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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이번엔 동거커플 파트너 바꾸기?

    MBC 이번엔 동거커플 파트너 바꾸기?

    ‘꽝태자’의 실추된 명예를 ‘입양아’가 만회할 수 있을까? MBC는 조기종영되는 ‘황태자의 첫사랑’ 후속으로 새 수·목미니시리즈 ‘아일랜드’(극본 인정옥,연출 김진만)를 새달 1일 오후 9시55분 첫 방영한다. ‘아일랜드’는 MBC가 황당한 인물 설정과 비현실적인 스토리,배우들의 따로 노는 듯한 연기 등으로 인해 타사 경쟁작에 비해 형편없는 시청률을 보인 ‘황태자‘를 ‘조기 강판’시키고 급히 투입한 구원투수격 드라마.한국 드라마의 고질이자 성공 공식인 ‘핏줄 비틀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기존 드라마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주인공을 ‘입양아’로 설정하고,‘동거족’을 등장시켰다.주인공으로 이나영,현빈,김민준,김민정 등 신세대 연기자를 대거 포진시켰다.엇갈린 운명과 가족관계를 통해 남녀간의 소소한 사랑이야기를 그린다는 것이 기획 의도.세살 때 해외(아일랜드)로 입양된 이중아(이나영)는 현지에서 가족이 모두 살해되는 현장을 목격한 뒤 자책감에 빠져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고국으로 돌아와 만난 남자 강국(현빈)과 사랑에 빠져 함께 생활한다.이후 이들은 다른 동거 커플인 이재복(김민준)-한시연(김민정)을 만나게 되고,서로 교차된 사랑을 한다는 줄거리. 2002년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에서 신세대 언어와 사랑 방식을 새롭게 제시했던 이나영과 인정옥 작가의 재결합으로 방영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일랜드’가 과연 얼마나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결혼은 미친짓이다? 드라마마다 동거·계약결혼 바람

    안방극장에 ‘계약 결혼·동거’가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방영중이거나 곧 전파를 탈 TV드라마들에서 남녀 주인공이 사전 계약 하에 거리낌 없이 결혼이나 약혼,동거를 하는 설정이 앞다퉈 그려지고 있는 것.최근 넘쳐나는 ‘백마탄 왕자와 신데렐라’식 설정만으로는 더이상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지 못하는 현실에서 좀더 자극적인 소재가 차용되는 분위기다.물론 남녀 주인공의 ‘신분차이’와 ‘삼각관계’는 기본 공식이다. ‘황태자의 첫사랑’ 후속으로 새달 1일 방영 예정인 MBC 수목 미니시리즈 ‘아일랜드’(극본 인정옥,연출 김진만)에서 해외 입양아 출신 여자 주인공 이중아(이나영)는 한국으로 돌아와 강국(현빈)과 사랑을 하게 되고 합의하에 동거를 시작한다.이후 이들은 또 다른 동거 커플인 이재복(김민준)-한시연(김민정)을 만나게 되고,서로 교차된 사랑을 한다. 현재 방영중인 SBS 수목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극본 진수완,연출 이창한)과 KBS2TV 수목 드라마 ‘풀하우스’(극본 민효정,연출 표민수)에서는 각각 ‘계약 약혼’과 ‘계약 결혼’이 이야기 전개의 중심축이다.‘형수님은 열아홉’의 남자 주인공 강민재(김재원)는 정략 결혼을 시키려는 어머니에게 반항하는 도구로 열아홉살짜리 고등학생인 한유민(정다빈)과 계약 약혼을 한다.‘풀하우스’의 여자 주인공 한지은(송혜교)은 아버지가 남긴 전재산인 집(풀하우스)을 날리고 빈털터리가 된 상황에서,어쩔 수 없이 비(이영재)와 계약 결혼을 한다. 이밖에 KBS1TV 일일연속극 ‘금쪽같은 내새끼’(극본 서영명,연출 이상우)에서도 비슷한 설정을 엿볼 수 있다.여주인공 고희수(홍수현)가 자신의 집이 경매처분당할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돈줄을 쥔 사채업자 집 아들과 자청해 결혼을 하는 것.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과 방송 관계자들은 “현실에서는 신성시되는 남녀간의 결혼이 픽션인 드라마를 통해 너무 가볍고 일그러진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이에 대해 풀하우스의 표민수 프로듀서는 “남녀가 만나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하는 천편일률적인 ‘신데렐라 드라마’들과 차별화된 이야기 전개를 강조하기 위해 ‘계약 결혼’이란 장치를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기고] 해외입양, 이젠 그만!/김성이 이화여대 사회복지학 교수

