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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이주비 사전심사 폐지/30만불까지 신고만으로

    ◎내년부터/「중장기 외환제도 개혁」 세부계획/해외여행경비 제한 99년 폐지/개인·기업 국내외 외화소지 자유화 「중장기 외환제도 개혁」이 마무리되는 오는 99년이 되면 개인의 해외여행 경비제한이 사실상 폐지된다.현재는 1인당 5천달러로 묶여있다. 외환 집중제가 정지돼 국내외에서 개인이나 기업의 외화 소지도 완전 자유화된다.지금은 해외에서 외화를 벌면 일정 한도 이상은 반드시 국내로 반입해야 하며 개인이 국내에서 5만달러 이상 소지하는 경우 외국환 은행에 등록해야 한다. 해외 이주비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외국환 은행의 사전 심사제가 폐지돼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일반 이민은 20만달러,투자 이민은 30만달러까지 신고만으로 자유롭게 가지고 나갈 수 있다. 재무부는 23일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외환제도개혁 소위(위원장 박영철금융연구원장)를 열어 대외거래에 관한 각종 규제를 대폭 풀어 외환 사용을 자유화하는 내용의 「중장기 외환제도 개혁」의 세부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교수와 금융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외환제도 개혁소위는오는 8월 말까지 「외환제도 개혁 5개년(95∼99년) 계획」을 마련해 재무부에 제출하며,재무부는 이를 토대로 외환관리법 폐지를 포함,각종 관련 법령을 개정해 내년부터 3단계로 시행한다.소위에 제출된 중장기 외환제도 개혁방향을 요약한다. ▷경상거래◁ 물품 거래가 수반되는 거래중 연불 수출,외상 수입,선수금 등을 제외한 외화의 지급 및 영수를 자유화한다.외국환 인증제를 단계적으로 신고제로 전환한다.용역거래의 대가지급도 자유화한다. ▷자본거래◁ 자본의 유출·입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되,직접투자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자유화한다.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주식,채권,단기 금융상품의 순으로 한도를 확대하고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는 기업에서 개인,상장 증권에서 비상장 증권의 순으로 허용한다.외국인의 국내 증권 발행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 ▷기업의외자조달◁ 외국에서의 증권 발행은 주식 및 주식연계 증권,보통채권,단기 금융상품의 순으로 자유화한다.해외진출 기업의 현지금융 이용도 자유화 한다.
  • 해외이주자에 「환전인증서」 구입/5백90만불 불법환전

    ◎은행원 등 셋 구속 지난해 8월12일 금융실명제이후 최대규모인 5백90만달러의 외화를 불법환전한 은행원과 암달러상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외사분실은 22일 해외이주자로부터 사들인 외화환전 인증서를 이용,47억원을 미화 5백90만달러로 불법환전한 서울신탁은행 신대방지점 외환과장 이화종씨(43·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96)와 이를 중개해준 암달러상 송순자씨(41·여·종로구 평창동 471의6)등 3명을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3월31일 서울신탁은행 신사동지점에서 허모씨(35·이민출국) 명의의 해외여행경비 인증서(5만달러 상당)를 구입한뒤 미국 시티은행 송금수표(CRS)로 바꾸는 등 지난 17일까지 1백11차례에 걸쳐 5백90만여달러(한화 47억여원)를 불법환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해외이주자들의 현지 정착비 등이 세대당 10만달러에 세대원 1인당 5만달러씩 추가되는 반면 대부분 이보다 적은 액수만을 환전,차액만큼의 환전인증서가 남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일,북한여행 자국인 대상 엔화소유 대폭 하향 검토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핵사찰을 거부한 북한에 유엔이 제재를 가할 경우 북한지역 여행자의 엔화 소지액한도를 낮출 것을 고려중이라고 정부관리들이 15일 밝혔다. 일본 대장성 관리들은 현행 외환관리법에 따르면 해외여행자가 목적지에 관계없이 1인당 5백만엔을 소지할 수 있으나 북한에 한해서는 예외적인 조치가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성 국제금융국의 한 관리는 『법률해석여하에 따라 북한 여행자의 소지한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조치는 대장상의 지침만으로도 시행에 옮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해외여행 사고 이렇게 대처를

