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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해운 ‘세무조사 무마’ 청와대 등에 39억 로비

    해운업체 S사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의 핵심인 김모(49·구속) 전무가 로비를 위해 수십억원의 회사돈을 빼돌린 수법이 구속영장을 통해 확인됐다. 또 S사의 로비리스트에 포함된 전 국세청장 L씨의 차명계좌 25개를 모 대기업 간부가 관리한 사실이 추가로 파악돼 검찰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13일 김 전무의 구속영장에 드러난 범죄사실에 따르면 김 전무는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화물선 운항에 사용된 비용을 부풀리고, 다른 운송회사 소유 선박을 빌리거나 임원들에게 보수를 지급했다고 장부를 조작해 회사돈 68억 7900여만원을 빼돌렸다. 횡령금은 해외 대리점을 거쳐 홍콩 모 은행에 개설한 차명계좌에 보관했다가 환치기를 통해 돈세탁한 뒤 재송금 받았다. 이를 국세청에 허위로 보고해 36억여원의 법인세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무는 이 돈을 자신의 주택과 S사 대표이사 박모씨의 부동산을 사는 데 썼다. 또 이로 인해 회사에 대한 탈세 혐의 세무조사가 시작되자 횡령금 가운데 39억원을 무마용 로비에 썼다. 로비대상은 당시 국세청과 청와대 고위 간부들이었다. 2004년 4월에는 S해운과 관련된 고소 사건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 출신 브로커 이모씨에게 2000여만원을 주고,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관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로비를 위해 법인계좌에서 여러 차례 무더기돈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 정확한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S사의 로비리스트에 포함된 전 국세청장 L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대기업 S사 간부가 대신 관리한 차명계좌 25개를 확인했다. 검찰은 이 간부가 L씨의 계좌를 차명으로 관리한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L씨의 차명계좌에 흘러들어온 자금 출처와 S사와의 연관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열린세상] 일자리 창출은 ‘인간안보’의 첫걸음/권대봉 고려대 교수·한국인력개발학회 고문

    [열린세상] 일자리 창출은 ‘인간안보’의 첫걸음/권대봉 고려대 교수·한국인력개발학회 고문

    학교교육은 개인이 장차 사회에서 시민으로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다. 학교교육을 마쳤지만 실업상태가 되면 개인은 물론 가족도 고통을 겪는다. 일자리 없는 젊은이들의 숫자가 매년 누적될수록 사회적 건강도는 떨어지고 국가경쟁력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일자리는 인간의 생존조건이 되었다. 일자리 없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고 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제적인 역량을 갖추고 다국적 기업이나 국제기구에서 일하기 위해 해외취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국내에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해외로 일자리를 찾아가는 이주노동자도 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은 인간안보의 첫걸음이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사무총장은 2004년 제2차 아시아태평양 국토안보 정상회의에서 “일자리 창출과 고용을 통해 시민의 생계를 보장하고, 평화롭고 안전한 아세안을 만드는 것이 사회에 대한 위협을 차단할 수 있는 길이다. 그래야 인간안보가 가능하다.”며 일자리 창출을 인간안보의 기본과제와 연결했다. 일자리 창출은 노동정책의 핵심이다. 필리핀 정부는 2004∼2010년 발전 계획에서 “노동정책의 기본원칙은 양질의 생산적인 일자리 창출이다. 양질의 생산적인 일자리란 적절한 소득, 근로기본권, 사회보호 그리고 노·사·정과 사회 대화를 통한 민주적 과정의 참여가 보장되는 것이다.”라며 국가발전을 위한 노동정책은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이라고 기술했다. 일자리 창출은 개발도상국가의 선진국 진입 요건이다. 인도 대통령은 2005년 건국기념 축하 전야제 행사에서 “인도가 2020년까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 76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의 경우도 일자리 창출이 주요 사회문제이다. 학교가 배출하는 인재 공급구조와 노동시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 수요구조의 괴리가 심각하기 때문에 기업은 구인난이지만 청년들은 구직난에 봉착해 있다. 모든 학생들을 대학을 향해 한 줄로 세우는 모노레일 사회 시스템과 교육정책 때문에 대졸 실업자는 넘쳐 난다.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국가가 통제하는 획일적인 교육 탓에 창의력을 갖춘 탤런트급 인재는 공급이 부족하다. 게다가 교육의 질 관리 시스템이 부실해 어떤 단계의 학교든 일단 입학하면 거의 모두 졸업하기 때문에 기반 인력 공급 또한 부족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의 노·사·정이 먼저 해야 할 일은 한 줄 세우기식 모노레일 단선형 교육 시스템을 여러 줄 밟기 멀티트랙 다선형 체제로 바꾸어 인재 배출구조와 인재 고용구조의 괴리를 좁히는 일이다. 동시에 사회구조도 여러 줄을 밟아서 일자리를 구해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멀티트랙 시스템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노동부의 능력개발카드제와 교육과학기술부의 평생학습계좌제도를 교육구조와 고용구조 그리고 사회구조를 재편하는 기제로 활용할 수 있다. 일자리 창출의 인프라는 노·사·정뿐만 아니라 국회가 함께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가능하다. 캐나다는 일자리 창출 파트너십(Job Creation Partnerships)이라는 고용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동시장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국회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Job Creation Act of 2004)을 만들어 정부가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돕도록 했다. 일자리 창출의 주역은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다. 정부가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하면 공공부문이 비대화되어 민간부문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부는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지렛대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기업이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노동계는 물론 법을 만드는 국회와 인재를 공급하는 교육계가 공동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다. 권대봉 고려대 교수·한국인력개발학회 고문
  • [1조 클럽] 하나은행- 노사 공동 무분규 선언 올해 성장률 10% 예상