    지난 5일부터 4일간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는 세계한인입양대회가 열렸다.전 세계 15개국에 입양 간 430여명이 함께 조국의 정을 나눈 자리였다.이 자리에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감동적인 축사를 했다.“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하지만 망설였습니다.과연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여러분이 감당했던 고뇌와 상처를 짐작하기에 쉽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그래도 말해야겠습니다….여러분,사랑합니다!” 이 말에,참석한 입양인들은 “엄마,아빠 이해해요….사랑해요!”라고 화답하였다. 지금까지의 해외입양 총인원은 약 20여만명으로 추정된다.많았을 때는 한 해에 7000∼8000명이나 해외에 입양되었고 최근에는 연간 2000명 정도를 해외에 입양시키고 있다.해외입양은 6·25전쟁 이후 급증한 고아들의 문제를 경제적으로 허약했던 그 당시 정부가 책임질 수 없어 해외로 내보낸 데서부터 비롯되었다.이제 우리가 먹고 살만하게 된 지금,아직까지도 우리 아이들을 해외로 내보내야 하는지를 재검토해 보아야 한다. 이번 입양대회에서는 이미 입양된 우리 자녀들을 위한 입양인 상호간의 교류뿐만 아니라 범세계적인 입양인 네트워크 구축이 제안되었으며 구체적인 사후관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논의도 있었다.해외 입양인은 모국과 그들이 자란 나라를 연결하는 핵심인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이나 국가를 위해서도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이제는 해외입양을 계속할 것인가를 본질적으로 생각할 때이다.해외 입양기관의 장으로 오랫동안 일하셨던 분이 퇴직하는 자리에서 주변에서 큰일을 하셨다고 말씀드리자 “본인은 죄인이다.”라고 흐느낀 적이 있다.낯도 설고,물도 선 이국땅에 안 떨어지겠다는 어린 아이들을 떼어놓고 돌아설 때 그 아이들의 눈에 맺히는 눈물 방울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저려온다고 고백하면서 정말 내가 아이들에게 못할 짓을 한 것 같다고 후회하였다. 해외입양은 개인적 차원에서 상처를 주는 문제일 뿐만 아니라,국가적으로도 문제가 된다.얼마 전 외국에 가서 한국의 발전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그 이야기를 듣던 한 외국인이 “그렇게 나라가 발전되었으면 왜 지금까지 아이들을 해외에 입양시키고 있느냐?”고 반문했다.그 옆에 있던 다른 외국인들이 ‘자기들의 아이들을 다른 나라에 키워주길 부탁하는 나라’보다 ‘다른 나라 아이들을 받아들여 키우는 나라가 더 위대한 나라이며 훌륭한 국민’이라고 평가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이처럼 해외입양은 국가적 차원에서 국력의 문제이며,국가 주체성의 문제이다. 해외입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내입양에 대한 인식전환 운동이 필요하다.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혈연중심 사회로,입양은 같은 집안의 피를 받은 아이들만 하고,부득이하여 혈연관계가 없는 아이를 입양하였을 경우에는 숨기는 문화였다.이러한 문화속에서는 국내입양이 확산되는 데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최근 일부 종교단체들이 펼치는,혈연관계를 초월한 국내입양문화개혁 캠페인에 국민 모두가 참여하여 입양에 대한 인식개선이 되어야 한다. 이런 인식개선 운동에 앞서 정부가 정책적으로 우선 시행해야 될 일도 많다.첫째,정부는 국내입양으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보육체계를 만들어야 한다.예를 들면 입양하기는 힘드나 아이들을 돌볼 마음을 가지고 있는 가정을 선정하여 정부가 양육비와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둔다면 어렵지 않게 해외입양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정부는 미혼모나 편모,편부가 자녀들을 키울 수 있는 양육지원제도를 만들어 고아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최근에 버려지는 아이들은 미혼모의 자녀나 해체가정의 자녀들이 많다.미혼모나 편부모가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지원제도를 강화하여 이들이 자녀를 상실하는 아픔을 갖지 않게 하며 사회적 부담도 감소시키는 제도를 마련하여야 한다. 셋째,정부는 지금 곧 해외입양을 중단해야 한다.금년은 해외입양을 시작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언제까지 고아수출국이라는 오명 속에 갇혀 국가 위신을 추락시킬 것인가? 이제 더 이상 해외 입양아들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해하고 두려워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김성이 이화여대 사회복지학 교수
  • [씨줄날줄] 입양인대회/신연숙 논설위원

    미안하다.부끄럽다.감사하다.그제 개막된 제3회 세계한인입양인대회 참가자들의 사연과 표정이 무더위와 정쟁에 찌든 8월에 감동과 성찰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해외입양 50주년의 해를 맞아 한국에서 처음 열린 이번 입양인대회 참가자는 15개국 430명.그동안 외국에서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부모와 조국을 원망해도 모자라련만,하나같이 밝고 당당한 모습의 이들은 오히려 뜨거운 화해와 사랑의 메시지로 보는 이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 대학교수,연구원,사업가,재활치료사 등 다양한 직업의 이들은 입양에 대한 우리들의 잘못된 인식을 교정해 준다.물론 모두가 이번 대회 참가자들처럼 성공적 결과만을 갖고 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이번 대회를 통해 입양인들은 사회적 성공은 물론 양부모와의 관계도 친부모 이상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70이 넘은 장애인 양부(養父)를 부양하는 쌍둥이 자매 김명자·문자씨의 사연이 한 예다.또한 많은 입양인들은 한국에서 아이를 입양해 키움으로써 자신이 받은 혜택을 되돌려 주는 실천을 하고 있었다.사회적 선(善)의 건전한 순환이라고 할 수 있다. 입양인들의 당당한 정체성 선언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이번 참가자들 중 많은 이들이 정체성 고민에 대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이의 극복과 함께 생부모 찾기를 희망했다.자식을 버린 부모에 대한 회한보다는 실존 차원의 ‘뿌리 찾기’ 열망이 이들의 밝은 모습에서 읽혔다.입양인들은 또한 한국어와 한국 전통을 깊이 배우고 모국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했다.“전 세계 20여만명의 입양인은 21세기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며 훌륭한 외교관이 될 수 있다.”는 대회 준비위원장의 말이 깊은 울림을 갖고 들려온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의 교훈은 자명하다.입양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것,해외 한인 입양인들의 네트워크화 등 모국 기여 활동을 지원하는 것,국내에서도 입양을 활성화하는 것 등이다.때마침 국내에서도 입양에 대한 관심이 일기 시작해 각종 지원제도가 준비되고 있다.입양부모에 대한 유급휴가제,입양아 의료비 지원 등이 내년부터 도입되고 입양촉진특례법 제정도 추진 중이다.근본적으로는 양육포기 사례 자체가 없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면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내 입양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바뀌었으면 한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seoul.co.kr
  • [종교단신]

    ●한명국목사 BWA 차기 부회장에 한명국 서울침례교회 목사가 최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세계 45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계침례교연맹(BWA) 상임위원회 국제회의에서 차기 부회장으로 지명됐다.BWA의 부회장은 모두 16명으로,임기는 5년이다.한 목사는 내년 3월 실행위원회의 최종 결의를 거쳐 7월 영국 버밍햄 세계침례교대회에서 정식 취임한다. ●생명살림불사 추진委 7일 발족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생명살림불사 추진위원회 발족식이 오는 7일 오후 1시 전북 남원 실상사에서 열린다.추진위원회는 공양미를 친환경농산물로 올리자는 운동과 생명살림불사 교육원 마련을 위한 기금 조성사업 등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02)733-1884. ●해외입양인 위한 문학의 밤 대한불교 천태종 사회복지재단은 미국·덴마크 등 15개국 430여명의 해외입양인들을 위한 ‘문학의 밤’행사를 5일 오후 6시 서울 관문사 옥불보전에서 연다.행사는 환영행사 및 만찬,승무와 태껸 공연,민속예술단 초청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이들 입양인은 4∼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세계한인입양인대회 참석차 방한했다. ●제2회 귀순동포 영성수련회 한국기독교 귀순동포 정착지원 협의회는 오는 16∼18일 경기도 남양주 천보산 민족기도원에서 최근 집단 입국한 탈북동포 450명을 대상으로 제2회 귀순동포 영성수련회를 연다.수련회에서는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유관지 수지 목양교회 목사 등이 강연을 한다. ●장애아동 템플스테이 열어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별바라기와 공동으로 5∼7일 경기도 여주 신륵사에서 장애아동 템플스테이를 연다.교사,자원봉사자 등 18명의 도움을 받아 행사에 참가하는 장애아동 13명은 명성황후 생가 방문,사찰 예절,도자기 제작 체험,참선요가 등을 체험한다.
  • 안방드라마 온통 ‘핏줄’ 비틀기

