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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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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 금지

    “나이트클럽, 사우나, 노래방에서 법인카드 쓰지 마” 행정자치부는 12일 “지방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투명성 확대 방안으로 그동안 모호했던 지자체의 법인카드 사용제한 업종을 업종별로 명시,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룸살롱·단란주점·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와 미용실·사우나·안마시술소 등 위생업소, 골프장·당구장·노래방 등 레저업소, 카지노·복권방·오락실 등 사행업소에서 법인카드 사용이 금지된다. 성인용품·총포류판매점도 포함된다.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공공요금·식비·사무용품비는 클린-체크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부대비용에 포함된 해외출장비 등 업무와 직접 관계없는 경비도 예산 집행이 금지된다. 또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는 10만원 이하까지도 계좌입금을 의무화해 회계 공무원들의 현금 취급범위를 축소할 방침이다. 지방의원이 지자체위원회에 참석할 경우 지급하던 참석 수당도 없어진다. 행자부는 효율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체육관·복지회관·구민회관 등을 통합해 지역종합다목적회관을 신축하는 등 동일 현장·구조물 사업에 대해 통합 발주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상거래 구매한도를 500만원 이하에서 2000만원까지 확대, 예산절감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금배정 방식도 일일배정까지 가능하도록 자치단체별로 자율화하고, 민간인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때 도장 대신 서명 대체 한도를 현행 50만원 이하에서 100만원 이하로 확대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삼성임원들 강제소환 검토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31일 김순주 삼성카드 전무와 민경춘 삼성사회봉사단 전무를 불러 차명계좌 개설 정황 등을 조사했다.이무열 삼성전기 상무도 전날에 이어 다시 소환했다. 특검팀은 또 참고인 조사에 불응하는 삼성 관계자들을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특검 관계자는 “요즘 참고인들은 대부분 차명계좌 명의자들로 개설 동의 여부 및 입출금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 대상이 엄청나게 많고, 출석하라고 연락한 사람도 많지만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삼성증권 등의 실무자 5∼6명도 불러 누구 지시로 차명의심계좌 관련 업무를 수행했는지 등을 캐물었다.대다수 임원이 차명계좌 개설에 대해 함구하거나 동의했다고 말하는 상황에서 실무자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 윗선으로 수사를 넓혀 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1999년부터 삼성화재 직원들이 3000만원 단위로 현금을 인출한 시중은행 자료를 찾으며 삼성화재가 폐기한 것으로 보이는 전산자료에 대한 추적도 이어갔다. 특히 특검팀은 국세청에 차명계좌 명의자의 납세 내역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고, 조만간 확보할 예정이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서도 기존 수사기록과 법조문을 살피며 참고인 및 피고발인 소환을 저울질하고 있다. 특검팀은 잇따른 소환 불응에 대한 ‘복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우선 출국금지 카드가 있다.소환 대상자 대부분이 임원급으로 업무상 해외 출장이 잦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출금을 풀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던 삼성전자 전직 임원 최모씨만 하더라도 해지 조건으로 수차례 참고인 조사에 응한 것은 물론이고 특정금융거래정보제공동의서까지 작성, 제출했다. 증거보전 신청, 즉 기일 전 증인신문 청구도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참고인을 증인신문 절차에 따라 법정에 세워 조사하는 것으로 불응하면 과태료가 부과되고 법원 직권 또는 검사의 청구로 영장을 발부해 강제구인할 수 있다. 강제구인에도 응하지 않으면 수배령이 떨어진다. 하지만 시간 제약이 있는 특검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 전산센터 6일째 압수수색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고의로 숨겼거나 폐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화재 전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6일째 과천에 있는 삼성SDS e데이터센터를 압수수색하고 있다.e데이터센터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서버와 각종 전산자료를 보관해 놓은 곳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30일 “삼성화재가 숨겨놓은 전산자료를 찾기 위해 25일부터 과천 센터를 계속 압수수색하고 있다.”면서 “객관적으로 전산상 없을 수가 없는 자료인데도 삼성화재에서 없다고 하기 때문에 계속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25일 삼성화재 본사 압수수색 당시 한 직원이 전산서버에 접속해 전산 자료를 일부 훼손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가 비자금 조성과 연결지을 수 있는 자료를 조직적으로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특검팀은 e데이터센터의 압수수색 영장 유효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추가 발부도 고려하고 있다. 특검팀은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등 삼성측 참고인의 잇단 소환 불응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오늘 황 사장 등 임원진 4명에게 소환 조사에 응해달라고 통보했으나 한명만 나오겠다고 했다.”면서 “좀 더 성실한 자세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특검팀은 전날에도 임원급 6명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복통과 외국 손님 접대 등을 이유로 한명만 출석했다. 또 다른 특검팀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출국금지 조치를 해지해 달라고 해서 ‘조사받으면 풀어주겠다.’고 했더니 소환될 때 언론에 노출되면 계약에 지장이 생기니 계약을 마친 뒤 귀국해 조사받겠다고 하는 임원도 있다.”면서 “삼성이 조사 받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일인데 어떻게 이런 식으로 이미지 운운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출석한 손호인 삼성전자 상무를 상대로 차명계좌와 비자금 조성에 관련됐는지를 추궁했다. 전날 소환에 불응했던 이무열 삼성전기 상무도 특검에 출석했다. 김용철 변호사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와 관련, 삼성증권 대리와 주임 등 실무자 2명도 소환 조사를 받았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특검, 경영권승계 본격 수사

