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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다시 풀리나? 당국, ‘접종완료 입국자’ 격리면제 검토

    해외여행 다시 풀리나? 당국, ‘접종완료 입국자’ 격리면제 검토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마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11일까지 검토해 빠른 시일 안에 발표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상원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브리핑에서 “내일 검토 가능하고 회의에서 결정되는 대로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현재는 해외 입국자에게 입국 전 유전자증폭 검사(PCR) 음성확인서 제출과 입국 후 7일간 시설이나 집에서 자가격리를 의무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내·외국인 모두에게 공통 적용된다. 내국인과 장기 체류 외국인은 자가격리, 단기 체류 외국인은 시설격리를 한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을 완료한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은경 청장은 “최근 ‘사전입국신고’ 제도의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개인이 입국 전 방문지와 접종여부, 음성확인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제도를 본격 가동하면 개인별 (감염) 위험도에 따라 입국자 관리 방식을 변경하겠다는 게 정 본부장의 설명이다.
  • 제주 핫플 불법 숙박 성행… 집주인이 아닌 사람이 운영 37% 딱 걸렸네

    제주 핫플 불법 숙박 성행… 집주인이 아닌 사람이 운영 37% 딱 걸렸네

    TV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된 제주 지역 ‘감성 숙박업소’가 미등록 불법 숙박업소로 드러나 물의를 빚는 가운데 지난해 불법숙박업이 여전히 성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불법숙박업 근절을 위해 지난해 불법숙박업 전담수사반을 편성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한 결과 263건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총 297건을 처리했다고 3일 밝혔다. 처음 적발로 불구속 기소된 263명 중 2회 적발이 29명(8.5%), 3회 적발도 5명(1.5%)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불법 숙박으로 얻은 수익금으로는 1000만원 미만이 146건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으며,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121건(41%),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24건(8%), 1억원 이상 6건(2%)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불법영업 적발 시 공중위생관리법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지만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불법 숙박 운영자중 본인 소유 건물에서 직접 운영하는 사람이 186명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했으나 소유자 지인이나 타인이 건물을 임차한 후에 운영하는 사람도 111명(37%)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농어촌민박 허가를 받으려면 집주인이 운영하는 경우엔 관할 시·군·구에 6개월이사 계속 거주해야 한다. 집을 임차하여 운영하는 경우에는 관할 시·군·구에 3년이상 거주하고 임차하여 농어촌 민박을 2년이상 운영하고 사업장 폐쇄 또는 1개월 이상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2021년말 기준 농어촌민박으로 신고한 곳은 4789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사 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줄어들고 제주관광이 인기를 끌자 관광객들이 숙박예약 사이트를 통해 저렴한 숙소(오피스텔, 원룸 등)를 찾으면서 불법 숙박업이 정상 숙박업소로 둔갑해 무분별하게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 용도별로는 단독주택이 221건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고, 공동주택이 67건(23%), 불법건축물이나 사무실 등에서 불법영업이 이뤄진 곳도 9건(3%)으로 확인됐다. 1년간 불법숙박업 수사사항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단독주택의 경우 농어촌 민박업 신고가 가능함에도 신고하지 않고 운영해 온 사례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시내권을 벗어난 해안도로와 관광지, 핫플레이스 유명맛집 등이 분포된 읍면지역에서 더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경찰단 고정근 수사과장은 “불법숙박업이 건전한 제주 관광산업을 저해시키고 있어 결코 가볍지 않은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며 “수사결과를 정기 분석한 후 범죄수익금이 많은 업소, 2회 이상 적발 업소, 지속적으로 불법 영업하는 업소, 불법 건축물에서 영업하는 행위 등을 중심으로 체크리스트 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기별, 테마별, 지역별 특별단속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제주시에서 208건(70%)이 적발돼 서귀포시 89건(30%) 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읍면동별로는 제주시의 경우 서부지역 읍면 88건(42%), 동부지역 읍면 67건(32%), 동지역 53건(26%) 순으로 나타났으며, 서귀포시의 경우 동부지역 읍면 43건(48%), 서부지역과 동지역 각각 23건(26%) 순으로 나타났다.
  • 윤미향 보란 듯 윤석열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 환수” 공약

