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외 이주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흉기 난동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비행기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다주택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한민국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11
  • 노벨상 수상 오에겐자부로 “반한 편견주의자”

    ◎「늦게 온 청년」서 조선인을 강도·강간·살인자로 묘사 누가 뭐라고 하든,노벨 문학상 쯤 되면 수상자가 어느 나라의 누구이든 일단 축하해 주는 것이 기본 예의겠지만 금년도 노벨 문학상의 경우에는 축하만으로 끝날 수 없는 많은 것을 일깨워 준다. 일본은 각종 노벨상을 이미 8개나 받았고 이번에 오에 겐사부로(대강건삼낭)가 받은 노벨 문학상만도 1968년 장편 「설국」으로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천단강성)에 이어 두번째가 된다. 일찍이 사르트르가 노벨 문학상을 거절한 바 있고 노벨 문학상을 수상해야 반드시 세계적 작가로 평가된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국이 아직까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노벨상 하나도 타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히 문화적 손실임에 틀림없다. 오에 겐사부로는 가이코 다케시(개고건)와 더불어 일본 전후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이므로 그의 수상은 수긍되면서도 한편 의외라는 느낌도 없지 않다.한국에도 그만한 정도의 작가는 있다든지 한국 펜클럽이 추천한 원로 서정주씨를 제치고 그가 수상했다는 데서 의외라는 것은 아니다.그 보다는 오에의 작품이 얼마나 각국에 널리 읽히고 알려진 작가였느냐 하는 것도 있고 또 그보다는 오에 자신이 픽션적인 자서전이라고 한 그의 장편 「늦게 온 청년」(1962년)의 도처에 표출하고 있는 반조선인 감정이 우리를 우울하게 하기 때문이다.강도·강간·살인(총격)·주정 등의 악행은 조선인에게 배역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는데 재일 교포들이 일본에 이주하여 고생하고 있는 과거의 역사적 배경을 고려한다면 비록 허구일지라도 인물 설정의 편견을 의아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또 스웨덴 한림원 심사위원들이 이 작품을 읽었는지 읽고 어떻게 평가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인권과 양심의 차원에서도 회의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지난 8월,한국 펜클럽이 주최한 국제 세미나에는 노르웨이의 비평가이며,노르웨이 최대의 일간신문인 「아프텐포스텐」지의 칼럼니스트인 하콘 하르켓씨가 참가했다.비록 사석이긴 하나,화제가 노벨 문학상에 이르자,하르켓씨는 94년도 노벨문학상은 일본이 유력하다며,일본의 작가까지 거명했다.그때는 예사로 듣고 흘려 버렸지만,막상 노벨문학상의 뚜껑이 열리자 하르켓씨의 말이 충격적으로 되살아났다. 스웨덴 펜클럽 회장과도 친한 사이인 하르켓씨의 말은 자기의 개인 의견이라기보다는 스웨덴 한림원 주변에 떠돌게 마련인 여론이나 소문을 전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이 추측이 맞다면,스웨덴 한림원 주변에도 오피니언 리더들이 있을수 있고,적어도 오피니언 리더들에 의한 여론 형성을 위하여 비단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들이 자국의 작가와 작품 세계를 홍보하고,또 그 홍보에 필요한 정보도 탐문하는 활동,즉 로비활동이 가능함을 알 수 있다.노벨상을 위한 각국의 로비 활동은 스웨덴 주재 자국의 대사관이거나 문화원이 주축이 될 것이다.그런데,과묵한 탓인지는 모르나 스웨덴 주재 한국 대사관은 그러한 문화 외교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도 또 문화 외교 담당관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다. 차제에 우리는 왜 노벨문학상을 못타는가 하는 물음을 강력하게 재기해야 한다.스포츠에 투자하고 있는 예산의 몇 퍼센트를 문화예술에 투자하고 있는가,국립 번역원 같은 기관이 있는가,한국 문학의 해외에서의 출판,연구,홍보 활동에 얼마나 지원하고 있는가­이러한 물음을 뼈아프게 제기하면서 이제부터라도 새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 허술한 감리(긴급점검 다리 왜 무너지나:3)

    ◎설계대로 안돼도 눈감는다/제도 도입 4년… 경험·기술축적 부족/건설사와 유착… 부실공사 면죄부 줘 무너지고,동강나고,쓰러지고….미개국에서나 있을 법한 일들이 선진국 진입을 코 앞에 두었다고 자부하는 한국에서 밥먹 듯 일어난다. 그러나 국내 건설업체의 능력은 최상급이다.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다.리비아 대수로 공사니,몇 십층짜리 건물이니 대형 난공사도 거뜬히 해 내고 사후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올들어 9월까지 해외 건설 수주액은 45억달러.전년보다 84% 이상 늘었다.연간 자동차 수출을 웃도는 금액이다. 그러면 왜 국내에서만 무너지고,부서질까.전문가들은 붕괴와 같은 원시적 사고는 「눈 가리고 아옹하는」 감리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단언한다.잦은 설계변경과 「봐주기」식 감리가 부실시공의 씨앗이라는 것이다. 감리란 착공부터 준공까지 공사가 설계대로 이루어지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일이다.공사가 설계 도면대로 진행되는지 점검하고 사용자재의 적정성이나,하도급에 대한 타당성,안전지도 등 시공에 관한 모든 것을 감시·감독하는 일이 감리인 셈이다. 때문에 감리를 제대로 하면 설계보다 가는 철근이나 규정보다 시멘트가 덜 들어간 레미콘을 쓰는 일은 도저히 생길 수가 없다.반대로 아무리 훌륭한 청사진도 감리가 부실하면 사상누각이 돼버린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오래 전부터 감리제를 도입해 「설계대로 시공」하고 있다.설계대로 시공하니 부실이 생길 수가 없다. 우리나라는 불과 4년 전에야 감리제도를 도입했다.그 전에는 그저 발주기관에서 파견한 감독관이 형식적으로 감독하는 시늉만 했을 뿐이다.결과는 부실 공사에 면죄부를 주는 격이 됐다.성수대교 역시 감리 없이 세워진 다리이다. 지난 86년 독립기념관 화재 사건이 계기가 돼 90년에야 비로소 50억원 이상의 공공 공사에 감리제가 도입됐다.그러나 엉성하기 짝이 없었다.시공감리라고 해서 민간 감리원에게 맡기는 제도였으나,실직적인 권한과 책임이 부여되지 않아 감독관에 자문하는 역할에 그쳤었다. 92년 7월에 무너진 신행주대교도 시공감리 제도 아래에서 공사 도중 사고가 터졌다.시공자인 벽산건설은 규정상 3명의 감리원을 두고 1억5천6백만원을 지급했어야 함에도 실제론 2명만 두고 감리비도 절반밖에 주질 않았다.부실감리가 대형 사고를 불러온 대표적인 사고이다. 행주대교 사고 이후 건설부는 건설기술관리법을 개정,시공감리제를 전면 책임감리제로 바꿨다.감리원의 권한을 강화,단순한 기술자문이 아니라 공사중지와 재시공 명령,준공검사권까지 부여했다.책임도 강화,부정이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등 체형까지 받도록 하고 소속 감리회사의 등록도 취소하도록 했다.감리비도 종전 공사비 1백억원을 기준으로 1∼1.5%에서 4%로 높였다. 부실감리를 추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장치가 마련된 셈이다.그러나 학연과 지연으로 얽히고 설킨 건설업계의 부패와 비리가 훌륭한 제도의 정착을 가로막고 있다.책임감리제가 시행된 올 들어서만도 공공 공사의 감리를 맡았던 14개 감리회사가 부실감리로 적발돼 영업을 정지당했다. 전국 1백96개 감리회사에 소속된 8천여명의 감리원 중 절반 이상이 건설업체 출신인 점만 봐도 시공회사와 감리회사의 유착관계가 단절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감리제가 도입된 지 얼마 안 되는 탓에 감리전문회사의 경험이나 기술 축적이 미흡한 것도 사실이다.감리원의 절반이 경력 4년 미만의 「햇병아리」들이다.설계나 시공상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할 만한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내 모 건설업체가 싱가포르에서 겪은 일화가 있다.설계상 두가닥을 넣게 된 철근을,보다 튼튼하게 한다고 세가닥이나 넣었다.그러나 감리에 걸렸다.건물의 역학구조를 고려한 설계서 대로 두가닥만 넣으라는 지시였다.결국 그 부분을 다시 시공해야 했다. ◎이런 다리 만들어야/미 브루클린 브리지/개통 1백11년 변함없이 “견고”/14년 걸려 완공… 상판케이블 지름 41㎝/매일 10만대 넘는 차량 제약없이 통행 미국의 다리들은 얼마나 튼튼한가.그 견고함이 어느 정도인지는 뉴욕시의 「브루클린 브리지」하나만 살펴봐도 담박에 알 수 있다.두마차시대에 개통됐지만 지금도 매일 10만대가 훨씬 넘는 차량들이 이 다리를 아무런 제약없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루클린브리지는 뉴욕시의 맨해턴 섬으로 연결된 7개의 다리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맨해턴섬 남쪽끝에서 이스트강을 가로질러 브루클린에 이르는 이 다리는 1869년 착공하여 14년만인 1883년에 개통됐다.미국 최초의 대형 현수교(서스펜션브리지)로서 당시 건설비만 1천5백만달러가 들었다.다리의 전체길이는 9백95m이며 중앙의 현수교 부분만 4백87m이른다.너비는 25.5m이며 차량 6대가 동시에 지자갈 수 있다.이 현수교 부분의 길이는 그때까지의 교량기술로 건설가능한 최대 길이보다 50%가 더 긴 것이어서 이 공사를 위해 당시에는 새로운 건설공법이었던 서스펜션(현수)공법을 도입했다. 서스펜션공법은 철사를 여러 개 꼰 밧줄에 다리의 상판을 매다는 방식이다.브루클린교의 상판을 매달고 있는 4개의 주 서스펜션케이블은 지름이 41㎝에 이르면 각 캐이블은 19가닥의 철사다발로 이루어져 있다.또 각 다발은 2백78개의 철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에 들어간 철사의 전체 길이는 2만4천㎞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블을 걸치고 있는 2개의거대한 타워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타워를 세우기 위해 강밀 암반위에 콘크리트를 다져 넣었다.콘크리트 기초공사에는 당시 유럽에서 막 개발된 압축공기 케이슨공법이 사용됐다.이 공법은 장방형의 목재케이이슨에 공기를 압축시켜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상태에서 콘크리트를 부어넣는 방식으로 오늘날에도 교각기초공법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수면에서 다리 상판까지이 거리는 49.5m이며 거의 모든 크기의 배들이 이다리밑으로 지나갈 수 있다. 독일 이주민으로 토목공학자였던 조 퇴블링이 설계하였으며 그가 다리 건설 도중 사고로 사망하자 그의 아들 워싱턴 뢰블링이 부친의 자리를 이어받아 완성했다. 뉴욕시의 자동차 대수는 현재 1천만대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자동차가 이토록 많아지리라고는 거의 상상도하지 못하던 시절에 건설됐지만 브루클린 브리지는 맨해턴과 브루클린을 오가는 수십만대의 차량과 수많은 사람들을 튼튼히 떠받치고 있다.
  • 올 군수품조달비 5조… 투명성 추궁(국감중계)