    삼성특검, 경영권승계 본격 수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발행 사건 등 4개 고소·고발 사건을 본격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28일 “경영권 승계 쪽은 기존 고발 사건과 관련됐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해 (관련자를)부를 예정”이라면서 “현재 연락을 취하며 소환일정을 조율하고 있고, 조만간 관련자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사건은 1996년 11월 허태학, 박노빈 전·현직 에버랜드 대표이사가 전환사채 99억원어치를 발행한 뒤 주주 대부분이 실권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에게 이를 헐값으로 배정, 회사에 970억원의 손실을 입힌 것을 말한다. 이 전무는 이 과정에서 그룹 순환 출자의 정점에 있는 에버랜드를 장악,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검찰은 허·박 대표만 기소했고, 이들은 1·2심에서 유죄가 나왔다. 하지만 김용철 변호사는 검찰 조사 당시 관련자 증언과 증거가 모두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서울통신기술과 삼성SDS 사건도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 헐값으로 배정하는 등 에버랜드 사건과 수법이 비슷하다. 부당내부거래가 의심되는 e삼성 사건 등에도 이 전무가 얽혀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이 수사 초기 이 전무 자택의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당한 것으로 알려져 경영권 승계 관련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특검팀은 이날 삼성증권 태평로지점에 수사관 3,4명을 보내 차명계좌 추적 작업을 이어갔다. 또 박태진 삼성탈레스 사장 등 계열사 임원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해외·재무통으로 알려진 박 사장을 상대로는 차명계좌에 관련됐는지와 해외 지사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삼성 관련 각종 의혹을 폭로한 김 변호사를 이날 네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김 변호사는 이메일을 통해 들어온 각종 제보를 특검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고가 미술품이 비자금 루트?

    삼성 비자금 특검팀이 삼성가(家)의 미술품 구입 창구로 알려진 서미갤러리와 삼성미술관 리움 등의 통관 및 과세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팀의 압수수색에서 비자금의 용처로 지목된 미술품이 일부 발견되고, 서미갤러리가 고가 미술품을 추가로 구매한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김용철 변호사가 특검에 제출한 의견서에도 포함돼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현실적 제약으로 특검이 이를 조사한다고 해도 미술품 반입의 전말을 밝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제무역에서 통용되는 품목분류에 따르면 ‘예술품, 수집품과 골동품’은 관세와 부가세가 모두 붙지 않는 ‘무세(無稅) 품목’에 해당한다. 아무리 비싼 작품을 들여와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창작물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원작(原作)에 한해 통용되는 기준이다.예를 들어 90억원짜리 ‘행복한 눈물’을 국내로 들여올 때는 세금을 한 푼도 물지 않지만,‘행복한 눈물’이 인쇄된 1만원짜리 달력을 들여온다면 통상 적용되는 관세 8%(800원)와 부가세 10%(1080원)를 내야 한다. 원작이라 하더라도 세관 신고는 의무사항이지만 품명, 가격, 수량 등 기본적인 정보만 기재하면 된다. 품명도 과세를 위한 정보이기 때문에 ‘그림’이라고만 신고하고, 구체적인 작품명을 밝힐 필요가 없다. 그림을 받는 ‘수화인’에도 대부분 화물운송업체의 이름이 올라간다. 어차피 무세 품목이기 때문에 실소유주나 구입 갤러리의 이름으로 신고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때문에 해외 경매를 통한 미술품 구매가 돈세탁과 편법 증여 등에 악용되는 일이 많다. 또 경매에서 입찰자 정보는 철저히 보호된다. 해외 갤러리에서 직접 작품을 구입할 때도 마찬가지다.특검팀이 외국 사법당국과 공조해 해당 경매회사나 갤러리를 압수수색하지 않는 이상 고객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게다가 법이 정한 세관 신고내역 보관 기간은 5년에 불과하다. 김 변호사가 2002년 11월 서미갤러리가 뉴욕에서 샀다고 지목한 ‘행복한 눈물’,‘베들레헴 병원’ 등의 통관 기록은 이미 폐기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법망을 벗어나지 않고도 재산을 불리고 대물림하는 방법으로 악용될 소지가 높기 때문에 고가 미술품이 비자금 조성의 ‘몸통’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검찰 관계자는 “중간거래상을 끼고 해외 경매를 통해 작품을 구매하면 입찰자의 신분이 보장되기 때문에 교묘한 돈세탁이 가능하다.”면서 “최종적으로는 대부분 현금이 오가기 때문에 내부 고발자가 자백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계좌추적을 해도 실제 돈을 낸 사람을 밝혀 내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고 지적했다.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화재 뒤져 ‘그림찾기’?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5일 새벽 서울 중구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 등 3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검이 시작된 뒤 삼성 관련 압수수색은 이번이 네 번째다. 특검팀은 또 삼성가(家) 해외 미술품 구입을 대행한 것으로 알려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3시30분쯤 수사관 20여명을 삼성화재 본사와 서울 수유리에 있는 삼성화재 전산센터, 그룹 전체 전산자료가 보관된 경기 과천 삼성SDS e데이터센터 등으로 보내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삼성화재 비밀금고 확인 못해” 이날 기습적인 압수수색은 전날 밤 KBS가 제보자 주장을 인용해 “삼성화재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나 렌터카 비용 등의 일부를 차명계좌로 빼돌려 연간 15억원가량 비자금을 조성했고, 회사 22층에 비밀금고가 있다.”고 보도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윤정석 특검보는 “우리에게도 (삼성화재에 대한)비슷한 제보가 있었다.”고 했다. 수사관들은 본사에서 자동차보험 총괄부서가 있는 18층과 경영지원실이 있는 21층, 사장실이 있는 22층을 주로 뒤졌다. 전산센터에서는 고객에게 미지급된 보험금 내역, 렌터카 관리 및 특약 관련 기록 등을 찾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금고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약 17시간 동안 27개 박스 분량을 압수했고, 이 과정에서 전직 예금보험공사 직원의 협조를 받았다. 특검 관계자는 “제보자가 비밀금고로 지칭한 공간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용도로 쓰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삼성가 미술품의 분실·도난·변조·훼손 등에 대비해 삼성화재 보험에 가입했을 가능성을 특검팀이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홍 대표, ‘행복한 눈물´ 소유 시사 특검팀은 이날 밤 늦게까지 12시간가량 홍 대표를 상대로 ‘행복한 눈물’과 ‘베들레헴 병원’ 등의 행방, 경매에서 사들인 사이 텀블리의 ‘무제’를 헐값에 되판 경위, 실제 소유주와 구입 과정, 자금 출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홍 대표는 “‘행복한 눈물’을 갖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뒤 귀가했다. 특검팀은 조만간 홍 대표를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위기는 기회… 펀드런 안돼”

