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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JP모건도 제친 알리바바…시총 350조원 ‘승승장구’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JP모건도 제친 알리바바…시총 350조원 ‘승승장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Alibaba)의 행보에 거침이 없다. ‘테크클럽’ 입성의 기준인 시가총액(시총)이 3000억 달러(약 340조원)를 훌쩍 뛰어넘은 가운데 그룹이 운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단기금융상품) 수신고가 세계 1위로 떠오르는 등 알리바바가 탄탄대로를 싱싱 달리고 있는 것이다.알리바바 주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증시에서 전날보다 2.16% 오른 주당 124.02 달러로 장을 마쳤다. 2014년 9월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 들어 40% 가까이 폭등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알리바바 주가를 140~150 달러에서 최고 170달러까지 높게 평가하는 만큼 시총은 늘어나는 일만 남은 셈이다. 이날 알리바바 시총은 3095억 달러를 기록하며 테크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테크클럽은 시총 3000억 달러 이상의 정보기술(IT) 관련 기업군을 뜻한다. 현재 테크클럽엔 애플과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 공룡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7일 계열사 마이금융(螞蟻金融·Ant Financial)이 출시한 위어바오(餘額寶)의 운용자산이 무려 165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1500억 달러 규모를 운용하는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 제치고 MMF 세계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위어바오는 2013년 6월 마이금융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支付寶) 계정의 여유자금을 MMF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출시됐다. 알리페이 소비자들은 자신의 계정에 있는 여유자금을 위어바오에 맡김으로써 3.93%의 고금리를 챙기고 있다. 컨설팅 업체 지벤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알렉산더 매니징 디렉터는 “위어바오의 금리가 높기 때문에 은행의 돈을 알리페이 계좌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윈(馬雲) 회장 특유의 사업수완에 힘입어 알리바바는 미국내 사업 기반을 본격 확장하고 있다. 마 회장은 9일 열린 컨퍼런스콜(기업설명회)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100만 미 중소기업들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이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언대로 중소기업들이 집중된 미 중서부를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은 3억 명의 중산층 소비자들을 갖고 있고 외국의 좋은 제품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새달 디트로이트서 ‘대중 수출 촉진’ 캠페인 이같은 조치는 지난 1월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알리바바는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다음 달 중서부 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미 기업들을 상대로 중국 수출을 촉진하는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FT는 “알리바바는 더 많은 미국 상인들을 전자 상거래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고 중국 중산층에게 미국 제품을 판매하려 하고 있다”며 “마윈이 앞으로 10년간 전자상거래 고객을 20억명으로 확대하려는 목표와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알리페이도 미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미 결제 서비스사인 퍼스트데이터와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현지 400여만 개 가맹점에서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다. 해마다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400만명 이상이 미 현지에서 스마트폰 결제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제휴로 알리페이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일부지역에서 시범 시행하던 결제 서비스를 전국 450만 곳으로 확대했으며 미국 내 가맹점 규모 면에서 애플페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마이금융은 지난 1월 미 송금전문업체 머니그램인터내셔널을 8억 8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머니그램은 200개국 35만개 은행과 가맹점 등에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비즈니스 영역은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2월 미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마텔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교육 컨텐츠 및 교구는 물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형 완구 개발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마텔사는 세계 최대의 완구업체로 바비인형, 자동차 트랙 완구인 핫휠, 매치박스, 토마스와 친구들, 인기 유아제품 브랜드 피셔 프라이스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알리바바는 빅데이터 자원과 미디어 생태계를 활용해 교육용 콘텐츠와 교구도 개발할 방침이다.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완구도 개발해 연내 출시한다는 게 목표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 영향력도 확대 최근에는 산하에 알리픽처스(阿里影業)와 알리뮤직(阿里音樂)은 물론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업체 유쿠투더우(優酷土豆) 등을 두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알리바바의 빅데이터와 지금껏 쌓아온 사업적 기반이 마텔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협력을 통해 완구제품 R&D 능력을 키우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농촌시장 진입까지 노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淘寶) 마켓플레이스는 중국 내 가장 큰 온라인 쇼핑몰이고, 톈먀오(天描·Tmall)는 브랜드와 소매상들을 위한 중국 최대의 제 3자 플랫폼이다. 쥐화쏸(聚劃算)은 중국 내 가장 유명한 온라인 공동구매 마켓플레이스이며, 알리트립(阿里旅行·去啊)은 온라인 여행 예약대행 플랫폼이다. 알리익스프레스(全球速賣通)는 소비자들이 중국으로부터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이다. 1688닷컴은 중국 내 최고 온라인 도매 마켓플레이스다. 알리트립은 2014년 10월 타오바오 몰 산하 여행사업 부분이 독립 브랜드로 분리된 원스톱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이다. 1만 여개의 협력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는 알리트립은 중국 내 소비자들을 상대로 항공권, 호텔, 휴가 패키지, 비자 신청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5년 한 해 동안 이곳을 이용한 중국인 여행객은 1억명에 이른다.   2008년 4월에 오픈한 톈먀오는 최고급 브랜드 상품을 찾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다. 2015년 기준으로 중국 최대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플랫폼이다. 중국 전자 상거래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간 고유 방문자수도 1억명에 이른다. 톈먀오는 소비자들이 중국 현지 브랜드 또는 해외 브랜드 제품을 해당 브랜드나 소매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덕분에 소비자 신뢰도가 높다. 지난해 말 현재 글로벌 브랜드 자라와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에스티로더, 캘빈클라인, 고디바, 버버리 등을 10만여개의 국내외 주요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khkim@seoul.co.kr
  • 돈 보낼 때마다 실명 확인 핀테크 송금은 ‘불편 송금’

    돈 보낼 때마다 실명 확인 핀테크 송금은 ‘불편 송금’

    핀테크엔 실명법 예외규정 없어100만원 이하도 본인 인증 필요 업계 “규제 완화前 영업 어렵다” 오는 7월부터 핀테크 업체들이 해외 송금을 할 수 있게 됐지만 금융실명법에 발목이 잡혀 ‘반쪽 출발’이 우려된다. 고객이 송금할 때마다 의무적으로 실명 확인을 해야 해 핀테크 기업들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간편 송금’이 ‘불편 송금’이 될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핀테크 업체들은 이렇게 되면 사실상 영업이 어렵다며 금융 당국에 규제 완화 요청을 건의했다.16일 핀테크 업계와 금융 당국에 따르면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에 따라 오는 7월 18일부터 핀테크 업체의 해외 송금 영업이 허용된다. 고객들이 굳이 은행을 통하지 않아도 1인당 연간 2만 달러까지 클릭 한 번으로 외국에 돈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은행보다 수수료가 훨씬 싸고 송금 절차도 간단해 ‘경쟁을 통한 고객 편의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금융 당국의 허용 취지다. 은행에서는 수십만원만 송금해도 수수료가 3만~4만원이지만 핀테크 업체를 통하면 10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문제는 핀테크 기업과 같은 소액 해외송금업자도 실명법에 따라 금융거래 실명 확인 의무가 따른다는 점이다. 은행 역시 해외 송금을 할 때에는 실명 확인이 필수지만 은행의 경우 한 번 실명이 확인된 계좌로 계속 거래하거나 100만원 이하의 원화 송금 때는 굳이 실명을 다시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핀테크 업체에는 이런 예외 규정 없이 실명법이 그대로 적용된다. 고객들이 최초 회원 가입 시 계좌 실명 확인을 하고도 송금을 할 때마다 본인 명의의 계좌가 맞는지를 매번 번거롭게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현재 비대면 실명 확인을 하려면 정부가 정한 4가지 방법(신분증 촬영, 영상통화, 기존계좌 활용, 집배원 확인) 가운데 2가지 이상을 선택해 진행해야 한다. 간편함을 내세웠던 핀테크 해외 송금이 더욱 복잡해진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핀테크 업체 대표는 “송금할 때마다 영상통화를 하고 신분증을 찍어 올려야 한다면 누가 이를 간편 송금이라고 이용하겠느냐”면서 “핀테크 업체는 사실상 영업을 하지 말라는 의미와 같다”고 난감해했다. 글로벌 잣대에도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온다. 핀테크산업협회 관계자는 “외국에도 불법 자금 거래를 막기 위한 규제는 강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건마다 사전에 인증을 요구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면 금융실명법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의 유권 해석이 필요하지만 금융위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후 문제 소지가 생길 수 있어 기획재정부와 법률적 조항들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핀테크 업체의 해외 송금을 허용한 이상) 영업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간편송금? 불편송금!” 금융실명법에 발목잡힌 핀테크 해외송금

