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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금 융자마케팅 ‘후끈’/신입생·인터넷 신청때 금리 깎아줘

    금융기관의 ‘등록금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새학기를 앞두고 등록금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겨냥해서다.금융기관들은 대출수요자가 주로 서민인 점을 감안,금리를 비교적 싸게 하고 대출기간도 장기간으로 해 상품을 시판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우선 정부에서 지원하는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금융권에서 시판하는 대출상품에 비해 금리 조건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정책자금이어서 수혜자는 한정돼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국민,조흥,하나 등 전국 11개 은행의 지점을 통해 학비마련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학자금 융자를 해준다.이자는 연 9.5%로 고정금리를 적용하지만 정부지원분(4.25%)을 감안하면 학생은 5.25%만 부담하면 된다.상환기간도 최장 13년까지여서 학교를 졸업한 뒤 갚을 수도 있다.대학 담당부서에서 학교장의 융자추천서를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노동부도 산재근로자나 저소득 노동자 자녀에게 연 1%의 저리로 학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노동부나 근로복지공단의 추천서를받아오면 우리은행이나 농협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금융권 자체 상품은 금리가 다소 높다.대신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각종 이벤트가 있다.대출을 2차례 이상 받거나 단골 고객일 경우,신입생이거나 인터넷 등으로 대출 신청을 할 경우 금리를 깎아준다.국민은행은 ‘국민스튜론’을 판매하고 있다.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 8.5%∼12.4% 수준이다. 삼성캐피탈은 2월말까지 ‘03 학번 신입생 독립만세’라는 주제로 학자금 대출을 받는 신입생 1111명에게 장학금과 디지털카메라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대학등록금은 물론 하숙비나 책값 등의 자금까지 대출해 준다. LG카드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은 물론 학원 수강생이나 입시 준비생에게도 대출해 준다.기존 대출고객이 추가로 대출받을 경우 이자율을 최대 20%할인해 준다.또한 추첨을 통해 뽑힌 32명에게 모두 1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또 20명에게는 직계가족을 포함해 모두 40명까지 동남아지역으로 효도관광을 보내준다. 현대캐피탈은 인터넷 대출을 받으면 1.5%포인트,신입생은 2.0%포인트의 금리를 깎아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美외교잡지 ‘대외정책’ 조사/한국 세계화지수 28위

    우리나라의 세계화지수 순위가 세계 28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3일 미국의 유명 국제외교저널인 ‘대외정책(Foreign Policy)’ 신년호를 인용,세계 인구의 85%를 점유하는 6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세계화지수(Globalization Index)가 28위에 랭크됐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31위였다. 세계화지수는 각국의 정치적 참여(국제기구 가입,대사관 유치 등),기술(인터넷 사용자수,인터넷 호스트 등),개인의 국제화(해외여행,국제전화 통화정도 등),경제통합(교역,대외투자,포트폴리오 자본이동 등) 등 4가지를 대상으로 산출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제주 내국인면세점 오늘 오픈

    제주 내국인면세점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전 10시 문을 연다. 23일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따르면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의해 전국 최초로 도입된 제주 내국인면세점은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대합실(1600㎡)과 제주항 국제 및 국내여객터미널(200㎡),2호 연안여객터미널(185㎡) 등 3개 장소에 각각 설치됐다. 제주공항이나 제주항을 통해 제주도외 지역으로 나가는 19세 이상 내·외국인들은 이 면세점에서 시중가보다 20∼50% 정도 저렴하게 세계 유명 브랜드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1인당 구입한도는 1회 35만원(미화 300달러) 이내,연간 4차례 이내이며 주류의 경우 12만원 한도에서 1병 이내,담배는 10갑 이내만 구입이 가능하다. 판매 물품은 주류,담배,손목시계,화장품,핸드백·지갑·벨트,향수,선글라스,과자류,인삼제품,넥타이,스카프,액세서리,문구류,완구류,라이터 등 15개 품목 168개 브랜드다. 내국인면세점은 초기 투자비로 약 300억원이 소요됐으며 연간 10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수익금은 전액 제주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 개발사업 기초재원으로 활용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내국인면세점은 여행객들의 제주도 접근비용 인하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난 4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발효 이후 도입된 제주도내 골프장 입장료 인하 조치와 더불어 연간 700만명에 달하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일부를 제주도 관광으로 전환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부조리 自省’ 연극 올리는 공무원들/서울 강동구청 동아리회원

    “어이 서무주임,내일이 나 해외여행 떠나는 날인데 뭐 없나? 다른 부서에서는 몇푼이라도 쥐어주던데….” (멈칫거림 없이 아부하듯 살랑대는 모습으로)“아 예∼.그렇지 않아도 벌써 다 준비해 놓았죠.” 한 자치구 공무원들이 공직사회 일각에서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부조리를자성(自省)하는 내용의 연극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어서 화제다.서울 강동구감사담당관실 직원으로 이뤄진 연극 동아리 회원 7명은 23일 오후 4시 구민회관 강당에서 ‘강동미와 스타킹’이라는 제목으로 공연한다.이들은 이날공연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매주 이틀동안 짬을 내 연습에 몰두해 왔다.직원들이 직접 공연 아이템도 내고 대본도 짰다. 줄거리는 이렇다.해외여행을 가는 동사무소 간부가 “귀국 때 열쇠고리라도 사오려면 돈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은근히 뇌물을 강요한다.이 말을 들은 부하직원은 동료에게 “계장님께서 외국 물 먹으러 나가는데 여비를 걷자.”며 직급별 액수까지 제시한다.그런데 평소 바른 소리 잘 하는 강동미(여)란 직원이 “애경사(哀慶事)도 아닌데 왜 돈을 내야 하느냐.”며 한마디로거부한다.이때 생활보호대상자인 관내의 한 할머니가 방문,마침 생보자 업무 담당인 강동미에게 “잘 보살펴줘 고맙게 생각했는데 스타킹이라도 사신어라.”면서 1만원을 던져놓고 도망치듯 뛰쳐나간다.이로 인해 강동미는 구청특검반의 조사를 받는다.서무주임 등 같은 부서 직원들은 눈엣가시로 여기던 강동미의 뇌물수수 소식을 듣고 “혼자 잘난 척하더니 딱 걸렸다.”고 비아냥댄다. 그러나 결국 강동미는 누명을 벗게 되고,이는 해외여행 경비를 뜯어내려던계장이 관행이라는 이유로 가책 없이 행동한 점을 반성하는 계기가 돼 깨끗한 공무원사회를 위한 건배를 제의하면서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강동구 관계자는 “일각에서 공무원들이 부패했다는 비난도 있지만 투명한 공직사회의정착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협조를 당부하는 뜻으로 직원들만의 행사에서 벗어나 구민들도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공직자에세이]‘신혼관광의 메카’ 제주

