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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아프간 철군 모양새 고심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이 한국인 피랍자 석방 조건으로 아프간 주둔 한국군의 조기철군을 다시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파병 주무기관인 군과 국방부가 고민에 빠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28일 “정부 결정만 내려지면 당장이라도 다산·동의부대 병력을 뺄 수는 있지만 문제는 철군의 모양새”라면서 “파병정책에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다산·동의부대는 비전투부대인 데다 병력이 200여명에 불과해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철수가 가능하다. 현지 동맹군측과도 연내 임무종결에 따른 임무인계 절차를 상당 부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에서 장비 수송의 어려움을 제기하지만 다산부대가 운용 중인 건설중장비는 대부분 현지 임대해 사용하는 것이라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군이 고민하는 것은 병력을 철수하더라도 국제사회엔 탈레반 요구에 굴복하는 것으로 비쳐져선 곤란하다는 것. 주목되는 사실은 10월 초면 현재 임무 수행 중인 부대원의 파병기간이 6개월을 채우게 된다는 점이다. 해외파병 장병들이 6개월 주기로 임무를 교대해 온 전례가 있어 철군을 하더라도 위신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기’인 셈이다. 탈레반의 ‘수 주내’ 철군 요구에도 부합한다. 당국자들 사이에선 다산부대를 먼저 철수하고 현지인 의료지원으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는 동의부대는 연말까지 주둔시키는 방안도 거론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충격에 빠진 女핸드볼

    7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한국 여자핸드볼에 빨간불이 켜졌다. 임영철(효명건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5일 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풀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 29-30의 충격패를 당했다.‘아테네의 영웅’ 한국 여자핸드볼팀이 일본에 패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일본, 카타르, 카자흐스탄 등 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만 본선에 오른다. 전력 차이로 봐서는 한국이 쉽게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막상 결과는 충격에 가까웠다. 한국은 일본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특유의 속공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당초 우려했던 심판의 편파 판정도 무시할 수 없는 걸림돌이었다. 한국은 개최국 카자흐스탄의 텃세를 우려해 30대 6명 등 해외파 노장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려 평균 연령이 27.4세나 됐지만 소용이 없었다. 한국은 초반 13-9로 앞서갔지만 심판의 애매한 판정과 일본의 거센 추격으로 14-13으로 전반을 마쳐야 했다. 후반 14분 피봇 허순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한국은 이후 일본에 페널티스로를 허용하며 20-20 동점을 내줬고 이어 20-21로 역전까지 당했다. 총력을 기울였지만 29-29로 맞선 경기 종료 4초 전 일본은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27일 밤 카타르와 2차전을 치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서울공대 교수 공채 사상 첫 무산

    우수 인재들의 이공계 기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공대가 사상 처음으로 신임 교수를 뽑는데 실패해 채용을 미루는 사태가 발생했다. 몇 년 전부터 불어닥친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이 결국 학계의 질 저하로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서울대 공대는 9월1일자로 발령할 예정이던 신임교수 공채 결과 지원자들이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아 채용을 미뤘다고 21일 밝혔다. 신임교수 채용 실패는 서울대 공대 설립 이후 처음이다. 공대는 지난 3월 기계항공공학부, 전기ㆍ컴퓨터공학부, 재료공학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조선해양공학과 등 5개 학부(과)에서 신임교수 7명(기금교수 1명 포함)에 대한 채용공고를 냈다. 그러나 40여명에 이르는 지원자들은 각 학부(과) 인사위원회의 서류심사 및 심층 인터뷰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전체 교수회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단 1명도 신임교수로 채용되지 못했다. 공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높은 연봉을 보장받는 대기업 등을 선호하는 등 공대교수를 꺼리고 있어 이번 공채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대 자연대도 공대와 사정이 비슷하다. 자연대 물리ㆍ천문학부는 이미 5년 전 생물물리학(bio-physics) 분야 신규교수 공채를 시도했으나 2차례 연속 교수 채용에 실패해 지난해 특채 형식으로 해외 우수 인재를 영입할 수 있었다. 화학부 또한 교수 공채에 실패해 채용을 미뤘다. 오세정 자연대 학장은 “학교에서 탐내는 우수 인력은 대부분 해외 대학이 선점하고 있다 보니 국내 인재풀에서는 마땅히 뽑을 만한 인물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공계 교수 기피현상은 올 6월 공대에서 국내 처음 도입한 학장 외부공모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 20일 마감된 공대 학장 공모에 참가한 8명 중 외부 지원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국내 이공계의 전반적 위기로 진단하는 목소리가 많다. 김도연 서울대 공대 학장은 “일단 채용되면 동일한 연봉과 정년을 보장받고 연구비를 나눠 갖는 국내 대학 관행 때문에 해외파 우수 인력은 아예 해외 대학에 자리를 잡으려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대학과 사회가 바뀌지 않는 한 이러한 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로야구 2007] ‘홈런 소나기’ 쏟아지다

    정수근(30·롯데)이 생애 첫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과 1경기 2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에 주연을 맡았다. 롯데는 26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 속에 대포 5방을 날리는 무력시위를 벌이며 8-1로 대승,2연승을 질주했다.27일 만에 4위로 뛰어오른 삼성과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혀 4강 희망을 부풀렸다. 정수근은 이날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 최근 6경기 타율을 .435(23타수 10안타 5타점)로 끌어올려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해외파’ 송승준은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롯데 이대호(25)는 1회 1사1루에서 2점포를 가동, 역대 48번째로 통산 100호를 찍어 차세대 거포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뎠다. 시즌 21호로 홈런 부문 단독 2위. 스코비는 5이닝 동안 홈런 5개를 맞아 올시즌 처음이자 역대 3번째로 한 경기 최다 피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수모를 맛봤다.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6패(4승)째. 삼성은 잠실에서 박진만의 5타점을 앞세워 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8-6으로 이겼다. 양준혁(삼성)은 8회 내야 안타를 때려 올시즌 100안타째로 사상 첫 1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이뤘다. 한화는 대전에서 선발 세드릭 바워스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3-1로 제치고 2연승을 질주했다.LG 선발 박명환은 역대 6번째로 1300탈삼진을 이뤘지만 ‘아홉수’를 넘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돼 빛이 바랬다.8패(9승)째. 세드릭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3안타 4볼넷 1실점으로 8승(8패)째. 선두 SK는 현대를 6-2로 눌렀다.SK 박경완은 5회 1점포로 시즌 10호를 찍고, 역대 3번째로 1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작성했다. 한편 이날 1996년 이후 11년 만에 최소 경기로 올시즌 관중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4개 구장에 관중 2만 2603명이 찾아와 337경기 만에 관중 302만 1099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났다. 관중 동원 1위는 LG로 62만 6683명을 기록했다.2위는 롯데(58만 1648명).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피랍 한국인 석방협상] 정부 “사태 장기화땐 직접대화 검토”

    [피랍 한국인 석방협상] 정부 “사태 장기화땐 직접대화 검토”

