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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빼놓으면 후회할 만한 준비물

    빼놓으면 후회할 만한 준비물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무리 준비물을 꼼꼼하게 챙겨도 현지에 가면 항상 부족한 것이 있기 마련이다. 요긴하지만 빼놓기 쉬운 것이 장시간 비행이나 버스에서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소설책과 MP3. 여행을 하면서 가볍게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해양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회용 수중카메라도 챙기는 것이 좋다. 현지에서 사면 국내보다 2∼3배 이상 비싸다. 평소에 안경·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반드시 여분용 안경을 준비한다. 선글라스는 챙기지만 여분용 안경을 챙기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비상약으로 두통약과 소화제, 반창고·연고 등은 반드시 챙겨가는 것이 좋다. 출출할 때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이나 사탕, 과자 등 간식거리와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라면 튜브형 고추장과 컵라면 등 간단한 밑반찬도 준비하면 효과 만점. 이밖에 챙이 있는 모자와 선탠 로션,비치 샌들, 복대용 지갑, 방수용 비닐백, 해당국가 여행서적 등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해외 전화 로밍서비스 해외에서 불편을 겪지 않고 자신의 휴대전화나 빌린 휴대전화를 이용해 전화를 할 수 있는 요긴한 서비스. 동남아 일부 호텔에서는 전화를 할 경우 전화료 외에 2000∼3000원의 커넥팅 차지를 붙인다. 로밍의 경우 자동로밍·반자동로밍·임대로밍 등의 서비스가 있는데, 자동로밍을 이용하면 자신의 휴대전화와 번호를 그대로 외국에서 쓸 수 있다. 자동로밍은 현재 SK텔레콤에서만 미국과 중국, 일본 등 13개국에서 한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반자동로밍은 KTF와 유럽 등 SKT의 자동로밍 이외지역에서 사용하는데, 자신의 전화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지만 휴대전화를 공항에서 빌려가야 한다.LG텔레콤의 경우 공항에서 전화번호와 휴대전화를 빌리는 임대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여행자 보험은 필수 여행자 보험은 해외여행을 떠나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의 사고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일회성 보험.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돈이 아깝고 귀찮아 빼놓는 경우가 많지만 불의의 사고나 질병, 휴대전화 도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들어두는 것이 좋다. 출국 직전 공항에서 들으면 된다. 비용은 보상액에 따라 차이가 있다. 사망 1억원, 상해치료 3000만원, 질병치료 2000만원, 휴대품 분실 40만원의 경우 5일에 1만 5000∼2만원선이다. 비행기 안은 매우 건조하고 기압이 낮아 탈수가 일어나기 쉽다.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고,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으로 몸을 풀어줘 근육통이나 ‘이코노미클라스 증후군’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긴급상황 대처법 여행을 하다보면 여권, 비행기표, 여행가방 등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여행자라면 스스로 사고 처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 항공권을 분실했을 때는 분실 즉시 해당 항공사에 신고해 새로운 항공권을 재발급 받거나 새로 구입하고 나중에 환불받을 수도 있다. 항공권을 미리 한 장 정도 복사해두면 편리하다. 항공 수하물로 짐을 보냈는데 이 짐이 다른 항공편으로 잘못 실려갔거나 분실되었을 때는 공항에서 바로 해당 항공사에 신고하여 짐의 소재를 확인한다. 모든 항공사는 공항의 수하물 찾는 곳에 승객의 짐 문제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당일로 수하물 전달이 안되는 경우에는 일용품 구입비로 미화 50달러가 지불된다. 수하물이 분실되었을 경우는 1㎏당 20달러가 지급된다. 여권을 분실했을 경우 재발행되기까지는 절차가 복잡하다. 최소 2∼3일이 소요된다. 여권을 분실하게 되면 가까운 경찰서에 가서 분실신고를 한 뒤 증명 확인서를 발급받아 한국 총영사관에 가서 여행자 증명서를 발급받는다. 분실에 대비해 여권 사본과 증명사진 2장을 준비해 별도로 보관해 놓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를 분실했을 경우에는 빠른 시간 내에 발행 은행 또는 현지 제휴 은행에 이름과 카드 넘버를 통보해야 한다. 비용이 들더라도 한국에 전화를 걸어 한국의 신용 카드 회사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 올 영업사원 1000명 뽑기로

    쌍용자동차가 신차 출시에 따른 영업력 확충을 위해 내달 200명의 영업인력을 충원하는 등 올해 1000명 이상의 영업사원을 모집한다.1968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로 고졸 이상 학력에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입사지원서는 인터넷(www.smotor.com)이나 우편으로 내달 3일까지 접수한다.
  • [지금 장성에선] 김흥식 장성군수 인터뷰

    [지금 장성에선] 김흥식 장성군수 인터뷰

    “교육만이 사람을 바꿉니다. 공직자는 물론 주민들의 의식도 바뀌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김흥식(70) 장성군수는 “공무원들은 대민봉사자라는 기본적인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제 장성군청 공무원 수준은 중앙 부처 어느 곳 못지 않다.”고 자랑했다. 김 군수는 또 “공무원들의 걸음걸이나 복장, 말씨 등을 보면 금세 근무자세를 알 수 있다.”며 “직원들 서로가 남을 헐뜯기보다 칭찬해주고 좋은 말로 격려하고 예절바른 행동을 하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장성군청과 읍·면사무소 직원들은 모두 한번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직접 보고 듣고 느껴서 실천하라고 예산을 지원했다. 또 장성군이 빠듯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1인당 공직자 교육비로 연간 200만원 가량을 쓰는 것도 교육의 중요성 때문이다. 김 군수는 “광주에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가 입주하면서 장성군에는 관련 부품업체가 지난해 29개가 들어왔고 올들어 12개가 입주하거나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광주에서 가깝다는 이유도 있지만 농지전용·건축허가 등 복합민원을 그 자리에서 처리해주는 등 남다른 행정서비스도 한몫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늘 공직자들에게 “편법을 써서는 안된다.”며 원칙을 강조한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처리해달라고 부탁한다. 특히 노령화 추세에 따라 마을별로 1시간 걷기, 담배 안 피우기, 술잔 안 돌리기 등 범 군민 3대 운동을 펴고 있다. 김 군수는 “이제 군정도 길이나 뚫고 다리나 놓고 하는 가시적인 것에서 벗어나 교육·문화·관광·첨단산업 유치 등 소프트웨어 쪽으로 행정력을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신용카드로 ‘알뜰 바캉스’ 가볼까

