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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석예술대, 벤쿠버 필름 스쿨(VFS) 해외 교류 MOU 체결

    백석예술대, 벤쿠버 필름 스쿨(VFS) 해외 교류 MOU 체결

    백석예술대학교 영상학부는 학부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실무 경험 및 취업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벤쿠버 필름 스쿨(Vancouver Film School)과 MOU를 체결했다. 벤쿠버 필름 스쿨은 1987년에 설립된 캐나다 벤쿠버에 위치한 엔터테인먼트 예술 전문 교육기관으로 강의, 개인지도, 업계 실무자와의 멘토쉽 프로그램 등으로 1년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벤쿠버 필름 스쿨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은 백석예술대 영상학부의 게임그래픽디자인, 만화애니메이션, 영상미디어, 영화콘텐츠 전공과 유사해 본 협약을 통해 영상학부에서 2년의 교육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은 벤쿠버 필름 스쿨로 진학하여 글로벌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됐다. 본 협약의 주요 내용은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진행되는 연간 장학금 행사를 통해 벤쿠버 필름 스쿨에서 영상학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며, 다양한 등록금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벤쿠버 필름 스쿨에서 운영하는 하계방학 단기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해외 문화 및 전공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백석예술대 영상학부 박은애 학부장은 “백석예술대 영상학부와 벤쿠버 필름 스쿨의 협약은 개인적으로 유학을 고려하고 있거나 해외 취업에 뜻이 있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열어줄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학생들이 장학금을 통해 글로벌 업계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푸틴, 벌써 당선됐나 봄? 5선과 승리의 ‘V’…멀어진 모스크바의 봄 [월드뷰]

    푸틴, 벌써 당선됐나 봄? 5선과 승리의 ‘V’…멀어진 모스크바의 봄 [월드뷰]

    블라디미르 레닌이 1917년 10월 혁명으로 러시아 제국을 무너뜨리고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 소련을 건국했을 때만 해도 러시아 민중들은 모스크바에 비로소 ‘봄’이 왔다고 생각했다. 제1차 세계대전과 내분으로 피폐해진 러시아에 레닌은 신경제정책, 정부 주도의 국가자본주의를 도입했고 배를 곯던 소작농들은 곡식을 팔며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1924년 레닌 사망 후 이오시프 스탈린의 29년 철권통치 시대가 개막하고, 제2차 대전이 발발하면서 모스크바에는 다시 ‘겨울’이 찾아왔다. 스탈린 사후 니키타 흐루쇼프 집권으로 다시 찾아온 봄도 레오니트 브레주네프 반란으로 끝이 났고, 1985년 소련 최초이자 마지막 대통령인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탄생하기까지 모스크바는 21년간 혹한의 추위에 시달렸다. 고르바초프의 사임과 소련 해체 후 보리스 옐친과 새 러시아 연방이 등장했으나, 옐친이 2000년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1인자 자리를 넘기면서 모스크바는 기나긴 겨울에 접어들었다. 오는 15일 오전 8시(한국시각 오후 2시)부터 러시아 제8대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 그러나 모스크바의 봄은 멀기만 하다. 24년 넘게 집권한 푸틴 대통령의 연임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면서 2030년까지 동토 러시아의 계절은 겨울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 ‘대항마’ 없는 푸틴과 ‘투명 투표’…러시아식 민주주의? ● 푸틴 예상 득표율 82%…역대 최고 기록 세울까 주목 이번 대선은 러시아 본토는 물론 임차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 2022년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에서 17일까지 사흘간 시행된다. 유권자는 18세 이상 러시아인으로 약 1억 1230만명에 이른다. 미국 등 해외에 거주 중인 러시아인 190만명도 투표할 수 있다. 무소속으로 5선에 도전하는 푸틴은 재선이 확정적이다. 일단 푸틴에 제대로 대항할 후보가 없다. 니콜라이 하리토노프(공산당), 레오니트 슬루츠키(자유민주당),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새로운사람들당) 등 3명이 후보자로 등록했지만, 이들 모두 친푸틴·친정부 성향의 인물로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 상원 178석 중 138석, 하원 450석 중 324석을 차지하는 등 의회를 장악 중인 통합러시아당은 올해 러시아 대선에서 후보자 선출 없이 푸틴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푸틴에 대항하겠다며 도전장을 내민 반(反)푸틴 인사들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문턱조차 넘어서지 못했다. 그의 최대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도 지난달 의문의 사고로 숨졌다. 러시아 선관위가 내세운 이번 선거 캠페인의 로고가 5선의 ‘5’와 ‘승리’를 상징하는 ‘V’인 것이 놀랍지 않다.이제 시선은 득표율로 쏠린다. 11일 친정부 성향 러시아여론조사센터(VCIOM·프치옴) 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율은 71%, 푸틴 득표율은 82%로 전망됐다. 지난해 푸틴 평균 지지율이 82.08%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선거에서 그는 2018년 76.69%의 득표율을 상회하며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사전 투표가 비밀 아닌 비밀 투표로 이뤄진 것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해외거주자 및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 사전 투표는 ‘투명 투표’로 이뤄졌다. 투표함은 속이 훤히 보였고, 일부 지역에는 기표소가 없었다. 유권자는 선거 관리원 앞에서 투표하고, 용지는 접지 않고 그대로 넣었다. 누구를 찍었는지 누구나 볼 수 있었다. 러시아식 민주주의인 푸틴이 주창하는 ‘주권민주주의’의 비민주성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 벌써 당선? 선관위는 ‘V’ 캠페인, 푸틴은 2030 청사진 제시 푸틴 본인도 마치 연임을 확정지은 것마냥 최소 2030년까지의 청사진을 내놨다. 푸틴은 지난 달 연례 국정연설에서 경제 발전, 교육, 출산율과 건강, 과학기술, 환경,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6년 후 달성 목표’가 담긴 정책 청사진을 제시하며 국민에게 ‘장밋빛 미래’를 약속했다. 그는 각종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도 러시아가 “가까운 미래에 구매력 기준으로 세계 4대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해 러시아의 경제 성장률이 주요 7개국(G7)보다 높았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6년간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산율이 낮은 지역의 가족을 지원하는 데 최소 750억 루블(약 1조 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30년까지 최저 임금을 현 월 1만 9000루블의 약 두배인 3만 5000루블(약 51만원)로 인상하고, 의료시스템 현대화에 약 1조 루블(약 14조 7000억원)을 투자해 평균 기대 수명을 현 73세에서 78세로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학교와 유치원 개선을 위한 점검에 4000억 루블(약 5조 9000억원)을 투입하고, 러시아산 스쿨버스 구입에 660억 루블(약 1조원)을 배정한다는 세세한 계획도 설명했다. 2030년까지 러시아 주식시장 시가 총액을 배로 올리고 핵심 분야 투자 규모를 70% 늘리며 최소 100개의 기술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또 ‘데이터 경제’ 국책사업에 6년간 7000억 루블(약 10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 현대판 ‘차르 대관식’ 임박 총리 시절(2008∼2012년)을 포함해 2000년부터 24년째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는 푸틴이 이번에 5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하게 된다. 스탈린의 집권 기간을 넘어서는 것이다. 푸틴은 2020년 개헌으로 2030년에 열리는 대선까지 출마할 수 있어 이론상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 연장도 가능하다. 사실상 종신집권을 하게 되는 셈이다. 이 경우 푸틴 대통령은 18세기 예카테리나 2세의 재위 기간(34년)도 넘어선다. 러시아제국 초대 차르(황제) 표트르 대제(43년 재위)만이 푸틴보다 오래 러시아를 통치한 인물로 남게 된다.
  • 킬러문항·의대 입시에 사교육비 늘었나…지난해 27조 ‘역대 최대’ 찍어

