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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OpenAI, ‘에너지 산업 AI 전환 협력’ 맞손

    한전-OpenAI, ‘에너지 산업 AI 전환 협력’ 맞손

    한국전력이 글로벌 AI선도기업인 OpenAI와 ‘에너지 산업의 AI 전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6일 서울대에서 체결된 이번 협약은 한전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계통 운영 기술 및 인프라와 OpenAI의 AI기술을 전략적으로 결합, 에너지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 분야 AI 기술의 공동 활용 및 도입 촉진을 위한 정책·기술 교류 ▲생성형 AI를 활용한 전력 서비스 혁신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은 한전이 국내 에너지 공기업 중 최초로 OpenAI와 직접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전은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AI 표준을 주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OpenAI와의 협력 방안을 단계적으로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우선 자체적으로 보유한 방대한 전력 데이터와 최신 AI 기술을 접목, 전력공급 및 인프라 관리를 비롯한 전 부문에 걸쳐 AI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관련 성과를 해외 사업으로까지 적극 확산 시켜나간다는 전략이다. 김동철 사장은 “한전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력인프라 운영 역량과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으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 분야에서 AI가 만들어낼 혁신의 가능성을 타진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에너지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관련 기업과의 협력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1430명 사망·6만 8900명 실종”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 피해 눈덩이 [포착]

    “1430명 사망·6만 8900명 실종”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 피해 눈덩이 [포착]

    직접 피해액만 10조원 추산… GDP의 6%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사흘 만에 1400명을 넘어섰다. 가족들이 신고한 실종자 수는 6만 8900명으로 집계됐다. 2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24일 북부 카리브해 연안에서 발생한 규모 7.2, 7.5의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명 넘게 늘어 1430명이 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도 3238명으로 증가했다. 7만명에 가까운 실종자 수에는 휴대전화 신호가 없어 연락이 끊긴 사람들이 포함됐을 수 있으며 일부 신고는 중복됐을 수도 있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지진 발생 후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당국과 국제 구호대, 시민들은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기 위해 긴박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진 피해가 큰 북부 라과이라주에서는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 위에서 삽, 중장비, 밧줄, 그리고 맨손까지 동원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엔 멕시코, 미국, 브라질, 엘살바도르, 프랑스 등 여러 나라의 수색팀과 해외 원조단이 베네수엘라에 도착했다. 이번 참사는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되고 난 뒤 임시 대통령에 오른 델시 로드리게스에게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강진으로 인한 물리적 손실 규모가 67억 달러(약 10조 3000억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GDP)의 6%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지진 모델링과 위성 이미지, 인구 데이터 등을 활용해 주택과 자산 손실 등을 중심으로 산출된 수치다. UNDP는 이 추산에 도로·교량 등 공공 기반 시설 피해와 광범위한 경제적 혼란, 장기 재건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를 모두 포함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직접 피해액의 1.5~3배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졸업만 하면 삼전닉스 ‘로또 성과급’ 보장 한국 고교” 美언론 주목한 충북반도체高

    “졸업만 하면 삼전닉스 ‘로또 성과급’ 보장 한국 고교” 美언론 주목한 충북반도체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은 가운데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충북 음성의 충북반도체고등학교를 집중 조명했다. NYT는 26일(현지시간) 2010년 반도체 장비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충북반도체고를 소개하며 국내 반도체 특성화 마이스터고 4곳 가운데 가장 오래된 학교라고 전했다. 서울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이 학교는 전교생 300명을 위한 기숙사와 반도체 설비 모의 실습시설 6곳을 갖추고 있다. 신문은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면서 학교를 향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최근 1년간 입학 문의는 3배 이상 늘었고, 중국 국영방송 취재진을 비롯해 학교 운영 모델을 배우려는 해외 관계자들의 방문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올해 충북반도체고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2.26대 1로 전년도 경쟁률(1.51대 1)보다 크게 상승했다. 내신 합격선 역시 400점 만점 기준 360점 수준으로 분석돼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운석 교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학교가 한국에서 가장 핫한 학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NYT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받은 대규모 성과급을 소개하면서 일반적으로 이 두 회사 취업이 ‘복권 당첨’에 비견될 정도로 어렵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매년 이 학교 1학년 중 성적 우수자 20명이 두 회사로부터 장학금을 받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발탁된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학생들은 시험과 면접을 거치는 치열한 전국 단위 일반 채용 절차를 밟는데, 학생들은 시험을 앞두고 한 달 내내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시험 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학교는 지난해 96%, 2024년 96.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처는 삼성전자DS, 삼성전기,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국내외 반도체 및 첨단 전자산업 분야 대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취업한 졸업생들이 학교를 찾아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후배들의 식사를 선뜻 계산하는 모습은 재학생들에게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심어준다고 NYT는 전했다. 반면 교사들에게는 이런 모습이 복잡한 심경을 안겨준다. 서 교장은 “1년 일하고 돌아온 제자가 내 연봉 전체보다 많은 성과급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쉽지 않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NYT는 반도체 호황 이면의 일자리 불확실성도 함께 짚었다. 정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대규모 신규 채용 계획을 제시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자리 창출 목표의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반도체 산업이 노동집약 산업이 아니라 자본집약 산업인 데다 생산 공정 자동화가 가속화하면서 전체 일자리는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협력업체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삼성전자 장비 유지·보수 협력업체인 엑스티의 한 관리자는 NYT에 “사실 올해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며 “반도체 호황의 낙수효과는 협력업체까지는 거의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자가 세정 기능을 갖춘 장비가 들어오면 앞으로 우리 일자리는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 “누가 누구 아내? 가족도 헷갈려” 쌍둥이 형제·자매 합동결혼식 열린 나이지리아 [포착]