    “간편송금? 불편송금!” 금융실명법에 발목잡힌 핀테크 해외송금

    오는 7월부터 핀테크 업체들이 해외 송금을 할 수 있게 됐지만 금융실명법에 발목이 잡혀 ‘반쪽 출발’이 우려된다. 고객이 송금할 때마다 의무적으로 실명 확인을 해야 해 핀테크 기업들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간편 송금’이 ‘불편 송금’이 될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핀테크 업체들은 이렇게 되면 사실상 영업이 어렵다며 금융 당국에 규제 완화 요청을 건의했다. 16일 핀테크 업계와 금융 당국에 따르면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에 따라 오는 7월 18일부터 핀테크 업체의 해외 송금 영업이 허용된다. 고객들이 굳이 은행을 통하지 않아도 1인당 연간 2만 달러까지 클릭 한 번으로 외국에 돈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은행보다 수수료가 훨씬 싸고 송금 절차도 간단해 ‘경쟁을 통한 고객 편의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금융 당국의 허용 취지다. 은행에서는 수십만원만 송금해도 수수료가 3만~4만원이지만 핀테크 업체를 통하면 10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문제는 핀테크 기업과 같은 소액 해외송금업자도 실명법에 따라 금융거래 실명 확인 의무가 따른다는 점이다. 은행 역시 해외 송금을 할 때에는 실명 확인이 필수지만 은행의 경우 한 번 실명이 확인된 계좌로 계속 거래하거나 100만원 이하의 원화 송금 때는 굳이 실명을 다시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핀테크 업체에는 이런 예외 규정 없이 실명법이 그대로 적용된다. 고객들이 최초 회원 가입 시 계좌 실명 확인을 하고도 송금을 할 때마다 본인 명의의 계좌가 맞는지를 매번 번거롭게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현재 비대면 실명 확인을 하려면 정부가 정한 4가지 방법(신분증 촬영, 영상통화, 기존계좌 활용, 집배원 확인) 가운데 2가지 이상을 선택해 진행해야 한다. 간편함을 내세웠던 핀테크 해외 송금이 더욱 복잡해진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핀테크 업체 대표는 “송금할 때마다 영상통화를 하고 신분증을 찍어 올려야 한다면 누가 이를 간편 송금이라고 이용하겠느냐”면서 “핀테크 업체는 사실상 영업을 하지 말라는 의미와 같다”고 난감해했다. 글로벌 잣대에도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온다. 핀테크산업협회 관계자는 “외국에도 불법 자금 거래를 막기 위한 규제는 강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건마다 사전에 인증을 요구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면 금융실명법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의 유권 해석이 필요하지만 금융위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후 문제 소지가 생길 수 있어 기획재정부와 법률적 조항들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핀테크 업체의 해외 송금을 허용한 이상) 영업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뭘 해도 잘 되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뭘 해도 잘 되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Alibaba)의 행보에 거침이 없다. ‘테크클럽’ 입성의 기준인 시가총액(시총)이 3000억 달러(약 340조원) 돌파한 가운데 그룹이 운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단기금융상품) 수신고가 세계 1위로 부상하는 등 알리바바가 탄탄대로를 싱싱 달리고 있는 것이다.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증시에서 전날보다 2.68% 오른 주당 120.00 달러로 장을 마쳤다. 2014년 9월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 들어 35% 이상 뛰어오르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알리바바 주가 전망치를 140~150 달러에서 최고 170달러까지 높게 평가하는 덕분에 알리바바의 시총은 앞으로 늘어나는 일만 남은 셈이다. 알리바바는 오는 18일 1분기 실적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날 주가 상승 덕분에 알리바바 시총은 정확히 30000억 달러를 찍어 테크클럽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테크클럽은 시총 3000억 달러 이상의 정보기술(IT) 관련 기업군을 뜻한다. 현재 테크클럽엔 애플과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 공룡기업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7일 계열사인 마이금융(螞蟻金融·Ant Financial)이 출시한 위어바오(餘額寶)의 운용자산이 무려 1656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세계 1위 MMF’로 등극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15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MMF로 올라선 것이다. 위어바오는 2013년 6월 마이금융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支付寶) 계정의 여유자금을 MMF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출시됐다. 알리페이 소비자들은 자신의 계정에 있는 여유자금을 위어바오에 맡김으로써 3.93%의 고금리를 챙기고 있다. 컨설팅 업체 지벤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알렉산더 매니징 디렉터는 “위어바오의 금리가 높기 때문에 은행의 돈을 알리페이 계좌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윈(馬雲) 회장 특유의 사업수완에 힘입어 알리바바는 미국내 사업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마 회장은 9일 열린 컨퍼런스콜(기업설명회)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미국의 100만 중소기업들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이 기업들이 중국에 더 많은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1월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당시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국 중소기업 100만개를 알리바바로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언대로 중소기업들이 집중된 미 중서부를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은 3억 명의 중산층 소비자들을 갖고 있고 외국의 좋은 제품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다음 달 중서부 중심 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서 관련 컨퍼런스콜을 개최한 뒤 미 기업들을 상대로 중국 수출을 촉진하는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의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는 것은 물론 중국과 미 소비자들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FT는 “알리바바는 더 많은 미국 상인들을 전자 상거래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고 중국 중산층에게 미국 제품을 판매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마윈이 앞으로 10년간 전자상거래 고객을 20억명으로 확대하려는 목표와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도 미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미 결제 서비스사인 퍼스트데이터와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현지 400여만 개 가맹점에서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다. 해마다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400만명 이상이 미 현지에서 스마트폰 결제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제휴로 알리페이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일부지역에서 시범 시행하던 결제 서비스를 전국 450만 곳으로 확대했으며 미국 내 가맹점 규모 면에서 애플페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마이금융은 지난 1월 미 송금전문업체 머니그램인터내셔널을 8억 8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머니그램은 200개국 35만개 은행과 가맹점 등에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비즈니스 영역은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2월 미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마텔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교육 컨텐츠 및 교구는 물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형 완구 개발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마텔사는 세계 최대의 완구업체로 바비인형, 자동차 트랙 완구인 핫휠, 매치박스, 토마스와 친구들, 인기 유아제품 브랜드 피셔 프라이스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알리바바는 빅데이터 자원과 미디어 생태계를 활용해 교육용 콘텐츠와 교구도 개발할 방침이다.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완구도 개발해 연내 출시한다는 게 목표다. 최근에는 산하에 알리픽처스(阿里影業)와 알리뮤직(阿里音樂)은 물론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업체 유쿠투더우(優酷土豆) 등을 두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알리바바의 빅데이터와 지금껏 쌓아온 사업적 기반이 마텔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협력을 통해 완구제품 R&D 능력을 키우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농촌시장 진입까지 노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淘寶) 마켓플레이스는 중국 내 가장 큰 온라인 쇼핑몰이고, 톈먀오(天描·Tmall)는 브랜드와 소매상들을 위한 중국 최대의 제 3자 플랫폼이다. 쥐화쏸(聚劃算)은 중국 내 가장 유명한 온라인 공동구매 마켓플레이스이며, 알리트립(阿里旅行·去啊)은 온라인 여행 예약대행 플랫폼이다. 알리익스프레스(全球速賣通)는 소비자들이 중국으로부터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이다. 1688닷컴은 중국 내 최고 온라인 도매 마켓플레이스다. 알리트립은 2014년 10월 타오바오 몰 산하 여행사업 부분이 독립 브랜드로 분리된 원스톱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이다. 1만 여개의 협력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는 알리트립은 중국 내 소비자들을 상대로 항공권, 호텔, 휴가 패키지, 비자 신청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5년 한 해 동안 이곳을 이용한 중국인 여행객은 1억명에 이른다.    2008년 4월에 오픈한 톈먀오는 최고급 브랜드 상품을 찾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다. 2015년 기준으로 중국 최대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플랫폼이다. 중국 전자 상거래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간 고유 방문자수도 1억명에 이른다. 톈먀오는 소비자들이 중국 현지 브랜드 또는 해외 브랜드 제품을 해당 브랜드나 소매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덕분에 소비자 신뢰도가 높다. 지난해 말 현재 글로벌 브랜드 자라와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에스티로더, 캘빈클라인, 고디바, 버버리 등 10만여개의 국내외 주요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글로벌 강세장 시대 해외투자 비과세 펀드로 실속 챙기세요

