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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사 잘되면 대기업도 잘된다”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간의 ‘전통적 갑을관계’가 바뀌고 있다. 협력사가 잘 돼야 대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소 협력업체에 대해 자금지원,경영교육,정보시스템 구축,수출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윈윈’을 추구하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다. ●롯데百 광우병피해 협력사에 10억지원 롯데백화점은 최근 광우병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육업체 3곳에 1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롯데백화점에 납품하는 협력회사 5곳 중 물량 공급 비율이 높은 대보·동양·신동아 축산을 선정,경영정상화 자금을 대준 것이다. 대출 조건은 무이자이며 원료육 및 부자재를 구입한 뒤 오는 9월 추석이후 여력이 생기면 갚도록 했다. 입점한 브랜드가 실적이 나쁘면 가차없이 퇴출시켰던 그간의 유통업계 관행에 비춰볼 때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신세계는 윤리경영에 협력업체도 동참시켰다.기업은행과 연계해 납품업체가 신세계와 동일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연대보증을 서주는 것이다.또 윤리경영 대상의 수상조건에 협력사도 포함시켰다.신세계측은 “5년간 윤리경영을 해보니 협력업체의 협력없이 자체적으로 비리를 없애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경영후원자 양성까지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에 ‘협력회사 지원센터’를 신설,협력업체에 기술·자금은 물론 경영후원자 양성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협력업체 오너의 자녀가 대학생이면 인턴십을,졸업생이면 삼성전자에 일정기간 취업시켜 각 부서를 돌며 경영수업을 받게 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자동차업계 처음으로 148개의 부품 협력업체와 정보 공유를 위한 정보기술(IT) 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선다.올 초부터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회계정보 분야부터 인사ㆍ급여 관리 등으로 정보화 지원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필요한 소프트웨어는 르노삼성이 자체 개발해 보급하거나 중소 협력업체와 공동구매해 가격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측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신속한 업무전달체계가 구축되면 생산성이 높아지고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납품대금 결제도 중소기업이 어음할인료를 줄일 수 있도록 기업구매카드 시스템으로 바꿨으며 해외수출도 적극 지원,르노-닛산 네트워크를 통해 상당수의 중소기업이 유럽과 일본에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고 있다.자동차 부품업계 대변 단체인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측은 “완성차 업체와 중소기업은 매년 부품의 납품가격을 놓고 마찰을 빚어 왔지만 앞으로는 긴밀히 협력하지 않으면 상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양쪽 모두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삼성전자 中企지원도 으뜸

    삼성전자가 ‘가장 모범적으로 중소기업과 협력하는 대기업’에 선정됐다. 중소기업청은 10일 “156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협력·지원실태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모두 12개 분야에서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들을 도왔다.특히 40억원의 지원기금을 조성해 280여개 중소기업의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도입토록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대기업과 납품 중소기업간 실시간 거래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을 구축,삼성이 필요한 부자재 등을 협력기업이 즉시 파악하고 납품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또 898억원을 들여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증진에도 기여했다.삼성전자는 해외 판매망을 통해 421개사의 부품수출(6653억원)을 대행했다. 삼성전자가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선 것은 이건희 회장의 ‘상생(相生)경영’에 따른 것.협력기업의 건실한 발전과 경쟁력 확보가 대기업에도 그만큼 가치를 부여해 ‘윈(Win)-윈(Win)’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상생경영의 취지다.삼성전자는 올해부터 5년 동안 협력회사 350개사를 대상으로 모두 1조원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유창무 중기청장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을 방문,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윤 부회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선진국형의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삼성이 이를 위해 한 축을 맡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초코파이’ 누적매출 1조 돌파

    오리온 초코파이가 제과업계 단일 품목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매출액 1조원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오리온은 19일 “올해로 출시 29주년을 맞은 오리온 초코파이가 지난달까지 모두 1조 17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이는 국내 판매량만 집계한 것으로,94년부터 본격 추진해온 해외수출 및 해외 현지생산량을 포함할 경우 누적 매출액은 1조 2800여억원에 달한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74년 판매가 시작된 뒤부터 85억개가 팔려나갔다.우리나라 국민(4700만명 기준) 1인당 평균 180개씩을 먹은 셈이다.이 초코파이를 한 줄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15바퀴나 돌 수 있는 거리이다.사용된 초콜릿 양만 해도 8t 트럭 7700대 분량이다. 오리온초코파이는 현재 국내에서 연간 700억원어치가 팔리고 있다.해외 50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러시아,베트남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중국에서는 파이시장 점유율 63%를 차지하며 브랜드인지도,구매율,충성도 등 전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연합
  • 2003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 본고장 스코틀랜드에 수출하는 위스키

    ● 진로 ‘임페리얼’ 임페리얼 클래식(임페리얼 키퍼)은 정통성,부드러움을 바탕으로 내놓은 한차원 높은 프리미엄 위스키. 94년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율 수위를 달리고 있다.프리미엄 시장의 36%를 점유하고 있다.주 타깃은 35∼45세 남성 직장인과 전문인,화이트 칼라.국내 위스키 업계 최초로 연 100만 상자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지난해에는 히트상품,광고대상 등을 고루 받아 소비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해외수출 실적도 수위.특히 중국 교민시장을 석권했고,위스키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에도 수출하고 있다.‘키퍼정신 캠페인’으로 국내에서 첫 제품 위조방지 장치를 도입해 신뢰성을 주고 있다.
