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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의장 신종 코로나 정국에 해외출장 구설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다른 시도의회 의장들과 함께 해외 연수를 떠나 구설에 올랐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29일부터 2월 6일까지 9일 일정으로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선진 전자정보 시스템과 도시재생 사업을 벤치마킹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광역 시도의회 의장단 17명으로 구성됐으나 이번 연수 참가 의장은 6명에 그쳤다. 나머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중요 일정 등을 이유로 연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참여 의장은 송 의장과 강원도의회·경남도의회·부산시의회·울산시의회·세종시의회 의장 등 6명이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관계자는 “오래전에 잡은 일정이고, 발트 3국의 각 도시 시장 및 의장들과 면담도 잡혀 있어 취소할 수 없었다”며 “외교적 결례를 범할 수 있는 만큼 공식 일정을 취소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에대해 송 의장은 31일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자 연수를 중단하고 조기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종코로나가 전 국민의 우려로 부상한 가운데 나온 송 의장의 외유에 대해 전북 도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송 의장은 지난 28일 총선 특정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함으로써 의장이 줄서기를 주도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더구나 그는 의원 해외연수 과정에서 여행사 대표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지난해 4월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네팔 눈사태/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네팔 눈사태/박록삼 논설위원

    네팔 인구의 80% 이상은 힌두교도다. 실제로는 3억 3000만 신이 있다는 범신론(汎神論) 덕에 신비로운 영적 체험을 위해 네팔을 찾는 이들이 많다. 지난해 11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올해 2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내건 관광산업은 네팔 경제를 지탱시켜 주는 핵심 수입원이다. 물론 네팔의 상징은 히말라야 산봉우리들이다. 지구의 뭍에서 가장 높은 8000m급 봉우리 14개를 동네 뒷산처럼 거느리고 있어 흔히 ‘세계의 지붕’이라 일컫는다. 너무도 높기에 비행기도 에둘러 가야 하며, 철새 줄기러기 외에는 누구도 섣불리 히말라야 정상의 풍경을 내려다볼 수 없는 곳이다. 주말이면 북한산, 관악산, 아차산 등 가까운 산마다 능선과 정상을 가득 메우는 ‘등산인의 나라’ 한국에 사는 이라면 꼭 전문 산악인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찾고픈 꿈의 나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만큼이나 비극적 사고 또한 잦았다. 1971년 5월 산악인 김기섭이 마나슬루 7600m 지점에서 추락한 이후 지현옥, 고미영 등 여성 산악인과 박영석, 김창호 등에 이르기까지 100명 가까운 산악인이 영원히 히말라야의 품에 안긴 채 돌아오지 못했다. 평범한 일반인은 2000~3000m 트레킹 코스에서 히말라야의 기운을 슬쩍 맛보는 것으로 대신하곤 했지만, 그마저도 녹록한 일은 아니었던 듯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또 다른 비극이 찾아오고 말았다. 지난 16일 네팔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해발 3230m 데우랄리 지역에서 트레킹에 나섰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9명이 하산 때 눈사태가 덮쳐 교사 4명과 가이드 2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교육봉사를 하던 중 주말에 트레킹에 나섰다고 한다. 눈사태 속 고립된 300명 정도를 구조했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이들의 구조 소식은 없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19일 이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하지만 관련 소식을 전하는 기사 댓글 등에는 비판 여론이 높다. ‘교육봉사를 떠났다는 이들이 왜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했느냐’는 질타다. 해외 교육봉사 소요 비용이 교육청 80% 부담, 자비 20% 부담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실상은 국민 세금으로 놀러 간 것 아니냐’는 비난도 더해졌다. 교육공무원 해외연수 관행에 대해 타당한 문제제기일 수도 있다. 지금은 실종된 이들의 생명과 안전 여부가 불확실하고 구조 자체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는 비난보다는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교원의 해외연수 관련 실태 점검이나 잘잘못에 대한 질타는 그 뒤에 해도 늦지 않다. 무사히 귀국하길 바란다. youngtan@seoul.co.kr
  • 임은정 검사의 항변 “인사거래 분명히 있었다”

    임은정 검사의 항변 “인사거래 분명히 있었다”

    검찰 내부 비리를 폭로한 임은정 검사의 인사거래를 놓고 검찰 내부에서 설왕설래가 뜨겁다. 임 검사는 지난 2012년 윤길중 진보당 간사의 반공법 위반 재심사건에서 검찰의 ‘백지 구형’ 지침을 무시하고 ‘무죄 구형’을 하면서 내부고발자가 됐다. 그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2월 21일, 저는 인사동에서 윤대진 당시 중앙지검 1차장을 만났다. 그날 윤 차장은 저와 연수원 동기인 정유미 당시 중앙지검 공판3부장과 함께 왔다”고 밝혔다. 윤 차장은 ‘대윤’으로 불리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 ‘소윤’으로 불릴 정도로 현 총장과 친밀한 사이다. 현재 대전지검 형사2부장검사인 정 검사는 임 검사와 같이 사법연수원 30기다. 정 부장은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를 통해 임 검사가 조직을 욕보이려 인사거래를 경향신문 칼럼을 통해 주장했으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윤 차장이 좋은 마음으로 유학을 권유한 것으로, 그 자리에서 그런 인사제의가 있었는지 자신은 들은 기억이 없다며 ‘네가 오해한 게 아니라면, 조직을 욕보이려고 왜곡한 것으로 생각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임 검사는 “윤 차장은 칼럼에 소개한 바와 같이 서지현 검사의 미투 때문에 저를 부장 승진 못 시켰다고 양해를 구한 후 해외연수 제의를 하며 개인의 행복을 찾으라고 열심히 설득했다”며 “미투 운운이 새빨간 거짓말이라 당황하여 정 부장을 쳐다봤더니 같이 당황할 줄 알았는데, 편안하게 한정식 반찬을 먹고 있는 걸 보고 섭섭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임 검사는 윤 차장의 설득이 시끄러운 사람 해외로 보내려는 의사가 노골적이어서 불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학 제의를 받아들이기 위해 필수인 어학시험 신청도 하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윤 차장은 직접 내부망 메신저로 연락을 해 신청도 안한 것을 알고 실망했다고 했다. 인사 발표날 오전 전화를 하여 ‘제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자기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거라고 변명했다고 부연했다. 임 검사는 “정 부장이 인사거래를 기억을 못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 규정했다. 한편 조만간 있을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임 검사는 영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9월 취임 직후 “임 검사를 비롯한 많은 검사로부터 의견을 경청하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가천대, 하와이 단기 해외연수 44명 파견

