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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관광지역 韓國(사설)

    중국이 한국을 자유관광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두가지 점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우선 중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金大中 대통령이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에게 요청한지 한달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상당히 파격적이다. 신임 주중(駐中)한국대사가 부임한지 3일만에 이루어진 일이기도 하다.‘새 정권,새 사람에 대한 중국의 선물’로 해석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한·중 관계가 그만큼 돈독한 차원으로 발전했음을 뜻한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또 우리 관광 수입을 대폭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13억 인구를 가진 중국은 지금 세계 관광시장에서 가장 잠재력 높은 대상으로 손꼽히고 있다.중국인구의 약 5%인 6천만명이 잠재적인 해외여행자로 추정되며 특히 베이징,상하이,텐진시와 광둥,푸젠성 등 동북부 연해(沿海)지역 3억 인구중 10%인 3천만명은 고소득층으로 분류된다.중국은 최근까지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억제해와 국민의 여행욕구가 높은데다 최근 개인소득 증대와 위안화(貨)의 강세로 중국인의 해외여행 열기는폭발적이다. 문화관광부는 한국이 중국인들이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는 지역이 됨으로써 1년에 50만∼1백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5억∼18억달러의 관광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총 3백91만명(중국인 21만4천여명)이었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파급효과다. 따라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작전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중국관광객은 자연경관을 구경하는 것(34%)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설비 견학(39%)과 쇼핑(8%)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제주도를 중국 단체관광객 무(無)비자 지역으로 선포했지만 일부 조선족 불법 체류자로 인해 지나치게 까다로운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절차를 근본적으로 완화해야 할 것이다.무비자 지역인 제주도와 중국을 잇는 직항로(直航路)개설도 시급하다. 관광공사의 중국 사무소도 현재의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소득수준이 높은 동북부 연해지역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중국 관광 특수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무비자 지역을 제주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으로 넓혀야 한다는 관광업계의 요구 또한 불순세력의 우회침투나 불법체류자의 증가 우려가 없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하다고 본다.만성적인 관광수지 적자국에서 탈피하는 계기를 이번에는 반드시 찾아내야겠다.
  • 가격담합 무더기 과징금/공정위

    ◎동서식품 등 20개 기업에 최고 17억 공정거래위원회는 가격담합을 한 동서식품과 한국네슬레 등 커피 제조업체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20여개 기업에게 무더기로 과징금을 물리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6일 지난 해 7월 이후 3차례에 걸쳐 커피가격을 담합 인상한 동서식품과 한국네슬레에 대해 각각 17억원과 12억원의 과징금을 물렸다고 발표했다.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타이항공 케세이퍼시픽항공 싱가포르에어라인 프랑스국영항공의 한국지점 등 모두 12개 국내·외 항공사에 대해서도 1천만∼2억원의 과징금을 물렸다.대한항공 2억원,아시아나항공 5천만원,타이항공 케세이퍼시픽항공 싱가포르에어라인이 각각 2천만원이다.이들 항공사는 IMF사태로 해외여행객이 줄자 대한항공 주도로 지난 해 12월과 지난 1월 두차례 모임을 갖고 서울∼방콕노선의 경우 성수기 왕복요금을 개인 70만원,단체 60만원 이상으로 유지키로 하는 등 유럽노선과 동남아노선의 최저가격을 정했다. 97년 5월 가격담합을 합의한 이후 올 2월까지 3차례에 걸쳐 같은 인상률로 종이컵 원지(原紙)가격을 올린 대한펄프 한창제지공업 한솔제지 신풍제지등 4개사도 2천7백만∼2억7천8백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 中,자유관광지역에 韓國 포함/외교부,權 대사에 통보

    ◎호주·뉴질랜드 이어 7번째 국가로 【베이징=鄭種錫 특파원】 우리나라가 중국의 여행자유화 대상국가에 새로이 포함됐다. 중국외교부의 첸지엔(陳健) 부부장대리는 5일 하오 權丙鉉 신임 주중대사를 외교부로 초치,이날자로 한국을 중국국민의 자유관광 대상지역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통보했다.구체적 시행에 관한 세부사항은 양국 관계기관간에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金大中 대통령이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에게 요청한 사안을 중국정부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받아들인 것이다.지난달말 방한한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도 한국을 여행자유화 대상국가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은 자본주의 오염을 우려해 그동안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원칙적으로 불허해 왔다.그러나 개혁개방 이래 90년 홍콩,마카오,싱가포르,말레이지아,태국,92년 필리핀을 해외여행 자유화국가 및 지역으로 지정하고,올 1월에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추가했다. 첸 부부장대리는 이날 權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결정은 한국의 금융위기에 관한 중국의 깊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보다 많은 중국국민이 한국을 관광할 수 있는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한국경제의 조속한 회복과 국제사회에서의 신뢰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은 95년 열린 제1차 한­중 관광진흥협의회에서 여행자유화국가 지정을 처음 요구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중국정부에 이를 요구하는 공식서한을 발송했다.현재 매년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약 60만명 선인 반면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10만명 정도로 심한 불균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 日 황금연휴 계기로 본 한국관광사업 현주소