  • “개성공단은 남북 윈윈 지름길”中企대표 220명 부지 시찰

    “이 넓은 땅에 우리 민족을 먹여 살릴 수출생산 공단이 들어서니 감격스러운 일 아닙니까.” 25일 오전 개성직할시 판문군 평화리.서울에서 온 중소기업인 220여명은 논두렁 위에 서서 800만평 규모의 개성공단 부지를 바라보며 들뜬 표정으로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개성공단 건설 사업주체인 ㈜현대아산이 공동으로 마련한 개성공단 부지현장 방문단 일행이다.이날 방문에는 이낙연 민주당 의원 등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국회의원 7명도 동행했다.일행은 서울에서 자유로를 거쳐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남북한 직행로를 통해 2시간여 만에 개성시 외곽에 도착했다. ‘개성공업지구’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공단 입구에서 바라본 공단 부지는 송악산 줄기가 멀리 사방으로 에워싼 평야 지대다.서울에서 70㎞,평양에서 160㎞ 떨어진 곳이며 개성시내까지는 자동차로 5분 거리다. 2007년까지 1단계 공단 조성공사가 진행될 100만평의 부지 앞에서 현대아산의 이정우 상무가 손끝으로 벌판을 가리키며 조성계획을 설명하는 동안 방문단 일행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사방을 둘러 보았다.김영수 기협중앙회 회장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지리적인 근접성과 우수하고 저렴한 노동력을 갖추게 될 개성공단은 우리 중소기업인의 꿈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송문광 전자조합 전무는 “전자업체 80여개사가 개성공단 입주를 신청했다.”면서 “동북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남북한이 모두 윈-윈(Win-Win)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차질없이 공사에 착수하면 1단계의 100만평에 ‘무(無)관세 수출가공구’ 성격의 공업·무역형 경제특구가 들어선다.2,3단계에선 공단 배후에 590만평의 국제도시와 위락시설,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아산측이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와 합의한 북한 근로자의 인건비는 월급여 65달러(7만 8000원)를 포함해 10만원 안팎이다.임금이 우리 근로자의 15분의 1수준이지만 북한에서는 고위관료 급여에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공단의 분양가는 평당 10만 3000원선에서 협의가 진행중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1단계 입주업체는 인건비 비중 및 고용효과 비중이 높고,설비설치 및 제품생산 소요시간이 짧으며,현지 원료조달과 해외수출이 쉬운 품목을 중심으로 선정하게 된다.이를 통해 남한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수출부진과 북한 주민들이 겪는 생활고를 단기간에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개성 김경운기자 kkwoon@
  • 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 / “한국 차세대 성장동력은 교육·문화”

    국제적인 석학 17명이 24∼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에 참석,세계와 한국의 성장동력 요인을 분석한다.다음은 24일 ‘세계 경제의 메가트렌드’‘한국의 차세대 성장동력’ 등을 주제로 진행된 주제발표문과 토론의 요약이다. ●존 나이스비트 성장에 필요한 10가지 힘을 제시하겠다.▲기업가 정신이 중요하다.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뒤 한국에도 기업가 정신이 고양되고 있다.▲민영화를 촉진해야 한다.이행 과정에서 경쟁원리를 도입해야 한다.▲세계적 수준의 상품을 생산해야 한다.특히 단순히 생산자를 표시하는 ‘트레이드 마크’에서 상표가 소비자의 믿음과 감정으로 연결되는 ‘트러스트 마크’로 전환돼야 한다. ▲임금인상에 따른 제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생산에 필요한 노동량을 줄여야 한다.▲해외 인재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여행 및 관광산업이 중요하다.관광산업은 성장의 한계가 없다.▲자발적이며 자정능력을 지닌 경제조직을 활성화해야 한다.▲교육개혁이 필요하다.주입식 교육보다는 학생들 스스로 학습방법을 체득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기술교육과 함께 인간성도 잃어선 안된다.즉 ‘컴퓨터와 시인’이 공존해야 한다. ▲중국과의 동반자적 관계유지가 필요하다.산업혁명 때에는 영국이,그 이후엔 미국이,그리고 20세기의 마지막 3분의1은 일본과 한국이 역할을 했다.30∼40년 후에는 중국이 미국의 라이벌로 부상할 것이다. ●기 소르망 중요한 성장의 동력은 교육과 문화에서 나온다.경제에 있어서 지역통합은 글로벌화의 연장 선상에서 이뤄져야 한다.이를 위해 지나친 경직성을 피하고 유연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세계화 시대에서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그러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과 같은 돌발변수가 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유연성을 제고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문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필요하다.수출상품 등에서 문화적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문화는 살아 있어야 하고 세계적이며,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요소를 동시에 가져야 한다.일본 상품의 세련된 디자인 등이 그 예이다.한국은 매력적인 문화적 자산을 갖고 있다.한국문화는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중국은 전통문화가 지나치게 파손되었다.