    전북 남원고을에 성춘향의 순애보가 있다면,제주고을에는 홍윤애의 순애보가 있다. 그녀의 순애보는 정조 1년 때인 1777년,정조대왕 모반사건에 연루돼 제주로 유배온 조정철의 고매한 성품을 남몰래 흠모한 홍윤애가 그의 생활을 보살피기 위해 적소를 드나들면서 비롯된다.그러나 소론파였던 김시구가 1781년제주목사로 부임해 노론의 조정철을 제거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면서 둘 사이에는 ‘별리’의 먹구름이 끼게 된다. 김시구 목사는 조정철의 연인인 홍윤애를 관가로 불러들여 거꾸로 매달아 곤장을 치며 “조정철이 유배온 죄인의 본분을 망각하고 조정 대신들을 비방한 사실을 알 것이니 실토하라.”고 문초했으나,홍윤애는 “공(公)의 생(生)이 나의 죽음에 있다.”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택한다. 유배에서 풀려 훗날 제주목사로 내려온 조정철은 홍윤애의 무덤을 찾아 시를 지어 바친다.‘옥을 묻고 향기를 묻은 지 문득 몇 해인가/그대의 원한,저승길 무엇을 의지하여 돌아 갔을꼬/푸른 빛 띤 진한 피 깊이 간직하고 그대죽었으나 이 또한 인연이다/굳은절개는 두형향초처럼 그 이름이 영원히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라고. 제주에는 또 하나 사랑 이야기가 회자된다. 130여년 전,북제주군 한경면 용수마을에는 일찍이 부모를 여읜 강사철 총각과 고씨 처녀가 살고 있었다.남달리 착한 두 사람은 동네사람들의 주선으로결혼하게 된다.그러나 얼마 안돼 고기잡이 나간 남편이 풍랑을 만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고씨 부인은 식음을 전폐한 채 해안가를 석달 동안 방황하며시체라도 찾게 해달라고 빌었으나 허사였다.체념한 아내는 남편의 뒤를 따르겠노라며 끝내 포구 근처 절벽 위 나무에 목을 매고 만다. 신비하게도 그날 밤 남편의 시신이 나무 아래 절벽 밑으로 홀연히 떠올라이를 본 사람들은 마치 중국 조아(曹娥)의 고사와 같다며 당산봉 기슭에 두시신을 나란히 안장했고,판관 신재우는 고씨가 숨진 바위에 ‘절부암(節婦岩)’이라 새겨 아름다운 사랑을 널리 전하게 했다. 지금도 마을 주민들은 매해 음력 3월 보름,절부암 앞에서 열녀제를 지내며고씨의 절개와 두 사람의 사랑을 기리고 있다. 며칠 전 언론에 내년도 우리나라의 해외여행수지 적자가 올해보다 28.5% 늘어난 4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세계 3위라는 내용이보도된 바 있다.신혼 부부들이 제주 대신 해외로 나가고,그렇다고 이혼율이내려갈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사실 해외여행도 나름대로 중요성을 지닌다.그러나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신혼여행지로는 세계 어느 관광지보다 안전하고,풍광이 수려하며 죽음마저 초월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땅 제주도를 선택하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제주에 여행온 신혼부부들이 광활한 초원을 배경으로 산심봉 자락에 오롯이 자리한 홍윤애의 묘 앞이나 용수포구 절부암 앞에 이르렀을 때 ‘우리도 영원히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겠다.’는 사랑의 맹세가 저절로 우러나오게 될것이고,그래서 살다 헤어지는 일은 결코 없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여행수지 내년 45억弗 적자 예상

    내년의 여행수지 적자폭이 올해보다 28% 이상 증가한 4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경상수지 관리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학·연수 관련 송금이 급증하는 추세여서 경상수지의 한 부문인 이전수지적자도 올해보다 100% 이상 늘어난 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년 여행수지 적자는 45억달러로 올해(35억달러)에 비해 28.5%,이전수지 적자는 25억달러로 올해(12억달러)보다 108%가 각각 급증하며 사상 최대의 적자 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행수지는 지난 96년(26억달러 적자)과 97년(22억 6000만달러 적자) 연속적자를 낸 뒤 외환위기 여파로 해외여행객이 급감하면서 98년과 99년에는 34억 4000만달러와 19억 6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2000년에는 다시 3억달러의 적자로 돌아선 뒤 2001년에는 적자 폭이12억 9000만달러로 커지는 등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올들어 전체 출국자는 지난 10월 말 현재 598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11월 말 현재 골프여행객은 8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늘었다.유학연수자는 올 연말까지 36만명으로 종전 사상 최대였던 97년(33만 5000명)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연합
  • 한국여성들 마약운반 ‘덫’/국제조직 유흥가 등서 포섭

