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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안성 돼지구제역 외국인노동자가 감염원

    경기도 안성지역에서 발생한 돼지구제역은 외국인노동자들에 의한 신종 바이러스 유입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30일 역학조사결과 안성 돼지구제역 바이러스는 지난 2000년 발생한 바이러스와 다른 신종 바이러스로 확인됐으며,유입 경로는 외국인 근로자 또는 해외여행객의 물품 등에 묻어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안성 김병철기자 kbchul@
  • 애완견도 휴가 즐긴다, ‘애견 펜션’이용자 부쩍 늘어

    여름휴가를 맞아 애완견을 해외 휴양지로 데리고 나가거나 애완견 전용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인천공항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해외여행시 애완견을 동반하려면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 등 까다로운 검역절차 외에도 최소한 2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하와이·괌·사이판·호주는 3개월 이상 검역절차가 필요하고,필리핀·싱가포르·대만 등은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그러나 미국 본토와 나머지 동남아시아국가 등은 별다른 규제가 없어 애견가족들의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부득이 애완견을 데리고 갈 수 없는 사람들은 별도의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동물의료센터 ‘닥터펫’은 애완견을 위해 1박2일에 일반실은 3만원을 받고 있다.7만∼10만원의 VIP룸은 주인이 해외에서 인터넷 동영상으로 24시간 강아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3∼4평 규모의 원목이 깔린 방에 TV,강아지 침대,냉방 시설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병원측은 “이달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예약이 꽉 찼다.”고 말했다. 송파구 가락동 애견놀이방 ‘도그택시’는 애완견을 잠자는 시간 외에는 케이지에 가두지 않는다.이밖에 ‘프티페티’(강남구 역삼동),‘메디펫종합동물병원’(양천구 목동) 등도 1박2일에 1만∼3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애견과 함께 휴가를 보내기 위해 ‘애견 펜션’을 이용하기도 한다.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이글루’와 강원도 속초 ‘도그인힐’ 등은 개와 함께 지낼수 있는 전원주택이다. 지난해 말 개장한 도그힐은 20대 연인들이 강아지와 함께 와서 조용히 쉬다가는 경우가 많으며 주변 숙박시설보다 예약률도 높다. 윤창수기자 geo@
  • 주 5일 근무 단독입법/ 자유투표땐 통과 여지

    ■본보 국회의원 126명 설문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해 재계 및 노동계뿐 아니라 정치권에도 논란이 일고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식의 정부 단독입법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인 반면,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그동안 비교적 충분히 논의를 했기 때문에 정부 단독입법안도 불가피하다는 쪽이다. 이번에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이견(異見)은 그대로 드러난다.주5일 근무제에 대한 정부의 단독입법 추진과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입장은 대조적이다.설문에 응한 한나라당 의원 69명중 반대는 41명이다.반면 설문에 답한 민주당 의원 48명중 찬성은 무려 40명이다. 설문에 응한 126명의 의원들의 찬성(41.3%)과 반대(38.9%)는 팽팽히 맞섰다.노사정위 협상이 결렬되면서 정부가 단독으로 입법안을 마련하려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당론은 반대다.현재 의석 분포상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의원이 과반수를 여유있게 넘어서기 때문에 당론대로라면여론조사결과도 반대가 많아야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는 않은 셈이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당론이 반대임에도 적지않은 의원들은 노동계를 의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결정 유보(19.8%)가 많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특히 한나라당 의원중 20명은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당론을 강요하지 않고 자유투표에 맡길 경우 통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당론을 강요한다고 하더라도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 중 소신대로 투표하는 의원들이 많을 경우 표결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물론 한나라당 의원들의 경우 당론을 따르겠다는 의견(35명)이 본인 의사(27명)보다 더 중요시되고 있기는 하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주5일 근무제를 할 경우 중소기업의 부담이 큰만큼 기업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의 한 초선의원은 “노사정위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무리하게 입법을 추진할 경우 노사간 첨예한 대립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정부단독입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정부 단독입법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정부가 현재 추진중인 공익위원안이 아닌 노동부 중재안으로 하자.”고 단서를 달았다. 같은 당 한 초선의원도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공휴일수는 타이완(130일),일본(132일)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경기자 olive@ ■금융권시행 한달 평가/“주중에 돈찾자”인식 확산…초기혼란 해소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김모(38)씨는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간다.종전에는 토요일 당일에 돈을 찾아 레저비용으로 썼으나 이제는 금요일에 미리 돈을 찾아 준비한다.이달부터 은행권의 주5일 근무가 시행됐기 때문에 나타난 새로운 풍속도다. 은행권의 주5일 근무가 시행 한달만에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28일 은행들에 따르면 토요 휴무에 따른 초기 혼란이 상당 부분 해소됐으며 고객들도 주중에 은행업무를 해결하는 등 생활패턴이 변하고 있다. ◆ 주중 금융이용 증가=토요일 고객편의를 위해 문을 여는 ‘거점점포’에도고객이 현저히 줄었다.대신 휴무 전인 금요일에 창구가 붐비고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거점점포조차도 방문고객이 100명 안팎”이라며 “은행이 토요일 문을 닫는다는 사실이 고객들에게 상당 부분 인식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거점점포가 공과금 업무를 취급하지 않는 것이 알려진 뒤 공과금 납부도 주중에 해결하는 분위기다.서울은행 관계자는 “목·금요일에 공과금 납부고객이 줄을 잇고 있다.”며 “자동이체 신청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 전자금융(인터넷·폰뱅킹 등)과 자동화기기(ATM·CD) 사용도크게 줄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자금융의 경우 주말 이용액은 76% 줄고,오히려 금요일에 26% 늘었다.한은측은 “자동화기기의 거래금액도 주말 36% 줄었으나,금요일에는 19% 늘었다.”고 말했다. ◆ 생활이 바뀐다=주5일 근무에 따른 은행원들의 생활이 변하고 있다.자기계발을 위해 학원을 다니거나,레저를 즐기는 등 주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충분한 휴식으로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하나은행 임원은 “계획을 세워 주말을 보내는 직원들이 많아졌다.”며 “직원들을 위한 복지시설확충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김모(31) 대리는 “가족·친구들과 레저를 즐기는 등 씀씀이가 커졌다.”며 “적정한 소비규모 유지가 중대 과제”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노동계·시민단체/ 노동환경 불균형 커져, 전국민 혜택받도록 해야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은 전 국민이 주5일 근무제의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노총 이정식(42)기획조정실장은“금융권 노동자는 우려와 달리 주5일근무제를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일부기업에서만 시행되면 ‘노동환경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커지므로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손낙구(43)교육선전실장은 “법제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대기업 사원을 뺀 대다수 국민이 주5일 근무제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서 “정치권일부에서 ‘법제화는 시기 상조’라고 주장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반대하는 후보에게는 표를 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경실련 고계현(37)정책실장은 “일부 공직사회와 금융권에서만 진행되는 현재의 주5일 근무제는 절름발이”라면서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공직사회가 오히려 먼저 시행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아직 노동집약적 산업구조인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감안할 때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레저업계에서는 대체로 주5일 근무제로 인한 변화가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승배 대한관광여행사 영업부장은 “해외여행객은 예년보다 약간 늘었지만주5일 근무제에서 요인을 찾기는 어렵다.”면서 “성수기와 비수기를 모두겪어 보는 가을쯤 주5일 근무제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여행의 경우 오히려 여유시간이 많아져 여행사 상품 대신 개인또는 가족단위 여행으로 변하는 것 같다.”며 “이에 따라 여행업계 사정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임창용 전광삼 구혜영기자 sdragon@ ■부처·지자체 시험실시/ 토요민원도 급감… “격주로 확대를”환영 일색 “7월의 마지막 주말 ‘주5일제 근무’로 행복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7,28일 연휴를 즐긴 정부 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들은 대체로 ‘주5일 근무’를 긍정 평가했다.현행 월 1회 시험실시에서 격주로 시행하자는 주장도 많았다. 전남도청 직원들은 “외국어학원 주말반을 다니거나,체력단련·등산 등 자기계발에 이틀을 투자할 수 있었다.”면서 매주 휴무제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공보관실 김봉균(38·7급)씨는 “업무보고나 의회 회기가 아닌 경우 토요일에 특별히 처리할 업무가 많지 않다.”면서 “냉·난방비나 전기·전화료절감 차원에서도 주 5일 근무제가 하루빨리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직원과 가족 167명은 1박2일로 강원도 일원에서 래프팅을 즐기거나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등 방학중인 자녀들과 함께 뜻있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월 이후 4번째인 27일 토요휴무에는 798개 국가기관과 181개 자치단체가 참여했다.특히 자치단체의 경우 토요전일 근무를 시행중인 65개 자치단체와 경북 김천을 제외한 모든 광역,기초 단체가 이날 근무하지 않았다.대신 토요민원 상황실을 운영,민원을 처리했다. 이번 토요 휴무일에도 특별한 긴급 민원상황이나 불편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로 인해 토요민원이 급감해 토요민원상황실의 근무인원축소와 소방서를 비롯,24시 교대근무부서의 근무형태를 2교대에서 3교대로 바꾸고,비상근무자에 대한 휴일수당을 올려줘야 하는 점 등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문제다. 한찬규 최용규 남기창 이종락기자 jrlee@
  • 도난카드 부정사용액 신고일 상관없이 보상