예술인의 창작활동과 해외수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로버트 J 고든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 등에 비중을 두고 발표하겠다.1990년대 말 이례적으로 정보통신투자(ICT)가 늘었으나 앞으론 크게 늘지 않을 것이다.이는 최근까지 과잉투자가 이루어져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또 하드웨어의 발전 속도에 비해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하지만 ICT의 생산성은 높아질 것이다. 올해 미국의 성장 전망은 낙관적인 경우 연평균 4%,비관적인 경우엔 1.8%로 전망된다.이같은 차이는 생산성 증가에 대한 전망과 인구증가율의 차이 때문이다.미국 경제는 앞으로 20년간 3% 안팎의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다. 장기적 성장에서 중요한 점은 발명이다.20세기의 혁신적인 발명품은 내연엔진과 전기다.그 다음이 PC와 전화가 연결된 인터넷 등이다.현재 혁신적인 발명품이 나오지 않아 장기적인 고도성장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이 많다.장기전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1인당 노동시간이다.한국도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선 노동시간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폴 M 로머 과거엔 잠재성장력과 실제 생산과의 차이를 줄이는 경기조절정책을 중요하게 여겨왔다.앞으론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정책이 중요해질 것이다.세계경제의 트렌드는 나노기술과 바이오기술의 향상에서 찾을 수 있다.그러나 실제 생산성은 유통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성공적인 기업을 정부 주도로 육성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국가간의 경쟁은 희석될 것이다. 정부의 정책 목표는 국민 생활수준의 향상에 두어야 한다.상품시장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자본시장,경영지배권 등과 관련된 경쟁이 필요하다.교육은 생산잠재력을 높이고 소득불균형을 완화시킬 수 있다.직접적인 소득 지원보다는 교육지원을 통한 임금격차 축소가 바람직하다.한국은 24세 이상의 인구중에서 기술자 또는 과학자가 되는 비율이 미국보다높다.이것이 노동시장과 연계되면 더욱 높은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장 클로드 베르텔레미 특화된 산업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성을 살린 경제를 추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지금까지 한국은 생산요소 투입을 증대시켜 성장해 왔으나,성장이 한계에 부딪쳤다.한국은 새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우선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선진국의 경우 고령화가 지속됨에 따라 이미 문화,레저,의료 등 생명산업 분야의 수요가 활발하다.기존 산업은 개발도상국 특히 중국진출을 통해 활력을 찾을 수 있으나 중국 진출은 신중히 진행돼야 한다.현재 중국에선 자동차부품,섬유 등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한국의 수출 확대는 어려울 것이다. ●요시오 니시 한국은 1980년대 이후 전자산업,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그러나 한국은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과거의 성장을 지속시키느냐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아시아의 반도체산업은 국가별로 서로 상이한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중국은 통신과 웨이퍼 가공 등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일본은 포스트 D램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나노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도 반도체 부문에서 IC와 MEMS(마이크로머신)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한국은 미래기술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 기술의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세부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즉 ▲현 상황에 대한 바르고 빠른 판단과 수행 ▲국제적 산·학 연계의 활성화 ▲연구개발 및 생산에서 현재의 미·일 의존 구도 탈피 ▲높은 교육수준을 바탕으로 한 인적자원 활용의 극대화 등이다.나노기술은 거품을 보였던 정보기술(IT)과 달리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얻을 수 있는 분야다. 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주요 참석자 프로필 존 나이스비트 美 미래학자.중국 난징대 교수.저서 ‘메가트렌드2001’‘하이테크 하이터치’. 기 소르망 佛 문명비평가.국가인권위원회 위원.저서 ‘신국부론’‘자본주의 종말과 새세기’. 로버트 고든 美 노스웨스턴대 경제학 교수.국립경제연구소 연구위원.저서 ‘신제품의 경제학’. 장 클로드 베르텔레미 佛 파리1대 교수.前 OECD개발연구소장.저서‘아시아의 위기’. 요시오 니시 美 스탠퍼드대 교수.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 부사장 .저서 ‘반도체제조논문집’ 폴 로머 美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후버연구소 연구위원.저서 ‘내생적 기술변화’ ■美 디지털 도메인사 로스 대표 미국 디지털 도메인사의 스캇 로스(사진) 대표는 24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지식기반산업 육성에 성공하면 5년뒤 국민소득 2만달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디지털 도메인사는 영화 타이타닉,반지의 제왕 등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연출했으며 아이엘엠·픽사와 함께 세계 3대 디지털스튜디오로 인정받고 있다.