    (런던 연합) 한국에 진출한 국제마약조직이 국내 유흥가 등지에서 여자들을 포섭,공짜 해외여행을 미끼로 마약운반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인 20대 여자 2명이 20억원대의 코카인을 휴대한 채 맨체스터공항을 통해 영국에 입국하려다 체포된 사건의 수사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 여자들이 국내에 진출한 국제마약조직에 포섭돼 운반책으로 이용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밝혔다.소식통들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30대 중반의 나이지리아인 남자가 이미 국내에서 7∼8명의 젊은 여자들을 포섭해 마약운반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가 연루된 사건이 하반기에만 5건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이전에도 지난 10월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한국여자 1명이 운반을 부탁받은 짐이 의심스럽다며 현지경찰에 신고한 사건이 있었으며 방콕에서도 한국여자가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되는 등 한국여자가 연루된 해외 마약운반사건이 올들어서만 6∼7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지난달 24일 맨체스터공항 세관당국에 체포된 2명의한국여자들 가운데 방모(24)씨는 올 중순 이태원 에인절 클럽에서 처음 만나 절친한 사이가 된 박모(34·여)씨를 통해 포섭된 경우다. 박씨는 방씨에게 프랭키라는 이름의 나이지리아인을 자신의 남자친구라고 소개하고 그가 유럽에 옷과 신발공장을 12개나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랑했다는 것. 방씨는 지난달 초 프랭키가 직접 전화해 런던에 옷과 신발 샘플을 전달하는심부름을 해달라고 부탁하자 지난달 17일 출국했다. 이들은 같은달 20일 가이아나로 갔으며 그곳에서 프랭키가 소개한 현지인들이 전달한 물건을 받은 뒤 24일 오전 맨체스터공항에 도착했다가 시가 100만파운드 상당의 코카인 10㎏을 소지한 것이 적발돼 체포됐다.
  • 신용카드 해외사용 사상최대/9월 현재 18억弗...3분기 전년보다 27%늘어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 내년도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해외에서의 씀씀이는 여전히 헤퍼 막바지 경상수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올 겨울에도 해외골프여행이 러시를 이루고 신용카드 해외사용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기록,제조업으로 땀흘려 벌어들인 외화의 유출이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은 8일 ‘3·4분기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을 발표했다.이에따르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나가 사용한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금액은6억 7000만달러(약 92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2%,전분기에 비해 16.1% 늘어났다.금액기준으로 사상 최대다.올들어 9월 말까지 신용카드해외 사용금액과 국내 사용금액은 각각 18억 1300만달러,11억 1200만달러로신용카드 부문에서만 9월 말까지 7억달러 이상 수지적자를 낸 셈이다.한은은 3분기에 해외 카드사용액이 급증한 것은 여름방학기간 및 휴가철을 이용한해외여행자 수가 증가한 데다,신용카드를 이용한 결제 관행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10월까지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규모는54억 5000만달러였지만,이는 상품수지 흑자액(127억 1000만달러)이 많았던 데 따른 것이다. 여행수지는 30억 5000만달러 적자로 서비스수지 적자(60억달러)의 절반을 차지한다. 한편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골프채 반출을 신고한 해외관광객은 8만 52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 1733명에 비해 2배 늘었다.특히 겨울철로 접어든 지난 11월 한달간 골프채 해외반출을 신고한 관광객은 1만 40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93명에 비해 무려 3.6배나 늘어났다.이같은 겨울철 해외골프 여행 붐을 타고 올해 연간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19억 9000만달러)보다 훨씬 많은 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표 김유영기자 tomcat@
  • 올 서비스수지 적자 70억弗 넘을듯/LG경제硏””사상 최대규모””

    올해 서비스수지 적자가 70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강선구 연구원은 5일 “1∼10월 서비스 무역수지 적자액은 60억 6000만달러로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적자액은 7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사상 최고였던 96년의 61억 8000만달러 적자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8년 일시적으로 10억달러 흑자였던 서비스수지는 99년부터 적자폭이늘어나 적자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다.특히 지난해 이후 해외여행이 다시 늘면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의 주범으로 떠올랐고,유학·연수분야의 수지도 적자기조를 부추기고 있다. 서비스무역 적자는 대부분 미국과의 교역에서 비롯되고 있어 서비스시장 개방이후 적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실제 지난해 대미 로열티 적자가 12억달러를 넘고 교육부문에서도 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LG경제연구원의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서비스무역 경쟁력지수는 0.75로 미국(1.38),영국(1.33),프랑스(1.09) 등에 크게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독일(0.67),일본(0.66),중국(0.55)보다 서비스무역 경쟁력이 높았지만 이들은 상품교역 대비 서비스교역의 비중이 낮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업·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산업의 중장기적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하위직, 간부 평가투표/대전 공직협,최우수간부 뽑기로

    대전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에 대해 평가투표를 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협의회에 따르면 시 본청 국·과장급을 대상으로 5급 이하 공무원들이오는 11일 투표를 해 ‘올해의 최우수 간부공무원’을 선정키로 했다.실·국장급 11명과 과장급 33명에 대해 ▲민주성(25%) ▲청렴성(25%) ▲리더십(20%) ▲합리성(15%) ▲책임의식(15%) 등 5가지 항목으로 평가,국장급 상위 2명과 과장급 상위 3명을 선정한다. 직장협은 이번 투표는 “시청 내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경어를 사용하며,부하직원을 존중하고,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투표를 추진했으며 일부에서는 최하위 간부도 선정하자는 등 다양한 의견이나왔다.”고 밝혔다. 직장협은 최우수 간부로 선정된 공무원은 연말에 상패를 전달하고 해외여행과 특별휴가,인사상 우대 등의 혜택을 주도록 시장에게 건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공무원을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처럼 인기투표 대상으로 만드는 것은 공직사회의 위계질서를 붕괴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등 직무 수행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비난했다. 김광주 협의회장은 “명령과 지시만 있고 참여와 토론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공무원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골프와 트레킹… 태국의 ‘새로운 유혹’/현대와 전통 공존하는’북방의 장미’