    TV 드라마속 남녀 주인공들의 퇴행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주인공을 출생과 관련된 온갖 비밀과 아픈 과거를 가진 비정상인으로 만들고,부모와의 관계도 반인륜적으로 굴절시키는 드라마들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최근 안방극장에 넘쳐나는 ‘백마탄 왕자’들이 ‘배 다른 형제’라는 출생의 비밀을 갖고 있는 데 반해,곧 전파를 탈 드라마속 여주인공들은 한발 더 나아가 ‘입양아’란 멍에까지 뒤집어 쓰고 있다.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의 여주인공 한유민(정다빈)은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입양아 출신.여섯살 때 기차역에서 버려졌지만 부모가 누군지는 기억도 하지 못한다.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재벌가의 숨겨진 딸이라는 것.오는 9월1일 첫 방영될 MBC 수목 미니시리즈 ‘블루 아일랜드(가제)’의 여주인공 이중아(이나영)는 태어나자마자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해외(북 아일랜드)로 입양된다.황당한 것은 현지에서 사고로 양부모를 잃고 한국으로 들어와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데 그가 바로 자신의 친오빠라는 이야기다.새달 21일부터 방영되는 SBS 주말드라마 ‘매직’의 제작진도 여주인공을 입양아 출신으로 설정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신데렐라 드라마 SBS 주말극 ‘파리의 연인’과 MBC 수목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의 남자주인공들도 한국 드라마의 퇴행성을 증명하는 ‘출생의 비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파리의 연인’제작진은 곧 꿈의 시청률인 50%를 돌파하기 위한 극적 장치로 각각 삼촌과 조카로 나오는 기주(박신양)와 수혁(이동건)이 아버지가 다른 ‘동복(同腹) 형제’라는 숨겨진 진실을 드러낼 계획이다.‘황태자의 첫사랑’에서 주인공 건희(차태현)도 사랑하는 여인(성유리)과 사랑 갈등을 하는 라이벌이 자신의 아버지가 숨겨놓은 이복 형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그러면 한국 드라마들이 이토록 주인공의 ‘핏줄’에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그 이유는 바로 시청률에 있다.SBS의 한 드라마 프로듀서는 “주인공의 혈통을 이용한 드라마 비틀기는 밋밋한 극 전개에 긴장감을 주고 애정 갈등 구도도 쉽게 뒤집을 수 있는 효과적인 장치”라면서 “시청자의 눈길을 끊임없이 붙잡기 위해서는 극 중반부에 한두 차례쯤 이같은 시도를 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입양부모 내년부터 유급휴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던 국내 입양이 경기침체와 맞물려 2년 전부터 다시 줄고 있어 정부가 입양 부모에게 유급휴가를 주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입양된 아동수는 모두 1564명으로 2002년 1694명,2001년 1770명과 비교할 때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올해도 상반기까지 국내에 입양된 아동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지속적인 경기불황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풀이된다. 해외 입양도 2001년(2436명),2002년(2365명),2003년(2287명) 3년 연속 줄고 있다. 복지부는 해외 입양에 대해서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지만,국내 입양은 적극적으로 늘려 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실제로 이런 정책에 따라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국내 입양은 꾸준히 늘었지만,2002년을 기점으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경제사정이 나빠지면서 입양을 꺼리는 부모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다양한 제도를 도입,입양 부모와 아동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다.당장 내년 상반기부터 ‘입양휴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직장에 다니는 입양 부모들이 육아부담을 덜고,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간을 갖게 해주자는 것이다.휴가기간을 놓고 관련부처인 행정자치부는 1개월을,복지부는 3개월을 주장하고 있어 기간만 다소 유동적일 뿐 내년 시행은 확정적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18세 미만 입양아동 3만 1700여명에게 의료급여가 실시된다.의료급여를 1종으로 할지,2종으로 할지를 검토 중이다.현재 의원 등 1차 진료기관에서 건강보험으로 진료받을 때 통상 3000원 정도의 진료비를 냈다면,의료급여가 적용되면 1종은 무료고,2종은 1500원만 내면 된다. 해당자가 신청해야 혜택을 볼 수 있는데,복지부는 대상 아동중 7000여명 정도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입양아동에 대해서는 국·공립 어린이집에 등록할 때 우선권을 주고,양육비 일부를 보조하며,입양아동에 한해서만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해당하는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 보육·아동정책과 최치환 사무관은 “국내 입양은 경기가 나쁘면 크게 줄어드는 등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결국 경기회복이 국내 입양 활성화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10대 미혼모의 눈물

