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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도 대수술 시급] 측량기술은 최첨단… 제도는 100년 전 그대로

    [지적도 대수술 시급] 측량기술은 최첨단… 제도는 100년 전 그대로

    #사례1 지난해 12월 개통된 거가대교 공사 때 시공사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측량의 기준이 되는 해발고도를 기재해 놓은 국가수준점(표석)이 거제도와 진해 간 37㎝나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사례2 경계지역인 경기 성남시 구미동과 용인시 죽전동의 토지개발사업에선 60억원에 달하는 중복 보상이 이뤄졌다. 지적정보 오류로 양 지역 간 2.5㎞에 걸쳐 20~40m씩 토지가 중복됐기 때문이다. #사례3 경남 사천시 사천읍 수석1동은 마을 전체가 지적도와 맞지 않는 ‘지적 불부합지’의 대표적인 사례다. 모든 건물이 지적도보다 동쪽으로 밀려나 집집마다 수십 ㎡씩 땅이 물려 있다. 집을 사고팔 수도 없고 증·개축도 어렵다. ●국토 위치 동쪽으로 464m 어긋나 19일 국토해양부와 대한지적공사에 따르면 이런 사례는 해마다 늘고 있다. 전국 3710만 8000필지 가운데 553만 6000필지(14.8%·2009년 기준)가 지적도와 땅이 일치하지 않는 지적 불부합지로 분류된다. 2002년 지적 불부합지 비율은 3.9%, 2007년 13.8%로 급격히 증가했다. 무엇보다 우리 국토는 수치상으로 100여 년 전부터 세계 측지계와 동쪽으로 464m나 어긋나 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법무법인 정률의 성봉경 변호사는 “우리나라는 100년 전인 1910년대에 일제가 설치한 도쿄 원점을 아직도 땅을 측량하는 기준점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국토의 위치가 국제 표준에서 그만큼 벗어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근본 원인은 100년 전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낡아빠진 지적도를 지금까지 사용하는 데 있다. 당시 일본은 토지 수탈과 세금 징수를 위해 대나무 줄자, 연필, 한지 등 전근대적인 측량장비와 기술을 사용해 지적도를 만들었다. 경제성에 따라 500분의1부터 6000분의1까지 7종류의 축적을 사용했고, 서울도 지역별로 축적이 달라 지적도를 연결하면 맞지 않는 곳이 많았다. 아울러 해방과 6·25전쟁 등 격변기를 거치면서 많은 지적도가 소실됐고, 도시화를 거치며 건물이 무단 신·증축됐다. 이러다 보니 1990년대 지적도의 전산입력 과정을 거쳤으나 초기 지적도의 오류를 그대로 내포하고 있다. 정부도 1994년부터 지적 불부합지 해소를 위해 다양한 재조사 사업을 전개해 왔다. 1996년에는 지적 재조사 특별법이 입법예고됐다. 2006년에도 비슷한 내용의 특별법이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통과하지 못했다. 10년 이상의 사업 기간과 수조원대 사업비용 때문이다. ●예상 사업비 1조3600억원대까지 내려 지난해에도 국토부가 특별법안 입법을 추진했으나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선 0.363점에 그쳐 기준점(0.5)을 넘지 못했다. 3조 7000억원대 사업비가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국토부와 지적공사는 최근 항공사진측량과 지상측량을 병행, 예상 사업비를 36% 선(1조 3600억원대)까지 끌어내렸다. 이처럼 우리나라 지적정보의 낙후된 현실은 성장 중인 공간정보산업에 진입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초기단계인 세계 공간정보 시장 규모는 미국이 올해 80억 달러로 추정되며, 일본은 2013년까지 11조엔 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다행히 국내 측량기술은 최근 편의성과 경제성이 크게 향상된 상태다. 김계현 인하대 지리정보공학과 교수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측량기준점 좌표 획득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토털측량시스템 개발로 정밀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전했다. 예컨대 3차원 측량장비인 최첨단 레이저 스캐너의 개발로 가로·세로 1㎜ 단위까지 입체적 측량이 가능해졌다. 나아가 3D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 발달은 기존 2차원 평면지적체계를 그대로 3차원 입체지적체계로 손쉽게 바꾸도록 만들었다. ●공간정보산업 육성… 측량기술 수출 김 교수는 “디지털 지적체계 구축은 지적불부합에서 발생되는 소송비용과 재측량 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면서 “국내 공간정보산업을 육성시키고 블루오션인 저개발국 지적사업 진출 기회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사공호상 국토연구원 글로벌개발협력센터장도 “새로운 지적시스템 구축은 모두 10조원가량의 경제효과를 가져온다.”고 전했다. 지난 4월 국회에 지적재조사 특별법을 제출한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실에 따르면 새로운 지적시스템 구축은 연간 토지 소송비용 3800억원과 경계 확인비용이 879억원, 지적민원 처리비용도 676억원, 주제도(지번, 건물용도 등) 제작비용 625억원 등이 절감된다. 이 밖에 지적시스템 해외수출 2조 8000억원 등의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 국토가 100년전부터 세계표준과 464m 어긋나

