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외 사고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사회 봉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유한킴벌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95
  • “월급 1% 작은 기부로 나눔의 큰 행복 느낍니다”

    “월급 1% 작은 기부로 나눔의 큰 행복 느낍니다”

    2012년 임직원 재원 모아 공익재단 출범 사장 제안 노조도 화답… 직원 98% 동참 저소득층 식사 제공·난방유 지원 등 활용월급 1%는 직장인에게 적지 않은 돈이다. 한 달에 몇 만원, 1년을 모으면 수십 만원에 달한다. 수년 전부터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는 급여의 1% 혹은 ‘끝전’을 모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문화가 확산돼 왔다. 이 같은 나눔 문화에서 현대오일뱅크를 빼놓을 수 없다.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임직원 급여의 1%를 재원으로 한 공익재단인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을 출범했다. 직원들의 십시일반으로 조성된 기금은 올겨울 어렵게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점심과 저소득층의 난방, 어린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된다. “사람들은 누구나 기부의 행복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막상 나눔의 기회를 찾으려 하면 쑥스러워할 때가 많죠. 자신이 다니는 회사 안에서 나눔의 기회를 마련하니 임직원들은 작은 기부로 나눔의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남익현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 이사장(서울대 경영학부 교수)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 수 있다”며 급여의 1%를 모으는 나눔 활동의 의미를 짚었다. “재단 기금의 주인은 임직원들입니다. 기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어떻게 하면 뜻깊게 쓰일지에 대해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합니다.” 시리아 오지 마을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태양광 랜턴을 조립해 전달하고, 어르신들을 위해 보행기를 만들어 선물하는 등의 나눔 활동에 임직원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재단은 2012년 당시 권오갑 사장(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의 제안에 노동조합이 화답하며 시작됐다. 급여의 일부를 공제한다는 점에서 초기에는 우려도 있었지만, 지금은 직원들의 98%가 동참하고 있다.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1%나눔 진지방’, 저소득층 동절기 난방유 지원 사업인 ‘사랑의 난방유’, 저개발국가 대상 ‘해외 교육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겪은 피해자들과 어려운 형편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도 성금과 장학금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국내 대기업들이 속속 급여의 일부를 모아 기부하는 재단을 설립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남 이사장은 “사회 곳곳이 갈등으로 멍든 시기에 직원들의 작은 나눔으로 온기가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5세 소년, 직접만든 낙하산 타고 뛰어내리다 사망

    15세 소년, 직접만든 낙하산 타고 뛰어내리다 사망

    15세 소년이 직접 만든 낙하산을 타고 아파트 옥상 위에서 뛰어내렸다가 사망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 해외언론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마키이우카에서 벌어진 사고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은 보그단 피르소프라는 이름의 한 15세 소년이 아파트 14층 옥상에 오르면서 시작됐다. 이 소년은 직접 만든 수제 낙하산을 착용한 후 이를 촬영하기 위해 옥상에서 뛰어내렸으나 제대로 펴지지 않으면서 그대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번 사건이 더욱 충격을 준 것은 이 과정을 소년의 어머니를 포함 어른들이 직접 지켜보며 응원까지 했다는 사실이다. 한 목격자는 "아파트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를 지켜봤다"면서 "심지어 소년에게 뛰어내리라고 격려했다. 정말 모두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며 놀라워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년은 인터넷을 통해 낙하산 제조법을 배웠으며,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상황은 구경꾼들에게 촬영돼 15일 유튜브 등에 게재됐다. 현지언론은 "낙하산 점프는 최소 25층 이상 건물이어야 하며 이 상황도 대단히 위험하다"면서 "낙하산이 제대로 펴졌다 해도 소년은 살아남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 소년의 행동을 제지할 수 있는 부모와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이 이같은 비극을 낳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광장] 포용성장, 성공하려면 좌우 극단 논리 깨라/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포용성장, 성공하려면 좌우 극단 논리 깨라/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한국 경제는 지금 암울한 이분법적 진영 논리에 갇혀 있다. 정치권의 좌우 진영 논리의 연장선상이다. 경제 분야가 정치공세의 핵심 이슈가 되면서 묻지마식 마녀사냥으로 변질돼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형국이다. 보수진영은 ‘박정희식 산업화 신화’를 아직도 평가 잣대로 삼고 진보진영은 30년 전 1987년 민주화 당시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보수·진보의 이런 외눈박이식 경제 사고는 공존의 공간을 없애 현실적 해법 도출을 어렵게 한다.최저임금 문제로 촉발된 소득주도성장 논란을 보자. 정부가 정확한 시물레이션 없이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를 서둘러 부작용을 초래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이를 빌미로 보수진영이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을 ‘악의 근원’으로 몰아가는 것은 본질을 외면한 측면이 있다. 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경제학부)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마녀사냥은 정부를 궁지로 모는 효과적 수단인지 몰라도 위기의 본질인 경제구조 취약성 해결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일갈했다. 보수진영의 논리는 우리 시대의 최대 화두인 빈부 격차나 불평등 해소의 해법은 없고 성장만능주의에 가깝다. 대안 제시 없이 국민들에게 퇴장 명령을 받은 보수 10년의 성장정책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경제 위기를 증폭시켜 현 정부를 끌어내리려는 정치적 흠집 내기나 다름없다. 일부 진보진영의 경제적 인식 또한 우려스럽다. 그들의 인식은 30년 전 1987년 민주화 시대에 갇혀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노동 대 자본’이라는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강렬한 반(反)재벌적 시각이 투영돼 있다. 광속으로 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말을 들어 보자. 그는 “진보진영의 개혁 조급성과 경직성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개혁이 실패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시민사회의 내재된 근본주의적 성향에 대한 반성을 촉구한 것이다. 재벌 저격수로 불렸던 김상조 위원장의 말대로 경제는 현실이다. 실현 가능한 정책을 도출하는 것은 결코 개혁의 후퇴가 아니다. 그동안 남북 평화체체와 사법개혁 등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제 분야에서 유독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그만큼 경제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반증이다. 이런 맥락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평가받는 장하준 교수의 현실적 대안은 경청할 필요가 있다. 정부·재벌과의 대타협을 통해 대기업은 복지 조성을, 노동자는 파업 자제를 약속하면서 지속가능한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논지다.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한국 경제를 살리자는 현 정부의 경사노위 모델과 일맥 상통한다. 하지만 그의 스웨덴식 복지국가론은 보수가 반대하고 그의 재벌용인론은 진보에서 배척당하는 신세다. 그의 저서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이명박 정권에서 국방부 금서로 지정될 정도로 진보적 시각을 갖고 있지만 재벌에 대한 시각을 놓고 이견이 있다. 장하준의 재벌용인론은 재벌이 공정한 룰을 지킨다는 단서가 붙어 있다. 이병찬 강원대 교수 역시 ‘재벌권력이 공동체 구성원으로 응분의 책임을 갖고 헌신하는 조건’으로 사회·재벌 타협론을 지지하고 있다. 장하준은 재벌의 폐해보다 국적 없는 외국 금융자본의 폐해를 더 문제시한다. 재벌 해체로 해외 금융자본에 날개를 달아 주게 되면 국가 경제는 더욱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먹튀 논란을 일으킨 론스타 사태가 대표적이다. 재벌의 실체를 인정하고 국가 경제에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깔려 있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3년차를 맞는다. 이제 말과 비전 제시가 아닌, 결과로 국민들을 설득하고 신뢰를 얻어야 하는 시점이 왔다. 홍남기 체제 출범과 함께 전면에 등장한 포용성장론에 많은 국민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포용성장은 성장·분배 우선주의에 경도된 좌우 진영 논리를 배격하고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작업이다.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적 경제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현재 공정위를 중심으로 재벌의 황제경영과 왜곡된 지배구조 상당 부분이 잡혀 가는 과정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바로잡혀 공정경제의 룰이 정립된다면 혁신성장을 위해 재벌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인 접근법이다. 선비의 시각으로 바라보되 상인의 감각으로 정책을 실행하지 않으면 개혁, 특히 기득권 뿌리가 깊은 경제 분야의 개혁은 성공하기 어렵다. oilman@seoul.co.kr
  • 허진규 일진 회장 해외계좌 미신고, 박성철 신원 회장 등 30명은 稅포탈

