔 캐리’ 기승… 엔저 부추겨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엔화의 약세, 즉 엔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달 15일 연 0.5%인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일본의 현재 정책금리는 주요국 중 최저 수준이다. 후쿠이 총재는 “경제·물가의 움직임에 확증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상설에 일단 못을 박았다. 물론 오는 29일 참의원 선거 이후 금리 인상설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내각부 산하 단체인 경제기획협회(EPA)가 지난달 27일 민간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다음달 금리인상을 전망했다.●기관·개인도 합류… 日언론 “주요 통화 지위 위협” 현재의 정책금리가 0.5% 이상 크게 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금융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수치로는 1%에 불과하지만 비율로는 100% 인상인 탓에 금융시장의 혼란이 불가피한 까닭에서다. 금융권에서는 금리인상이 되더라도 0.25% 정도인 ‘잔 펀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일본은 지난 2004년 이래 지난 3년 동안 외환시장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측에서 엔저로 무역 거래에서 적잖은 타격을 입으면서도 맘먹고 따지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제결제은행(BIS)도 “엔의 하락은 분명하게 이상하다.”라고만 지적했다. 엔저의 근본적인 요인은 금리다. 엔화의 금리는 낮은 데 비해 미국과 EU 등의 금리는 높기 때문에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금리의 변동성이 높지 않다는 투자가들의 믿음도 활발한 엔 캐리를 부추기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엔 캐리는 주로 투자가나 헤지펀드들이 이끌어왔으나 요즘에는 일본의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가들도 대거 합류한 실정이다.최근 세계 증시 호황에 따른 주식투자도 엔 캐리의 수요를 늘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日 작년 소득수지 13조엔 `돈놀이 짭짤´ 일본은 엔저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의 경상수지 흑자는 무려 19조 8000억엔에 달했다. 흑자 중에는 자동차 등의 수출을 통한 무역수지는 9조 5000억엔인 반면 해외 증권·채권·예금 등에 따른 소득수지는 13조 5000억엔이다.‘돈놀이’ 수익이 2년째 무역수익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4월 주식투자신탁의 순자산 총액의 경우, 외국주에 투자하는 ‘국제 주식형’은 8조 598억엔으로 일본주 중심의 ‘국내 주식형’ 7조 7847억엔을 처음으로 웃돌았다. 일본의 투자가가 외국주에 투자할 땐 엔을 팔고 외화를 사야 하기 때문에 엔의 하락과 직결된다. 윤만하 한국은행 도쿄사무소장은 “엔저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면서 “설령 엔의 금리가 오르더라도 투자된 엔이 되돌아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급작스러운 인상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저에 따른 일본 안에서의 우려도 적지 않다. 다키카 요이치 산케이신문 편집위원은 최근 칼럼에서 “엔이 주요 통화로서의 지위마저 위협받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일본 경제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초금리 정책의 ‘주범’으로 몰려 무역마찰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도 제기되고 있다.hkpark@seoul.co.kr
  • “개미는 진화중”

    “개미는 진화중”

    5년만에 주식시장에 돌아온 개미들이 변했다. 우량 대형주도 과감히 사들이고 해외·간접투자도 하는 등 투자 행태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개인투자자들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식을 순매도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의 거래비중은 3월부터 꾸준히 상승, 이달중 60%대까지 높아졌다. 특히 지난달부터 20일까지 개인은 1조 588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들이 사면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55.9%나 달했다. 기관투자가(50.0%), 외국인투자가(44.1%)보다 높은 비중으로 증시의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다. 시장의 변동성은 줄어들었다. 개인이 시장을 주도한 지난 5월의 시장변동성은 0.65로 2006년 11월 이후 두번째로 낮았다. 우량 대형주를 적극 사들이고, 펀드 투자 등 간접투자도 병행하며 해외로 투자지역을 다변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46.7%다. 기관투자가(54.4%)에 버금가고 외국인(25.8%)보다 높다. 주식매매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지난 연말보다 88.1% 늘어난 15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거래하는 키움증권에서 투자금액 1억원 이상 계좌수는 지난 2월 860개에서 4월 1733개로 두달 사이에 두배로 늘었다. 