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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려되는 국회 장기공백(사설)

    증인채택범위를 둘러싸고 교착상태에 빠졌던 국정조사가 다시 재개될 것이냐에 쏟아지는 관심은 당연하다.지난달 13일 이후 한달이상 꼼짝도 않던 국회가 국면전환에 적극 나서기를 기대하는 때문이다. 민주당이 원래 여야합의대로 증인 참고인의 수를 30명으로 하자는데 동의함으로써 돌파구는 마련됐지만 조사기간 20일 연장등 새로운 제시조건이 어떻게 가닥을 잡아가게 될지 아직은 불분명해 순항을 예고하기에는 이른 것같다.조사기간의 연장없이 앞으로 20일동안 국정조사가 이뤄진다 해도 이 문제 하나가 1년의 국회기능중 6분의1을 꼼짝없이 묶어놓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통합선거법등 정치개혁입법을 마무리지은 3월국회의 개혁의지는 씻은듯 사라진게 오늘의 현실이다.국조권발동을 위해 지난달 13일 개회됐던 임시국회가 수박 겉핥기식으로 넘어간 이후 국회는 오늘까지 장기공백상태에서 입법기능의 상실위기까지 맞고 있다.납득할 수 없는 「과거」를 분명히 가려내는 일도 중요하지만 오늘의 국내외 정세에 대처하고 내일의 국가장래에 대비하는 국회차원의 대책은 시급하다. 국회의 장기공백은 국민불안과 국가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던져준다.우선 대법원이 지난달 15일 입법의견서 형식으로 국회에 제출한 법원조직법등 사법부 개혁법안이 법사위 소위만 구성된채 토의 한번 없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13일의 농수산위 전체회의는 해외활동중인 몇몇의원을 빼고 전원참석했지만 농수산물 유통구조의 문제점과 농안법파동에 대한 정부책임을 따지는 건 뒷전이었다.여야의원들은 로비설 부인해명에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했다. 모처럼 열린 상임위는 비리사건이 터질때마다 이를 규명하기는 커녕 스스로 의혹의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또하나의 사례를 보탠것에 불과했다.더욱 안타까운 것은 국회개혁을 위해 국회제도개선위가 4개월에 걸쳐 내놓은 보고서가 의장의 당적이탈,예결위 상설화,대정부질문제도 개선등 쟁점에 대한 의견조정 한번 못한 채 사실상 실종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국회의 어수선한 장기파행공백이 가져올 비능률과 무력증을 우선경계한다.국회는 복잡다단한 국정현안외에도 우루과이라운드비준협정에 대한 대책과 함께 14대국회 2기 원구성이라는 자체과제를 안고 있다. 오랜 정체끝에 들리는 국정조사재개협상 소식이 국회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돌파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그러나 국회가 국정조사를 재개하게 된다하더라도 「과거」에만 매달리지 말고 각 상임위의 활동을 통해 현안타개 노력을 가시화해 주길 당부한다.
  • 미 CIA요원 활동 중단/내부 중요사건 수백건 재검토

    【뉴욕 AP 연합】 미중앙정보국(CIA)은 지난달 자체내부에서 간첩이 체포된 후 해외활동을 일부 중지했으며 지난 10년 동안에 발생한 가장 중요한 CIA관련 사건의 일부를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CIA는 그밖에도 많은 비밀공작원들에게 활동하지 말고 잠복해 있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지는 14일 정부관리들의 말을 인용,CIA의 대소방첩부서 책임자를 지낸 올드리치 에임스가 모스크바 당국을 위해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 2월20일 체포됨에 따라 마약단속활동과 한 전향자 문제,CIA요원 1명의 죽음 등 수백건의 사건에 관한 자료를 다시 꺼내 이들 사건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 기업의 해외 투자길 대폭 확대/외환관리제도 개혁 배경과 주요내용

    ◎외화 유입·유출 균형맞춰 관리/반입자금 일정액 중앙은에 예치 의무화/법인카드 사용액 월3만불로 크게 높여 재무부가 3일 발표한 외환제도의 개혁내용은 국내로 들어오는 돈만큼 해외로 내보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 기업과 개인 자금의 해외 반출을 막아온 외환관리규정을 대대적으로 손질,적어도 생산부문에는 마음대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외자의 유입촉진과 유출억제」라는 명분 아래 지난 61년 제정된 외환관리법 체계로는 더 이상 국제화 추세를 따라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시대에 뒤떨어진 제도와 규정이 기업이나 개인의 해외활동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는 판단인 셈이다. 정부는 올해 자본 및 외환 자유화의 폭이 넓어져 대강 1백억∼1백80억달러의 외화가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 조치로 해외로 나가는 돈을 80억달러 정도로 늘려 종합수지를 1백억달러(지난해 64억달러) 이내로 막아보겠다는 계획이다.그래야 막대한 외화유입에 따른 통화증발과 환율절상,물가상승 압력 등의 부작용을 막아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외환제도 개혁의 내용을 간추린다. ▷2월시행◁ ◇기업의 해외활동 지원 ▲경상지급액=해외로부터 기술도입 계약을 맺을 경우 은행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 한도를 건당 10만달러에서 30만달러로 확대한다.해외 지점에 2백만달러 이상의 영업기금을 보내려면 받아야 하는 한은의 허가가 은행의 인증으로 간소화된다.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쓰다 남은 원화를 서류 없이 다시 외화로 바꿀 수 있는 한도는 현 5백달러에서 2천달러로 늘어난다.▲외환집중제=기업의 외화 보유절차를 해외 영수­국내 회수­해외 예치의 3단계에서 해외 영수­해외 예치의 2단계로 줄인다.보유한도를 넘은 개인의 외화를 국내로 회수하는 기간도 현행 「즉시」에서 1백80일로 늘린다.▲기관투자가의 투자범위=투자가 가능한 해외 증권의 대상에 기존 상장증권·국공채 등 6종 외에 한은이 추가로 지정하는 품목을 추가한다.종합상사의 경우 외화를 보유하지 않더라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며 투자금액은 결제시 송금토록 한다.▲기업의 직접투자=제한이 불가피한 일부 업종만 최소화해 열거하고 나머지 업종의 투자를 전면 자유화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원칙 자유,예외 금지)으로 바꾼다.장려·일반·제한 업종으로 나눈 현행 구분을 없애고 제한업종만 열거한다.17개 제한업종도 대폭 줄인다.투자기업에 자금지원을 하는 은행이 신고업무까지 맡는다.1천만∼3천만달러의 투자는 외자도입심의회를 거치지 않고 주무부처의 심의로 대체한다.▲신용카드 제도=해외에서 법인카드 사용액이 지나치게 많아 사후관리하는 기준을 현행 월 3천달러에서 3만달러로 높인다.해외에서의 직불카드도 쓸 수 있도록 한다. ▲핫머니 유입억제=호주나 칠레처럼 외화유입 자금의 일정액을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토록 하는 「가변예치 의무제도」(VDR)의 근거를 마련한다. ▷4∼6월 시행예정◁ ◇경상거래=현행 70.2%인 자유화율을 선진국 수준인 95%까지 높인다.용역 거래시의 인증은 대가 지급시 한번만 받도록 한다.인증 및 허가시 은행에 내는 서류도 평균 7∼8종에서 3종 이내로 줄인다. ◇자본거래=자체 신용에 의한 해외지점의 현지금융의경우 은행의 인증을 없앤다.10만달러 이하의 자본거래는 한은총재의 허가 없이 은행의 인증만으로 가능하다.무신용장 인수인도 조건 방식(DA)의 연불수출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다.분할지급 수입제도와 연지급 수입제도를 단계적으로 통합한다. ◇외환시장 완화=체신관서는 외화취득 후 30일 이내,환전상은 다음 날 각각 은행에 매각해야 하는 의무를 완화,예치도 가능하도록 한다.거주자 간의 외화결제 대상을 넓힌다.비거주자의 원화계정 가입범위도 확대한다.은행이 모든 외국환 업무를 취급할 수 있도록 현행 갑·을류 외국환은행의 분류를 없앤다.환전상의 허가·감독,외국사의 국내 지사 또는 국내사의 해외 지사 설치허가권을 한은에서 시중 은행으로 넘긴다.
  • 국제화·경제 활성화 최우선 독려/김대통령이 지시한 올 부처정책방향