    해외 금융계좌를 신고하지 않은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수십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등 조세 포탈범의 명단이 공개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주목받았던 K스포츠재단은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에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은 조세 포탈범 30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11곳,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 1명의 인적사항 등을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명단 공개는 2014년 이후 올해가 다섯 번째다. 허 회장은 2013년 136억원, 2014년 131억원의 해외 금융계좌를 신고하지 않았다가 국세청에 적발됐다. 국세청은 해외 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에 대해 과태료 부과 및 탈루세금을 추징하고 50억원을 넘는 고액 위반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과 명단 공개를 하고 있다. 조세포탈범 공개 대상은 거짓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조세피난처를 이용해 소득을 은닉하는 등 사기나 그 밖의 부정한 행위로 세금을 안 내 유죄가 확정된 경우다.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조세 포탈죄로 유죄 판결이 확정됐고, 연간 조세포탈액이 2억원 이상이면 공개 대상이다. 공개 기준 포탈세액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올해 공개 대상 인원 30명은 지난해보다 2명 줄었다.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공개 대상은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거나 기부금 영수증 발급명세서를 작성·보관하지 않은 단체 및 상속증여세법상 의무를 지키지 않은 단체다. 박근혜 정부 당시 대기업에 출연금을 강요해 논란이 된 K스포츠재단은 증여세 2억 2300만원을 추징당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3단 패키지 엄벌제… 공무원판 윤창호법

