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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팔로어 10만명… 넷플릭스 단역…비대면의 장벽 허문 ‘사람 아닌 사람’

    SNS 팔로어 10만명… 넷플릭스 단역…비대면의 장벽 허문 ‘사람 아닌 사람’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시공간을 초월해 존재할 수도 있고, 사생활 관련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죠. 이런 점이 누군가에겐 낯설고 불편한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지점이 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최근 메타버스 기술 발전에 힘입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버추얼모델’(가상인간모델)이 키워드로 떠올랐다. 왜 사람들은 ‘실존하지도 않는 인간’에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국내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22)는 24일 제작사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를 통한 인터뷰에서 “‘완벽하지 않고 인간적인’ 모습이 인기의 비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발전한 기술을 바탕으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모습을 갖춘 채 친숙하게 일상을 공유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세계관을 제공하면서 ‘비대면’의 장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다. 쌍꺼풀 없이 길게 찢어진 눈매, 주근깨 있는 볼, 긴 팔다리를 뽐내며 사내아이처럼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로지는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소녀의 모습이지만, 다른 차원에서 지구로 잠시 놀러온 가상인간이다. ‘MZ세대’(1980~2000년대 초 태어난 세대) 사이에서 화려한 외모의 연예인들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인사이기도 하다. 지난 8월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해 지난달 기준 이미 광고 수익 10억원을 돌파하면서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로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는 10만명을 훌쩍 넘었다. 인플루언서답게 일상도 콘텐츠가 된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 가상인간의 강점을 살려 ‘버추얼로지트립´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외뿐 아니라 시간여행까지 SNS에 올리며 화제를 만들고 있다. 로지는 “성격유형검사(MBTI) 결과 ‘재기 발랄한 활동가형’(ENFP)”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제 강점을 활동 영역에도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지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더 끌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드라마뿐 아니라 음악, 화보 등 활동 영역을 넓히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해외무대에 본격 진출하는 것도 꿈이다. “일본 ‘이마’, 미국 ‘릴 미켈라’ 등 각국의 버추얼 유명인들에 비해 한국을 대표할 버추얼모델은 아직 없는 상황이에요. 한류가 세계 대중문화를 주도하는 만큼 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버추얼모델로 메타버스 시장에서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는 것이 포부입니다.”
  • 경만선 서울시의원 “서울관광재단, 국외 관광객 모객에 힘써야”

    경만선 서울시의원 “서울관광재단, 국외 관광객 모객에 힘써야”

    서울시의회 경만선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3)은 지난 23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03회 정례회 2022년도 관광체육국 소관 예산안에서 서울관광재단 대표에게 글로벌 관광도시인 서울에 걸맞은 해외 여행객 모객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만선 의원은 “서울 관광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이 국외지사가 하나도 없다”라면서 서울관광재단 대표에게 “해외 여행객 수요를 현장에서 잡을 수 있는 창구인 국외지사 설치를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국내 여행·여가플랫폼 기업들이 해외여행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서울관광재단도 서울 안에서만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소리만 치기보다는 실제 해외 현장에서 국외 관광객 모객에 힘써야 한다”라고 한 번 더 강조하면서 서울관광재단에 국외지사 설립을 요청했다.
  • 357억원 목걸이 팝니다…뜨거운 명품 ‘보복소비’

    357억원 목걸이 팝니다…뜨거운 명품 ‘보복소비’

    185년 전통의 명품 보석 브랜드 티파니가 역사상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보였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작품’은 팔지 않던 관행을 깨고 시중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치는 238억~3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명품 수요가 ‘보복 소비’로 폭발하는 가운데 럭셔리 브랜드들은 초고가 제품 출시와 가격 인상으로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티파니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블루 북 컬렉션’ 행사를 열고 총 180캐럿(36g)의 다이아몬드로 만든 ‘세계박람회 목걸이’를 공개했다. 목걸이 한가운데 80캐럿(16g) 무게의 대형 타원 모양의 엠파이어 다이아몬드가 사용됐다. 미국 뉴욕의 상징적인 빌딩 이름을 딴 이 다이아몬드는 보츠와나산으로 이스라엘에서 원석을 가공하고 뉴욕에서 세공됐다. 이 보석 외에도 577개의 다이아몬드가 백금 목걸이를 촘촘히 장식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티파니가 1939년 세계박람회에 출품했던 아쿠아마린 목걸이를 재현했다. 이 목걸이는 티파니에서 가장 비싼 제품이 될 전망이다. 앤서니 레드루 티파니 최고경영자(CEO)는 “티파니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한 초고급 보석류는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초고가 컬렉션으로 기록적인 한 해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티파니뿐만 아니라 내로라하는 명품들은 악몽 같던 지난해를 벗어나 올해 최고의 매출을 올렸다. 잘나가던 명품 매출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중단되다시피 하고 봉쇄령(록다운) 등 방역 조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았으나 올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세계 명품시장 매출은 2009년 1470억 유로(약 197조원)로 저점을 찍은 뒤 중국 큰손 고객을 등에 업고 해마다 거침없이 성장해 2019년 2810억 유로(약 376조원)로 커졌다. 하지만 지난해 2200억 유로로 21.7% 급감했다가 올해는 2830억 유로로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특히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베인은 “봉쇄령으로 문을 닫았던 럭셔리 상점들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굶주렸던’ 소비자들이 국내 시장에서 명품을 사들였다”고 분석했다. 수익성도 회복돼 세전 이익률 21%로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늘 것으로 베인은 전망했다. 이는 명품 브랜드가 코로나19 이후 가격 인상을 거듭한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우리나라만 해도 샤넬과 루이비통이 올 들어서만 각각 네 번과 다섯 번 가격을 올렸고 에르메스도 3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 티파니, 300억원대 최고가 다이아 목걸이 공개…보복소비에 명품 웃었다

