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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 안테나/ 교육위원 해외연수 ‘구설수’

    충북도 교육계가 교육감 퇴진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교육위원들이 최근 해외연수에 나서기로 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충북도교육위원 9명은 23일부터 9일10일간의 일정으로 중국·베트남·캄보디아 등의 교육시설을연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일부에선 이들의 연수에 대해 방문 국가가 선진교육을 실천하는 나라가 아니라 교육환경이 뒤떨어진데다 문화유적답사 등의 일정이 포함돼연수라기보다는 관광성이란 지적이 높다.한편 전교조 충북지부는 도 교육청에서 교육감 퇴진을 요구하며 1개월이 넘도록 농성을 벌이고 있다.
  • 해외연수생 탈선 심각

    해외 유학·연수생이 연간 3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부학생들의 탈선 행태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이성끼리동거하는 것은 물론 도박과 마약에 빠지는 학생도 적지 않다. 99년 일본 오사카(大阪)로 어학 연수를 간 서모씨(29)는도박에 빠졌다가 최근 강제 송환됐다.충남 K대를 졸업한서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면 학비도 벌고 일본어도 잘 배울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본 주점 종업원으로 취직했다.그러나 월급 35만∼40만엔(한화 400만원)을 받아들자곧 도박에 빠져들어 6개월 만에 학생자격을 잃은 뒤 2년간불법체류자로 머물다 붙잡혔다. 도쿄에서 어학원을 다니고 있는 이모씨(25·여)는 “일부여학생들은 술집 접대부로 전락해 고급차와 유명 브랜드옷을 사는 등 비뚤어진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부 김모씨(61·서울 서초동)는 97년 미국 뉴욕에 어학연수를 보낸 큰아들 강모씨(33) 때문에 속이 끓는다.5년이넘도록 변변한 직업없이 불법 체류하며 매월 250만원씩받아 쓰던 아들이 최근에는 대마초까지 피우기 시작했다는 말을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조모씨(26·여)는 “취업에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별로 얻은 것이 없다”면서 “일부 연수생은 외로움 때문에 외국인 이성과동거를 하거나,집에서 보내오는 생활비로 도박과 마약에손을 대는 등 방탕하게 지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유학·연수 전문업체인 ‘유학닷컴’의 원종욱(元鍾旭)관리이사는 “목적의식이 뚜렷하지 않으면 비뚤어지게 나갈 수 있다”면서 “연수를 떠나기 전에 현지 적응을 위해3∼4개월가량 국내 연수 과정을 거치는 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현석 한준규기자hyun68@
  • [CLEAN 3D] 현대건설 안전보건협의회 첫 발족

    산업안전을 위해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유기적 협조체제를구축하는 ‘안전보건 협의회’가 첫 출범했다.안전보건협의회는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대한매일신보사가 공동으로 펼치는 ‘클린 3D’ 사업의 일환으로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안전보건 노하우를 전수,궁극적으로 클린 3D 사업장을 달성하자는 취지에서 결성됐다.산재율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여 모기업과 협력업체 모두가 살아남자는 ‘상생(相生)의 관계’를 구축하자는 의미다. 산업안전 실현의 첫 테이프는 현대건설이 끊었다.현대건설은 지난 15일 건설업체 처음으로 본사 대강당에서 600여개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보건 협의회(협력업체 재해예방위원회)를 발족시켰다. IMF 이후 회사 안팎에 몰아친 역경에도 불구하고 ‘산업안전만이 회사를 살린다’는 의지로 무재해 사업장 달성에 발벗고 나선 셈이다. 안전보건협의회는 이날 발대식에서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위험요소를 제거하여 쾌적한 일터를 달성한다 ▲자발적 참여교육을 통해 안전의식 개혁에 앞장선다 ▲재해율 감소가회사의 경쟁력 강화임을 인식하고 안전사고 예방에앞장선다 등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심현영(沈鉉榮) 현대건설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안전보건협의회 발족은 현대건설의 제2의 도약에 맞춰 건설현장의 산재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심 사장은이어 “산업재해 예방은 근본적으로 경영주의 확고하고도단호한 의지에 달려있다”며 협력업체 대표들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현대건설은 안전보건협의회(재해예방위원회) 창립기금 5,000만원을 지원했고 사무실과 집기 비품 등을 무료로 내놓았다.현대건설 빌딩 내에 마련된 협의회 사무실에서는 매주 금요일 정기회의를 열어 산재예방의 다양한 활동 방향이 논의된다. 안전보건협의회 회장인 김규성 우성코킹 대표는 이날 “서둘지 않고 차분하게 저비용 고효율의 활동을 전개,현대건설의 정상화는 물론 사회적으로 산업안전을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전보건협의회는 내년부터 ▲다양한 교육을 통한 근로자들의 안전 의식전환 ▲현장 점검 강화 및 현장의 목소리수렴 ▲현장 작업책임자에 대한특별순회 교육 ▲선진국건설현장 견학 등의 사업 계획을 준비 중이다. 내년 초부터 40여명의 운영위원들을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 보내 산업안전을 위한 각종 교육을 이수할 계획이다.이 운영위원들이 내년 중반부터 600여개 협력업체들을 순회하면서 현장점검 및 안전진단을 통해 ‘무재해 작업장’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김 회장은 “‘재난이 있을 것을 미리 짐작하고 이를 예방하는 것은 재난을 만난 뒤 은혜를 베푸는 것보다 훨씬낫다’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처럼 보상보다는 예방에중점을 두겠다”며 안전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47년 5월 설립된 현대건설은 한국건설업의 자존심을 걸고 국내외 건설 현장을 누볐지만 지난 97년 IMF 이후몰아닥친 불황과 자금난 등으로 그동안 심각한 경영난을겪어왔다.하지만 지난 5월 심사장 체제가 출범한 뒤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면서 자금난 극복 등 어려움을 극복 중이다. 현대건설은 96,98년 산재 예방과 산재율 줄이기에 앞장선 기업에 주는 안전경영대상(노동부)을,환경부의 환경대상(99년)을 각각 받는 등 무재해 사업장 달성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현대건설 심현영 사장. 현대건설 심현영 사장(沈鉉榮·62)은 “모기업과 협력업체가 수직적 타율 관계가 아닌,자율적 안전관리 시스템을구축하겠다”고 밝혔다.지난 5월 취임한 심 사장은 회사안팎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건설업계 처음으로 대기업-협력업체 안전보건협의회를 결성,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 63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96년 사장까지 올랐으며 최근 회사가 위기에 처하자 ‘구원투수’로서 재취임한 대표적 ‘현대맨’이다.치밀함과 추진력을 갖춰 회사 위기극복의 적임자라는 평이다. ◆안전보건협의회를 결성하게 된 동기는. 건설사업이 대형화·고층화되면서 현장의 잠재 위험요인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건설 재해예방이야말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첩경이며 정부의 재해예방노력에도 동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의 활동방향은. 협의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 모기업과 협력업체간에 수직적 타율에 의한 안전관리가아닌 자율적 안전관리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다. ◆기대하는 효과는. 선진복지국가의 실현을 위한 기반조성은 건설기술의 지속적 발전 못지않게 건설현장의 재해예방으로부터 시작된다.협력업체가 안전 확보에 보다 앞장서줄 것을 제의하면서 현대건설 협력업체 재해예방위원회 결성을 했다. ◆부수효과도 있는가. 근로자와 해당업체 사장이 직접 교육과 점검을 하므로 노사관계에서도 한발 더 가까워지는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효과들은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해 기업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류길상기자. ■김규성 협력업체 회장. 김규성(金奎成·우성코킹 대표·65) 현대건설 협력업체안전보건협의회 회장은 “협력업체들이 자율적·능동적으로 산업안전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건설의 600여개 협력업체로 구성된 안전보건협의회는 내년부터 현장 순회교육 등을 통해 ‘100% 무재해 작업장’ 실현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안전보건 협의회의 활동방향은. 우선 근로자의 안전교육과 안전의식 고취에 중점을 두겠다.정기적으로 안전유해시설을 점검하면서 사전예방도 주력할 방침이다.협력업체들이 자율적,능동적으로 클린 3D사업에 참여,모기업과 협력업체 모두가 이익이 되는 상생의 관계를 구축하겠다. ◆구체적 방안은. 내년 중반부터 현대건설 협력업체 대표로 구성된 재해예방 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 순회교육을실시할 계획이다.협력업체들의 안전교육에 사용할 안전교재 개발도 추진하겠다.이에 앞서 내년 초부터 예방위원회의 40여명 운영위원들을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 보내 위탁교육을 받게 해 안전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무재해 사업장 실현을 위한 구상은. 산재예방에 적극 협력하는 하청업체들과 그러지 못한 기업들을 구분해서 관리하겠다.우수 협력업체로 지정될 경우 하도급 물량을 늘리거나 선진국 산업안전 교육을 위한 해외연수 등의 지원을아끼지 않겠다. 반면 산재율이 높은 하청업체들에 대해서는 하도급 물량을 줄이거나 협력업체 등록 취소 등의 강력한 제재가 있을것이다. 오일만기자. ■안전보건협의회란. 안전보건협의회는 ‘클린 3D’ 사업의 주요 분야인 산업안전을 위해 대기업-협력업체간 원활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협의회를 통해 협력업체의 재해발생과 안전·보건·생산성의 문제점 및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모기업의 각종 지원사업의 실효성 등을 분석·평가할 계획이다. 대기업인 모기업의 안전보건책임자,안전·보건관리자 및협력업체 사업주 등으로 ‘안전보건 협의회’를 구성,심도있는 협력사업이 펼쳐진다. 지난 15일 출범한 현대건설 안전보건협의체는 ‘협력업체 재해예방위원회’란 이름으로 자율적 안전관리 정착의 주도적 역할을 맡게된다.위원회는 안전관리 초일류기업을 목표로 산업재해 예방과 교육,신기술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위원회는 그러나 모기업과 협력업체간 수직적 타율에 의한 안전관리가 아닌,자율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근로자의 안전권과 건강권을 확보해 안전관리 선진화 추진과 생산성 향상으로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재해예방위원회는 회장엔 우성코킹의 김규성 사장이,부회장엔 이재병(신승기업) 박명수(대청공영) 김영승(범호기업) 홍문영(수양전설) 조홍구(대현기건) 정승일(세일설비)김기영(두레씨앤디) 사장이 위촉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폴리시 메이커] 인사·업무혁신 바람 서규용 농업진흥청장