    ◎은행 부정대출 「문민」 들어 1천억원/「부실」 부르는 최저가낙찰제 바꿔라 ▷재무위◁ ○…은행감독원에 대한 30일의 재무위 감사는 이용성감독원장과 12개 시중은행장을 증인및 참고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시중은행의 부실여신 대책과 은행의 국제경쟁력 강화방안등을 중점 추궁. 장재식의원(민주)은 『지난해말 6대 시중은행의 이자를 받지 못하는 대출금이 부실여신 규모인 2조5천4억원의 3·5배에 이르는 8조6천7백32억원으로 나타났다』면서 『시중은행 대출금의 18·2%를 차지하는 이같은 무수익성 대출금의 증가를 막기 위한 은행감독원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질의. 박일의원(민주)은 『우리 은행의 평균자산 규모는 일본의 6분의 1,프랑스의 7분의1 수준이며 경쟁국인 홍콩·대만보다도 뒤진다』면서 은행의 국제경쟁력이 「우물안 개구리」라고 힐난. 김덕용(민자)·박은대의원(민주)은 시중은행의 해외지점및 현지법인의 부실화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가며 심각성을 거론한 뒤 은행감독원의 전면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특단의 조치를 촉구.특히 김의원은 『문민정부출범 이후 지난 8월말까지 1천1백93억원이 부당대출 됐다』고 지적하고 『극심한 자금난속에 중소기업들의 무더기 도산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은행들은 이를 외면한 채 주식투자와 부동산 사재기등 재테크에 열중하고 부당대출만 일삼고 있다』고 질타. ▷건설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감사에서 덤핑낙찰에 의한 부실공사,설계변경에 따른 예산낭비,보상미비로 인한 집단민원 발생문제 등을 집중 거론. 이원형·오탄의원(이상 민주)은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시공중이거나 완공된 공사 60건 가운데 설계변경된 공사가 35건 89회에 이르러 총계약금의 17%인 1천6백여억원이 낭비됐다』면서 『발주자·설계자·시공자 가운데 잘못을 가려 책임을 지우라』고 요구. 또 이상재·유성환·하순봉의원(이상 민자)은 일제히 『이주인터체인지∼이주구간 국도공사의 낙찰가가 예정가의 38·1% 밖에 되지 않는등 서울지방청이 93년부터 현재까지 발주한 총공사의 48%가 저가낙찰돼 부실시공의 근본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현행 최저가 낙찰제도의 개선을 촉구. 최재승의원(민주)은 붕괴된 신행주대교의 복구공사가 완전한 복구설계서도 없이 21개월째 진행되고 있다고 안전성에 의문을 표시. ▷농림수산위◁ ○…농촌진흥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에 따른 기술개발현황과 농약사용상의 문제점,농민교육개선방안등을 집중 추궁. 이규택의원(민주)은 농촌지도소 지도직 공무원의 지방직 공무원으로의 전환 추진과 관련,『공무원 신분보장에 위배되는 위헌적 발상으로 농정현실을 도외시한 것』이라면서 백지화를 촉구. 이영문의원(민자)은 『세계적인 추세가 생산량 증대보다는 환경보전형 농업으로 나가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농진청의 대책방안을 밝히라』고 요구. 이날 회의는 이길재의원(민주)이 『김광희농진청장이 벼 직파재배로 인해 지난해 11%의 생산비 절감과 28%의 노력비 절감효과를 보았다고 밝혔으나 이는 잘못된 것으로 생산비 절감은 4%에 불과하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한동안 소란. ▷국방위◁○…국방조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임삼조달본부장을 상대로 올해 5조3천여억원의 예산집행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예산낭비,군수조달시장의 대외개방에 대한 대책등을 집중 추궁. 이건영의원(민자)은 『군의 무기및 장비가동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데도 올해 정비활동비와 장비운영비 가운데 8백12여억원을 이월 또는 전용했다』면서 『예산을 줘도 써먹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고 질타. 강창성·나병선의원(이상 민주)은 『신정부 출범후인 93년의 군수품 조달 수의계약률이 무려 77.8%에 이른다』고 지적하고 철저한 공개경쟁 계약으로 전환할 것과 무역대리상에 대해 통제를 강화할 것을 주장. ▷노동위◁ ○…서울지방노동청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방대학생들의 취업확대및 장애인고용촉진을 위한 대책을 추궁. 박세직의원(민자)은 『지난 6월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사태로 2천5백56명의 노조원이 대량으로 징계됐으며 특히 파업을 주도한 노조간부에 대해서는 퇴직금과 전세금까지도 가압류했는데 이는 노사화합을 위해 지나친 처사가 아니냐』고 지적. 원혜영의원(민주)은 『30대 재벌그룹 가운데 지방대출신 채용비율이 50%를 넘는 기업은 8개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명문대에 대한 일반적인 선호에 기인한 것이라기 보다 특정그룹의 기업문화나 경영방침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대책을 촉구. ▷문화체육공보위◁ ○…문예진흥원·영화진흥공사·문화재보호재단 등 문화체육부 산하단체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문예진흥기금 운영실태를 집중 추궁. 채영석·조세형의원(이상 민주)은 『지난 8월말 현재 27억5천만원의 문예진흥기금이 미납됐다』고 지적,『문예진흥원은 기금징수 업무를 강화하고 미납업주에 대해서는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
  • 외화소지 내년 완전 자유화/외환제도 개혁방안