    티파니, 300억원대 최고가 다이아 목걸이 공개…보복소비에 명품 웃었다

    185년 전통의 명품 보석 브랜드 티파니가 역사상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보였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작품’은 팔지 않던 관행을 깨고 시중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치는 238억~3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명품 수요가 ‘보복 소비’로 폭발하는 가운데 럭셔리 브랜드들은 초고가 제품 출시와 가격 인상으로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티파니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블루 북 컬렉션’ 행사를 열고 총 180캐럿(36g)의 다이아몬드로 만든 ‘세계박람회 목걸이’를 공개했다. 목걸이 한가운데 80캐럿(16g) 무게의 대형 타원 모양의 엠파이어 다이아몬드가 사용됐다. 미국 뉴욕의 상징적인 빌딩 이름을 딴 이 다이아몬드는 보츠와나산으로 이스라엘에서 원석을 가공하고 뉴욕에서 세공됐다. 이 보석 외에도 577개의 다이아몬드가 백금 목걸이를 촘촘히 장식했다.전체적인 디자인은 티파니가 1939년 세계박람회에 출품했던 아쿠아마린 목걸이를 재현했다. 이 목걸이는 티파니에서 가장 비싼 제품이 될 전망이다. 앤서니 레드루 티파니 최고경영자(CEO)는 “티파니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한 초고급 보석류는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초고가 컬렉션으로 기록적인 한 해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티파니뿐만 아니라 내로라하는 명품들은 악몽 같던 지난해를 벗어나 올해 최고의 매출을 올렸다. 잘나가던 명품 매출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중단되다시피 하고 봉쇄령(록다운) 등 방역 조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았으나 올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세계 명품시장 매출은 2009년 1470억 유로(약 197조원)로 저점을 찍은 뒤 중국 큰손 고객을 등에 업고 해마다 거침없이 성장해 2019년 2810억 유로(약 376조원)로 커졌다. 하지만 지난해 2200억 유로로 21.7% 급감했다가 올해는 2830억(약 378조원) 유로로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베인은 “봉쇄령으로 문을 닫았던 럭셔리 상점들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굶주렸던’ 소비자들이 국내 시장에서 명품을 사들였다”고 분석했다. 수익성도 회복돼 세전 이익 기준 21%로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늘 것으로 베인은 전망했다. 이는 명품 브랜드가 코로나19 이후 가격 인상을 거듭한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우리나라만 해도 샤넬과 루이비통이 올 들어서만 각각 네 번과 다섯 번 가격을 올렸고 에르메스도 3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 김경영 서울시의원 “서울시 보건소 백신 폐기 심각”

    김경영 서울시의원 “서울시 보건소 백신 폐기 심각”

    서울시 전체 보건소에서 백신 폐기 건수가 최근 5년 동안 10배 이상 증가됐다.특히 올해 백신 폐기는 유효기간 경과의 사유로 인한 비율이 100%이며, 작년 4,830건(약 1억 2,696만원)의 4배 이상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5일 서울시 시민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경영 의원은 “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독감 백신과 해외여행 시 맞는 장티푸스 백신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하지 못하고, 약 2만 건의 백신이 대량 폐기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변화된 상황에서 자치구 보건소에 대한 제대로 된 관리와 체계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여행 대신 골프, 유흥 대신 멍집사… 코로나가 뒤바꾼 1인가구 씀씀이

    여행 대신 골프, 유흥 대신 멍집사… 코로나가 뒤바꾼 1인가구 씀씀이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소비 업종의 판도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외 골프장, 테니스장 등 야외 여가활동 관련 업종은 선전한 반면 여행사, 유흥주점은 침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가 늘고 대면 모임이 줄어들면서 반찬가게나 배달음식뿐 아니라 반려동물, 꽃집 등 외로움을 달랠 업종의 가맹점도 크게 늘었다. 16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9월과 지난 1∼9월의 주요 업종별 가맹점 신규 개설 현황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외 골프장, 테니스장의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올 1~9월 테니스장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4%, 실외 골프장은 131% 각각 늘었다. 야외 활동이라 코로나19에 제약을 받지 않는 데다 해외여행 수요까지 흡수한 영향이다. 대면 모임이 줄어든 데다 1인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가족과의 만남조차 자제하면서 반려동물 및 식물 키우기도 소비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반려동물 신규 가맹점은 25% 늘었고 화원과 수족관도 각각 11%와 5% 증가했다. ‘혼밥’(혼자 밥 먹기)과 연관이 있는 도시락 신규 가맹점은 37%, 반찬전문점은 23%, 배달 수요가 높은 가맹점인 피자, 햄버거가게는 43%와 78% 증가했다. 자동판매기 등 무인결제 신규 가맹점은 무려 440% 폭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적 불안이 커지면서 심리 상담 관련 신규 가맹점도 25% 늘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여행사와 유흥주점이었다. 관광여행사 신규 가맹점은 조사 대상 기간에 70%나 줄었다. 일반 유흥주점과 룸살롱·단란주점 신규 가맹점은 각각 52%와 53% 급감했다. 뷔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구내식당, 푸드코트도 각각 63%, 48%, 48% 줄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영향으로 화장품 관련 업종도 타격을 입었다. 화장품 방문 판매는 55%, 화장품점은 21% 각각 감소했다. PC방과 노래방, 당구장, 사우나·목욕탕도 각각 68%, 42%, 43%, 40%가 줄었다.
  • “딸을 위해 제가 손자를 출산합니다”…54세 친모 대리임신