    ◎여권분실/경찰에 신고→대사관 재발급/급한 질환/호텔 프런트 연락후 병원으로/현금도난/은행가서 신용카드로 인출을 낭만이 넘치는 해외여행.새로운 세계에서 맛보는 스릴이 있는 만큼 막상 여권·현금 분실,의료사고등을 당했을 때 느끼는 당혹감도 크게 마련이다.사고 대처요령을 알아본다. ▷여권분실◁ 현지 경찰서에 가서 여권분실증명서를 만든후 현지 한국대사관으로 가 재발급 수속을 한다.여권용 사진·여권번호·발행일자 등이 필요하고 여권재발급에는 시일이 걸리므로 여권의 대용 증명서인 여행자증명서를 발급받아 여행한다.따라서 여행에 나서기 전 여분의 사진과 여권번호등을 미리 다른곳에 기재해 둔다.대사관의 전화번호도 마찬가지. ▷여행자수표(TC)분실◁ 가까운 경찰서에서 발급받은 도난 증명서(없어도 되나 있는 것이 효과적)와 TC구입시 은행에서 발급받은 TC발행 증명서및 사용하지 않은 TC의 번호를 가지고 수표발행 회사나 그 지점은행에 가서 재발급을 받는다.지점이 없는 경우 가맹점으로 간다. ▷현금분실◁ 만약 크레디트 카드가 있다면 카드회사의 지점이나 가맹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한다.그렇지 않으면 귀국하든지 한국으로부터 송금을 받아야 한다.대사관에 찾아가서 상의 한후 대사관 직원의 은행구좌를 통해 한국으로부터 송금받는 방법이 있으나 해당 직원의 양해를 구해야한다. ▷항공권분실◁ 해당 항공사의 현지 사무실에 신고한후 지시에 따른다.신고시 항공사·항공권 번호·발권 연월일·여정구간 등을 알려 줘야하며 항공권 재발급 받을 때 약 30달러 정도의 수수료를 지불한다. ▷짐분실◁ 비행기내에서 분실한 경우 정식수속을 한 짐이면 화물인환증(Claim Tag)을 제시하고 보상을 요구한다.현지서 분실한 때는 현지 경찰서에 잃어버린 물건을 자세히 적어 도난신고서를 발급받고 귀국후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된다.(단,보험목적 범위에 포함되는 것에 한함). ▷신용카드분실◁ 즉시 한국에 전화를 걸어 한국의 신용카드 발행점에 직접 분실신고를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현지 해당은행·가맹은행에 신고해도 된다. ▷의료문제◁ 감기·설사 정도는 준비해간 약을 먹고 하루 여행을 포기하고 푹 쉬는 것이 다음 일정에 효과적이다.그러나 상태가 심하거나 복통 같은 급박한 증상이면 호텔프론트에 도움을 청하고 병원으로 간다.만약 여유가 있다면 한인회나 대사관에 전화해 적당한 병원을 소개받는 것이 언어소통에 도움이 된다.
  • 작열하는 태양/산·바다가 손짓/8월초 절정… 알뜰피서 계획을

    ◎해외여행은 유럽쪽·국내선 섬에 몰릴듯 태양이 작열하는 바캉스시즌이 다가왔다. 6월들어 무더위가 한층 기승을 부리면서 각 사무실과 가정에서는 국내·외피서지를 놓고 벌써부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현대·삼성·럭키금성·대우등 각 기업체에서는 예년보다 보름정도 앞당겨 올 여름휴가를 시작할 계획으로 있어 본격적인 바캉스행렬은 이달중순부터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게다가 올해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피서인파가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분석돼 항공예약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7∼8월 내국인 해외여행객수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50만3천명보다 40%정도 늘어난 70만여명으로 추정했다. 공사의 이같은 추정치는 지난해 해외여행객 2백42만명중 21%가 7∼8월에 몰린데다 8월초부터 피크를 이룰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수학능력시험등이 겹쳤던 지난해 보다는 올해 여행여건이 크게 호전되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각 항공사의 예약도 벌써부터 폭주하고 있다.예약률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6월 86.1%,7월 88.5%,8월 86.1%이며 대한항공은 6월 78%,7월 69%,8월 66%로 이미 70%선을 넘어섰다. 대한항공 정광호과장(34)은 『현재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빨라진 것으로 노선별로는 동남아·미주·유럽순으로 몰리고 있으며 6월말쯤 좌석이 동이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따라 항공사와 여행사등 관광업계에서는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상품개발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주·한진·코오롱등 우리나라 10대 메이저 여행사들은 올해 여행지는 괌·방콕등 동남아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친 반면 유럽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유럽상품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또한 호주·뉴질랜드와 캐나다도 각광을 받을 여행지로 지목했다. 코오롱 세계일주(02­738­2721)의 영국∼네덜란드∼독일∼스위스∼이탈리아∼모나코∼프랑스∼오스트리아를 잇는 14박15일의 유럽여행상품(2백49만원)에는 요즘 월 1백∼1백50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또 한진관광 칼 월드투어(02­726­5540)의 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독일∼오스트리아간 11박12일 상품(2백18만원)에도 1백여명이 줄을 잇고 있어 유럽여행이 붐을 이룰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코오롱세계일주 이상진과장(38)은 『여행객은 새로이 창출되는 것도 있지만 다녀온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나가는 특성도 있다』면서『이미 동남아를 다녀온 사람들이 서유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 올 해외여행지는 유럽이 절정을 이루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내 피서인파는 여전히 해변에 많이 몰리고 산과 계곡보다 섬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오롱관광 국내관광부 김훈대리(34)는 『올해도 국내 바캉스인구의 60∼70%는 해변을 찾을 것』이라면서『해변의 불편한 교통·숙박사정을 피하려는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은 섬이나 한려수도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관광의 목포∼홍도∼흑산도∼유달산을 연결하는 2박3일 홍도여행(14만원)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 안기부/「양지」 향한 변신 “큰걸음”