    “누가 누구 아내? 가족도 헷갈려” 쌍둥이 형제·자매 합동결혼식 열린 나이지리아 [포착]

    “우리 아내들은 너무 닮아서 가족들조차 종종 헷갈려요. 하지만 우리는 헷갈리지 않습니다. 우리 아내가 누구인지 아주 잘 알거든요.” 나이지리아 남서부 도시 이바단의 한 교회에서 열린 화제의 결혼식에서 이날의 주인공 중 한 명이자 쌍둥이 형제 중 동생인 40대 초반의 케힌데 오군토예는 이렇게 말했다. BBC아프리카, 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쌍둥이 출산율이 유독 높다고 알려진 요루바족 사이에서도 매우 드문 일인 쌍둥이 형제와 쌍둥이 자매의 합동결혼식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렸다. 요루바족 문화에서 쌍둥이는 축복으로 여겨지는데 이에 따라 ‘운명적인 이름’도 미리 정해진다. 쌍둥이 중 첫째는 ‘세상을 시험하는 자’라는 뜻의 타이워, 둘째는 ‘나중에 나온 자’라는 뜻의 케힌데다. 이 이름은 성별과 상관없이 쌍둥이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쌍둥이 형제 중 첫째인 타이워 오군토예는 “우리 형제는 항상 쌍둥이 자매와 결혼하는 것을 꿈꿔 왔다”며 “이 결혼은 마치 신의 뜻으로 맺어진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이날 부부가 된 네 사람의 인연은 10년 전 시작됐다. 네 사람 모두 이바단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시절 한 강사가 오군토예 형제에게 훗날 신부들이 될 아데디란 자매를 만나보라고 주선해준 것이 시작이었다. 다만 당시 네 사람은 함께 만나 얘기를 나눴지만, 친구 관계 이상으로 발전하지는 않았다. 형제는 좀 더 발전된 관계를 원했으나, 자매는 이때까지만 해도 자신들과 같은 쌍둥이를 동시에 만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껴서였다. 이후 자매는 해외로 유학을 떠났고, 형제는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여러 나라에서 여행과 일을 하며 세월을 보냈다. 그러다 몇 년 후 네 사람이 다시 연락을 주고받게 됐을 때 이들의 관계는 부쩍 가까워졌고 양가 부모님 인사를 거쳐 결혼에까지 성공하게 됐다. 타이워 오군토예는 장인·장모와 금세 친해졌다고 회상하면서 “모두가 우리를 너무 반갑게 맞아줘서 마치 평생 알고 지낸 사이 같았다. 저를 아들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결혼식 하루 전인 지난 19일 열린 전통 약혼식에서 두 커플은 똑같이 붉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같은 복장이었지만 하객들은 신랑의 외모에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오군토예 형제의 경우 이란성 쌍둥이여서 외모에 얼마간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아데디란 자매는 일란성 쌍둥이라 가족들조차 종종 헷갈려하곤 했다. 친척들은 신랑 가족이 신부 가족에게 선물한 고구마, 음료, 천, 여행 가방 등 다양한 선물 더미 주위에서 춤을 추며 이날 행사를 즐겼다. 이튿날 교회에서 열린 성스러운 결혼식 직후에는 피로연으로 요루바족의 호화로운 파티인 ‘오완베’가 이어졌다. 반짝이는 조명 아래엔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러 온 수십명의 쌍둥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타이워 오군토예는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의 아이도 쌍둥이이길 기도한다. 그것이 저희의 간절한 소망”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 “흑인 팬이라고 무시” 최우식, 인종차별 주장 논란…영상 보니

