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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피싱 꼼짝 마”… AI로 실시간 감시, 땅굴 계좌 다 막는다

    “보이스피싱 꼼짝 마”… AI로 실시간 감시, 땅굴 계좌 다 막는다

    은행·보험 등 130여개 금융사 참여의심 정보 90여개 항목 실시간 공유피싱 탐지·대응 전 금융권으로 확대금융사 무과실배상 책임제도 추진 보이스피싱 조직은 여러 금융기관에 걸쳐 최소 5개 이상의 ‘도피용 땅굴 계좌’를 미리 심어 둔다. 피해자가 속아 송금하면, 은행이 문제 계좌에 지급정지를 걸기 전에 미리 돈을 다른 은행의 땅굴 계좌들로 분산시켜 인출해 간다. 은행 간 전화로 지급정지를 요청하던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대응이 늦어 ‘골든 타임’을 놓쳤는데, 이제는 정부와 금융권이 합동으로 만든 인공지능(AI) 기반 감시망을 통해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 범죄 계좌를 곧바로 정지하고 피해금을 환수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인공지능 정보공유·분석 플랫폼 ‘에이샙(ASAP)’을 공식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통신사, 그리고 은행·저축은행·보험사 등 130여개 금융회사가 참여해 금융·통신·수사 과정에서 파악된 계좌번호, 전화번호, 주민번호 등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9개 유형 90개 항목)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개별 금융사 중심으로 진행되던 보이스피싱 탐지와 대응을 전 금융권으로 확대하고, 관련 데이터를 한 곳에 축적해 보이스피싱을 막는 것이다. 이 플랫폼은 인공지능을 통해 ‘돈의 흐름’을 읽는다. A국가의 범죄집단이 보이스피싱에 활용한 해외계좌가 포착되면, 즉시 전 금융기관에 계좌 정보가 공유돼 국내 송금 단계에서 차단된다. 과거에는 이런 이상 거래가 탐지되는 경우 은행 직원이 일일이 다른 은행에 전화를 돌려야 했다. 그 사이 자금은 여러 차명계좌를 거쳐 이미 해외로 빠져나갔다. 금융위 관계자는 “에이샙을 통해 일단 묶인 돈은 간단한 신원 확인과 거래 경위를 검토한 후 착오 송금이나 피싱 피해로 확인되면 신속히 환급 절차를 밟는다”면서 “보이스피싱을 당해도 돈을 실제로 잃을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예방책임이 있는 금융사가 보이스피싱 피해액의 일부 또는 전부를 물어주는 무과실배상 책임제도 적극 추진된다. 무과실 배상책임이 법제화 되면 피해자가 보이스피싱에 속아 직접 자금을 이체한 경우라도 금융사가 일정 범위 내에서 피해자에게 배상해야 한다. 금융위는 금융사들과 배상 요건, 한도, 절차 등 입법 세부 조항을 협의해 법안 마련을 진행 중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보이스피싱은 국제적이고 조직적인 범죄로 진화했다”며 “금융회사의 방지 역량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전 금융권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피해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 성신여대 김학경 교수, 국제치안 협력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수상

    성신여대 김학경 교수, 국제치안 협력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수상

    글로벌 범죄 대응 역량 제고 기여학생들 글로벌 현장 역량 강화 집중 성신여자대학교는 본교 김학경 융합보안공학과 교수가 지난 21일 ‘제80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진행된 시상식에서 경찰행정 발전 유공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김 교수는 경찰청 국제협력 자문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치안 협력체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경찰청의 국제교류 및 재외국민 보호 정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글로벌 범죄 대응 역량 제고에 실질적으로 공헌한 점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다. 김 교수는 수상 후 “이번 표창은 대학에서 융합보안공학과 학생들과 함께 연구하며 쌓아온 국제협력의 성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학생들이 글로벌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실무 중심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성신여대를 사이버 수사 및 보안 분야의 국제적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바다선 이겼다…이제 육상이다” 트럼프, 미군 마약선 4척 격침 지시

    “바다선 이겼다…이제 육상이다” 트럼프, 미군 마약선 4척 격침 지시

    국제 해역서 진행된 미군 작전…“비사법적 살해” 논란 확산 미국이 태평양 동부 공해상에서 마약 운반이 의심되는 선박 4척을 공격해 14명이 숨졌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작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군이 나르코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며 공격 영상을 공개했다. 나르코 테러리스트는 마약 밀수와 폭력을 결합한 중남미 카르텔 조직원을 뜻하며 미국은 이들을 단순 범죄자가 아닌 테러단체 수준의 위협 세력으로 본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공격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진행된 가장 대규모 해상 작전이라고 보도했다. 태평양으로 번진 마약전쟁, 사망자 급증 AP통신은 미군이 세 차례 공격을 가해 선박 4척을 격침했고 탑승자 15명 중 1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해군은 아카풀코에서 약 400해리(740.8㎞) 떨어진 해역에서 생존자를 수색 중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작전으로 지난달부터 이어진 미군의 마약 선박 공격 사망자가 최소 5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카르텔 전쟁’ 내세운 미국의 논리 같은 날 여러 선박을 동시에 타격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선박들이 미국으로 향하는 마약 밀수 경로를 따라 항해 중이었다”며 “모든 공격은 국제 해역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나르코 테러리스트는 알카에다보다 더 많은 미국인을 죽였다”며 “우리는 그들을 추적해 네트워크를 파괴하고 끝까지 사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법 위반’ 논란, 중남미 긴장 고조 CNN방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마약 밀매 조직을 적성 테러단체로 지정해 사법 절차 없이 타격할 수 있도록 비공개 법률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BBC방송은 이번 공격이 국제법상 비사법적 살해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멕시코·콜롬비아·베네수엘라 정부는 잇따라 우려를 표명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런 공격에 동의할 수 없다”며 “모든 국제조약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후안 라몬 데 라 푸엔테 멕시코 외교장관과 해군 관계자가 미국 대사와 면담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육상 작전 시사 AFP통신은 “미국이 태평양과 카리브해에 7척의 군함과 F-35 전투기를 배치하고 제럴드 R. 포드 항모전단을 투입했다”며 “지역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에서 “우리는 바다에서 이미 카르텔을 이기고 있다”며 “이제 육상이 다음이다(The land is next)”라고 말해 육상 작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군사화되는 마약전쟁, 어디까지 갈까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밀매 조직을 “미국을 공격하는 적성 세력”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마약 밀매자들과 무장 충돌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해역 내 공격을 계속할 법적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작전을 육상 표적으로 확대할 경우 의회 승인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BBC와 CNN은 이번 작전이 단순한 마약 단속이 아니라 미국 정부가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군사행동 수준으로 끌어올린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방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마약 문제를 안보 이슈로 재정의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WP는 행정부가 해외 작전 경험을 국내 안보 이슈에 적용해 정치적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내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마약 전쟁 예산이 새로운 정치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제기했다. 로이터는 이번 작전이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주요 생산국과의 외교 갈등으로 번질 경우 역내 안보 협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FP는 미국의 해상 작전이 단순한 단속이 아니라 중남미 해상 거점을 확보하려는 군사적 움직임이라며 일부 국가는 이를 주권 침해로 간주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국제법적 근거가 불분명한 군사 작전이 계속될 경우, 향후 유엔 안보리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태평양과 카리브해 양쪽에서 해상 압박을 강화하면서 중남미 교역과 물류 체계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운·보험 시장뿐 아니라 한국의 해상 운송과 에너지 수입에도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미군 마약선 4척 격침…트럼프 “바다서 이겼다, 다음은 육상”