    “딸을 위해 제가 손자를 출산합니다”…54세 친모 대리임신

    태어날 때부터 자궁이 없는 딸을 위해 54세 친모가 대리모 출산에 나선 사연이 호주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호주 7뉴스 등에 따르면 호주 태즈매이니아주 릴리데일 지역에 사는 마리 아놀드(54·여)는 희귀병인 마이어-로키탄스키-쿠스터-하우저(MRKH) 증후군을 앓는 딸 메건 화이트(28)를 위해 대리 출산을 결심했다. 다른 대리모 통해 임신 시도했지만 유산메건은 17세에 MRKH 진단을 받았다. 이는 여성 45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정상적으로 2차 성징이 나타나지만 선천적으로 자궁 등의 일부가 결핍돼 아기를 낳을 수 없다. 메건은 사춘기 시절 다른 여자아이들과 달리 생리가 시작되지 않자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MRKH 진단을 받게 됐다. 메건은 “난소는 제 기능을 하지만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없다고 들었다”라면서 “당시엔 10대였기 때문에 이를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2015년 남편 클레이드(28)를 만난 뒤 생각이 달라졌다. 가정을 갖고 부모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메건은 “고맙게도 남편이 ‘언젠가 부모가 될 수 있을 거야’라며 언제나 응원해줬다”면서 “우리 부부는 대리출산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건 부부가 처음부터 어머니를 대리모로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메건 부부는 2019년 1월 대리출산 기관을 통해 캐나다에 거주하는 여성을 소개받았다. 그해 9월 캐나다로 건너가 직접 대리모를 만났고, 임신을 시도했다. 첫 번째 배아 이식은 실패했지만 두 번째엔 성공해 2019년 12월 대리모는 메건 부부의 아이를 임신했다. 그러나 출산은 또 다른 시험대에 올랐다. 태아의 신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고, 태어난다고 해도 생존이 어렵다는 의사의 진단이 내려졌다. 결국 아이는 임신 21주 만에 유산됐다. 메건은 “모두 가슴 아파했고, 부모가 되려는 꿈은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면서 “이후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져 대리출산도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폐경에 혹시나 했지만…“임신 가능하다” 소견딸의 고통스러운 과정을 지켜보던 어머니 마리는 직접 대리출산에 나설 수 있는지 가능성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미 폐경인지라 임신이 힘들 것으로 생각했으나, 정밀검사를 받은 뒤 임신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정밀검사뿐만 아니라 여러 사례 연구, 법률 자문, 심리 평가까지 거쳐 의사들은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 마리는 임신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은 뒤 자궁 내벽을 두텁게 하는 약을 복용하는 등 임신 준비에 들어갔다. 또 다시 험난한 과정이 반복됐다. 배아 이식이 세 차례나 실패한 것이다. 메건과 엄마 마리는 대리출산이 거의 불가능한 게 아닌지 걱정하기 시작했다. 다행스럽게도 네 번째 배아 이식 시도가 성공했고, 그 결과 마리는 현재 임신 30주차에 접어들었다. 마리는 내년 1월에 딸이 그토록 바라고 기다렸던 손자를 출산하게 된다. 분만은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로 이뤄질 예정이다. 마리는 “딸이 아기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 경험”이라며 “처음 20주를 넘긴 뒤 정말 자신만만했다. 22년 전 임신했을 때와 비교하면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좀 더 피곤하지만 기분은 좋다”고 밝혔다. 매건은 “20주까지는 아기를 걱정했지만 지금은 엄마를 걱정하고 있다”며 “엄마에 대한 감사한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정말 특별하다. 이런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은 어머니밖에 없다”고 했다. 2019년 영국서도 친모가 손녀 대리출산불임인 딸을 위해 친모가 대리모로 나서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에서도 지난 2019년 MRKH 증후군을 앓는 친딸을 위해 55세 여성이 대리모로 나서 손녀딸을 출산한 사례가 있다. 당시 대리모로 나선 친모 역시 자궁 상태가 양호해 대리임신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몸무게를 임신에 적합한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 6주 만에 체중을 38㎏이나 감량하면서 임신에 성공했다. 손녀는 건강한 상태로 태어났고, 딸은 손녀의 이름에 엄마의 이름을 붙였다.
  • “외국인 관광객 돌아온다” 제주, 코로나 후 첫 단체여행 유치

    “외국인 관광객 돌아온다” 제주, 코로나 후 첫 단체여행 유치

    ‘트래블 버블’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이달 25일부터 4박 5일 제주 여행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시행에 따라 이달 말 제주에도 첫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다. 지난해 2월 4일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제주지역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중단된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제주를 찾는 첫 외국인 단체 여행객이다. 15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 협정을 체결한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 10여명이 오는 25일 제주를 방문한다. 이들은 싱가포르 관광객과 기자, 진행요원 등 총 18명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싱가포르자동차협회가 해외여행 재개를 위해 만든 자가운전 안심상품을 이용한다. 현재 제주와 싱가포르를 운행하는 직항노선이 없어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국내선을 갈아타고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자가운전 안심상품은 오는 25~29일 4박 5일간 제주를 여행하는 일정으로, 싱가포르 관광객이 전기차를 빌려 자가 운전으로 도내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며 안전 관광을 즐기는 방식이다. 제주도와 공사는 2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앞에서 싱가포르 관광객을 위한 환영 행사를 열어 외국인 관광객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고, 안전 관광을 위한 방역물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도와 공사는 이번 여행이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객 유치 재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자가격리 중 여행 떠난 발레리노...법원 “발레단 퇴출 부당”

    자가격리 중 여행 떠난 발레리노...법원 “발레단 퇴출 부당”