간접투자인 주식형 펀드 잔고도 2005년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 지난 20일 현재 60조 7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연말보다 30.5%나 늘어났다.5월말 현재 해외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지난 연말(5조 7000억원)의 3배 수준인 15조 8000억원이다. 문제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 고수익을 목적으로 하면서 신용융자금과 미수금을 합한 금액이 지난해 말 1조 4000억원에서 6조 8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용융자 급증으로 주식시장 조정시 수요·공급을 교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홍콩 반환 10년 현장을 가다] (하) 더욱 화려해진 홍콩의 밤거리

    [홍콩 반환 10년 현장을 가다] (하) 더욱 화려해진 홍콩의 밤거리

    홍콩의 밤거리는 분명 10년전보다 더 밝아졌다. 매립에 의한 개발 등으로 마천루가 더욱 늘어난 때문이다. 계속 오르고 있는 집값과 사무실 임대료는 홍콩이 경제 호황을 누리고 있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현재 홍콩이 누리고 있는 번영은 ‘대륙’의 도움에 힘입은 바가 크다. 특히 2003년 중국과 홍콩이 맺은 ‘포괄적 경제 파트너십 협정(CEPA)’이 결정적이었다. 이미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로 한차례 휘청거린 홍콩은 IT 업계의 거품 붕괴와 뒤이은 2003년 사스의 발발로 다시 한차례 경제 위기를 겪은 터였다. 중국 정부는 이 때 대륙인에 대한 홍콩 관광의 문을 크게 넓혀 놓는다.97년 한해 홍콩을 방문한 중국인은 236만명뿐이었으나 2006년에는 1360만명으로 5배 이상 늘면서 홍콩 경제 부활의 활력소가 된다. 이는 현지 인구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이며 지난해 홍콩을 찾아온 전체 관광객 2525만명의 절반을 넘어서는 규모다. 중국은 CEPA를 통해 본토로 수출되는 홍콩산 제품에 대해 단계적으로 무관세를 실시,2006년 1월부터는 홍콩의 모든 업종이 무관세로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지난해 홍콩의 전체 교역량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6.4%는 중국 대륙과의 사이에서 이뤄졌다. 금융 방면에서도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랐다. 홍콩은행들은 2004년 1월 정식으로 위안화 업무 허가를 받았다. 올 초에는 대륙 금융기관이 홍콩 현지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홍콩이 대륙 밖에서 위안화를 다루는 최초의 금융 중심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홍콩 증시는 지난해 기업공개 총액이 429억달러로 뉴욕 증시에서 이뤄진 369억달러보다 높은 액수를 기록했다. 공상은행 등 중국의 초대형 기업공개가 홍콩에서 잇따라 이뤄진 때문이다. 중국 최대 컴퓨터제조업체 레노보는 홍콩 증시를 통해 자금을 마련한 뒤 IBM을 매입할 수 있었다. 중국 기업들은 자금 마련을 위해 상하이 증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어려움이 많다. 대륙의 행정 규제 때문이다. 상하이 증시 상장을 꺼리는 이유다. 금융 중심 홍콩의 심장부인 센추럴 지역은 더욱 활기가 넘쳐났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400개가 넘는 은행과 321개 증권사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1998년 1144억홍콩달러였던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지난해 3346억홍콩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홍콩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려 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이제 대륙 본토의 물건을 굳이 홍콩을 거쳐 수출하려 하지 않는다.K C 궉(郭國全) 홍콩정부 경제고문은 “물건은 대륙에서 바로 수출지점으로 보내고 서류 등 업무만 홍콩에서 처리하는 ‘이안(離岸)무역’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이 선전항 등 대륙의 항구로 물동량을 넘기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세계 선박 컨테이너 물동량 1위를 굳게 지켜 오던 홍콩은 2005년 싱가포르에 1위를 내어 주고 2위로 내려 앉았고, 곧 상하이 양산항에 밀려 3위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항공 물류만큼은 여전히 부동의 세계 1위다. 홍콩만 대륙 덕을 본 것은 아니다. 중국도 지난 10년간 외국 자본의 유입 창구로 홍콩을 활용하며 발전의 원동력을 얻어 왔다. 동시에 중국의 가장 큰 산업 집적지 가운데 하나인 광둥(廣東)성 주장(珠江) 삼각주에는 6만여개의 홍콩 기업이 진출해 있는 상태다. 홍콩과 중국 두 경제 주체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로 서로를 부축하고 있다. 