    윤미향 보란 듯 윤석열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 환수” 공약

    “시민단체 공금유용 막는 ‘윤미향 방지법’ 추진”尹측 “시민단체, 정권 결탁은 일종의 카르텔”윤미향 “공적 업무, 복리후생비로 공금처리”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과 성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이사장 출신 윤미향 의원 등을 겨냥해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환수’를 공약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줄짜리 짤막한 글을 올려 이렇게 약속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윤미향 의원의 정의연 후원금 유용 의혹을 거론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시민단체 예산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약을 이미 말씀드렸다”면서 “시민단체의 공금 유용과 회계 부정을 방지할 수 있는 ‘윤미향 방지법’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보상 등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 받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고 부동산 불법 비리 문제로 민주당에서 출당 조치됐다. 선대본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미향 사태처럼 정부 권력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시민단체와 정권이 결탁하는 것은 일종의 카르텔”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흘러간 세금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를 위해 이용하는 게 더 타당하다”고 설명했다.檢 “윤미향,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2020년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 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국민의힘,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후원금으로 마사지 윤미향 제명”갈비·과태료 등 후원금 217번 사용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마사지숍, 요가 강사비, 속도 위반 과태료 등 사적 용도로 200차례 이상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과거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낼 당시 후원금 일부를 고깃집이나 과자 가게, 마사지숍에서 쓰고 자신의 교통 과태료와 소득세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11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금액과 쉼터 운영자금 등 총 1억 37만원을 217차례에 걸쳐 횡령했다.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횡령 의혹의 구체적인 사용처인 갈비·돼지고기·삼계탕 등 고깃집, 발 마사지 숍, 면세점, 과자점 등이 표기됐다. 2015년 3월 1일에는 ‘○○갈비’에서 26만원을, 7월 27일에는 ‘○○과자점’에서 2만 6900원을, 8월 12일에는 ‘○○삼계탕’에서 5만 2000원을 각각 체크카드로 사용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풋샵’이라는 곳에서 9만원을 결제했다. 요가 강사비를 지불하거나 속도위반 등 과태료와 세금을 납부해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역도 함께 공개됐다. 2018년에는 개인 계좌로 25만원을 송금하며 ‘윤미향 대표 종합소득세 납부’라고 기재했다.정의당 “尹, ‘억울하다’ 변명 거두라”“소득세 납부, 요가 강사비 납득 어려워” 이에 윤 의원은 “행사 경비를 비롯한 공적 업무 또는 복리후생비용으로 공금을 회계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추천됐지만,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만큼 국회의원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속히 의원직에서 내려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제 주머니 쌈짓돈처럼 쓴 데 대한 법원의 준엄한 심판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윤 의원의 후원금 사적 사용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의원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 ‘억울하다’는 변명은 거두고 사실 그대로 명확히 해명하라”면서 “잘못된 습관과 공사 구분의 모호함으로 정의연 후원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며 국회 차원의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오 대변인은 특히 “(언론 보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음식점, 교통 과태료, 소득세 납부 등 다양한 곳에서 후원금이 사용된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종합소득세 납부를 후원금으로 하거나 요가 강사비나 발 마사지숍 지출 내역이 확인된 점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시민들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송영길 “윤미향 제명 신속 처리” 이와 관련,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5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잘못이 있다고 판단이 내려졌고, 자문위가 제명을 결정한 대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제명안을 상정해 논의하고 있다. 윤 의원은 과거 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는 의혹이, 이상직 의원은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 비상장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박덕흠 의원은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계약을 맺을 수 있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징계안이 발의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정대협 1세대 활동가 18명 반대 성명“윤미향, 국면 전환 희생양” 민주당 비판 이에 대해 지은희(75) 전 여성부 장관, 이미경(72) 전 국회의원 등 등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1세대 활동가들은 지난 2일 수요시위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가 부동산 비리 문제로 출당 조치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 제명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 의원은 “정의로운 인권운동가”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윤 의원 제명이야말로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이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국회의 윤미향 의원 제명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윤 의원 제명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은 대선정국 국면 전환을 위해 윤 의원을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씨줄날줄] 기축통화/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기축통화/전경하 논설위원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혔지만 외국에 나갈 때 으레 미국 달러를 챙겼다. 중동산 두바이유, 희토류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달러로 표시되고, 각국 환율은 달러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기업과 자산가들은 달러화 예금에 가입한다. 한국을 포함해 각국 정부는 경제위기에 달러를 빌릴 수 있는 협정을 맺고 이를 자랑한다. 달러가 이런 위치를 누린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다. 그전에는 영국의 파운드화가 그랬다. 자국 통화를 세계적으로 유통시켜 기축통화로 만들려는 시도는 몇 번 있었지만 달러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일본은 1980년대 무역 흑자를 무기로 미국 부동산 등을 대거 사들이는 ‘바이 아메리카’로 달러에 도전했다. 하지만 1985년 달러화 가치는 내리고 엔화 가치는 올리는 ‘플라자 합의’가 체결되면서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됐다. 유로가 1999년 1월 탄생하면서 달러와 겨룰 것으로 기대됐지만 유럽연합(EU)의 저성장 등으로 무산됐다. 중국은 많은 돈을 퍼부었지만 2016년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위안화를 편입시키는 데 그쳤다. SDR은 달러, 유로, 위안, 엔, 파운드 등 5개 통화로 구성된 인출권이다. 회원국은 IMF 출자 비율에 따라 SDR을 받고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이를 5개 통화 중 하나로 바꿀 수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3일 ‘원화의 기축통화 편입 추진 검토 필요’라는 자료를 내면서 원화가 SDR에 포함될 수 있는 5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그제 TV토론에서 “우리가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 근거다. 전경련이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느라 자료를 냈는데 이 후보는 국채 발행을 더 할 수 있다는 용도로 썼다. 전경련은 이들 5개 통화를 기축통화라 했지만 올 1월 국제결제 비중에서 달러화(39.9%)와 유로화(36.6%)가 압도적이고 파운드화(6.4%), 위안화(3.2%), 엔화(2.8%)는 미미하다. “통화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하니 기축통화국은 모든 국가의 꿈이다. 기축통화국이 되려면 경제력에 군사력, 정치외교적 능력까지 갖춰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가 갈 길은 멀다.
  • [열린세상] 걸어온 60년, 나아갈 30년/양동신 건설인프라엔지니어

    [열린세상] 걸어온 60년, 나아갈 30년/양동신 건설인프라엔지니어

    예전같이 왁자지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설 연휴 기간 3대가 모여 얘기할 기회가 생겼다. 1960년대 중학생 시절을 보낸 할아버지, 1990년대 중학생 시절을 보낸 아빠, 그리고 2020년대 중학생 시절을 보낼 아이. 얼핏 생각해 보면 지난 30년, 60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것 같지만 대화 중에 아이의 눈동자에서 느껴지는 변화의 폭은 상당했다. 먼저 1990년대 초. 그때만 하더라도 휴대폰은 존재하지 않았다. ‘삐삐’라 하는 일방향 무선호출기 정도만 존재했고, 훗날 ‘시티폰’이라고 하는 설명하기도 어려운 진화의 중간단계격 기계도 존재했다. 그때 사람들에게 이제 곧 손바닥만 한 컴퓨터가 등장해 화상 통화를 할 수 있고, 실시간 송금을 할 수 있으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고속철도의 시대가 열린다고 한다면 믿을 사람이 거의 없었을 것이다. 1960년대로 가자면 전 국민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일반 가정집에 자동차가 두 대씩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하기 힘들었다. 한국의 경제 수준이 일본과 비등해질 것이란 생각은 하기 어려웠으며, 외국과 24시간 전화를 해도 통화료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중산층도 해외여행을 할 수 있고, TV나 냉장고 등 가전기기를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앞으로 30년 뒤엔 어떠할까 생각해 봤다. 이미 인공지능(AI)이 사람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사물을 파악하고 다양한 언어를 인식하는 현재 상황에서 30년이라는 시간이 변화했을 때의 미래는 어떠할까.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보면 30년 후에는 화석연료를 통해 전기를 만드는 게 역사 속으로 사라질 확률이 높다. 아울러 오랜 기간 우리 곁에 있어 왔던 퍼스널 컴퓨터의 형태 역시 큰 변화를 맞이할 확률이 높다. 현재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을 필두로 ARㆍVR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30년 안에 우리는 VR 기기를 통해 AI와 문서 작업을 같이 하고, AR 글라스를 통해 AI 비서와 같이 일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외국 기업들과 각종 화상회의 앱을 통해 수많은 회의를 진행하는데, 실시간으로 대화를 문자화하여 표시해 주는 라이브 캡선 기능과 자동 회의록을 보면 이 또한 멀지 않았음을 체감하게 된다. 자동차 영역은 향후 30년간 가장 많이 변화할 산업이다. 아마도 30년 뒤엔 휘발유나 경유로 굴러가는 차량은 존재하기 어려울 것이다. 운전면허를 따서 스스로 운전을 했다는 이야기 역시 전설 따라 삼천리의 영역으로 갈 확률이 높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사고 통계를 보면 오토파일럿을 탑재한 차량은 693만㎞당 1회 사고가 나지만, 일반 차량은 78만㎞당 1회 사고가 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자율주행이 인간의 운전에 비해 통계적으로 9배가량 안전한 상황이다. 90년대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선도해 왔던 트로이카 IBM, 인텔, MS 가운데 지금까지 빅테크의 바운더리 안에서 그 위상을 이어 나가는 기업은 MS에 불과하다. 이것도 MS가 클라우드 및 구독 경제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으니 가능했던 것이지 과거와 같이 윈도 및 오피스 독점 공급에 안주했다면 불가능했을 상황이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과 빅2 체제를 공고히 만들어 나가고 있는 MS는 앞으로의 30년 역시 산업을 리딩해 나갈 확률이 높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 20세기 말에 잘해 왔듯이 충분히 준비하고 대처해 나간다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은 존재한다.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보자.
  • “4월 전 마스크 벗는다”…이스라엘, 미접종자 입국 허용