    [1조 클럽] 하나은행- 노사 공동 무분규 선언 올해 성장률 10% 예상

    하나은행은 이제 당당히 당기순이익 1조클럽 반열에 올라섰다는 지적이다.2006년 당기순이익 1조 458억원, 지난해 1조 324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이 넘는다.2004년에도 1조원을 넘었다. 특히 올해는 노·사가 지난 16일 ‘노사화합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갖고 사실상 임금동결, 무분규를 선언했다. 경영현안이 발생할 경우 경영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경영진은 큰 원군을 얻었다. 이에 하나은행은 올해 10% 정도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은행 산업 전체 예상 성장률 6∼8%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하나금융지주의 모태인 하나은행은 그동안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1998년 충청은행,1999년 보람은행,2002년 서울은행을 인수했다. 충청은행 인수 전 23조원이었던 자산은 서울은행 인수로 88조원으로 4배가 됐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9조원까지 성장했다.10년 사이에 5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지난 2년간은 자체 성장에 주력했다.2005년 말 582개던 지점수가 지난해 말 635개로 늘어났다. 앞으로도 영업점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경쟁이 과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적극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중 택지개발과 재건축이 끝난 지역이 일차 관심 지역이다. 해외에 대한 M&A는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빈탕마눙갈은행을 인수,PT뱅크하나를 세웠다.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도 설립, 현재 7개 지점이 있으며 올해 안에 7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포은행인 Commonwealth Business Bank도 인수, 미국 교포사회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재 하나은행은 뉴욕, 도쿄, 홍콩, 싱가포르에 지점이 있다. 올해 인도 뉴델리에 사무소를 열 계획이고 영국, 러시아,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도 틈새시장 공략에 지역 다변화의 전략이 적용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최초의 복합금융상품인 빅팟통장을 출시했다. 하나대투증권이라는 계열사가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한 상품이다. 고객의 투자 성향이 안정형 선호에서 투자형 선호로 바뀌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 고객이 하나은행에서 빅팟통장에 가입하면 하나대투증권 빅팟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자동연결된다. 고객이 정한 금액을 넘으면 예금지급 가능잔액 내에서 자동으로 CMA로 돈이 이체된다. CMA는 연 4.7∼4.9%의 고금리 상품이다.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통장에 대출원리금이나 하나은행 카드 결제자금이 부족하면 CMA에서 자동으로 부족자금이 이체된다. 이른바 스윙계좌다. 출시 7개월만에 25만개 계좌가 개설되는 선풍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각종 수수료 면제, 적금·대출금리 우대 등의 부가서비스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금융그룹 출범과 맞추어 한 점포에서 은행·증권·보험 등의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금융 복합점포를 3월 말까지 55개를 열었고 이를 올해 6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을 찾는 고액자산가서비스(PB)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현재도 PB영업의 강자다. 국내 은행중 PB영업을 처음 시작했고 ‘PB윤리규정집’도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다. 금융전문지인 유로머니가 지난 2005년 한국 부문 최우수 PB은행을 제정한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하나은행이 뽑혔다.1인당 관리고객수, 자산규모 외에도 고객별 맞춤서비스, 자산배분 능력, 고객의 비밀보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삼성, 이건희 회장 퇴진

    삼성그룹은 22일 이건희 삼성 회장직 퇴진을 골자로 한 대국민 사과문과 삼성그룹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본관 1층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사과 및 퇴진 성명’을 직접 낭독했다. 그는 “오늘 삼성회장 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나로부터 비롯된 특검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쳐 드렸다.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이에 따른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년전 삼성이 초일류 기업으로 인정받는 날,모든 영광과 결실은 삼성 여러분의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돼 정말 미안하다.”며 고별사를 대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날의 삼성이 있기까지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과 사회의 도움이 컸다.”며 “앞으로 더 아끼고 도와 주셔서 삼성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워 주시기 바란다.”는 부탁을 남겼다. 이어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이 삼성그룹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삼성전자의 대표이사 회장과 등기이사·문화재단 이사장 등 삼성과 관련한 일체의 직에서 사임하게 됐고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삼성전자 고객총괄책임자(CCO)직에서 사임한 후 주로 여건이 열악한 해외 사업장에서 현장을 체험하고 시장개척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씨 역시 리움미술관 관장과 문화재단 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 회장의 4조5000억원 규모의 차명계좌(재산)는 실명전환한 뒤 개인 이익이 아닌 사회환원 등 유익한 일에 쓰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저와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은 잔무처리가 끝난 후 일체의 직을 사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선언했다.또 이번 쇄신안을 통해 삼성그룹의 비리의혹에 관여했다고 알려진 전략기획실은 “사회적으로도 그룹 경영체제에 대해 일부 이견이 있는 점을 감안하여 해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은 “삼성이 은행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세간의 추측에 대해 “삼성은 은행업에 진출하지 않고 오직 금융사들의 경영을 더욱 튼튼하게 다져서 일류기업으로 키우는데 매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순환출자 문제 해소에 대한 여론을 감안해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주식을 4∼5년 내에 매각하는 한편,특검 수사에서 물의를 일으킨 삼성화재 황태선 사장·삼성증권 배호원 사장의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 회장의 퇴임 이후 삼성을 대외적으로 대표할 인물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을 임명하고,사장단회의를 실무 지원하고 대외적으로 삼성그룹의 창구와 대변인 역할을 하게 될 업무지원실을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전략기획실 해체와 임원 사임 등 가능한 부분은 6월 말까지 관련된 법적 절차와 실무 준비를 모두 마치고,7월 1일부터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 발표한 것으로 삼성의 쇄신이 완성됐다고 생각하지 않으며,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칠 것이 있으면 적극 고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의 이같은 입장발표에도 불구하고 재계와 학계 등에서는 이건희 회장에서 아들 이재용 전무로 이어지는 경영권 승계의 기본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시대]한민족 네트워크를 구축하자/양창영 호서대 교수·재외동포연구소장