    가천대, 하와이 단기 해외연수 44명 파견

    가천대학교가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로 단기어학 연수생 44명을 파견한다. 파견학생들은 6일부터 오는 2월 2일까지 4주간 하와이에서 어학연수와 문화 체험을 한다. 파견학생들은 1차에서 학점과 영어 성적, 국제화 프로그램 참여 실적 등을 종합해 서류심사로 선발한 뒤 2차에서 심층인성면접과 영어면접을 진행해 선발했다.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는 유명 관광지 와이키키 해변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12년 개관했다. 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최대 6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방 32개와 라운지, 야외수영장, PC LAB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연간 300여 명의 학생이 4주에서 최장 15주까지 머물며 영어공부와 현지 문화체험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500여명의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비와 기숙사비, 왕복항공료 등은 대학에서 지원하고 있다. 최경진 국제교류처장은 “글로벌 시대에 외국어 구사 능력을 갖추고 국제 감각 길러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4주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용산구, 신입 주민 위한 생활가이드 제작·배포

    용산구, 신입 주민 위한 생활가이드 제작·배포

     서울 용산구가 새로 전입한 구민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가이드’ 책자 4000부를 발간해 배포했다고 3일 밝혔다.  “쓰레기 어떻게 버리지?”, “자동차 등록은 어떻게 할까?”, “어디 마땅한 회의공간 없을까?” 생활 속 각종 궁금증들 모두 해결해줄 수 있다. 1장 생활민원에서는 전입신고, 출산지원금 신청, 여권 발급, 거주자 우선주차 신청 등 민원 업무 전반을 다룬다. 재산세, 부동산 취득세, 주민세, 자동차세 등 지방세 업무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2장은 복지정책이다.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기초연금 신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용방법, 보육료 및 유아학비 신청, 아동·양육수당 신청 등 세대별, 유형별 서비스를 망라했다.  3장에서는 교육사업을 소개한다. 꿈나무종합타운 운영, 원어민 외국어교실, 생활과학교실, 직로직업체험센터, 청소년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 학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주요 정보들을 모았다.  4~6장은 각각 안전, 건강, 문화를 주제로 한다. 승강기·보안등 고장 신고에서부터 보건소 이용방법, 용산의 볼거리·즐길거리 등 구정 전반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2013년 생활가이드를 처음으로 발간한 후 3년마다 개정했다. 새롭게 조성된 시설과 신설 정책 위주로 내용을 보완했다. 책자는 동주민센터, 구청 민원부서, 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다. 구 홈페이지에서도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주민 생활에 맞춤한 정보를 모아 길잡이 책자를 만들었다”며 “살기 좋은 용산을 위해 일상의 작은 것부터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성남시 24일 공무원 자유스피치 대회

    경기 성남시는 24일 오후 2시 시청 한누리에서 ‘공무원 외국어 경진대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역량을 지닌 공직자를 발굴해 핵심인재로 육성하고, 외국어 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한 대회다. 이날 경진대회는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자유 스피치가 진행된다. 3대 1의 경쟁을 뚫고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 9명이 자신의 공직 가치관, 시정발전 방안을 영어, 중국어로 자유롭게 발표한다. 2부는 ‘도전! 외국어 골든벨’을 진행한다. 100여 명 공무원이 성남시와 관련된 20가지 문제를 영어와 중국어로 풀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대회 결과 이들의 순위를 정해 시상금을 주고, 해외연수나 장기 국외 훈련자 선발 때 가산점을 부여한다. 시는 내년도에는 석사과정 장기 국외 훈련자 2명을 영미권에 파견해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기존에 운영하던 회화반 외에 토익반을 신설해 직원들의 어학 능력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한우 812마리 아빠는 후계농업 경영인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한우 812마리 아빠는 후계농업 경영인

    ●농업 선기환씨 축산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학습을 통해 높은 매출과 소득 증대를 이뤘다. 1만 2000㎡ 규모의 축사에서 한우 812두를 키우며 연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2014년 후계 농업 경영인으로 선정된 이후에도 육가공 공장 견학과 체험 활동, 뉴질랜드 선진 축산농가 해외연수, 횡성한우 사관학교 교육 수료, 청년농업인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횡성 한우의 품질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 경주, 시민감사도 무용지물…전국 유일 3년째 청렴 최하

    경주, 시민감사도 무용지물…전국 유일 3년째 청렴 최하

    시민감사관 2명은 전과 드러나 사퇴 주낙영 시장, 무관용 엄중 문책 강조‘한국 대표 문화관광도시’인 경북 경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1~5등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하등급인 5등급 평가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국 226곳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최근 3년간 내리 5등급 평가를 받은 곳은 경주시뿐이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비위 공직자는 무관용으로 엄중히 문책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경주시의 청렴도를 반드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부패사건 발생 시 해당 공무원을 일정 기간 대기발령시키고, 주요 업무에서 배제하는 한편 관련 부서장의 승진까지 제한하는 식으로 연대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부패 취약 부서인 인허가 부서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다고도 했다. 경주시의 청렴도가 내리 3년 낙제를 면치 못하는 것은 비리 사건들이 계속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경주시는 공무원 3명이 2014년부터 4년간 6차례 보조사업자 해외연수에 동행해 보조금 일부(794만여원)를 부당하게 받은 사실이 2018년 경북도 감사에서 적발되는 등 청렴의무 위반으로 감점을 받았다. 주 시장의 이 같은 초고강도 대책과 사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경주시의 청렴도 관련 사과와 대책 발표는 연례행사가 된 만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는 청렴도 향상과는 배치되는 행정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시는 지난 9월 주 시장의 민선 7기 선거공약 중 하나로 공모를 통해 시민감사관 25명을 위촉한 바 있다. 공직자의 부조리와 비리를 시민의 눈으로 감찰하고 불합리한 관행 등을 찾아낸다는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25명 가운데 2명은 사기와 뇌물공여 전과가 있는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시는 시민들의 비난 속에 이들을 자진사퇴시킨 바 있다. 경주 시민들은 “경주는 좋은 도시인데 공직사회의 실수로 문화관광도시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다”면서 “시는 백화점식 청렴도 향상 대책만 내놓지 말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청렴도를 높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레밍 발언’ 김학철 전 충북도의원, 한국당 복당 신청…총선 출마?