    “4월 전 마스크 벗는다”…이스라엘, 미접종자 입국 허용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정점이 지난 이스라엘이 3월부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도 전면 허용한다. 20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전면 허용하는 내용의 방역 완화 지침을 승인했다. PCR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조건 이에 따라 3월 1일부터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외국인의 이스라엘 입국이 허용된다. 백신을 맞을 수 없는 5세 미만 아동 등을 동반한 가족 단위 이스라엘 여행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비행기 탑승 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통해 음성을 확인하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이스라엘 입국 직후 공항에서 다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해외여행 후 귀국하는 이스라엘 국민은 항공기 탑승 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이스라엘 공항 도착 후에만 PCR 검사를 받도록 간소화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이스라엘 국민이 귀국한 뒤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의무도 해제된다. 이스라엘 오미크론 유행 정점 지나 안정 국면이번 조치는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이스라엘 내 5차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염 확산이 줄어들면서 지난주 보건부가 방역 규제 완화를 권고한 뒤 나왔다. 방역 완화에 따라 이스라엘 학생들의 가정 내 의무검사도 곧 폐지된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감염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닫았던 국경을 이제 점진적으로 개방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된 지난해 11월 말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전면적인 국경 봉쇄를 단행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재유행이 시작된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8만 5000명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감소해 최근에는 2만명선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7일간 중증 환자도 전주보다 36%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완연하다. 방역패스 폐지…감소세 지속 땐 마스크 의무도 해제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공공장소 출입을 위한 방역패스 제도를 3월부터 폐지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 관계자는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면 4월 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감염의 지속적인 감소세에 달려 있다고 전제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출구전략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훨씬 강하지만 치명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신뢰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 하룻밤 새 169만원 올린 루이비통 가방

    하룻밤 새 169만원 올린 루이비통 가방

    3월 결혼철을 앞두고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른바 3대 명품으로 통하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이 연초 대거 인상에 나서며 바람을 잡자 티파니, 부쉐론 등 주얼리 브랜드도 앞다퉈 제품 가격을 올렸다. 여기에 예물 브랜드로 인기 높은 불가리, 타사키 등의 ‘3월 인상설’이 퍼지면서 명품·결혼준비 관련 커뮤니티에는 일찌감치 제품을 구매했다는 인증이 줄을 잇고 있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주요 가죽백 라인의 가격을 8~26% 인상했다. 제조 운송 비용 증가,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글로벌 정책에 따른 것이라는 이유를 댔다. 루이비통은 지난해에도 다섯 차례 가격을 인상했는데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인기 제품으로 배우 김희애가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들고 등장한 카퓌신 MM은 기존 753만원에서 922만원으로 하룻밤 새 169만원(22.4%)이 올랐다. 티파니앤코도 지난달 14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5~12% 올렸다.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T1링의 경우 252만원에서 282만으로 30만원(11.9%)이 올랐다. 수입명품 시계 브랜드도 가격정책 변경, 환율변동 등을 이유로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다. 지난달 초 롤렉스가 주요 제품 가격을 8~16%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이번 달 초 벨앤로스(5%), 론진(5%)도 가격을 올렸다. 브라이틀링도 이달 중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지난 1월 에르메스가 핸드백, 잡화 가격을 3~7%, 샤넬이 코코핸들, 비즈니스 어피니티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17% 올렸다. 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도 해외여행 대신 고급 예물에 지출을 늘리는 분위기가 이어져 가격 인상 바람은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 통상 명품 브랜드는 결혼식이 몰리는 봄과 가을을 중심으로 1~3회가량 가격을 조정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보복 소비’ 여파 등의 이유로 가격 인상 폭과 횟수가 잦았다.
  • 샤넬백에 티파니 반지 하나 하면 ‘1000만원 훌쩍’...결혼철 앞두고 명품 가격 러시

    샤넬백에 티파니 반지 하나 하면 ‘1000만원 훌쩍’...결혼철 앞두고 명품 가격 러시

    “11월 결혼을 준비 중인데 샤넬 코코핸들은 당분간 가격 인상이 없겠죠? 지방 소도시라 서울 가서 ‘오픈런’(매장 오픈 전 입장 대기) 두세 번 뛰어보고 안 되면 피(웃돈) 붙은 가격으로 구매하려고요.” (네이버카페 ‘다이렉트 결혼준비’ 게시판 글 중) 3월 결혼철을 앞두고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른바 3대 명품으로 통하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이 연초 대거 인상에 나서며 바람을 잡자 티파니, 부쉐론 등 주얼리 브랜드도 앞다퉈 제품 가격을 올렸다. 여기에 예물 브랜드로 인기 높은 불가리, 타사키 등의 ‘3월 인상설’이 퍼지면서 명품·결혼준비 관련 커뮤니티에는 일찌감치 제품을 구매했다는 인증이 줄을 잇고 있다.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주요 가죽백 라인의 가격을 8~26% 인상했다. 제조 운송 비용 증가,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글로벌 정책에 따른 것이라는 이유를 댔다. 루이비통은 지난해에도 다섯 차례 가격을 인상했는데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인기 제품으로 배우 김희애가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들고 등장한 카퓌신 MM(사진)은 기존 753만원에서 922만원으로 하룻밤 새 169만원(22.4%)이 올랐다. 티파니앤코도 지난달 14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5~12% 올렸다.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T1링의 경우 252만원에서 282만으로 30만원(11.9%)이 올랐다. 또 아이스큐브를 시그니처로 하는 쇼파드가 이달 초 6~8%의 가격 조정을, 콰트로링을 앞세운 부쉐론도 지난 8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2~3% 올렸다.수입명품 시계 브랜드도 가격정책 변경, 환율변동 등을 이유로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다. 지난달 초 롤렉스가 주요 제품 가격을 8~16%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이번 달 초 벨앤로스(5%), 론진(5%)도 가격을 올렸다. 브라이틀링도 이달 중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지난 1월 에르메스가 핸드백, 잡화 가격을 3~7%, 샤넬이 코코핸들, 비즈니스 어피니티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17% 올렸다.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도 해외여행 대신 고급 예물에 지출을 늘리는 분위기가 이어져 가격 인상 바람은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 통상 명품 브랜드는 결혼식이 몰리는 봄과 가을을 중심으로 1~3회가량 가격을 조정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보복 소비’ 여파 등의 이유로 가격 인상 폭과 횟수가 잦았다.
  • 백화점 빅3, 올해도 명품만 믿는다