    전 국토가 100년전부터 세계표준과 464m 어긋나

    #사례1. 지난해 12월 개통된 거가대교 공사 때 시공사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측량의 기준이 되는 해발고도를 기재해 놓은 국가수준점(표석)이 거제도와 진해 간 37㎝나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사례2. 경계지역인 경기 성남시 구미동과 용인시 죽전동의 토지개발사업에선 60억원에 달하는 중복보상이 이뤄졌다. 지적정보 오류로 양 지역 간 2.5㎞에 걸쳐 20~40m씩 토지가 중복됐기 때문이다. #사례3. 경남 사천시 사천읍 수석1동은 마을 전체가 지적도와 맞지 않는 ‘지적 불부합지’의 대표적인 사례다. 모든 건물이 지적도보다 동쪽으로 밀려나 집집마다 수십 ㎡씩 땅이 물려 있다. 집을 사고팔 수도 없고 증·개축도 어렵다.    19일 국토해양부와 대한지적공사에 따르면 이런 사례는 해마다 늘고 있다. 전국 3710만 8000필지 가운데 553만 6000필지(14.8%·2009년 기준)가 지적도와 땅이 일치하지 않는 지적 불부합지로 분류된다. 2002년 지적 불부합지 비율은 3.9%, 2007년 13.8%로 급격히 증가했다. 무엇보다 우리 국토는 수치상으로 100여 년 전부터 세계 측지계와 동쪽으로 464m나 어긋나 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법무법인 정률의 성봉경 변호사는 “우리나라는 100년 전인 1910년대에 일제가 설치한 도쿄 원점을 아직도 땅을 측량하는 기준점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국토의 위치가 국제 표준에서 그만큼 벗어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근본원인은 100년 전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낡아빠진 지적도를 지금까지 사용하는 데 있다. 당시 일본은 토지 수탈과 세금 징수를 위해 대나무 줄자, 연필, 한지 등 전근대적인 측량장비와 기술을 사용해 지적도를 만들었다.  경제성에 따라 500분의 1부터 6000분의 1까지 7종류의 축적을 사용했고, 서울도 지역별로 축적이 달라 지적도를 연결하면 맞지 않는 곳이 많았다. 아울러 해방과 6·25전쟁 등 격변기를 거치면서 많은 지적도가 소실됐고, 도시화를 거치며 건물이 무단 신·증축됐다. 이러다 보니 90년대 지적도의 전산입력 과정을 거쳤으나 초기 지적도의 오류를 그대로 내포하고 있다.  정부도 1994년부터 지적 불부합지 해소를 위해 다양한 재조사 사업을 전개해 왔다. 1996년에는 지적재조사 특별법이 입법예고됐다. 2006년에도 비슷한 내용의 특별법이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통과하지 못했다. 10년 이상의 사업 기간과 수조원대 사업비용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국토부가 특별법안 입법을 추진했으나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선 0.363점에 그쳐 기준점(0.5)을 넘지 못했다. 3조 7000억원대 사업비가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국토부와 지적공사는 최근 항공사진측량과 지상측량을 병행, 예상 사업비를 36% 선(1조 3600억원대)까지 끌어내렸다.  이처럼 우리나라 지적정보의 낙후된 현실은 성장 중인 공간정보산업에 진입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초기단계인 세계 공간정보 시장 규모는 미국이 올해 80억 달러로 추정되며, 일본은 2013년까지 11조엔 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다행히 국내 측량기술은 최근 편의성과 경제성이 크게 향상된 상태다. 김계현 인하대 지리정보공학과 교수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측량기준점 좌표 획득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토털측량시스템 개발로 정밀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전했다. 예컨대 3차원 측량장비인 최첨단 레이저 스캐너의 개발로 가로·세로 1㎜ 단위까지 입체적 측량이 가능해졌다.  나아가 3D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 발달은 기존 2차원 평면지적체계를 그대로 3차원 입체지적체계로 손쉽게 바꾸도록 만들었다.  김 교수는 “디지털 지적체계 구축은 지적불부합에서 발생되는 소송비용과 재측량 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면서 “국내 공간정보산업을 육성시키고 블루오션인 저개발국 지적사업 진출 기회까지 1석3조의 효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사공호상 국토연구원 글로벌개발협력센터장도 “새로운 지적시스템 구축은 모두 10조원가량의 경제효과를 가져온다.”고 전했다. 지난 4월 국회에 지적재조사 특별법을 제출한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실에 따르면 절감되는 연간 토지 소송비용과 경계 확인비용이 각각 3800억원, 879억원에 이르고 지적민원 처리비용도 676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 주제도 제작비용 625억원, 지적시스템 해외수출효과 2조 8000억원 등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한주택 보증·가스안전공사·에너지관리공단 ‘등급 역전’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한주택 보증·가스안전공사·에너지관리공단 ‘등급 역전’

    기획재정부가 올해 실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등급 역전’에 성공한 기관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크게 향상된 기관 실적을 앞세워 평균 이하의 등급을 끌어올린 사례들이다. 우선 대한주택보증은 지난해 기관 평가에서 S∼E등급 중 D등급을 받았으나 이번 평가에선 B등급으로 두 계단 올라섰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보증사고가 늘면서 회사 사정이 안 좋아졌고, 지난해 평가에선 1인당 생산성 등 정량적인 평가항목에서도 나쁜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기관장 평가 등급(보통)은 그대로지만 기관 평가에선 환매조건부로 사들인 지방 미분양 주택의 채권 회수율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최근 만기가 도래해 건설업체가 되사가지 않은 물량이 거의 없을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2009년 분양 시장 침체로 보증료 수익은 감소한 반면 보증손실 충당부채가 9000억원 늘면서 7000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에는 5506억원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고·정산 보증금액이 줄고 그만큼 충당금을 쌓을 수 있었다. 사고 발생률이 줄고 기존 사고사업장 처리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지난해 채권 회수금액은 사상 최대인 5000여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도 마찬가지다. 2009년 경기가 나빠지면서 가스안전검사 수수료와 진단 용역료 같은 주 수입원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평가에서 악영향을 받았다. 이 같은 대외환경 변화가 반영되지 않아 기관 평가에선 D등급을 받았으나 올해에는 등급이 B로 격상됐다. 회사 관계자는 “가스사고 50% 감축 노력과 안전기술 해외수출, 직급 파괴 인사 등이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외부 경영 여건이 호전되면서 검사사업 분야의 계량점수가 상승한 점도 등급 상승의 이유로 꼽힌다. 인건비, 사업비, 경영관리 등 재무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나아졌다는 것이다. 역시 D등급에서 B등급으로 올라선 에너지관리공단도 환경변화가 경영지표에 영향을 끼친 경우다. 공단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개발, 에너지·자원개발관리 등 핵심적인 연구·개발(R&D) 업무가 지난해 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 넘어가면서 경영지표가 상승할 수 있었다.”면서 “비용은 투입되지만 성과를 낼수 없는 영역들에 대한 계량지표가 이제까지는 좋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직이 개편되면서 자리 잡은 새로운 전략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경영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지난해 8월 한국청소년수련원과 한국청소년진흥센터가 통합해 출범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올해 경영평가 점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향상된 것에 대해 진흥원 내부에서는 “기관이 통합해 새 출발하면서 사업별 목표를 전년 대비 120% 이상 설정해 부서별 책임관리 체제로 성과를 관리한 덕분”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지난해는 이질적인 두 기관이 합쳐지는 어수선한 상황이었던 만큼 일찌감치 ‘목표 관리’를 더욱 철저히 했다는 게 진흥원 측의 설명이다. 진흥원은 기관 통합에 따른 경영성과 저하를 막고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기 경영계획을 세웠다. 기관장 주도 아래 월별 및 분기별 성과를 점검하고 업무 효율성을 파악하기 위해 사업·부서별 평가회의,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 등 다양한 전략들을 구사했다. 황수정·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항암 배추’ 유방암 억제 효과 등

