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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제도 개혁안 문답풀이

    ◎4인가족/이민자금 100만불 넘을땐 출처 확인/해외송금 연 2만달러까지 허용/환전상 예금 5천만원 넘으면 가능 6월부터 시행되는 외환제도개선방안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해외로 이민갈 때 얼마든지 돈을 갖고 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지금까지는 이민갈 때 4인가족기준 50만달러(약 3억9천만원)의 이주비만 허용됐으나 앞으로는 한도 없이 무제한 갖고 나갈 수 있다.다만 증여세포탈 등 탈세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4인가족기준 1백만달러 한도내에서는 본인이 직접 세무서에서 가족에 대한 자금출처확인서를 받아 은행에 제출하고 한도초과 때는 한국은행이 직접 국세청에 4촌이내에 대한 자금출처를 확인하게 된다. ­최근 해외이민자의 이주비는 평균 얼마나 되나. ▲작년의 경우 이민자 1만5천9백명이 갖고 나간 이주비는 5억2백만달러로 4인가족기준 가구당 평균 12만6천3백달러였다. ­환전상 설치·운영이 자유화되면 암달러상이 없어지는가. ▲개인은 최근 3개월간 예금평잔이 5천만원이상,법인은 납입자본금 또는 출자총액이 5천만원이상이면서 전담직원 2인이상만 채용하면 누구든지 한국은행에 신고만 하고 일반환전상을 설치,외화를 원화로 바꿔줄 수 있다.그러나 원화를 외화로 바꿔주는 업무는 현행처럼 은행·관광사업자·외국인전용매점 등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암달러상이 모두 양성화되지는 않는다.외환관리상 어려움 때문에 일반환전상에 대해서는 재환전업무를 허용하지 않는다. ­원화를 국제화한다는데. ▲그렇다.원화를 갖고 해외로 나갈 수 있는 한도가 3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확대되고 비거주자가 국내은행 해외지점에 이른바 「자유원계정」을 개설,원화예치를 허용하는 등 원화의 국제화를 진전시키기로 했다. ­과도한 자금유출우려는 없나. ▲현재도 지정은행제도와 원화자금거래를 중심으로 한국은행의 금융망이 설치돼 있는데 자유화보완장치로 외환분야 지정은행업무도 전산화를 추진,지정은행 확인내용을 리얼타임으로 직접 입력,조회할 수 있도록 1년내에 개선할 계획이다.〈김주혁 기자〉 ◎외환개혁안 주요 내용/국내기업 해외지점 등 현지금융조달 제한 철폐/해외예금 법인­300만달러 개인­5만달러로 높여/단기자본 유입 우려 상업차관 허용 등 차후 검토 재정경제원이 17일 발표한 외환제도 개혁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업의 해외사무소 경비지급 자유화=지금까지 사무소당 월 2만달러,주재원 1인당 월 1만달러 등으로 제한됐던 한도를 폐지,자유화하는 대신 주재원 1인 5만달러,2인일 경우 8만달러,3인이상일 경우는 1인당 3만달러를 초과할 경우 국세청에 통보만 하도록 했다. ▲현지금융용도 자유화=국내기업의 해외지점이나 현지법인이 조달한 현지금융의 용도를 지금까지 인건비·원료구입비 등 11개로 제한했던 것을 폐지,자유화해 용도에 관계없이 현지금융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거주자간 외화표시거래 자유화=용역계약,물품매매,지급보증 등 일부거래를 제외한 외화표시거래는 한국은행의 허가를 받도록 돼있으나 앞으로는 거주자간 실물거래관련 외화표시거래는 자유화된다. ▲거주자 외화예금사용 자유화=국내에서 거주자간에 건당 1천달러이내의 외화수표발행을 허용하되 해외에서의 사용은 제한한다. ▲외국기업 국내 지사설치 자유화=외국기업의 국내 지점설치때 한국은행의 허가를 받고,사무소설치때 한국은행에 신고하도록 돼있으나 모두 외국환은행에 신고하도록 자유화했다. ▲외국환은행의 외국인에 대한 원화대출허용=외국인 등 비거주자에게는 원화대출을 금지해왔으나 동일인당 1억원까지 허용한다. ▲외국인자녀의 해외유학생 경비지급허용=지금까지는 화교들이 해외에 유학하고 있는 자녀들에 경비를 송금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그러나 앞으로는 5년이상 장기거주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과 동일하게 취급,유학생 경비의 지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내국인의 해외예금한도 확대=기관투자가는 1억달러였던 한도를 폐지,자유화하고 법인은 1백만달러에서 3백만달러로,개인은 연간 3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각각 높인다.다만 예금액이 일정액을 초과하거나 예금의 원금이 감소했을 때는 그 내용이 국세청에 통보돼 탈루된 세금을 추징한다.또 비은행금융기관과 함께 기관투자가로 인정됐던 종합상사와 수출입실적 5백만달러이상인 경우는 앞으로 기관투자가에서 제외,일반법인으로 간주한다.그대신 종합무역상사의 해외외화보유한도가 최고 3억달러 범위내,전년도 수출입실적의 30%이내에서 최고 5억달러 범위내,전년 수출입실적의 50%이내로 늘어난다. ▲해외대출자유화=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자산운용지원을 위해 현재 1천만달러로 제한돼 있는 비거주자에 대한 외화자금대출을 자유화했다. ▲상업차관허용,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허용,연지급수입기간 연장,수출선수금 영수한도 확대 등 단기자본유입이 우려되는 사항은 통화여건 등 거시경제지표를 감안,적절한 시기에 검토한다.〈김주혁 기자〉
  • 미·북교역 작년 급증/94년보다 28배나… 올해도 크게 늘듯

    ◎경제제재 완화따라 미­북 제네바 핵합의에 따른 미국의 대북경제제재 완화조치에 따라 지난해 미국과 북한간의 총교역액은 94년보다 무려 28배나 증가,5백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또 최근 미국의 대북 경제관계 개선 움직임과 지난 95회계연도 중에 미정부가 미기업에 대해 2년동안 15억달러 이상을 북한에 수출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북­미교역은 더욱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당국자는 2일 『미국의 세계무역정보 서비스업체인 「월드 트레이드 아틀라스」의 95년 미국 수출입통계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모두 5백만6천달러의 상품을 수입했고 수출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올해 들어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해외자산통제규정일부 개정,새로운 수출관리법안 제정방침 등 잇따른 대북경제유화조치를 내놓고 있어 올해 미­북의 총 교역액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본영 기자〉
  • 미,대북제재 추가 완화/「인도적 물자」정부승인없이 민간지원 허용

    【워싱턴 연합】 미국은 정부의 사전승인없이 미국인이 제3국으로부터 「기본적인 인도적 요구」에 따라 물자를 기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제한적으로나마 사실상 추가 완화했다. 미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북한에 대한 구호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해외자산 통제 규정을 일부 완화시켜 지난 5일자로 발효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개인이나 비정부기관도 역시 일반허가를 통해 미정부의 사전승인없이 유엔,미적십자 혹은 국제적십자에 기금을 내 북한에 전달될 수 있도록 허용됐다. 미상무부 수출통제국 규정에 따르면 「기본적인 인도적 요구」에 따른 물자공급은 ▲건강 ▲식품 ▲의류 ▲거주 설비 ▲교육 등 5개 분야에서 가능하며 그것이 수출가능 품목이면 「기본적이며 소량」으로만 허용토록 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병원·의료설비,보건관련 실험장비,의약품,수원설비,소규모 농수산·관개 설비,농업실험 설비,비료,살충제,종자,의직물류,직조기,건자재,개인공구,책,개인 학용품와 특수 교육 장비를 비롯해 구호 행정용인시청각 장비,제너레이터및 사무용품 등이 대상에 포함된다.
  • 소규모전쟁에서 미국의 역할/카네스로드 미 아델피대교수(해외논단)

    ◎세계질서 확립차원 미군 개입전략 마련을/소 붕괴후 지역패권경쟁 등 새 안보환경 형성/「인도주의」 명분보다 「민주수호」 정치적 접근 필요 소연방 붕괴에 따른 냉전 종식은 미국의 외교정책사에 큰 획을 그었다.공산세계 이후의 새로운 시대가 형성되면서 안보환경에 극심한 변화가 일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안보정책에 관해 몇가지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미국은 종전처럼 무적의 막강한 군사력을 전세계에 배치해 가상적을 압도해야 하는 것일까.미국은 적이 없는 현실 속에서도 이익 유지를 위해 군사력의 해외사용에 대한 정치적 의지를 가다듬고 있어야 하는가. 이에 대해 미국은 직간접적인 방식을 통해 전세계의 소규모 분쟁에 계속 개입하는 것이 옳은 정책방향일 것으로 생각된다. 소규모분쟁이란 흔히 제한전이나 내전·게릴라전등 저강도분쟁을 뜻한다.미국 안보정책은 소규모분쟁 개입을 대형전쟁에 대한 것 못지않게 일관된 특징으로 하고 있다. 소규모분쟁은 대부분 내전이나 혁명과 연계돼있어 정치적 의미가 심대하다.또 강대국들의간섭으로 대내외적인 복잡성을 띠게 마련이다.유고슬라비아문제가 바로 대표적인 사례다. 소규모분쟁에 미국이 개입해야 하는 이유는 새로운 안보환경 때문이다. 소련위협의 소멸은 미국의 안보문제를 단순화시키는 동시에 세계안보지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모스크바의 영향력이 상실되면서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민족간 대립이나 야망도 함께 해소됐지만 소련힘의 공백을 틈타 90년 이라크 후세인 처럼 지역패권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나타나는등 새로운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특히 세계안보환경 변화양상은 국가주권 행사의 경계선 불투명성과 경제우선주의등으로 표출된다. 앞으로 미국이 직면할 안보 도전은 3가지로 요약된다.첫째는 미국 국토 자체 또는 미국인과 해외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동맹국이나 친구들에 대한 위협,세계질서에 대한 위협등이다.이는 테러리즘,국제마약거래,불법이민,핵탈취나 제한핵공격등으로 표현될 수 있다.두번째는 재래전이나 내전,미국과 긴밀한 안보 연계를 맺고 있거나 중요한 이해가 걸려있는 나라에서의 쿠데타등이다.세번째는 미국의 이해가 걸려있는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이다.이 행위는 간접적으로 장기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미국이 보는 세계질서 이해의 위협 여부는 해당지역이나 세계에서의 민주정부의 존재 여부로 평가될 것이다. 미국은 이같은 여러가지 유형의 위협에 대한 반응으로 무력의 제한된 사용에 유혹을 느낄 가능성이 없지 않다.따라서 어떤 조건에서 무력 사용에 나설 것인지,미국민의 여론악화등으로 발생되는 제약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교리나 접근방법을 어떻게 전환해야 할 것인지 하는 문제가 중요해진다. 우선 유엔에 의존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그러나 유엔은 기본적으로 군사작전 수행 능력과 정치적 의지가 부족하다.그렇다고 유엔이 협력자가 되기에 부족하다는 뜻은 아니다.유엔평화유지활동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유엔은 또 걸프전 처럼 다국간 협력에 정치적 정통성을 부여해준다. 그러나 유엔 없이 미국이 혼자 세계질서를 위한 군사작전을 준비해야 할 경우는 없을까.여기서는 다만 소말리아처럼 인도주의를 내건군사개입이 민주주의 수호라는 명목의 군사개입보다 합법성 획득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는 점만 지적하고자 한다.민주주의 체제 구축은 단기적으로 불안정성과 장래의 분쟁을 해결하는 처방이 될 수 있다.반면 인도주의적 접근은 국제적 품위는 지켜주되 지역적 정치분쟁을 가열화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은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작전 측면이 아니라 개념 측면에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미국은 소규모분쟁을 정치적으로 크게 보아야 한다.군사측면보다 정치분야에 전략적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것이다.또 적에 대한 것 못지 않게 미국 우방의 장단점도 잘 평가해야 한다.미국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부를 소규모전에서 중심고리로 삼아야 한다. 한편 미국관리들은 정치영역은 상대방에게 자유선거를 치르도록 압박하는데 기여돼야한다고 왕왕 가정한다.그러나 선거개혁이나 정치구조 변화는 파괴적인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결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미국은 따라서 주민 생활에 즉각적이고 극적인 차별을 가져오는 개혁을 무시해야 한다.예를 들면 행정 및 사법제도개선,부패관리 제거,법구조나 세제개혁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소규모전의 경제적 차원에 대한 논의도 있어야 한다.강대국의 개입은 의도와는 달리 경제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소규모전쟁 수행능력은 두가지에 좌우된다.개념적 명료성과 작전효과성이다.미국은 더이상 논쟁을 피하려 하지 말고 군사·정치·경제·정보등 모든 차원에서 소규모전쟁 문제를 다루기 위한 전략과 행정적 틀을 마련하는데 나서야 한다.또 미국은 군사측면보다 전략적·정치적 지혜를 잘 짜내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 노태우씨 비리 수사­외국의 실례는…