    ◎올 425만 유치… 20억弗 흑자 목표/日 최대 고객… 작년 167만여명 찾아와/국토전역 여행자유화지역 지정 바람직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을 잡아라’ 정부가 IMF시대를 맞아 관광수입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관광부의 올해 업무보고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는 4백25만명의 외래관광객을 유치,20억달러의 흑자를 내고 2002년에는 6백20만명을 유치,50억달러의 흑자를 구현하는 것으로 돼 있다.즉 향후 5년간 관광부문에서만 1백80억달러의 흑자를 올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일본은 우리나라 최대의 고객이다.소득이 높아 국민 대부분이 관광을 즐길수 있는 여유가 있는데다 지리적으로도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백67만여명에 이른다.지난해 외래 관광객이 3백90여만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43%에 이른다.올해 유치 목표는 8·5% 늘어난 1백80여만명이다. 중국인의 한국방문은 지난 80년대말부터 늘고 있다.지난 88년 서울 올림픽이후 폭증하다 93년 이후에는 성장률이 10%선으로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21만4천여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한편 일본은 성장세가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는 성숙시장이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반면 중국은 미래의 성장시장이라고 할수 있다.최근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제주도를 비자없이 여행할수 있는 지역으로 푼데 이어 우리나라를 해외여행 자유화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관광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제주도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을 무비자 지역으로 지정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 일하며 해외여행 즐긴다/IMF시대 경비절약형 여행프로 인기

    ◎와우­우프 2종류 상품… 대학생·명퇴자 등 몰려/현지 농장 일손 도와주고 급여·숙식 제공 받아 IMF시대를 맞아 경비절약형 해외여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데다 어학습득도 할 수 있고 색다른 경험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들 프로그램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학생,휴학생 등 학생층이 대부분 이용했으나 올 들어서는 명예퇴직자는 물론 장기무급휴직자,취업이 안된 대졸자 등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상품은 농장에서 일손을 도와주고 대신 숙박 및 식사를 제공받는 것과 숙식 대신 급여를 받는 2종류가 있다. 여행춘추(508­3933)는 뉴질랜드 관광국의 후원아래 뉴질랜드 농장에서 하루 4∼6시간 일하고 숙식을 제공받는 와우(WOW)라는 프로그램을 1백2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체류기간은 3개월이 기본이며 두번 연장이 가능,최장 9개월까지 머물 수 있다.우프코리아(733­3313)는 호주,카나다,뉴질랜드에서 일을 하고 숙식을 제공받는 우프(WWOOF)를 실시하고 있다.와우가 여행사에서 일자리를 알선해 주는 것과는 달리 우프는 본인이 직접 안내책자를 보고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경비는 우프 가입비 6만원에 뉴질랜드,호주가 1백36만원이다. 워킹 홀리데이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취업,숙식은 본인이 해결하고 대신 시간당 8∼10달러의 급여를 받는 것이다.호주,캐나다가 비자를 발급해 주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700명으로 제한돼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모두 영어회화가 가능해야 이용할 수 있다. 여행춘추의 정동창 대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용자가 학생층이 주류였으나 올해부터는 대학생과 실직자들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며 주 5일 근무인데다 일하는 시간도 적어 남은 시간은 여행 또는 골프,승마,카약,낚시 등 레저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레저생활이 가능한 것은 농장주변에 레포츠시설이 풍부,교통수단만 있으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급여 대신 숙식이 제공되는 와우 또는 우프의 경우 노동강도도 그리 높지 않다.울타리치기,우유짜기 등의 간단한 작업이 대부분이며 규정된 시간을넘어 일을 해야 할 경우에는 웃돈을 주기도 한다고 한다. 숙박 및 식사의 질도 상당한 수준이다.농장주들이 생활수준이 높은데다 부부가 지내는 경우가 많아 사람을 그리워 하기 때문이다.
  • IMF와 금융실명제(禹弘濟 칼럼)