    ‘레밍 발언’ 김학철 전 충북도의원, 한국당 복당 신청…총선 출마?

    김학철 “총선 출마는 시기상조지만 기여하겠다” 수해 피해가 크게 난 상황에서 해외연수에 나간 일이 비판받자 국민을 향해 ‘레밍’(쥐의 일종)에 빗대 비하해 공분을 샀던 김학철 전 충북도의원이 몇 달 전 자유한국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학철 전 의원은 한국당 이종배(충주) 의원실을 통해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당은 아직까지 김학철 전 의원의 복당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한국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복당 신청 및 심사 여부에 대해 중앙당에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한다”면서 “계속 심사 중인지,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는지조차 파악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학철 전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시기상조’라면서도 직접 출마하거나 총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비친 것으로 연합뉴스는 전했다.김학철 전 의원은 청주 등 중부권에 물난리가 났던 2017년 7월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해외연수를 떠나 빈축을 샀다. 연수 일정이 유럽의 문화·관광 산업 등을 벤치마킹하겠다며 관광지 등으로 짜여 있어 외유성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게다가 김학철 전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슨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며 비판 여론을 받아들이지 않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으로 이미 뜨거웠던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어버렸고, 국민들을 더욱 공분케 했다. 이후 여러 차례 내놓은 해명에서도 “레밍이라는 말에 상처를 받았으면 레밍이 되지 마라”는 등으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김학철 전 의원은 당에서 제명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불출마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주시, 전국 기초단체 유일 3년 내리 청렴도 최하위 등급 불명예

    경주시, 전국 기초단체 유일 3년 내리 청렴도 최하위 등급 불명예

    ‘한국 대표 문화관광도시’인 경북 경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1~5등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하등급인 5등급 평가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국 226곳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최근 3년간 연속 5등급 평가를 받은 곳은 경주시가 유일하다. 결국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들에게 머리를 숙였고, 고강도 대책을 직접 발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주시 공무원 3명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6차례 보조사업자 해외연수에 동행해 보조금 일부(794만여원)를 부당하게 받은 사실이 2018년 경북도 감사에서 적발됐고, 이 때문에 시는 청렴의무 위반으로 감점을 받아 청렴도 측정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경주시의 사과와 대책 발표는) 연례행사가 됐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 시장은 지난 10일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비위 공직자는 무관용으로 엄중히 문책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 부패사건 발생 시 일정 기간 대기발령, 주요 업무에서 배제 및 승진 제한 등 강력한 인사를 단행하고 부서장에게도 연대책임을 묻는 한편 특히 부패 취약 부서인 인허가 부서 등의 청렴의무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특단의 대책이 성과를 거둘 지는 미지수다. 주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강도 높은 청렴 시책을 추진했음에도 청렴도를 상승시키지 못했다”고 자인한 바 있다. 시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엉터리 행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시는 지난 9월 주 시장의 민선 7기 선거공약 중 하나로, 첫 공모를 통해 시민감사관 25명을 위촉했다. 공직자의 부조리와 비리를 시민의 눈으로 감찰하고 불합리한 관행 등을 찾아낸다는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사기와 뇌물공여 전과 등 범죄 경력이 있는 2명을 시민감사관으로 위촉하는 사태를 자초했고, 결국 이들이 자진사퇴하면서 먹칠을 했다. 경주 시민들은 “지역 공직사회의 청렴도 최하위 평가로 인해 문화관광도시 이미지가 크게 흐려지고 있다”면서 “시가 올해도 백화점식 청렴도 향상 대책을 내놓지만 성과는 두고 볼 일”이라며 시컨둥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복지의원상’ 수상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복지의원상’ 수상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은 지난 12월 6일(금) 오후 6시 30분 서울 종로구 AW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서울 사회복지사의 밤’ 에서 ‘복지의원상’을 수상했다. ‘2019 서울 사회복지사의 밤’은 서울시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회원의 노고를 치하하며, 서울 사회복지사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송년행사이다. 김 위원장이 수상한 복지의원상은 서울사회복지사협회에서 올해 처음 제정한 상으로 서울시민의 복지증진 및 사회복지사의 권익 향상을 위해 기여한 의원의 공적을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한 취지에서 제정된 상이다. 김 위원장은 제10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서울시 사회복지사들의 근무환경 등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올 8월, 「서울특별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공동발의해,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들의 안전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2020년도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예비심사 결과, 사회복지 시설 종사자들을 위한 유급병가제도에 전년 대비 1억 5천만원 증액, 국비지원시설까지 단일임금체계를 확대적용, 사회복지사들의 해외연수 기회를 확대하는 등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을 통과시켰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복지 정책이 시민들에게 잘 전달되기 위해서는 현장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현장에서 힘쓰시는 사회복지사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서울시의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재가 세상을 밝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2019 한이음 엑스포’ 개최

    인재가 세상을 밝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2019 한이음 엑스포’ 개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석제범)이 4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인재가 세상을 밝히다’라는 슬로건 아래 ‘2019 한이음 엑스포’를 개최했다. 이날 개막 행사 및 시상식에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석제범 원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이음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16개 수상팀에 대한 과학기술통신부장관상, 유관기관·기업 대표상 등을 전달했다. 올해 대상은 Object Detection을 이용한 고객 맞춤형 광고 송출 모바일 로봇을 개발한 대전대학교 학생들이 가져갔다. 대상 수상 팀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및 상금 500만원과 단기 해외연수 기회가 주어진다.대전대 학생들이 개발한 고객 맞춤형 광고 송출 모바일 로봇은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해 복합쇼핑몰 내부에 있는 고객들의 얼굴을 인식해 성별, 나이에 따른 맞춤형 광고를 송출한다. 또한 지형지물을 피해 스스로 움직이며 VIP고객 응대 서비스도 가능하다. 한편, ‘2019 SW인재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이음 및 프로보노 공모전 평가에서 선정된 83개의 우수 작품과 한국정보처리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 ‘한이음 트랙’에 제출된 프로젝트 결과물 포스터 53개를 전시한다. 아울러 개막식에서는 AI와 인간의 대결인 ‘스타크래프트’대회와 인기 퀴즈 프로그램을 재연한 ‘라이브 퀴즈쇼’를 진행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5일에는 한이음 엑스포 프로젝트 발표와 한이음 네트워킹 파티가 이어질 예정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ICT인재 육성을 장려하고, 학생들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한 모습과 그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라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ICT의 미래를 확인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말 정국을 뒤흔드는 ‘울산 고래고기 환부사건’은 무엇?

