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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월드컵 2006] 16강 로드맵 태클 걸리나

    ‘솔로몬의 해법을 찾아라.’ 독일월드컵 개막을 6개월도 채 남겨놓지 않은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에 대한 축구대표팀 장기 차출 문제로 대한축구협회 및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구단 사이의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이에 따라 16강 진출 로드맵 짜기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방침에 따르면 대표팀은 내달 15일 소집돼 1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을 시작으로 6주 동안 8개팀과 평가전을 줄줄이 치른다. 내년 3월1일 아시안컵 예선 홈경기까지 따지면 대표팀 해산은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결국 소집기간은 50일에 가깝다. 이에 대해 아드보카트 감독은 “6주 동안만이라도 시간을 할애해 달라.”는 주장이다. 그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본선 조편성을 마친 뒤 13일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또 프로구단들에 대해 해외 전지훈련 소집에 협조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아드보카트 감독을 바라보는 구단과 감독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기존의 소집 규정을 무시한 ‘일방적인 처사’”라는 게 요지. 지난 7일 김호곤 전무를 비롯한 대한축구협회와 구단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표팀 소집 개정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도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입국장에서 ‘협조’를 재차 강조한 이후에도 한 프로구단 감독은 “프로팀 수장의 고충도 충분히 이해해 달라.”면서 “유럽이라면 (장기간 차출이라는)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되자 협회와 아드보카트 감독은 ‘양면 작전’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5일 ‘프로구단 지도자 보수 교육’ 특강에 앞서 13명의 감독들과 오찬을 나누며 ‘달래기’에 나설 예정. 그러나 성남의 김학범 감독이 이날 영국 연수를 떠나는 등 다수의 감독들이 다른 일정을 이유로 보수교육 신청까지 미루고 있어 몇 명이나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협회도 같은 날 축구회관에서 ‘특위’ 2차회의를 열고 대표팀과 구단간의 ‘공통 분모’ 찾기에 나선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8인회의’의 멤버인 한 단장은 “구단들의 불만은 비시즌에 대표팀을 소집할 마땅한 근거가 없음에도 협회가 일방적으로 차출을 요구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해외파에 견줘 국내파의 본선 출장이 확실하게 담보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BC] 서재응 “글쎄”·마쓰이 “불참”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장의 본선 티켓을 다툴 한국과 일본, 타이완이 선수 차출 여부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우선 한국은 1차 엔트리에 포함된 해외파 9명 중 8명이 참가 의사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통보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본선 진출의 운명을 좌우할 타이완전 선발투수로 점찍은 서재응(뉴욕 메츠)이 여전히 결심을 굳히지 못한 게 아쉽지만, 최상의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주포이며 일본대표팀의 4번타자로 뛸 마쓰이 히데키가 WBC 불참을 전격 결정,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본 언론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대서특필했다. 언론들은 지난달 4년간 5200만달러(520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마쓰이가 3월 이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힘들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마쓰이의 불참 결정에는 ‘악의 제국’ 양키스가 포수 호르헤 포사다(푸에르토리코),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파나마)의 출전을 막은 것처럼 무언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그럼에도 최고 몸값(연봉 2520만달러)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이날 미국 대신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출전을 선언했다. 소속 선수들의 WBC 출전 포기를 유도해온 양키스의 기류 탓에 타이완이 비상이다. 한국전 선발이 확실한 왕젠밍이 이 때문에 참가 의사를 유보하고 있는 것. 최고 156㎞의 광속구를 뿌리며 올시즌 8승5패(방어율 4.02)를 기록한 왕젠밍은 타이완에 메이저리그 생중계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게다가 타이완은 차오친후이(콜로라도 로키스)와 장즈자, 쉬밍지에(이상 일본 세이부) 등 해외파 투수들이 부상에 허덕여 애태우고 있다. 해외파의 대표팀 합류 여부가 본선 진출의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타이완전 선발은 서재응”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의 1차 엔트리 60명(투수 26명, 포수 6명, 야수 28명)이 확정됐다. 한국 사령탑인 김인식 한화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8일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2차 회의를 갖고 미프로야구에서 뛰는 서재응(메츠)과 박찬호(샌디에이고), 김선우·김병현(이상 콜로라도), 최희섭(다저스)과 일본프로야구의 이승엽(롯데) 등 해외파 9명이 포함됐고, 나머지는 국내 선수로 채워졌다. 아마추어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어깨수술을 받은 심정수(삼성)와 군에 입대하는 투수 이재우(두산), 송진우(한화)가 빠지면서 봉중근(신시내티) 김재걸(삼성) 노장진(롯데)으로 교체됐다. 김인식 감독은 “예선 첫 상대인 타이완전이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선발 투수로 서재응 박명환 손민한 정도가 통할 수 있다고 본다. 서재응이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그를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30명으로 좁혀질 최종 엔트리는 내년 1월9일 확정된다.■1차 엔트리 ●투수 박찬호 구대성 서재응 김선우 김병현 봉중근 배영수 오승환 권오준 박명환 이혜천 정재훈 김원형 위재영 신승현 정대현 문동환 최영필 손민한 노장진 최원호 이승호 황두성 김진우 장문석 전병두 ●포수 진갑용 홍성흔 조인성 김상훈 신경현 박경완 ●야수 이승엽 최희섭 추신수 김한수 박종호 박진만 박한이 김재걸 조동찬 김동주 안경현 손시헌 박재홍 정경배 이진영 김재현 김태균 김민재 이범호 정수근 이병규 박용택 송지만 정성훈 이종범 장성호 김종국 홍세완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한국 - 타이완 WBC 첫 판 격돌