    해외여행 몇 번 해본 사람치고태국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하지만 그중 대다수는 방콕이나 파타야,푸켓 등 태국 중남부에 머물다 돌아오면서 더이상 볼 것이 없다고 식상함을토로한다. 그렇다면 이젠 태국 북부에 눈을 돌려 보자.바다를 끼고 있는 남부와 달리북쪽 도시들은 대부분 산악지대에 위치해 있으며,비교적 관광객들의 때가 덜 탄 곳이 많다.그중 치앙마이는 네팔에서 시작된 히말라야 산맥의 끝자락에위치한 곳으로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대표적 도시다.‘북방의 장미’란 애칭이 말해주듯 이곳은 서늘한 고산도시의 기후 덕에 피부 흰 미인이 많기로유명하다.방콕에 이어 태국 제2의 도시인 치앙마이는 1200년대 태국의 고대왕조인 수코타이와 란나의 중심지.지금도 도심 곳곳엔 1000개를 웃도는 탑과 사원이 산재해 있다. 해발 2000m가 넘는 산악으로 둘러싸인 치앙마이는 트레킹과 골프의 천국.일년 내내 무더운 태국 남부와 달리 비교적 선선하면서도 습하지 않은 기후로정글 트레킹과 골프를 즐기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유럽 관광객들이 아직 대세를 이루나 최근 들어 한국 및 중국 관광객들이제법 찾는 편이다.특히 건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돼 추위 또는 더위를 피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도심에서 차로 30분만 나가면 정글과 계곡이 이어진다.정글 트레킹의 경우마니아들은 2박3일,3박4일 일정으로 탐험 코스를 즐긴다.그러나 일반 관광객은 하루나 한나절 코스를 선택해야 무리가 없다. 치앙마이 북쪽엔 5곳 정도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그 중 도심에서 1시간 정도 차로 올라간 거리의 매태만 계곡에 위치한 ‘매탱 코끼리 공원’이 운영하는 코스가 체험해 볼 만하다.이곳 단축코스는 코끼리 트레킹 및 뗏목 래프팅,물소 수레타기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상당히 재미 있다.코끼리를 타고 계곡을 따라 1시간 정도 올라가서 물소 수레를 타고 내려온 다음 다시 뗏목을타고 계곡을 내려가는 코스다. 특히 코끼리의 배까지 잠기는 계곡물을 건너 정글을 어슬렁거리며 헤쳐나가는 코끼리 트레킹,대나무를 엮어 만든 뗏목을 타는 래프팅은 꽤 스릴 있다.요금은 30달러 정도. 치앙마이엔 골프장이 10여 군데 있는데, 그중 관광객들이 즐길 만한 곳은로열·그린밸리·람푼·란나 등 4곳.이중 다양한 모양의 호수와 야자수가 조화를 이룬 그린밸리는 조니워커 골프대회 등 세계적 대회가 해마다 열리는명문코스다.람푼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이 보이는 코스가 거의 없을 정도로 고난도지만 아기자기하게 코스를 꾸며놓아 한국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로열 및 란나 골프장은 넓은 페어웨이와 탁 트인 시야가 특징.따라서 중·상급 골퍼들은 그랜밸리나 람푼을,초보자들은 로얄이나 란나 골프장을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 그린피는 골프장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18홀 기준 1200∼1500바트.환율은 1달러에 약 40바트다.캐디피는 200바트,골프클럽 대여료는 400바트 정도다. 캐디피가 싸기 때문에 골퍼가 별로 없는 주중에는 혼자 캐디 4명을 데리고치는 일명 ‘왕족골프’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고.즉 기존의 캐디 역에다 양산 받쳐주고,‘굿샷’을 외치며 박수를 쳐주거나 먹거리를 챙겨주는 캐디를별도로 ‘거느리고’ 라운딩한다고 한다. 산악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고산족 마을도 찾아볼 만하다.치앙마이엔 현재1000여곳에 달하는 고산족 마을이 산재해 있는데,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거나수공예품 등을 만들어 생계를 잇는다.시내와 달리 전통적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이들의 순박한 모습은 방문객들에게 여유로움을 준다. sdragon@ ★여행 가이드 ●항공편 겨울 성수기를 맞아 타이항공이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치앙마이 직항 전세기를 띄울 예정.직항기를 이용하면 방콕을 경유해 가는 것보다 소요시간이 크게 줄어 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단 전세기를 이용하려면 전세기를 독점운영하는 여행사의 여행상품을 이용해야 한다. KC투어(02-761-0947)가 골프패키지상품은 84만 9000(3박5일)과 89만 9000원(4박6일),일반 관광패키지는64만 9000원(3박5일)과 74만 9000원(4박6일)에 각각 판매한다. 정기항공편을 이용하려면 방콕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한다.인천공항에서 방콕까지 5시간,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 1시간쯤 걸린다.한국∼방콕노선은주 54편,방콕∼치앙마이 국내선은 수시로 있다. ●먹거리 및 숙박 태국 북부지역 전통 만찬을 들며 전통 쇼를 관람하는 ‘칸토크(Kan Tak) 디너쇼’가 유명하다.밥과 함께 버섯수프,돼지고기,닭고기,야채볶음 등 7가지반찬이 나오며,음식이 떨어지면 알아서 채워준다.식사를 하는 동안 몇가지태국무용 및 고산족 전통춤을 공연하는데,애니미즘이 녹아 있는 이들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맛볼 수 있다.‘올드 치앙마이 센트럴 센터’의 칸토크 디너가 유명하다. 한국음식을 먹고 싶으면 치앙마이 시내에 있는 ‘KOREAN RESTAURANT’이 찾을 만하다.다른 한국 음식점이 관광객을 주고객으로 하는 반면 이곳은 50여명에 불과한 한국 교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이어서 싸고 맛도 괜찮다. 숙박은 아마리·엠프레스 등 4성 호텔 정도면 깨끗하면서 고급스럽다.숙박료는 2000∼3000바트.규모는 작지만 싸면서 각국 배낭족을 사귀고 싶다면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애플 게스트하우스’등,400바트 이하에 하룻밤 묵을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널려 있다. ●환전 및 쇼핑 인천공항에서 우리 돈을 바트화로 바꿀 수 있다.하지만 태국 공항의 경우환전코너에는 한화를 취급한다고 명시해 놓기는 했으나 실제론 환전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환율은 1바트에 30원,1달러에 40바트 정도다. 쇼핑은 시내 야시장인 ‘나이트 바자르’(Night Bazzar) 또는 세계적 수공예품 단지인 ‘산 캠팽’(San Kampaeng)에서 할 만하다. 야시장에선 태국 전통 공예품과 가구는 물론 이웃나라 미얀마와 중국의 골동품,티베트의 고미술품 등을 싼 값에 살 수 있다.산캠팽에선 타이 실크 및 가죽,은세공품,티크가구 등을 공장도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문의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02-779-5417∼8).
  • ‘초월적 삶’ 배우러 인도에 갑니다/최근 젊은이들 사이 인도여행 붐