    신용카드로 ‘알뜰 바캉스’ 가볼까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신용카드사들의 ‘바캉스 마케팅’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평소 사용하던 신용카드를 잘 활용하면 여행상품 무이자 할부, 놀이동산 할인, 해수욕장 캠프 초대 등을 통해 휴가비를 절약할 수 있다. 운이 따라주면 공짜로 휴가비를 장만할 수도 있다. 휴가 계획을 짜면서 자신의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어떤 혜택이 있는지 확인해 보자. 김모(38·서울 서초구 반포동)씨 가족은 7월 초에 떠날 제주도 여름 휴가에 들떠 있다. 지난해에는 8월에 휴가를 다녀오면서 너무 고생해 이번에는 붐비기 전에 떠나기로 했다. 김씨는 우선 자신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S카드사의 플래티늄 카드의 휴가철 관련 혜택을 꼼꼼히 따져봤다. 본인의 제주 왕복 항공권만 구입하면 동반자 1인 무료, 적립된 마일리지로 추가 2명의 항공권도 무료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내와 두 아이의 항공료가 해결된 것.S카드는 제주 렌터카 60% 할인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었다. 김씨는 S카드와 제휴된 제주도 호텔에서 2박을 하는 데 비수기 특가로 16만원에 예약했다. 결국 김씨는 S카드의 바캉스 마케팅을 활용해 39만원으로 제주 여행(항공, 숙박, 렌터카) 예약을 완료했다. ●다양한 여행상품 할인 혜택 외환카드는 9월4일까지 신라호텔의 패키지 상품을 자사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착순 500명까지 고급와인을 무료로 제공하고, 주중 이용자에 대해서는 11평짜리 객실을 16평짜리로 업그레이드해준다. 또 왕복항공과 호텔숙박이 최저 12만 8000원에 가능하고, 렌터카 이용요금이 60% 할인되는 2박3일 제주도 초특가 행사를 7월14일까지 실시한다. 현대카드는 300만원 이상의 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11만원 상당의 경포대 현대호텔 주말 숙박권이 제공된다. 또한 해외여행 패키지 이용고객은 인천공항 VIP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 호텔 예약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전세계 2만여개의 호텔을 5% 할인된 가격에 예약해 준다. LG카드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LG카드 여행서비스인 L-클럽(www.L-Club.com)의 해외여행상품을 이용한 후 홈페이지에 사진을 등록한 회원을 추첨해 50만∼1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과 10만원짜리 국내 호텔·콘도 숙박권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회원들의 신청을 받아 7월말을 전후로 5차례에 걸쳐 1500 가족을 초청, 동해안 망상 해수욕장에서 공연·캠프파이어 등의 일정으로 짜여진 ‘아름다운 캠프’를 진행한다. ●휴가비 지원 비씨카드는 오는 7∼9월 출발하는 해외 여행상품을 비씨투어(www.bctour.co.kr)를 통해 6월 중 미리 예약하는 고객에게 총결제액의 5% 범위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여행경비로 지원해 주고, 국제선 항공권 구입 고객에게는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조기예약 서비스를 신청하면 비씨투어는 회원의 일정에 맞춰 항공권과 호텔 등을 미리 확보해 놓고, 성수기 항공 및 호텔요금이 확정되는 시점에 회원에게 총 여행경비를 안내하며, 회원은 제시받은 조건을 검토한 후 여행상품을 구매하거나 취소할 수도 있다. KB카드는 6월30일까지 건당 5만원이상 카드 이용 고객을 상대로 600명을 추첨, 휴가비 100만원, 리조트 숙박권, 주유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놀이공원 이용 할인 외환카드는 7월과 8월 캐리비안베이를 비롯해 아산 스파비스, 부산 아쿠아리움, 천안 상록리조트 등에서 입장료 할인 및 경품행사를 계획하고 있고, 롯데월드 수영장을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카드는 7월말까지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동반자도 할인 받을 수 있게 할인권을 배포하고 있고,LG카드도 7월14일까지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 이용권을 할인해 주고 있다. ●주유·차량정비 서비스 현대카드M은 그동안 적립된 포인트로 엔진오일 교환, 차량점검, 용품 무료구입 등의 서비스를 실시한다. 오일뱅크에서 3만원 이상 주유한 고객은 매주 월요일 무료세차를 받을 수 있다. LG카드는 ‘빅플러스 GS칼텍스 스마트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7월10일까지 GS칼텍스 주유시 ℓ당 80원이 적립되고 교통상해 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롯데카드는 휴가철에 맞춰 주유할인, 차량무료점검, 상해보험 등의 자동차 관련 서비스와 기존 롯데카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에쓰오일 보너스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에쓰오일 주유 때 ℓ당 50원의 할인 혜택이 있고, 전국 애니카랜드에서 오일, 배터리 등 20가지 항목에 대한 차량 점검 서비스와 워셔액 보충, 전기제어장치 점검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치플러스] “입국장에도 면세점 설치를”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 등 여야 의원 44명은 16일 여행객 편의를 증진하고 외화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관세법개정안을 제출했다. 임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에는 출국장 면세점만 있고, 입국장 면세점은 없어 해외여행객의 면세품 구매가 주로 외국 공항의 출국장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입국장 면세점을 설치하면, 입국하는 여행객에게 편의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매행위를 국내로 유도하여 외화 유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열린세상] 투자자보호와 FIFA랭킹/김화진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유명한 만화가의 유머에서 차용한 비유다. 옆집에 소란스러운 이웃이 이사를 왔다. 특히 밤에는 파티 소음으로 안면방해가 심하다. 이 문제에 대해 나라마다 대처방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미국사람은 돈을 벌어 고급주택가로 이사 갈 생각을 한다. 영국사람은 수면제를 먹고 잔다. 독일사람은 경찰을 부른다. 이태리사람은 가서 버릇을 고친다. 프랑스사람은 와인 한 병을 가지고 합류한다. 중국사람은 조용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일본사람은 찾아가 명함을 주면서 정중하게 조용히 해 달라고 한다. 한국사람은 더 크게 떠들어 조용히 만든다. 이 유머는 시끄러운 이웃이라는 보편적인 문제에 대해 문화권마다 해법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해결방법의 비용에 차이가 나는데 그것이 효율성과 상관관계를 가진다. 이른바 LLSV로 약(통)칭되는 하버드와 시카고대학의 4인의 경제학자들의 연구가 몇 년 전부터 큰 설득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학자들은 투자자보호 장치의 발달 정도가 증권시장의 발전과 통계적인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정교한 학술적 연구를 내놓았다. 이 이론에 의하면 영미법계와 대륙법계 국가들에 있어서 투자자보호의 법률적 메커니즘이 달라 증권시장의 발달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미국과 영국은 영미법계이고 투자자보호 장치가 발달해서 증권시장이 발달했으나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많은 대륙법계 국가들에서는 투자자보호장치가 미약해서 증권시장이 덜 발달하였다. 그런데 이 학자들이 사용하는 학술적인 평가 방법과 소액주주권, 집중투표제도, 주주의 신주인수권 등 각종 지표들을 보면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이라는 보편적인 문제를 보편적인 시각으로 다루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끄러운 이웃을 다루는 방법도 세계화의 시대에는 각국에서 닮아가고 있고 문화적 차이는 점차 의미를 잃는다. 아마도 위 사례에서는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전화 한 통) 독일식 해법이 각광받을 법도 하다. 그런데 이 LLSV의 연구에 대해 미국 미시간 대학의 한 학자가 엉뚱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LLSV와 같은 통계적 분석기법을 사용하면서 기업지배구조와 국제축구연맹(FIFA·피파)랭킹간의 관계를 조사해 본 것이다. 결론은, 투자자보호가 미흡해서 증권시장의 발달이 낙후된 프랑스법계 국가들이 피파랭킹이 가장 높더라는 것이다. 이 얘기를 미국의 강의실에서 소개한 일이 있는데 마침 브라질에서 유학온 학생이 이렇게 이야기했다. 브라질은 프랑스법계에 속해서 투자자보호가 제도적으로 미흡하고 증권시장이 덜 발달되고 경제가 비효율적이지만 바로 그 때문에 피파랭킹이 높다면 그로써 대만족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브라질에서는 청소년들이 축구로 성공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마약과 범죄를 멀리한다는 것이다. 신자유주의와 세계화가 풍미하는 세상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문제들도 고도의 보편성을 띠고 해법도 차츰 서로 닮아 간다. 국제적 인수합병(M&A), 기업들의 외국증권시장 진출, 인터넷을 통한 투자정보의 세계적 공유, 경영대학 교육을 통한 투자기법의 세계적 전파, 교통수단의 발달과 잦은 해외여행,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 등이 시장의 보편성을 증진시킨다. 그러다 보면 각국의 제도가 서로 닮아가는데 학자들은 이를 수렴현상이라고 부르며 현 단계에서 그 수렴의 모델은 미국식의 자본시장과 제도이다. 다른 한 편에서는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어떤 견해가 타당하든간에 자본시장과 경제의 효율성, 경쟁력 강화에 몰두하면서 잊어버리고 있는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는 없는지도 가끔씩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시끄러운 이웃에 대한 독일식의 해법이 보편화되고 프랑스식 해법은 고비용으로 소멸된다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그러나, 또 한 가지 잊어서 안될 것이 있다. 대륙법계 국가로 분류되는 우리 나라는 투자자보호장치도 아직 많이 정비해야 하고 피파 랭킹도 아직 올라갈 길이 멀다. 김화진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 해외여행업 웃고 오락업 울고