    한국 - 타이완 WBC 첫 판 격돌

    ‘처음부터 제대로 만났다.’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직위원회는 6일 내년 3월 야구 강국 16개국이 격돌하는 WBC 예선 및 본선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타이완 중국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3월3일 일본 도쿄돔에서 부담스러운 상대인 타이완과 예선 첫 판에서 맞붙는다. 김인식 한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드림팀’이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타이완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스즈키 이치로(32·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쓰이 히데키(31·뉴욕 양키스) 등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포진한 일본이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에 앞서기 때문. 타이완 역시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우위에 있지만,2002부산아시안게임 이후 최근 5연패를 당하는 등 여러 차례 한국의 발목을 붙잡았다. 게다가 타이완은 ‘타도 한국’을 외치며 메이저리그에서 올시즌 8승5패, 방어율 4.02를 기록한 왕치엔밍(25·뉴욕 양키스) 등 해외파를 총동원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이 2장의 티켓이 걸린 A조 예선을 통과하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속한 B조 상위 두 팀과 3월12일부터 풀리그로 본선 2라운드를 갖는다.2라운드의 바늘구멍을 뚫은 두 팀은 C조(푸에르토리코 파나마 쿠바 네덜란드)와 D조(도미니카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호주)에서 살아남은 두 팀과 3월18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준결승을 치르며 결승전은 20일 열린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8일 1차 엔트리 60명을 발표하며 내년 2월19일부터 일본 후쿠오카돔에서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어떤 ‘호두’가 제일 맛있을까?

    어떤 ‘호두’가 제일 맛있을까?