    ○불로소득·탈세는 사회악 국세청이 고소득자들과의 세금전쟁을 선포했다.올해 고소득자 6천∼7천명을 대상으로 정밀세무조사를 벌이겠다는 것이다.조사대상은 일차적으로 골프·콘도 등의 레저시설회원권과 요트·호화별장을 갖고 있거나 유람성 해외여행이 잦은 사람들 가운데 개인 순자산 증가액등 이들의 신고소득이 국세청에서 추정한 소득에 훨씬 못미치는 계층으로 정했다.변호사·회계사·연예인등 고소득 전문직종과 호화사치업종 사업자들도 대상애 포함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옳은 세정(稅政) 방향이다.대량실업사태를 맞아 대부분의 국민들이 허리띠를 한껏 졸라매고 실직과 가정파탄으로 자살사건이 잇따르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서 고소득층의 뽐내기식 과시적(誇示的) 소비성향은 국민계층간 위화감을 증폭시키는 국난(國難)극복의 큰 걸림돌이기 때문이다.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 실정임을 고려할때 노동제공이나 세금납부없이 얻어지는 불로(不勞)·탈세의 고소득은 경제사회 정의를 좀 먹는다. 이러한 불로·탈세가 판칠수록열심히 땀흘려 일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사람들은 정신·물질 양면에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정해진 세수(稅收)목표때문에 고소득자의 탈세분을 성실한 저소득자가 메워줘야 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소득이 많으면 세금도 많이 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한 데서 비롯되는 그릇된 현상이다. 그러나 국세청이 제아무리 징세활동을 강화한다 하더라도 지금처럼 차명(借名)계좌를 이용해서 얼마든지 지하경제적 음성거래를 할 수 있도록 금융실명제가 실종된 상황에서는 일선 세무공무원들의 음성세원(陰性稅源)포착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 자칫 외제 고가승용차나 요트등을 갖고 있다고 해서 세무조사를 벌일 경우 외국으로부터 달갑잖은 통상압력을 받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게다가 많은 사람들은 이번 국세청조사로 세금을 추징당하더라도 “재수가 없어 걸렸다”는 식으로 조세행정의 정밀성이나 투명도에 전혀 승복않는 일종의 경제도덕불감증 반응을 보일 것이다.금융실명제가 제대로 작동을 못하기 때문에 국세청으로선 출처가 분명치 않은 자금에 대해 정확하게 추적조사를 벌이는 일이 불가능하고 그래서 주관적 판단에 의한 추계(推計) 과세방식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징세활동 강화로는 한계 현재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고소득층의 과소비풍조만 해도 IMF체제에 의한 고금리구조로 각종 이자소득이 크게 는 데다 금융실명제실시가 유보됨으로써 고소득자의 소득세가 절반이하로 줄었고 다른 음성소득의 세원(稅源)도 쉽게 숨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분석된다.따라서 음성·불로소득의 탈세를 막으려면 국세청의 징세업무만으론 역부족이며 금융실명제 실시의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기대한 만큼의 실효를 거둘수 있을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기업회계상 각종 비용이나 외상매출금등의 항목을 과다(過多)계상하는 식으로 분식(粉飾)결산을 하는 방법으로 회사이익금을 빼돌려 기업주가 자신의 주머니를 부풀리거나 비자금등을 조성하더라도 추적이 가능해진다.많은 외국기업인들이 한국기업경영은 물론 경제전체의 투명성에 대해 갖고 있는 뿌리깊은 의구심을 없애주기 위해서도 실명제는 실시돼야 한다고 본다.그래야 외국인 투자도 활성화할 것이다. 한 무리의 혹자(或者)들은 금융실명제때문에 나라경제가 망한다고 말한다.벌써 지난해초부터 나온 말이다.그러니 실시를 유보하거나 아예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유보조치로 경제가 좋아지는 징후는 어디에도 없다.또 실명제때문에 과소비가 성행한다고 한다.그렇지만 이 주장도 허황하다.주장의 요지는 실명제에 의한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세금을 많이 내게 되니까 그럴바에야 차라리 돈을 써서 없앤다는 것이다.물론 극히 일부의 한계과세자(限界課稅者)에겐 해당될 수 있을 것이다.면세점이하로 이자소득을 낮추기 위한 편법으로 그럴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예를 들어 과세대상 이자소득이 연간 4천만원 초과분이고 자신의 소득이 5억이라고 가정한다면 세금내기 싫어서 4억6천만원을 버리듯 쓰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세금을 낼 바에야 써버린다는 것은 일고(一考)의 가치없는 망국적(亡國的) 인식이며 자신도 망치는 해악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실명제로 경제정의 구현 실명제가 나쁘다는 주장에는 약 30조원이 장롱속에 꽁꽁 숨어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식도 있다.지난 3월말 현재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화폐발행고가 14조6천억원이다.국내 전체 화폐총량의 두배가 장롱속에 있다는 계산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지. 관계당국에서 상속·증여세는 안 내도 되니 많이 사달라며 지난달 30일 발행한 비실명(非實名) 고용안정채권은 21일 현재 6백73억원어치밖에 안 팔렸다는 보도다.이 채권의 판매목표는 1조6천억원,기한은 6월말까지이나 현추세대로 라면 제대로 소화될 리 없다.이유는 간단하다.채권금리가 7.5%로 다른 금융상품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데다 이러한 비실명채권을 사지 않아도 다른 차명거래등으로 상속·증여소득을 숨기는 일은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IMF시대의 조세(租稅)정의를 실현하고 국제규범의 경제적 투명성을 확립하려면 적어도 실명제에 의한 종합과세는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본다.
  • 고소득 6천∼7천명 세무조사/국세청

    ◎소득세 조사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 【孫成珍 기자】 국세청은 올해부터 신고소득에 비해 재산이 많이 불었거나 소비수준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강도높은 세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또 소득세탈루 혐의가 큰 고소득자 6천∼7천여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21일 소득세 조사 방식을 업종·규모별 상대평가에서 최근 2년간의 신고실적을 순자산증가액 및 소비수준과 비교해 소득탈루 혐의가 큰 사업자를 가려내는 절대평가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다시 말해 순자산 증가액과 골프·콘도·레저회원권,요트·호화별장 보유여부,주택 규모,해외여행 빈도 등을 감안해 추정한 소득이 신고소득보다 높으면 소득세 조사대상자로 선정된다. 국세청은 이같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지난 해 소득세 불성실신고 혐의자 1만명 가운데 소득탈루 혐의가 큰 5천명은 곧바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나머지 5천명은 일단 자기시정 기회를 줄 예정이다.자기시정 기회를 줬는데도 수정 신고하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수정 신고한 납세자 1천∼2천명은 세무조사를 벌일 계획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소득세를 불성실하게 신고해 세무조사를 받을 사람은 6천∼7천명으로 예상된다.이는 지난해 조사대상자 9천800명의 3분의 2 수준이다.국세청은 이들이 다음달 소득세 신고때 국세청이 조사 확정한 소득금액보다 적게 신고할 경우 96년과 97년 소득을 통합조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변호사와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종과 2∼3년 동안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수입금액 50억원 이상의 대사업자를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호황업종 사업자,호화·사치 업종 사업자 및 음성 불로소득자도 집중 조사한다.
  • 不法 해외송금 전면 세무조사/감사원,국세청에 지시

