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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무부,「경찰안」 대폭 수용/예산요구서·간부인사등 사후보고로

    ◎「지휘규칙」 둘러싼 마찰 일단락 내무부는 5일 새로 발족될 경찰청에 대한 「지휘규칙」에 대한 치안본부의 수정안을 대폭 수용,확정했다. 이로써 「지휘규칙」을 둘러싼 내무부와 치안본부의 이견은 일단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새로 수정보완한 「지휘규칙」에 따르면 예산요구서와 중요자산처분 등 예산부문에 있어서 내무부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한 것을 보고하도록 했으며 또 인사부문 내용중 총경의 전보·휴직·직위해제·정직·복직과 총경이상 경찰간부의 포상추천·징계의결요구·6개월이상 해외파견 등 인사사항에 대해서도 미리 내무부장관에게 보고해 승인받도록 했던 것을 그 결과만 내무부장관에게 보고토록 했다. 또 중요정책에 관한 내무부장관 승인사항중 대테러업무기본계획,교통안전및 교통사고방지종합대책,경호안전대책,대공·정보활동지침,국제협력에 관한 계획 등은 삭제했다.
  • 대학 정원외 입학 강화/공무원 자녀도 2년 넘어야

    정부는 모든 해외파견 공무원의 동반 자녀에 대해 앞으로 2년이상 부모와 함께 체류하고 외국인 학교에 재학한 뒤 귀국해야만 대학입학때 정원외 입학자격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4일 대학 정원외입학 자격에 관한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육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마련,법제처의 심의를 거쳐 이달중으로 국무회의에 상정,의결되면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 일 국교교과서에 국기·국가 명기/「신국가주의」 본격 대두

    【도쿄 연합】 일본 국민학교 교과서가 12년만에 전면 개편되어 내년 신학기부터 국기(히노마루)와 국가(기미가요)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함께 도고(동향평팔낭) 원수등 일본의 역사적 인물 42명이 2차대전 후 처음으로 사회과목에 등장함으로써 자위대의 본격적인 해외파병 분위기 확산과 관련된 신국가주의 대두라는 측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학교 교과서의 일반 공개를 앞두고 문부성이 30일 부분 공표한 이들 내용은 새 학습지도요령과 검정제도가 사회과목 등에 처음 적용된 것으로 특히 초점인 국기와 국가 부분에서는 그 의의를 이해시켜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도록 강력히 지시했으며 6학년생의 경우 히노마루와 기미가요를 명기한 한개 출판사를 제외하고 나머지7개사에 대해 문부성은 『불충분하다』는 검정의견을 붙여 수정을 요구하는등 종래와 달리 엄격한 태도를 취했다. 이같은 검정방침에 따라 해당 출판사는 올림픽에서 우승한 일본 선수의 표창식 사진과 곁들여 『히노마루가 올라가고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있다』는 문장을 추가하는 대신 『국기(국가)를 규정한 법률은 없지만…』이라는 설명은 삭제했다.
  • 일,“자위대 파병 합헌” 명시/방위백서에/북한 핵개발에 우려 표시

    【도쿄=강수웅 특파원】 일본 군국주의 부활의 신호라며 일본 야당과 시민,아시아국가들이 강력히 반대를 표명해왔던 자위대와 해외 파병에 대한 합헌론을 일 방위청이 방위백서를 통해 들고 나와 주목되고 있다. 24일 일 요미우리(독매)신문이 밝힌 방위백서 원안에 따르면 방위청은 『무력행사의 목적을 지니지 않는 부대를 타국의 영역에 파견하는 것은 헌법상 허용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자위대의 해외파병에 강한 의욕을 표명했다. 외무성 등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다음달말 발간될 예정인 방위백서의 원안은 또 일본을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해 ▲극동 소련군의 군사력은 자체방위에 필요한 범위를 초과하고 있으며 ▲북한은 핵무기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미이어서 동아시아지역의 커다란 안정 저해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하기 위해 자위대원을 포함,1천명 미만의 「국제평화협력대」(가칭) 창설을 골자로 한 법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평화협력대는 유엔 평화유지군의 본부대 참여나 후방지원을 구별하지 않고 자위대를 포함해 1천명 미만을 조건으로 하되 ▲자위대가 부대로서 참가하는 것을 인정,자위대원의 신분을 겸임토록 하며 ▲국회승인을 의무화하고 있다.
  • 일 해외파병등 자제/미에 협조 요청키로/한·미정상회담때