    3단 패키지 엄벌제… 공무원판 윤창호법

    충남·부산 등 음주운전 처벌 강화 솜방망이 여론에 승진심사서 제외 면허정지 땐 감봉·취소 땐 정직 두 번 걸리면 해임~강등 조치 세 번째엔 무조건 파면 초강수‘윤창호법’이 국회를 통과했는데도 음주운전이 여전한 가운데 자치단체들이 음주운전 공무원 엄벌 규정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충남도는 11일 내년 1월부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무원을 승진 심사에서 제외하던 기간을 두 배로 늘려 승진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김태우 인사기획팀장은 “승진 대상 기간이 두 배로 늘어나면 3년 안팎 승진을 못하고, 그러면 사실상 승진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통보하면 곧바로 적용된다. 충남도는 지난해 공무원 7명이, 올해는 5명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시·군 공무원도 지난해 13명, 올해 10명이 걸렸다. 이 팀장은 “시·군에도 음주운전 엄벌을 권하겠다”고 했다.앞서 대전시는 처음 음주운전에 적발돼도 면허정지 수준이면 ‘무조건 감봉’, 면허취소면 ‘무조건 정직’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두 번 걸리면 해임∼강등, 세 번째는 ‘무조건 파면’ 조치한다. 음주운전 사고로 경상해나 물적 피해가 발생하면 무조건 정직, 중상해를 입힐 때는 해임∼정직에서 해임∼강등 조치로 강화한다. 이동한 시 감사관은 “정직 조치를 받으면 사실상 승진을 포기할 수밖에 없어 음주운전에 적발되면 승진을 못 한다고 보면 된다”면서 “그동안 공무원의 음주운전이나 처벌 수준에 대해 ‘솜방망이’라며 시민들의 인식이 안 좋았고, 대통령과 허태정 대전시장도 ‘음주운전은 곧 살인행위’라고 강력히 질타한 터여서 이번에 대대적으로 처벌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외에 해외출장 및 연수, 휴양시설 이용 등도 힘들다”며 “공무원이 시민보다 법을 더 지켜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대전시는 지난 5년간 음주운전 12건이 적발돼 8명은 견책, 3명은 감봉, 1명만 정직 처분을 받아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을 받았다. 부산시도 음주운전 공무원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 기준’을 적용한다. 혈중알코올농도 0.1% 미만은 견책에서 감봉, 그 이상은 감봉에서 정직으로 높였다. 두 번째 적발되면 ‘해임’, 세 번째는 ‘파면’할 방침이다.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정지·취소된 상태인 데도 다시 음주운전을 하면 ‘무조건 해임’된다. ‘공직자 음주운전 제로화’를 선언한 전북도는 음주운전 시 전보 조치 및 상여금 지급 제한, 인명사고 시 직위해제 등 조치를 내놨다. 충북 청주시는 혈중알코올농도 0.112% 상태로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낸 모 공무원을 지난 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전격 해임했다. 울산시도 지난 10월부터 최초 음주운전 징계를 ‘견책’에서 ‘감봉 1개월’로 강화했다.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이면 감봉 1개월에서 2개월로 높였다. 최근 3년간 울산시 공무원 음주운전 징계 건수는 총 14건으로 징계 건수의 약 30%를 차지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단독] ‘KTX 선로전환기’ 처음부터 거꾸로 연결했다

    [단독] ‘KTX 선로전환기’ 처음부터 거꾸로 연결했다

    평창올림픽 때 사고 나지 않은 게 천운 文대통령 “부끄러운 일… 쇄신 대책을”지난 8일 경강선(서울~강릉)에서 신호제어시스템 오류로 발생한 KTX 열차 탈선 사고는 어처구니없는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시공할 때부터 선로전환기와 열차의 궤도를 바꿔 주는 분기기의 회선이 거꾸로 연결돼 있었고, 지난해 12월 경강선 개통을 앞두고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동 실시한 연동검사에서도 이런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기관 모두 부실점검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사고가 나지 않은 게 천운이었던 셈이다. 10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경강선 개통에 앞서 두 기관이 참여해 청량신호소 선로전환기와 분기기에 대한 개별검사뿐 아니라 연동검사도 실시했다. 두 기관 모두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시설 사용 개시를 내렸다. 연동검사란 설계에 따른 시공뿐 아니라 현장 설비가 연동도표대로 정상 작동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작업이다. 탈선 사고의 원인이 된 두 개의 분기기(21A·21B) 표시회로가 반대로 설치됐지만 두 기관이 사전에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당시 점검을 꼼꼼하게 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였다. 승객의 안전과 직결된 철도시설물에 대한 총체적인 부실 관리가 확인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 일상이 과연 안전한가라는 근본적 불신을 국민에게 줬고, 안전권을 새로운 기본권으로 천명한 정부로서 송구스럽고 부끄러운 사고”라면서 “해외로 교통 인프라의 활발한 진출이 추진되는 마당에 민망한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토부에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쇄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방탄소년단 “경미 교통사고” 대만서 팬들 추격에 사고?

    방탄소년단 “경미 교통사고” 대만서 팬들 추격에 사고?

    그룹 방탄소년단 측이 교통사고 소식에 “경미한 접촉 사고”라고 안심시켰다. 9일 대만 매체 ETtoday 측은 “방탄소년단이 9일 공연 직후 교통사고를 당했다. 팬들이 추격하는 차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공연이 끝난 후 숙소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멤버들은 다른 차를 배정 받아 무사히 호텔로 이동했다.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탔던 차량 간의 경미한 접촉사고였다. 사고 직후 필요한 조치는 모두 취했으며 멤버 모두 부상 없이 안전하게 숙소로 귀가했다. 향후 일정 소화에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25~26일 서울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LOVE YOURSELF’ 콘서트를 시작으로 20개 도시 41회 규모의 해외투어를 진행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 대통령 “강릉선 KTX 사고 부끄럽고 민망”

    문 대통령 “강릉선 KTX 사고 부끄럽고 민망”

    문재인 대통령이 강릉선 KTX 탈선 사고와 관련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였다”며 “우리 일상이 과연 안전한가라는 근본적 불신을 국민에게 줬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철도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고강도의 대책을 주문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천만다행으로 저속 상태여서 (큰)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였다”며 “안전권을 국민의 새로운 기본권으로 천명하는 정부로서는 참으로 국민께 송구하고 부끄러운 사고였다. 부상한 분과 불편을 겪은 분들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의 교통 인프라가 해외로 진출하고 있고, 더욱 활발한 진출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마당에 민망한 일이기도 하다”며 “국토부는 이번 사고뿐만 아니라 최근 크고 작은 철도 사고가 잇따른 사실을 중시해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분명한 쇄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혹시라도 승객의 안전보다 기관의 이윤과 성과를 앞세운 결과가 아닌지도 철저히 살펴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정은 답방 극비 시나리오에 술렁이는 여의도