    다음 달부터 신용카드 분실·도난 신고를 언제 하든 자신의 과실만 없으면 신고시점 이전에 도용된 카드사용 금액도 전액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신고일 60일 이전 사용분까지만 카드사에서 보상해줬다. 또 해외에서 다른 사람이 남의 카드를 부정사용할 경우 앞으로는 본인 과실에 관계없이 카드사가 전액 보상해줘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의 신용카드약관 개선안을 마련,카드사들의 약관개정을 거쳐 다음 달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신고일로부터 60일 이전’규정을 없앤 것은 장기 해외여행 등으로 두 달이 넘도록 카드 분실 및 도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다만 회원의 ‘무죄’입증 책임을 신고시점 60일 이전 부분은 카드사가, 60일 이후 부분은 회원이 각각 지도록 했다.분실·도난 장소가 국내든 해외든 마찬가지이다. 신고일 이후의 보상에 대한 국내외 차별도 없앴다.국내외를 막론하고 분실·도난 신고 이후의 도용금액은 설사 본인의 과실이 인정되더라도 카드사가 모두 보상해줘야 한다. 그러나 신고일이전의 부정사용금액에 대한 구제는 본인 과실이 없는 경우로 제한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본인과실은 ▲카드 뒷면에 서명을 하지 않았거나 ▲이사 후 주소지 변경을 안한 경우 ▲집에 도둑이 들거나 강도를 만나 카드를 빼앗긴 경우 ▲비밀번호를 기억하기 위해 카드 뒷면에 숫자 일부를 적어놓거나 ▲카드를 가족이나 친구 등 다른 사람에게 넘겨준 경우 등이다.강도의 살해 협박으로 카드 비밀번호를 어쩔 수 없이 알려줬어도 ‘본인 과실’로 간주된다. 안미현기자 hyun@
  • 다국적 제약사 ‘로비’파문/무엇이 쟁점인가/압력성 로비냐 통상적 건의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6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질압력설로 불거진 다국적 제약사의 로비실태 및 약값 인하를 둘러싼 압력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연다. 국회는 이태복 전 장관,이경호 전 차관,심한섭 다국적의약산업협회 상근부회장,김정수 한국제약협회장(전 보사부장관),신영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6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증인중에는 전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3명이나 포함됐다. 이번 파문의 당사자인 이태복 전 장관이 청문회에 참석,경질압력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 입을 열지 여부는 미지수지만 보험약가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통상압력,다국적 국내제약사들의 로비실태 등이 일부 정체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약값 진상조사위원회’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장관경질 압력설의 실체 지난 11일 경질된 이 전 장관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강력하게 반발해온 약가재평가 전면실시를 지난 15일 전격발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장관이 경질되지 않았다면 약가재평가정책이 발표됐을 것이라고 가정해 본다면 제약사의 몸을 사리지 않는 장관경질 로비설은 설득력을 얻는다. 이 전 장관의 측근은 “이 전 장관은 약가인하 없이 건강보험 재정안정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었으나 다국적 제약사는 물론 청와대,복지부내 일부 공무원들마저 약가재평가를 반대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추진한 약가재평가는 각 약품에 대해 원가분석을 실시,2∼3년 주기로 터무니없이 높은 약값을 재조정하겠다는 것으로 특허기간이 만료됐지만 약값을 내리지 않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약이 인하의 대상이다.복지부는 약가재평가가 이뤄지면 고가의약품의 경우 최소 30%정도 인하요인이 생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다국적 제약사로서는 한국내의 모든 ‘연줄’을 총동원한 로비가 절실한 대목이기도 하다. 우리 정부의 약가정책과 관련,미국이 지난해 5월부터 26차례나 압력을 행사했다는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의 주장과 이 전 장관이 건강보험 재정 2000억원 추가 절감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려 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의혹이 장관경질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도 가려져야 할 부분이다. ◇압력성 로비냐,통상적인 정책건의냐 이번 진상조사위원회에서 규명돼야 할 핵심 쟁점은 장관경질파동의 원인이 된 다국적 제약사들의 로비에 대한 성격 규정이다.이 전 장관의 압력에 의한 경질주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은 우리 정부가 그 정도로 허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해관계가 걸린 사업자단체의 정책건의일 뿐이라는 다국적제약사의 주장이나 한국에 진출해 있는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관행적인 외교통상활동임을 주장하는 미국측 주장의 실과 허도 조목조목 따져봐야 할 쟁점이다.이번파문에 대한 정확한 규명없이 그냥 넘어간다면 차세대전투기사업이나 미군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등으로 들끓고 있는 반미감정을 촉발시키는또 하나의 계기로 작용할 소지가 다분하다. 이들의 압력성 로비에 시달린 경험을 갖고 있는 복지부의 한 고위인사는 “미국측은 단순한 의견개진이나 외교적 수준을 넘어 실질적으로 국내 제도와기준설정에 간여하려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약 식민지화’ 재촉하는 파상적인 통상압력공세 약가정책에 대한 통상압력은 이미 80년대초 특허법 제정 당시부터 시작됐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설명이다.특히 94년 특허법 개정을 둘러싸고 미시판물질에 대한 보호를 시판물질까지 확대하면서 제약업계는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이후 99년 7월 수입약의 보험등재 과정에서 심각한 진통이 야기돼 등재시기가 1개월 연기되는 파동이 일어났다.당시 미국 등은 수입약의 약가기준을 선진 G7가격을 기준으로 책정토록 파상적인 압력을 가해 정부가 곤욕을 치렀다.국내 약가정책에 대한 선진국의 이같은 압력은 현재 약가심의과정에서 테스크포스팀 구성에 이르기까지 다국적 제약사관계자가 참여할 정도로 공공연히 입김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국내 제약사들은 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약(藥) 식민지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힘 이른바 ‘드러그 메이저’로 불리는 다국적 제약사는 단순한 제약기업이 아니다.게놈프로젝트 등 21세기 바이오경제를 주도하는 초국적 생명공학자본으로 세계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전세계 제약시장 규모는 4000억달러(350조원)이며 2004년에는 50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등 급성장하고 있다.이중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화이자,머크&코퍼레이션,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등 10대 제약회사의 매출액이 전세계 의약품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실정이다. 선진국의 내수시장 확대에 한계를 느낀 이들 다국적 제약사들은 개도국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으며 의약분업실시 이후 갈수록 커지는 한국의 고가약시장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실제 일본과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국가의 제약산업 기반은 대부분 붕괴됐으며 다국적 제약사들의 시장점유율이 90%를 넘는 나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약값인하 요구,주요 약품의 특허기간 만료 등 악재가 겹치면서 고전하고 있다.남아공화국에서 제기된 에이즈치료제 약값인하 소송이나 국내에서 문제가 된 항암치료제 글리벡가격싸움 등이 주요 사례이다. ◇청문회 전망 이번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로비의 전모와 경질압력의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물증이 없을 뿐 아니라 로비냐,통상적인 의견개진이냐에 대한 입장차가 크고 국내 약값정책 및 약가기준 설정에 대한 이견도 워낙 많기 때문이다. 물러난 이 전 장관과 함께 다국적 제약사의 로비 한가운데 서있었던 이경호 전 차관은 이미 지난 18일 국회업무보고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은 압력을 가한다기보다는 국제적 룰을 거론한다.”면서 “협상과정에서 압력으로 느낄 만한 부분은 없었다.”고 답변한 바 있다.김원길 전 장관과 신영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의 경우 각각 통상압력이나 로비압력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지만 국회에서 자신이 받은 압력의 실체를 정확히 밝힐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이 때문에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로는 약값로비는 물론 장관경질 압력설의 규명 등이 이뤄지기 어렵다며 국회차원의 청문회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오리지널약 국내 점유실태 마크 존슨 다국적의약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오리지널약(최초개발약)값이 카피약(복제약)에 비해 너무 비싸므로 내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쓰레기 같은’ 카피약값과 비교해 오리지널약값이 높다고 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많다.”면서 “미국의 경우 카피약값은 오리지널 약값의 20∼30%선인데 반해 한국에서는 60∼70%선이며 카피약값이 너무 비싼 것이 보험재정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국내제약사들의 카피약값을 오리지널약값의 80%까지 정할 수 있게 한 것이 오히려 특혜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카피약값에 대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불평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진출한 27개 다국적 제약사들은 고가의 오리지널약을 내세워 올해 8조 4697억원 규모의 국내 제약시장에서 15.5%인 1조 3135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지난해보다 14.3% 증가한 수치이며 시장잠식속도는 더욱 빨라져 내년쯤은 30%선에 이를 전망이다. 그렇다면 오리지널약과 카피약의 가격차는 얼마나 될까.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알콘의 안약인 나타신점안현탁액의약가는 6986원인데 반해 한림제약의 한림피마리신점안액은 300원으로 23배 이상 차이가 났다.위궤양치료제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잔탁정의 건보약가는 506원인데 비해 아주약품의 카피약 라티콘정은 겨우 49원에 불과했다.이처럼 다국적 제약사 제품과 동일성분의 카피약값과 오리지널약값의 건보약가가 200%이상 차이가 나는 품목이 무려 66개에 달했다. 오리지널약의 특허기간(20년)이 지나도 값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의료기관과 소비자들이 동일성분의 값싼 카피약이 있는데도 오리지널 약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의사들은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오리지널약을 처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하지만 복지부와 건보공단은 “처방권을 쥔 의사들이 다국적 제약사의 리베이트,해외여행 등 각종 로비에 의해 약을 결정하는 측면이 많다.”고 반박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참조가격제를 극구 반대하는 이유는 의사가 고가 오리지널약을 처방할 경우 일정액까지만 건강보험에서 보상해주고 나머지는 환자본인부담으로 돌리기 때문.이 경우고가 오리지널약의 처방이 억제될 수밖에 없다.또 다국적 제약사들이 특허권을 갖고 있는 오리지널약의 가격이 특허기간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은 점을 감안,2∼3년마다 약값을 재평가해 거품을 빼겠다는 것이다.이 두 제도가 시행되면 연간 1600억원이상의 건강보험재정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내다보고 있다. 노주석기자 ■다국적의약협 심한섭부회장 “최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해임과 관련,이 전 장관이 다국적 제약사에 대한 근거없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이런 근거없는 비방에 놀라움과 함께 유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장관직의 임명과 해임은 전적으로 정부의 결정사항일 뿐입니다.” 국내진출 다국적제약사들의 공식로비창구로 지목받고 있는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의 심한섭(沈漢燮·65) 상근부회장은 여론의 따가운 시선은 오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심 부회장은 “정책건의 및 정부와의 대화창구역할은 사업자단체로서 당연한 임무이자 존립이유”라며 “이를 로비로 보는 시각은 지나친 억측”이라고로비설을 일축했다. 또 “미국 등 외국정부가 한국정부에 서신을 통해 장관경질압력을 넣었다는 주장도 지나친 비약이며 한국을 비롯한 모든 정부는 국가간 협조와 이견을 조정하는 수단으로 일상적인 국제관계에 의해 통상관련 서신을 주고 받는다.”면서 통상압력설도 부인했다. 심 부회장은 로비파문의 주요 이유가 된 약값인하와 관련,할말이 많은 듯했다. 그는 참조가격제를 반대하는 이유로 ▲정부가 의도하는 비용절감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보험자부담이 환자부담으로 전가되며 ▲이는 결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부익부빈익빈으로 이어지며 ▲의약품사용 왜곡을 가져와 총치료비용을 오히려 증가시킨다는 논리를 펼쳤다. 심 부회장은 “전체 보건의료비용에서 처방약의 비중은 12∼15%에 불과한데도 정부는 보험재정의 안정을 위해 단기적이고 단위가격에 근거한 약가인하에 급급하다.”면서 “한국의 보건의료체계를 구성하는 일개 구성원에 불과한 다국적 제약사들에 모든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것은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약사출신인 심 부회장은 보사부 약정국장과 식품국장,식품의약품안전청 서울지방청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의료보험연합회 상근심사위원을 지낸 뒤 지난 99년부터 KRPIA 상근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 [데스크 시각] 대공황이 오더라도