    [글로벌시대]한민족 네트워크를 구축하자/양창영 호서대 교수·재외동포연구소장

    미국 버클리 대학의 저명한 정보사회 학자 마누엘 카스텔스는 21세기는 네트워크가 지배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네트워크가 전 지구적 차원에서 빠르게 이루어져 정교한 네트워크를 가진 자가 경쟁력을 갖고 생존하게 될 것이며, 정보시대는 지배적인 기능과 과정이 점차 네트워크를 둘러싸고 조직되는 것이 역사의 추세라는 것이다.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사회는 다양한 영역에서 연계하고 협력, 협조하며 진화되고 있다. 네트워킹은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새로운 정보기술로 시공을 초월하여 국제사회에 파급되는 기반이 조성되면서 이전에 비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특히 민족동질성과 정체성이 서로 합쳐서 형성된 네트워크는 오랜 기간 반복적인 상호작용을 거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더욱 견고한 연결망으로 발전하는 특징을 가진다. 정보통신망을 바탕으로 동일한 문화적 유산을 공유하는 동일 민족이나 문화집단들을 매개로 민족 공동체를 구축하는 현상은 세계적인 추세로 연구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민족네트워크는 화교, 유태인, 인도인의 조직이다. 세계화상네트워크는 화교 특유의 학연, 지연, 업연(業緣)을 바탕으로 세계 140여개국에 5000여 만명이 흩어져 있고 특히 동남아지역에 집중적으로 거주하며 이 지역 경제를 장악하고 있다. 현재는 타이완의 제조기술, 싱가포르의 마케팅과 서비스, 중국의 노동력, 북미의 전문 인력과 기술력이 세계 화교자본과 결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화상네트워크는 초국가적인 기업이 보편화되는 현실에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경제와 연계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부각되고 있다. 이전까지 중국의 경제성장이 해외 화상의 투자에 힘입었다면, 이제는 반대로 중국의 발전에 따라 화상네트워크의 경제력과 단결력이 강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민족은 영토를 잃고 2000년 동안 세계 여러곳에 흩어져 온갖 고난과 시련을 겪었지만 유태인 공동체인 WZO(World Zionist Organization)의 시오니즘으로 정신적 유대를 강화하여 작은 나라가 아닌 세계적인 국가로 오늘의 이스라엘을 재건했다. 해외 인도인의 풍부한 자금력과 높은 과학 기술 수준을 자원으로 이들의 능력을 인도 경제성장에 접목하여 지난 20년 동안 인도는 해외 인도인에게 투자의 최우선권 보장, 투자액과 이윤의 거주국 송금권리 부여, 각종 세금면제, 자유로운 부동산 거래, 외환계좌의 보유허용 등과 같은 조치를 취함으로써 이들의 인도투자를 유도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강구했고 해외에 거주하는 수준높은 인도 과학자들이 모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여기에 핵심적 역할을 한 단체가 바로 ‘세계인도상인협회’라는 조직이었다. 세계시장은 국가간의 물리적인 국경의 의미가 사라지고, 상호의존관계가 심화되어 하나의 지구촌을 형성하고,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 재외동포도 전 세계 150여개국 700만 명에 달하는 ‘한국 밖의 한국인’으로서 민족발전에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며 국가 간 관계에서도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의 민주화 발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교육의 질적 향상 등 어느 하나 국가 사회에 기여하지 않은 구석이 없고, 한국상품 수출과 한국 기업의 외국진출에도 남다른 노고가 숨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지난 88올림픽때나 IMF 경제위기 때,2002년 월드컵 때 보여준 해외동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협조, 조국에 대한 열정을 잊을 수 없다. 이제 정부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재외동포관련 사업을 한곳으로 집중시켜 재외동포 문제를 총괄하는 재외동포위원회를 총리 산하기관으로 설치하고 국내외 한민족이 함께 참여하는 하나의 결속된 연결고리로 ‘코리안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하여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대처하여야 할 것이다. 양창영 호서대 교수·재외동포연구소장
  • [삼성특검 수사 발표] 특검 부실수사 논란일 듯

    [삼성특검 수사 발표] 특검 부실수사 논란일 듯

    삼성 특검의 사법처리 수준이 예정된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소리만 요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 관련 의혹 수사는 검사 십수명이 2년 가량 달라붙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범위가 방대했다. 최대 105일이 주어졌던 조준웅 특검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로 관리되는 4조 5000억원 정도가 이건희 회장의 차명재산이고, 이 회장이 1128억여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 회장,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삼성그룹 최고위층을 기소하는 결과를 냈다. 이들이 법의 심판대에 오르는 것은 삼성SDS사건 최초 고소 이후 8년 5개월, 에버랜드 사건 고발 7년 10개월 만이다. 그럼에도 면죄부 수사가 아니냐는 비난이 뒤따른다. 경영권 불법 승계 과정에서 이 회장이 깊숙이 관여한 사실이 확인됐고, 유례가 없는 포탈액 규모 등을 밝혀냈지만 구속기소되는 인물은 한 명도 없었다.“거액의 조세포탈은 회사 경영권 보호가 목적이라 탈세를 목적으로 한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며 경영권 불법 승계도 개인적인 탐욕이 아니었다.”며 정점인 이 회장을 불구속했다. 그러다보니 나머지 인사들도 연쇄적으로 모두 불구속 처리했다. 차명계좌에 들어 있는 자금의 출처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는 삼성 주장을 받아들였다. 유일하게 계열사에서 조성된 비자금으로 파악된 삼성화재의 경우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의 개입 여부를 밝혀내지 못했다. 소환조사 원칙을 깨고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등은 서면조사에 그쳐 특검이 ‘살아있는 권력’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관계 로비 의혹에서도 로비 대상자를 대질신문 등 직접 조사하지 않고 서면진술만 받은 채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모두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이는 처벌 여부와 상관없이 진실을 밝혀야 하는 특검수사에 생채기를 낸 부분이다. 삼성자동차·삼성상용차 처리 과정에서 분식회계 자료를 소각했다는 의혹, 이 회장 일가가 삼성생명 외에 다른 비상장사 주식을 차명으로 소유했다는 의혹, 해외법인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은 추적이 어렵거나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아예 손도 대지 못했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가 “수사로 나타난 내용의 실체가 부실한 점이 아쉽다.”고 말할 정도였다. 한편 특검수사 결과가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인 에버랜드 사건에는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 기소된 인사들은 허태학·박노빈 에버랜드 전·현직 대표이사와 공범 관계로 파악됐으며 대법원은 법률심으로 사실관계를 다투지 않기 때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양정례 당선자·모친 곧 소환