다음은 일문일답. 지식기반산업이 한국산업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한국은 제조업이라는 파도를 타고 성장을 이뤘다.이어 서비스업이 몰려오겠지만 이것은 잠시일 뿐 지식기반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한국이 세계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지식기반산업 육성에 성공하면 5년뒤 국민소득 2만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다. 일본도제조업에서 지식기반산업으로의 전환에 실패했는데. -일본은 10여년전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육성할 때 큰 실수를 했다.유니버설 같은 미국업체를 인수해 경영하려 한 것이다.한국은 일본의 전철을 밟을 것이 아니라 한국이 가진 강점을 살린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한국이 지식기반산업으로 가는 장점은. -정보기술(IT) 기반이 탄탄하고 문화·예술적 유산이 풍부하다.이를 강점으로 삼기 위해 한국 정부는 특허나 지적재산권,노동시장 등과 관련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써야 한다.아울러 콘텐츠에도 투자해야 할 것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빙그레

    36년 전통의 유제품 전문업체인 빙그레는 지난해 단일품목으로 매출 850억원을 기록한 ‘바나나우유’ 등 다수의 장수브랜드를 앞세워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왔다.경기도 남양주 본사에서 만난 정수용(鄭秀溶·53) 사장은 “라면사업을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제2의 도약기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건실한 경영을 통해 소비자와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구조조정으로 제2도약 이룰 것” 매출 증가세가 조금 둔화됐다.라면부문 생산중단에 대한 대책은.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비수기로 둔화세를 보였다.라면사업 철수로 매출이 400억원 정도 줄었으나 유음료 및 아이스크림 매출이 지난해보다 양호한 신장세를 보여 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수익성은 상당부분 개선될 것이다. 결산기를 9월에서 12월로 변경한 것과 감가상각비가 분기별로 40억원 정도 들어가는 이유는. -주요 품목의 계절적요인 때문에 9월 결산시 상·하반기 손익의 편차가 커 투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바꾸게 됐다.분기별 매출비중은 2,3분기가 각각 30%,1,4분기가 각각 20%로,비수기인 1,4분기는 순익이 마이너스가 나는 등 편차가 심하다.감가상각비는 3공장 건설과 논산공장 매입 등에 따라 매년 180억원 정도 균등발생한다.라면사업 설비를 매각하고 추가 투자가 없어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 중간배당제를 신설,올 6월 반기를 기준으로 중간배당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주주우대 정책은. -고배당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중간배당에 대한 가능성을 만들었지만 올해는 계획이 없다. ●올해부터 해외 기업설명회 추진 연구소 개발실적 및 매출기여도는. -박사급 기술사 7명 등 50여명의 연구원들이 연간 10여개의 신제품을 개발,총 매출의 10%(500억원)정도를 올리고 있다.지분보유 현황은.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우수기업 증자때 산업은행이 참여,15% 정도 보유했으나 모두 매각했다.대신 산은이 자금을 댄 ‘무궁화구조조정기금’이 10% 정도 갖고 있다.영국계 운용사인 ‘SSGA’가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올 4월 이후 외국인이 27만주 정도 추가매수해 주가가 올랐는데,올해부터 해외 기업설명회(IR)도 나설 방침이다. 종업원이 1770명인데 많은 것 아닌가. -생산직이 950명 정도 차지하는데 동종업계와 비교하면 많은 것은 아니다.아이스크림 등은 제품 사이클이 짧아 자동화보다 사람의 손이 더 필요하다.92년 이후 절반가량 감축했다. 원료가격이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원유 등 원재료의 가격이 안정적이어서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최근 정부가 원유에 대한 차등가격제를 실시,발효유나 아이스크림용 원유구입시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삼양식품과 1년간 140억원의 스낵판매대행을 맺었는데 수익성은. -스낵사업은 꽃게랑·야채타임 등 기존 과자류의 해외수출 등을 통해 수익을 올려 영업조직을 없애는 대신 삼양식품을 통해 빙그레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수익률은 10% 정도 될 것으로 본다. 지난해 주가가 17000원선에서 8000원까지 갔다가 지금은 13000원 안팎이다.회사측이 생각하는 적정주가는. -매년 수익을 200억원 이상 올리고 올해부터는 그 이상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주당순익도 2000원이 넘는다.식품업계의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정도 되는 것을 고려하면 2만원 이상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미경 기자
  • 만화계 침체 벗어날까