    ‘항암 배추’ 유방암 억제 효과 등

    김치 원료인 배추에 항암 물질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농촌진흥청은 국내 배추 23품종에 대해 성분분석을 실시한 결과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시놀레이트’ 14종이 함유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를 보면, 유방암 억제 효과가 탁월한 ‘인돌형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모든 배추 품종에 평균 2.31mg/g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CR맛’ 품종에는 4.0mg/g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범위한 암 억제 효과를 지닌 ‘글루코브라시신’은 일반적으로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0.7mg/g 보다 많은 평균 0.8mg/g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 유발 물질을 제거시키는 전구체(전 단계 물질)로 알려져 있는 ‘글루코브라시카나핀’, ‘글루코나핀’도 각각 평균 1.3mg/g, 0.9mg/g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개 배추 품종 중 총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가장 많은 품종은 ‘꼬리’로 14mg/g이나 들어 있었다.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김재광 연구사는 “국내 배추의 기능성을 부각시킨 연구결과를 통해 우리 김치의 해외수출과 김치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현대로템, 브라질 고속철 수주전 잰걸음

    현대로템, 브라질 고속철 수주전 잰걸음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마르코 아우렐리우 스팔 마이아 브라질 하원의장 일행이 브라질 고속철사업 입찰에 뛰어든 현대로템의 창원 고속철 공장을 방문했다. 현대로템은 18일 마이아 의장 일행이 KTX 산천의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산천의 내부시설과 연구시험설비를 견학한 뒤 브라질 고속철사업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집권여당인 노동자당 소속인 마이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7월 결정될 브라질 고속철사업에서 현대로템이 참여한 한국컨소시엄이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브라질 정부는 현대로템이 현지에 공장 을 지어 고속철 생산 노하우를 전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은 “브라질 하원의장의 방문으로 이제 한국형 고속철이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 철도기술의 해외수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브라질 정부가 추진 중인 고속철도 사업은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총 511㎞구간으로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23조원에 달한다. 오는 7월로 예정된 입찰에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마이아 의장과 만찬을 갖고 브라질 고속철 입찰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마이아 의장 일행은 17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 현재 브라질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인 현대차의 운영방식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장금 이영애 내세운 김치 출시, 세계시장 공략

    대장금 이영애 내세운 김치 출시, 세계시장 공략

     드라마 ‘대장금’의 이영애를 모델로 한 김치가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된다.  중견가수 위일청이 운영 중인 김치업체 ‘일청명가(一淸名家)’는 26일 “대장금과 대장금의 한류스타 이영애를 내세운 김치 ‘애(愛)’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세계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최근 이영애측과 초상권 사용에 관한 계약을 했다.  이 업체가 이영애를 브랜드로 내세운 이유는 “드라마 대장금이 87개국에 방영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최고의 한류코드 중의 하나이고, 대장금에서의 궁중 요리사라는 이미지가 한국 전통식품인 김치와 잘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치 ‘애(愛)’는 우선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이후 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해외수출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영애는 최근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하이트진로 “2015년 매출 2조”

    오는 9월 1일자로 통합되는 하이트진로그룹이 2015년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하이트진로그룹은 25일 통합법인 출범 후 2015년까지 현재의 2배인 해외수출 규모 2억 달러, 해외법인 매출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규모 8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법인 하이트진로는 2014년 매출 2조 2049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하이트진로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영업이익도 2010년 2259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87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외형 확대와 함께 내실도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통합으로 매출원가 및 마케팅 비용 절감과 통합 후 일반경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로 인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유휴자산 매각과 영업수익금을 재원으로 2014년까지 5000억원 이상의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통합법인은 국내에서의 외형 확대와 내실경영을 통해 마련된 자원을 활용해 수출확대, 해외기업과의 제휴, 현지 기업 인수 등 다양하고 더욱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추진해 2015년 해외수출 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 태국과 미얀마 등 해외에서 현지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통해 유통망을 강화하고, 기능성 주류 등 수출 품목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이남수 진로 사장은 “합병을 통한 내실경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주류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국내 완성차업계 실적 봄날 오나