    18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의 ‘거액 공천헌금’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선자 소환 조사 및 압수수색 등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17일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수백억원대 부당차익을 얻은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금융감독위에서 수사의뢰된 정국교(48)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소환조사했다. 상장사 에이치앤티(H&T)대표이사이던 정 당선자는 지난해 4월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양전지 원료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4000원대에서 8만 9000원까지 치솟자 본인과 대주주 주식 53만주(3.29%),390억원 어치를 같은 해 10월 장내에서 매각했다. 에이치앤티는 정 당선자 등의 주식 처분 이후 관련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기자회견을 해 주가가 급락했으며, 금융감독위는 정 당선자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가 급락 이전 주식을 매도해 막대한 차익을 얻었다는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최근 충북 청주에 있는 이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소환된 정 당선자를 상대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는지, 해외 추진 사업의 실현성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다. 정 당선자는 검찰 조사에서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했을 뿐 내부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양정례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가 특별당비 명목으로 거액의 공천헌금을 납부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친박연대 재정·회계 책임자 등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또 양 당선자와 서청원 대표의 계좌추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 당선자가 공천을 따기 위해 서 대표에게 수십억원을 건넸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 대표 측근은 이날 “수십억원 수수설은 뜬소문에 불과하다.”면서 “선거비용 사용설도 있지만 선거 홍보물 제작 등은 모두 홍보 대행사를 통해 외상으로 거래한 뒤 선관위 보조금으로 지불하기로 되어 있어 이 역시도 사실이 아니다. 도리어 검찰의 신속하고 명확한 수사를 부탁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전날 양 당선자의 사무실과 자택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검토한 뒤 양 당선자와 어머니 김순애씨를 소환해 공천신청 배경과 특별당비 납부배경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해외주식 직접 투자 ‘이것만은 알고 하자’

    해외주식 직접 투자 ‘이것만은 알고 하자’

    ‘나도 한 번 해볼까?’ 일본과 홍콩 등 해외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잇따라 선보이면서 해외 주식 직접투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전화로만 주문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온라인거래시스템(HTS)을 통한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만큼 해외 주식거래가 쉬워진 셈이다. 그러나 간편해졌다고 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 투자와는 달리 정보가 크게 부족하고 나라별로 제도 등이 달라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일반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대부분 데이 트레이딩 불가능 우선 대부분의 증권사가 하루에도 여러차례 사고 파는 일중 재매매(데이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해당 국가에 거래대금을 송금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매매가 체결되면 3일이 지나야 해당 주식을 다시 사고 팔 수 있다. 갑작스러운 주가 변동에 국내 주식투자처럼 발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트레이드증권(홍콩, 일본), 대신증권(일본) 등 데이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 따라 정정 및 취소가 불가능한 국가도 있다. 베트남의 경우 주문 후 같은 날 장중이라도 종목이나 수량, 호가를 변경할 수 없다. 아직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주문이 가능한 시간은 대부분 국내 기준을 따른다. 증권사별로 나라별 거래 가능시간을 따로 정해 놓고 해당 시간에만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므로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해당 국가나 우리나라 가운데 한 곳이 공휴일이면 매매할 수 없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경우 최근 미국 현지 시간에 맞춰 밤중에도 전화 매매주문이 가능한 ‘나이트 데스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나라별로 외국인 보유 한도 종목이 있는 경우에는 매수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태국의 외국인 주식 보유 한도는 49%다. 태국 증시에서 전체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비중이 49%를 넘으면 주식을 살 수 없다는 뜻이다.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 고려 환율도 감안해야 한다. 환율이 갑자기 변동할 때는 주문 당시 계산된 증거금이 실제 결제할 때 부족할 수도 있다. 미국의 특정 주식 100주를 1만달러에 샀다고 치자. 그러나 주문 이후 갑자기 원·달러 환율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랐다면 200만원(1200원-1000원)을 더 내야 주식을 살 수 있다. 물론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돈이 절약된다. 매매가 체결된 뒤에도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이 갈릴 수도 있다. 투자한 종목의 주가가 올랐더라도 투자 대상국 통화에 대한 원 환율이 떨어지면 손해를 볼 수 있다. 반면 원 환율이 오르면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이익을 얻는 경우도 생긴다. 상·하한가 제도가 없는 나라에 투자할 때는 하루 동안 주가 변동이 클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 국가와 미국, 홍콩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은 종목마다 다르다. ●‘카더라 통신’은 요주의 해외증권과 관련된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 등에서 나오는 자료를 그대로 믿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국내 블루칩의 이름을 따 ‘제2의 ○○○’라거나 ‘고수님이 얼마 벌었다더라.’는 식으로 선정적으로 선전하는 종목은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 일부 ‘꾼’들이 해당 주식을 산 뒤 주가를 올리기 위해 과대포장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현지인의 이름만 빌려 차명계좌로 주식을 매매하는 것은 외환관리법 위반에 해당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요즘에는 현지에 투자자문사를 세우고, 인터넷 카페를 통해 국내 투자자를 끌어 모은 뒤 차명계좌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증권 해외투자영업부 안주영 차장은 “해외주식 직접투자의 매력은 수수료를 받는 펀드보다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거래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런 저런 말만 듣고 종목을 자주 바꾸다 보면 손해 보기 쉽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또! 그놈 목소리