    “흑인 팬이라고 무시” 최우식, 인종차별 주장 논란…영상 보니

    배우 최우식이 파리 패션쇼 현장에서 인종차별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한 흑인 여성은 자신의 틱톡을 통해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아미 패션쇼 현장에서 한 남자 배우에게 의도적으로 외면당했다며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자신을 배우이자 작가라고 소개한 여성은 “평소에는 쉽게 인종차별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패션쇼 일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이상하고 불편한 경험이었다”고 운을 뗐다. 직업상 종종 팬 이벤트에 초청받는다는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를 위해 직접 응원 피켓까지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들이 팬들에게 다가와 사인을 해 주고 사진을 찍어 주는 시간에 내가 응원하던 배우가 오는 것을 봤다. 당시 그의 이름이 적힌 피켓과 손팻말을 든 사람은 나뿐이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해당 배우는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고 한다. 여성은 “그 배우는 내 피켓을 한 번 바라본 뒤 시선을 돌렸고, 내 바로 앞까지 걸어왔다. 하지만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내 왼쪽 사람들에게만 사인을 하기 시작했다. 내 머리 위로 손을 뻗어 다른 사람들의 물건에 사인을 했고, 심지어 현장에서 나눠 준 부채에도 사인을 해 다른 사람에게 건넸다. 내 피켓만 빼고 주변 모든 사람의 물건에 사인을 한 뒤 그대로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사인을 받지 못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굳이 내 앞으로 와 다른 사람들에게만 사인을 해 준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며 “내가 있던 구역에서 유일한 흑인은 나뿐이었다. 인종차별인지, 무의식적인 편견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매우 모욕적인 경험이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그는 애프터 파티에서 해당 배우를 다시 마주쳤지만, 자신을 따라다닌다고 오해할까 봐 결국 길을 건너 반대편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치 ‘너는 이곳에 있을 자격이 없다’, ‘너는 내 팬이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은 기분이었다”며 “내가 흑인이라는 사실은 바꿀 수 없다. 피부색이 어두우면 그의 팬이 될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제발”, “사랑해요”를 반복해서 외쳤지만, 해당 배우는 여성 주변의 다른 팬들에게만 사인을 해 준 뒤 지나치는 모습이다. 여성은 영상에서 배우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고 얼굴을 직접 공개하지 않았으나, 같은 장면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문제의 배우가 최우식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의상도 최우식이 해당 행사에 참석해 입은 것과 일치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외 팬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다만 “현장에서 모든 사람에게 다 사인을 해 줄 수는 없다”, “팬심을 드러내니 오히려 더 부끄러워서 지나친 걸 수도”, “그냥 무작위로 사인해 준 것 같은데 피해의식인 것 같다”라며 최우식을 옹호하는 의견도 다수였다. 한편 최우식은 지난 25일 파리 맨즈 패션위크의 아미 2027 S/S 컬렉션에 참석했다. 올해 초 영화 ‘넘버원’으로 관객을 만난 최우식은 현재 차기작 tvN 드라마 ‘고래별’ 촬영에 한창이다.
  • “한국 잠수함은 영어 못해서 탈락”…독일 측 폄하 발언 논란, 캐나다 반응은?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은 영어 못해서 탈락”…독일 측 폄하 발언 논란, 캐나다 반응은?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두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하는 가운데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임원의 발언이 최종 발표 직전 논란이 되고 있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벌 앤 메일은 25일(현지시간) “TKMS의 고위 임원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한국보다 독일이 적합한 이유 중 하나로 유럽 측 조선 컨소시엄 공용어가 영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립 쇤 TKMS 잠수함 영업 총괄 수석 부사장은 최근 링크드인에 “캐나다는 향후 40년 동안 어떤 ‘문화적 생태계’(cultural ecosystem)에 편입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 중인 212CD형은 처음부터 영어를 실무 공용어로 채택해 설계된 다국적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때로는 잠수함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접점은 사람과 기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며 “국방 협력은 파트너들이 번역을 거치지 않고 직접 소통할 수 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기술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협업하고, 해군 장병들이 산업계와 동일한 언어로 훈련받을 때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방 조달에서 언어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하며 “언어는 하나의 기반시설이다. 이는 단순한 의전이나 홍보를 훨씬 뛰어넘는다. 기술 문서,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 체계, 정비 절차, 전투체계 통합, 군수지원, 인증, 심지어 인간과 기계의 인터페이스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독일 잠수함에 비해 한화오션의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은 언어 장벽이 존재할 것이라는 문화적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쇤 부사장이 다른 국가의 문화와 언어를 깎아내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닐스 바이어 TKMS 대변인은 개인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고, 쇤 부사장은 “특정 문화나 파트너를 폄하할 의도는 없었다”며 한발 물러섰다. ‘언어 공격’ 받은 한화오션 입장은?쇤 부사장의 발언과 관련해 글렌 코프랜드 한화 디펜스 캐나다 최고경영자(CEO)는 “언어와 관련한 그의 논리는 유감스럽다”며 “이는 내가 직접 경험한 독일의 모습과도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캐나다에 잠수함을 공급하게 될 한화의 사업팀은 해외 근무와 해외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다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영어에 능통한 것은 물론 프랑스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심지어 독일어를 구사하는 팀원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훌륭한 군함과 잠수함을 만드는 보편적인 언어는 공학과 수학”이라고 강조하며 한국 해군이 2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 최대 해상 훈련인 림팩(RIMPAC)을 비롯해 영어권 국가들과 정기적으로 연합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현지에서도 해당 발언 비판쇤 부사장의 발언은 현재 한국과 독일의 잠수함 제안을 평가하는 캐나다에서도 ‘비호감’으로 인식됐다. 비나 나지불라 아시아태평양재단(APF) 연구·전략 담당 부회장은 글로벌 앤 메일에 “잠수함 사업을 서로 다른 ‘문화적 생태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로 규정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는 양국 사이에 인위적인 문화적 장벽을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언어와 규제 체계, 사업 환경 속에서도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을 이미 입증했다”면서 “캐나다가 신뢰할 수 있는 아시아 파트너들과 국방 및 산업 협력을 확대하려는 상황에서, 이번 잠수함 사업은 문화적 적합성에 대한 가정이 아닌 성능과 산업적 효과, 장기적인 가치에 따라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와 합작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APMA)의 플라비오 볼페 회장 역시 “지난 20년 동안 한국의 대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한국 기업은 영어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쇤 부사장의 발언은 유감”이라면서 “공정하게 말하자면 그는 아마도 캐나다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한 영국 대사도 지원 사격한화오션과 TKMS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한영국대사가 이번 수주전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지난 23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인사하며 “영국 정부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한화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네, 성공해야죠”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크룩스 대사의 발언은 단순한 인사치레나 외교적 덕담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앞서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해 영국 방산기업 밥콕의 캐나다 자회사와 업무협약(MOU) 및 티밍(teaming) 계약을 맺고 협력 구도를 구축했다. 티밍 계약은 특정 사업 입찰을 위해 역할과 협력 방식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정한 계약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한화오션이 잠수함 플랫폼과 건조를 맡고, 밥콕이 캐나다 현지에서 유지·보수·정비와 후속 지원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한화오션이 이번 수주전에서 승리하면 밥콕은 정비·장비·현지화 사업 참여 기회를 얻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영국과 캐나다의 밀접한 경제·안보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영국의 지지가 독일·노르웨이 연합을 견제하는 강력한 지원 사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는 7월 나토 정상회의 이전인 이번 주 또는 7월 초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 “5억 달러 송금 예정”…미 국무부 명의 문서 위조해 법원에 제출한 일당