    ◎불 검찰 집권당 불법 정치자금 조사/대선·총선전 비자금 조성 포착/현 대통령 측근도 수사선상에 날카롭기로 소문난 프랑스의 에리크 알펭검사가 정치권에 대한 사정의 칼날을 다시 곤두세웠다. 알펭 검사는 지난해 프랑스의 대표적인 부정의 온상으로 알려져 있는 서민주택(HLM)과 관련된 정치권의 비리를 파헤쳐 더욱 유명해진 인물.그는 당시 정치권의 실세이던 샤를 파수콰 내무장관의 한 측근을 서민주택건설 허가와 공급 과정에서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조사했다. 서민주택과 관련한 정치자금이 여야에 들어갔다는 소문으로 프랑스가 한창 시끄러울 때였다.그런데 알펭 검사의 정치권 비리 조사가 한창일 때 그의 장인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파리시내 병원의 정신과 의사인 그의 장인이 파스콰 내무장관의 측근으로부터 공항에서 1백만프랑(1억5천만원)이 든 돈가방을 받다 현행범으로 잡힌 것. 경찰은 「사위에게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해달라」는 부탁과 이를 응낙하는 두사람의 은밀한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 테이프를 증거로 제시했다.이처럼 문제있는 장인을 둔 알펭 검사의 수사가 공정한지에 대한 문제도 당연히 제기됐다.경찰 지휘를 맡고 있는 내무장관의 측근이 지위를 이용해 경찰을 동원,도청및 녹음을 해 수사에 차질을 빚도록 「공작」을 벌인 것이라는 비난 여론도 거세게 일었다.법원은 녹음테이프가 경찰권을 넘은 불법이라는 이유로 증거 채택을 거부했다. 그러나 그 뒤 서민주택과 관련한 정치권의 비리 수사는 흐지부지됐다.이같은 시련을 겪은 알펭 검사가 이번에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소속한 집권여당인 공화당연합(RPR)의 비리를 파헤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알펭 검사는 지난주부터 공화당연합의 비밀 회계원 2명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르몽드지가 1일 보도했다.공화당연합은 비밀회계원을 고용해 자금을 빼돌려 지난 5월 대통령선거의 선거비용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공화당연합은 같은 방법으로 돈뭉치를 93년 총선에도 사용한 것으로 당시 관계자들이 증언했다.이 과정에서 시라크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미셀 루셍씨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루셍씨는 지난해 가을 개발지원장관을 지내다 서민주택건설허가와 관련해 기업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자 장관직을 내놓은 적이 있다. 알펭 검사는 공화당연합의 회계책임자 루이스 카제타 여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지난해의 좌절에도 불구,정치권의 비리를 파헤치겠다는 의욕을 포기하지 않은 프랑스검찰이 이번에는 비리의 꼬리를 어디까지 파헤쳐낼지 관심을 모은다. ◎미국­국제금융 이체로 검은돈 세탁/사람손 안거치고 돈만 이동… 흔적 없어/매일 3억달러선 합법자금으로 둔갑 더러운 돈을 깨끗하게 만든다는 돈세탁은 알 듯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모르고 궁금한 점이 더 많은 이상한 기술이다.이를 미국의 경우를 중심으로 좀 더 자세히 알아본다. 돈세탁은 격정의 범죄와 대별되는 금전이득을 위한 범죄에 전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불법적 행동을 통해 마련된 뭉칫돈은 마음대로 쓰거나 다른 곳에 투자하기 전에 합법적으로 보이게 하는 세탁 과정을 꼭 거쳐야한다.그냥 놔두면 꼬리가 잡혀 불법이 들통나기 때문인데 합법적으로 번 돈을 세금을 피하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가장하는 것도 돈세탁에 속한다.미국 연방기관의 추산에 따르면 1년에 세계적으로 약 3천억달러가 돈세탁을 거치며 이중 1천억달러가 마약밀매에 관련돼 있고 나머지는 탈세,증권범죄 관련이다.미국인들은 매년 불법마약 구입에 5백억달러 정도를 쓰며 이 달러는 국경선 반출을 통하든 국제간 금융전자이체로든 해외공급책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돈세탁은 대충 세가지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은행 등 금융기관에 현금을 가지고 오는 운반 과정,다수계좌 사이를 이리저리 옮겨다니거나 여행자수표 및 자기앞수표로 바꿔 돈의 불법적 유래를 희석시키는 덧칠하기,합법적인 돈과 섞는 통합 과정 등이다.마약·도박·공갈·매춘 등 조직범죄의 이득은 대개 소액단위 현금 형태다.길거리 마약밀매는 대체로 5∼20달러선인데 20달러짜리 지폐로만 1백만달러를 만들면 50㎏이나 나간다.이런 뭉칫돈은 보관에 큰 문제가 있어 자기앞수표로 바꾸거나 다른 곳으로 이체시킬 필요가 생긴다.또 1만달러 이상의 현금거래자는 은행이 반드시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뭉칫돈을 1만달러 이하로 수없이 쪼개 입금하는 작업이 필요하다.이 작업을 왔다갔다 반복하는 하수인을 만화영화의 「스머프」라 부르는데 이 스머핑 작업도 불법에 속한다. 미국달러는 아직도 현금형태로 국경선에서 밀반출·입되기도 하지만 전자금융이체가 돈세탁의 압권인 덧칠하기의 핵심이다.어마어마한 합법적 전자거래량이 돈세탁의 더할 나위없이 훌륭한 방패막이 노릇을 해준다.미국에서 하루 전자이체량은 70만건에 달하며 이중 0.05∼0.1%가 돈세탁용으로 추정된다.이 하루 전자이체 총액은 적어도 2조달러에 달해 최대 3억달러로 생각되는 돈세탁 이체를 「새발의 피」 쯤으로 소홀히 여기기 쉽게 한다. 전자이체량이 이처럼 엄청나고 거의 대부분 사람들의 개입없이 전자동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첨단 인공지능을 이용해 돈세탁 기미가 있는 전자이체를 추려내 보려는 시도도 당분간은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나왔다.돈세탁이 한층 융성하리라는 결론인 것이다.◎아르헨­해외도피 재산 추적 안간힘/세금혜택 주고 국내반입 유도/200억달러 이상 유출… 중앙은 외환보유고의 2배/미국과 세무협약 통해 과세 추진… 성과 미지수 아르헨티나 정부가 해외도피재산 추적과 과세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불황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미국 등 해외로 밀반출된 개인재산이 되돌아올 줄 모르는데다 현재 미정부와 체결을 추진중인 세무협약이 부유층의 반발로 무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자료를 인용한 아르헨티나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행에 예치된 멕시코와 베네수엘라,아르헨티나,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나라 국민들의 개인예금액수는 7백60억달러에 이른다. 특히 멕시코 금융파동 이후 각국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대되면서 중남미 부유층의 재산도피가 급증,아르헨티나만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와 맞먹는 1백18억7천9백만달러로 치솟았다.멕시코(1백67억7천7백만달러)와 베네수엘라(1백29억4천6백만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이다. 여기에 금년들어 우루과이 비밀은행으로 빠져나간 자금을 보태면 1백60억∼1백70억달러에 이른다.또 유럽의 은행에 보관된 금액까지 더하면 총도피액수는 2백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언론들은 추정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국민들의 재산도피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이미 멕시코 환율파동 이전부터 소득세법을 개정하면서 도피자산 추적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뜻한 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밀반출 재산을 산업자본으로 흡수할 목적으로 지난 91년에 개정된 소득세법은 해외재산에 대한 신고 의무화와 함께 보유재산에 대한 세금도 국내에서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더 이상의 자산유출을 막고 도피재산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종의 「해외도피재산 실명제」인 셈이다. 그러나 세법개정 후 2년간의 의무신고기간에 신고된 도피재산액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그러자 아르헨티나 당국은 미국과의 세무협약 체결이라는 묘안을 다시 내놓았다.협약안은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미기업들에 세무상의 혜택을 주는 대신 아르헨티나 당국의 요청이 있을 때 미정부는 세무당국에등록된 특정인의 재산현황에 대한 과세자료를 넘겨주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세무협약 체결도 일부 정치지도자와 금융·기업인 등 부유층의 반대로 진전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들은 또 해외자산 전체를 「도피자산」으로 간주하는 발상 자체가 무모하다고 역공세를 펴고 있다.
  • 종합과세시대/향후 자금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전문가 좌담