    연말 정국을 뒤흔드는 ‘울산 고래고기 환부사건’은 무엇?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검·경 갈등의 대표적 사례인 `고래고기 환부사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 고래고기 환부사건 수사를 이끌었던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시장 측근 수사는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 것인지 검찰이 불순한 의도로 무리한 불기소 결정을 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울산경찰은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지난달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감반이 김 전 시장 측을 사찰하기 위해 울산에 간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를 부인하며 “당시 특감반은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검·경의 갈등을 조율하고자 울산에 방문한 것”이라고 답해 재조명되고 있다. 울산 고래고기 환부사건은 경찰이 범죄 증거물로 압수한 고래고기를 검찰이 유통업자에게 돌려주면서 벌어진 울산지역 검·경 간의 갈등 사례다. 울산경찰청은 2016년 4월 밍크고래 40마리를 불법 포획한 유통업자 6명을 검거하면서 이들이 냉동창고에 보관 중이던 고래고기 27t을 모두 압수했다. 하지만, 울산지검은 이 가운데 21t을 한 달 만에 유통업자들에게 돌려주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사건은 한 해양환경보호단체가 고래고기 환부를 결정한 담당검사를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혐의로 2017년 9월 울산경찰청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검찰은 DNA 분석으로는 고래유통증명서가 발부된 고래고기와 불법포획된 고기를 구분하기 어렵고 증거가 부족해 압수된 고래고기를 적법하게 유통업자에게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충분히 구분할 수 있다며 맞섰다. 경찰이 사건 수사과정을 수시로 언론에 브리핑하자, 검찰은 `언론 플레이 중단하고 수사기관은 수사 결과로 말해야 한다`며 경찰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후 경찰이 사건 수사를 위해 관련자들에 대한 각종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법리적 하자 등을 이유로 대부분 기각하면서 갈등이 계속됐다. 검찰은 지난해 9월·10월 고래고기 사건 관련 세미나를 2차례 진행해 DNA 분석을 통한 고래 불법포획 판정에는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경찰은 두 번째 세미나가 열리던 날 DNA 일치 판정이 난 고래고기를 유통업자에게 돌려주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고래고기 환부를 결정한 담당검사는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해외연수를 갔다가 1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말 귀국했다. 해당 검사는 경찰에 원칙과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는 원론적인 내용의 답변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담당검사와 검사 출신 변호사(유통업자 측)에 대한 수사를 매듭짓지 못하고, 유통업자 5명만 검찰에 송치했다. 울산지검은 지난 6월 경찰이 언론 보도자료로 배포한 의료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래고기 환부사건 담당부서인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 2명을 입건했다. 이에 경찰은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명백한 보복행위`라며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은 오는 9일 대전시민대학 식장산홀에서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라는 제목의 책 출판 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8회] “법관은 다 똑같은 법관”… ‘인사 불이익’ 반박한 前인사담당심의관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8회] “법관은 다 똑같은 법관”… ‘인사 불이익’ 반박한 前인사담당심의관