    국내 자동차 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봄날을 맞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미국, 중동 등 해외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늘었고 자동차 생산량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1~3월 국내 자동차 수출대수는 70만 851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만 7604대에 비해 2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생산량도 108만 942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9% 늘었다. 이 같은 수출 증가세와 내수 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지난 3월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3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3월보다 3.6% 증가한 39만 5899대로 역대 3월 실적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수출 역시 전년 동월보다 9.7% 늘어난 25만 9108대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중동의 민주화 시위와 일본 대지진 등 불안한 국제정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와 국산차의 품질 향상, 전략차종 투입 확대 등에 따른 결과다. 같은 기간 내수판매는 13만 407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8.4% 증가한 수치다. 내수 호조는 잇달아 출시된 신차효과 때문이다. 특히 지난 1월 출시된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모닝, 2월 쌍용차 코란도C가 출시되는 등 신차 효과를 통해 내수판매가 활성화됐다. 또 한국GM의 쉐보레 브랜드 도입도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계절조정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SAAR·월 판매량을 1년으로 추산한 수치로 경기예측을 위한 선행지표)가 지난해 판매치(155만 5992대)보다 8.1% 증가한 168만 2119대로 나타나 당분간 국내 시장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내 의료법인 中진출 ‘절호의 기회’ 영리목적사업 허용 검토해야

    국내 의료법인 中진출 ‘절호의 기회’ 영리목적사업 허용 검토해야

    A중소병원을 운영하는 김모(40)씨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사업을 접고 결국 올해 국내로 유턴했다. 우리나라 의료 기술력이면 중국 시장 공략도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막대한 자본금을 들여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는 중국 현지 병원들과 상대가 안 됐다. 브랜드 인지도가 없다 보니 환자 유치도 하늘의 별따기였다. ●中문화 이해·홍보역량도 부족 중국 진출 1호인 연세SK병원(2000년) 이후 국내 의료법인의 중국 진출은 지난 10년간 활발했지만 실패 사례가 훨씬 많다. 중국 문화 이해 부족, 언어 장벽, 한국 의료에 대한 홍보역량 부족 등이 걸림돌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올해부터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교육·의료시장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2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2011년 중국 양회 주요내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12차 5개년 개발계획에서 서비스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을 43%(2010년)에서 47%(2015년)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통과된 계획 건의에서 ‘내수확대 전략’ 항목이 ‘서비스업 발전’ 목표로 대체됐다. 한국 병·의원들이 중국과 교류를 점차 늘려가고 있는 현실에서 절호의 기회로 평가된다. 하지만 국내 의료법인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은 역부족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발간한 ‘2009 보건백서’에 따르면, 해외에 진출한 49곳의 병·의원 중 15곳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병원 플랜트 해외수출 활성화를 추진 중이지만, 의료 관련 분야에 국한된다는 점이 한계다. 전문가들은 해외진출 의료법인들의 실패 요인 중 하나로 영리사업이 쉽지 않은 현실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한 병원 관계자는 “국내 비영리법인이 해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경영 마인드가 필수”라면서 “전문 경영기법을 도입해 체계적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 체계도 현실을 못 따라가고 있다. 지난해 4월 국회 보건복지위에는 국내의료법인에 숙박업과 병원경영지원회사(MSO) 설립 등 부대사업을 허용하는 법안이 계류 중이다. 해외 진출 법인들에 대해서는 실무 차원의 논의도 쉽지 않은 상태다. ●법 체계 현실 못 따라가 정부 부처들은 현실 인식과 정책 방향을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서비스산업 선진화와 연계해 의료서비스를 기업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복지부는 법 체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난감해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내 의료법인의 해외 진출에 대해 의료서비스만 주장할 게 아니라 기업화하는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해외진출 의료법인의 영리목적사업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송금 등 실무적인 걸림돌이 존재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안성에 국내 첫 자동차 물류단지

    안성에 국내 첫 자동차 물류단지

    안성시는 보개면 일대 94만 8000㎡에 민간자본 3800억원 등 총 사업비 8500억원을 들여 2013년 말까지 물류단지(조감도)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건설기계와 상용차를 위한 대규모 물류단지로는 국내 처음이다. 안성시는 오는 6월까지 물류단지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물류단지는 중고차와 신차뿐 아니라, 건설기계와 승용차 등의 매매와 수리 등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수출을 위한 종합수출 매매상가와 함께 상주인구를 위한 상업시설과 편의시설도 갖춘다. 27만 5000여㎡에는 물류터미널, 창고 등 물류시설과 매매상가, 자동차경매장이 들어선다. 20만 8000여㎡는 편의점과 식당·은행 등 상업시설과 공공주차장을 갖춘 지원시설용지, 나머지 46만 2000여㎡는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용지로 조성된다. 단지가 조성되면 대한건설기계협회, 한국자동차협회 및 중고자동차 수출조합, 자동차부품 수출입조합 등 7개 조합 등 건설기계와 자동차 관련 1000여개 회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단지가 들어서면 현재 안성시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2만명의 고용효과와 2조 8000억원의 세수효과가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관련 산업의 경쟁력 확보 및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수도권 내 건설기계 및 자동차 물류의 메카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다음 달 대구텍 ‘제2공장 기공식’ 참석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다음 달 대구텍 ‘제2공장 기공식’ 참석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다음 달 자신이 투자한 중소기업인 대구텍을 둘러보고, 제 2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제 2공장은 오는 11월말 완공된다.  대구텍 관계자는 16일 “버핏 회장이 제 2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 달 21일 회사를 방문한다.”면서 “이날 버핏 회장은 고객사들과의 오찬, 기자회견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대구텍 방문은 2007년 10월 이후 3년5개월만이다. 당시 버핏 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IMC그룹이 투자한 대구텍 임직원들과의 상견례를 위해 처음 한국을 찾았다.  대구텍은 초경 절삭공구 및 관련 제품 생산업체이며 25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매출의 65%를 해외수출을 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日 관민합동 원전수출 ‘강드라이브’