    “5억 달러 송금 예정”…미 국무부 명의 문서 위조해 법원에 제출한 일당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도중 해외 기관 명의 문서를 위조해 법원에 제출하고 피해자를 허위 고소한 일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공판부는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무고, 사기 혐의로 모 회사 대표이사 A(61)씨와 감사 B(5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2023년 3월쯤 해외 국제금융사기 조직원들과 공모해 “회사 소유 5억 달러(약 7500억원) 규모의 해외자금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될 예정”이라는 내용의 미국 재무부, 영국 국가범죄청(NCA), 미국 트루이스트은행 명의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당 문서를 이용해 같은 해 12월 피해자 C씨로부터 3억 1000만원을 받아 가로챘고, 이후 사기 사건 재판 과정에서도 위조 문서를 법원에 제출하며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피해자가 자신들을 강요·협박해 금전대차계약을 체결하게 했다”는 취지의 허위 고소장을 제출해 피해자를 무고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계약 체결 전후 녹취록과 문자메시지 등을 확보해 허위 고소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공판 과정에서 범행을 인지한 뒤 압수수색 4차례, 이메일 헤더 분석, 대검찰청 문서감정 등 과학수사 기법을 동원해 문서 위조 사실을 규명했다. 이메일 최초 발신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추적한 결과 문서는 실제 해외 기관이 아닌 사칭 계정에서 발송한 사실을 확인했고, 문서감정을 통해 하나의 서명 파일을 확대·축소해 여러 문서에 사용한 사실도 입증했다. 아울러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 등이 또 다른 피해자 D씨에게 해외 거액 자금을 국내로 들여오는 비용이 필요하다고 속여 2억 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추가로 밝혀냈다.
  • 삼성전자 “5년 내 HBM 에너지 효율 2.5배↑”…인건비 비중은 15%로 지속 확대

    삼성전자 “5년 내 HBM 에너지 효율 2.5배↑”…인건비 비중은 15%로 지속 확대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이 지난해 9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저전력 기술 고도화와 공정 개선으로 2030년까지 고대역폭메모리(HBM) 에너지 효율을 2.5배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26일 발간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DX부문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94.8%로 집계됐다. 전년도(93.4%)보다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냉장고와 갤럭시 S 시리즈 등 주요 제품에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적용해 평균 소비전력을 2019년 대비 34.4% 줄였다. DS부문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생산 공정 개선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공정가스 처리시설(RCS) 3대를 추가 도입하고 설비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향후에는 저전력 기술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HBM과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에너지 효율을 각각 2.5배, 4배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제 가치 분배 비중을 살펴보면 협력회사가 78.5%, 임직원에 14.7%, 주주·투자자에 3.6%, 법인세·조세공과금 등 정부에 2.9%가 분배됐다. 채권자에 0.2%, 지역사회·사회공헌에는 0.1%가 돌아갔다. 임직원 인건비는 지난해 45조 5000억원이 소요되며 2023년 38조원, 2024년 40조 5000억원에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인건비 비중도 2023년 14.1%, 2024년 14.2%에서 지난해 14.7%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12만 4564명으로 역대 최대치였던 전년 12만 5297명보다 733명 감소했다. 국내외를 포함한 전체 임직원 수는 25만 914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DX·DS부문 임직원의 퇴직률은 지난해 2.5%로 전년(2.1%)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2023~2024년 연이어 2.1%로 유지됐으나 지난해 들어 비율이 확대됐다. 30세 미만 저연차 임직원의 퇴직률이 2023~2024년 0.4%에서 지난해 0.6%로 늘었고, 30세 이상 50세 이하에서도 2023년 0.9%, 2024년 1.0%, 지난해 1.2%로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 51세 이상에서는 2023년 0.8%였다가 2024년 0.7%로 낮아진 뒤 2025년 다시 0.8%로 올랐다. 같은 기간 해외 임직원 퇴직률은 2023년 17.4%, 2024년 17.0%에서 지난해 14.2%로 대폭 감소했다. 다양성 지표에서 여성 임원 비율은 지난해 7.4%로 2020년(6.6%)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여성 간부 비중도 같은 기간 15.3%에서 18.9%로 확대됐다. 남녀 임직원 간 임금 격차는 2015년 31.8%에서 지난해 22.2%로 10년 만에 9.6%포인트 개선됐다.
  • “한국 축구팀, 일부러 진 거 아니야?”…해외서 ‘황당 의혹’ 퍼지는 이유 [핫이슈]

    “한국 축구팀, 일부러 진 거 아니야?”…해외서 ‘황당 의혹’ 퍼지는 이유 [핫이슈]