    ◎해외여행 경비한도 1만∼2만불로 개인의 해외여행 경비가 내년부터 총액한도제로 바뀌어 1만∼2만달러 수준으로 높아지고,오는 99년에는 자유화돼 은행에 신고만 하면 금액 제한 없이 갖고 나갈 수 있다.지금은 기본 경비가 5천달러이고,그 이상은 은행의 서류심사(인증)를 받아야 한다. 개인의 해외 이주비도 96∼97년에는 일정 금액 이내에서 신고만으로 자유롭게 갖고 나갈 수 있다.지금은 가구주 10만달러,가구원 1인당 5만달러의 범위에서 은행의 서류심사를 받는다. 국내에 거주하는 개인도 98∼99년에는 일정 금액 이하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허용된다.수십만달러짜리 주택을 외국에 사 둘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재무부장관의 자문기구인 금융산업발전심의위원회 산하 외환제도개혁 소위(위원장 박영철 금융연구원장)는 8일 서울 제일은행에서 공청회를 열고 오는 95∼99년의 5년동안 3단계로 나누어 경상 및 자본거래를 자유화하는 내용의 「외환제도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외환집중제가 정지돼 개인과기업들은 외화를 액수에 관계 없이 자유롭게 소지할 수 있다.지금은 5만달러가 넘으면 은행에 등록해야 한다. 국내 기업에 시설재 도입용 상업차관,해외 증시에의 상장,해외증권의 발행 등이 단계적으로 허용 또는 자유화돼 필요한 자금을 지금보다 절반 이하의 금리로 해외에서 조달할 수 있게 된다.기관투자가가 아닌 기업도 내년부터 해외에 자산운용 목적으로 일정 금액 이하의 부동산을 살 수 있고,99년에는 금액 제한도 없애 완전 자유화한다. 기업의 수출선수금 한도가 현재 수출대금의 5%(중소기업은 10%)에서 오는 99년에 30%(사실상 자유화)까지 단계적으로 늘어나고,연지급(외상) 수입 기간이 현재 수출용 1백50일,내수용 60일에서 오는 99년에는 용도 구분 없이 1백80일(국제관행)로 길어진다. 수출입 수수료(커미션) 또는 해외사무소에 대한 활동비 지급,해외 현지법인의 현지금융 조달 등도 단계적으로 자유화 된다.이를 위해 현행 외환관리법이 내년에 대폭 개정되고,오는 99년에는 폐지된다.그 때까지 남아있는 외환 관련규정들은 관련 세법 등에 이관하거나 또는 가칭 「외환법」으로 대체 입법한다. 개인의 해외여행 경비,기업의 수출입관련 수수료,해외사무소 유지활동비 등에 대한 외환관리 목적의 규제가 풀리는 대신,일정 금액을 넘을 경우 탈세 방지를 위해 국세청에 통보된다.
  • 외환자유화 배경과 전망

    ◎“외자 5년간 1천억불 유입”… 「속도조절」 관건/수출기업 싼자금 쉽게 구해 경쟁력 제고/통화증발·물가상승 등 부작용 만만찮아 경제의 개방화·자유화는 우리가 거스를 수 없는 국제적인 대세이다.싫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길은 없다. 그러나 문제는 개방화·자유화에는 많은 비용과 희생이 따른다는 점이다.성공하면 미국·일본·유럽 국가들처럼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지만,실패하면 남미 국가들처럼 만성적인 경제불안에 시달리게 된다. 따라서 자본 자유화는 그에 뒤따르는 불안과 후유증을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속도 조절」을 하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다. 우리 경제는 상품과 서비스에 관한 한 개방경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국내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거나,외국 자본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은 정부가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자본에 관한 한 아직 국내외 간에 높은 장벽이 가로놓인 셈이다. 이 장벽을 사이에 두고 국내외 자본시장의 여건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자본을 국내 시장에서 놀리면 연간 12∼14%의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해외 시장에 갖고 나가면 연간 4∼6%의 수익밖에 얻지 못한다.우리 경제는 실질 성장률이 7∼8%에 이르지만,세계 경제 특히 선진국 경제는 2∼3%에 그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국자본은 보다 높은 수익을 찾아 필사적으로 국내로 들어오려 하고,국내 기업들은 이자가 싼 외자를 들여오기를 갈망한다. 이런 상황에서 장벽을 헐고 자본시장을 개방하면 외자의 유입이 급격히 늘어난다.재무부는 외환제도를 개혁하는 95∼99년의 5년동안 매년 1백50억∼2백억달러가 순유입(유입­유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자의 유입액이 늘면 국내 경제는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우선 국내 기업들은 금리가 싼 자금을 필요할 때 손쉽게 쓸 수 있다.그만큼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대외 경쟁력이 강화된다. 반면 외자가 유입되는만큼 해외 부문에서 통화량이 증발돼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상대적으로 국내 민간신용 부문은 위축되고 중소기업의 부도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환율도 영향을 받는다.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통화관리에 보다 비중을 둘 경우 원화의 평가절상을 피하기 어렵다.지금까지는 무역수지에서 적자가 나면 환율이 올라가(원화의 평가절하)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무역수지 적자」→「원화의 평가절상」→「무역수지 적자폭 확대」의 악순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물가·환율·통화량 등 거시경제의 주요한 정책변수들을 정책당국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진다는 얘기이다. 박영철금융연구원장은 『자본 자유화 과정에서 예상되는 경제 불안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에 정부의 모든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앞으로 금융정책과 재정·산업·무역정책간의 정책협조(폴리시 믹스)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가 외환제도 개혁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라고 꼽았다. 재무부의 이정재재무정책국장은 『외환 자유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나라들은 공통적으로 자유화 과정에서 대규모의 재정흑자를 유지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재정이 너무 경직적이고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시급한 재정수요들이 많기 때문에 재정에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운 실정이므로,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자유화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발심」 개혁방안 요약/일반기업 해외부동산 취득 내년에 허용/수출입 은행인증 96년부터 신고제 전환/외국인 투자상한 98년엔 완전자유화 검토 금융산업발전 심의위원회 산하 외환제도 개혁소위(위원장 박영철 금융연구원장)가 8일 내놓은 「3단계 외환제도 개혁방안」의 내용을 간추린다.1단계는 95년,2단계는 96∼97년,3단계는 98∼99년에 시행한다. ○경상거래 자유화 ▷개인 부문◁ ▲해외여행 경비=항목별 한도를 폐지하고 총 경비한도제를 도입한다(1단계).일정 금액 이내에서 자유화(신고제)한다(2단계).한도를 폐지한다(3단계). ▲해외 이주비=일정 금액 이내에서 자유화(신고제)한다(2단계).현재는 이주정착비가 세대주 10만달러,세대원 1인당 5만달러이고,투자사업비가 가구당 30만달러이다.95년에는 현행 틀을유지한다. ▷기업활동 부문◁ ▲수출입 관련 수수료(커미션)=은행인증(서류심사)만으로 금액 제한 없이 지급할 수 있다(1단계).은행인증제도를 신고제로 전환,완전 자유화한다(2단계).다만 탈세를 막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은 국세청에 통보한다.현재는 수출입 대금의 10%(또는 20만달러)로 제한 돼 있다. ▲해외사무소의 활동비 사용=용도 및 금액 한도를 없애 완전 자유화한다(2단계).역시 탈세를 막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은 국세청에 통보한다. ▲수출 선수금=연 단계적으로 한도를 확대한다(1∼2단계).한도를 수출대금의 30%까지 확대해 사실상 자유화 한다(3단계).현재는 수출실적의 5%(중소기업은 10%)이다. ▲연지급(외상)수입=외상 기간을 단계적으로 연장해 3단계에서 국제 관례인 1백80일까지로 늘린다.현재는 수출용은 1백50일,내수용은 60일(일본 등 동남아 인근 지역은 각각 60일과 30일)이다. ○자본거래 자유화 ▷기업의 해외자금 조달◁ ▲상업차관 도입=시설재 도입용에 한해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기업 및 고도기술을 가진 외국인투자 기업(이상 1단계),일반 기업(2단계)의 순으로 허용한 뒤 완전 자유화한다(3단계).현금차관은 허가제로 한다.지금은 한전 등 공기업에만 허용한다. ▲해외증권 발행=국내 기업의 해외 주식시장 상장(1단계),CB(해외전환사채) 등 주식과 연계된 증권의 발행(2단계),양키본드 등 주식과 연계되지 않은 증권의 발행(3단계)의 순으로 자유화 한다.지금은 연간 발행한도를 미리 정하는 한도관리 방식이며,재무구조와 경영실적이 우수한 기업의 자본재 도입용과,해외 투자 및 해외 사업용만 허용한다. ▲외화 대출=용도제한을 완화하고,융자비율 규제는 없앤다(1단계).지금은 용도를 제조업 및 SOC용 시설재,해외투자,중소기업의 기술도입비,항공기 및 중고선박 도입용으로 제한한다.융자비율도 용도에 따라 70∼1백%로 제한하고 있다. ○국내 증권시장 개방 ▲주식시장=외국인의 투자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3단계에서 한도를 폐지,완전 자유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채권시장=펀드를 통한 간접투자(1단계),중소기업이 발행한 무보증 장기채에 대한 직접투자(2단계),국내 상장채권에 대한 직접투자(3단계)의 순으로 외국인의 투자를 허용한다. ○해외부동산투자 기관투자가가 아닌 일반기업도 해외 부동산을 자산운용의 목적(기업활동에 직접 필요하지 않는 부동산)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일정 금액 이내에서 자유화(신고제)한다(1단계).2∼3단계에서 금액 제한을 없애 완전 자유화 한다.개인은 3단계에서 금액제한을 두어 부분 자유화 한다.1∼2단계는 허가제를 유지한다.현재는 3년이상 해외 체류자에게 30만달러 이하인 주거용 주택의 구입을 허용한다.
  • “북한국적 중국교포 주민등록 말소 정당”/대법

