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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해외여행객 휴대품 성실신고해야

     관세청은 20일 해외여행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주간 휴대품 면세범위 초과 물품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행자 휴대품 면세범위는 미화 600달러며 주류 1병(1ℓ·400달러 이하)과 담배(궐련 200개비 이내), 향수(60㎖ 이하)는 별도 면세 혜택이 있다.  세관은 해외 여행객 증가에 따라 면세범위 초과 및 반입제한 물품 등의 무단 반입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특별단속에 나선다.  우선 여행자 휴대품 검사비율을 현행보다 30% 올리고, 해외 주요 쇼핑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 면세점 고액 구매자와 해외 신용카드 고액 구매자에 대해서는 입국시 정밀검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반가족 등 일행에게 고가물품 등을 대리 반입하는 행위는 물품 압수뿐 아니라 법적 처벌도 받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면세범위 초과물품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15만원 한도 내에서 관세 3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반면 불성실 신고자 및 미신고자는 납부세액의 40% 가산세를 부과한다. 또 반복적 미신고로 적발된 여행자에 대해서는 60%의 가산세 부과와 함께 입국 검사도 강화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충북 도의원들, 최악의 ‘물난리’에 수해 복구 대신 해외연수 떠나

    충북 도의원들, 최악의 ‘물난리’에 수해 복구 대신 해외연수 떠나

    충북 도의원들이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를 당한 청주 주민들을 두고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비난을 받고 있다.충북도의회에 따르면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은 18일 오후 인청공항을 통해 8박 9일간의 유럽연수를 떠났다. 이번 연수는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등 유럽의 문화·관광 산업 등을 벤치마킹하겠다며 관광지와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일정을 중심으로 짜여 있다. 이들이 해외연수를 떠나기 전날인 지난 17일 충북도의회는 수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도의원들은 “이번 폭우로 충북 사상 초유의 재난 피해를 남겼고, 정밀조사가 이뤄지면 그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는 이번 집중호우의 심각성을 인식해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복구에 힘을 실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일부 도의원들은 목소리만 높였을 뿐 수해 복구에 참여하지 않고 외유성 해외연수에 나선 것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폭우로 6명의 도민이 숨진 데다 4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아직도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직접 복구를 지원에 나서지는 못할망정,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수에는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6명 가운데 김학철·박봉순·박한범·최병윤 의원 등 4명이 참여했다. 이언구·연철흠 의원 등 2명은 불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장인 5명 중 1명 “올해 여름휴가 못 간다”…경제적 이유가 1위

    직장인 5명 중 1명 “올해 여름휴가 못 간다”…경제적 이유가 1위

    직장인 5명 중 1명은 올해 여름휴가를 못 간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직장인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직장인 9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1.6%가 올해 여름 휴가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25.5%)보다는 휴가를 가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이 줄었다. 올해 여름 휴가를 계획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44.1%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 이유로는 ‘회사 업무가 너무 많아서’(34.7%), ‘회사사정이 어려워 눈치가 보여서’(18.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휴가를 가는 78.4%의 예상 휴가 비용은 평균 51만 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 3400원 감소했다. 구체적 금액별로는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28.1%로 가장 많았으나 ‘100만원 이상’이라는 답도 23.1%를 차지해 2위에 올랐다.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은 22.4%, ‘50만원 이상∼70만원 미만’은 20.5%, ‘10만원 미만’은 5.9%였다. 평균 휴가 기간은 4.3일로 작년과 같았다. 휴가 날짜는 ‘8월 초’(32.1%)와 ‘7월 말’(24.3%)이 절반을 넘었다. 광복절이 포함된 ‘8월 중순’도 19.8%로 비교적 많았으며 ‘7월 초’ 8.3%, ‘8월 말’과 ‘9월 이후’가 각 5.2%였다. 여름 휴가지로는 ‘국내여행’을 하겠다는 응답이 66.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해외여행’(18.6%), ‘집에서 휴식’(5.9%), ‘자기계발’(3.8%)이 뒤따랐다. 휴가를 함께 보낼 대상으로는 ‘가족’이 79.5%를 차지했다. ‘혼자 보내겠다’와 ‘친구’가 각각 7.1%였으며 ‘연인’은 5.7%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학적 거세 대상에 몰카범·강도강간미수범도 포함

    화학적 거세 대상에 몰카범·강도강간미수범도 포함

    이른바 ‘화학적 거세’ 대상에 몰카 촬영범과 강도강간미수범 등이 포함된다.정부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한다. 개정안은 성충동 약물치료 대상 범죄에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강도강간미수죄, 아동·청소년 강간 등 살인·치사죄와 상해·치사죄를 추가한다. 또, 징역형과 함께 약물치료명령을 받은 사람이 형집행 종료 전 9개월부터 6개월 사이에 법원에 치료명령 집행면제를 신청할 기회를 준다. 신청이 들어오면 정신과 전문의 진단과 보호관찰소장의 재범 위험성 등 조사결과를 토대로 면제 여부를 판단한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약물치료명령 선고 시점과 실제 집행 시점 사이에 상당한 시간 격차가 있음에도 불필요한 치료를 막을 절차를 두지 않는 것은 과잉금지 원칙에 어긋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기 때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이 외에도 총 4건의 법률안과 12건의 대통령령안, 1건의 일반안건을 심의·의결한다. 안건에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 추진을 맡았던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을 폐지하는 내용도 있다. 정부는 영화관 운영자가 재해예방조치를 하지 않으면 1차 위반시 시정명령, 2차 영업정지 1개월, 3차 영업정지 3개월, 4차 등록취소를 하는 내용의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한다. 휴직 중인 군인이 공무 목적이 아니더라도 휴직 목적에 맞는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 지휘관이 승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대출정보와 연계해 대부업을 하려는 자는 다른 대부업을 하려는 자와 달리 금융위원회에 등록하도록 해 금융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심의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니들이 ‘더블체크’를 알아?

    [명예기자 마당] 니들이 ‘더블체크’를 알아?