    미군 마약선 4척 격침…트럼프 “바다서 이겼다, 다음은 육상”

    국제 해역서 진행된 미군 작전…“비사법적 살해” 논란 확산 미국이 태평양 동부 공해상에서 마약 운반이 의심되는 선박 4척을 공격해 14명이 숨졌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작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군이 나르코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며 공격 영상을 공개했다. 나르코 테러리스트는 마약 밀수와 폭력을 결합한 중남미 카르텔 조직원을 뜻하며 미국은 이들을 단순 범죄자가 아닌 테러단체 수준의 위협 세력으로 본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공격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진행된 가장 대규모 해상 작전이라고 보도했다. 태평양으로 번진 마약전쟁, 사망자 급증 AP통신은 미군이 세 차례 공격을 가해 선박 4척을 격침했고 탑승자 15명 중 1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해군은 아카풀코에서 약 400해리(740.8㎞) 떨어진 해역에서 생존자를 수색 중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작전으로 지난달부터 이어진 미군의 마약 선박 공격 사망자가 최소 5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카르텔 전쟁’ 내세운 미국의 논리 같은 날 여러 선박을 동시에 타격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선박들이 미국으로 향하는 마약 밀수 경로를 따라 항해 중이었다”며 “모든 공격은 국제 해역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나르코 테러리스트는 알카에다보다 더 많은 미국인을 죽였다”며 “우리는 그들을 추적해 네트워크를 파괴하고 끝까지 사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법 위반’ 논란, 중남미 긴장 고조 CNN방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마약 밀매 조직을 적성 테러단체로 지정해 사법 절차 없이 타격할 수 있도록 비공개 법률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BBC방송은 이번 공격이 국제법상 비사법적 살해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멕시코·콜롬비아·베네수엘라 정부는 잇따라 우려를 표명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런 공격에 동의할 수 없다”며 “모든 국제조약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후안 라몬 데 라 푸엔테 멕시코 외교장관과 해군 관계자가 미국 대사와 면담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육상 작전 시사 AFP통신은 “미국이 태평양과 카리브해에 7척의 군함과 F-35 전투기를 배치하고 제럴드 R. 포드 항모전단을 투입했다”며 “지역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에서 “우리는 바다에서 이미 카르텔을 이기고 있다”며 “이제 육상이 다음이다(The land is next)”라고 말해 육상 작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군사화되는 마약전쟁, 어디까지 갈까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밀매 조직을 “미국을 공격하는 적성 세력”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마약 밀매자들과 무장 충돌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해역 내 공격을 계속할 법적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작전을 육상 표적으로 확대할 경우 의회 승인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BBC와 CNN은 이번 작전이 단순한 마약 단속이 아니라 미국 정부가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군사행동 수준으로 끌어올린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방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마약 문제를 안보 이슈로 재정의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WP는 행정부가 해외 작전 경험을 국내 안보 이슈에 적용해 정치적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내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마약 전쟁 예산이 새로운 정치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제기했다. 로이터는 이번 작전이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주요 생산국과의 외교 갈등으로 번질 경우 역내 안보 협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FP는 미국의 해상 작전이 단순한 단속이 아니라 중남미 해상 거점을 확보하려는 군사적 움직임이라며 일부 국가는 이를 주권 침해로 간주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국제법적 근거가 불분명한 군사 작전이 계속될 경우, 향후 유엔 안보리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태평양과 카리브해 양쪽에서 해상 압박을 강화하면서 중남미 교역과 물류 체계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운·보험 시장뿐 아니라 한국의 해상 운송과 에너지 수입에도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그동안 우리가 이걸 먹었단 말인가”…담배 피운 뒤 침 뱉고 발로 뭉갠 ‘쏸차이’ 충격