    백화점 빅3, 올해도 명품만 믿는다

    “명품 브랜드 앞에서 백화점은 을(乙)도 아닌 정(丁) 수준이죠. 올해도 백화점 매출은 명품이 이끌 겁니다.”(백화점 업계 관계자) 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 열풍으로 ‘명품’이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잡은 가운데 백화점 빅3(롯데·신세계·현대)가 명품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누렸던 신규 개점 효과가 사라지고 보복소비 열풍이 다소 잦아들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고객의 발길을 붙들기 위한 이른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유치 전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에루샤를 비롯한 주요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과 이에 맞물린 보복소비 폭발로 백화점 3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뛰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8%, 6.4% 증가한 2조 8880억원, 3490억원이었고,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2조 1365억원으로 20.0% 늘었다. 영업이익은 101.6% 증가한 362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백화점은 새 기록을 썼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 1032억원, 2048억원으로 각각 20.2%, 53.5% 껑충 뛰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백화점 점포가 11개로 전년 대비 2배 늘었는데 명품 덕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1조 클럽 11개 점포 가운데 7곳이 이른바 에루샤 브랜드를 갖춘 점포”라면서 “매출 증대를 위해 상위 명품 브랜드 유치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백화점 3사의 명품 매출은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 신세계, 현대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각각 32.8%, 46.9%, 38%에 달했다. 2020년에도 21.0%, 25.9%, 28.2%의 고성장을 이뤘다. 업계는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해외여행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국내의 명품 소비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이른바 ‘명품·패션통’을 사령탑에 앉힌 것도 명품 판매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롯데백화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재직할 당시 몽클레어 등의 패션 브랜드를 들여온 정준호 대표를 지난해 말 백화점 수장으로 선임했고, 신세계는 고문으로 물러났던 손영식 대표를 백화점 수장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그는 신세계디에프에서 재직할 당시 국내 시내 면세점 최초로 에루샤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잠실점 등 주력 점포의 명품 머천다이징(MD)을 강화하고 해외명품 등 외부 전문 인력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입장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경기점 명품관 리뉴얼을 마치고 상반기 내 그랜드 오픈한다. 최단 시간 연매출 1조 클럽에 입성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경기권 최초로 연내 에르메스 입점을 앞둔 상태다.
  • [올림픽 1열] 자랑에 안달 났네… 중국의 투머치한 로봇굴기

    [올림픽 1열] 자랑에 안달 났네… 중국의 투머치한 로봇굴기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아시죠. 원래 진짜 잘난 사람은 잘난 척 안 하는 거. 못난 사람이 괜히 더 자부심 넘치는 거. 그다지 그럴 필요 없어 보이는데, 쓸데없이 과한 걸 요즘은 ‘투머치’(Too much)하다고 합니다. 이 글이 투머치하여 송구스럽겠고,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곳곳에 보이는 중국의 로봇 자랑도 그렇습니다. 세계 최다 인구에서 나오는 소비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대국’이 됐습니다. 정치나 인권, 사회 인프라, 빈곤 문제 등 아직 여러 분야가 후진적이지만 경제력만큼은 세계를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부자 되면 뭐하고 싶어할까요. 네. 당연히 자랑하고 싶어합니다. 대국의 힘을 보여주기에 첨단 기술만큼 좋은 소재는 없습니다. 소설 ‘동백꽃’에서 점순이가 “느 집에 이거 없지?”라고 말하는 것처럼 첨단 기술로 “느 나라에 이거 없지?”라고 자랑할 수 있으니까요. 우주기술과 로봇기술 등 첨단기술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중국이 로봇기술을 보여주기에 올림픽만큼 좋은 기회는 없어 보입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무대이니 중국은 올림픽에 맞춰 다양한 로봇을 준비했습니다. 자랑에 아주 안달이 난 모습인데 올림픽이 없었다면 이거 자랑 못해서 어떻게 버텼나 싶을 정도입니다. 굳이 로봇으로 성화봉송을?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주자로 뛰는지가 의미 있는 성화인데 왜 로봇이 굳이 물에 들어가서 성화를 옮겼나. 중국은 물에 로봇을 집어넣고 로봇이 성화를 옮기는 장면을 전 세계에 내보내면서 “느 나라엔 이거 없지?”를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세계 최초 로봇 성화’란 자랑스러운 타이틀을 얻었지만 다른 나라가 이걸 따라서 하긴 할까 의문이 듭니다. 그런데 이것은 ‘투머치’의 시작이었으니… 로봇은 올림픽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중국으로선 안타까워할 일이지만 대다수는 중국에게서 첨단기술을 떠올리지 않습니다. 아마도 다른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일 텐데요. 저도 그랬고, 그래서 중국이 올림픽 곳곳에 로봇을 둔 것을 보고 신기하긴 합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이니 품질은 좋은가 의문도 당연히 따릅니다.가장 화제가 되는 로봇은 역시 미디어센터 내 식당에 있는 로봇들입니다. 로봇이 음식을 만들고 로봇이 서빙을 합니다. 사람만큼은 아니겠지만 칵테일을 열심히 쉐킷쉐킷(shake it)하는 바텐더 로봇도 있습니다. 아직 올림픽이 시작하지 않았을 때 서빙봇은 대단한 화제였습니다. 취재거리가 없는 전 세계 취재진은 서빙봇을 집중소개했습니다. 초기엔 로봇이 서빙해주면 인증샷을 찍느라 여기저기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신기한 걸 찍어 올리고 싶은 건 누구나 같은 마음이니까요. 그런데 이 로봇들, 겉모습만 그럴듯하고 실속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해외여행을 해보신 경험이 있다면 그 나라 음식이 맞지 않을 때 햄버거만큼 만만한 음식이 없다는 걸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미디어센터 햄버거는 걸러야 할 1순위 음식입니다. 100% 로봇이 만들어주는데, 빈약한 야채와 중국식 패티는 입에 물자마자 순식간에 후회와 번민의 시간을 가져옵니다. 여러 언론에서 음식 맛없다는 이야기는 보셨을 테지만, 대체로 맛이 없긴 합니다. 그렇다고 정말로 모든 음식이 다 맛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람이 만들면 더 맛있겠다’ 싶은 생각은 늘 듭니다. 음식이 너무 기계적인 느낌이어서요. 어떤 엘레베이터에는 자동으로 사람이 다가가면 소독액을 뿌려주는 기계도 있습니다. 한 번은 뒤에서 ‘찍’ 하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가까이 갔다는 이유만으로 기계가 옷에 소독액을 뿌려놓는 것이었습니다. 굳이 그렇게 투머치하게 친절할 필요가 있었을까. 같이 엘레베이터에 있던 외신 기자는 “너 자동 소독됐다”고 웃으며 놀리기도 했습니다. 사람도 많으면서 로봇을 써서 무얼 하나또 흔하게 볼 수 있는 건 청소봇입니다. 청소를 하는 건 거의 못 봤는데 일단 어디나 입구 근처에 누구나 오가면 볼 수 있는 자리에 떡하니 있습니다. 미디어 센터 내에 있는 로봇은 나름 열심히 청소합니다. 그 넓은 공간을 다 청소할 수 있긴 할까 의문은 드는데 수많은 청소봇 중에 미디어센터에 있는 친구가 제일 열심히 움직이긴 합니다. 사람 제일 많은 곳이니 당연히 잘 보여야겠지요. 그런데 이 많은 로봇을 보며 한 가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청소나 서빙, 요리 같은 사람의 영역을 굳이 로봇을 만들어 대체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그것도 이렇게나 사람이 많은 중국에서 말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많은 사람의 일자리를 뺏는 건 너무나 익숙한 일입니다. 매년 수백만 명이 취업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중국으로서는 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많은 규모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두가 고급인력은 아닐 테니까요.실제로 베이징올림픽에서 활동하는 로봇을 보면 그거 다 사람이 해도 될 일입니다. 청소봇이 있지만 막상 청소는 청소 노동자가 더 많이 합니다. 요리? 그것도 사람이 하면 됩니다. 당연히 서빙도 마찬가지입니다. 칵테일 로봇 만들 시간과 비용을 아껴 차라리 바텐더 하나 고용했으면 그 사람의 인생이 조금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오히려 로봇 옆에 들러리로 서 있는 직원들이 안쓰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하는 일이라곤 가만히 서 있다가 로봇이 만들어주는 칵테일을 손님에게 전달하는 일뿐입니다. 로봇이 만든 요리를 쟁반에 담아주는 일이 전부고요. 로봇이 청소하는 걸 피해서 지켜보다가 부족한 부분을 다시 청소하는 게 이들의 일입니다. 로봇의 이유는 사람이 더 편하기 위해서겠지만, 중국처럼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인구가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로봇이 과연 괜찮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그렇다고 중국이 사회보장제도가 잘 발달해서 취약계층을 다 먹여 살릴 수 있는 나라가 아니기도 하고요. 소름 돋을 정도로 정교한 감시 기술 로봇이 꼭 움직이는 로봇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자리에 서서 사람이 해야 할 역할을 대신하는 기계들도 일종의 로봇입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가장 소름 돋는 건 미디어센터나 경기장을 출입할 때 취재진의 출입카드를 인식하는 출입관리 로봇입니다. 지나갈 때마다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기가 막히게 사람의 정체를 파악하는데 출입카드를 아무리 가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성능이 좋은 기계는 심지어 가방 속에 깊이 숨은 출입카드마저 인식할 정도입니다.(어디까지 하나 보자는 마음으로 나름 여러 가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과 비교되는 부분인데요. 도쿄올림픽 때도 마찬가지로 출입카드 확인을 했으나 그때는 자기가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직접 기계에 찍어야 했고, 중국은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 찍히는 차이가 있습니다.게다가 중국은 경기장 기자실에 들어갈 때도 입구에서 순간적으로 사람의 체온과 얼굴을 캡쳐해서 보관하기도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폐쇄형 고리’ 안에서 운영하는 올림픽인 만큼 방역이라는 핑계를 댈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딘가 불안하고 씁쓸한 것도 사실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개인정보가 수집되고, 권력기관에 의해 감시받는 느낌이 든달까. 안 그래도 중국에 오기 전에 ‘중국의 얼굴인식 기술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듣고 와서 더 그런가 봅니다. 굳이 이 투머치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중국은 개개인의 일상을 깊이 감시하고 지배하는 것이 가능한 나라이니 이런 기술이 아무렇지 않게 활용되는 건 아닐까 해서 그렇습니다. 중국처럼 절대권력이 살아있는 나라가 이렇게 성능 좋은 기술력을 악용하자면 한없이 악용할 수 있을 테니까요. 매번 어디 다니는지 샅샅이 수집된다면 얼마나 끔찍할까요. 어쨌든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로봇 기술을 실전에 톡톡히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폐쇄형 고리 안에서 전 세계 취재진을 상대로 중국 내부적으로 뭔가 비밀스러운 실험을 해보는 건 아닐까요. ‘그럴 일 없다’고 아무리 강력하게 주장해도 중국은 쉽게 믿을 수 없는 나라인지라 불신의 눈초리를 쉽게 거둘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로봇들 올림픽 끝나면 다 어떻게 될까요. 딱히 써먹을 곳은 없어 보이는데 말입니다.
  • 5000송이 로즈월 사랑 담은 인생샷… 크리스털 구두로 내 생애 프로포즈