    자가격리 기간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해고된 국립발레단 전 발레리노 나모(29)씨에 대한 징계가 부당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강우찬)는 12일 재단법인 국립발레단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국립발레단은 지난해 2월 14∼15일 ‘백조의 호수’ 대구 공연을 마치고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전 단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당시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자 행한 예방적 조치였다. 하지만 나씨는 이 기간에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왔고, 관련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빚었다. 국립발레단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나씨를 해고했다. 재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자 나씨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해 받아들여졌고, 이 판단은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유지됐다. 중노위는 나씨가 자가격리 지시를 어기고 일본 여행을 한 것은 복무 규정상 품위유지 의무와 복종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징계사유가 있다고 봤다. 다만 나씨의 행위가 단체협약상 해고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고, 정부의 공식적인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것은 아닌 만큼 국립발레단이 징계재량권을 남용했다고 판단해 부당해고를 인정했다. 결정에 불복한 국립발레단은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날 1심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
  • “사자마자 가격 올라” 제시카도 자랑했다…‘샤테크’ 광풍 [이슈픽]

    “사자마자 가격 올라” 제시카도 자랑했다…‘샤테크’ 광풍 [이슈픽]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명품 언박싱 영상을 공개하며 “샤넬백을 사자마자 가격이 올랐다”고 자랑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올해에만 네 차례나 제품 가격을 올리며 ‘샤테크’(샤넬+재테크) 광풍을 일으켰다. 10일 제시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최근 쇼핑한 물건들 같이 구경해요’란 제목의 영상을 보면 그는 “요즘 해외에 자주 못 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쇼핑을 못 했다. 그래서 최근에 충동구매를 했다”며 명품 구매 후기를 전했다. 제시카는 “꽂히면 사는 스타일이라 엄마한테 혼났다”며 “평소에 쓰는 데일리템과 예쁜 것을 샀다. 제가 요즘 뭘 샀는지 하나하나씩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10년 전에 샀을 때와 가격 너무 차이나” 제시카는 샤넬 모자 등을 소개하며 “컬러가 너무 예뻐서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어 샤넬 미니백을 들고서는 “가볍게 데일리로 들고 다니기 너무 좋다. 또 잘 산 이유는 제가 사자마자 얼마 안 돼서 바로 가격이 엄청 올랐다”며 뿌듯해했다. 그는 제작진을 향해 “얄미워?”라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앞서 제시카는 지난 6월에도 ‘13년 동안 모은 샤넬백’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려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샤넬백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영상에서 제시카는 “어렸을 때부터 1년에 1~2개씩 샀다. 가격대가 좀 나가긴 하는데 저는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샤넬은 정말 재테크다. 요즘 ‘샤테크’라고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전에 샀을 때랑 지금이랑 가격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고 강조했다.“가격 인상이 오히려 구매욕 자극” 분석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여행 등이 어려워진 가운데 보복 소비의 일환으로 명품 소비가 크게 늘었다. 특히 샤넬은 올해 2월, 7월, 9월, 11월에 주요 상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샤테크’가 인기를 얻고, ‘오픈런’(백화점 문을 열기 전 사람들이 줄을 서는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지난 3일 샤넬은 대표 베스트셀러 핸드백인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의 가격을 971만원에서 1124만원으로 16% 인상했다. 클래식 스몰 플랩백은 893만원에서 1052만원으로,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1049만원에서 1210만원으로 15% 인상됐다. 클래식백 라인은 지난 7월 가격이 오른 데 이어 4개월 만에 또다시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1년 동안 평균 200만원 이상 가격이 오른 셈이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88%나 급등해 ‘샤테크’ 열풍을 실감케 한다. 물론 하룻밤 새 가방 가격이 100만원 넘게 뛴 데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잇따른다. “샤넬은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하지만 가격을 올린 뒤에도 샤넬 가방을 사려는 수요는 여전한 상황. 업계 관계자는 “샤넬을 비롯한 명품업계가 매년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관행처럼 굳어졌다”며 “가격 인상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싱가포르 백신 미접종자 경고…“코로나 치료 자비로 해라”

    싱가포르 백신 미접종자 경고…“코로나 치료 자비로 해라”

    “미접종 고령자 중환자실 3분의 2 차지”미접종 공무원 무급휴가 검토 이어 강수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율이 85%가 넘는 싱가포르가 백신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관리하며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9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CNA 방송은 옹 예 쿵 보건부 장관이 전날 코로나대응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내달 8일부터는 백신 접종을 거부한 뒤 코로나19에 걸리는 경우, 치료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옹 장관은 이번 조치에 대해 백신 접종을 여전히 미루는 이들에 대한 ‘중요한 신호’라고 언급했다. 백신을 한 차례만 맞은 이의 경우, 올해가 끝나는 내달 31일까지는 코로나19에 걸려도 자비로 치료비를 부담하지 않는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다만 내년부터는 접종 완료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걸리면 스스로 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 다수가 백신 미접종자로, 이 때문에 싱가포르 보건의료자원의 불균형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나왔다. 정부 코로나 TF는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노령자들이 지난 한 달간 중환자실 입원 및 사망 사례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문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현재 싱가포르 국민과 영주권자, 장기비자 소유자에게는 코로나19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고 있다. 다만 해외여행을 하고 온 뒤 14일 이내에 확진된 경우는 제외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계속되는 백신 접종 독려의 연장선상이다. 공공서비스국(PSD)은 이달 초 백신 접종이 가능함에도 이를 거부한 공무원들에 대한 마지막 수단으로 내년부터 무급 휴가를 가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앞서 내년 1월1일부터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 또는 270일 이내에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이들만이 현장으로 돌아가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건 당국은 또 지난달 중순부터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은 호커 센터(hawker center)나 커피숍 내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수를 마실 수 없도록 했다. 호커 센터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한곳에 모아 놓은 일종의 길거리 식당으로, 다인종·다문화 국가인 싱가포르에서는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싱가포르에는 100개가 넘은 호커 센터와 1000개 이상의 커피숍이 있다. 쇼핑몰이나 대형 단독매장도 백신 미접종자의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게는 상응하는 ‘보상’을 내놓고 있다. 오는 10일부터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가족이라면 5명까지 식당에서 외식할 수 있다고 간킴용 통상산업부 장관이 전날 밝혔다. 지난 9월 중순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라 기존에는 백신을 맞았더라도 식당에서 외식할 수 있는 인원은 2명이 최대였다. 다만 개방돼 있어 출입자 관리가 쉽지 않은 호커 센터나 커피숍은 일단 이 대상에서 제외됐다. 싱가포르는 7일 현재 545만명 인구의 85%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날 신규확진자가 2470명이 발생, 누적 확진자가 22만803명으로 늘었다. 8일을 기준으로 28일간 확진자 9만1425명 중 98.7%는 무증상 또는 경증이고, 0.3%가 중환자실 입원 환자다. 치명률은 0.2%다.
  • [영상] 사우디의 달라진 여성 인권… “우리도 총 쏠 수 있어요”