    김정은 답방 극비 시나리오에 술렁이는 여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에 여야 정치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7일 여야는 ‘환영’과 ‘조건부 환영’, ‘답방 반대’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촉각을 기울였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출석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김 위원장 답방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조 장관은 여야 의원의 질문에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대로 가급적이면 연내 답방하는 방향으로 북측과 협의해 오고 있다”고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이어 조 장관은 “기본적으로 (북한이) 합의대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하지만, 북측에서 구체적 답은 주지 않는 상황”이라며 “사회에 여러 의견이 있지만 김 위원장이 와서 직접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의 답방이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 진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단순한 답방 차원이 아니라, 전 세계에 핵 포기와 평화를 간절히 원한다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청와대가 조급하게 김정은 방남 이벤트를 만들어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비핵화 전제가 없는 답방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외통위 밖에서는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성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이라며 “서울 답방을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상승과 북한 김정은 정권의 찬양을 위한 도구로만 이용해서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선물을 함께 가지고 와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우리 국민에게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 도입을 촉구하며 이틀째 단식 농성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국회 농성장 긴급 기자회견에서 “답방 약속이 지켜지는 것은 아주 좋다”면서도 “청와대가 국회는 어떻게 되든 김정은만 빨리 오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와 정부가 김 위원장의 답방 시나리오를 극비에 부치면서 ‘여의도 12월 달력’ 빈칸이 채워지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답방 가능 시기는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7주기인 오는 17일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17일 전후로 12∼14일, 18∼20일, 21∼23일 등이 거론된다. 김 위원장 방남이라는 ‘메가 이벤트’를 놓치지 않으려는 민주당 의원들은 해외 출장과 지역구 일정 조율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는 17일부터 25일로 예정된 해외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김 위원장의 답방을 준비한다는 추측이 나왔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문 의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스라엘 의회 공식 초청 방문 일정을 애초 계획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국회의장의 의회 정상 외교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영진전문대 해외취업 우수대학 선정

    영진전문대은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이 개최한 ‘2018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대학’ 해외취업 부문 우수대학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은 청년 친화적인 교육, 연구인재 육성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아 선정된 청년드림대학 50곳과 고용노동부대학일자리센터 운영대학 101개 가운데 타 대학의 모범이 될 만한 사례를 갖춘 대학을 발굴, 우수 사례를 대학들이 공유하도록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4년제 대학에서 올해는 전문대까지 심사대상이 확대됐다. 영진전문대는 해외 일자리에 도전하는 재학생들을 지원하는 특화된 취업 시스템으로 해외취업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해외취업특별반’을 가동하고 올인한 결과, 2018년 올해 졸업자 가운데 165명을, 최근 5년간은 501명을 해외로 진출시켰다. 특히 취업한 회사를 살펴보면 소프트뱅크, 라쿠텐, 야후재팬, 노보텔, 에미레이츠항공 등 글로벌 대기업과 상장기업들이 대다수다. 대학은 3년 전부터 해외 기업을 초청, 해외취업박람회를 열며 학생들의 해외취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해 개최한 박람회에는 일본, 호주 등에서 21개 기업이 참여했고 여기서 채용 내정된 졸업 예정자를 포함해 12월 현재 총 140여 명이 해외기업에 취업이 확정됐다. 소프트뱅크 공채에 합격한 성기혁(24·일본IT기업주문반 3년)씨는 “소프트뱅크는 일본 IT대기업이자 세계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춘 회사고 거기서 제가 IT엔지니어로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해서 취업을 결정했다”면서 “입사하면 단순히 기술력이 뛰어난 엔지니어가 아니라 팀원들이 의지하고 따라올 수 있는 리더로, 최종적으로는 CTO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해외취업특별반, 해외현지학기제 운영에 더해 글로벌현장학습사업과 K-Move스쿨사업 참여 등, 대학에서 10여 년간 공을 들인 결과 해외 기업들이 우리 학생들을 선점하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면서 “해외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해외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에 교직원이 다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국가 재정 1878억 아낀 공무원들에게 성과금 총 3억 5000만원