    5000송이 로즈월 사랑 담은 인생샷… 크리스털 구두로 내 생애 프로포즈

    장삿속인 줄 뻔히 알면서도 솔로에게는 고백을, 연인에게는 특별함을 기대하게 되는 날. 특급 호텔들이 오는 14일 특별한 ‘하루’를 잡기 위한 밸런타인 패키지를 쏟아 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아직 국내 호텔로 몰리고 있는 만큼 연말 특수 분위기를 통상 비수기인 1~3월까지 최대한 이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5성급 특급 호텔들은 평일 밸런타인임에도 불구하고 패키지 구성 등에 힘을 들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높았던 호텔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워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려는 모습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10일부터 1층 로비에 5000송이로 장식한 대형 로즈월을 세워 밸런타인 분위기를 한껏 강조한다.  외국인 비즈니스 고객 수요가 매해 70%에 달하던 호텔은 코로나19 직후 패키지 개발 전담팀을 구성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호텔 상품, 패키지, 멤버십 등을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패키지 수는 2019년 대비 지난해 3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율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호텔 측은 이번 밸런타인에도 특별한 패키지를 앞세워 내수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이번 밸런타인 데이를 위해 단 한 커플만을 위한 39층 최고층 프라이빗 파티룸 패키지를 선보였다. 강남과 강북은 물론 한강의 야경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 공간은 VVIP회의 등 극소수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밸렌타인 패키지 이벤트에 활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커플은 전용 컨시어지 매니저가 서비스하는 밸런타인 데이 특별 만찬 코스 메뉴와 함께 돔 페리뇽 샴페인, 파라독스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다. 케이크와 꽃다발, 클럽 코너 스위트룸 1박 숙박권이 포함된 패키지 가격은 300만원이다.  인터컨티넨탈은 레드와인과 초콜릿박스, 호텔 1층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 2인 조식, 18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앤 아펠 향수 등을 증정하는 ‘로맨틱 모먼츠 패키지’(세금 봉사료 포함 40만원대부터)도 함께 준비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며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도 밸런타인 연인 패키지에 공을 들였다. 호텔 측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솔로지옥‘을 통해 유명세를 탄 만큼 솔로지옥의 열기가 다가오는 밸런타인 데이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파라다이스시티 스위트룸과 디럭스 풀 빌라는 솔로지옥 프로그램 속에서 커플이 돼야만 갈 수 있는 ‘천국도’ 촬영지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 지난달 파라다이스시티의 20대 커플 예약률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반응이 뜨겁다는 설명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번 밸런타인 데이, 그랜드 프리미어 디럭스 객실에서 즐기는 ‘마이 프라이빗 밸런타인‘ 한정 패키지를 선보인다. 저녁식사 스페셜 메뉴를 투고박스(TO-GO BOX)에 담아 제공하고 스파클링 와인 ‘고타 데 마리비야 브륏 카바’ 1병을 제공한다. 또 명품 브랜드 부쉐론의 ‘콜렉시옹 퀴르 드 베니스’ 향수와 고정현 헤어 릴랙싱 케어 프로그램 이용권(2인)을 증정한다. 가격은 63만원(세금 봉사료 미포함)부터다.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은 미국 드라마 ‘섹스 앤더 시티’의 주인공 캐리가 남자친구인 빅에게 프러포즈 선물로 받은 마놀로 블라닉과의 협업을 내세워 밸런타인 데이를 공략한다.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의 ‘비 마이 밸런타인 엣 JW‘ 패키지에는 호텔 페이스트리팀이 제작한 마놀로 제품을 형상화한 초콜릿과 신세계 강남점 마놀로 블라닉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10% 할인 바우처를 증정한다. 가격은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기준 38만 2000원부터다.  밸런타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진행하는 ‘로맨틱 홀리데이 엣 JW’ 패키지에는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주얼리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마놀로 블라닉의 ‘한기시‘ 라인 구두(173만원 상당)가 특별 선물로 포함됐다.  복층 형태로 설계된 호텔 최상급 객실인 펜트하우스에서 5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패키지로 모엣 샹동 임페리얼 로제 샴페인과 함께 40만원 상당의 다이닝 메뉴, 꽃과 풍선 장식, 유리창에 문구를 새겨 주는 미러 라이팅 등이 제공된다. 앰배서더 펜트하우스 기준 400만원(세금 봉사료 미포함)부터다.
  • 설 연휴 6일간 국내선 140만명 탔다...“국내여행 수요 증가”