    올해도 무용계의 12월은 ‘호두’이야기로 지샐 듯하다. 송년 인기 발레 레퍼토리 ‘호두까기 인형’으로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과 국립발레단(예술감독 박인자)이 또 한번 불꽃 튀는 자존심 경쟁을 벌인다.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는 그들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며 아예 창작무대를 꾸민다. 게다가 멀리 벨로루시 발레단까지 찾아온다. 올해는 어느 ‘호두’가 제일 맛있을까? ●유니버설발레단(UBT)(17∼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05년 ‘호두 열전’의 문은 유니버설이 연다. 동화책 속의 그림을 그대로 퍼옮겨 놓은 듯 환상적인 무대와 의상, 아기자기한 발레 동작이 특히 인상적인 UBT 공연에는 스타 무용수들이 대거 나선다. 임혜경-이원국, 황혜민-엄재용, 강예나-황재원 커플을 비롯해 이민정 안지은 안은영 유난희 김창기 등이 출연한다. 지휘는 볼쇼이극장 상임지휘자 파벨 클리니체프. 연주는 서울시교향악단, 연출은 나탈리아 스피치나. 오후 3시30분·7시30분(19일 쉼,20·21일 낮 공연 없음) 2만∼7만원.1588-7890. ●국립발레단(23∼3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로맨틱 무드’까지 즐기고 싶다면, 국립발레단의 공연이 좋겠다.79세의 명 안무가 그리고로비치가 올해도 걸음해 무대의 수준을 보장한다. 김주원-김원철, 강화혜-장운규, 이시연-김현웅 등 국내 커플도 쟁쟁하지만 ‘해외파’도 있다. 볼쇼이발레단의 니나 캅초바와 드미트리 구다노프도 출연한다. 연주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월요일 쉼.2만∼7만원.(02)580-1300. ●서울발레시어터(23∼25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원작의 틀거리만 빌리되 ‘한국식 호두’를 창작했다는 점이 색다르다. 고전발레의 우아함에 재기 넘치는 상상력까지 가미된 셈.“‘그냥 호두’는 이제 지겹다.”는 발레팬들에게는 가장 반가울 무대이겠다.23일 오후7시30분,24일 오후3시·7시30분,25일 오후3시.2만∼5만원.(02)500-1220. ●벨로루시 국립발레단(27·28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시내 중심권 무대가 아니어서 좀 망설여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국산 호두’를 두루 섭렵한 관객이라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 예술감독 발렌틴 옐리자리예프가 해석한 무대에 동화의 팬터지와 발레의 우아미가 절묘하게 손잡았다는 관측에 따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후4시·8시.2만∼10만원.(02)503-0792.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WBC 대표팀 60명 내년 2월19일 소집

    내년 3월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사령탑인 김인식 한화 감독은 5일 야구회관에서 첫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내년 2월1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대표팀을 첫 소집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일본 사령탑인 오사다하루 감독이 후쿠오카돔에서 합동 훈련을 제의해 당초 오키나와에서 장소를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월19일 후쿠오카에서 소집,20일부터 돔에서 적응훈련을 쌓은 뒤 28일 도쿄로 이동할 계획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 선발은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해외파가 총망라되는 1차 엔트리 60명 가운데 투수 26명, 포수 6명, 야수 28명으로 결정했으며 명단은 8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김 감독은 서재응(뉴욕 메츠) 등 일부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에 난색을 표한 것에 대해 “몸 상태가 되지 않으면 곤란하다.”면서 “아시아 예선전에 뛰지 못하면 본선에도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WBC 참가 의사 ‘극과극’ 재응 ‘유보’·희섭 ‘의욕’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8·뉴욕 메츠)과 ‘빅초이’ 최희섭(26·LA다저스)이 내년 3월로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서재응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5아디다스 야구캠프에 참가해 초등학교 유망주들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귀국할 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제 몸상태가 갖춰지기 전까지는 참가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각국의 메이저리거들이 속속 참가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질문에는 “그 선수들의 참가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 몸상태가 좋아야하고 그래야 나라를 위해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제대로 만들어볼 것”이라고 답했다. 서재응은 또 “지난해 이맘땐 공을 만지고 있었지만 올시즌 처음 200이닝 이상 던져 훈련이 좀 늦어졌다.”면서 “5일부터 광주에서 공을 잡고 1월부터 본격 피칭에 들어가봐야 몸상태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서재응의 광주일고 후배 최희섭은 “미국에 있을 때 동료들이 한국 야구가 약하다고 하면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국내와 해외파 선수들이 뭉쳐 WBC에서 제대로 한 번 붙어보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희섭은 “아시아에선 모르지만 미국에선 거기를 잘 알고 있는 해외파가 필요하다.”면서 “좋은 성적을 내면 야구도 월드컵 4강까지 간 축구처럼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과의 포지션 경쟁에 대해서는 “에릭 캐로스나 데릭 리와 같이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해봤기 때문에 어떤 선수와도 자신있다.”고 답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세리 “내년엔 쎄리”