    킬러문항·의대 입시에 사교육비 늘었나…지난해 27조 ‘역대 최대’ 찍어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지출 총액이 27조원을 넘어서며 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고등학생의 사교육비 증가율이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의대 열풍과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에 따른 대입 환경 변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14일 전국 초중고교 약 3000곳의 학생 약 7만 4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 수는 1년 사이 528만명에서 521만명으로 7만명(1.3%) 되려 감소했다. 그런데도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1조 2000억원) 늘어났다. 증가율 자체는 전년(10.8%)의 절반 수준이지만,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2021년(23조 4000억원), 2022년(26조원)에 이어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1인당 55만원 써…‘빈익빈 부익부’ 현상 여전 증가세는 고등학생에서 두드러졌다. 고교 사교육비 총액은 7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2% 늘어, 2016년(8.7%) 이후 7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의대 쏠림과 지난해 6월 킬러문항 배제 방침 이후 수능 출제 기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고교생들이 사교육 업체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전체적인 사교육비 증가율이 둔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고교 1학년인 2007년 출생아 수가 많아서 고등학생 수가 많은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4.3% 증가한 12조 4000억원, 중학교 사교육비는 1.0% 늘어난 7조 2000억원이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2년 연속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5.8% 증가한 43만 4000원이다. 사교육 참여 학생으로 좁혀보면 1인당 5.5% 오른 55만 3000원을 썼다.사교육 참여율도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78.5%로 역대 최고치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참여율은 늘어났지만,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만 75.4%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 하락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연간 약 71만원이던 EBS 중학 프리미엄을 무료로 전환해 이용자가 1만 4000명에서 31만명으로 급증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사교육비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여전했다. 월평균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18만 3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월평균 가구 소득이 가장 높은 ‘800만원 이상’ 구간의 사교육비 지출은 약 3.7배 많은 67만 1000원이었다. 서울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62만 8000원으로 처음으로 60만원을 넘었다. 가장 낮은 전남(27만 9000원)과 2.3배 차다. “재수생 학원비 350만원” 유아·N수생 통계 사각지대 수백만 원에 달하는 ‘N수생’ 학원비와 유아 영어학원을 포함한 유아 사교육비는 이번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실제 사교육비 지출은 훨씬 더 많단 의미다. 이날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서 만난 재수종합학원 수강생 손모(19)씨는 “교재비와 급식비까지 포함해 학원비로 월 350만원을 쓴다”며 “고3 때에 비해 사교육비가 두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의대를 지망하는 고3 자녀를 위해 이날 학원비를 결제한 학부모 정모(51)씨는 “다섯 과목을 수강하기로 하고 이번에만 300만원 이상을 냈다”면서 “각종 시험이나 자료 비용까지 고려하면 갈수록 부담이 커질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과 놀이학원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학원은 월 180만원 남짓 내야 하지만, 레벨 테스트는 예약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7살 외동아들을 키우는 임모(36)씨는 “시험을 통과하려고 해외 유학을 다녀온 대학생에게 하루에 10만원을 주고 일대일 과외를 하고 있다”면서 “학원비가 부담이지만 아이가 크면 학원비를 더 쓸 텐데 영어유치원에 안 보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아 사교육비는 올해 하반기 시험조사를 할 계획이다. ‘N수생’ 관련 통계는 조사를 위한 연구를 먼저 진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늘봄학교나 방과 후 정책을 지속하면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사교육비를 반드시 줄이는 게 목표”라고 했다.
  • “장난인줄” 400만원대 명품 발렌시아가 ‘테이프 팔찌’

    “장난인줄” 400만원대 명품 발렌시아가 ‘테이프 팔찌’

    프랑스 명품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패션쇼에서 수백만원대 투명 테이프 모양의 팔찌를 선보인 것을 두고 해외에서도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지난 5일 파리 패션위크에서 열린 2024 가을/겨울(F/W) 컬렉션에서 문제의 ‘테이프 팔찌’를 내놓았다. ‘무질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단연 ‘테이프 팔찌’였다. 이 팔찌는 문방구나 사무용품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투명 테이프 모양이지만, 제품 안쪽에 발렌시아가 로고가 박혀 있고, adhesive(접착제)라는 글씨가 쓰여 있는 게 특징이다. 팔찌의 가격은 3000유로(약 432만원)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을 본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장난인 줄 알았다”, “문방구에서 산 스카치테이프랑 똑같다”, “부자가 가난을 미화하려 한다” 등의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참신한 시도”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무질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컬렉션에서 발렌시아가는 테이프 모양의 팔찌뿐만 아니라 사무용품을 활용한 여러 패션 아이템도 선보였다. 한 모델은 테이프가 칭칭 감긴 재킷을 입고 런웨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발렌시아가가 일상용품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 아이템을 출시한 것은 과거에도 있었다. 2022년 F/W 컬렉션에서는 쓰레기봉투 모양의 240만원대 파우치를 출시해 ‘세상에서 가장 비싼 쓰레기봉투’라는 별명을 얻었고, 2023년에는 감자 칩 봉지 모양을 본뜬 250만원대 클러치를 내놔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 같은 발렌시아가의 발칙한 시도에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세속적인 패션계에 던지는 멋진 농담”이라며 비교적 후한 평가를 내렸다.
  • “하마스, 이스라엘과 군사력 격차 오판에 자멸 위기” 팔 전문가들