    얼마 전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연기자 신구씨를 ‘해외감염병 예방 지킴이’로 모실 기회가 있었다. 건강상태 질문서, 1339콜센터, 입국자 휴대전화문자메시지(SMS) 안내 등 해외감염병 예방을 위한 주요 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해외감염병 예방과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더블체크’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더블체크는 해외여행 뒤 지켜야 할 두 가지 사항을 의미한다. 첫 번째는 입국할 때 건강상태 질문서를 검역관에게 제출하기, 두 번째는 귀가 뒤 감염병 증상이 의심되면 의료기관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신고하기다. 신씨는 “해외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예방하는 건 우리 국민에게 꼭 필요한 일이지. 적 수십만명을 물리치는 것과 같아. 해외감염병 지킴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데”라고 환하게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80세가 넘는 나이에도 무엇이든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제 정말 해외여행의 절정기다. 행복한 고민에 빠져 정작 가장 중요한 건강을 챙기는 데 소홀하기 쉽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부터 공항과 항만, KTX 열차 내 광고,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해외감염병 예방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염병 예방에 대한 국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다. 박기준 명예기자(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장)
  • 김정민 심경 고백, 김새롬 응원에 응답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김정민 심경 고백, 김새롬 응원에 응답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배우 김정민이 자신의 SNS에 심경을 고백했다. 김정민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정민 ing, You’re not alone’이란 글귀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는 김정민의 소속사 대표가 올린 사진으로 김새롬도 해당 이미지와 함께 “이 포스팅이 정민이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응원한 바 있다. 김정민은 “감사합니다. 정말 미안하고 또 고맙습니다”라며 “용기내서 더 열심히 할게요. 나를 믿어주고 용기내준 언니에게도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새롬과 김정민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친구가 된 뒤 함께 해외여행을 다니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내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연세대 교수 해외 성접대 받은 의혹…진상조사 없어

    연세대 교수 해외 성접대 받은 의혹…진상조사 없어

    연세대 한 특수대학원 교수들이 학생들의 돈으로 해외여행을 가고 일부 교수는 현지에서 성매매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다.JTBC ‘뉴스룸’은 13일 “이런 여행이 수년 동안 ‘관행’으로 이어져왔다”며 “연대 측에서는 성매매 의혹을 보고 받고서도 진상 조사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2012년 연세대 한 특수대학원 졸업을 앞둔 직장인 A씨는 교수 2명과 필리핀 세부로 졸업여행을 갔다. 대학원생들이 돈을 모아 교수들의 여행 경비를 댔는데 이 여행에서 일부 학생과 교수가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A씨는 여행 간 사람들이 모두 성매매하는 곳에 갔냐는 질문에 “다는 아니다”라며 일부가 갔음을 인정했다. 반면 해당 교수는 졸업여행은 갔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JTBC가 입수한 연세대 대학원 내부 보고 문서에 따르면, 성매매 의혹을 받은 교수는 2012년 뿐 아니라 2013년에도 성매매 의혹을 받았다.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내부 보고가 반복적으로 이뤄졌는데도, 연세대는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측은 해당 사실을 확인한 후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새롬 ‘김정민 ing’ 응원글 삭제했다가 다시 올려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새롬 ‘김정민 ing’ 응원글 삭제했다가 다시 올려 “큰 힘이 되고 있다”

    방송인 김새롬이 절친 김정민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다시 올렸다. 13일 김새롬은 인스타그램에 ‘김정민 ing. YOU ARE NOT ALONE(넌 혼자가 아니야)’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김새롬은 김정민에 대해 “단 한 순간의 변함없이 빈틈없이 늘 힘이 되어주는 친구입니다. 저도 이 친구에게 그러한 존재가 되어주고 싶구요. 여러분 정민이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이 게시물을 많이 퍼뜨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해당 글이 주목을 받자 김새롬은 이를 삭제해 궁금증을 남겼다. 이후 이날 오후 같은 사진이 다시 올라왔다. 김새롬은 “많이들 걱정하시고 계시는 것 같네요. 어제 정민이의 소속사 대표님의 인스타에서 이 게시물을 보았고 이 포스팅이 정민이에게 정말로 큰 힘이 되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여러분도 정민이에게 힘이 되어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새롬과 김정민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친구가 된 뒤 함께 해외여행을 다니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내고 있다. 김정민은 지난해 12월 김새롬이 전 남편과의 이혼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논란에 휘말렸을 당시 인스타그램에 “어떤 사람들에겐 안 좋아보일지도 모르는 상황에 있긴 하지만 나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언니이자 가족이다. 혹시 저를 믿어주는 분들이 계시다면 같이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시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 언니가 항상 지금처럼 진심으로 행복하게 웃을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의리를 과시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료 항공권·로밍 이용권… 마일리지가 돈이네