    ‘핵심 회원들이 주축이 된 인사모 발족하여 인권법과 무관한 사법제도 논의 시작 →사법행정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냄’, ‘핵심 그룹에 한정된 사고가 법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 ‘돌출행동으로 보수언론의 ‘법원 때리기’ 유발 우려’…. 2016년 3월 10일자 법원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실 명의로 작성된 ‘국제인권법연구회 대응방안 검토’ 문건에 담긴 국제인권법연구회의 ‘문제상황’들로 이런 내용들이 거론됐다. 국제인권법이라는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는 연구회에서, 특히 ‘인권과 사법제도 소모임(인사모)’ 핵심 회원들을 중심으로 사법행정제도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거나 대법원과 반대되는 취지의 하급심 판결을 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비판이 담긴 문건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회 정상화 방안’ 가운데엔 특히 핵심 회원들에게 선발성 인사나 해외연수 등에서 불이익을 부과한다는 내용이 있다. 법관 사회에서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인사모에 대한 거리낌을 키우겠다는 취지였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47회 재판에서는 지난 20일 증인으로 나왔던 노재호 서울남부지법 판사가 두 번째로 법정에 출석했다. 2015년 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법원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실에서 1년씩 인사1·2심의관을 각각 지낸 노 판사는 당시 김연학 인사총괄심의관의 지시를 받아 국제인권법연구회 대응방안 검토 문건을 작성했다. 김 전 심의관은 당시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의 지시를 받았다고 노 판사는 전했다. ●前인사심의관 “인권법연구회 대응방안 문건 실행가능성 염두 안 해” 지난 재판에서는 검찰의 주신문과 박 전 대법관 측의 반대신문이 있었고 이날 재판에서는 노 판사에 대한 고 전 대법관과 양 전 대법관 측의 반대신문이 이어졌다. 변호인들은 반대신문을 통해 노 판사가 작성한 국제인권법연구회 대응방안 검토 보고서가 실제로 실행하려던 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며 인권법연구회나 인사모 회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인사 불이익을 가하지도 않았다는 취지를 거듭 강조했다. 노 판사도 “(임 전 차장의) 정확한 지시내용은 저희가 모르지만 그 문건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심의관들이 이해한 바로는 실행가능 여부를 떠나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정리해 보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아이디어를 나열했을 뿐이라지만 인권법연구회를 와해시키거나 인사모를 폐지하기 위한 방안들은 매우 구체적이었다. 보수 성향 언론사에 인사모가 과거 우리법연구회 핵심 멤버들이 주축이 된 모임이며 긴급조치 위반이나 병역법 위반 등의 사건에서 대법원의 판결에 반대되는 튀는 판결을 주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제공해 기사가 나오도록 하는 방안도 있었다.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언론 활용 방안’을 ‘일종의 제 살 도려내기로서 가장 극단적인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다만 ‘명분의 제공 측면에서는 최선이나 법원 전체가 비난 받을 우려가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여러 아이디어를 짜내 약화 또는 폐지시키려던 인권법연구회와 인사모에 대해 노 판사는 검찰 조사에서 “우리법연구회가 여러 문제가 있어 사실상 없어졌는데 인권법연구회 내 인사모란 형태로 우리법연구회의 명맥이 유지되는 것은 문제이고, 일반 판사들이 (우리법연구회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데 유지하는 건 기만적이다. 소수 의사에 의해 인권법연구회 의사가 좌우되는 것도 문제”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진술한 이유를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이 묻자 노 판사는 “그런 취지로 말했지만 기만적이란 표현은 과하다”면서 “ 후배들로부터 연구회 안에 그런 소모임을 만드는 것을 알았다면 가입을 안 했을 것이란 얘기도 들어서 그런 측면으로 말한 건데 표현이 과했다”고 답했다. 보고서에도 인권법연구회가 사법행정에 대한 논의나 의견개진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이 집중적으로 문제상황으로 꼽혀있었다. ●‘인사모 핵심회원에 불이익 부과’ 방안 기재… “실행 가능성 적었다” 노 판사가 작성한 이 보고서의 본문 마지막에 ‘핵심 회원에 불이익 부과’ 항목이 있었다. 노 판사는 이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고 불이익을 주는 것에 부정적인 뉘앙스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이익을 주는 방안으로 선발성 인사나 해외연수에서 불리하도록 하자는 것이었는데 ‘다만 간접적 방법이고 우수자원 활용에 제약 초래 → 개별적이고 신중한 접근 필요’라는 지적이 보고서에 더해졌다. 역시 실현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모든 아이디어 중 하나로 적은 것일 뿐이었다고 노 판사는 말했다. “인사심의관으로 재직하면서 인권법연구회나 인사모 회원이라는 사실로 인사불이익을 주거나 해외연수, 파견 등에서 불이익을 부과한 적이 없다고 검찰에서 진술하셨죠?” (고 전 대법관 변호인) “네.” (노 판사) “증인은 인권법연구회나 인사모 회원이라는 것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부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죠?” (변호인) “물론입니다.” (노 판사)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한 (실행) 검토 지시가 있었다면 나이브하게 적지 않고 인사불이익 부과방안은 실행이 불가능하다고 보고했을 것이죠?” (변호인)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노 판사) 지난 재판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뤄진 ‘물의야기 법관’들에 대해 이날 변호인들은 특정 연구회 회원이거나 특정 성향을 지닌 판사라고 해서 분류한 것이 아니며 이들의 전보인사 내용도 인사 불이익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을 노 판사와의 증인신문을 통해 강조했다.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노 판사가 검찰 조사에서 “대법원장의 인사권에는 어느 정도 재량이 있어 부정한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면 그 범위 안에서 법관에게 불이익한 인사조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물의야기 법관을 선별해 이들에게 불이익한 조치를 하는 게 원칙적으로 인사권의 합리적인 행사 범위에 속한다는 취지인 것인가“ 물었다. 노 판사는 “실무자로서 그렇게 이해하고 업무를 수행했다”고 답했다. 다만 노 판사는 “대법원의 사법행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법관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건 타당하지 않아 보인다”는 검찰의 지적에 “그런 경우는 없는 걸로 안다”면서 “물의야기 법관은 실제 문제 행위가 있던 법관들로, 물의야기 법관이 된 한 판사의 경우도 단순히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 뿐 아니라 판사들의 집단행위를 시도한 것이 법관으로 적절하지 않았다는 게 당시 많은 사람의 의견이었고 그렇게 볼 여지가 있었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판사는 법정에서도 이 같은 진술이 맞다고 했다. ●”특정 연구회 소속, 특정 성향 법관이라 인사 불이익 준 일 없다“ 이어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이 “대법원장이 법관들에 대해 전보인사를 하는 것이 헌법 106조 1항에 규정된 법관에 대한 ‘불리한 처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노 판사는 “개인적 의견이 그렇고 제가 인사총괄심의관실에서 근무하던 시점에 그와 같은 이해 아래 업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헌법 106조 1항은 ‘법관은 징계처분에 의하지 않고는 정직·감봉 기타 불리한 처분을 받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판단 근거를 묻자 노 판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불리한 처분에 인사 불이익이 포함되는지는 과거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행정처에서도 여러 견해가 있습니다. 다만 인사상 여러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 처분이 있었던 것은 수십년간의 현실적인 측면도 있어서 불리한 처분에 인사상 불이익이 포함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실무자가 이해해 왔고, 또 하나는 법관의 직은 직이나 보직, 근무지역과 상관 없이 모두 다 똑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전보인사에 있어 본인 희망과 달리 보직이나 임지가 주어졌다고 해서 그것이 헌법에서 말하는 불리한 처분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변호인이 “헌법 조항에서 말하는 기타 불리한 처분이라는 게 정직, 감봉 등 징계에 준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단지 희망임지에서 배제됐다는 것만으로 불리한 처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게 증인의 생각인 것 같네요”라고 확인하자 노 판사는 “객관적으로 법관의 직위에 불리한 결과가 발생했을 때는 불리한 처분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전보 인사 관점에서는 어느 지역, 어느 직위에 있든지 똑같은 법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시 설명했다. ●”전보인사는 헌법상 ‘불리한 처분’ 아냐…대법원장 인사권 재량“ 물의야기 법관으로 분류된 법관들 가운데 우선순위로 선호 법원으로 배치될 수 있었던 형평점수 상위권인 A그룹에서 갑자기 물의야기 법관인 G그룹으로 분류됐고, 일부 보류된 경우를 제외하고 물의야기 법관들에겐 희망하지 않은 격오지에 보내지거나 1순위 근무지를 배제하는 조치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런 조치가 인사권자의 재량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긴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법원조직법에 따라 법관 인사에 근무평정을 반영하도록 한 만큼 대법원장의 재량에 따라 인사배치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언급도 보탰다. “(대법원장 인사권의) 재량의 폭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근무평정 결과가 기재돼 있다면 그런 것을 인사에서 고려하는 건 허용할 수 있다고 이해했다”는 얘기다. 특히 공교롭게도 양 전 대법원장 시절 행정처가 물의야기 법관으로 분류한 법관들 가운데 인권법연구회나 인사모 회원, 대법원의 정책이나 판결에 비판적인 판사들이 다수 눈에 띄었지만 노 판사는 근무평정이나 법원장의 평가 등에 따른 결과로, 행정처에서 성향을 문제삼아 인사상 조치를 한 일은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행정처를 비판하는 법관들을 물의야기 법관으로 지정해 인사조치를 검토하는 방안을 지시받았다”는 검찰의 전제가 잘못됐고, 그런 지시는 받은 적이 없다고도 했다. 이후 양 전 대법원장 변호인의 “대법원이나 법원행정처를 비판한다는 이유로 특저 법관을 인사조치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노 판사는 “근무기간 동안 그런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을 준 일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사법연수원 32기인 노 판사는 올해 지방법원 부장판사로 보임된 동기 법관들과 달리 부장판사 직급을 받지 못했다. 양 전 대법원장 변호인이 사유를 묻자 “구체적으로 고지받은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지난해 대법원 징계절차에 회부돼 징계청구를 받지 않고 ‘불문’ 결정을 받았기 때문에 그 점을 인사에 있어서 대법원장께서 고려하신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노 판사는 지난해 인권법연구회에 대한 대응방안을 검토해 법관의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대법원 징계위원회에 넘겨졌지만 ‘불문’으로 처분됐다. 노 판사는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법관의 직이나 보직, 근무지역 등과 관계 없이 다 똑같은 직위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 근무하는 곳에서도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햇살이 빚은 한 잔…여긴 와인천국

