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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어른이들 더 신났네 “연휴 즐기자” 궂은 날씨에도 나들이객… 인천공항 54만명 이용

    “어린이날 황금연휴 덕분에 ‘어른이’도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매달 이런 재충전 기회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어린이날이 낀 연휴기간인 6일 서울 도심 곳곳은 궂은 날씨에도 휴일을 즐기는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들과 집을 나선 가족 단위 나들이객도 많았지만, 성인들도 오랜만에 찾아온 연휴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시내 상가에는 어린이보다 성인 나들이객이 더 많아 ‘어른이날’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화창했던 전날과 달리 비가 내린 이날은 주로 실내 복합상가를 중심으로 인파가 몰렸다. 용산 아이파크몰에는 쇼핑을 즐기는 다양한 연령층의 발걸음이 이어져 상가가 시끌벅적했다. 직장인 남모(31)씨는 “휴일 동안 사용할 멀티 캠코더의 부속품을 사려고 지난 금요일 저녁에 용산 전자상가를 찾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돌아갔다가 오늘 다시 사러 나왔다”면서 “지난달에 연휴가 없었던 탓인지 직장인들이 애들보다 더 신나서 밖으로 뛰쳐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인근 카페에는 책 한 권 읽는 여유를 찾으러 나온 ‘홀로족’들도 많았다. 최근 유행하는 가상현실(VR) 체험관에는 부스마다 줄이 길게 이어졌고, 영화관 낮시간대 인기 영화는 표가 불티나게 팔려 예매도 어려웠다.서울역은 늦게라도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대합실이 붐볐다. 직장인 김원준(28)씨는 “어린이날 덕분에 황금 연휴가 생겨 실컷 놀고 있다”면서 “사람이 너무 많아 점심에 식당에서 밥 먹으려고 30분이나 기다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휴가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로 인천공항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천공항은 이번 휴일기간(5~7일) 약 54만명의 여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어린이날? 어른이들 더 신났네

    “어린이날 황금연휴 덕분에 ‘어른이’도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매달 이런 재충전 기회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린이날이 낀 연휴기간인 6일 서울 도심 곳곳은 궂은 날씨에도 휴일을 즐기는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들과 집을 나선 가족 단위 나들이객도 많았지만, 성인들도 오랜만에 찾아온 연휴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시내 상가에는 어린이보다 성인 나들이객이 더 많아 ‘어른이날’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화창했던 전날과 달리 비가 내린 이날은 주로 실내 복합상가를 중심으로 인파가 몰렸다. 용산 아이파크몰에는 쇼핑을 즐기는 다양한 연령층의 발걸음이 이어져 상가가 시끌벅적했다. 직장인 남모(31)씨는 “휴일 동안 사용할 멀티 캠코더의 부속품을 사려고 지난 금요일 저녁에 용산 전자상가를 찾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돌아갔다가 오늘 다시 사러 나왔다”면서 “지난달에 연휴가 없었던 탓인지 직장인들이 애들보다 더 신나서 밖으로 뛰쳐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인근 카페에는 책 한 권 읽는 여유를 찾으러 나온 ‘홀로족’들도 많았다. 최근 유행하는 가상현실(VR) 체험관에는 부스마다 줄이 길게 이어졌고, 영화관 낮시간대 인기 영화는 표가 불티나게 팔려 예매도 어려웠다. 서울역은 늦게라도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대합실이 붐볐다. 직장인 김원준(28)씨는 “어린이날 덕분에 황금 연휴가 생겨 실컷 놀고 있다”면서 “사람이 너무 많아 점심에 식당에서 밥 먹으려고 30분이나 기다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휴가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로 인천공항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천공항은 이번 휴일기간(5~7일) 약 54만명의 여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연휴 맞아 해외여행

    연휴 맞아 해외여행

    어린이날 황금 연휴를 하루 앞둔 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어린이날 연휴 기간인 5일부터 7일까지 약 54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기고] 재외국민 보호의 선결 조건/문현철 초당대 교수