    해외여행 산업은 환율인하 등으로 호황을 누리는 반면 국내오락 산업은 경기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중 여행사업 지수는 129.9로 5년 전인 2000년 4월의 94보다 38.2% 증가했다.2002년에 11.9% 늘다가 2003년 10.3% 준 뒤 2004년에 다시 9.7% 증가로 돌아섰다. 올해에도 1년 전보다 1월 6.2%,2월 32%,3월 8.3% 4월 19.1%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항공여객 운송업도 03년 5.3% 감소에서 지난해 14.6% 증가했다. 올들어서 1∼2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다가 3월 6.2%,4월 3.4%로 살아났다. 반면 4월 오락장 운영업의 생산지수는 92.3으로 5년 전인 02년 4월의 110보다 16.1% 낮아졌다.03년 6%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13.9% 감소했다. 올들어서도 1년 전 대비 증가율이 1월 -4.4%,2월 1.8%,3월 3%,4월 1.2% 등으로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원지와 테마파크 등의 운영업 지수는 4월 중 105.1로 5년 전의 124.1에 비해 15.3% 떨어졌다. 올들어서도 4월까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경마·경주장은 01년 33.2%,02년 30.1% 등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다가 03년에 -15.1%,04년 -19.5% 등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에서 3월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하다가 4월에 간신히 2.2%로 나아졌다. 한편 고령화 현상의 여파로 보험과 연금 관련산업의 지수는 4월 중 169.7로 5년 전의 96.4보다 76%나 높아졌다. 변호사와 회계사 등 법무·회계 관련 서비스업은 03년까지 높은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해 1.2% 감소했다. 의료업은 01년 3.1% 감소하다 02년부터 04년까지 5∼6%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녹색공간] 어머니를 닮은 나무/오한숙희 여성학자

    내게 이런 말을 해준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은 지금껏 동물, 그 중에서도 인간이 가장 진화된 훌륭한 존재라고 말해왔지만 사실은 식물이 더 그러하다고. 그 증거로 식물은 분주히 움직이지 않고 한 자리에 있으면서도 먹고 살 수 있고, 살기 위해 남을 잡아먹기는커녕 자기가 살아 있음으로 해서 수많은 미생물과 초식동물들과 곤충과 새들이 생존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들었다. 그리고 덧붙이기를 인간이야말로 가장 알뜰하게 식물에게서 챙겨받는 존재라고 했다. 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만 보더라도 놀이터가 되어주고 그늘이 되어주고 가구가 되어주고 나중에는 몸통째 배가 되어 세상을 돌아 다니는 날개가 되어주니 인간의 성장과정 내내 일방적인 ‘물주’가 되어주는 게 아니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엊그제 지리산 쪽에서 지방강연이 있어 여행을 겸하여 어머니를 모시고 갔다. 자식들이 생신 때 효도관광으로 쌈직한 해외여행이라고 권할라치면 우리 나라 좋은 데도 다 못 봤는데 무슨 남의 나라 구경이냐고 마다하시고, 그래서 국내여행을 마련하면 ‘난 우리집이 제일 좋다.’고 눌러앉아 그야말로 식물처럼 한 자리를 고수하시던 어머니였다. 유월의 길을 달려가는 동안 우리는 정말 너무나 많은 식물을 보았다. 기품있게 서 있는 소나무들, 색색의 꽃을 달고 늘어서서 우리의 눈과 코를 즐겁게 해주는 꽃나무들, 노르스름한 꽃으로 쓰개치마를 만들어 쓴 밤나무숲, 모내기 한 논에 파르라니 돋아난 초록의 명주실 같은 벼포기들, 그들이 만들어내는 신록의 향연은 눈으로 듣는 오케스트라였다. 아니 우리의 입에서 계속 탄성이 나오게 하니 우리를 연주하는 연주자나 지휘자라고 해야 옳을지도 모른다. 그 중에서도 우리의 가슴에 가장 깊이 새겨진 식물은 역시 마을 어귀마다 빠짐없이 홀로 서 있는 아름드리 나무였다. 무성한 잎들로 넓은 그늘을 드리운 그 밑에는 평상이 놓여 있고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었다. 경기, 충청, 전라 세 지역을 거쳐가는 9시간 동안 그런 모습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어디서나 똑같았다. “엄마, 저걸 보면 나무가 마치 어머니 치마폭 같아요. 아무 대가없이 차별없이 모든 사람들을 다 받아주잖아요. 그리고 바람을 잡아서 시원한 나뭇잎 부채질을 해주는 건 엄마가 등긁어주는 거랑 비슷하지 않아요?” 나의 이 말 속에는 바로 전날 내가 겪은 뼈아픈 깨달음이 들어 있었다. 한 밤중에 난데없이 잔등이 가려운데 참을 수가 없었다. 어머니 손은 힘도 없고 손톱도 무뎌서 시원치가 않았다. 한참 기운 좋을 나이의 딸애를 불러서 등을 댔더니 건성으로 쓱 한번 훑더니 제 손톱에 때가 낀 것 같다고 푸념을 하곤 나가버렸다. 결국 마다했던 어머니의 무딘 손이 미안할 정도로 오랜 시간 쉼없이 잔등 곳곳을 누벼 나의 가려움을 해소시켜 주었다. 그러고도 공치사 한 마디가 없었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어머니’들이 살해되는 현장 또한 빠짐이 없었다. 인간의 조급한 욕심 앞에 말없이 베어지고 쓰러지는 나무들은 마치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뻔뻔한 자식에게 마지막 가진 것까지 저항없이 다 내어주는 늙은 어미 같았다. 공치사도 모르고 저항할 줄도 모르는 어미를 잃고나서야 자식들이 후회하듯, 우리 인간들은 식물의 부재로 나타나는 재해를 통해 그 존재의미와 베풀어준 것의 가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처럼 한번 베어진 나무들은 되돌아오지 못한다. 뉘 탓인가. 공치사를 하지 않은 식물(어머니)의 표현없음 탓인가. 타고난 무지와 불효의 기질 탓인가. 그러나 나는 비겁하게도, 말없이 베풀며 존재하는 것들을 대신해서 그 공을 드러내고 그들을 존경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지 않은 학교와 세상을 탓하고 싶다. 식물이 동물보다 열등하다고,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니 그깟 식물따위는 맘대로 해도 된다고 은연중에 가르쳐온 지구의 천박한 문명을 탓하고 싶다. 최근 국회에서는 어머니의 가사노동가치를 입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다행이다. 도사처럼 묵언하는 나무들, 식물들의 대변자가 나타날 때는 언제쯤일까. 오한숙희 여성학자
  • 일시불·할부서 리볼빙으로 카드결제 ‘새바람’