    무료 항공권·로밍 이용권… 마일리지가 돈이네

    회사원 ‘나절약’씨는 5년 전 마일리지 카드를 몇 번 쓰다가 해지했다. 저가 항공사의 온라인 예약 특판상품이 더 저렴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장거리 해외여행의 경우 아직도 마일리지 카드 혜택이 쏠쏠한 데다 최근 주말이나 성수기 때 저비용 항공권 가격이 높게 책정돼 나씨는 다시 새로운 마일리지 카드를 알아보는 중이다. 연간 해외 여행객 2000만명 시대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알면 돈 되는’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카드 정보를 모아 봤다.신한카드는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강화한 ‘아시아나 신한카드 Air 1.5’를 대표 주자로 내세운다. 아시아나 제휴카드 가운데 마일리지 기본 적립률이 가장 높다. 한 달 100만원을 쓰면 1500마일이 적립된다. 해외 가맹점에서 일시불로 결제하면 월 2000 마일리지 한도 내에서 1000원당 1.5마일리지가 추가로 적립된다. 단 전달 카드 사용금액이 50만원을 넘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에서 4만 마일을 쌓으면, 동북아 지역 무료왕복항공권을 마일리지로 다녀올 수 있다. 해외 겸용 마스터브랜드로 발급받으면 특급호텔 및 인천공항 무료 발렛파킹과 인천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아시나아 올림카드’는 전월 이용실적과 관계없이 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해외 이용 마일리지 적립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카드로 일시불 및 할부 결제를 하면 국내 이용금액은 1500원당 2마일, 해외 이용금액은 1500원당 3마일을 적립해 준다. 월 결제금액 500만원까지 마일리지 적립을 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2만 8000원, 국내외 겸용(마스타) 3만원이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앤 마일리지 플래티늄(스카이패스)’는 항공특화 카드로 실용성을 자랑한다. 이 카드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이용금액 1000원당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또 회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유소, 백화점, 택시, 커피, 편의점 등 5개 업종에서는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2마일리지를 매월 2000마일리지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항공마일리지 적립과 여행 편의 서비스, 현대카드의 플래티넘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는 ‘T3 에디션(Edition)2’를 추천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중 항공사를 선택해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당월 이용금액이 50만~200만원 미만일 때 대한항공의 경우 1500원당 0.8마일, 아시아나는 1000원당 0.8마일의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외데이터 로밍 1일 이용권도 준다. 하지만 마일리지 카드 신규발급 시 유의할 사항도 있다. 카드 이용실적 등을 미리 살펴봐야 한다. 각종 라운지 무료 이용 등 부가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회비도 부담스럽다. 이용실적 등의 이유로 부가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완후 신한카드 상품 R&D 부부장은 “카드사마다 온라인 발급 시 연회비 면제 이벤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각 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연회비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의 다른 혜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카드사마다 대표 이벤트가 조금씩 다르니 자신의 휴가지 선택 경향에 유리한 카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물놀이족을 위한 선물이 대표적이다. 신한카드는 올해까지 전국 28개 워터파크에서 최대 40% 현장할인을 해 준다. 고양 원마운트, 용평 피크 아일랜드 등에서 본인 포함 4인까지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오션월드, 오션베이, 아쿠아월드 입장권을 본인과 동반 3인까지 최대 30% 깎아 준다. 현대카드는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서울랜드에서 50% M포인트를 사용해 할인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도 전국 22개 워터파크에서 최대 60% 할인하는 ‘여름엔 BC’ 이벤트를 진행한다. 항공이나 호텔 할인도 쏠쏠하다. 롯데카드는 호텔 예약사이트 ‘아고다’를 통해 프로모션 상품을 구입하거나 할인코드 사용 가능 호텔을 예약하고 결제하면 일반 카드는 5%, 플래티넘 카드 이상 회원은 7% 할인해 준다. 호텔스닷컴에서 제휴 호텔 예약 후 결제 시 8% 할인한다. 우리카드는 8월 말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항공권 구매 시 3%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연이나 영화를 즐기려면 하나카드나 현대카드를 눈여겨보는 것도 좋다. 하나카드는 뮤지컬 ‘신과함께’를 오는 22일까지 반값에 제공하고, 뮤지컬 ‘나폴레옹’을 8월 6일까지 최대 40% 할인해 준다. 현대카드는 CGV, 롯데시네마에서 매주 금, 토요일 영화티켓을 장당 5000 M포인트 사용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文대통령 “베를린 구상이 남북관계의 방향… 北 호응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베를린 구상이) 당장은 멀어 보이지만 우리가 남북관계를 위해 노력해 가야 할 방향이며 북한이 선택할 길도 그 길밖에 없다고 본다. 북한의 호응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미국 방문에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함께 많은 단독회담을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북핵 문제 해결의 길이 열리지 않았다는 사실과 당장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제재 방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합의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뼈저리게 느껴야 하는 것은 우리에게 가장 절박한 한반도의 문제인데도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해결할 힘이 있지 않고 우리에게 합의를 이끌어 낼 힘도 없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G20 회의 주요 의제인 자유무역주의와 기후변화 문제에서도 G20은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나라가 국익을 앞세우는 그런 외교를 하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도 우리의 국익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면서 국익을 관철해 나갈 수 있도록 외교를 다변화하고 외교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차휴가를 다 사용하겠다고 밝혔던 문 대통령은 공무원들도 주어진 연차휴가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나도 연가를 모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는데 장관들도 그렇게 하고 공무원들도 연차를 다 사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독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중국 관광객이 급감했는데 이번 여름은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그리고 우리 농어촌에서 여름휴가를 보내자는 대국민 캠페인을 벌여 보자”고 제안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국무회의는 새 정부가 임명한 국무위원이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국무위원의 숫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날 참석한 국무위원 18명 가운데 새 정부가 임명한 국무위원은 12명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금한령 관광시장 위축...메르스 보다 5배 피해 가능”

     중국의 금한령과 북핵 및 미사일 위협 등 관광시장의 복합위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지난 2015년 메르스 위기 때보다 최대 5배 이상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안덕수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전략실장은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광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관광공사(KTO)-지방관광공사(RTO)-시·도 간담회’에서 “연말까지 침체가 계속되면 최악의 경우 메르스 때보다 최대 5배 이상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시장이 위축되고,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내국인 출국자 수(1332만명)가 외국인 입국자 수(645만명)의 2배까지 이르렀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금한령 이후 외래 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3월 11.2%, 4월 26.8%, 5월 34.5% 감소하는 등 감소폭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올해 관광부문에 ‘L자형’ 장기 침체가 닥칠 지도 모른다”며 “메르스 사태로 관광객 수가 연간 97만명 감소했지만, 복합위기가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전년대비 연간 최대 469만명이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이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기 위해 ‘근로자 휴가확산+국내로 여행촉진‘ 캠페인을 벌이고 국내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해외 신규 수요를 개척하기 위해 방한 관광 안정성 및 특화상품 홍보활동 등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창수 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관광 복합위기를 극복하려면 각 기관 간의 상생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관광의 지속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추가 사업은 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커피스미스 대표 손태영 “이유없는 협박 아냐…혼인빙자사기”