    ◎33돌 맞아 공개기념행사 등 새모습/문민시대 맞춰 대공업무에 전념/국익정보 민간과 공유약속 실천 국가안전기획부가 10일로 창설 33주년을 맞았다.안기부는 이날 이례적으로 기념식및 김덕부장의 기념사를 공개,새정부 출범후 달라진 모습을 국민앞에 선보였다. 김부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북한의 핵개발이라는 심각한 사태에 직면한 현시점에서 최대의 국가적 당면과제는 북한의 오판에 의한 돌발사태 발생의 가능성』이라고 지적,이에 대한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춰줄 것을 부원들에게 지시했다. 김부장은 이어 21세기를 맞아 안기부가 국제경쟁력있는 선진정보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문화·효율화·과학화·국제화등 4가지 운영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속의 정보기관」으로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61년 6월10일 중앙정보부로 창설된 안기부는 81년 1월1일 국가안전기획부로 개칭됐으며 지난해 문민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치관여에서 벗어나 법률상의 대북·대공 정보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개혁작업을 추진해왔다. 비슷하거나 중복되는 기능은 통·폐합하고 장기보직간부 70%를 교체함으로써 과거와의 단절을 상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 지난해 개정된 안기부법에 따라 정보조정협의회와 보안감사제도등이 폐지되고 수사권이 대폭 축소됐으며 국회 정보위원회로부터 예산 심의를 받도록 돼 예산운영및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의혹을 떨쳐버릴수 있게 됐다. 안기부는 나아가 국익관련 정보를 민간부문과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성실히 실천해왔다.국제환경협약집과 해외산업경제정보지등을 관련기관에 배포하고 북한정보와 이산가족 관련자료는 데이콤등에 제공하고 있다.언론인과 경제인 뿐만 아니라 순수민간단체에도 북한핵문제와 한반도 주변정세에 대한 설명회를 여는등 정보공조체제를 강화했다.정보기관이라는 특성상 양지에서 활동할 수는 없지만 폐쇄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여행자의 직접신원조사 대상도 대공사범으로 제한하고 공직자 신원조사 대상을 3만2천여명에서 3천8백명으로 크게 줄였다.「공보관실」을 설치하고 국제범죄정보센터와 상담전화를 운영하며국제범죄홍보포스터를 처음으로 현상공모했다. 오는 98년까지는 국제화·개방화에 대응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인력운영체제를 개선하는 한편 2003년까지 조기경보체제를 독자적으로 운영한다는 마스터플랜도 세워놓고 있다.인력은 특정분야의 전문가로 컴퓨터와 외국어 1∼2개는 기본인 정보분석력이 뛰어난 직원들로 채워나가겠다는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2004년부터는 외국에 의존하지 않는 자주정보능력을 확보해 선진정보기관들과 어깨를 겨루게 된다.
  • 창조적 삶/서경보(굄돌)