    미국 주가가 엊그제 올랐지만 여전히 불안하다.달러 약세까지 겹쳐 1930년대와 같은 세계 대공황 가능성도 솔솔 제기된다.툭하면 나오는 “지금이 그때와 비슷하다.”는 대공황 시나리오에 신물이 나면서도 또다시 으스스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공황설이 돌면 주식도 많고 장롱속에 달러를 두둑히 갖고 있는 사람만 겁을 내는 것은 아니다. ‘돈 없는 사람’은 더 무섭다.경기침체로 장사가 안되면 실업자가 는다.자신의 집값이 내려가면 자산도 줄어든다. 주식과 달러값이 싸지면 부자들도 타격을 입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나은 사람은 가난한 계층보다는 여유계층에 더 많다.주식과 달러를 쌀 때 사들였다가 한참 후에 팔 수 있는 배짱과 재력을 갖춘 사람이 그들이다. 달러 약세는 여유가 있는 계층이나 큰 기업들의 경우 새로운 기회의 확대를 뜻한다.달러가 올들어 12%나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해외물가가 싸졌다는 이야기이다. 미국 주가와 달러 약세가 얼마나 갈지,정말 우리나라는 경제여건이 좋은 ‘통뼈’로 미국과 다른 길을 갈 것인지 전문가들간에 의견이 분분하다.사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2년전인 2000년 수준이며 국내 주가는 외환위기때인 1997년보다는 2배나 높아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닐 수 있다. 그래도 우리는 미국과 다르다는 ’통뼈론’으로 느긋해하다가 미국발 경기침체의 불똥에 뒤통수를 맞는 것보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게 낫다.상당기간의 달러약세와 더딘 주가 회복을 전제하고 우리의 경제에 무엇이 필요한지 자세를 다듬어야 한다. 우선 달러가 싸질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화폐환각’이 아닐까 싶다.해외 여행,외국 상품·공장·부동산이 싸 보이는 때 조심해야 한다.‘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애국심을 높였지만 사실 기회만 있으면 이 땅을 탈출하고픈 한국인들의 열망은 강하다.국내의 한심한 교육여건,높은 임금과 부동산값,불합리한 규제 등에 대한 회의는 여전하다. 달러약세는 수입품과 해외 물가를 만만하게 보이도록 만들어 너도 나도 해외로 나가고 외제를 선호하게 만들 수 있다.해외여행이 줄을 잇고 달러를 쉽게 쓰다 보면 경상수지 적자로 90년대 중반처럼 또다른 외환위기를 자초할지 모른다. 원화강세로 국제 위상이 높아졌다는 식의 허위의식을 삼가할 일이다.탈출한국인들을 조금이라도 국내에 붙잡아 두기 위해 교육시장을 외국자본에 개방하고 국내 관광 투자도 늘려야 한다.한국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미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권장해야 한다.이 정도의 환율 하락을 못견디는 기업들은 생산 체제를 개편해야 할 것이다.80년대 후반 일본은 엔고(高)를 맞아 기술개발 투자를 늘리고 기업들은 해외로 갔다.다만 무모한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드러난 일본의 실패 전철만은 밟으면 안된다. 10여년전 금융인들 사이에 돌려보던 책 가운데 한 대목인 ‘위기시대의 합리적 생활방식’은 개인생활에서는 들어둘 만하다.▲미리부터 각오를 단단히할 것 ▲불경기가 이미 시작된 것처럼 행동할 것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높일 것 ▲가족 및 이웃과 더 가까이 지낼 것.어려울 때 그래도 도움 받을수 있는 곳은 친인척이다.또 개방된 사회를 옹호하고 나설 일이다.경제가 어려울수록 나라 문을 걸어 잠그고안에서 속죄양을 찾거나 보호주의적으로 기우는 경향을 경계해야 한다.기업이나 개인이나 이런 대비자세를 갖추면 설령 대공황이나 극심한 경기침체가 와도 크게 무서울 것은 없다. 이상일 (경제팀 부장) bruce@
  • 동남아 퇴폐관광 기승