    해외 투자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증시가 쉬어갈 것이란 전망은 빗나갔다. 3월까지도 조정다운 조정 없이 글로벌 증시는 강세장을 보였다. 지난달 들어 중동과 한반도를 중심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프랑스 대선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었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어 강세장은 연장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집계한 지난해 말 외화증권 보관규모는 2015년 말 대비 31.6% 증가한 288억 달러였다. 연초 이후 해외주식형 펀드에도 자금 유입세가 이어졌다. 일반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으로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를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특히 4차산업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삼성전자 등 일부 정보기술(IT)기업을 제외하면 국내산업은 혁명이라고 부를 만한 변화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삼성전자도 어느 정도 올랐다고 봤을 때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다.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각광받으며 최근 한국에 진출한 테슬라, 반도체 호황과 함께 인텔, AMD, 엔비디아, 음성인식에 탁월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아마존 등 장기 구조적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발굴하는 펀드는 1년 수익률 30%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 투자에 있어 걸림돌은 세금이었다.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되는 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 주식을 거래하면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해외펀드라고 다르지 않다. 펀드에서 발생한 소득에서 15.4%의 배당소득세가 발생하고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해외 투자의 걸림돌이었던 세금 이슈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를 통할 경우 해외주식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서 비과세된다. 다만 배당, 채권이자 소득과 환헤지 거래를 통한 이익에는 과세가 부과된다. 가입 대상에 제한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부유층을 중심으로 자녀, 배우자, 손자녀 등 가족들의 명의로 분산 가입해 증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까지는 별도 제한 없이 자유로운 계좌 관리가 가능하다. 계좌수, 의무 가입기간 및 중도해지 불이익 없이 자금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입출금 가능하며 다양한 펀드에 투자하여 비과세 혜택을 누려 보자. 내년부터는 신규 펀드 매수도 불가하며 올해까지 가입 중인 펀드의 추가 매수만 가능하다. 이와 함께 가입 계약 기간 및 한도증액도 올해까지만 가능하다. 따라서 올해 안에 가입기간은 10년, 투자한도는 3000만원까지 미리 설정해 놓는 것이 자산관리에 쉬울 것이다. KB증권 WM스타자문단 PB팀장
  • 수백억대 편취 태국·필리핀 거점 보이스피싱 38명 구속

    수백억대 편취 태국·필리핀 거점 보이스피싱 38명 구속

    태국과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인 일당 3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일 사기 혐의로 최모(39)씨 등 39명을 붙잡아 38명을 구속하고 다른 사건으로 구속된 김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해외 거주 조직원 10명 등 19명을 수배하고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최씨 등은 2014년 2월부터 2015년 6월까지 태국과 필리핀에 각각 1개 조직, 3개 콜센터를 두고 전화금융사기로 200여명에게서 20억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시중은행 직원을 사칭한 뒤 신용불량 등으로 정상대출이 피해자 등을 상대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주겠다며 제3금융권에서 거액을 대출받도록 했다. 이들은 대출받은 피해자들에게 “신용등급을 올리려면 제3금융권(대부업체)의 대출을 받아 갚았다는 실적이 있어야 한다”며 속였다. 이어 “대출을 상환하면 제3금융권에 위약금을 줘야 하는데, 제3금융권에 아는 사람이 있으니 위약금을 없애주겠다”고 속이고 대출금을 보이스피싱 계좌로 입급하도록 했다. 피해 금액은 1인당 1000여만원부터 수천만원까지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범행 후 보이스피싱을 의심하는 은행 직원이 전화하면 “내가 사업상 돈을 보냈는데 이런 것까지 일일이 확인하느냐며 소리를 지르고 끊으면 된다”고 교육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조직원들은 60∼90일짜리 관광비자를 이용해 출입국을 반복하면서 범행을 저질렀고 사기 금액의 20∼30%를 챙겼다. 국내 가담자들은 “해외에 좋은 일자리가 있다. 월 300만원 이상 보장한다”는 다른 조직원들의 꾐에 빠져 가담했다. 갓 돌을 지난 어린 딸을 둔 30대 여성이 딸을 가족에게 맡기고 출국해 가담하기도 했다.김범수 국제범죄수사대장은 “1개 센터에서 확보한 장부에서 2주간 편취한 금액이 9억 3000만원이고 이런 센터 6개가 동시에 가동됐기 때문에 전체 피해 규모는 수백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병역 비리 논란’ 유승준, 입국 시도 숨겨진 진짜 이유

    ‘병역 비리 논란’ 유승준, 입국 시도 숨겨진 진짜 이유

    ‘풍문쇼’에서는 가수 겸 배우 유승준이 최근 입국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한 의혹을 다뤘다. 2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유승준의 입국을 시도하는 진짜 이유에 대한 의혹을 다뤘다. 우선 첫 번째로 이미 군 복무를 할 수 있는 나이가 지났기 때문이라는 것. 이제 한국 국적을 취득한다 해도 입대 연령 초과로 군 복무가 불가능하기 때문. 특히 이 의혹은 유승준이 면제 연령을 넘긴 2015년부터 입국을 시도해왔기 때문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번째로는 현재 미국 시민권자인 유승준의 상황. 미국에서는 해외금융계좌 신고법이 시행 중인데 유승준이 미국 국적을 유지하면서 중국에서 활동을 하면 미국과 중국 양쪽 국가에 모두 세금을 납부해야하기 때문인데, 한국 법안에서는 해외에서 얻은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국적을 취득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마침 유승준이 2014년 7월 병무청에 병역 관련해 문의한 시기와 해외금융계좌 신고법이 발효된 시기가 맞아 떨어져 의혹에 힘을 싣은 바 있다. 또 다른 의혹은 유승준이 성룡의 매니지먼트사에서 2년 동안 활동했는데 2013년 계약 기간이 끝난 상황에서 유승준이 국내로 복귀만 한다면 어떤 기획사건 유승준을 영입하려는 곳이 있을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귀국을 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추측이다. 유승준 입국 시도에 대해 “시간이 흐르다 보니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졌고, 아이의 아버지가 되다보니 아빠로서 아이들과 함께 한국 땅을 꼭 밟고 싶었다. 아빠가 활동하던 무대를 모여주고 싶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유승준이 2월 23일 비자발급거부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하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하지만 이에 불복한 유승준은 3월 10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로 마지막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풍문쇼 기자단은 “이기기 위해서는 입국 해야 하는 타당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이기 대문에 쉽지 않을 것. 판결이 뒤바뀔 일은 없다”고 예측했다. 한편 유승준은 방송 등에서 “군대에 가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아 거센 비난 여론에 부딪혔다. 이후 법무부는 ‘대한민국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에 해당한다며 유승준의 입국을 제한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신비의 상인’ 궈원구이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신비의 상인’ 궈원구이