    “하마스, 이스라엘과 군사력 격차 오판에 자멸 위기” 팔 전문가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군사력 격차를 잘못 계산해 자멸 상태에 가까워졌다는 팔레스타인인 전문가들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전과 공습으로 하마스의 24개 전투 대대 중 18개 이상이 소규모 게릴라 조직으로 해체됐다고 밝히면서도 하마스 전투원 4만 명 중 절반가량이 죽거나 다쳤다고 추정한다.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싱크탱크 카네기중동센터(CMEC)의 팔레스타인인 분석가인 예지드 사이그는 이날 FT에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급습으로 발발한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전역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봉기를 일으킬 것이라는 망상을 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헤즈볼라 등 다른 친(親)이란 무장 세력들이 대부분 억제돼 있고,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도 대규모 봉기가 일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하마스의 전략은 재앙적으로 잘못된 계산이었다고 사이그는 지적했다.서안지구 라말라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호라이즌 센터의 이브라힘 달랄샤 대표도 현재 하마스의 가자지구에 대한 영구 휴전 요구는 “가자지구 민간인을 도우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전쟁 재개를 더욱 어렵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FT에 밝혔다. 이런 이유로 하마스는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철수, 가자 북부로의 100만 명 이상 난민 복귀, 구호 품 대량 반입 등을 위해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아랍 외교관과 분석가들은 말한다.달랄샤 대표에 따르면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들은 인질들이 협상에서 자신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유일한 보험(수단)임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이 때문에 그들은 협상에서 물러나지 않아 거의 자멸에 가까운 상태가 됐다”며 “인질들을 풀어주고 전쟁이 재개된다면 자신들이 끝장날 것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스라엘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해체되지 않은 하마스 대대 중 대부분이 가자의 최남부 도시인 라파와 중부의 데이르 알발라, 누세이라트 난민촌으로 후퇴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은 점점 심각해지는 인도적 재앙을 겪고 있다. 가자 북부와 남부 대부분 지역에 대한 하마스의 민간인 통제력이 확실히 약해짐에 따라 무장한 약탈자 수가 늘어 법과 질서가 무너졌다고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말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을 파괴하기 위해 창설됐던 하마스가 이제 생존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마스가 인질 교환 협상의 일환으로 가자지구의 영구 휴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이들의 절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이들은 보고 있다. 아랍 외교관과 분석가들은 하마스 지도자들이 가자지구에 대한 통치가 끝나가면서 이제는 초기의 저항 운동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달랄샤 대표는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통치권을 잃었지만 여전히 조직으로서 정치적 생존 출구를 찾고 있다. 그들은 바보가 아니다”며 “그들은 가자지구의 요구사항을 보고 있고 대중과 국제사회가 자신들을 다시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해외 지도부는 서안지구에 본부를 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임시 지도위원회’나 새로 구성된 정부를 통해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권을 다시 주장하기 위해 협상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3인자인 마르완 이사가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 2인자 모하메드 데이프를 비롯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급습을 기획한 소수의 지도자들은 여전히 가자지구 지하 터널에서 은신하고 있다. 하마스는 전투원 중 6000명가량만이 순교(사망)했다면서 군사적으로 앞서는 이스라엘군에 맞서 선전 중이라고 주장했다.
  •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아시아 최대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아시아 최대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

    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 최대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곳에서 대한항공이 보유한 엔진 정비는 물론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의 정비 타당성 검토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엔진 정비공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로 연면적 14만 211.73㎡ 규모다. 모두 5780억원이 투입돼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부천 공장에서 항공기 엔진 정비를, 영종도 운북지구 엔진시험시설(ETC)에서는 엔진 출고 전 최종 성능 시험을 해왔다. 운북지구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항공기 엔진 정비의 시작과 마무리를 한 곳에서 끝낼 수 있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2027년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아시아 최대 엔진 정비 공장으로 발돋음하게 된다. 현재 대한항공이 정비 가능한 엔진 대수는 연 100대이지만 360대까지 늘어난다. 또한 엔진 정비가 가능한 항공기 엔진 종류도 다양해진다. 대한항공은 현재 프랫앤휘트니(PW)사의 PW4000 시리즈 및 GTF 엔진, CFM인터내셔널(CFMI)사의 CFM56,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GE90-115B 엔진 등 모두 6종의 엔진에 대한 분해정비(오버홀)를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엔진정비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정비 가능한 모델이 9종으로 늘어난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일부의 정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에어버스 A350 모델의 Trent XWB 엔진 등에 대한 정비 타당성 검토도 진행중이다. 이와함께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으로 1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국내 항공 유지보수(MRO)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하나 뿐인 엔진 정비 시설이 확충되면서 국내 항공업계의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추고 외화 유출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고도의 엔진 정비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기술력 보유의 의미를 넘어 항공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은 ‘패션·뷰티‘ 그리고 ‘떡볶이’의 도시

    ‘서울’은 ‘패션·뷰티‘ 그리고 ‘떡볶이’의 도시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서울’하면 ‘뷰티·패션’과 ‘음식’을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세계 최초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서울콘에 참가한 국내외 인플루언서 332명(국내 168명·해외 164명)을 대상으로 ‘서울’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서울’의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해외 인플루언서의 57.3%(중복응답)는 ‘뷰티·패션’을 꼽았다. 이어 ‘음식’ 40.2%, ‘한류문화 콘텐츠’ 38.4%, ‘쇼핑’ 25.6%, ‘축제·오락 등 다양한 즐길 거리’ 22.6%가 뒤를 이었다. 반면 국내 인플루언서는 가장 많은 48.8%가 ‘축제·오락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꼽았다. 구독자에게 소개하고 싶은 콘텐츠도 해외 인플루언서는 ‘뷰티·패션’(56.1%)를, 국내 인플루언서는 ‘한류문화 콘텐츠’(54.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질문에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떡볶이(13.2%), 비빔밥(12.6%), 삼겹살(10.1%), 한국식 치킨(8.2%), 불고기(6.9%), 갈비(6.9%) 등을 손에 꼽았다. 서울에서 관심이 가는 장소에선 국내외 인플루언서 모두 ‘성수, 홍대 등 핫플레이스와 ‘인사동, 북촌한옥마을 등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을 1·2순위로 선택했다. 국내외 인플루언서 모두 90% 이상이 서울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를 활용해 서울콘을 세계 최대의 산업 박람회로 발전시켜 도시 경쟁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재벌을 만나보시겠습니까’ 메시지에 속아, 노출 영상까지 전송