코트라 홍콩무역관 신환섭 관장은 “CEPA가 홍콩기업과 홍콩에 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 홍콩 거주자의 본토 진출을 활성화시켰고, 중국과 홍콩의 경제일체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K C 궉 경제고문은 “최근 중국 대륙이 해외 진출의 중요 거점으로 홍콩을 선택한 뒤 중국 기업들이 홍콩 시장에 본격적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후 홍콩의 발전이 대륙에 발전을 가져오고, 대륙의 발전이 홍콩의 발전을 유도하는 윈윈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콩이 지난 수십년간 경쟁해온 싱가포르를 앞으로도 계속 앞설 수 있는 이유는 그 배경으로 성장하는 대륙이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 사진 광저우·선전·홍콩 이지운특파원 jj@seoul.co.kr ■ 중국경제 성장과 홍콩의 미래 |홍콩 이지운특파원|2003년 포스코는 중국 대륙에 대대적인 진출을 진행시키면서도 홍콩 법인을 그대로 남겨 두었다. 중국에서 처리할 수 없는 업무를 홍콩에서 처리하기 위해서다. 정인호 포스코차이나 홍콩법인 대표는 “포스코그룹이 중국 본토 26개 단독·합작법인에 24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나 중국 내 무역 법인의 계약은 대부분 홍콩법인의 이름으로 진행되고 자금결제도 홍콩에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선전(深)에 있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제조법인은 30분 거리에 선전공항을 이용하지 않고 이보다 두배 이상 시간이 더 걸리는 홍콩 공항을 통해 휴대전화를 수출한다.“전 세계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항공 노선과 신속한 통관수속 때문”이라고 이병식 삼성전자 선전 법인장은 말했다. 향후 홍콩은 급성장중인 상하이(上海), 선전 등 대륙의 주요 도시들에 추월당할 것인가. 앞선 두가지 사례는 이같은 전망을 반박한다. 현재까지 대륙의 급성장은 홍콩의 값어치를 떨어뜨리지 않은 채 도리어 갖고 있는 장점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정인호 대표는 “합리적인 법과 제도를 가진 홍콩이 중국과 특수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도리어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륙의 발전은 ‘홍콩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일’을 새로이 만들어 내면서 홍콩의 경쟁력을 유지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홍콩의 금융거리는 반경 2㎞ 범위 내에 금융회사·전시관·공항·항만 등이 밀집돼 있다.“서울에서는 오전, 오후 한건씩 회의를 하고 나면 하루가 흘러가 버리지만 홍콩에서는 하루 10건의 회의·상담·전시관 참관도 가능하다.”는 게 신환섭 관장의 설명이다. 대단히 높은 시간 효율성도 홍콩의 경쟁력이다. 영어가 공용어로 통하고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며 법규·제도가 잘 확립돼 있는 데다 투명하고 부패 없는 정부와 일관성 있는 정책 등 기존의 이점도 대륙과 비교해 더욱 돋보인다. 축적된 신용과 명성, 자금과 정보의 집중 등 이 모든 것은 하루아침에 쌓아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K.C 궉(郭國全) 홍콩정부 경제고문이 “홍콩은 대륙에는 없는 많은 것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비전이 있다.”고 확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도리어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이 되기를 원한다면 홍콩으로 와야 한다.”고 자신있게 권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중국 기업들이 홍콩에서 기업공개를 하고 있으며 글로벌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홍콩을 활용하고 있다. jj@seoul.co.kr ■ 또다른 도약을 위한 전략 |홍콩 이지운특파원|‘홍콩 사이언스파크’는 홍콩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전진 기지와도 같다. 홍콩이 주장(珠江) 삼각주에 투자하고 있는 6만여개 회사의 기술 향상을 돕기 위한 ‘테스트 랩(종합 실험실)’으로 설정된 곳이다. 현장에선 LED, 디지털TV, 트랜스미션,3G 등 관련 기술의 많은 실험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입주한 기업들에는 대단히 저렴한 실험비만을 받고 있다고 한다. 사이언스 파크의 역할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중국 전역에 있는 7개 중국과학원과 연계를 갖고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IC 디자인 등은 그간 대륙에서는 진행되지 않았던 연구 분야라고 한다. 중국이 중점을 두고 있는 TD-CDMA 관련 기술도 여기서 실험이 이뤄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재료분석 분야 등 중국에 들어갈 수 없는 하이테크 분야의 실험기계가 많이 들어와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 때문에 첨단기기 도입에 적지 않은 제약을 받고 있다. 관계자들은 “중국의 기업이 (기밀 유출 등 민감한 문제로) 타이완 등 다른 주변국에서는 할 수 없었던 실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야는 지금까지 홍콩이 관심을 갖지 않았던 영역이다. 쉬젠난(許建南) 부사장은 “기술 개발은 그간 홍콩이 해오던 일은 아니다. 새로운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사이언스 파크는 홍콩-대륙이 연계돼 창출해낼 수 있는 또 다른 시너지 효과가 얼마든지 개발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jj@seoul.co.kr