    국가 재정 1878억 아낀 공무원들에게 성과금 총 3억 5000만원

    창의적인 아이디어 등으로 예산을 아끼거나 수입을 늘린 공무원들에게 총 3억 5000만원 상당의 성과금이 지급된다. 기획재정부는 5일 이승철 재정관리관 주재로 하반기 예산성과금심사위원회를 열어 1878억원 규모의 재정 개선에 이바지한 35건 사례에 총 3억 5300만원의 예산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산성과금은 제도 개선 등으로 예산을 남기거나 특별한 노력으로 세입원을 발굴하는 등 예산 절감이나 수입 증대에 기여한 공무원 등에게 지급한다. 예산성과금은 등급에 따라 600만~6000만원이 지급된다. 위원회는 13개 부처에서 신청한 재정 개선 사례 56건(2200억원 규모)을 심사해 지급 대상을 선정했다. 위원회는 우수 사례 3건을 따로 뽑아 예산 성과금 제도 홍보에 활용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관세법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신용카드 해외 사용 내역을 실시간 입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면세 한도 초과 휴대품 과세 금액을 88억 5000만원 늘렸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 나무 중 매각 가능한 나무를 즉시 팔도록 빠른 의사결정을 내려 13억 5000만원을 아꼈다. 해양수산부는 항로 지표 역할을 하는 등부표 추돌사고 확인 시스템을 구축해 등부표 수리 예산 8억 6000만원을 절감했다. 이승철 재정관리관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일선 공무원들이 맡은 업무를 창의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광장] 위험은 피할 때 커진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위험은 피할 때 커진다/이순녀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5박8일간의 해외 순방을 마치고 어제 밤늦게 귀국했다. 3개 대륙을 이동한 강행군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청와대 관저에서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모르긴 몰라도 몸의 피로보다 마음의 무거움이 더 컸을 것 같다.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내년 1~2월 북·미 2차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한 지지를 얻는 등 남·북·미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되살린 것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고 싶었을 것이다. 한데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의 비위 의혹과 그로 인한 야권의 조국 민정수석 경질 요구 등으로 난장판이 된 국내 상황이 이런 성과를 반감시킨 꼴이 됐다. 문 대통령이 뉴질랜드행 기내에서 비판이 쏟아질 걸 뻔히 알면서 “국내 문제는 질문받지 않겠다”고 사전에 제한을 두고 도중에 나온 서너 차례의 현안 질문을 단호히 차단하면서까지 굳이 기자간담회를 한 이유도 한·미 정상 간 외교 성과가 기대만큼 부각되지 못한 데 대한 답답함의 발로가 아니었을까 짐작한다. 백번 양보하더라도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론 대응은 참으로 낯설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만 물어보라’는 식의 일방적 소통은 적어도 촛불 정권을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 아닌가. 더욱이 취임사에서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던 대통령이니 말이다. 반론이 나올 수도 있겠다. 표면적으로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은 맞다. 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을 국민과의 직접 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한다. 지난 11월 1일부터 한 달여간 게시한 글만 17건이다. 정치, 경제, 외교 현안은 물론 수능 수험생 격려, 책 소개 같은 소소한 사안까지 다양하다.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믿어 주기 바란다.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의 염원을 꼭 이뤄 내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는 글도 문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아르헨티나 출국 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대통령이 쓴 글에 댓글이 수백, 수천 건씩 달린다고 해서 소통이 잘 된다고 볼 수 있을까. 소셜미디어는 내가 보고 싶고, 듣고 싶고, 쓰고 싶은 내용이 위주가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소통보다는 홍보로 흐르기 쉽다. 소통은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뿐만 아니라 누구와도 격의 없이 의견 교환이 이뤄질 때 진정한 의미가 있는 법이다.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가 페이스북 글을 인용해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 내용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했지만, 대통령은 곧바로 “외교 문제로 돌아가 달라”며 답변을 거부했다고 한다. 최소한의 소통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니 실망스럽다. 문제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의 사고가 청와대에 만연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갖게 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모든 국민이 쌍수로 환영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 있게 말할 때, 국무회의에서 자동차와 조선업 상황 개선을 언급하며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얘기할 때,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고개를 끄덕일지에 대해 청와대 참모진들이 깊이 고민해 봤을까 의문이다. 길거리 민심과 산업 현장의 아우성에 조금이라도 더 귀기울였더라면 적어도 이렇듯 단정적인 선언보다는 현실에 대한 공감을 앞세운 설득과 통합의 언어를 고민했을 것이라고 본다. 청와대가 특감반원 비위 의혹에 대처하는 방식도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져 있다. 보도가 나온 다음날 특감반원 전원 교체 카드로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청와대는 판단했을지 모르나 의혹의 진상이 궁금한 국민에게 아직도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새 지휘·관리 책임이 있는 조 수석의 경질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은 가열 양상이다. 만약 비위 의혹이 적발됐을 때 투명하게 처리하고, 공개했더라면 어땠을까. 야당의 조 수석 경질론을 정치적 행위로 보는 여당의 주장에 좀더 힘이 실렸을지 모른다. 하지만 청와대의 미온적이고 석연찮은 대응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사안으로 키웠다. ‘위험은 피할 때 가장 커진다’는 말이 있다. 드러난 의혹을 감추고, 불편한 진실을 외면할 때 국민의 신뢰는 추락한다는 교훈을 벌써 잊었나. coral@seoul.co.kr
  • [열린세상] 수출주도성장은 그만하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수출주도성장은 그만하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지난 11월 수출이 519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7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었다. 무역 흑자도 51억 달러를 넘어 8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1월까지 누적 수출도 557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다. 겹치는 기록 경신에도 반가워하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 오히려 당초 3%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 올해 성장률이 2.6%까지 하락하고 급기야 잠재성장률도 2%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2020년까지 성장률 3%를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주도성장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제 수출주도성장은 갈수록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것을 지속하기 위한 대가도 너무 크기 때문이다.돌이켜 보면 한국 수출주도성장의 성공은 일차적으로 냉전시대의 결실이다. 2차 대전 후 소련 중심의 사회주의와 체제 경쟁에 놓여 있던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는 패전국 독일과 일본에서 자본주의 경제의 부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도미노 이론’에 따라서 개도국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 자본주의 경제발전의 ‘전시장’이 필요했다. 1980년대 ‘4마리 용’으로 칭송됐던 한국과 대만이 분단국가이고 홍콩은 접경도시라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1980년대 말 냉전이 종식되면서 자본주의는 더이상 전시장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미국은 오히려 상품시장은 물론 자본시장 개방을 압박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노골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한국의 수출주도성장은 미국이 원조는 물론 판매시장을 제공해 줘 성공했다. 전후 미국이 주도했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체제에서 미국은 개도국에 대해 특혜관세를 적용했으며 한국은 대표적인 수혜 국가였다. 그러나 1995년 WTO 체제가 수립되면서 ‘특혜’는 ‘호혜’로 전환됐고, 시장 개척은 시장개방을 병행함으로써만 가능해졌다. 그 결과는 1997년 외환위기라는 참담한 경험이었다. 사실 이 위기는 수출주도성장의 역사적 수명이 다했음을 보여 주는 극명한 사건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경제는 수출주도성장을 계속하기 위해 상품시장은 물론 자본시장의 개방도 선택하는 ‘가속 페달’을 밟았다. 아울러 수출주도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새로운 ‘특혜’를 자유무역협정에서 찾았다. 하지만 이 협정이 가져다주는 ‘특혜’는 두 나라 사이에 ‘호혜’를 전제로 한 ‘특혜’다. 자동차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소고기를 수입해야 했다. 수출주도성장의 대내적 논리를 되짚어 보자. 수출 증대에 필수적인 가격경쟁력을 뒷받침하려면 저임금이 필수적이었고, 복지는 물론 여타 노동비용의 인상에 인색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정부가 ‘임금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기도 했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는 마치 반체제 집단인 것처럼 비난받았다. 비용을 유발하는 안전장치의 설치는 무시되면서 ‘안전 불감증’이 구조화됐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명분은 재벌 체제를 정당화했고, 급기야 가격담합은 물론 중소기업에 대한 부당행위마저 사실상 묵인됐다. 작금의 현실은 역사적으로 수명을 다한 수출주도성장이 초래하는 부작용이 심각해져 결국 성장의 발목마저 잡고 있다는 것이다. 임금 인상에 대한 일반적인 거부감은 가계부채 급증과 내수 침체를 초래해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대외환경의 변화에 매우 취약한 경제 구조는 미·중 통상갈등과 같은 해외 요인의 최대 피해국이 되게 만든다. 또한 수출주도성장은 대기업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경제력 집중을 방치하며 재산과 소득의 불평등을 심화시켜 결국 성장도 저해하고 있다. 아울러 수출주도성장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파괴하는 주범이 됐다. ‘국익을 극대화하는 대외원조’라는 왜곡된 목표는 ‘도와주고 욕먹는’ 왜곡된 결과를 낳고 있다. 라오스 댐 붕괴 사고가 한 예다. 수출주도성장으로는 ‘정의로운 나라’는 물론 ‘포용국가’도 기대할 수 없다. 청년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못사는 첫 세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바로 수출의 ‘낙수효과’가 사라지는 현실의 다른 표현이다. 대안은 수출 내수 병행 전략이다. 내수 활성화가 소득주도성장이다.
  • [여기는 남미] “정권 바뀌기 전에…” 브라질에 동성결혼 열풍 왜?