    미래에셋그룹이 ‘펀드런(대량환매사태)’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위험관리에 나섰다. 경기도 일산 사는 김희동(가명·41)씨는 미래에셋증권 마두지점에서 ‘글로벌 증시 급락에 따른 진단과 대응전략’이라는 편지를 받았다. 김씨는 지난해 11월에 그 지점에서 주식계좌를 개설하고, 펀드도 가입했다. 마두지점장은 ▲현재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은 우리나라 카드사태랑 비슷하다고 평가한뒤 ▲미국 경제가 어려워도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이 완충역할을 할 것이고 ▲9·11테러 때도 주가가 급락했지만 곧 회복했으며 ▲중국의 긴축으로 중국증시가 하락하고 있지만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며 ‘위기가 곧 기회’라고 했다. 원금을 20%나 까먹어 펀드환매를 고민하던 김씨는 이 편지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미래에셋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투자자의 불안심리 관리에 들어간 이유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주식형펀드는 전체 주식형펀드 72조 5000억원 중 39.4%인 28조 6000억원에 이르고, 전체 해외펀드 76조 4000억원 중 27.1%인 20조 7000억원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50여개 운용사 중 미래에셋운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만약 주가폭락으로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투매와 펀드런이 발생할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받을 충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펀드환매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운용사는 보유주식을 팔아야 하고, 그것이 다시 주식시장 하락을 촉발하고, 추가하락에 따른 추가 펀드 환매가 발생하는 등 악순환이 시작된다. 바닥없는 코스피지수의 추락도 예상된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단독]서미갤러리 ‘수상한 거래’

    [단독]서미갤러리 ‘수상한 거래’

    삼성가(家)의 해외미술품 구매를 중개해온 것으로 알려진 서미갤러리측이 비자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행복한 눈물’ 등을 사기 직전에도 600여만달러 어치의 고가 미술품들을 구입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김용철 변호사가 ‘행복한 눈물’ 등을 비자금 용처로 지목한 것은 서미갤러리가 2002년 11월13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구매한 작품 목록에 근거한 것이다. 하지만 서울신문 확인결과 당시 뉴욕에서는 한 주 내내 대규모 현대미술품 경매가 열렸으며, 서미갤러리는 같은 달 11일 열린 ‘필립스’의 경매에도 입찰, 고가의 미술품들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필립스’는 ‘크리스티’와 ‘소더비’ 다음으로 규모가 큰 세계 3대 경매회사 중 한 곳이다. 당시 뉴욕타임스 보도와 미국의 경매전문사이트 ‘아트넷’ 등에 따르면 이날 경매에서 두 번째로 높은 입찰가를 기록한 작품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트로이스도르프(Troisdorf·1985)’로 319만 9500달러에 낙찰됐다.3위 입찰가는 사이 텀블리의 ‘무제(Untitled,Bolsena·1969)’로 286만 950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 등은 “한국의 서미갤러리에서 왔다고 알려진 맨 앞줄에 앉아 있던 여성이 두 작품을 모두 구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서미갤러리는 사이 텀블리의 작품을 불과 6개월 만인 2003년 5월 영국 첼시에서 열린 필립스 경매에 다시 내놨고, 신원을 알 수 없는 전화입찰자가 190만달러에 낙찰받았다. 이는 구입가보다 96만달러, 최저 추정가인 250만달러보다 60만달러나 모자라는 ‘헐값’이었다. 그 이후 자취를 감췄던 이 작품은 현재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전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리움 관계자는 “구입경위나 소장 시점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필립스’ 경매에서 서미갤러리측이 구매한 작품들에 대해 “같은 옥션시즌에 이틀 간격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샀다는 점으로 볼 때 이 작품들 역시 거의 똑같은 방식, 즉 비자금으로 구매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가 제출한 크리스티 목록도 반으로 접혀 있던 것을 우연히 찾아내 공개한 것뿐이지 유일한 미술품 구매목록은 아닐 것”이라면서 비자금으로 구입한 미술품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당시 서미갤러리의 설립신고서에 따르면 자본금 3억원에, 신용등급 C등급으로 대출을 받거나 자력으로 구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란 지적이다. 삼성의 비자금으로 구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서미갤러리가 같은 시기에 구매한 고가 미술품에 대한 조준웅 특검팀의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 추가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조만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불러 고가 미술품 구매자금의 출처 등을 물을 계획이다. 특검팀은 또 에버랜드 창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미술품의 진위를 가리는 등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비자금 미술품’ 일부 발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비자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이 있는 작품중 일부를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 내 삼성 미술품 창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특검팀은 또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비롯한 미술계 인사들의 소환을 저울질하는 등 자금 출처 확인 작업에 나섰다. 앞서 특검팀은 이틀에 걸쳐 창고를 압수수색했으나 김용철 변호사가 구매 대금이 비자금에서 나왔다고 주장한 작품 가운데 대표격인 ‘행복한 눈물’과 ‘베들레헴 병원’은 찾지 못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가 제시한 리스트와 일치하는 2∼3점을 발견해 진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김 변호사가 공개한 30점과 일부 겹치는 게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결과를 토대로 조사 대상을 압축한 뒤 계좌추적 등을 통해 구매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차명계좌 및 비자금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특검 관계자는 “구매 경위 등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홍 대표 등을) 언제든지 소환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삼성가의 해외 미술품 구입을 대행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특검팀은 이날 차명계좌 명의자로 여겨지는 윤모 삼성전자 부사장 등 임직원 5∼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경제개혁연대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을 “99년 삼성투신 지분을 헐값으로 인수해 312억원의 차익을 챙겼다.”며 고발한 사건을 금융조세 2부에 배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전무는 특검과 검찰 수사를 동시에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화재 부사장등 2명 소환