    ***“한해 부가가치 100兆 창출할것”. 서규용(徐圭龍·53)농촌진흥청장은 전형적인 충청도 사람이다.다소 젊어보이는 얼굴과 구수한 고향 사투리를 트레이드마크로 공무원 생활 30년 동안 줄곧 ‘유’(柔)자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그러나 그가 변했다.올 4월 취임 이후 곳곳에 구조조정의 칼날을 들이대며 혁신을 외치고 있다.농업을 관장하는 정부기관이 변하지 않고서는 거센 세계무역기구(WTO)의 농업개방 파고도,국내 농업의 체질개선과 선진화도 이뤄낼 수없다는 생각에서다. 농진청에는 실제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지난 여름 인사에서는 개청 이래 처음으로 호봉승급 탈락자가 나왔다.전직원들이 머리띠를 바짝 조이며 긴장하는 분위기다.‘독한청장’ 만났다는 사람도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드디어조직이 활력을 찾게 됐다며 반긴다. ●지난달 30일 중앙인사위원회로부터 청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정부인사혁신 대통령상’을 받았는데요. 농진청은그동안 정체돼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연구원 1,130명 가운데 583명이 박사학위를 갖고 있을 정도로 학력은 높지만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지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강했습니다.청장으로 온 이후 본청 4개 실·국,10개 연구기관등에 소속된 2,052명 전 직원을 91차례에 걸쳐 만났습니다.그들이 생각하는 것을 알게 됐고,여기에 저의 아이디어를넣어 혁신안을 짰습니다. ●직원인사 실·국장 합의제는 무엇입니까. 인사발령을 내기 전에 반드시 실·국장 회의를 엽니다.직원 개인별로 인사내용을 심의합니다.인사권이 기관장의 전유물이 돼서는결코 조직의 발전이 있을 수 없습니다.하지만 여기에는 책임이 따릅니다.가능한 한 원하는 대로 반영해 주되 책임도엄정히 묻겠다는 것입니다. ●과학영농을 강조하고 계신데요. 농업을 생명공학과 정보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키우자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올해 ‘바이오 그린(Bio Green) 21’ 사업을 시작했습니다.산·학·연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범국가적 사업입니다.2010년까지 7,000억원을 투입,연간 100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이를테면 1g에84만달러(11억원) 하는 빈혈치료제 생산 돼지,1g당 1,000만달러(130억원)인 불임치료제,수확량이 지금의 두배인 고수확 벼 같은 것을 연구하게 됩니다.또 현재 18만점인 생물유전자원을 22만점으로 늘려 이 분야 세계 5위에 진입할것입니다. ●구상중인 지역별 ‘브랜드 농업’은 무엇인가요. 현재국산 마늘의 값은 중국산의 8.8배입니다.고추는 더 높아서9.5배에 이르지요.이런 상황에서 우리 농업의 살 길은 무엇이겠습니까? 브랜드화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밀양의 들깻잎을 예로 들어보지요.우리 청 영남농업시험장은 앞면은녹색이고 뒷면은 자색이면서 비타민E 함유량이 많은 새로운 깻잎을 개발,경남 밀양지역에 보급했습니다.다른 깻잎들보다 4∼5배나 비싼데도 없어서 못팔 정도입니다.‘나주배’‘거창 참외’‘창녕 양파’‘의성 마늘’ 등 지역별고유브랜드를 통해 최고의 농산물을 만들어내는 것만이우리 농업이 장기적으로 살 길입니다.호남·영남·제주·고랭지 등 지방 4개 시험장과 수원의 6개 시험장을 브랜드농작물의 핵심기지로 육성할 것입니다. ●쌀 생산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만. 쌀 소비감소와 6년 연속 풍작,외국쌀 수입 등으로 재고량이 크게늘었습니다.이 때문에 양(量)보다는 질(質) 위주의 쌀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80년 냉해로 흉작이 일어났을 때1,900만섬을 수입한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쌀 생산량을 무조건 줄여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청주 출신인 서 청장은 청주고와 고려대 농학과를 졸업한 뒤 73년 기술고시(8회)로 농림수산부에 발을 들여놓았다. 채소과장·농산과장·농산원예국장·식량생산국장을 지냈다.99년 4∼12월 농진청 차장을 거쳐 올 4월까지 농림부차관보로 있었다.지난해 구제역 사태와 올해 봄 가뭄으로출퇴근도 제대로 못하고 고생했다.소탈하고 유머감각이 뛰어나 좌중의 시선을 묶어두는 재주가 있다.등산으로 다져진 체력으로 체육대회때 젊은 간부들을 제치고 달리기 1등을 했을 정도다. 김태균기자 windsea@. ■농촌진흥청 인사혁신 어떻게. 우리나라 정부기관 이름 가운데 농촌진흥청만큼 ‘고풍’(古風)이 느껴지는 곳도 별로 없다.그러나 예스러운 이름에서 느껴지는 조직의 평온한안정성은 이제 완전히 옛날이야기가 됐다. 농진청 조직은 다른 정부기관과 다르다.사무관-서기관-부이사관-이사관 등 급수별 계급이 있는 게 아니고 ‘2계급단일호봉제’다.연구직의 경우는 연구사-연구관,지도직은지도사-지도관만이 있을 뿐이다.연구나 지도활동을 하다가 과장·국장 등의 보직을 지낸 뒤 임기가 끝나면 다시 원래 있던 연구나 지도직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때문에 조직이 안정적이라는 말을 듣는 반면,보직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서규용 청장은 취임하자마자 비서실에 있던 여직원 1명을 일손이 달리는 축산기술연구소로 보냈다.대신 자동응답전화기를 새로 들여놨다.조직혁신의 신호탄이었다. 우선 분기별 승급심사제를 대폭 강화했다.그 결과 지난 7월6일,승급대상자 26명 가운데 연구실적이 떨어지는 연구관 1명이 농진청 창설 이래 처음 승급에서 미끄러졌다.첫회는 ‘관대하게’ 했지만 점차 호봉승급 탈락자의 폭을늘려갈 계획.조직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기 위해 기존 5년이던 과장급 이상 보직기간을 3년으로 줄였다.무려5년동안 보직을 맡다 보니 다시 연구·지도 등 현업에 복귀했을 때 일의 리듬이 끊겨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고등룸펜’(서 청장의 표현)이 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연구실적에 대한 ‘마일리지 시스템’도 도입했다.논문 1편에 50점,신품종 개발에 50점 등 점수를 매겨 이를 토대로 인사상 인센티브나 불이익을 준다.때문에 극심했던 ‘청탁운동’이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또 처음으로 외국어 능력을 개인평가에 30% 반영시켰다. 연구직의 경우 거의 전원이 석사급 이상(박사 583명,석사507명)이지만 영어로 된 외국논문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사람들이 상당수에 달했기 때문.또 농업연구대상(大賞)제를 통해 연구성과가 우수한 6명을 선발해 3명은 특별승진,3명은 해외연수 기회를 주고 있다. 김태균기자.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법무부 내년 이색사업