    [여기는 남미] “정권 바뀌기 전에…” 브라질에 동성결혼 열풍 왜?

    8년째 동거 중인 브라질의 동성커플 마르셀로 세라노와 웰링턴 페레티는 최근 결혼을 선언했다. 두 사람은 원래 2019년 말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서둘러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머뭇거리다간 결혼이 불가능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다. 웰링톤은 "8년간 함께 살면서 집과 자동차, 약간의 예금 등 함께 이룬 것이 많은데 모두 잃어버릴 수도 있겠다 싶어 연내에 결혼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라노-페레티 커플처럼 결혼을 서두르는 동성커플들이 브라질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동성결혼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극우정권의 탄생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다. 브라질에선 2011년 대법원이 합헌 판결을 내리면서 동성커플에게 결혼의 문이 열렸다. 2013년엔 전국사법위원회가 동성커플의 결혼을 보장하는 시행규정을 발동했다. 하지만 민법 등 관련법이 개정된 건 아니라 동성결혼은 언제든 다시 불허될 수 있다는 게 브라질 법조계의 설명이다. 익명을 원한 한 변호사는 "법이 개정된 게 아니라 단순히 동성결혼을 허용한다는 사법위원회의 행정조치가 발효된 상태라 제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임박한 극우정권의 탄생은 동성커플들의 불안감을 잔뜩 자극하고 있다. 내년 1월 취임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인은 성소수자에 대한 거부감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바 있다. 그는 대선 당시 "게이인 아들보다는 교통사고로 죽는 아들이 낫다"고 주장한 바 있다. 브라질 언론은 "보우소나루 정부가 출범하면 동성결혼이 막힐 수 있다고 우려하는 성소수자들이 많다"며 "서둘러 결혼을 하려는 동성커플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도 우려된다. 브라질은 동성애 혐오로 인한 살인과 자살사건이 중남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다. 2017년엔 성소수자 445명이 살해되거나 자살했다. 19시간마다 1명 꼴로 목숨을 잃거나 끊은 셈이다. 한 성소수자는 "극우정권이 탄생하면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살해되는 성소수자가 더 불어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원전 세일즈’ 팔 걷어붙인 文 “40년 무사고... 한국 참여 관심 가져달라”

    ‘원전 세일즈’ 팔 걷어붙인 文 “40년 무사고... 한국 참여 관심 가져달라”