    삼성화재 부사장등 2명 소환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0일 비자금 차명계좌 명의자로 여겨지는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과 이실 삼성전자 소속 부사장 등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8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특검은 이들에게 차명계좌 개설 경위와 입출 내역, 비자금 조성을 위한 분식회계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9일에는 김상기 삼성벤처투자 사장과 김동식 제일기획 전무를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또 삼성의 정·관계 로비, 에버랜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과 관련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출국금지했다. 특검은 2005년 삼성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담긴 ‘안기부 X파일’ 녹취록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는 홍 회장이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자금 제공 및 떡값검사 등에 대해 이학수 당시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나눈 대화가 담겨 있다. 비자금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안기부 X파일 사건까지 특검 조사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은 떡값검사로 거론된 전직 검찰 간부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환된 윤 부사장은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 재무팀 상무로 재직한 바 있고, 전날 소환된 김 사장 등은 삼성물산과 삼성SDI 해외 지사(또는 법인)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특검은 특히 김 사장 등을 상대로 해외지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의 진위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주말 동안 삼성증권 감사팀 실무자들도 추가로 소환해 차명계좌 실태 등을 파악했다. 이들은 특검에서 차명계좌 개설에 동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증권 전산센터로부터 거래내역 등을 임의 제출받고 삼성증권 일부 지점으로부터 자료를 추가로 확보, 차명의심계좌 1000여개 중 차명일 가능성이 높은 300∼400여개 계좌의 자금 흐름을 좇고 있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1652만 계좌… ‘1가구 1주식형펀드’ 시대

    1652만 계좌… ‘1가구 1주식형펀드’ 시대

    펀드 열풍이 불어닥친 2007년 증시가 28일 끝났다. 지난 연말 39조원이던 국내 주식형펀드 잔고는 연말(26일 기준) 65조원으로 26조원이 늘어났다. 하루 평균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온 셈이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해 말 8조원에서 49조원으로 41조원이나 늘어났다. 국내 주식형펀드 증가 속도의 1.5배 수준이다. 지난 6월1일부터 실행된 해외펀드 주식양도차익 비과세로 해외펀드로의 쏠림 현상이 더 심해졌다. 2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전체 주식형펀드 계좌수는 11월말 현재 1652만개로 총 가구수 1642만가구를 넘는다.‘1가구 1펀드’에서 ‘1가구 1주식형펀드’시대가 된 셈이다. ●국내, 적극적 투자가 높은 수익률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적극적 투자성향을 보인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다. 2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656개 액티브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41.28%다. 코스피200이나 KRX100 등 인덱스를 추종하는 123개 인덱스펀드의 평균 수익률 29.97%를 훨씬 웃돈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는 33.74% 올랐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이 63.5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배당주장기주식종류형1C’가 60.87%,‘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1A’가 59.17%로 뒤를 이었다. 반면 코스피 상승률 절반 수준의 수익률을 거둔 펀드도 있었다.‘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주식1’은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인 16.74%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증권K2’가 17.54%에 그쳤다. 그나마 손실은 면했다. ●해외, 국가별로 명암 갈려 해외펀드 중 유럽과 일본에 투자한 펀드는 손실이 났다. 반면 신흥시장에 투자한 펀드, 특히 중국·인도에 투자한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10월 이후 중국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보다는 친디아(중국·인도)펀드가 더 나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친디아펀드 수익률이 71.0%로 가장 높다. 이어 중국 61.49%, 인도 58.74%,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8.76% 등으로 국내펀드보다 수익률이 높다. 유럽은 -0.25%, 일본은 -6.16%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중에서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 수익률이 78.49%로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이어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주식형자1’이 71.17%,‘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리치플랜주식형자1’이 70.83%,‘동부차이나주식1A’가 67.69% 등이다. 해외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9개가 미래에셋펀드며 모두 인도나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다. 수익률 하위 해외 펀드 중 9개까지가 일본에 투자하는 펀드다.‘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재팬인덱스파생상품1’가 -13.02%로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이어 ‘프랭클린템플턴재팬주식형자’ -12.33%,‘하나UBS일본배당주식1’ -12.28% 등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007 경제계 5대 이슈](1)코스피 2000 돌파와 펀드시대 도래