    ‘재벌을 만나보시겠습니까’ 메시지에 속아, 노출 영상까지 전송

    ‘우리는 재벌과의 만남을 연결해주는 에이전시입니다. 재력가를 만나보시겠어요?’ 2022년 한 여성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 ‘재력가와 친분이 생기면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득에 여성은 한 부동산 재력가와 연락이 닿았다. 자신을 ‘아시아 최고의 부동산 재벌가 아들’이라고 소개한 남성은 여성에게 ‘한 번 만날 때마다 수억원을 주겠다’며 잠자리를 제안하기도 했다. 영상 통화 등으로 연락을 이어가던 남성은 여성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연인의 부탁’이라며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요구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가상의 해외 부동산 재력가를 사칭해 여성들에게 접근해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받아낸 뒤 유포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무직인 데다 경제생활을 이어갈 능력조차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4~12월까지 9개월 동안 SNS로 피해자들에게 접근, 조건 만남이나 정식 연인관계를 제의했다. 영상통화 등으로 친분을 쌓은 이후에는 피해 여성들에게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고, 이렇게 받아낸 영상은 온라인에 유포됐다. 또 피해 여성들에게 해외 업체에서 결제하도록 한 뒤 연락을 끊는 ‘먹튀’도 일삼았다. A씨가 먹튀로 부당하게 얻은 이익은 370만원 정도다. 경찰조사 결과, 재력가 행세를 하던 A씨는 무직이었고 자산도 없었다. 해외 영화나 인터넷 검색 등으로 부유층 정보를 습득한 A씨는 재력가와 만남을 주선하는 에이전시 행세를 하는 SNS 계정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였다. 에이전시인 척 피해 여성에게 접근해 만남을 제안하고, 이후 재력가인 척 등장하는 1인 2역을 한 것이다. A씨는 만남 횟수 당 수억원의 대가를 주는 관계를 제안한 뒤 친밀감이 쌓이면 연인 관계를 제안했다. 다만 실제로 피해 여성을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과 연락을 이어가던 A씨는 어느 정도 친분이 쌓이면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요구했다. 피해 여성은 모두 5명으로, A씨가 접촉한 여성은 수십명에 이른다. 경찰은 A씨가 온라인에 유포한 영상을 재판매한 B씨 등 7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체포하고, 유포 정도가 중한 B씨를 구속했다. B씨는 총 2400여개의 영상을 판매해 약 480만원의 범죄 수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K리그 득점왕 경쟁→국대 원톱 경쟁…주민규 vs 조규성

    K리그 득점왕 경쟁→국대 원톱 경쟁…주민규 vs 조규성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을 다퉜던 주민규(34·울산 HD)와 조규성(26·미트윌란)이 펼칠 국가대표 원톱 경쟁이 벌써 흥미롭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18일 소집되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국내파와 아시아권에서 뛰는 해외파 일부가 이날 소집되고 유럽파는 주말 경기를 마친 뒤 차례대로 합류할 예정이다. 원래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인 황 감독은 21일 태국과 홈 경기, 26일 원정 경기만 지휘한다. 주민규와 이명재(울산), 정호연(광주FC)이 국가대표팀에 처음 승선한다. 특히 33세 333일에 발탁되어 최고령 태극마크를 달게 된 주민규가 관심이다. 주민규는 현재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지만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선 계속 외면받았다. 그동안 최전방 자원으로는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와 조규성, 오현규(셀틱)가 발탁되어 왔다. 황의조가 ‘불법 촬영 논란’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하고, 오현규가 최근 소속팀에서 벤치로 밀린 가운데 황 감독은 주민규 카드를 뽑아 들었다. 주민규는 제주에서 뛰던 2021년 22골을 몰아치며 생애 첫 득점왕에 오른 뒤 줄곧 득점 1위를 다퉈왔다. 2022년엔 당시 김천 상무와 전북 현대에서 뛴 조규성과 나란히 17골을 터뜨렸는데 출전 시간이 많아 득점 2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지난해 또 17골을 넣으며 득점 1위에 복귀했다. 주민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영리한 움직임과 민첩성이 돋보이는 중앙 집중형 공격수다.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공을 골문 안으로 향하게 하는 등 골 결정력이 높다. 박스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과거 미드필더로도 뛰었던 주민규는 아래로 내려와 공을 받아주고 전방으로 뿌려주기도 한다. 조규성은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박스 안팎에서 버텨주고, 공을 떨궈주는 고리 역할을 잘한다. 빠른 발을 활용해 측면으로 돌아 뛰거나 공간을 찾아 침투하는 등 좌우 활동 반경이 넓다. 제공권도 돋보이지만 박스 안에서 정교함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최근 조규성은 침체기다. 지난달 끝난 아시안컵에서 1골을 넣긴 했지만 대체로 부진했다. 소속팀 복귀 뒤 4경기에서 페널티킥(PK)으로 1골에 그쳤다. 조규성은 덴마크 진출 이후 정규리그 20경기에서 9골을 넣었는데 PK 득점이 4골이다. 7차례 PK 중 3차례 실축하기도 했다. 반면 주민규는 올해 들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포함 5경기를 뛰며 3골(PK 1골)을 넣었다. A매치 경험은 당연히 조규성이 풍부하다. 37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이번에 소집된 대표 선수 가운데 김영권(울산)과 함께 맏형인 주민규는 이제 시작이다. 주민규는 “막내라 생각하고 머리 처박고 정말 열심히 간절하게 뛰겠다”고 말했다.
  • 무례한 中누리꾼, 이번엔 尹대통령·박정희 얼굴로 ‘파묘’ 문신 조롱