    오는 30일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참석에 앞서 체코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체코 방문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며 2015년 박근혜 대통령 이후 3년 만이다. 문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 중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프라하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체코 정부가 향후 원전 건설을 추진할 경우 우수한 기술력과 운영·관리 경험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프라하 시내 힐튼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국은 현재 24기의 원전을 운영 중이고, 지난 40년간 원전을 운영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며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도 사막이라는 특수한 상황, 환경에서도 비용 추가 없이 공기를 완벽하게 맞췄다”고 말했다. 이에 바비시 총리는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원전 건설 사례들을 잘 알고 있고, 우리도 준비가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다”면서도 “바라카 원전의 성공 사례를 잘 알고 있으며, 한국의 원전 안전성에 관한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러시아제 6기의 원전을 운용 중인 체코는 국가에너지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두코바니와 테믈린에 각 1~2기씩 신규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물론, 미국과 일본, 프랑스, 중국 등이 눈독을 들이는 상황이다. 국내에서의 에너지전환 정책기조에 따라 해외 원전 수주에 힘을 쏟고 있는 문재인 정부로선 중동(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과 더불어 ‘원전 세일즈 외교’의 핵심 대상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2016년부터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온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적극적인 ‘원전 세일즈’에 나선 모양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 간 원전사업과 관련해서 상당한 이해가 형성됐다”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가 국내에서는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하면서 해외 원전 수주에 힘을 쏟는 상황은 모순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우리나라에서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특히 한국적 상황, 전 국토에 원전이 밀집돼 있다는 일종의 안전성 문제가 많이 고려됐다. 원전의 개발과 원전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전략은 국가의 특성에 맞게 적용되고 있고, 저희는 존중하는 것이기에 에너지전환정책과 원전 수출은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 정상은 1990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것을 평가하고, 2015년 수립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와 체코의 리튬광산 개발 사업과 관련, 한국 기업의 참여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윤 수석은 이어 문 대통령이 최근 한반도 정세의 진전 동향과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체코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바비쉬 총리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과 상호 상주 공관을 운영 중인 체코로서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올해 체코 독립 100주년을 축하하며, 또한 ‘프라하의 봄’ 50주년 이기도 한데, 자유·민주를 향한 체코 국민의 뜨거운 열망과 불굴의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나는 그때 고등학생이었는데 전 세계가 체코 국민을 응원하고 그 좌절에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여러 차례 시민항쟁을 통해 좌절을 겪어가면서 민주주의를 발전시켰고, 내년이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된다”며 “이런 점에서 양국은 참으로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비시 총리는 “체코가 건국 100주년을 맞고 있고, 제1공화국 때 선진국 중 하나였지만 독재 정권하에 있으면서 자유·민주주의를 갈망하면서 ‘벨벳 혁명’을 통해 민주화가 됐다”며 “내년이면 벨벳 혁명 30주년”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께서도 인권 변호사로 인권·민주화를 위해서 노력하신 분으로 경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또 긴장 완화 등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신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프라하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 경 시의원, 특성화고 학생의 해외 실습 및 취업 연계 기대

    서울시교육청이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을 확대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글로벌 취업역량이 강화되고 취업진로 영역 또한 해외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특성화고 모집인원이 감소하고 있고, 현장실습생의 안전사고와 취업률이 저조해 지는 등 특성화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청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국제화교육 지원을 확대해 이러한 부정적 인식이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국제화교육 지원에 2019년 예산을 9.2억원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성화고 국제화 지원 사업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74교를 대상으로 해외 직무외국어 교육과 국제화교육 워크숍,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해외 직업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맞춤형 국제화교육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 경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7일 열린 2019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2018년에 추진된 서울형글로벌현장학습단 운영을 폐지하고 특성화고국제화지원 사업으로 변경하면서 사업비를 6억 이상 증액했다”며 “증액된 사업이 폐지되는 사업과 차별성이 없고, 특히 북방교포와 외국교사 초청은 ‘교포자녀초청기술교육’사업과 유사한 중복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 확대를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로 취업진로를 점차 넓혀 갈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정책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타 사업과 중복되거나 유사한 사업내용을 최소화하고 내부인력과 재원 등을 충분히 활용해 세금 낭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국장은 “기존 사업과 차별화되고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 강화를 통해 해외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정부 “항공사 공공성 감안 운수권 제한”vs 업계 “과잉 규제”

    [뉴스 분석] 정부 “항공사 공공성 감안 운수권 제한”vs 업계 “과잉 규제”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항공산업 제도 개선안’을 놓고 항공업계가 시끄럽다. 개선안의 요지는 항공사 임원이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일정 기간 새 항공노선(운수권) 신청을 막고, 독점 노선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다시 배분한다는 것이다. 정부 뒷받침으로 성장하는 항공업 특성상 공공성을 생각해 항공사 면허 관리 강화로 ‘대한항공 물컵 갑질’ 사태와 같은 비정상적인 경영 행태를 뿌리 뽑겠다는 속내다. 하지만 항공업계는 개인 일탈로 민간기업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과잉 규제이며, 지나친 옥죄기로 항공산업 경쟁력만 떨어질 것이라고 반박한다.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논란이 많은 개선안 내용은 크게 네 가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사망 등 중대사고가 발생하거나 항공사 임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최대 2년간 항공사 운수권 신규 배분 등 신청 자격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업계는 ‘사회적 물의’의 개념이 모호하다고 지적한다. 항공사 업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범죄에 임원 개인이 연루된 것을 사망자가 나온 중대 사고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것이다. A항공사 고위 임원은 “외국인 신분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진에어 임원으로 불법 재직한 사실을 걸러내지 못했던 국토부가 과실을 덮기 위해 무수한 규제 조항을 만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두 번째는 개선안의 위법 여부다. 지금은 항공 관련법을 위반해야 임원 재직이 제한된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에 형법(폭행, 배임횡령), 공정거래법(일감 몰아주기), 조세범처벌법(조세포탈), 관세법(밀수) 등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B항공사 관계자는 “업무 연관성도 없는 포괄적인 법률까지 모두 적용해 항공사 임원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헌법이 규정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독점 노선 재평가는 항공사마다 입장이 조금씩 다르다. C항공사 관계자는 “운수권 회수 후 재배분이 반복되면 기존의 유리했던 해외 공항의 슬롯(특정 시간대에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을 다른 해외 항공사들에 빼앗길 수 있고, 이미 배분된 운수권에 관해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소급 입법 금지 원칙에 반한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D항공사 관계자는 “기득권을 유지하던 일부 대형 항공사가 독식했던 노선을 주기적으로 재평가한다는 것은 저비용항공사(LCC) 등 중소형 항공사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토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독점 노선 재평가 장치를 통해 지나치게 높은 운임 등이 개선되면 소비자 편의성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산업 특성이 유사한 항만운송사업의 경우 관세법상 범죄 경력자 임원을 제한하는 만큼 임원 자격 강화도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항공사 임원의 계열사 임원 겸직 금지도 대형·중소형 항공사 의견이 다르다. 대형 항공사는 “항공사가 아닌 기업에선 계열사 임원 겸직을 제한하지 않는데 항공사만 제한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중소형 항공사는 “모기업인 대형 항공사 등기임원이 계열사인 LCC 등기임원을 동시에 맡고 있을 경우 모기업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고] 비전 있는 광고본부장을 공모합니다