    “몸을 팔아서라도 해외로 입양되기 전에 우리 아기 새옷 한 벌 사입히고 싶었던 것 뿐인데….” 18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 강력4반 사무실.눈물이 글썽한 미혼모 정모(18)양 앞에서 건장한 남성 3명이 고개를 떨군 채 “미안하다.”는 말만 되뇌고 있었다. 경찰수사 결과 정양은 불과 1년 사이에 몹쓸 어른들의 꾐에 빠져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됐다. 정양이 아기를 갖게 된 것은 지난해 5월15일.친구 이모(18)양이 ‘아는 오빠’라고 소개한 윤모(36·주점업)씨의 집에 함께 놀러갔다가 친구가 잠시 나간 사이 윤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정신없이 도망쳐 나온 정양은 몇 개월이 지나서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다.휴대전화 번호를 수소문해 겨우 윤씨와 연락이 닿았지만 “수술비용을 대주겠다.”고 약속한 윤씨는 곧바로 전화번호를 바꾸고 잠적했다. 정양의 어머니는 정양이 3살때 가출했다.아버지가 암으로 사망한 지난 2001년부터 정양은 학교를 그만두고 동생 둘과 함께 친척집에 머물며 피자가게와 편의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와 용돈을 벌었다.하지만 배가 점점 불러오자 더이상 친척집에 있을 수가 없게 된 정양은 평택의 한 미혼모시설에 찾아가 지난 2월15일 2.67㎏의 남자아기를 출산했다.자신의 성을 따 이름도 지어줬지만 아기를 기를 능력이 없는 정양은 닷새 만에 아기를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복지재단으로 보냈다. 며칠 뒤 아기가 입양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들은 정양은 마지막으로 옷이라도 한 벌 사줘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하지만 수중에 돈이라곤 한 푼도 없었던 정양은 지난 2월25일 오후 9시쯤 인터넷 채팅을 통해 “5만원에 ‘조건만남’을 하자.”는 이모(23·무직)씨의 제의를 받아들이게 됐다. 하지만 이씨는 돈부터 달라는 정양의 요구를 들은체도 않고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달아나버렸다.출산 열흘만의 일이었다.정양은 지난 3월15일 오후 2시30분쯤에도 돈을 주겠다는 고모(41·건축업)씨를 만났으나 역시 성폭행만 당했다. 아기의 아빠인 윤씨와 파렴치한 두 어른은 정양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던 이들은 대질심문을 한 뒤에야 고개를 떨궜다.정양은 “인생을 망치고 아기와도 생이별하게 만든 ‘애 아빠’를 한번 만나고 싶었다.”고 절규했다.경찰은 18일 윤씨 등 3명에 대해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해외입양아는 마포구민?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7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해외 입양인 13명에게 명예 구민증을 수여한다. 명예 구민증을 받는 이들은 1996년 이후 노르웨이로 건너간 입양아들로,나이는 9∼30세까지 다양하다.이들은 홀트아동복지회 초청으로 최근 입국,마포구로부터 명예구민증을 받게 됐다. 구는 오는 16일에는 벨기에 국적을 가진 9명의 입양인에게도 명예구민증을 수여할 예정이다.올 연말까지 모두 300여명의 해외 입양인에게 명예 구민증을 줄 계획이다. 마포구가 이처럼 해외 입양인에 대해 명예구민증을 수여하는 것은 2002년부터.지금까지 모두 200여명의 해외 입양인에게 명예구민증을 발급했다.‘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배려다.특히 입양인 대부분이 마포구에 위치한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해외로 건너간 특성도 고려됐다.구는 이들 명예 구민들에게 구정(區政) 소식을 알리고 구민의 날 등 지역의 특별한 행사에 초청장을 보내는 등 지역민처럼 대우하고 있다.가정복지과 김성희씨는 “명예구민증을 받은 입양인들은 자신의 뿌리를 찾은 듯 감격해 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총재 방한 국제수양부모연맹 가디너 총재

    “아직도 많은 한국 어린이들이 해외로 입양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 아이는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키운다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크리스토퍼 가디너(58) 국제수양(收養)부모연맹(IFCO) 총재는 “어린이를 키우는 데는 부모와 가정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제수양부모연맹은 1979년 창설돼 현재 80여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있다. 가디너 총재는 지난달 31일 입국,아동 수용시설을 둘러보고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낸 뒤 8일 떠날 예정이다.영국 출신인 그는 한때 교사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영국 수양부모협회 창시자이기도 하다. 가디너 총재는 결혼 전인 26세때부터 수양부모가 돼 지금까지 14명의 아이들을 키워 12명의 손자와 손녀를 두고 있다.그는 “수용시설에서 자란 아동이 18세가 돼서 사회로 나가면 70∼80%가 2∼3년 내에 범죄자가 된다는 보고서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실제 시설에 수용된 어린이는 다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오랜 기간의 인간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며,사회의 모든 상황에 부정적인 데다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이미 1970년대 초반부터 수용시설을 없애고 수양부모들이 아이를 양육시키는 제도를 활성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수양부모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린이와 친부모,수양부모 등의 관계와 권리 등을 명시한 법령 등이 마련돼야 하지만,한국은 아직 이와 관련된 법적·제도적 장치가 미약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50세에 제2도약 꿈꾸는 연극인 윤석화