    홍명보호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 패하며 32강 자력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해외 팬들 사이에서 ‘고의 패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의혹은 경기 결과가 나온 직후 예상 대진표에서 불거졌다. 영국 BBC가 제시한 잠정 대진표를 분석한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오히려 대진표가 비교적 유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시뮬레이션상 한국이 와일드카드로 32강에 오를 경우 G조 1위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과 이집트의 FIFA 랭킹은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일본 대표팀이 맞닥뜨릴 가능성이 있는 브라질, 프랑스, 모로코 등에 비하면 이집트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팀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직행했다면 맞붙을 예정이었던 개최국 캐나다를 피하게 된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일본 언론을 통해 이런 전망이 나오자 현지 팬 사이에서는 “일본은 브라질·프랑스인데 한국은 운이 너무 좋다”, “일부러 진 것 아니냐”, “맞붙을 팀의 난이도 차이가 너무 크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집트에서도 유사한 반응이 나왔다. 이집트의 축구 평론가 파디 사나드는 자국이 한국과 32강전을 치를 상황에 놓이자 페이스북에 “한국 대표팀이 개최국인 캐나다와 맞대결을 피하고 32강에서 이집트를 만나기 위해 남아공에 일부러 진 것이라고 생각하나? 아니면 단순히 우연이라고 보나?”라고 적었다. 물론 일본과 이집트에서 나온 ‘고의 패배’ 의혹은 음모론에 불과하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훈련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선수단의 남아공전 몸놀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도 당황스럽다. 선수들의 심리 상태가 너무 잘하려고 하고 이겨서 결정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강했던 것 같다”며 “정신적·심리적인 면에 날씨까지 더운 상태에서 하다 보니 잘 맞지 않았던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국 랭킹 30위권대로 추락, 4년 반만에 처음앞서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한국의 무난한 32강 진출을 점치며 토너먼트행 확률을 94%까지 높게 전망했다. 그러나 26일 기준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 6개 조에서 한국보다 성적이 나쁜 3위 팀은 C조 스코틀랜드 한 팀에 불과하다. 이번 경기로 한국의 FIFA 랭킹은 기존 25위에서 30위권대로 추락했다. 26일 FIFA가 업데이트한 실시간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랭킹 포인트 1558.72점을 기록, 31위까지 순위가 내려앉았다. 보름 전 발표된 6월 공식 랭킹은 25위였는데,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면서 6계단이나 순위가 떨어졌다. 한국의 FIFA 랭킹이 30위권대로 추락한 것은 4년 반 만에 처음이다. 만약 극적으로 32강 진출권을 얻지 못한다면 한국은 더 이상 FIFA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른다. 반면 조별리그와 달리 대회 토너먼트는 패배해도 포인트 삭감이 없기 때문에 다른 팀들은 꾸준히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한편 지난 25일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1승 2패, 승점 3점, 골 득실 -1을 기록하며 A조 3위로 밀려났다. 현재 대표팀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돌아와 회복 훈련을 소화하며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월드컵 특사부터 선관위 국조특위까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與 김남희 [주간 여의도 Who?]

    월드컵 특사부터 선관위 국조특위까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與 김남희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우리 응원단이 멕시코 응원단에게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더라고요. 멕시코가 대한민국을 특히나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지난 19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에서 뜻밖의 인물들이 눈에 띄었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멕시코를 방문한 김남희·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경기는 0대1로 석패했지만 이들 의원은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향후 관계와 협력에 있어 많은 희망을 봤다고 했다. 한-멕시코 의원친선협회 이사를 맡고 있기도 한 김남희(경기 광명을·초선) 민주당 의원은 26일 서울신문과 만나 대한민국과 멕시코가 많은 부분에서 닮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멕시코 국민들은 굉장히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그들의 모습은 근면한 우리와 굉장히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중국과 러시아 등 강대국 사이에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는 것처럼 멕시코도 강대국들 사이에서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김 의원을 특사로 파견하면서 양국 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현지에서 교포를 비롯한 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당부하도록 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인사들을 만나는 성과를 낸 김 의원은 “이 대통령과 셰인바움 대통령이 이미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고, 두 정상 간의 소통이 아주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핵심 의제로 꼽히는 양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연방 정부의 경우 현재 미국과의 무역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특히 관세 문제가 해결되고 난 뒤에 FTA를 추진하겠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헤수스 파블로 레무스 나바로 할리스코주 주지사는 김 의원에게 할리스코가 여러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에 있어 매우 적극적인 입장을 표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짧은 멕시코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연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2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당시 선관위의 반성 없는 태도를 따끔하게 지적한 김 의원의 질의가 화제가 됐다. 김 의원은 세금으로 부부 동반 해외 출장을 다녀왔지만, 이를 공개 보고서에는 별도로 기재하지 않은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향해 “해외 출장에 배우자와 동행하기 위한 왕복 비행기표 1200만원은 아끼지 않으면서 투표용지 비용은 아껴야 할 대상인가”라며 “대체 선관위는 무엇을 위한 기관인가”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수사권이 없는 국정조사만으로는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도 “지금은 이 문제의 원인과 과정을 최대한 투명하게 밝혀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얽혀 있는 구조적·개인적 문제를 최대한 밝혀내서 공개해야 개선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등에서 벌어진 시위와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2030으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서울과는 달리 대구에서 많은 2030 청년들이 민주당을 선택했다는 건 이재명 정부와 김부겸 후보가 던진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의제가 2030에게 소구력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목소리를 민주당이 좀 더 깊게 받아들이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 뉴인텍, 국책과제 통해 전기차 필름 커패시터 소재 국산화 추진