    [2007 경제계 5대 이슈](1)코스피 2000 돌파와 펀드시대 도래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내면적으로는 여전히 힘든 한해였다. 세계에서 11번째로 무역규모 7000억달러 고지에 올랐고 지난해보다 높은 4.8%의 성장률을 달성해 국민소득도 2만달러에 육박했다. 주가도 2000을 돌파하는 등 여러 부문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고유가와 미국발 신용경색 사태는 물가와 금리를 끌어올려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졌다. 일자리도 정부의 뜻대로 늘지 않았다. 올 한해 경제계 이슈를 5회에 걸쳐 싣는다.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 올해 주식시장은 승승장구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어섰고 사상최고치를 깬 것만 51번이나 된다. 펀드와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돈이 몰리면서 은행이 돈에 쪼들리는 ‘머니무브(자금의 대이동)’도 나타났다. 간접투자문화가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7월25일 2004.22로 사상 처음 2000포인트를 넘어섰다.2003년 3월 515에서 시작해 2005년 2월 네번째로 1000을 돌파한 뒤 근 2년 반만이었다. 그 뒤에도 몇번 사상최고치를 경신,10월31일 2064.85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 캐나다, 러시아 등 주요국 증시들도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올 한해에만 24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다.1998년 외환위기와 2003년 신용카드 사태 때 싸게 산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인 것도 한몫했다. 외국인이 내놓은 매물을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사들였다. 올해 개인의 순매수금액이 6조원을 넘는다. 기관투자가 자금의 상당액도 펀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 국내 증시는 개인들이 이끈 셈이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 설정잔액은 지난 12일 기준 112조원이다. 지난해 말 46조원의 2배가 넘는다. 채권·혼합형 등도 포함한 펀드 총 설정잔액은 300조원을 넘는다. 펀드계좌수는 9월말 현재 1922만개로 전체 가구수 1641만을 넘어섰다.1가구 1펀드 시대다. 올해 실시된 해외펀드 비과세로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잔액은 48조원에 이르렀다.4월말 15조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뽑은 올해 10대 히트상품에 중국펀드가 포함될 정도로 중국펀드의 인기는 대단했다.10월 이후 가입자 일부가 손실을 보면서, 인기 펀드가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김연아ㆍ박태환ㆍ원더걸스 올 10대 히트상품에

    원더걸스와 사극, 김연아 등이 올해 10대 히트상품으로 뽑혔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자체 분석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후보상품 68개를 고른 뒤 인터넷 회원 1만 142명의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10개 상품을 압축했다. 문화상품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정보기술(IT) 상품이 대거 탈락한 점도 눈에 띈다. 연구소측은 “닌텐도 위(Wii)나 애플 아이폰은 혁신제품이 아니라 개선형 제품”이라며 “그 정도로는 우리나라의 까다로운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킬 수 없음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연구소가 선정한 10대 히트상품. (1) UCC 직접 제작한 동영상. 인위적 재미보다는 각본 없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UCC 홍수를 이뤄냈다. (2) 차이나펀드 부동산 투자가 막힌 시중 부동자금들이 중국 등 해외 간접투자 상품에 대거 몰렸다. (3) 김연아·박태환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와 수영 박태환 선수가 국가대표 틴(10대) 스타로 떠올랐다. (4) 사극 대조영, 태왕사신기 등 민족적 자존심을 일깨우는 사극이 강세를 보였다. (5) CMA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종합자산관리계좌. 월급통장은 은행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6) 무한도전 MBC 개그 프로그램. 즉흥 대사(애드립) 등을 통해 출연진의 진솔한 모습을 여과없이 전달했다. (7) 옥수수 수염차 광동제약 식음료. 건강과 미용(다이어트)을 중시하는 웰빙 바람을 타고 불티나게 팔렸다. (8) 원더걸스 10대 소녀들로 구성된 댄스그룹. 복고풍 댄스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9) BB크림 미용크림. 전문병원에서 주로 쓰였으나 입소문을 타고 여성 소비자층을 파고들었다. (10) 와인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급속히 대중화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회공헌] 한진중공업-종합복지관건립 지자체에 기부

    [사회공헌] 한진중공업-종합복지관건립 지자체에 기부

    ‘한국 조선산업 1번지’를 자처하는 한진중공업의 나눔경영 화두는 ‘장애우’이다.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회장의 ‘인간존중’ 경영철학 영향이 크다. 기업의 뿌리인 부산 영도구에 40억여원을 들여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건립 중이다. 회사 안에 복지관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 팀까지 있다. 의료 재활실, 심리·운동치료실, 직업 재활실 등 규모가 전문시설 못지않다. 해외 우수시설까지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복지관이 완공되면 영도구청에 무료 기증한다. 앞서 지난 5월에는 45억여원을 들여 지은 ‘인천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인천 남구청에 무료 기증했다. 복지관 건립에만 100억원 가까운 돈을 쓴 셈이다. 김정훈 부회장은 “지역 장애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재활의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털어놓았다. 봉사 체험은 신입사원 연수의 핵심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올초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95명은 부산 서구 암남동 천마재활원에서 장애우 60명과 함께 꽃동네 산행을 했다. 정철상 홍보팀장은 “신입사원뿐 아니라 모든 임직원들에게 봉사활동은 (직장생활의)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바구회’라는 특이한 이름의 봉사 조직도 눈에 띈다. 바구는 바위의 경상도 사투리다.1990년 암벽과 빙벽 등반을 즐기는 사내 산악인들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 이들은 부산 태종대 자살바위, 해안 절벽 등 일반 미화원들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을 청소한다. 자일에만 의지한 채 등산객과 관광객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다. 한 회원은 “태종대 절벽을 청소하다가 시체를 발견해 경찰에 넘겨준 적도 있다.”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애석하고 안타까운 순간이었지만 지역환경 지킴이라는 자부심으로 계속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1993년부터 전개 중인 ‘사랑의 1계좌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계좌를 통해 해마다 모이는 기금이 5000만원에 이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단독]美정부 “BBK 돈세탁 거쳐 141억 유출”