    ◎외국어교육·해외정보 수집 강화/행정규제 대폭완화… 경쟁력 부축/4대강 식수원 종합관리대책 수립 김영삼대통령이 올해 업무계획과 관련,각부처에 시달한 정책추진 방향은 크게 국제화와 경제활성화로 요약할 수 있다. 국제화는 국내외의 시대적 요청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경제활성화 또한 국제화를 물리적으로 뒷받침하는 기본적인 힘인 셈이다. 국제화를 추진하기 위한 김대통령의 의지는 28일까지 보고를 마친 26개 부처에 대한 업무지시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김대통령은 지난 19일 외무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내 각 부분의 국제화를 위한 선봉에 서서 매진해달라』고 당부한 뒤 국제화 원년을 상징하는 가시적 사업으로 외무부 단독청사의 건립을 적극 추진하도록 했다. 20일 교육부 업무보고 때는 교육개혁의 방향에 대해 『국제화,개방화에 대처할 수 있는 질높은 교육을 달성하는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면서 외국어와 기술교육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문화전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견하고 『국제감각에 맞는 문화상품을 개발하라』고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을 독려했다. 또 법무부에 『국제화시대에 부응하는 효율적인 출입국관리체제를 갖추라』고 하는등 국제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김대통령의 업무지시는 규제완화와 정부사업의 과감한 민간이양,그리고 정보화시대의 대비책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통령은 지난 12일 건설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불필요한 토지소유를 억제하고 토지공급 확대방안을 추진하라』고 시달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27일 수도권 건축규제를 크게 완화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체신부에는 『통신사업의 국제화를 추진하며 민간이 할 수 있는 사업은 대폭 이양,과감한 경쟁을 도입하라』고 했다.교통부에 대해서도 『물류개선을 위한 시설과 전산정보시스템을 확충하는 한편 각종 진입규제등을 완화하고 교통시설의 민영화를 추진하라』고 시달했다. 김대통령은 국가안전기획부와 체신부,법무무등의 업무보고 자리에서는 경제활성화와 관련한 정보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18일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각종 정보수집과 활용체제를 강화하라』고 김덕안기부장에게 지시했다. 안기부에서는 김대통령이 말하는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정보」를 해외경제정보로 이해하고 있다.안기부가 드러내놓고 해외경제정보를 수집한다고 천명할 수는 없지만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김대통령은 28일 법제처에 대해서는 『정부기관이나 민간기업에 경쟁상대국의 법령을 잘 알수 있도록 외국법령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국제화와 경제활성화라는 두가지 큰 흐름과 함께 김대통령의 업무지시에는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과 국가의 정체성 확립에 대한 신념도 변함없이 담겨 있다. 김대통령은 28일 서청원정무1장관에게 『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 깨끗한 정치의 실현을 위한 개혁법안들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27일 국가보훈처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민족정기를 바르게 세우는 것이 나라의 근본을 다지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해외선열들의 유해봉환을 적극 추진하도록 지시했다.또 국내외에 흩어진 독립운동 관련자료를 집대성,새롭게 정리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25일 문화체육부에는 『민족문화의 발굴·복원과 연구를 통해 국제화에 걸맞는 해외문화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밖에 각부처에 대한 김대통령의 주요한 업무지시내용은 다음과 같다. ▲과기처=98년까지 기술선진 9위권,2000년까지 7위권으로 진입. ▲건설부=토지전산망 정비.주택건설 확대. ▲노동부=산업간,업종간,기업간 노동력이동 활성화.외국인 근로자 처우개선. ▲체신부=사생활 침해,컴퓨터 범죄,통신·전산망 장애등 대책 마련. ▲보사부=4대강 식수원 종합적 관리대책 수립. ▲상공자원부=기술중심의 산업지원체제 구축.무역진흥공사 해외활동 강화. ▲농림수산부=고령농어민에 대한 연금 및 의료혜택 추진. ▲국방부=북한도발 막기위한 중국,러시아와의 협력 추구. ▲교육부=대학 자율화,경쟁화 통해 질향상 유도. ▲내무부=통합선거 실시,지방행정조직 발전방안 검토. ▲법무부=산업현장의 불법과 폭력 추방. ▲법제처=지방자치단체의 자치입법활동에 대한 법제업무지원 강화.
  • 황석영씨 첫 공판/“북서 받은 돈은 영화제작비”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12일 당국의 허가없이 북한을 방문,김일성주석을 만나고 해외에서 친북활동을 해온 혐의로 구속기소된 소설가 황석영피고인(49)에 대한 국가보안법위반사건 첫공판을 열고 모두진술과 검찰측 직접신문을 들었다. 황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방북및 북한당국자·해외반한인사들과 접촉사실등 혐의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황피인은 그러나 『방북및 해외활동은 분단시대에 사는 작가로서의 사명감과 열정에서 이루어진 일일뿐 북한의 지령에 따른 것이 아니었다』면서 『북한 당국으로부터 받은 미화 25만달러도 「장길산」의 영화제작비로 받은 합작자금일뿐 공작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황피고인은 89년 3월부터 91년 5월까지 5차례 밀입북,김일성주석을 7차례 만나고 일본·독일등에 머무르면서 범민련결성및 친북문화활동에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등으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됐었다.
  • 5세기 장수왕때 가장넓은 영토보유(온가족이 함께보는 우리역사:9)