    햇살이 빚은 한 잔…여긴 와인천국

    지난 15일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가 열린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 여기저기서 “역시 영동 와인”이란 찬사가 쏟아졌다. 충북 영동군 시나브로와이너리와 갈기산와이너리가 과실주 부문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와이너리는 포도주 양조장을 말한다. 심천면에 있는 시나브로와이너리는 은은한 레몬골드빛 색감과 감귤류 계열의 상큼한 향을 자랑하는 화이트와인을 출품해 심사위원들 입맛을 사로잡았다. 학산면의 갈기산와이너리는 아름다운 장밋빛 색감과 부드러운 향이 특징인 로제와인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매년 개최되는 최고 국가공인 주류품평회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다. 맛과 역사, 판매량 등을 종합 평가한다. 상을 받는 것은 술을 빚는 사람들에게는 ‘가문의 영광’이다.●맛·향 다른 와인 100종류 즐겨볼까 이날 영동 와인은 판매에서도 대박 행진을 이어 갔다. 와이너리 7곳의 부스에서 판매되던 와인이 순식간에 동났다. 박수진 영동군 와이너리 육성 담당은 “영동 와인은 2013년부터 해마다 우리술 품평회에서 상을 받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고품질 포도, 군의 지원, 농가의 노력이 만들어 낸 성과”라고 말했다. 영동군이 대한민국 와인 1번지로 성장하고 있다. 프랑스 보르도처럼 유명한 와인 고장을 만들겠다는 영동군의 꿈이 이뤄지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현재 와이너리는 기업형 1곳, 농가형 41곳 등 총 42곳이 있다. 전국 와이너리 190곳의 22%에 달한다. 영동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연간 90만병(750㎖ 기준)으로 국내 와인 생산의 24%를 차지한다. 농가형 와이너리 가운데 8곳은 연매출이 1억원을 넘는다. 이런 성장은 군이 포도 주산지라는 지역 특성을 살려 2008년부터 와이너리를 육성한 결과다. 와인아카데미 운영, 와인포장재 지원, 와인컨설팅, 와인산업해외연수, 와인상설판매장 건립 등 군이 전폭적으로 지원했다.영동 와인은 맛과 향이 다른 종류가 100가지가 넘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20년 전 귀농한 안남락(61) 부부가 운영하는 도란원은 오크통 대신 국내산 대나무통으로 숙성해 특유의 맛을 살렸다. 대표작은 로제와인과 아이스와인이다. 로제와인의 색과 맛은 포도를 으깨 즙을 낸 뒤 언제 발효시키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안 대표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7일’이라는 최적의 시간을 찾아냈다. 안 대표는 “영동에서 로제와인을 처음 만들었다”며 “포도가 주원료지만 딸기, 장미, 체리향이 난다”고 설명했다. 도란원의 아이스와인은 얼린 포도즙의 수분만 걷어내 당도를 30브릭스 이상으로 끌어올린 뒤 발효해서 만든다. ●친환경 와인·청와대 만찬주 등 유명 컨츄리농원은 영동군 포도 최초 시배지인 영동읍 주곡리에 있다. 무수아황산 또는 소르빈산과 같은 산화방지제나 보존료를 넣지 않는 건강한 와인을 만든다. 과실의 풍미를 그대로 담으려고 모든 공정에서 산소접촉을 최소화했다. 김덕현(37) 대표는 “화학첨가물 대신 저온열처리를 통해 보존기간을 늘려 유기농 매장에서 판매된다”며 “1965년 할아버지 때부터 가양주 개념으로 술을 만들어 오다 2010년 와인을 제품화한 역사가 깊은 양조장”이라고 자랑했다. 여포와인농장은 청와대 만찬주로 사용된 ‘여포의 꿈 화이트’로 유명세를 탄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때 방한한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이 청와대 만찬에서 마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박을 쳤다. 머스캣 오브 알렉산드리아 등의 청포도를 씨와 껍질을 제거한 후 저온에서 숙성·발효시켜 만든 ‘여포의 꿈’은 약간 달달하면서 여러 가지 꽃향이 복합적으로 나는 화려한 와인이다. 김민제(50) 대표는 “머스캣 오브 알렉산드리아 계열 포도가 단백질이 많아 다루기가 쉽지 않지만 저희만의 노하우로 와인을 생산한다”며 “초콜릿, 치즈케이크 등과 함께 디저트용으로 먹으면 좋다”고 했다. 이어 “여포는 공동대표인 남편의 별명”이라며 “우리 농장은 ‘초선의 꿈’이란 와인도 생산하는데 초선은 제 별명”이라며 웃었다. 용산면 법화길에 있는 금용농산은 압력을 가해 거품을 녹여 넣는 샤르망 방식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한다. 영동읍 산막골길에 있는 산막와이너리는 제초제를 쓰지 않은 포도로 만든다.●와인터널·아카데미 등 다양한 와인 인프라 영동 지역은 와인의 고장답게 와인 인프라도 넘쳐난다. 군은 135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와인터널을 준공했다. 터널 규모는 폭 4∼12m, 높이 4~8m, 길이 420m다. 내부는 전 세계 포도주산지를 소개하는 포도밭여행, 와인의 기원을 설명해 주는 와인문화관, 영동와인관, 세계와인관, 와인저장고, 레스토랑, 기념품 판매장 등 10개의 테마로 꾸며졌다. 이 터널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한 뒤 흙으로 덮어 만들었다. 성인 입장료는 3000원이다.2014년에는 지자체 처음 와인연구소 문을 열었다. 고품격 와인 제조기술 개발, 와인 명품 브랜드화 연구, 기능성 와인 제조기술 개발, 와인 저장·유통 기술 개발 등을 한다. 와인연구소는 최근 ‘8월 8일’을 와인데이로 선포했다. ‘8’자가 와인의 주원료인 포도 알맹이 모양과 비슷한 데다 ‘8’자를 옆으로 눕히면 무한대 기호(∞)와 비슷해 영동 와인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할 수 있어서다. 와인을 마시면 팔팔하게 구십구살까지 산다는 뜻도 내포한다.유원대 와인발효식음료서비스학과와 손잡고 와인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신규반, 심화반, 심층반, 고급반, 소믈리에반, 와이너리반 등으로 세분화했다. 출석률 60% 이상, 평가결과 60점 이상이면 수료증을 받는다. 현재 28명이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했다. 2010년부터는 해마다 대한민국 와인축제를 연다. 군은 난계 박연 선생이 태어난 국악의 고장과 와인을 동시에 알리기 위해 국악와인열차도 운행한다. 지난해 첫해 34회를 운행해 6459명이, 올해는 23회를 운행해 4500명이 이용했다. 정경순 군 와인산업팀장은 “와이너리가 많다 보니 정보 교환과 경쟁이 이뤄져 제조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며 “로제나 화이트와인은 외국 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자랑했다. 이어 “외국 와인은 떫은맛이 강하지만 영동 와인은 우리가 먹던 포도로 만들어 친숙하고 거부감이 없다”며 “대형마트 입점을 늘리기 위해 와이너리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대형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동 와인의 도수는 12도다. 가격은 750㎖ 한 병에 1만 3000~5만원이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길섶에서] 끊는다는 것/장세훈 논설위원