    “내년엔 꼭 한·일전 무대로 돌아오겠습니다.”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개막을 사흘 앞두고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귀국, 제주도에 집결한 30일 박세리(28·CJ)는 거꾸로 미국 시카고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끝없는 부진 속에서 헤매다 ‘메디칼 익스텐션’으로 시즌을 접은 채 지난 10월7일 입국했을 때처럼 ‘쓸쓸히’ 인천공항을 떠났다. 귀국 당시 “쉬기 위해 처음으로 아예 골프백을 두고 왔다.”고 말할 만큼 그의 부상은 심각했다. 왼쪽 손가락뼈에 실금이 가고 인대가 늘어나 그립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했던 상황. 그러나 시즌 중단 결정까지 내릴 만큼 속을 썩이던 부상이 완쾌되자 주저없이 짐을 쌌다.예년에 견줘 두 달 먼저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한때 한국여자골프의 상징이자, 한·일전의 여왕이었던 그가 대회 개막 사흘을 앞두고 한국을 떠난 건 의외였다. 박세리 역시 한·일전 불참에 대한 섭섭함은 감추지 못했다. 사실 2연패 뒤 3연승의 한·일전 성적은 박세리가 일궈낸 것이나 다름없었다.2회대회(2001년) 이후 4년 연속 단골로 출전, 역대 참가 선수 가운데 김미현(28·KTF) 장정(25) 등과 함께 가장 많은 승점(12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성적 부진으로 엔트리에 끼지 못한 것은 물론, 주최측 초청에서도 제외됐다. 박세리는 “나갈 처지도 입장도 아니지만 처음으로 한·일전에 빠지게 돼 무척 아쉽고, 지금 겪고 있는 부진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면서 “그러나 내년 이맘때 분명히 나아진 모습으로 한·일전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박세리가 동생 애리(24)씨와 총총히 출국장으로 들어서던 그 시각, 제주도 훈련캠프에서는 주장 강수연(29·삼성전자)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첫 작전회의를 갖고 있었다. 한편 박세리는 내년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을 포함, 두 차례의 하와이 대회는 건너뛴 뒤 3월 12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열리는 마스터카드클래식을 재기전 무대로 잡았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박세리는 “하와이는 그동안에도 성적을 내지 못했던 곳이라 재기의 샷을 치기엔 좀 껄끄럽다. 다른 선수들에 견줘 두 배 이상의 훈련 시간을 갖게 됐으니 무너진 모든 것을 바로 잡기 위해 힘쓰겠다.”면서 “첫 한 달간은 그립 등 기본에 치중하겠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지에 은하계를 담다

    해외에서 먼저 알려지면서 국내로 ‘역수입’된 화가 전광영(61). 과거 30년 가까이 국내화단에서 이방인 취급을 받았지만 이제는 작품 한점당 10만달러가 넘을 만큼, 이른바 ‘잘 날가는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화단의 주류를 이끄는 홍대 미대 출신에 필라델피아 미술대학원까지 마친 해외파이건만 화단의 ‘질서’를 거부한 채 작품으로만 승부를 거는, 진정한 예술가의 삶을 택한 인물이다.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릴 정도로 소신있는 길을 걸어온 결과는 해외에서 먼저 두드러졌다.1995년 한지 작업 ‘집합’연작이 LA 국제전시회에서 주목을 끈 이후 시카고 아트페어 등 해외에서 그의 작품은 날개 돋친듯 팔려 나갔다. 회화를 하던 그가 한지 작업으로 전환한 계기는 한의사였던 큰아버지 댁에서 삼각형 형태로 천장에 매달려 있던 한지 약봉투를 보면서다. 한국적인 소재 한지를 그는 독특한 방법으로 승화시켜 평면과 입체 작업으로 표현한다. 식물이나 차 등에서 추출해낸 색조로 물들여진 한지 셀(cell)들이 삼각형 모양으로 배열되면서 부조 같은 성격을 드러낸다. 가까이 보면 화산의 분화구 같기도 하고, 멀리서 보면 은하계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스타일을 고루 간직한 그의 최근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12월18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02)735-8449.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김태영전 여류도예가의 소박함이 담긴 생활자기전.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린다.(02)733-4448. ●유미아전 작가 나이 또래의 여성들을 그린 인물화전. 여성의 꿈과 희망, 삶의 고뇌가 담겼다.22∼27일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02)2000-9737. ●강운전 구름과 빛의 형상을 맑고 투명한 파란색으로 그려낸 담채작품들.23일∼12월6일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02)730-7818.
  • 한국야구 최강드림팀 뜬다