    회사원 안모(34)씨는 최근 태국에 있는 여행사 직원이라고 밝힌 한 남자로부터 ‘퇴폐 관광’을 권유하는 전화를 받았다.그는 5∼10명 단위의 남자 관광객을 상대로 특별 패키지 상품 여행객을 모집중이며,4박5일 동안 현지 여성이 따라다니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꾀었다. 회사원 박모(31)씨도 얼마전 필리핀 퇴폐 관광을 제의받았다.박씨는 “내가 가입한 인터넷 여행 사이트의 회원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여행을 권유했다.”면서 “현지 여성이 공항에 마중나와 출국 때까지 낮에는 골프 캐디를 하고,밤에는 술 접대를 하는 패키지 상품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올 여름 해외 여행객이 사상 최대인 18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동남아 ‘원정 윤락’을 알선하는 퇴폐 패키지 여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동남아 현지 업체의 관광가이드 출신들이 태국과 베트남,필리핀 등을 무대로 현지 여성을 앞세워 매춘과 골프,향락 여행을 공공연하게 알선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올들어 골프와 명품 쇼핑 등수백만원대의 호화사치성 해외 여행이 부쩍 늘고 있는 세태에 편승해 30∼50대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다.퇴폐관광의 가격은 일반 관광상품의 2배가 넘는 150만∼200만원이지만 신청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친구나 직장 동료들끼리 신청하기도 하고 접대용으로도 찾는다는 것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매춘이나 유흥업소 알선을 미끼로 접근해 돈을 빼앗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며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얼마전 사업차 베트남을 다녀온 김모(40)씨는 “호치민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흥업소만 20여개에 이른다.”면서 “대부분 100∼200명의 현지 접대부를 고용하고 있으며,상당수가 국내 여행객의 퇴폐 관광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주 태국에 다녀온 한모(35)씨는 “관광 가이드 출신 한국인이 공항이나 골프장 등지에서 한국 남성 관광객에게 접근,2∼3일씩 현지 여성과 동행하는 여행상품을 권하는 일이 많다.”면서 “비용이 저렴해 일부 여행객은 쉽게 유혹에 빠져 든다.”고 말했다. 서울의 K여행사 해외여행팀 송모(40)과장은 “한국인의 퇴폐 매춘관광이 동남아 지역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라 한국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면서 “해당 국가에서는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어 불법으로 영업하는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美금융위기 국내 파장/ 주가·환율·금리 동반하락 비관론 현실화?