    日 관민합동 원전수출 ‘강드라이브’

    일본이 한국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 발전소 수주전에서 패한 뒤로 무서운 기세로 원전 수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간업체에만 맡기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정부와 민간업체가 함께 수주전에 참여하는 ‘민·관(民·官) 일체’로 수주에 나선 이후 연전 연승을 거두고 있다. 일본의 원전 수출은 신흥국을 주요 공략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9월 요르단에 이어 지난달에는 베트남 원전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이 따낼 것으로 기대됐던 터키 원전 역시 지난해 12월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함으로써 한걸음 앞서가게 됐다. 한국은 이보다 앞서 지난해 6월 터키와 MOU를 교환했으나 전력판매값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최근 일본과 터키의 원전 협상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브라질과의 원자력 협정 체결 협상도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성공한다면 남미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일본은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은 2016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어 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남미 지역 전체의 2025년 원자력 발전 능력은 2010년의 3배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협상 타이밍이 늦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이 원전 수주전에서 연거푸 승리를 거두는 이유는 한국을 벤치마킹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한국이 이명박 대통령의 정상 세일즈를 앞세워 민·관 합동으로 UAE의 원자력발전소를 수주한 방식을 그대로 베껴 요르단과 베트남 원전 수주에 적용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공기업인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민간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와 기업이 조직적으로 협력하는 한국 방식을 채용해 ‘국제원자력개발’을 설립했다. 이전에는 히타치제작소와 도시바, 미쓰비시중공업 등 민간기업 3사 중심으로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추진해 왔으나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데다 원자력 발전 방식도 달라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총리실 산하에 인프라 해외수출관계 장관회의를 설치했으며, 외무성 등 각 부처에도 인프라 수출지원팀을 만들었다. 인프라 수출 펀드 조성 등 파격적인 금융지원책도 잇따라 내놨다. 절치부심한 일본은 이후 진행된 베트남 수주전에서 즉시 성과를 거뒀다. 원전 수주를 위해 간 나오토 총리가 직접 베트남을 방문, 790억엔(9848억원)의 차관을 제공하고 공항·철도 건설 등의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백신주권’ 지키기 나섰다

    ‘백신주권’ 지키기 나섰다

    국내 제약회사들도 몇년 안에 이른바 ‘백신 주권(主權)’을 선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플루엔자(독감) 등 각종 감염병 예방 백신 제품 생산을 위한 대단위 투자에 나서면서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백신을 순수 국내기술로 잇따라 개발, 자급자족은 물론 해외수출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올해부터 2013년까지 3년간 1195억원을 들여 안동시 풍산읍 괴정리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백신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경북도와 ‘SK케미칼 안동 백신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이 기간에 140억원을 별도로 투입해 백신 원료생산을 위한 연구·개발(R&D)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SK케미칼은 2014년부터 이 공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세포배양 방식을 통해 질병관리본부가 지정한 필수 예방접종 11개 백신 제품 가운데 인플루엔자 등 6개 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간 최대 물량은 1억 4000만 도즈((DOS·1도즈는 1명이 1회 접종 분량)로 우리 국민 모두가 2회 이상 접종이 가능한 규모이다. 안동 백신공장에 구축될 ‘세포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설비’는 ▲갑작스러운 인플루엔자 대유행(Pandemic) 때에도 탄력적인 생산량 조절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예상치 못한 인플루엔자 발생 때 긴급 생산시설로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 백신 생산에 필수적인 유정란이 필요없어 조류 인플루엔자(AI)로부터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일양약품과 녹십자도 각각 연간 최대 백신 6000만 도즈, 5000만 도즈 생산 규모의 시설을 신설 또는 증설하고 있다. 게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청도 2014년까지 국내에 허가된 23개 전체 백신 제품 가운데 13개 제품 이상을 국산화한다는 목표로 국내 관련 제약사 등과 사업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 무렵이면 국내 백신 생산량은 연산 2억 5000만 도즈로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연간 백신 공급량 3000만 도즈의 70% 정도를 노바티스 등 글로벌 메이저사들로부터 비싼 값에 수입하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했던 2009년에는 공급량이 예년의 2배에 가까운 5800만 도즈에 달했다. 나머지는 SK케미칼과 함께 국내에서 백신 개발 원천기술을 확보한 녹십자와 LG생명과학, 보령 바이오파마 등이 유정란을 통해 인플루엔자와 B형 간염, 일본 뇌염 등 9개 백신 제품을 자체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녹십자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인플루엔자 백신 국산화에 성공했다. 김준규 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관은 “SK케미칼이 백신 생산을 본격화할 2014년쯤이면 인플루엔자 등 상당수 감염병 예방 백신의 완전 국산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국토연구원 GDP센터 개소 G20 개발의제 실천 등 수행

    국토연구원 GDP센터 개소 G20 개발의제 실천 등 수행

    국토개발정책의 해외수출 첨병 역할을 할 연구기관이 문을 열었다. 국토연구원은 경기 안양 평촌에서 글로벌개발협력(GDP)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GDP센터는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훈련과 해외 국토 분야계획 수립 및 자문 등 국제개발협력 활동을 담당하고,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개발 의제’ 실천을 위한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새해 1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한국의 앙굴렘’ 꿈꾸는 춘천