    또! 그놈 목소리

    가정집으로 전화를 걸어 “당신의 자녀를 납치했다.”고 협박해 몸값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잇따라 터진 어린이 유괴·성폭행 사건으로 불안해진 부모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악용하는 것이다. 더욱이 요즘 발생하는 자녀납치 ‘보이스피싱’ 범죄는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하거나 자녀의 안전을 확인할 틈을 주지 않으려고 유·무선 전화로 동시에 협박하는 등 수법이 지능적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일 오전 11시20분쯤 서울 역촌동 A씨 부부의 집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당신의 아들을 데리고 있으니 몸값 2000만원을 보내라.”며 수화기 옆에서 “살려달라.”는 아이의 목소리까지 들려줬다. 범인은 A씨에게 “내가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휴대전화를 끊지 말고 주머니에 넣은 채 은행으로 이동해 몸값을 송금하라.”고 시켰고,A씨의 부인에게도 집 전화로 통화상태를 유지하도록 해 경찰에 신고할 틈을 주지 않았다. 부부는 불안에 떨며 휴대전화를 연결한 채 은행으로 이동하다가 도중에 만난 경찰 순찰차에 “아이가 납치됐다.”는 쪽지를 적어 건넸다. 이를 본 경찰이 A씨 부부를 따라가 아이가 다니는 학교를 알아내고 해당 학교에 전화해 아이가 별일 없이 수업을 듣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행히 부부는 송금을 하지 않았고, 경찰은 통화내역 추적 등을 통해 범인을 쫓고 있다. 앞서 1일에도 서울 강남의 B씨 집에 비슷한 수법의 ‘자녀납치’ 사기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범인은 다짜고짜 “당신 아들을 납치했다. 아들을 바꿔주겠다.”고 했고, 놀란 B씨가 생각할 틈도 없이 수화기에서는 “아저씨가 요구하는 대로 해주라.”는 아이의 울먹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범인은 곧바로 B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물은 뒤 휴대전화로도 전화를 걸어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동시에 받게 하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했다. 이어 “은행 예금계좌 번호와 비밀번호를 대라. 주민등록번호를 대라.”는 등의 요구가 이어졌다. 그러나 B씨 집에는 놀러온 이웃 주민 서너명이 함께 있었고 이 중 한 명이 B씨의 아들에게 전화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B씨가 그제야 협박범에게 “우리 아들은 무사한데 납치가 무슨 말이냐.”고 말하자 범인은 곧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3일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유학생 및 여행객을 납치했다면서 이들의 국내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C씨는 이집트 여행 중인 아들을 납치, 감금하고 있다며 몸값으로 2000만원을 요구하는 국제전화를 받고 국내 은행 계좌로 송금했으나 발신번호를 해외 현지로 위장한 전화 사기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8월 D씨는 미국 한 대학에서 연수 중인 아들이 범죄조직원에 납치됐다는 전화에 속아 국내 은행 지정 계좌에 300만원을 입금했다. 국정원은 “이들 사기조직은 유학생·여행객의 e메일 또는 개인 홈페이지를 해킹하거나 유학원·여행사를 통해 명단을 입수한 뒤 국내 가족에게 전화를 거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녀와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의 불안감을 악용, 돈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전화사기 피해 예방 및 대처 요령으로 송금을 하기 전 반드시 자녀와 통화를 시도해 납치 여부를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또 사기조직들이 자녀의 목소리라며 신음소리를 들려주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자녀와 직접 통화를 요구하는 등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전화사기로 의심되는 경우 수사당국 또는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111)에 문의 및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미경 황비웅기자 chaplin7@seoul.co.kr
  • 미술품 구입자금 출처 캐물어

    미술품 구입자금 출처 캐물어

    삼성 특검팀이 미술품 수사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구매자금의 출처다.2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에게 주로 물은 내용 역시 그룹 차원에서 조성한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샀는지와 실제로 서미갤러리 등에 해외 고가 미술품 구매를 지시했는지 등이다. 차명주식 배당금 등이 국제갤러리 등으로 흘러간 정황을 알고 있는지도 조사했다. 김용철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홍 관장 등 삼성가(家)의 여인들이 그룹 비자금으로 600억원에 이르는 해외 고가 미술품을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쪽은 기자회견 직후 “홍 관장 개인 돈으로 산 작품”이라고 했다가 곧 “미술품을 산 일 자체가 없다.”고 말을 바꿨다. ●‘차명계좌 돈´ 사용된 증거 없어 특검팀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 삼성에버랜드 내 미술품 창고를 압수수색하고, 홍 관장의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것으로 알려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와 이현숙 국제갤러리 대표 등을 소환조사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지금까지 홍 관장이 미술품의 실소유자가 맞는지조차 확인하지 못했다. 홍 대표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은 모두 내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산 작품들”이라면서 “홍 관장이 빌려갔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다시 돌려줬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특검팀은 차명계좌와 삼성생명 차명주식 배당금 일부가 국제갤러리 등으로 유입된 사실을 밝혀냈지만, 이 돈이 홍 관장을 위한 미술품을 사는 데 쓰였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 이 돈으로 미술품을 샀다 해도 불법으로 조성된 비자금이 아니라면 홍 관장을 횡령죄 등으로 사법처리하기는 힘들다. 삼성쪽은 차명계좌에 든 돈과 차명주식은 비자금이 아니라 이건희 회장이 고(故) 이병철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개인 재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홍 관장은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 당시 주주 계열사였던 삼성문화재단의 대표이사 역을 맡고 있었다. 삼성문화재단이 저가에 발행한 CB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넘겨받았고, 재단의 대표권을 갖고 있던 홍 관장은 에버랜드 사건 피고발인 33명에 포함됐다. 하지만 특검팀 관계자는 “홍 관장은 이미 검찰조사에서 서면진술을 한 바 있어 에버랜드 사건에 대해서는 크게 조사할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 이르면 주말 소환 특검팀은 홍 관장 소환에 이어 이 회장의 소환 일정도 조정중이다. 이 회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2차 수사기간이 끝나는 8일을 전후해 특검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홍 관장의 특검 출석을 취재하기 위해 내외신 기자 200여명이 특검 사무실 로비와 현관 앞에 장사진을 이뤘다. 홍 관장은 쥐색 코트에 베이지색 머플러를 두르고 귀고리 등 장신구는 일절 착용하지 않은 채 나타났으며, 시종일관 여유있고 차분한 표정을 유지했다. 홍 관장은 저녁으로 비빔국수를 배달시켜 수사검사와 함께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실 바깥에서는 삼성SDI 하청업체의 전직 노동자들과 진보신당 당원 등 30여명이 삼성의 부당해고 및 비자금 불법 조성 등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홍라희씨 “행복한 눈물은 대여했던 것”