    검찰은 김경준씨의 주가조작 이득금과 횡령금의 행방을 밝혀내지 못했지만 미국 정부는 자금세탁이 이뤄졌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본지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김씨 재산몰수 소송 관련 자료를 입수한 결과 금융전문가 마거릿 킨은 “UCB은행에 있는 MAF펀드 계좌들을 매개체로 사용한 것은 전형적인 돈 세탁의 방법으로서 BBK자금추적을 더 어렵게 한다.”고 밝혔다. 킨은 미국정부의 요청에 따라 제출한 의견서에서 BBK사건에서 나타난 ‘돈세탁에 사용되는 전형적인 방법’으로 ▲국내에서 자금을 모아 현금·여행자수표 등 금융상품으로 바꿔 국내은행이나 해외은행에 예치 ▲수많은 계좌를 개설해 수시로 입출금 ▲해외에 페이퍼 컴퍼니 설립 등을 들었다.김씨가 바로 ‘범인이 지명하는 제3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지난 5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씨의 횡령금 319억여원 중 141억 5000만원 정도가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 돈이 어디로 갔는지, 어떤 돈과 섞였는지까지 정확히 규명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킨은 다스 권승호 전무의 말을 인용해 “다스가 2000년 12월28일 BBK 하나은행 계좌로 80억원을 입금한 바로 다음날 그 돈이 1억원씩 현금과 수표로 인출됐다.”면서 “나도 은행원 생활을 했지만 돈을 이런 식으로 빼내는 것은 정말 이례적인 일”이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정은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BBK 수사 발표] 檢 “수사 할만큼 했고 의미있다”

    [BBK 수사 발표] 檢 “수사 할만큼 했고 의미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5일 BBK 수사결과 중간 발표에서 “‘다스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소유가 아닌 것 같다.’가 아니라 ‘다스가 이 후보의 소유라는 뚜렷한 증거가 없다.’는 것이 오늘 발표의 정확한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곡동 땅의 이상은씨 지분이 제3자 소유로 보인다는 것이 8월 수사 결과인데, 매각대금 중 일부가 이상은씨 명의로 다스에 흘러들어가고, 이 후보와는 연관이 없다는 것은 모순 아닌가. -우리도 같은 의심을 가지고 있었다.1995년 8월에 이상은씨가 이 돈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소유권 관계 부분이라 9년치 회계장부를 뒤지고, 포괄영장을 받아 다스 법인계좌와 연결계좌를 모두 추적했다. 하지만 회사에서 나간 돈을 쫓아가봐도 우리가 의심하는 이에게 간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스의 BBK 투자경위도 이사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쳤고, 다스의 자금 상황 등을 봤을 때 합리적인 투자라고 판단할 수 있을 정도였다. ▶추가수사 여지는 없나. -할 만큼 했고, 더 했을 때 어떤 가능성이 있나 봤을 때 우리로서는 (지금 수사결과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입증이 안 되면 당연히 불기소할 수밖에 없고, 모두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BBK 초기 투자자들과 이 후보가 친분이 있는 것은 사실 아닌가. -BBK 투자자와 이 후보의 관계 가운데 확인된 것은 장로회신학교가 투자한 4억원과 친구 부인의 3억원 등 7억원을 이 후보가 유치했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 등 나머지 투자자도 조사했지만, 이 후보가 유치했다고 확인된 것은 없다. ▶해외계좌 추적이 힘들다고 했는데, 외국계 유령회사 계좌로 빠져나간 횡령액 등은 어떻게 확인했나. -해외계좌가 추적이 안 된다는 일반론을 이야기한 것이고, 이 사건은 2002년 정도부터 자금추적이 많이 이뤄졌다. 그 뒤에 미국이 공조요청을 해서 또 상당부분 이뤄진 것이 있다. 거기에 이번 계좌추적 결과까지 합치면 자금 흐름은 명확히 규명된다. ▶김씨가 BBK가 이 후보 회사라고 주장했다가 진술을 번복한 이유는. -설명 못한다.BBK에 대해서는 주식 소유구조 등이 명확히 밝혀지고 객관적 사실이 무너지니 주장을 철회하더라. 결국 김씨의 입장은 미국의 민사소송과 관련한 것이다. 주가조작 등에 있어 (함께 처벌받아야 하는)형사적인 공범이 아니라 (함께 배상해야 하는)민사적 공범이란 것이다. ▶이 후보의 명함도 논란이 됐는데. -BBK가 누구 소유냐가 문제인데, 여러 증거로 볼 때 객관적으로 BBK가 김씨 소유이고 이 후보와 무관하다는 것이 확인돼 더 이상 수사할 필요가 없어 확인하지 않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檢 “李 BBK·다스의혹 모두 무혐의”