    “그동안 우리가 이걸 먹었단 말인가”…담배 피운 뒤 침 뱉고 발로 뭉갠 ‘쏸차이’ 충격

    중국 랴오닝성의 한 쏸차이(酸菜·중국식 절임 배추) 가공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중국의 고질병인 식품 위생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28일 지우파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 작업자가 쏸차이 더미가 가득 찬 작업장 깊숙이 서서 스테인리스 포크로 산채를 뒤적이며 작업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이 작업자는 작업 내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담배를 피웠고 더 충격적인 것은 쏸차이가 담긴 바로 그 통 안에 아무렇지도 않게 침을 뱉는 행태를 보였다는 점이다. 심지어 침을 뱉은 뒤에는 발로 밟아 문질러 지우는 모습까지 포착돼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 정도면 범죄”…당국 긴급 조사 착수 해당 영상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이런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우리가 먹었단 말인가?”, “이건 식품 위생이 아니라 범죄 수준이다. 해당 기업은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며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싱청(兴城)시 시장감독관리국 관계자는 27일 “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지도부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 이미 현장에 도착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쏸차이는 중국에서 김치처럼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대표 절임 반찬으로, 한국을 비롯해 해외로도 수출되는 품목이다. 한편 지난 2023년에도 쏸차이 공장에서 근로자가 맨발로 작업하거나 담배를 문 채 절임 채소를 다루는 영상이 퍼지며 위생 논란이 일었다. 같은 해 중국의 대표 맥주 브랜드 칭따오 공장에서도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한 인부가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 “그동안 우리가 이걸 먹었단 말인가”…담배 피운 뒤 침 뱉고 발로 뭉갠 ‘쏸차이’ 충격 [여기는 중국]

    “그동안 우리가 이걸 먹었단 말인가”…담배 피운 뒤 침 뱉고 발로 뭉갠 ‘쏸차이’ 충격 [여기는 중국]

    중국 랴오닝성의 한 쏸차이(酸菜·중국식 절임 배추) 가공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중국의 고질병인 식품 위생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28일 지우파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 작업자가 쏸차이 더미가 가득 찬 작업장 깊숙이 서서 스테인리스 포크로 산채를 뒤적이며 작업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이 작업자는 작업 내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담배를 피웠고 더 충격적인 것은 쏸차이가 담긴 바로 그 통 안에 아무렇지도 않게 침을 뱉는 행태를 보였다는 점이다. 심지어 침을 뱉은 뒤에는 발로 밟아 문질러 지우는 모습까지 포착돼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 정도면 범죄”…당국 긴급 조사 착수 해당 영상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이런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우리가 먹었단 말인가?”, “이건 식품 위생이 아니라 범죄 수준이다. 해당 기업은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며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싱청(兴城)시 시장감독관리국 관계자는 27일 “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지도부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 이미 현장에 도착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쏸차이는 중국에서 김치처럼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대표 절임 반찬으로, 한국을 비롯해 해외로도 수출되는 품목이다. 한편 지난 2023년에도 쏸차이 공장에서 근로자가 맨발로 작업하거나 담배를 문 채 절임 채소를 다루는 영상이 퍼지며 위생 논란이 일었다. 같은 해 중국의 대표 맥주 브랜드 칭따오 공장에서도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한 인부가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 허리케인 멀리사, 미군 전단 덮친다…트럼프 마약전쟁에 먹구름

    허리케인 멀리사, 미군 전단 덮친다…트럼프 마약전쟁에 먹구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중남미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이 초강력 허리케인 멀리사와 맞닥뜨리며 인도적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자메이카 남쪽 해역에서 시속 160마일(약 257㎞)의 강풍을 동반한 5등급 허리케인 멀리사가 북상 중이며 미군 전함 8척과 병력 약 6000명이 인근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인근과 동태평양에서 마약선박을 타격하는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지역에는 해병대원과 해군 장병 4500명이 탑승한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 전단이 배치됐다. 이 전단은 재난 구호와 위기 대응 경험이 풍부한 부대다. 허리케인 멀리사는 자메이카를 정면으로 덮칠 전망이다. 30~40인치(약 76~101㎝)의 폭우가 예보됐고 산사태와 홍수 위험이 크다. 이미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을 강타했으며 쿠바 동부와 바하마도 경로에 포함됐다. 스페인어권에서는 이 폭풍을 ‘멜리사’로 부른다. 미 해군 함정 이동…“작전 영향은 제한적”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에 따르면 카리브해 마약 단속 임무에 투입된 미 해군 전함 여러 척이 허리케인 멀리사를 피하기 위해 항로를 조정했다. 미 해군 관계자는 “현재 기상 정보와 예보 모델에 따라 계속 판단을 내리고 있다”며 “병력과 가족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해군 전단에는 이오지마함과 산안토니오함 등 상륙함 3척을 비롯해 구축함 제이슨 더넘·스톡데일·그래블리, 순양함 레이크 에리, 연안전투함 위치토가 포함됐다. 이 전력은 CH-53 수송헬기와 MV-22 오스프리 등 항공자산을 운용할 수 있으며, 필요하면 구호물자 수송과 인명 구조도 수행할 수 있다. 트리니다드 해역 긴장 고조…베네수엘라 “도발적 행동” 구축함 그래블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의 포트오브스페인 항에 기항해 합동훈련을 진행 중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 주재 미 대사관 대리대사는 “이번 훈련은 초국가적 범죄 대응과 인도적 협력, 안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이를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트리니다드 해안은 베네수엘라 본토에서 불과 40㎞ 남짓 떨어져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정권을 ‘마약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수배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게 현상금 5000만 달러(약 715억 원)를 내걸었다. 항모 제럴드 R. 포드도 합류…공중전력까지 투입 미 해군 항모 제럴드 R. 포드함과 일부 항모전단도 라틴아메리카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초국가적 범죄조직 해체와 마약 테러 대응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남부사령부 작전 구역 내 감시와 차단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공군의 B-1B 랜서 폭격기 2대도 북다코타주 그랜드포크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푸에르토리코 남쪽 상공을 지나 베네수엘라 인근으로 향했다. 워존은 “이 폭격기들은 직접적인 마약 단속보다 마두로 정권을 겨냥한 정치적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재난과 작전 사이…트럼프 행정부의 시험대 미국은 오랫동안 카리브 지역 재난 발생 시 구조와 구호 활동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해외 원조 예산을 삭감하고 국제개발처(USAID)를 해체해 국무부에 흡수했다. WP는 “이 조치로 인해 신속한 인도적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선임연구원은 “미군은 재난 대응과 마약 단속을 동시에 수행할 능력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우선순위를 택하느냐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남부사령부 공보실장 이매뉴얼 오티즈 대령은 “병력은 폭풍 상황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했다. 필요하면 다양한 시나리오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멀리사가 자메이카를 향해 접근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약전쟁’이 자연재해와 충돌하는 복합 위기로 번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태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국방 우선순위를 시험하는 ‘정치적 폭풍’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 성동구 카페 ‘노 차이나 존’ 논란… 정원오 구청장 “업장 설득하겠다”