    홍라희씨 “행복한 눈물은 대여했던 것”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일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63)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6시간 남짓 조사했다. 홍 관장이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비자금으로 샀다는 의혹이 일었던 해외 고가미술품 구매를 홍 관장이 지시했는지, 홍 관장이 실소유자라면 구매자금은 어디서 나왔는지를 집중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출석한 홍 관장은 오후 9시30분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홍 관장은 조사 내용을 묻는 취재진에게 “오랫동안 조사받은 것을 어떻게 한마디로 말하겠느냐.”라고 말했다. 또 제기된 의혹이 모두 사실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예(사실이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 고가 미술품 구입 여부에 대해 홍 관장은 특검에서 “잠시 대여했던 것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홍 관장 말고도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 등 핵심인물 4명을 소환했다. 한편 특검팀은 금융감독원의 삼성증권 특별검사 중간결과를 전달받아 분석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지난달 초 금감원에 차명이 확실시되는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의 삼성증권 개설 계좌 700여개의 입출금내역 분석 등을 요청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일부 차명계좌의 금융실명법 위반을 확인하고 삼성증권에 대한 징계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관련기사 5면
  • 홍라희씨 2일 소환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2일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63)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홍 관장을 2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미술품 구입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홍 관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발행 의혹 사건의 피고발인이기도 해서 필요한 부분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철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홍 관장은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통해 해외미술품을 사들였고, 수시로 구입대금을 구조조정본부 재무팀이 지급하도록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는 “2002∼03년 홍 관장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사들인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 해외 미술품의 구매액은 6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미 삼성증권 차명계좌와 삼성생명 차명주식 배당금 일부가 삼성가(家)의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것으로 알려진 국제갤러리 등으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Seoul Law] 당황하지 말고 즉시 신고하라

    지금으로서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예방대책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피해는 고스란히 피해자 개인이 떠안아야 한다. 당장은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법을 살펴보자.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알면 당하지 않는다.”는 것과 함께 “당황하면 당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당신의 자녀가 납치됐다.”는 말에 당황한다거나 “건강보험을 환급해 준다.”는 말에 속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피해자들 대부분이 노인이나 전업주부 등 사회현안에 상대적으로 어두운 사람들이라는 것은 침착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대방이 조선족 사투리를 쓰거나 어눌한 말투, 일상생활에서 잘 쓰지 않는 단어를 쓰는 경우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 관계자는 “어떤 공공기관도 전화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면서 “현금지급기를 통한 환급금 지급과 예금보호조치는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화를 통해 계좌번호나 개인정보를 묻거나 현금지급기 조작을 유도하는 경우는 일단 전화금융사기로 의심하고 상대방의 소속과 성명을 확인한 다음 114를 통해 해당 기관에 사실관계를 문의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가 발생한 경우 지체없이 거래은행에 전화해서 계좌지급정지를 요청하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덧붙였다. 영등포경찰서 지능팀 관계자는 “현금인출기는 인출·해외이체 한도 때문에 송금 직후 10분 또는 길어도 20분 이내에 해외이체하거나 인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현금지급기에서 송금하고 나서 10분 안에 신고하지 않으면 돈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피해자들이 송금 직후에 ‘아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그때라도 당황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인정보보호 유출에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개인정보와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 신상정보를 악용하기 때문에 ‘전화번호’나 ‘집주소’ 등 단서가 될 만한 정보들은 함부로 올리지 말아야 한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홍라희 특검출두… “조사에 성실히 응할것”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일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63)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홍 관장이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비자금으로 샀다는 의혹이 일었던 해외 고가미술품 구매를 홍 관장이 지시했는지, 홍 관장이 실소유자라면 구매자금은 어디서 나왔는지를 집중 조사했다.”고 말했다. 홍 관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이완수 변호사의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검은색 긴 코트에 베이지색 머플러를 두른 홍 관장은 작은 핸드백을 들고 귀고리 등 장신구는 일절 착용하지 않은 채 나타났다. 차분한 표정으로 로비에 들어선 홍 관장은 30초 정도 포토라인에 섰지만, 해외 고가 미술품의 실소유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조사에 성실히 답하겠다.”고만 말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특검팀은 이날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 등 핵심인물 6명도 소환했다. 한편 특검팀은 금융감독원의 삼성증권 특별검사 중간결과를 전달받아 분석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지난달 초 금감원에 차명이 확실시되는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의 삼성증권 개설 계좌 700여개의 입출금내역 분석 등을 요청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일부 차명계좌의 금융실명법 위반을 확인하고 삼성증권에 대한 징계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서울신문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기업회생 고려…운영자금 어떻게

    Q기계 제조업을 하는 법인입니다. 협력업체로부터 원료와 반제품을 납품 받아 열처리 등 공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하여 대기업에 납품하고 수출도 합니다. 공장 증설과 설비투자로 생산능력을 확장했으나 최근 불경기로 인하여 매출이 줄어 차입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은 신용이 좋아 버티고 있지만 6개월 뒤의 자금계획을 수립할 수 없습니다. 기업회생절차를 고려하는데 금융권에서 운영자금을 지원하지 않으면 어쩌나요. -임양진(가명·46세)- A계속기업을 전제로 담보권자, 일반채권자, 주주, 기타 이해관계인들 사이에서 권리의 우선순위와 범위를 새로 정하는 과정인 회생 절차는 기업의 운영 지속을 요소로 하므로 인건비, 재료비와 같은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면 무의미해집니다. 통합도산법은 기업의 운영을 차질 없이 계속하기 위하여 회생절차 개시 후 자금의 차입으로 생긴 채권을 ‘공익채권’으로 규정, 과거에 발생한 채권보다 우선해 변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채무자인 기업이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이론적으로는 운영자금 확보가 용이해집니다. 왜냐 하면 새로운 대부자는 과거의 채권자들과 경합하지 않고 수시변제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실무입니다. 시장경제가 금융부문에도 확립되어 있는 선진국에서는 기업회생의 개시 이후 위와 같이 채권의 담보력이 늘어나는 것에 착안해 회생절차 진행중의 기업에 금융기관이 신규 대출을 부여하는 예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기업이 회생절차에 들어가면 주거래은행이라도 운영자금을 대출해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예금에 관하여도 상계를 실행하여 오히려 운영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건설 수주를 위하여 건설회사가 필요로 하는 이행보증, 하자보수 보증도 관련 기금, 협회가 거절하는 경향이 있어 계속 신규 수주활동을 해야 하는 중소 건설업체에는 기업 회생이라는 제도가 그림의 떡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관행이 금융업의 진입장벽과 담합적 행태 시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개선될 것 같지 않은 이상 다른 방법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첫째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하여 부실징후기업을 금융기관들이 공동관리하는 제도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실무적인 집행은 주채권은행이 행하며 기업의 재무 상태를 감시, 관리하면서 그들 사이의 협의로 채무를 재조정합니다. 필요한 경우 납품대금과 같은 소액의 상거래채권은 수시변제를 하기도 하고, 운영에 필요한 것이라면 신규 자금 대출도 주채권은행의 주도 하에 실행합니다. 이와 같은 관리가 행하여지는 이유는, 부채가 증대하면 기업의 실패로 인한 위험이 주주에게서 채권자에게로 이전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것은 부채 규모가 500억원이 넘는 기업만이 이용할 수 있고 2012년말까지 효력을 가진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납품업체와 고객업체의 협조를 받아 자금 집행의 시차를 가지는 편법입니다. 납품업체에 줄 돈의 결제를 예를 들어 3개월 미루고, 해외 바이어도 기업에 3개월만 늦게 송금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납품업체들은 채무자 회사가 이상 없이 조업을 계속하는 것을 바랍니다. 회생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납품업체도 계속 영업을 할 수 있게 되고 또 그 이후 공급에 대한 대금은 공익채권이 되어 금융기관의 기존 채권에 우선하게 되므로 협조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수금을 미루는 것은 회생절차 개시 이전에 채무자 회사가 주거래은행에 개설한 계좌로 들어오는 물품대금에 대하여 은행이 상계권을 행사하여 자금의 흐름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신용이 좋을 때 미리 소규모 운영자금 대출을 받아 현금을 확보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만, 회생절차 진행을 마음 먹고 대규모로 자금을 차입하여 채권 은행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감추는 행위는 경우에 따라 형사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가 적정한 것인지에 관하여는 전문가의 개별 상담을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 [단독]김우중씨 은닉 재산”