    [기고] 재외국민 보호의 선결 조건/문현철 초당대 교수

    지난해 기준으로 해외여행객 2650만명, 재외동포 743만명, 약 3000만개의 대한민국 여권이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공항에 도착해 휴대전화를 켜면 제일 먼저 영사콜센터 연락처와 해외여행 유의 사항이 담긴 문자 메시지가 도착한다. 이러한 정책을 선진국 사람들도 부러워하니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이 절로 느껴진다. 외교부 업무 평가에 참여하는 필자는 재외국민 보호에 대한 대통령의 공약이 실현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특히 외교부의 치열한 노력으로 3000만 재외국민 보호 및 안전을 위한 플랫폼이 구축돼 가는 것을 보면서 몇 가지 중요한 내용에 주목한다. 첫째, 하루 평균 50여건 발생하는 우리 국민 관련 해외 사건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적 기반으로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 제정 추진이다. 이는 헌법 제2조 2항 국가의 재외국민 보호 의무를 보다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둘째, 재외국민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외교부 조직이 확대 개편된다. 최근 전 세계를 2개의 과 단위에서 관할하던 기존의 국 단위에서 재외동포, 영사, 해외안전관리업무를 분리해 재외동포영사실로 확대 개편됐다. 특히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재외국민 사건사고 초동대응 전담 기관인 ‘해외안전지킴센터’가 이달 발족한다. 기존 영사콜센터를 흡수해 발족하는 이 센터는 3~4개 팀이 교대근무하며, 24시간 전 세계 사건사고 모니터링과 초동대응을 담당하게 된다. 셋째, 해외 사건사고 대응 훈련을 지속 확대해 오고 있다. 외교부는 사건사고 발생 지역에 파견돼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신속대응팀’의 역량 강화를 위해 대사관 및 총영사관, 한인회, 주재 기업 등이 참여하는 모의훈련을 연 4회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재외공관은 연 2회 도상훈련을 실시해 주재국 정부, 한인회와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다. 매년 5월에는 행정안전부의‘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관계 부처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이러한 외교부의 플랫폼 구축 덕분에 향후 보다 안전한 해외여행과 거주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안전한 해외여행의 출발점은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함을 인지하는 것이다. 작년 한 해 1만 8140건의 사건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2007년 대비 2.8배나 증가한 수치다.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서는 현지 공관의 공지 사항을 준수해야 하며, 현지 문화와 제도, 응급의료 체계, 치안상황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사건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지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재외국민 보호 플랫폼 구축 이외에도 개선될 부분들이 남아 있다. 본부는 물론 재외공관의 예산과 인력 등 인프라 강화가 시급하다. 외교부 1년 예산은 중앙행정기관의 청 단위보다 적은 2조 2000억원이며, 이 중 재외국민 보호 사업 예산은 111억원에 불과하다. 이 금액으로 전 세계 178개 재외공관을 운영하고, 3000만명의 재외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재외공관 중 70%는 4인 이하의 외교관이 근무하는 소규모 공관이며, 영사 1인이 담당하는 구역이 우리나라 보다 넓은 경우도 허다하다. 관련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
  • 의사 출신 윤장현 광주시장, 비행기에서 응급환자 생명 구해

    의사 출신 윤장현 광주시장, 비행기에서 응급환자 생명 구해

    윤장현 광주시장이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시장이 비행기 안에서 위급한 환자를 구한 것은 벌써 4번째다.의사 출신인 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행기 안에서 60대 베트남 여성 응급환자를 보살핀 경험을 영상과 사진으로 올렸다. “의사나 의료 지식이 있는 분이 계십니까, 도와주세요”라는 승무원의 말을 듣고 윤 시장은 60대 베트남 여성 승객에게 향했다. 이 여성은 가쁜 숨을 들이키며 사지를 떨고 있었고 눈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윤 시장은 승무원에게 요청해 환자를 비즈니스석으로 옮겨 편히 눕히고 응급처치를 했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었던 여성은 윤 시장의 처치에 안정을 찾고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윤 시장은 “무슨 복인지? 인연인지? 해외여행 중에 벌써 4번이나 환자를 돌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이제 두 달 후면 시장님보다 의사 선생님으로 불릴 터이니 이미 사회복귀 훈련은 국제적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시장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재선에 도전하지 않고 본업인 의사로 돌아간다. 같은 당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용섭 후보가 광주시장직에 출마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제주항공, 무안공항에서 오사카·다낭·방콕 정기노선 취항