    정부는 최근 일본이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위대 해외파병 등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작업이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우려하고 있는 주변국가를 자극,동아시아 정세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오는 7월2일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일본으로 하여금 자위대 파병 움직임을 자제토록 미국측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4일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일본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군(PKO) 참여를 위한 파병법안 마련작업은 항구적인 해외파병의 선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며 『오는 7월중 일본의회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과거 일 군국주의의 피해를 입은 주변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따라서 정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노태우 대통령이 일본의 국제사회 기여는 군사적인 면을 제외한 경제적·정치적인 면에서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부시 미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이에 대한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자위대법 개정 추진/해외 재해지역에 파병

    【도쿄 연합】 자위대 해외파병문제의 주무부처격인 일본 방위청의 이케다(지전행언) 장관이 7일 해외의 재해복구활동을 돕도록 하기 위해 자위대법을 개정해 자위대가 직접 해외에 파견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할 것이라며 자위대파병을 대외에 표명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신분의 변화 없이 자위대원이 곧바로 해외에 파견될 수 있도록 주장해온 방위청의 강력한 주장을 대변한 것으로 야당은 물론 정부 내외에 큰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케다 장관은 이날 도쿄군내에서 가진 강언을 통해 자위대원의 해외 재해지역 파견문제는 평화유지활동에 참가하는 것보다 긴급한 과제라고 전제,『국제긴급원조대법을 개정해 원조대에 참가한다는 것보다는 자위대법 자체를 개정해 자위대 그대로 파견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자위대 수송기나 소해정 파견 당시 법적 근거를 문제삼아 논란이 제기되었던 사실로 미루어 해외파견 때마다 법률문제로 시끄러워져 자위대가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막고 ▲자위대법과 다른법률을 한데 묵는 범위에서 해외에 파견할 경우 「휴직·전출」이라는 신분문제가 제기돼 장비를 갖춘 본격적인 부대파견이 어렵다는 주장 등이 깔려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풀이했다.
  • 자위대 「캄」 파견/일 정부 계획/8백명 휴전감시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캄보디아 사태해결 후 발족될 유엔 캄보디아 잠정기구(UNTAC)에 자위대 요원을 파견,휴전 감시와 함께 수송,보급,의료 등 후방지원 업무를 맡도록 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 외무성을 중심으로 검토작업에 들어간 캄보디아 평화유지 유엔 협력안에 의하면 일본은 유엔 대기군을 보유한 스웨덴 등 북유럽제국과는 달리 지리적으로 탐보디아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점을 최대한 활용,장차 추진될 평화유지 활동에 적극 참가키로 하고 구체안이 마련되는 대로 여야간 협의를 거쳐 8백명의 자위대 해외파견을 밀고나갈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 이질성 극복의 몸부림… 이기백특파원 현지보고/통일이후의 독일:7