    설 연휴 6일간 국내선 140만명 탔다...“국내여행 수요 증가”

    일 평균 23만명 이용코로나19 이전 추월설 연휴 엿새간 약 140만명이 국내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4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설 연휴기간 국내 14개 공항(인천공항 제외) 여객 수는 139만 881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3만 3136명이 이용한 셈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설 연휴 17만 6610명이었던 일평균 국내 여객 수는 지난해 설 연휴 19만 63명, 지난해 추석 연휴 22만 649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평균 운항 편수도 지난해 설 연휴 1342편에서 지난해 추석 연휴 1455편으로 늘었으며 올해 설 연휴에도 1458편을 기록했다. 2019년 설 연휴에는 하루 평균 1079편이 운항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여행으로 옮겨가면서 최근 1년간 국내선 여객 수가 코로나 이전을 추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설 연휴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공항은 제주공항으로 50만 7388명이 다녀갔으며, 김포공항 47만 3866명과 김해공항 19만 6819명 순이었다.
  • 혼자 보다는 여럿이, 새 로맨스도 경험하고

    혼자 보다는 여럿이, 새 로맨스도 경험하고

    한국인 여행객 가운데 절반 정도는 여행지에서 새로운 로맨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텔스닷컴은 4일 “한국인 여행객 44%는 ‘휴가 중 로맨스를 적어도 한 번 이상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업체는 “응답자의 34%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사교활동을 하기 위해 ‘호텔 예약 시, 함께 할 수 있는 액티비티, 공용 공간 또는 그룹 투어 등의 옵션이 있는 호텔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고, 35%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길 기대하며 관광 프로그램이나 그룹 투어를 적극적으로 예약할 것’이라고 답했다”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호텔 및 휴가지를 선택할 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생활은 혼자 해도 여행은 여럿이 함께 가고 싶다는 설문 결과도 나왔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날 ‘1인가구의 세대별 여가·관광 실태’ 자료를 내고 “서울시 전체 가구의 34%를 차지하는 1인가구 가운데 1509명을 대상으로 ‘나홀로 vs ‘동반’ 여가·관광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모든 세대에서 ‘나홀로’ 보다는 ‘동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세대별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1인가구를 Z, M, X, 베이비붐 세대로 구분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동반 여가·관광의 선호 이유에 대해서는 모든 세대가 ‘외로움 해소’를 이유로 꼽았다”고 전했다. 1인가구가 선호하는 여가·관광 활동 유형으로는 서울 시내의 경우 ‘맛집방문’(36.7%), 서울 시외의 경우 ‘자연경관 감상’(61.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세대별로는 Z세대 맛집·카페 방문, M세대 스포츠·등산, X세대 자기계발을 위한 활동, 베이비붐 세대는 자연경관 감상·휴식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한편 국내외를 통틀어 올해 우리 국민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는 제주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항공이 진행한 ‘2022년에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댓글달기 이벤트’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가 해외 유명 관광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괌이 2위, 하와이 3위, 사이판이 4위에 올랐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가 코로나 시대 해외여행의 대체지와 신혼여행지로 다시 각광받으며,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200만명을 넘어섰다.
  • 배달음식에만 26조 썼다… 작년 온라인쇼핑 193조 ‘역대 최대’

    배달음식에만 26조 썼다… 작년 온라인쇼핑 193조 ‘역대 최대’

    코로나19로 ‘집콕’ 쇼핑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인 200조원에 육박했다. 음식배달 주문만 26조원에 육박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2조 89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0% 증가했다.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금액이다.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한 비중도 28.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배달) 거래액이 1년 새 48.2%나 증가한 25조 6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문화·레저서비스(43.1%)와 여행·교통서비스(13.8%) 거래액도 늘었다. 다만 화장품(-1.8%)은 기타를 제외한 품목 중 유일하게 감소했는데,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 등의 온라인 거래가 늘었다”면서 “그러나 여행, 레저 서비스 거래 규모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했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38조 1951억원으로 27.6% 증가하며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온라인쇼핑의 71.6%가 모바일로 이뤄졌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18년 69조 2050억원에서 3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 대비 26.4% 증가한 5조 1404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겼다. 중국(63.6%), 미국(15.0%), 유럽연합(10.9%), 일본(40.0%) 등 모든 국가에서 해외직구가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관련 상품(27.7%)과 음·식료품(20.3%) 등의 구매가 늘었다. 반면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는 27.4% 줄면서 2년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객이 감소하면서 온라인 면세점을 통한 화장품 판매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 “윤미향, 정의로운 인권운동가… 의원직 제명 강력 반대” [이슈픽]

    “윤미향, 정의로운 인권운동가… 의원직 제명 강력 반대” [이슈픽]