    제주항공, 무안공항에서 오사카·다낭·방콕 정기노선 취항

    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에서 오사카, 다낭, 방콕 정기노선을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30일 무안~일본 오사카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지방공항 활성화 도전에 나섰다. 이어 다음달 1일 무안~베트남 다낭, 2일 무안~태국 방콕 노선을 잇달아 운항한다. 이날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비롯해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조무영 부산지방항공청장, 장영식 무안군 무안군수권한 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국제공항에서 3개 노선 합동 신규 취항식이 열렸다. 제주항공과 광주시, 전남도, 한국공항공사는 ‘공항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호남지역 여행자의 해외여행 편의를 높이는 등 전남이 국제적인 관광지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주항공은 이로써 국내선 6개를 포함해 아시아태평양지역 39개 도시에 총 50개의 정기노선을 보유하게 됐다.국가별로는 일본 14개, 중화권 13개, 베트남 5개, 괌과 사이판 등 대양주 4개, 필리핀 3개, 태국 2개, 말레이시아와 라오스, 러시아 각각 1개 노선씩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기여행지인 오사카와 다낭, 방콕을 시작으로 더 많은 도시를 취항할 예정이다”며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로 확실하게 키워 지역 여행자의 편의성과 지방공항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미운우리새끼’ 김건모, 52년 만에 첫 홀로 여행...“끌려가는 거 아냐?”

    ‘미운우리새끼’ 김건모, 52년 만에 첫 홀로 여행...“끌려가는 거 아냐?”

    ‘미운 우리 새끼’ 가수 김건모가 생애 첫 나홀로 해외여행을 떠난다.오는 29일 방송되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의 첫 ‘혼행’(혼자여행)이 그려질 예정이다. 김건모는 이날 일본에서도 한차례 경유해야만 갈 수 있는 일본 최남단 섬 ‘이시가키’로 향하며 잔뜩 긴장했다. 현지에서 처음으로 탄 택시에서부터 말이 통하지 않아 “이게 맞게 가는 건지 모르겠네”라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불안해하는 김건모의 모습에 어머니들은 “저러다 어디 끌려가는 거 아니냐”며 덩달아 당황스러워 했다는 후문.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첫 목적지의 아름다운 풍경에 스튜디오에서는 “눈이 부시다”라는 탄성이 나왔다. 한편 김건모의 50여년 인생 첫 ‘혼행기’는 오는 29일 오후 9시 5분에 공개된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댓글도 뇌물죄?… 警, 김경수 보좌관 ‘대가성’ 적용 검토

    [단독]댓글도 뇌물죄?… 警, 김경수 보좌관 ‘대가성’ 적용 검토

    ‘인터넷 댓글도 뇌물이 될까.’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26일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 일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 한모씨에 대해 뇌물죄 적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뇌물의 범위를 두고 의구심이 일고 있다. 김씨와 한씨 간 드러난 현금 거래는 500만원이지만, 김씨 일당이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용 댓글 작업을 하는 데 수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현재까지 경찰 수사에서 드루킹은 자신이 주도하는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을 통해 인터넷 댓글 작업을 진행한 뒤 경공모 회원인 A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에, B변호사를 청와대 행정관에 임명해 달라는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변호사는 총영사에 임명되지는 않았지만 김 의원 소개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일종의 ‘면접’을 보기도 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드루킹이 댓글 조작의 공을 내세우며 김 의원에게 접근했기 때문에 댓글을 어떻게 볼 것이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공모가 댓글 작업에 들인 돈을 뇌물로 볼 수 있을지를 놓고는 법조계 의견이 갈린다. 먼저 뇌물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쪽은 청탁의 대가로 경제적 이익이 가해지면 뇌물죄 성립이 가능하고, 최근 국회의원 등의 직무와 경제적 이익에 대해 범위를 넓게 보는 경향이 있어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경제적 이익에는 현금, 현물, 향응, 용역, 해외여행, 취직알선 등 모두 포함된다. 최근 인터넷 등에서 비용을 받고 댓글과 블로그 등을 통해 홍보·마케팅을 해 주는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일종의 용역 서비스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A변호사를 청와대에 소개한 김 의원과 김씨에게 현금을 받은 한 보좌관의 공모 관계가 성립된다면 뇌물 혐의 성립이 한층 뚜렷해진다”고 말했다. 반면 댓글을 뇌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댓글이 경제적 가치가 있냐 없냐를 먼저 따져봐야 하고, 실제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봤는지도 살펴야 한다”면서 “댓글 조작으로 인해 받은 이익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뇌물로 인정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인터넷에 댓글 달기나 공감수 조작을 선거 운동이라고 판단하고, 인사 청탁을 한 것이 그에 대한 대가를 요구한 것이라고 해도 처벌이 쉽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선거 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선거 이후 자리를 바라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선거 기간 기꺼이 나서서 하는 활동을 뇌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휴가야 기다려”… 여행준비, 난 적금부터 든다