    ◎“이젠 초강국”… 국제역할 확대 추구/“나토역외 파병 규제 불필요” 공식 거론/“안보리 제6상임이사국 돼야” 주장도 통일을 계기로 중부유럽의 강대국으로 모습을 드러낸 독일에 대해 인접국가들이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독일의 국제적인 역할과 영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걸프전 기간 동안 전투병력을 파병하지 못하고 「돈주머니」 역할만 했던 독일은 걸프전이 끝난 뒤 기뢰제거 목적의 소해병력과 장비를 투입하게 된 것을 계기로 분쟁지역에 병력을 직접 파병,국력에 걸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세를 얻고 있는 것이다. 독일은 통독의 위상을 결정한 모스크바조약에 따라 ABC무기(원자·세균·화학)를 제조·보유하지 못하고 병력을 37만명밖에 유지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협약에 의거,독일군대는 역내의 작전에만 참가하도록 돼 있는 등 운신에 제한을 받아왔다. 그러나 통일이 되자 각 정당에서 초강국으로 등장한 독일이 세계평화 유지에 기여할 수있는 역할이 극히 제한받고 있는 현재의 모순을 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걸프전을 전후해 수면 위로 부상한 독일군대의 나토지역 밖으로의 파병에 대해 집권 연정인 기민당(CDU)·기사당(CSU)·자민당(FDP)은 물론 야당인 사민당(SPD)까지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 것은 최근의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지난 5월초 게르하르트 슈톨텐베르크 국방장관이 걸프해역에서 작전중인 독일 소해정부대를 방문한 데 이어 이란을 방문했던 콜 총리가 역시 독일 파견 부대를 사열한 사실은 통일독일이 앞으로 세계분쟁지역의 질서회복을 위해 나토역외까지 전투병력을 파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물론 걸프해역에서의 기뢰제거작업은 전후 마무리를 위한 평화적 목적이라는 점에서 거대 독일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있는 이웃 국가들에 의해서도 양해가 됐지만 나토역외로 독일 함정과 병력이 출동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는 크다. 즉 나토조약에서 명시하고 있는 독일 국방정책의 한계를 시험하는 케이스가 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루펠트 숄츠 전 국방장관은 소해병력의 걸프 파견과 관련,『독일 국방정책의 점진적인 변화』라고 표현했으며 야당인 SPD도 파견 자체를 반대하기보다는 유엔의 깃발 아래 평화적인 임무수행에만 독일 병력이 동원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집권 연정인 CDU와 CSU도 『이제 SPD가 나서 독일군의 해외파병을 결정할 때』라고 밝히고 『걸프전의 경우에서 보듯 헌법에 저촉됨이 없이 독일이 세계분쟁에 직접 개입,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야당인 SPD의 대부이며 총리를 역임한 브란트도 독일이 NATO지역 밖에 유엔평화군으로 참여하는 것을 이제는 더 이상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브란트 전 총리 등 당 중진들은 최근 SPD가 집권했던 1973년 독일이 유엔에 가입할 때 유엔헌장을 준수한다고 서약한만큼 독일이 안보리의 결정에 따라 유엔군의 일원으로 전투병력을 파병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주장한다. 콜 총리와 FDP의 겐셔 외무장관은 이같은 기류변화에따라 헌법의 개정 없는 독일군의 해외파병에 반대해온 종래의 입장에서 후퇴,SPD내 파병 반대파와의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평소 유연한 태도를 보여온 겐셔 외무장관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독일 전투병력의 걸프지역 파병을 완강한 태도로 반대해왔지만 최근에는 입장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의 정치적인 후계자로 지목받고 있는 크라우스 킨켈 법무장관은 최근 유엔헌장에 따른 독일군의 해외파병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걸프전을 예로 들며 독일은 당연히 병력을 파견했어야 했다고 강조,눈길을 끌었다. 독일이 지난해 10월 통일될 당시만 해도 정치권과 여론은 독일군의 NATO지역 이외로의 파견은 생각지 못할 정도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비록 「유엔군의 일원으로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라는 단서가 붙었지만 폭넓은 파병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앞으로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브란트 전 총리를 포함한 일부 정치권에서는 독일이 통일이 된만큼 유엔 안보이사회의 6번째 상임이사국이 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펴고 있어 정말 독일이 탄탄한 국력을 배경으로 국제사회에서 초강대국으로 다시 올라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주변국에 안겨주고 있다. 더욱이 미국도 독일과 일본의 해외파병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 통일독일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유엔의 깃발 아래 직접 나서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콜 총리는 세계질서 유지 활동에서 독일의 임무가 증대되는 것을 경계의 눈으로 보는 이웃 국가들의 의구심을 배제하기 위해 과거보다 더욱 유럽합중국의 건설을 강조하며 군사력의 증강을 제한한 모스크바조약의 준수를 다짐하고 있다. 즉 정치·경제·통화통합의 실현을 통해 독일의 독자적인 행동과 결정의 가능성을 덜어냄으로써 과거와 같은 유럽 제패의 재판을 막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관측통들은 지난해 2+4의 합의에 따라 독일이 군축을 추진하는 모양세는 갖추고 있지만 군사강국으로의 재부상 가능성에 대한 주위의 우려를 떨쳐버릴 만큼 확고한신뢰는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외언내언

    일본 만큼 자국에 대한 비판을 관대히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나라도 없을 것이란 말을 흔히 듣는다. 칭찬하는 말보다는 비판하는 말에 더 귀를 기울이고 교훈을 삼는 것이 미덕인 나라라는 인상마저 주는 것이 일본이다. 덕분에 일본은 그 패전의 폐허 위에 오늘의 경제대국을 건설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 ◆그 일본이 최근 들어 좀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란 저서가 베스트셀러가 되더니 걸프전을 계기로 한 일본군 해외파병 합법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 동안 오래 자숙했으니 이제 돈도 벌 만큼 벌었고 더 이상 기죽어 지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자숙과 겸손을 잊고 다시 오만과 만용으로 나갈 조짐인가. ◆경계해야 할 일본의 변화 움직임이 아닐 수 없다. 프랑스 총리의 최근 일본 비판에 대한 대응도 그런 심증을 깊게 한다. 프랑스판 「대처」요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크레송 총리는 반일 강경파로 유명. 일본 신문들은 프랑스의 첫 여재상 탄생보다 반일 총리의 등장에 초점을 맞춘 보도를 했다. 예상대로 그녀는 취임하자마자부터 노골적인 일본 비판을 서슴지 않고 있다. ◆취임 다음날인 5월16일 TV회견에서 『일본이 약탈자 같은 행동을 계속하는 한 일본과 협력할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고 19일에는 『일본은 우리와 전연 다른 세계이며 그것은 문자 그대로 정복을 추구하는 세계』라고 비판. 「일본인에 대한 정말의 선전포고」라는 것이 일본 신문의 제목이었다. 「일본은 적」이라고까지 했던 전력으로 미루어 예상되었던 공격이다. ◆그러나 일본정부의 대응은 이전과는 달랐다. 29일 주일 프랑스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하는 전례없는 반응. 『일본을 적대시하는 발언을 공공연히 되풀이하는 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으며 계속될 경우 양국의 우호관계에 악영향이 있을 것을 우려한다』고 경고. 크레송 총리가 말을 들을지는 미지수. 그 동안의 일본이라면,그리고 그녀가 미국 대통령이었다면,일본이 이런 반응을 보였을까 하는 것은 관전평자의 의문. 반일의 수단인지는 몰라도 그녀는 친한파라는 것. 귀추가 흥미거리다.
  • “자위대 전투활동 가능/일 방위청 장관 해외파병 적극 검토”