    무례한 中누리꾼, 이번엔 尹대통령·박정희 얼굴로 ‘파묘’ 문신 조롱

    영화 ‘파묘’에 등장하는 한자 문신을 조롱한 중국 누리꾼이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에 한자를 합성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다. 중국인 누리꾼 A씨는 지난 7일 X(엑스·옛 트위터)에서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다”라며 영화 파묘를 저격했다. 영화에는 등장인물들이 ‘화’(禍)를 피하기 위해 얼굴에 ‘축경’을 써넣는 장면이 나온다. A씨는 이어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며 “한국에서는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고 조롱했다. 해당 게시글은 조회수 약 640만회를 기록하며 중국은 물론 한국까지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몇 년간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지는 모양새새”라며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 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A씨는 “이제야 얼굴에 한자를 새기는 것이 멋지고 유행에 맞는 행동임을 이해하게 됐다”고 비아냥거리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에 한자를 합성한 사진을 올려 한국 누리꾼을 자극했다. 한편 영화 ‘파묘’는 국내 관객수 840만명을 돌파했다. 해외에서는 지난달 몽골·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데 이어 호주·뉴질랜드 등 133개국에서도 판매와 개봉을 확정했다.
  • 윤재옥 “이종섭, 조사 필요하면 언제든 올 것…임명 철회 요구 고려 안 해”

    윤재옥 “이종섭, 조사 필요하면 언제든 올 것…임명 철회 요구 고려 안 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논란윤재옥 “도피 프레임으로 선거 이용 의도”민주당의 국방위·외통위 소집 요구 일축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 대사 논란에 14일 “내일이라도 수사가 필요해 부르면 올 텐데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도주·도피를 덧씌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이 이슈를 최대한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소집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정치적 효과를 계속 증폭시키려 상임위를 소집하고, 공항에 가서 피케팅을 했다”며 “선거가 코앞인데 상임위를 소집한다는 자체가 선거를 앞두고 양측 모두 없었던 일”이라고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대사에 대한 임명 철회를 건의해야 한다는 당내 일부 의견에 대해선 “개인적 의견들이지 공론화 단계는 아니다”며 “지금 당의 입장은 (이 대사) 본인이 언제든 조사받으러 오겠다는 그런 정도의 입장”이라며 “지금 언제든 와서 조사받겠다는데 당의 다른 입장을 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특히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런(run)종섭’, ‘해외도피’ 등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 “민주당이 도피 프레임을 자꾸 이야기하는데 출국 전에도 조사받았고, 언제든 조사 요구를 받으면 출석해 조사를 받게싿는 것”이라며 “해외공관장이 조사받을 일이 있는데 버티거나 도피한 사례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 공직자는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해외 공관은 우리나라 땅이나 마찬가지”라며 “해외 공관에 근무하면서 수사기관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은 상상이 안 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사를 수사해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서는 “공수처가 이번 조사를 하기 위한 준비가 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 대사는 오라고 하면 언제든 오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갔고, 다음달에는 공관장 회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4·10 총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윤 원내대표는 최근 다시 부상한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오는 17일 첫 선대위원장단 회의가 있다”며 “수도권을 비롯해 어려운 지역의 선거 캠페인을 어떻게 할 것인지 회의체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나운서·연예인 반대” 부모 뜻 따랐다…오타니 ‘결혼 상대’

    “아나운서·연예인 반대” 부모 뜻 따랐다…오타니 ‘결혼 상대’

    지난해 12월 9000억원이 넘는 북미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의 계약을 맺고 LA 에인절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야구계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 오타니의 결혼 발표는 메이저리그와 일본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오타니와 6시즌을 함께한 마이크 트라웃은 “모두가 놀랐다. 여자 친구가 있었다는 것도 몰랐으니까”라며 놀라워했다. 실제로 오타니는 야구장과 집만 오가는 생활을 했다. 오타니는 일본 닛칸스포츠 등과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다. 정확한 시점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3∼4년 전에 알게 됐고 지난해 약혼을 했다. 정규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결혼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 문서상의 정리를 마치고, 지금 발표했다”라고 밝혔다.일본 매체는 오타니의 아내가 키 180㎝의 장신에 중학교 때 농구를 시작해 명문 사립대학을 졸업한 전 일본 여자 농구선수라고 추측하고 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 여성은 다나카 마미코(28)로 일본 와세다대 출신으로 2019년 일본의 여자 프로농구팀 ‘후지쯔 레드 웨이브’에서 센터로 활약했다. 2021년 8월 일본 대표팀 후보에 선출됐지만 2022∼2023 시즌 이후 현역에서 은퇴했다. 지난해 실업단을 떠나 은퇴한 후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현재 소셜미디어(SNS) 계정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그동안 “키가 크고 성실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타니는 배우자가 같이 있으면 즐길 수 있는 것이 많은 2세 연하 여성이며 “일본에서 일하고 있어 자주 만나지는 못했다” “전화로 이야기하거나 같은 드라마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식의 데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뉴스포스트 세븐은 12일 “오타니의 부모는 아들의 결혼 상대로 ‘여자 아나운서나 연예인은 안 된다. 건강해야 하며, 가능하면 스포츠를 하는 여성이 좋다’는 조건을 꼽아 왔다”라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일본인 선수들에게 그동안 결혼 상대로 해외 생활 경험이 있거나, 영어에 능숙한 여성이 적지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 이국땅에서 그런 아내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오타니의 아버지인 토오루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시점에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아버지 토오루는 “나는 25세에 결혼했지만, 오타니라면 30세 정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미국에서 언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유로 결혼할 건 아니라 본다. 의사소통이 어려우면 통역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매체는 “오타니의 집안은 오타니 가족의 일원이 될 여성에게 스포츠 경험을 원했던 것 같다. 성장 과정에서 스포츠를 접하는 게 아이들의 심신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오타니의 가족은 모두 스포츠 선수로 활약했다. 오타니의 아버지인 토오루는 사회인 야구팀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뛰었던 야구 선수였다. 오타니의 어머니인 카요코는 과거 배드민턴 선수 출신으로, 중학교 때 전국 대회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거둔 경력도 있다. 오타니의 7살 형인 류타 역시 사회인 야구 선수로 뛰다가 도요타자동차 팀에서 코치로 활약 중이다. 오타니보다 2살 많은 누나는 배구 선수로 뛰었다. 매체는 “그런 오타니가 결혼 상대로 ‘스포츠를 한 여성’을 희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운동 능력의 66%는 유전 요인으로 정해진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특히 키는 80~90%가 유전이라고 한다. 오타니의 키는 193cm인데, 그의 아버지 토오루는 182cm, 어머니 카요코는 170cm로 같은 나이대 사람과 비교하면 상당히 키가 큰 편”이라며 “오타니의 결혼 상대는 신장이 180cm로 오타니 2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남자아이가 태어나 야구를 한다면, 오타니를 뛰어넘는 재능을 갖출 가능성도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AI가 국내 일자리 327만개 대체한다… 60%는 전문직”