    주가·환율·금리가 동반 하락한 22일 국내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해법이 안보인다.”며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경제여건이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그나마 위안을 찾고 있다.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장기화할지,그리고 실물시장으로 옮겨갈지 여부가 관건이다. ◇힘 실리는 비관론-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분간 해결책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1170원대를 받쳐오던 외환당국도 저지선을 낮춰잡기 시작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증시도 당분간 하락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鄭允齊) 수석연구원은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정에다 국내 증시의 수급불균형 등으로 당분간 약세국면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발 금융위기라는 외부요인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하지만 미국의 경제상황 전망이 낙관론에서 비관론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미국의 금융위기를 불러온 회계불신은 경제외적인 요인에 불과하다는 낙관론이 우세했지만 비관론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금융불안이 얼마나 지속되느냐가 최대 변수다. ◇경상수지 적자 우려- 금융위기가 장기화되면 미국의 소비심리 위축,우리의 수출감소로 이어져 거시 경제지표를 수정할 수밖에 없다.정한영(鄭漢永) 금융연구원 거시금융팀장은 “미국 금융불안이 오래 지속되면 수출이 감소돼거시지표 수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다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용해 7∼8월에 해외여행이 증가하면 경상수지 적자는 불보듯 뻔하다. ◇한국경제는 그래도 양호- 금융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지만 우리 경제에는 금융불안의 확산을 막을 버팀목이 여전히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한국개발연구원(KDI) 임경묵(林敬默) 부연구위원은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에도 미국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내렸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했다.”면서 “한쪽 지역이 안좋더라도 다른 쪽은 좋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 투자전략팀장은 “지금과 같은 폭락장세에서는 미국시장의 안정 여부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회복의 신호가 가시화된다면 미국 증시보다는 국내 증시의 상승폭이 클 것으로 보여 너무 비관적으로 대응할 이유는 없다.”고 진단했다. 주병철 박정현기자 jhpark@
  •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정부는 미국의 주가 폭락 등 금융위기가 국내 주식시장 등에 타격을 가할 것에 대비,주식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기업연금제도의 조기 도입을 추진하는 등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 마련에 착수했다.정부는 뉴욕증시 폭락이 국내시장에 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식시장 육성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1일 “미국의 주가폭락과 달러화 약세 지속으로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국내 증시와 채권·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제,“증시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도록 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공 연기금의 주식투자 한도를 늘릴 방침이다.아울러 현행 배당제도를 개선,액면가 대신 시가로 배당하도록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노사합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나 기업연금제도 역시 주식투자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차원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채권이나 예금 등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은행권은 대출에 주력함으로써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데 장애가 된다.”고 지적,“주식시장을 집중 육성해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하고 기업들도 주식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는 등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자금이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재경부,한국은행 및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미 주가 폭락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미 주가 폭락으로 수출 등 실물 쪽은 당장 큰 타격을 받지 않지만 일시적으로 주가와 금리,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폭락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추가 하락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증시가 개별기업의 실적 부진과 회계부정,달러화 약세 등으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들어 국내 증시도 700선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주가도 유럽 전문가들의 시각처럼 다우지수가 7000∼7500대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부는 주가폭락 등 금융위기로 미국 경기가 둔화될 경우 유럽연합(EU)이나 일본이 수요를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세계의 경기침체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재정·금융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거시경제의 큰 틀은 유지하되,동남아와의 교역 확대와 내수기반 확충을 통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로 했다. 재경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급락과 해외여행 급증으로 7,8월중 경상수지가 겨우 흑자를 유지하거나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그 여파로 유럽 증시도 폭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9일 장중 한때 8000선이 무너졌으며,결국 4.64%(390.23포인트) 떨어진 8019.26으로 마감했다.98년 8월 이후 최저치다.미국 4위의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에 대한 식품의약청(FDA)의 조사,5월 무역적자 확대 등 악재가 주가폭락을 부추겼다.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도 199포인트(4.6%) 떨어진 4098.3을 기록했다. 오승호 전경하기자 osh@
  • 풍물 맛볼까…자연 만날까…여행기·가이드 출간 봇물

    본격 휴가철을 맞아 여행안내서가 봇물을 이루며 쏟아진다.최근 여행 책자의 특징은 저자의 주관이 깊숙하게 개입된 ‘여행기’와 철저하게 여행을 돕는 ‘여행가이드’로 뚜렷이 구분되는 것. 여행기는 여행에 대한 안내를 넘어 독특한 소재와 문학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미문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을 준다.눈길을 끄는 것은 ‘블루 하이웨이 1·2’(민음사)와 ‘최성민의 자연주의여행 3·4·5’(김영사). 블루 하이웨이(윌리엄 히트문 지음·곽영미 옮김)는 38세의 저자가 아내와의 불화 및 실직의 절망을 여행으로 떨쳐버리는 이야기다.‘고스트 댄싱’이라고 이름붙인 소형 밴을 몰고 미국땅을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다. 켄터키주 한 마을의 배 만드는 부부,남부 흑인들의 슬픔이 어린 앨라배마주의 작은 역사의 현장,텍사스 대사막의 사람들….자칫 한눈을 팔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마을들이다.그러나 저자는 이 잊혀가는 마을에서 예상치 못한 기쁨과 신비로움,삶의 감동을 체험한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삶에서 터득한 자신만의 잠언을 들려주고,저자는 이들을 통해 삶의 통찰을 얻는다.또 열린 자로서의 양보의 미덕을 체험한다.각권1만원. ‘자연주의여행’은 일간지 여행 전문기자인 저자가 전국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며 우리 풍물과 음식,지혜가 배어나는 토종과 토속을 찾아내 솜씨있게 글로 풀어낸 시리즈물. 3권 ‘풍물기행 나를 찾아 떠난다’는 강원 삼척의 너와집과 지리산 운봉샛집,진돗개의 한겨울 나기,장구한 세월 우리 몸을 감싸준 삼과 목화 등 토종과 토속 이야기를 감칠맛나게 들려준다.4권 ‘생명긷는 샘물여행’은 신비한 효험과 물맛을 자랑하는 전국의 샘 50여곳을,5권 ‘해외여행 이곳만은 가보자’는 저자가 가본 세계 여행지중 23곳을 추려 소개했다.각권 1만 2900원. 여행안내서로는 해외 배낭여행,여름 바캉스,패키지여행 등에 관한 책들이 눈에 띈다. 배낭여행 전문업체인 타임투어가 펴낸 ‘유럽아이’(꼭사요)는 유럽 12개국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1000여쪽에 담았다.각 나라의 음악 미술 건축 문학의 산실을 찾아 유럽문화의 진수를 놓치지 않도록 했다.2만원. 여행전문지 기자들이전세계 패키지 여행정보를 모은 ‘김기자,패키지여행 해봤어?’(한국여행신문사)는 넘쳐나는 해외여행 패키지상품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방법을 알려준다.1만 3000원. 패키지 해외여행에서 벗어나 알뜰한 유럽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Tipfor sleeping 2002 유럽’(TIP 출판사업팀)이 유용하다.유럽 18개국 53개도시 600여곳의 숙소리스트가 들어 있다.유스호스텔,현지인 및 한국인 민박의 전화번호와 숙박비가 실려 있다.2500원. 이밖에 인천·경기 지역에 자리한 용유도·무의도·제부도 갯벌을 집중 소개한 ‘시원한 여행 갯벌속으로’(창조문화·1만 2000원),전국 해수욕장 인근의 민박 정보를 담은 수협은행의 ‘섬따라 파도따라’(비매품)도 휴가철에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를 담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주5일근무시대 / 어떤 산업 뜨나 - 문화콘텐츠·서비스산업 ‘쾌청’