    커피스미스 대표 손태영 “이유없는 협박 아냐…혼인빙자사기”

    사귀던 여자연예인이 헤어지자고 하자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하고 금품을 뜯어낸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커피스미스의 대표 손태영(48)씨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손씨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것을 인정하면서도 전후 사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월부터 ‘혼인빙자사기’로 민사소송을 청구한 상태”라며 “내 돈을 다 쓰고 잠적했는데, 그 사건이 먼저 얘기되고, 이 얘기가 나오는 것이 맞다. 가만히 있는 사람을 협박한 것 아니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1년 반 동안 잘 만나고, 돈 쓰다가 갑자기 ‘결혼 할거냐 안 할거냐’ 했더니 잠수 탄 것”이라면서 “당한 게 억울해서 (쓴 돈) 갖고 오라고 했는데, 그게 검찰은 협박이라는 것”라고 설명했다. 손씨는 “1억 6000만원을 갈취한 것처럼 돼 있는데 다 돌려줬다. 이 사실은 검찰에서도 확인을 했다. 당한 게 억울해서 순간적으로 받은 것이다”라면서 “이 사건은 저의 개인적인 일이지, 프렌차이즈와는 관계 없다”면서 형사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2013년 7월부터 여자연예인 김모씨(28)와 사귀던 중 김씨가 자신의 여자 문제, 큰 감정 기복 등을 이유로 헤어지자고 하자 화가 나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고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로 마음먹었다. 손씨는 2014년 12월∼2015년 1월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놓아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결혼을 빙자해서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더이상 방송출연을 못 하게 만들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김씨는 손씨의 은행계좌로 1억원을 송금했다. 손씨는 같은 방법으로 김씨를 압박해 자신이 선물했던 금품을 도로 가져간다는 명목으로 2015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시계 2개, 귀금속 3개, 가전제품 3개, 명품의류·구두·가방 49점 등 금품 총 57점을 10여 차례에 걸쳐 받아낸 혐의도 받는다. 손씨는 2015년 1월 김씨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다가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알게 된 김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문자메시지를 보내 또다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시간 후에 꼭 인터넷 봐라. 일은커녕 이민 안 가고 살 수 없게 해볼게. 방송국에 네 실체 싹 알려주마’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60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손씨는 작년 3∼7월에도 ‘너를 위해 쓴 돈이 이사할 때 2억, 카드 9천, 월세 6천, 쇼핑 3억, 현금 4천, 해외여행 2억, 선물구입비 1억, 장본 것만 5500만이다. 현금 10억원을 주고 사주었던 침대, 가전제품을 모두 돌려줘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 공갈 문자에는 김씨가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피스미스’ 대표, 20살 어린 연예인에 동영상 협박

    ‘커피스미스’ 대표, 20살 어린 연예인에 동영상 협박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커피스미스를 운영하는 손태영(48) 커피스미스에프씨 대표가 사귀던 여자 연예인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커피스미스 대표 손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결별을 요구하는 연예인인 여자친구 김모(28)씨에게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놔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리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같은 방법으로 20살 연하인 김씨를 압박해 자신이 선물했던 금품을 도로 가져간다는 명목으로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시계 2개, 귀금속 3개, 가전제품 3개, 명품의류·구두·가방 49점 등 금품 총 57점을 10여 차례에 걸쳐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다. 손씨는 2015년 1월 김씨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다가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알게 된 김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문자메시지를 보내 또다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시간 후에 꼭 인터넷 봐라. 일은커녕 이민 안 가고 살 수 없게 해볼게. 방송국에 네 실체 싹 알려주마’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60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손씨는 지난해 3∼7월에도 ‘너를 위해 쓴 돈이 이사할 때 2억, 카드 9천, 월세 6천, 쇼핑 3억, 현금 4천, 해외여행 2억, 선물구입비 1억, 장본 것만 5500만이다. 현금 10억원을 주고 사주었던 침대, 가전제품을 모두 돌려줘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김씨는 손씨에게 은행계좌로 1억원을 송금했다. 김씨는 지난 4월 손씨를 검찰에 고소했으며 검찰 조사 결과 동영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영상 유포할 것” 연예인 여친 협박해 돈 뜯어낸 사업가

    “동영상 유포할 것” 연예인 여친 협박해 돈 뜯어낸 사업가

    헤어지자는 연예인 여자친구를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돈을 뜯어낸 40대 사업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S(4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S씨는 2013년 7월부터 여자연예인 K씨와 사귀던 중 K씨가 자신의 여자 문제, 큰 감정 기복 등을 이유로 헤어지자고 하자 화가 나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고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S씨는 2014년 12월∼2015년 1월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놓아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결혼을 빙자해서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더 이상 방송출연을 못 하게 만들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K씨는 S씨의 요구에 못 이겨 2015년 1월 1억 6000만원을, 2015년 1월~2016년 6월에는 귀금속, 가방 등 금품 수십여점을 S씨에게 각각 건넸다. S씨는 2015년 1월 K씨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다가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알게 된 K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문자메시지를 보내 또다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시간 후에 꼭 인터넷 봐라. 일은커녕 이민 안 가고 살 수 없게 해볼게. 방송국에 네 실체 싹 알려주마’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60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S씨는 작년 3∼7월에도 ‘너를 위해 쓴 돈이 이사할 때 2억, 카드 9000, 월세 6000, 쇼핑 3억, 현금 4000, 해외여행 2억, 선물구입비 1억, 장본 것만 5500만이다. 현금 10억원을 주고 사주었던 침대, 가전제품을 모두 돌려줘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 공갈 문자에는 K씨가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땀 많이 흘리는 여름철 당뇨 환자, 과일·탄산음료보다 냉수·보리차