     중국 투자회사 정취안(政泉)홀딩스 지배주주 궈원구이(郭文貴·50)는 중국 베이징 정계와 재계에서 ‘호풍환우’(呼風喚雨)한다고 알려진 ‘신비의 상인’이다. 중국 정부는 2013년 12월 해외로 도피한 뒤 2014년 4월부터 중국 검찰의 수배를 받아온 그가 지난 19일 인터폴의 적색수배 명단에 올랐다는 사실을 전격 공개됐다. 궈원구이는 이날 밤 곧바로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당국이 부패를 은폐하려고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역공을 펼치며 순식간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궈원구이의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인터폴이 그에 대해 적색수배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20일 어떤 혐의를 받고 있냐는 질문에는 “관련 부서에 문의하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중국 당국이 그의 인터폴 적색명단 등록 사실을 공개한 것은 올 가을 제19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반부패 운동이 권력투쟁으로 비쳐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는 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분석이다.  궈원구이는 19일 밤 미국에서 VOA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부패혐의로 낙마한 마젠(馬健) 전 국가안전부(국정원에 해당) 부부장에게 뇌물을 줬다는 중국 당국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그는 마 전 부부장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중앙정법위원회 관리를 만났다며 사건의 실체가 인터폴에 전달된 혐의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영국에 머물고 있다는 궈원구이는 해외에 있는 동안 많은 중국 관리들로부터 부패 증거를 전달받았다며 중국 당국이 고위층의 부패 증거를 은폐하려고 자신과 가족에게 테러전술을 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자신의 친척 8명과 많은 직원을 괴롭히고 구금했다며 “당국이 매우 부패하지 않았다면 나를 이렇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궈원구이는 앞서 올해 초 미국 뉴욕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明鏡)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푸정화(傅政華) 공안부 상무부부장이 구금된 자신의 친척을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으며 자신의 홍콩 별장을 가로채려 했다고 폭로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는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링지화(令計劃) 전 중국 통일전선공작부장 부부 등이 부패 혐의로 구금된 경쟁자 리여우(李友) 전 베이다팡정(北大方正)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06년 낙마한 류즈화(劉志華) 전 베이징(北京)시 부시장의 섹스 스캔들 영상 테이프를 기율검사위 당국에 제출했다고 말했지만 테이프를 어떻게 구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아 폭로 내용에 대해 그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격노한 중국 당국은 21일 중국에서는 방화벽으로 인해 접근할 수 없는 유튜브 등을 통해 궈원구이와 부패 관리들간의 연계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유튜브 동영상에 따르면 마 전 부부장은 궈원구이에게 6000만 위안(약 98억 40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인정하고 정보기관 최고위 관리가 2008∼2014년 어떻게 재벌의 뒤를 봐줬는지를 상세히 자백했다. 마 전 부부장은 궈원구이를 괴롭히는 관리에게 전화를 하거나 직접 만나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때로는 공문을 소지한 국가안전부 직원을 보내기도 했다. 마 전 부부장이 상대한 관리들은 허베이(河北)성 정법위 서기와 베이징시 부시장, 민항국장, 증권감독위 부주석 등 다양하다. 궈원구이의 사업상 경쟁자들에 대해서는 도청이나 은행계좌 동결 등 영향력을 행사해 굴복시켰다. 공안 기관의 수사를 막고 궈원구이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삭제하도록 시키거나 해당 기자를 협박하기도 했다.  1968년 2월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 랴오청(聊城)시에서 태어난 궈원구이는 고향 인근의 구청(古城)중을 졸업한 뒤 가정 형편이 너무 어려워 고교에는 진학하지 않았다. 구청진에서 아내가 된 웨칭즈(嶽慶芝)를 만나 사귀다 그녀의 직장을 따라 허난(河南)성 성도 정저우(鄭州)로 옮겨 정착했다. 1990년 헤이룽장린야오(黑龍江林藥)공사 정저우지점 직원으로 근무하던 그는 1992년 집체기업 허난다라오판가구공장 대표를 맡아 뛰어난 사업 수완을 발휘했다. 궈원구이는 1992년 ‘홍콩의 소매(小賣) 여왕’이라고 불리던 샤핑(夏平) 홍콩 아이롄궈지(愛蓮國際)그룹 대표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1993년 홍콩 아이롄궈지그룹과 토지개발사업을 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부회장에 오른 그는 중국의 토지개발 붐을 타고 베이징의 궈마오다샤(國貿大厦)가 자리잡고 있는 지역의 개발사업을 맡는 등 굵직한 개발사업 프로젝트를 따내며 승승장구했다. 중국 부호조사기관 후룬연구소에 따르면 궈원구이 일가의 재산은 155억 위안에 이른다.  특히 베이징의 명물 ‘판구다관’(盤古大觀)을 조성하며 일약 중국 부동산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주경기장 ‘냐오차오(鳥巢)’와 수영경기장 ‘수이리팡(水立方)’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판구다관은 영화 ’트랜스포머4’ 에도 등장해 더욱 유명해졌다. 중국 유일의 7성급 호텔과 아파트 3개 동, 오피스빌딩 등 5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꿈틀거리는 용을 연상케 하는 이 건물은 대만 타이베이(臺北) 101빌딩 설계자 리쭈위안(李祖原)이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구다관의 압권은 아파트 건물 꼭대기층 지상 85m 높이에 위치한 공중 사합원(四合院·베이징 전통 주택양식) 12채다. 1.5m 높이의 흙을 깔아 만든 중앙정원과 인공 연못, 개폐가 가능한 널찍한 투명 유리의 지붕, 내부에 설치된 2개 소형 엘리베이터까지 눈부신 화려함을 자랑한다. 내부는 모로소, 아르테미데, 모오이 등 유럽 초호화 명품 가구들로 꾸며졌다. 1채당 면적은 700㎡(약 212평)로 하루만 빌리는 데 100만 위안이다. 연간 임대료는 1억 위안 정도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 올림픽 기간 빌 게이츠가 거금을 내고 한 채를 빌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궈원구이는 한때 ‘판구회’라는 사교클럽을 만들어 정·재계 고위급 인사를 불러놓고 공중 사합원에서 파티를 즐기며 관시(關係·인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궈원구이는 이 과정에서 각종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잡지 차이신(財信)은 2015년 3월 궈원구이가 마 전 부부장 등과 결탁해 자신의 사업에 협조하지 않은 류즈화 전 부시장을 낙마시킨 의혹이 있다고 폭로했다. 부패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사건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전인 2006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이징시 당국은 올림픽 경기장 인근에 있는 궈원구이의 모건 플라자 개발 프로젝트가 끝나지 않은 채 올림픽이 시작될 경우 도시의 흉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궈원구이가 공사 추진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수억 위안의 현금을 싸들고 류즈화 전 베이징 부시장을 찾아갔다. 하지만 류 전 부시장은 이를 단 칼에 거절당했다. 그런데 얼마 뒤 류 전 부시장 지인의 회사가 그 모건 플라자 개발 부지를 인수하자 궈원구이는 몹시 격분했다. 그는 곧바로 류 전 부시장의 뒷조사에 착수해 불륜에 관한 자료를 입수했다. 그가 홍콩 출장 기간에 묵던 호텔 방에 카메라를 설치해 류 전 부시장과 내연녀가 함께 있는 영상을 촬영한 것이다. 결국 류 전 부시장은 몰락하자 궈원구이는 다시 개발권을 따내 완공한 뒤 이름을 ‘판구다관’으로 바꾸었다. 이 때문에 궈원구이의 뒤에 중국 정계의 최고 원로인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심복으로 알려진 쩡칭훙(曾慶紅) 전 중국 국가부주석이 있었다는 설이 나온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전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씨티카드 정보유출 뒤 대응 미뤄 고객 28명 태국서 부당인출 피해