    성동구 카페 ‘노 차이나 존’ 논란… 정원오 구청장 “업장 설득하겠다”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가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공지를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직접 “업장을 설득해 보겠다”며 대응에 나섰다. 정 구청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 엑스(X·전 트위터)를 통해 “보내주신 우려의 마음 저 또한 깊이 공감합니다”며 “특히 성수동이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여러 나라에서 찾아와 주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최대한 해당 업장을 설득해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 이용자가 특정 카페의 계정을 언급하며 “구청장님 이런 인종차별적인 가게가 성동구에 있는데 어떻게 제재할 방법이 없겠느냐”고 질문하자 정 구청장이 내놓은 답변이다.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해당 카페는 인스타그램 소개 글에 ‘We do not accept Chinese guests(우리는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습니다)’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정 구청장의 답변에 해당 이용자는 “긍정적인 답변 감사하다”며 화답했다. 이외에도 게시글에는 “특정 국적을 배제하는 건 나라 망신”,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비판과 “외국인 범죄 중 대부분은 중국인 범죄다”, “사업주는 입장 거부 권한이 있다”, “노차이나존 환영한다”는 옹호가 뒤섞이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 초강력 허리케인 멀리사, 카리브해 덮친다…미군 6000명 작전 충돌 우려 [핫이슈]

    초강력 허리케인 멀리사, 카리브해 덮친다…미군 6000명 작전 충돌 우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중남미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이 초강력 허리케인 멀리사와 맞닥뜨리며 인도적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자메이카 남쪽 해역에서 시속 160마일(약 257㎞)의 강풍을 동반한 5등급 허리케인 멀리사가 북상 중이며 미군 전함 8척과 병력 약 6000명이 인근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인근과 동태평양에서 마약선박을 타격하는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지역에는 해병대원과 해군 장병 4500명이 탑승한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 전단이 배치됐다. 이 전단은 재난 구호와 위기 대응 경험이 풍부한 부대다. 허리케인 멀리사는 자메이카를 정면으로 덮칠 전망이다. 30~40인치(약 76~101㎝)의 폭우가 예보됐고 산사태와 홍수 위험이 크다. 이미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을 강타했으며 쿠바 동부와 바하마도 경로에 포함됐다. 스페인어권에서는 이 폭풍을 ‘멜리사’로 부른다. 미 해군 함정 이동…“작전 영향은 제한적”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에 따르면 카리브해 마약 단속 임무에 투입된 미 해군 전함 여러 척이 허리케인 멀리사를 피하기 위해 항로를 조정했다. 미 해군 관계자는 “현재 기상 정보와 예보 모델에 따라 계속 판단을 내리고 있다”며 “병력과 가족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해군 전단에는 이오지마함과 산안토니오함 등 상륙함 3척을 비롯해 구축함 제이슨 더넘·스톡데일·그래블리, 순양함 레이크 에리, 연안전투함 위치토가 포함됐다. 이 전력은 CH-53 수송헬기와 MV-22 오스프리 등 항공자산을 운용할 수 있으며, 필요하면 구호물자 수송과 인명 구조도 수행할 수 있다. 트리니다드 해역 긴장 고조…베네수엘라 “도발적 행동” 구축함 그래블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의 포트오브스페인 항에 기항해 합동훈련을 진행 중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 주재 미 대사관 대리대사는 “이번 훈련은 초국가적 범죄 대응과 인도적 협력, 안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이를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트리니다드 해안은 베네수엘라 본토에서 불과 40㎞ 남짓 떨어져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정권을 ‘마약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수배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게 현상금 5000만 달러(약 715억 원)를 내걸었다. 항모 제럴드 R. 포드도 합류…공중전력까지 투입 미 해군 항모 제럴드 R. 포드함과 일부 항모전단도 라틴아메리카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초국가적 범죄조직 해체와 마약 테러 대응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남부사령부 작전 구역 내 감시와 차단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공군의 B-1B 랜서 폭격기 2대도 북다코타주 그랜드포크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푸에르토리코 남쪽 상공을 지나 베네수엘라 인근으로 향했다. 워존은 “이 폭격기들은 직접적인 마약 단속보다 마두로 정권을 겨냥한 정치적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재난과 작전 사이…트럼프 행정부의 시험대 미국은 오랫동안 카리브 지역 재난 발생 시 구조와 구호 활동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해외 원조 예산을 삭감하고 국제개발처(USAID)를 해체해 국무부에 흡수했다. WP는 “이 조치로 인해 신속한 인도적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선임연구원은 “미군은 재난 대응과 마약 단속을 동시에 수행할 능력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우선순위를 택하느냐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남부사령부 공보실장 이매뉴얼 오티즈 대령은 “병력은 폭풍 상황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했다. 필요하면 다양한 시나리오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멀리사가 자메이카를 향해 접근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약전쟁’이 자연재해와 충돌하는 복합 위기로 번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태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국방 우선순위를 시험하는 ‘정치적 폭풍’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 캄보디아서 주식리딩방 사기 가담 20대 ‘징역 5년 6월’

    캄보디아서 주식리딩방 사기 가담 20대 ‘징역 5년 6월’