    땀 많이 흘리는 여름철 당뇨 환자, 과일·탄산음료보다 냉수·보리차

    땀을 많이 흘리고 과일이나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을 때가 많은 여름철에는 당뇨병 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맨발로 샌들을 신다가 발에 상처를 입어 당뇨병성 족부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도 적지 않다. 10일 김수경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에게 당뇨병 환자의 건강한 여름나기 수칙에 대해 들었다.Q.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할 점은. A. 당뇨병 환자의 올바른 식사요법 원칙은 적절한 영양 공급과 표준체중 유지다. 혈당 관리를 위해 야채와 같은 섬유소가 많은 식품 섭취는 늘리고 설탕이나 꿀 같은 단순 당 섭취는 피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 즐겨 먹는 수박이나 포도, 탄산음료, 과일주스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열량이 있는 이온음료도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말아야 한다. 갈증이 나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시원한 냉수나 끓여 식힌 보리차를 마시면 된다. 혈당 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메뉴다. 입맛을 유지하면서 알맞은 열량을 맞추기 위해 냉채, 오이냉국, 겨자채처럼 미각을 돋우는 식단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Q. 발 관리 방법은. A. 당뇨병 환자가 여름철에 가장 조심해야 할 신체 부위는 발이다. 더운 날씨에 습기가 많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족부궤양을 포함한 다양한 당뇨병성 족부질환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발을 깨끗이 하고 자주 확인해야 한다. 발 감각이 떨어진 만큼 씻는 물의 온도는 손으로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발을 씻은 뒤에는 발가락 사이를 충분히 말리고 보습에 유의해야 한다. 슬리퍼나 샌들은 피하고 사이즈가 넉넉하면서 발가락과 뒤꿈치가 덮인 편안한 신발을 신는다. 물가나 해변, 수영장에서 맨발로 다니는 것은 금물이다. Q. 휴가를 떠날 때 챙겨야 할 것은. A. 여름철 휴가를 떠나기 전에는 평소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의료진과 상의해 미리 혈당을 조절한 뒤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일정 사본, 당뇨병 진단서와 해당 국가 언어로 된 처방전을 준비한다. 언제 어디서든 혈당 관리가 가능하도록 먹는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은 반드시 챙긴다. 혈당측정기와 소모품, 혈당측정기에 들어갈 여분의 건전지, 당뇨수첩, 당뇨병 인식표도 휴대한다. 인슐린 주사는 높은 온도에서는 약효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4~20도를 유지할 수 있는 여행용 케이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저온에 보관해 얼려서도 안 된다. 여행 중에는 생활에 변화가 많기 때문에 자주 혈당 검사를 해야 한다. 식사 시간과 활동량이 불규칙하면 저혈당에 빠지기 쉬워 항상 간식을 준비하고 활동량에 따라 식사량도 조절하도록 권한다. 시차가 큰 나라로 여행을 간다면 주치의와 상담해 인슐린 투여량도 조절하는 것이 좋다. Q.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나. A.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다. 운동을 하면 말초 조직의 혈액 순환이 늘어 근육, 지방조직에서 인슐린 감수성이 높아지고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뇨병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먼저 여름철 운동 중에는 탈수에 신경써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할 때는 20분마다 200㎖씩 물을 마시고 장시간 운동할 때는 반드시 5~10% 미만의 당분이 함유된 스포츠 음료를 주기적으로 마셔야 한다. 운동 전후 혈당을 측정해 저혈당이 생기지 않는지 확인한다. 심한 더위를 피해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바람이 잘 통하는 나무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실내도 좋다.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것은 금물이다. 운동 중 자주 휴식하고 운동 강도를 평소보다 10~20% 낮춰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님은 텅텅… 나가서는 펑펑… 월1兆씩 밑빠진 관광 코리아

    손님은 텅텅… 나가서는 펑펑… 월1兆씩 밑빠진 관광 코리아

    해외 나가는 여행객 매년 늘고 10월 황금연휴도 ‘기름 붓기’ 올해도 적자 수렁 못 피할 듯 올해 들어 우리나라 관광수지 적자 규모가 ‘월 1조원’ 이상씩 쌓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과 여름 휴가철, 10월 황금연휴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고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일반여행 수입은 9억 1820만 달러,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여행·출장에서 지출한 일반여행 지급은 20억 971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반여행 수입에서 지급을 뺀 ‘관광수지’는 11억 7890만 달러 적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인 2015년 7월 11억 2600만 달러가 가장 많았었다.관광수지는 서비스무역의 여행수지에서 유학과 연수를 제외한 것이다. 2014년 12월부터 줄곧 적자 행진을 이어 오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는 적자액이 3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또 지난 7일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인 1154.50원으로 환산하면 지난 1~5월 적자액이 각각 1조원을 웃도는 실정이다. 이는 국내 대표 수출 기업인 삼성전자(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 19.58%)나 현대·기아자동차(4.5%)가 각각 5조원 또는 22조원 이상을 수출해야 만회할 수 있는 액수이다. 더욱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은 줄어드는 반면 해외로 나가는 국민들은 늘고 있어 당분간 ‘상황 역전’은 쉽지 않은 형국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은 97만 788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했다. 중국은 물론 일본·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 등의 관광객도 일제히 줄었다. 반면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200만 38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0% 증가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금지’ 조치에 따라 지난 3~5월 중국인 방문객은 84만 1952명으로, 전년 동기의 198만 9833명보다 57.7% 급락했다.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한 것과 맞물려 중국 정부의 금지 조치 역시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1720만명 중 46.8%인 806만명이 중국인이었다. 반면 여름 휴가철뿐만 아니라 정부가 임시 공휴일 지정을 검토 중인 오는 10월 황금연휴 등으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3代가 떠나는 해외여행 ‘반값 로밍’ 챙겨 가세요