    경춘선 철도와 ‘호반의 도시’로 기억되던 춘천의 대변신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2002년 시작된 ‘춘천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올해 마무리된다. 도시 부흥을 위해 공단, 대기업 유치 등에 힘쓰는 다른 도시와 달리 춘천은 처음부터 문화 및 콘텐츠 산업에 관심을 가졌다. 춘천시 지식산업과 관계자는 “호반관광도시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버리지 않으면서, 4계절 내내 큰 규모의 국제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라며 “문화 클러스터가 자리잡으면 관련 기업들이 저절로 모여들 것으로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춘천 서면 현암리와 금산리 일원에 자리잡은 문화산업단지의 핵심은 애니메이션이다. 춘천문화산업지원센터와 스톱모션스튜디오에서는 소규모 창작기업들이 내일의 미야하키 하야오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6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결과물이다. 단지 안에는 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은 전시실, 3D 입체극장, 체험관 등에서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연간 방문객 수가 무려 15만명에 이른다. 애니메이션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강원애니고등학교는 산학 연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영상기획실습실, 영상스튜디오실, 방송기획실습실, 컴퓨터그래픽실 등을 갖춘 강원애니고는 졸업 후 곧바로 관련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앙굴렘 만화축제를 꿈꾸며 시작된 ‘춘천 애니메이션 포럼’은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춘천 애니메이션 포럼은 창작 애니메이션 및 기업유치 설명회, 3D영화제, 해외거장작품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있으며 축제기간 중 국내 애니메이션 작품의 해외수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이미 전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국제마임축제와 춘천인형극제 역시 애니메이션 도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데스크 시각] K9 자주포 불발의 교훈/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K9 자주포 불발의 교훈/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북한군의 11·23 연평도 포격 사건은 정치, 군사, 외교 등 여러 측면에서 곱씹어야 할 교훈을 안겨주었다. 아울러 산업적인 면에서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 신성장산업으로 한껏 기대감을 높이던 국내 방위산업에 찬물을 끼얹는 장면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빗발치는 포탄 속에서도 반격에 나섰던 K9 자주포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과 함께 해외수출 확대를 앞둔 최상급 국산 무기다. 그런데 분당 6발까지 발사할 수 있다던 최신형 자주포가 불발탄, 포신 과열 탓에 제때 발사를 못하기도 했다니 망신이 아닐 수 없다. 더 빠른 자동장전을 위해 세계 최초로 K10 탄약운반장갑차까지 곧 장착되는 최신형인데, 포신이 수동장전도 견디지 못하면 자동이 무슨 소용인가. 부디 터키, 호주, 이집트, 말레이시아와의 수출 계약에 차질이 없기를 빈다. 앞서 T50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싱가포르에서 사인 직전에 퇴짜를 맞은 적이 있다. 연평도가 피격되기 불과 3일 전 정부는 경기 용인에서 군과 방산 관계자 200여명을 불러 놓고 방산의 미래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수출확대 결의를 다지는 대대적인 워크숍을 가졌다. 또 2020년에 연간 4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함으로써 세계 7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한다고 공언한 지도 며칠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K9의 불발’은 용감한 어느 해병의 불에 탄 방탄모처럼 우리의 가슴을 저리게 한다. 이제 아쉬움은 털고 주변을 점검하고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방산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견하게 성장해 왔다. 1975년 탄약 등 47만 달러어치를 처음 수출한 이래 올해에만 13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35년 사이에 무려 2700여배나 커진 것이다. 수출대상국은 74개국으로 늘었고, 국내 수출업체도 104개나 된다. 군사 무기는 파괴와 살상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전쟁 억제를 위한 고육책이라는 것을 누구나 인정한다. 아울러 군사 기술은 늘 민간 산업의 발전도 함께 이끌었기에 세계 각국이 군수산업에 진력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과 위성항법장치(GPS), 전자레인지 등은 먼저 군사용으로 개발됐다. 옛 소련의 전차용 냉방장치가 우리 김치냉장고로 활용된 사례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삼성테크윈과 LIG넥스원, 두산DST,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한화, 풍산 등이 방산을 주도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걸음마 단계. 지난해 575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채 1%도 안 되기 때문이다. 10년 후 세계 방산시장 규모는 980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앞선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무기체계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우리 조상들도 주변국들을 깜짝 놀라게 했을 정도로 우수한 무기와 전투력을 보유했다. 조선시대 귀선(船·일명 거북선)은 영국 해군 사관생도들의 연구과제가 될 정도이고, 지금 다연장 로켓포와 비슷했던 고려시대 신기전(神機箭)은 얼마 전 미국의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에서 복원돼 세계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1377년 고려조 최무선은 당시 유일하게 화약을 다루던 중국인들이 화약을 불꽃놀이용으로 사용할 때 로켓 무기로 활용했던 인물이다. 화약의 기술은 조선조에 이르러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라고 하는 일종의 중포를 만들 정도로 발전한다. 축구공만 한 크기의 포탄에 날카로운 쇠조각 수백개를 넣어 왜구를 물리쳤던 것이다. 앞서 가야와 고구려는 기병과 말의 몸통에까지 작은 철조각을 물고기의 비늘처럼 이어붙인 철갑기병을 운영했다. 당시 최강이라던 로마제국 기병도 흉내내지 못한 하이테크 전력을 갖춘 것이다. 군사력은 과학기술과 경제력이 뒷받침될 때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정치적 모험심에서 함부로 휘두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kkwoon@seoul.co.kr
  • [뉴 시티노믹스 시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5) 행복한 중소기업 도시 볼로냐

    [뉴 시티노믹스 시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5) 행복한 중소기업 도시 볼로냐