    ◎백제 해외진출·신라 삼국통일의 원동력/중국 침입 막는 민족의 방파제 역할 「18세에 왕위에 올라 칭호를 영락대왕이라 했다.왕의 은택이 하늘까지 미쳤고 위무는 사해에 떨쳤다.나라는 부강하고 백성은 유족해졌다.…(재위기간중)무릇 공파한 성이 64개,촌이 1천4백이었다」 중국 길림성 집안현 대비가에 우뚝 서 있는 고구려 광개토왕(일명 호태왕)의 능비에 새겨진 그의 업적이다. 광개토왕은 한국사상 가장 뛰어난 정복군주로 평가받고 있다. 391년 왕이 된 뒤 21년동안 재위하면서 그는 북으로는 북부여의 대부분을 점령했고 말갈족을 복속시켰다.서북으로는 흥안령,동으로는 북간도지역,서로는 요하를 건너 요서지방에서 중국측과 맞설 만큼 영토를 확장했다. 또 남으로는 백제의 왕성을 공략,아신왕으로부터「신하의 맹세」를 받았으며 신라로부터는 조공을 받았다.신라를 도와 위의 침입을 격퇴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는 또 중국과 별도의 연호를 사용한 최초의 왕이었다.그가 만주의 지배권을 확실히 한 뒤로 고구려는 668년 멸망할 때까지 동북아시아의 패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고구려가 가장 넓은 영토를 보유하기는 광개토왕의 아들 장수왕대에 이르러서 였다. 고구려의 성장과정은 곧 중국 세력과의 대결과정 이었다. 서기전 108년 위만조선이 망하고 한군현이 들어서자 조선주의 하나였던 고구려주은 한군현을 몰아내는 싸움에서 힘을 길러 독립된 정치집단의 틀을 이뤘다.이후 삼국 가운데 가장 먼저 1세기 후반에 국가체제를 완성하고 주변 소국으로 남아 있던 옥저·동예등을 차례로 정복했다. 그러나 3세기초 고구려는 큰 위기를 맞는다.중국 위의 장수 무구검(관구검)의 침입을 받아 수도인 환도성을 빼앗긴 고구려는 수도를 동황성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이후 국력을 회복한 고구려는 미천왕때인 311년 요동지방의 서안평현에 진출했으며 313년 낙낭을 멸망시켰다. 위기는 다시 닥쳤다.중국 북부의 새 강자로 등장한 선비족인 전연이 342년 침략해 수도가 함락되고 왕모가 포로로 끌려가는 수모를 당했다.이어 371년에는 백제 근소고왕의 공격을 받아 고국원왕이 평양성전투에서 전사했다. 이처럼 중국 세력과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백제의 침입도 받았던 고구려는 고국원왕의 사망 20년만에 광개토왕의 등장으로 중흥의 계기를 맞게된 것이다. 그뒤 고구려는 중국 세력의 침입에 대해 민족의 방파제 역할을 했다. 백제가 3∼4세기에 활발한 해외활동을 벌여 화려한 문화를 이룬 것도,한반도 동남부에서 뒤늦게 성장한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룬 것도 고구려라는 존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것이 학자들의 평가이다.
  • 「신경제 5개년계획」 부문별 요약