    사후심의제 철폐,대여권 등 저작권 관리를 위한 센터 설립,2007년까지 1180억원 투자…. ●정부가 ‘유해매체’라던 만화를 지원한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28일 2007년까지 국내 제작시장 규모 3000억원,소비시장 규모 1조원 목표를 달성하고 국산만화 점유율을 70%,대여시장 대비 판매시장의 비율을 60%까지 끌어 올린다는 것을 골자로 한 ‘만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만화산업 창작역량 강화 ▲만화산업 인프라구축 ▲국제교류 확대 및 해외수출 활성화 ▲만화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 및 참여활성화 ▲법제도 개선 및 지원체계 정립 등 5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하고,향후 5년간 모두 1180억원의 국고·민자 및 지방비를 확보해 민·관 공동으로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주요 변화로는 우선 만화를 ‘유해 매체’로 규정하는 청소년보호법의 관련 조항 등 법적 규제가 대거 철폐된다는 점이다.만화책 출판 후 심의하는 사후심의제가 없어지고,‘19세 미만 가’와 ‘19세 미만 불가’등 2단계인 등급도 세분화된다.현재의 간행물윤리위 대신 민간자율심의기구를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된다.대여권 등 저작권 제도 개선방안 도입을 검토하고 이를 관리할 만화저작권관리센터(가칭)를 설립한다.낙후한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출판사·총판·소매점 등을 연계하는 유통관리시스템이 2006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되고,해외 수출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이외에도 우수 창작만화의 제작비·연재료 지원과 만화전문잡지 창간시 저리 융자 등 창작만화 진흥책도 다양하게 실시된다. ●만화계,“격세지감” 만화계는 이같은 방침에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중견 만화가 김모씨는 “지난해말만 해도 이현세씨의 ‘천국의 신화’의 미성년자보호법 위반혐의에 맞서 공동투쟁했다.”며 “정부가 독자적인 문화콘텐츠산업으로 만화분야에 대한 중장기 비전·정책 등을 밝힌 최초의 사례로 보인다.”며 환영했다. 한 만화 출판사 관계자는 “만화는 시장규모로만 따지면 문화콘텐츠 시장 점유율의 8%에 불과한 약소매체이지만,TV·영화·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대중문화 전반에서 다양하게 재활용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중문화의 근간”이라면서 “이번 5개년 계획이 한국 만화계의 오랜 불황과 침체를 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상당수의 만화가들은 “현재 우리 만화 발전에 가장 심각한 걸림돌인 대여시장 의 저작권 침해논란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이 빠졌다.”면서 “출판사와 만화가,대여점 업주,독자들을 모두 만족시킬수 있는 구체적인 접근 없이는 실질적인 만화산업 진흥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수범기자
  • ‘수출효자’ 전자·車 원자재난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부산지부의 총파업으로 해외수출의 대들보가 휘청대고 있다.파업이 장기화되면 그마나 경기하강속에 국내 경제를 견인해 왔던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어 성장엔진이 멈출지 모른다는 우려감마저 나오고 있다.업종 가운데 타격이 가장 큰 곳은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속해 있는 전자업종이다. 13일 한국무역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9일부터 부산항에서 8217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가 선적되지 못해 누적 피해액이 2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 주요 전자업체들은 수출뿐만 아니라 자재수입이 끊기면서 일부 품목은 2∼3일 안에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삼성전자는 12일까지 선적할 예정이던 40FEU(40피트짜리 컨테이너) 기준 400여개의 작업물량 가운데 30여개만 간신히 선적을 마쳤다.LG전자는 하루 평균 선적 규모가 창원 300∼400TEU,구미 100∼150TEU,평택 20TEU에 달하나 이날 미선적 물량의 비율이 70∼80%에 이르렀다.대우일렉트로닉스도 이날 예정된 200TEU를 배에 싣지 못해하루 동안 300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특히 에어컨을 주로 생산하는 용인 공장은 라인 가동률을 50%로 줄였다. ●자동차·타이어 한국타이어는 대전·금산공장의 진·출입로가 막히고 부산물류센터의 하역 중단으로 수출물량 150FEU가 공장안에 재고로 쌓였다.원부자재 재고 물량도 일주일치밖에 없어 감산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도 지난 8일 이후 총 600만달러의 수출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10일부턴 운송작업이 완전히 중단됐다.반면 현대자동차는 울산의 전용부두를 통해 선적을 완료,피해를 면했으나 원부자재 수입이 어려워 사태가 일주일 이상 장기화되면 차질이 불가피하다. ●석유화학 화학업계는 주요 생산제품의 절반가량을 부산·광양항을 통해 수출입함으로써 피해가 크다.LG화학은 지금까지 250TEU의 선적이 지연돼 5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경운 주현진기자 kkwoon@
  • “국내 캐릭터 산업 5년후 10조원대로”

    문화관광부는 최근 캐릭터산업 기반구축 강화를 골자로 하는 ‘캐릭터 산업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5개년 계획에 따르면 문화부는 향후 5년간 20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캐릭터 시장규모를 현재 5조원에서 10조원대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해외수출 확대,유통구조의 현대화 등 진흥책을 통해 국산 캐릭터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60% 이상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 [맞수 기업·맞수 CEO] 제화업계