    “휴가야 기다려”… 여행준비, 난 적금부터 든다

    실적 따라 금리 추가 혜택 적용 환전 우대·여행 상품 할인 제공 가입 금액 500원~1000만원 기간 6개월부터 최장 5년까지 “할인율·상품 따져 가입 유리” ‘계좌명: 파리에서 아침을’ 은행 계좌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유행하던 시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적었던 주제가 바로 여행이었다. 그만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시대에 여행은 빼놓을 수 없는 삶의 요소가 됐다. 주위에선 1년에 한두 번 찾아오는 휴가 시즌을 대비해 별도 계좌를 터 놓은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한 달에 한 번 여행 가는 것을 목표로 월급의 상당 부분을 떼어 놓는 ‘여행족’도 많다.눈치 빠른 은행들이 이런 고객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여행 관련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높은 금리뿐 아니라 여행사와의 제휴를 통한 여행비 할인, 환전수수료 우대 등 부가 혜택도 주어진다. 여행 날짜가 임박했다면 단기 적금을, 큰맘 먹고 가는 해외여행이라면 3년 이상 돈을 넣어 두고 쏠쏠한 할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장기 적금을 추천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하나투어와 업무협약을 맺고 여행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JB 여행스토리 적금’을 판매 중이다. 2013년 11월 출시한 ‘JB행복투어 적금’이 인기를 끌자 우대 혜택을 더 강화해 새로 출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결혼 예정 커플이나 신혼부부 고객에게 주어지는 우대 금리다. 전북은행은 적금 계약 기간 혼인신고일 확인이 가능한 혼인관계증명서를 제출할 경우 0.4%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이 밖에 자동이체 납입, 비대면채널 가입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주어지는 나머지 0.4% 우대이율을 추가하면 1년 이상 계약 시 2.5%, 4년 이상 계약 시 2.8%의 금리를 누릴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 이상 5년 이내로 월 5만원 이상, 1000만원 이내에서 적금을 부을 수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서 주력상품으로 팔고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면서 “적금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젊은층을 감안해 우대 이율을 적용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또 적금 가입 기간 중 하나투어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3%를 다음달 돌려주는 혜택도 있다. 300만원짜리 유럽 패키지여행을 떠난다고 가정할 경우 9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여행 금액을 돌려받는 횟수, 금액 제한도 없다. 같은 지역은행인 광주은행도 2%대 금리, 하나투어 여행상품 3% 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을 운용하고 있는데, 최소 가입기간이 6개월로 짧아 단기 가입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가장 큰 여행 할인 서비스를 찾는다면 신한은행이 내놓은 ‘S힐링 여행적금’이 좋다. 3년 적금 계약을 맺어도 최고 이율이 1.95%에 불과하지만, 가입 기간 중 모두투어의 제주도 혹은 해외패키지 상품을 결제하면 6% 할인된 가격에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할인은 총 5번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만기해지 시에는 여행 할인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는데 할인율이 8%로 더 높아진다. 환전 시 달러, 엔, 유로 등 주요 통화 환전 수수료도 70% 우대해 준다. 우리은행의 ‘웰리치100 여행적금’은 기본금리 연 1.8%에 각종 우대금리를 모두 더할 경우 최고 4.7% 이율이 보장돼 단순 적금 상품으로도 추천할 만하다. 단 우리카드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우리카드를 주로 쓰는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또 웰리치100 여행적금 가입고객의 경우 가입기간 모두투어를 통해 여행상품을 구입하면 5% 할인이 적용된다. 덧붙여 적금 만기에 만기자금을 모두투어 마일리지로 전환할 경우 전환 금액의 2%를 추가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5% 할인과 합칠 경우 최대 7%까지 싸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입 1년 후 만기 자금 100만원을 모두 마일리지로 전환하면 모두투어 마일리지가 102만원어치 적립된다. 이 밖에 NH농협은행은 6개월~5년까지 넣을 수 있는 자유적립식 ‘NH여행적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가입자명을 여행 목적지나 단체 이름으로 할 수 있고 NH여행사를 이용하면 최고 5%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최대 500만원까지 여행비용을 우선 대출해 주는 서비스도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여행 적금 상품의 경우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대학생부터 은퇴 이후 여행을 다니는 부모 세대까지 골고루 인기가 좋은 것이 특징”이라면서 “여행 할인율, 제공되는 여행상품을 따져보고 가입할 경우 일반 적금보다 분명히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사랑, 이탈리아서 맨홀 추락사고 “다리 골절상..병원 입원해 치료”