    ◎주택 연50만∼60만채 건설… 보급률 90%로/기술·인력개발 역점… 95년 「기술대학」 설립/남북한 경협강화… 제3국 합작투자등 추진/국·공립 보육시설 2,036개소로 확대… 남녀고용평등법 보완 ○성장기반 강화 ▷산업구조 조정의 촉진◁ ▲추진체계 및 구조조정 시책=정부와 민간이 함께 하는 산업발전 체제를 갖춘다.중소기업의 업종전환을 유도하고 설비의 해외이전을 촉진한다.환경규제 추세에 부응,산업구조를 환경친화적 구조로 바꾼다.환경설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재활용 시책을 강화한다.개발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한다.연구개발이나 디자인·설계 등 지식서비스 산업에 대해 재정 금융 세제 행정면에서 제조업 수준으로 지원한다.국제 품질보증 제도의 국내 인증기관을 늘린다. 대규모 기업집단을 주력업종으로 전문화해 세계의 일류기업으로 대형화하고 3개 이내에서 주력업종을 선정토록 한다.주력업종에 대해서는 여신관리 등에서 우대하고 주력기업이 비주력 업종의 기업에 출자나 채무보증을 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제한을 강화한다. ▲기업 경영구조의 혁신=비공개 계열기업중 공개요건을 갖춘 등록법인의 공개를 추진한다.상장법인의 우선주 발행한도를 발행주식의 2분의 1에서 4분의 1로 줄인다.대기업의 가지급금 취급제한 근거를 마련한다.연결 재무제표의 작성의무 대상법인을 늘린다. ▷기술개발의 촉진◁ ▲기술혁신 체계 확립=기업의 부설연구소 등 민간 연구개발조직을 활성화한다.우수 이공계 대학을 대학원 체제로 키우고 해외 과학기술자 유치를 위한 브레인 풀제를 활성화한다.기술개발에 대해 조세 등 우대방안을 강구하고 기업의 부설연구소 설립에 관한 규제를 푼다. ▲기술개발 투자확대=98년까지 연구개발 투자를 GNP의 3∼4%로 늘린다.항공우주,원자력 등 거대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우수 연구센터 육성,첨단 연구시설의 확충 등 기초연구를 활성화한다.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추진방향=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교통수단 간의 합리적 역할분담과 종합 교통체제를 구축한다.유류관련 특별소비세를 목적세로 전환해 중앙정부의 재원으로 활용한다.국공채 등 채권발행을 활성화하고민자를 유치해 재원을 마련한다. ▲추진계획=서해안 고속도로와 대구∼춘천간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영동고속도로를 확장한다.경부 고속전철을 2001년까지 완공(서울∼대전은 99년까지)하고 서해안시대와 북방교역에 대비해 거점항만을 개발한다.영종도 신공항 건설은 당초 97년에서 1∼2년 연기한다. ▷에너지 이용◁ ▲에너지 수급전략=97년까지 에너지 소비증가율을 경제성장률 아래로 유지하고 화석에너지를 대체하기 위한 태양열 풍력 등 10개 분야의 에너지 기술을 개발한다. ▷국토의 효율적 이용◁ ▲토지이용 제도개편=93개의 토지이용 관련법률을 통폐합한다.보전위주로 돼있는 국토이용관리법상의 10개 용도지역을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5개로 단순화한다.제한행위도 완화해 개발가능토지를 전국토의 40%로 늘린다. ▲토지의 효율적 이용=국토의 5.4%를 차지하는 개발제한 구역의 기본골격은 지키되 주민의 생활과 생업유지에 필요한 시설의 허용범위를 확대,불편을 덜어준다.토지개발 방식을 공공과 민간이 참여하는 장기 임대방식으로 전환한다. ▷인력개발의 강화◁ ▲현장교육=공고생은 재학중 1년동안을 내년부터 산업현장에서 훈련받도록 한다.97년까지 대기업에 1백개 훈련원을 새로 세우고 직업훈련 기준 등을 기업의 수요에 맞게 고친다.전문대 입시를 개선,실업고생은 인문과목 시험없이 진학할 수 있도록 한다. ▲기술교육 강화=산업기술대학법을 제정,95년 기술대학을 설립하도록 한다.시설이 우수한 공공훈련원을 기능대학으로 개편해 고급 기능공을 양성한다. ▷노사관계 안정◁ ▲새로운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산업현실에 맞게 노동관계법의 개정을 추진한다.각종 수당을 통폐합해 기업의 임금체계를 고친다.여성고용을 확대한다.산재보험 적용대상을 늘리고 고용보험제를 95년에 시행한다. ▷유통조직의 발전◁ ▲유통단지 조성=유통단지 개발촉진법을 만들고 건립중인 부곡·양산의 내륙 컨테이너기지와 복합 화물터미널,용인의 유통단지를 차질없이 추진한다. ▲유통의 효율성 제고=의류·전자 등 전문 업종별로 시범 도매센터를 운영해 도매기능을 높이고 토지 금융 영업활동 등 유통산업에 대한 규제를 점차 푼다. ▷공정거래 질서의 정착◁ ▲경제력 집중억제=30대 기업집단의 채무보증을 96년 3월까지 자기자본의 2백% 이내로 줄이고 경과기간이 끝나는 때에 현행 채무보증 한도를 추가로 끌어내린다.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회사에 대한 타회사 출자한도(순자산의 40%)를 낮추는 문제를 검토하고 대규모 기업집단의 지정기준도 보완한다. ▲공정거래질서 정착=건설공사 등 입찰담합 및 부당한 저가 입찰행위를 막고 하도급법 적용대상을 늘린다. ▷농어촌사회 발전◁ ▲양곡관리 제도정비=양곡수매가의 인상자제,수매량의 단계적 감축 등 양곡관리기금을 건실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정부미의 방출시기와 방출량을 시장가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해 민간의 유통기능을 높인다.미곡을 담보로 한 융자제도의 도입을 검토한다. ▲농지제도 개선=경자유전의 원칙은 지키되 농지소유 허용범위를 확대한다.98년까지 진흥지역의 논에 대해서는 경지정리를 마친다.적정수준의 쇠고기 자급을 꾀하고 송아지 가격안정 제도를 도입한다. ▷지역 균형발전◁▲수도권정비=5개 권역으로 나뉘어 있는 권역별 구역을 과밀억제 권역과 성장관리 권역,자연보전 권역으로 개편한다.공장의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시군별 개발한도 면적의 총량을 규제한다. ○시장기반 확충 ▷국제화의 확대·심화◁ ▲경제 제도·관행의 국제화=외환거래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고 원화결제 범위를 확대,원화의 국제화를 추진한다.설비투자를 촉진하고 원활한 해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차입과 현지금융에 대한 규제도 완화한다. ▲적극적인 개방정책의 추진=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와의 약속(89년)에 따라 오는 97년까지 농산물의 수입을 자유화하거나 GATT 규범에 일치시키고 UR(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될 경우에는 그 의무를 이행한다.제2차 관세인하 예시계획(89∼94년) 완료시 관세수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낮아짐으로써 저가 물품의 수입이 급증,국내 생산기반이 약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종량세제 도입확대 등 기본 관세율 체계를 보완,개편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의 가입=오는 연말까지 국제간 서비스및 자본거래 자유화 의무를 규정한 양대 자유화 규약(1백48개 항목)에 대한 항목별 자유화 또는 유보계획을 세운다.OECD 산하 전문위원회(26개)와 관계기구부터 단계적으로 가입한다. 세계 경제질서 참여확대 ▲국제협상 및 지역주의 경향에 대처=UR협상을 국제화의 전기로 적극 활용한다.쌀등 기초식량이 시장개방 대상에서 예외로 인정될 수 있도록 교섭노력을 강화한다.EC,NAFTA 등 지역별 특성에 알맞는 진출전략을 수립·추진하고,역외국에 대한 차별조치의 시정 노력을 강화한다. ▷자주적 수출체제 확립◁ ▲독자적인 해외마케팅 기반 확충=무역특계자금(1천억원 규모) 등을 해외시장 개척에 활용한다. ▲수출관련 제도의 선진화 및 하부구조의 확충=수출절차를 간소화하고 관련 법령을 정비해서 기업의 무역활동의 자율성을 높인다. ▷개도국 경제협력 확대◁ 직접적 효과가 큰 양자간 협력,특히 유상협력 및 기술협력 지원을 강화한다.다자간 협력(국제분담금 등),무상협력(KOICA),유상협력(EDCF)과 수출입은행(EXIM)자금 등을 통한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남북경제협력의 강화◁ ▲남북 경제교류 협력=남포공단 등 경공업 분야의 소규모 합작투자로 경협의 경험을 축적한다.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상사분쟁 해결,산업재산권 보호 등을 위한 세부 합의서를 마련한다.청산계정을 설치·운영하고,외국환 은행간에 환거래 계약을 체결한다. 위탁가공,중계무역,신용장 거래 등 다양한 교역형태를 개발한다.남북한간 군사문제의 진전에 맞춰 단절된 철도와 도로를 복원·연결한다.서울과 평양에 경제사무소를 설치해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지원한다. 북한 기업의 대남한 진출을 적극 유도한다.남북한간 항공로 및 제3국을 연계하는 국제 항공노선을 개설한다. ▲남북한 공동진출의 확대=우리측의 자본과 기술,북한의 노동력을 결합,중국·러시아 등 제3국에서 합작투자 사업을 추진한다.북한의 국제기구 가입을 지원하고 국제 금융기구를 통한 경제개발 사업도 돕는다. ○생활여건 개선 ▷주택난 완화◁ ▲서민 주택공급의 확대=매년 공공주택 25만∼30만호와 근로자주택 10만호 등 50만∼60만호의 주택을 지어 주택보급률을 90%까지 높인다. ▲주택투기 억제와 주택임대업 육성=여러 채의 주택을 가진 사람에게 세금을 무겁게 물린다.공공임대주택건설을 확대하고 민간전문임대업을 육성한다. ▷교통난 완화◁ ▲교통환경개선=모든 주차장에 일정비율의 장애인 전용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한다. ▷환경개선◁ ▲환경오염 감축=청정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화석연료의 사용은 97년까지 현수준을 유지토록 한다. ▲공공부문의 특별회계 신설=채권발행·해외차입·관련세제 도입등을 검토하고 환경개선특별회계 신설을 추진한다. ▲환경관련제도 관리강화=오염배출에 대한 규제는 결과를 규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쓰레기수거료는 종양제로 바꾼다. ▷사회복지 증진◁ ▲영·유아 보육시설 및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97년까지 국·공립 보육시설을 2천36개소로 늘리고 민간의 보육시설 설치기준을 완화한다. ▲여성개발=성차별분쟁의 처리제도를 개선해 남녀고용평등법을 보완하고 육아휴직,산전·후 휴가등 여성고용에 따른 부담을 국가와 사회로 분산한다. ▷소비자보호 강화◁▲소비자교육 강화를 통한 소비자 주권의식 신장=학교 교육과정에 소비자교육 내용을 강화하고 민간 소비자단체를 분야별로 특화한다. ▲소비자보호 법령 및 제도정비=소비자보호법등 소비생활 관련법령을 개정,보완하고 소비자보호 행정조직 및 기능도 대폭 보강한다.
  • 경조사 찬조금 제공 금지/연말연시 연하장·달력 선물도