    정부는 23일 밤 늦게까지 청와대에서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납치단체가 정한 협상 시한인 밤 11시30분이 다가오면서 다소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곧바로 탈레반이 협상 시한을 또다시 연장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일단 시간을 확보했다는 안도감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을 감추지 못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안보정책조정회의가 끝난 뒤 “협상 시한 이후에도 접촉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지에 급파된 조중표 외교부차관으로부터 현지 상황을 보고받으며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탈레반과의 직접적인 대화도 검토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기도 했다. 앞서 천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무장단체의 요구사항 가운데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에 따라 정부의 대응도 달라질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동의없는 구출작전은 실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현재도 무장단체측과 여러 경로 통해 접촉 이뤄지고 있다.”며 중단없는 협상이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정부는 탈레반이 협상 시한을 또다시 연장한다는 외신 보도가 있기전 이미 협상이 연장될 것임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밤늦게 외교부 브리핑룸을 지키고 있는 기자들과 만나 “장관도 집에 가는데 왜 남아 있냐. 집에 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피랍자들도 집에 가나.”는 기자들 질문에 “하루 이틀만에 갈 수 있겠냐. 조속하고 안전한 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는 이날 탈레반측이 한국 정부와의 직접 대화 요구와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의 수감자 교환 요구를 거부한다는 외신보도가 전해지자 진위 파악과 함께 탈레반측의 의도를 파악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나 외교부 당국자는 “무장단체로부터 직접 협상하자는 제의는 확인된 것이 없다.”며 부인했다. 무장세력과의 직접 협상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정부로서는 이같은 요구를 무시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정부는 탈레반 무장세력의 직접 대화 요구는 그동안 아프칸 정부의 협상이 실패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현지 대책반을 지원하기 위해 준장 1명과 영관급 4명으로 구성된 협조단을 이날 오후 아프간 현지로 급파했다. 현지 동맹군과 긴밀히 접촉, 정보교류를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경험이 있는 인사를 단장으로 했다. 국방부 김영식 해외파견팀장은 알자지라 방송과 긴급 인터뷰를 갖고 “납치된 이들은 선교활동이 아니라 의료봉사활동 중이었고 파병된 한국군도 전투부대가 아니라 의료진료, 재건지원을 수행하는 부대”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광숙 이세영기자 bori@seoul.co.kr
  •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 국방부 “이라크로 불똥 튈라”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의 한국인 억류 나흘째인 22일 국방부는 이번 사건이 자칫 해외파병 정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이번 사건의 불똥이 현재 주둔 연장을 추진 중인 이라크의 자이툰부대로 튈 수 있다는 것. 국방부는 당초 6월 말까지 자이툰부대의 임무종결(철군)계획서를 제출하기로 국회에 약속했지만 미군 등 동맹군 동향과 현지 상황이 유동적이라는 이유로 철군시한 확정 시점을 9월 이후로 미룬 상태다. 사실상 ‘파병연장 수순’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군과 정부 일각에선 “우리 기업의 석유개발권 확보와 현지 재건사업 진출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자이툰 부대의 주둔기간을 1년 더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공공연히 내놓고 있다. 문제는 한국군의 주둔 자체가 한국인의 현지 활동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사건이 보여줬다는 점. 이 때문에 현지 진출을 노리는 국내기업이나 비정부기구 등에선 ‘안전한 활동을 위해선 한국군이 철수하는 게 낫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아시안컵 2007] 이란 넘으면 결승길 밝아

    ‘산 넘어 산’ 한국 축구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아시안컵 8강에 턱걸이했다. 하지만 베어벡호의 앞길에 높은 산이 가로막고 있다.22일 8강전 상대가 중동 강호 이란이다. 한국이 그동안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줘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란을 넘으면 이라크-베트남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나게 돼 결승행 가능성이 높다. 수비에서 중원으로, 중원에서 또 전방으로 연결되는 유기적인 패스가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조별리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대목이다.전방을 향해 길게 공을 띄우는 ‘뻥 축구’가 자주 연출돼 한국축구가 퇴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또 공 점유율이 높았다고는 하나, 의미 없는 백패스가 속출해 지탄의 대상이 됐다. 이는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의 협력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다.빠른 스피드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탓에 공 줄 곳을 찾지 못하다 보니 패스가 뒤를 향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 것. 한국은 또 선제골을 넣고도 역습을 당해 실점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 허무하게 실점을 허용, 개선이 절실하다.특히 인도네시아전 후반 수비 위주 경기 운영을 했지만 외려 흔들리는 모습이 많았다.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이란은 개인기와 체력이 뛰어난 팀”이라면서 “하지만 조직력이 강한 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스피드는 살리고 실수는 줄이며 조직력을 다져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은 이란과 그동안 20번을 겨뤘다.8승4무8패로 팽팽하다. 하지만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1972년 태국 대회 결승전 패배를 포함,2승3패로 열세다. 특히 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4연속 8강에서 만나게 되는 질긴 악연을 잇고 있다.UAE 대회에서는 이란의 ‘영웅’ 알리 다에이에게 무려 4골을 얻어맞고 2-6으로 참패했다.4년 뒤 레바논 대회에서는 이동국이 2골을 뽑아내며 역전승,3위까지 치고 올라간 추억이 있다. 하지만 2004년 중국 대회에서는 난타전 끝에 알리 카미리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며 3-4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뛴 이동국, 이운재(이상 한국), 카리미와 자바드 네쿠남, 메디 마다비키아(이상 이란) 등이 건재하다.한국은 박지성 등의 부상으로 멤버들이 대폭 교체됐으나 이란은 카리미 등 해외파 베테랑이 대부분 남아 이번 대결이 더욱 흥미를 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블로거를 다시 본다