    김사랑, 이탈리아서 맨홀 추락사고 “다리 골절상..병원 입원해 치료”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사랑이 해외여행 중 사고를 당해 골절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5일 한 매체는 김사랑이 이탈리아 여행 중 방치된 맨홀에 빠져 다리가 골절됐다고 보도했다. 김사랑은 당시 유명 가구점에 방문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사랑 측은 “김사랑이 해외 스케줄 중에 부상을 입었다. 다리 골절상을 당해 지금은 국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현재 안정을 취하며 추후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사랑은 하루 전인 24일에도 자신의 SNS에 화보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행 플랫폼에 눈돌린 ‘리딩뱅크 라이벌’

    KB, 국민銀 모바일앱 ‘리브’ 활용 환전 고객 겨냥 여행 서비스 공유 신한, 자회사 제주銀 플랫폼 출시 7월 예약·결제 등 원스톱 서비스 ‘리딩뱅크’ 전쟁을 벌이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이 이번엔 여행 플랫폼 선점 경쟁에 나섰다. 금융 대신 ‘여행’을 전면에 내세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금융은 고객들이 환전을 위해 모바일뱅킹을 많이 찾는다는 데에서, 신한금융은 제주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국민은행의 간편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리브’를 여행 플랫폼화 시킬 계획이다. 빅데이터 시대에 고객 데이터 수집을 위해 플랫폼 경쟁이 중요한데, 은행 앱이 환전에 많이 이용되는 만큼 여행객 잡기부터 나서겠다는 것이다. KB금융은 은행 앱이 간편 송금에서는 토스, 카카오뱅크 등 핀테크 앱보다 아직 밀리지만 환전 쪽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환전을 위해 하루 평균 5000명이 넘는 고객이 리브 앱을 찾는다. KB금융은 고객들이 해외여행 중 발견한 맛집, 숙박 업소 등을 추천하고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행 전, 여행 중, 여행 후’에 필요한 내용을 후기로 남길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해당 국가 통화로 환전한 고객이 후기를 남기면 일반 여행 플랫폼보다 더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란 계산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금융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은행에서 이런 것도 해주네?’라고 느낄 만한 수준으로 준비 중이고 최대한 빨리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7월 제주도에 특화한 여행 플랫폼을 출시한다. 숙박, 맛집, 자동차 렌트, 관광지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1차적으로 앱에서 정보를 찾고 예약·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 뒤 향후에는 환전, 비상금 대출 등 금융 서비스도 포함할 전망이다. 이번 아이디어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직접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신한금융은 ‘제주’라는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글로벌 여행 플랫폼들이 서울에 대해서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지 몰라도 아직 제주에 특화한 연구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여행 고객들은 실속 있는 정보를 구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은 편리한 예약·결제 플랫폼을 얻고, 신한금융은 중국인 관광객 등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방대한 고객 데이터까지 수집하는 ‘1석 3조’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신한금융 관계자는 “초반에는 금융 기능은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비금융 플랫폼을 표방할 것”이라면서 “신한금융의 디지털 역량을 평가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엄마 카드’ 훔쳐 나홀로 해외여행한 간 큰 12세 소년

    ‘엄마 카드’ 훔쳐 나홀로 해외여행한 간 큰 12세 소년

    ‘나홀로 집에’가 아닌 ‘나홀로 여행’에 나선 겁없는 12살 소년이 있다. 21일(현지시간) 호주 9뉴스는 시드니 출신의 드류(가명)가 부모님과 싸운 후, 엄마의 카드를 사용해 홀로 해외여행을 떠났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험을 하고 싶었던 드류는 가족과 싸운 후 엄마의 신용카드를 슬쩍했다. 이어 혼자 탑승이 허용되는 항공사를 조사했고, 저가 연결 항공편을 이용하면 부모님의 서명이 적힌 편지 없이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인도네시아로 가는 값싼 비행기표를 예매한 드류는 부모님께는 학교에 간다고 거짓말한 후 짐을 싸서 공항으로 향했다. 드류는 공항 셀프 체크인과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했다. 같은 시간 엄마 엠마는 아들이 학교에 나타나지 않았음을 깨닫고 실종신고를 했다. 그녀는 “아들 드류는 ‘안된다’(No)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반발심에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로 결심한 것 같다”며 “아들이 혼자서 해외로 떠났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드류는 “퍼스 국제 공항에서 아무도 내가 혼자 온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아 놀랐다”면서 “그들은 내가 12살이 넘었는지, 중등학교에 다니는지 증명할 수 있는 학생증과 여권만을 요구할 뿐이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섬 남부에 있는 도시 덴파사르에 무사히 도착한 드류는 미리 예약해둔 4성급 호텔로 갔다. 그리고 “누나가 오고 있어서 자신이 미리 투숙 수속을 밟고 있다”고 거짓말 한 후 그 곳에서 나흘을 보냈다. 후에 엄마와 다시 만난 드류는 “모험을 가고 싶었는데 정말 멋졌다”는 황당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9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장기정 ‘백남기 유족 명예훼손’에 “공익 위한 표현” 주장