    인도 여행이 최근 몇년 새 젊은이들 사이에서 붐을 이루고 있다.4∼5년 전만 해도 인도 여행이라면,대학에서 불교 관련 공부를 하는 대학생이나 교수·소설가·시인의 전유물쯤으로 여겨졌다.그러나 이제는 젊은이들에게 인도 여행이 큰 인기를 끌어 매년 인도로 나가는 여행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인도 전문 여행사 또한 크게 늘었으며 관련 서적도 다양한 주제·소재를 담아 쏟아져 나온다. 인도 전문 여행사 인도트래블의 오영원씨는 “20대 배낭여행객 수가 지난해에 견줘 10∼20%가량 늘었다.”면서 많은 여행사들이 다양한 인도 여행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여성이나 초보 여행객을 위한 호텔팩(호텔을 예약해 주는 여행상품)이 도입돼 인기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박·교통 시설이 불편한 것은 물론 치안조차 불안한 인도가 이처럼 젊은이들을 사로잡는 까닭은 무엇일까. 인도를 다녀온 여행객들은 인도의 매력으로 제일 먼저 인도인을 꼽는다.인도인은 관광객에게 거리를 두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을 걸고 그들의 문화 속으로 이끌어준다는 것.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을 여행할 때는 아무도 관광객에게 말을 걸지 않잖아요.그러나 인도는 달라요.마치 귀한 손님이 온 것처럼 모두 호기심을 갖고 말을 걸어요.처음엔 어색하지만 지내다 보면 이상하게 정이 들어요.” 지난 1월 34일 동안 인도여행을 다녀온 박수희(28·여)씨는 인도인들에게정이 담뿍 들었다고 했다.이해관계가 걸린 일이 아니라면 철저히 무관심으로 대하는 선진국 국민에 비해 인도에서는 무엇보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고말했다. 박씨는 “고급 문화,유적을 구경하려고 해외여행을 하던 시절은 끝난 것 같아요.실제로 일본이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 게 뭐 있겠어요.인도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까닭은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찾아 보기 힘든 따스한 사람의 정이 있기 때문이죠.”라고 인도 여행 경험을 살려 설명했다. 인도인들의 독특한,삶을 초월한 듯한 자세도 인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예컨대 오줌을 닦은 이불을 다시 덥고 자는 광경을 보면 처음에는 질겁하지만,결국은 그처럼 까다롭지 않은 삶의방식이 이방인에게 편안함을 준다는것이다. 6개월 정도 문화재 발굴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으로 지난해 11월인도에 다녀온 손성욱(24)씨는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고 한다.인도 방문 당시 델리의 국회의사당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났지만 인도인들은 구경할 생각을 하지 않고 제 일을 계속하더라는 것.모든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그들의 태도는 ‘좁은 땅에서 아둥바둥 살아온’ 손씨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는 “공부에서는 친구들을 이겨 일류대학에 들어가야 하고,졸업하면 일류 직장을 잡아야 하고,유행에 뒤지면 큰일이나 나는 것처럼 배우고 살아가는한국의 20대는 지나친 경쟁사회에 지친 것 같아요.거기에 인도의 낮은 물가와 미국·유럽에 비해 멀지 않은 지리적 이점 등이 이런 지친 20대를 끌어안는 것 같습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인도의 분위기 때문인지 취직이나 졸업을 앞둔 젊은이들이 인도 여행을 계획하기도 한다. 오효진(24·여)씨는 인도 여행을 가려고 1년 전부터 한달에 5만원씩 저금을하고 있다.아직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그에게 인도 여행은 무리라고 충고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지루하고 단조로운 생활에 탈출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는 “이혼 위기에 있던 부부가 인도 여행을 다녀온 뒤 사이가 좋아지는 사례를 보았어요.현대사회에서 바쁘게 살면서 잃어버리고있을 무엇인가를 찾아보려고 인도 여행을 결심했지요.”라고 말했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 이정행(22·여)씨도 취직이 결정되면 인도부터 다녀올계획이다.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인도 영화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인도도 이제 많이 개방되는 것 같아요.풍요로운 문화유산과 독특한 정신문화가 어우러진,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곳이 아닌가 생각돼 개방이 더 진행되기전에 꼭 다녀오고 싶습니다.”고 희망을 밝혔다. 이송하기자 songha@ ★왜 인도로 떠나는가 인도 여행이 이렇게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게 된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한달 이상 장기여행이 가능할 정도로 값싼 경비와,볼거리 위주가 아닌 독특한 ‘체험관광’을 할 수 있다는 점을꼽는다. 닥터트래블의 공경식 대표는 “인도 여행은 지난 98년 IMF를 겪으면서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는데,그때 각 항공사가 반값 정도에 비행기 표를 제공했기때문”이라고 인도 여행 붐이 형성된 계기를 설명했다.그는 “싼 맛에 다녀온 인도 여행에서 기대 이상의 만족을 누린 여행객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고,그것이 인도 여행 붐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박철우 서일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사치와 향락을 추구하는 성격이 짙었던 해외여행 문화가 정상화하는 한 과정”이라고 평가하고 “볼거리를 찾아 깃발을 앞세워 몰려다니던 관광 행태는 이제 극복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반문했다.이제는 관광을 통해 즐거움을 누리거나 단순히 견문을 넓히는 차원을 지나 깨달음을 얻기 위한 여행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 교수는 “우리보다 개발이 뒤진 국가로 여행가면 물건값을 꼭 깎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기 쉬운데 인도 여행을 하다 보면 이도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서 “인도 여행은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삶을즐기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하기자
  • 시청자 TV 참여 전성시대