    “블로그의 탄생은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 발명과 비슷하다.”(휴 휴잇 미 채프먼대 법학과 교수) “언론의 힘은 너무 강하기 때문에 힘의 중요성을 모르는 자들에게 맡길 수 없다.”(조지 심슨 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신문, 방송 등 기존 미디어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엄청난 움직임이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지구 밑에서 움직이는 용암의 힘을 느끼지 못하듯 말이다. 엄청난 변화의 주역은 다름아닌 블로거들이다. 단순히 인터넷 상에서 끄적거리며 ‘끼리 문화’를 형성했던 블로거들의 영향력이 활동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기존 언론을 위협할 정도로 커졌다. 마니아적 성향의 이들은 새로운 ‘팩트(사실)’를 찾아내지 못하지만 ‘씹어서’ 새로운 팩트를 만들어내며 이슈화 시킨다. 블로거들은 그들의 세계인 블로고스피어를 형성, 서로 소통하고 이슈를 공유하며 힘을 키운다. ■‘Hot 뉴스’가 궁금해? 사정이 이렇다 보니 외국에선 정부 부처는 물론 전문분야 등에서 블로거들이 언론인 대접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위증 혐의로 기소된 루이스 리비 전 미국 부통령 비서실장 재판에 사상 처음으로 블로거 2명에게 취재를 허용했다. 앞서 미 백악관은 2005년 5월 블로거 가렛 그라프에게 출입기자증을 발급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블로거들을 기자간담회에 초청하기 시작했다. 미디어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프로슈머가 경제체제를 바꾼다.”고 언급한 것처럼 블로거가 언론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기존 언론의 대체인가, 대안인가 기존 언론에선 블로거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기존 언론에서 할 수 없었던 쌍방향 뉴스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미디어가 지나치기 쉬운 개인적이고 사소한 정보와 전문적인 정보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안에 무게를 둔다. 심상렬 광운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언론의 틈새 시장을 채워주는 협력자로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자문단 등으로 활용, 피드백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이슈를 선점, 깊이 있고 유용한 기사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IT 전문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미국의 ZDNet의 경우 기자가 없고, 블로거의 글들을 편집해 서비스한다.“10년 후면 뉴욕 타임스는 거대한 블로거의 연합이 된다.”는 말이 현실화되고 있다. 에델만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주요 언론에 인용된 블로그는 2004년 1분기 100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766개로 급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43%가 블로거가 쓴 글을 읽고 이 가운데 63%가 신뢰를 표시한다. ●권력의 분산화 같은 맥락에서 블로그는 언론에 집중됐던 권력을 분산시키는 순기능도 있다. 블로그의 등장으로 1인 미디어의 시대가 오고 있다. 중앙집권적이고 폐쇄적·일방적인 뉴스 전달에서 “모두 말하고 모두 듣는다.”는 집단적인 뉴스 전달 체제로 바뀌고 있다.“미디어는 곧 권력”이라고 했던 마셜 맥루한의 금언은 이제 옛말이 됐다. 김재영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뉴스를 소비하는 양상이 다변화되고 있다. 블로그는 뉴스를 매개하기도 하고 자기 의견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일방에 의한 여론 형성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말했다. 다변화의 하나라는 것. 실례를 들어보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04년 8월 진보적인 블로그 데일리코스(DailyKos) 방문자는 700만명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폭스(Fox News) 사이트 방문자 570만명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그달 ‘톱10’ 정치 블로그 방문자는 모두 2800만명으로 추산되는 데 24시간 운영하는 온라인 케이블 뉴스 방송의 트래픽과 비슷했다. ●단순함이 미덕 블로거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힘의 원천은 단순함이다. 불로그는 웹(web)과 자료나 일지의 뜻을 지닌 로그(log)를 합성한 것처럼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개인 웹사이트이기 때문이다. 신문, 방송 등 기존 미디어들은 뉴스를 생산하고 배포하기 위해 복잡한 과정과 엄청난 비용, 많은 시간이 걸리는 점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블로거는 확산성도 기존 매체보다 훨씬 뛰어나다. 만들기도 쉬운데다 쓰기만 하면 순식간에 퍼져나간다.‘트랙백’과 ‘댓글’,‘펌질’을 통해서다. 디지털 특성상 복사와 전달은 너무 쉽다. 신문사 사이트 등 기존의 웹페이지는 HTML 기반이라 제작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전문가가 아니면 만들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블로그는 가입하거나 자신의 웹 계정에 설치하면 누구나 쉽게 ‘1인 미디어’를 시작할 수 있다. ●대선에도 영향력 미칠까 블로거의 영향력이 특히 관심을 받는 것은 올해 대선 때문이다.2002년 대선 때 인터넷의 영향력이 막강했던 사실을 상기하면, 올해도 인터넷 여론 형성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블로그는 이미 기존 미디어에 편입되다시피한 인터넷 언론보다 더 개인적이지만 자유롭고 신선하고 파격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다. 그만큼 관심을 끌고 여론을 형성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도 블로거의 폭발적인 잠재력에 주목한다. 인터넷 신문 ‘이슈아이’ 박종근 대표는 “지난 대선에선 우리가 여론을 주도했다. 올해 대선에선 진화된 형태인 블로거가 주도권을 잡을 것이다. 이들은 우리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이슈를 광속으로 퍼뜨린다.”고 말했다. 특정 이슈에 폭발적인 영향력을 행사, 대선에서 또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상렬 광운대 교수는 “사람들은 기존 언론들이 누구 편을 든다고 여긴다. 블로거들은 이런 점에서 자유로워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로거의 글을 검색할 수 있는 올블로그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시사, 라이프, 연예·스포츠,IT·과학, 리뷰, 재미 등으로 구성된 ‘이슈’ 코너에 등록된 2만 758개의 글 중 시사는 4739개(22.8%)에 이른다. 에델만코리아 이중대 부장은 “우리나라 35∼54세 중년층 블로거의 사용 비율은 다른 연령층보다 낮은 편이나, 실제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적극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올해 말 대선 관련 온라인 여론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그룹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순기능만 있을까 블로거는 게이트키핑을 받지 않기 때문에 유언비어 공장장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명예훼손이나 잘못된 내용을 올리면 걷잡을 수 없는 부작용이 일어난다. 지난 대선 때도 문제가 됐던 ‘댓글 알바’가 이번 대선에선 ‘블로그 알바’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은 파워 블로거가 여론을 이끄는 반면 우리나라는 신문 기사를 능가할 파워 블로거가 거의 없다. 블로거의 취재 여건도 갖춰지지 않아 ‘쑥덕공론’에 그치는 수준 이하의 블로거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승윤 부산대 법학과 교수는 “악의적인 정보를 조직적으로 퍼뜨리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노종천 사이버소비자협의회 사무국장은 “대립 의견의 갈등에 따른 이전투구 양상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중태 마이엔진 이사는 “양적인 팽창에 따라 쓰레기 정보도 양산되고 있는 만큼 양질의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이용자의 판단력과 사회적인 보완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용어클릭] ●블로그(blog) Web(웹)과 Log(로그)를 합친 말로 일기(로그)처럼 차곡 차곡 적어 올려 다른 사람도 읽을 수 있게 만든 글모음이다. ●블로고스피어 블로그의 공간이란 뜻으로 서로 댓글, 링크 등으로 연결돼 상호작용하며 특유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 ●프로슈머 제품 개발할 때 소비자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 생산자와 소비자의 합성어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처음으로 쓴 용어. ●게이트키핑(gate keeping) 기자나 편집자 등 뉴스 결정권자가 뉴스를 취사선택하는 일. 또는 그런 과정.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 하이퍼 링크를 사용하는 컴퓨터 언어로 홈페이지 제작에 주로 사용하며 표시가 있는 글을 선택하면 그것과 연결되어 있는 내용을 보여주거나 연결돼 있는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트랙백 댓글 기능의 확장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적은 글을 상대방의 글에 달아 놓는 것. 