    뉴인텍, 국책과제 통해 전기차 필름 커패시터 소재 국산화 추진

    뉴인텍이 전기차 전력변환장치용 필름 커패시터 핵심 소재의 국산화 기술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뉴인텍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혁신사업의 일환인 ‘그린카 전력변환장치용 커패시터 박막필름 및 적용검증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해당 과제는 친환경차 전력변환장치에 적용되는 필름 커패시터용 박막필름과 관련 검증 기술 확보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필름 커패시터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인버터 및 컨버터 등 전력변환장치에 탑재되는 부품이다. 전압 안정화와 전력 흐름 제어 역할을 수행하며 고전압·고온 환경에서의 작동 안정성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필름 소재의 품질, 내열성, 절연성 및 금속 증착 기술이 제품의 주요 사양으로 꼽힌다. 특히 초박막 폴리프로필렌 필름은 필름 커패시터의 원천 소재이며, 여기에 금속을 증착한 증착필름은 커패시터 성능을 결정하는 부품 소재다. 전기차 플랫폼의 고전압화 및 전장부품 소형화 추세에 따라 관련 소재의 안정적 확보가 부품 업계의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뉴인텍은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자동차용 폴리프로필렌 필름의 국산화 개발을 지원해 왔다. 회사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필름 커패시터 분야에서 원소재, 필름 성형, 증착필름,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경쟁력 확보를 중장기 과제로 삼고 있다. 차세대 원소재 개발 참여도 이어가고 있다. 뉴인텍은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인 ‘모빌리티 전장부품 소형화용 초고순도 폴리프로필렌 소재 개발’ 과제에도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해당 과제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레진 원재료의 국산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부품 시장이 고전압화·소형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고내구 필름 커패시터와 초박막 필름 기술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일수록 완성차 및 글로벌 전장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수 뉴인텍 대표는 “뉴인텍의 영문명 NUINTEK의 K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붙인 의미도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수행은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장기 연구개발과 검증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는 “정부의 꾸준한 지원이 있었기에 국내 중소기업도 전기차 핵심 소재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친환경차용 DC 필름 커패시터의 원소재부터 완성품까지 국산화 역량을 높여 ’K커패시터’의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인텍은 최근 실시한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에 장기수 대표가 직접 참여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의 이번 청약 참여가 회사가 추진 중인 중장기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사업 전개에 대한 책임경영을 이행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 광주 대표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 100일 앞…본격 준비 돌입

    광주 대표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 100일 앞…본격 준비 돌입

    광주 동구는 제23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 100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충장축제는 대표 콘텐츠인 퍼레이드를 확대하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구는 오는 29일 개막 D-100일을 맞아 청년기획단 ‘찐이’ 4기 발대식을 개최한다. 청년기획단 ‘찐이’는 충장축제의 주인공으로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젊은 에너지를 축제에 불어넣는 청년 활동가 모임이다. 지난 2023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4기를 맞았다. 올해 선발된 찐이 4기는 총 30명으로, 기획팀과 퍼레이드팀으로 나뉘어 축제 기간까지 추억의 테마거리 콘텐츠 운영 기획과 퍼레이드 제작 등에 직접 참여한다. 청년의 감성과 시선이 담긴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고 현장 분위기에도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충장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확대된 퍼레이드 운영이다. 축제 대표 콘텐츠인 퍼레이드는 기존보다 확대돼 금요일부터 3일간 운영되며, 해외 7개국 10여 개 퍼레이드팀이 참여하는 ‘충장 W(World) 퍼레이드’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충장 골든 퍼레이드’까지 더해져 더욱 역동적이고 완성도 높은 퍼레이드를 예고하고 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광주 주먹밥 콘테스트를 비롯해 ‘도전! 추억송 퀴즈쇼’, ‘렛츠GO! 저스트 댄스!’, 충장 발광 나이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임택 동구청장은 “충장축제 개막 100일을 앞두고 시민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면서 “더욱 강화된 콘텐츠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오래 기억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3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추억의 노래’를 주제로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금남로와 충장로,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 미국 하와이에서 충북 농식품 즐겨요..안테나숍 5개월간 운영

    미국 하와이에서 충북 농식품 즐겨요..안테나숍 5개월간 운영

    충북도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팔라마 슈퍼마켓 본점에 ‘충북 농식품 해외 안테나숍’이 문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안테나숍은 해외 소비자 반응과 구매 성향을 현장에서 파악하고, 수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발굴하기 위한 일종의 시장 탐색형 매장이다. 단순 판매에 그치지 않고 제품 전시와 시식, 설문조사, 홍보·판촉 등이 모두 이뤄진다. 하와이 안테나숍에는 도내 13개 유망 농식품 기업이 참여해 포기김치, 전통 과자 및 스낵류, 기타 가공식품 등 총 69개의 전략 품목을 선보인다. 충북도가 하와이에 안테나숍을 마련한 것은 하와이가 여러나라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 휴양지로 충북 농식품 인지도와 시장성을 동시에 점검할 수 있는 최적의 시험 무대이기 때문이다. 안테나숍이 마련된 팔라마 슈퍼마켓은 현지 교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하와이 안테나숍은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도와 계약을 체결한 대행사가 운영을 맡는다. 도는 베트남 하노이에도 안테나숍을 열었다. 도 관계자는 “해외 안테나숍 2곳에 들어가는 총사업비는 2억원”이라며 “안테나숍이 지속적인 수출과 유통망 입점으로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KB NEED Pay 카드’ 간편결제족 취향 저격… 연 최대 36만원 할인