    ◎의원윤리규범개정안 확정 국회운영및 제도개선소위(위원장 이성호)는 2일 하오 전체회의를 열어 국회의원이 경·조사및 지역구 행사등에 화환이나 화분을 보내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등을 골자로 한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개정안을 최종확정했다. 이 개정안은 ▲경조사및 지역구 행사등에 의례적인 범위를 넘는 경조금·찬조금 또는 물품 제공 금지 ▲의정활동보고를 겸한 인사장을 제외한 연말연시와 명절등에 연하장,달력 기타 선물 금지 ▲장기간의 해외활동이나 체류 금지 ▲국회의 각종 회의에 성실한 출석 ▲결혼식 주례나 지역구 활동등을 이유로 회기중 국회의 각종 회의불참 금지등을 규정하고 있다.
  • 제3회 「마약류퇴치대상」 영예의 얼굴들/본상공로부문 정승화

    ◎「유엔마약대사」 태동 공헌/초대 정트리오 임명에 기여 지난해 5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렸던 UN마약퇴치 친선대사제도 도입을 논의하는 회의에 후원사인 서울방송의 실무협상대표로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각국대표들을 상대로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UN이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등 정트리오를 초대마약대사에 임명토록하는등 마약대사제도의 태동에 공헌했다. 8월에는 UN마약퇴치사업 후원의 밤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민들과 각계 주요인사들에게 마약퇴치사업의 중요성을 인식케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1억6천만원을 모금하고 서울방송의 지원금(매년 미화 15만달러)을 조성했다. 이 지원금과 모금액으로 국내 마약퇴치관련 만간단체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UN마약퇴치 친선대사 정트리오의 해외활동을 돕는 등 마약퇴치활동에 이바지했다. 정트리오는 이 지원금으로 지난해 11월과 12월 이탈리아 로마와 미국 뉴욕에서 마약퇴치를 위한 행사를 가졌었다. 그밖에도 마약퇴치를 위한 국내 공공단체와 민간단체의 활동을돕고있다.
  • 의원 화환보내기 금지 추진/「윤리규범」 개정

    ◎회기중 지역구 활동도 줄이게 국회는 「국회의원 윤리실천 규범」을 개정,깨끗한 정치실현을 위한 자정노력의 일환으로 의원들이 지역구 경조사에 화환·화분·과다한 축의금을 보내지않고 회기중 지역구활동을 이유로 회의에 불참하는것을 금지토록 추진키로 했다. 국회는 이를위해 김영구운영위원장 명의로 된 설문서를 의원들에게 배포했으며 오는 5일까지 이를 취합,운영위산하 「국회운영및 제도개선소위」에서 구체적인 개정안을 마련키로 했다. 국회는 깨끗하고 돈안쓰는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경조사등에 화환·화분·과다한 축·조의금 금지 ▲선거구민의 국회방문때 기념품 선물증정 금지 ▲청첩장 보내지 않기 ▲연말연시 연하장·인사장·달력및 기타 선물증정금지등을 윤리실천규범에 명시하는 문제를 검토키로 했다. 또 결혼식 주례외에 지역구활동등을 이유로 회기중 국회의 각종 회의에 불참해서는 안된다는 의무조항과 불필요하거나 불합리한 장기 해외활동및 체류를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하고 이 설문서를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물었다. 국회는 후속조치로 ▲화환·화분제공등 기부행위 금지는 국회의원뿐 아니라 각종 공직후보자및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에게도 공평하게 적용되도록 선거법개정시에 반영하고 ▲후원회의 활성화,정당보조금의 합리적인 배분,정치자금 모금및 지출내역 등도 공개하도록 정치자금법을 보완하는 문제도 추진키로 했다.
  • “군계후보중 내가 일학” 강조/D­16… 3당의 차별화전략