트랙백을 클릭하면 바로 이 글의 원문이 담긴 블로그로 이동한다. 무수한 트랙백이 계속 엮이면 특정 이슈에 대한 의견과 토론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웹2.0 누구나 주어진 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 환경. 블로그와 집단 지성으로 꾸미는 위키피디아가 대표적이다. ■ ‘cool 블로그’서 놀아봐! 블로거들은 24시간 내내 밤잠을 설쳐가며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문성 있는 정보는 물론, 번뜩이고 개성있는 아이디어와 톡톡 튀는 글솜씨로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거대한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이런 색다른 재미를 만끽해보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의 블로그 코너와 올블로그(www.allblog.net)와 이올린(www.eolin.com) 등에서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글을 보고 클릭하면 된다. 아래 소개하는 블로거들은 신문 기사 등 ‘펌글’이 아니라 직접 자판을 두들겨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이다. ●IT와 과학 전문 블로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정보기술(IT) 관련 새 소식을 신속하게 업데이트하고, 설명도 곁들여 많은 도움이 된다. ‘떡이떡이’로 불리는 서명덕(30) 세계일보 기자가 2004년에 문을 연 ‘人터넷세상(itviewpoint.com)’이 대표적이다. 그는 “비슷한 정보를 쓰는 것보다 새로운 정보를 찾는 데 더 시간을 투자한다.”며 다른 사이트나 블로거보다 빨리 인터넷 세상 소식을 전해 이름을 날린다.‘컴퓨터·디지털카메라·검색엔진 이야기, 블로깅 알짜배기 팁, 직접 번역한 중국 네티즌은 지금´ 등의 글이 2900여건이나 쌓여 있다. ‘웹2.0의 전도사’ 김태우씨가 2004년 시작한 “태우’s log(twlog.net)”는 웹을 둘러싼 경제·사회·법적인 견해를 드러낸다. 웹2.0의 개념을 한국에 처음 소개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정열적으로 활동하는 파워 블로거. 취재 계획서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끝에 미국 현지 취재를 마치고 돌아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정균씨의 ‘라디오키즈@LifeLog(www.neoearly.net/entry)’,‘이지님’의 ‘HYPERCORTEX(hypercortex.net/ver2/’,‘나루터’의 ‘파드캐스트 코리아(www.podcast.co.kr) 등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블로그칵테일 김진중 부사장의 ‘hacker.golbin.net/wp’와 ‘그만’의 ‘www.ringblog.net’ 등도 가볼 만하다. ●정치와 사회 정치 분야는 인터넷 신문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탓인지 아직 여론을 이끄는 파워 블로거가 눈에 띄지 않는다. 수십만명의 독자를 확보하며 특정 후보에게 수십만달러는 가볍게 모금해 주는 미국과는 대조적이다. 민주노동당 심상정(blog.daum.net/simsangjung) 의원, 박정호(blog.ohmynews.com/gkfnzl)씨, 제프리(epolitics.or.kr/tt), 가는 이(blog.hani.co.kr/gksrn/) 등의 블로거가 나름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사회 관련 블로거들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한글로’가 운영하는 ‘따따다 쩜 한글로-세상을 향해 소리쳐(blog.daum.net/wwwhangulo)’는 세상의 모든 일에 관심을 기울인다. 끊임없이 실종 아동 찾기의 문제점과 새로운 방식들을 주장, 다음의 애드클릭스에 실종아동찾기 공익광고를 실현시켰다. 집에서는 거의 누워서 지내는 전신마비 장애인 ‘코난’의 ‘세상속으로…(blog.daum.net/21konan)’는 소수자가 겪는 사회적 차별을 심층 보도하고 있다. ●요리와 생활 직접 요리를 하면서 얻은 경험을 공유, 가장 두터운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꾸준하게 글을 올리다 보면 독자들이 많이 생기고, 이 글을 모아 책을 출간, 오프라인으로 인기를 이어가기도 한다. ‘베비로즈’의 요리 블로거(blog.naver.com/jheui13)는 누적 방문자 수가 1000만명을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요리 비책을 비롯해 여자라면 꼭 만들고 싶은 각종 요리 비법을 올리고 있다. 곽인아씨의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blog.daum.net/inalove)’는 빵, 케이크, 쿠키 요리 레시피와 관련 정보가 가득하며 특별식과 간식, 평범한 일상 식단까지 다양한 요리 방법을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소개한다. 쌍둥이를 키우는 문성실씨의 블로그(blog.naver.com/shriya)는 자신이 직접 만든 개성있는 요리 방법을 소개, 눈길을 끈다. 벌써 책도 4권을 쓸 정도로 전문가가 다 됐다. 음식을 예쁘게 만들고 싶다면 푸드스타일리스트 김현학씨의 블로그(blog.naver.com/travis38)를 둘러보면 된다. 도시락 하나라도 이렇게 멋지게 꾸밀 수 있는지 눈으로 볼 수 있다. 강미현씨의 ‘올리버언니(blog.daum.net/oriber)’에서는 20년 된 집을 직접 화이트 로맨틱 하우스로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영화와 연예 수많은 블로거들이 이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너무 많아 선별하기가 어렵다. 이 가운데 ‘이규영 연예영화 블로그(leegy.egloos.com)’가 인기가 높다. 영화잡지 기자 허지웅씨의 ‘ozzys review(ozzyz.egloos.com)’ 등도 독자가 많다. 공포영화의 매력에 빠져들고 싶다면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arborday.egloos.com)’ 등이 있다.8명의 블로거가 모여 만드는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는 콘텐츠가 풍부하다. ●사는 이야기 고양이를 좋아하면 고경원씨의 ‘길고양이 이야기(blog.daum.net/forestcat)’가 볼 만하다. 사람을 보면 피하는 길고양이를 끈기있게 카메라에 담아 감탄사가 튀어나오게 한다. 여행 분야도 블로거들이 필력을 자랑하는 놀이터.‘당그니의 일본 표류기(www.dangunee.com)’는 일본에서 7년 가까이 애니메이터로 일하면서 얻은 경험, 에피소드 등을 늘어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영욱씨의 ‘행복한 오기사(blog.naver.com/nifilwag.do)’는 펜으로 그려낸 가벼운 터치의 그림을 통해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한다. 웹디자이너 유석현씨의 블로그(blog.naver.com/pants77)는 자신이 찍은 사진과 에세이를 올려놨다. 번역에 관심있는 이들은 ‘즐거운 번역가 몽-삶, 생명, 그리고 행복(blog.naver.com/ieol)’을 클릭하면 많은 정보가 있다. 배진수씨의 블로그(www.sexydi no.com·blog.naver.com/nla_sexydino)는 게임 관련 정보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해외파 생생한 해외 삶의 현장을 간접 경험하는 ‘해외파’ 블로거를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SSamba의 브라질아리랑(bloggernews.media.daum.net/news/186796)’은 정열의 나라,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15년째 사는 ‘SSamba’가 브라질 소식과 한인 교민사회 소식 등을 올리고 있다.‘SEPIAL.NET(blog.daum.net/gniang)’을 운영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심샛별씨는 ‘성북정’이란 한국식 정자가 붕괴될 위험에 처하자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 네티즌 청원 운동을 펼쳐 살려낸 블로거다.‘tvbodaga’의 ‘호주 미디어 속의 한국(blog.daum.net/koreainaustralia)’에는 TV, 신문, 잡지, 영화, 인터넷을 소스로 한국 관련 소식을 소개한다.20년 동안 타국에서 사는 ‘doggy’의 ‘미국 조이랑 가볍게 떠나요(blog.daum.net/2006jk)’는 그동안 다녔던 곳의 여행일지가 순서대로 올라온다. 미국 여행을 하면서 올린 포토에세이에 가까운 여행기의 인기가 높다.‘중국 중국에서 살아가기(blog.daum.net/freedom6)’의 ‘cass’는 베이징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 인기를 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1인 미디어’ 블로거가 되자 시대의 흐름인 뉴미디어의 세계에 뛰어들기 위해 블로거가 되보자. 누구나 ‘1인 미디어’인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 블로그는 ‘가입형’과 ‘설치형’으로 크게 나뉜다. 설치형은 소프트웨어를 자신의 웹계정에 설치, 사용하는 블로그다. 태터툴스(www.tattertools.com)가 대표적으로 ‘자유롭다.’는 게 특징이자 장점. 홈페이지처럼 ‘www. 내 아이디.com’ 같은 내 주소를 갖는다. 디자인도 자유롭다. 가입형은 네이버, 다음, 파란 등의 포털과 이글루스 등의 블로그 전문 사이트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 언론사와 쇼핑몰 등에서도 가능하다. 장점은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원 가입만 하면 자신의 블로그가 생기고, 객관식 시험처럼 찍으면 된다. 별도의 비용도 없다. 자신만의 블로그 주소가 없고, 디자인도 주어진 것 가운데 골라야 한다는 게 단점. 자신이 올린 글과 사진도 백업이 안 된다. 설치형과 가입형이 절충된 2세대 서비스도 있다. 다음과 태터앤컴퍼니가 공동으로 내놓은 티스토리(www.tistory.com)가 있다. 네이버는 ‘블로그 시즌2’를,SK커뮤니케이션즈는 ‘C2’를 곧 발표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日축구스타 마키의 배우자 기타가와 도모코는 누구?