    대법원 특별2부(주심 박만호대법관)는 27일 북한국적 중국교포 한영숙씨(51·여)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2동장을 상대로낸 주민등록직권말소처분 무효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산2동측이 말소처분에 앞서 최고나 공고절차를 밟지 않은 것을 절차상 중대한 하자로 볼 수 없다』며 『한씨가 주거용 여권무효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므로 국내거주의 목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주민등록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원심에도 위법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행정관청에서는 해외공관장이 발행하는 영주귀국확인서나 외무부장관이 발행하는 영주허가서및 거주용 여권의 무효확인서를 가진 재외국민에 한해 주민등록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거주목적 여권은 외무부가 국내에 살다가 외국으로 이민가는 사람들에게 발급해 주는 것으로 한씨와 같은 북한국적의 중국교포의 경우 정부의 영주허가를 받지 않는한 사실상 주민등록이 불가능하다.현재 국내에는 1백여명의 북한국적 중국교포가 불법체류중인 것으로추산된다. 부모가 중국 상해로 이주한뒤 1943년에 태어난 교포2세인 한씨는 88년 12월 (주)대우의 초청으로 귀국,89년 관할동장에게 여행용 여권증명서의 무효확인서를 제출,주민등록신고를 마쳤으나 90년 1월 주민등록신고시 거주용 여권의 무효확인서가 아닌 여행용 여권의 무효확인서를 첨부한 것은 위법이라며 주민등록법 제17조에 따라 동사무소측이 주민등록을 직권말소하자 소송을 냈었다.
  • 「반김정일세력」 조직화 될까/「전단 살포」로 궁금증 증폭

    ◎해외파 등 지식인층서 주도 가능성/북 자체분석도 “주민 27% 적대계층” 평양 외교단지에서 「김정일타도」전단이 대량살포됨으로써 북한내 반금정일세력 형성유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사회에서 김일성세습체제에 반대하는 기류는 과거에도 감지된 바 있다.귀순자들과 교포방북자들은 북한주민들이 아주 은밀히 전단과 벽보를 통해 산발적으로 김부자체제를 비방하는 사례들이 여러번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물론 이번 사건은 치밀하게 계획된 감을 주고 있어 간헐·우발적으로 터져나온 과거의 경우와는 양상이 다르다.그래서 조직화된 반금세력의 「작품」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손쉽게 상정할 수 있는 반금세력은 2천2백여만명의 북한주민 가운데 북한당국이 「적대계층」으로 분류,경계하고 있는 27%의 주민이나 「동요계층」으로 분류하고 있는 45%의 주민 가운데 일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지주·자본가출신이나 월남자가족 및 반혁명사건 연루자가족 등을 포함한 반기득권층이 아직 세력화하기에는 시기상조여서 이번 사건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된다.이들은 북한당국에 의해 이미 평양시 밖으로 강제이주되었거나 산간오지에 집단거주하고 있다. 반면 이번 사건이 당성이나 성분면에서 선택된 주민만 거주하는 평양에서,그것도 감시가 삼엄한 외교단지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전단살포의 주역은 의외로 특권층내부에 있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당과 군에 포진하고 있는 「혁명1세대」등 핵심권력층이 개입했다는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또 이들이 김정일에게 있어서 잠재적으로 가장 위협적인 인물들이긴 하나 김일성사후 단기간내에 저항세력으로 조직화됐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김이 20년간 후계수업과정에서 지난 76년 김동규부주석일파를 숙청한데 이어 83년 김병하국가보위부장을 제거하는 등 반금세력의 「싹」부터 철저히 잘라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외부사조에 밝은 테크노크라트와 외국유학경험이 있는 인텔리계층이 이번 전단사건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다수 북한전문가들의 관측이다.이들도 나름대로 기득권을 향유했으나 해외경험 등을 통해 북한체제의 허구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그 개연성은 높아진다. 지난 91년 남북고위급회담에 나온 북측 수행원 가운데 김일성종합대 출신 인사가 우리측 관계자에게 자기의 전공과 경력을 알려주며 『북조선체제는 오래 못간다.통일이 되면 내가 서울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나』라고 은밀히 타진해왔다는 비화가 이를 뒷바침해준다.실제로 이 인텔리층들이 비밀리에 10∼20명씩 모임을 갖고 김부자체제에 불만을 토로한다든가 낙서나 전단을 뿌리는 활동을 했다는 귀순자들의 증언도 있었다. 만일 이번 전단살포가 이 세력들에 의해 이뤄진 게 사실이라면 김정일체제가 당장 붕괴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서서히 가라앉을 수밖에 없음을 시사하는 조짐일 수도 있다 ◎평양의 「외교공관단지」는 어떤곳/개방바람 우려 한곳모아 특별관리 「김정일타도」 전단이 발견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평양의 외교공관단지는 평양의 남동쪽 변두리인 문수동에 자리잡고 있는 치외법권지역.평양에 주재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외국공관및 외교관들 숙소가 입주해 있다. 북한이 지난 70년대초 이곳에 외교공관단지를 조성한 것은 외교관들에 의한 개방바람의 확산을 우려해 이들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기 위해서였다.이곳의 면적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식당·극장·수영장·테니스장등 각종 편의및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각국 외교관들은 이들 시설을 실비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당국은 외국인 거주지역이란 특수성을 고려,이곳의 시설과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당초 이곳에 옛소련(현재는 러시아)과 중국대사관도 끌어넣으려 했으나 양국이 특별대우를 요청하며 거부하는 바람에 평양중심부에 따로 공관을 두게 하는 특혜를 주었다. 북한당국은 외교관들을 보호한다는 구실아래 이곳에 일반인들이 접근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고 기타 출입자들에 대해서도 검문검색을 매우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다.따라서 이곳에서 김정일타도 전단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받아들여지고 있다.
  • 관광수지 적자냐 흑자냐/관광공사,교통부 계상방법에 이의 제기

    ◎유학생경비 빼고 항공수입 포함시켜야/6억6천만불 적자 아닌 7억불 흑자 주장 한국방문의 해 상반기동안 총 6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최근 교통부의 발표가 계산방법의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며 실제로는 7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한국관광공사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통부는 최근 올 상반기중 외래관광수입은 17억2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늘어난 반면 해외여행지출은 23억6천9백만달러로 27.7%나 급증,관광수지는 6억6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대해 관광공사는 여행수지계상상의 두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나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89년이후 해외유학생 체류경비를 여행지출 경비부문에 포함시켜 계산한다는 것.실제로 WTO(세계관광기구)에서는 「1년이상 체재하는 장기이주자는 비관광객」으로 정의,유학생·해외상사주재원등이 환전해 나간 외화는 여행지출로 잡지 않고 있다.이로인해 올 상반기중 해외지출로 들어간 9억2천만달러는 별도의 항목으로 구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또 우리 항공사가 벌어 들인 항공운임수입에서 외국항공사가 우리나라에서 벌어 갖고 나간 항공운임수입을 뺀 항공수지는 당연히 여행수지에 계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미국·캐나다등 관광선진국에서 대부분 적용하고 있는 이같은 항공운임수지는 상반기중 내국인 출국 급증과 함께 4억5천만달러의 흑자를 보여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관광공사는 올 상반기중 6억6천6백만달러의 적자가 아니라 6억8천여달러의 흑자를 일궈냈다고 강조하고 오는 95년부터는 관광객 유치와 외화획득 목표설정때 이같은 문제점들이 고려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관광업계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수지계상의 타당성여부를 따지기이전에 무사안일한 자세를 버리고 새로운 볼거리개발등 방문의 해 성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 미 불법이민 알선/브로커 등 둘영장