    ◎건강·도덕 갖춘 “한국병치유 적임자” 역설/김영삼/“굴절 안한 지도자” 정통 야당의 맥 내세워/김대중/“경제에는 나뿐” 양김역할 소멸론 등 주장/정주영 『나는 다른 대통령후보와 이런 점이 틀린다.따라서 이러한 능력을 가진 나를 뽑아달라』­. 유세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타당후보 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부각시켜 유권자의 지지를 유도하는 각당후보들의 차별화전략도 점차 가열되고 있다. 때로는 이것이 지나쳐 상대후보를 깎아 내리는 인신공격성 발언도 없지 않지만 아직까지 원색적인 비난전으로 까지는 비화하지 않고 있다.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차별화전략은 현재 우리나라상황을 아무나 치유할수 없는 「한국병」으로 진단하는 데서 부터 출발한다. 김후보는 경제·사회·공직등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부조리·사치·부패풍조를 자신의 경륜과 도덕성,힘과 행동으로 반드시 치유할수 있는 명의를 자임하고 있다. 김후보는 이같은 능력을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간접화법으로 상대후보에 대한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후보는 자신의 건강과 추진능력을 강조하기 위해 모든 유세현장에서 부시 미대통령이 낙선한 두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한다. 첫째는 건강문제.걸프전을 승리로 이끌어 미국민들의 지지도가 61%에 달했던 부시대통령이 일본을 방문,만찬석상에서 쓰러지는 장면이 미국에 방영된 뒤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는 나이가 많은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두번째는 미정부와 의회의 대결때문이라는 설명이다.공화당출신인 부시대통령이 시급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정책과 법률안을 내놓았지만 상하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이를 통과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김후보는 부시대통령의 4년 재임기간을 「대통령과 의회의 전쟁」이었다고까지 비유하고 있다. 따라서 김후보는 국회의석의 10분의1이나 3분의1 밖에 갖지 못한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올 경우 우리의 경제난 등 「한국병」치유및 신한국건설은 불가능하다는 논리이다.김후보는 또 6공초기 여소야대시절 비생산적인 국정운영이 3당합당후 상당히 안정됐다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한다. 이외에 김후보는 자신의 도덕성·실천의지도 부각시키고 있다. 중립내각을 주장했던 자신은 집권당의 프리미엄도 관권선거도 용납지 않으며 떳떳하지 못한 대통령은 시켜줘도 하지 않겠다고 호언하고 있다.그는 특히 자신의 재산공개를 내세우며 대통령임기 5년동안 땅 한평도 늘리지 않고 현재의 상도동자택으로 현재 그대로 돌아가겠다고 강조,자신의 깨끗한 이미지부각에 노력하기도 한다.그는 한마디로 힘과 행동의 정치는 경륜과 용기로부터 나올수 있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대중민주당후보의 차별화유세전략은 자신이 이론과 실무,정책에 밝은 지도자임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경제문제를 최고의 선거이슈로 꼽고 있는 그는 「대중경제론」「세계경제 8강으로 가는길」등 경제·정치문제에 관한 20여권의 저서등을 자랑하고 있으며 해외활동시절 선진경제에 대한 실무를 익혔고 최근 러시아 외교대학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점도 강조하고 있다. 또 김후보가 강조하는 점은 일관된 야당지도자로서의 행적이다.민자당의김후보가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신했음을 강조하며 자신은 정통야당의 맥을 잇고 있다고 주장한다.따라서 자신의 승리만이 진정한 정권교체이며 선거혁명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정책면에서 김후보는 그간 민주당이 봉급생활자·서민·노인·근로자등 소외계층이나 저소득층을 대변해왔다면서 기득권층과 재벌을 비호해온 민자당과 재벌로서 입지한 국민당과는 정당색깔에 있어서도 엄청난 격차가 있음을 부각시켜 나가고 있다. ○…정주영국민당후보는 경제인 출신임을 내세워 「경제대통령」출현론을 부각시키고 있다.「아파트반값공급」「금리6%인하」등의 다소 파격적인 주장까지 내세워 경제문제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양금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의 경제인으로서의 업적을 특히 강조한다.일례로 과거 30년동안 양금씨가 군정에 반대한 민주화의 공은 인정하나 지금은 민간정치시대가 도래해 양금의 역할은 소멸됐다는 것이다.자신은 양금씨가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주장할때 현대건설이 나서 건설했다고 강조하고있다.이때 건설부조차 8백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자신은 4백억여원에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자랑한다.정후보는 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양금씨가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며 청중들의 동조도 유도해내고 있다.정후보는 88올림픽유치위원장의 경력도 덧붙이며 이때도 양금후보는 올림픽유치에 반대하는 단견을 나타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정후보는 이번 선거유세에서 양금후보를 「파괴적지도자」로,자신은 「건설적지도자」로 부각시키는 차별화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는 셈이다.
  • 해외활동 무용인 “화합의 춤판”/한민족춤제전… 「춤의 해」대미장식

    ◎「우리춤 뿌리찾기」 국제심포지엄도 ’92 춤의해 대미를 장식하게 될 「한민족 춤제전」에 해외에서 활동하는 무용인들이 대거 참여,화합의 춤 한마당을 펼친다.13일부터 18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이번 행사와 함께 플라자호텔 국제회의실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려 더욱 뜻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세계로 향한 우리춤 뿌리찾기」를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은 한국춤의 원형찾기와 신무용으로 발전하면서 또는 주변문화와의 접촉을 통해 우리춤이 변형해가는 형태들을 이론적으로 고찰하는 장으로 마련되었다. 한편 「한민족춤제전」행사에는 주리(스페인 음악무용학교운영),강수진(독일 스튜트가르트발레단 단원),미나유(독일 뮌헨 무용아카데미소속),김용주(중국중앙민족가무단),김영순(미국 화이트웨이브라이징댄스컴퍼니대표)등 외국에서 활동하는 무용인들까지 초청됐다.또 일본의 김순자무용단,알마타아리랑가무단등 외국단체들도 온다. 국제학술심포지엄과 한민족춤제전행사의일정표는 다음과 같다. ◇13일 ▲학술심포지엄(상오 10시부터플라자호텔 국제회의실)=무속춤·탈춤·민속무용의 역사와 현주소 ▲한민족 춤제전(하오 7시부터 문예회관 대극장)=김천흥,하보경,이매방,주리,강수진등 출연 ◇14일 ▲학술심포지엄=궁중무용계열의 역사와 현주소,초기의 신무용운동,창작무용의 위상등 ▲한민족춤제전=송범,김백봉,김문숙,주리,강수진출연 ◇15일 ▲학술심포지엄=중국·인도·서역·몽골춤문화와 그 전파,일본춤문화와 수용의 역사 ▲한민족춤제전=중국전통무용「낭군이 술마시고 검을 쓰다」,인도전통무용「인디안카닥댄스」,김영순,미나유,전명숙출연 ◇16일 ▲한민족춤제전=일본전통무용「랭지시」,몽골전통무용「아야카타이호톤」,「잘람 하르」,「에르젠체그」,김영순,미나유,전명숙등 출연 ◇17일 ▲학술심포지엄=연변조선족 무용의 실태,미국·일본교포사회속의 우리춤 ▲한민족춤제전=이선옥 「로터스」,알마타아리랑가무단「동돌아리」,김순자무용단 「북춤」,김용주 「이스러진 봄」 ◇18일 ▲학술심포지엄=북한무용의 형상화이념과 무보작성법에 대하여,북한무용형성과 최승희활동등 ▲한민족춤제전=이선옥,알마타아리랑가무단,김순자무용단등 출연.
  • 일 자위대 파병 법제화/법개정 추진/PKO활동 「준 주임무」 명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해외활동을 「중요한 임무로 제도화하기 위해 자위대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캄보디아에 6백명의 자위대를 파견한 일방위청이 26일 자위대의 국제공헌활동을 「준 주임무」로 규정,해외파견 임무를 명확히 하기위해 자위대법에 대한 개정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위청의 이같은 방침은 자위대의 국제공헌활동이 의무인 국토방위업무와 동일시 할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그 중요성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며,이에따라 국토방위 임무를 정한 자위대법 3조에 이어 3조2항을 신설,그 내용을 명시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일 방위청은 캄보디아 파견이 끝나는 내년 여름쯤부터 본격적으로 법 개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방위청은 이와함께 도쿄도 네리마구 육상자위대 주둔지에 자위대원을 항상 훈련 시킬 수 있는 PKO학교를 아울러 설립할 예정이다.
  • “예산 1조3천억 삭감”/민주,조정안 확정

    민주당은 13일 정부가 제출한 총 38조5백억원규모의 93년도 예산안중 경부고속전철및 영종도 신공항건설 사업비등 1조6천3백77억5천4백만원을 삭감하는 반면 국민복지향상등을 위해 3천2백억원을 증액,1조3천1백77억5천4백만원을 순삭감토록 하는 세출예산 조정안을 확정했다. 이날 상오 최고위원회의에서 통과된 이 조정안은 ▲국책사업부문에서 경부고속전철건설사업비 2천3백83억3백만원과 영종도신공항건설사업비 1천4백32억5백만원등을 전액 삭감하고 ▲안기부관련예산중 해외활동위주로 조정할 경우 국내활동비 1천1백66억5천만원 ▲경제기획원예비비중 안기부예산으로 쓰이는 2천1백9억원을 각각 삭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 일 자위대 해외활동 본격화/유엔평화유지군 1진 캄보디아로 출발