    ◎주식시장이 달아오른다/「종과세」 대상 소수… 자금 큰 이동 없을것/뭉칫돈 비금융권 유출 막을 정책 긴요­자금 흐름/주식·비과세 금융상품 투자 효과적/투신사 개인연금 저축도 권장할 만­재테크 □참석자 명단 △심근섭(대우증권 전무) △이원희(한국투자신탁 상무) △박재환(한국은행 자금부 부부장) 내년부터 시행될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논란을 거듭한 끝에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등이 모두 과세대상에 포함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이에 따라 과세대상인 일부 금융 고소득자는 물론,과세대상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도 새로운 과세제도 도입에 따른 재테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종합과세 시대의 자금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 등을 전문가들의 좌담으로 엮어본다. ▲박재환 부부장=모든 제도개편이나 개혁이 그렇듯이 이번 종합과세도 충격적이며 긍정·부정적 효과를 동시에 지녔습니다.비정상적인 금융거래를 과감하게 바로잡자는 취지인 만큼 어려움을 감수하고 정당하게 세금을 내야지요.종합과세 시행으로 부작용보다는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봅니다.조세형평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한꺼번에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금의 이동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자금은 주식을 포함한 광의의 제도금융권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며 실물자산이나 해외자산,지하경제 등 제도금융권 밖으로의 이탈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금융·부동산 실명제 자체가 익명성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익명성 추구에 한계가 있을 것이고 지하경제도 어차피 제도권으로 흡수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원희 상무=종합과세는 「문민식 개혁 드라이브」의 일환입니다.이 제도의 시행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동요할 만한 상황은 아니며 금융기관간 급격한 자금이동도 없을 전망입니다.다만 자금의 투명성을 위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길이고 소득에 대한 공평과세 차원에서 꼭 필요한 제도임을 정부와 언론 등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할 것입니다. ▲심근섭 전무=금융실명에 따른 종합과세는 이미 2년 전부터 예고된 것입니다.과세를 회피할 수 있는 수단을 많이 만들려다 안 만든 것뿐이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닙니다.시기상으로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정책이 발표돼 국민의 투자 선호도를 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오비이락격 견해도 있습니다만.물론 최근 주식이 오르는 것은 종합과세 영향이 큽니다.그러나 주식은 경기가 좋고 자금이 풍부하면 오르게 돼 있습니다. ▲박부부장=제도 시행 전에 급격한 자금이동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그러나 자금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든 통화공급 여력이 커 충격을 쉽게 흡수할 것으로 보입니다.12월 M₂(총통화) 평잔 증가율을 15·9%로 전제할 때 4·4분기에는 단순 계산상으로 7조6천억원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난 93년 4분기의 3조원,지난 해 같은 기간의 6조6천억에 비해서는 상당히 「쾌청」한 편입니다.종합과세를 앞두고 자금이동의 불균형을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자금이동은 종합과세 시행전에 완전히 이뤄지고 내년에는 혼란이 거의 없을 전망입니다.특히 내년 2월까지는 자금의 비수기여서 금융시장의 경색은 없을 겁니다.경기도 연말과 내년초를 고비로 수축국면으로 접어들고 농수산물 작황이 좋아 물가도 전반적으로 안정될 전망입니다.따라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가 모두 안정돼 금융 부문의 불안요소는 거의 없습니다. ○긍정적 측면 더 많아 ▲이상무=급격한 자금이동은 없을 것이라는 데 동감합니다.거액의 개인 금융자산가는 금융기관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안정성을 중시하는 보수성향 때문이지요.만기 전에 해약하면 그만큼 이익이 줄고 달리 마땅한 투자대상도 없습니다. 주식시장으로의 뭉칫돈 이동도 기대감은 크나 어렵다고 봅니다.부동산도 실명제 여파와 환금기간이 길어 쉽게 그쪽으로 돈이 몰릴 것 같지 않습니다.이동이 된다면 분리과세나 종합과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장기채권,분리과세 수익증권,5년이상 장기보험,은행권의 분리과세 신상품쪽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심전무=정부가 주식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는 98년쯤 돼야 고려할 방침이어서 주식시장은 일단 2년간 여유가 있습니다.이 기간동안노출을 꺼리는 익명성 자금은 주식시장을 최대한 이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은닉성 자금은 종합과세로 세금을 더 내는 것보다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싫어합니다.일반 금융상품도 앞으로는 세후 수익률을 쫓아 선택하지는 않을 겁니다.세금이 적은 상품을 선택하면 곧 이어 가격조정이 일어나 선택 전의 다른 상품 수익률과 비슷하게 되지요. ▲박부부장=예금·신탁·CD 등 은행상품은 예상 수익률이 그대로 나옵니다.그러나 현 상태에서 어떤 상품이 재테크에 특별히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은행은 수신금리가 낮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그러나 이제 금리 자유화가 상당히 진척돼 CD·신탁 등은 실세금리에 근접해 있어 다른 기관상품보다는 우월한 입장입니다.절세형 상품의 경우 은행쪽은 루프홀(회피수단)이 봉쇄돼 있습니다.은행이 주식쪽으로 빠져 나가는 자금에 대응하려면 수익률로 뒷받침해야 할 겁니다.단기적으로는 주식쪽이 유리할 듯 보이나 무한정 좋을 것 같지는 않고 조만간 확대 균형이 이루어지면 은행상품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질수 있으리라 봅니다. ○급격한 이동 없을 것 ▲심전무=종합과세로 채권·CD·CP등에 대한 투자는 감소하고 단기금리가 오를 것입니다.대신 장기채권으로 수요가 집중돼 장기금리의 급락(채권값 상승)이 예상됩니다.장기적으로 장·단기금리의 균형을 맞추려면 5년만기 회사채나 장기 국·공채 등의 공급이 확대돼야겠지요.은행에서는 분리과세 신상품 개발경쟁이 심화되고 공공단체나 정부,회사 등에서 10년 이상 장기채권의 발행 등 새로운 제도 아래서 절세형 상품들이 많이 나올 전망입니다. ▲이상무=종합과세가 시행돼도 적법한 절세요령을 활용하거나 비과세 상품 등을 선택하면 효과적인 재테크를 할 수 있습니다.절세방법으로는 5년 이상 장기채나 분리과세 수익증권에 투자한 뒤 세부담에 따라 분리과세와 종합과세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하는 겁니다.이자 등 금융소득을 1년·2년·3년 단위로 수입시기를 분산,연간 이자소득이 4천만원이 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 ▲심전무=증여세 공제한도를 고려해 금융소득을 부모나 자녀명의로 분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현행법상 증여세 공제한도는 미성년자 1천5백만원,성년자는 3천만원입니다.그러나 가장 떳떳하고 안전한 방법은 비과세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입니다.성년자가 분기별 3백만원까지 불입하는 개인연금저축,20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가 월 1백만원까지 내는 장기주택마련저축 등에 가입하면 도움이 됩니다.주식이나 주식형 수익증권,5년 이상 장기보험에 가입해도 절세 효과가 큽니다. ▲박부부장=요즈음 고객들은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유일하게 비과세의 장점을 지닌 데다 단기적 수익성이 높고 익명성의 매력도 있고요.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하면 주식이나 장기채 등 고객이 원하는 특정상품을 사줍니다.하지만 고객이 직접 채권이나 주식종류를 골라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저 자신도 주식에 관심이 많은데 어떻게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나요. ▲심전무=그야 투신사나 증권사 등 기관을 활용해 간접투자를 하면 큰 위험이 없지요.과거 30년을 비교할 때 주식형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채권형 보다 높습니다.주식 투자시는 한 종목에 거는 것보다 좋은 종목을 골고루 사서 평균 수익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여러 개 종목을 샀을 때 한두 종목이 떨어져도 최소한 원금은 건질 확률이 높지요.분산투자를 하면 주가가 빠질 때 덜 손해를 보고 오를 때는 상승률에 근접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분산투자는 2년후 주식 매매차익에도 완전 종합과세가 시행되더라도 수익을 올리면 세금을 내고 손해를 보면 종합소득이 그만큼 줄어 절세의 한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지요. ○장기금리 급락 예상 ▲이상무=주식이 유일한 과세회피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최근 투자심리가 크게 좋아졌습니다.외국인에 대한 개방 확대로 일본 등의 자금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 4·4분기는 이래저래 호재가 많습니다.주식은 비과세되는 장점 외에도 통장으로 거래하면 환금성이 높고 편리합니다.이런 점에서 재테크를 위해 주식형 수익증권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투신사의 개인연금저축도 비과세와 소득공제 등 2가지 혜택이 있다는 점에서 권장하고 싶습니다.여기에 가입하면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시 72만원 한도에서 연간 저축금액의 40%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박부부장=일부에서는 해외여행시 1인당 1만 달러까지 갖고 갈 수 있는 점을 이용해 해외에 나갈 때마다 돈을 갖고가 외국에 투자하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신분이 쉽게 노출되고 제약조건이 많아 이런 방법을 쓰는 사람은 드물 것 같습니다.떳떳한 방법도 아니고요.더욱이 정부에서 거액의 금융저축이 부동산 등 실물자산,해외자산 및 소비 등 비금융권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돈을 빼가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심전무=금융소득이 많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부 유력 정치인이나 기업의 대주주,사채업자 등 큰 손들입니다.많아야 3∼4만명 정도라고 들었습니다.물론 이들이 움직이는 돈은 우리나라 전체 자금의 30%가 넘고 영향력 또한 커서 이번에 잡음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들을 위한 얄팍한 재테크 전략소개보다는 덩달아 불안해하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고루 혜택이 가는 금융신상품 개발과 정책의 선행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일 기업,미 투자 실패/미쓰비시·소니 등 수십억달러 날려