    ‘KB NEED Pay 카드’ 간편결제족 취향 저격… 연 최대 36만원 할인

    KB국민카드가 지난달 5월 출시한 간편결제 특화 신상품 ‘KB NEED Pay 카드’(사진)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카드는 간편결제 이용이 많은 현대인들의 소비 패턴을 정밀하게 겨냥해 설계됐다. 고객은 본인의 주력 결제 플랫폼에 따라 KB Pay,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선택 플랫폼에 따라 KB Pay는 15%, 그 외 페이는 10% 할인이 적용되며 이를 통해 월 최대 3만원, 연간 최대 36만원의 실질적인 지출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초기 흥행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무신사, 지그재그 등 주요 온라인 패션몰에서 KB Pay로 결제하면 간편결제 혜택과 중복되어 최대 20%까지 할인폭이 커진다. 구독 경제 트렌드를 반영한 고정비 할인 혜택도 탄탄하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디지털 콘텐츠와 네이버플러스, 배민클럽 등 멤버십 구독료 결제 시 30% 할인을 제공한다. 아울러 해외 가맹점 이용 시 전월 실적이 없어도 2% 할인이 상시 적용된다.
  • “양파를 먹읍시다”…지자체·농협, 소비촉진 총력전

    “양파를 먹읍시다”…지자체·농협, 소비촉진 총력전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등이 최근 양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소비 촉진 운동을 잇따라 전개하고 있다. 경북도는 26일 도청 앞뜰에서 ‘양파 소비촉진 판매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청, 도의회, 농협 임직원 등에게 양파 6t이 시중보다 30% 싼 가격에 판매됐다. 양파 김치, 양파 껍질차 등 양파 가공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앞서 도는 지난 17일까지 고령 등 양파 주산지 시군을 대상으로 중만생종 3800t(50ha)을 출하 정지하는 한편 대만·싱가포르 등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경북도 내 양파 생산량은 기상 호조로 전년보다 5.7% 증가한 17만 5000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1인당 양파 연간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6월 23일 기준 가락시장 양파 도매가격(상품)은 ㎏당 689원으로 평년 1016원과 비교해 32.2% 하락했다. 전북도는 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전북생생장터에서 오는 30일까지 양파를 할인 판매한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7월 1일까지 판촉 행사가 이어진다. 도는 농협, 생산자단체가 참여하는 양파주산지협의체를 중심으로 양파 수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다. 농협전남본부는 지난 25일부터 농협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과 창동점에서 ‘전남 무안 양파 특판전’에 들어갔다. 본부는 무안산 양파 3㎏, 15㎏ 상품을 산지 납품가격 대비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양파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하락했다. 이에 양파 농가들은 판매가가 생산비(㎏당 800원)에도 못 미친다며 반발하고 있으며, 지난달 주요 양파 산지인 전북 완주와 경북 김천, 전남 무안 등지에서는 양파밭을 갈아엎었다.
  • 신성장동력 확보로 ‘백년효성’ 기반 다진다

    신성장동력 확보로 ‘백년효성’ 기반 다진다

    효성그룹이 조현준 회장의 ‘백년효성’ 비전에 맞춰 초고압 전력기기 수출 확대, 직류 송전(HVDC) 국산화,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특히 해외 전력기기 수주 성과가 돋보인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만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최근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8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 핵심 인프라 구축과 기술 주권 확보도 본격화했다. 최근 서울 가산동에 30㎿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STT Seoul 1’을 개관해 급증하는 클라우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인 200㎿급 전압형 HVDC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향후 2년간 3300억원을 투자해 대용량 송전망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 롯데백화점, ‘2026 여름 정기 세일’ 진행… 최대 40% 할인

    롯데백화점, ‘2026 여름 정기 세일’ 진행… 최대 40% 할인

    롯데백화점이 다음달 12일까지 전 매장에서 ‘2026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패션, 스포츠, 리빙 등 4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상반기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세일의 최대 할인율은 40%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를 롯데상품권으로 주는 사은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패션 상품군에서는 톰브라운, 자크뮈스 등 해외 럭셔리 브랜드와 루에브르, 레이브 등 인기 K패션 브랜드의 신상품을 최대 40% 할인가에 만날 수 있다. 휴가철을 겨냥해 나이키스윔, 아레나 등 비치웨어도 최대 20% 할인하며, 동탄점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스윔웨어 특화 팝업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여름 장마철과 열대야를 대비한 기획전도 풍성하다.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빈폴×헌터’ 컬래버 팝업을 열고 한정판 레인부츠를 특별가에 판매한다. 본점에서는 ‘크록스‘ 워터 슈즈를 최대 30% 할인하며, 리빙관에서는 여름 기능성 침구를 최대 60% 할인가에 내놓는다.
  • 한일정상 만찬에 오른 안동소주 세계화 나선다

    경북도가 K전통주의 대표주자인 안동소주 생산 능력을 확장해 세계화에 도전한다. 도는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 2차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증류식 소주 생산 시설을 갖춘 농업회사법인 소주스토리 양조장이 들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최신 생산 설비를 갖춘 양조장은 안동소주의 생산 역량과 품질 경쟁력 확보를 통해 전통주의 세계화를 뒷받침하고자 마련됐다. 양조장은 도와 주류 수입·유통 전문기업인 나라셀라가 안동소주 해외 시장 공략을 목표로 투자에 협력해 조성됐다. 총 120억원을 투입해 전체면적 2687㎡ 규모 제조 공장과 생산 설비를 갖췄다. 연간 60만ℓ, 제품 한 병(375㎖) 기준 160만병을 생산할 수 있다. 안동소주는 지난 5월 한일 정상회담 만찬에 오르면서 주목받았다. 당시 주문 급증으로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도는 그동안 안동소주 산업 육성을 위해 안동소주협회 설립, 브랜드 정체성(BI)·공동주병 개발, 도지사 품질인증제 운영, 해외 공동마케팅 등을 추진하며 미국·중국·베트남 등 14개국에 수출 기반을 마련해 왔다. 2023년 8억 1700만원이었던 수출액은 지난해 12억 7000만원으로 약 55% 증가했다. 해당 양조장에서 생산된 안동소주는 나라셀라의 국내외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해외 시장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안동소주의 세계화를 향한 첫걸음이 현실로 만들어졌다”며 “안동소주가 대한민국의 대표 명주를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K전통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트래블월렛, 코스닥 상장 도전… 주관사 NH·KB증권 선정