    日축구스타 마키의 배우자 기타가와 도모코는 누구?

    ”마키의 2살 연상의 여인, 기타가와는 누구?”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 축구선수 마키 세이치로(제프 유나이티드· 26)의 배우자인 배우 기타가와 도모코가 한·일 네티즌들의 화제에 올랐다. 오사카출신의 기타가와는 어린시절부터 사이판에서 성장한 해외파로 일본의 도시샤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1999년 유명감독인 이치가와 준의 영화 ‘오사카이야기’(大阪物語)로 데뷔했으며 2000년에는 같은 감독의 작품 ‘자와자와시모기타자와’(ざわざわ下北沢)의 주연으로 조명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런치의 여왕’, ‘사토라레’와 영화 ‘철인28호’(2005년)등 꾸준한 출연으로 일본에서는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기타가와 도모코는 한국 포털사이트는 물론 일본 야후재팬과 구(goo)에서 검색어 순위 상위에 랭크되어 유명세를 타고있다. ☞ 日골잡이 마키 세이치로, 여배우 기타가와와 결혼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시안컵 2007] 갈등 불씨 남긴 대표선수 차출

    “대표 선수들이 뛰는 K-리그 경기를 팬들도 지켜볼 권리가 있다.” 일정을 하루만 늦춰달라고 요구했다가 거부당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1일 축구회관에서 긴급이사회를 열어 국가대표팀 소집일(23일 오전 9시)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소집일 밤 예정된 경기를 연기하겠다면서 이같은 이유를 달았다. 김원동 연맹 사무총장은 “14일 전 소집 규정은 경기를 마치고 밤 12시까지 선수를 보내주면 되는 것으로 이해하며 연맹이 원칙을 어기려 한 것은 아니란 점을 재확인한다.”면서 “해외파 주요 선수가 빠지는 악조건 속에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차출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가대표 선수들이 없는 상황에서 정규리그를 치를 수 없다는 판단 아래 23일 예정된 정규리그 14라운드 7경기는 모두 10월14일 오후 3시로 연기했다.대표팀 소집 일정 때문에 K-리그 경기가 연기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 들어간 23명의 선수들은 소집일 김포공항에 모여 제주로 출발한 뒤 오후부터 담금질을 시작한다. 연맹은 또 양보의 반대급부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데이인 10월13일 국가대표팀 경기를 하지 않기로 축구협회의 양해를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든 문제가 깨끗이 정리된 것은 아니다.10월17일 시리아와 올림픽 최종예선 원정경기 8일 전에 대표팀을 소집해야 하기 때문에 막판 순위 싸움에 쫓기는 일부 구단들이 볼멘 소리를 낼 여지가 남아 있다. 내년 1월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경우 그해 1월 셋째 주 안에 대표팀을 소집해야 하는데 각 구단의 겨울 전지훈련 일정과 겹친다.10월13일의 A매치 취소도 뒷말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A매치 개최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해소해온 축구협회가 입을 타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Seoul Law] 회비도 못내는 변호사들 많다