    캄보디아 범죄단체에 가입해 수십억 원대 주식리딩방 사기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2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범죄단체가입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25)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5년 6월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11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캄보디아에서 조직된 주식리딩방 사기 조직 ‘K9’에 가입해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K9’은 지난 2023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차이나타운 지역에서 총책 일명 ‘라오반’ 주도로 조직됐다. A씨 등은 2023년 10월 지인으로부터 ‘해외 호텔에서 지내면서 음식, 술을 지원받으면서 열심히만 하면 2000~3000만원까지 가져갈 수 있는 일’이라는 소개받고 조직에 가입했다. 이들은 베트남을 거쳐 캄보디아에 입국 후 국내 피해자들을 상대로 주식 종목을 추천하는 매니저와 중국인 매니저들의 한국어 채팅 내용을 검수하는 번역가 역할을 맡았다. ‘추천 종목에 투자하면 100~300%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25명으로 31억 원이 넘는 투자금을 가로챘다. A씨 등은 지난 5월 귀국하며 조직에서 탈퇴해 이후의 범죄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귀국 전 시행된 범행도 다른 공범들에 의해 계속 실행돼 포괄일죄가 인정된다”며 “범행 기간 중 귀국해 범행을 중단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재차 출국해 범행을 지속했고, 조직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적극적으로 범행에 가담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 [사설] 한·캄 정상회담, 초국가 범죄 합동 대응 전기 돼야

    [사설] 한·캄 정상회담, 초국가 범죄 합동 대응 전기 돼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온라인 스캠(사기) 범죄 때문에 우리 국민 전체가 예민한 상태”라며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범죄 문제 해결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전국 곳곳에서 캄보디아 실종자 신고가 폭주한 가운데 정부가 이제야 자국민 보호에 팔소매를 걷어붙인 것은 만시지탄이며 당연한 일이다. 캄보디아 사태는 2, 3년 전부터 경고등이 켜졌다. 여권 강탈이나 분실 시 발행되는 캄보디아 내 긴급여권은 2022년 31건에서 지난해 190건으로 급증했다. 캄보디아에서 돌아오지 않은 한국인이 매년 3000명에 이른다. 그럼에도 외교부 장관은 “심각성을 10월 초에야 인식했다”고 했다. 주캄보디아 대사관은 실종된 자녀를 찾는 부모들에게 ‘가능하면 자력 탈출’, ‘갇혀 있는 위치 제출’ 등이 담긴 황당한 신고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캄보디아의 중국계 조직은 한국인 브로커를 하청으로 두고 다단계 점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제라도 캄보디아 내 온라인 스캠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들의 체포·송환, 구금 피해자 구조, 코리안 데스크(현지 한인 사건을 전담하는 양국 경찰 수사공조 조직) 설치·가동에 속도를 내야 한다. 필요하다면 공적개발원조(ODA)와 같은 정부 지원 규모와의 연계 방안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한국의 수사당국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캄보디아 웬치(범죄단지) 조직원들은 단속을 피해 주변국으로 거점을 옮기고 있다. 사기 구인 광고도 캄보디아에서 미얀마, 라오스 등 국가명만 바뀐 채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다. 국경을 초월해 벌어지는 초국가 범죄에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축과 기관 간 유기적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 이 대통령은 어제 한중일 3개국과 아세안이 참여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지경학적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라는 협력 강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은 아세아나폴과 긴밀히 협력해 초국가범죄의 확산을 막겠다”며 자유롭고 안전한 아세안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파고 속에서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과 연대는 공급망과 수출시장 다변화의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해외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는 초국가범죄를 뿌리 뽑는 일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국가의 기본 책무다.
  • 한국·캄보디아 코인 128억원 유출입… 가상자산 거래소 ‘검은돈’ 통로 됐나

    한국·캄보디아 코인 128억원 유출입… 가상자산 거래소 ‘검은돈’ 통로 됐나

    912억원 예치 국내 4개 은행도프린스그룹에 이자 15억 지급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와 국내 은행의 해외법인이 캄보디아 불법 범죄 집단의 ‘검은 돈’ 통로가 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캄보디아 자금 세탁 중심지로 지목된 현지 가상자산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 사이에선 수십, 수백억원 단위의 가상자산이 오간 것으로 드러나면서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와 캄보디아 ‘후이원 개런티’ 간의 코인 유출입 규모는 128억 64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922만원에서 1400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2023년까지는 입고(캄보디아→한국) 895만원, 출고(한국→캄보디아) 28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입고 104억 9457만원, 출고 23억 1188만원으로 뛰었다. 올해에도 지난 20일까지 총 31억 4925만원이 오갔다. 입·출고 가상자산은 대부분이 사용성이 좋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였다. 후이원 그룹은 사기나 탈취로 확보한 가상자산을 세탁한 혐의로 미국과 영국 정부로부터 초국가적 범죄 조직으로 규정돼 제재받은 곳이다. 후이원 개런티는 이 그룹 계열의 가상자산 서비스 플랫폼이다. 빗썸의 경우 후이원 외에도 캄보디아 범죄 단지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 계열의 바이엑스에서 올해 68만원이 입고된 기록이 확인됐다. 한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전북은행 등 4개 은행은 프린스 그룹에 예금 이자로 총 14억 5400만원을 지급했다. 전북은행이 7억 87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은행(6억 7300만원), 신한은행(6100만원), 우리은행(1100만원) 등 순이었다. 현재 이들 은행에는 프린스 그룹 자금 911억 7500만원이 예치돼 있으며, 국제 제재에 따라 은행들이 이를 자체 동결한 상태다. 프린스 그룹과 국내 은행 간 거래 금액도 당초 금감원에서 파악한 수준(1970억 4500만원)보다 늘어난 2146억 8600만원으로 재집계됐다. 전북은행은 또 후이원 그룹이 2018년 8월 개설한 당좌예금 1건도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 의원은 “캄보디아 범죄조직과 거래한 은행 중 일부가 코인거래소의 실명계좌 제휴은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제재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찬진 금감원장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조사를 곧바로 지시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범죄 온상 캄보디아 거래소와 국내 사이 코인 송금 1400배 폭증