    ◎패전 47년만에 아대륙 진출/시민 등 항의시위 【도쿄=이창순특파원】 캄보디아에 파견되는 일본자위대의 제1진이 17일 히로시마현 그레(오)에 있는 해상자위대기지를 출발,일본군의 해외파병이 본격화되었다.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파견되는 자위대의 제1진(공병대 34명,해상자위대 3백89명)은 이날 상오 9시쯤 2척의 수송함(2천t)과 1척의 보급함(1천8백t)에 분승,그레기지를 출항했다.자위대원은 약 2주후 캄보디아에 도착,일본군이 47년만에 다시 아시아대륙에 상륙하게 된다. 자위대 제1진은 자위대 해외파견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항의시위 때문에 경찰과 해상자위대의 철저한 경계속에 출발했다.히로시마경찰은 이날 5백여명의 경찰을 동원,시민단체들의 항의시위를 저지했다. 자위대 본대는 10월13일 전세기를 이용,프놈펜에 도착한다.PKO협력법 제정에 따라 캄보디아에 파견되는 일본의 PKO요원 규모는 1천8백50명.이중 자위대원은 육상자위대 공병(시설)대원 1천2백명,부대와 장비수송을 위한 해상자위대 4백명 및 항공자위대 1백20명,정전감시요원 8명등 1천7백30여명등이다.
  • 비공업지역 공장개축 허용/외국기술용역 도입 신고제로

    ◎행정규제완화위원회,확정 정부는 30일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행정규제 완화위원회」를 열고 비공업지역인 제한정비지역내 공장의 안정조업을 위해 필요한 일부건축물의 제한적 개축을 허용하는 등 내무·상공·건설·재무·과학기술처·환경처·관세청등 7개부서 14개 규제완화안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 각부처장관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날까지 모두 1천2백77건의 개선과제를 확정했으며 이미 3백93건을 조치하는 한편 8백84개의 과제를 올해안에 매듭짓기로 했다. 이날 확정된 안건 가운데 상공부는 그동안 수도권과밀억제와 산업체지방이전을 위해 막고 있던 제한정비지역내 공장의 일부 개축을 허용했고 이미 완공돼 설립신고된 기존공장에서 신·증축할때마다 제출토록 되어 있는 공장설립신고서를 제외하도록 했으며 면적의 변경이 없을때에는 증축부분만 공장설립변경신고를 하도록 고쳤다.위원회는 현재 상시근무자가 50인 이상이거나 3천㎡인 소방대상물에 자격요건을 갖춘 방화관리자를 두도록 의무화해 왔으나 이를 9천㎡이상일때만 의무화하고 이하일때에는 방화관리강습 수료자를 채용할수 있도록 했다. 또 관세감면 물품을 용도외로 사용·양도할수 없도록 한 기간을 현재 5년에서 사안별로 줄여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한 승인검토요인이 포괄적으로 규정돼 신청서류가 복잡한 외국기술용역도입때 이를 승인제에서 신고제로 바꾸었으며,국내기업의 해외지사나 현지법인이 외화자금을 차입하는 경우 용도와 한도를 제한하던 것을 절차간소화와 용도규제완화로 해외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위원회는 이와함께 농지나 임야를 사고팔때 농지매매증명을 받은 경우에는 토지거래허가(신고)를 생략,이를 허가받은 것으로 의제처리토록 개선해 명의신탁을 통한 위장증명을 받는 탈법유발을 막도록 했다.
  • 해외활동 중국 반체제단체/「PLO식 연합」 결성 합의

    【홍콩=최두삼특파원】 해외에서 활동중인 중국 반체제단체들이 중국의 자유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유사한 대연합기구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홍콩의 더 스탠다드(구 홍콩 스탠다드)지가 2일 보도했다.
  • “기대”·“우려”… 대규모 의원외유

    ◎“통상외교 지원”… UR지원팀 활동 기대할만/방문국도 휴가철… 주요인사 면담 어려워/뇌물외유 의식… 협회의 비공식 경비지원은 사절 정치 하한기를 맞아 전체 국회의원의 절반가량이 한꺼번에 외국방문에 나섬으로써 의원외교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7∼8월과 12∼1월에 걸쳐 국회가 휴회하는 틈을 타 의원들이 대거 외유에 나서는 것은 상례화되어 있다.그럼에도 지난 연말에 이어 이번에 다시 의원 외유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것은 그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제155회 임시국회가 끝난 24일 이후 외유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의원은 줄잡아 1백50명선. 이중 국회예산으로 이뤄지는 공식외국방문 인원이 1백10명정도며 40∼50명이 자비로 사적 여행을 나설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식외교활동의 경우만 살펴볼 때 지난해 7∼8월 20여명의 의원들이 의원외교에 나섰던 것에 비해 무려 6배에 달하고 있다. 이는 금년들어 두차례 지방의회선거가 있었고 상공위 뇌물외유·수서사건 등으로 정치권이 위축돼 의원들이 거의 외국을 방문하지 못했던 탓 때문으로 보여진다.게다가 올해말에는 내년초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활동에 전념해야 할 시기이기에 금년 해외방문의 적기는 7∼8월뿐이란 판단이 내려진 것 같다. 그러나 7∼8월은 외국도 대부분 휴가철이라 의원들이 나가더라도 중요 인사들과의 면담이 어려워 의원외교의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때라는 것은 옳은 지적이다. 일부의 이런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올 여름 의원 외유에 있어서 상공위 뇌물사건때처럼 협회자금등 비공식 경비에 의한 해외방문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소나기성 외유에 대한 질책이 쏟아지자 K·Y·O의원 등은 계획했던 외유를 취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여름에 나가는 의원들이 모두 국민세금으로 「관광」이나 즐기는것처럼 매도할 수 없는 측면도 있다. 한 예를 들자면 박준병의원(민자)을 단장으로 한 우루과이협상지원팀의 경우 우리의 통상외교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이 팀은 박의원을 단장으로 서상목·신영국·박태권(이상 민자) 유인학·이희천의원(이상 신민)등 농업전문의원들로 구성되어 있다.이들 일행은 오는 29일부터 스위스·독일·일본등 선진 농업 3개국을 둘러보면서 GATT사무총장,농산물및 주요분야협상그룹의장,제네바주재 주요국가대사,각국 농무차관및 농수산 관련 국회의원들과 만나는 빡빡한 일정을 통해 우리 농업현실을 인식시키는 작업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례적으로 통일원예산으로 외국방문에 오르는 외무·통일위의 소련·독일방문팀도 현지에서 외교통일 관련 워크숍참석 등 보람있는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적 여행의 경우에도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일본을 방문,그곳의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일·북한수교문제나 한일경제협력문제를 협의할 계획을 세우는 등 국익을 위한 외유를 할 예정인 인사도 다수다. 반면 그야말로 놀기 위한 방문도 수두룩하다. 상임위 시찰단 케이스로 유럽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한 의원은 유럽도착 며칠후 곧 일행과 헤어져 미국을 독자 방문하는 일정을 짜놓고 있다.미국방문비용은 자신이 부담하는 것으로 얘기하고있지만 출국목적에 어긋난 일을 한다는 비판을 받을만 하다. 또 대부분의 의원사절단이나 방문팀의 경유지가 국제적 휴양지·관광지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서 진실로 의원외교에 목적을 두고 있는지 의심이 가기도 한다. 이정무의원(민자)은 『국제화되고 있는 시대추이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해외방문을 사시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면서 『설사 남들이 보기에 놀다오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갔다오는 것이 의정활동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의 말이 옳은지 의원들의 대거 외유에 부정적인 시각이 옳은지 당장 판단키는 어렵다. 다만 국회의원의 공식 해외활동을 상임위시찰과 친선협회방문으로 나눌 때 상임위시찰의 경우 문제가 다소 있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친선협회방문의 겨우 상대방초청자가 있고 따라서 방문시 대화를 나눌 인사가 반드시 있으며 체재비도 초청자가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이에 반해 상임위시찰단의 경우 주요 인사면담이나 변변한 시설견학등도 없이 놀다가 오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상임위차원이건 친선협회케이스건 외국방문을 보다 내실있게 해보겠다는 의원개인의 자각만이 의원외유를 둘러싼 구설수를 해소하는 첩경일 듯싶다.
  • “쿠웨이트인이여,광복위해 뭉치자”(세계의 사회면)