    [Seoul Law] 회비도 못내는 변호사들 많다

    “사건 수임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요. 수입이 없어 월 회비를 내기 힘듭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총무과에 걸려온 한 변호사의 전화다. 변호사는 회비 면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휴업 신고를 하지 않는 한 회비는 내야 한다는 답변을 듣고 전화를 끊었다. 19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지난해에 3개월 이상 회비를 내지 못한 변호사는 319명. 이 가운데 3∼6개월 체납자는 181명,6개월 이상 체납자는 138명이다. 서울지방변호사회 관계자는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월회비를 못 내는 변호사들이 늘고 있다.”면서 “6개월 이상 체납된 경우엔 업무상 과실이나 바쁜 일정 때문에 내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6개월 이상 체납자는 2005년 70여명,2004년 40여명이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황용환 총무이사는 “공직으로 진출하는 변호사들이 늘어나면서 휴업신고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휴업을 신고한 변호사는 모두 173명. 휴업 변호사는 2004년 87명,2005년 144명보다 늘어난 것이다. 대한변협 공보위원인 정주교 변호사는 “예전에는 변호사의 정년은 없었는데 최근엔 전관 출신조차도 나이가 많으면 사건 수임을 못 해 사실상 문을 닫곤 한다.”고 했다.60세가 넘으면 변호사 생활을 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사무실을 운영할 여력이 없어 휴업하는 변호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친분있는 변호사의 사무실에 이름만 올려놓고 출근도 하지 않는 변호사도 많다.”고 전했다. 2005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 변호사의 1인당 연 평균 사건 수임 건수는 34.6건이고, 최근 매년 2∼3건씩 줄고 있다. 한 개인변호사는 “매출액 가운데 5분의2는 사무실 임대료와 직원 월급으로 나가고 세금을 내면 수익은 매출액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위원인 정주교 변호사는 “요즘 수임료가 200만∼400만원 하는 개인 송무만 연간 20건도 수임을 하지 못하는 변호사들이 많다. 연간 소득이 4000만∼5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 개인변호사는 “전문적인 사건을 다뤄야 하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들이 수임료 200만원짜리 사건도 맡는다.”면서 “그래서 개인변호사와 연수원을 수료한 지 얼마 안 되는 젊은 변호사들의 불만이 크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유비의 서상호 변호사는 “로펌들이 송무사건이 시장개방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이 부문을 강화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대형로펌의 대표변호사는 “개인송무도 수익이 된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요즘엔 로펌의 변호사 수가 늘었고 이들을 유지하기 위해서 작은 사건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펌의 사건 수임 싹쓸이 현상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대형 로펌이라고 반드시 승소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최태형 변호사는 “대형사건은 여러 변호사가 필요해서 로펌에 맡기는 것이 맞지만 대부분의 사건은 로펌에 가도 개인이 처리하게 돼 있다. 결국 로펌이든 개인변호사든 누가 더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오용석 태평양 대표변호사 “5년뒤 뉴욕에 사무소 개설… 글로벌 로펌으로” “5년 뒤에 뉴욕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입니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오용석(56) 대표변호사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법률시장 개방시대를 맞아 국내로펌은 외국로펌의 공세를 막는 데 급급하다.”고 지적하면서 외국시장 진출이란 역발상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로펌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해 외국로펌과 맞서야 한다.”면서 “삼성전자도 원래는 국내기업이었지만 수십년 동안 외국기업과 경쟁해 오늘날 글로벌 기업이 됐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태평양이 뉴욕사무소를 개설하면 국내 로펌 중 미국에 진출한 최초의 로펌이 될 수도 있다. 태평양은 해외 지향적인 로펌이다. 국내 로펌 가운데 처음으로 2002년 도쿄 사무소 문을 열었고,2005년에는 베이징 사무소를 개설했다. 오 변호사는 뉴욕 사무소의 수익성에 대해 “수익은 바로 나진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시장개방시대를 맞이한 만큼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찾는 후배 변호사들이 많기 때문에 뉴욕 사무소 개설은 이런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뉴욕사무소에 근무하게 되는 변호사들은 국제적인 변호사로 성장하리라고 전망한다. 오 변호사는 “다른 로펌에선 태평양을 ‘시골 사람’이 만든 로펌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한국적인 정서가 강하기 때문에 구성원 사이의 유대관계와 의뢰인과의 신뢰관계를 중시하는 문화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뢰인과의 신뢰관계를 지켜야 한다는 원칙 때문에 현재 의뢰인과 이해가 상충되는 사건수임은 모두 거절한다.”면서 “이렇게 거절하는 게 하루에도 1∼2건씩 된다.”고 자존심을 강조했다. 수익을 위해선 이런 것도 대리하는 것이 좋겠지만 원칙을 지켜 의뢰인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게 장기적으로는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태평양의 의뢰인은 주로 국내기업이다. 그래서 태평양이 외국기업을 많이 대리하는 일부 다른 로펌과 비교되기도 한다. 오 변호사는 “국내기업만을 대리해선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외국기업도 적극적으로 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평양은 외부에 합병을 안 하는 로펌으로 알려져 있지만 좋은 상대가 나타나면 우리도 합병을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만일 합병이 기존 구성원들의 유대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면 안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로펌 탐방-법무법인 태평양 서울 역삼동 한국타이어빌딩에 입주해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에는 국내 변호사 148명, 외국변호사 31명, 변리사·회계사 등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김인섭 변호사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배명인 변호사 등과 함께 1986년 태평양합동법률사무소로 출범했다. ●국내로펌 근무환경 평가서 1위 이정훈·이종욱·이재식·강용현·오용석 변호사 등 5명이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으며, 설립자인 김인섭·배명인 변호사는 명예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해외파들이 만든 다른 대형로펌과 달리 태평양은 국내파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적인 로펌’이란 평가를 받는다.‘수익을 따지기 전에 가치추구와 실현을 중시한다.’는 게 김인섭 변호사의 지론이다. 설립자인 김 변호사가 경영에서 손을 뗐지만 여전히 도덕과 양심에 어긋나는 사건은 맡지 않는다는 게 태평양의 기업 문화다. 구성원 사이의 유대관계가 끈끈하기로 유명하다. 아시아 법률전문지인 아시아로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태평양은 근무환경 평가에서 국내로펌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매년 20여명의 직원에게 해외 여행을 보내준다. 태평양 소속 변호사의 이직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기업자문 분야로 영역 넓혀 판·검사 출신이 많은 탓에 태평양은 송무 분야에 강하다. 이종욱 대표변호사는 “외국로펌이 들어와도 태평양의 송무 경쟁력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한다. 송진훈 전 대법관과 이명재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법원과 검찰에서 이름을 날리던 쟁쟁한 인사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서울중앙지검 이승섭 첨단범죄수사부장이 태평양에서 새 둥지를 틀기도 했다.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건춘 전 국세청장, 황두연 전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고문으로 활동중이다. 태평양은 송무가 강하면서도 꾸준히 기업자문 분야로 영역을 넓혀 왔다. 유학파 출신이 기업자문에서 송무로 영역을 넓히는 다른 로펌과 대조적이다. 특히 태평양이 강한 분야는 국제중재와 인수·합병(M&A). 국제중재팀장인 김갑유 변호사는 최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국제중재기관인 런던중재법원 상임위원에 선정됐고, 가장 큰 국제중재기관인 국제중재재판소 상임위원으로 추천돼 있다. ●전문부서 시스템 보완 지적도 태평양은 지난해 총 매출액뿐만 아니라 변호사 1인당 매출액도 2위권인 것으로 알려진다. 출범 21년째인 태평양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수임한 사건을 전문 부서에 맡기지 않고 전문성과 상관없더라도 이런저런 인연으로 사건을 가져온 변호사가 직접 처리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는 일부 다른 대형로펌에서도 찾을 수 있는 공통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태평양이 리딩 로펌으로 발전하려면 해소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한 대형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는 “현재 국내 로펌 가운데 전문부서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은 곳도 많다.”면서 “전문부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법률시장 개방시대에 성공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아시안컵 2007] 베어벡 “꼬인다 꼬여”