    서비스업은 ‘쾌청’,제조업은 ‘흐림’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 제조업과 1차산업에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반면 여가·레저,교육산업 등 서비스업쪽에는 햇살이 비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가족단위 여가생활을 자문해 주는 단기 여가컨설팅업이 등장하고,평일 야간시간과 주말 이틀을 근무하는 ‘이중 직업’도 다양하게 선보일 전망이다.무엇보다 주말 여가시장이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일에만 파묻혔던 라이프 스타일이 가족과 여가를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여가활동의 고급화·다양화·대중화가 빠르게 진전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 주말여행이 급증하고 관광·호텔·항공·자동차·스포츠 관련산업이 쏠쏠한 재미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민승규(閔勝奎) 수석연구원은 “주5일 근무시대에는 문화·교육분야에 오락적 요소가 결합해 거대 신규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기존 사업·제품의 엔터테인먼트화가 촉진되고 영화·드라마·음악·애니메이션·게임·주간지 등 문화콘텐츠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주 이틀간의 연휴를 자기계발의 기회로 삼으려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어학·정보화·자격증·전문지식 교육과 관련된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1990년대 일본에서도 노동시간 단축과 함께 해외여행·오토캠프·게임산업의수요가 급증했다.한국에서도 일본과 유사한 소비트렌드가 재현될 공산이 크다. 이와 달리 섬유 등 전통 제조업과 수출 위주의 산업,건설,1차산업은 벌써부터 울상이다.1년 내내 공장을 돌려야 하는 섬유·가전 등 노동집약 업종의 경우 현행 3조3교대를 4조3교대로 바꿔야 할 판이다.최소한 인력이 20%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섬유·의류업도 업종 특성상 인건비 부담이 커 나흘 일하고 이틀 쉬면 줄줄이 경영위기에 몰릴 것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대한매일 창간98 / 원화강세 경기회복 변수로

    원화가치의 급격한 상승이 올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원화가치 강세가 이어지면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면서 무역수지와 여행수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초 달러당 1300원대였던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속락,이미 1180원대가 무너졌다.이런 달러화 약세 현상은 상당기간 계속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이에 따라 수출 채산성이 위협을 받으면서 무역수지도 당초 기대에는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수지는 지난달 10억 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상반기(1∼6월)까지는52억 2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58억 8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과 중동지역에서는 수지가 개선됐으나 자본재 수입증가로 일본에서의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 주 요인이다.중국과 EU(유럽연합)에서의 흑자폭이 줄어든 것도 한몫했다. 여기에다 달러당 1100원대의 낮은 환율이라는 ‘복병’까지 등장했다.산업자원부는 당초 올해 연간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70억∼100억달러로 전망했지만 이런 전망치는 환율을 1200원대로 잡고 산정한 것이다.현재의 저환율 추세가 이어지면 무역수지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여행수지가 점점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악재다.여행수지는 외환위기이후인 1998년과 99년에는 흑자를 냈다가 2000년에 적자로 돌아섰다.올들어서는 적자폭이 더 커지고 있다. 은행권을 시작으로 직장마다 주5일근무제가 자리잡게 되면 해외여행객수는 크게 늘어 여행수지 적자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여행수지는 지난5월 3억 431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4월의 2억 2630만달러보다 1억달러 이상적자폭이 커졌다. 올들어 1∼5월까지 12억 604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 2140만달러의 흑자를 냈던 것과 대조적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낮은 환율로 무역수지는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 같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하반기 경기회복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원구성 되자마자 외유라니

    가까스로 원구성을 마친 국회가 초반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의원들의 ‘소나기 외유’탓이다.16일 현재 32명의 의원이 국회에 공식 신고 후 출국했으며,자의적으로 나간 의원까지 합치면 모두 50명을 넘는다는 것이다.의원 부족으로 전날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와 건설교통위 전체회의는 겨우 의사정족수를 채웠다는 소식이다. 우리는 무턱대고 의원외교를 비난하려는 게 아니다.오히려 정부의 공식 채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권장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소모적인 정쟁으로 소일하는 것보다 국가간 친선을 도모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아울러 자유로운 의원외교 활동기간은 사실상 하한정국인 7,8월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이번 7월 임시국회가 월드컵과 원구성 지연으로 불가피하게 개회된 국회임도 모르는 바 아니다.그러나 이미 예고된 국회인 데다 정부가 개회 직후 화급을 요하는 법안 42건의 목록을 보내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정도로 할 일이 산적해 있다.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인 안건만도 무려 21건에 이른다. 의원들은오래전에 약속한 터여서 미룰 수 없었다는 이유를 대고 있으나 40여일의 식물국회 기간이 중간에 끼어있어 우리에겐 억지주장으로 들린다.특히 스카우트 총회,‘한·러 친선특급’과 같이 의례적인 의원친선협회 활동이 대부분이어서 일정조정이 가능했다고 본다.아마 이번 외유 역시 공식 방문 일정외에 관광,휴식으로 충당되는 시간이 많을 것이다.우리는 의원들의 무분별한 외유를 막기 위해 회기중 출국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본다.또의원들의 해외여행 신고를 강제하지 않고 있는 현행 국회규칙을 신고 의무화방향으로 고쳐야 할 것이다.나아가 국회예산으로 출국할 경우에는 반드시 성과나 정책 제언 등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토록 하고,그 사본을 관련 부처에도 보내 취득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
  • 금융특집/ 재테크도 하고 레저도 즐기고…은행권 ‘일거양득’ 상품 러시

    ‘예금도 하고 레저도 즐기고….’ 은행권이 주5일 근무에 대비해 여행·레저관련 각종 서비스를 곁들인 새로운 금융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주말을 저렴하게 즐기면서 재테크도 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둬보자. 국민은행은 가족단위 레저·여행의 계획에서 출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캥거루 가족레저통장’을 내놨다.300만원까지 무보증으로 여행자금을 빌려주며 호텔 예약·비자수속 등을 대행해 준다.가입고객 1200명에게 여행상품권·주유권 등을 나눠준다. 기업은행은 콘도 이용 등 레저·여행 비용을 최고 75% 깎아주는 ‘화인 위크엔드통장’을 출시했다.80명까지 회원으로 등록,회비를 적립할 수 있는 단체적금 기능도 있어 부부동반 여행 등을 위한 목돈 마련이 편리하다. 우리은행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포츠레저상품인 ‘우리사랑 레포츠 예적금’은 출시 2개월만에 3조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0.5%포인트 보너스금리와 인터넷 가입 추가금리 등을 적용,예금은 최고 6.1%,적금은 6.3%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콘도 예약과 스포츠센터 이용,레저용품 구입시 최고 65% 할인되며 ‘휴일교통상해보험’도 무료로 가입해 준다. 외환은행은 레저활동이 빈번한 고객을 위해 매주 이자를 지급하는 ‘예스레저피아 정기 예적금’을 판매한다.레저관련 할인혜택,최고 5000만원까지 여행보험 무료가입 등이 제공된다. 조흥은행이 판매하는 ‘레토피아적금’은 최고 500만원까지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주며 래프팅·승마 등 23개 레저상품 이용과 레저용품 구입시최고 20%를 깎아준다.하나은행은 여행상품 5% 할인 및 무료 여행자보험을 제공하는 ‘하나여행적금’을 판매한다.최고 500만원까지 무보증 여행대출을 제공하며 해외여행 고객을 대상으로 환전 수수료를 33% 깎아준다. 김미경기자
  • 금융특집/ LG트래블카드-여행전용카드 선두주자