    ‘윤석화(尹石花)’하면 사람들은 ‘어떻게 연극 하나로 그렇게 큰 스타가 됐을까.’라는 물음을 곧잘 던진다.팔자가 드센 석화(石花)여서? 농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1975년 20살때 ‘7.5평 아파트를 확 부숴버리고 미국에 가버릴거야.’하며 짐 싸들고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엉엉 울면서 시작된 ‘질곡’의 연극인생이다. 어느새 나이 50줄(음력 1955년12월生)에 들어선 그가 요즘 새로운 도전과 선택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주위에서 ‘윤석화 정도의 내공을 쌓았으면 이제는 국제무대를 평정해야 되지 않느냐.’하는 권유 때문이다. “유럽이나 미국의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당당히 승부를 걸어볼 생각도 있습니다.그럴 경우 2년 가량 이 땅을 비워야 하고 또 저를 만나고 싶은 관객들과 떨어져야 한다는 게 마음에 걸립니다.”그는 최근 미국 연극계의 거장 로버트 윌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2000년 서울연극제에서 국내 초연돼 호평을 받았던 연극 ‘바다의 여인’(헨릭 입센 원작)을 세계 무대에 올리자는 제안이었다. ●해외서 `국산파´ 성공 꼭 보여줄 것 지난 2일 오후 서울 동숭동 대학로의 객석빌딩 입구에서 외출에서 돌아오는 윤씨를 만났다.1층 소극장 정미소에서 공연중인 연극 ‘19그리고 80’의 배우·스태프 10여명과 함께 ‘안면도의 MT’를 다녀오는 중이었다.때마침 동행한 사진 기자가 밖에서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자 윤씨는 “나이 50이에요,배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잠시후 4층의 객석 접견실로 들어서자 윤씨는 핸드백 속의 담배부터 얼른 꺼내 물어 ‘후-’하고 길게 연기를 내뿜었다.그 속도가 빠른 것으로 보아 하루 1갑은 족히 피는 것 같았다. 담배 종류는 가리지 않고 그저 손에 잡히는 대로 피운다고 했다.예나 지금이나 준비성이 별로 없다는 그는 “오늘 아침 화장을 할 때에도 미처 준비해간 화장품이 없어 동행한 언니한테 잠깐 빌려 기초화장만 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이 왜 윤씨를 가장 ‘보보스’(Bobos)다운 인물로 꼽는지 짐작케 했다.‘보보스’는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앞 글자를 딴 말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우면서 개성과 자유분방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해외 진출은 제 생애에서 이루어야 할 도전이자 희망입니다.로버트 윌슨의 제안으로 좀 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러나 ‘객석’ 운영 문제와 올 9월에 공연될 새로운 작품에 우선 몰두할 생각입니다.” 윤씨가 해외진출의 뜻을 두는 나름대로의 이유는 현재 외국에서 성공한 우리나라 예술가들이 대부분 ‘해외파’라는 점.그래서 순수 ‘국산파’가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당당히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났단다.또 이보다 앞서 2000년 서울연극제에서 로버트 윌슨과 공연 후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주위의 평가를 비롯해 그동안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런던에서 공연하자는 제의도 잇따랐다. 이같은 속내를 알고 있는 가까운 사람들은 “나이도 50인데 뭐,이제는 고생이라도 덜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리기도 하지만 50살에 새롭게 꿈틀거리는 정열을 어찌 누를 수가 있을까.‘인생 50’의 색깔을 보라색에 비유하는 그는 “보라색은 깊이와 환상이 있으며 또 온전한 블랙으로 가기 위한 길목”이라고 말했다. ●수민이를 만나면서 새로운 인생 지난 1992년 윤씨는 극단 산울림에서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10개월 동안 장기 공연하면서 수많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으며,올 9월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가제)로 관객들을 새롭게 만날 예정이다.단순히 ‘딸’과 반대되는 ‘아들개념’이 아니라 아들과 딸을 다 포함한 이 시대의 부모가 던지는 또다른 휴먼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아이디어와 시놉시스(작품의 줄거리)를 자신이 직접 만들었으며 현재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대본 손질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11개월전 금쪽 같은 입양아들 ‘수민’이를 만나면서 시작된 ‘50살의 작품’이다. “수민이를 세계적 예술가로 키울 생각입니다.특히 피아니스트로 성장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지요.” 윤씨는 잠시 ‘꿈’얘기를 꺼냈다.자신의 인생 고비때마다 엉뚱하게도 미국의 케네디와 존슨,박정희 전 대통령이 꿈에 나타나 피를 흘리면서 자신의 품에서 죽는다는 것이다.오늘날의 ‘윤석화’를 있게 해준 작품(1983년) ‘신의 아그네스’에 출연하던 첫 날 밤에 이들과 피로 만나기 시작,히트작 출연때마다 ‘길몽’의 상대로 자주 등장했다. 피아노를 좋아해 만약 자식이 있다면 피아니스트로 키우고 싶다고 평소 생각해온 윤씨는 지난해 초(어린 아들의 입장을 고려해 정확히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 꿈에서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와 조우했다.리처드 기어는 근사하게 피아노를 치며 자신을 감동시켰다.그로부터 얼마 후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입양한 수민의 생일이 리처드 기어의 꿈을 꾸던 날과 일치된다는 사실이었다. ●포스터 붙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하늘의 조화라고 생각한 윤씨는 요즘 수민에게 베토벤과 리스트 등의 피아노음악을 매일 들려주고 있다.또 틈틈이 집에서 같이 피아노 건반을 누르며 아들에게 음감을 익혀주고 있다. “20대 철부지 처녀로 골목길 돌아다니며 열심히 연극 포스터 붙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모처럼 시간이 될 때면 좋아하는 만두를 빚으며 아들과 대화를 나눌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연극 때문에 늘 견디기 힘든 외로움의 연속이었다고 지난 세월을 술회한다. 그럴 때면 시인 황동규의 “그대가 바람부는 언덕을 보여주면 나는 거기서 쓰러지지 않는 갈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는 시구절로 위안을 삼았다.더욱 힘들면 “그러니까 오래해!”라는 구히서씨의 꾸지람으로 견뎌냈다. “골프도 하고(100타 안팎) 헬스클럽에서 체력단련을 해 또다른 인생의 장기공연에 나설겁니다.” 김문기자 km@˝
  • “모국 자긍심 찾는 기회로 만들터”해외입양한인 ‘8월 서울모임’ 주도하는 김영진 씨

    지구촌 해외입양 한국인들이 오는 8월 서울에 모인다. 해외 입양인들의 국내 혈연 찾아주기 사업을 돕고 있는 김영진(사진·49) 서울 강동구 상일동장은 해외입양 반세기를 맞아 오는 8월4일부터 8일까지 닷새동안 서울 중구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호텔에서 ‘게더링(Gathering) 2004’대회를 갖는다고 2일 밝혔다.김씨는 국내에 들어와 사는 해외 입양자들의 모임인 해외입양 한국인연대(GOAL)의 산파역을 해낸 인물이다. 김씨와 이들의 인연은 1998년 맺어졌다.한 해외 입양인으로부터 국내 어딘가에 있을 핏줄을 찾는다는 사연을 접하고서다.당시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협조를 받아 반상회보에 이같은 소식을 실으면서 지금까지 고정란을 두기에 이르렀다. “공보 업무를 맡으면서 전국 수백만부에 이를 반상회보를 활용하면 좋겠다는 데 생각이 미치더군요.” 딱히 입양인 문제를 맡을 부서가 없던 터여서 김씨는 그 뒤 구의회 전문위원실 등 부서를 옮겨 다니면서도 이 일을 놓지 않았다. “8월 입양인 게더링대회 주제는 ‘다 함께’입니다.모두 20만여명으로 추산되는 해외 입양인들이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않고 정체성을 되새기는 데엔 매우 뜻깊은 행사죠.” 게더링대회는 1999년 미국 워싱턴에서,2001년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렸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GOAL은 98년 3월 창립된 단체로 내국인 자원봉사사와 국내에 정착한 해외 입양인 등 12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 “행사에는 GOAL은 물론 외교통상부 산하 재외동포재단,홀트아동복지회 등 입양 관련 사회단체들이 참가,입양인들의 친부모 등 가족들을 찾아주는 이벤트도 마련돼 극적인 상봉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김씨는 “100여명에 이를 대회 참가 입양인들에 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대규모의 홍보전단 제작 등을 위해 지원이 절실하다.”며 입양인들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호소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주말매거진 We/화제의 신인가수 솔 플라워