    태국에서 씨티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십 건의 불법 부당 인출 사건이 발생했다. 정보가 유출된 카드를 거래정지시키라는 금융감독원의 지침을 씨티카드가 따르지 않은 탓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9일 태국에서 씨티카드 고객 28명의 계좌에서 돈이 인출됐다. 이는 지난달 청호이지캐쉬가 운영하는 자동화기기(ATM) 전산망이 악성 코드에 감염된 사건과 관련된 것이다. 당시 해커들은 전산망에 악성 코드를 설치한 뒤 카드 소유자 개인정보, 은행 계좌번호 등을 빼냈고 유출 정보는 복제카드를 만드는 데 이용됐다. 이에 금감원이 카드사에 명단을 받아서 일단 거래정지시키고 고객들에게 연락을 취해 카드를 재발급받도록 했다. 그러나 씨티카드만 이러한 지침을 지키지 않아 화를 자초했다. 씨티카드 측은 “해외 체류 중인 선량한 고객들이 현지 ATM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 더 큰 불편과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서 거래정지보다는 카드 재발급 및 비밀번호 변경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씨티카드의 안일한 대응 속에 수십 명의 고객은 금전적·정신적 손해를 입게 됐다. 씨티카드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액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해 준다는 방침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케이뱅크 효과’에 콧대 꺾인 은행들

    ‘케이뱅크 효과’에 콧대 꺾인 은행들

    문을 연 지 사흘 만에 케이뱅크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1분당 21명이 가입한 셈이다. ‘개업 효과’라고 해도 기대 이상의 돌풍을 일으키면서 체급이 달라 경쟁 상대가 아니라던 시중은행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 1회차 판매분 200억원이 사흘 만에 동났다. 이 상품은 금리가 연 2.0%로 시중은행보다 0.4~0.7% 포인트 높다. 케이뱅크는 곧바로 2회차 판매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개설된 예·적금 계좌 수는 10만 6379건이다. 대출 승인은 8021건, 체크카드 발급은 9만 1130건이다. 예금 계좌 잔액은 약 730억원, 대출액은 410억원에 이른다. 케이뱅크 가입자를 살펴보면 스마트 기기와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30대가 3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30.4%, 20대 16.9%, 50대 10.9%, 60대 이상 2.0% 순서였다. 가입 시간대는 퇴근 시간 이후인 오후 6시부터 밤 12시 사이(31.9%)가 가장 많아 낮 시간대에 은행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이 많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6월 출범을 앞둔 카카오뱅크 역시 해외 송금 수수료를 시중은행보다 90%가량 낮출 것이라고 예고해 수수료 및 금리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런 공세에 기존 시중은행장들은 케이뱅크 영업 개시 이후 매일 동향을 파악하며 대응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발 빠르게 예금 금리를 올리고 대출 금리를 낮췄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2.0% 금리의 정기 예금과 2.2% 금리의 적금으로 구성된 ‘위비 슈퍼 주거래 패키지2’를 출시했다. 다른 은행들도 이자를 더 주는 예금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인터넷뱅크(인뱅)의 중금리 대출 공세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된 저축은행들도 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간판 상품인 ‘사이다’보다 최저 금리를 1% 포인트 낮춘 금리 5.9%의 ‘SBI중금리 바빌론’을 내놓았다. 웰컴저축은행도 모바일 앱을 통해 최대 3000만원을 최저금리 연 5.99%로 서류 심사 없이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사업자 대출 ‘그날대출’을 출시했다. 케이뱅크가 최저 금리 4.16%를 제시하면서 금리 경쟁에서 밀리게 된 저축은행들은 저신용 고객들에게도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돌풍만큼이나 케이뱅크에 대한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초기 가입자가 몰리면서 가입이 지체되거나 오류가 난다는 불평이 가장 많다.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고객센터 상담직원을 평소의 두 배 이상인 200명 규모로 늘리고 전산시스템 모니터링과 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해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체급 달라 경쟁상대 아니라더니..” 인뱅에 놀란 시중은행들, 예금금리 올렸다

    “체급 달라 경쟁상대 아니라더니..” 인뱅에 놀란 시중은행들, 예금금리 올렸다

    문을 연 지 사흘 만에 케이뱅크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1분당 21명이 가입한 셈이다. ‘개업 효과’라고 해도 기대 이상의 돌풍을 일으키면서 체급이 달라 경쟁 상대가 아니라던 시중은행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 1회차 판매분 200억원이 사흘 만에 동났다. 이 상품은 금리가 연 2.0%로 시중은행보다 0.4~0.7% 포인트 높다. 케이뱅크는 곧바로 2회차 판매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개설된 예·적금 계좌 수는 10만 6379건이다. 대출 승인은 8021건, 체크카드 발급은 9만 1130건이다. 예금 계좌 잔액은 약 730억원, 대출액은 410억원에 이른다.케이뱅크 가입자를 살펴보면 스마트 기기와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30대가 3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30.4%, 20대 16.9%, 50대 10.9%, 60대 이상 2.0% 순서였다. 가입 시간대는 퇴근 시간 이후인 오후 6시부터 밤 12시 사이(31.9%)가 가장 많아 낮 시간대에 은행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이 많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6월 출범을 앞둔 카카오뱅크 역시 해외송금 수수료를 시중은행보다 90%가량 낮출 것이라고 예고해 수수료 및 금리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런 공세에 기존 시중은행장들은 케이뱅크 영업 개시 이후 매일 동향을 파악하며 대응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발빠르게 예금 금리를 올리고 대출 금리를 낮췄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2.0% 금리의 정기 예금과 2.2% 금리의 적금으로 구성된 ‘위비 슈퍼 주거래 패키지2’를 출시했다. 다른 은행들도 이자를 더 주는 예금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인터넷뱅크(인뱅)의 중금리 대출 공세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된 저축은행들도 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간판 상품인 ‘사이다’보다 최저 금리를 1% 포인트 낮춘 금리 5.9%의 ‘SBI중금리 바빌론’을 내놓았다. 웰컴저축은행도 모바일 앱을 통해 최대 3000만원을 최저금리 연 5.99%로 서류 심사 없이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사업자 대출 ‘그날대출’을 출시했다. 케이뱅크가 최저 금리 4.16%를 제시하면서 금리 경쟁에서 밀리게 된 저축은행들은 저신용 고객들에게도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돌풍 만큼이나 케이뱅크에 대한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초기 가입자가 몰리면서 가입이 지체되거나 오류가 난다는 불평이 가장 많다.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고객센터 상담직원을 평소의 두 배 이상인 200명 규모로 늘리고 전산시스템 모니터링과 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해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더 빠르게, 더 싸게… 6월에는 카카오뱅크 온다