  • 코스피 1700시대…주식형펀드 투자전략은

    주식시장 활황과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 등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은행들의 펀드 판매가 급증세로 돌아섰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펀드판매 잔액은 5월말 현재 25조 4100억원으로 한달간 4500억원가량이 늘었다. 지난 2월 200억여원,3월 3900억원,4월 1200억원 줄어들었던 펀드 판매잔액이 지난달부터 증가세로 급반전했다. 증시 초호황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 판매액은 4월 4000억원 줄었다가 5월 6000억원 늘었고, 이달 들어서도 5영업일간 3300억원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전체 펀드잔액도 지난달 12조원으로 전달에 비해 2200억원 증가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국내주식형 판매잔액이 800억원,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잔액이 각각 1900억원 늘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특히 은행권의 해외펀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요인도 있지만 4월 이후 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이 출시됐다.”면서 “국내증시의 조정 가능성 등으로 고객들이 해외펀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거침없이 달려온 국내 증시가 조정 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뒤늦게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와는 달리 최근 들어 하루 평균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 잔고는 지난 5일 현재 57조 556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57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9조 76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자산운용업계내에서도 코스피지수가 1700을 돌파한 마당에 무슨 주식형펀드냐는 우려와 대세상승기가 2∼3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뒤섞이면서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분할 투자하라고 조언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기관과 법인도 펀드가입 시점을 잡지 못해 발을 구르는데 하물며 개인들의 속앓이는 말할 필요도 없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수가 너무 많이 올랐고, 조정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공격적인 펀드가입은 무리이며 시기를 나눠서 가입하라고 조언한다. 위험을 분산한다는 차원에서 적립식 펀드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시네마TV07:00 결혼한건가요? 09:00 X파일 시즌1 13:15 놀러와 15:40 신비한TV 서프라이즈 18:15 무한도전 21:00 왕꽃선녀님 23:00 놀러와 01:20 안나이야기●MBC드라마넷09:00 거침없이 하이킥 스페셜 10:05 무한도전 13:30 놀러와 14:40 황금어장 15:50 행복주식회사 19:20 7옥타브 21:40 황금어장 23:55 삼색녀 토크쇼●평화방송10:00 해외특선 다큐멘터리 11:00 신교선신부의 서간에 담긴 보화 12:10 PBC 스페셜 13:00 그림과 함께하는 어르신 성서 14:00 평화 메디컬 영육간에 건강합시다 15:00 명동성당 한마당 축제●WOW 한국경제TV13:00 생방송 창업정보센터 14:00 실전매매 주식 서바이버 15:00 증시카페 전문가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특강 ●KTV09:50 정책을 알면 돈이 보인다 12:00 강지원의 정책 데이트 13:10 훈련소 24시 14:00 생활정보 유쾌한 발견 15:30 노동포커스 ●농수산홈쇼핑11:40 특별한 맛 특별한 선택 12:40 나만의 뷰티살롱 13:40 강력추천! 이상품 14:40 강력추천! 달콤한 건강간식 ●MBC ESPN11:00 2007 연예인 야구리그 14:00 2007 프로야구 두산:삼성 22:00 2007 프랑스오픈테니스   ●EBS플러스1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과학, 사회11:10 수능특강 선택 종합 고3 물리Ⅰ, 화학Ⅰ12:50 수능특강 선택 종합 고3 생물Ⅰ, 지구과학Ⅰ14:30 수능특강 종합 고3 수리영역-수학Ⅰ(1)(2)16:10 수능특강 종합 고3 언어영역(1)(2)18:10 수능특강 종합 외국어영역(1)(2)20:00 수능특강 종합 수리영역 수학Ⅱ(1)(2)22:00 EBS사고와 논술(1)(2)●EBS플러스210:50 일일드라마 깡순이(종합)13:30 중학 1학년 난제공략 7-가(2)14:00 초등학교 4·6학년 영어(1)(2)(재)15:00 초등학교 3학년 사회, 과학(재)1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20:20 천사랑21:20 모여라 딩동댕22:00 TV중학 3학년 종합 영어(1)(2)23:20 TV중학 3학년 종합 사회, 과학
  • [금융상품 백화점]