    【도쿄 AP 연합】 미쓰비시가 지난 89년 매입했던 미국 뉴욕의 록펠러센터 소유권을 포기하기로 결정,일본의 미국내 투자는 결국 실패로 끝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의 투자자들은 고층건물외에 호텔체인·골프장·영화사등에 투자를 했다가 많은 돈을 잃었다.아오키상사는 지난 88년 15억3천만달러에 매입했던 웨스틴호텔체인을 올해 5월 미국투자단에 5억3천7백만달러의 손해를 보고 팔았다. 지난 89년 할리우드의 콜롬비아영화사를 34억달러에 매입했던 소니사도 지난해 가을 콜롬비아영화사에 대해 실제가치 이상 지불했음을 시인했으며 엄청난 적자를 기록했다. 소니의 경쟁사인 마쓰시타전자 역시 할리우드에 성급하게 진출했다가 손해를 보았다.마쓰시타는 90년 MCA 영화사를 66억달러에 사들였으나 지난봄 MCA 주식지분중 80%를 시그램사에 넘겼다.마쓰시타는 90년이후 엔화 가치상승으로 약 2천억엔(미화 2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주요 골프장 개발업자인 이수타니 미노루씨는 페블비치 골프장을 팔면서 3억4천만달러의 손해를 입은경우다.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가 그의 골프장에 대한 일반의 접근제한 및 최고 75만달러짜리 특별회원권 판매계획을 봉쇄함으로써 골프장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해외투자는 80년대 시작됐다.개발업자들은 당시 일본 국내 주가와 부동산가격이 가파르게 오르자 저리로 은행대출을 받아 해외자산 매입에 나섰다. 그러나 4년전부터 투기성 거품경기가 사그러들면서 일본의 주식 및 자산가치가 폭락했으며 투자자들은 대출금상환을 위한 현금이 절실히 필요하게 되자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미,북 단체여행 허용/대북 규제완화 발효

    【워싱턴 연합】 클린턴 미행정부는 북·미 제네바 합의문에 따른 북한에의 규제조치 완화내용들을 최종정리,16일 이를 관보에 게재함으로써 관련조치들을 공식 발효시켰다. 재무부는 지난달 20일 북한규제 완화 조치 발표에 이은 후속조치의 하나로 각종 북한 규제조치를 담고 있는 해외자산통제령을 손질,이를 관보에 게재함으로써 이날부터 미국민들이 새 규정에 따라 북한과 거래를 하도록 허용했다. 재무부측은 새로 발효된 규정에서 ▲북·미 양국민들의 상대국 여행 문제와 관련,단체여행및 여행관련 사업을 허용하고 ▲평양에 언론사 지사를 설치할 경우 미언론사가 북한현지인을 고용할수 있도록 허용하며 ▲북·미간 거래가 허용된 정보관련 물품 가운데 콤팩트디스크,CD롬,미술품,뉴스통신 서비스등을 포함시켰다.
  • 외환제도/이렇게 달라진다/1단계 개혁 문답풀이

    ◎개인 해외투자 5억2,400만원까지/1년이상 유학때 정착비 2만달러/4인가족 이민 1백만달러내 반출/가족 3인 동반 1년이상 해외근무 13만5천달러까지 지참 허용 외환제도가 오는 2월 13일부터 크게 달라진다.정부는 경제규모의 확대와 세계화 추세에 발맞춰 외환제도를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3단계로 개혁,외자의 유출입을 자유화한다.이번에 시행되는 내용은 그 첫 단계이다.개인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해외여행경비◁ ­해외여행 때 현금을 얼마나 쓸 수 있나. ▲체제 기간 1개월 당 1만달러씩 쓸 수 있다.출국할 때 6개월분 경비를 한꺼번에 가져갈 수 있다.체재 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현지 공관장이 발급하는 체재 증명서를 은행에 내고 본국에서 송금받아야 한다.1년 이상 장기 체재자인 경우 정착비로 5만달러가 추가된다.해외에서 월급을 받는 경우에는 월급만큼 체재비에서 공제한다.치료비와 등록금 등은 한도와 관계 없이 쓸 수 있다.동반가족 1인당 월 5백달러가 추가된다.현재는 체제 기간 1개월까지는 5천달러이고,1개월을 넘으면 월 3천달러씩 추가되며,1년 이상이면 다시 2만달러가 추가된다. ­유학생 또는 20세 미만인 경우는. ▲체재기간 1개월당 3천달러를 쓸 수 있으며,1년 이상 장기 체재하는 경우 정착비로 2만달러가 추가된다.지금은 월 경비 2천달러,1년 이상 장기 체재자의 정착비는 1만달러이다. ­신용카드로는 얼마나 쓸 수 있나. ▲숙식·교통·통신·치료비 등 직접적인 필요경비는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다만 월 5천달러를 넘으면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거래 은행에 제출,사후관리를 받아야 한다.지금은 사후관리를 받는 한도가 월 3천달러이다.지출 내역을 소명하지 못할 때 고발하는 현행 제도는 없어진다.적법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해외여행 경비가 완전 자유화되는 셈이다. ­남편이 1년 이상 해외근무 발령을 받아 부인과 20세 미만인 자녀 2명과 함께 출국할 때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은. ▲13만5천달러이다.내역은 기본경비(1개월분)가 남편 5만달러,부인 1만달러,자녀 한사람 당 3천달러씩 6천달러를 합쳐 6만6천달러이다.여기에 6개월분 월당경비를 한꺼번에 가져갈 수 있으므로 남편이 월 1만달러씩 6만달러,동반 가족 한사람 당 월 5백달러씩 9천달러가 추가된다. ­남편이 1년 이상 유학을 가기 위해 부인과 20세 미만의 자녀 한명과 출국할 때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은. ▲5만7천달러이다.내역은 기본 경비가 남편 2만달러,부인 1만달러,자녀 3천달러를 합쳐 3만3천달러이고,6개월분 경비로 남편 1만8천달러,동반 가족 6천달러를 합쳐 2만4천달러이다. ­해외여행 때 현금은 2천달러만 휴대하고 8천달러를 신용카드로 사용할 계획이다.사용 절차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5천달러 이상 쓰는 경우에는 미리 카드회사에 가서 카드사용 예정금액과 현금휴대 예정금액을 확인받는 것이 편리하다.카드회사에 미리 신고하지 않은 경우 나중에 사후관리 때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카드사용 정지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해외이주비◁ ­4인 가족이 이민을 떠날 때 반출할 수 있는 재산의 규모는. ▲1백만달러이다.내역은 이주 정착비가 세대주 20만달러,세대원당 10만달러씩 30만달러를 합쳐 50만달러이고,여기에 투자사업비로 세대당 50만달러를 더 가져갈 수 있다.투자이민을 가는 나라의 국내법령상 최소 투자요구액이 1백만달러를 넘는 경우에는 초과액만큼 더 가져갈 수 있다. ­아들이 이민을 갈 때 부친의 재산을 반출할 수 있는가. ▲재산 반출 때 세무서에 자금출처 증명서를 내야 하므로 반출재산은 반드시 이주자 본인의 재산이어야 한다. ▷해외자산운용◁ ­개인이 해외에 예금할 수 있는 한도와 예금의 사용 용도는. ▲한도는 한사람당 연간 3만달러이다.해외예금은 원칙적으로 자산운용이 목적이므로 해외여행 경비나 유학생의 체재비 등으로는 쓸 수 없다.다만 국내에서 해외 발간 서적을 구입하는 경우 등 건당 5천달러 이하인 물품과 용역의 대가 지급은 가능하다. ­해외예금의 절차와 인출 방식은. ▲국내 은행(외국 은행의 국내 지점 포함)의 해외 점포에만 할 수 있다.한 은행을 지정해 외화예금 계정을 개설하고 송금한도를 확인받아 이 은행의 국외 점포에 송금·예치한다.인출은 이 은행이 발행한 개인수표나 신용카드를 이용해야 한다.국내 지정은행은 연 1회 예금잔고를 한국은행에 보고해야 한다. ­해외여행 중 예금을 꺼내 쓸 수 있는가. ▲없다.국내에서만 인출할 수 있다. ­해외근무 중에 번 3만달러를 현지의 외국 은행에 예금해 놓았다.임기가 끝나 귀국할 때 이를 국내로 가져와야 하는가. ▲아니다.그러나 3만달러가 넘으면 초과분은 반드시 귀국후 1백80일 안에 국내로 들여와야 한다. ­내국인이 해외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와 절차는. ▲한사람 당 5억원 범위에서 국내의 한 증권사를 지정해 매매를 위탁하는 형태로 해외의 상장 증권에 투자할 수 있다. ­개인이 해외에 투자할 수 있는 연간 자산운용 규모는. ▲해외증권 5억원,해외예금 3만달러(2천4백만원)를 합쳐 5억2천4백만원이다.해외부동산 투자도 3월 중 허용될 예정이므로 해외 자산운용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외화매입·보유·사용◁ ­개인이 은행에서 외화를 살 수 있는 한도와 방법은. ▲한사람 당 연간 1만달러까지 여권이나 거래증명서류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다.다만 사후관리를 위해반드시 한 은행에 본인 이름으로 외화예금계정을 개설하고,원화를 외화로 바꿔 이 계정에 예금한 후 인출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내에서 어떤 외화라도 마음대로 보유할 수 있나.사용은 어떤가. ▲그렇다.사는 것은 한사람 당 연간 1만달러로 제한되나 수출입 거래 등으로 합법적으로 취득한 외화는 종류에 관계 없이 무제한으로 보유할 수 있다.5만달러가 넘을 경우 은행에 등록하는 현행 절차도 없어진다.외화 사용은 건당 1천달러 이내로 제한된다.이 경우에도 거래 상대방이 외화 결제에 동의해야 한다.외화로 지불할 경우 환율에서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북 합의이행 봐가며 제재완화 확대”/미 국무부 관리 일문일답