    경찰청은 29일 범법사유등으로 비자발급이 불가능한 사람들을 모집하여 미국에 불법이민시킨 이민브로커 서용구씨(46·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183의 1)와 전한국해외통운여행사 부장 김의경씨(34·도봉구 번동 471)에 대해 해외이주법및 공문서위조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외부정보 “밀물”… 주민통제에 한계/탈북자 왜 자꾸 늘어나나

    ◎외국사정 밝은 상사원·지식층 확산/“북체제 붕괴 전주곡 아니냐” 예견도 북한이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으로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탈북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27일 밝혀진 북한 정무원총리 강성산의 사위 강명도씨의 귀순사실에서 보듯 탈북대열이 북한의 일반주민 뿐만 아니라 권력 수혜층에까지 이어져 북한체제의 앞날과 관련해 커다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더 나아가 북한체제의 붕괴를 예고하는 전주곡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올 정도이다. 특히 올들어 탈북자와 우리측으로의 귀순자가 급증하고 있어 심상치 않다.지난 3월 북­중 국경을 넘어 탈출한 여만철씨 일가를 비롯해 러시아벌목장 탈출 벌목공 등 올해 우리측으로 귀순한 인사만 해도 25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이날 당국이 귀순발표한 강씨와 지난 18일 귀순사실이 공개된 조명철씨 등은 모두 북한의 내로라하는 고위급 인물의 친·인척이라는 점에서 북한당국자들에게도 엄청난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관측된다.강씨는김일성의 이종사촌 동생으로 현재 북한 권력서열 3위인 강성산의 사위이고,조씨는 건설부장을 지낸 조철준의 차남이다. 이들 북한의 특권층 인사들의 귀순이 지난 5월과 7월18일 등 김일성사망을 전후한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다시 말해 김일성말기에 이르러 북한권력 내부가 상당히 불안정해졌다는 반증인 동시에 김일성의 뒤를 잇는 김정일체제가 얼마가지 못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북한의 수혜층에 속한 만큼 외국사정에 밝아 북한체제의 불합리함을 일찍 깨우친 데다 다른 개인적인 탈출동기를 갖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탈북현상이 단순히 탈출자 개인차원의 문제이기에 앞서 북한의 전반적 사회불안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북한전문가들간에 공통된 견해이다.즉 탈북사태는 주민들의 생활고와 폐쇄된 북한체제에 외부세계의 정보가 유입됨으로써 북한주민들의 불만이 상승작용을 일으킨 결과라는 것이다. 지난 90년 이래 연4년째 마이너스 경제성장과 누적된 식량난으로 북한주민들은 50년대 이후최악의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더욱이 북한당국의 대남 적대정책이나 핵문제 등으로 긴장조성을 통한 구태의연한 대내 결속작업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불만이 급속히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북한당국은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의 기존 주민들을 소개한 뒤 당성이 강한 평양주민들을 이주시키는 등 자본주의 바람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관이나 무역회사 주재원 및 해외교포들에 의해 남한을 포함한 외부사정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주민통제에도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다.심지어 북한의 지식층 일각에서는 북한체제가 회복불능의 위기에 빠져 있다는 인식이 은밀히 확산되고 있다는 첩보도 있다.지난 91년 고위급회담 당시 김일성종합대를 나온 모 북측 수행원이 자신의 전공을 알려주면서 『통일이 되면 서울에서 어떤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느냐』고 우리측 인사에게 타진한 것이 이를 입증하는 비화다. 작금의 잇단 탈북현상이 북한체제의 붕괴로 이어지리라 예단하기엔 아직 성급한지도 모른다.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이름으로 강요되고 있는 폐쇄체제와 주민통제에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 만큼 북한으로 하여금 점진적이나마 개혁·개방을 통한 체제유지를 도모하도록 만드는 요인이 될 게 분명하다.
  • “박보희 세계일보발행인 결격” 통보의 배경

    ◎「조문방북」 단호조치의 신호탄/“자의적 대북접촉 불용” 강한 경고/현직 언론사장의 자격박탈 “제1호” 정부가 세계일보 박보희사장의 발행인 결격사실을 발표한 것은 그에 대한 단호한 조치의 시작이다.멋대로 북한을 방문한 박씨를 사법처리하는 것을 넘어 어떤 위치에 있는 인사나 단체도 정부와 협의하지 않고 북한과 연관을 가질수 없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진다.현역 언론사주가 정부에 의해 발행인 자격을 박탈당하는 첫 선례라는 점도 시사적이다. 정기간행물등록법은 발행인이 될 수 없는 범위를 4가지로 최소화하고 있다.우리의 국적을 가지지 않았거나 주소를 한국안에 두지 않았을 때,형법·국가보안법에 의해 금고이상의 형을 받았을 때와 보안및 보호처분을 받았을 때 등이다. 박씨는 정부의 허가없이 북한을 방문,북한정권을 고무·찬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귀국한다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되리라 예상된다.그렇지만 재판결과가 나오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더구나 박씨가 미국영주권을 지니고 있어 아예 귀국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정부로서는 최근의 「조문파동」을 잠재우기 위해서도 박씨를 조기 응징할 필요를 느낀 것으로 이해된다.한국 안에 주소가 없다는 이유로 박씨의 발행인 자격을 박탈한 이번 조치는 정부가 할수 있는 1차적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정부의 단호한 의지와는 별개로 그동안의 행정처리 미흡도 지적된다.박씨가 세계일보 발행인으로 등록한 시점은 91년 11월25일이다.당시 박씨는 성동구 능동에 주민등록이 있었다.하지만 그 이전인 91년 1월14일 해외이주법과 주민등록법이 개정되어 해외영주권 소지자는 주민등록을 가질수 없게 돼있었다.지난 65년 미국영주권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진 박씨의 불법행위가 3년여 남짓 방치되었다고 볼수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해외영주권 소지자가 스스로 신고하지 않는 한 법에 저촉되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도 박씨의 방북이 문제가 된뒤 미국 현지공관의 확인까지 거쳐 그의 영주권 소유사실을 확인,지난 18일자로 박씨의 주민등록을 말소시켰다고 밝혔다.이번 발행인 자격박탈은 주민등록말소에 따른 자연스런 조치라는 것이다. 박씨 사건과 관련,이제 주목되는 것은 세계일보의 대응이다.박씨는 세계일보사가 발행하는 세계일보를 비롯해 주간지인 「전교학신문」 「주간세계」,월간지인 「세계와 나」 「세계여성」 「쉬크」,계간지 「예술의 향기」등 모두 7종의 정기간행물 발행인으로 등록되어 있다.이들 발행인 자리를 모두 내놓아야할 처지가 된 것이다. 박씨가 발행인 자격이 없다는 통보를 공보처로부터 받았음에도 그를 사장으로 그냥 둔다면 정부는 법에 따라 세계일보등 관련 정기간행물에 3개월 이하의 정간조치를 내릴수 있다.박씨 자신도 1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세계일보측은 아직 공식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박씨를 발행인에서 해임시킬게 유력시되고 있다.박씨 사건이후 세계일보측과 비공식접촉을 가졌던 정부의 한 관계자는 『박씨가 곧 사장을 그만둘 것 같다』고 전망 했다. 정부는 박씨의 거취를 결정하는 시한을 통보하지는 않았다.그렇지만 관례상 공문서가 발송된지 열흘 안에는 답변이 있어야 한다는게 정부 관계자의설명이다.그 안에 발행인에서 정식 사퇴하든지 최소한 정부 결정에 따르겠다는 공식 의사표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9백만불 불법환전/은행외환과장 구속

    서울지검 특수3부 이영렬검사는 19일 9백여만달러를 불법환전해온 전S은행 신사동지점 외환담당과장 이화종씨(42)와 암달러상 송순자씨(41·서울 종로구 평창동)등 3명을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4월20일 암달러상 송씨로부터 이모씨의 해외이주확인서·여권등 환전에 필요한 서류를 건네받은 뒤 은행창구를 통하지 않고 2만달러어치의 해외송금수표를 환전해 주는등 92년부터 지금까지 1백30여차례에 걸쳐 9백40만달러(75억원)를 당국의 허가없이 환전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 해외이주비 사전심사 폐지/30만불까지 신고만으로