    새해 벽두부터 국내 가요계를 흔들 ‘무서운’ 신인이 나타났다.13일 발매를 앞두고 있는 1집 ‘텐 밀리언 웨이스 투 리브(10 Million Ways To Live)’를 들고 혜성처럼 나타난 여성가수 ‘솔 플라워(SOL’FLOWER)’.20대 초반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원숙하고 기교 넘치는 목소리에다 뛰어난 가창력에 단번에 귀가 솔깃해 진다. 솔 플라워가 표방하는 음악은 ‘네오솔’.새로운 세대의 솔이란 뜻의 네오솔은 미국에서 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R&B와 레게·포크를 아우르는 크로스오버적 장르.국내팬들은 알리시아 카스,메리 제이 블라이즈,로린 힐 등의 노래에 익숙해 있을 듯.이번 앨범의 큰 특징은 사회·여성문제에 대한 주제의식이 강하게 드러나 있다는 점.가장 눈에 띄는 곡은 귀에 착 달라붙는 멜로디의 타이틀곡 ‘키스 더 키즈’.‘키스 더 키즈’는 해외 입양아가 자신을 버린 부모를 이해하고 행복을 기원한다는 내용이다.실제 입양아가 친부모를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뮤직비디오도 곧 선뵐 예정이다.이밖에 ‘마더’‘끝까지 친구’‘나의작은 소중한 일도’ 등 가족,모성애,우정,여성의 정체성 등 공동체 지향 메시지를 담은 18곡이 수록돼 있다. 참여한 뮤지션 면면을 보면 또 한번 놀라게 된다.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앨범 탄생에 기여했다.박선주 김조한 등 국내파와 더불어 메리 제이 블라이즈의 작곡가 몬데나비,에리카 바두,인디아 아리의 유명 작곡가 피터 카트리어스,아무로 나미에의 작곡가 룬버그,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작곡가 비니 베로 등 해외파가 대거 가세,과연 국내 앨범이 맞나 싶을 정도.될성부른 떡잎을 네티즌들이 먼저 알아봤다.발매 전인데도 불구하고 앨범은 현재 국내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쥬크온(www.jukeon.com)에서 서비스 개시 일주일만에 최고 조회수인 248만건을 돌파,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영화 취화선 통해 유럽서도 한류바람을”佛서 한국홍보 나선 관광공사팀

    |파리 함혜리특파원|“우수한 한국영화를 관광시장 개척을 위한 유용한 홍보수단으로 활용한다면 동남아시아에 부는 ‘한류’에 버금가는 한국관광 붐을 유럽에서도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의 김종배(49) 지사장과 박재석(38) 차장은 한국영화와 관광홍보의 만남을 시도하는 주인공들이다.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파리 시내 MK2 극장에서 프랑스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영화 ‘취화선’과 함께 한국의 매력을 홍보하는 이벤트를 기획한 이들은 “한국의 매력을 홍보하는데 영화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 상영행사에는 프랑스 관광객 유치 증진을 위한자리인 만큼 언론인,여행업계 인사,동양문화 관심층,한국어학과 학생,입양아 및 그 가족,한국관광 해외홍보사이트인 tour2korea.com의 불어권 회원들이 주로 초대됐다. ‘취화선’은 2002년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11월 프랑스에서 개봉한 이래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몇몇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현재까지 약 32만명의 프랑스인들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특히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을 빼어난 영상미로 담아내고 있는 이 영화는 그 자체가 관광홍보의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이들은 확신한다. 김 지사장은 “장기적으로 프랑스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취화선’ 촬영지를 답사하는 방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otus@
  • “매순간 산소같은 방송역할에 최선”EBS 이사장 오른 방송인 김세원