    법무부 예산은 정부 부처 예산 가운데 대표적인 ‘경직성’ 예산이다.전체 예산에서 인건비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70%를 넘기 때문이다.올해 예산 1조900여억원 가운데 인건비는 7,700억여원으로 72.3%를 차지했다. 법무부는 나머지 27% 가량을 쪼개 출입국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고 여성권익을 강화하며 통일시대 법제를 연구하는등의 특별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출입국관리 전문성 제고=미국 테러 사건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법무부는 내년 처음으로 출입국관리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주로 실무자급을 유럽 지역으로 보낼 계획이다. 연수를 통해 출입국관리 공무원들의 어학 실력을 높이고엄격하면서도 원활한 출입국 관리의 노하우까지 배워 오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법 연구=남북화해 기류에 발 맞춰 법무부도 통일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베니스 회의에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다.베니스 회의는 유럽연합 산하 위원회로 평화적인 국제교류 등을 논의한다.우리나라는 99년 업저버 자격으로가입했다. ◆사시 관리=내년 예산안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부분은 사법시험과 군 법무관 임용시험에 드는 예산이다.올해6억4,000만원이던 예산이 내년에는 19억여원으로 크게 증가했다.이처럼 크게 늘게 된 것은 사시 합격자 1,000명시대를 맞아 시험 관리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사시 응시 횟수 제한이 없어지면서 응시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법무부측은 예상하고 있다. ◆치료감호자 수용=내년부터는 법원에서 치료감호 명령을받은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법무부 산하 공주치료감호소에 수용돼 있는 인원은대략 730∼780여명. 이들에게 올해 지원된 예산은 2억100만원이었지만 내년예산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법무부측은 신약 구입과 최신 치료 장비를 도입하는데 증액분을 모두 투입할 방침이다. ◆여성권익강화=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실은 최근 부내 여성 중하위 공직자들로 구성된 여성정책협의회를 출범시켰다.모두 11명으로 구성된 이 협의회는 우선 부서내 남녀차별 문제를 다루게 된다. 현재논의중인 안건 중 하나는 여성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호칭 문제.앞으로 여성관련 입법활동에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여성정책담당관실 관계자는 “여성의시각에서 나오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마약과 컴퓨터 수사비는 동결=법무부는 내년 예산 요구안에서 마약수사비와 컴퓨터범죄 전담수사반 운영 비용을대폭 증액했다.지난해 54억여원의 마약수사비와 20억여원의 컴퓨터 범죄수사비를 각각 140억여원과 49억여원으로증액해줄 것을 요청했다.범람하는 마약사범과 신종 컴퓨터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두 예산은 동결로 결론이 났다.법무부 관계자는 “국가 예산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다”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에듀토피아/ 우수학생 유치 경쟁…대학별 장학금 제도

    2002학년도 정시 모집 전형이 다가오면서 대학들이 우수한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학금에서 도서구입비 지원,신세대들의 입맛에 맞춘 기숙사,해외 대학과의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예비 대학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전국 주요 대학들의 눈에띄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대학별 장학금제도. 공부를 잘 해야만 대학 장학금을 받는 것은 아니다.대학들은 성적 장학금 말고도 다양한 장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특정 자격을 갖추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모나 형제, 자매가 함께 공부하면 장학금을 주는 대학이 있다.건국대는 올해부터 ‘형제 장학금’을 신설했다. 재학생의 형제나 자매,남매가 입학하면 인원에 관계없이 1인당 50만원씩 지급한다.명지대는 신입생의 형제,자매 가운데 재학생이 있으면 그 신입생에게 1학기 입학금 전액을면제해준다. 영남대는 3남매 또는 부모를 포함한 가족 3명이 학부나 대학원을 다닐 경우 1명의 입학금과 등록금을면제해주는 ‘삼남매 장학금’을 운영한다.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경원대는 신설된 소프트웨어대에 우수 학생을 데려오기 위해 수능 성적 전국 0.2% 이내 수험생에게 입학금을 포함한 4년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 준다.동국대는 수능 전체 영역 성적이상위 1% 이내와 수능 1등급 이내 신입생들에게 각 2년과 1년간 학비를 면제한다. 선문대는 수능변환표준점수로 상위 1%인 신입생에게 4년간 등록금과 기숙사비 면제,교환학생 1년간 파견,국내 대학원 석박사 과정 등록금 지원,본교 교수 초빙때 가산점부여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계명대는 ‘섬유패션산업 특화 국제전문실무인력 양성과정’에 수능 성적 5%이내 학생 30명을 선발,입학금 포함 4년치 등록금을 전액면제해주고 매 학기 해외 연수 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대진대는 학기 성적이 0.5학점 이상 오른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35만원씩 지급하는 ‘점프 장학금’을 운영한다.신입생들의 수능 성적에 따라 4년간 학비 면제와 30만∼50만원의 용돈도 지급한다. 세종대는 토플 성적이 630점 이상인 학생에게 2년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졸업 후 해외 유학을 가면 1만 달러를 지급한다.신라대는 내년부터 국제화와 정보화,지성화 등3개 분야에 능력과 소양을 갖춘 학생들에게 4년간 수업료를 면제해주고 매월 50만원의 도서 지원비를 지급하는 ‘3I장학금’을 신설했다.토익 700점 이상,고교 내신 성적 상위 10% 이내 등 일정 자격을 갖추면 선발된다. 경원대는 신입생을 포함해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300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하는 ‘IMF 장학금’을 운영한다. 단국대는 법학부 입학 신입생 가운데 수능 성적 1등급이거나 언어,사회,외국어 변환표준점수가 265점 이상이면 대학원까지 6년 동안 등록금을 면제해주고 숙식까지 제공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아파트형 최첨단 기숙사 속속 등장. 대부분의 대학들은 재학생보다 신입생들에게 입주 기회를더 주고 있다. 기숙사 입주 비용은 매월 평균 5만5,000∼25만원으로 다양하다. 대학들은 최근 신세대들의 입맛에 맞춘 기숙사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수원대는 지난해 8월 최첨단 기숙사를 개관했다.블록식 배열로 아파트형 주거 공간을 도입했다.경희대도 총 2,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기숙사를 운영 중이다.신세대가 좋아하는 오피스텔 형태로 방마다 화장실과샤워실을 갖췄으며 24시간 내내 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연세대 원주 캠퍼스의 ‘세연학사’는 최근 ISO14001 국제환경인증을 받을 정도로 쾌적한 학습 환경이 자랑거리다.원광대는 최근 지하1층 지상 13층규모의 원룸형 기숙사를 완공하고 신입생을 기다리고 있다. 계명대는 내년부터 남녀 각 100명씩 ‘영어교육 특별 장학생’을 선발,원어민 교수 2명,국내 교수 2명과 함께 기숙사에 생활하면서 영어로만 대화하는 영어 기숙사를 운영할 계획이다.한동대와 포항공대는 희망자 전원을 수용할수 있는 기숙사 시설을 갖췄다. ■대학들 해외 연계 프로그램. 대학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면 돈 들이지않고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 최근 대학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2+2공동학위제’다.2년은 국내에서 학교를 다니고 나머지 2년은 외국 대학에서학교를 마치는 것으로 두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외국어대는 첫 2년 동안 85학점 이상을 이수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매 학기 5명씩 미 델라웨어대로 유학을 보낸다.숙명여대는 미국 아메리칸대와 교류를 맺고 매년 25명씩 파견한다.세종대와 수원대,용인대,대진대 등도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인기다.연세대는 매년 세계 400개대학에 700명의 재학생을 파견하고 있다.앞으로 1,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성균관대는 와세다대와 옥스포드대 등 18개국 44개 대학과 교류를 맺고 매년 60명씩 해외로 내보내고 있다.경희대는 50개국 182개 대학에서 다양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다.명지대와 광운대 등도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중앙대는 해외 인턴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방학 중 해외에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20명이 파견돼 있다.150만∼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고 학점도 인정받는다.1년 동안 인도 IT교육기관에 연수를보내는 프로그램에도 60명이 참가하고있다. 한양대는 해외에 석박사 유학을 떠나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매년 4∼5명을 선발해 유학 기간 동안 왕복항공료와 2년간 1만2,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해외 교비유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우리 캠퍼스의 '+α'. 대학마다 속을 뜯어보면 예상 외로 알찬 프로그램이 많다.처음 경험하는 대학 생활이 더 즐거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나사렛대는 장애 시설과 제도가 잘 정비돼 있다.‘장애는 있어도 장애 학생은 없다’는 것이 이 대학의 슬로건.학교 시설 이용은 모두 장애인 우선이다.동아리나 재활 관련 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3∼4명이 한 명의 장애우를 전담으로 돕는 ‘장애학우 도우미’제도가 활성화 돼 있다.2004년까지 장애인 전용 도서관도 세울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올해부터 ‘1학년 담임제’를 운영하고 있다. 10명 이내의 신입생을 한 반으로 묶어 교재도 시험도 없이교수들과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하거나 현장 체험을 하는1학점짜리 ‘신입생 세미나’다. 국민대는 교수와 학생이 의논해 수업방식과 장소를 자유롭게 결정하는 ‘사제 동행 세미나’가 유명하다.강의실을벗어나 기업이나 극장,시장,박물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수업을 진행한다.현재 48개 학과 107개 전공 과목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 제도는 학부제 도입으로 느슨해진 사제간의유대감을 강화하고 학습 효과까지 뛰어나 학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인하대는 95년부터 ‘테크노 MBA’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공계 학과 재학생이 1학년을 마친 뒤 일정 자격을 갖춰신청하면 학부와 대학원을 합쳐 5년(3+2) 동안 석사까지마칠 수 있는 제도다.매년 학교에서 지정한 여러 권의 책을 읽고 경시 대회를 거쳐 ‘책벌레’를 선발,10박11일의해외 여행을 보내주는 ‘책벌레 선발대회’도 인기다. 충남대는 학교 내에서 전공을 바꿀 수 있는 ‘전과제’를운영하고 있다. 신입생들이 재수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로 의대와 약대 등 특정 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정원의 20% 이내에서 전과를 허용한다.아주대는 일반 학부생의 의대 전과까지 허용하고 있다.
  • 초등생 해외어학연수 ‘주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2∼4주짜리 해외 단기어학연수가늘고 있지만 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한국소비자보호원은 자녀를 해외연수시킨 적이 있는 초등학생부모 2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45.7%가 “유학 알선업체의 홍보내용과 실제 연수내용에 차이가 있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내용별로 ‘연수프로그램’(53.1%) ‘교육시설’(25.6%) ‘강사의 수준’(13.3%) 등이 홍보내용과 달랐다고 지적했다.연수비용은 ‘300만∼400만원’이 50.7%로 가장 많았고 ‘400만∼500만원’은 22.7%,‘300만원 미만’은 14.8%였다.응답자의 84.6%가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나 76.8%는 ‘연수가 어학능력향상에 도움이 된다’,83.8%는 ‘자녀를 계속 연수에 참가시키겠다’고 해 가능하면보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중앙대