    요즘 예능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이 시청자 참여를 표방하고 있다. 퀴즈 프로그램은 기본이고,‘기적체험 구사일생’(KBS2),‘인생대역전’(SBS),‘꿈꾸는 TV 33.3’(MBC)등과 같이 특정 주제와 관련된 시청자 사연을 토대로 단역배우들이 상황을 재구성하는 프로가 있는가 하면,‘터닝 포인트’(SBS)처럼 당사자들의 생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방식 등 참여의 폭도 가지각색.방송가에서는 그야말로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의 전성시대라고 자평하고 있다. ■다채널 시대,모자란 스타 최근 모 홈쇼핑 채널에는 한 때 공중파 방송에서 본인 이름을 건 토크쇼까지 진행했던 톱스타 L씨가 나와 화장품을 광고해 눈길을 끌었다.홈쇼핑 채널에는 A급 성우들은 물론 B,C급 배우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관계자는 “홈쇼핑채널이 흑자를 내면서 출연료를 현금으로 바로 줄 능력이 있다.”면서 “홈쇼핑사에 명함을 돌리러 오는 연예인들도 많다.”고 털어놓았다.일도 쉽고,벌이도 짭짤해 연예인사이에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1980년대초.가수 Y씨가 쇼프로그램 PD와 언쟁중 주먹다짐을 하는 바람에 1년동안 방송출입 정지라는 근신처분을 받았다.당시에는 방송사가 두 개다 보니 담합에 의한 처벌(?)이 가능했다.그야말로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의 얘기다.90년들어 SBS가 생기고 케이블이 등장하는 등 다채널시대가 열린 데다,영화 제작까지 활발해지면서 방송계는 그야말로 스타 기근 현상에 시달리게 됐다.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은 스타 부재의 대안격으로 출발했다. ■시청자 참여는 윈-윈게임 ‘시청자컬럼 우리 사는 세상’을 연출하는 KBS 박혜령PD는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높은 것은 시청자들의 TV 참여욕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그는 “일방적으로 받기만 했던 시청자들이 ‘TV가 나와 우리 이웃의 얘기도 다뤄주는구나.’라며 TV와 가깝다고 느낀다.”고 분석했다. 방송사 입장에서도 소재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환영이다.한 PD는 “유명 스타 부부의 집을 공개하는 데 1000만원을 줘야하고,코너 하나를 만들기 위해 연예인 몇명을 단체 해외여행 보내주는 일이 없어 대찬성”이라고 털어놓는다.방송 주권자인 시청자가 프로의 주인이 되고,예산도 적게 드는 만큼 시청자와 방송사 모두 윈-윈게임이라는 것이다. ■상호이용 조심해야 그러나 일부 비양심적인 시청자와 제작자가 좋은 의도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지적이다.예컨대 ‘시청자 본격 참여쇼’를 표방하면서 고작 버튼 하나 누르게 하는 역할을 맡겼다 성토당했던 ‘김용만·박수홍의 특별한 선물’(KBS2)이 대표적이다.귀신 얘기 등을 일반인 사연이라며 선정적으로 재연하는 등 사연을 과장·왜곡해 재구성하는 것도 같은 예다. 방송사 한 PD는 “시청자 참여 프로는 앞으도로 계속될 추세인 만큼 제작진은 아이디어와 변별력을 더욱 보강해야 한다.”면서 “시청자들은 자신들이 프로그램의 세트로 쓰이는지 주인공으로 쓰이는지 알고 있고,또 반대로 방송을 역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시청자를 PD들이 가려내지 못하면 프로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법원, 홍걸씨 미국행 허가

    서울지법 형사합의 23부(재판장 김용헌 부장판사)는 최규선씨 비리사건에 연루,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대통령 3남 김홍걸씨가 지난 11일 1심 선고직후 변호인을 통해 해외여행 허가신청서를 냈으며 이를 허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홍걸씨가 가족들을 보러 미국에 다녀오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검찰이 항소를 했지만 재판 과정에 차질이 없다면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보고 허가했다.”고 말했다. 홍걸씨는 이번 주 중에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발언대] 성공 월드컵 후속관리돼야 한다