    檢 “李 BBK·다스의혹 모두 무혐의”

    BBK의 실소유주이자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주가조작에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꼭 2주일 남겨놓은 5일 모든 의혹에서 벗어났다. 검찰은 이날 이 후보에게 제기됐던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무혐의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 후보를 불기소 처분한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김경준씨는 BBK 회사 돈 319억원 횡령,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날 “이 후보가 옵셔널벤처스의 인수나 주식 매매에 참여했거나 그로 인해 이익을 봤다는 점이 확인이 되지 않고, 이밖에 김씨와 주가조작 범행을 공모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옵셔널벤처스 인수 및 주식매매 업무를 담당했던 실무자들이 검찰 조사에서 “김씨의 구체적 지시에 따라 옵셔널벤처스 인수 및 유상증자를 한 뒤 김씨에게 보고했을 뿐, 이 후보가 관여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점도 무혐의 결정에 감안됐다. 그는 “김씨가 미국에서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수사 과정에서 ‘내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이고 이 후보는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진술했고 2001년 2월에는 ‘BBK는 내가 100% 지분을 유지한다.’고 자필 메모도 썼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하며 제출했던 소위 계약서의 진위에 대해 “2000년 2월20일 계약서 작성 당시에 BBK는 e캐피탈이 60만주, 김경준이 1만주 보유하고 있어 이 후보가 지분을 팔 수가 없었고, 계약서에 매매대금으로 적혀 있던 49억여원은 거래관행상 이례적인 금액일 뿐 아니라 LKe뱅크에서 이 후보에게 지급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계약서는 50억원대의 주식매매 계약을 다루고 있는데도 간인과 서명이 없는 등 형식면에서 매우 허술하고 이면계약서 자체가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됐는데 BBK 사무실에서는 레이저 프린터를 사용한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계약서와 도장은 가짜라고 판명했다. 김씨는 검찰이 여러 증거를 제시하자 작성일보다 1년여 뒤인 2001년 3월께 사실과 다른 내용의 문안을 만들어 이 후보의 날인을 받은 것이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검찰은 도곡동 땅 매각대금 중 7억 9200만원이 1995년 8월 이 후보의 친형 상은씨 명의의 유상증자 대금으로 ㈜다스에 유입되는 등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발견했지만 이 회사의 9년치 회계자료와 각종 계좌추적 내역 등과 비교한 결과 이 후보가 ㈜다스를 차명소유했다고 볼 만한 자료는 못 된다는 판단을 했다. 한편 김씨 측의 오재원 변호사는 6일 오전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수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수사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중지된 에리카 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사법당국에 범죄인인도청구를 할 예정이다. 에리카 김은 김경준씨가 2000년 7월부터 이듬해 말까지 옵셔널벤처스 코리아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회사돈 319억원을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빼돌리는 과정에 같은 회사 임원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BBK 수사 발표] 검찰이 밝혀낸 의혹들

    [BBK 수사 발표] 검찰이 밝혀낸 의혹들

    BBK 의혹을 둘러싸고 지루하게 진행돼온 진실게임의 베일이 벗겨졌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지 6개월여, 김경준씨 국내송환 이후 20일 만이다. ●영화 ‘보일러룸´ 보고 범행 공모한 듯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의혹의 굴레를 홀가분하게 벗어났다. 하지만 김경준씨는 ‘국제 사기꾼’으로 판명났다. 검찰은 김씨의 옵셔널벤처스 사무실에서 ‘보일러룸’이라는 영화의 DVD가 압수됐다고 설명했다. 보일러 룸은 주식 거래 법규를 어기고 유령회사 등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소형 브로커란 뜻이다. 검찰의 이런 발표에는 김씨가 영화 속의 유령회사처럼 행세했다는 뉘앙스가 강하게 배어있다. 치열하게 진행돼온 진실게임이 명확하게 가려진 듯하지만 일부분에서는 여전히 궁금증을 남기고 있다. 진실의 97%를 파악했다는 검찰 발표에는 3% 부족이 남아있다는 얘기로도 들린다. ●이면계약서 BBK에 없던 잉크젯 프린터 출력 김경준씨는 2000년 12월부터 BBK가 운영한 MAF 펀드를 동원해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조작했다.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는 석 달 만에 무려 800%나 치솟았고, 김씨는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BBK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의 ‘베이스 캠프’라 불리는 이유다. 이 후보는 BBK의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다. 주가조작의 자금줄로 활용된 MAF 펀드에 이 후보와 친분이 두터운 ㈜다스·심텍 등이 190억원과 100억원을 각각 투자해서다.2000년 5월 BBK가 정관을 바꾸면서 ‘이명박과 김경준이 공동 의사결정권을 갖는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김씨는 2000년 2월21일에 이 후보와 체결한 것이라며 한글 이면계약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 후보가 BBK를 소유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수사결과 검찰은 이면계약서가 가짜라고 결론냈다. 계약서에 찍힌 이 후보의 도장이 위조된 것이다. 대검의 문서감정 결과 계약서 도장은 이 후보의 인감도장도,2000년 6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EBK증권중개 허가신청의 도장도 아니었다.2000년 9월부터 김씨가 이 후보를 대신해 작성한 계약서에서 등장한 업무용 도장이었다.LKe뱅크의 한 직원은 검찰 조사에서 “2000년 7월 이보라(김경준 부인)씨가 어떤 문건을 주면서 이 도장과 똑같이 새겨오라고 지시했다.”고 시인했다. 이면계약서는 BBK 사무실에 없던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됐고, 서명과 간인이 없었다.2001년 2월에 김씨가 작성한 ‘BBK는 내가 지분 100%를 유지한다.’는 자필 메모도 발견됐다. 김씨도 검찰이 증거를 들이대자 “계약일보다 1년 늦은 2001년 3월에 만든 문서”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그래서 BBK는 100% 김경준씨 회사라고 결론졌다. ●도곡동 땅 매각금 일부 다스 유입 정황은 포착 이 후보의 친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소유한 ㈜다스가 실제로는 이 후보의 소유가 아니냐는 의혹도 사실무근이라고 검찰은 결론을 내렸다.㈜다스의 자본금 출처, 이익배당금 귀속,BBK 투자금 출처 등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와의 돈거래를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주주로 명부에 등재된 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9년치의 이익배당 기록과 회계장부를 훑었지만 다스 회사돈이 이 후보에게 건너간 흔적은 없었다.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것도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검찰은 결론냈다. 그러나 ‘제3자 소유’라고 밝혀진 도곡동 땅의 매각대금 가운데 일부가 ㈜다스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검찰은 포착했다. ●BBK 직원들 “김씨가 주가조작 지시” 진술 김경준씨는 2000년 12월∼2001년 11월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조작하고,BBK 공금 319억여원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주가조작에는 BBK가 운영한 MAF 펀드가 활용됐고, 이 후보가 소유한 LKe 뱅크 계좌가 동원됐다. 검찰이 BBK 및 ㈜다스의 실소유주를 파악한 이유도 김경준씨의 동업자였던 이 후보가 주가조작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검찰이 옵셔널벤처스 인수 및 주식매매 자금을 추적한 결과 BBK 투자금이 MAF 펀드에 보내졌다가 외국 유령회사 등 명의로 국내에 들어와 옵셔널 주식을 매입하거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가 주식 매입 자금을 제공하거나 범죄이익금을 나눠가졌다는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BBK 직원들도 김씨의 지시에 따라 주가를 조작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검찰은 이 후보는 주가조작과 전혀 상관없다고 매듭지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BBK 논란 이제 유권자에 맡기자