    한국야구 최강드림팀 뜬다

    한국야구 사상 최강의 ‘드림 오브 드림팀’이 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 박찬호(샌디에이고)와 서재응(뉴욕 메츠), 김병현·김선우(이상 콜로라도), 최희섭(LA 다저스) 등 미국에서 활동중인 선수 13명 전원을 차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KBO가 최고의 선수를 모두 불러모아 최강의 전력으로 대회 4강에 진출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 이에 따라 KBO는 16∼17일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에 이들의 차출을 공식 요청한다. KBO는 이어 일본프로야구 롯데 마린스의 이승엽을 비롯해 손민한(롯데 자이언츠)·배영수·심정수(이상 삼성)·김동주(두산) 등 국내외를 망라한 1차 엔트리 60명을 내년 1월16일 발표한 뒤,3월2일에는 최종 엔트리 30명을 확정짓는다.KBO는 1차 대표팀이 구성되면 김인식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내년 2월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박찬호 등 해외파 선수들이 아직 출전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메이저리그가 야구클래식 성공에 전력을 기울이는 만큼, 출전 가능성은 높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KBO 등에 대표팀을 구성할 때 선수와 직접 연락하는 대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명단을 제출하면 소속 구단을 통해 협조하겠다고 전해 왔다. 한편 오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한 일본대표팀은 내년 2월 후쿠오카돔에서 합동훈련을 벌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KBO는 아시아 지역예선이 치러지는 돔구장 적응을 위해 후쿠오카돔에서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메이저리그가 야구 국제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메이저리거들이 모두 포함된 전 세계 16개국이 벌이는 최초의 야구 국가대항전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아드보카트호, 세르비아와 2차평가전 출격준비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을 앞두고 ‘3이(李)’가 독기를 잔뜩 품었다. ‘3이’는 ‘2기 아드보카트호’의 공격라인을 구성하는 주포들이면서도 지난 12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에는 출전치 못하고 벤치만 지켜야 했던 이천수(24·울산),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 이동국(26·포항) 등. 마음이야 딕 아드보카트(58) 감독 앞에서 보란 듯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었지만 ‘3이’는 근질거리는 몸을 애써 참아야 했다. 하지만 16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만큼은 이들이 주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이들의 선발 출장을 예고했기 때문. 특히 이천수는 지난 13일과 14일 가진 자체 연습경기에서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연신 골을 펑펑 터뜨리면서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아무리 연습경기지만 이틀에 걸쳐 무려 7골을 넣었다. 이천수는 “컨디션이 너무 좋다.”면서 “프리킥 찬스에서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을용 역시 마찬가지.1년 2개월 만에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만큼 그간 터키 슈퍼리그에서 닦은 경륜을 마음껏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다. 내년 1월 전지훈련 참가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자칫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절박한 심정이다. 이을용은 2002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의 팀내 최다공격포인트 보유자.14일 훈련에서도 왼쪽과 중앙 미드필드를 오가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 특유의 예리한 패싱력과 확률높은 왼발 프리킥을 선보이며 아드보카트 감독의 눈길을 잡았다. 이동국은 ‘본프레레호의 황태자’에 이어 ‘아드보카트호의 황태자’로도 등극할 태세다. 비록 스웨덴전에서는 해외파들 검증 방침에 따라 벤치에 앉아 있었지만 지난달 이란전을 마친 뒤 “이동국만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제 칭찬의 책임은 이동국에게 다시 넘어왔다. 당시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해외파들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이제는 직접 비교가 가능하다. 이동국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에서 반드시 골을 넣어 자신의 능력 우위를 확인시키겠다는 각오다. 한편 지난 12일 중국을 가볍게 2-0으로 꺾으며 경기 감각을 조율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대표단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주영·히센 ‘영건’ 맞장