    월드컵 4강신화가 잊혀지고 있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 88서울올림픽 때 한국이 종합 4위를 차지했을 당시 세계는 코리아에 주목을 했었다. 세계 매스컴들은 한국의 ‘체육4강’뿐만 아니라 경제발전을 이룬 업적까지 새롭게 부각시켰다. 다음 해인 1989년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데 이어 소련 붕괴로 이어진 것도 서울 올림픽의 여진(餘震)이었다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였다. 월드컵 4강 진출과 거리의 응원단(붉은악마)으로 한국은 또 한 번 세계인의 관심사가 된 것만큼은 분명하다.또한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수직상승하면서,성공한 월드컵으로 부산·광주·대구 등 개최 도시가 알려졌다.이는 곧 관광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국민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으나 결과는 미흡한 실정이다. 사실 우리나라의 관광객 증가는 서울올림픽의 덕을 많이 봤다.88년에 234만명의 외국인이 방한했는데 이는 전년도 대비 약 25%나 늘어난 수치며,관광수지 흑자도 19억달러라는 사상 초유의 기록도 세웠다.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91년에는 방문객 300만명 돌파라는 기록도달성했다.불과 3년 만에 또하나의 100만명 턱을 넘었다. 이는 그 이전의 200만명 턱을 넘는 데 걸렸던 10년에 비하면 대단한 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런데 2002월드컵 상황은 어떠한가.역사상 지구촌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명성과 지위를 한국에 안겨 준 2002년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됐음에도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의 수치는 늘지 않았다.그 원인은 지난 9·11사태 이후 ‘관광붐’이 침체된 데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일본인들이 국내 잔치에 관심을 돌리는 분위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작년보다 관광객 수가 오히려 10% 정도 줄었다. 이런 배경에는 호텔 객실공급 등 관광객 유치에 소극적인 면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관광객 감소는 서울올림픽 때 호텔 객실 수와 비교해봐도 잘 알 수 있다.서울올림픽 때 관광호텔의 객실 수가 전후 4년 사이 약 1만 5000실가량 증가했다.또 88년 한 해만 50개의 관광호텔이 새로 지어졌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의 경우는 사정이 달랐다.2000년부터 2002년 6월 말까지 늘어난 관광호텔 객실 수는 2127실이 전부다.아울러 지금의 한국 경제여건이 서울 올림픽 때와 달리,즉 관광호텔을 포함한 관광시설에 대한 투자가 따라 주지 못한 것이 현실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객실 수 감소는 결국 외국손님을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게다가 내국인의 해외여행 급격한 증가로 관광 적자가 더욱 늘고 있는 실정이다. 성공적인 월드컵 효과를 관광수익 증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비록 때늦은 감이 있지만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 첫째,국가 홍보에 대한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인터넷 시대에 맞게 해외교포 및 한류권 시장 등에 대한 ‘글로벌 고객관리’가 있어야 한다. 둘째,포스트 월드컵 등으로 개최 10개 도시의 이미지 홍보가 체계적으로 지속되어야 한다.그 내용 또한 외국인이 직접 와서 보고 느낄 수 있는 향토적인 것이 있어야 한다.이에 따라 지방 숙박시설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원화절상 등 외적 환경도 가격경쟁력 약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안마련도 필요하다. 셋째,한국의 첨단 정보기술(IT) 환경을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객 만족 차원에서 1330 코리아 콜센터 통합운영,관광정보 통일화 추진,7개 외국어 사이트를 통한 해외 인터넷 마케팅 등은 관광홍보의 정예무기들이다. 월드컵 성공은 절반의 가능성일 뿐이다.성공 월드컵 후속관리가 이어져야 성공은 완성된다.조직과 인력에도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상품 브랜드는 짧고,국가 브랜드는 길기 때문이다. 조홍규 한국관광공사 사장
  • 송파구에 부는 ‘아이디어 바람’

    ‘송파구에 부는 아이디어 바람’ 송파구는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년도 주요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좋은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해외여행의 기회와 함께 승진 우대도 하겠다는 ‘당근’도 제시했다.그 결과 전 직원의 80%가 넘는 848명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 이 가운데 우편물 송달방법을 개선,연간 1억원 이상의 예산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낸 거여2동 윤재원씨가 최우수상을 받는 등 모두 15명이 해외여행 티켓을 움켜쥐며 승진 우대도 받게 됐다. 윤씨의 아이디어는 구청에서 가까운 우체국과 계약해 우편물을 발송하기보다는 직원들이 우편번호별로 발송우편물을 정리,동서울 우편집중국으로 보내면 2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밖에도 물절약을 위한 여성용 프라이버시벨 설치 운용,서울놀이마당 전통혼례 상설 개최 등 좋은 아이디어가 속출했다.이에 따라 구는 내년부터 5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적가점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실적 가점 대상은 ▲구 재정증대 기여▲새 시책사업과 아이디어 채택▲구이미지 제고▲격무·기피 부서 및 동 근무 등이다. 구는 실적가점제도rk 도입되면 과거 연공서열과 온정주의에서 탈피,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공조직 체질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서울시 ‘38세금기동팀’