    업계에 영원한 챔피언은 없다.선두 주자라고 해서 한눈 팔다가 언제 도전자에게 당할지 모른다.그렇다고 특정 업체의 독주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라이벌이 없으면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이런 맥락에서 보면 라이벌은 시장을 함께 키워가는 파트너인 셈이다.2∼3년을 버티지 못하고 도산하는 기업들이 속출하는 현실에서 수십년씩 장수하며 업종을 대표하는 맞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곳이 적지 않다.이 기업들의 사령탑을 찾아 기업관과 경영철학,미래전략을 알아본다. ■금강제화 정순엽 사장 금강제화의 이미지는 ‘중후한 멋’을 풍긴다.약간은 보수적이어서 젊은층 공략이 힘들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 많이 달리졌다.20,30대 패션리더를 겨냥한 독특하고 캐주얼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갑작스런 변화,새로운 브랜드의 남발은 고객에게 친근함보다 어색함을 줍니다.아주 천천히 변화하면서 고객의 니즈(욕구)에 다가가는 것,이것이 50년 금강제화가 걸어온 길입니다.” 정순엽(鄭淳曄·사진·55) 사장은 금강제화의 장수전략을 이렇게 설명한다.1954년 10월 고 김동신(金東信·97년 별세) 명예회장이 서울 서대문구 2층 건물에 세운 ‘금강제화산업사’가 국내 1위 제화업체 금강제화의 효시다.1층은 매장,2층은 구두를 만드는 공장이었다.한국전쟁 직후 대부분의 소비재 공급이 수요를 채우지 못하던 때에 과감히 수제(手製)를 탈피,기계화를 통해 대량생산에 나섰다. 60년대 초 서울 광화문·명동매장을 차례로 열고 66년 본사를 금호동으로 이전했다.69년에는 ㈜금강제화로 사명을 바꾸는 등 ‘공격경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70년대는 해외수출에 눈을 돌렸다.국가차원의 수출 장려책에 힘입어 제화업계가 전반적으로 성장했던 때이기도 하다.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던 금강제화는 70년대 중반 무려 생산량의 70∼80%를 일본과 미국으로 수출하기도 했다. 사업규모는 나날이 커졌지만 경영이념인 ‘제일주의’와 ‘인본주의’는 변하지 않았다.제일주의의 기본은 한 우물만 공략할 것,그리고 여기에 조금씩 변화를 가미하는 것이다.기업 이미지나 컨셉트가 대체로 ‘보수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다. 정 사장은 “20,30대 젊은이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다고 해서 이들을 위한 브랜드 개발에만 힘을 쏟다보면 오랜 고객인 40∼50대로부터 외면받게 될 것”이라며 “고객 취향을 따라가기보다 고객의 마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새 브랜드 출시보다 브랜드의 컨셉트를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회사운영의 요체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본주의다.“회사는 직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상사는 부하직원에게 행동을 보여줘야 합니다.윗사람이 어떤 대접을 받느냐를 보면서 아랫사람들이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는 것이죠.모든 것은 사람관계에서 이뤄지는 것이죠.” 탄탄한 기업이라고 어려움이 없었을까.90년대 후반들어 해외브랜드 유입과 내수급랭은 매출부진으로 이어졌다.매출이 지난 99년 405억 8000만원을 정점으로 2000년,2001년 각각 19%,18.42%의 감소세를 기록했다.그러자 고급화전략에서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 지난해 장수브랜드 ‘비제바노’를 수입화 못지않은 최고급 브랜드로 재출시했다.악어·뱀·도마뱀 등 비싼 원자재에 수작업 비율을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린 수십만원대의 고가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여경기자 kid@kdaily.com ■에스콰이아 이범 회장 ㈜에스콰이아 이범(李范·사진·46) 회장은 유쾌한 최고경영자다.우선 “비즈니스는 즐겨야 오래간다.아니면 투자가 낫다.재미있지 않으면 안한다.”는 경영철학부터 다소 특이하다.그는 여성을 상대로 하고 제품 주기가 짧은 패션만큼 재미있는 사업이 없다고 단언한다. 이 회장은 42년 역사의 에스콰이아를 ‘젊은 상표’로 만들었다.지난해 중장년층을 위한 상표는 아예 없애 버렸다.나이들어 보이는 것을 원하는 여성은 없다는 생각에서 젊은층을 위한 디자인으로 싹 바꿨다. ‘존경하는 남성’이란 뜻의 에스콰이아는 미국의 유명한 남성잡지 이름을 본뜬 것이다.서구적인 냄새가 나면 무조건 인기를 끌던 60년대,에스콰이아 구두는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창업주 이인표(李寅杓) 명예회장은 하루에 기술자 1명이 구두 3켤레를 만들던 수제화에서 출발했다.차남 이범 회장은 지난해 30억원을 들여 구두 공장을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처럼 카페 분위기로 바꿨다. 1년에 5∼6번은 이탈리아로 해외출장을 간다는 이 회장은 “이탈리아인들은 한국인과 기질이 똑 같다.”며 “이탈리아에서 패션과 연예오락 산업이 성공한 것처럼 한국의 패션과 연예오락 산업도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해외출장을 가도 패션쇼장보다 직접 매장에 들러 사람들이 신고 다니는 신발을 살펴볼 정도로 철저히 ‘현장경영’을 중시한다. 에스콰이아의 40년 장수비결도 고객의 요구에 따라 변화하고,고객의 목소리를 가장 두려워한 덕분이라고 밝혔다.때문에 에스콰이아는 본사보다 매장 직원의 대우가 훨씬 좋다고 한다. 창업주는 1주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리는 주말 매장을 놔두고 골프장에 갈 수 없다며 임원들에게 골프를 치지못하게 했다.지난해 아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셨으니 올해는 골프를 배워볼까 생각중이라고 이 회장은 웃었다. 이 회장은 영화와 잡지를 제작하다 실패한 경험이 있는 아버지에 대해 “한국전쟁이 아니었으면 예술하셨을분”이라고 소개했다.창업주의 취향이 서로 달라 경쟁업체인 금강제화는 기능성과 남성화에,에스콰이아는 디자인과 여성화에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스콰이아를 이탈리아의 구치나 프랑스의 샤넬과 같은 세계적인 패션회사로 키우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구두 매출은 줄이고 가방,의류,향수,시계 등의 매출을 늘릴 생각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상품권 남발로 구두 매출액이 너무 많습니다.패션은 매출 1위를 자랑스러워 할 것이 아니라 재구매율과 상표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합니다.”화장품 등 새로운 분야는 직원을 뽑아 연구 중이라며 2년쯤 뒤에 새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구두는 1년에 6번,의류는 8번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 패션산업에서 그의 번뜩이는 감각과 몰아붙이는 집중력이 에스콰이아를 세계적인 상표로 올려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윤창수기자 geo@