    현대사회에서 시장경제를 이끌어가는 것은 ‘기업’이다. 특히 수만에서 수십만명의 직원과 전 세계에 지사를 둔 다국적 기업들은 국경을 초월하는 강력한 영향력과 부를 자랑한다. ‘삼성공화국’이라는 말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고, 애플의 신제품 발표 소식이 미국의 대통령 선거만큼이나 관심을 받는 이유다. 특히 ‘중소기업 상생’이나 ‘중소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등의 표어들도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대변한다. 그러나 이 같은 흐름과 정반대의 모습이 펼쳐지는 곳이 있다. 밀라노에 이은 이탈리아 제2의 경제도시 볼로냐에서는 ‘대기업’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행복한 중소기업들이 ‘그들만의 세상’을 꿈꾸고 있다. ●代이은 중소기업 즐비… 세계시장과 경쟁 볼로냐 시내를 벗어나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밭을 지나자 조그마한 공단이 등장했다. 곱슬머리에 풍채가 좋은 전형적인 이탈리아 남성이 문 앞에서 기자를 맞았다. 농기계 전문 생산업체 ‘노빌리’의 귀도 로시 사장이다. 철공소 직원이었던 이프롬 노빌리가 1945년 세운 회사를 동업자이자 사장의 아버지인 마리오 로시가 인수해 대를 이어 운영해 오고 있다. 그는 “전 직원이 80명에 불과하지만 전세계에 분무·살포기를 팔고 있다.”면서 “지난 3년간 매출이 1850만 유로(약 290억원)에 이른다.”고 자랑했다. 올해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해 파트너도 선정했고, 이미 상당한 수출물량이 예약된 상태다.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농기계 시장에서 노빌리의 장점은 독보적인 기술과 뛰어난 품질이다. 로시는 “직원 모두가 오랜 경험과 장인정신으로 무장하고 있어 불량품이 없다.”면서 “해외수출 시에는 해당국 파트너도 철저하게 교육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익의 절반 가까이는 다시 기술 개발에 투자한다. 특허 수를 묻는 질문에는 “세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100개는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빌리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이웃의 농기계 업체들이다. 로시는 “유럽시장은 물론 미주나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하다 보면, 항상 이웃 업체들과 최종 경쟁을 펼치게 된다.”면서 “여기에 볼로냐 중소기업들의 비밀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볼로냐의 중소기업들은 업종을 막론하고 누구나 자체적인 ‘협동조합’을 형성하고 있다. 인구가 50만명이 채 되지 않는 도시에 협동조합이 400개이고 전체 생산의 3분의1가량이 조합을 통해 이뤄진다. 시민의 절반 이상은 어떤 형태로든 조합에 가입해 있다. 협동조합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상생’의 정신에 있다. 이들에게 국가와 시 정부는 자신들을 방해하지 않는 존재라는 인식이 강하다.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보다는 스스로 만들어 낸 규율을 깨지만 않으면 된다는 것이다. 로시는 “주문이 많아져 일손이 모자라면 조합을 통해 전문가들을 구하는 것이 대표적”이라며 “일이 없는 경쟁업체의 직원을 지원받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를 경쟁상대로만 인식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대의 경우가 항상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이탈리아인이 정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는데, 한국도 협동조합이 자리잡기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은 어디까지나 보조수단 이탈리아에 협동조합의 개념이 처음 선보인 것은 1854년 북부 토리노에서다. 가난한 노동자들이 생활협동조합을 운영해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각종 물건을 구입하려 했던 것이 그 시초다. 오늘날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대안경제로 부상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의 개념이 이탈리아에서는 무려 150년 전에 싹이 튼 셈이다. 이것이 단순히 고용을 보장하기 위한 협동조합에서 사회복지 협동조합의 형태로 발전하면서 급속히 퍼져 나가게 됐다. 이 과정에서 협동조합은 파시즘 등 자신들을 억압하는 정치세력에 대한 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이는 현재 이탈리아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사회주의 성향의 토대가 됐다. 협동조합이 이루고 있는 네트워크는 볼로냐 어느 곳에서나 찾을 수 있다. 농업, 공업, 의료업은 물론 산업의 기본이 되는 사회보장체제에도 협동조합의 개념이 도입돼 있다. 농업에서는 비료나 제초제 구입과 수확물의 유통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정 조건을 갖춘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키우기 위해 공동소유물에는 균등 출자와 소유권 배분의 원칙이 적용된다. 이 과정에서 시는 관찰자의 역할을 한다. 볼로냐시 경제국장인 프란체스카 마르티네스는 “볼로냐의 경제정책은 협동조합과 각 상공협회들이 주도하는 형태”라며 “이들은 스스로 의료시스템 등을 갖추며 자생력을 키워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볼로냐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부산 ITS 세계대회 25일 개막

    제17회 부산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대회가 25~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ITS 세계대회는 지능형교통체계 분야 세계최대 전시회 및 학술대회다. 일본, 스웨덴 등 세계 첨단교통 분야 기업·학계·정부 관계자들이 참가해 각종 신기술과 제품·장비 등을 발표·전시한다. 대회 첫날 열리는 장관회의에는 해외 17개국 교통·도로부처 장·차관 등 21명이 참석해 각 국의 교통정책과 미래비전 및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국토해양부는 주재국으로서 한국의 ITS 추진현황 및 해외수출 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현대자동차, KT, 한국도로공사, 토요타, 혼다 등 국내외 213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스마트 녹색교통’ 분야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선보인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중·소상인 ‘동반성장’, e베이 수출지원 통해 ‘사장’된 사연