    “AI가 국내 일자리 327만개 대체한다… 60%는 전문직”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국내에서 사람의 일자리 327만개를 AI가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가운데 60%는 전문직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됐다. 산업연구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 시대 본격화에 대비한 산업인력양성 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의 노동 대체 가능성을 제시하는 ‘AI 노출지수’로 미래 일자리 영향을 추정한 결과, 2022년 기준 전체 일자리 중 13.1%에 해당하는 327만개의 일자리가 소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93만개로 가장 많은 일자리가 AI에 대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건설업(51만개), 전문·과학기술서비스(46만개), 정보통신업(41만개), 사업지원서비스(26만개), 부동산업(24만개)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193만개의 전문직이 소멸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될 전체 일자리 327만개 중 59.9%에 해당한다. 세부적으로는 공학전문가 및 기술직(113만개), 정보통신전문가 및 기술직(55만 개)에 영향이 집중됐다. 제조업만 살펴보면 공학전문가 및 기술직(31만개)이 전기전자기계조작원(19만개)이나 기타기계조작원(11만개)보다 소멸하는 일자리가 많아, AI의 일자리 대체가 전문직에 쏠려있음을 시사했다. 금융업의 경우 일자리 소멸 위험군의 99.1%가 경영·금융전문가 직종에 몰려 있었다. 다만 AI 도입 초기에는 고용 대체 효과보다 AI 개발인력 수요 증가가 클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최근 AI 개발에 필요한 석·박사급 고급인력 구인이 최근 뚜렷하게 증가한 것은 AI가 고급인력 노동시장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신호라는 분석이다. AI를 활용하는 국내 기업은 2022년 기준 4% 수준으로 아직 낮았다. 국내 50인 이상 상용근로자 기업을 대상으로 한 통계청 ‘기업활동조사’에서 AI을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2017년 1.41%에서 2021년 3.85%로 증가했다. AI 최초 도입 이후 사용을 지속하고 있다는 응답은 0.5%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챗GPT 등 생성형 AI 출현과 AI 성능 향상 속도를 고려할 때 AI 시대는 빠르게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변하는 AI 시대에 미국은 민간기업 투자 중심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AI 투자 919억 달러(약 120조원) 중 51.6%인 474억 달러를 미국 민간 부문이 달성했다. 중국은 2017년 ‘차세대 AI 발전계획’을 발표하는 등 국가 주도로 고급인재 양성에 나서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논문 등재(2021년 기준 39.8%)와 저널 인용 수(29.1%) 등 실적을 내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민간 투자를 확대·유도하는 ‘한국형 모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송단비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가 고학력·고임금 일자리인 전문직까지 다수의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미래 일자리 소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학제 정비 및 해외인력 유치, 민간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유재웅의 이슈 탐구] 국가용역 사업 카르텔도 깨야

    [유재웅의 이슈 탐구] 국가용역 사업 카르텔도 깨야

    윤석열 대통령은 카르텔 혁파를 누차 강조해 왔다. 교육에서부터 과학기술, 산업재해에 이르기까지 이권과 부패 카르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용어 사용의 적절성을 차치하더라도 카르텔은 공정한 경쟁을 제한하고 특정 집단의 이익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규제가 필요하다. 하지만 부당한 공동행위 못지않게 기득권자의 이익을 옹호하고 신규 사업자는 시장 진입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관행이 국민 세금으로 집행되는 국가용역 사업에도 널려 있다. 공공 분야 용역사업의 전형을 보여 주는 최근 사례 하나를 살펴보자. A광역지방자치단체가 올 2월 조달청의 ‘나라장터’에 공고한 전략적 해외 브랜드 마케팅 용역 과업 지시서는 이렇다. 총사업예산 13억원, 입찰 참여 조건은 최근 5년 이내 단일계약으로 3억 9000만원 이상의 해외 마케팅 실적, 사업수행 기간은 착수일부터 올해 말까지, 사업자 선정 방식은 제한경쟁입찰이다. 얼핏 보면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자 선정 방식처럼 보인다. 하지만 과연 최선의 사업자 선정 방식인지 의문이 든다.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 첫째, 과도한 과거 수행 실적 요구는 창의력으로 무장한 신생 기업의 공공부문 진출을 가로막는 제도다. 과거 유사 업무 수행 실적이 용역 수행 업체의 기본 역량을 평가하는 데 참고로 삼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미래 역량을 담보해 주는 것은 아니다. 용역 발주처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논란을 방지하고 입찰 참여업체 난립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공공 분야 용역 시장을 기득권자들의 잔치로 만드는 구조를 정부가 조장하는 것이다. 창의적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다양한 법적·금융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공공 분야 용역 시장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춰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주는 일이다. 부실 업체의 시장 참여에 따른 국가 예산 손실이 우려된다면 시장 진입 기회 자체를 박탈할 것이 아니라 엄격한 심사와 보증제도를 통해 걸러 내는 방식으로 전환하면 된다.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등 법률 개정을 할 필요도 없다. 시행령 개정, 대통령과 정부 각 부처의 의지, 감사제도 개선이면 충분히 바꿀 수 있다. 둘째, 정부의 단년도 회계처리 시스템을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 국가재정법에서는 회계연도를 매년 1월 1일 시작해 12월 31일에 종료하고(제2조), 각 회계연도의 경비는 그 연도의 세입 또는 수입으로 충당해야 한다고(제3조) 규정한다. 다만 임차, 운송, 보관, 전기·가스·수도의 공급, 그 밖에 성질상 수년간 계속해 존속이나 이행이 필요하면 예외적으로 계속비 및 장기지속 계약을 할 수 있도록(제21조) 규정하고 있다. 많은 정부기관의 용역 발주 사업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수년이 필요하더라도 단년도 사업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렇다 보니 유사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매년 반복해 입찰공고를 내고 업체를 선정하고 사전 조율하는 데 행정력을 상당 시간 소비하고서야 허겁지겁 마무리하게 된다. 용역 수행 업체는 을의 입장에서 발주처의 요구를 따르다 보니 긴 안목의 사업보다 단기간에 성과를 보여 줄 수 있는 일회성 사업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계속비 및 장기지속 계약 대상 분야를 보다 유연하게 확대할 필요가 있다. 국가용역 계약 제도는 합법성과 더불어 합목적성을 적극 고려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 정부가 국가용역 사업에서 민간의 창의력을 키우는 것은 해당 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공공 분야 사업의 성과와 국민 만족도 제고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시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유재웅 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 [사설] ‘거수기’ 사외이사, 원점에서 재검토하자