    장기정 ‘백남기 유족 명예훼손’에 “공익 위한 표현” 주장

    경찰의 물대포 직사살수로 사망한 고(故)백남기 씨의 유족을 SNS로 비방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기정 자유청년연합대표 측이 법정에서 “공공이익을 위한 표현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1단독 김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7일 공판기일에서 장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장 대표 측 변호인은 “사실 적시 부분에 사실과 견해가 혼재됐더라도 공공이익을 위한 표현이었다”며 “당시 피해자 행태나 정황들로 봐서 사실로 보았다”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도 부인했다. 장 대표는 백남기 농민이 숨지고 한 달쯤 지난 2016년 10월5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딸인 백민주화씨 등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기소됐다. 장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는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딸이란 사람은 휴양을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갔다”, “아버지가 적극적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할 것을 알면서도 적극적 치료를 거부해 사망하게 했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식 금감원장, 연일 터져나오는 ‘비리’ 의혹에 해명 없이 ‘침묵 모드’로 일관

    김기식 금감원장, 연일 터져나오는 ‘비리’ 의혹에 해명 없이 ‘침묵 모드’로 일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해외여행’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연일 김 원장에 대한 또 다른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 원장은 이에 대해 명쾌한 해답은커녕 일절 대응을 안하고 있는 상황이다.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원장은 19대 국회 정무위원이던 때 박병엽 팬택씨앤아이 부회장에게 고액의 후원금을 받은 뒤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팬택의 입장을 대변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1일 공개한 김 원장의 의원 시절 고액 후원금(300만원 이상) 내역 자료에는 박 부회장은 2012년 12월 4일 김 원장에게 500만원을 기부했다. 500만원은 정치자금법상 개인이 의원에게 후원할 수 있는 연간 최대 한도액이다. 이후 김 원장은 2014년 10월 20일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을 상대로 팬택의 법정관리 상황을 거론했다. 당시 김 원장은 “LG유플러스가 LG전자의 휴대전화를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밀어주기를 해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다”며 “원래 스마트폰 시장에서 팬택이 2위를 하다가 LG전자의 물량 공세로 인해 몰락해서 결국 지금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고 발언했다. 김 원장은 노 위원장에게 LG유플러스와 LG전자의 부당지원 행위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집요하게 요구했다. 김 원장이 여러 차례 “조사를 하셔야 되겠지요”라고 묻자 결국 노 위원장은 “조사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김 원장 측은 일절 대응 하지 않는 모양새다. 금감원 측은 이같은 의혹에 해명자료 등을 배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뉴스 깊이 보기] 담배밀수 적발 1005건… 처벌수위 높인다