    검찰이 어제 BBK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각종 연루 의혹에 대해 ‘전면 무혐의’를 밝혔다. 이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 다른 대선후보 진영은 강력히 반발했고, 통합신당은 특검법 발의에 나섰다. 우리도 검찰 발표가 100% 진실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수사결과를 뒤집을 새 증거가 없이 검찰을 공격하는 언행은 네거티브 선거전을 위한 정략으로 비친다는 점을 정치권은 알아야 한다. 검찰은 이 후보의 주가조작·횡령 의혹,BBK와 다스 소유 의혹이 모두 혐의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 후보가 유력 대선후보임을 감안해 직접 소환조사를 못했고, 해외계좌로 연결되는 경우 자금추적이 미흡했을 수 있다. 그럼에도 짧은 시간에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본다. 미진한 부분은 새 증거가 나오면 계속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다. 에리카 김씨 등 김경준씨 가족은 물증을 갖고 반박해야 한다. 이번 발표에 앞서 검찰이 이명박 후보를 보호하려 한다는 김경준씨의 메모가 알려져 정치권에서 격렬한 논쟁이 일었다. 검찰은 뒷거래를 시도한 쪽은 김씨이며, 수사의 전 과정이 녹화되어 있다고 했다. 특히 구체적 물증을 들이대자 김씨가 BBK 소유 및 이면계약서 관련 진술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증거를 중심으로 살펴볼 때 검찰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다. 검찰은 수사 녹취록 공개 등 국민 의혹을 추가로 풀어주는 방안을 강구하길 바란다. 정치권은 이제 자중해야 한다. 대규모 촛불집회나 규탄대회를 갖는다고 수사결과가 되돌려지지 않는다. 국회에서 특검법을 만든다고 해도 대선 이후에나 시행된다. 검찰 수사발표가 있기 전에도 BBK 사건은 정치공방의 성격이 짙었는데, 앞으로 정쟁을 연장시킨다고 얼마나 이익을 볼지 의문이다. 그 힘을 자신의 장점을 알리는 데 쏟는 게 득표 제고에 도움을 받을 것이다. 각 대선후보 진영은 남은 대선 기간을 BBK 공방으로 지새우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정책선거 국면으로 전환해야 한다.BBK 문제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을 이쯤에서 끝내고 최종 판단은 유권자들에게 맡기는 게 현명한 처사다.
  • 檢, BBK수사 5일 발표

    검찰은 5일 BBK 주가조작 사건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그러나 4일 오후 ‘이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주면 형량을 낮춰주겠다´고 검찰이 자신을 회유했다는 내용의 김경준씨 메모가 공개되면서 정치권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5일 유세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검찰 수사에 항의하는 대규모 규탄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김경준씨 국내 송환 이후 실시해온 계좌 추적 및 참고인 소환 조사 결과, 이 후보의 연루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부 계좌 추적 및 참고인 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추가 수사를 계속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수사 결과 발표가 사실상 최종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4일 “정확한 판단을 위해선 해외로 빠져나간 횡령금이나 주가조작 자금이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갔는지 등을 밝혀야 하지만 해외 계좌는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런 부분들을 추후 수사 대상으로 남겨놓을 수 밖에 없지만 검찰로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은 6일 새벽(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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