    [영상] 사우디의 달라진 여성 인권… “우리도 총 쏠 수 있어요”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인권 수준이 이전과는 사뭇 달라졌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자 보도에 소개된 인물은 현지에서 총기 트레이너로 일하는 36세 여성 모나 알 쿠라이스다. 쿠라이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사우디 곳곳으로 사냥 여행을 다녔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총기와 가까워지며 각별한 애정을 쌓았다. 하지만 그녀가 총기와 관련된 직장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성 인권 후진국’으로 꼽히던 사우디는 2010년대 중반까지 야외 스포츠 경기장의 여성 출입을 금지하거나 여성에게 운전면허증 발급을 불허해왔다.  쿠라이스는 한때 자신의 꿈을 포기했지만, 여성 인권이 신장되면서 꿈을 현실화 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리고 5년 전부터 정식으로 총기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 사우디 및 해외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그녀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한 사격장에서 사격을 가르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그녀의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녀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10대 소년도 포함돼 있다. 쿠라이스는 “코치이자 사격장의 안전 장교로서 열정과 취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전에는 남성 전용이었던 이 어려운 분야에 더 많은 사우디 소녀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내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우디는 여성이 점차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나 역시 남성이 지배적인 환경에서 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더 많은 여성과 소녀가 총기를 다루는 법을 배우고, 이것이 (여성에게 부정적인) 그들의 태도가 바뀌는데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 내 꿈은 언젠가 올림픽에 (사격 선수로) 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우디의 여성 인권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2018년에는 여성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면서 ‘지구상에서 여성이 운전할 수 없는 유일한 국가’라는 오명을 씻었다. 올해에는 사우디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보안요원들이 메카를 지켰다. 여성은 남성 보호자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는 규율도 폐지됐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7월 메카를 홀로 찾게 된 사우디 여성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러한 조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개혁정책인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개혁을 발표한 이후 사우디 당국은 2018년 여성의 운전과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했고, 이듬해에는 21세 이상 여성이 남성 없이 해외여행을 가는 것도 허용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사우디 여성 인권을 위해 힘써야 할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올해 7월 메카 성지순례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의 일부는 남성 보호자 동행을 조건으로 걸기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 [여기는 남미] 티켓값보다 세금이 더 비싸네…세금폭탄 아르헨의 현실

    [여기는 남미] 티켓값보다 세금이 더 비싸네…세금폭탄 아르헨의 현실

    세율이 높기로 악명 높은 아르헨티나에서 진정한 세금폭탄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영수증 1장이 공개돼 큰 반향을 사고 있다. 마누라는 이름의 아르헨티나 청년은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한 장의 영수증 사진을 공유했다. 청년은 12월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시즌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위해 항공티켓을 샀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꽁꽁 묶여 있던 중남미지역 해외여행은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하늘 길 빗장을 푸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청년은 여행을 준비 중인 국가를 밝히지 않았지만 티켓요금을 보면 아르헨티나 인접국 어딘가로 추정된다. 청년이 낸 항공티켓 요금은 세전 5만4600페소, 원화로 약 62만9000원이다. 하지만 세금을 포함하면 티켓가격은 100만원을 훌쩍 넘어간다. 영수증을 보면 세금 명목으로 붙은 돈은 5만4638.90페소, 세전 티켓가격보다 세금이 38.90페소 더 많다. 세금을 포함해 청년이 지불한 돈은 10만9238.90페소, 원화 125만9000원이었다. 세금폭탄을 맞은 청년은 사진에 '나를 위해 티켓 1장 그리고 국가의 누군가를 위해 또 다른 1장을 샀다'는 제목을 달았다. 국가가 세전 요금보다 더 많은 돈을 세금으로 뜯어가고 있어, 얼굴도 모르는 공무원 1명에게 티켓 1장을 사준 꼴이라고 꼬집은 위트 넘치는 제목이다. 사진은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샀다. 네티즌 사이에선 특히 어이없다는 반응이 넘쳤다. 한 네티즌은 "이 정도면 티켓을 사면서 세금을 낸 게 아니라 세금을 내니 티켓 1장이 온 거네"라면서 황당한 주객전도를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 식으로 국가가 유지될 수는 없다"면서 "아르헨티나는 곧 (위기가) 폭발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을 복지프로그램 수혜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복지)예산을 보태줘서 고맙다"라는 글을 남겼다. 세금폭탄은 아르헨티나의 고질적 병폐로 꼽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아르헨티나 옷값의 50.3%는 각종 세금이다. 의류업계는 "옷이 비싼 건 세금 때문"이라면서 여러 차례 세금 인하를 촉구했지만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정부는 업계의 하소연을 외면하고 있다.
  • 쏟아지는 할인·혜택… 내게 맞는 여행·항공 카드 ‘꿀팁’