    ***학생중심 열린 교육 6년연속 '최우수대'. “새로운 비전,새로운 문화,새로운 행동으로 새로운 중앙을 창조하자” 한국 문화예술의 산실,농구계 스타의 배출,국내 최초의경영대 설립….개교 83주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사학의 명문 중앙대는 내세울 것이 많다.하지만 중앙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새로운 도전의 발걸음을 내디뎠다.지난 2월 11대 총장에 취임한 박명수 총장이 내건 3대강령 아래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한마음으로 약동의 한 해를 보냈다. 새로운 도약의 씨앗은 이제 그 싹을 틔우고 있다.교육부에서 시행한 ‘2001년도 교육개혁 추진 우수대학 재정지원 사업’의 ‘교육개혁 실천분야’1위에 뽑혀 6년 연속 최우수 대학에 속하는 성과를 거뒀다.시행 첫해부터 연속으로 선정된 대학은 중앙대를 비롯 원광대와 포항공대 등 전국 4년제 200여개 대학 중 5개대 뿐이다. 박 총장은 “2018년 개교 100주년 때는 반드시 톱3에 들것”이라면서 “자체적인 경쟁력을 가진 학과들의 연결로‘문화와 예술의 산업화’에 주력해 미래형 대학을만들겠다”고 밝혔다. 중앙대가 이처럼 앞서가는 이유는 학생 중심의 ‘열린’교육을 실천했기 때문이다.95년에 전국 대학 중 최초로 대학 헌장을 제정,미래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 양성에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했다.이와 함께 ‘학생 제일주의’를 선언,수요자 중심의 교육에 앞장서 왔다.교수 연구부문의 활성화를 위해 교수업적 평가에서 인센티브 제도를도입하기도 했다. 그 결과 ‘교육부 선정 최우수대학’ 뿐만 아니라 97년에는 국제대학원이 교육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전문인력 양성우수대학원으로 뽑혔다.또 지난해에는 BK21 특화분야로 첨단영상 전문대학원이 신설됐다. 캠퍼스도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지난 6월 법과대학이 증축됐고,공과대학 부속건물도 건설 중이다.7월에는 대학로의 우당기념관을 매입,공연영상예술원으로 개원했다.최근에는 분당에 디자인경영센터 교육원을 열었다.메디컬센터는 2004년 1학기중에 완공될 예정이고,서울캠퍼스의 대학극장 터를 재개발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국내 최초인 국악대학,창업보육센터도 대학에활력소가 되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해외연수도 활발하다.올해 4∼5월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 주립대학,국립 호주대학 등과학생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학기당 12학점씩 총 24학점을취득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이번 학기에만 재학생 120명을 연수차 해외로 보냈다. 대외협력사업은 중앙대의 또다른 자랑거리.올 가을 산업자원부가 디지털 콘텐츠 생산과 유통기반 사업에 5년간 65억원을,중소기업청이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 추진에 4억여원을 지원했다.동문들의 모교 사랑도 남달라 지난 학기에만 약 37억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했다. 최첨단 도서관 시설은 학생들의 면학환경 조성에 한 몫을하고 있다.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은 2,000여석의 열람실과 70여만권의 장서를 소장했다.안성캠퍼스 도서관은 20만장서를 보유한 완전 개가식으로 2,200여석의 일반열람식과멀티미디어센터,민속박물관 등 각종 부대시설이 완비돼 있다.특히 도서관 정보시스템 칼리스(CALIS:Chung Ang Library Information System)가 개통되어 하나의 데이터 베이스로 두개 도서관의 모든 기능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해외학술자료 및 국내외 다른 도서관의 데이터베이스를 온라인으로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앙대는 한강변 흑석동에 위치한 제1캠퍼스와 아름다운전원도시 안성에 둥지를 튼 제2캠퍼스에 총 18개의 단과대학과 일반대학원,2개 전문대학원,10개 특수대학원을 두고있다.그동안 11만여명의 학사,1만8,000명의 석사,2,500여명의 박사를 배출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우리 학교 최고학과/ '한국 약학계의 요람' 약학부. 48년동안 전국 5만 약사의 12%를 차지하는 6,000여명의졸업생을 배출한 중앙대 약대 약학부는 ‘한국 약학계의요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졸업생의 수에서만 우세한 것은 아니다.지난 97년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평가에서 약학계열 최우수대학으로 뽑혔다.사회로 진출한 동문들의 경력도 화려하다.현대한약사회장과 한미,일동,일양 등 유명 5개 제약회사의대표가 이곳 졸업생이다. 최근 졸업생의 취업률은 100%에 가깝다.의약분업 이후 ‘약사 모시기’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약회사나 약국 등에서는 졸업생을 못 구해 울상이다. 약학 전공 8명,제약학 전공 9명의 교수가 분야별로 학생들을 가르친다.입학 정원은 한 학년에 98명.재학생 가운데 20%는 장학금의 혜택을 받고 있다. 최근엔 바이오 테크놀로지(BT)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열중하고 있다. 개발 사업은 동문 제약회사와 산학협동으로 이뤄져 학생들에게는 생생한 현장실습의 기회도 주어진다.내년에는 의대,산업대,자연대와 합동으로 ‘생명의학연구원’을 설립할예정이다. 산업자원부가 추진하는 ‘2001년도 차세대신기술 개발사업’에 김대경 교수의 ‘차세대 식물체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단백질 생산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가 선정돼 3년동안124억원씩 10년간 4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박창순 입학처장 “학업적성평가가 당락 좌우”. “심층면접은 주관적이고 평가기준이 모호합니다.전공 학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는 객관적이고공정해야 합니다” 중앙대 박창순(朴昌純·48) 입학처장은 중앙대가 올해 초국내최초로 도입한 ‘학업적성평가’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학업적성평가는 통합교과형의 서술형 시험이다.논술이 정답이 없는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치는 것이라면,학업적성평가는 정답이 있는 지식을 표현하는 시험이다.수능 성적이비슷한 학생으로 3배수를 먼저 뽑고 2단계에서 이 평가를적용하기 때문에 합격의 당락을 가리는 데 절대적이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누어 시험을 보며 시험시간은 2시간이다.3개의 지문을 주고 ‘공통으로 택하고 있는 관점의 유용성을 쓰라’는 문제 등 수시 모집 때는 인문계 8개,자연계 12개 문항이 제시됐다.영어 문제는 양쪽 다 나온다.답을 쓸 때 길이는 상관없다.잘 모르는 것을 장황하게늘어놓는 것은 오히려 감점요인이 된다. 중앙대 입시의 또다른 특징은 추천서,학업계획서 등 서류를 일체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원서와 학생부 성적만을 제출하면 된다.학생부 성적을 평가하는데도 고교간 우열을두지 않는다. 또 모집 기간 동안은 수험생들의 편의를 우선 고려한다.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예비소집을 폐지해 고사장을 인터넷과 신문광고로 알려준다. 홈페이지(www.cau.ac.kr)에는 학과별 모집요강도 싣고 있다. 김소연기자. ■중앙대 정시모집 전형일정. 중앙대는 정시모집만 남았다.11월 26일∼12월 13일 원서를 교부하고, 12월 11일∼13일에 접수한다. 원서는 우편과인터넷(www.uway.com)으로도 접수하며 지방 학생들을 위해부산,대전 등 9개 도시에서 출장 접수를 한다. 정시모집은 지난해와 같이 82% 이상을 ‘나’군에서 뽑는다.실기고사를 보는 한국화,서양화,공예,무용,조소,산업디자인 등 6개 학과만 ‘가’군이다.서울지역 대학이 많이몰려있는 ‘가’군보다는 서울대와 같은 ‘나’군에서 모집함으로써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를 주고 있다. ‘다단계 전형’은 중앙대 정시모집의 특징.1단계에서는학생부(28%)와 수능 성적(72%)으로 모집인원의 300%를 뽑고,2단계에서는 수능(56%),학업적성평가(24%),심층면접(20%)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수능 성적 반영은 1단계에서는 인문계는 과탐,자연계에서는 사탐을 제외한 4개 영역을 각각 반영한다.2단계에서는인문계는 수리영역,자연계는 외국어영역을 제외한 3개영역만 반영한다.인문·예체능계는 외국어영역에,자연계는 수리영역에 10%의 가산점을 준다. 학업적성평가는 내년 1월 8일에,심층면접은 1월 9일∼13일에 실시한다. 예·체능계열의 실기고사는 ‘가’군의 경우엔 12월 19일∼22일에, ‘나’군은 내년 1월 4일∼7일에치른다.
  • [공무원 Life & Culture] 자격증 취득 바람