    돌이켜 보면 ‘끊는’ 행위를 참 많이 하면서 살아왔다. 가장 흔한 예는 학창 시절 내 삶의 도약을 바라며 끊었던 학원이다. 단짝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기차표나 버스표를 끊었다. 세상을 넓게 보겠다며 해외연수와 배낭여행을 이유로 비행기표도 끊었다. 이렇듯 젊은 시절 끊는 행위는 주로 새로운 도전의 의미가 담겼던 것 같다. 요즈음 끊는 행위는 과거와의 단절을 뜻할 때가 훨씬 더 많다. 나쁜 습관, 잘못된 언행, 그릇된 관계와의 결별이다. 최근에는 담배를 끊었다. 일주일쯤 됐다. 5년여 동안 금연했다가 다시 흡연의 유혹에 빠진 지 5년여 만이다. 끊었다기보다는 참는 중이다. ‘끊다’라는 단어가 사전적 의미와 달리 확장적으로 쓰여도 이를 문제 삼는 사람은 없다. 단어 그 자체가 아닌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외식이 귀했던 어린 시절 특별한 밥상에나 오르던 고기 몇 근도 끊는 대상이었다. 끊는 행위는 대부분 변화에 대한 욕구를 바탕에 깔고 있다. 끊음으로써 달라지길 기대하는 무언가가 있다. 다만 어릴 적엔 ‘겁 없이’ 끊었고, 지금은 ‘겁이 많아져’ 끊는 차이가 있는 듯싶다. 그래서 입가에 피식 웃음이 샌다. shjang@seoul.co.kr
  • 지역 복지 컨트롤타워 ‘광진복지재단’ 문 열다

    지역 복지 컨트롤타워 ‘광진복지재단’ 문 열다

    서울 광진구가 지난 18일 지역 복지체계의 거점 역할을 할 ‘광진복지재단’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진복지재단은 자양동에 있으며 규모는 약 168㎡로 재단 사무공간과 교육장, 회의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선갑 광진구청장과 구혜영 광진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임직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개소식을 축하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광진복지재단은 복지 관련 체계를 일원화함으로써 지역 복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민관과 협력해 전문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복지인력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아카데미 교육, 우수인력 해외연수 등을 실시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자원조사를 진행해 지역사회에 적합한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20일에는 광진구와 광진복지재단,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광진구 나눔네트워크’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내용은 공동모금회에서 수행하던 ‘기부금품 배분’ 기능을 광진복지재단으로 이관하는 것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광진복지재단과 민관이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아울러 이번 나눔네트워크 업무협약을 통해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다 신속하게 지원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019 최우수 조림지에 영암 편백나무 조림지