    범죄 온상 캄보디아 거래소와 국내 사이 코인 송금 1400배 폭증

    범죄의 온상이 된 캄보디아와 국내 사이에 지난해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폭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거래소들이 캄보디아 범죄 조직이 연루된 자금 세탁이나 불법 해외 송금 등의 통로로 악용됐을 가능성이 나온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와 캄보디아 후이원 개런티 간의 코인 유출입 규모는 총 128억 64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922만원에서 1400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2023년 입고(캄보디아→한국) 895만원, 출고(한국→캄보디아) 28만원에 그쳤으나, 지난해 입고 104억 9457만원, 출고 23억 1188만원으로 뛰었다. 거래소별로 보면, 빗썸이 2023년 922만원에서, 지난해 124억 2646만원으로 후이원 개런티와의 코인 입·출고가 급증했다. 업비트는 2023년엔 없었던 유출입이 지난해 3억 6691만원으로 크게 늘었고, 코인원은 2500원에서 120만원으로 늘었지만 비교적 미미했다. 코빗에서는 지난해에만 1187만원 코인이 입·출금됐고, 고팍스에서는 아예 송금이 이뤄지지 않았다. 후이원 그룹은 사기나 탈취로 확보한 가상자산을 세탁한 혐의로 미국과 영국 정부로부터 초국가적 범죄 조직으로 규정돼 제재받은 곳이다. 후이원 개런티는 이 그룹 계열의 가상자산 서비스 플랫폼으로, 고위험 자금 이동 경로로 의심받는 곳이다. 국내 거래소와 후이원 개런티 간의 대규모 코인 유출입은 올해까지 계속 이어졌다. 지난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5대 거래소에서 이뤄진 코인 유출입 규모는 총 31억 492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2023년보다는 여전히 컸다. 거래소별로는 빗썸이 21억 8218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업비트(5억 2351만원), 코빗(4억 4328만원), 코인원(2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업비트는 지난 3월부터, 빗썸, 코인원, 코빗은 5월부터 후이원 개런티와의 입·출금을 차단한 상태로 전해졌다.
  • 해외 교민 커뮤니티에 넘쳐나는 ‘고액 TM’ 미끼글…“범죄 맞지만 안전해”[취중생]

    해외 교민 커뮤니티에 넘쳐나는 ‘고액 TM’ 미끼글…“범죄 맞지만 안전해”[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곧장 오는 한국인은 소수입니다. 범죄단지에 있는 한국인 중 다수는 베트남, 미얀마, 태국, 필리핀, 중국 등 캄보디아 인접 국가에서 육로를 통해 옵니다.”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50대 A씨는 25일 온라인 사기를 일삼는 현지 범죄단지의 실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범죄 연루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상대적으로 캄보디아 출국이 어려워지자 인접 국가에서 캄보디아행을 택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도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이번 사태 이전에도 태국이나 베트남, 라오스 등에서 캄보디아로 넘어가는 경우가 적잖았는데 앞으로 더 빈번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동남아 지역간 이동성↑…‘연계 범죄 주의보’캄보디아 등 동남아 주요 지역의 지리적 환경만 보더라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A씨는 “육로만 이용해 손쉽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군다나 국경을 넘나드는 일을 대신 처리해주는 담당 브로커가 활개 치고 있다고도 합니다.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했던 경험이 있는 B씨는 “50만원만 주면 여권 수십 개를 받아 몇 개월씩 비자를 연장해주는 브로커도 있다”면서 “이런 대리 연장으로 캄보디아나 라오스 등 한 나라로 들어와서 몇 년간 문제없이 지낼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제로 동남아 주요 지역 교민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전히 텔레마케팅(TM) 구인 글을 가장한 취업사기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사기글을 올리는 게시자들은 “보안과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면서 고액을 벌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숙박과 한식, 비자, 생활비까지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취업사기 글이 줄지 않고 이어지자 구인구직 게시판 자체를 막아두거나 게시판 내 상시 모니터링 기능을 도입해 자동으로 관련 글들을 삭제하는 커뮤니티도 있습니다. “나쁜 짓이라도 해야 먹고 살 수 있어” 회유 캄보디아 범죄단지처럼 다국적 온라인 사기 범죄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자 ‘고수익’을 미끼로 내건 해외 구인 게시자들은 오히려 ‘범죄’라는 점을 당당히 내세우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이 캄보디아와 태국 등 동남아 지역 내 구인 글을 올린 모집책 4명과 직접 연락해보니 이들도 자신들의 업무가 불법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모집책 C씨는 “‘군부대 사칭 대리구매 전화’ 업무를 하면 된다”면서도 “나쁜 일이긴 한데, 한국은 돈 없고 ‘빽’ 없으면 못 살지 않나. 이렇게 나쁜 짓이라도 해야 그나마 먹고 살 수 있다”고 회유했습니다. ‘감금이나 폭행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그렇게 하면 큰일 난다”고 안전하다는 점을 거듭 말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업무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해주지 않으면서도 생활비 등 제공하는 부대비용은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구직자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업무를 소개했던 태국 모집책 D씨는 “자세한 업무와 회사 장소는 태국에 도착하면 자세히 알려주겠다”고 말을 흐렸습니다. 반면 “비행기 표는 우리가 구매해서 돈을 낼 필요가 없고 ‘1인 1실’ 아파트에서 삼시 세끼를 다 제공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첫 달에는 월 300~500만원, 이후 월 450~500만원을 벌 수 있고, 여기에 인센티브를 더하면 월 1000~4000만원까지 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정부, ‘초국경범죄’ 예방 위한 국제공조 주문 정부도 국경을 넘나들며 피해자를 양산하는 ‘초국경범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칼을 빼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초국가범죄 대응 관계장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관계부처가 협력해 총력 대응하라”며 강력한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정부와 경찰 등은 초국가적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하는 방식 등으로 차단하는 대책 등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한국이 주도적으로 나서 캄보디아와 태국, 필리핀, 라오스 등을 비롯해 인터폴과 아세아나폴과 같은 국제경찰 협력기구와 함께 초국경 범죄단지에 공동 대응하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오는 11월 첫 ‘작전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 ‘캄보디아 범죄 자금 통로’ 의혹에, 강태영 행장 “가능성 없다”