    ◎한국 기자단에 밝혀 【도쿄=박정현 특파원】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일본 방위청 장관은 28일 『과거에도 일본 자위대가 해외에 파견된 예가 있으며 앞으로도 자위대는 해외에 나가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일본정부는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참여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케다 장관은 이날 하오 일본 방위청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자위대 PKO 대원의 활동범위와 관련,『PKO 활동과정에서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필요한 자위력을 행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일정 수준의 해외전투활동도 고려하고 있음을 분명히했다.
  • 미국의 일 군사역할 확대 지지(사설)

    미 국방장관이 일본의 해외군사역할 확대를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25일자 독일신문과의 회견에서 체니 미 국방은 2차대전의 패전국인 일본과 독일이 앞으로 세계에서 보다큰 군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우리의 우려와 경계심을 자극하는 주목할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독일은 몰라도 일본의 경우엔 단호히 반대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이점은 일본 군국주의 침략을 경험한 역사가 있는 아시아 각국의 공통된 입장이며 미국은 물론 일본도 이점을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은 그 동안 평화헌법의 그늘에서 미국의 방위분담압력에 편승해 꾸준히 군사력 증강을 시도해왔다. 방위비의 GNP대비 1%의 상한선도 무너진 지 오래고 작년의 군사예산은 2백81억2천2백만달러였다. 인구 12억의 중국 군사비가 61억달러였던 데 비하면 이것은 엄청난 규모다. 작년의 첨단무기구입 비용만도 21억달러로 25억달러의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2위를 기록했으며 86년부터 90년까지 5년 동안의 무기구입도 인도 다음의 2위였다고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92년 판 연감은 지적하고 있다. 일본은 군사대국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아시아 제일의 군사대국이라 해야 할 것이다. 첨단무기를 사들이고 군사력을 강화한다면 분명히 목적이 있을 것이다. 일본의 목적은 무엇인가. 아시아는 그것을 우려하고 경계하고 있다. 군사력은 일제의 경우에서 보듯이 군사침략의 수단일 수 있고 정치·경제적 목적달성을 위한 압력 방편일 수도 있다. 국제문제에 대한 무력개입의 도구일 수도 있는 것이다. 세계 제2의 경제대국에 걸맞는 군사대국화·정치대국화야말로 오늘의 일본이 추구하는 기본목표임을 그것은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 해야 할 것이다. 걸프전에 대한 인적기여가 없었다는 미국 등의 비판은 그런 일본에겐 또 하나의 좋은 구실이었다. 전후 45년의 금기로 되어온 일본군 해외파병의 장벽을 허무는 구실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압력을 이유로 필요도 없는 소해함대를 뒤늦게 파견했으며 국제적인 분위기를 감안,적극반대에 나서지 않고 제한된 이해까지 표시한 아시아 각국의 분위기를 악용,일본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항구적으로 합법화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 국방의 발언은 그러한 일본의 의도와 목적을 고무하고 지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다. 체니 장관이 독일과 일본의 경우를 같은 것으로 함께 언급하고 있는 점도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은 나치스의 과오에 대한 행동의 청산을 하고 있으나 일본은 일제의 만행에 대한 행동의 반성이 없었으며 일제협력자의 많은 사람들이 오늘의 일본을 이끄는 데 참여하고 있다. 일본이 미소를 능가하는 정치·군사대국이 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미국은 생각할지 모른다. 일본은 우선 아시아 제1의 정치·군사대국을 목표로 하고 있을지 모른다. 탈냉전질서로 아시아에서 약화기미를 보이는 미국의 위치를 대신해서 아시아의 맹주로 부상하겠다는 것이 일본의 진심일 것이다. 미국이 그것을 바라고 묵인한다면 그것은 큰 잘못이고 불행일 것이다. 한국을 포함하는 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공동의 일본 대응이 필요해지고 있는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본의 세계와 아시아에 대한 기여의 확대는 군사적이 아닌 경제적인 데서 모색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미,「양국 군사역할 확대 지지」의 저변