    LG카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발빠르게 선보인 ‘LG트래블카드’는 국내외여행 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전용카드의 선두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 최초로 카드 이용금액 1000원당 아시아나 항공권 마일리지가 2마일씩 적립되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매월 50만원씩 신용카드를 이용하는고객에게는 1년간 1만 2000마일리지가 적립돼 국내선 비즈니스 왕복항공권을 보너스로 받을 수 있다.국내·국제선 항공권을 구입할 때 최고 3억원까지 보험금을 탈 수 있는 항공상해보험에도 무료로 가입된다.국제선 항공료가 5%할인되며,제휴 중인 롯데관광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5% 할인 및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특히 1인당 150만원 이상 해외여행상품을 이용하는 수도권 거주고객은 집과 공항을 왕복하는 ‘무료 콜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 금융특집/ 카드업계 여름 마케팅 불붙었다

    ‘여름 고객을 잡아라.’ 카드사들의 여름 마케팅이 뜨겁다.제휴사들과 함께 여름철과 주5일 근무를 겨냥한 여행·레저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 바캉스,저렴하게 = 현대카드는 ‘설악파크 여름패키지’와 ‘제주 텐트여행’ 등 여행상품을 10만∼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비씨카드는 홈페이지(bctour.co.kr)에서 140여개 국내 호텔·콘도와 1만 5000여개 전 세계 호텔을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을 받는다. 국민카드는 여행쇼핑몰 패스투어(passtour.co.kr)를 통해 플래티늄·VIP회원이 한화콘도를 예약하면 75%까지 할인해 준다.일반회원도 20% 할인받을 수있다. 삼성카드는 쇼핑몰 프라이스퀴즈(pricequiz.com)에서 해외 호텔을 예약하면 최고 70%까지 할인해 준다.LG카드는 8월25일까지 동해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의 숙박요금을 최고 31% 할인해 준다. 우리카드는 ‘우리모아 플렉스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전국 140여 호텔·콘도 숙박을 80%까지 깎아준다.전세기 운항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남아 여행상품도 저렴하게 판매한다.외환카드의 레저전용 카드인 ‘외환엠프리카드’를 사용하면 전국 호텔·콘도를 80% 할인받을 수 있다.동양카드는 푸켓(태국) 등 해외 휴양지의 호텔 숙박료를 60%까지,롯데호텔 등 국내 특급호텔의 경우 50%까지 깎아준다. ◇ 레포츠상품 인기 = LG카드는 8월까지 동강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레포츠종합상품’을 제공한다.국민카드의 ‘국민레저카드’는 수상스키·번지점프·래프팅 등 이용시 15%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비씨카드는 9월까지 동강·한탄강·내린천 등 3 대 강 래프팅 자유이용권을 50% 할인가로 판매한다. 신한카드는 1인당 9만 9000원에 래프팅 등을 즐길 수 있는 레포츠상품을 내놓았다.레포츠카드인 ‘렛츠카드’ 회원은 래프팅·수상스키 등을 20% 싸게 즐길 수 있다.외환카드는 낙산해수욕장에서 스킨스쿠버 등 레포츠를 50% 할인해 준다. ◇ 무이자·할인 봇물 = 삼성카드는 국내·국제선 항공권을 최고 54%까지 할인해 주고 제주도 렌터카 요금도 50% 깎아준다.비씨카드는 이달 말까지 항공권6개월 무이자할부 행사를 벌인다.자사 추천 해외여행상품에 대해서는 10개월까지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현대카드는 발리(인도네시아)·푸켓 등동남아 여행상품을 6개월 무이자할부로 제공한다.외환카드는 이달 말까지 전세계 모든 항공사 노선과 국내 노선의 항공권을 3∼5% 깎아주고 6개월까지 무이자로 판매한다. 국민카드는 에어컨 구입시 최고 10만원을 깎아주는 ‘에누리쿠폰’을 준다.‘국민레저카드’ 회원은 전국 놀이공원 입장권을 최고 50%까지 할인받을 수있다.LG카드는 국제선 항공권 4개월 무이자할부 및 롯데면세점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여행고객 환전시 우대쿠폰을 주고 이달 말까지 제휴 여행상품 3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한다.신한카드는 국내외 항공권을 6개월 무이자로7% 저렴하게 제공한다. 신상품인 ‘DO카드’ 회원은 8월 말까지 3·6·9가 들어있는 날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100원을 할인해 준다.동양카드는 8월까지 국내외 항공사 항공권을 52%까지 할인해 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금융특집/ 휴가철 여행보험 ‘유비무환’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여행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 즐거워야 할 여행이 ‘고행’(苦行)이 되는 예가 허다하다.이럴 경우에 대비해 자동차사고 이동보상 서비스와 각종 여행보험상품을 꼼꼼히 챙겨 볼 필요가 있다. ◇ 자동차여행은 이동보상서비스센터를 이용하라 = 손해보험업계는 여름 휴가철자동차사고에 대비,강릉경포대 지리산 부산 대천 제주 등 전국 주요 휴양지에서 자동차보험 고객만족을 위한 하계이동보상서비스를 1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실시한다. 서비스 대상은 ▲자동차사고 접수 및 사고현장 긴급출동 ▲차량수리비 현장지급 ▲보험가입 사실 증명원 발급 ▲비상급유,타이어 펑크 교체,잠금장치해제 등이다.자동차긴급출동서비스는 자동차보험(고급형 포함) 특약가입자만 받을 수 있다. ◇ 여행보험 가입도 필수 = 여행기간에만 들 수 있는 것으로,보험료가 싸다.연령·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들 수 있다.국내·해외여행보험 등 두 종류가 있다.국내여행보험(3일 기준)은 1인당 3760원이며,해외여행보험(5일 기준)은1만 4100원이다.항공기를 이용할 때는 탑승 전에 공항보험서비스 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보상범위는 국내·해외여행 관계없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거나 후유장해의 경우 ▲상해사고로 치료비가 들 경우 ▲여행 중에 발생한 질병으로 30일이내에 사망한 경우 ▲가입자의 과실로 타인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이 발생한경우 ▲가입자가 휴대품을 도난당하거나 파손된 경우 등이다.해외여행보험은 가입자가 행방불명됐을 때 구조·수색에 드는 비용은 물론 전문등반,글라이더 조종,행글라이딩 등 위험한 놀이를 즐기다 발생한 상해사고도 추가 보험료없이 보상해 준다. ◇ 해외긴급지원서비스 활용 = 상해사고나 질병·도난사고가 발생한 경우 병원의 치료비 영수증과 현지 경찰서에 접수한 휴대품 도난신고서 등 입증서류를 첨부해 보험회사에 제출하면 심사를 받은 뒤 보험금을 곧바로 받는다.특히해외에서 상해나 질병사고가 생겼을 때는 ‘해외긴급지원서비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다.사고때 콜렉트콜(Collect Call·수신자부담)을 이용하면 24시간 우리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한국인 씀씀이 헤프고 현금 많다””소문, 연수생 범죄표적 비상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단기연수생과 배낭여행족들의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말 영국 유학생 진효정·송인혜씨가 살해당한 사건이 잊혀지기도 전에 지난 13일 어학연수생 신모(26·여)씨가 영국 본머스에서 살해돼 해외에 나가 있는 연수생들과 가족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특히 올 여름에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해외 여행객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 15일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81만 2000명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59만명보다14% 증가한 수치다.어학연수와 배낭여행을 떠나는 젊은이도 지난해 30만명규모에서 40만명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인들은 돈 씀씀이가 헤프고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니는 것으로 인식돼 현지 범죄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또 이방인들에 대한 경계 의식 없이 지나치게 자유롭게 행동하는 바람에 범죄에 희생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단기 여행자들은 대부분 관광비자를 이용하기 때문에 재외 공관에서 일일이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데 문제가 있다.사실상 스스로 조심하는 것 외에 특별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신씨가 살해당한 영국 본머스에서 지난해 4월초부터 8주간 어학연수를 받았던 대학생 임보영(24·여)씨는 “본머스는 치안이 잘 되는 해안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밤에는 인적이 일찍 끊겨 길거리를 걸을 때는 무서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최근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김모(27·여)씨는 “외국의 자유분방한 겉모습에 취해 도박과 술에 빠져 생활하는 연수생들이 적지 않다.”면서 “이 때문에 현지 범죄 조직으로부터 협박이나 피해를 당하는 사례를 많이 목격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박모(28)씨는 “이탈리아에서 만난 현지인과 함께 여행을 다니다가 돈을 모두 소매치기 당한 적이 있다.”면서 “친절하게 대해 마음을 놓은 것이 화근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어학연수중인 박모(22·여·H대 터키어학과)씨는 지난 5월27일 스탠리 공원내 호수에서 운동을 하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아 혼수상태에 빠져 현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유학생 신분인 박씨는 무상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매월 400만∼700만원의 치료비를 부담하고 있다. 어학연수·배낭여행 전문업체인 ‘세계로여행사’ 김윤수(29) 팀장은 “해외 연수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20대들이 자유분방하고 무절제한 행동으로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가급적이면 늦은 밤에 혼자 외출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많은 유학생들이 처음에는 홈스테이를 이용하다가 조금 적응이 되면 혼자 숙소를 구하는 일이 많다.”면서 “낯선 사람과 방이나 집을 같이 쓸때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여행 안전수칙 ▲여행 때 자주 행선지와 연락처를 남긴다.▲과다한 현금 보유 및 소비를 자제한다.▲지나치게 싼 숙박시설은 이용하지 않는다.▲현지에 익숙한 것처럼 행동한다.▲개인보다는 단체여행이 안전하다.▲낯선 이의 과도한 친절은 의심한다. 조현석 박지연기자 hyun68@
  • 다국적 제약사 로비행태/해외관광등 수십억 접대