    글로벌 외환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이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선정하고 2027년 코스닥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트래블월렛은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외화 충전·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46개 통화 충전·결제를 지원하며, 이달 기준 누적 카드 발급 수는 960만장, 누적 거래액은 9조 8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4월 일본 서비스를 출시하며 해외 현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월렛 사업을 시작했고,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는 해외 결제와 외화 정산, 글로벌 카드 발급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 기쁨과 고통, 욕망과 상실… 몸속에 아로새겨진 시간들

    기쁨과 고통, 욕망과 상실… 몸속에 아로새겨진 시간들

    ‘새의 선물’·‘빛의 과거’ 등 시간 연작은희경의 간명·적확한 문장으로 예순다섯 자매 숙명적 만남 통해벗어날 수 없는 몸과 시간을 조명 과거는 기억, 미래는 상상에 불과하다. 우리에게는 오로지 현존의 순간만 주어져 있다. 그러나 인간은 시간이 존재한다고 착각한다. 아마도 ‘몸’ 때문일 것이다. 서서히 주름지고 낡아가는 몸을 보면서, 그렇게 시간의 흐름이 우리의 몸에 아로새겨진다고 여긴다. 소설가 은희경(67)의 신작 장편 ‘시간의 감촉’은 노년에 다다른 두 여성의 일상을 통해 시간과 몸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일단 하루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치러야 할 일과라는 게 있다. 그 과정을 수행하는 것은 몸이다. 몸을 통해 자신의 바깥과 소통하고 변화할 수밖에 없는 것이 유기체의 숙명이다. 생명이 있는 한 계속되어야 한다.”(13쪽) 주인공 안나와 경선은 자매지만, 나이가 같다. 언니 안나가 1월생, 동생 경선이 12월생이라서다. 자매라는 말이 무색하게 성격도 외모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서로에게 무심한 채 예순다섯이라는 나이에 이르렀다. 경선의 신장에서 종양이 발견되고, 안나가 그를 간병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연락도 하지 않던 두 자매는 극적인 ‘몸의 변화’를 계기로 서로를 깊이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알게 된다. 서로가 서로에게 깊이 연루돼 있음을. 쉽게 끊어낼 수 없는 그 연(連)이 우리 존재의 핵심적인 근거임을. “고독은 모든 인간에게 내재된 천분 같은 거라고 여겼다. 하지만 경선이 사라진 뒤 살아남은 안나가 감당해야 할 고독은 그런 일상적 차원의 것이 아니다. 자신이 살아온 삶을 기억하는 단 한 사람도 없는 세상에 살아남는 일. 안나에게 그것은 낯선 행성에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채 홀로 남겨지는 것만큼이나 두렵게 다가온다. 살아가고는 있지만 없는 존재인 것이다.”(69쪽) 결혼하지 않은 안나와 달리 경선에게는 시간강사였던 전남편 P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 다은과 손녀 다니엘이 있다. 이제 막 피어나는 생동감 넘치는 다니엘의 모습은 도리어 안나와 경선에게 유한한 몸의 숙명을 일깨운다. 안나와 경선, 다니엘 세 사람은 온천이 유명한 해외의 도시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세 사람은 ‘우리의 첫’ 게임을 함께한다. ‘나의 첫사랑’, ‘나의 첫 선생님’ 등 자신의 첫 번째 경험을 이야기하는 놀이다. ‘첫’은 그 경험이 무엇이 됐든, 소중하고 내밀하다. 오랜 시간을 관통하는 그것은 현존하는 ‘나’를 이루는 근간이기도 하다. 서로의 ‘첫’을 알아가며 세 사람은 더 깊이 밀착한다. 과거나 미래가 실존하지 않는 것이라도 큰 상관은 없을 것이다. 중요한 건 서로가 서로의 몸으로 살결을 맞대고 있는, 바로 지금이다. “한 사람의 몸 안에는 수많은 장소와 시간이 들어 있다. 몸은 기쁨과 고통과 욕망과 상실의 부화장이고 사랑의 꿈과 왜곡을 간직한 도서관, 마지막 삶이 거처할 최후의 집인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는 재로 사라진다. 개체의 시간을 끝내고 무한에 섞여 드는 여정이다.”(373쪽) 은희경의 문장은 적확하고도 간명한 어휘로 평범해 보이는 생활의 다층적 의미를 열어젖힌다. 그리하여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독자는 지리멸렬한 내 삶이 얼마나 빛나는 우연과 운명으로 이뤄져 있는지 비로소 깨닫게 된다.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은희경은 장편 ‘새의 선물’, ‘빛의 과거’, 소설집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등의 작품을 써냈다. 문학동네소설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등을 받은, 동시대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다. 별다른 설명 없이, 은희경이라는 이름만으로 책을 기꺼이 선택할 독자도 여럿일 것이다. 작가의 말에는 이렇게 적었다. “내가 공간의 이동보다는 시간의 흐름 속에 앉아 있다는 느낌에 자주 사로잡혔다. 우리 모두 오늘이라는 시간의 초보자이고 계속되는 한 삶은 늘 초행이다, 라는 문장도 가끔 떠올렸다. 어떤 나이이든 모든 삶은 발견과 성장의 여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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