    [사설] ‘거수기’ 사외이사, 원점에서 재검토하자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매출 기준) 가운데 지난 8일까지 주주총회 보고서를 낸 181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사외이사의 이사회 안건 찬성률이 99.3%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에 모두 찬성한 기업만도 90.1%(163곳)에 이른다. 사외이사를 ‘거수기’라 부르는 게 결코 무리가 아닌 수치다. 기업들은 사외이사들에게 안건을 미리 설명하고 조율하기 때문에 찬성률이 높다고 해명한다. 자율적으로 행해지는 사전 설명회는 공시되지 않는다. 사외이사제는 1998년 외환위기를 겪은 뒤로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롤모델인 미국에 비해 네트워크 의존도가 매우 높은 한국에서 사외이사제는 부정적 결과가 더 많았다. 토론이 익숙하지 않은 국내 환경에서 사외이사들이 적극적으로 반대 의견을 개진하기는 쉽지 않다. ‘껄끄러운’ 사외이사로 지목되면 연임이나 다른 회사의 사외이사가 될 기회가 줄어든다. KT, 포스코홀딩스 등 소유분산 기업에서 불거졌던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의 유착 관계, 외유성 해외출장 등 이사회 관리비용 증대 등은 병폐의 정점이다. 한국적 토양에서 사외이사 선출 등 이사회를 어떻게 구성해야 진정한 ‘레드팀’을 만들어 기업 가치 증대, 주주 권익 제고 등이 가능한지 원점에서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국내 기업 주가가 외국 기업 주가에 비해 저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국내 환경에 맞지 않는 제도 탓도 있다. 정부가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민간과 함께 우리 사회에 맞는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논의도 함께 하자. 금융당국은 규제 우선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제대로 된 기업지배구조가 주식 가치를 높이고 일반 투자자의 금융자산을 늘린다.
  • 해외 유출 ‘도암당 대사 진영’ 환수

    해외 유출 ‘도암당 대사 진영’ 환수

    해외로 유출됐던 전남 장성 백양사의 ‘도암당 대사 진영’이 해외로부터 환수돼 공개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3일 “국외 유출된 ‘도암당 대사 진영’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원 봉안처인 백양사의 협력으로 ‘환지본처’(還至本處)했다”고 밝혔다. 환지본처는 ‘본래의 처소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도암당 대사 진영’은 한국전쟁 등 국내 혼란기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재다. 존재가 처음 확인된 건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미국의 한 경매시장에 출품된 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발견했고, 이를 전달 받은 백양사가 현지에서 지난해 12월 2일 경매에 참여해 환수했다. 국내에 돌아온 건 지난 2월 16일이다. 진영의 주인공인 도암 인정(1805~1883)은 19세기 백양사에 주석했던 스님이다. 진영의 조성년대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조계종은 “도암당 대사와 찬자(작가) 이면상(1846~?)의 생몰년 등을 고려할 때 19세기 후반 혹은 20세기 초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국내 ETF ‘100% 비과세’ 아니다… ISA·IRP 활용해 절세 노려야[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A씨는 그동안 모은 종잣돈과 매월 받는 월급에서 일부를 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려고 한다. 그런데 ETF는 세금 계산이 복잡하다고 해서 고민이다. 증권사를 통하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ETF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하지만 세금은 ETF 종류에 따라 다르게 붙는다. 크게 국내 상장 ETF와 해외 상장 ETF로 나뉘며 이 가운데 국내 상장 ETF는 다시 주식형 ETF와 기타 ETF로 분류된다.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ETF는 매매 차익에 세금이 따르지 않는다. 소액주주가 국내 상장주식에 직접 투자할 경우 매매 차익에 대해 양도세가 비과세되는 것과 같다. 동일 종목의 ETF를 많이 보유하더라도 매매 차익에 대해선 금액과 상관없이 비과세가 적용된다. 다만 ETF 운용으로 발생한 배당·이자 등 고정적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나눠 주는 분배금은 배당소득에 해당해 15.4%의 원천징수 세율이 적용된다. 연간 이자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을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해당된다. 기타 ETF는 주식형 ETF를 제외한 모든 ETF다. 채권형, 원자재, 레버리지, 국내 상장 해외 ETF 등이 있다. 마찬가지로 분배금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가 과세되는데 15.4% 세율로 원천징수되며 연간 이자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기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매매 차익이 큰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종합소득세·건강보험료를 더 내야 할 수도 있다. 기타 ETF는 이익과 손실을 통산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A상품에서 3000만원 이익이 났지만 B상품에서는 1000만원 손실이 나더라도 손실 금액을 차감하지 않고 이익을 본 3000만원을 배당소득으로 봐서 세금이 매겨진다. 기타 ETF 투자 시에는 투자 금액과 기간을 미리 생각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과세 및 분리과세 등 혜택이 있어 세금을 더 적게 낼 수 있어서다. 해외 상장 ETF는 해외주식과 동일하게 취급된다. 매매 차익이 나면 곧바로 양도소득세가 붙으며 이듬해 5월 자진 신고해 납부해야 한다. 한 해 동안 해외상장 ETF에서 얻은 이익과 손실을 더하고 빼서 매매 차익을 산정한 뒤 연간 250만원을 공제해 양도소득세율 22%를 적용하면 된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美 증시 흐름 잘 타면 3배 수익… ‘TQQQ’에 꽂힌 서학개미