    『죽은 물고기는 흐르는 물을 따라가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옛 우리 속담이 있다. 나는 요즘처럼 이 속담이 절실하게 느껴진 적이 없다. 죽은 물고기가 물살을 따라 흐르는 현상이 우리 사회 여러면에서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웃에서 영어조기교육을 시키므로 나도 따라 시킨다거나,이웃집 모두가 에어로빅을 배우니까 나도 배우기 시작한다거나,남들이 해외여행길에 오르니까 나도 가 본다는식 말이다.모두가 동기와 책임을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돌리며 죽은 물고기가 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할까.한심한 노릇은 이런 사고방식으로 생활하면서도 현명하고 잘난 사람이라고 스스로 치부하는 잘못된 생각들이다. 서양의 이솝우화에 이런 얘기가 있다.눈이 둘달린 원숭이가 눈이 하나인 원숭이 굴에 들어가 눈이 하나라고 놀림을 받자 그만 눈 하나를 빼버렸다가 나중에야 자신이 병신이 된줄 깨닫고 죽음을 택했다는 얘기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이 어리석은 원숭이 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진리가 진리로 통할리 없고 정의가 정의로 통할리가 없다.그리고 종교 또한 불신하게 마련이다.종교를 불신하는 풍조는 바로 물을 따라 흘러가는 죽은 물고기의 세계에 다름 아니다. 우리 사회에 이같은 부류의 인간들만 산다면 어떤 사회가 될것인가.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 보다는 바른 의식과 참된 삶의 자세를 새삼 찾아야 할때인것 같다.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삶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나는 이를 창조적인 삶이라고 말하고 싶다. 창조적인 삶을 되찾을 때 비로소 밝고 건강한 사회를 이룩할수 있다. 창조적 삶이 바탕이 되지 않고는 우리가 추구하는 세계화,국제화의 길도 열리지 않는다.우리 모두가 인간다운 삶의 자세를 찾아 영위하도록 새삼 노력해야할 때인것 같다.
  • “의료기관에 대한 업무정지명령/구청장도 할수 있다”

    ◎대법원,병원장 승소 원심파기 대법원 특별3부(주심 박만호대법관)는 1일 구청으로부터 의료업정지명령을 받은 광주시 동구 수기동 「구제숙외과의원」 원장 구제숙씨가 광주시 동구청장을 상대로 낸 의료기관 업무정지처분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구청장도 의료기관에 대해 업무정지 명령을 할 수 있다』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방자치법에는 자치단체장이 조례에 근거,사무의 일부를 관할 지방자치단체나 공공단체에 위임할 수 있도록 돼 있는만큼 도지사의 위임을 받은 구청장이 의료업정지를 한 행위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의료기관에 대한 업무정지명령은 보사부장관과 도지사만 할 수 있고 권한의 위임규정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현행 의료법체계에서 구청장의 업무정지처분의 적법성을 인정한 것으로 주목된다. 구씨는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대리의사 근무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구청측이 의료업 정지명령을 내리자 소송을 냈었다.
  • 전국 10개 마약조직 소탕령/경찰·월말까지

    ◎공급책 등 1백여명 검거나서/공항 등 검색 강화… 밀수 차단/수사전담반 편성,출소자 집중추적 경찰은 폭력배들이 환각상태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등 최근 환각상태 범죄가 잇따라 1일부터 30일까지 마약류 공급조직과 상습 투약사범에 대한 일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서울·부산등 전국에 10개 조직 1백여명이 마약제조및 공급 등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청은 이날 「마약류 밀매및 투약사범 일제 수사계획」을 발표,『최근 마약류 사용계층이 계속 확산되고 사용물질도 다양화되는 추세』라면서 각 시·도 지방청별로 마약수사전담반등을 동원해 출소한 마약밀매 전과자들을 중심으로 철저한 동향파악을 해 마약류 남용을 막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이 기간 동안 ▲아편·헤로인·코카인등 마약 밀수·밀매·투약행위 ▲대마초 판매및 흡연행위 ▲히로뽕 밀수·제조·소지·투약행위 ▲본드및 시너등 환각물질 흡입행위 ▲히로뽕 제조원료인 염산에페드린 밀수·밀매행위를 중점단속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날 대마초 흡연과 히로뽕 투약자를 검거했을 때 반드시 밀매및 밀매 조직를 색출하도록 철저히 수사하는 한편 마약류 투약용의자등을 검문할 경우 신체와 의복의 세밀한 곳까지 확인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경찰은 투약사범을 붙잡았을 경우 혈액및 소변·머리카락을 채취,국립과학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하는등 철저한 채증활동을 벌인다. 경찰은 또 해외에서 밀반입되는 마약류를 차단하기 위해 검찰과 세관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공항·항만등에서 해외여행자 출입자들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중국과 인접한 서해상 등에서 화물선과 접촉하는 어선들을 중점 검문하기로 했다.
  • 기내상영 영화/김대현 영화평론가(굄돌)