    3代가 떠나는 해외여행 ‘반값 로밍’ 챙겨 가세요

    여름 휴가철를 맞아 해외여행 러시가 시작된 가운데 휴대전화 해외 데이터 요금에 대한 알뜰 여행족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동통신사의 ‘로밍’ 서비스가 가장 편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현지에서 ‘유심칩’을 구매하는 방식은 가격은 싸지만 국내 전화번호를 쓰려면 부가 비용이 든다. ‘휴대용 와이파이’는 여행에 동행한 모든 사람들이 쓸 수 있어 사용자 수에 따라 가장 저렴한 서비스가 될 수 있지만 현지에서 기기가 고장 나면 낭패를 보게 된다. 알고 나면 현명한 선택이 되지만 모르고 선택했다가는 ‘호갱님’이 되기 십상인 휴대전화 해외 데이터 요금을 정리해 봤다.로밍 서비스의 경우 소비자가 자신이 가입한 이동통신사만 이용할 수 있어 3사 간에 차별성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현지 유심칩이나 휴대용 와이파이 사용자가 늘면서 경쟁이 붙자 요금제가 다양해졌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1일 무제한 요금제’로 100MB까지는 초고속으로, 이후에는 2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일 9900원, KT와 LG유플러스는 1만 10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동행하는 2명이 신청하면 1인당 9350원, 3명은 8800원으로 할인해 준다. KT는 7~8월에 한시적으로 하루 200MB를 초고속으로 제공하는 상품(1일 1만 6500원)에 대해 데이터 용량은 300MB로 늘려 주고, 가격은 1만 4300원으로 낮춰 주는 ‘세일’을 한다. 다만 초고속 데이터 용량을 넘기면 제공되는 200kbps(음원 스트리밍은 320kbps)의 속도로는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진을 보내기도 쉽지 않다. ‘글 대화’ 정도만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아예 처음부터 200kbps의 속도만 제공하는 요금제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청소년 요금 가입자와 55세 이상인 경우 하루 5500원에 가입할 수 있고, KT는 연령 제한 없이 7700원을 내면 된다. 장기요금제는 ‘1일 무제한 요금제’보다 크게 저렴하지만 데이터 제한 용량을 다 쓰면 200kbps의 저속 서비스조차 제공하지 않는다. 호텔 로비나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를 주로 사용하고, 부가적으로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는 경우에 적합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30일간 2GB를 제공하고 6만 9300원을 받는다. KT는 유럽, 호주, 뉴질랜드, 미국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28일(2GB·4만 4000원) 상품이 있고, 7~8월 동안 청년층(만 18~24세)은 30% 할인해 준다. 이동통신사들의 장기요금이 저렴해지는 추세지만 여행국가의 현지 이동통신사 유심칩을 이용하는 게 아직은 더 싸다. 국가나 판매업체마다 다르지만 통상 일본에서 1만 5000원 정도면 1주일간 2G까지는 초고속으로, 이후엔 저속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미국은 5만~6만원이면 한 달간 무제한으로 데이터, 음성, 문자서비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유심칩은 현지에서 구매할 수도 있지만, 인터넷으로 국내 대행 업체에서 주문한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찾을 수도 있다. 구매한 유심칩을 휴대전화 안에 끼면 원칙적으로 국내에서 쓰던 전화번호를 쓸 수는 없고 현지 번호를 받게 된다. 국내에서 오는 전화는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다만 유심칩 구매 대행 업체를 통해 착신전환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데 1만원 정도가 든다. ‘휴대용 와이파이’는 들고 다니는 와이파이 기지국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여러 대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일본에서 대여 비용은 하루 6000~7000원 선으로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어 인기다. 다만 여행 기간 내내 들고 다녀야 하고 자주 충전해야 한다. 현지에서 고장 날 경우도 문제다. 이외 KT가 이달 3일 출시한 휴대용 와이파이 ‘글로벌원 에그’도 100여개 국가에서 해외 로밍을 지원한다. 월정액으로 11G는 1만 6500원, 22G는 2만 4200원이다. SK텔레콤도 이달 중 비슷한 상품을 내놓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도도한 클래식의 고향… 아찔한 대륙의 용광로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도도한 클래식의 고향… 아찔한 대륙의 용광로