    ‘박주영 vs 히센.’ 한국과 스웨덴 축구의 미래가 맞붙는다.‘축구천재’ 박주영(사진왼쪽·20·FC서울)과 ‘스웨덴의 영건’ 토비아스 히센(오른쪽·23·유르고르덴)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스웨덴의 평가전에서 정면대결을 펼치는 것. 180㎝,78㎏의 히센은 4-4-2 전형을 구사하는 스웨덴 대표팀에선 왼쪽 날개, 소속팀에서는 4-3-3의 왼쪽 윙포워드로 뛰는 선수. 프레데릭 융베리(아스널)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유벤투스)에게 밀려 A매치 경력은 2경기에 불과하지만 스웨덴 프로리그에선 올시즌 9골을 터뜨리며 팀을 정규리그와 컵대회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유럽 챔피언스리그 명문 유벤투스와의 예선전에서 감각적인 골로 유럽축구시장에 이름을 알려 지난달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과 세리에A의 AS로마,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까지 스카우트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주목받고 있는 스타다. 한국-스웨덴전을 취재하러 온 스웨덴 ‘익스프레센’지의 올로프 룬드 기자는 “히센은 대표팀의 떠오르는 젊은 피”라면서 “왼발을 잘 쓰고 볼 배급과 슈팅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축구천재도 뒤질 순 없다. 박주영은 올시즌 K-리그 프로축구에서 정규리그와 컵대회 30경기에 나와 2번의 해트트릭을 포함, 모두 18골 4도움을 올려 최연소 득점왕을 넘보고 있다. A매치 데뷔 첫 2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할 만큼 배짱도 두둑하다. 다만 이번 스웨덴 경기에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설기현(26·울버햄프턴)과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 등 해외파 윙포워드를 중용할 방침이라 얼마나 출장시간을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전 3∼4명이 빠졌다고 하지만 스웨덴 선수들도 독일월드컵에서 뛰기 위해 감독에게 능력을 100% 보여주려고 할 것이므로 절대 평가절하할 수 없다.”면서 “훈련에서는 포백 수비라인을 시험했지만 이번 평가전에서는 위험부담이 커 스리백 수비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지성, 중원 책임져”

    ‘아시아의 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중원의 지휘자로 거듭난다. 박지성은 오는 12일 스웨덴,16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을 치를 ‘아드보카트호 2기’ 국가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팀 전체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박지성은 지난달 12일 이란전에서는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과 스리톱의 좌우 윙포워드로 호흡을 맞췄다. 소속팀 맨체스터에서 주로 뛰는 자리로 박지성은 이날 한 수 위의 기량으로 통쾌한 2-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역할이 달라질 전망이다.‘아드보카트 2기’에 설기현(26·울버햄프턴)과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 최태욱(24·시미즈) 등 해외파 윙포워드 자원들이 대거 합류하기 때문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최근 “내년 1월 전지훈련 때 해외파 선수들을 데려가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에 해외파를 두루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천수(24·울산)와 정경호(25·광주), 박주영 등 국내파 자원까지 넘치는 윙포워드에 비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김두현(23·성남)과 백지훈(20·FC서울)뿐이라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멀티플레이어’ 박지성이 윙포워드들과의 중복을 피해 미드필드 자리에서 ‘중원의 지휘자’ 역할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큰 것. 박지성도 “어느 포지션도 소화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영리한 수비력, 창조적이고 폭발적인 침투력과 패스력 등을 지닌 선수. 이 때문에 일본 교토 퍼플상가 시절과 올림픽대표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나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아왔다. 신문선 SBS해설위원은 “박지성은 2선 침투 돌파력과 움직이는 상태의 드리블, 뛰어난 패싱력 등으로 이미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충분히 해왔기 때문에 중원에서도 문제없이 제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표팀은 내년 2월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멕시코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아드보카트 “내년5월 스코틀랜드에 캠프”