    영화일을 하면서 어쩌다보니 해외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다.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이란 곧 비행기 여행을 뜻한다. 단거리 여행이라면 모르지만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는 일은 여간 고역스럽지가 않다.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승객이 비행기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신문이나 책을 보거나 잠을 청하는 일 뿐이다. 이 무료함을 달래주는 좋은 오락거리가 비행기 안에서 제공되는 영화상영이다.달리 시선을 둘 데도 없고 따분한 탓에 승객은 자연 영화를 즐기게 된다.평소 보고 싶었으나 관람 기회를 놓친 영화일 경우에는 더욱 재미있게 영화를 본다.보고 싶었던 영화가 아니라 해도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차츰 영화의 재미 속으로 빠져들기도 한다. 장거리 비행일 경우 대부분 항공사에서는 영화 두편을 보여준다.프로그램은 최근에 제작한 영화가 주류를 이룬다.그런데 외국 항공사야 그렇다해도 우리 국적 항공사에서까지 기내상영 영화는 온통 외국영화 일색이다.참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한국영화는 우수한 작품이 없고 재미가 없어서라고 항공사측에서는 변명할 지 모르겠다.그러나 이런 문제는 아닌 것 같다.박종원 감독이 만들어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탄 뒤,세계 곳곳 영화제에 불려다니느라 곤욕을 치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나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강우석 감독의 「투캅스」같은 영화는 기내 상용용으로 조금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항공사에서 한국영화를 외면하는 이유는 무관심 아니면 편견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한국영화 중에도 재미있고 우리 승객 뿐아니라 외국인 승객에게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영화가 얼마든지 있다. 외국영화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 한국영화는 기내상영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라고 한국에 취항하는 국내외 항공사에 제안하고 싶다.요즘에는 기내식에도 한국음식이 자연스럽게 등장한다.승객이 원한다면 이런 문제까지 인색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 청소년 눈에 비친 일본의 새얼굴/공보처 여론조사

    ◎33.8% “가까이 해야할 나라” 49% “경계 필요”/61.4%는 “가장 본받아야할 나로” 꼽아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가장 가까이해야 할 나라면서 경계해야 할 나라,본받아야 할 나라로 모두 일본을 꼽았다. 이는 공보처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대륙연구소에 의뢰,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전국의 중·고·대학생및 20살미만의 근로청소년등 1천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국제화의식조사」결과이다.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4.6%가 국제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다. 조사에서는 청소년들의 74.3%가 해외여행을 「바람직스럽다」고 응답했으며 해외유학도 「꼭 가고싶다」 22.2%,「가능하면 가고싶다」 56.4%등 78.6%가 희망하고 있었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가까이해야 할 나라로는 일본이 33.8%로 가장 앞섰고 다음은 미국(23.1%),중국(18.9%),북한(11.7%),독일(2.7%)등이었다. 경계해야 할 나라로는 48.9%가 일본을 꼽았고 그다음은 미국(19.1%),북한(8.2%),중국(7.2%),러시아(4.6%) 순이었다. 본받아야 할 나라는 일본(61.4%),독일(11.2%),미국(7.9%),영국(2.3%)등이었다.
  • UN,아이티 무역제재 돌입/물품금수·군경 해외여행 봉쇄

    ◎클린턴,동참 서명 【유엔본부 포르토 프랭스 AFP 로이터 연합】 아이티의 군부정권의 퇴진과 현재 미국 워싱턴에 망명중인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대통령의 복귀를 위한 유엔의 무역제재조치가 21일자정(한국시각 22일 하오1시)을 기해 정식 발효했다. 이보다 앞서 유엔은 지난 6일 미국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음식과 의약품·서적·정보물 및 조리에 필요한 연료를 제외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하는 대아이티 무역거래 금지령을 승인했다.이 금수조치는 15일간의 제재유보기한을 거쳐 이 시각부터 발효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에는 아이티군 및 경찰들과 그 가족 6백명의 외국여행 금지와 이들의 은행구좌에 대한 권고성 동결및 정기 민간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비행기의 착륙금지조치 등이 포함된다. 이번 금수조치는 작년 10월 미주기구(OAS)가 취한 금수조치와 지난 91년10월부터 발효한 석유및 무기금수조치에 뒤이어 취해졌다. 한편 미국의 빌 클린턴대통령은 21일 유엔의 대아이티 무역제재에 동참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 해외여행상품 서비스 “낙제점”/소보원,324명 대상조사