    ◎2만불이상 세추징·검찰 고발 【郭太憲 기자】 정부는 12일 불법 송금거래가 많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연간 2만달러 이상을 불법으로 외국에 송금한 경우 세무조사를 하는 등 불법 송금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외환위기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지난 해 2만달러 이상 송금자는 36명에 불과하지만 2만달러 이상을 받은 계좌수는 6천838개이며,이 중 상당수는 편법적인 분산송금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감사원은 “일부 은행직원들이 외환수수료 수입증대를 위해 자신의 이름까지 빌려줘 불법 분산송금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연간 5천∼1만달러를 송금할 경우 외국환은행을 지정하도록 돼 있고 1만달러를 넘을 때에는 한국은행에 신고해야 한다.또 연간 송금액이 2만달러를 넘으면 해당 은행은 국세청에 통보해야 한다.현재 유학생은 3천달러를 갖고 나갈 수 있고 매월 생활비로 3천달러(등록금은 전액)를 쓸 수 있다.또 30일 이내의 해외여행을 할 때에는 1만달러까지 갖고 나갈 수 있다.이에 따라 감사원은 국세청에대해 외국환은행 및 한국은행으로부터 통보된 자료를 적극 활용해 불법 송금자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관련자에 대해 세금을 추징하는 한편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 金 대통령 “中 원전건설 참여기회 달라”/韓·中 정상 대화록

    ◎朱 총리 “한국 IMF 극복 최대한 지원”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이 2일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교류확대·상호협력 등을 논의했다.朴智元 대변인이 전한 대화 요지는 다음과 같다. ▲金대통령=96년 10월 북경에서 뵙고 다시 뵙게 돼 반갑습니다.주총리같은 탁월한 분이 중국을 인도하게 돼 참으로 기쁩니다. ▲주총리=좀 늦었지만 저도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립니다.96년 북경을 방문했을 때 함께 나눈 대화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대통령께 장쩌민 주석의 안부를 전해드립니다.다시 한번 장주석의 대통령 방중 초청 뜻을 전합니다. ▲金대통령=장주석께서 축하서신도 보내주고 초청해 준데대해 감사드립니다.초청을 기꺼이 수락합니다.서로 협의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겠습니다. ▲주총리=중국은 한국경제에 대해 여러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IMF의 한국 지원계획에 참여했고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 ▲金대통령=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입니다.함께 걱정해줘 고맙습니다. ▲주총리=한국외채가 5백억달러이고 아직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중국은 한국 정부가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최대한 도와울 것입니다.그런 금융위기가 중국에도 영향을 미쳐 1·4분기 무역수지 등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金대통령=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를 유지하겠다는 주총리의 말씀을 높이 평가합니다. ▲주총리=저희가 화폐가치를 유지하려는 것은 희생을 줄이려는 것입니다.중국경제는 1·4분기 성장율이 8%도 못되는 7% 수준입니다.저희는 국내수요를 증가시켜 3·4분기에는 8%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金대통령=우리는 금년이 ­0·9% 성장율이 될 것이지만 IMF가 예측하기로는 내년에 4% 성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중국 경제사정이 우리보다 좋으니 우리가 어려울 때 중국이 도와주길 바랍니다. ▲주총리=저희 경제사정이 한국보다 크게 좋은 것은 아니나 한국은 높은 경제잠재력이 있어 한국도 경제성장이 곧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金대통령=서로 협력한다면 상호 이득이 될 것입니다.나는 한중 교역상태와 경제협력에 만족하고있으며 그러한 토대위에 몇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첫째 양국간 어업협정이 지지부진합니다.빨리 협정을 끝내서 분쟁이 중단됐으면 합니다.둘째 중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한국의 참여기회를 줬으며 감사하겠습니다.셋째 중국이 해외여행 자유지역을 지정하는데 한국은 제외됐습니다.매년 한국인 60만명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중국에서는 10만명 밖에 오지 않습니다.이는 상호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따라서 우리를 여행자유지역으로 지정해 주기를 바랍니다. ▲주총리=대통령께서 말씀하신 3가지 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하고 이해합니다.이미 한중간 협력기구에서 긍정적·호의적으로 검토해 가고 있습니다.상호 협의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금년 4월에 부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때 경제문제 등을 협의하고 양국을 위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 “과거사·문화개방 포괄해결”/金 대통령,中·日·英 정상 연쇄회담