    베일에 가려져 있던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로비 행태 및 횡포가 이태복 전 복지부 장관의 폭로이후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는 모두 30개이며 이중 일본계 제약사4곳을 제외한 26곳이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회원사이다.이들의 로비자금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초 예상 매출액의 10%를 마케팅 비용으로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치권 모 인사는 국내 200여개 제약회사의 총 로비자금이 1000억원이며 1개 제약회사당 1년에 60억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씀씀이가 큰 다국적 제약사들의 로비자금 총액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로비 백태- 다국적 제약사들은 자사 약의 채택,처방량 증대,경쟁사 제품 처방 억제 등을 위해 의료계를 상대로 공격적인 로비를 펼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최근 조사 결과 한 다국적 제약사가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종합병원 의사 등을 상대로 547차례에 걸쳐 식사와 술,골프 등을 접대하는 데 사용한 금액은 모두 2억4000만원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이 금액은 실제 사용액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후일담이 흘러나오기도 했다.지난 3월에는 한 국립병원 외과과장이 모 병원 원장 재임시 모 다국적 제약사 본부장으로부터 약품처방의 대가로 6000만원을 받았다가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의사 상대 접대중 골프,술,식사 대접은 기본이고 ‘약발’있는 대접은 해외여행이 꼽힌다.제약사 관계자는 “일부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자사 약 처방권을 쥔 의사들에게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외여행 경비일체를 제공하는 일도 다반사”라고 말했다.이들은 의약분업 시행 이전부터 ’학술마케팅’이라는 이름아래 제주도 등 국내 관광지를 비롯 동남아,미국,유럽 등지를 순회하며 자사 약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규모 학술심포지엄을 수시로 열었다.한번 다녀온 의사들에 대한 영향력은 ‘백발백중’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로비는 의사 개인에 국한되지 않았다.지난 4월 의사협회는 비만극복캠페인행사를 하면서 비만치료제 제니칼을 생산하는 회사로부터 4억6000만원을 지원받아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얼마나 벌었나-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사들은 2년전 의약분업 시행이후 고가약 처방을 앞세워 떼돈을 벌어들였다.분업시행 이후 처방전이 공개되면서 병·의원들이 환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고가 오리지널 의약품(최초 개발품)처방을 늘린데 따른 반사이익이다.실제 복지부가 지난해 하반기 병·의원에서 청구한 1만5000여건의 의약품 가운데 청구금액이 많은 1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고혈압치료제)가 수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8개 다국적 제약사 제품이 포함됐다. 연간 2조억 규모인 국내 제약시장중 다국적 제약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26%에서 올해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05년에는 70%까지 치솟을 것으로 점쳐지는 형편이다. ◆안방에 앉아서 당하는 횡포- 신약개발,특허권,의약품 광고,접대문제를 둘러싼 다국적 제약사들의 횡포는 오래된 일이다. LGCI,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회사들이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으로 신약개발에 나서기로 했지만 별 이유없이 브레이크가 걸렸다.제휴를 통해 기술내용을 속속들이 알아낸 뒤 개발을 포기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란 지적이다. 특허분쟁도 단골 횡포메뉴에 속한다.보령제약은 공정과 수율을 개선한 기술이 선행특허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실시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파이저를 상대로 물질특허권에 대한 통상실시권 허여심판을 청구했다.종근당도노바티스와의 치열한 법정공방 끝에 승소했다.이밖에 다국적 제약사들의 거대 자본을 앞세운 무차별 불법광고와 해외 세미나 앞에 국내업체들은 시장잠식을 앉아서 구경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주석기자 joo@
  • 연예계 비리 전면 수사

    검찰이 대중가수 매니저들과 방송PD들의 이른바 ‘PR비’(앨범홍보비) 수수 관행 등 연예계의 금품수수 비리에 대해 전면 수사에 착수,매니저 및 PD 10여명을 출국금지시켰다. 이와 관련,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11일 모 방송사 전 PD 황모씨가 가요 프로그램 출연 명목으로 신인가수 김모씨 아버지로부터 67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씨는 지난해 2월 말 김씨 아버지로부터 해외여행 경비 800여만원을 지원받은 데 이어 같은 해 4월에는 900여만원어치의 향응을 대접받고,PR비 명목으로 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황씨가 가요 프로그램 전문PD였던 점을 중시,다른 가수 매니저들로부터도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검찰은 특히 새 가요앨범 홍보를 위한 PR비 명목으로 방송사 PD 및 연예담당 기자들에게 거액의 금품이 관행처럼 제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연예계에서 PR비 등을 주고 받는 행위가 아무런 죄의식 없이관행처럼 이뤄져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해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S예대 방송연예과에 자녀의 입학을 원하는 K씨로부터 2000년 6월 두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받은 탤런트 김모(40)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모 방송사 탤런트실 총무로 활동 중인 김씨는 S예대 남자 교수와 여자 교수에게 각각 2500만원씩을 줘야 입학이 가능하다며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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