    일시불·할부서 리볼빙으로 카드결제 ‘새바람’

    김모(34)씨는 지난달 아버지의 회갑 기념 해외여행 비용 100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평소 카드사용액이 월 100만원 정도였던 김씨는 두 배로 늘어난 결제액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생활비와 적금을 빼고 나면 여유자금이 별로 없는 데다 100만원을 대출받기도 애매한 상황이었다. 김씨가 카드사에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좋은 방법이 없는지 문의하자, 카드사는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해 보라.”고 권유했다. 이달에 150만원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달로 넘길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카드사 직원은 “10여년 동안 한 번도 연체가 없는 우량고객이기 때문에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서 “주위의 우량고객들에게도 많이 선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카드결제 소비자가 정한다 카드결제 방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카드사들이 일방적으로 정한 일시불 아니면 할부 방식의 결제가 고객의 선택권이 강화된 ‘리볼빙(Revolving)’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리볼빙은 청구된 카드 사용액을 한꺼번에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소득 등을 감안해 매월 결제 비율을 정하고, 결제하고 남는 금액은 다음달로 넘기는 일종의 ‘회전결제’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예전부터 일반화된 방식이다. 예컨대 카드 이용한도가 500만원인 회원이 한달 동안 200만원을 사용한 경우 결제비율을 20%로 정하면 돌아오는 결제일에 40만원만 우선 결제하고 나머지 160만원은 자금사정에 따라 비율을 정해 갚아나가면 된다. 카드사별로 리볼빙 비율은 다소 차이가 나지만 최소 10%에서 최대 100%까지 가능하다. 리볼빙에는 물론 수수료가 붙는다. 수수료는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다르다. 미국의 리볼빙 수수료율은 8.9∼20% 정도로 알려져 있고, 미국에 비해 조달금리가 비싼 국내 카드사들은 10∼24%의 수수료를 받는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 국내에서는 1999년 외환카드가 처음 리볼빙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고객들의 인식 부족과 ‘카드사태’ 등을 겪으며 정착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자산 건전성이 좋아진 카드사들이 우량고객에게 선택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외환카드는 현재 33만여명에게 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 리볼빙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LG카드와 KB카드도 각각 10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도입한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도 대상 고객을 확대하는 추세다. 나머지 카드사들도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리볼빙 결제 시스템이 확대되는 것은 고객과 카드사에 모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목돈 지출의 부담이 줄어 안전하고 손쉬운 신용관리를 할 수 있다. 카드사는 안정적인 수입구조 확보와 로열티가 높은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리스크관리가 관건 리볼빙 서비스가 정착되려면 고객들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카드사들의 고객신용도 판별 능력이다. 리볼빙은 기본적으로 잔액을 오랫동안 깔아두는 것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리볼빙을 확대하다가는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리볼빙은 결제방식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고객들에게 큰 혜택”이라면서 “카드사들이 당분간은 최고 우량고객들에게만 이 서비스를 실시하겠지만 점차 대상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리볼빙이 업그레이드된 결제 방식임에는 틀림없지만 리스크 관리 기법이 선진화되지 않으면 신용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리볼빙 서비스가 과열되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실속파 패션남의 쇼핑 노하우