    서울신문이 유능하고 경륜이 풍부한 ‘광고본부장’을 모십니다.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맞아 본사와 함께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갈 역량 있는 분들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6개 본부 -수도권 남부·인천본부:서울 강남, 한강 이남 경기, 인천 -수도권 북부·강원본부:서울 강북, 한강 이북 경기, 강원 -충청·세종본부:대전, 충남, 충북, 세종 -호남·제주본부:전북, 광주, 전남, 제주 -대구경북본부:대구, 경북 -부산울산경남본부:부산, 울산, 경남 ■자격 조건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제출 서류 -이력서 -가족관계증명서 -사업계획서(별도 양식 없음) ■서류접수 마감 -12월 6일(목요일) ■본부장 선정 및 발표 -서류심사와 개별면접 등을 거친 뒤 선정, 통보 ■서류접수 및 연락처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서울신문 광고국 (02)2000-9360, 9371~3 -방문 또는 우편접수. 단 우편접수는 접수 마감일 도착분까지에 한함. -접수 서류는 일절 반환치 않습니다.
  • ‘상습적 과속위반자’ 마을…2주간 5만 8000건 적발

    ‘상습적 과속위반자’ 마을…2주간 5만 8000건 적발

    운전대만 잡으면 스피드를 즐기는 상습적 과속위반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 있어 화제다. 이탈리아의 미니 도시 아쿠엔티코. 주민 120여 명이 오손도손 살고 있는 아쿠엔티코엔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바로 속도위반이다. 과속이 너무 잦다 보니 교통사고의 위험도 상승해 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당국에 대책을 요구했다. 시는 그래서 최근 속도를 감지하는 감시카메라를 임시로 거리에 설치했다. 과연 얼마나 과속이 잦은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불과 2주 새 과속만 5만8000건 이상 확인된 것. 알레산드로 알레산드리 시장은 "속도측정기를 설치한 결과 2주 동안 과속 5만8568건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인구수로 나눠보면 2주간 주민 1인당 490번 가까이 과속을 한 셈이다. 알레산드리 시장은 "이 정도면 과속은 거의 전염병 수준"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아쿠엔티코의 도심 최고속도는 시속 50km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자동차 3대 중 1대는 최고속도를 무시하고 있었다. 시속 130km 이상 속도를 내며 총알처럼 질주하는 차량도 여럿 발견됐다. 교통위반, 특히 인명피해의 위험이 큰 과속을 막으려면 당장은 감시를 철저하게 하는 게 최선책. 시는 임시로 설치한 감시카메라를 철거하지 않기로 했다. 알레산드리 시장은 "과속을 막기 위해선 365일 24시간 감시를 하는 수밖에 없다"며 "감시카메라를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상습적으로 과속을 하는 그릇된 운전 문화가 감시카메라 설치로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금융 특집] 신한금융투자, 美 아마존 주식, 소수점으로 쪼개서 사볼까

    [금융 특집] 신한금융투자, 美 아마존 주식, 소수점으로 쪼개서 사볼까

    해외 우량 기업의 주식을 사고 싶지만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신한금융투자의 ‘소수점 주식 구매’ 서비스를 통해 주식을 쪼개서 살 수 있다. 2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해외 주식을 1주 단위가 아닌 0.1주, 0.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예를 들어 200만원 정도인 아마존 주식을 최소 0.01주(약 2만원) 단위로 매수할 수 있다. 우선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넷플릭스, 스타벅스, 블리자드 등 미국 주식 37개 종목이 대상이다. 신한아이 알파(MTS) 또는 신한금융그룹 애플리케이션(신한은행 쏠, 신한카드 판, 신한생명 스마트창구)의 ‘신한플러스’ 메뉴에서 글로벌 투자여행에 접속하면 거래할 수 있다. 매수할 때 자동 환전 시스템이 적용돼 달러로 미리 환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다. 최소 주문 금액은 6000원이며,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글로벌 기업의 포트폴리오 구매가 가능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대형 기술주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면 최소 600만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소수점 주식 구매를 활용하면 6만원으로 5가지 기술주를 모두 담을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 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다음달 말까지 0.25% 수수료만 적용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증시 흐름을 진단하는 ‘월간 해외주식’ 보고서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