    이 순간 내가/별들을 쳐다본다는 것은/그 얼마나 화려한 사실인가 오래지 않아/내 귀가 흙이 된다 하더라도/이 순간 내가 제 9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 ●9명 이사중 남자들 제치고 이사장에 EBS(교육방송) 이사장 김세원(58)씨를 인터뷰하면서 내내 무엇이 그를 이 자리에까지 이르게 했나 궁금했는데 말미에야 실마리가 풀리는 것 같았다.별 생각없이 어떤 시를 좋아하느냐고 물었는데,피천득의 ‘이 순간’을 암송했다. 김 이사장은 80년 초 MBC의 ‘FM 가정음악실’을 시작하면서 시를 한 편씩 읽었다고 했다.그 후 20여년간 방송에서 낭송한 시가 줄잡아 7300편.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시가 ‘이 순간’이니 그의 마음이 오롯이 투영됐을 것이다.‘이 순간’에는 이 순간 살아 있음을 감사하고,삶을 즐기고,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지난달 25일 9명의 EBS 이사 중 호선(互選)을 통해 남성을 물리치고 이사장에 뽑힌 것도 그런 마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김 이사장은 한국외국어대 불어과 2학년 때인 1964년동양방송 성우 1기로 입사한 뒤 40년 동안 라디오 방송을 했다.70년대 ‘밤의 플랫폼’(동아방송) ‘안녕하세요 김세원이에요’(MBC)‘김세원의 영화음악실’(KBS),80년대 ‘FM 가정음악실’(MBC)을 거쳐 90년대부터 지난 5월까지 ‘노래의 날개 위에’(KBS)를 진행했다.그처럼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목소리 덕분.심야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그의 목소리는 저음이면서 정확하고,지적이면서 편안하고 감미롭다.그는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누군가가 ‘안개낀 날의 수은등 같은 목소리’라고 표현했는데 한동안 그대로 인용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웃었다. 그러나 오늘이 있기까지는 목소리뿐 아니라 ‘이 순간’을 사랑하며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바탕이 됐을 것이다.“항상 방송의 영향력을 생각했지요.당연한 얘기이지만,방송인으로서 청취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정직하고자 했습니다.” 사회적 성취를 이룬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있을 것이다. “저 때만 해도 여성들은 결혼만 하면 회사를 그만뒀습니다.이제 여성들도 못할 일이 없는 시대가 됐습니다.후배들에게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부탁하고 싶어요.기회가 왔는데 준비가 없어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도 TV다큐 내레이션 맡아 김 이사장이 주목을 받는 것은 여성이기 때문만은 아니다.그의 아버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고,임화의 시 ‘인민항쟁가’에 곡을 붙인 월북 음악가 김순남(1917∼1983)씨다.‘해방공간의 가장 탁월한 천재 음악가’인 그는 초등학교 교사 아내와 해방둥이인 두살배기 딸 김 이사장을 남겨두고 1948년 월북했다.그가 작곡한 노래는 88년 올림픽 때에야 해금됐다.그 후 그의 ‘자장가’는 신영옥·김신자가,‘산유화’는 조수미 등이 불러 널리 알려졌다. 그는 아버지의 부재를 언제 절실하게 느꼈을까.“6·25가 나서 엄마 손을 잡고 피란을 가는데,다른 애들은 아버지가 무동을 태워 가는 거예요.피란 시절,학교에 다닐 때도 선생님이 호구 조사를 하며 아버지가 돌아가셨는지,납치 또는 납북되셨는지 물었는데,‘지게꾼’이라거나 ’미국으로 유학가셨다.’고 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연좌제에 대한 공포로 숨을 죽이며 살다가 88년 납·월북 예술인 작품 해금조치 이후 아버지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그 때 아버지 친구에게 들었던 말들이 지금도 뇌리에 각인돼 있다.“순남이는 예술가야.” “순남이는 불의를 보고는 못 참아.” 90년대 초에는 베이징을 여러차례 드나들었다.아버지의 교향악곡 악보를 찾기 위해서였다.김순남은 53년 모스크바 유학 중 소환당한 뒤 ‘사상문예투쟁’에 휘말려 숙청됐지만 김일성이 “재주가 아깝다.”며 처형은 하지 않아 주물공장 노동자 등으로 전전하며 작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북에서 결혼도 했지만 여자 쪽에서 아이를 낳지 못해 사내 아이를 입양해 키운 것으로 전해들었다.김 이사장은 그 사내가 미공개 악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여러 경로를 통해 사본이나마 입수하려 했으나 허사였다. ●“40년 방송경험 살려 봉사할 것” 월북 예술가의 딸이 보는 북한은 어떨까.‘경계인’ 송두율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아버지는 자유주의자요,이상주의자인데 남에서는 좌익 음악가로 배척당하고 북에서는 부르주아 음악가로 숙청당했습니다.아버지는 정말 절망하셨을 거예요.90년대 초 모스크바에 갔을 때 처음으로 붉은 깃발을 봤는데 아버지를 기만한 깃발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났습니다.” 김 이사장은 햇볕정책,북한에 퍼준다는 주장 등에 대해서도 ‘노 아이디어’라고 했다.북한이 아버지를 홀대했고,아버지의 좌절이 안타깝기 때문이다. 요즘도 TV 다큐 프로의 내레이션을 맡고 있는 현역인 그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봉사하고 싶다고 했다. “방송이 너무 오락성과 상업성에 치우쳐 있어요.방송의 역할을 새겨야 합니다.EBS가 대안 방송이 될 수 있습니다.산소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EBS의 1년 예산이 1000억원 정도인데 300억원만 수신료와 방송발전기금 등 공적 자금이고 700억원은 자체 광고수입입니다.전체 운영예산을 늘려야 할 뿐 아니라 공자금의 비율을 대폭 높여 공영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남편 강현두(66) 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월남한 집안.친어머니(82)를 모시고 산다.쌍둥이 남매(34) 중 아들은 영국에서 미디어 법을 공부하고 있고,일간지 기자인 딸은 해외연수 중인 언론인 가족이다. 황진선기자 jshwang@
  • 입양 장애아에겐 조국이 없다

    정부의 턱없이 부족한 장애아동 입양지원 탓에 장애아동의 국내입양은 2%에 불과한 실정이다.장애아동의 절대다수인 98%는 해외로 입양된다.이에 따라 복지당국은 국내 장애아동 입양가정에 생활보조비와 의료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이 7일 공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91년부터 올 6월까지 12년여 동안 국내에 입양된 장애아동은 모두 227명으로 연 평균 18명이었다.해외 입양된 장애아동은 1만 914명으로 전체 장애인 입양아동의 98%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장애아 입양 가정 10곳을 설문조사한 결과,의료비는 한 달 평균 50만∼60만원 정도였고 100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이는 정부가 장애아 입양가정에 지급하는 연간 의료비 120만원의 6배가 넘는 규모다. 생후 2개월된 뇌성마비 1급 장애아를 입양한 한 가정의 경우 장애아 의료비가 7세까지는 월평균 150만원,7세 이후부터는 월 75만원이나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언어장애와 시력이상 장애를 가진 1세 아동을 입양한 가정은 1년에 수술비와 재활보조비로 700만∼800만원 정도 들었고,1000만원을 지불했던 적도 있었다. 김 의원은 “장애아 입양가정의 대부분은 주변에서 재활치료시설을 찾기 어려운 데다 재활치료시설 부족으로 진료 대기 시간이 길고,그나마 복지관이나 사설 기관을 이용할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한다는 등의 불편을 호소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958년부터 지난 6월까지 45년 동안 해외로 입양된 우리나라 아동은 15만 1875명이다.이 가운데 미국으로 입양된 아동이 10만 677명으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1만 1028명),스웨덴(8786명),덴마크(8501명),노르웨이(5963명),네덜란드(4099명) 등의 순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중산층도 원정 출산 대행업체만 30여곳