    정부 중앙청사 모과장은 지난 98년 6월부터 올 2월까지 5학기동안 야간대학 법학과를 다니느라 고생했다.그는 미국에서 대학원까지 마친 어엿한 행정학 석사출신이다.그런데도 힘들게 학사편입을 하면서까지 법학과를 다닌 것은 ‘국제변호사’가 되겠다는 목표에서다.지금도 법학박사 과정을 밟고있는 그는 “사무관 시절 2년 미국연수를 다녀왔지만 앞으로 1년6개월정도 자비로 미국에서 로스쿨을 다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공직사회에 자격증 취득 열풍이 불고 있다.‘국제변호사’가 가장 인기이고 MBA(경영학 석사),박사학위,공인회계사,세무사,변리사,감정평가사 등 자격증의 종류도 다양하다. 과거 공직사회에서 해외연수는 ‘영어공부하고 견문 넓히는’ 수준에 그쳤으나 이제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전문자격증 따는 기회’로 바뀌고 있다.그래서인지 국제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공무원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대부분은 ‘386세대’로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주역이기도 하다. 국제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공직자들은 총리 산하 국무조정실 신창동 과장,총리비서실 최병환 과장,행정자치부 이호영서기관,외교통상부 이충면 서기관,해양수산부 박민규 사무관,국정홍보처 박영국 서기관 등 30여명에 이른다. 주로 통상업무 관련 부서에 많이 몰려 있다.외교통상부에윤 서기관을 비롯,김원경,이충면,김정홍 사무관이 있다.산자부에는 이종건,윤상직 과장,김창규 서기관이 있고,재경부에는 신경남 서기관 등이 있다.또 공정거래위에 김성만 과장,이석준·오승돈·송상민 서기관,금감위에 이명호 서기관,관세청에 심재천 서기관,전태환 사무관,특허청에 정차호·최규완·조용환 서기관,정통부에 김용수 서기관,청와대에 박재문 서기관이 근무하고 있다. 대부분 통상법,특허법 등을 전공한 이들은 “최근 통상마찰문제가 많은 만큼 전문 법률지식을 갖추고 다자간 협상과 외국인투자업무 등을 맡음으로써 업무추진의 효율성이 누구보다 높다”고 말했다. 올해 영국 켄트대에서 정치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총리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길홍근 과장은 “우리사회의 엘리트라고 자부하는 공직자들인 만큼 점차 전문화되는 사회변화 추세에 발맞추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반면 동료들로부터 “언젠가는 공직사회를 떠나는 것 아니냐”며 질시 어린 시선을 받기도 한다.실제로 외교부의 경우 최근 6개월 사이에 국제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유능한 인재5명이 공직을 떠났다.이재민 전 사무관 등 2명은 미국 보스턴 로펌에 취직했고 나머지는 국내 대학교수로 가거나 현재로스쿨에 다니는 중이다. 산업자원부 정책과장을 지내다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교수로 자리를 옮긴 이창량 교수는 “보수나 업무내용,조직문화에서 큰 변화가 없으면 젊은 사무관을 중심으로 점차 공직을 떠나는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직을 지키겠다는 이들도 만만찮다.국무조정실 신창동 과장은 “더 나은 경제적 여건과 사회적 대우 때문에전직하기도 하지만 로펌에 가서 하는 일은 사무관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전공을 살려 공직사회에 보탬이 되는 것이더 보람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변호사라고 하면 일단 말의 권위가 섭니다”. “다자간협상에서 군축·환경 등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외교영역이 확대되면서 변호사가 갖는 꼼꼼하고 논리적인 사고가 업무에 도움이 됩니다.” 지난 98년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자격증을 취득한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 군축원자력과 이충면 서기관.“지금 외교협상은 과거처럼 타협이나 정치적으로 좌우되는 것보다 국제법의 하나인 협약이 중심이 된다”고 강조했다.협상이 곧협약으로 굳어지는 만큼 ▲조문의 의미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상대방의 의도 ▲숨어있는 함정 등에 대한 법적인전문지식이 요긴하게 쓰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변호사출신 외교관의 장점은 많다.“다자간협상시 변호사라고 하면 일단 말의 권위가 섭니다.복도에서 비공식으로 만나 이야기를 해도 경청하는 태도가 좀 다른 것 같아요.” 실제로 그가 맡고 있는 군축업무로 제네바 등에서 다자간협상에 임할 때 만나는 협상 파트너들도 변호사출신 외교관들이 많다.미국 국무부의 경우는 외교관의 60∼70%가 변호사출신이라고 한다.그는 국제변호사가 되는 노하우를 ‘누구나될 수 있는 미국변호사,누구나 알 수 있는 미국법’이라는책으로 펴내기도 했다.아무 정보도 없이 공부를 하느라 하도 고생을 해서 국제변호사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쓸 데없는 시간낭비를 줄여주려고’ 쓴 책이다. 최광숙기자
  • [공무원 Life & Culture] 우리는 새내기 수습사무관