    ◎독·일 지렛대로 「팍스 아메리카나」 구축/군비지출 줄여 경제회복 겨냥/양국에 영향력 계속 행사 가능 판단/주변국 반발로 새 분쟁불씨 될수도 걸프해역에의 일본자위대 소해정 파견,해외파병을 금지한 헌법을 개정하려는 독일내의 움직임 등 2차대전에서 패했던 독일과 일본 두 나라가 군사대국화 움직임을 조금씩 가시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이 독·일 두 나라의 군사적 역할확대를 지지한다고 밝힘으로써 이 두 나라의 새로운 군사강국으로의 부상이 앞으로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독·일 두 나라로 하여금 걸프전쟁과 같은 국제적 사건에서 주변적 역할밖에 맡지 못하게 강요했던 전후의 군사적 제한이 철폐돼야 한다는 체니 장관의 발언은 이제 막강한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독·일 두 나라의 경제력을 빌려 경제력의 쇠잔으로 인해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이란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미국의 경제력을 비축,이제까지 누려온 세계의 지도국으로서의 위치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사실그간 미국 경제력쇠잔의 상당부분이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국지적 분쟁에 미국이 거의 빠짐없이 개입함으로써 과도한 군비를 지출한 데서 기인했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판단 아래 미국은 이제까지 자신이 떠맡았던 전쟁경비의 상당부분을 독·일 두 나라에 부담시킴으로써 소련과의 군축추진에서 얻어지는 군비절감과 함께 독·일로의 군비전가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초강대국으로 남기 위해 필수적인 미국경제의 실질적인 회복을 기하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이같은 계산은 독일과 일본에 어느 정도까지는 정치·군사적 역할을 이양해준다 해도 이 두 나라를 여전히 미국의 영향력하에 묶어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그 바탕에 깔고 있다. 독일과 일본은 모두 2차대전시의 침략국으로 두 나라에 피해를 입었던 주변국가들은 이 두나라의 군사대국화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바로 이같은 주변국가들의 거부감을 독·일 두 나라가 미국의 영향력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는 지렛대로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즉 독일에 대해선 나토의,또 일본에 대해선 미일안보조약의 틀 안에서의 군사활동을 내세워 미국의 구미에 맞지 않는 군사적 역할에 대해선 미리 제동을 걸고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미국이 이같은 생각을 하게 된 데는 독일과 일본 두 나라가 이제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만의 대국이 아니라 정치·군사적인 측면에서도 대국으로 성장,경제적 지위에 걸맞는 정치적 지위를 국제무대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을 스스로 강하게 표출시키고 있는 데 크게 힘입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독일이나 일본으로서는 이제까지의 경제적 성장을 더욱 유지해나가기 위해선 과거와는 달리 국제정치무대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체니 장관의 발언은 크게 환영하지 않을 수 없는 고마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소해정 파견에 이어 유엔의 평화유지활동(PKO)에의 적극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체니 장관의 발언을 계기로 이제 서서히 형체를 보이기 시작한 일본내의 국제무대공헌론을 완전히 제도적인 것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새 움직임을 보일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체니가 주장하는 독·일의 군사적 역할 증대론은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수 없는 중요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정치대국 미국과 경제대국 독·일이 손잡음으로써 이들 3나라의 정치·경제적 이득에는 크게 이바지하게 되겠지만 다른 나라들에겐 정치·경제·군사의 모든 측면에서 완전한 강국으로 부상한 이들 3나라가 지역내의 새로운 맹주로 부상,실질적으로 새 맹주 밑의 예속관계에 들어올 것을 강요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한국이나 중국,동남아의 여러 나라들처럼 일본의 침략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던 나라들로서는 이같은 결과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일본이 아시아의 새로운 맹주로 부상할 움직임을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이들 나라들로서는 맹렬한 저항을 보일 것이며 그럴 경우 오히려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킬 소지마저 있는 것이다. 이는 물론 독일과 독일주변국가들의 경우에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 독 해외파병 겨냥/헌법개정을 추진