    ‘김남일, 너마저….’ 47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베어벡호’가 출항하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물이 새고 있다. 선수 차출 문제로 프로축구 K-리그 팀들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또 다른 악재가 생긴 것. 대표팀 주장이자 중원의 주축인 김남일(30·수원)의 아시안컵 출장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수원은 “지난 주말 경기를 치른 김남일이 사타구니 부위에 통증을 느껴 진단을 받은 결과 스포츠 헤르니아 판정을 받았다.”면서 “수술이 불가피해 조만간 수술 일정을 잡을 것이며 회복을 위해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남일은 새달 7일부터 29일까지 동남아 4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 본선에 나서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스포츠 헤르니아는 탈장 증세의 하나로 여러 겹의 복벽 가운데 바깥쪽 일부가 터졌지만 장은 밀려나오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30·토트넘), 설기현(28·레딩)에 이어 김남일에 이르기까지 대표팀 주축 멤버들이 잇따라 전력에서 이탈해 베어벡 감독의 주름살은 더욱 늘게 됐다. 베어벡 감독은 일단 예비 명단에 있는 미드필더 백지훈(수원)과 오장은(이상 22·울산) 가운데 1명을 대체 카드로 저울질하고 있다. 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기량도 기량이지만 팀 내 정신적 지주 노릇을 하던 김남일의 공백은 완벽하게 메우지 못할 전망이다. 김두현(성남)과 김정우(이상 25·나고야)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다고 가정할 때 이호(23·제니트), 손대호(26·성남), 오장은, 백지훈이 김남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총동원될 수도 있다. 또 대표팀에서는 수비를 맡지만 소속팀 성남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상식(31)이 대타로 노련미를 살리는 방법도 있다. 베어벡 감독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원을 놓고 어떤 묘안을 낼지 주목된다. 한편 아시안컵 3연패를 벼르는 일본이 엔트리 30명을 발표했다. 해외파 가운데 스코틀랜드 리그 올해의 선수로 뽑힌 나카무라 순스케(셀틱)와 2000년 아시안컵에서 5골을 넣은 다카하라 나오히로(프랑크푸르트)가 포함됐지만 이나모토 준이치(프랑크푸르트), 나카타 고지(바젤)는 제외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라이언 킹’ 너를 믿는다

    한 때 제외될 것으로 여겨졌던 ‘라이언 킹’ 이동국(미들즈브러)이 아시안컵축구 최종엔트리에 결국 포함됐다. 우성용(울산)과 손대호(성남)는 극적으로 승선했고 박주영(서울)도 일단 예비명단에 들어갔다. 그러나 안정환(수원)은 끝내 제외됐다.●박주영 `예비´·안정환 끝내 탈락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7일부터 29일까지 동남아 4개국에서 펼쳐지는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23명과 예비명단 7명을 발표했다. 이동국으로선 지난해 독일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지 15개월 만의 복귀. 베어벡 감독은 “매일 그의 상태를 점검 중”이라며 “절대 뛸 수 없다는 판단이 들면 예비명단에서 한 명을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예비명단은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7월1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 아울러 이동국이 이르면 다음 주 광주 상무에서 팀 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환을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석달에 한 경기에 나설 정도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드필더진에는 손대호가 발탁됐고 대신 백지훈(수원)이 예비명단으로 밀렸다. 지난 2일 네덜란드전 직후 베어벡 감독이 플레이를 비난했던 김두현(성남)은 합류했다. 그러나 이영표를 대체할 것으로 거론돼온 장학영(성남)은 예비명단에도 끼지 못했다. 해외파는 이동국과 조재진(시미즈), 김정우(나고야),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등 5명이 올랐다. 독일월드컵 출전 선수는 11명이 뽑혀 절반이 바뀐 셈.●25세 이하가 16명… `젊은 피´ 수혈 베어벡호는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예상대로 ‘젊은 피’를 불러들였다. 예비명단 포함 25세 이하가 16명이나 되고 정성룡, 이근호 등 올림픽대표 4명이 올라왔다. 베어벡호는 23일 제주도에서 첫 훈련을 시작,29일 서귀포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고 3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한다. 다음달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날 사우디와의 첫 경기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베어벡 감독은 “발표한 23명은 충분히 최소 4강에 오를 수 있고 우승도 가능한 멤버”라고 자신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최종엔트리 명단 ●GK 정성룡(포항)김용대(성남)이운재(수원) ●DF 강민수·김치우·김진규(이상 전남)김치곤(서울)김동진(제니트)오범석(포항)송종국(수원) ●MF 김두현·김상식·손대호(이상 성남)김정우(나고야)김남일(수원)이호(제니트) ●FW 조재진(시미즈)최성국(성남)이천수(울산)이동국(미들즈브러)이근호(대구)우성용(울산)염기훈(전북) ●예비명단 백지훈·양상민(이상 수원)정조국·박주영(이상 서울)김창수(대전)김영광·오장은(이상 울산)
  •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후보군에 해외파 대거 포진

    내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 나설 한국야구 국가대표 후보군에 해외파 대부분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일본에서 활약하는 이승엽(요미우리)과 이병규(주니치), 메이저리그의 서재응, 류제국(이상 탬파베이), 김병현(플로리다), 박찬호(뉴욕 메츠), 추신수(클리블랜드) 등을 1차 예비 엔트리(55명)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해외파를 배제한 채 도하아시안게임에 나섰다가 일본, 타이완에 거푸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윤동균 기술위원장은 이날 “최근 성적과 과거 대표팀 공헌도를 고려했고 신구 조화를 이루는 데도 신경썼다.”면서 “이번 명단에서 빠진 선수도 성적에 따라 다음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파로는 투수 류현진(한화)과 타자 이대호(롯데)를 비롯해 구대성(한화), 이종범(KIA), 김동주(두산) 등 베테랑이 총망라됐다. 지난해 국내로 복귀한 투수 봉중근(LG)은 포함됐으나 올해 KIA 유니폼을 입은 최희섭은 제외됐다.‘포스트 국가대표’를 위해 한기주(KIA), 임태훈(두산) 등 신예와 대학 선수 5명이 명단에 포함되는 등 젊은 선수들도 다수 발탁됐다. 기술위는 9월말 35명을 추려 엔트리를 발표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동국·박주영 “태극마크 얼마만이냐”

    ‘라이언 킹’과 ‘축구 천재’가 다음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뛸 수 있을까. 이동국(27·미들즈브러)과 박주영(22·FC서울)은 22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국가대표팀 예비명단 32명에 일단 들어갔다. 핌 베어벡 감독은 23일 프로축구 K-리그 하우젠컵과 주말 정규리그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 최종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소속팀에서도 주전 경쟁에서 밀린 안정환(31·수원)은 이번 예비명단에도 빠져 독일월드컵 이후 끊어진 국가대표 인연을 살리지 못했다. 이동국이 31일 소집되는 베어벡호에 승선할 경우 지난해 3월 앙골라와의 친선경기 이후 14개월 만에 합류하게 된다. 이동국은 지난해 4월 K-리그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독일월드컵 최종명단에서도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박주영은 지난 3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예비명단에 포함됐었으나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박주영은 지난 2월 올림픽 2차예선 예멘전에서 ‘배치기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에 들지 못했다.징계가 풀린 뒤에도 한 달 넘게 왼쪽 발등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박주영은 지난 20일 부산전을 통해 복귀, 합격점을 받으면서 베어벡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골키퍼 이운재(수원)도 지난해 9월 아시안컵 예선 타이완전 이후 8개월 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명단에는 이동국을 비롯,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조재진(시미즈), 김정우(나고야) 등 해외파 5명이 포함됐고 박주영과 정성룡(포항), 강민수, 김진규(이상 전남), 김창수(대전), 백지훈(수원), 오장은(울산), 이근호(대구) 등 올림픽대표 8명도 발탁됐다. 한편 설기현(28·레딩)은 이날 새벽 영국 런던에서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아 7월7일 개막하는 아시안컵 무대에 서기 힘들게 됐다. 재활에 6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70m+84㎝’ 이윤철 男해머던지기 한국新