    ◎중국인 제주도 무비자입국 허용/“시장 세계수준으로 개방”/英 금융계 조찬연설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영국방문 사흘째인 2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 호텔에서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하시모토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와 연쇄 개별회담을 갖고 양국간 관계증진 방안 및 한반도 주변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한일정상회담에서 하시모토 총리에게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우리의 전후 일본에 대한 재평가를 토대로 한일어업 협정 재개정,일본문화 개방,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아키히토 일왕의 방한 등 한일간의 각종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과거사 문제가 더 이상 한일관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일본은 독일을 교훈삼아 과거를 반성하고,한국은 전후 일본의 민주화,비핵화 선언,평화헌법,후진국 원조 등 평화를 위한 노력을 정당하게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양국이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해 가장 가까운 나라에서 가장 친밀한 나라로 지낼 수 있어야 일본문화 개방,월드컵 공동개최,일왕방한 등에 대해 전향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달중 교섭이 재개되는 한일어업협정 개정 문제도 같은 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총리는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동감을 표시하고 “일본 국민이 과거사를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과거사 문제가 양국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상호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앞으로 별도의 회담을 열어 모든 현안에 대해 격의없는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의했고 하시모토 총리는 올 가을 金대통령의 일본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한·중 양국의 새정부 출범후 첫 정상급 회담인 朱중국총리와 회담에서 모든 분야의 고위급 인사의 상호방문을 통해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중어업협정의 조기체결 ▲중국의 원자력 건설사업에 한국 참여 ▲중국의 해외여행 자유지역 지정에 한국 포함 등을 요청하고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4월중 제주도를 무비자 입국 가능지역으로 선포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하면서 한국을 중국의 관광자유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3일 상오 런던 다우닝가 영국총리관저에서 토니 블레어 총리와 한영정상회담을 갖고 대규모 대한 투자단 파견과 엘리자베스 여왕과 블레어 총리의 방한을 요청했다.
  • ‘나라살림 대화방’ 큰 인기

    ◎“보도블럭 왜 매년 뜯나” 등 의견 쏟아져/기획예산위 설치 첫날 100여건 접수/즉답 곤란한 의견 전화·우편으로 통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해야 합니까”.“공무원 임금을 삭감한 것은 잘한 일입니다”.“매년 보도블럭을 갈아치우는 이유가 뭡니까”.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획예산위원회 1층.국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나라살림 대화방’에는 개설 첫날에만 100건이 넘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주부 姜모씨(경기도 포천군)의 얘기다.“IMF 체제로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새로 축구장을 세우면서까지 월드컵을 개최해야 합니까.88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개최로 우리나라의 대외적 위상은 충분히 높아졌다고 봅니다.국제대회를 개최하면 마음이 들떠 일하지 않는게 우리 현실입니다.반납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회사원 金모씨(천안)는 “보도블럭을 비롯해 상수도 통신설로 공사 등을 매년 반복하는 이유가 뭡니까.계획에 따라 한번에 공사할 수는 없나요.시청 담당자는 예산을 집행 안하면 불용액으로 처리돼다음해 예산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사실입니까”라고 캐물었다. “국산차 값이 비싸 커피를 마시는데 결국 외화낭비가 아니냐”면서 국산차 값의 인하를 요구하는가 하면 “금융실명제 고속철도 해외여행 자율화 등 제도가 좋아도 결과가 나쁘면 폐지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문도 있다. 기획위는 즉각 답변하기 곤란한 사항은 나중에 전화나 우편을 통해 알려줄 방침이다.전화는 730­1242 733­1242 737­1242,팩시밀리는 738­1242.20일부터는 PC통신 하이텔 GO KPBC,천리안 GO KPBC와 인터넷 WWW.KPBC.GO.KR 등으로 의견을 받는다.
  • 정부 외환거래·외국인 투자 개편 방향

    ◎외환관리법 폐지… 외자 ‘문 활짝’/안보·범죄연루 제외 거래 완전자유화/상업차관·개인송금 고삐 풀려 문제로/조기경보체계·외환거래세 도입으로 보완 정부가 30일 외국환관리법을 폐지하는 등 외환·자본거래와 외국인투자를 전면 개편하기로 한 것은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고단위 처방이다.그동안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외국환관리법을 즉각 폐지할 것을 요청해 왔지만 정부는 부작용을 우려해 꺼려해왔다.그러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대외 신인도(信認度)를 높이기 위해 고육책(苦肉策)을 택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외국환 관리법 폐지에 따라 자본거래는 현재의 ‘원칙 금지,예외 허용’에서 ‘원칙 자유화,부분 금지’로 180도 바뀌게 된다.물론 외환거래는 완전자유화되지만 국가안보나 범죄행위와 관련된 극히 일부분에 대한 규제는 남는다.내국인들은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해외투자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기업들도 현재 만기 3년 미만인 상업차관을 도입할 수 없게 돼 있고 한시적으로 올해 말까지 3년 이상의 상업차관 도입이 허용돼 있지만 이러한 제한도 없어진다.기업들이 자기신용에 따라 만기에 관계없이 외국에서 돈을 빌려쓸 수 있다는 얘기다. 개인들도 외환거래 자유화의 혜택을 보게 됐다.현재 개인들은 해외여행을할 때 1만달러까지,4인가족의 경우 이민을 갈 때에는 1백만달러까지 들고 나갈 수 있다.유학생은 3천달러를 갖고 갈 수 있고 매월 생활비로 3천달러(등록금은 한도에 관계없이 인정)를 쓸 수 있지만 이러한 제한도 없어지게 됐다.외국 기업들도 외환관리법 폐지를 비롯한 투자제한 완화조치로 업종에 관계없이 투자할 수 있다.부동산 투자도 가능하게 됐다.빠르면 상반기내에 주식투자 한도도 완전히 없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투자여력이 생기게 됐다. 재경부는 그러나 자유화로 생길 수 있는 외환시장 불안에 대비해 안전장치를 마련키로 했다.종합적인 외환관리 시스템과 조기경보체계를 세계은행(IBRD)과 공동 추진키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외국인의 핫머니(단기 투기성자금)성 투자를 막기 위해 외환거래세도 도입할 방침이다. 하지만 재경부가 ‘고육책’으로 외환거래를 전면 자유화해 부작용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우선 현재 외환위기는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무분별한 해외차입 때문인데도 상업차관을 전면 허용하기로 해 앞으로 또 다른 외환위기를 불러올 위험이 없지 않다.또 개인들이 외국에 갈 때 마음대로 달러를 갖고갈수 있게 된 점도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다.
  • 개편내용 요약