    실속파 패션남의 쇼핑 노하우

    서울 금천구 가산동 디지털산업단지 사거리는 알뜰 쇼핑의 천국이다.50% 할인은 기본이고 70∼80% 저렴한 균일가전도 날마다 열린다. 이월상품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신상품도 넘쳐난다. 다만 매장이 너무 많아 딱 맞는 물건을 찾으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서울인이 쇼핑을 싫어하는 남성을 위해 나섰다. 패션 아웃렛 타운에서 남성의류 구입하는 비법을 공개한다. ●신사정장 집합지 마리오 아웃렛 남성정장 브랜드 대부분이 마리오Ⅰ,Ⅱ에 입점해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마리오Ⅰ 2층에 올라서면 왼편에 신사정장이, 오른편에 캐주얼 의류가 진열돼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둘러싸고 행사 매대가 즐비하다. 각 매장은 최저가를 표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워모 14만 8000원, 레노마 23만원, 란체티 19만원 등이다. 막다른 골목에 있는 상설행사장에선 2∼3년 이월정장이 70∼80% 저렴하게 판매된다. 마리오Ⅱ 2층에도 중저가 정장 브랜드가 있다. 가격은 15만원부터 다양하다. 백화점처럼 여러 브랜드를 비교,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 수선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바지는 2000원, 소매·허리는 4000원이다. 수선시간 30분∼1시간을 기다리기 힘들면 택배비 2500원을 내고 며칠 뒤 집에서 받을 수 있다. ●스포츠 의류 메카 원신 아웃렛 최근 새단장한 원신 아웃렛 2층에는 스포츠 매장만 20군데다.150평 규모인 아디다스, 나이키가 양쪽 코너를 장악하고 있다. 의류는 물론 신발·가방도 40% 이상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울시 남방은 3만 5000원∼4만원, 니트는 6만∼7만원. 나이키 신발은 4만∼15만원, 반팔티셔츠는 1만 6000∼1만 9000원. 아디다스 가방은 3만∼4만원, 바지는 4만원. 원신 아웃렛의 또 다른 특징은 1층에 LG패션이 몽땅 입점해 있다는 것. 원신이 10년 동안 LG패션의 협력업체로 활동한 덕이다.TNGT, 마에스트로, 닥스, 해지스, 애시워스, 타운젠트 등이 150평 규모에 자리잡고 있다. 일부 상품은 할인 없이 판매한다. ●서광모드서 수입의류 발굴하기 ‘수출의 다리’ 왼편에 자리한 서광모드 캐주얼 할인매장엔 미국의 캐주얼 의류 제조업체인 갭(GAP)이 입점해 있다. 이곳에서 바나나 리퍼블릭 등 유명 캐주얼 수입의류를 50∼7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서광모드 스포츠 할인매장에선 라코스떼가 판매된다. 이월상품 중심이다. 스포츠의류업체인 퀵실버 매장은 마리오Ⅰ 맞은편에 위치한 만승 아웃렛에 있다. 바로 옆엔 휠라(FILA)가 자리잡고 있다. ●할인+할인 이달 초까지 다양한 신사정장 행사가 펼쳐진다. 원신은 빌리켄, 보스렌자, 노팅힐, 잔피로 정장을 3만원이란 파격가에 내놓았다. 재킷·바지는 1만원, 반코트 3만 9000원, 롱코트 7만 9000원. 브랜드와 상관없이 헌 구두를 가져오면 5000원 보상하는 행사도 오는 12일까지 연다. 마리오도 6일까지 워모 정장을 7만원, 지이크를 9만원, 트루젠을 9만원에 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에누리 상품만 계절마다 출근 짝퉁 적절활용 면세점도 타깃 기업용 IT솔루션업체인 ‘이지시스템’ 전략기획팀 대리 강달연(30)씨는 ‘가리봉 키드(kid)’다. 고교 2년생 때 친구를 따라 발을 들여놓은 뒤 13년동안 이곳을 애용하고 있다.‘에누리 상품만 구입한다.’는 그의 철학과 딱 맞아떨어지는 곳이기 때문. 지난 2월, 서울 디지털산업단지에 있는 이지시스템으로 옮기면서 아예 가리봉역으로 출퇴근한다. 실속파 패션남의 쇼핑 노하우를 살짝 훔쳐본다. ●신사정장은 20만원 안팎 지난 2001년 해외 인턴십 면접을 앞두고 처음 정장을 장만했다. 파코라반을 50% 할인한 26만원에 샀다. 이후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벌씩 구입한다. 그는 워모와 코모도 마니아다. 이날 입은 쥐색 줄무늬 정장도 워모. 지난해 5월 60% 할인할 때 구입했다. 가격은 18만원. 코모도는 의류전문 인터넷 쇼핑몰 하프클럽(www.halfclub.com)에서도 살 수 있다. 그가 경험한 최고의 쇼핑 횡재는 2002년 10월 트래드클럽 클래식을 14만원 균일가로 구입한 것.2∼3년 이월상품이지만 스타일도 원단도 최고급이었다. ●맞춤셔츠 3만원대 목이 두꺼운 편이라 일반 셔츠를 입으면 답답하다. 폴로 남방을 입다 2003년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해밀턴셔츠(02-796-3984)에서 맞춘다. 가격은 3만원 안팎. 원단과 옷깃·소매 디자인을 맘껏 고를 수 있다.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옷치수를 재는 게 중요하다. 옷소매에 새겨진 D.Y.Kang이란 이니셜이 눈길을 끈다. ●‘짝퉁’ 넥타이를 사랑하다 마리오 아울렛에서 행사할 때 구입한 1만원짜리 란체티 넥타이. 닭과 병아리 캐릭터가 그려져 ‘조류독감’이란 별명이 붙여졌다. 그러나 그가 사랑하는 넥타이는 이태원 짝퉁이다. 아르마니, 에르메스, 구치 모조품은 2만 5000원. 그는 노점에서도 값을 깎아 1만 8000원에 산다. 안감까지 정교한 물건을 발견하는 ‘행운’이 따르면 짜릿하단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발리 협력사 미팅이나 세미나 때만 신는 발리 구두.2003년 10월 해외여행을 갔다 면세점에서 28만원 주고 장만했다. 정상매장에선 55만∼60만원 정도. 눈·비오는 날엔 절대 신지 않는다는 철칙 덕에 여전히 반짝반짝 빛난다. 안경은 가수 서태지와 할리우드 스타가 즐겨 사용하는 올리버 피플. 남대문 신한안경(02-776-6063)에서 21만원에 구입했다. 명품 안경점에선 30만∼35만원. 이탈리아 조르지오 아르마니, 일제 마쓰다도 좋아한다. 모조품이 없을 만큼 유명하지 않은 명품을 선호한다. 잔스포츠 가방은 2001년 8월 취업 직후에 이태원에서 구입했다.7만원짜리를 ‘취업 축하 기념’이라고 우겨 3만원에 샀다.‘세일하지 않으면 깎아서라도 산다.’는 쇼핑 노하우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백화점매장서 철수되면 바로 아웃렛으로 가라 맘에 드는 의류를 저렴하게 빨리 구입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백화점에서 해당 의류가 철수되면 아웃렛 매장을 찾아가 상품명을 말하고, 구해달라고 요청하는 것. 요즘엔 컴퓨터로 재고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1주일이면 상품을 갖다 준다. 아웃렛 상품이니 할인은 기본. 레노마 이정광 소장은 “히트상품도 재고는 남아 있기 마련”이라면서 “발빠르게 움직이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균일가 행사에서 맘에 드는 정장을 발견했다면 바지는 두 벌 구입하는 게 좋다.2∼3년 묵은 상품이기에 바지가 해지면 따로 살 방법이 없다. 쇼핑리스트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싸다 보니 충동구매가 많아지기 때문.5000원,1만원이 모여 10만원,20만원이 된다는 걸 잊지 말자. 기자도 취재를 나갔다 손목시계(1만 2000원), 티셔츠 3벌(3만원), 베네통 재킷(4만 9000원)·민소매티 2벌(1만 8000원)을 사고 말았다. 행사장만 돌아다니면 오히려 ‘행운’을 놓칠 수 있다. 매장 내에서도 추가 할인하는 상품이 숨어 있다. 직원에게 60% 이상 깎아주는 상품을 물어보라. 횡재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유학비 올들어 1조 유출

    유학비 올들어 1조 유출

    올들어 넉달 동안 해외유학·연수 경비로 1조원 이상 해외로 빠져나가는 등 달러 유출이 심각하다. 여기다 해외여행자들이 급증하면서 올 1·4분기 신용카드의 해외사용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4월 해외유학·연수 목적으로 빠져나간 외화는 10억 139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8% 증가했다. 특히 4월 한달에만 2억 5870만달러가 지출돼 지난해 동월 대비 45.2%나 급등했다. 올들어 4월 말까지 유학연수 경비를 1∼4월 평균 원·달러 환율 1019.0원으로 곱해 원화로 환산하면 1조 332억원에 이른다. 경기침체와는 무관하게 유학연수 경비 지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감에 따라 올해 전체로는 3조원 이상이 해외로 빠져나갈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1·4분기 중 해외유학연수 경비 지출액은 7억 5430만달러, 원화로 7710억원에 달했다. 이는 1·4분기 중 가계의 국내 교육비지출액 4조 4658억원의 17.3%에 해당하는 액수다. 한은은 해외유학·연수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다, 지난해 말부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 규모가 늘어난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1·4분기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르면 내국인과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 등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사용금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27% 증가한 7억 9000만달러로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금액은 지난해 1·4분기 6억 2000만달러에서 2·4분기 6억 8000만달러,3·4분기 7억 4000만달러,4·4분기 7억 6000만달러로 증가해왔다. 올해 1분기 카드 해외사용액은 이 기간의 평균 환율 1022.5원을 적용하면 원화로 8077억 7000만원에 이른다. 신용카드 해외사용자수는 130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4% 증가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영종도 구석구석 가족드라이브