    지은희 전 여가부 장관, 이미경 전 의원 등  정대협 1세대 활동가 18명 반대 성명 “윤미향, 국면 전환 희생양” 민주당 비판송영길 “尹, 국회 윤리위 제명 결정 따라야”윤미향 “공적 업무, 복리후생비로 공금처리”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1세대 활동가들이 수요시위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가 부동산 비리 문제로 출당 조치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 제명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 의원은 정의로운 인권운동가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윤 의원 제명이야말로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이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입장이다.     “윤미향 제명, 위안부 운동 정당성 훼손”“국회 제명 추진 당장 중단해야”  지은희(75) 전 여성부 장관, 이미경(72) 전 국회의원 등 정대협 1세대 활동가 18명은 2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 앞 인도에서 열린 제1529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이렇게 요구했다. 성명서는 최광기 정의연 이사가 대독했다. 이들은 “국회의 윤미향 의원 제명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윤 의원 제명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은 대선정국 국면 전환을 위해 윤 의원을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밤낮없이 온 삶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활동해온 인권운동가였다”면서 “30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우리가 볼 때 이것은 정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활동가들은 “윤 의원 제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과 운동의 정당성을 훼손시키고자 하는 자들의 먹잇감이 될 것”이라면서 “국회 제명 추진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宋 “尹·이상직·박덕흠 제명 신속 처리” 송영길 대표는 지난달 25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잘못이 있다고 판단이 내려졌고, 자문위가 제명을 결정한 대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제명안을 상정해 논의하고 있다. 윤 의원은 과거 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는 의혹이, 이상직 의원은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 비상장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박덕흠 의원은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계약을 맺을 수 있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징계안이 발의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윤미향 남편, 尹에 “힘내자!”“제명은 마녀사냥” 글 공유 송영길 비판 윤 의원 남편인 김삼석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윤미향 의원 제명을 중단하라”는 비영리단체 ‘겨레하나’의 성명을 공유하며 송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민주당은 윤 의원에게 의원직을 준 것은 자신들이 아니라 국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윤 의원은 30년이 넘는 시간을 일본군 위안부 운동에 바친 사람”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전날에는 윤 의원 계정을 태그 형식으로 공유하며 “힘내자!”라고 썼다. 그는 또 송 대표의 윤 의원에 대한 제명 추진을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한 한 시민의 글도 공유했다. 한편 이날 수요시위는 정의연 관계자 등 십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1시쯤 마무리됐다.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관계자 십여 명도 정의연 집회 장소와 약 20m 떨어진 수송스퀘어 건물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국민의힘,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후원금으로 마사지 윤미향 제명”갈비·과태료 등 후원금 217번 사용 전주혜 “위안부 피해자 지원 기여 인정 받아비례대표 추천됐는데 후원금 횡령 부적절”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마사지숍, 요가 강사비, 속도 위반 과태료 등 사적 용도로 200차례 이상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과거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낼 당시 후원금 일부를 고깃집이나 과자 가게, 마사지숍에서 쓰고 자신의 교통 과태료와 소득세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의원은 “행사 경비를 비롯한 공적 업무 또는 복리후생비용으로 공금을 회계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추천됐지만,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만큼 국회의원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속히 의원직에서 내려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제 주머니 쌈짓돈처럼 쓴 데 대한 법원의 준엄한 심판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회 있다는 것 만으로도 할머니 모독”“尹 있어야 할 곳은 국회 아닌 구치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11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금액과 쉼터 운영자금 등 총 1억 37만원을 217차례에 걸쳐 횡령했다. 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횡령 의혹의 구체적인 사용처인 갈비·돼지고기·삼계탕 등 고깃집, 발 마사지 숍, 면세점, 과자점 등이 표기됐다. 2015년 3월 1일에는 ‘○○갈비’에서 26만원을, 7월 27일에는 ‘○○과자점’에서 2만 6900원을, 8월 12일에는 ‘○○삼계탕’에서 5만 2000원을 각각 체크카드로 사용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풋샵’이라는 곳에서 9만원을 결제했다. 요가 강사비를 지불하거나 속도위반 등 과태료와 세금을 납부해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역도 함께 공개됐다. 2018년에는 개인 계좌로 25만원을 송금하며 ‘윤미향 대표 종합소득세 납부’라고 기재했다.윤 의원의 딸 계좌로 법인 돈을 이체한 사례도 여러 건 발견됐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상대로 한 2억 5000만원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민사조정 신청서에서 “(돈을 송금했다는) A씨도 딸의 입학축하금으로 자신의 돈을 송금한 것으로 사인간 거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이) 국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이제 그만 석고대죄하시고 자진 사퇴하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윤미향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구치소”라면서 “민주당도 할머니들 편인지 윤미향 편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캠프 김인규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의원이) 뻔뻔스럽기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뒤지지 않는다”면서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던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의당 “尹, ‘억울하다’ 변명 거두라”“소득세 납부, 요가 강사비 납득 어려워” 정의당도 윤 의원의 후원금 사적 사용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의원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 ‘억울하다’는 변명은 거두고 사실 그대로 명확히 해명하라”며 국회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오 대변인은 “잘못된 습관과 공사 구분의 모호함으로 정의연 후원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면서 “국회는 윤리위원회를 신속하게 소집하고 징계 절차를 논의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오 대변인은 특히 “(언론 보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음식점, 교통 과태료, 소득세 납부 등 다양한 곳에서 후원금이 사용된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종합소득세 납부를 후원금으로 하거나 요가 강사비나 발 마사지숍 지출 내역이 확인된 점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시민들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SNS를 통해 “시민단체의 공금이 대표자의 종합소득세 납부에 쓰여야 할 합당한 이유가 존재할 수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지난해 9월 1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윤 의원의 공판에서 옛 정대협 회계 업무 담당자는 “선지출 후 지출결의서를 작성하면 보전해 줬다”며 윤 의원이 영수증 없이 돈을 보내 달라고 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檢 “尹,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2020년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 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 버번위스키, 로제와인, 맥주....황금연휴 기간 세계주류로 ‘집콕’ 세계여행

    버번위스키, 로제와인, 맥주....황금연휴 기간 세계주류로 ‘집콕’ 세계여행

    올해 가장 긴 연휴 기간인 설 명절이 찾아왔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이라면 해외여행도 계획할 수 있지만 오미크론 확산 등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집콕’으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 해외여행을 하며 느끼는 낭만과 감성을 ‘홈술’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는 없을까. 먼저 아메리칸 감성에 젖고 싶다면 미국 대표 증류주 켄터키 버번 위스키를 선택해 보자. ‘에반 윌리엄스’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버번 위스키다. 특히 대표 제품인 ‘에반 윌리엄스’는 미국 MZ세대들이 즐겨 마시는 술 중 하나로, 알성비(알코올 성분 비율)와 가성비가 좋다. 얼음 없이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바닐라, 민트, 브라운 슈거 같은 버번 위스키 특유의 녹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고, 얼음과 소다수를 섞어 하이볼로 마시면 경쾌한 미국 홈파티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이국적인 포르투갈의 도심을 여행하는 느낌을 갖고 싶다면, 리스본 골목길을 누비는 노란색 트램이 라벨에 그려진 와인을 선택해 보자. ‘리스보니타’는 포르투갈어로 리스본(Lisbon)+예쁘다(Bonita)라는 뜻으로, 이색적인 와인 라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포르투갈 토착 품종으로 만든 3가지(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은 개성 있는 맛과 풍미를 자랑한다. 이번엔 낭만과 여유가 가득한 프랑스 프로방스로 떠나보자. 설프로방스를 대표하는 로제 와인 ‘에스탕동 리플렛’은 영롱한 핑크 빛깔이 매력적인 로제 와인으로, 꽃과 과일의 섬세한 향이 조화를 이룬다. 시트러스와 자몽의 신선한 향, 실크처럼 부드러운 질감, 산뜻한 산미 3박자를 갖춰 프로방스 로제 와인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프랑스 이웃인 독일에선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제격이다. ‘바르슈타이너 프리미엄 필스너’는 ‘독일 맥주의 여왕’ 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을 만큼 독일 국민의 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호프의 향, 크리미한 헤드, 쌉쌀한 여운이 조화를 이룬다. 또한 고품질의 재료만을 사용하고 양조해 우아하고 깨끗한 맛을 느낄 수 있다.
  • MZ세대가 선호하는 랜선여행 트렌드는? ‘현지인만 아는 숨은 여행지와 로컬 맛집’ 인기

    MZ세대가 선호하는 랜선여행 트렌드는? ‘현지인만 아는 숨은 여행지와 로컬 맛집’ 인기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요즘 MZ세대는 랜선 여행 콘텐츠로 ‘동영상’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관광재단이 지난해 11월 1일부터 11월 19일까지 서울관광 공식 웹사이트 visitseoul.net을 통해 7개 언어권 총 9181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서울여행 디지털 콘텐츠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 기준 동영상을 선호한다는 대답이 42.1%로 가장 높았다. 동영상 유형 중에서는 ‘풍경 위주 영상(30.3%)’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기사 형식, 사진, 동영상 세 가지 디지털 콘텐츠 유형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동영상에 이어 사진(37.3%), 기사(20.6%)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콘텐츠 스타일이 달랐다. 19세 이하는 ‘크리에이터의 여행 브이로그(30.7%)’가, MZ세대에 해당하는 20~29세 및 30~39세는 ‘현지인이 소개하는 로컬 문화 및 일상 브이로그(각각 26.0%, 29.7%)’를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 콘텐츠 유형으로 꼽았다. 특히 연령대가 낮은 응답자일수록 ‘현지인만 아는 숨은 여행지’, ‘일상생활’, ‘로컬 느낌이 묻어나는’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었다. 새롭거나 차별화된 것을 추구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관광재단은 분석했다. 또 팬데믹 상황에도 여전히 서울여행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국내 거주 응답자의 94.6%가 ‘해외여행이 가능한 경우에도 서울여행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해외 거주 응답자의 91.9%가 ‘해외여행이 가능해진다면 서울을 여행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관광재단 이혜진 스마트관광팀장은 “재단은 장기간의 팬데믹으로 서울을 방문할 수 없는 글로벌 서울 팬들을 위해 올 한해 다양한 랜선여행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공해 왔다”며 “서울이 여행이 재개되는 시기에 가장 먼저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눈높이에 맞춘 트렌디한 콘텐츠를 발신하고 관광도시 서울의 브랜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영국 오미크론 확진 3분의 2는 코로나 재감염…어린이 감염 많아”