    미국 이민당국이 한국인 원정 출산 임산부와 현지 산후조리원을 전격 조사한 이후에도 국내 원정출산 바람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캐나다 등 제3국으로 눈을 돌리거나 문제의 소지가 된 대행업체를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원정출산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미국 시민권자인 친지에게 ‘위장입양’시키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최근 관광비자로 입국,출산을 마친 한국여성 10명을 입국목적과 체류사유가 다르다며 무더기로 체포해 조사한 뒤 “6개월 내 출국하라.”고 통보했었다. ●美친지에 ‘위장입양'등 음성·편법 늘듯 다음달 중순 출산 예정인 김모(32)씨는 미 정부의 조사 소식을 듣고 출산 대행업체와의 당초 계약을 해지했다.대신 LA 한인타운 내 교민을 통해 개인적으로 원정출산에 나설 생각이다. 김씨는 “이번 사태는 난립한 산후조리원 등 대행 업체들이 세금을 탈루하거나 산모들의 서류를 한꺼번에 처리하다 발생한 것”이라면서 “개인 경로를 통해 현지의 저명한 대학병원에서 고도의 의료기술과응급조치가 필요한 ‘위험 산모’ 서류를 발급받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면 괜찮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모(31)씨는 당초 11월로 예정된 미국행 원정출산을 캐나다행으로 바꾸기로 했다.이씨는 “얼마전 원정출산 서류 대행업자들의 사회보장번호(SSN)가 미 이민국 조사를 통해 노출되고,추적당하는 바람에 22년 전 아이를 낳아 영주권을 받은 일가족이 모두 추방당한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말했다.이씨는 “차라리 비자 걱정도 없고 미국과 버금가는 교육·복지 환경을 가진 캐나다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말 미국에서 출산하려던 최모(29)씨는 “불안한 미국 원정출산을 포기하고,국내에서 아이를 낳은 뒤 미국 공무원 자격으로 미8군에 근무 중인 친척의 양자로 입적시켜 미국 시민권을 얻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원정출산 작년 5000건… 올 벌써 7000건 자국 영토에서 출생하면 국적을 부여하는 미국의 ‘속지주의’를 악용한 원정출산은 6∼7년 전부터 성행했다. 대행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5000여건에 머물렀던 원정출산이 올 들어 8월까지 이미 7000건을 넘어섰다. A업체 관계자는 “의사·변호사 등 특정계층과 부유층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일반 회사원을 비롯,중산층 이하의 비율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출입국 수속부터 병원,숙소,산후조리까지 한꺼번에 묶어 패키지 여행상품처럼 ‘원정출산 상품’을 판매하는 대행업체와 전문 사이트만도 30여곳에 이른다.B업체 관계자는 “원정출산이 늘면서 현지에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의사·간호사를 둔 병원과 홈스테이 등이 보편화돼 있다.”고 귀띔했다. 최근 미국에서 첫 아이를 출산한 양모(30)씨는 “두달간 기본적인 가족 체재 비용을 빼고도 3000만원 이상 들었다.”면서 “하지만 고등학교까지 교육비가 무료인 데다 나중에 가족 초청으로 부모도 영주권을 얻을 수 있어 오히려 이득”이라고 말했다. ●인권침해 소지로 대처 난감 외교당국과 미 대사관측은 한국여성의 원정출산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어 대처에 부심하고 있다.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의 원정출산 문제를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비자 심사시 규제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목적과 다른 비자 발급을 반복할 경우의 사후조치 말고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외교부 당국자도 “원정출산 가능성을 이유로 임산부의 미국행을 막는 등의 조치는 인권침해 소지 때문에 대책 마련이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조계종 10~13일 해외입양 템플스테이

    조계종이 추석연휴 기간 중 해외에 살고 있는 한국 출신 입양인들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조계종 포교원이 해외입양인 모임인 Goal과 함께 10일부터 13일까지 3박4일간 충남 공주 갑사 일대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미국 프랑스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에 살고 있는 20대 후반∼30대 25명이 사찰에서 생활하면서 좌선,행선(묵언산행) 등 불교 의식과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한편 조계종은 지난 대구유니버시아드 기간 중 대구경기장에 불교관을 운영해 외국인 선수와 임원들의 관심을 모았으며,3∼4일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호주 언론인 초청 프로그램을 마련한 데 이어 26∼28일에는 일본 청소년 30명을 강화도 전등사로 초청할 예정이다.
  • “영화팬 여러분~ 부산으로 오세요”부산영화제 일정·초청작 발표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0개국 244편의 영화가 초청된 가운데 다음달 2일부터 9일간 열린다.영화제조직위는 2일 서울과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 일정과 개·폐막작 등 초청작품을 발표했다. 올해에는 부산영화제의 트레이드마크인 야외 스크린이 3년만에 재가동되고 해외 감독들이 대거 초청되는 것이 특징이다.또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0월 초에 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해 ‘게릴라영화제’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북한영화나 영화인의 초청도 추진되고 있어 올해 영화제는 어느 때보다 풍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일정 남포동과 해운대 지역 17개 상영관에서 10월2일부터 9일동안 열린다.개·폐막식은 3년만에 50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한국영화 47편과 아시아영화 98편,그외 지역 99편 등 60개국에서 244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개·폐막작 개막작은 일본의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의 ‘도플갱어(Doppelganger·사진)’,폐막작으로는 박기형 감독의 ‘아카시아’가 선정됐다.‘도플갱어’는 주인공이 분신을 만나게 되면서 분신과의 공존을 통해 자아의 이면을 발견해 나간다는 줄거리. ‘아카시아’는 박감독의 세번째 작품으로 결혼 10년째 아이가 없는 가정에 한 소년이 입양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이야기다. ●초청 손님 개막작 감독인 구로사와 기요시를 비롯해 일본의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인 루마이나 루시앙 핀틸리에 감독,아시아영화상을 수상한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과 그의 장녀로 아프가니스탄 특별전에 초청된 사미라와 최연소로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막내딸 하나 등 유명 감독이 대거 참가한다. ●AFIC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사전 영화제작시장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과 아시아 최초의 영화로케이션박람회인 부산국제필름커미션박람회(BIFCOM)에다 올해는 기자재 부문까지 합쳐 아시아필름산업센터(AFIC)로 확대된다. 황수정기자 sjh@
  • 美 해외입양 한국인 최다/4만7000명… 20% 넘어

    |워싱턴 연합|미국에서 입양되는 아이들의 10% 이상은 해외 입양아이며 이들 중 한국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고아 수출 1위국’의 오명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미국 인구통계국이 ‘2000년 인구센서스’에서 처음으로 입양아 실태를 조사한 결과 미국내 160만명의 입양아 중 13%인 20만명이 해외에서 입양됐으며 이중 한국 출신 입양아는 4만 7555명으로 5분의1을 넘었다. 한국에 이어 중국(2만 1053명),러시아(1만 9631명),멕시코(1만 8021명),인도(7793명) 등이 뒤를 이었다.입양 전문가들은 다른 인종이나 민족을 입양하는 데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사라지고 해외 입양 절차가 더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미국 부모들이 해외 입양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입양아의 친부모가 친권을 주장할 경우 발생할지 모르는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많은 미국인들이 해외 입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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