    쏟아지는 할인·혜택… 내게 맞는 여행·항공 카드 ‘꿀팁’

    국민, 국제선 항공 예약·발권 7% 할인신한, 하나투어와 협업 상품 최대 5%↓삼성, 괌·하와이 결제 최대 7만원 혜택현대, 해외여행 호텔 결제액 5% ‘다운’롯데·하나·우리·BC카드도 다양한 행사 “새 카드 가입 전 기존 카드 혜택 체크를”“내년 초 해외여행을 기대하면서 11월 호텔 예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신용카드도 발급받았어요.” 최근 한 여행 및 소비 혜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라 국내외 호텔 등 여행과 항공 관련 혜택을 찾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라이프샵 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하고 발권한 고객에게 북미와 유럽 노선 이용 시 7% 할인 혜택을 준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 등 국내 전 노선 항공권을 예약·발권한 고객은 3%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는 오는 10일부터 연말까지 하나투어와 협업 행사를 통해 여행상품 가격의 최대 5%를 할인해 준다. 여행팀별로 2만원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총결제금액 200만원 이상에 대해서는 2만원 할인도 있다. 또 ‘메리어트 본보이TM 더 베스트 신한카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로 전 세계 체인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연 1회 무료 숙박권과 국내 메리어트 본보이 참여 호텔 조식 5만원 할인(연 2회) 혜택도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여행’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연말까지 제공한다. 하나투어와 한진관광에서 제공하는 괌, 하와이 행사상품을 예약하고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은 이용금액 100만원당 최대 7만원 할인을 받는다. 2∼5개월 무이자할부 혜택도 있다. 현대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여행 플랫폼 프리비아를 통해 하와이, 괌, 몰디브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이 해당 지역의 호텔을 예약하면 호텔 결제액 5% 할인 혜택과 5% 추가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현대카드 고객은 다음달 31일까지 더현대트래블 홈페이지를 통해 호텔을 예약하면 결제금액의 50%를 현대카드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이달 말까지 프리미엄 카드나 플래티넘 등급 이상 카드 사용 고객은 국내 정상급 호텔 20곳의 패키지를 40% 할인가로 누릴 수 있다. 롯데카드는 해외에서 수수료 없는 달러 결제가 가능한 ‘하나은행 밀리언달러 카드’를 선보였다. 해외 가맹점에서 해외 서비스 수수료 없이 고객이 이용한 달러 금액만큼만 그대로 결제되고 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2%를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 연말까지 숙박 예약 플랫폼 아고다를 통해 롯데 마스터카드로 국내 호텔 요금을 결제하면 20%가 할인된다. 일반카드로도 10% 할인이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인터파크투어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하나카드 전용 할인요금제’를 운영한다. 또 진에어 괌 노선 왕복 운임과 관련해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3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인천공항 신세계 등 면세점 10% 할인, 라운지 3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도 내년 5월까지 인천공항 내 면세점 등에서 10~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BC카드는 연말까지 숙박 예약 플랫폼 아고다와 부킹닷컴을 이용해 호텔을 예약하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준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신규 카드를 만들기 전 기존 카드 중 해당 사항이 있는지 먼저 살필 것을 권한다. 김은미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전임연구원은 “여행·항공 혜택을 받기 위해 무작정 신규 가입하기보다 실적이 있는 카드 중에 유사한 여행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가 있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며 “일회성 혜택 때문에 카드를 추가로 개설하면 실적 유지를 위해 지출이 늘어나 신용점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드사 한 관계자도 “고객들이 모든 카드를 다 가질 수는 없으니 다른 카드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혜택보다 주거래 카드사 VIP 고객으로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얼마나 더 큰지 등도 잘 비교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한 달 병가 내고 해외여행… 수당도 챙긴 간 큰 공무원

    한 달 병가 내고 해외여행… 수당도 챙긴 간 큰 공무원

    대전 동구청 공무원들이 병가나 육아휴직을 내고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가 적발됐다. 대전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7월 10여일간 동구청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2018년부터 지난 5월까지 장기 휴가를 낸 구청 공무원 244명 중 10명이 휴직 목적에 위배되는 해외여행을 했다고 3일 발표했다. A씨는 2019년 6월 단 한 차례 병원 진료를 통해 불안장애 진단서를 끊어 한 달간 병가를 낸 뒤 치료는 받지 않고 열흘 동안 친구와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진료받은 기록은 없었다. 감사에 걸리자 A씨는 “병가를 얻어 집에서 쉬는데 친구가 갑자기 스페인 여행을 가자고 해 떠났다”고 진술했으나 항공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병가 두 달 전에 이미 예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여행을 떠나면서 병가를 취소하지 않은 A씨는 이 기간 연가를 쓰지 않아 발생한 보상금 44만여원을 부당 수령했다. 시 감사위는 A씨에 대해 연가 보상금 환수 및 경징계(감봉, 견책)를 요구했지만 동구청은 환수와 함께 징계라고 할 수 없는 ‘불문’으로 처리했다. 직원 B씨는 2018년 말부터 1년 동안 육아휴직을 내고도 육아 대상 자녀를 동반하지 않고 두 차례에 걸쳐 17일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걸리는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 2·7·9·11월 샤넬 ‘값질’… 그래도 안달 난 ‘호갱민국’

    2·7·9·11월 샤넬 ‘값질’… 그래도 안달 난 ‘호갱민국’