    재경부가 발표한 외환·자본거래 및 외국인 투자제도의 개편방향을 간추린다. ◎자본도피·세탁 막게 정보교환체제 마련 □외국환 관리제도 개편방향=경상 외환거래를 완전 자유화 한다.국가안보나 범죄행위와 관련된 극히 일부분의 규제만 남겨놓는다.내국인의 해외차입 및 해외투자,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등 모든 자본거래를 원칙적으로 자유화 한다.비정상적인 해외여행 경비,증여성 송금,해외부동산 투자 동향을 즉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해외자본 도피 및 국제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정보교환 체제를 마련한다.외환위기 때 외환거래의 잠정적 정지나 거래를 허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핫머니가 지나치게 유입될 때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외환가변예치제와 외환거래세의 도입근거를 둔다. ◎핫머니 유입을 억제 외환가변예치 도입 □외국인투자제도 개편방향=국방 및 문화보호,국제협상이 진행중인 통신을 비롯한 주요 업종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인들에게 개방한다.외국인의 토지취득과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전면 허용을 추진한다.외국인투자와 관련된 다른 법령상의 인·허가 처리절차를 일괄 규정해대폭 간소화한다.외국인 투자에 대한 인·허가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인가 신청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 인·허가되는 것으로 간주한다.외국인투자의 조세감면 대상을 첨단산업 지원서비스까지 확대하고 감면기간도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규제완화 시범지역인 투자자유지역을 설치한다. ◎외국인투자 인허가 일괄처리로 간소화 감면기간 10년으로 □추진계획 및 기대효과=전문가가 참여하는 법령개정위원회와 실무작업단을 구성해 개정작업에 즉시 들어간다.실무작업단은 관계부처 학계 연구기관 금융기관의 외환및 외국인투자전문가로 구성하며 정인용 전 부총리 등 외환전문가로 자문그룹을 구성한다.4월중 개정안을 마련,상반기중 입법을 추진한다.새로운 외환법 시행을 위한 외환전산기획단을 발족한다.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높아지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범 국가적 외국인투자 유치노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외국인투자 유치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한다.
  • 불로소득 징세 전담팀 구성/호화 생활자 등 정밀 내사/국세청

    국세청은 18일 김대중 대통령이 공평과세를 위해 불로 음성소득에 대한 철저한 과세를 거듭 강조함에 따라 불로소득·호화사치 생활자의 탈루소득 추징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숨은 세원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세청은 국세통합시스템(TIS) 도입으로 납세자 개인별로 누적 세원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들의 소비행태 분석을 통해 수시로 세무조사 대상을 선정하는 ‘분석식 세무조사’방식을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국세청은 우선 음성 불로소득으로 행해지는 갖가지 유형의 과소비행태 관련자에 대한 정보수집을 대폭 강화하고 동시에 정밀내사를 벌일 계획이다.이에 따라 호화별장,요트 등 사치성 재산 과다보유자,자녀유학비 등 외화 과다송금자,사치성 해외여행이 빈번한 자,주식 등의 변칙증여자,접대비 과다지출 법인,고급유흥업소 등을 수시로 검증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납세 규모가 큰 대법인과 개인 대사업자는 소득조절 등 불성실신고 혐의가 있으면 최근에 세무조사를 받았더라도 또다시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세정방향이 사업장 중심의 평면적인 세원관리체계에서 TIS와 연계해 실소득 및 생활수준을 포괄하는 개인소득 중심의 종합적·전략적인 세원관리체제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음성 불로소득자에 대한 징세활동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이달중 재정부와 국세청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 칠레 집권 연정의원 11명/피노체트 탄핵 착수

    【산티아고 AP 연합】 집권 칠레연정소속 의원들은 16일 종신 상원의원이 된 전독재자 아구스토 피노체트 장군(82)을 상원에서 축출하기 위한 탄핵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피노체트 장군은 지난 11일 국내 여러 도시에서 일부 반피노체트 군중과 상원의원들이 지난 73∼90년의 17년간에 걸친 그의 군사정권 통치기간 중 자행된 인권탄압과 상원진출에 항의하는 데모를 벌이는 가운데 종신 상원의원에 취임했다.공식집계에 따르면 그의 통치기간 중 3천명 이상이 정치적 이유로 살해되었다. 11명의 의원들은 피노체트 전 군참모총장이 국가의 명예와 안보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고 비난하면서 탄핵절차에 착수했다. 이들 의원은 그 예로 피노체트가 수차례의 해외여행에서 겪은 그에 대한 항의시위를 인용하고 ▲한 스페인 판사가 진행하고 있는 독재자 피노체트의 인권탄압 행위에 대한 조사 ▲피노체트가 91년 독일군은 동성애자,노동조합주의자 및 장발의 마리화나 흡연자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함으로써 조성된 칠레와 독일간의 긴장 등을 지적했다.
  • 브로드웨이 옛 명성 ‘시들’/장사 안되는 순수연극 외면