    영종도 구석구석 가족드라이브

    여름의 길목인 6월은 시원한 햇살이 질주본능을 자극한다. 어디를 가도 푸른 신록을 마주할 수 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탁 트인 도로에서 음악의 볼륨을 높이고 시원스럽게 내달리면 쌓인 스트레스는 저절로 사라진다. 우리나라의 관문인 영종도는 초여름을 즐기는데 더없이 좋은 드라이브 코스.6∼8차선의 넓은 공항전용고속도로로 운전하기 편하고,1년내내 교통체증이 전혀 없는 곳이다. 또 서울에서 1시간만 달리면 한적한 바다와 숲을 만날 수 있고, 인근 섬을 오가는 페리에 차를 싣고 10여분을 가면 인기 드라마, 영화 세트장이 반긴다. 여기에 영종도의 명물 바지락 칼국수와 영양굴밥 등 먹을거리는 물론 국내 최대 해수온천이 있어 더욱 즐겁다. 밤에는 화려한 영종대교의 조명이 드라이브의 운치를 더해준다. 해외로 떠나느라 미처 보지 못했던 영종도의 숨은 명소를 찾아 활주로처럼 곧게 뻗은 도로를 시원스레 달려보자. ●시원한 도로를 달려 탁트인 바다와 마주하다 오랜만에 누려보는 자유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서울 강변북로를 벗어나 인천공항고속도로 초입인 북로 분기점(JCT)에 들어서자 가슴이 활짝 열린다. 마치 비행기 활주로에 들어선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막힘이 없다. 시속 100㎞. 속도계의 바늘이 거침없이 올라가고 있지만 전혀 속도감을 느낄 수 없다.6∼8차선 공항 전용도로는 해외 여행객을 실은 차량들만 오갈 뿐 한적하기 그지없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나무들이 드라이브의 운치를 더해준다. 영종도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달려본 곳이지만 구석구석을 살펴본 사람은 많지 않다. 초록으로 물든 세상을 감상하며 20분쯤 달려 도착한 곳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통행료가 64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었지만 풍성한 자유와 비교하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통행료를 아끼려면 북인천IC에서 진입하면 된다. 통행료 3100원. 첫 휴식지는 영종대교 기념관(032-560-6400).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교육장이고, 어른들에게는 초여름 시원함을 선사하는 곳이다. 영종대교를 건너기 전에 하부도로로 진입해야 하는데 이 곳에서는 4.4㎞에 이르는 영종대교의 탁 트인 전경은 물론 물때를 맞추면 광활한 갯벌도 볼 수 있다. 내부에는 영종대교 건설에 얽힌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소개해 놓았다. 입장료는 무료. 북로 JTC에서 공항까지는 40㎞로 가깝지 않은 거리지만 쉬엄쉬엄 달려도 1시간 내에 도착한다. 도로에 무인단속카메라가 많고, 무엇보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 과속은 금물. 본격적인 드라이브는 영종대교를 건너 공항터미널로 가기전에 공항입구 JCT를 빠져나와 시작된다. 영종도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방조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해변을 끼고 달리며 탁트인 해변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는 공항입구JTC→삼목선착장→북측방조제도로→을왕리해수욕장→용유해변→잠진도→남측방조제도로→영종도 선착장(구읍배터)으로 잡는 것이 좋다. 공항터미널은 남측방조제에서 호텔단지를 끼고 들어가면 된다. 굳이 공항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섬 곳곳에서는 항공기의 이착륙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는 북로JCT뿐만 아니라 올림픽도로 88JCT, 서울외곽순환도로 노오지JCT, 북인천 IC 등을 통해 들어 갈 수 있다. 섬 곳곳에는 낭만이 숨어 있다. 대표적인 명소인 을왕리해수욕장을 비롯해 왕산해수욕장, 선녀바위해변, 용유해변, 거감포해변 등을 스쳐 지나가도 좋고 잠시 쉬면서 초여름의 시원함을 만끽할 수도 있다. 을왕리해수욕장의 위치는 ‘용이 바닷물을 타고 흘러간다.’는 뜻의 용유도. 공항이 건설되면서 영종도와 연결됐다. ●페리에 차를 싣고 드라마 속으로 최근의 여행 트렌드인 드라마와 영화촬영지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KBS드라마 ‘풀하우스’와 SBS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촬영된 것을 비롯해 현재는 MBC소설극장 ‘김약국의 딸들’을 촬영하고 있다.1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실미도’의 실제 무대가 있다. 풀하우스 촬영지는 삼목선착장에서 세종해운(884-4155)에서 신도행 페리를 타면 된다.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간 페리가 운항하는데 요금은 왕복 3000원. 승용차를 가지고 갈 경우 2만원이다. 선착장에서 시도까지는 배로 10여분. 신도에서 버스를 타고 수기해수욕장인 시도에 가면 세트장이 있다. 전면 통유리인 거실과 해변까지 뻗은 목재테라스에는 영재(비)와 지은(송혜교)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감춰져 있다. 천국의계단 촬영지와 실미도는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탄다. 무의해운(751-3354)에서 무의도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하나개해수욕장에 있는 천국의 계단 세트장은 대지 200평에 건평 60평 규모로 지상 2층의 목조 건축물. 서해에서 보기 드문 모래 백사장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인근에 등산 코스로 사랑받는 호룡곡산 등이 위치해 있다. 실미도 세트장은 썰물때 걸어 들어갈 수 있는데 실제 세트장은 철거됐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막사가 들어섰던 터, 부대원들이 사용하던 우물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멋진 밤길 드라이브로 마무리 섬을 돌아보느라 어느덧 밤이 깊었다. 공항 주변을 시작으로 숲속에 묻힌 건물 사이로 하나둘 불이 켜지자 낮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불이 켜진 인천공항과 영종대교의 모습은 이국적인 멋을 느끼게 한다. 곧게 뻗은 도로 위로 점점이 박힌 가로등 불빛과 영종대교의 주탑 조명, 주탑을 연결하는 3차원 케이블 곡선의 조명 빛은 환상적이다. 영종도의 야간 드라이브는 오히려 낮보다 더 운치가 있다. 먹을거리도 다양하다. 싱싱한 각종 횟감을 직접 사먹을 수 있는 영종선착장 회타운을 비롯해 해수욕장 주변에 횟집과 조개구이집들이 즐비하다. 그렇지만 바지락 칼국수와 굴밥이 가장 대중적인 음식. 바지락으로 맛을 낸 칼국수(5000원)는 바다의 맛을 느끼게 한다. 돌솥위에 가득 올린 굴을 비벼먹는 영양굴밥(8000원)은 비린맛이 없고 고소하다. 어디를 가도 맛있지만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나와 잠진도로 갈라지는 길과 만나기 직전에 모여있는 굴밥집들이 유명하다.(은행나무집·746-3021). 식사를 끝내고 남측방조제를 따라 가면 나오는 국내 최대 해수온천인 해수피아(752-6000)에서 피곤한 몸을 풀며 여행을 마무리하면 좋다. ● 드라이브 환상코스 Best4 드라이브는 도심을 벗어나 주변의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시원스레 도로를 달리는데 묘미가 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울창한 가로수길을 달려도 좋고, 오밀조밀한 산길을 따라 달려도 좋다.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면 더없이 시원하다. 한국관광공사(www.visitkorea.or.kr)에서 선정한 멋진 드라이브 코스 중 초여름에 가족들이 가볼 만한 4곳을 뽑아 소개한다. ●단양∼영월 남한강길 충북 단양군 고수대교에서 강원도 영월까지 남한강 상류로 이어 오르는 강변길은 빼어난 물경치와 길의 흐름이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완벽한 강변 드라이브 코스다. 많은 자동차 동호인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으며 변모해 가는 물경치와 주변 자연풍광이 차를 멈추게 하는 장면이 한두곳이 아니다. 가는 길은 중앙고속도로 서제천IC에서 단양으로 가고, 단양에서 영월까지는 595번 지방국도를 타면 된다. ●의암 호반길 강원도 춘천시 의암 호반길은 춘천 의암댐에서 춘천댐에 이르는 의암호의 서쪽길 18.9㎞ 구간을 말한다. 바다같이 넓은 호수를 옆에 끼고 산허리를 굽이도는 물길이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다. 초입인 삼악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는 길은 깎아지른 벼랑이 병풍처럼 이어지며 긴장감마저 느끼게 해준다. 가는 길은 46번 경춘국도를 따라 춘천으로 향하다 강촌을 지나 의암댐 앞 삼거리에서 화천면으로 방향을 잡으면 의암댐에서 춘천댐까지 호반길이 이어진다. ●화성 제부도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제부도는 하루에 두번 바닷길이 열리는 곳. 물이 빠지면 바다 한가운데로 2300m의 시멘트길이 열린다. 제부도의 상징인 매바위는 물이 빠졌을 때만 걸어서 접근이 가능하고 주변 갯벌에는 굴과 조개, 맛 등 어패류가 수없이 많아 섬을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해준다.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에서 빠져 송산과 서신을 거쳐 제부도로 가는 길의 경관은 초록으로 물들어 한폭의 그림이다. ●동해안 7번 국도 부산 영종대교에서 울진, 삼척, 동해, 강릉, 양양을 거쳐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7번 국도는 대부분의 구간이 웅장한 백두대간의 산줄기와 망망한 동해의 쪽빛바다를 끼고 달려 눈을 시원스럽게 해준다. 이 국도에서는 시종 첩첩한 산들과 망망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백두대간 준봉들이 끊임없이 뒷걸음질치고, 동쪽으로 바투 다가선 비췻빛 바다는 손에 잡힐 듯하다. 영종도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패션+α]