    새내기 수습사무관들은 역시 자유롭고 개방적이었다.다소경직된 이미지의 선배 공직자들과는 달랐다.의사표시가 분명하고 ‘국가’보다는 ‘나’에 관심이 많았다. 2000년 행정·기술고시에 합격,지난 4월부터 연수를 받고있는 수습사무관은 모두 244명.이들 가운데 21%인 51명이 여성이다. 활달한 분위기에다가 여성 사무관들이 늘어났기 때문인지교육과정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커플이 5쌍이나 탄생했다.정광조(29)·이선영(27),백재홍(26)·김준경(25),이동훈(31)·최성희(28)씨 커플 등이 그 주인공. 정·이 커플은 행정고시에 합격하기전부터 알고 지낸 서울대 선후배 사이.이씨는 “연수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바람에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면서 결혼 결심까지 이르렀다”고말했다.둘다 기술고시 출신인 백·김 커플은 백씨가 지방에서 연수할 당시 서울에 있던 김씨에게 ‘러브레터’를 쓰다가 동기들한테 들키면서 연인 사이임이 알려졌다. 수습사무관들은 그동안 중앙공무원교육원 강의,지방자치단체 실무수습,해외연수 등 다양한 훈련과정을 거쳤다.특히 올해 처음으로 정식 부처 배치전에 자신의 희망하는 부처에서실무수습하며 중앙부처를 ‘경험’하기도 했다. 지난달 15∼25일까지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에서 실무연수를 마친 행시합격자 4명을 만나 집단인터뷰를 했다.같이 실무를 했던 나머지 2명은 ‘벌써부터 튀기 싫다’며 인터뷰를 거절하는 ‘개성’을 택했다. 이들에게 왜 국무조정실을 택해 연수를 했느냐고 질문을 던지자 하나같이 “정책 조정·통합업무를 하는 총리실을 알면 다른 부처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답변했다. 이들은 테러대책 관계차관회의 등에 배석하기도 하고 총리의 역할,국무조정실의 기능,정책조정 및 정책평가 등에 대해 관련 과장으로부터 강의도 들었다.저녁에는 선배들과 술자리도 가지면서 인생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조현숙씨(27)는 “행정학 책에서만 보던 규제개혁위원회를직접 봤는데 회의 전에 내내 자료수집하고 사전작업을 하는것을 보면서 정책결정이 이뤄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준비가필요한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정은영씨(25)는 “중요한정책결정을 대통령이 혼자서 다할 것이라고 여겼는데 차관회의 등 토론을 거쳐 이뤄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밝혔다. 박상돈씨(33)는 “테러 관계차관회의를 통해 살아있는 정책결정 현장을 보게 돼 기뻤다”며 미소 지었다. 류승목씨(28)는 “개인의 책임아래 수행할 수 있는 정책이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역동적으로 정책이추진되는 것을 보게 됐다”고 했고 조씨는 “공직에서 하는일들이 정말 중요한 일이어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꼈다”고말했다. 연수기간 중 만나본 선배 공무원들에 대해 류씨는 “늦게퇴근하는 등 고생이 많더라”고 말했고 정씨는 “너무 바빠앞으로 자기 계발의 시간이 없어질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박씨는 “보람도 있지만 중요한 업무에 있어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서 고민하는 직업인 것 같다”고 느낌을 피력했다 요즘 문제가 되는 정치권 줄대기 등 일부 공직자들의 기강해이에 대해서 이들은 “우리 세대가 중견 공무원이 됐을 때는 바뀌어져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소명의식을 갖고일하겠다”고 다짐했다.마지막으로 계속 총리실에서 일하고싶으냐는 질문에는 다들 “총리실에 배치를 받으려면 성적이 상위권이라야 한다”며 웃음으로 대신했다. 최광숙기자 bori@. ■가장 일하고 싶은곳 ‘산자부'. 25개 중앙부처 가운데 새내기 사무관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곳은 산업자원부로 나타났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수습사무관 244명를 상대로 정식 부처배치를 하기전 희망을 조사한 결과다.지난달에는 각각의 희망부처에서 실무연수를 했다. 산자부에서 가장 많은 20명의 수습사무관이 실무연수를 했고 최근 IT(정보통신)분야에 대한 관심을 반영,정보통신부가 19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재경부 3위,국세청 4위,건설교통부 공동 6위,공정거래위 8위 등 경제부처가 선호순위 상위권에 많이 올랐다.또 환경부와 보건복지부가 5·6위를 차지해 신세대 공무원들은 환경·복지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문화관광부·농림부가 공정거래위와 함께 8위,과학기술부가 11위를 차지했다.이어 금융감독위·교육인적자원부·해양수산부·행정자치부·국정홍보처,국무조정실·기획예산처·법무부,노동부·법제처,여성부·특허청의 순으로 선호도가 내려갔다. 이들 수습사무관들은 2일 교육과정이 끝나면 5일부터 행자부 소속으로 각 부처에 수습사무관으로 배치된다.내년 4월9일 이들은 ‘수습 딱지’를 떼고 정식 사무관으로 일하게 된다.희망하는 부처배치 여부는 고시성적과 함께 교육과정에서의 성적을 합한 성적으로 결정한다. 최광숙기자. ■수습사무관을 내보내며.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입교한 수습사무관들이 30주간의 교육훈련을 마치고 며칠 지나면 각 부처로 배치될 예정이다. 그동안 교육원은 이들이 국가발전을 선도할 미래의 주역이될 수 있도록 공직관 및 전문성 함양에 정성을 쏟아왔지만막상 지금은 기대와 불안이 교차되는,마치 자식을 시집·장가 보내는 심정이다. 교육과정을 지켜보면서 30년전 같은 과정을 겪었던 나는 선배 공직자로서 오늘날의 수습사무관들이 사뭇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우선 공직을 천직으로,평생직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게줄어든 느낌이다.무조건적충성·봉사의 대상으로서의 국가·국민보다는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의 현실적인 국가·국민이 이들의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또 이들은 과거 선배들보다 훨씬 자기발전,경쟁력 향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영어,정보화교육 등 자기계발 과목은 자비를 들여서라도 보충교육을 받는 열성을 보였다. 그렇지만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것은 공직에 대한 자긍심·사명감이다.일에 대한 열정을 간직,피동적으로 훈련받는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배우는 이들의 모습은 믿음직스러움,그것이었다. 이들이 머지않은 장래에 국가의 동량으로서 우리 앞에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병호 중앙공무원교육원장
  • 대한매일 유재일기자 ‘한국 편집상’ 수상

    한국편집기자협회는 22일 제7회 한국 편집상 수상작으로 대한매일 편집미술팀 유재일(兪在一·30)기자의 ‘클린사이버 2001’(편집미술 부문)을 비롯해 5개 부문 14개 작품을 선정했다. 레이아웃 부문에는 동아일보 ‘경제섹션 프론트면’등 6편,제목부문은 국민일보 ‘부패방지법,부패방치법…’등 3편,뉴스밸류 부문은 문화일보 ‘미 준 전시체제 돌입’,지면혁신부문은 일간스포츠 ‘제호및 지면 시스템 전면 개혁’ 등 2편이 각각 뽑혔다. 수상자에게는 해외연수의 특전이 주어진다.시상식은 12월7일 한국편집기자협회 정기총회겸 편집기자의 밤 행사에서 거행된다.
  • 국민·주택銀 ‘화학적 결합’ 시동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회는 22일 합병은행의 사업본부별 부서장인 팀장 내정자 92명을 확정,발표했다. 96개 팀장 자리 가운데 국민 47명,주택 45명이어서 본부장인사에 이어 ‘나눠먹기’라는 지적이 있다.프라이빗뱅킹추진팀장 등 네자리는 나중에 결정짓기로 했다.이번주중 팀원 인사까지 끝내 다음달 1일 합병은행 출범전까지 부서통합 작업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나눠먹기냐 과도기냐] 관심을 모았던 합병은행 팀장 인사는 결국 국민측이 두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88개 자리 가운데 두 은행이 1·2팀으로 나뉜 34개 자리를 나눠갖고 통합된 20개 자리를 능력에 따라 결정한다는당초 원칙에서 한발 후퇴한 것이다.최범수(崔範樹) 합추위간사위원은 “본부장 재량으로 8개 자리가 늘어났다”며 “과도기 상황에서 배분보다는 영업 및 업무의 연속성을 가장고려했으며, 통합된 본부는 본부장을 내지 않은 은행의 유능한 팀장을 반드시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주택에 불리?] 팀장 수는 비슷하지만 국민측에 유리한 인사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40여명의 국민은행 실·부장급 대부분이 팀장 자리를 차지했지만 주택은행 팀장 54명 가운데 10여명이 팀장 자리를잃었기 때문이다.주택은행 김성철(金成喆) 부행장은 “사업분야는 능력,기획분야는 균형을 고려해 본부장이 팀장들을추천했고 추천받은 팀장들이 모두 임명됐기 때문에 불만은없다”면서 “팀장직을 못맡은 10여명은 지점장,해외연수등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가속화] 이번주까지 팀원·지점 인사가 마무리되면통합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지점 직원들은 서로 다른 시스템을 배우는 등 시스템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2만2,000명직원이 이번주내 통합브랜드 ‘Kookmin Bank’ 배지를 착용할 예정이다. 합추위 관계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때 임원 및 팀장 인사가 다시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인사는 과도기적일 수 밖에 없다”면서 “본부·팀의 통합작업에 따라 내년에는 임원·팀장 수가 절반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안전보건협’ 만든다

    산업 안전을 위해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안전보건 공동체’가 출범한다. 안전보건 공동체는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대한매일신보사가 공동으로 펼치는 ‘클린 3D’ 사업의 일환으로대기업이 협력업체의 안전 보건 노하우를 전수,궁극적으로클린 3D 사업장을 달성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노동부는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30대대기업의 안전담당 임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50인 미만 소규모 협력업체에 대한 대기업 차원의 안전 보건관리 지원을 당부한다. 유용태(劉容泰)노동부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대기업에 대해 안전보건 관련 정부 포상은 물론 사업장 감독유예,관계자의 해외연수등 정부 차원에서의 다각적 지원과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유 장관은 또 “대기업이 협력업체를 순회 방문,안전보건기술과 교육 등을 지원하며 안전관리가 우수한 협력업체에대해 하도급시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강구,추진해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대기업-협력업체간 원활한 협조체제 구축을 위해 모기업 안전보건책임자,안전·보건관리자 및 협력업체사업주 등으로 ‘안전보건 협의체’를 구성,상·하반기 또는 분기 1회 이상 안전보건 협의회를 개최키로 했다. 협의체를 통해 협력업체의 재해발생과 안전·보건·생산성의 문제점 및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모기업의 각종 지원사업의 실효성 등을 분석·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협력업체 근로자의 공동건강관리를 위해 정기 건강진단 실시 및 단속반복 작업 등 공정절차,작업방법 개선지도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병역기피 132명 명단 공개