    ◎미사일수출 등 포기해야 다음조치/해금 북 자산 1천1백만달러 추산/언론활동은 외교관 준해 허용될듯 미국무부 당국자는 20일 하오 4시30분(한국시간 21일 상오 6시30분)북한에 대한 경제완화조치를 발표한뒤 배경설명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당장 미국에서 북한에 전화를 걸수있는가. ▲장거리 전화회사가 통신망을 구축해야 한다.당장은 직접전화를 걸수 없으나 제3국을 통해 통화를 할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 ­이번 조치가 기존의 적성국교역법 등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관련 법의 개정은 없이 대통령이 모법의 범위안에서 필요한 권한을 행사한 것이다. ­해외자산동결의 해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북한에 송금될 돈이 관련국가간의 거래결제상 미국의 은행에 들어올 경우 다시는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잠겨있었다.그러나 이제는 이 돈이 풀린다.예를 들어 영국의 한 회사가 북한의 인삼을 사고 그 대금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미국은행에 들어갔다면 지금까지는 북한 쪽으로 돈을 보내지 않았다.그러나이번 조치로 금융거래가 이뤄지므로 이같은 돈은 풀린다.현재 동결된 북한의 자산은 약 1천1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수로 관련 미국의 기술이나 제품이 북한에 들어갈 경우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하나. ▲원자력기술협력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그 점은 변함이 없다. ­언론사의 지국설치등은 누구든지 할수 있는가. ▲개별 언론사가 신청하여 개별적으로 허가를 얻어야 한다.취재환경이나 여건은 북한이 허용해주는 만큼 상호주의에 의거,조치를 취할 것이다. ­북한당국이 언론사에 어느 정도의 활동범위를 허용할 것으로 보는가. ▲구체적으로 말할수는 없지만 평양에 있는 외교관의 활동영역범위 만큼 부여 할 것으로 본다. ­제재조치의 단계적 완화를 위해서는 다른 관심분야의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의 관심분야는 테러리즘이라든가 미사일의 수출,포로실종자문제,재래식 군사력의 위협등이라고 할수 있다. ­이번 조치로 북한을 여행하는 미국인의 여행경비 제한은 어떻게 되는가. ▲종전에는 일당 2백달러의 한도는 이제 철폐되었다. ­마그네사이트 등의 직교역은 철강업체들이 희망한 것인가. ▲철강업체들이 마그네사이트 등의 수입을 지금까지는 중국으로부터 해왔으나 수출국이 중국과 북한 밖에 되지않은 점을 이용,중국이 엄청난 수출세금을 부과함으로써 국내 철강업계가 많은 부담을 받아왔으며 국제경쟁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했다.이와 같은 점을 철강업계가 강력히 제기하면서 국익보호차원에서 북한과의 직교역을 요청해왔다. ­왜 대북제재를 광범하게 풀지않는 것인가. ▲미·북한간의 정치적·경제적 관계형성은 북한측이 더 절실히 원하고 있다.제재완화조치의 확대는 북한측이 얼마나 합의를 이행하느냐에 달려있다.
  • “미기업,“나진·선봉에 발전·정유소 추진

    ◎스탠턴그룹 브라운회장 상원청문회 증언/작년 10월 기술진 현지조사/2백Mw발전소 건설… 잉여전력 수출계획/경공업·제조업분야까지 대대적 투자구상 클린턴 미행정부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 조치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에너지분야에 진출할 스탠턴 그룹이 19일 미상원에너지위의 청문회에서 증언을 했다. 스탠턴 그룹은 북·미합의에 따라 대체에너지로 제공하는 중유의 사용권을 가지며 북한의 자유무역지대인 나진·선봉지구의 전력을 공급할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이어 정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에너지위원회에서 이 그룹의 스테픈 브라운 회장이 「북·미합의에 따른 미국기업의 진출전망」이란 제목으로 밝힌 서면증언의 요지이다. ▷스탠턴그룹의 그동안의 북한접촉◁ 스탠턴그룹은 미재무부에 북한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특별면허를 이미 신청했다.수년동안 유엔개발계획(UNDP)의 두만강유역개발계획과 관련,사업진출의 기초조사를 했으며 특히 이 지역은 중국·러시아·몽골·남북한이 모두 인접한 지역인데다 북한이 그 중심지역이므로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정상화에 대비,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작년 10월 제네바합의직후 우리는 북한측의 요청에 의해 당사의 최고 경제기술팀을 북한에 파견했다.이 기술팀은 평양에 1주일간 머물면서 북한의 책임있는 관리들과 세부사항을 논의했으며 북한의 동북부지역을 여행하면서 전력·정유·산업·항만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입지선정과 관련한 기술검사를 실시했다.이 결과를 토대로 평가,분석하고 그들과 토의하고 그들의 의견을 청취한 끝에 북한의 경제발전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에너지분야의 종합계획을 설계했다.앞으로 미정부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긴 하지만 당사는 전력생산,정유시설,산업개발등 3개 관련분야의 사업에 착수할 준비를 갖춰 놓고 있다. ▷사업의 구체계획◁ ▲전력생산계획=몇 단계로 나눠지는데 당분간은 도입 중유로 발전하나 향후엔 해외도입을 줄이고 전력을 수출하게 된다.우선 나진­선봉지구에 있으나 그동안 가동을 해오지 않은 2백Mw 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스탠턴 그룹은 북·미합의에 의해 도입된 중유를 사용할 권한을 가지며 이 중유는 오직 나진­선봉지구의 발전과 난방제공에만 사용토록 하는 책임도 가진다.앞으로 이 지역에 2백Mw 용량의 화력 또는 가스발전소를 추가로 건설,전력공급량을 확대하며 이 발전소는 북한에서 생산되는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수입대체효과를 기한다.전력의 수출단계에 가면 두만강유역의 다른 지대로 전력을 수출한다. ▲정유시설계획=정유시설의 가동을 통해 수출을 하고 이의 이득금으로 발전소를 증설해 간다. ▲무역자유지대사업계획=스탠턴 그룹은 나진­선봉의 자유경제무역지대(FETZ)에 투자를 하며 특히 경공업분야와 수출을 위한 제조업에 투자를 한다.북한은 스탠턴 그룹을 지정하여 이에 따른 절차와 과정에 관해 조언을 듣기를 원하고 있다.북한측의 회사도 이상의 3개 분야에 참여할 것이며 외화가 필요없이 북한돈으로 할 수 있는 사회간접시설건설에도 투자할 것이다. ▲스탠턴 그룹=본부는 보스턴에 있으며 발전소,통신에서부터 정보체제,인력개발훈련등에 이르기까지 사회간접시설,경제개발에관련된 사업을 하는 회사로 8백여명이 종사한다.특히 기름,가스,석탄,대체에너지를 사용하는 발전소의 건설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미국내뿐 아니라 캐나다,멕시코,동구,극동지역에 사업을 진출하고 있다. ▲종합건의=미상원이 행정부에 대해 미국업체의 북한진출을 지원하고 미업체가 북한과 상거래를 하는데 따른 각종 제한조치를 해제하도록 촉구해 주기를 희망한다.특히 북한에서 전력생산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해외자산통제국으로부터 특별면허를 받아야 한다.
  • 「외환 빗장」 풀어 세계화 뒷받침/외환제도 개혁안에 담긴뜻

    ◎경제규모 맞게 제도개선,대외활동 지원/외화유입 급증땐 국내경제에 부담 우려/원화절상·경상적자 악순환 단절이 과제 외환제도가 오는 95년부터 99년까지 5년동안 3단계로 자유화된다. 재무부가 5일 발표한 「외환제도 개혁안」은 크게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경제체제 면에서는 자본의 국경간 이동을 자유화함으로써 2000년대에 대비한 선진국형의 개방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국내 자원이 빈약하기 때문에 경제개발에 필요한 각종 물자를 해외에서 수입해야 한다.그러나 지난 60∼70년대까지만 해도 수입대금을 치를 외화가 모자라 쩔쩔매곤 했다.「국가 부도」를 의미하는 대외지급 불능 사태를 걱정하던 시절이다.결제해야 할 수입대금은 산더미처럼 쌓이는데 외화가 거의 바닥나는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 시절에는 국내에 들어온 외화는 단 1달러라도 해외로 새나가지 못하도록 해야 했다.이를 위해 우리나라 주변에 높은 자본장벽을 쌓아놓은 것이 현행 외환제도다. 그러나 지금은 여건이 정반대로 바뀌었다.외환 보유고가 2백20억달러에 달해 대외지급 불능 사태를 걱정할 염려는 없어졌다.오히려 외화가 너무 많이 유입돼 통화증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외화의 과다유입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반전된 것이다. 개혁안에 담긴 또 하나의 의미는 외환에 대한 규제를 풀어 기업의 세계화를 적극 지원하자는 것이다.세계를 무대로 뛰는 우리 기업인과 각종 국제기구나 단체,국제 학술회의 등에서 활동하는 한국인이 지금도 많다.세계화를 이룩하려면 이런 기업과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야 하며 이들의 입출국도 더욱 빈번해져야 한다. 그러나 외화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대에 만들어진 현행 외환제도는 이들의 대외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우리 경제가 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8천달러대로 성장했지만 제도는 여전히 2백달러 시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결국 외환제도 개혁은 경제의 덩치가 커진만큼,옷도 그에 맞게 갈아입히려는 것이다. 그러나 외환 및 자본의 자유화는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게 된다.급진적인 외환 자유화는 환율·금리·통화관리 등의 면에서 경제의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선 최대 과제는 해외부문의 통화증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 하는 문제다.재무부는 외환제도의 개혁으로 연간 1백40억∼2백억달러의 외자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총통화 증가율을 15%로 잡을 경우 연간 통화공급량 18조원의 60∼80%가 해외부문에서 공급되는 셈이다. 통화를 안정시키려면 재정과 금융 부문간의 「정책 조화」(폴리시 믹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즉 경상수지에서 적자를 내고,재정부문에서는 흑자를 내 해외부문의 통화증발 압력을 최대한 흡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금리는 외자 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점차 떨어질 수밖에 없다.국내외 금리차가 줄면 외자 유입 압력도 약화될 것이다.외환제도 개혁이 마무리되는 99년쯤에는 현재 연 6∼7%포인트 수준인 국내외 금리차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도 해 볼 수 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문간의 자금 불균형으로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외자의 유입액이 늘면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화에 비해 달러화의 공급이 늘어 원화가 절상된다.원화의 절상은 국민복지를 증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가 빚어진다.올해처럼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는 원화의 절상은 더욱 견디기 어렵다.따라서 자본 유입이 증대되는 내년부터는 원화 절상과 경상수지 적자폭의 확대라는 악순환을 단절시키는 것이 과제로 등장할 것이다. 외환제도 개혁이 제대로 뿌리내리려면 국민 정서도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예컨대 어느 재벌 기업주가 해외에 부동산을 사는 경우 외화 도피에 의한 「국부의 유출」로 볼 것이 아니라 국민의 해외자산 보유가 늘어나므로,「국부의 증대」로 봐야 한다.세계화에는 제도의 개혁에 못지 않게 새로운 국민정서의 변화도 뒤따라야 한다.
  • 외환제도 개혁… 개인생활 어떻게 바뀌나