    [경제 뉴스 깊이 보기] 담배밀수 적발 1005건… 처벌수위 높인다

    그동안 모호했던 담배 밀수 행위에 대한 처벌 기준이 명확하게 바뀐다. 밀수 담배를 유통·판매하려는 행위가 독버섯처럼 솟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풍선 효과로 풀이된다.기획재정부는 밀수 담배에 대한 과태료 부과 기준을 담은 담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허가 없이 담배를 제조하거나 밀수·장물 담배를 판매한 제조·수입판매·도매업자에게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소매인은 1회 위반 때 100만원, 2회 이상 위반하면 2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4년만 해도 88건에 불과했던 밀수 담배 적발건수는 2015년 593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적발건수가 1005건에 달해 말 그대로 폭발적 증가세다. 관세청 관계자는 “대규모 밀수 사건은 수사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연간 통계는 들쭉날쭉할 수 있다”면서도 “단일 사건당 적발 규모는 2009년 35만갑에서 지난해 11월에는 158만갑이 될 정도로 밀수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담배값 인상과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한갑당 2500원 수준이던 담배값은 세금 인상에 따라 2015년 1월부터 4500원으로 뛰었다. 담뱃값에서 차지하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 비중도 같은 기간 62%에서 74%로 상승했다. 밀수를 통해 세금을 내지 않고 담배를 유통시키면 그만큼 경제적 이익이 커졌다는 의미다. 실제 담배 밀수에는 속칭 ‘박스갈이’와 ‘커튼갈이’ 등 다양한 수법이 동원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산세관이 적발한 밀수조직은 정식 수출된 국산 담배를 외국 현지에서 대량 구매한 뒤 일반화물로 위장한 뒤 컨테이너에 실을 때 눈에 띄지 않도록 정상물품 뒤에 숨겨(커튼치기) 국내로 들여오려다 적발됐다. 또 밀수 담배를 인형이라고 신고한 뒤 보세창고에 반입하자마자 밀수 담배는 빼돌리고 미리 준비해둔 인형을 갖다놓았다가(박스갈이) 당국에 걸리기도 했다. 이러한 대규모 밀수는 위험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른바 보따리상을 통한 소규모 밀수도 활개를 친다. 해외여행에서 귀국할 때 1인당 1보루만 갖고 올 수 있지만 몇 보루씩 더 갖고 오는 수법이다. 걸리더라도 자신이 피울 담배라고 우기기도 쉽다. 여기에 정품 증명서까지 위조한 가짜 담배를 위장 수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렇게 밀수된 담배는 부산 국제시장, 서울 남대문시장, 대구 교동시장 등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 밀수 담배는 곧 세입 감소다. 지난해 12월 부산세관에서 적발한 밀수조직만 해도 부당이득은 15억원, 탈세액은 52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5월 적발된 밀수조직은 한갑당 850원에 들여온 뒤 3500원에 되팔아 4배의 폭리를 취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반역죄 3족까지 엮어 처벌… 1980년 ‘연좌제 폐지’ 헌법 명문화

    [그 시절 공직 한 컷] 반역죄 3족까지 엮어 처벌… 1980년 ‘연좌제 폐지’ 헌법 명문화

    “모든 국민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대한민국 헌법 제13조 3항이다. 당연한 조항이지만, 과거에는 그러지 않았다. 근대 형법상 형사책임 개별화 원칙이 확립되기 전에는 고대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범죄인과 어떤 관계가 있는 자까지 함께 형사책임을 지는 제도가 존재했고, 또 행해졌다. 우리나라도 조선 후기까지 연좌제가 시행됐으며, 특히 반역죄를 범한 자의 친족·외족·처족 등 3족이 연루돼 처벌을 받았다. 근대에 들어서 연좌제는 형사책임 외 불이익한 처우를 받는 경우까지 포함해 넓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형사책임에 있어서 연좌제를 폐지한 것은 1894년 갑오개혁 때다. 다만 형사책임 외 불이익을 주는 것은 남아 있었다. 사상범의 가족이나 친족임이 밝혀지면 고위공무원으로 임명하지 않거나, 해외여행이나 출장 등을 제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국민총화’를 기리자는 취지에서 1980년 제정된 헌법에 연좌제 폐지가 명문화됨에 따라 1981년 3월 25일 내무부에서 폐지에 관한 지침을 발표했다. 사진은 1980년 헌법 홍보물 중 일부이다. 국가기록원 제공
  • “해외소비 증가가 보호무역 강화땐 국내경제에 도움”

    “해외소비 증가가 보호무역 강화땐 국내경제에 도움”

    최근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쓴 돈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내수에 부정적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땐 해외 소비가 한국 경제에 오히려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26일 발간한 BOK이슈노트 ‘해외 소비 변동요인 및 경제적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과 같이 교역 상대국과 무역 마찰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해외 소비 증가는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를 억제하는 측면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해외 소비는 국내 가계가 해외여행, 유학연수에 사용한 지출을 뜻한다. 국내에서 쓸 돈을 해외에서 지출하면 내수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은은 환율 변동에 민감한 해외 소비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 흑자가 과도하게 쌓이는 일을 방지해 교역 상대국의 수입 규제 등 무역마찰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 소비는 크게 두 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1인당 국민소득 증가, 저가항공사 성장 등 경제 성장에 따라 추세적으로 늘어나는 영향(추세 요인)과 실질환율 등 가격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요인(순환 요인)이다. 한은이 두 가지 요인이 해외 소비에 주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최근 국내에서는 순환 요인이 컸다. 보고서는 고용, 부가가치 측면에서 볼 때 과도한 해외 소비는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은 김민수 과장, 양시환 조사역은 “해외 소비 비중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 여행산업, 교육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기업 브로커 뇌물수수 진천군의원 징역 3년 선고