    비행기로 장거리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누구나 환승을 경험하게 됩니다. 보통 서너 시간 안팎이지만 더 길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대개는 공항 안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일쑤인데, 몇몇 공항에서는 환승 시간 동안 경유 도시를 돌아보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보통 각 지역의 허브를 자처하는 공항, 혹은 항공사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내놓습니다. 이게 환승 여행입니다. 본인이 원해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스톱 오버’와는 다소 다릅니다. 스톱 오버의 경우 화물을 내렸다 다시 실어야 하는 불편이 따릅니다. 반면 환승 여행은 짐을 뺄 필요없이 단출하게 여행에 나설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시간을 쪼개 한 번에 두 도시를 여행하는 횡재를 하는 거지요. 그렇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터키 이스탄불을 돌아봤습니다. 뭐 수박 겉핥기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태 대륙의 용광로라는 이스탄불에 발을 딛지 못한 ‘촌놈’으로서는 그마저도 감동이었습니다.잘츠부르크의 키워드를 꼽자면 소금, 모차르트, 그리고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정도다. 잘츠부르크의 명소로 꼽히는 곳은 거의 어김없이 세 키워드와 연관이 깊다. 익히 알려졌듯 ‘잘츠’(Salz)는 소금, ‘부르크’(Burg)는 성(城)이다. 지금도 이 일대의 소금은 ‘명품’ 대접을 받으며 공급되고 있다. 잘츠부르크엔 유난히 멋쟁이들이 많다. 차 한 잔 마시러 외출하면서도 드레스에 정장 갖춰 입은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본다. 이 더위에 말이다. 흰색 재킷에 갈색 구두 맞춰 신고 시가를 입에 문 노신사를 만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원래 고풍스러운 걸 좋아하는 건지, 옛 제국의 영화를 그리워하는 건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도시 전체에서 턱을 치켜들고 도도하게 걷는 귀족의 풍모가 느껴지는 건 분명하다.●모차르트와 카라얀을 길러낸 음악의 고장 잘츠부르크는 음악의 도시이기도 하다. 모차르트를 길러냈고, 지휘자 카라얀도 이 도시에서 나고 자랐다. ‘거리의 속삭임’(Street Whispers)이라 불리는 거리의 악사들조차 시험 보고 뽑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전할 만큼 클래식 음악은 도시 전체에 두루 퍼져 있다. 잘츠부르크 도시 여행의 들머리는 미라벨 정원이다. 아름다운 분수와 조각상, 그리고 빼어난 전망을 가진 정원이다. 정원의 중심이 되는 미라벨 궁전은 1606년 볼프 디트리히 대주교가 사랑하는 여인 살로메와 자녀를 위해 지었다. 소금무역을 독점하며 막대한 부를 쌓은 그는 결혼할 수 없는 성직자의 신분이면서도 이를 무시할 만큼 절대자로 군림했다. 종국엔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고, 미라벨 궁전이란 현재 이름은 후임 대주교가 바꾼 것이다. 현재는 시 청사와 도서관으로 쓰이고 있다. 미라벨 궁전 옆의 페가수스 분수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여주인공인 마리아와 아이들이 부른 ‘도레미 송’의 촬영 장소로 널리 알려졌다.카라얀의 생가가 있는 훔멜 거리를 지나면 잘자흐강이다. 신구 시가지를 가르는 강이다. 옥빛 강물 위로 옛 시가지로 들어가는 다리가 놓여 있다. 마카르트 다리다. 난간 곳곳엔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숱한 연인들의 약속들이 단단하게 매달려 있다. 자물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다리가 무너진 적도 있다니, 간절함의 무게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무거웠던 게다. 다리를 넘어서면 게트라이데 거리다. 여기서부터 옛 시가지가 펼쳐진다. ‘성당의 도시’로 불리는 옛 시가지는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이 좁은 길에 모차르트의 생가가 있다. 외벽이 노란색인 데다 오스트리아 국기를 길게 늘어뜨려 단장한 덕에 멀리서도 단박에 알아볼 수 있다. 모차르트는 이 집에서 1756년 태어나 17세 되던 해까지 살았다. 모차르트의 유년기 작품 대부분이 이 집에서 작곡됐다고 한다. 모차르트 생가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모차르트 카페’가 있다. 모차르트와 별 관계는 없지만 미모의 남성들이 서빙을 한다고 알려지면서 명소 대접을 받는 곳이다. 눈요기를 겸해 쉬어 가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모차르트가 곧잘 찾았다는 카페 토마셀리는 생가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져 있다. 1703년 세워져 여태 이어져 오고 있다. 이 일대에 가장 오래된 약국, 초콜릿 가게 등이 어울려 있다. 옛 시가지의 구심점은 대성당이다. 모차르트도 이 성당에서 오르가니스트로 봉직했다. 성당과 성당 앞 무대에서는 거의 매일 모차르트 음악을 중심으로 음악회가 열린다. 1920년 모차르트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연주회는 지금까지 잘츠부르크페스티벌로 이어져 오고 있다.●호엔잘츠부르크성 아래로 흐르는 ‘보리수’ 카피텔 광장으로 간다. 호엔잘츠부르크성으로 오르는 푸니쿨라를 타기 위해서다. 광장에는 설치미술 작품 ‘발켄홀-모차르트 공’이 세워져 있다. 독일 조각가 슈테판 발켄홀의 작품이다. 황금빛 공 위에 남자 조각상이 서 있는 모양새다. 푸니쿨라를 타고 오르면 호엔잘츠부르크성이다. 묀히스베르크산(542m)을 타고 앉은 덕에 잘츠부르크 시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성문 앞 우물 곁엔 보리수가 서 있다. 슈베르트의 가곡 ‘보리수’의 내용 그대로다. 쉬어 갈 겸 보리수나무 그늘 아래 들어 단꿈을 꾸는 것도 좋겠다. 성채 북쪽은 독일이다. 멀리 베르히테스가덴 일대가 아련하다. 오스트리아 태생의 아돌프 히틀러가 자신의 별장인 ‘독수리 둥지’를 세웠던 곳이다. 차가운 피를 가진 그였지만 고향 가까이 머물고 싶은 마음은 장삼이사와 다르지 않았던 게다.●두 시간 비행 후 짧지만 알찬 ‘환승 여행’ 그리고 두어 시간의 비행 뒤 마주한 이스탄불. 항공사에서 마련한 투어 버스에 오른다. 아라스타 바자르가 짧은 여정의 출발점이다. 수다스러워 보이는 터키 아줌마가 가이드다. 향료 등을 파는 작은 바자르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거대한 건축물이 시선을 잡아끈다. 아야 소피아다. 화엄사 보제루를 지나 각황전을 눈에 담았을 때의 감동이랄까. 나지막한 탄성이 무의식 중에 목젖을 스친다. 아야 소피아는 원래 성당이었다. 1453년 오스만튀르크의 젊은 술탄 메흐메드 2세가 점령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당시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의 견고한 성벽을 무너뜨리고 동로마 제국을 멸망시킨 젊은 술탄은 가장 먼저 아야 소피아를 찾았고 수많은 기독교인 앞에서 “알라 외에 신은 없다”고 외쳤다고 한다. 젊은 술탄은 십자가를 떼고 네 개의 첨탑을 세워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쓰인다.오후 5시 10분. 아잔이 나지막하게 울려 퍼진다. 무슬림 국가에 왔다는 걸 실감케 하는 장면이다. 아야 소피아 맞은편은 술탄 아흐메트 사원이다. ‘블루 모스크’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왜 ‘블루’ 모스크인지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 알게 된다. 아야 소피아를 능가하는 모스크를 열망했던 술탄 아흐메트 1세는 사원 내부를 수십만 개의 푸른색 타일로 장식했다. 블루 모스크란 이름은 여기서 비롯됐다. 극적으로 열린 중앙의 너른 공간이 인상적이다. 이교도인 탓에 벽 모서리에 기댄 채 목을 빼고 봐야 했다. 여기저기서 땀냄새와 발냄새가 진동했지만, 그 무엇도 옛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가리지는 못했다. 사원 밖은 히포드롬 광장이다. 한때 10만명이 들어차는 전차 경기장이었다는 곳.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와 델피에서 가져온 기둥이 바늘처럼 솟아 있다. 이른바 ‘지하 궁전’이라 불리는 예레바탄 사라이를 보지 못한 것은 많이 아쉽다. 영화 ‘인터내셔널’ 마지막 장면에서 강렬한 인상을 안겨줬던 곳이다. 무려 7000여명의 노예가 동원돼 여러 신전에서 가져온 336개의 아름다운 대리석 기둥을 세웠다고 한다. 아쉬운 곳이 어디 여기뿐일까. 짧은 하루해가 유럽 서쪽으로 진다. 잘츠부르크·이스탄불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이스탄불 시티투어는 터키항공에서 환승 시간이 긴 승객을 위해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교통과 식사 등 일체가 무료다. 이스탄불 환승 대기시간이 6시간 이상인 승객만 이용할 수 있다. 신청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아 누구나 도전해 볼 만하다. 투어 프로그램은 요일별로 다르다. 매일 5가지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전 8시 30분~11시, 오전 9시~오후 3시, 오전 9시~오후 6시, 낮 12시~오후 6시, 오후 4~9시 등이다. 현지 교통 상황에 따라 여정이 다소 단축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아 최소 1시간 전에 신청해야 한다. 적정 인원이 차면 이용할 수 없다. 아타튀르크 공항의 1층 오른쪽 호텔 데스크에서 신청을 받는다. 유료 소지품 보관소도 옆에 있다. 인천~잘츠부르크 노선의 경우 잘츠부르크행은 화, 목, 금, 일요일(현지 기준) 운항편의 환승 시간이 약 11시간이다. 이스탄불에 오전 5시 5분에 도착해 오전 8시 30분~11시 또는 오전 9시~오후 3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복귀 때는 월, 수, 토요일 운항편이 환승 시간 약 10시간 30분이다. 이스탄불 도착 시간이 오후 2시 50분으로, 이번 여정에선 오후 4~9시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 화장품통·멀티탭 속에… 마약 밀수 2배 증가