    올해만 4번째 인상… 4년 새 88%나 급등하루 새 15~17% 뛴 클래식백 1000만원대배짱 영업에도 보복소비 바람 계속될 듯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값질’(무분별한 가격 인상)이 점점 노골화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일부 제품 가격을 또 인상했다. 지난 2월과 7월, 9월에 이어 올해만 네 번째 인상이다. 인기 제품인 ‘클래식백’ 라인은 하룻밤 사이 가격이 100만원 넘게 뛰며 1000만원을 넘어섰다. 샤넬은 특히 한국인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클래식 플랩백’에 15~17%의 높은 인상률을 적용했다. 클래식백 스몰 사이즈의 가격은 893만원에서 1052만원, 미디엄 사이즈는 971만원에서 1124만원, 라지 사이즈는 1049만원에서 1210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클래식백은 지난 7월에도 가격이 오른 바 있는데, 올해 초 가격(864만원)과 비교하면 인상률이 30%에 달한다. 4년 전보다는 무려 88%나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여행과 면세점 쇼핑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샤넬의 ‘콧대’가 더욱 높아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려는 목적의 수요가 많은 만큼 가격을 자주 올려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무리 가격을 올려도 ‘오픈런’(백화점 문을 열기 전 사람들이 줄을 서는 현상)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고객 스스로가 샤넬의 봉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샤넬코리아 측은 이번 인상에 대해 “다른 수입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제작비와 원재료 가격 변화, 환율 변동 등을 고려했다”는 원론적인 설명을 반복했다. 샤넬의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지만,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보복 소비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가격 인상 이후에도 가방을 사려는 수요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상 직전인 지난 2일 전국의 주요 백화점 곳곳에서는 가격이 오르기 전에 물건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샤넬 매장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 [영상] “이제 여자도 총 쏠 수 있어요”…달라진 사우디 여성 인권 현주소

    [영상] “이제 여자도 총 쏠 수 있어요”…달라진 사우디 여성 인권 현주소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인권 수준이 이전과는 사뭇 달라졌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자 보도에 소개된 인물은 현지에서 총기 트레이너로 일하는 36세 여성 모나 알 쿠라이스다. 쿠라이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사우디 곳곳으로 사냥 여행을 다녔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총기와 가까워지며 각별한 애정을 쌓았다. 하지만 그녀가 총기와 관련된 직장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성 인권 후진국’으로 꼽히던 사우디는 2010년대 중반까지 야외 스포츠 경기장의 여성 출입을 금지하거나 여성에게 운전면허증 발급을 불허해왔다.  쿠라이스는 한때 자신의 꿈을 포기했지만, 여성 인권이 신장되면서 꿈을 현실화 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리고 5년 전부터 정식으로 총기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 사우디 및 해외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그녀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한 사격장에서 사격을 가르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그녀의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녀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10대 소년도 포함돼 있다. 쿠라이스는 “코치이자 사격장의 안전 장교로서 열정과 취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전에는 남성 전용이었던 이 어려운 분야에 더 많은 사우디 소녀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내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우디는 여성이 점차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나 역시 남성이 지배적인 환경에서 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더 많은 여성과 소녀가 총기를 다루는 법을 배우고, 이것이 (여성에게 부정적인) 그들의 태도가 바뀌는데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 내 꿈은 언젠가 올림픽에 (사격 선수로) 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우디의 여성 인권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2018년에는 여성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면서 ‘지구상에서 여성이 운전할 수 없는 유일한 국가’라는 오명을 씻었다. 올해에는 사우디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보안요원들이 메카를 지켰다. 여성은 남성 보호자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는 규율도 폐지됐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7월 메카를 홀로 찾게 된 사우디 여성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러한 조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개혁정책인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개혁을 발표한 이후 사우디 당국은 2018년 여성의 운전과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했고, 이듬해에는 21세 이상 여성이 남성 없이 해외여행을 가는 것도 허용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사우디 여성 인권을 위해 힘써야 할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올해 7월 메카 성지순례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의 일부는 남성 보호자 동행을 조건으로 걸기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 병가 내고 스페인 여행 간 공무원...연가 보상금 등 부당 수령까지

    병가 내고 스페인 여행 간 공무원...연가 보상금 등 부당 수령까지

    대전 동구청의 공무원들이 병가나 육아휴직 목적에 맞지 않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감사에 적발됐다. 3일 대전시와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5월까지 장기 휴가를 낸 동구청 공무원 244명 중 10명이 휴직 목적에 맞지 않는 해외여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직원은 불안장애 등 진단서를 제출하고 2019년 6월부터 한 달(공휴일 제외 20일)간 병가를 얻었다. 감사 결과, 이 직원은 병가 기간 중 열흘(공휴일 제외 엿새) 동안 친구와 함께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 기간 현지에서 별도의 병원 진료는 받지 않았다. 그는 “집에서 쉬던 중 친구와 갑자기 해외여행을 가게 됐다”고 진술했지만, 병가를 내기 두 달 전 이미 항공권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여행을 위해 병가를 낸 셈이 된 이 직원은 해당 기간 연가 보상금 등으로 44만원을 부당 수령했다. 동구청은 과다 지급된 연가 보상금 등은 환수했지만, 비교적 낮은 수준의 징계인 ‘불문’으로 처리했다. 2018년 말부터 1년 동안 육아휴직을 낸 다른 직원은 육아 대상 자녀를 동반하지 않은 채 두 차례에 걸쳐 17일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도 감사에서 적발됐다. 시 감사위원회는 “동구는 휴직 전 복무 관련 교육을 하지 않거나, 휴직 중에도 복무상황 신고를 제대로 받지 않는 등 관리에 소홀했다”며 “휴직 목적에 현저히 위배된다고 판단되면 복직 명령을 내리거나 징계 요구를 하는 등 철저한 복무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위드 코로나, 해외여행 관광산업 날아오른다