    ◎대형 뮤지컬만 재탕 삼탕/관객 등돌려 경영난 허덕 【뉴욕〓이건영 특파원】 뉴욕 브로드웨이의 연극계가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최근 일부 대형 뮤지컬의 외형적 성공과는 딴판으로 브로드웨이 연극계는 오래전부터 내리막 길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다.연극인들 사이에는 “브로드웨이 미래는 과연 있는가”라는 물음이 메아리치고 있는 중이다. 순수연극 위에 군림하며 기세를 떨치던 뮤지컬이 높은 제작비용과 관객의 감소로 내부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브로드웨이의 연극제작자·극장소유주·연극배우 등으로 구성된 ‘브로드웨이 이니셔티브 워킹그룹’이 조사한 자료는 극장은 객석이 절반밖에 차지 않은 상태에서 공연물을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제작비는 지난 30년동안 무려 350%∼400%가 증가했지만 입장료는 80%밖에 오르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연극제작자들이 순수연극은 외면하고 성공한 뮤지컬의 ‘재탕’에 열을 올리게 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런 일일지 모른다.실제로 ‘뮤지컬의 황제’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96년 12월워싱턴의 내셔널 극장에 올렸던 신작 ‘휘슬 다운 더 윈드’를 브로드웨이에 올리지도 못하고 ‘오페라의 유령’ 속편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브로드웨이 연극계의 위기상황은 순수연극이 대형 뮤지컬과 다른 흥행업에 관객들을 뺏기면서부터 예견됐다고 할 수 있다.특히 런던에서 탄생한 대형 뮤지컬들이 80년대 초 뉴욕의 최고 뮤지컬 극장에 뿌리를 내리고 해외여행객들을 상대로 장기공연에 돌입하면서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이들 뮤지컬들이 한때 브로드웨이 극장 수입의 80%를 올리면서 순수연극은 뒤안길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브로드웨이에서 순수연극은 전성기를 구가하던 1920년대에는 80여개의 극장에서 해마다 200여 작품이 무대에 올려졌지만 이제는 35개 정도의 극장에서 매년 30여편만이 공연되는 것이 고작이다.뮤지컬과 ‘공존’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뽐냈을 때와는 엄청난 차이다. 브로드웨이에 외국인 여행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도 따지고 보면 브로드웨이 연극계의 속병을 앓게 한 원인이다.90년부터 95년까지 브로드웨이 전체 관객의 15%를 차지하던 외국인 관객들은 오락성이 강한 특정 뮤지컬쪽으로만 발길을 돌렸다.한 연극 관계자들은 “81년부터 공연된 뮤지컬 캣츠의 경우 영어가 제2외국어일 정도로 온통 외국인 관객뿐”이라고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머지 않아 브로드웨이에는 뮤지컬만 공연하는 5∼10개의 극장만이 초라하게 남아있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 “주말에 잠 몰아자면 사고 위험”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자면 평소에 졸리기 때문에 교통사고나산업재해 등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결국,잠은 한꺼번에 몰아서 자는 것보다는 평소 적절하게 자는 것이 좋다는 것.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 김인교수팀이 해외여행자,교대근무자등 수면형태에 변화가 있는 사람을 뺀 20대 이상 성인 1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결과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휴일수면시간이 평소(주중) 수면시간보다 30분∼1시간더 많은 경우가 18.6%(22명),1∼2시간이 19.5%(23명),2∼3시간 14.4%(17명),3시간 이상이 16.9%(20명)였다. 절반이상(50.8%)이 주말에 평소보다 1시간 이상 더 잠을 자는 셈이다. 김교수는 “휴일 수면시간이 평소보다 30분 이상 많은 사람은 ‘수면결핍증후군’으로 분류되며 이들은 평소 졸리는 증세가 심해 교통사고등 적잖은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사고를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즐기려면 평소적절히 자야 한다.”고 말했다.
  • 유엔총장,후세인과 협상 돌입/클린턴,안보팀에 해외여행 연기 지시