    더 빠르게, 더 싸게… 6월에는 카카오뱅크 온다

    계좌 개설 시간 7분, 해외송금 수수료 5000원, 저신용자도 급전 200만원까지는 마통(마이너스통장) 대출…. 카카오뱅크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무기들이다. 지난 3일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문을 연 데 이어 카카오뱅크가 5일 은행업 본인가를 얻으면서 본격적인 비대면 금융 시대가 열렸다.두 번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이날 주요 출시 예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내세운 구호는 ‘심플(simple)·이지(easy)·패스트(fast)’. 구호처럼 케이뱅크보다는 일단 싸고 빨랐다. 회원 가입과 함께 처음 계좌를 개설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7분이다. 케이뱅크(10분)보다 3분을 단축했다. 상품 면에서는 수수료를 시중은행의 10분의1로 확 낮춘 해외송금 서비스가 가장 눈에 띄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자녀에게 생활비 1000달러(약 115만원)가량을 보낸다고 치자. 시중은행을 이용하면 2만 5000~3만원가량 수수료가 든다. 현지에서 돈을 찾을 때 드는 수수료는 별도다. 카카오뱅크는 이 모든 수수료를 합쳐 5000원 밑으로 낮췄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블록체인 등을 활용하지 않고도 해외 결제망을 거치는 과정을 최소화해 비용을 대폭 낮췄다”면서 “자녀가 유학 중이거나 해외 거래가 많은 고객들이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 마이너스 대출 상품 ‘모바일 속 비상금’도 눈길을 끈다. 소액 급전이 필요한데 어쩔 수 없이 제2금융권에서 높은 이자를 물고 현금 서비스나 카드론을 받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열어 주는 것이다. 은행 점포가 없는 인터넷은행이 점포 비용과 인건비를 줄여 경쟁력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은 4~7등급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 상품이다. 카카오뱅크는 오픈마켓, 카카오택시 등의 이력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을 만들고 2019년쯤엔 이를 토대로 중금리 대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신용등급 7등급의 40대 택시기사 A씨가 지금 저축은행에서 연 19% 금리로 대출을 받고 있다면 카카오뱅크에서는 카카오택시의 운영 이력과 G마켓, 예스24 등에서의 구매 내역 등을 심사에 활용해 금리를 6%까지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금리 대출로 900억원가량 이자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카카오뱅크는 내다봤다. 출범일이 두 달 이상 남은 상태여서 구체적인 금리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케이뱅크도 KT·BC카드 등 주주사의 결제 내역 정보를 활용해 별도의 신용등급을 산출, 중금리 대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최대 강점은 4200만명의 가입자를 둔 온라인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꼽힌다. 고객 접근성 측면에서 카카오뱅크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케이뱅크는 3영업일째인 이날 예·적금 계좌수 8만 8000건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 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빠르다 쉽다 싸다” 더 센 인터넷은행이 온다

    “빠르다 쉽다 싸다” 더 센 인터넷은행이 온다

    계좌 개설 시간은 스마트폰으로 7분, 해외송금 수수료 5000원, 저신용자도 급전이 필요할 땐 200만원까지 마이너스 대출… 카카오뱅크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상품들이다. 지난 3일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문을 연 데 이어 카카오뱅크가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하면서 본격적인 비대면 금융 시대가 시작됐다. 두 번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받았다. 이날 카카오뱅크가 소개한 출시 예정 상품과 서비스는 케이뱅크보다 더 싸고, 빨라진 모습이었다. 우선 회원 가입과 함께 처음 계좌를 개설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7분으로 단축했다. 케이뱅크에서 영상통화 인증 등이 막힘없이 진행된다고 가정했을 때 걸리는 시간(10분) 보다 3분을 더 줄인 것이다. 해외송금 수수료는 시중은행의 10분의1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 유학하는 자녀에게 생활비 1000달러(약 115만원)가량을 보낸다고 치자. 현재 시중은행을 이용하면 2만 5000~3만원가량의 수수료가 든다. 현지에서 돈을 찾을 때 드는 수수료는 별도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5000원 이하로 확 낮춰 해외송금 수요 고객들을 대폭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블록체인 등을 활용하지 않고도 해외 결제망을 거치는 과정을 최소화해 비용을 대폭 낮췄다”면서 “자녀가 유학중이거나 해외 거래가 많은 고객들이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 마이너스 대출 상품 ‘모바일속 비상금’도 눈에 띈다. 소액 급전이 필요한데 어쩔 수 없이 제2금융권에서 높은 이자를 물고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받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열어주는 것이다. 소상공인이나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자릿수 금리의 대출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오픈마켓, 카카오택시 등의 이력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을 만들고 2019년쯤엔 이를 토대로 한 중금리 대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신용등급 7등급의 40대 택시기사 A씨가 지금은 저축은행에서 연 19% 금리로 대출을 받고 있다면 카카오뱅크에서는 카카오택시의 운영이력과 G마켓, 예스24 등에서의 구매 내역 등을 심사에 활용해 금리를 6%까지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금리 대출로 약 900억원 가량 고객들의 이자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카카오뱅크는 기대했다. 앞서 케이뱅크 역시 KT·BC카드 등 주주사의 결제 내역 정보를 활용해 산출한 별도의 신용등급으로 중금리 대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의 계좌에서 수시 입출식과 정기 예금 등 2가지 이상의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게 한 입출식 예금 상품은 케이뱅크의 ‘듀얼K 입출금통장’과 유사했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출범 시기가 두달 이상 남은 상태여서 금리를 밝히지 않았다.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는 6월을 기점으로 은행 간 온라인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의 최대 강점은 4000만명의 가입자를 둔 온라인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꼽힌다. 고객 접근성 측면에서 카카오뱅크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초기 흥행을 위해서는 카카오뱅크가 먼저 나왔으면 하는 기대도 있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 역시 PC보다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사용자 환경을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케이뱅크는 3영업일째인 이날 예·적금 계좌수 8만 8000건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나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 시작… 케이뱅크 이용해 보니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 시작… 케이뱅크 이용해 보니

    계좌 개설·대출 쉽고 빠른데… 획기 상품 없고 톡상담 답답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3일 문을 열었다. 실제 기자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새 계좌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보니 계좌 개설과 대출에 걸리는 시간이 한층 빨라졌다. 공인인증서 사용이 확 줄어들면서 거추장스럽던 절차도 많이 간편해졌다. 하지만 기존 은행들의 모바일뱅킹은 펀드 가입과 해외 송금도 가능한 데 비해 케이뱅크에는 이보다 한발 더 나간 상품은 없었다. 빠르고 간편했지만, 메뉴가 한정적인 패스트푸드 같았다. 우선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고 회원 가입을 하자 동시에 ‘듀얼K 입출금’ 통장이 기본 계좌로 개설됐다. 신분증 인증과 영상통화 인증 등 두 번의 인증을 거쳐 체크카드 신청까지 완료하는 데는 약 20분. 계좌 개설과 접속을 위해 공인인증서는 필요 없었고, 6자리 비밀번호만 있으면 간편 송금과 계좌이체 등 웬만한 금융 거래가 가능했다. 본인 인증 방식으로 지문을 사용하면 더 편리하지만, 지문을 등록하면 미리 사용하는 기기에 지문 등록 설정이 돼 있어야 가능했다. 퀵송금(간편송금)은 문자 메시지 송금으로, 상대방의 전화번호와 이름만 알면 ‘#송금 10000’이라고 쳐 1만원을 보낼 수 있다. 계좌 개설까지는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었지만 대출을 받거나 퀵송금을 이용하는 데는 필요했다. 300만원 한도의 ‘미니K 마이너스통장’을 신청하니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즉시 3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이 나왔다. 금리는 고정금리로 연 5.5%다. 신용등급이 상관없어서인지 1~3등급을 기준으로 한 다른 은행들의 금리(3~4%대)보다 다소 높은 편이었다. 메신저로 상담을 주고받는 ‘톡상담’ 역시 상담사를 연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포기했다. ‘직장인K 신용대출’은 최대 3000만원까지 최저 연 2.73%로 대출되며 마이너스 통장과 원리금 균등상환, 만기 일시 상환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대출을 진행하자 6개월 이상 급여를 받은 직장인만 가입할 수 있었다. 기존 은행에서는 재직증명서와 소득증명서를 내야 하지만 직장 정보와 국민건강보험 자동 수집에 동의하니 소득을 조회한 후 곧바로 대출 심사가 진행돼 한도와 금리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예·적금 금리는 일반 은행보다 1% 포인트 안팎으로 높았고, 대출금리는 4~6등급의 중간 신용 고객들이 이용하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했다. 하지만 아직 자산을 늘리거나 투자 목적의 다양한 상품을 찾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안효조 케이뱅크 사업총괄본부장은 KT의 인공지능 기기인 ‘기가지니’를 활용해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고 음성만으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카우치 뱅킹’과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개설된 신규 예금 계좌 수는 2만건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돼 2015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16개 은행의 월평균 비대면 계좌 개설 합산 건수(1만 2000건)를 훌쩍 넘겼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머니테크] 소방공무원 사망·상해 땐 대출금 면제… 군인에겐 연 2%대 금리… 알짜 잡아라