    ◎여권없이 국내은행서 1만달러 살수 있다/해외송금/5천$까지는 입증서류 없이 가능/1개은행 지정,해외계좌 개설해야/연간 1만$ 넘으면 국세청에 통보/장기유학자녀에 2만$ 송금 허용/신용카드로 경비쓸때 액수제한 없애/지출내용 소명못해도 고발하지 않아/4인가족 이민땐 1백만$까지 지참/1년이상 장기체재 정착금 5만$/해외증권 투자한도 96년 완전폐지/국내거주자 해외자산 23억원 운용 우리 외환제도가 향후 5년 동안 선진국형으로 탈바꿈한다.개인 생활과 관련해 달라지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외국 서적을 사려고 한다.구입비를 송금하는 절차는. ▲지금은 단 1달러를 송금하더라도 일일이 송금 사유를 입증하는 서류(계약서나 청구서)를 은행에 내야 한다.이를 인증제라고 하는데 이 제도가 내년에는 신고제로 바뀐다.이와 함께 건당 5천달러까지는 은행에 가서 해외송금 신청서 한 장만 써내면 송금 사유를 입증하는 서류 없이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게 된다.사유를 입증하는 서류가 있으면 5천달러 이상도 송금할 수 있다.다만 송금자는 한개의은행을 지정해 외화예금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연간 대외 송금액이 1만달러를 넘으면 국세청에 통보된다.건당 5백달러 이하인 경우 지정은행 및 국세청 통보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해외의 교육 및 종교 단체에 기부금을 보낼 때는. ○기부금 신고제로 ▲현재는 은행의 인증을 받아야 하며,건당 5천달러를 넘을 경우 주무부 장관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내년에는 건당 5만달러까지는 은행에 신고만 하면 되고,5만달러를 넘을 때 주무부 장관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신고시에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지급 사유와 금액을 입증하는 서류를 내야 한다.96년 이후에는 건당 한도를 높이고,98∼99년에는 한도를 아예 없애,완전 자유화한다.국제기구나 국제 자선단체에 보내는 성금 등의 송금은 현재 건당 1만달러 이하는 은행 인증을,그 이상은 주무부 장관의 추천을 받도록 돼 있으나 내년부터 자유화돼 은행에 신고만 하면 된다. ○유학생엔 2만%$ ­해외유학 중인 자녀에게 송금할 수 있는 한도는. ▲유학기간이 1년 미만이면 현재 기본경비 2천달러에 월 2천달러씩에서내년부터는 기본경비 3천달러에 월 3천달러로 는다.1년 이상인 경우 추가 송금이 가능한 정착비도 현행 1만달러에서 내년에 2만달러로 는다. ○반년치 인출가능 ­해외여행 때 현금을 얼마까지 쓸 수 있나. ▲단기(1개월 이내)여행인 경우 본인이 현금이나 여행자수표 등으로 가져갈 수 있는 한도(기본 경비)가 현재 5천달러에서 내년부터 1만달러로 늘어난다.체재 기간이 1개월을 넘으면 추가되는 경비는 월 3천달러에서 1만달러로 는다.6개월분 경비를 한꺼번에 가져갈 수도 있다.6개월 이상인 경우에는 현지 공관장이 발급하는 체재증명서를 은행에 내고 본국에서 송금을 받아야 한다.1년 이상 장기 체재자에게 추가되는 정착비는 2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는다.그러나 해외 근무자의 월당 경비는 그의 월급만큼 줄어든다.치료비와 등록금 등은 한도에 관계 없이 쓸 수 있다.동반 가족이 있으면 기본 경비와 월당 경비(5백달러)가 추가된다. ­유학생 또는 20세 미만인 경우는. ▲체재 기간 1개월당 2천달러에서 3천달러로,1년 이상 장기 체재자에게 추가되는 정착비는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각각 는다. ­신용카드는 얼마나 쓸 수 있나. ▲숙식·교통·통신·치료비 등 직접 필요경비는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다만 월 5천달러를 넘으면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사후관리를 받는다.현재는 이 한도가 월 3천달러이다.지출 내역을 소명하지 못하면 현재는 경고,카드 사용정지,형사 고발 등의 처벌을 받는데 내년부터는 고발 제도가 없어진다.적법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해외여비가 완전 자유화되는 셈이다. ­남편이 2년 이상 해외근무 발령을 받아 부인과 20세 미만의 자녀 2명과 함께 출국할 때 갖고 나갈 수 있는 금액은. ▲현재 6만1천달러에서 내년부터 13만5천달러로 는다.내역은 기본 경비(1개월분)가 남편 5만달러,부인 1만달러,자녀 한사람당 3천달러씩 6천달러를 합쳐 6만6천달러이다.여기에 6개월분 월당 경비를 한꺼번에 가져갈 수 있으므로 남편이 월 1만달러씩 6만달러,동반 가족 한사람당 월 5백달러씩 9천달러를 더하면 13만5천달러가 된다. 현재는 기본 경비가 2만5천달러,부인 5천달러,자녀 한사람당 2천달러씩 4천달러를 합쳐 3만4천달러이고,6개월치 월당 경비 2만7천달러(남편 월 3천달러씩 1만8천달러,동반가족 한사람당 월 5백달러씩 9천달러)를 더해 모두 6만1천달러이다.6개월분을 한꺼번에 가져갈 경우 출국후 7개월까지는 국내에서 송금받을 수 없다. ­남편이 2년 이상 유학을 가기 위해 부인과 20세 미만의 자녀 한명과 함께 출국할 때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은. ▲현재 3만7천달러에서 내년부터 5만7천달러로 는다.내역은 기본 경비가 남편 2만달러,부인 1만달러,자녀 3천달러를 합쳐 3만3천달러이고,6개월분 경비가 2만4천달러(남편 1만8천달러,동반 가족 6천달러)이다. 현재는 기본경비가 1만9천달러(남편 1만2천달러,부인 5천달러,자녀 2천달러),6개월분 경비가 1만8천달러(남편 1만2천달러,동반 가족 6천달러)이다. ­외국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받기 위해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은. ▲여행경비는 일반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와 같고 치료비는 병원에서 청구서를 받아 은행에 내면 전액 쓸 수 있다. ­해외여행에서 쓰다 남은 외화는 다음 해외여행 때 한도와 관계 없이 쓸 수 있나. ▲없다. ○3백만원까지 인출 ­개인이 출국할 때 가져갈 수 있는 원화의 한도와 사용 방법은. ▲현재 한사람당 2백만원에서 내년에는 3백만원으로 는다.이 금액은 해외여행 경비한도에 포함되므로 외화 금액은 그만큼 준다.이는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에서 외화로 바꿔준다. ­이민을 떠나는 4인 가족이 해외로 가져갈 수 있는 재산의 규모는. ▲현재 55만달러에서 내년에는 1백만달러로 는다.내역은 이주정착비가 25만달러(세대주 10만달러,세대원 한사람당 5만달러)에서 50만달러(세대주 20만달러,세대원 한사람당 10만달러)로,투자사업비가 가구당 30만달러에서 50만달러로 각각 는다. ○해외선 인출 불허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있는 금융기관에 외화로 예금할 수 있는 한도와 사용용도 및 절차는. ▲내년부터 한사람당 연간 3만달러까지 해외예금을 할 수 있게 된다.연간 1만달러를 넘으면 국세청에 통보된다.96∼99년 사이 이 한도를 올린다.용도는 수익(이자를 받는 것)과 국내 결제용으로 제한된다.즉 원칙적으로 자산운용 목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므로 해외에서는 인출이 안 된다.따라서 해외여행 경비나 유학생의 체재비로는 쓸 수 없다.국내에서 건당 5천달러 이하의 물품과 용역의 대가를 외화로 지급할 때만 꺼내 쓸 수 있다.은행(외국은행 국내지점 포함)에 외화예금 계좌를 트고 송금한도를 확인받아 이 은행의 해외점포에 예치한다.인출은 이 은행이 발행한 개인수표나 신용카드를 이용한다. ○사후관리도 가능 ­해외예금이 외화도피의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겠는가. ▲한사람이 1개 은행에만 계좌를 열 수 있으므로 금액이 제한된다.지정거래 은행을 통해 사후관리가 가능하고,해외에서는 인출이 불가능하므로 그렇게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해외주재원이 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현지 외국은행에 예치된 3만달러의 외화예금을 찾아와야 하나. ▲현재는 2만달러까지만 대외채권 회수 의무가 면제된다.귀국 후 1백80일 안에 1만달러는 국내로 들여와야 한다.내년에는 대외채권 회수 의무 면제 기준이 3만달러로 늘기 때문에 그대로 둬도 된다. ­외환집중제를 정지하면 어떤 외화라도 마음대로 보유할 수 있나. ▲있다.지금도 적법하게 취득한 외화는 종류에 관계 없이 보유할 수 있으나 5만달러 상당액을 넘으면 외국환은행에 등록해야 한다.내년에는 등록의무가 없어진다. ­은행에서 외화를 살 수 있는 한도와 방법은. ▲지금은 여권이 없으면 1달러도 살 수 없고 여권을 제시해야 5천달러까지 살 수 있다.내년에는 여권 없이도 1만달러를 살 수 있고,여권이 있으면 1만달러를 더 살 수 있다.매입 절차는 은행에서 원화를 외화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지정거래 은행에 자기 이름으로 외화예금 계좌를 열고 원화를 외화로 바꿔 일단 예금한 후 인출해야 한다.사후관리를 위해 원칙적으로 계좌거래를 의무화하기 때문이다. ­해외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와 절차는. ▲현재 1억원에서 내년에는 5억원으로 는다.96∼97년에 한도를 폐지한다.국내의 1개의 증권회사를 지정,거래를 위탁하는 형태로 해외 상장증권에 투자할 수 있다.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운용할 수 있는 규모는 얼마나 늘어나나(4인 가족기준). ▲현재 4억원에서 내년에는 23억3천6백만원으로 는다.내역은 해외증권에 한사람당 5억원씩 20억원,주택 2억4천만원(본인 또는 직계 존비속이 6개월 이상 해외에 거주하는 경우 1가구 1주택),예금 한사람당 2천4백만원씩 9천6백만원이다.현재는 국내 거주자는 해외 주택을 살 수 없고,해외 예금도 안 된다. ○외화종합통장 편리 ­외화거래가 빈번한 사람이 은행을 편리하게 이용하려면. ▲외화거래 용도는 개인의 경우 실수요증명 서류의 제출이 면제되는 건당 5천달러 이하의 경비 지급,연간 1만달러 이하의 외화 매입,연간 3만달러 이하의 해외예금을 위한 송금,해외 장기 체재자의 체재경비 지급 등으로 나눌 수 있다.용도가 다르면 여러 개의 은행에 여러 개의 계좌를 틀 수 있다.그러나 이 경우 계좌관리가 복잡해지므로 각 은행이 개발할 예정인 외화종합통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미기업인 방북움직임 계기로본 「제재」 실태