    【바그다드·파리·워싱턴 외신 연합】 유엔의 무기사찰을 둘러싼 갈등으로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무력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20일 바그다드에 도착,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등 외교노력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위한 막바지 시도에 들어갔다. 19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의 합의를 바탕으로 협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위임받아 후세인 대통령이 군사공격을 피할 수 있는 제안들을 수용토록 설득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던 아난 총장은 이날 바그다드에 도착하자 마자 곧바로 대통령궁으로 직행,최종담판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미국측은 그러나 아난 총장의 중재 노력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면서도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 결정을 위한 국가안보팀이 언제든지 소집될 수 있도록 백악관 국가안보협의회(NSC) 구성원들의 해외여행을 연기시키는 등 이라크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이라크에서 활동중이던 유엔 구호요원들이 속속 이라크로부터 철수,400명에 달하던 이들 구호요원들의 수자가 250명으로 줄었다고 한 유엔관리가 19일 밝혔다.
  • IMF 위기감 풀어지는가/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이제 시작에 불과한데 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간 지 3개월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 많은 난관들을 헤쳐오면서 이나마 수습의 가닥을 잡고있는 것은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다.국가부도라는 최악의 사태까지 우려했던 3개월 이전의 상황과 단기외채의 만기연장협상이 타결된 지금을 비교한다면 잠시 여유를 가질 법하다. 상황의 호전이 거저 온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크게는 국민 전체가 분노를 삭이면서 IMF체제 극복을 위한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진 끝에 노사정의 대타협을 이뤄냈다.생활곳곳에 도사린 거품 제거작업도 있었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는 이른바 아나바다운동도 일어났다.금모으기운동은 외환위기극복을 위한 실천적 국민운동으로서 해외로부터 한국민의 진면목이 바로 이것이 아니겠느냐는 찬사마저 받았다. 지금은 은모으기와 고철모으기로까지 확산되고 있다.직장에서 밀려나고 월급이 깎이더라도 별다른 불만을 표출하지도 않았고 자가용 이용을 절제하고 자녀의 유치원교육도 포기했다.해외동포들은 모국상품사주기에 주력하면서 달러보내기운동도 하고 있다.이를 악물고 허리띠를 졸라맸다.이런 하나하나의 의식과 행동들을 통해 그동안 잃었던 신뢰를 되찾기 시작함으로써 위기극복이 가능한 길목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우리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몇가지 현상을 보면 단단한 것처럼 보였던 IMF극복심리가 불과 3개월여만에 이완되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갖게 한다.정치권은 다시 힘겨루기를 시작하고 있으며 노사정 대타협을 무너뜨리려는 노조의 움직임도 심상치가 않다.국난 극복에 발벗고 나서도 될까말까한 국회가 보인 최근의 행태는 IMF체제와는 전혀 무관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IMF와의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마련된 추경예산안은 뒤로 밀어놓고 정부조직법이 지향하는 정부구조조정의 진의는 당리당략에 그 빛이 퇴색해버렸다. ○노사정 모두 방심은 일러 위기를 맞고서도 구태만은 여전하다.정치인이 정치를 할 의사가 진정 있는 것인지가 의심스럽다.외환위기 초기에 잠시나마 보였던 여야의 일치된 협력과 위기극복의지를 요즘은 볼 수가 없다.민주노총이 보인 행동은 참으로 실망스럽다.대타협이 이뤄질때만 해도 모두가 박수를 보내고 그런 정신이라면 위기극복은 시간의 문제로만 남는 것으로 여겨졌다.그러나 민노총은 타협안의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파업불사를 들고 나왔고 결국 파업은 철회됐지만 불씨를 그대로 안고있다.파업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파업운운 자체가 어떤 파장을 초래할 것인가를 민노총이나 서울지하철노조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재벌이나 은행들은 서로가 위기의 주범이 아니라고 강변하면서 마지못해 구조조정에 동참하고 있는 인상이다.재벌들이 제출한 개혁안은 회장이 종전과 다름없는 무소불위의 기업통치의지를 포기하지 못하겠다는 의식이 배어있다.금융권은 정부가 예금원리금을 보장한 것을 기화로 터무니없는 금리인상경쟁을 벌이고 있고 사망선고를 받은 종금사는 청산업무를 거부한채 분풀이를 하고 있다.모두가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해야할 처지에 아직도 지은 죄를 모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일부 국민들 사이에는 과소비풍조가 재연되고 있다고 한다.그동안 현격한 감소를 보였던 해외여행이 2월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자가용과 골프연습장,고급음식점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이런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마치 금모으기나 대타협으로 모든 위기가 일거에 해소된 양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 걱정이다. ○긴장 이완이 더 큰 위기 우리 경제가 고도성장할때 외국인들은 세계경제의 모범생이라고 극찬했다.경제가 흔들리기 시작할때는 샴페인잔을 너무 일찍 들었다고 조롱했다.바로 얼마전 그들은 우리의 금모으기운동에 감탄하고 신용등급을 올려주었다.지금 우리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식의 이완현상을 본다면 이번에는 어떤 표현으로 비아냥거릴지 참으로 두렵다. 위기를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는 앞으로 2년이 걸릴지,3년이 걸릴지 모른다.이제 겨우 그 10분의1 정도밖에 지나지않은 과정에서 위기감이 풀리고 있는 것이 우리에게는 더 큰 위기라고 할수있다.제2의 외환위기가 도래해야만 정신이 들 것인가.진정 IMF초기로 돌아가서 각오를 새롭게 하지않으면 안될 것이다.
  • 교수 1∼2명 추가 사법처리/서울치대 임용 비리

    ◎김종원 교수 구속 서울대 치대 교수임용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박상길 부장검사)는 15일 교수임용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한 이 대학 김수경·김종원교수 이외 1∼2명의 다른 교수들도 임용지원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임용 지원자들이 구속된 두 김교수를 상대로 집중적인 로비를 한 것 외에 다른 교수들에게도 임용청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청탁시점과 금품이 오간 시기 등을 가린 뒤 교수들에 대한 추가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한편 교수임용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서울 W병원 의사 박모씨(37)의 아버지(63·건설업)를 불러 조사한 결과 지난 해 10월 김수경교수에게 임용청탁과 함께 현금 3천만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박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박씨는 또 김종원교수에게도 지난 해 4월부터 해외여행 경비와 아들에 대한 교수임용 청탁 등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7만달러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 모 지방대 교수진모씨(46)측으로부터 현금 5천만원을,박모씨측으로부터 7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난 김종원 교수를 뇌물혐의로 구속수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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