    【본 AFP 로이터 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17일 유럽이 정치적 통일을 이루어감에 따라 독일군도 보다 폭넓은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국민들에게 독일의 군사적 고립을 신속히 끝내자고 촉구했다. 콜 총리는 19일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일 정부는 올해 의회에 대해 독일군이 걸프전쟁과 같은 국제적인 군사 행동 대열에 참여토록 허용하는 헌법 개정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 총리는 이어 그 같은 헌법 개정에는 상·하원 의원 3분의2의 찬성 표결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야당인 사민당(SPD)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자신의 헌법개정 노력이 봉쇄될지라도 유럽공동체(EC)가 정치적으로 통합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냉전시대 이후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가운데 독일군의 향후 역할문제가 조만간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 “파병 아닌 파견”의 패러독스/강수웅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일본에서는 8월15일을 「종전기념일」이라고 부른다. 전쟁에 패배한 날이 아니라 단순히 전쟁이 끝난 날일 뿐이라는 것이다. 패전으로 상처받은 국민적 자존심을 더 이상 건드리지 않으려는 배려에서 지어낸 「어휘의 속임수」일지 모른다.이것을 반드시 나쁘다고만은 말할 수 없다. 오히려 이러한 정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경제대국 일본이 가능하지 않았는가고도 생각해 본다. 그러나 이번 소해정 파견에 있어서만은 경우가 좀 다르다. 일본정부는 이를 「파견」이라고 말한다. 자위대가 해외에 처음으로 본격출동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자위대의 해외파병은 아니다』라고 우긴다. 일본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일본 선박의 항해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서,무력행사의 목적이 아니며 헌법상 금지된 해외파병도 아니다』라며 평화국가의 이념을 견지하는 데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이례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 법적 근거로서는 자위대법 제99조 잡칙 「기뢰 등의 제거」를 들어 이번 「파견」이 현행법의 테두리내에서 행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적 근거는 미비하기 짝이 없다. 자위대법 99조는 전수방위를 주창하는 동법 제3조에 비추어 보더라도 『소해정을 걸프해역에 파견하는 것은 법해석의 일탈』이라는 지적이 집권 자민당내에서조차 나오고 있다. 또 99조의 입법정신은 그 활동범위를 일본 근해에 한정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이 같은 법률의 확대해석을 기초로 한 기정사실의 중첩은 자위대의 활동범위를 무제한 넓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대두되고 있다. 어쨌든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방위청 장관은 소해모함 1척,소해정 4척,보급선 1척과 승무원 5백10명으로 구성된 대선단에 대해 26일 출동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당당한 「파병」이다. 전투행위가 없다고 해서 군인의 신분이 민간인으로 바뀌는 것이 아닌 것처럼,자위대원은 무엇을 하든 자위대일 뿐,「청소부」는 아니니까 말이다.
  • 일 자위대 해외파병 반대/자위관 3명,방위청 난입

    【도쿄=강수웅 특파원】 일본 자위대 소속 소해정의 걸프해역 파견에 반대하는 현직 자위관 3명이 25일 상오 11시 방위청본부의 장관실에 난입,소해정 파견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이케다(지전) 방위청 장관에게 제출하려다 경비직원들에게 쫓겨나 무단침입과 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됐다. 반전운동을 펼치는 과격파 소속으로 알려진 이들 3인은 체포될 때에도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중단하라』 『소해정 파견은 위헌』 『자위관의 인권유린행위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 “해외파병 금지” 일 헌법정신 퇴색/자위대 소해정 걸프 파견 안팎