    美 증시 흐름 잘 타면 3배 수익… ‘TQQQ’에 꽂힌 서학개미

    나스닥100 지수 일일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울트라프로 QQQ ETF’(TQQQ)가 서학개미(미국 등 해외주식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미 증시 흐름만 잘 맞추면 수익을 3배로 챙길 수 있어서다. 하지만 반대로 예측해 베팅하면 손실 역시 3배로 커질 수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서학개미들이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미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즈가 운용하는 TQQQ는 매수 상위 4위(68억 5156만 달러·8조 9927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한 해 전인 2022년에도 TQQQ는 매수 1위(147억 3650만 달러·19조 3417억원)를 차지할 정도로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TQQQ의 포트폴리오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기업 주식이 나스닥1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짜여진다. 나스닥100 지수가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우상향의 흐름을 나타내는 것에 주목한 개미 자금이 TQQQ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TQQQ 수익률은 나스닥100 지수보다 높은 편이다. 프로셰어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나스닥100 지수가 14.60% 오를 때 TQQQ의 총 수익률은 3배가량인 42.99%에 달했다. 1년 수익률도 3.6배, 5년은 1.8배, 10년은 2.0배로 높았다. 수익 계산이 하루 단위로 끊어지는 만큼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나스닥100 지수의 딱 3배를 벌기는 어렵지만 대체로는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웃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펀드를 매매하면 현금으로 환매하기까지 2~3일 기다려야 하지만 TQQQ는 ETF라 실시간 거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증권가는 TQQQ의 수익률을 결정짓는 미 증시가 올해에도 우상향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공지능(AI)이 미국 주식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AI 관련 종목 펀더멘털도 개선될 전망이라 올해 내내 증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 증시를 흔들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미국이 상반기에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시장 기대가 곧바로 실망으로 바뀌어 증시가 떨어질 수 있으며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혼란기 속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TQQQ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시가 내릴 경우 손실을 3배로 감내해야 한다. TQQQ와 같은 레버리지 ETF 상품 자체가 단기 투자로는 활용도가 높지만 장기간 돈을 넣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이를테면 기초 지수를 100으로 치고 첫날 30% 하락한 후 다음날 곧바로 40% 오르면 98로 회복되지만, 일일 수익률 3배 추종 시 100에서 90%가 빠져 일단 10으로 폭삭 주저앉고 나면 다시 120%가 오르더라도 22에 불과해 원금 회복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나스닥100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SQQQ)의 경우 지난 1년간 손실률이 70%를 넘는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배 레버리지 ETF 상품은 구조상 수익을 내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운용 보수 역시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고 밝혔다.
  • 역대급 실적에… 정의선 작년 122억 받았다

    역대급 실적에… 정의선 작년 122억 받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모두 122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잇달아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그룹을 전두지휘한 정 회장의 보수도 상승한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에서 ‘맏형’ 삼성전자를 제친 데 이어 양사 합산 기부금 액수도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등 재계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13일 공시된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로부터 급여 40억원, 상여 42억원 등 모두 82억 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현대모비스로부터 받은 급여 40억원을 합치면 지난해 모두 122억 1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셈이다. 전년 대비 15억 7500만원(14.8%) 증가한 수치다. 2022년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70억 1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36억 2500만원 등 모두 106억 26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에서 등기임원을 맡고 있으나 기아에서는 따로 보수를 받지 않는다. 지난 12일 공시된 현대모비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모비스로부터 급여 25억원, 상여 15억원 등을 수령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급여 14억 1600만원, 상여 24억 7700만원 등 전년 29억 3200만원 대비 32.8% 증가한 38억 9400만원을 수령했다. 아직 사업보고서가 전부 공시되지 않았지만 정 회장의 급여는 국내 4대 대기업 총수 중에서도 높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LG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만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급여 23억 3800만원, 상여 36억 5700만원 등 모두 59억 9500만원을 수령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같은 기간 지주회사 SK에서 상여 없이 급여만 17억 5000만원, SK하이닉스에서 12억 5000만원 등 모두 3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도 보수를 받지 않으면서 2017년 이후 7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 갔다. 현대차 임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전년 1억 500만원 대비 11.4% 증가한 1억 17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 200만원으로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제품 판매 가격도 상승했다. 지난해 해외 승용차 평균 판매가격은 6292만원으로 전년 대비 1248만원이 올랐다. 미국시장 등을 중심으로 제네시스의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승용차의 평균 판매 가격도 527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8만원 늘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양사가 합쳐 전년 대비 611억원가량 증가한 2737억 7400만원을 기부하며 연간 합산 기부금 규모에서도 처음으로 재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삼성전자가 기부금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현대차의 기부금은 1783억 6700만원으로 전년 894억 2100만원 대비 두 배 가까운 99.5% 증가했고, 기아의 기부금은 954억 700만원으로 전년 278억 3900만원 대비 약 242.7%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는 전년 3059억원 대비 20.4% 적은 2434억원을 기부했다.
  • 고개 숙인 이복현… “이달 불완전판매 TF 만들어 재발 방지”

    고개 숙인 이복현… “이달 불완전판매 TF 만들어 재발 방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관련해 “감독당국의 책임을 맡은 사람으로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르면 이달 중 재발 방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이 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경제인연합회에서 개최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H지수 연계 ELS 등 고난도 상품 판매와 관련해 당국이 면밀한 감독 행정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실을 본 피해자들, 지켜보시는 많은 국민께 고통과 불편을 드린 점, 은행·증권사 근무자들에게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업계 신뢰가 훼손된 점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 송구하다”고 했다. H지수 ELS 손실 사태 이후 금감원이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들의 성과평가를 고객의 이익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실적 경쟁을 부추기는 금융사의 핵심성과지표(KPI)가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원장은 “이달 중 업계, 학계, 협회, 전문가, 소비자 등과 함께 TF를 구성해 가시적 성과가 연내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앞서 금감원이 지난 11일 내놓은 홍콩 ELS 분쟁조정 기준안이 과도한 개입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난 10여년간 해외에서도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흐름이 이어져 왔다”면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불가피하게 책임 분담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은행과 피해자 간 법정 공방만 이어질 것이란 지적에 대해선 “조정 전문가들이 수개월간 노력해 마련한 기준안이어서 법원에 가지 않아도 사법적 결론에 준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율배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은행으로선) 거액의 금융비용을 들여 로펌만 배 불리는 식으로 갈 텐데 그게 맞는지는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대규모 배상에 따른 은행의 자산건전성 우려에 대해서도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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