    ●국민은행 템플턴 유로피언 주식형 투자신탁 선진국 시장 중 저평가된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지의 우량기업 주식 등에 분산투자하는 해외투자펀드이다. 원화로 거래되며 자유롭게 추가입금과 출금이 가능하다. 적립식 투자도 할 수 있다. 거치식은 100만원 이상, 적립식은 1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고, 해외 상장주식의 평가 및 매매차익에 대해 한시적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장형 투자전략을 갖고 높은 시장 변동을 감수하면서 중장기적인 목표로 장기 안정적인 자산증식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우리은행 ‘우리CS 이머징인프라주식투자신탁 1호’ 인도와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 마켓의 사회기반시설 구축 관련 기업의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해외 비과세 펀드이다. 신흥시장의 경제 성장에서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고 보면, 이들 국가의 인프라 투자 기업의 성장세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펀드는 간접투자자산운용법에 따라 국내에 설정된 주식형 해외투자펀드로 비과세 혜택이 있다.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신흥시장 인프라 투자 기업에, 나머지 신탁재산의 40% 이하를 국내 채권에 투자한다.●신한은행 Tops 글로벌 인프라 주식투자신탁 S&P 글로벌 인프라 지수에 연계된 인덱스 펀드.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해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글로벌증시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했으나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상과 엔케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설 등으로 경기 둔화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으면서 꾸준하게 안정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실명의 개인·법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거치식·임의식·적립식 세가지이며, 최소 가입금액은 적립식·임의식은 건별 5만원 이상, 거치식은 100만원 이상이다.●경남은행 KNB 경은지수연동정기예금 만기 때 원금이 100% 보장되고 코스피200지수 변동률에 연계해 고금리를 지급한다. 오는 15일까지 한시 판매된다.1년제인 이 예금은 저축기간 중 코스피200지수가 10%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연 7.15%를 지급한다. 최근 급격히 상승한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을 예측해 지수가 10% 이상 하락한 뒤 다시 상승할 때 지수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0.8%의 금리를 지급하는 독특한 구조다. 최소 가입금액은 300만원. 가입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 “中상하이 증시 10위권 기업 올해안 국내증시 상장 추진”

    |런던 전경하특파원 거래소공동취재단|중국 상하이 증시의 시가총액 10위권내 대형 기업의 연내 국내 증시 상장이 추진되고 있다. 이영탁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 이사장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로스번하우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돼 있는 시가총액 10위 이내의 대형 기업이 올해 안에 국내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어 “이 기업 이외에 국내 증권사와 상장예비심사를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해외 기업은 17개나 된다.”고 공개했다. 이 이사장은 “이로써 KRX가 그동안 추구해 온 글로벌화 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되는 것은 물론, 국내증시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중국 섬유업체인 화펑팡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다음달 중 상장될 예정이다.3NOD전자의 지주회사인 3NOD디지털그룹은 지난달 코스닥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오는 10월 국내에서 해외 기관투자가와 국내 기관투자가,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한 기업설명회(IR)를 하겠다고 덧붙였다.lark3@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시네마TV 07:00 걸넥스트도어 09:00 유닛 시즌1 10:00 X파일 시즌1 13:00 놀러와 15:00 신비한TV 서프라이즈 18:00 무한도전 21:00 왕꽃 선녀님 01:00 마리화나 ●MBC드라마넷 09:00 거침없이 하이킥 스페셜 10:05 무한도전 13:30 놀러와 14:40 황금어장 15:50 천하무적 스파이크왕 19:20 7옥타브 21:40 황금어장 23:55 삼색녀 토크쇼 ●불교TV 09:35 토크 삶과 수행 10:30 사시불공 11:20 감성터치 더 시네마 12:20 달라이라마와 뇌 과학의 만남 13:20 인물다큐 향기로운 삶 14:00 우학스님의 육조단경 특강 15:00 사찰의 미 ●WOW 한국경제TV 13:00 생방송 창업정보센터 14:00 실전매매 주식 서바이버 15:00 증시카페 전문가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특강 ●한방건강TV 09:40 현장 한방 매거진 10:40 숨겨진 동양의 신비를 찾아서 15:00 TV명의 특강 18:00 신나는 다이어트 ●현대홈쇼핑 09:20 