    대우그룹 퇴출 저지 로비를 했다는 의혹 등으로 출국정지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재미교포 사업가 조풍언(68)씨에게 1999년 송금된 4430만달러(당시 약 526억원)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은닉재산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김 전 회장의 형사사건에서도 횡령으로 거론됐던 이 자금에 대해 명의신탁을 통한 은닉재산이라고 법원이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22부는 지난 1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김 전 회장 등을 상대로 낸 대여금 반환 소송에서 사실상 원고 승소 판결했다. 소가 제기된 지 5년4개월여 만이다. 조씨, 조씨와 관련된 홍콩 소재 투자회사 KMC인터내셔널, 미국 소재 라베스 인베스트먼트, 라베스 산하 통신네트웍도 피고였다. 쟁점은 대우 관련 제일은행 채권을 인수한 자산관리공사에, 대우그룹의 연대보증을 섰던 김 전 회장이 채무를 지고 있는지와 조씨에게 송금된 4430만달러의 성격이었다. 김 전 회장쪽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채무가 없어졌다고 주장해 왔다. 또 김 전 회장쪽은 해외 유력자로부터 맡아 놨던 돈을 KMC를 거쳐 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이 6496만달러 상당의 채무를 변제해야 하는 데도 이를 회피하기 위해 조씨를 통해 4430만달러를 빼돌린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KMC가 가지고 있는 대우정보시스템 주식을 자산관리공사에 인도하라.”면서 “가압류된 통신네트웍의 SK텔레콤 주식도 김 전 회장 소유”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우중 피고가 대우그룹 자금을 횡령하여 은닉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우의 해외 비밀 금융조직인)BFC를 통해 KMC에 자금을 보내게 하고 KMC와 통신네트웍 명의로 대우정보시스템 주식을 취득했으며, 대우통신과의 사업 인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KMC가 2000년 2월부터 이듬해 7월 사이 처분한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일부의 매각대금 2606만달러와 대우통신과의 계약이 무산되며 돌려받은 741만달러가 KMC와 라베스로 흘러갔고, 이 가운데 주식 매각대금 2500만달러가 김 전 회장의 아들이 태국 방콕은행에 개설한 러시아인 이름의 계좌에 송금됐던 사실 등을 재산은닉의 근거로 꼽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동양증권 펀드고객정보 무더기 오발송

    한 증권사의 펀드 가입자들의 신상정보가 이메일을 통해 무더기로 오발송된 사고가 일어났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달 25일 해외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이메일로 펀드 운용보고서를 보내면서 고객 1400여명의 이름과 계좌번호, 이메일 주소가 정리된 문서를 첨부해 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메일을 받은 사람은 동양증권에서 팔고 있는 ‘미래친디아업종대표리치플랜주식자1호’ 가입 고객 가운데 700여명. 동양증권 관계자는 “운용보고서 발송 위탁업체에서 운용보고서와 가입고객 명단을 혼동해 이메일로 잘못 보냈으며,1456건의 오발송 메일 가운데 715건은 곧바로 삭제했지만 741건은 고객이 받아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번에 유출된 정보만으로 부정한 금융거래를 할 수는 없지만 만일에 대비 정보유출 고객을 대상으로 안내 메일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박철언 괴자금 +200억?

    박철언 괴자금 +200억?