    기업 브로커 뇌물수수 진천군의원 징역 3년 선고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소병진)는 23일 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기업브로커에게 뇌물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 된 진천군의회 A(67)의원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의원에게 벌금 5000만원과 추징금 1300여만원, 뇌물로 받은 2500여만원 상당의 승용차 몰수도 명령했다.재판부는 법정에서 “공소장에 명기된 수뢰액 5000여만원 중 차량구매비, 해외여행 경비, 현금 등 4300여만원이 뇌물로 인정된다”며 “중책을 맡고 있는 군의원으로 죄질이 좋지 않아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뇌물을 준 브로커 B(53)씨는 뇌물공여,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A의원은 2016년 군의회 의장 재직 당시 문백면 정밀기계산업단지에 입주하려던 기업의 인허가 등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B씨에게 K7 승용차와 해외여행 경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식음료특집] KGC인삼공사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춘곤증 쏟아지는 날 편하게 챙기는 건강

    [식음료특집] KGC인삼공사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춘곤증 쏟아지는 날 편하게 챙기는 건강

    춘곤증은 봄철이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우리 몸은 따뜻해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데, 춘곤증은 이때 생기는 일시적인 생리적 불균형 현상이다. KGC인삼공사는 졸음이 쏟아지는 나른한 봄날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홍삼을 더 쉽고 간편하게 먹고 싶다는 고객 요구에 맞춰 개발됐다. 정관장 대표 상품인 ‘홍삼정’ 농축액을 스틱 형태로 포장해 쉽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6년근 인삼을 수증기로 쪄서 말린 홍삼엔 사포닌, 홍삼다당체, 아미노당, 미네랄 등이 포함돼 있다. 덕분에 우리 몸에 들어가면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 기억력과 혈행 개선, 항산화 효과 등을 나타냈다.인삼공사는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직장생활, 해외여행, 야외활동 중에도 건강을 위해 홍삼을 챙기는 문화를 만들어 냈다”면서 “특히 장시간 이동과 익숙하지 않은 잠자리에 힘들어하는 여행객에겐 컨디션 유지를 위해 필수품”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보다 섭취에 대한 부담감도 작다. 주소비층인 중장년층은 물론 20~30대 젊은층에게도 인기가 높은 이유다. 인삼공사는 최근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젊은층에 더 편하게 다가가길 기대하며 배우 정해인과 박은빈을 새 모델로 선정했다. 이종림 마케팅실장은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도록 밝고 건강한 느낌을 전달하려고 노렸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멕시코 해변서 패러글라이딩 관광객끼리 공중 충돌사

    [여기는 남미] 멕시코 해변서 패러글라이딩 관광객끼리 공중 충돌사

    해외여행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할 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멕시코의 해변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관광객 2명이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1명이 사망했지만 업체로부터 보상을 받긴 힘들어 보인다. 업체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데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관광객들에게 서명까지 받아둔 탓이다. 멕시코 오악사카주 푸에르토 에스콘디도의 해변에서 최근 벌어진 사고다. 멕시코시티에서 이곳으로 여행을 간 43세 남자가 해러글라이딩을 하다 함께 하강하던 또 다른 관광객과 충돌했다. 바닥에 곤두박질한 남자는 구조대에 의해 인근 앙헬델마르 의료센터로 옮겨졌지만 병원에 들어가자마자 사망했다. 사고를 당한 또 다른 남자는 타박상 등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뒷수습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스카이 다이브'라는 업체를 통해 패러글라이딩을 했다. 이름은 그럴듯하지만 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은 허술한 업체였다. 경찰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고객이 사고를 당했을 때 책임보상을 받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회사는 사고가 나면 배상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서명을 받기도 했다. 사고가 당해도 업체에겐 절대 책임을 묻지않겠다는 각서를 들이밀며 서명을 하도록 했다. 현지 언론은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전 무심코 서명한 문서 때문에 사고배상이 복잡해질 듯하다"면서 여행지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할 땐 보험가입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엘우니베르살 영상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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