    [머니테크] 소방공무원 사망·상해 땐 대출금 면제… 군인에겐 연 2%대 금리… 알짜 잡아라

    잘 찾아보면 공무원 신분을 활용해 싸게 돈을 빌리거나 이자를 더 받는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금융상품이 적잖다. 공무원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모아 봤다.# 연금 들어오는 통장에 年 0.5% 우대금리 은퇴 후 연금을 받는 공무원이라면 KEB하나은행 ‘공무원 연금 평생안심통장’을 눈여겨볼 만하다. 매달 이 통장으로 공무원 연금이 들어오면 이자 결산을 할 때 연 0.5% 우대금리를 얹어 준다. 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 인출이나 타행이체, 전자금융이체 수수료가 횟수 제한 없이 면제된다. 또 환율 우대도 최대 50%까지 제공된다. 해외여행을 하거나 유학 가 있는 자녀에게 돈을 보낼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가디언론’도 내놨다. 최대 1억 5000만원(연 3.39~4.59%)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생명을 담보로 일하는 소방공무원이 사망 또는 상해 시 대출금 전액이나 일부를 면제해 주는 신용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준다”고 덧붙였다. 군인이라면 신한은행의 군인행복적금을 권한다. 기본금리가 연 2%이지만 급여 이체(2%),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보유(0.5%) 등 타 상품 가입 실적에 따라 최고 연 5.5%의 높은 이율을 받을 수 있다. # 2.28~3.48% 저금리 신용 대출도 가능 공직자 전용 요구불통장도 있다. NH농협은행의 ‘채움공직자우대통장’에 가입하면 일별 잔액 50만원까지 연 3.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50만원을 넘기면 연 0.1% 금리가 적용된다. 단 급여이체와 거래 실적(적립식 예금, 펀드 등 10만원 이상 납입)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금리가 뜀박질하고 있지만 공무원은 연 2%대 신용대출도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공무원 우대대출’을 이용하면 퇴직금 또는 재직 기간에 따라 연 2.28~3.48%의 낮은 이자를 주고 돈을 빌릴 수 있다. 퇴직금 50% 내에서 최고 5000만원, 재직 기간 3년 이상이면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우리은행의 공무원 PPL(Prime Power Loan)상품은 최대 1억 5000만원 내에서 연소득의 130%까지 빌릴 수 있다. 금리는 연 2.68~3.68%다. 시중은행 대출 담당 관계자는 “공무원은 이직 등 리스크가 낮아 우대금리를 적용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거래 실적까지 우수하면 추가적인 금리 혜택을 받아 이자 부담이 더 떨어진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해외주식형 펀드로 비과세 혜택… 증여에도 활용하세요

    해외주식형 펀드로 비과세 혜택… 증여에도 활용하세요

    비과세 혜택 마감이 8개월가량 남았다. 회복 중인 글로벌 증시 덕에 뒤늦게 재조명받는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이야기다.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해외주식에 직간접적으로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를 대상으로 최대 10년간 매매이익과 평가이익, 환차익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상품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해외주식에 투자하면 일부 비과세(최종 이익에 대해 20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5년(연소득 5000만원 이하 근로자는 3년)이라는 의무 가입 기간이 있다.1년 전 출시 때만 해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지만 점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말 ‘러브(러시아·브라질) 펀드’ 투자자들이 최고 2배 가까운 수익률을 올리자 땅을 치고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았다. 최근 몇 년간 인기몰이 중인 인도와 베트남은 물론 스테디셀러인 중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에 대한 투자 바람이 불면서 설정액도 나날이 느는 추세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펀드가 지난해 2월 29일 출시된 이후 1년여 만에 1조 170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지난 2월 한 달간 늘어난 설정액만 890억원에 달한다. 투자대상 국가별로 인기가 가장 많은 곳은 179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베트남이다. 이어 글로벌(1770억원), 중국(1724억원), 미국(342억원) 순서다.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다른 비과세 금융상품과는 달리 가입 대상을 제한하지 않는다. 소득이 없는 주부나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다. 또 반드시 올 연말까지 돈을 넣어 둘 필요도 없다. 계좌만 터놓고 시장 상황을 보고 돈을 투자하면 300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입계좌 수는 제한이 없고 서로 다른 금융기관에 가입할 수도 있다. 증여 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자녀 명의로 비과세 해외펀드에 가입 한도를 3000만원으로 설정해 두고 시기를 보고 차근차근 투자하는 식이다. 가입 대상에 제한이 없어서 3인 가족이 함께 비과세 해외주식펀드에 가입한다면 1인당 3000만원씩 최대 9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이런 배경에서 창구에선 “일단 연말까지 깡통계좌라도 만들라”고 귀띔한다. 유의할 점도 있다. 해외주식 전용펀드라고 해서 모든 수익금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다. 이자나 배당 수익, 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수익에 대해선 과세를 한다. 투자 시 비과세 한도 관리도 필요하다. 2018년 이후 가입한 펀드를 환매하면 환매한 금액만큼 비과세 한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만큼 환매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무엇보다 해외투자는 기본적으로 국내에 투자할 때보다 정보의 제약이 있기 마련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은 만큼 위험률 역시 높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그럼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 전문가들은 과거 성적을 참조는 하되 너무 매몰되지는 말라고 조언한다. 대표적으로 단기 급등한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의 경우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계속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진 말라는 이야기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곳은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과 아시아와 북미 신흥 제조국가다. 이성조 KB증권 스타자문단 포트폴리오부 팀장은 “이미 고평가됐다는 평도 있지만 미국 월가와 기업에 힘을 실어 주는 트럼프를 생각하면 미국은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다”면서 “볼커룰 등 금융 규제완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미국 금융주도 주목할 만한 투자처”라고 말했다. 수출 강국인 독일의 산업재와 자동차 산업 등도 눈여겨볼 대상으로 꼽힌다. 글로벌 수출 비중이 높은 독일은 유럽 경제 지표 개선과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라는 두 가지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WM리서치팀장은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하거나 고려한다는 것을 뒤집어 생각하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등을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경기 상승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미 연내 3~4번의 금리 인상을 예고한 미국과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만지작거리는 유럽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또 “미국 경기 회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멕시코와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 역시 긍정적인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최순실 은닉 재산 추적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최순실 은닉 재산 추적한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6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최순실(61·구속기소)씨(이하 최씨)의 재산이 23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가 속한 ‘최태민(최순실씨의 아버지) 일가’의 재산만 27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특검팀은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순실과 그 일가가 불법적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은닉했다는 의혹 사건’을 수사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수사 활동이 종료되면서 시간 부족의 한계로 최씨를 포함한 ‘최태민 일가’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했는지 여부는 규명하지 못했다. 또 최씨가 독일 등 해외에 수조원대 차명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금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 의혹 역시 밝혀내지는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한 규명은 이제 검찰의 몫이 됐다. 이렇게 베일에 싸여 있는 최순실씨의 ‘은닉 재산’을 둘러싼 진실을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추적해 11일 밤에 방송한다. 제작진은 “국내와 독일 현지 취재를 통해 최씨가 감추고 있는 은닉 재산과, 재산을 증식할 수 있었던 그만의 비밀에 대하여 추적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밤 11시 5분에 전파를 탄다. 제작진은 독일에서 최씨의 지시를 수행해온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과 함께 독일 현지 취재를 다녔다. “(최씨가) 불과 두 달도 안 되는 시기에만도 수십 개가 넘는 부동산을 보고 다녔다”면서“독일 교민사회에서 최씨가 꽤 오래 전부터 독일을 드나들었으며, 그의 주위에 있던 사람들 중에는 갑자기 부유한 생활을 하게 되는 등 의심스런 일들이 많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은 또 최씨의 독일 지인들을 취재하던 중 ‘한 통의 편지’를 제보받았다. 한국의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글쓴이가 독일의 지인에게 보낸 이 편지에는 최씨와 관련된 놀라운 내용들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숨은 조력자’인 데이비드 윤(한국명 윤영식·이하 윤씨)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파독 광부의 아들인 윤씨는 최소 지난 10년 이상 ‘최순실씨의 모든 것’을 알고 함께해 온 파트너로 알려져 있다. 윤씨는 2012~2013년 사기 혐의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이었다가 2013년 2월 출소했다. 앞서 <시사IN>은 윤씨가 독일어로 쓴 편지들을 공개했다. 이 편지에는 그와 박근혜 전 대통령, 최씨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대목들이 등장한다(관련기사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박근혜 당선되자 “돈 많이 벌자”).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미래에셋대우, 개인·퇴직연금 이벤트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 대우받고 노후에 대우받는 연금 이벤트’를 오는 6월 말까지 실시한다. 개인연금 또는 퇴직연금(IRP) 계좌를 신규로 개설하고 1000만원 이상 펀드를 가입한 고객에게 금액에 따라 1만원에서 5만원까지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준다. ●KB증권, 타사 해외주식 옮기면 상품권 KB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1+1 입고 이벤트’를 오는 6월 말까지 진행한다. 다른 증권사에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500만원 이상 KB증권 계좌로 옮겨오면 3만원어치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대체 입고 이후 10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상품권 2만원을 더 제공한다. ●농협 ‘올원뱅크·코미코 공동 마케팅’ NH농협은행은 대학교 개강을 맞아 10일부터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와 웹툰 앱인 ‘코미코’ 간 공동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달 말까지 올원뱅크에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 모두에게 코미코의 웹툰 15일 자유이용권을 준다.●우리銀 ‘글로벌 위비뱅크 플랫폼’ 오픈 우리은행이 글로벌 비대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통합한 ‘글로벌 위비뱅크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통장, 해외송금 등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케이팝 음악방송, 한국 관련 여행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주택금융公, 무료 ‘은퇴금융 아카데미’ 주택금융공사가 은퇴 준비에 필요한 금융지식과 생활정보를 알려주는 ‘은퇴금융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의는 소득·지출과 자산·부채 관리, 상속, 증여, 금융사기 예방 등으로 구성된다. 오는 29일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대전·대구·광주·울산 등 전국에서 열린다. 공사 홈페이지(www.hf.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KB손보,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 KB손해보험이 요양서비스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와 함께 서울성모병원과 업무제휴 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의 의료 자문을 활용해 신규 맞춤형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요양사업 관련 의료협력 체계도 공동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저금리 시대, 묵혀 둔 저축·연금 보험 다시 보자