    ◎미 대북제재 어길땐 최고 10년형/일반서적 등 제외 상품수출 원칙적 금지/수입 사건 허가제… 여행자 휴대품은 예외 북한·미국간 제네바합의에 관한 미의회의 첫 청문회가 12월 1일 개최되는 가운데 클린턴행정부는 북한이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한 미국도 상응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미행정부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핵동결확인작업이 끝나는대로 내년 1월중에 대북경제제재조치를 완화할 방침이다.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는 적성국 교역금지법을 모법으로 하여 재무부가 제정한 외국자산 통제규정에 의해 주로 규제를 받는다.미국 기업인들의 북한방문움직임등을 계기로 이 규정의 북한부분을 발췌,정리해본다. ◇총설=미국시민·미국회사·미국기관 그리고 그 지사·지부는 세계 어느 지역에 위치해 있든 이 규정의 적용을 받으며 이를 어길 경우 10년이하의 징역이나 회사는 50만달러,개인은 25만달러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대북한 수출=도서·잡지·필름·테이프등 일반정보관련자료를 제외한 어떠한 미국상품이나 기술·용역을 북한에 직접이든 3국을 경유하든 일체 수출할 수 없다.단 상무부 수출국으로부터 면허를 득한 자는 예외로 한다.수출금지개념에는 수출과 관련한 상담이나 수출을 지원하는 행위도 포함된다.인도주의에 입각한 생필품의 수출은 상무부가 해당사안별로 허가할 수 있다. ◇대북한 수입=원산지가 북한인 상품이나 용역은 해외자산통제국의 허가가 없이는 직접이든 간접이든 미국으로 수입할 수가 없다.다만 1백달러 미만의 비상업성 물품의 경우 합법적인 여행자의 휴대품으로 들여올 수 있다.일반 서적등 정보관련자료들은 제한없이 휴대할 수 있다.북한에서 구매한 물품의 영수증은 반드시 보관비치되어야 한다. ◇북한대행자와의 교역금지=북한을 대행하는 개인이나 기관과도 북한에서든 제3국에서든 간에 거래를 할 수 없다.북한대행자의 명단은 정부관보에 게재된다.외국국적인과 거래를 하는 미국인은 그 사람이 북한대행자인지를 확인할 책임이 있다.북한대행자가 미국안에서 활동할 경우 처벌받는다. ◇북한에 선물보내기=북한에 있는 개인이나 종교·자선·교육기관에 보내는 선물꾸러미는 4백달러어치를 넘지 못한다.한번에 한개이상 보낼 수 없으며 내용물은 식품·의류·의약품등은 가능하나 금화등은 보낼 수 없다. ◇북한여행=미국여권소지자가 북한을 여행할 때 미국의 허가를 득할 필요는 없으나 교통·통신비를 제외하고 하루 2백달러 이상을 북한에서 사용할 수 없다.여행자가 북한으로부터 귀국할 때 1백달러 미만의 북한상품을 휴대할 수 있다.미국여행사는 재무부의 특별면허가 없는 한 미국시민들의 북한여행을 알선할 수 없다. ◇회계 및 자산=미국인은 누구든 북한정부 혹은 개인과 자산 및 금융거래를 할 수 없다.미국인이 통제하고 있는 북한 및 북한대행자의 자산은 동결된다.북한인과의 은행구좌개설을 통한 금융활동을 할 수 없다. 클린턴 행정부가 어떤 수준에서 대북제재의 완화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나 아직도 공식외교관계가 수립되지않은 전단계이기 때문에 전면적인 제재철회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북한 여행시 하루 2백달러이상을 사용할 수 없도록한 한도를 4백달러로 늘리는 등의 점진적인 완화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 외환제도 개혁 가속… 국제화 앞당겨

    ◎99년 내국인 외화반출 무제한 허용 외환 및 자본자유화의 추진속도가 빨라진다.자본의 국내외 유출입을 차단하는 장벽(외환제도)을 허무는 작업이 향후 5년간 급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그러나 급진적인 외환자유화는 환율과 통화관리 등에서 경제의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 재무부가 자문기구인 금발심(금융발전심의위원회)의 외환제도개혁소위에 용역을 주어 마련,11일 발표한 자유화 방안은 급진적인 내용들로 채워져있다.소위는 지난 9월 9일 공청회를 열어 3단계 외환제도 개혁방안을 처음 선보였었다. 당시에는 개인의 해외부동산 투자나 주식시장 개방,해외여행경비 등 민감한 6개 항목에 대해 보수적인 안과 급진적인 안을 복수로 제시했다.그 가운데 이번에 급진적인 안을 채택한 것이다. 재무부는 소위의 건의안을 토대로 오는 11월 정부의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나 소위의 건의안이 대부분 그대로 수용될 전망이다. 해외여행 경비,수출선수금 및 착수금,주식시장 개방폭 등의 경우 외환제도개혁이 마무리되는 오는 99년 이후에도 일정한도를 두어 제한적으로 자유화하는 방안과,아예 한도를 없애 완전 자유화하는 방안 가운데 후자를 선택했다. 이대로 시행될 경우 99년이 되면 내국인이 외화를 무제한으로 해외에 가지고 나가 쓸 수 있게 된다.기업들은 수출액의 범위에서 제한없이 해외의 수입업자나 거래은행을 통해 외화를 빌려쓸 수 있다.또 외국인은 포철·한전 등 기간산업을 제외한 모든업종에 대해 무제한으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자본의 국내외 이동이 완전 자유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의 해외부동산 투자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자유화된다.따라서 앞으로는 국내 거주자도 해외에 별장을 사 둘 수 있게 된다.신명호 재무부 제2차관보는 외환제도개혁의 속도를 이같이 앞당긴 데 대해 『외국인에 의한 자본의 국내유입과 내국인에 의한 자본의 해외유출이 서로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이 절대적으로 모자라던 시대에는 외화의 총동원체제가 필요했지만,앞으로 외자유입이 급증해 국내경제의 균형을 유지하려면 자본의 적극적인 해외유출이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이같은 경제환경의 변화는 종래의 「외화 도피」라는 고정관념에서의 탈피를 요구한다.과거에는 재벌 기업주들이 해외에 호화별장을 구입했다가 들통나 여론의 지탄을 받거나 「외화 도피죄」(외환관리법 위반)로 구속된 사례가 많았다.앞으로는 합법적인 외화 유출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외화 도피」라는 죄는 없어진다. 다만 외화유출에 대해 생리적인 거부반응을 지닌 국민정서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예컨대 개인이 해외에 부동산을 사두는 경우 외화도피에 의한 「국부의 유출」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지배적이다.그러나 외환자유화 시대에는 국민의 해외자산 보유가 늘어나면 그만큼 「국부의 증대」로 인식해야 한다. 개인이 국내에서 부동산을 사면 주인만 바뀔 뿐 국가전체로는 국부가 늘어나지 않는다.공급이 제한된 부동산의 가격만 높여 투기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반면 개인이 해외에서 부동산을 사면 국민의 해외자산 보유가 늘어나 국부가 증대된다.물론 국내의 부동산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재무부는 이같은관점에서 국민적인 인식의 대전환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외환제도의 개혁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기 어렵다고 말한다.
  • 물가고·식량난… “이라크 경제 파탄”/유엔제재에 반발하는 속사정

    ◎쌀·밀가루 등 생필품 배급 중단/탈영병 월5백명… 군까지 “술렁” 최대수입원인 석유수출 길이 막힌 이라크.부족한 식량·의약품 등 생필품을 수입하려 해도 유엔이 실시하고 있는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되지 않고 있어 공식적으로는 수입 길마저 막혀 있는 상태다.인접국과의 밀무역을 통해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이를 조달해보려 하지만 밀무역을 통해 구할 수 있는 양은 필요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계란 한줄에 40디나르(한화 약 10만원).이같은 물가는 지난 91년 걸프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비해 무려 1천배 가까이 뛰어오른 것이다.걸프전 발발 전에는 최고액이었던 25디나르 지폐 한장만 있으면 마음이 든든했지만 지금은 새로 발행된 1백디나르 고액권을 갖고 있어도 돈이 부족할까봐 마음졸이기 일쑤다. 게다가 유통사정마저 거의 마비된 상태여서 돈이 있다고 해도 사고 싶은 물건을 꼭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이처럼 경제가 어려워지자 범죄가 확산되고 있으며 군이 동요,매달 5백명 가까운 병사들이 탈영하고 있다.최근에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몰아내려는 쿠데타 시도설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처럼 경제가 어려운데다 사회마저 혼란하다 보니 국민들의 불만이 표출되지 않을 수 없다.유엔이 취한 대이라크 경제제재 조치를 해제시키기 위해 지난 3년반 동안 열심히 노력했지만 아무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사담 후세인정부로서는 무언가 돌파구를 찾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었다. 석유금수와 이라크의 모든 해외자산 동결,세계각국의 대이라크 무역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제재로 인해 이라크는 지난 4년간 식량과 의약품 부족으로 1백만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그중 절반이상이 어린이였다는 것이 이라크정부의 최근 발표이다. 모하메드 살레 이라크통상장관은 이 기간 동안 어린이는 사망률이 7배,어른은 4배나 늘었다면서 국제사회의 동정을 구하기도 했다. 이라크는 심각한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올해 태국에서 35만t의 쌀과 25만t의 밀을 수입하려 했으나 미국과 영국이 이를 막았다. 프랑스에서 12만t의 밀과 34만t의 설탕을 들여오려던 계획도 두 나라에 의해 좌절됐다. 이 때문에 이라크정부는 지난달 쌀·설탕·취사용 석유·밀가루 등 생필품의 배급을 절반으로 줄였고 이달 들어서는 아예 배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미,주한기업인 방북땐 처벌/워싱턴 관리

    ◎“필요성 대두… 실행단계 아니다” 【워싱턴 연합】 미정부는 그간 대북한 경제제재의 일환으로 자국기업이나 개인이 해외의 북한계 회사들과 비즈니스를 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규제해온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미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연방 조례로 해당 북한계 기업을 「특별지정 국적」기업에 포함시켜 엄격히 통제해왔다. 지난달 중순 시점에서 해외자산통제국이 밝힌 「특별지정국적」기업에는 독일·프랑스·스위스·파나마 및 아랍에미리트연합에 있는 북한계 기업 5개가 포함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보험회사로 독일·프랑스 및 스위스 소재 조선보험과 파나마에서 문을 열고 있는 콤파니아 데 코알리시온 델 코메르시오 데 코레아 및 두바이에 있는 내셔널 제너럴 인슈어런스사로 확인됐다. 한편 한 미관리는 주한 미기업인 일부가 주한 미상공회의소(AMCHAM) 주선으로 방북할 것으로 전해진데 대해 『그같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건 사실이나 아직은 실행될 단계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현재로선 미법규상 이들의 방북은 원칙적으로 처벌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 미의 대북한 경제규제 현황/1950년부터 통상·인적교류 철저 차단