  • [뉴스 인사이드] ‘지하철 사관학교’ 서울시“운영자 훈련미숙 아쉬워”

    ‘이해가 잘 안된다.’‘우리도 감리를 철저히 하자.’ 서울시의 강창구 지하철건설본부장 등 건설본부 관계자들은 20일 점심자리에서 대구 지하철 참사 얘기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건설이든 운영이든 지하철에 관한 한 사실상 ‘종가’인 서울지하철 종사자로서 이번 사고를 바라보는 마음이 남다르기 때문이었다.한마디로 착잡하다. ●지하철 사관학교,서울시 서울시는 대한민국 지하철의 사관학교나 다름없다. 지난 1970년대 초 지하철 1호선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8호선 운행에 이르기까지 지하철 건설 및 운영에 있어 최고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대구 지하철은 물론 부산·인천 등 지하철을 운영 중인 시·도 지하철 공무원 치고 서울시의 가르침을 받지 않은 곳은 없다. 이들은 건설본부 조직운영에서부터 사업시행 절차,공사중 안전점검 및 공사발주요령 등 지하철 건설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고 관련 자료를 챙겨갔다.요즈음도 새로운 공법이나 행정 노하우에 대한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이인근 지하철건설본부 설계관리부장은“대전시 요청으로 대전역 부근 지하철 설계 때문에 직접 대전에 내려간 적이 있다.”면서 “대부분의 시·도에서 서울에 와서 몇달씩 근무하고 대전·대구·인천에는 사람도 보내준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 노하우는 해외수출까지 서울 지하철 건설에 대한 노하우는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인근 부장은 지난달 27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서울지하철 건설 노하우에 대해 발표했다.지하철 2개 노선을 운영 중인 테헤란 지하철공사가 지하철 추가건설을 앞두고 서울경험을 듣고 싶다고 요청해 왔기 때문.이 부장은 “지하철 1∼8호선 현황과 건설경과 사항 등을 파워포인트로 제작해 설명했다.”면서 “3월 입찰을 앞두고 수주경쟁에 뛰어든 국내업체들을 지원한 셈”이라고 귀띔했다. 운영 노하우도 마찬가지다.지하철공사 관계자는 “부산·대전·광주 지하철공사 관계자들이 우리 공사 종합사령실을 둘러보고 홍보책자 등 관련 자료를 챙겨갔을 뿐만 아니라 중국 베이징시 관계자와 상하이시 부시장도 서울지하철을 보고 갔다.”면서 “같은 업종에 몸담고 있는 입장에서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했다. ●안타깝다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시 지하철 건설본부나 두 공사에서는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등 어느 때보다 긴장된 분위기다.동종업계 종사자로서 이번 참사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으나 ‘사관학교 지휘관’으로서의 자존심에 금이 가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김학재 전 서울시 부시장은 대구 참사와 관련,“운영하는 사람이 훈련이 돼 있어야 하는데 군데군데 미숙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건설이나 운영이 배워서 되는 게 아니고 구성원 모두가 같은 필링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문화가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황성주 생식’ 이롬라이프 산업銀서 30억 투자유치

    ‘이롬 황성주 생식’으로 유명한 ㈜이롬라이프는 최근 건강보조식품업체로는 처음으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롬라이프는 생식업계 시장점유율이 40%를 웃돌며 해외수출 신장률이 연간 200%에 달하는 성장기업이다. 지난 2000년 330억원,지난해 70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1200억원의 매출이 예상돼 매년 100%에 가까운 매출신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로 대외신인도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면서 “투자금 전액을 생산 인프라 구축,연구개발(R&D)을 통한 신제품 개발,해외수출기반 확보 등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수입車 관세 철폐를”日, WTO협상서 제안

    (제네바 연합) 일본은 12일 비농산물 분야의 추가 시장개방과 관련해 수입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일본은 이날 제네바의 세계무역기구(WTO) 본부에서 열린 비농산물 시장접근 분야에 관한 협상에서 정보기술협정(ITA)에 의해 수입관세를 상호 철폐하는 ‘제로 제로’방식을 자동차를 비롯해 글로벌화된 업종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또한 자동차와 함께 국제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첨단 가전제품을 ITA 적용 대상에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일본이 제시한 무관세화 대상 품목에는 소비용 전기제품,자전거,고무제품,유리제품,세라믹 제품,카메라,손목시계,장난감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수입 자동차의 무관세화는 중국 등 해외수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이점도 있지만 외국산 자동차의 국내 수입이 대폭 증가하는 부정적 측면도 있을 수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일본측의 제안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우물집 여인’