    병무청은 9일 현역이나 보충역 입영 통지를 받고도 징병검사를 거부하는 등 정당한 사유없이 병역을 기피한 132명과친권자의 명단을 공개했다. 병역 기피자들은 역종별로 현역 98명,보충역 31명,징병검사 대상 3명이다.기피사유로는 종교적 신념이 84명으로 가장많고,다음은 무단가출 45명,범죄도피 3명이다. 친권자의 직업은 무직 36명,자영업 19명,회사원 16명,사업11명 등이다. 병무청은 또 국외여행 허가기간이 지난 뒤 정당한 사유없이 귀국하지 않은 국외여행 미귀국자는 지난 8월말 현재 모두383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이 가운데 47명의 명단을 친권자와함께 추가로 공개했다. 새로 공개된 국외여행 미귀국자들의 출국 사유는 유학 38명,친지 방문 2명,단기여행 4명,해외연수 3명 등이다. 미귀국자와 병역기피자는 각각 3년이하의 징역에 처해지는한편,공무원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임직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또 각종 인·허가 사업을 할 수 없는 등 사회활동이 40세까지 제한된다. 병무청은 병역 기피자 명단을 인터넷 홈 페이지(www.mma.go.kr)에 올릴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무분별한 해외연수 차단”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한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전에 목적,일정 등의 적합성 여부를 심사하는 제도가 도입됐다. 경북 경주시의회 공무(公務)국외여행 심사위원회는 최근 첫 회의를 열어 시 의원들의 해외연수계획에 대한 심사를 실시했다. 도내 23개 시·군의회 가운데 의원들의 해외연수 계획에 대해 자체 심사를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의원 6명과 지역 대학교수,시민단체 대표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오는 15일부터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시의원 10명이 베이징(北京) 등 중국내 4개 도시의 해외연수계획에 대한 종합심사를 실시했다. 대상은 ▲공무 국외여행의 필요성 ▲여행자의 적합성 ▲여행국과 여행기간의 타당성 ▲여행경비의 적정성 등으로 가결됐다. 특히 이번 해외연수 참가를 희망한 시의원중 4명은 임기중 이미 한 차례씩 해외여행을 다녀와 1인당 연수비 지원제한에 따라 130만원의 비용을 자부담하는 조건으로 참가시키기로 했다. 한편 경주시의회 공무 국외여행 심사위는 지난 3월 23일 시의원들의 무분별한 외유성 해외연수를 막고 내실있는 연수운영을 위해 구성됐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 국회 문광위 국감자료/ 조선일보는 언론재단 ‘최대 수혜자’

    한국언론재단이 지난 6월 ‘언론개혁’관련 시민단체 간부들의 워크숍에 700여만원을 지원한 것과 관련,조선일보가 야당의원의 말을 빌려 “언론재단은 ‘조·중·동’을 깨기 위한 전투요원 양성소”라고 26일자 1면과 사설을 통해 비판한데 대해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조선일보의 방상훈 사장 이하 논설위원과 기자들이 언론재단으로부터 수천만원을 지원받아 컴퓨터 교육을 받는 등 언론재단 최대 수혜자가 사실상 조선일보라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 언론재단이 28일 국회 문광위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재단이 지난 6월 22∼23일 충남 천안에서 개최된 언론·시민단체 관계자 연수에 지원한 700여만원은 금년도 전체 연수예산 4억4천여만원 가운데 2%에 불과하며,또 전체 연수횟수 37회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2년간 언론재단이 각 사별로 지원한 금액을 보면 조선일보가 가장 많은 액수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99년도의 경우 조선일보는 9월 6일∼10월 15일,10월 7일∼10월 27일 등 2차에 걸쳐 임원 및간부와 편집국 전 기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활용 취재보도기법(CAR)교육을 위해 1,700여만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타나났다.이는 당시 8개 중앙언론사 전체 지원예산 6,000여만원의 4분의 1이 넘는 금액으로 단일 언론사로서는 최고액으로,경향신문이 지원받은 금액(69만여원)의 24배가 넘는 수치다. 당시 교육대상자에는 방상훈 사장,안병훈 부사장 등 임원을 비롯해 논설위원 전원,편집국 기자 전원 등이 포함돼 있다. 또 2000년도의 경우 2월 21일부터 5월 19일까지 무려 3개월간에 걸쳐 사원 정보화 교육을 위해 990여만원을 언론재단으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언론재단이 언론인들의 국제감각을 높이기 위해 지원하는 언론인 해외연수분야에서도 조선일보 기자들의 수가단연 ‘상위랭킹’인 것으로 나타났다.재단측이 국감 보고용으로 작성한 ‘해외연수자 사별 인원’에 따르면,지난 1993년부터 금년까지 전체 42개사의 지원자 176명 가운데 조선일보 기자는 12명(6.8%)으로 나타났다.이는 KBS(16명),경향신문(13명)에 이어 MBC와 함께 3위에해당된다. 한편 지난 6월 언론재단의 언론·시민단체 연수지원과 관련,조선일보는 마치 정부산하 기관인 언론재단이 정부주도의언론개혁을 확산시키기 위해 앞장선 것처럼 왜곡보도했다.이에 대해 언론재단 관계자는 “93년 문민정부 출범 이후 시작된 언론 수용자 연수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으로,특히 99년통합 언론재단 출범 이후부터는 수요자의 요구를 전적으로반영해 ‘??춤연수’ 형식으로 지원해오고 있다”며 “그같은 원칙에 따라 조선일보 역시 자체적으로 준비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재단은 경비만 지원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의 한 중견간부는 “언론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을 남기고 있다고 평소 자랑해온 조선일보가 언론재단의 ‘최대 수혜자’라면 조선일보야말로 현정권의 홍위병”이라며 “월급 60∼70만원을 받고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워크숍에 언론재단이 700만원을 지원한 것을 문제삼는행위는 시민단체 관계자 전체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12일 동국대서 사회봉사기관 박람회 개최

    동국대는 7일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기회를 넓히기 위해사회봉사기관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일 대학 중앙도서관 앞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는 국립재활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약수노인복지관,볼런티어21,이대 종합사회복지관,생명나눔실천회 등 30여곳의 사회봉사기관 실무자들이 각자의 부스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기관및 봉사프로그램을 설명하고,봉사자 접수도 받는다.후원자및 학과별로 봉사기관과 자매결연도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측은 자원봉사활동을 한 학생에게는 2학점까지 학점을 인정해주고 해외연수 및 취업시 우선적으로 자격을 부여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또 봉사활동 1,000시간 이상일 경우 등록금 전액,700시간 이상은 등록금 반액,250시간 이상은장학금 30만원의 특전도 베풀기로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최경원 법무장관 취임100일 특별인터뷰