    ◎내년부터/「중장기 외환제도 개혁」 세부계획/해외여행경비 제한 99년 폐지/개인·기업 국내외 외화소지 자유화 「중장기 외환제도 개혁」이 마무리되는 오는 99년이 되면 개인의 해외여행 경비제한이 사실상 폐지된다.현재는 1인당 5천달러로 묶여있다. 외환 집중제가 정지돼 국내외에서 개인이나 기업의 외화 소지도 완전 자유화된다.지금은 해외에서 외화를 벌면 일정 한도 이상은 반드시 국내로 반입해야 하며 개인이 국내에서 5만달러 이상 소지하는 경우 외국환 은행에 등록해야 한다. 해외 이주비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외국환 은행의 사전 심사제가 폐지돼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일반 이민은 20만달러,투자 이민은 30만달러까지 신고만으로 자유롭게 가지고 나갈 수 있다. 재무부는 23일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외환제도개혁 소위(위원장 박영철금융연구원장)를 열어 대외거래에 관한 각종 규제를 대폭 풀어 외환 사용을 자유화하는 내용의 「중장기 외환제도 개혁」의 세부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교수와 금융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외환제도 개혁소위는오는 8월 말까지 「외환제도 개혁 5개년(95∼99년) 계획」을 마련해 재무부에 제출하며,재무부는 이를 토대로 외환관리법 폐지를 포함,각종 관련 법령을 개정해 내년부터 3단계로 시행한다.소위에 제출된 중장기 외환제도 개혁방향을 요약한다. ▷경상거래◁ 물품 거래가 수반되는 거래중 연불 수출,외상 수입,선수금 등을 제외한 외화의 지급 및 영수를 자유화한다.외국환 인증제를 단계적으로 신고제로 전환한다.용역거래의 대가지급도 자유화한다. ▷자본거래◁ 자본의 유출·입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되,직접투자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자유화한다.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주식,채권,단기 금융상품의 순으로 한도를 확대하고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는 기업에서 개인,상장 증권에서 비상장 증권의 순으로 허용한다.외국인의 국내 증권 발행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 ▷기업의외자조달◁ 외국에서의 증권 발행은 주식 및 주식연계 증권,보통채권,단기 금융상품의 순으로 자유화한다.해외진출 기업의 현지금융 이용도 자유화 한다.
  • 해외이주자에 「환전인증서」 구입/5백90만불 불법환전

    ◎은행원 등 셋 구속 지난해 8월12일 금융실명제이후 최대규모인 5백90만달러의 외화를 불법환전한 은행원과 암달러상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외사분실은 22일 해외이주자로부터 사들인 외화환전 인증서를 이용,47억원을 미화 5백90만달러로 불법환전한 서울신탁은행 신대방지점 외환과장 이화종씨(43·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96)와 이를 중개해준 암달러상 송순자씨(41·여·종로구 평창동 471의6)등 3명을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3월31일 서울신탁은행 신사동지점에서 허모씨(35·이민출국) 명의의 해외여행경비 인증서(5만달러 상당)를 구입한뒤 미국 시티은행 송금수표(CRS)로 바꾸는 등 지난 17일까지 1백11차례에 걸쳐 5백90만여달러(한화 47억여원)를 불법환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해외이주자들의 현지 정착비 등이 세대당 10만달러에 세대원 1인당 5만달러씩 추가되는 반면 대부분 이보다 적은 액수만을 환전,차액만큼의 환전인증서가 남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구소 한인의 수난/이호철(일요일 아침에)

    구소련 해체와함께 불어닥친 민족주의의 회오리에 휘말려 현지의 우리 동포들이 또다시 수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전체 고려인의 75% 정도인 35만여명이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크와 카자흐에 밀집되어 살고 있는데,각 공화국이 소련방에서 벗어나 독립하면서 고려인들은 어느 나라에서도 괄시를 받는 소수계로 전락,집단농장이나 교단에서 줄줄이 쫓겨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이 지역은 전통적인 회교권이어서 「이제 우리 나라는 독립국가이니 카자흐어로 강의하라.그렇지 못하면 강단에서 내려오라」는 지시를 내리고 이런 식으로 쫓겨난 교수도 한두명이 아니라고 한다.그리하여 그들은 오갈 데없이 옛날의 고토인 연해주 쪽으로 몰리며 떠돌이신세가 되고 있고 동족끼리 모여사는 신한촌 건설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번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 때도 현지의 고려인 동포들은 새로운 정착지에 관해 어떤 형태로든 건설적인 소식이 나오길 기다렸었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이들 태반은 지난날 어떤 형태로든 항일독립투쟁에 가담했던 선열의 후예들이거나 일제 식민치하를 거부하고 유랑을 했던 지사들의 후예들이다.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홍범도장군도 여직 그곳에 묻혀 있거니와 1937년 어느날,스탈린의 명령 한마디에 그곳 연해주 쪽의 동포들은 한사람 예외없이 쓰고 살던 집과 세간살이 일체를 그냥 고스란히 둔채 남녀노소 전원이 밀봉화차에 실려 몇날 며칠 대소변도 제대로 가리지 못한채 낯선 중앙아시아의 황무지에 내팽개쳐졌던 것이다.그때 스탈린일당은 연해주의 동포들을 몽땅 일본첩자로 보았던 것이다.그리하여 그들은 얼어죽고 굶어죽고,그러나 우리 민족 특유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새 삶의 터전을 잡고 고려인의 기상을 떨치었다.특히 농사일에 들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지금까지 주위의 이민족과 잘 융화하고 근면한 민족이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그런데 별안간에 이들은 오갈데 없는 신세로 떨어져 그 옛날의 고토인 연해주 쪽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연해주의 하바로프스크시와 주변지역 한인사회도 중앙아시아출신,사할린출신,북한출신 등으로 분열되어 있어 새로 떠돌이신세로 쫓겨오는 중앙아시아의 동포들은 온전하게 기댈 곳이 없다는 것이다. 이들의 딱한 처지를 도와줄 길이 없을까. 현지 고려인들은 러시아정부로부터 1937년의 강제이주에 대한 사과도 받아냈다고 하며,러시아정부는 현지의 떠돌이신세가 된 고려인들의 정착을 위해 25㏊의 부지도 제공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고 한다.다만 돈이 없는 러시아정부로서는 더 이상의 경제적인 지원에는 난색을 드러내고 있다. 우즈베크에서 경리담당 공무원이었던 한 중년여자는 두 자녀를 둔채 혼자 연해주쪽으로 쫓겨와 보따리장사를 하면서 언제쯤에나 가족들을 데려올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다음과 같이 푸념을 하더라는 것이다. 『자치공화국이 있는 독일민족,유대민족은 모두 그곳으로 갔지만 한인들은 갈곳이 없으니 천상 부모들이 살았던 이곳으로 올 수밖에 없다』 그나마 친척이나 연줄이 있는 사람은 하바로프스크 변두리에 단칸방이나마 얻었지만 우수리같은 소도시나 시골로 흘러들어간 사람은 어떻게 됐는지 생사 소식조차 모른다는 것이다. 자,러시아 현지의 우리 선열들의후예가 이런 처지에 놓여 있는 것에 우리는 어떤 구원의 손길을 뻗칠수가 있을까.「25㏊의 부지」! 그것이 확 눈에 들어온다.러시아정부가 지난날의 죄과도 있어 고려인의 정착을 위해 25㏊의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그것을 제대로 받아낼 「기구」같은 것은 아직 없는 것 같다.LA의 한인들처럼 그곳의 한인들도 몇갈래로 찢겨져 으르렁거리고만 있는것 같다. 이참에 우리 정부도 이 문제에 적극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심지어 북한에서조차 두고 있는 해외교포문제 전담기관이 우리 정부 안에는 아직 없다는 사실. 연해주 고려인 정착촌이 마련되면 북한 벌목공문제도 훨씬 쉽게,자연스럽게 풀릴 길이 열리지 않을까. 정부기구를 늘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러시아·중국·미국·일본 등의 교포문제를 다루는 「교민청」같은 것도 한번 생각해 볼 때가 되지 않았을까.
  • 광복 50돌/방송3사 대형드라마 제작 경쟁