    ◎쇼핑·돌발사태대응 정보등 만족도 10%선 국내 여행사들이 해외여행상품을 판매하면서 여행기간·경비·출발일정등 극히 일반적인 정보만을 제공하고 질적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는 거의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시내 25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여행 계약실태및 해외여행상품 서비스실태」와 해외여행자 3백24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상품에 대한 서비스만족도」등의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절반정도가 여행일정및 여행지의 교통편·경비등에 대해서는 「만족할만한 정보를 제공했다」며 만족을 표시했으나 「문제발생시의 처리절차」「여행국가별 주의사항및 준비물」「식사 장소및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각각 18.2%,22.7%,25%에 불과했다. 또한 「관광목적으로 추가비용을 지불했다」는 응답자는 33.3%이고 이들의 1인당 평균추가비용은 7만9천4백원이었으며 「현지 가이드나 운전기사에게 사례비를 지불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71.6%,평균금액은 3만6천8백원으로 조사돼 여행사들이 당초 예정에 없는 관광일정을 끼워넣고 추가비용을 받거나 현지가이드등의 사례비조로 추가비용을 여행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쇼핑의 경우 만족비율이 10.8%인 반면 불만족은 34.6%로 식당·숙박시설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만이 가장 커 업체간 가격경쟁으로 인한 수익감소분을 보전하기위해 쇼핑에 많은 시간을 할애,상품구입을 조장하거나 가이드의 강요등 변칙판매가 이뤄져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됐다. 이와함께 관광일정에 대해 32.1%가 「자유시간이 없어 불편하다」,24.7%가 「현지가이드가 관광일정을 마음대로 변경한 적이 있다」,23.1%가 「정해진 코스를 별다른 이유없이 빠뜨린 적이 있다」고 응답,해외여행자들의 경제적 손실과 기회 손실비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마련,관계기관및 단체에 건의하고 「해외여행 불편신고창구」(709­3600)를 개설,운영키로 했다.
  • 일,무역수지 통계방식 변경/통신·정보 등 서비스교역 증대 반영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급격한 국제화로 인해 금융과 통신,수송등 서비스산업의 교역량이 상품의 무역량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제수지 통계방식을 대폭 바꿀 방침이라고 아사히(조일)신문이 9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국제수지중 자동차등 상품과 서비스거래를 나타내는 경상수지는 현재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이전수지로 되어 있으나 운수·여행으로 분류되어 있는 무역외수지에 새로 통신·건설·정보등을 포함해 모두 10개항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무역수지는 작년 1천4백14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무역외수지는 해외여행객의 증가를 반영해 38억달러 적자를 보였기 때문에 이를 구체적으로 공표함으로써 일본의 시장이 열려 있음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 개인연금/금융기관 과열경쟁 제동/목표 할당·유치수당 금지

    ◎은감원/부대서비스 전제조건 명시 촉구 금융기관들이 아직 시행일 조차 정해지지 않은 개인연금 신탁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여행 등 부대 서비스까지 내걸며 과당경쟁을 벌이자 은행감독원이 제동을 걸었다. 은행감독원은 4일 개인연금 신탁을 둘러싼 금융기관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개인별·점포별 수신목표 설정금지 ▲건별 유치수당 지급 및 약정예약 등 과열경쟁 유발행위 금지 ▲외형 위주의 경영체제 지양 등 건전한 금융분위기를 저해하는 해위를 자제할 것을 각 은행에 요청했다. 또 연금액과 관련한 민원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수익률에 대한 과대광고 금지 ▲대출·경품 제공 등 부대 서비스의 전제조건 명기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표현의 사용금지 등 저축상품의 거래조건 등 지도기준을 철저히 지키도록 촉구했다.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개인연금 신탁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은행·보험·투신사 등은 지난 달부터 가입자들에게 4박5일의 동남아 관광·최고 1억원 대출 등의 부대 서비스를 내걸고 있다.
  • 이 총리의 공직사기 높이기/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취임 사흘 밖에 안된 이영덕국무총리가 벌써 의욕을 보이는 분야가 있다.바로 공직사회의 활성화이다.이회창전총리에 가려 「있는듯 없는듯」 평가되리라던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이총리의 자세가 자못 진지하다. 3일 총리실 간부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이총리는 공직분위기 쇄신의 의지를 거듭 밝혔다.『평소부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생각해놓은 바가 있으며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겠다』고 했다.다른 업무보고에 대해 묵묵히 경청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반응이라고 한다.마치 총리가 되면 이것만은 한번 해보겠다는 의지를 다져온 것처럼 보인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총리의 공직사회에 대한 접근방법은 「채찍」보다는 「당근」이다.그는 취임기자회견에서 「공직사회=복지불동」이라는 일반적 인식이 잘못됐다고 강조했다.『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목적의식이 강하고 진실하다고 본다』는 것이었다. 이총리가 국무회의에서 처음 내린 지시도 공무원의 사기앙양책이었다.그는 『퇴근시간을 지켜 일찍 귀가,가정생활을 충실히 하는 것이궁극적으로 업무의 효율을 높인다』고 말했다.이총리가 취임하기 전부터 추진되어온 것이긴 하지만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공무원의 해외여행 자유화,정기휴가 보장,출장비 인상이 의결됐다. 이총리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비슷한 요지의 얘기를 많이 했다.그는 『일할 때는 집중적으로 일하고 집에 갈 때는 일찍 가서 화목한 가정을 이룬다면 건강한 사회와 국가를 만들수 있다는게 지론』이라고 밝혔다. 공직사회를 향한 이총리의 출발은 일단 건전해 보인다.하지만 걱정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전임자와 자꾸 비교하는 것이 안되긴 했으나 이회창전총리도 취임 직후부터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강조했었다.심지어 국회에서 통과된 공무원 봉급을 추가로 인상해 보려는 아이디어까지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예산상의 어려움으로 그것이 안되니까 돈이 안드는 사기진작책을 추진했었다.그러다가 결국 단기적으로 공직사회를 긴장시키는 방안은 기강확립과 인사교류라는 자극제 밖에 없다는 쪽으로 돌아섰었다. 신임 이총리는 보다 효율적인 공직사회의 활성화 방안을추진하되 전임자의 궤적을 자세히 살펴보는게 필요할 듯 싶다.
  • 개별 공시지가 열람/오늘부터 23일까지