    ◎무리한 법해석… 여론은 찬성/대원 5명 승선거부에 전전세대 충격 일본 해상자위대의 소해정이 드디어 「험난한 항해」를 시작하게 됐다. 1945년 자위대 발족 이래 실질적으로 첫 해외파병이 되는 소해정 파견은 법적 근거의 미비,야당 반대,대원 5명의 승선거부 등 갖가지 말썽 속에 26일 단행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집권 자민당내에서조차 의견이 엇갈려 있다. 다만 각 언론기관의 여론조사에서는 「파견 찬성」이 「반대」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는 소해정 파견에 대해 『일본은 중동지역에 원유의 7할을 의존하고 있다. 선박의 안전항해를 위해 자위대법 99조 기뢰 등의 제거규정을 적용해 파견하겠다』며 야당측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야당측에서는 오우치 게이고(대내계오) 민사당 위원장만이 『소해정 파견의 기운이 무르익었다』며 찬성의 뜻을 표했다. 다만 앞으로의 파견에 대해서는 ▲전시파견 때는 새로운 입법조치가 필요하며 ▲소해 범위는 일본에 있어서 필요불가결한 지역에 한정한다는 기준을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 사회당 위원장을 비롯,이시다 고시로(석전신사랑) 공명당 위원장,후와 데쓰조(불파철삼) 공산당 위원장은 『역대 내각의 방침을 바꿔가며 소해정을 파견하는 근거가 애매하다』며 반대했다. 특히 이시다 공명당 위원장은 『가이후 총리가 소해정 파견의 근거로 들고 있는 자위대법 99조는 일본 근해의 기뢰제거를 상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제공헌이라는 점에서는 이해가 되지만,자위대의 본연의 자세를 논의하고 그를 근거로 자위대법 개정을 의논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론은 자민당내에서도 무성하다. 나카소네(중증근) 내각시절 관방장관을 지낸 고토다 마사하루(후등전정청) 의원은 『기뢰제거 같은 전장청소는 교전국이 행해야 할 국제적 의무』라고 못박고 『일본이 하더라도 당사국으로부터의 공식의뢰가 있어야 하며,주변 제국의 반응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소극론을 폈다. 그는 『이번 결정이 자위대의 안이한 해외 파견의 단서가 되지 않게끔 보장조치에 충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논의의 틈바구니에서 소해정 승무원 5명이 승선을 거부,주목을 끌고 있다. 이 숫자는 파견 소해함대 6척의 승무원 5백명의 1%밖에 안 되는 것이지만 「헤이세이(평성) 자위대원의 기질」을 엿보게 하는 것으로서 반향이 크다. 승선거부 이유는 『홀어머니의 독자이기 때문에…』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등의 가족의 반대와 『장기간 항해를 감당할 수 없어서…』라는 것 등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쟁을 경험한 세대의 눈으로 볼 때에는 놀랄 만한 변화』라고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자위대원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평화 일본의 젊은이』라고 꼬집고 있다. 한편 언론기관에 의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파가 많았다. 아사히(조일)신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해정 파견에 56%가 찬성,30%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행의 자위대법만으로 파견이 가능하다』는 정부측의 법해석에 「지지」하는 사람은 40%,「지지하지 않음」이 42%였으며,『파견은 헌법상 문제가 있다』고 보는 측도 46%나 차지했다. 이처럼 「파견 찬성」과 「법해석의 무리」의 이율배반적 현상은 『경제적으로는 1등국이지만,외교·정치적으로는 3등국』이라는 국민 스스로의 인식과 이의 탈피를 위한 몸부림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걸프 소해정 파견/일 정부,최종 결정

    【도쿄=강수웅 특파원】 일본정부는 24일 하오 총리공관에서 안전보장회의,임시각의를 잇따라 열고 걸프해역의 기뢰제거를 위해 해상자위대의 소해정을 파견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일본정부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걸프만의 기뢰가 일본선박항해의 장애가 되고 있으며,안전확보를 위해 소해정의 파견이 필요하고 ▲이미 정전이 성립,기뢰제거는 전투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며 자위대법상으로도 문제가 없다 ▲걸프전 이후 일본의 국제적 공헌책으로서도 중요하며,아시아 각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청은 이 같은 정부방침에 따라 오는 26일 요코스카(횡수하) 구레(오) 사세보(좌세보) 등 3기지에서 모두 6척의 소해함대와 승무원 5백명을 걸프해역으로 출항시킨다. 이번 소해함대의 해외파견은 1945년 자위대발족 이래 사실상 첫 해외파병으로,자위대 해외파병을 금지한 헌법 및 자위대법의 해석,앞으로 재차 파견 않는다는 보장조치 등을 둘러싸고 야당측의 반대는 물론 집권 자민당내에도이론이 있었으며,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아시아 주변 각국으로부터 비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서울대 교수 350명 증원/내년부터 5년간/매년 60명씩 해외파견

    ◎교육부에 2천3백억 요청 서울대는 24일 그 동안 추진해온 장기발전계획의 2단계 조치인 「대학원 중심 대학육성방안」의 내용을 일부 수정,이에 필요한 예산 2천3백억원을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교수정원을 내년부터 5년 동안 연 70명씩 3백50명을 증원,교수와 학생비율을 현재 1 대 18에서 1 대 15 수준으로 향상시키도록 되어 있다. 또 대학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 60명씩의 교수를 해외에 파견키로 하고 대학원생들도 5년간 3백명을 해외에 연수시킨다는 것이다. 이밖에 석·박사과정 등 대학원생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오는 2천년까지 모든 대학원생들에게 수업료를 면제시켜준다는 계획 아래 우선 내년부터 전체 대학원생의 60% 인원(현재 30%)에게 수업료를 면제해주도록 되어 있다.
  • “걸프전 비협조” 반일여론 무마작전/“소해정 파견” 일본의 속셈