    “독일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기 직전인 내년 5월 스코틀랜드에 훈련캠프를 차리겠다.” 해외파 점검을 위해 유럽 방문길에 올랐던 딕 아드보카트(58·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4일 귀국, 대표팀 운영 구상을 털어놨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스코틀랜드 명문 클럽인 글래스고 레인저스 구단주와 만나 운동장 사용 등에 대해 협의했다.”면서 “내년 5월 현지서 열흘 정도 머무르면서 2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독일로 입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0년 초반까지 글래스고의 사령탑을 역임했다. 지난달 29일 이영표(토트넘 홋스퍼)가 뛴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아스널전을 관전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영표는 네덜란드 있을 때부터 잘 알고 있었다.”면서 “이영표가 소속팀에서 어떤 역할과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를 하는지를 주의깊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또 지난 2일 브라이튼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설기현(울버햄튼)에 대해서는 “내가 본 경기에 25분 정도밖에 뛰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오는 12일과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웨덴,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평가전을 치르는 2기 아드보카트호 전사들은 1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 소집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김인식 감독, 야구월드컵 사령탑에

    ‘재활공장장’ 김인식(58) 한화 감독이 프로야구 올스타팀을 이끌고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곤지암 컨트리클럽에서 이사간담회를 열고 내년 3월 열리는 야구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의 초대 사령탑으로 김인식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김 감독은 “박찬호 등 해외파를 모두 불러 모으겠다.” 고 말해 메이저리그와 한·일프로야구 스타들을 망라한 ‘드림팀’을 이끌고 세계 무대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게 됐다. 김 감독은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코치로 참여해 동메달을 이끌어냈고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감독을 맡아 금메달을 따냈었다. 또한 올시즌 하위권으로 분류되던 한화 사령탑에 오른 뒤 문동환과 지연규, 조성민 등 은퇴했거나 한물갔다고 평가받던 선수들을 재기시키는 등 탁월한 지도력으로 플레이오프까지 팀을 이끌었다. ‘김인식호’는 내년 3월3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일본과 타이완, 중국 등과 아시아 예선을 치른 뒤 2위 이상이 되면 같은달 12일부터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본선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새광고] 우리증권, 골프스타 강수연 모델로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LPGA투어 세이프웨이에서 우승을 맛본 골퍼 강수연을 기용한 광고를 선보였다. 해외파 스포츠 스타의 경우 광고 모델은 대부분 남성인데 여성이 등장한 광고여서 눈길을 끈다. 인쇄광고에선 퍼팅 라인을 유심히 읽는 강수연의 뒤로 하얀 그림자가 보인다.“당신 곁에는 누가 있습니까?”캐디다. 우리투자증권이 인생의 캐디, 성공을 위한 조언자 역할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CJ나인브릿지클래식] 바람의 제주…이지영 ‘바람’

    여걸들이 비바람 속에서 악전고투를 펼치는 동안 리더보드 꼭대기를 선점한 건 ‘여제’도 ‘버디퀸’도 아닌 스무살짜리 ‘루키’였다. 한국여자오픈 챔프 이지영(20·하이마트)이 28일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6306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35만달러) 1라운드에서 ‘커리어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의 불꽃샷을 터뜨리며 단독선두에 올랐다.4개홀 연속버디를 포함, 무려 9개의 버디를 뽑아내고 보기는 단 2개로 막아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지영은 초반 2개홀을 파세이브하며 차분히 돌풍을 준비했다.12번홀(파5)에서 서드샷을 핀 2m까지 바짝 붙인 이지영은 가볍게 첫 버디를 뽑아낸 뒤 15번홀(파4)까지 ‘버디 퍼레이드’를 벌였다. 이후 버디 2개를 더 보태 전반홀에서만 보기없이 6개타를 줄여 단숨에 선두로 나선 이지영은 후반 2∼3번홀에 연속보기로 주춤했지만 곧바로 만회한 뒤 마지막 9번홀(파5)마저 버디로 장식했다. 우승상금 20여만달러와 향후 2년간 LPGA 풀시드(전경기 출전권)의 꿈을 부풀린 ‘루키’는 이지영뿐만이 아니었다. 파브인비테이셔널 챔피언 박희영(18·이수건설)은 3언더파를 쳐 단독4위에 올랐고, 홍란(19·김영주골프)도 2언더파로 버텨 지난주 하이트컵에서 첫승을 일군 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이선화(19·CJ)와 함께 공동5위에 올라 2라운드를 기약했다. 장정(25·5언더파)과 김미현(28·KTF·2언더파)이 각각 2위와 공동5위에 올랐을 뿐 해외파는 부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가며 이븐파에도 못 미쳤고,‘동창생 챔프’ 이미나(4오버파)와 김주연(2오버파·이상 24)도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 강수연(29·강수연)은 버디는 한 개도 뽑아내지 못한 채 9오버파로 망가져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회 첫승을 장담하던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보기 4개를 저지르고 버디는 1개에 그쳐 3오버파 75타로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함께 공동39위에 그쳤다. 제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을용 1년 만에 대표팀 복귀