    올해 개별 공시지가에 대한 주민열람이 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전국 읍·면·동사무소 별로 실시된다.건설부는 2일 전국 2천5백58만필지에 대한 공시지가 조사를 마치고 토지 소유자들의 이의신청을 받기 위해 주민열람을 실시키로 했다. 자신의 땅값이 너무 낮거나 높게 산정됐다고 생각하는 소유자들은 읍·면·동사무소에 토지가격 의견제출서를 낼 수 있다.이의가 제기되면 해당 지역의 시장,군수,구청장이 지가를 다시 조사,시·군·구 지방토지평가위원회의 재심의를 거쳐 조정여부를 결정한다. 건설부는 열람기간 중 해외여행을 하는 등 불가피한 사유로 이의신청을 못한 사람은 오는 6월 30일 공시지가가 확정된 이후 60일 이내에 재조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개별 공시지가는 토지초과이득세,양도소득세,증여세 및 상속세 등 국세와 종합토지세 등 지방세의 과세기준이 된다.
  • 공무원/해외여행 자유화/사적일때 신고규정 폐지

    ◎휴가도 사정일수까지 허용 정부는 공직사회의 사기진작을 위해 공무원이 사적인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할 때 기관장에게 신고하도록 돼있는 규정을 폐지,공무원들의 해외여행을 자유화 하기로 했다. 근속연한에 따라 제한하던 휴가일수도 법정 연가일수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총무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복무규정 개정안을 2일 국무회의에 상정한 뒤 대통령의 재가를 얻는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장·차관급을 제외한 1급이하 공무원들의 개인적인 해외여행은 기관장에게 신고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갈 수 있게 된다. 또 10년이상 근속한 공무원은 해외여행 때 법정연가일수인 20일 안에서 자유롭게 휴가일수를 늘릴 수 있다.
  • 서울 시립예술단체/처우개선 목소리 높다

    ◎무용·오페라·교향악단 등 8개 320여명 활동/대졸초임 월기본급 35만원… 의욕 저하/매년 10∼20% 정도 이직,공연에 차질 서울시립예술단체 단원들의 처우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서울특별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의 선도적 주체로서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쳐온 이들이 최근 상대적 빈곤감에 따른 이직률 증가로 위기감을 부쩍 느끼고 있는 것. 현재 서울시 산하 전속예술단체는 무용단·가무단·오페라단·교향악단·국악관현악단·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소년소녀교향악단등 모두 8개.소속 단원만도 3백20여명에 이른다.그러나 이들 단체의 이직률은 매년 10%를 상회하고 있으며 특히 각각 53명씩의 단원이 있는 시립무용단과 가무단의 경우 평균 20%를 웃돌아 공연 자체에 차질을 빗고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시립무용단은 신입단원 9명을 선발했지만 10명이 퇴직했으며 시립가무단 역시 9명의 단원을 새로 뽑았지만 떠난 사람은 11명이나 됐다.올해들어서만도 지금까지 무용단에서 1명,가무단에서 3명이 퇴직한 상태다.이들의 주요 퇴직원인은 ▲월평균도시생계비에도 못미치는 낮은 급여 ▲불완전한 신분보장 ▲각종 규제로 인한 예술활동의욕의 저하 등으로 지적되고 있다. 단원들의 급료를 보면 지난해 시립가무단의 경우 대졸초임이 월기본급 35만1천원에 근속수당과 예능수당등을 합해봐야 53만원선이며 고졸자의 기본급은 28만9천원에 불과하다.또 상여금은 서울시 공무원은 7백%이지만 이들은 그 절반수준인 4백%를 받고있으며 체력단련비나 자녀학자금지원,무주택 혜택등은 전혀 없다.임금인상과 관련해서는 공무원과 같은 기준을 적용받고 있지만 상여금이나 각종 수당과 규제등에 있어서는 처우가 형편없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이같은 급료는 국립예술단체들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대졸초임의 경우 이들은 기본급에서 국립극단등 국립예술단체 단원들에 비해 13만원 정도를 덜 받고있다.게다가 공연수당도 국립예술단체 단원들은 하루 2만원을 받지만 시립예술단체단원들은 한푼도 없다는 것.또한 대부분이 1년 계약직인 이들 단원에게 부과되는 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른 의무근무시간과 해외여행규제등도 이직을 부채질하고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서울시 산하 예술단체들의 등급규정에 대해서도 불만의 소리가 높다.전속 8개단체 책임자중 교향악단과 오페라단의 경우만 1등급인 「단장」으로 되어있으며 나머지 6개단체는 2등급인 「단체장」으로 규정돼있어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이러한 「관행」에 따른 보수수준의 차이는 최근 95%선까지 좁혀졌으나 여전한 위화요인으로 남고있다.서울시립무용단의 배정혜단장(50)은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현급료수준과 불안정한 신분보장,각종 규제등 열악한 근무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한 이직현상은 더욱 심화될것』이라며 『최소한의 사기라도 유지시켜줄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바가지요금에 일정 멋대로 변경/해외관광 붐속 여행사 횡포 빈발