    ◎K/김구 일대기 극화,「그날이 오면」 30부작으로/M/중앙아동포 파란많은 삶 조명… 20부작 기획/S/중국 CCTV와 함께 5부작 「안중근」 현지로케 내년은 우리나라가 일제식민지에서 해방된 지 반세기가 되는 뜻깊은 해. 방송3사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격동의 세월에 독립운동의 무대이던 중국과 중앙아시아 등을 무대로 하는 대형드라마들을 특별기획,다음달부터 본격제작에 들어간다. KBS는 김구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30부작 「그날이 오면」을 기획,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해외촬영에 들어간다.「그날이 오면」은 김구선생의 「백범일지」와 정정화여사의 「녹두꽃」,안두희사건에 얽힌 기록들,임정 및 해방이후의 정국기록 등 사실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해방을 전후로 숨가쁘게 펼쳐지는 정국을 그린다.이 드라마는 독립운동가 김의한의 아내로 상해 임시정부의 요인들과 가깝던 정정화여사의 회고형식으로 진행된다. 연출을 맡은 김충길PD는 『민족적 수난기에 태어나 평생을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바친 백범 김구의 생애와 사상,그리고 그가 남긴 불멸의 업적을 되짚어봄으로써 참된 애국의 실체를 정립하려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한다. 극본은 「형사25시」 「청춘극장」 등 TV드라마를 쓴 이봉원씨가 맡았다.제작팀은 지난달 5일부터 27일까지 중국의 천진·북경·상해·항주·소주·남경·서안 등지의 답사를 마친 상태고 김구선생 이외에 이승만·안창호·이시영·박은식·여운형·김좌진·이광수·안중근 등 주요실존인물역할을 맡을 연기자 캐스팅에 들어갔다.「그날이 오면」은 95년3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MBC는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는 한인동포들의 파란 많은 삶을 그린 「까레이스키」를 제작한다. 「까레이스키」란 한인들을 가리킬 때 쓰는 러시아말 「까레예이츠」의 형용사형.암울하던 일제말기 시베리아 연해주를 근거지로 하는 독립군의 활약상과 주인공들의 굴절된 인생을 통해 혁명기를 산 사람들의 아픔과 한이 생생히 묘사된다. TV드라마사상 처음으로 러시아유민사를 다루게 될 「까레이스키」(이상현 극본·장수봉 연출) 제작팀은 세차례의 중앙아시아와 연해주현지답사를 거쳐 다음달 10일부터 1백5일간의 해외촬영에 들어간다.중앙아시아에서 8월10일까지 60일간 촬영을 마치는 데 이어 9월5일부터 10월20일까지 연해주에서 촬영되는 이 작품은 11월말 60분물 22부작으로 선보인다. 연출가 장수봉PD는 이 드라마를 『19 37년 당시 어지러운 국제정세 속에서 역사의 희생양이 된 구소련의 한인들의 강제이주과정을 되짚어보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사막을 옥토로 일구어낸 그들의 정착과정을 통해 한민족의 끈기와 근면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카자흐스탄공화국의 수도 알마아타에 있는 60여년 전통의 조선극장이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김희애·도지원·김병세·황인성이 출연한다. 또 SBS는 특집드라마 「안중근」을 중국 중앙방송국(CCTV)과 공동제작키 위해 가계약을 맺은 상태.60분물 5부작으로 제작될 「안중근」은 오는 6월 본계약을 거쳐 중국인 배우들을 대거기용하고 50%정도를 중국현지에서 로케이션할 계획이다.
  • YS통치 바뀌고 있다/신공항 현장방문·구여원로 회동의 뜻

    ◎“경제개발·안보에 국력 결집” 의지 표명/「과거」포용… 함께 일하는 국정운영 추구 김영삼대통령의 변화가 두드러져 보인다.통치스타일이 변하고 추구하는 대통령상도 변하고 있다.나아가 통치기반에 대한 인식마저 조금씩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개념화하면 미래를 더욱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안보와 경제를 국정운영의 최우선에 두는 전통적 개발형 대통령상으로 스스로 모습을 조금씩 바꾸려는 움직임이 느껴진다. 김대통령은 20일 취임이후 처음인 두가지의 행사를 동시에 치렀다.김대통령은 이날 대형국책사업의 하나인 영종도 신공항 건설현장에 다녀왔다.청와대에 도착한 직후에는 「3∼6공」 때 중요한 자리를 맡았던 구여권의 경제계 원로 6명과 점심을 나누었다. 대형국책사업의 현장을 대통령이 취임1년이 넘은 뒤에야 다녀왔다는 것은 이례적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은 건설현장과 대통령이 만드는 이미지가 개발독재시절의 모습을 연상시킨다는 점을 염두에 둔듯 의식적이다시피 이런 곳들을 피해왔다.김대통령이주로 찾았던 곳은 전임 대통령들이 다니지 않았던 공장의 근로현장들이었다.김대통령이 스스로 영종도 건설현장을 찾은 것은 전임대통령과의 차별화보다 미래건설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구여권인사들,특히 TK인사들이 중심이 된 경제계 원로와의 대화는 그것이 과거와의 적극적인 화해를 의미하지는 않는 것 같다.그러나 더이상 과거의 청산에 연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김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지금은 지혜와 힘을 모을 때』라고 말했다.이를 영종도 건설현장 시찰과 결부시키면 과거청산을 매듭짓고,국력을 미래건설에 결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건설하고 창조하는 대통령,경제개발과 안보라는 전통적 가치를 우선하는 대통령으로의 변화모색으로 받아들여진다.여기에 김재순전국회의장과의 전날 오찬까지 곁들이면 대통령은 이같은 목표의 효율적인 달성을 위해 범여권의 결속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셈이다. 대통령의 이런 변화에 대해 청와대측은 그것이 미래를 중요시하는 국정운영 모색임을 인정한다.그러나 그러한 변화가 혹여 개혁의 후퇴로 비쳐질 가능성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박관용비서실장은 영종도시찰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영종도는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되는 곳이다.대통령의 그곳 건설현장 방문은 많은 의미가 있고,특히 대통령은 헬기에서 현장을 순시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박실장은 특히 미래지향사업현장을 대통령이 처음 가본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거부하지 않았다.대통령의 국정운영방향이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변할 것임을 스스로 증명해준 셈이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구여권인사와의 만남이 박태준씨나 정주영씨 같은 특수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까지를 포함하는 조건 없는 「과거와의 화해」로 비치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다.실제로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공개적으로 인정되었을 때 올 개혁의 포기,그것으로 인한 정체성의 혼란을 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대통령의 변화는 멀리는 중국 방문,특히 포동지구의 광대한 잠재력에서 느낀 위기의식에서 시작된 것으로 이해된다.무서운 후발국들의 추격을 직접 보면서 네편과 내편,과거와 현재의 분리가 추구하는 명분보다는 경제개발이란 「실익」을 더 우선하게 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김 대통령­원로 대화 요지/“북한정권 몰락 대비 단계적 대책 긴요/미래 내다본 기술개발·인력투자 절실” 김영삼대통령은 20일 경제계 원로 6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나누며 국정운영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신현확전총리=경제가 살아나고 있고 여건이 매우 좋습니다.그러나 좋은 때를 그냥 넘기면 어려운 때가 올수도 있습니다.시기를 놓치지 말고 다음 단계에 대비해 구조개선을 해야 합니다.구조개선이 안되면 나중에 어려워집니다.구조개선이란 것은 우선 기술개발,새로운 연구와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등을 말합니다.지금 좋다는 분야도 내용을 보면 일본에 계속 의존해 있는 분야가 많습니다.이를 극복해야 합니다. ▲유창순전총리=예나 지금이나 싸움에 이기고 지는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식량이 부족한 쪽이 항상 집니다.요즘 북한이 식량난으로 허덕이고 있습니다.북한이 갑자기 망할 때를 대비한 경제대책도 생각해 볼 때입니다.김일성이 넘어지면 북한 실정으로 봐 과도정부성립은 기대난입니다.때문에 우리는 하나하나 대비를 해가야 합니다.우리의 쌀이 많이 있지만 북에서 대량으로 피난민이 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집니다.북한의 토지를 이용해 피난민이 남으로 오지 않고 그곳에 정착하도록 하는 정책적인 유도책이 필요합니다. ▲이현재전총리=경기가 살아나고 물가가 안정된 것은 다행한 일입니다.과열이 된다 해서 진정책을 쓰기보다는 구조 조정으로 경기조절을 해야 합니다.기업의 금융부담을 덜어주는 재무구조 개선도 있어야 합니다.농업분야는 가격정책보다 유통단계를 단축해 마진을 줄이고 가짜의 범람을 막아야 합니다.가장 시급한 대책은 중국농산물 대책입니다.중국은 지금 전환기에 있습니다.지금 도와줄 수 있는 범위에서 도와주는 것도 국가적인 투자가 될수 있습니다. ▲김준성전부총리=현재 자동차와 전자는 없어서 못팔고 있습니다.그러나 판단이 어려운 점은,호황이라 해서 시설을 과연 늘려야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투자는 현재보다 미래를 보고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요즘 기업이 잘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기업이 정치권의 눈치 보지 않고 정치적인 고려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정치자금 제공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제 기업은 경제적인 사항만 고려하면 됩니다.그러나 국민들의 기업관은 아직도 정경유착과 특혜성장의 시각에 머물러 있습니다.정부는 성장기업·유망기업을 엄선해서 과감히 지원해주어야 합니다.지금 실정에선 2천년대에 과연 우리기업 가운데 얼마나 살아남을지 의문입니다.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조달한도를 과감히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수창전대한상의회장=잘되는 분야는 계속 밀고 가지만 현재 좋다고 해서 계속 밀고만 가면 안됩니다.새로운 개발이 필요합니다.매니저의 안목과 연구개발도 필요하지만 이에 앞서야 할 것이 인력에 대한 투자입니다.민자유치등에 대해서는 이에 따른 특혜시비를 염려말고 소신을 갖고 필요에 따라 과감히 밀고가야 하며 특혜시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몇개 기업을 묶는 컨소시엄방식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이한빈전부총리=경제행정은 농림행정을 빼고는 대체로 안정돼 있습니다.최근 공무원에 대해 많은 말이 나오지만 공무원쪽에서 보면 과거의 조장행정과 규제행정에만 익숙해져 있지,규제를 풀어본 적이 없습니다.모델도 선례도 없습니다.그러니 공무원들은 스스로 창의력을 갖고 외국의 예를 연구할 수밖에 없습니다.이런 상황에 있는 공무원들을 무조건 비판만 하는 것은 사려가 깊지 못한 행동입니다.특진제도를 활용해서 사기를 진작하고 열심히 일하면 상사가 알아준다는 분위기의 조성등으로 깨끗한 공무원이 신명이 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공무원의 관심은 치부가 아니라 승진입니다.우리가 북한을 경영해야 할 시기가 빨리 올지도 모릅니다.이에 대비해 공기업이 해외차관을 얻어오는데 익숙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그래서 통일의 기회가 올때 국내재정 동원과 국외자금 차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그래야만 화폐도 안정되고 서독처럼 재정출연의 경제희생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김대통령=앞으로 2∼3년 안에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경험과 실무에 밝은 여러분의 말씀을 많이 참고로 하겠습니다.정부는 정치적인 고려로 기업이 불필요하게 힘을 소모하지 않도록 깨끗한 정치를 해나가겠습니다.
  • 이민가구 주택매각 양도소득세 완화