    ‘터키의 별’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이 1년 여 만에 축구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새달 12일 스웨덴과 16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뛸 24명의 예비명단을 27일 발표했다. 이날 확정된 ‘아드보카트 2기 멤버’에는 16명의 국내파에 8명의 해외파가 대거 포함됐다. 지난 이란전에서 부상 등으로 제외됐던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설기현(울버햄튼) 등이 승선했고, 특히 지난해 10월3일 레바논과의 독일월드컵 2차예선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후 ‘본프레레호’에서 줄곧 제외됐던 이을용이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표팀은 새달 10일쯤 소집된다.▲GK 이운재(수원) 김영광(전남)▲DF 김영철(성남) 최진철(전북) 김진규(이와타) 유경렬(울산) 조용형(부천)▲MF 이영표 이을용 김동진(서울) 조원희(수원) 이호 김정우(이상 울산) 김두현(성남) 백지훈(서울)▲FW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정환(FC메스) 설기현(울버햄프턴) 이동국(포항)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이천수(울산) 최태욱(시미즈) 박주영(서울) 정경호(광주)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럽파 “그가 온다”

    ‘유럽에서 뛰고 있다고 안심할 수 없다. 그가 지켜볼 때 사력을 다해 뛰어야 한다.’ 유럽파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취임이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딕 아드보카트(58) 축구 대표팀 감독이 2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떠났다. 부상 등을 이유로 지난 12일 이란전에서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던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력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서다.이를 근거로 다음달 스웨덴,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구성될 ‘2기 아드보카트호’ 승선 여부는 물론 포지션 등을 확정지을 생각이다. 그는 일단 오는 2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아스날과 벌이는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 브링턴과 경기를 갖는 2부리그 설기현(26·울버햄튼 원더러스) 등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다. 이들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대표팀 포메이션의 핵심 멤버로 작동할 전망이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 1부 리그에서 뛰는 차두리(25·SG프랑크푸르트)도 이 기간에 브레멘과 경기를 갖게 되며, 터키에서 활약하는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 역시 아드보카트 감독의 유럽 체류 기간 동안 1∼2경기를 치를 예정이라 해외파의 인상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이미 국내에서 다섯 차례 K-리그를 관전한 아드보카트 감독의 빡빡한 유럽 행보는 국내·외 선수들의 주전 경쟁이 막바지에 달했음을 뜻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와 함께 네덜란드를 비롯해 체코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내년 1월 전지훈련 장소도 물색할 계획이다. 또한 독일도 방문해 내년 월드컵의 현지 캠프 장소도 꼼꼼히 둘러볼 예정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하이트컵여자오픈골프] ‘가을비 심술’에 오버파 연속

    안개 자욱한 ‘1억원 샷’ 승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야 갈리게 됐다. 21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6391야드)에서 열린 하이트컵여자오픈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해외파 강수연(29·삼성전자)과 이선화(19·CJ), 그리고 토종 루키 최나연(18·SK텔레콤)이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선두 그룹을 형성, 우승 상금 1억원의 향방을 안개 속으로 몰아넣었다. 첫째날 3언더파 69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최나연은 이날 16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공동선두로 주저앉았다. 반면 강수연은 똑같은 홀에서 멋진 벙커샷을 선보이며 보기로 막아내는 등 버디와 보기를 각각 4개씩 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 상금왕 이선화는 이날 1언더파 71타로 2명밖에 없는 언더파 스코어러에 이름을 올려 국내 무대 통산 3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1오버파 73타를 친 서진(26·테일러메이드)은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선두 그룹에 1타차 4위로 올라섰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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