    ●엠포리오 아르마니 주얼리는 시원한 블루 컬러의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인다. 블루 토파즈의 은은한 광채와 맑고 청량한 색감이 실버와 만나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디자인으로 편안한 캐주얼에서부터 여름 정장까지 다양하게 매치된다. 귀고리 39만 5000원, 반지 17만 4000원.080-592-5432. ●앙드레김 엔카르타는 남성용 언더웨어 ‘엔카르타 옴므’를 출시했다. 깔끔한 화이트와 크림, 베이지, 메탈 실버, 민트 등 은은한 색감에 선염조직·도비직물·주자직물·메탈릭 팬디직물 등 고급소재를 사용했다. 트렁크 팬티 기본 5종과 마 트렁크 팬티 2종, 런닝 1종, 티셔츠 1종 구성으로 8만 9900원.(02)6747-6580. ●미샤는 해외시장을 조사하는 ‘미샤 세계원정대 1기’를 선발한다.40세 미만의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뷰티넷(www.beautynet.co.kr) 회원 3명이 한 팀을 만들어 24일까지 신청하면 서류심사→어학테스트·면접을 통해 총 6팀,18명을 선발할 예정. 원정대는 7월25일부터 3박 4일간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인도 중국 일본 등 현지 탐방활동을 한다. 문의 원정대 담당자 globalresearch@beautynet.co.kr ●더페이스샵은 땀냄새 억제제인 ‘리프레쉬 데오드란트’를 출시했다. 전남 보성의 녹차 추출물, 특수 파우더 성분인 ACH를 함유해 사용이 간편하고 땀냄새를 없애는 효과가 탁월하다. 파우더 스프레이 타입으로 일반 스프레이 타입보다 빨리 마르고, 지속성이 우수하다. 무향과 아쿠아, 플로럴 등 3종으로 구성.100㎖,5500원. ●이철헤어커커는 올해 헤어트렌드를 재조명해 설치미술과 예술작업으로 표현한 가을·겨울 이철트렌드 전시회를 6월5일까지 개최한다. 쉽게 흉내낼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를 의미하는 ‘AURA(아우라)’를 컨셉트로, 자연과 친밀한 헤어와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줄 예정. 장소는 서울 청담동 이철헤어커커 본사 아카데미.(02)544-2326.
  • [김영만칼럼] 참여정부의 禁忌들은 유효한가