    ‘캄보디아 범죄 자금 통로’ 의혹에, 강태영 행장 “가능성 없다”

    NH농협은행을 통한 캄보디아 해외금이 최근 4년간 급증하면서 보이스피싱, 조직범죄 등 자금 유통 통로로 악용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런 지적에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협은행을 거쳐 캄보디아로 송금되는 자금 규모가 조직범죄 확산 시기와 맞물려 급증한 점을 언급하며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등 대국민 사기범죄에 농협은행이 관여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어 의원이 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 조직범죄가 본격화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농협은행을 통한 캄보디아 송금액은 약 3배 늘었다. 연도별로 ▲2021년 368억원 ▲2022년 459억원 ▲2023년 942억원 ▲2024년 103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9월 기준 송금액도 798억원에 달한다.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농협은행을 통해 송금된 전체 금액은 총 3605억원, 2만 1981건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 송금액이 3160억원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특히 2021년부터 올해 9월 사이 농협은행을 통해 캄보디아로 송금된 계좌 중 지급정지 조치된 사례가 3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에 대해 강 행장은 “캄보디아 관련 송금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인 계절 근로자 관련해서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자체 조사한 결과 (캄보디아 범죄 조직 연루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어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한 번 더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 [단독]산업스파이 피해액 5년간 23조…“검찰청 폐지로 기술유출범죄 수사 공백 우려”

    [단독]산업스파이 피해액 5년간 23조…“검찰청 폐지로 기술유출범죄 수사 공백 우려”

    국내 반도체 대기업 출신 A씨는 국가 핵심 기술 유출을 수사하던 검찰에 2023년 덜미가 잡혔다. 검찰은 A씨가 협력업체 직원인 B씨와 공모해 자신이 다니던 회사의 반도체 공정 도면을 손으로 그려 도면 1120여장을 출력한 뒤 중국 반도체 기업 C사로 유출했다는 사실을 조사 과정에서 파악했고, 이들을 구속 기소했다. 최근 5년간 산업스파이로 인한 피해액이 2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검찰청 폐지가 산업스파이 사건 수사 공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반도체·디스플레이·생명공학 분야 등 주요 산업에서의 기술 유출은 해당 기업과 국가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제도적 공백을 서둘러 메워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유명무실한 포상금 제도를 개선하고 국회에서 간첩죄 적용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형법 개정안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 소속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통상부·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검찰 보완수사권이 도입된 2021년 이후 지난해까지 경찰이 송치한 산업스파이 사건(산업기술보호법 위반 사건) 78건 중 검찰은 23건(30%)에 대해 보완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검찰은 3건의 산업스파이 사건에 대해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통상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사건의 비율이 10% 남짓하다는 점과 비교해보면 높은 수준이다. 기술유출 사건과 관련해선 특허청·검찰·국가정보원 간 삼각 공조를 통해 성과를 올려왔는데, 공조 한 축을 담당하는 검찰 폐지가 제도적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성원 의원은 “검찰청 폐지는 기술유출 범죄 수사의 심장을 도려낸 것이나 다름없다”며 “기술유출 범죄에 한해서라도 수사와 기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산업통상부가 발간한 ‘2025 산업기술 해외유출 현황’ 자료를 보면 국가정보원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첨단 기술 유출 범죄 피해액을 약 23조원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산업스파이 신고에 대한 포상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기여한 공이 큰 사람에 대해선 1억원 이내의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다만 실제로 가용 가능한 금액은 연간 500만원 수준에 그친다. 국가핵심기술을 유출한 사건을 제보하거나 주요 증거자료를 제출해도 최대 500만원을 받는다. 아울러 국회에서 간첩법 처리가 지지부진한 점도 문제로 꼽힌다. 주요 선진국들은 기술유출을 경제안보 위협으로 인식하고 기술확보·보호를 위해 기술통제 체계와 관련 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처벌 대상을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의 경우 여전히 소관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미국은 ‘경제스파이법’에 따라 외국 정부의 이익을 알고도 기술을 유출한 행위에 대해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달러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또 2023년에는 영업비밀을 도용한 외국인에 대해 제재하는 내용이 핵심인 ‘국제긴급경제권한법’을 신설했다. 중국도 기술유출자를 간첩으로 규정하고 강한 처벌하는 내용의 ‘반간첩법’을 개정했다.
  • 성평등 장관 “캄보디아 등 해외 인신매매 대응 부족했다”