    ◎탈출한 언론인들 해외활동 활발/영등서 신문발행,이라크만행 폭로/자국민들에 독립심·저항의식 고취/라디오·TV 전파도 발사… “꿈과 희망”전해 『아랍 형제들이여!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긴급한 도움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무력 침공했던 지난 8월2일 쿠웨이트 라디오방송은 이렇게 다급한 아나운스먼트를 전하다 갑자기 벙어리가 됐다. 그리고 그로부터 4개월 가량이 지난 현재 이라크가 강점하고 있는 쿠웨이트에는 침묵만이 흐르고 있다. 점령지하에서 쿠웨이트 언론은 숨통이 끊기고 만 것이다. 그러나 쿠웨이트 언론들은 현재 전국이 침탈당하는 수모를 참고 해외로 망명,「붓에 의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해외에서 신문과 잡지,통신과 방송 등을 통해 쿠웨이트인들의 독립심과 저항의식을 고취시키며 꿈과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2일 이라크에 의해 강점되기 전까지만 해도 쿠웨이트는 아랍저널리즘의 산실이었다. 주간지·월간지 등을 포함해 1백여종의 출판물이 쏟아져 나왔으며 6개의 아랍어 일간지와 2개의 영자 일간지가 존재했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제 더이상 조국에서 언론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쿠웨이트의 대표적 언론인인 무하메드 알 루마히 편집장(?)은 지금 런던에서 「소트 알 쿠웨이트」(쿠웨이트의 소리)란 신문을 발행하며 조국 해방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하루 6만부가 발행되는 이 신문은 조국 쿠웨이트에 밀반입돼 자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다. 한쪽면만 인쇄된 12쪽짜리 「소트 알 쿠웨이트」는 쿠웨이트 망명정부의 지원으로 지난달 1일 처음 발행됐다. 알 루마히 편집장은 조국 쿠웨이트를 떠나기 전에는 3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주간신문 「알 아라비」를 발행,쿠웨이트 지식인층을 선도했었다. 그는 서방언론이 쿠웨이트의 비극을 상당히 호의적으로 보도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점령군 이라크가 자신들의 신문을 통해 쿠웨이트 점령을 합법화하려 하기 때문에 우리는 코란율법을 따라 신문을 통해 이라크의 만행을 폭로하고 저항의식을 고취시킨다』고 발행취지를 설명했다. 이집트 카이로에선 「알안바」신문이 발행되고 있으며사우디아라비아에선 「알 시야사」신문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 77년 설립돼 현재 세계 16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쿠웨이트 관영 통신 KUNA는 런던에 본사를 두고 아랍어와 영어로 쿠웨이트 소식을 세계로 전하고 있다. 한편,쿠웨이트 TV와 라디오는 이웃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파를 발사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몸은 조국을 떠나 있지만 조국독립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는 쿠웨이트 언론의 적극적인 해외활동은 이라크군의 군화아래서 신음하는 쿠웨이트인들에게 희망찬 내일을 기약해주고 있다.
  • 해외점포 대출조건 대폭 완화/기업 현지금융 활용 늘리게

    ◎재무부,내년부터/외환10% 국내은 예치 의무화 정부는 지금까지 외국의 금융기관에만 맡겨온 중앙은행의 공적보유고(외환보유고)중 10%를 국내은행 해외지점에 예치하는 한편 우리기업의 현지금융 등 해외차입상의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는 최근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등 대외진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현지금융의 대부분을 외국금융기관에 의존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우리 금융기관의 국제금융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이다. 한은이 공적보유고를 외국금융기관에 맡기는 것과 똑같은 조건으로 국내은행의 해외점포에 예탁하게 되면 이는 국내은행 해외점포가 스스로 조달하는 자금보다 훨씬 유리한 자금이 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는 융자조건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우리 금융기관은 상대적으로 대외공신력이 약하기 때문에 외국기관보다 자금조달비용이 비쌀 수밖에 없고,따라서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가 비싸 우리 기업들이 이용을 꺼려왔다. 한은의 공적보유고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백62억달러이다. 재무부는 이와 함께 우리기업들이 외국에서 사용하기 위해 현지에서 제공받는 차입금과 지급보증등(현지금융)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시행하고 있는 용도제한 및 한도관리제를 대폭 완화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허가권을 하부기관으로 위임키로 했다. 지금은 건당 5천만달러 이상의 차입 및 1억달러 이상의 지급보증과 해외지점의 월 1백만달러를 초과하는 신용차입시 한은의 허가를 받게 돼있으나 앞으로는 외국환은행의 인증만 받도록 할 계획이다. 운영자금의 경우 지금까지는 제조업·자원개발사업·건설업 등에만 현지금융을 허용했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업종구분을 폐지하고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허용이 안된 부동산담보 대출도 신설하고 현지법인의 시설자금과 기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자금도 현지금융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해 주기로 했다. 또 업종에 따라 다양하게 정해놓은 현지금융의 차입기간도 모두 철폐,외국환은행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이밖에 현지금융을 해준 국내은행 국외점포의 사후관리의무도 완화하는 한편 현지금융 대지급에 따른 제재도 현실에 맞게 개선하고 국내은행 해외지점이 교포기업에 여신을 제공할 수 있는 길도 열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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