    서울시 ‘38세금기동팀’은 고액체납자들에게는 ‘저승사자’와도 같다.교묘하게 빼돌린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징수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해외로 도주할 우려가 있는 체납자는 출국금지를 요청,세금을 내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든다.38세금기동팀은 헌법 제38조(국민의 납세의무 조항)를 원용,이름을 붙였다.자치구로부터 고액 시세 체납자를 인수받아 징수활동을 하는 체납세금징수 정예조직이다. ◆시세 징수율 높아졌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38세금기동팀의 활약으로 시세 징수율은 한껏 올랐다.올 7월 말 현재 시세 징수율은 96.6%로 전년 같은 기간 95%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했다.특히 세목 가운데 체납액이 많은 주민세와 자동차세·취득세의 징수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8세금기동팀은 자치구로부터 500만원 이상의 고액 시세 체납 5290억원을 인수받아 1200억원을 받아냈고 재산압류 등의 행정강제조치로 3500억원의 채권을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다. ◆시세 체납자 호화생활 어림없다. 단일조직으로 1년이란 짧은 기간 내에 이같은 실적을 거둔 것은 고액의 시세를 체납하고 재산을 은닉한 채 호화생활을 하는 체납자에 대해 끈질기게 추적한 결과이다. 체납자와 일대 일 대면접촉,배우자·자녀 등 이해관계인 조사 및 은닉재산추적 등을 통해 435억원을 징수했고 부동산·금융자산·차량·급여·채권 등 모두 4386건 797억원을 압류했다. 서초구 반포동에 사는 정모씨는 1700만원의 시세를 체납하고 최고급 승용차인 벤츠 S500(배기량 4973㏄)을 몰고 다니다 압류당해 인터넷으로 공매 처분되기도 했다.올 9월 말 현재 공매된 차량만 92대에 이른다. ◆강력한 법 집행 이처럼 재산을 숨겨 놓거나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은 더 이상 발 붙이기가 어렵게 됐다.38세금기동팀은 고액체납자 6639명에 대해 신용불량등록을 통해 금융거래 및 경제활동 제한조치를 취했다.지난 2월부터는 3000만원 이상의 체납자와 자동차 인도명령 불응자들에 대해서는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형사고발하고 있다. 고액체납자 212명을 사법기관에 고발했으며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231억원이나 된다.이 가운데 서초구 반포동 마모씨는 주민세 등 4억 600만원을,강남구 압구정동 최모씨는 취득세 등 2억 4000만원을 체납,각각 고발조치됐다. 또 재산은닉 혐의가 있으면서 해외여행경험이 있는 5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34명에 대해서는 법무부에 출국금지 요청했다.악성 고액체납자들에 대해서는 외교통상부에 여권발급 정지를 요청하고 관이 허가하는 사업제한 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행정·사법상의 제재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윤기명 기동1팀장 - 새로운 징수기법 매월 개발 “악덕 고액 체납자가 생각보다 많아요.” 38세금기동팀을 지휘하고 있는 윤기명 기동1팀장은 21일 배우자나 자녀, 인척 명의로 재산을 빼돌린 사람을 쫓아다니는 게 자신들의 주요 임무라고 밝혔다.담세 능력이 없어 세금을 못낼 경우에야 결손처분할 수밖에 없지만 호화생활을 하면서 세금을 떼먹는 사람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받아내겠다는 각오다. 윤 팀장은 “새로운 징수기법을 개발하기 위해 매달 사례발표회를 갖는다.”면서 “이 자리가 기발한 징수기법의 산실”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는 데이터화해 철저히 관리한다.실적관리 프로그램을 개발,개인적인 실적관리를 하며 실적이 좋은 직원들은 ‘특별휴가’로 노고를 격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윤 팀장은 “팀원 32명 가운데 구청에서 파견나온 공무원들이 24명이나 된다.”면서 “자치구 공무원들이기 때문에 인사상 혜택을 줄 수 없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체납세금을 걷는 데는 프로가 다 됐다고 말하는 윤 팀장은 다른 광역시·도와 시골 군에서까지 제도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최용규기자
  • 공무원 해외여행 10월이후에 집중

    정부 예산으로 이뤄지는 공무원들의 해외여행이 10월 이후에 집중되고,전체의 30% 이상이 당초 목적과 달리 집행되고 있어 ‘나들이성 외유’로 전락될 우려가 있다고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이 17일 주장했다. 국회 예결위 소속 심 의원이 지난해 46개 국가기관의 해외여행 예산집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5232건(388억여원)의 31%인 1623건(135억여원)이 10월 이후에 이뤄졌고,특히 12월에 집행된 것도 560건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또 재경부와 교육부 등 7개 부처의 집행 현황을 표본 조사한 결과 전체 920건중 31.8%인 293건이 당초 예산안과 달리 집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장세훈기자
  • 취임100일 박관용의장 국회개혁안 제시 - “대정부질문 문답식으로”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이 15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 개혁안’을 제시했다. 박 의장은 우선 국회법개정을 통한 대정부질문 개선방안을 내놓았다.모두발언 15분,보충질의 15분으로 돼있는 현행 제도를 처음부터 일문일답으로 30분간 진행하는 방법을 제안했다.불필요한 정쟁의 단초를 만들 뿐인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감사원에 대한 감사청구권 도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또한 “국회활동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한국의정연구원 설립법안’을 다음달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행정부는 산하 투자연구소가 47곳이나 되는 등 계속 비대해진 반면 입법부는 5·16 이후 조직이 위축됐다.”면서 “입법보조 전문인력을 늘려,힘있고 실력있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국회 국감거부와 관련해서는 국가위임사무와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이뤄진 사안만 국감대상으로 삼을 것이며,현재 준비작업이 완료단계에 있다고도 밝혔다. 이밖에도 그는 ▲국회의원 해외여행도 친선용에서 벗어나 기능성을높이도록 할 것이며 ▲국회법률안 한글화·표준화작업도 추진하고 ▲국회내에서의 막말·저질발언 등 의원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뒤이은 오찬에서 박 의장은 6선(選)의원으로서 정치적·개인적 소회도 피력했다.그는 “35년전 다른 의원의 가방을 들고 국회에 들어와 의장이 됐다.”면서 “이제 욕심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퇴임 뒤를 지켜보면 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해외여행 취소 사태

    인도네시아 발리의 나이트클럽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14일 여행사와 항공사에는 하루종일 예약을 취소하려는 고객의 전화가 빗발쳤다.결혼철을 맞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려던 예비 신혼부부들은 항공권을 취소하거나 행선지를 바꾸고 있다. 인터넷 여행정보업체인 ‘넥스투어’는 다음 주말 출발예정인 고객 2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동남아 여행팀 김양희 과장은 “사고가 난 쿠타지역은 평소 한국인들이 잘찾지 않는 곳이라고 안심시키고 있지만 고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에도 16일과 20일 발리로 떠나려던 여행객들이 잇따라 행선지를 괌이나 사이판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의 문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밝혔다. ‘스마일관광’ 관계자도 “예약자 가운데 상당수가 태국이나 필리핀으로 여행지를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는 발리 섬 여행을 당분간 자제토록 회원사에 요청했다. 인천공항과 발리간 직항로를운영하는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에 따르면 14일 오전 인천발 항공기 좌석을 예약한 200명 가운데 35명이 출발 직전 예약을 취소했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측은 “테러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안전을 위해 여행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경찰청도 대테러 경비를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 외국 공관과 공항·항만 등에 24시간 비상경비 체제를 발동했다.미 대사관,미군기지 등 미국 관련 시설에도 경찰력을 대거 투입했다. 임창용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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