    ◎미 요청 수용,서먹한 양국관계 개선/“자국선박 보호”… 경제계 요구도 한몫/자위대 해외파병 전례없어 논란일듯 기회만 있으면 자위대 해외파견의 구실을 찾고 있는 일본이 이번에는 걸프만의 기뢰제거를 위해 해상자위대의 소해정 파견방침을 굳히고 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는 이를 위해 지난 11일 하오 자민당의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신임 간사장과 협의,『소해정 파견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야당측의 협력을 타진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오는 21일 통일지방선거 후반전이 끝난 뒤 최종결정을 내리기로 했으나 외무성 및 방위청 등 관계기관에는 오는 27일을 목표로 파견준비를 지시해 놓고 있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내부적으로는 경제계의 강력한 요망에 따른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걸프전 이후 일본의 국제적 공헌증대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일본 석유수입량의 70%를 중동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경제계는 일본 선박의 항해 안전확보를 위해 소해정 파견을 강력히 희망해 왔다. 일본 정부는 폭발물처리 등 자위대에 부여된 「경찰권」 행사로 파견은 현행법하에서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나 훈련 및 남극 관측지원 이외에는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했던 전례가 없으며 국회 등에서 자위대의 활동영역 일본 근해 등으로 한정해왔기 때문에 이번 파견은 또 한차례의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가 보유하고 있는 소해정은 모두 38척이다. 기준배수량은 4백40t에서 4백90t까지이며 승무원 45명을 태운다. 이들 소해정에는 신형 기뢰처분장치 이외에 20㎜ 기관포 1문이 장착되어 있다. 이 소해정의 사령탑 역할을 맡는 소해모함 1척은 기준배수량이 2천t이나 되는 대형이다. 이 모함은 소해정의 연료·식료품 등 보급물자를 수송하는 외에 소해헬리콥터가 이 착륙 할 수 있는 갑판이 있다. 무기로는 대공용 연장속사포 및 대잠수함용 단어뢰발사관 2문을 장비하고 있다. 방위청 구상으로는 요코스카(횡수하) 등 기지로부터 소해모함 1척,소해정 4척,보급함 1척 등 6척의 선단과 약 5백명의 부대를 보낼 계획이다. 일본에서 걸프만까지는 약 1만3천㎞의 항로이며 명령이 떨어져서 출발하기까지는 약 2주간,항해에는 약 1개월 걸린다. 따라서 해상자위대 간부들은 파견여부를 빠른 시기에 결단내려주도록 바라고 있다. 그 이유중의 하나는 기상조건 때문이다. 소해정은 폭풍을 피해 항해해야만 한다. 6,7월이 되면 특히 아라비아해에는 계절풍이 강하게 불어 조건은 더욱 어렵게 된다. 물과 식료를 1주일분 밖에는 실을 수 없으며 해상보급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걸프만에 도착하기까지 6군데 정도를 기항할 예정이다. 이같은 소해정 파견을 결정한 일본정부의 논리는 지난 87년 나카소네(중증근)내각 당시의 정부답변서 등을 근거로 자위대법 99조에 소해임무가 정해져 있고,그 활동은 무력행사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 국회에서 유엔평화협력법안이 폐기되는 등 일관해서 쟁점이 되어온 『자위대의 해외파견은 헌법상 허용되는 것인가』 여부에 대한 논의는 아직도 결말이 내려지고 있지 않다. 나아가 해외에서의 활동을 상정하고 있지 않은 자위대법을 구실로 파견하려는 것은 『본래의 입법취지와는 동떨어진 것』(내각법제국간부)이라는 지적도 있으며,이것은 헌법의 범위내에서 수행돼온 전수방위정책을 점차 공동화시키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일본은 한국전쟁중이던 지난 50년 10월부터 12월 사이 점령국이었던 미국 극동해군의 지령에 의해 소해부대를 결성,한반도수역에서 기뢰제거 작업을 한 바 있다.
  • 국제협력단 현판식

    한국국제협력단이 8일 하오 현판식을 갖고 정식 업무를 개시한다. 외무부 산하기관으로 기존 해외개발공사를 흡수,통합해 지난 1일 발족된 한국국제협력단은 해외개발공사의 기존업무 외에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지원,개도국 기술자의 연수초청 및 국내기술전문가의 해외파견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서울 동숭동 구해외개발공사 건물에서 가질 이날 현판식에는 이상옥 외무장관과 이남기 국제협력단 총재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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