    ◎숙박·식사 계약대로 안해 골탕/가이드 증발… 비디오 찍어 강매도 최근 중국·호주·하와이·괌·태국등으로 가는 신혼여행및 효도관광등이 붐을 이루면서 일부 여행업체들이 무리하게 관광객을 유치,관광객들이 해외에서 푸대접을 받거나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국내 관광여행사들과 계약을 맺고 있는 현지여행사 가운데는 관광객을 넘겨받아 안내를 하면서 당초예정된 스케줄을 멋대로 바꾸는가 하면 숙박·식사문제도 계약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한국소비자보호원에는 1월부터 3월까지 해외여행의 서비스·가격·계약위반등 1백5건의 해외여행관련 고발이 접수됐다. 특히 중국광광은 아직 항공·열차·호텔등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의 부족으로 더욱 국내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백두산관광을 하려는 내국인들이 요즘 부쩍 늘자 일부 여행업체들은 중국현지의 실정도 고려하지 않고 관광객을 모집,호텔등 숙박시설이 없는 현지에서 관광객들이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또 현지 관광안내인들은 미리 특정상점을 관광코스에 포함,1백만원이 넘는 웅담·녹용등의 한약재 구매를 부추기고 관광하는 모습을 비디오 촬영한 뒤 테이프를 10만∼15만원씩에 강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혼부부들이 주로 찾는 하와이및 괌·사이판등의 일부 호텔들은 4월 들어 한국관광객이 엄청나게 몰려들자 객실에 비누등 비품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채 손님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C여행사에 55만원을 내고 3박4일로 괌에 간 이모씨(30·상업)는 현지공항에 마중나오기로 한 가이드가 나타나지 않아 공항에서 밤을 지새고 다음날 귀국했다. 괌의 H호텔의 경우 올해부터 객실에 슬리퍼를 비치하지 않고 있으며 객실의 비디오를 볼 경우 5분동안의 예고편을 거친 뒤 선택하도록 한 한글안내서와는 달리 성인용은 한번 켜기만하면 1편에 12달러50센트씩의 바가지요금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3박동안 이 호텔에 묵은 김모씨(29·회사원)는 『안내서만 읽고 비디오를 켠 뒤 3분도 안돼 다른 프로를 보았는데 계산서에는 25달러가 넘게 나왔다』면서 『프론트에 항의하려 했으나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돈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고 불평했다. 이 호텔은 지난 18일부터 투숙한 심모씨(30·회사원)등 신혼부부 4쌍에게 싱글침대가 있는 방을 배정,항의를 받기도 했다. 대만 신혼여행을 다녀온 S은행 임모대리(33·서울 마포구 연남동)는 『여행사측에서 사전상의도 없이 비디오촬영을 하고 안사겠다는데도 우송하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테이프값으로 13만원을 냈다』며 『여행사들이 관광객을 잘 모시기보다는 장삿속에만 신경쓰고 있어 불쾌하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사이판 신혼여행을 다녀온 정모씨(33·교사)는 『가이드를 따라 한국인이 경영하는 면세점에 가서 화장품과 술을 구입한 뒤 호텔 면세점에 가보니 같은 화장품과 술을 2∼5달러 싼 가격에 팔고 있었다』고 말했다. J관광사 박모과장(35)은 『해외관광을 할 때는 미리 관광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여행사나 이미 갔다온 친구들을 통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면서 『현지 가이드들에게는 국내관광사들이 친절을 강조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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