    중·소상인 ‘동반성장’, e베이 수출지원 통해 ‘사장’된 사연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최근 정부는 국민경제대책회의를 통해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자리에서 “대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상생에 나서달라”고 당부하며 ‘동반성장 추진 점검반’을 운영시켜 상생 실적을 점검할 태세다.정부는 그 동안 대중소기업 상생 방안을 강조했지만 상생에서 현재 동반 성장이라는 ‘협력’의 의미로 배경을 바꾼다는 추세다.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취지에 앞서 먼저 솔선해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 오픈마켓 옥션이다. 옥션은 이베이 수출지원 프로그램 CBT를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자들의 이베이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큰 자본 없이도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온라인 수출은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인들까지 글로벌화로 동반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와가마마’ 손창범 사장(36세)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글로벌 쇼핑사이트 이베이(www.ebay.com)를 통해 남성, 여성 패션 잡화를 판매하고 있다.손 사장은 휴대폰 디자이너에서 온라인쇼핑 시장의 급성장을 한 2007년 ‘와가마마’라는 이름의 남성복전문 쇼핑몰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평소 남성 코디에 대한 자신감과 휴대폰 디자이너로서의 감각은 매출 호조로 이어져 상승세를 탔다.이색적인 아이템과 꼼꼼한 고객관리는 단골 고객을 확보했고 시장 진입 1년 안에 5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쾌거를 세웠다. 하지만 그는 2008년 하반기에 찾아온 글로벌 금융위기로 매출이 첫 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격히 하락했고 돌파구를 찾던 중 세계 최대 쇼핑사이트 이베이를 접하게 됐다.그는 시간이 날 때 마다 옥션이 진행하는 CBT 교육, 정기 사업 설명회 등에 참석하며 감각을 키웠다. 손 사장은 이베이 판매에 대한 개념을 학습한 후 10시간 속성강좌를 수강하면서 본격적으로 판매에 뛰어들었다.CBT프로그램은 중소기업, 소상인을 대상으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사이트인 이베이를 통한 수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시장 직접 판매에 도움을 주고 판매자들간 연계를 통해 수출제품의 수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손 사장은 영어 응대, 국가마다 상이한 거래시스템 등 처음에는 모든 게 생소했지만 끈기를 갖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갔다.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결국 2009년 8월부터 거래를 시작했던 독일 바이어에게 첫 대량수출을 신고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은 본 괘도에 오르게 된다.결제와 대량배송에 대한 두려움도 컸지만 그 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첫 거래가 성공되면서 지금도 독일 바이어와는 정기적으로 거래를 하고 있다. 당시 인연을 발판으로 요즘 메신저를 통해 매일 신상품을 소개하고 안부를 나누는 친구가 됐을 정도다.매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현재까지 작년 대비 100%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며 올해 매출액 목표를 약 4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손 사장은 “해외 판매 사업이 빠르게 성장한 가장 큰 이유로 국내 상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꼽는다.”며 “그간 국내 온라인 마켓에서 쌓아온 노하우 역시 해외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손 사장은 지난 2월부터 이베이코리아 공식 교육기관(ESM-Start up)에서 이베이 마케팅 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이베이를 통해 상품 판매를 시작한 지 1년 남짓한 시간에 해외 판매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반열에까지 오른 셈이다.그는 지난 1년 간 이베이 판매를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남들과 다르게 성공하는 법, 이베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비결 등 살아 있는 강의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와가마마’ 손창범 사장은 “국내 온라인 마켓의 수준은 세계 최고다. 국내에서 적용된 시스템을 해외 판매에 적용한다면 해외 어느 셀러보다도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손 사장은 이어 “해외 판매 특성상 한 번에 큰 수익을 올리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신뢰를 차츰 쌓아 나가면서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귀뜸했다.이베이의 방대한 플랫폼 규모를 활용한 해외수출지원 시스템 기반도 고려해볼 만하다.전 세계 39개국에 진출해 있는 이베이는 진출 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 200여국가 2억여 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다.2009년 한해 동안 이베이 CBT를 통해 400억 원 규모의 수출이 이뤄졌으며 올해는 1천억원 매출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국제물류 및 배송 환경이 개선돼 국내 소상인들이 비교적 적은 비용이 드는 온라인 수출 기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장점이다. 국내에서 미국 현지로 부과 되는 물품 배송이 1600원(100g당)으로 배송시간이 10일 전후로 단축 됐다.또한 달러가치가 상승하면서 한국 상품 경쟁력이 매우 높아졌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 판매는 오프라인 판매에 비하여 대금회수가 빠르고 물류 등 기타 투자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경제연구소 관계자도 정부에서 환율을 유지시켜 수출을 독려하려 하고 있는 추세이며 미국과 아시아 지역 전반에서 다른 나라 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게다가 전 세계 소비자를 잘 파악한다면 겨울 재고상품을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호주 등 남반구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등 국내 시즌상품을 1년 내내 해외에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따라 옥션은 지속적인 ‘온라인 수출역군’ 양성을 위해 월 3회 이상의 정기 사업설명회와 5회 이상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 판매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수출 강의를 펼쳐 현재까지 약 3000여 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보다 체계적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자체 제휴도 추진했다. 지난해 9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도내 600여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무상교육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펼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이베이 판매지원사이트(www.ebay.co.kr)도 열어 각종 해외 판매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구로구, 해외 시장개척단 파견

    구로구가 오는 11월15일부터 25일까지 9박11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댈러스와 캐나다 밴쿠버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구는 뛰어난 제품을 갖고 있지만 독자적인 해외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관내 유망중소기업들을 선정해 해외시장개척에 나설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구는 다음달 3일까지 해외수출에 관심이 있는 관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장개척단 모집 접수를 받는다. 해외시장개척단으로 꾸려지는 업체수는 10~15개 정도다. 특히 해외시장개척단의 방문지에 미국 실리콘밸리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구가 2003년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을 시작한 이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운영해오다 지난해부터 선진국인 유럽으로 시장개척의 범위를 넓혔고, 올해는 실리콘밸리까지 확대했다. 시장개척단이 방문할 댈러스는 첨단산업단지 ‘텔레콤 코리도’가 위치한 곳이다. ‘텔레콤 코리도’는 미국의 2대 산업단지로, 정보기술(IT) 신흥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밴쿠버 역시 자동차부품, 정보통신, 정밀기계, 비철금속 등이 발전한 캐나다 3대 도시다. 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해 현지 시장조사, 상담 바이어 섭외 및 무역상담 주선, 상담장 설치·운영 및 업체별 통역에 관한 마케팅 등을 지원하게 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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