    서울 H대 무용학과 K여교수의 횡령 혐의로 시작된 박철언 전 정무장관의 정체모를 자금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박 전 장관의 소송도 종류별(?)로 공소시효(1∼15년)를 완벽하게 넘긴 뒤 시작돼 수사기관이 돈의 출처나 성격을 파악할 수 없게 됐다는 점에서 율사(律士) 출신 정치인다운 면모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박 전 장관에게 피소 5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의 고교 동창생으로 전직 S은행 지점장 출신 서모씨는 그의 돈을 관리해오다 지난해 6월 3억 68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박 전 장관에게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씨는 수원지법에서 불구속 재판 중이다. 서씨는 이날 서울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와 내 가족 이름으로 한 번에 몇억원씩 정기예금을 든 뒤 만기가 되면 이를 박 전 장관에게 돌려주거나 다시 정기예금에 드는 방식으로 박 전 장관의 자금을 관리해 왔으며 1993년부터 2007년까지 15년간 50여차례에 걸쳐 관리한 자금이 200억원가량 된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박 전 장관으로부터 2억원을 받으면 3억원으로,5억원을 받으면 7억원으로 불리는 등 차명예금 등을 통해 자금을 증식했다.”면서 “오랜 기간 거액의 자금을 관리해 줬는데도 7000만원 정도의 수고비밖에 받지 못해 억울해하던 차에 박 전 장관의 처남으로부터 문제의 돈이 박 전 장관의 돈이 아니라 장모 돈이기 때문에 돌려주지 말라는 요구를 받아 돌려주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 측근 “수십억 돈다발 받았다” 박 전 장관이 재직 때 큰 돈을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 전 장관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모씨는 이날 “박 전 장관이 청와대 정책보좌관일 때인 88년부터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모두 76억원의 자금을 받아 관리해 왔다.”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의 보좌관으로 지역구와 월계수회(박 전 장관의 사조직)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박 전 장관으로부터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수표 다발을 받아 관리해 왔다.”며 “자금 중에는 영부인(당시 김옥숙 여사) 것도 섞여 있고 불법 자금이니 차후에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2번,3번 이상 철저히 세탁하라고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를 위해 받은 수표 뭉치를 서울시내 여러 은행과 증권사에 가명 예금 계좌를 개설, 입금시킨 뒤 여러 차례 출금해 본인 명의의 차명 예금 계좌를 만들어 입금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인이 관리하기에는 자금 규모가 너무 커 박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자금 관리인도 늘어났다.”고 밝혀 용인으로 위장 전입한 뒤 행방이 묘연한 또 다른 김모(법무사)씨를 포함한 자금 관리인이 다수 있었다는 것을 입증했다. 김씨는 “법무사 김씨는 박 전 장관의 자금 관리인 중 한 명으로 76억원 중 54억원을 세탁한 후 친·인척 이름으로 차명 계좌를 개설해 일부는 중국 등 해외로 빼돌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돈관리 고백 왜? 돈을 관리했다는 고백이 늘면서 그 저의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그러나 일련의 사건이 꼬리를 물면서 양심고백이라는 시각보다는 출처조사가 불가능한 눈먼돈(?)으로 돈 주인의 회수 추궁을 피할 절호의 기회로 보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박 전 장관으로서도 곳곳에 뿌려진 막대한 액수의 자금이 언론을 통해 속속 드러나면서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993년 3월 박 전 장관이 슬롯머신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당시 비자금을 관리하던 사람들 대부분이 박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해외로 도피한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 후 박 전 장관이 자신의 돈을 관리했던 비서진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쉽지 않았고 박 전 장관은 껄끄럽지만 소송을 선택해야만 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횡령당한 돈은 선친의 유산·친인척 자금”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복지통일연구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K교수에게 횡령당한 돈은 현역에서 물러나면 복지통일재단을 만들려고 선친의 유산과 친인척의 자금을 모은 돈”이라며 비자금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선친의 뜻과는 달리 큰 지도자가 되지 못하고 재단설립도 이렇게 좌초돼 안타깝다.”며 “내가 부덕해서 이런 일이 생겼고 주변 사람들에게 수고와 걱정을 끼쳐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측근들은 박 전 장관 부친의 재력이 자식들의 장래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평범한 소시민의 정도에 지나지 않은 데다 박 전 장관이 최근 연구소 사무실 규모를 줄이는 등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히고 있어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김성호·이종찬, 삼성서 거액 떡값 수수”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5일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와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삼성그룹으로부터 거액의 떡값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사제단은 이날 오후 4시 수락산 성당에서 ‘삼성떡값 수수 인사’ 명단을 추가 공개했다.사제단은 이와 함께 ‘떡값 수수’ 인사들을 향해 현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사제단은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는 돈으로 권력을 매수했다.”고 비난하며 “이 회장 일가가 국가기능을 심각하게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제단은 “삼성과 심각한 유착관계가 있는 사람이 새 정부의 핵심 인사가 됐다.”며 “새 정부의 힘찬 출발에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 명단을 밝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제단은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는 정기적으로 금품을 수수했고,김용철 변호사가 직접 금품을 전달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종찬 민정수석은 삼성으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수수했다.”고 주장하며 “현직 신분으로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 사무실에 드나들며 여름휴가비를 직접 받아가기도 해 이를 본 삼성 직원들이 수군거리며 비아냥거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 전 회장에 대해 “우리은행장,삼성증권 사장 등을 거친 분으로 재직시 금융기관의 본질인 공신력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삼성비자금 차명계좌 관리 및 개설을 주도했다.”며 “불법행위를 저지른 금융기관의 수장이 금융위원장을 맡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제단은 회견 말미에 문제의 인사들을 겨냥,“스스로 공직을 거절하거나 물러나는 것이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사제단은 이미 임채진 검찰총장 등이 포함된 ‘삼성 떡값검사’명단을 일부 공개했었다. 또 김용철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임채진 검찰총장 외에 새 정부 국무위원들과 검찰 최고위층에도 ‘삼성 떡값’ 수수자들이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 [관련동영상]홍석현 “허위주장 명백히 밝혀질것” ▶ [관련동영상]김용철 “삼성, 미술품 구입차 6백억 해외송금” ▶ [관련동영상]김용철 “삼성은 내게 범죄를 지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건희 회장 과세자료 분석 착수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9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 등의 과세자료를 국세청에서 넘겨받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이날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과 정영만 삼성화재 전무를 포함해 전·현직 임원 7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차명계좌 개설 경위 등을 캐물었다. 특검팀은 이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등의 재산 내역과 주식 변동 관련 납세자료를 전날 오후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위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이 회장 일가 사람들은 모두 포함됐다.”고 말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 다른 친인척의 자료도 압수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검팀은 국세청 자료를 토대로 이 회장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과 계열사 보유주식 변동 내역 등을 분석, 비자금이나 경영권 승계 의혹과 얽힌 부분이 있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소환된 황 사장은 ‘황의 법칙’으로 일컬어지는 반도체 신성장이론을 통해 삼성 반도체 신화를 이끈 인물이다. 그는 해외 기업과의 계약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동안 출두를 미뤄왔다. 특검쪽은 “조사 뒤 황 사장이 출국금지 해제를 요청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정 전무를 상대로는 압수수색 당시 증거 인멸과 보험금 미지급분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 사건의 피고발인인 조관래 전 삼성SDS 이사에게는 BW 발행 배경 등을 캐물었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SDS가 지난 2003년 새로운 사내전산망으로 교체한 뒤에도 기존 전산망 사용료 명목으로 계열사들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아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를 입수, 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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