뷰티스페셜 12:20 Style Propose 13:40 뷰티카페 14:40 생활의 향기 15:40 생활업그레이드 16:40 쉬퐁 by 임태영 ●KBS N SPORTS 13:20 2007 삼성 파브 프로야구 LG:두산 21:00 2007 삼성 파브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EBS플러스1 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 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과학, 사회 11:10 수능특강 선택 종합 고3 물리Ⅰ, 화학Ⅰ 12:50 수능특강 선택 종합 고3 생물Ⅰ, 지구과학Ⅰ 14:30 수능특강 종합 고3 수리영역-수학Ⅰ(1)(2) 16:10 수능특강 종합 고3 언어영역(1)(2) 18:10 수능특강 종합 외국어영역(1)(2) 20:00 수능특강 종합 수리영역 수학Ⅱ(1)(2) 22:00 EBS사고와 논술(1)(2) ●EBS플러스2 09:3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 10:50 일일드라마 깡순이(종합) 13:30 중학 1학년 난제공략 7-가(2) 14:00 초등학교 4·6학년 영어(1)(2)(재) 15:00 초등학교 3학년 사회, 과학(재) 1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 20:20 천사랑 21:20 모여라 딩동댕 01:50 해외다큐멘터리
  • 주가 과열 경계령 “이달 중순 숨고르기”

    주가 과열 경계령 “이달 중순 숨고르기”

    |김균미기자·홍콩 전경하특파원|코스피지수의 거침 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3포인트(0.90%) 오른 1716.24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장중 한때 45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며 1745.39까지 올랐으나 오후 장에서 차익실현 매물들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코스닥지수는 8일만에 하락, 전날보다 5.26포인트(0.70%) 내린 742.61로 마감했다.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가파르게 올라 이르면 다음주나 이달 중순쯤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가 1700을 돌파하자 망설이던 개인투자자들이 뒤늦게 가세,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묻지마 추격 매수’는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어 보인다. 국내외적으로 경제기초 여건들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이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2∼3일 동안 주가가 급등한 것은 투자심리 과열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면서 “이달 중순쯤에는 주가가 한 차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두달 동안 150∼200포인트가량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국내 경제가 돌아섰다는 판단을 내린 이상 시장은 힘을 계속 받아 8월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11조원을 넘는 등 거래분출 현상이 나타난 점등은 경계할 만하다.”면서도 “경기 회복 초기 국면의 추세적인 주가 상승은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해외 전문가들 “소외주식 상승할 것” 1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홍콩에서 주최한 ‘상장법인 합동 글로벌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한 펀드매니저들은 지난 1월부터 한국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기업들이 보수적인 환율 전망을 유지하는 등 기업이익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드는 등 한국 시장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프랑스계 헤지펀드 매니저는 “아시아에서 한국 증시가 태국 다음으로 싸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PER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수준보다 약간 높은 15배 수준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계 헤지펀드 매니저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엔케리트레이드 자금의 청산 여부, 자산거품의 붕괴 가능성 등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유동성이 높아 아직은 실적 전망이 확실한 조선·기계 등 이른바 ‘굴뚝주’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정보기술(IT)주나 그동안 소외됐던 주식들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계 헤지펀드 매니저는 “부동산에 쏠린 자금이 증시로 들어오고 예·적금이 적립식펀드로 이동하면서 환매로 인한 급락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현재는 실적 개선보다는 유동성 장세 측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이라 당분간 증시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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