    국내 육상 해머던지기에서 70m는 ‘마의 벽’으로 통했다.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74m)과 올림픽 기준기록(73m52)을 쫓아가기 위해서도 반드시 이 벽을 뛰어넘어야 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중국 산둥성 위하이에 있는 ‘투척 훈련 전진기지’에 선수들을 보내 대회에 참가할 때만 잠깐 기지를 빠져나오게 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윤철(25·울산시청)이 22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11회 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해외파견 선발전 겸) 남자 해머던지기 마지막 6차시기에서 70m84를 던져 지난달 28일 종별선수권에서 세운 자신의 한국기록(69m52)을 1m32㎝나 늘렸다. 그의 한국신 행진은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부터 세 차례 이어졌다. 김영래 투척 코치는 “이윤철이 지금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안에 74m를 바라볼 만하다. 투척에선 서른살 무렵에 전성기를 맞는 만큼 2011년 대구 세계육상에서 8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선 강나루(24·익산시청)가 4차시기에 58m33을 던져 지난해 8월 장복심(파주시청)이 세운 한국기록(57m96)을 37㎝ 끌어올리며 생애 첫 한국신의 기쁨을 누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두산(잠실)●한화-현대(청주)●KIA-롯데(광주·이상 오후 6시30분)●삼성-SK(오후 6시·대구)■ 축구 ●수원시청-서산FC(수원종합운)●대전수력-창원시청(대전한밭운·이상 오후 3시)■ 육상 실업선수권 겸 해외파견선발전(오전 9시·안동시민운)
  • 최희섭 8년 美 생활 접고 KIA서 뛴다

    8년 전 태평양을 건너가 한국인 타자 1호로 아메리칸 드림을 노린 ‘빅초이’ 최희섭(28)이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 프로야구 KIA는 계약금 8억원, 연봉 3억 5000만원에 옵션 4억원 등 최대 15억 5000만원에 최희섭을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은 봉중근(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 5000만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나 구체적인 옵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희섭이 미프로야구 탬파베이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것이 확인돼 이적료는 지불하지 않았다. KIA는 3월 말 최희섭을 해외파 우선 지명했고, 지난 1일 정재공 단장 등이 미국으로 가 최희섭과 만났으나 협상에 진척이 없어 국내 복귀가 무산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수차례 면담 끝에 극적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광주일고 출신인 최희섭은 계약을 맺은 뒤 “고향팀으로 가게 돼 기분이 좋고 미국에서 이루지 못했던 꿈을 한국에서 이루고 싶다.”면서 “KIA의 통산 10번째 우승 달성은 물론 이승엽 선배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6개)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희섭은 고려대 2학년 때인 1999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2002년 한국인 타자 최초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플로리다 말린스와 LA 다저스 등을 거치며 2005년까지 빅리그에서 뛰었다. 하지만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올해 탬파베이로 이적하며 메이저리그 진입 기회를 잡지 못했다. 탬파베이와 2년 동안 195만달러의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 잔류와 마이너리그 강등시 조건이 다른 계약)을 했던 최희섭은 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되자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지 않고 일본 진출과 국내 복귀 등을 고심해왔다. 최희섭은 메이저리그 통산 363경기에 나와 타율 .240, 홈런 40개,120타점,130득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11일 정 단장 등과 함께 귀국,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다. 붙박이 1루수 장성호, 지명타자 이재주와 최희섭의 포지션이 겹치는 것은 구단이 해결해야 할 문제. 최희섭 개인으로는 힘으로 승부하는 메이저리그와는 달리 변화구 투수가 많은 한국 무대에 어떻게 이른 시일 내에 적응하느냐가 숙제다. ■ 프로필 ▲출생 1979년 3월16일 전남 영암 ▲체격 196㎝,115㎏ ▲학력 송정초-중앙중-광주일고-고려대 ▲별명 빅초이, 히맨 ▲취미 춤, 노래 ▲특기 농구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2007] 양준혁 삼성7연패 날렸다

    [프로야구 2007] 양준혁 삼성7연패 날렸다

    ‘원조 괴물’ 양준혁(38·삼성)이 홈런 두 방으로 팀을 지긋지긋한 7연패의 늪에서 구했다. 한화는 파죽의 6연승으로 고공비행했다. 삼성은 6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양준혁이 1회와 9회 각 솔로 홈런으로 뽑아낸 2점을 끝까지 지켜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달 27일 현대전 이후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1회 초 2사에서 나선 양준혁은 상대 선발인 해외파 최향남의 4구째를 통타, 선제 홈런을 쏘아올렸고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9회 2사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1점포를 터뜨렸다. 양준혁은 시즌 8·9호 홈런으로 이날 2경기 연속 대포를 쏜 김태균(한화)과 홈런 공동 선두. 삼성은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선발 안지만이 4와3분의2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3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선동열 감독은 안지만의 힘이 다소 떨어지자 곧바로 권혁을 계투시켰다. 권혁은 선 감독의 기대에 부응, 삼진 7개를 낚으며 8회 1사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버텼다. 선 감독은 8회 1사 1·2루의 위기에 몰리자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긴급 호출,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오승환은 1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7세이브(2승1패)째를 챙겼다. 선두 그룹(4명)과 1세이브차로 이 부문 5위. 부진했던 롯데 선발 최향남은 8이닝 동안 단 3안타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한 데다 1회 양준혁에게 얻어 맞은 홈런이 뼈아팠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백재호의 만루포 등 홈런 4방으로 11점을 뽑는 괴력으로 KIA를 13-5로 대파하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전날 홈런 2방을 친 김태균은 이날 8회 다시 3점포를 가동,2경기 연속 대포로 홈런 레이스에 본격 가세했다. 한화의 김민재는 통산 32번째로 600득점을 달성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안경현의 2점포 등 장단 11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리며 8-2로 승리, 서울 맞수 LG에 4연패의 수모를 안겼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KIA단장 최희섭에게 갔다

    ‘빅초이’ 최희섭(28·탬파베이)의 국내 복귀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최희섭을 해외파 우선지명했던 프로야구 KIA는 3일 “정재공 단장이 지난 1일 최희섭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면서 “최희섭에게 직접 조건을 들어본 뒤 영입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6일 귀국 예정이라 이때까지 영입 여부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의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판단된다. 올시즌 탬파베이 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됐으나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지 않은 최희섭은 에이전트를 통해 계약조건으로 지난해 LG에 입단한 봉중근 수준(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 5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올 예산 규모를 확정한 KIA는 난색을 표명했다. 게다가 당초 “최희섭이 원하면 조건 없이 풀어준다.”고 했던 탬파베이가 이적료를 요구한다면 KIA로서는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장성호와 1루 포지션이 겹치는 터라 지명타자나 외야수로 보직 변경을 해야 하는데 이를 최희섭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영입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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