    “영국 오미크론 확진 3분의 2는 코로나 재감염…어린이 감염 많아”

    코로나19 양성 참가자 65%가 재차 확진“만 5∼11세 학생 감염률 가장 높아”“개학 후 학생, 65세 이상 감염 빨리 늘어”“1월 빠르게 줄었지만 높은 상태서 정체”신규 확진 하루 8만 8447명… 사망 56명영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3분의 2가 이미 전에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다 해도 면역이 생기지 않고 재차 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만 5~11세 어린이 감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확진자가 9만명에 달하는 영국은 현재 오미크론 확진자가 99%인 수준이며 27일부터 실내에서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된다.  “감염자 99% 오미크론”PCR 검사키트 10만개 대상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인 연구 참가자의 65%는 전에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은 이날 이러한 내용의 잉글랜드 코로나19 확산세 조사 연구 ‘리액트-1’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1월 5∼20일 무작위로 선정된 참가자들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 키트 약 10만개를 배포했다가 회수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 감염의 99%는 오미크론 변이였다.다만 재감염이 됐을 가능성과 더불어 이들이 재감염이 아닌 과거 바이러스 감염 잔재가 PCR 검사에서 검출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 이 기간 감염률은 4.41%로 한 달 전(1.40%)의 3배 이상이었다. 23명 가운데 1명이 감염된 셈으로, 2020년 5월 연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연령별로 만 5∼11세 학생들의 감염률이 7.81%로 가장 높고 75세 이상이 2.43%로 가장 낮았다. 고령자 감염률은 한 달 전보다 약 12배 높아졌다. 폴 엘리엇 임피리얼 칼리지 교수는 “1월에 감염이 빠르게 줄었지만 여전히 극히 많은 수준이고 최근엔 높은 수준에서 정체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엘리엇 교수는 “그중에서도 개학해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65세 이상에서 감염이 빠르게 늘어나는 점이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접종자 英입국시 코로나 검사 안해27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영국은 다음 달 11일부터는 코로나19 백신을 2회 맞았으면 영국에 입국할 때 코로나19 검사나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한 병원 방문 중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여행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엔 입국하고 2일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안 해도 된다는 것이다. 이미 백신 접종자는 자가격리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면제됐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사업가와 여행객들에게 열린 나라임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다른 나라보다 오미크론 변이를 빠르게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미접종자 자가격리 없애…中백신 인정“부스터샷까지 맞아야 접종 완료 추진” 백신 미접종자도 자가격리가 없어진다. 단 입국 전 검사와 입국 후 2일 내 PCR 검사는 받아야 한다. 종전엔 10일 자가격리와 8일차 검사도 있었다.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백신접종 완료자에 준한 대우를 받는다. 영국 정부는 부스터샷을 마쳐야 백신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기준을 바꾸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2월 방학 때 가족이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다음달 3일부터는 12∼15세에게도 백신접종 상태를 입증할 수 있는 디지털 백신 패스가 발급된다. 또 중국, 멕시코 등 16개 국가의 백신도 추가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에선 27일부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코로나19 패스 사용도 없어진다. 재택근무 권고는 지난주에 이미 해제됐다. 이날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8만 8447명이고 사망자는 56명이다.
  • [재테크 단신]

    ●‘KB두근두근외화적금’ 출시 KB국민은행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KB두근두근외화적금’을 출시했다. 1달러에서 최대 1만 달러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계약기간은 6개월 이상 12개월 이하로 설정할 수 있다. 비대면으로도 신규가입과 입금이 가능하고 총 3회까지 수시 출금이 가능해 만기 전에도 적립한 여행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증권 ‘연금S톡’ 서비스 출시 삼성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연금S톡’을 개설했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투자 성향, 소득, 연령 등을 입력하면 이를 55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각 유형에 맞는 펀드와 비중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포트폴리오 월간 성과 보고서를 보내 주고, 시장 상황과 고객 생애주기에 맞춰 펀드별 추천 편입 비중도 자동으로 조정한다. ●미래에셋증권, 퇴직금 입금 이벤트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5월 15일까지 연금저축계좌로 퇴직금을 입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2022년 연금은 미래다’ 퇴직금 연모(戀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퇴직금 연모 이벤트는 ‘사랑하는 고객님, 연금은 모두 미래로’라는 뜻으로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내 퇴직금제도, 퇴직연금(DB, DC)제도에서 퇴직금을 연금저축계좌로 입금한 경우 차수별 최대 30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신한카드 ‘메리어트 클래식’ 출시 신한카드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MZ세대를 겨낭해 ‘메리어트 본보이TM 더 클래식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메리어트 클래식 신한카드는 연회비는 낮추고,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 적립 기회를 늘려 일상의 소비가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했다. 메리어트 본보이는 포인트 적립을 통한 무료 숙박 등의 서비스를 회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연회비 납부를 완료하고 연회비 주기 내 100만원 이상을 이용한 고객에게 연간 기프트(1만 5000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를 연 1회 제공한다.
  • 제주 관광,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아직은”

    제주 관광,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아직은”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1200만명을 넘어서며 내수관광은 회복했으나 코로나19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발생 전후 최근 3년간 제주지역 관광객 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2019~2021년 3년간 도내에서 이뤄진 신용카드사 결제금액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이번 분석 결과 국내 관광객의 이용금액은 2019년에 비해 2021년 7.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로 집중되는 경향을 반영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까지 포함한 관광객 전체 이용금액을 살펴보면 도내 카드 이용금액은 2019년 대비 14.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면세점을 제외하면 5.66%로 수치는 다소 완화됐다. 1인당 이용금액 감소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내 관광객 1인당 이용금액은 2019년에 비해 8.4% 증가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하면 18.5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면세점 이용금액을 제외하면 11.30%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국내 관광객보다 전반적으로 컸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관광객이 대다수였던 점을 감안할 때 무사증 입국 중단 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코로나19 이후 이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BC카드 외국인 전체 이용금액 중 중국인이 82% 차지했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코로나19 관련 도내 소비 동향에 대한 면밀한 진단과 정책 수립에 빅데이터 분석이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행정이 최적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이를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첫날부터 지난 10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35만 9000여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 8000명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한라산 설경 관광에 설 특수까지 겹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마지막주 설 연휴기간 골든타임 항공권 티켓은 이미 품귀현상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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