    ◎재무·상무부의 무역규제법 적용/「1백불이하 개인용」외엔 금수령 【워싱턴 연합】 미국과 북한간의 경제관계가 고위급회담 합의사항 발표를 계기로 상당한 진전이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지난 50년부터 적대국에 대한 교역금지법등을 근거로 대북 인적 및 통상교류를 강력 규제해 오고 있으며 따라서 미·북간의 경협은 이같은 장애의 제거가 선결 요건으로 남아있다. 미국의 대북 경제규제 상황을 알아본다. ▷규제근거◁ 상무부와 재무부가 공동으로 통제하고 있다.상무부의 경우 수출통제국(BED)이,재무부에서는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주무 부서다. 지난 50년 제정된 「적대국 (무역)조항」(TEA)을 근거로 「해외자산통제규정」(FACR)과 「대외경제비상대비규정」(IEEPA) 등 하부 실행 법규를 운영한다. ▷규제 분야◁ ▲수출입=신문·잡지·필름 및 음반 등 정보 부분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엄격히 통제된다.미·북한간 직교역은 물론 제3국을 통한 우회무역도 안된다.수입의 경우 1백달러 이상은 불허하며 이것도 상업용이 아닌 엄격한 개인 용도라야만 한다. ▲선물=미국 시민은 북한 거주자에 대해 4백달러어치 이상을 줄 수 없다.그것도 직계 가족이어야만 한다.금은 어떤 경우에도 안된다. ▲금융=북한과 직·간접적으로 이해 관계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미금융기관은 이를 즉각 동결시킬 수 있다. ▲여행=미국인의 북한 방문은 원칙적으로 자유다.그러나 교통 및 통신비를 제외하고 숙박·식비 등 여행과 직결된 경비로만 현지 지출을 엄격히 제한해 하루 2백달러 이상을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여하한 경우에도 북한 소유 교통편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북한행을 주선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미여행사도 이를 준수토록 하고 있다. ▷예외 사항◁ 수출입의 경우 「인도주의」 목적일 경우 케이스별 심사를 통해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대북한 송금도 특별 허가를 받으면 가능하다.그간 이뤄진 미국의 대북한 수출은 대부분 이같은 명분으로 이뤄졌다. ▷대북한 거래자격 부여◁ 미정부는 특별한 심사를 통해 개인·단체 또는 기업이 청원하는 거래를 허용할 수 있다. ▷처벌◁ 미정부 규제를 어길 경우 최고 10년 실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개인은 25만달러,기업의 경우 1백만달러까지 벌금이 부과된다.
  • 안보리 상임국/북제재안 협의 착수/미초안 회람

    ◎IAEA 판단따라 2단계조치 【뉴욕·워싱턴=임춘웅·이경형특파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은 15일(한국시간 16일) 대북한 무기금수조치를 포함한 제재결의안 초안을 회람하고 협의에 들어갔다. 이 초안은 결의안 채택후 1개월의 유예기간을 두었으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핵연료재처리 착수,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활동 방해등 비협조적 자세를 보일 경우 2단계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2단계 제재에는 북한의 해외자산및 송금 동결이 포함돼 있다. 한편 북한이 NPT의무를 조건없이 이행하고 핵안전협정 의무를 지킬 경우 러시아가 제안한 국제회의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이 초안은 밝혔다. 외교소식통들은 이 초안에 3단계 제재조치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2단계 제재에도 불구,북한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원유금수를 포함한 전반적 무역금수를 실시하는 3단계 조치가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에 대해 모든 보유핵물질의목록을 새로 제출하고 아울러 핵폐기물저장소 두곳의 특별사찰을 수용토록 촉구했다고 16일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미국은 대북 1단계 제재조치가 취해질 경우 그뒤 2단계 제재로 나갈지 여부는 전적으로 IAEA측 판단에 맡기기로 했으며 이에따라 IAEA는 핵물질 리스트 제출등의 요구를 북한이 수용하느냐 여부로 핵상황의 진전여부를 결정키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미국의 대북 5개항 제재결의안(초안)을 즉각 수락한다고 15일밤 미측에 통고했다.
  • 북핵제재 움직임 계기로 본 응징선례

    ◎이라크 「핵탄욕심」 어떤 결과 불렀나/90년 영공항서 기폭장치 반출 탄로/걸프전이후 감시단 상주,영구사찰 북한핵문제가 제재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과거 핵개발 야심을 가졌다가 걸프전 패배로 핵개발계획및 시설을 완전히 상실했던 이라크의 전철을 밟게 될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돼 시선을 끌고있다. 특히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이 북한측에 「걸프전을 기억하라」는 강경 메시지를 보낸데 이어 미 워싱턴포스트지가 5일 북한의 핵개발 야심을 걸프전 직전의 이라크에 비유해 『북한이 핵규율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이라크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불행하게도 북한과의 전쟁을 감수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눈길을 끌었다.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은 그 규모나 추진과정이 거창했듯 폐기되는 상황역시 극적이며 요란했었다.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60년대부터 이미 핵개발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때부터 구소련과 연구용 원자로 협정을 맺는등 사실상 「아랍 최초의 핵폭탄 자체생산작업」을 시작한 이라크는 74년핵개발 전담위원회를 설치,유럽 등지로부터 핵심부품과 핵기술자들을 들여왔다.이어 수도 바그다드 남서쪽 64㎞에 위치한 알 아테르에 비밀 핵개발시설을 건설하는등 핵무기 제조작업을 은밀히 진행시켜왔다.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이 세상에 공개된것은 90년 3월.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이라크로 운송되려던 핵기폭장치가 영국세관에 적발되었던 것이다.그러나 같은해 4월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안전점검과 11월 정기사찰 결과 이라크가 원자로로부터 군사용도의 물질을 추출해내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이라크의 핵무기제조 능력은 과소평가돼 왔지만 유엔은 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중동평화가 깨지고 급기야 91년 1월에 터진 걸프전에서 이라크가 굴복하자 「냉전이후 신세계질서 구축노력」의 일환으로 잠재적 핵폭탄개발가능성을 가진 이라크내 핵시설의 완전공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라크에 대한 핵사찰은 걸프전이 끝난 후인 91년 5월에 착수됐으나 이라크측은 엉터리 보고서를 제출하고 유엔사찰단에 위협사격을 가하는등 계속 사찰활동을 방해했다. 이라크는 사찰과정에서 유럽등지에 구축해놓은 핵시설 관련 기업망과 이로부터 도입하고 있는 각종 장비및 기술을 철저히 비밀에 붙인채 핵개발계획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다는 강한 의심을 받게됐다. IAEA는 91년 5월부터 92년 9월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사찰을 실시,65곳의 핵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각종 샘플,문서들을 분석해 이라크가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 및 핵무기 설계·제작을 위해 광범위한 계획을 진행시켜 왔음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이라크의 알 아테르 공업단지내에 핵개발 중추시설이 설치된 대규모 건물이 유엔 핵폐기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이너마이트로 폭파돼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은 일단 와해됐다. 그러나 92년 7월 이라크가 핵무기 개발계획 서류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부청사에 대한 사찰단의 출입을 거부함으로써 미국이 제2의 이라크 공습을 경고하는등 군사행동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맞게됐다.결국 92년 7월 26일 사담 후세인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사찰단 출입을 허용했으나 미국은 군사적 압력을 계속하며 이라크로 하여금 유엔결의를 완전 준수토록 요구했다. 92년 10월부터 IAEA는 이라크에 대한 핵무력화 작업을 본격 실시,핵연료에 포함된 고농축우라늄 전량을 수거했으며 원심분리기의 부품등을 압수,모두 폐기조치했다. IAEA는 또 93년부터는 이라크내에 여전히 존재할지도 모를 핵시설 사찰은 물론 과거 이라크에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장비를 지원한 국가의 명단을 제출토록 하는등 이라크의 핵무기개발 소지를 아예 없애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현재 IAEA는 핵개발 능력을 감독하기 위한 상주 사무소를 설치,이라크에 대한 영구사찰을 하고있으며 또 이라크는 핵관련 시설이 거의 파괴돼 핵개발 프로그램의 계속 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엔안보리의 제재 사례들/경제봉쇄·무기금수 등 6국 “단죄”/이라크 해안봉쇄 가장 심한 처분 현재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받고 있는 나라는 이라크를 비롯,유고·리비아·아이티등 모두 6개 나라이다. 이 가운데 내전 상태인 소말리아와 앙골라는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제재를 받고 있긴 하나 포괄적인 제재는 아니다.단순히 무기금수 조치에 국한되어 있을 뿐이다.따라서 전면적인 제재를 당하고 있는 나라는 4개국인 셈이다.이들 국가의 지도자인 카다피와 후세인등은 한때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키도 했으나 국제사회의 오랜 제재탓인지 이젠 모두들 비교적 잠잠히 지내는게 특징이다. 제재 내용으로 보면 쿠웨이트 침공으로 4년째 제재를 받고 있는 이라크에 대한 강도가 가장 세다.처음부터 전면적인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안보리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후인 90년 8월 무기등 상품및 물자의 교역 금지,자금이전 금지,재정적·경제적 자원 제공 금지등 3개항을 결의했다. 이어 같은달 25일 해안봉쇄,다시 9월말 공중 봉쇄를 결의,이라크를 완전히 고립시켰다.이라크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결의는 즉각적이고 전면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유고·리비아·아이티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는 단계적이었다.상황의 변화에 따라 서서히 제재의 강도를 높이는 방식을 취했다.먼저 팬암항공기 폭파범들을피신시킨 리비아에 대해 안보리는 92년 3월 항공기 취항금지,군수품 금수등의 조치를 결의했다.그러나 제재결의에도 불구,리비아가 범인들을 인도하지 않자 다음해 11월 보다 충격적인 해외자산의 동결,원유관련 금수,해외 공관의 인원 감축등 조치를 추가로 취했다. 유고에 대해서도 비슷했다.안보리는 91년 5월 유고 전역에 대해 무기및 군수물자의 금수조치를 내렸다가 보스니아 전투가 더욱 악화되자 다음해 5월 모든 물자의 전면금수,유고에 대한 자금이전 금지,항공기 취항금지,유고의 재외공관 인원 감축등 결의안을 다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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