    최근 펀드로만 투자를 하다가 계속 손해를 봤다는 고객을 만났다. 고객은 정기예금처럼 안전하면서도 예금보다는 높은 금리를 원했다. 상담을 통해 5년 전 저축보험과 연금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납입을 권했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이자를 받기 위해 우선적으로 절세 상품을 생각하지만 가입 조건과 유지 기간을 고려하면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 많지 않다. 63세 이상(장애인, 국가유공자 포함)을 대상으로 하는 비과세저축(5000만원 한도), 근로소득자나 개인사업자 대상으로 3~5년을 유지해야 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연간 2000만원까지 최대 1억원),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비과세펀드(3000만원), 10년을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는 저축, 연금보험 등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과거 저축보험이나 연금보험에 가입한 적이 있으면 다시 꺼내 보자. 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은 현재 2.5% 정도로 변동되는 공시이율에 따라 이자가 붙는 안전 상품이다. 10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를 받을 수 있으며 가입금액 2억원 한도다. 5년 이상 납입하면 한도가 무제한이지만 다음달 1일부터는 비과세 한도가 월 150만원으로 줄어든다. 적립식으로 납입할 때 납입 기간이 길면 수수료가 비싸기 때문에 납입 기간을 줄이고 추가 납입을 활용하면 환급률을 높일 수 있다. 새롭게 수수료를 내고 저축,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기존 보험 상품이 있다면 추가납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부분 1.5~2.5% 추가납 수수료가 있지만 신규 수수료보다 낮고, 계약금액의 2배 한도 내에서 추가 납입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예전에 가입한 보험 상품의 최저보증이율이 현재의 공시이율보다 높다. 10년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도 처음 계약한 기간부터 계산한다. 만약 갑자기 자금이 필요하면 중도 인출이나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하는 약관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변액보험이 아닌 저축보험이나 연금보험은 보험차익 비과세 요건인 10년이 지났다고 해서 반드시 해지할 필요는 없다. 보험 만기가 따로 없기 때문에 공시이율대로 계속 이자가 붙으면 연 2.0%(현재 기준) 금리의 비과세저축인 셈이다. 저축보험은 대부분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금 전환을 통해 공시이율 상품으로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비과세로 연 2.5%가량 이자가 붙고 있는 저축, 연금보험을 꺼내 추가납을 활용하면 향후 지속될 저금리에 대비한 든든한 안전 상품이 된다.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
  • [특검 수사발표] 최태민 일가 재산 2730억원…최순실은 230억원

    [특검 수사발표] 최태민 일가 재산 2730억원…최순실은 230억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재산이 23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씨 아버지인 최태민 일가 재산만도 2730억원에 달했다. 박 특검은 6일 ‘최순실 게이트’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망자 6명을 포함한 최태민 일가 70명의 재산을 석 달간 추적한 끝에 이같이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세청 신고가 기준 2230억원에 달하는 토지·건물 178개를 보유하고 예금 등 금융자산도 약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 일가 중에서는 최순실씨 언니인 최순천씨의 재산이 1600억원대로 가장 많았다. 최순실씨가 직접 소유한 토지와 건물 36개는 거래 신고가 기준 228억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특검은 시간 부족의 한계로 최태민 일가가 이 같은 막대한 자산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축적했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최태민 일가는 1970년대부터 새마음봉사단, 육영재단, 영남학원 자산을 빼돌려 은닉했으며 이 과정에 박 대통령의 묵인이나 도움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일각에선 최순실씨가 독일 등 해외에 수조 원대 차명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금이 대통령 정치자금과 연관이 있다는 의심도 제기했다. 특검 해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이 조사기록을 넘겨받아 남은 의혹들을 파헤칠 예정이다. 특검은 최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면서 확정판결 전에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거나 빼돌리지 못하도록 미승빌딩 등 약 77억 9000만원을 추징보전 청구했다. 최씨가 삼성 측으로부터 받거나 받을 예정이었던 뇌물 액수가 430억원대에 이르는 만큼, 뇌물죄가 인정될 경우 최씨가 빈털터리로 전락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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