    화장품통·멀티탭 속에… 마약 밀수 2배 증가

    #지난 3월 네덜란드에서 온 국제우편물을 엑스레이 영상 판독한 결과 비닐지퍼백에 이중으로 진공포장돼 장난감·색연필 등과 함께 숨겨져 있던 MDMA(엑스터시) 220정 외 마약류 2종(시가 4000만원 상당)이 적발됐다.#지난 4월에는 태국발 우편물 속 멀티탭과 화장품통에 은닉한 향정신성의약품 YABA 2433정(시가 1억 2165만원 상당)이 세관 단속에 걸렸다. #지난 5월에는 캄보디아에서 여행자 핸드캐리 가방 내부 바닥에 메스암페타민(필로폰) 983g(시가 29억원 상당)을 숨겨 들어오려던 여행객이 적발됐다. 해외 직구 및 해외여행객 증가와 맞물려 마약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 5일 관세청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마약류 적발은 197건에 27.7㎏(413억원 상당)에 달한다. 이는 91만 7000명이 동시에 흡입할 수 있는 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33건, 10.6㎏, 206억원)과 비교해 건수 48.1%, 중량 2.6배, 금액은 2.0배 각각 증가했다. 밀수 경로별로는 국제우편을 통한 밀반입이 131건(66.5%)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여행자 36건(18.3%), 특송화물 24건(12.2%) 등 순이었다. 마약류는 필로폰이 14.4㎏으로 52.0%를 차지했다. 이전에는 주로 중국이 적출국이었지만 최근에는 미국·대만·태국 등으로 다변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엑스터시와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 마약, 환각제) 등 파티용 마약 압수량도 크게 늘었다. MDMA는 지난해 6건(143정)에서 올해 31건(1973정), 지난해 1건도 적발되지 않은 LSD는 올 들어 13건(1500개)이 적발됐다. 대마초와 대마 관련 제품(대마 종자·대마 오일) 압수량도 55건 2.1㎏에서 58건 4.1㎏으로 2배 정도 늘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대마 및 양귀비 관련 제품의 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이를 ‘마약류’로 분류해 반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관세청은 국내 검사 장비 확충 및 국제기구, 외국세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밀반입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세계 1위 골퍼’ 유소연 아버지, 밀린 세금 내면서 공무원 욕설·협박

    ‘세계 1위 골퍼’ 유소연 아버지, 밀린 세금 내면서 공무원 욕설·협박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유소연 선수의 아버지가 16년 동안 내지 않았던 지방세 3억여원을 뒤늦게 완납했다. 하지만 밀린 세금을 납부하는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욕설과 위협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4일 서울시에 따르면 유소연 선수의 아버지(이하 유씨)는 지난주 서울시에 3억 1600만원과 가산세를 납부했다. 그가 지난 16년 동안 내지 않았던 지방세의 규모다. 유씨의 체납 사실은 서울시가 지난 4월 고가·대형주택에 살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호화 생활자 주택을 조사하면서 드러났다. 유씨는 자녀 명의로 사업장을 운영해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었고, 수십억원대 아파트 2채도 자녀 명의로 보유하고 있었다. 또 부인과는 수차례 해외여행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가 여러 차례에 걸쳐 지방세 납부를 요구했지만 유씨는 매번 납부 능력이 없다고 말하는 등 고의적으로 납세를 회피해왔다. 하지만 지방세 체납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유씨는 체납액을 한꺼번에 정리했다. 그러나 유씨는 세금 납부 전후로 담당 공무원에게 욕설과 위협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내고, 세금 부과가 부당하다는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담당 공무원이 유씨의 세금 완납 후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사업도 번창하시길 바라겠습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 “X 같은 소리”라고 답장을 보냈다. 또 세금 납부 직전에는 공무원에게 “출근할 때 차 조심하세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급기야 유씨는 세금 납부 직후 국민권익위원회에 서울시의 세금 징수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고충 민원을 접수하기까지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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