    ◎출국이전에 팔아도 보증인 세우면 면세/아파트 당첨후 상속주택 팔면 과세 안해/농어촌주택 임대 비과세/국세청,새달부터 다음달부터는 전가족이 이민을 갈 때 출국이전에 주택을 팔더라도 양도소득세를 내지않는다.또 무주택자가 아파트를 분양받아 중도금을 내는중이거나,주택을 새로 짓는동안 다른 주택을 상속받아(상속이 먼저 이뤄짐) 1가구 2주택이 될 경우 상속받은 주택을 먼저 처분하면 양도세를 내지않는다.국세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양도세 예규 개선내용을 발표했다. 한 가족이 이민을 가기위해 주택을 팔 때 양도세를 물지 않으려면 해외이주 신고후 출국할 것이 확실해야 하며,납세보증인을 세워야 한다.지금은 1가구 1주택의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전가구원이 출국해,일단 비거주자가 된 상태에서 다시 국내에 들어와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또 지금은 주택상속이 먼저 이뤄져 1가구 2주택이 되면 먼저 처분하는 집에 대해서는 무조건 양도세를 내야 한다.그러나 앞으로는 무주택자가 아파트에 당첨됐거나 주택을 신축하는 동안 주택을 상속받음으로써 1가구 2주택이 됐을 경우,상속받은 주택을 먼저 팔면 양도세를 물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국세청은 다음달의 종합소득세 신고를 앞두고 ▲군이하 농어촌지역에 있는 주택을 여러 채 임대하는 경우 비과세하고 ▲다가구주택의 경우 건평 80평이상으로,내무부 시가표준액이 5억원이상인 경우만 과세하며 ▲단독주택은 건평 80평이상,아파트는 전용면적 50평이상으로 기준시가 5억원이상인 고급 주택을 임대했을 때만 과세하는등 임대소득의 과세범위를 완화했다. 그러나 농촌지역을 제외한 곳에 ▲크기에 관계없이 집을 세 채이상 갖고 있거나 ▲건평 35평이 넘는 단독주택이나 전용면적 25·7평이 넘는 아파트를 두 채 갖고 있는 경우 임대하면 예년과 마찬가지로 임대소득세를 낸다.
  • “전국 통신구 2백39㎞ 일제 점검”(국무회의:14일)

    ◎이번 화재를 성장정책의 맹점 극복 계기로 14일 국무회의는 체신부장관 교통부장관 법제처장의 현안및 업무보고와 28건의 법률안 대통령안 일반안건 보고안건을 처리하고 약 1시간만에 끝났다. 이회창국무총리는 회의 끝무렵 통신케이블 화재사고와 관련,『이번 사고는 우리의 성장위주 발전경험의 함정이 어디에 있는가를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국가기간시설등 공공시설이 사소한 안전부주의나 외부세력에 의한 위해로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교훈으로 삼아 완벽한 대비책을 조기에 마련하라』고 지시. 이총리는 또 『해빙기를 맞아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시설물등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 보완조치를 강구하고 이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재발할 때는 관계자를 문책하는등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밝혀주기 바란다』고 당부. 이총리는 「한국방문의 해」에 대해서도 『지난 12일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장관들도 내실있는 행사의 진행에 참고가 될만한 의견이 있으면 교통부에 알려달라』고 주문. ○…윤동윤체신부장관은 지하케이블화재사고 개요및 복구현황을 설명한뒤 『앞으로 전기설비 토목구조등 전문요원 95명으로 15개조의 특별점검반을 편성,총연장 2백39㎞에 이르는 전국 통신구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불에 타지 않는 케이블을 설치하겠다』고 보고. ○…오명교통부장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불화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두 항공사의 승차권과 서울시내 공항터미널·공항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해외노선의 승객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 ▲여권법(개)▲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제)▲정치자금에 관한 법률(개)▲지방자치법(개)▲농어촌특별세법(제)▲조세감면규제법(개)▲공증인법(개)▲도서관및 독서진흥법(제)▲수의사법(개)▲사방사업법(개)▲조수보호및 수렵에 관한 법률(개)▲청원산림보호직원 배치에 관한 법률(개)▲수산물검사법(개)▲에너지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법(제)▲석유사업법(개)▲석탄사업법(개)▲광업법(개)▲한국석유개발공사법(개)▲발명진흥법(제)▲한국한의학연구소법(제)▲대한민국재향군인회법(개)▲해외이주법 시행령(개)▲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교육법 시행령(개)▲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 방지를 위한 협정 체결(안)▲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간의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안)▲유엔평화유지활동 유공자에 대한 영예수여(안)
  • 이민위장 병역기피 6명 적발/검찰,셋 구속

    ◎출국 2∼7일뒤 귀국 신종수법 가족 모두가 해외로 이민가는 것처럼 꾸며 병역을 기피해온 부유층 자제 6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부장검사·오세경검사)는 10일 아르헨티나 등 남미로 이민가는 것처럼 위장해 병역을 기피한 6명을 적발,이 가운데 서울 송파구 거여동 택시회사 동성상운 대표 방의종씨(26·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0차아파트),고명물산 이사 박재필씨(29·관악구 봉천1동 현대아파트),김상진씨(23·서초구 서초2동)등 3명을 병역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같은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빌딩임대업자 이석종씨(29)등 3명에 대해서는 병역법 공소시효인 3년이 지나 형사입건할 수 없음에 따라 병무청에 통보,입영조치토록 했다. 방씨는 지난 92년 10월19일 이민대행업체에 의뢰,부인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할 수 있는 서류를 꾸며 외무부로부터 이주신고확인서를 받은 뒤 지난해 7월 병무청에 제출,입영을 연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방씨는 Y대 대학원을 다니면서 입영을 미루다 92년 연기기간이 끝나자 「전 가족이 해외이주할 경우 입영연기를 받을 수 있도록」한 병역법을 악용,이민을 가는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박씨는 지난 84년 유학허가에 의한 입영연기처분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에 다니다 91년 유학기간이 끝나자 지난해 5월초 이민대행업체를 통해 아르헨티나로 투자이민을 하는 것처럼 꾸며 병역을 기피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강남등지에서 빌딩임대업을 하거나 중소기업을 하는 부모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은 뒤 만30세가 되면 병역이 면제되는 병역법을 악용,대학원진학·유학등 갖은 방법을 쓰며 입영을 미루다 한계에 부딪히자 위장이민등의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투자이민이 쉽고 현지브로커를 통해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남미등으로 일단 출국했다가 1주일내지 한달만에 다시 입국하는 수법을 써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