    2019 최우수 조림지에 영암 편백나무 조림지

    2019년 최우수 조림지로 전남 영암의 ‘편백나무 조림지’가 선정됐다.14일 산림청에 따르면 우수조림지는 영암을 비롯해 총 5곳이다.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는 올해 첫 도입된 제도로 산림경영 목표를 고려한 ‘적지적수’(適地適樹) 및 체계적인 관리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을 조성한 조림지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묘목을 심은 지 5∼7년 된 전국 지자체 및 국유림관리소의 조림지 총 11곳을 대상으로 서면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5개 기관의 우수 조림지를 선정했다. 최우수 대상지로 선정된 영암국유림관리소의 편백나무 조림지는 장흥 신월 경제림육성단지에 2013년 조성된 40㏊ 규모로 편백과 백합나무 등 4개 수종을 심었다. 생육 관리로 조림목의 생장이 뛰어나고 백합나무 등 활엽수와 조화를 이뤄 경관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남부권 최대의 편백 숲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수 조림지는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느티나무와 물푸레나무로 활엽수 조림지를 조성한 영주국유림관리소의 ‘느티나무 조림지’와 사유림에 편백나무와 백합나무로 울창한 숲을 조성한 경남 합천 ‘편백나무 조림지’가 각각 선정됐다. 목재생산과 휴양을 겸비한 남양주의 ‘자작나무 조림지’와 대도시 인근 임도를 이용해 산림 경관·레포츠 기능을 특화시킨 경북 칠곡의 ‘소나무 조림지’가 각각 장려상을 받는다. 우수조림지로 선정된 기관은 표창, 포상과 함께 내년도 해외연수의 특전이 주어진다. 산림청은 국가목재자원 비축과 탄소흡수원 확충, 미세먼지 저감 등 산림의 경제·공익적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조림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혁신학교 교원 해외연수 ‘널찍한 스케쥴과 와인 만찬’

    혁신학교 교원 해외연수 ‘널찍한 스케쥴과 와인 만찬’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예산 8000만 원을 잡아 혁신학교 교원 대상 공무국외연수 사업을 진행했다. 학기 중인 지난 9월 22일~28일 5박 7일간 진행된 연수는 교육청 혁신교육과 공무원을 포함해 총 20인의 규모로 꾸려졌다. 그런데 이 사업은 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 및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 회의록 일체가 없어 △ 대상자 선정에 있어서 기준과 기회균등의 문제 △ 타 정부 부처 및 공무원에 준하는 면밀한 심사 여부 가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방문 기관 및 일정을 살펴보면 △ 6일차 일정에 오전 7시-9시 사이 두 곳의 학교를 방문하는 점 △ 초등학교 교사들이 직무 관련성이 적은 고등학교 및 대학교를 현장방문 기관으로 선정해놓은 점 △ 방문학교 중 ‘급식은 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를 방문해 서울시교육청이 선전하는 무상급식과 거리가 먼 기간 방문이 포함된 점 등 다소 느슨하고 일관성 없는 일정으로 계획되어 있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공무국외연수 규정집에 의하면 캐나다는 ‘나’등급에 해당하는 국가로서 하루 총 136달러의 식비를 지출할 수 있다. 그러나 모 교사가 sns에 캐나다 국외 일정 중 와인과 스테이크를 즐기는 사진을 올려놓는 등 본래 방문 목적에 규합한다고 보기 어려워 여명 의원이 이번 연수가 ‘하루 지출 가능한 식비 규정을 어긴 것이 있는지’ 따져볼 수 있는 영수증 일체를 자료 요구한 부분에 대해 교육청 측은 ‘여행사가 진행한 부분이라 알 수 없다’며 모르쇠로 제공하지 않았다. 한편 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이번 공무국외연수 인원 중에는 인헌고에서 학생에게 특정 정치색을 강요한 정치 교사로 지목받고 있는 교사가 포함됐다. 이에 여명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을 대상으로 한 질의답변 과정에서 “교사들이 외국에서 견문을 넓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다만 세금으로 운영되는 다른 기관에 준하는 심사를 받아야 하며 일정 역시 직무관련도가 높아야 한다. 그런데 심사위원회 회의록 일체, 일정 별 영수증 증빙이 되지 않았고 일정 자체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더군다나 학생에게 정치색 강요로 지탄받고 있는 인헌고 모 교사도 연수단에 포함되어 있어 대상자 선정 과정이 과연 공정했나, (혹시 조희연 교육감과 뜻을 같이 하는 혁신학교 교사들을 위한) 무슨 공로연수적 성격은 아니었나”라는 취지의 질의를 진행했다. 여 의원은 「서울특별시교육감 소속 공무원의 공무국외여행 조례」와 「서울특별시교육감 소속 공무원 공무국외여행 규정」 심사위원 구성 기준이 각각 7명과 5명 등 다른 점을 지적하고, 공무국외연수의 심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아 개정할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미래를 위한 투자…광진 복지사각은 없다”

    “사람·미래를 위한 투자…광진 복지사각은 없다”

    긴급 대상자 발굴·관리… 사각지대 방지 주민 주체 기금 모금해 주민 위해 사용 전문성 강화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작년부터 준비… “따뜻한 광진 만들 것”“복지는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이 투자는 미래 사회를 위한 최고의 투자가 될 것입니다.”(김선갑 광진구청장)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400여명에 달하는 주민들과 구 관계자 등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이날은 2017년 6월 16일부터 2년여 동안 계속돼 온 ‘광진복지재단’ 설립 계획이 드디어 결실을 보는 날이었다. 이날 재단 출범식에 참석한 김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지난주 방문한 한 모자 가정을 소개했다. 그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 거의 거동이 불가능한 50대 초반의 아들을 77세 어머니가 집 밖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까지 부축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힘들지만 아플 시간이 없고 아들을 두고 그냥 죽을 수가 없다고 하시는 말씀에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에게 우리 사회가 힘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다시금 해봤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우선 긴급복지서비스 대상자에 대한 사례 관리와 집중케어를 실시해 복지 대상자를 발굴함으로써 복지사각지대 제로화에 나선다. 또 지역사회 주민이 주체가 되는 복지기금 모금사업을 추진해 광진구민 기부금이 광진주민에게 쓰이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위기가정·학대가정 발굴, 인권침해, 부당수급, 종교 강요 등을 방지하기 위한 복지인권센터를 운영한다. 은둔형 외톨이 지원과 점차 늘어나는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이 밖에 재단은 복지인력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아카데미 교육, 온라인 기본교육, 우수 인력 해외연수 공모 등을 실시한다. 또한 주민을 대상으로 복지 실태·욕구조사를 진행해 지역사회에 적합한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광진구 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하고 구 예산 50억원을 출연했다. 지난달 10일에는 교수와 기업인,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장 등 다양한 각계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된 발기인을 구성했다. 이날 한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구혜영 교수를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구 이사장은 “공무원들이 하는 공적서비스만으로는 복지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사각지대를 메워 주고 사각지대의 부족한 서비스들을 만들어내는 게 재단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고, 외롭지 않은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복지재단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따뜻한 광진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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