    역대 법무부 장관 가운데 최경원(崔慶元) 현 장관만큼 부처 안팎의 신망이 두터웠던 장관은 드물다.최 장관은 청와대로부터 입각 통보를 받았을 때 여러차례 고사하다 수락했다.그는 법무부 차관 시절에도 사법시험 동기(8회)인 박순용(朴舜用) 대구고검장이 검찰총장에 임명되자 미련없이 용퇴했었다.진퇴가 분명하면서도 합리적인 개혁론자인 최 장관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도 크다. 31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는 최 장관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만났다.‘충성문건’ 파동으로 물러난 안동수(安東洙) 전 장관의 뒤를 이은 최 장관은 취임 당시 “법무부와 검찰을 바라보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며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었다.그는 인터뷰에서도 “2년여 동안 재야 법조계에서 느꼈던 법무부와 검찰의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점들을 차근차근 고쳐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중점 추진 부문은=선진법치국가와 민주인권국가건설에 기여하는 법무행정이 될 수 있도록 나름의 노력을기울여 왔다.지난 5월말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제2차 반부패 세계포럼’에 참가,우리나라의 반부패 정책을 소개해 국제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2003년 제3차 반부패 포럼의 서울 유치를 확정지었다.제3차 포럼 유치를 통해 우리 국민의 반부패 인식을 제고하고 반부패 운동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올해 안에 범정부추진기획단을,내년 상반기 중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시간,인력,예산의 제약 등으로 미진한 부분이 많지만 순리에 맞는 법집행을 통해 법질서의 권위를확립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법무행정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범국민 준법운동의 성과와 추진방향은= ‘위로부터,작은것부터,어릴 때부터’ 법과 질서를 스스로 지키는 시민의식 개혁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내년 월드컵대회가 ‘질서 월드컵’으로 평가받을수 있도록 경기장 질서,교통 질서 등을 중심으로 준법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 ◆지난 6월에 열린 검사장회의에서 ‘고위층 구속 사전 승인제’ 폐지가 논의됐는데=원칙적으로 찬성한다.다만 법무부장관 또는 검찰총장이 사전에 승인하도록 한 예규를 없앨 경우 예견되는 혼란도 감안해야 한다.언론사 탈세사건이마무리되면 논의를 거쳐 승인의 범위 등을 확정할 생각이다. ◆언론사 탈세사건 수사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왔다고 본다.구속영장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일반 피의자와 형평이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지만 검찰의 신중한 태도는 적절했다고 본다. ◆최근 방북단 파문과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돌발사태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법질서의 근간이 흔들리고 남북교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국가보안법의 경우 완전 폐지는 곤란하지만 문제있는 일부 조항의 전향적 개정은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인권송무국 신설의 필요성은=국가인권위원회 설립에 따라 인권위의 활동이 정부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되도록 협조를 강화해야 하고,인권위 고발사건에 대한 조사를 총괄할전담부서가 필요하다.일본도 법무성 인권옹호국에 3명의 검사와 248명의 직원을 배치해 인권침해를 조사하고 있다.또최근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과 헌법재판 사건이 급증하고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처도 필요하다. ◆검찰 개혁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검찰 수사의 독립성을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특별수사검찰청 설치,검찰인사위원회에 외부인사 참여,민원담당관제 신설 등을 추진하고있다.검찰 일반직의 사기 고양에도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다.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검찰직 5급 승진방식에 심사제도를 도입하겠다. ◆조선족 등 불법체류자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98년 10만여명 수준이던 불법체류 외국인이 올 7월말 현재22여만명으로 급증했다.이 가운데 조선족이 6만2,000여명이다.불법 체류자문제는 온정적 차원이 아닌,국법질서 확립과 국익을 위한 냉철한 판단 아래 대처해야 한다.동포라는 이유만으로 법집행을 보류하는 것은 체류허가 제도를 유명무실화시키고 다른 국가 출신들과의 형평성 시비를 유발한다. 중국에게 외교 분쟁의 빌미를 제공할 소지도 있다.조선족은 3D업종보다는서비스업에 많이 종사하고 있어 내국인의 취업 기회를 막고 있다. ◆교정공무원의 처우개선 및 교정혁신방안은=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정공무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비상 대기숙소를 연차적으로 증축하고 야간근무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인력의 증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또 교정시설을 현대화하고 수용자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를 실시해 지식정보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 ◆법무·검찰 직원들의 교육 개선 대책은=법무 행정 가운데 국민들에 대한 서비스 제고가 가장 필요한 부분이 바로 출입국 및 교정 행정이다.이들 직종은 특히 해외연수 등을 통해 선진 출입국·교정행정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투자가 소홀했다.새로 시행되는 민영교도소에 필요한운영 요원 교육도 시급하다.검찰 일반직 직원에 대해서는법무 연수원에서 충분히 직무교육을 시킴으로써 전문성을높일 계획이다. ◆출입국자가 연 2,000만명을 넘어섰는데 출입국행정 개선방향은=세계화 시대를 맞아 출입국정책의 기본방향은 신속한 출입국심사와 함께불법입국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인천공항 등 주요 공항·항만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바코드판독기를 설치하고 원스톱 검색시스템을 도입해 출입국절차를 간소화했다.월드컵대회 기간중에는 FIFA 관계자,대회참가자에 대해 간소한 절차로 복수사증을 발급하고,주요 공항과 항만에 전용심사대를 운영할 예정이다.외국인의 불법입국을 차단하기 위해 사증발급심사와 입국심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위·변조 감식 능력 향상을 높이기 위해 전담과를 신설하고 첨단 감식장비를 도입했다. ◆서민과 벤처기업인 등을 위해 법률구조,법률지원 사업을확대하고 있는데 그 내용과 계획은=지난 99년 3월부터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26명의 전문 변호사로 구성된 ‘수출 중소·벤처기업 지원변호사단’을 운영하고 있다.올해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자문요청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또 서민들을 위해 법률구조 대상을 확대했으며 공익법무관도 30명 추가 배치했다. ◆‘민영교도소 등의 설치 운영에 관한 법’이 발효가 됐는데 앞으로 기대효과는=내년 1월 적격자를 선정하고 3월중위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교도소 설치공사,직원선발 등준비작업을 거쳐야 하므로 2003년말 또는 2004년초 민영교도소가 발족될 것으로 예상된다.민영교도소의 설치로 국가예산 절감과 민간의 교화 노하우 활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영어·컴퓨터 특성화 교육 등 소년원 교육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그동안의 교육성과를 안정된 취업과 연계시키기위해 취업지원협의회를 결성하고 보호국에 ‘취업 및 사후지도 총괄센터’를 설치했다.전국 4개 권역에 ‘창업보육센터’를 설치,우수 학생들의 창업과 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다.앞으로 특기 개발과 인성교육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예·체능 소년원,약물남용자·심신장애자의 치료 및 교육을 위한 의료소년원을 신설할 예정이다. ◆보호관찰제도가 도입된지 10년이 넘었는데 성과 및 추진과제는=이 제도의 장점은 범죄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고,1인당 관리 비용도 교도소 재소자의 20분의 1밖에 안된다는점이다.지난해에는 약 15만명을 대상으로 보호관찰을 실시했다.앞으로 부족한 보호관찰인력을 확충하고 자동음성감독시스템 도입 등 업무 개선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 정리 장택동 기자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해외연수와 내나라 먼저보기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었다.또 많은 국민들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방학동안 아이들 해외연수를 위해 어머니가 따라가는 경우도 많아서 올 여름은 ‘나홀로 아빠’들도 꽤 있을 것 같다. 통계에 의하면 작년에 외래 관광객 입국자는 사상 처음 500만명을 넘어 532만명에 달했으나 우리 국민들의 해외 출국은 이보다 많은 550만명이나 되었다.이중에 외국어 연수 명목으로 출국한 해외여행자도 상당수 될 것이다.‘95년 어학연수를 위해 지출한 외화는 56억달러가 넘는다고 한다.세계화 바람으로 외국어 조기교육 열풍이 한참인 요즈음은 해외 어학연수와 관련한 비용이 100억달러도 훨씬 넘을 것으로추산된다. 물론 세계화의 시대를 맞아 우리의 자녀들이 해외 어학연수와 여행을 통하여 국제적인 마인드와 외국어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를 자세히 보면 필요에 의한 해외여행이나 연수보다는 분위기에 편승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어느 일부 지역에서는 대다수 학부모와 학생이 유행처럼 해외여행이나 연수를 가기 때문에 해외에 나가보지 못한 일부학생들이 오히려 학교에서 주눅들어하는 가슴 아픈 현상이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인간이 평생을 두고 배우는 것 중에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발달하는 부분은 인성과 창의적 사고력이라고 한다.아직우리말의 기초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단기적인 어학연수가 필요한 것일까? 교육적인 측면에서 볼때 아직 모국어조차 완전히 습득하지 못한 아이에게 외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우리말의 올바른 습득에도 장애가 된다고 한다. 독일의 언어학자 디터 침머는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 나이에 외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마치 잘 나가는 자동차 1대를 고물 자동차 2대와 바꾸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경주의 불국사나 동해의 해돋이도 보지 못한 아이들이 디즈니랜드를 다녀온 것을 자랑하는 것이 과연 아이들 정서를 위해서 바람직스러운 것일까? 청소년기에 우리 국토 구석구석에 배어 있는 전통문화와 유적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수려한 우리 자연에 대한 사랑과 감동을 우선 깨닫게 하는 것이야말로 참되고 알찬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금년 여름방학을 지낸 후에는 우리 나라를 여행한 아이들이 선생님께 칭찬도 받고 여행을 통해서 느낀 것을 얘기하면서 큰소리칠 수 있는 교실 분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한길 문화부장관
  • 공무원 해외연수 목적 ‘아리송’

    공무원 해외교육훈련이 보직관리나 인사적체 해소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일 현재 국외에 교육훈련으로 나가 있는 공무원은 1년6개월 이상 장기 훈련자와 6개월 미만의 단기 훈련자를 합해 526명으로 밝혀졌다.지난해에만287명이 장기 해외연수를 떠났다. 이들에겐 체재비로 월 1,681달러가 지급되고 6개월 단위로 4,158달러와 왕복 항공료를 주고 있다.이같은 혜택이주어지기 때문에 공무원들 사이에는 해외교육을 가기 위한경쟁이 치열하다. 해외교육훈련은 선진 외국의 행정체계를 배우고 재충전의기회를 가짐으로써 행정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따라 지난 78년부터 시행해온 제도다.초창기 우수 공무원들이 이 제도를 이용,교육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국가 행정의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개인의 보직관리나 인사적체 해소 차원에서 활용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일부 부처의 경우 마땅한 보직이 없을 때 1∼2년 해외에 나가 있다가 보직을 받고 돌아오는‘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때문에 5급 사무관 위주로 행해지던 교육훈련대상이 4급이나 3급 이상 고위직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지난 99년3명에 불과했던 3급 이상 국장급 공무원의 해외훈련이 지난해는 20명으로 증가했고,올해는 30명을 보낸다는 계획을세워두고 있다.대부분의 중앙부처에서 국장급 1명이 해외교육훈련에 나선 셈이다.일부 부처에서는 사무관때 해외교육을 다녀왔는데도 3급 진급과 동시에 다시 해외교육을떠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중앙부처의 한 사무관은 “국장급과 같은 고위직의 해외훈련은 해당 부처의 인력운용 차원에서 행해지는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교육훈련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실무자 중심의 훈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해외 교육훈련은 국제화시대에 공무원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라면서 “우수 공무원들을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교육훈련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추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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