    [김영만칼럼] 참여정부의 禁忌들은 유효한가

    광화문 정보통신부 건물에 ‘정보화미래전시관’이란 게 있다. 미래 삶의 편리성을 보여주면서, 빈부격차 심화도 예고하는 곳이다. 이곳의 빛나는 상상들 중에는 ‘쇼핑시스템’도 있다. 안내 여직원은 “물건을 하나씩 바코드에 찍지만 3∼4년 뒤에는 쇼핑카터가 계산대를 지나기만 하면 계산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다르게 표현해보자.“전국의 쇼핑센터 계산대에서 일하는 수만명의 점원들은 3∼4년 뒤 해고된다.” 미래가 아니다.10년 전부터 우리사회의 빈부격차는 커지고만 있는데 대책은 모두 어긋나고 있다. 기술발전이 새 일자리를 만들어 모두가 잘살게 된다고들 했지만, 현실은 배신했다. 지난 1분기 빈부격차는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였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처럼 분배를 강조할수록 빈부격차는 커지는 기현상을 겪고 있다. 대기업들은 수출호조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데, 서민의 삶은 더 곤궁해지기만 하는가. 연구기관들은 중산층의 몰락으로, 수출호조가 내수로 연결되던 우리경제의 성장공식이 깨져서라고 한다.‘소득보전보다 성장엔진을 되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허망하다. 중산층의 몰락은 이미 대세가 된지 오래다. 현재의 한국 대기업이나 수출증가율보다 더 빨리 성장할 방법도 없을 테니, 성장엔진 운운도 가슴에 닿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확실한 것은 ‘동반성장정책’들이 효과가 없거나 실패했다는 사실뿐이다. 그러니 기존의 경제사회정책들을 해체해 재조립해 볼 수밖에 없다. 참여정부의 정책강령 속에 들어 있는 ‘평등과 인권을 위한 금기(禁忌)들’에 오류는 없는가부터 보자. 이들이 실제 평등을 가져오고, 약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런 금기들이 실제로는 정책목표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책당국자들은 고액연봉자들과, 재산가들이 수입의 상당부분을 외국에 있는 자녀들의 학비로 쓰지 않는가하는 기초적인 질문부터 답해야 한다. 연초에 지급된 엄청난 성과급은 자녀들을 둘러보기 위한 그들 부인들의 해외여행 경비로 쓰이지는 않았는가. 알부자들이 국내에서는 금지된 은밀한 즐거움을 위해 중국으로, 동남아로 가는 비행기의 편수를 늘리고 있지는 않은가. 이게 사실이라면 기업이 암만 이익을 내도 국내 서민들에게 옮겨질 온기는 없다. 또한 그들이 국내에서 교육과 소비를 하게 하는 것 외에 유효한 동반성장정책도 없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보자. 대학입시의 3불정책은 교육기회를 균등히하고, 학력세습을 통한 계급세습을 막는 역할을 하는가. 혹 기여입학제로 부자학생들의 돈을 받아 가난한 학생들에게 충분한 장학금을 준다면 그게 더 계층이동을 돕는 것은 아닐까. 접대비 규제로 기업경영이 투명하게 되었다는데 이익을 많이 낸 기업이 돈을 많이 쓰는 것은 나라경제를 위해 나쁜 것일까. 최소한, 접대비를 규제하지 않는다고 해서 미래의 성장동력까지 접대비로 소비하는 바보 기업인은 없을 것이다. 섹스 관련 산업의 규제는 인간의 존엄을 높이는 것인가. 경제적 희망이 없어 이혼하고, 생활고로 자살하는 한국경제에서 이런 산업의 봉쇄가 모두의 존엄을 지켜주는가. 밥은 언제나 있는 것으로 아는 지식인들이 자신들의 기준으로 서민의 생과 도덕을 재단하는 결과는 아닌지 살펴보자. 로스쿨 제도와 입학정원 축소도, 참여정부의 정책목표와는 맞지 않는다. 현재보다 서민들의 신분상승 기회를 줄이게 될 것이다. 상고를 나와 독학으로 사법시험으로 입신한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경우가 법률전문대학원제도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참여정부가 빈부격차를 확대시키고 있다면 난감하다.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나라가 사는 길이고, 부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서민을 즐겁게 한다는 공식은 틀린 모양이다. 새로운 모색이 필요하다. 이사·논설실장 sangcho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조흥은행 탑스이지트레이딩시스템 혼합투자신탁 ‘오토스톡(Auto stock)’시스템을 이용한 장기투자 상품이다. 오토스톡이란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정해진 조건에 따라 30개 우량종목을 자동으로 매매,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기법이다. 최소 가입액은 5만원이고, 입금일로부터 90일이 지나야 환매수수료 없이 해지가 가능하다. ●ING생명 무배당파워변액유니버셜보험 펀드식 장기 투자와 보험의 보장 기능을 함께 갖춘 인기 상품이다. 가입 연령은 만 15∼65세, 가입 금액은 2000만∼11억원이다. 해약환급금의 50% 범위에서 연 12회까지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자금사정에 따라 보험료를 더 내고, 덜 낼 수도 있다. 펀드 운용은 실력파인 프랭클린템플턴인베스트먼트 등이 맡는다. ●비씨카드 비씨투어 서비스 여름방학 및 휴가철 해외여행을 비씨투어를 통해 예약하면 여행지원금과 각종 혜택을 준다. 서비스 기간은 7월1일∼9월30일, 예약 기간은 6월말까지다. 여행지원금은 최고 100만원. 자매 여행사인 비씨투어는 항공권 예약·요금, 숙박 요금, 여행 정보 등을 제공한다. 과일바구니 선물과 여권발급 무료 서비스의 보너스 혜택도 있다. ●대한생명 웰빙실버간병보험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병에 대한 치료 및 간병자금을 보장받는다. 간병 자금은 매월 일정액이 지금된다. 가입 대상은 40∼70세. 이동에 장애가 있고 식사하기 등에서 불편하면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는 보험금 지급대상이다. 간병 연금은 2년차부터 매년 5%씩 수령액이 늘어난다. 최고 1000만원의 만기 축하금도 준다.
  • [국제플러스] 중국관광객 해외 쇼핑액수 1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관광객이 해외 여행에서 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AC 닐슨과 세계면세협회(TFWA)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 여행시 쇼핑 액수는 1인당 평균 987달러에 달했다. 이는 1인당 평균 쇼핑 액수로 세계 1위이며, 특히 상하이 시민은 유럽여행시 1인당 1781달러어치의 물건을 샀다. oilman@seoul.co.kr /
  • 국고 새는 조달청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7일 손전등, 프린터용 재생 카트리지 제조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납품 편의를 봐주거나 물품을 시가보다 비싸게 구입,45억원대 국고손실을 낸 조달청 전 중앙보급창장(1급 대우) 이모(58)씨와 전 보급계장 김모(60)씨 등 조달청 전·현직 직원 등 1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관련업체로부터 해외여행 경비 등을 받은 조달청 사무관과 군인 등 5명은 소속 기관장에 비위 사실을 통보하기로 했다. 이 전 보급창장은 2001년 12월 손전등 제조업체 E사 대표 명모(45·여)씨에게 손전등 10만개 납품을 요구한 뒤 물품전달을 확인하지 않고 대금 7억 1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부실한 업무처리로 17억원의 국고손실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조달청은 단가가 2000원인 손전등을 1개에 7700∼9600원에 납품받는 등 높은 가격에 계약을 해 국고손실을 불러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길섶에서] 효도 관광/이용원 논설위원

    내년이면 어머니가 팔순이 되신다. 팔순 생신을 어떻게 치를지 형제들이 그동안 의논해 왔다. 그 계획 가운데 하나가 ‘성지 순례’를 보내드리는 거였다. 어머니는 신앙심이 두터운 분이어서,‘신앙의 동지’인 맏며느리와 함께 성지순례를 하는 게 소원이었다. 지난 어버이날 다 모인 자리에서 성지 순례를 다녀오시는 게 어떤지 여쭤 보았다. 의외로 “싫다.”는 말씀이 쉽사리 나왔다. 그동안 논의에 끼지 않은 여동생과 형수도 어머니의 성지 순례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강조했다. 연세가 높아 장기간 해외여행을 하시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것이다. 아들·사위들은, 어머니가 연배에 비해 활동적이신 것만 생각했지 그 연세의 활동력이 일정 기준을 넘어섰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앙코르 와트를 취재하던 때가 생각났다. 평원 지대인 앙코르 와트의 중심부에는 그리 높지 않은 언덕이 하나 있다. 그런데도 백발의 서양인 부부는 현지 어린이에게 팁을 주고 등을 밀게 하며 그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효도관광에도 때가 있다. 부모님께서 너무 연세가 드셔 해외여행을 가기 어렵게 되면 그도 후회로 남을 것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해외여행 씀씀이 커져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해외여행자들의 씀씀이도 커지고 있다. 1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해외여행 지출액이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출국자수 증가율을 크게 웃돌고 있다. 올해 1∼3월중 해외여행 경비지출액은 25억 83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7%나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의 해외출국자수 증가율 14.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1인당 해외여행 경비는 지난 1월 1085달러,2월 1162달러에 이어 3월에는 1254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월 986달러,2월 1072달러,3월 1230달러였다. 한은 관계자는 “카드대란 이후 1인당 해외여행 경비가 900달러대로 급감했지만 지난해 10월 환율이 급락하기 시작해 이달 들어 900원대로 진입함에 따라 원화의 구매력이 높아져 해외여행 경비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사설] 원高 틈탄 해외씀씀이 걱정된다

    지난해 10월 이후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해외 여행자들의 씀씀이도 헤퍼지고 있어 걱정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해외 출국자 수는 전년동기보다 14.6% 증가했는데, 여행비 지출액은 25억 8000만달러로 22.7% 늘었다고 한다. 물론 달러화의 약세로 해외에서 원화의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커진 이유도 있으나 국내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고려한다면 여행자 개개인의 절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우리 경제의 효자라고 할 수 있는 수출기업들은 지금 원화절상에다 고유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최악의 교역환경을 맞아 세계시장에서 힘겹게 경쟁하고 있다. 기업들은 죽기 살기로 외화벌이에 나서는데 한 쪽에서는 흥청망청 써댄다면 결국은 나라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지난해에 해외 여행·관광과 유학 등 소비성 해외지출액이 17조원이나 되고, 여행·관광수지 적자만 4조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해외여행자들은 지난해 1인당 평균 128만원을 쓰고,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은 214만원을 썼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우리는 지난해에 수출 2500억달러를 달성하고 30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으며, 외환보유고도 2200억달러가 넘는다. 하지만 이를 믿고 긴장이 풀어지면 안 된다. 국내에는 관광·레저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글로벌 시대에 해외 여행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으나, 돈 있는 사람들은 나라경제를 생각하며 자제와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 올해 우리의 대내외적 경제여건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7년 전 혹독하게 겪은 외환위기를 두고두고 거울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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