    위드 코로나, 해외여행 관광산업 날아오른다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과가 위드 코로나로 기지개를 켤 관광산업을 조명해 보고, 이 분야 예비 대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플라잉 투어리즘-만남의 장’행사를 지난 주말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항공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관광산업의 전망과 미래에 대해, 일본 에이산면세점 전무는 해외 관광산업과 해외 취업 전망을 각각 소개했다. 이 대학 호텔항공관광과 출신으로 항공사, 특급호텔 등에 취업한 졸업생들도 방문, 생생한 취업 성공 노하우를 밝혀 후배가 될 학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이 대학 호텔항공관광과는 호텔신라, 롯데호텔, 에어부산,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계열사에 올해 졸업자 12명을 취업시켰다. 강병주 호텔항공관광과 부장은 “관광산업이 재도약하고 활기를 찾는데 우리 학과가 힘이 될 수 있도록 산학협력에 가일층 앞장서고,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우수한 관광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선제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윤미향, “‘돈미향’, 딸 통장에 쏜 182만원, 룸술집 외상값” 전여옥에 손배 청구 [이슈픽]

    윤미향, “‘돈미향’, 딸 통장에 쏜 182만원, 룸술집 외상값” 전여옥에 손배 청구 [이슈픽]

    전 “검찰 공소사실…尹, 등친 돈으로 별짓 다해”윤 “명예훼손, 공소장에 없는 허위사실”전여옥 상대 2억 5000만원 민사 소송 제기국힘, ‘윤미향 의원직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후원금 쌈짓돈처럼 쓴 데 법원 심판 받아라”윤미향 “공적 업무, 복리후생비로 공금처리”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이사장 출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후원금으로 ‘룸술집 외상값을 갚았다’고 주장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상대로 2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의원과 자녀는 전 전 의원을 상대로 불법 행위에 의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2억 5000만원을 구하는 민사조정 신청서를 이날 법원에 제출했다. 아직 재판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전 전 의원은 지난 5일 개인블로그에 “윤미향은 ‘돈미향’이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할머님들 등친 돈으로 별의별 짓을 다했다. 딸 통장에 직접 쏜 182만원은 룸술집 외상값 갚은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윤 의원은 검찰 공소장에도 없는 허위사실을 적시해 자신과 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민사조정 신청을 냈다. 윤 의원은 민사조정 신청서에서 “검찰 공소장 어디에도 횡령 방법과 사용처를 룸술집 외상값 갚은 것이라고 적혀 있지 않다”면서 “(돈을 송금했다는) A씨도 딸의 입학축하금으로 자신의 돈을 송금한 것으로 사인간 거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후원금으로 마사지 윤미향 제명”갈비·과태료 등 후원금 217번 사용 검찰 공소장 공개 이후 의원직 제명 절차 착수전주혜 “위안부 피해자 지원 기여 인정 받아비례대표 추천됐는데 후원금 횡령 부적절”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마사지숍, 요가 강사비, 속도 위반 과태료 등 사적 용도로 200차례 이상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과거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낼 당시 후원금 일부를 고깃집이나 과자 가게, 마사지숍에서 쓰고 자신의 교통 과태료와 소득세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의원은 “행사 경비를 비롯한 공적 업무 또는 복리후생비용으로 공금을 회계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추천됐지만,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만큼 국회의원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속히 의원직에서 내려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제 주머니 쌈짓돈처럼 쓴 데 대한 법원의 준엄한 심판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회 있다는 것 만으로도 할머니 모독”“尹 있어야 할 곳은 국회 아닌 구치소”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의원이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을 사적 유용의 내용이 담긴 검찰 공소장이 거센 비판이 쏟아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11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금액과 쉼터 운영자금 등 총 1억 37만원을 217차례에 걸쳐 횡령했다. 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횡령 의혹의 구체적인 사용처인 갈비·돼지고기·삼계탕 등 고깃집, 발 마사지 숍, 면세점, 과자점 등이 표기됐다. 2015년 3월 1일에는 ‘○○갈비’에서 26만원을, 7월 27일에는 ‘○○과자점’에서 2만 6900원을, 8월 12일에는 ‘○○삼계탕’에서 5만 2000원을 각각 체크카드로 사용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풋샵’이라는 곳에서 9만원을 결제했다. 요가 강사비를 지불하거나 속도위반 등 과태료와 세금을 납부해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역도 함께 공개됐다. 2018년에는 개인 계좌로 25만원을 송금하며 ‘윤미향 대표 종합소득세 납부’라고 기재했다. 윤 의원의 딸 계좌로 법인 돈을 이체한 사례도 여러 건 발견됐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이) 국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이제 그만 석고대죄하시고 자진 사퇴하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윤미향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구치소”라면서 “민주당도 할머니들 편인지 윤미향 편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캠프 김인규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의원이) 뻔뻔스럽기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뒤지지 않는다”면서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던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의 “尹, ‘억울하다’ 변명 거두라”“소득세 납부, 요가 강사비 납득 어려워”“국회 윤리위 소집해 징계 논의해야” 정의당도 윤 의원의 후원금 사적 사용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의원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 ‘억울하다’는 변명은 거두고 사실 그대로 명확히 해명하라”며 국회 윤리위원회 소집과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오 대변인은 “잘못된 습관과 공사 구분의 모호함으로 정의연 후원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면서 “국회는 윤리위원회를 신속하게 소집하고 징계 절차를 논의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오 대변인은 특히 “(언론 보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음식점, 교통 과태료, 소득세 납부 등 다양한 곳에서 후원금이 사용된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종합소득세 납부를 후원금으로 하거나 요가 강사비나 발 마사지숍 지출 내역이 확인된 점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시민들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SNS를 통해 “시민단체의 공금이 대표자의 종합소득세 납부에 쓰여야 할 합당한 이유가 존재할 수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윤 의원의 공판에서 옛 정대협 회계 업무 담당자는 “선지출 후 지출결의서를 작성하면 보전해 줬다”며 윤 의원이 영수증 없이 돈을 보내 달라고 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檢 “尹,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지난해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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