    성평등 장관 “캄보디아 등 해외 인신매매 대응 부족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최근 ‘캄보디아 사태’로 불거진 해외 인신매매 문제에 대해 “그간 제대로 된 대응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성매매 여성에 대한 비범죄화 필요성은 재차 강조했다. 원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수년간 국내 인신매매에 집중하다 보니 해외에서 일어나는 인신매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 같다”며 “협력체계를 다시 구축하고자 로드맵을 세웠고, 지난주 경찰청에 성평등부의 피해자 지원체계를 공유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성평등부가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 업무를 맡고 있지만 인신매매등방지정책조정협의회도 서면 중심으로 운영되는 등 업무가 매우 조용히 진행됐다”며 “지난 정부 당시 여당에서 성평등부의 인신매매 업무를 행정안전부 이관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부처 간 협력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용수 성평등부 안전인권정책관은 “올해 인신매매 실태조사 예비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 본 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관계기관에 인신매매 피해자로 간주할 사안을 적극 연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성평등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사례판정위원회를 통해 발급된 피해자 확인서는 총 34건으로, 올해만 이미 19건이 발급됐다. “성 착취 수요 없애려면 판매자 비범죄화가 답”원 장관은 이날 성매매 여성에 대한 비범죄화 방침도 재확인했다. 그는 “2016년 3월 31일 헌법재판소 결정(성매매 여성 처벌 합헌)을 보며, 성 착취 수요를 축소·차단하기 위해서는 성매매 여성의 비범죄화가 답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변호사 출신인 원 장관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성매매 방지팀장을 지내는 등 과거 성매매 여성 사건을 다수 대리한 바 있다. 그는 과거 성매매 피해자 지원 상담소에서 활동하던 시절 겪은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성매매 피해 여성이 선불금 채무를 갚기 위해 알선자의 권유로 호주에 건너가 성매매했으나, 빚이 오히려 늘어난 채 귀국해 국내에서 다시 성매매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었다. 원 장관은 “그간 도외시돼온 성매매의 폭력성과 착취적 성격을 알리고 성매매 수요를 차단하는 일을 다른 부처와 함께하겠다”며 “성매매 여성 비범죄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국민께 계속 알릴 것”이라고 했다.
  • 정성호에 화답한 與 “연내 독립몰수제 입법 추진”

    정성호에 화답한 與 “연내 독립몰수제 입법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발생하는 각종 범죄와 관련해 유죄 판결 여부와 상관없이 범죄 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독립몰수제’ 입법을 추진한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캄보디아 사태의 진짜 피해자는 범죄자들이 아니라 재산을 잃고 고통받는 수많은 국민”이라며 “현 제도는 유죄 판결이 있어야만 범죄 수익을 몰수할 수 있어 피해자들이 기다려야 한다. 정부와 협력해 유죄 판결 여부와 상관없이 범죄 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독립몰수제 입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에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독립몰수제는 범죄자의 사망이나 해외 도주 등으로 재판 진행이 불가능하거나 최종 유죄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에도 범죄 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제도로 미국·독일·호주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문 수석부대표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불법 비자금 환수 때부터 공감대가 있었다”며 “22대 국회에도 관련 법안 8건이 계류 중이고,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도 도입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는 전날 페이스북에 “캄보디아 내 범죄의 주범과 자금흐름을 수사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들을 체포해 국내로 송환하고, 유죄 선고까지 나오려면 범죄수익 몰수와 피해자의 일상 회복은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회에 독립몰수제 도입을 요청했다. 독립몰수제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이었던 만큼 지난 1월 법무부가 발표한 올해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도 포함됐다.
  • 국제성 범죄 대응 나선 경남경찰청, TF 꾸리고 매뉴얼 배포

    국제성 범죄 대응 나선 경남경찰청, TF 꾸리고 매뉴얼 배포

    경남경찰청이 최근 캄보디아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우리 국민 대상 납치·감금 의심 사건을 계기로 국제성 범죄에 신속 대응하고자 종합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경남경찰청은 22일 “국외 강력범죄와 국내 범행 후 해외 도피, 국내 체류 외국인 범죄 등 국제성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TF(태스크포스)를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TF는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형사, 형사기동대, 사이버, 홍보 등 7개 기능이 참여한다. 이들은 국제성 범죄 검거와 예방, 홍보 관련 기능별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운영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국외 납치·피싱범죄 특별자수기간과 연계해 운영된다. 경찰은 필요시 TF 연장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국외 발생 강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형사기동대 1개 팀(22명)을 전담팀으로 지정했다. 국외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납치나 감금 등 강력 사건이 발생하면 형사기동대를 즉시 투입해 집중 수사체제를 구축한다. 배후에 다른 범죄가 드러나면 죄 종류에 따라 형사기동대, 사이버수사대 등 관련 부서가 협조해 수사에 나선다. 이와 함께 경찰은 현장 수사관들이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성 범죄 대응 매뉴얼 책자도 제작·배포한다. 매뉴얼에는 사건 유형별 초동 조치 요령과 수사기법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은 “국제성 범죄 전반에 대한 종합 대응체계를 적용해 적극 대응하겠다”며 “다만 국내 체류 외국인에 대한 혐오 분위기가 확산하지 않도록 인권 보호에도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특별자수기간이 운영 중인 만큼, 국외에서 납치·감금·실종이나 범죄 연루가 의심되는 경우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정성호 법무 “유죄판결과 별개로 범죄수익 몰수해야”…美 ‘민사몰수제’로 프린스 회장 비트코인 몰수 진행

    불법·범죄 관련성 입증 땐 몰수여야 발의 관련법 8건 계류 중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2일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 유죄판결과 별개로 범죄수익을 몰수하는 ‘독립몰수제’를 입법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현행 형사제도에서는 수사를 통해 범죄수익이 특정되더라도 범죄자가 확인되지 않거나 해외로 도피해 기소할 수 없는 경우 이들이 취득한 이익을 몰수할 수 없는 구조적 제약이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독립몰수제 도입을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독립몰수제란 유죄판결이 있어야 가능한 현행 범죄수익 환수와 달리 판결과 별개로 불법성이나 범죄 관련성이 입증되면 법원을 통해 범죄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제도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환수 문제를 계기로 논의가 시작됐지만 현재 여야 의원이 발의한 관련법 8건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현재 법무부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벌어진 국내 피해 범죄에 대한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신문 10월 20일자 1·6면> 하지만 아직 수사 중인 사건이 많아 환수 시기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정 장관은 “캄보디아 내 범죄의 주범과 자금 흐름 수사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들을 체포해 국내로 송환하고 유죄 선고가 나올 때까지 범죄수익 몰수와 피해자의 일상 회복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민사자산몰수제’를 통해 형사처벌 없이도 범죄수익을 민사소송으로 몰수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이 제도를 활용해 캄보디아 범죄조직인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이 보유해 온 21조원 상당 비트코인 12만 7271개를 몰수하기 위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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