    ‘한국전쟁 때 남편이 월남한 순녀는 마을에서 온갖 멸시와 천대를 받는다.심지어 살인범으로 몰려 고초를 겪기도 한다.그러나 광폭정치가 실시되면서 순녀는 행복을 되찾는다.’ 얼마전 북한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극영화 ‘우물집 여인’의 줄거리라고 한다.북한은 지난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이산가족의 애환을 다룬 드라마·영화를 속속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런 새로운 추세는 지난해 초부터 두드러졌다.평양방송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다룬 ‘민족의 태양을 우러러’라는 제목의 라디오드라마를 내보낸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우물집 여인’의 경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만들어졌다고 하니,김위원장이 영화마니아라는 얘기는 틀림없는 말인 것 같다.광폭정치라는 말도‘광폭화면(시네마스코프)’에서 유래됐다고 할 정도니….‘우물집 여인’은 북한 영화가 그렇듯 이념·정치색을 담고 있기는 해도 제법 잘 만들었다는 평을 얻었다고 한다. 사실 북한의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은 나름대로 상당한 수준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몇년전프랑스 일본 등과 합작한 만화영화 ‘영리한 너구리’는 해외수출되기도 했고 1987년 ‘제1회 비동맹 및 개발도상국 영화축전’에 출품된 ‘도라지꽃’은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최근에 만들어진 ‘살아있는 령혼들’‘군관의 안해’등도 북한이 자랑하는 영화이다.광복 직후 징용한국인 7500명을 태운 우키시마마루(浮島丸)호의 영문 모를 침몰사건을 다룬 ‘살아있는 령혼들’에는 엑스트라가 무려 1만여명이나 투입됐다.이런 대작이라면 한번쯤 본다고 나쁠 리 없을 것이다. 남북한이 올해 중 방송교류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한다.물론 그동안 몇차례 방송교류가 있기는 했다.1998년 KBS가 남북합작 다큐멘터리 ‘북녘산하 북녘유산’을,SBS가 극영화 ‘안중근,이등박문을 쏘다’를 방송한 이후 간간이 북한물이나 남북합작물이 전파를 탔다. 그러나 이는 일회성이어서 북한 이해에 한계가 있었다.따라서 방송교류가 자리잡아 정기적으로 남북한이 드라마나 영화 등을 바꿔본다면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분명하다.북한의 영화 ‘우물집 여인’이 과연 얼마나 재미있을지. 박재범 논설위원
  • 미국인 남편 론 브랜튼·한국인 부인 김향란씨 “우리는 찰떡궁합 재즈부부”

    남편은 재즈 작곡과 편곡·연주를 맡고 부인은 공연을 기획·홍보하는 ‘재즈 부부’.파란눈의 미국인 론 브랜튼과 공연 기획자 김향란을 만났다.브랜튼은 오는 10일 오후8시 서울 마포 이원문화센터에서 ‘Jazz for Summer’공연을 갖는다. ◇한국 멜로디의 재즈화= 브랜튼은 워싱턴포스트지로부터 ‘매우 시적인 피아니스트’라는 평(1995년 6월)을 받은 바 있는 재즈 아티스트.메릴랜드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한 뒤 워싱턴에서 레코딩 세션,작곡과 편곡,재즈클럽 연주를 해왔다.1999년 초부터는 국내에 머물며 음반제작과 정기공연을 시작했다. 2대 명성황후인 소프라노 김원정의 목소리를 빌려 만든 ‘Between the Notes’에는 오페라 ‘리날도’의 ‘나를 울게 하소서’등 클래식 말고도 이미자의 ‘아씨’,현제명의 ‘고향생각’등 우리 노래를 재즈로 편곡해 담아 화제를 낳았다. 음악평론가 김진묵씨는 “한국정서를 재즈화하는 데 성공한 고마운 아티스트”라면서 “‘Between the Notes’가 메이저 음반사에서 출시됐다면 세계명반 대열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그 완벽함을 격찬했다. ◇부인 김향란의 내조가 없었다면 =재즈에는 변방이라고 할 우리나라에서 브랜튼이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부인 김향란의 적극적인 내조 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김씨가 브랜튼의 공연 기획과 홍보는 물론 음반에도 투자해 주기 때문. 김씨는 비언어 퍼포먼스 ‘난타’의 해외수출을 성사시키는가 하면 지난 6월까지 성황리에 공연한 영국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Phantom of the Opera)’의 서울공연을 따낸 베테랑 프로모터. 두 사람은 인터넷에서 만났다.지난 97년초 김씨는 영어실력을 늘리려고 펜팔사이트에 들어갔다가 브랜튼을 만나 메일을 주고받았다.800여통의 글을 주고 받은 1년 뒤 뉴욕에서 처음 만났고 98년 5월 브랜튼이 한국으로 날아와 청혼을 해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둘 사이에는 33개월짜리 딸이 있다. ◇재즈의 저변확대가 목표= 브랜튼 부부는 “우리나라의 재즈 공연은 비싸고 유명한 그룹이 아니라면 공연 자체가 성사되기 어려워 대중적으로 즐기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브랜튼의 공연은 중간 규모의 깊이 있는 무대로 마련한다고 설명했다.지난해부터 이뤄진 그의 공연은 마이크 조차 사용하지 않아 어쿠스틱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동요를 재즈로 편곡해 최근 출시한 김원정의 ‘낮에 나온 반달’을 제작했으며,오는 12월 출시 예정으로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주인공 토니 역을 맡은 성악가 유정한의 음반을 작업중이다.앞으로는 국악도 재즈화할 계획이다. 올들어 이원문화센터에서 ‘론 브랜튼과 재즈트리오’(피아노 론 브랜튼,비브라폰 크리스 바가,베이스 허진호)라는 이름으로 다섯차례 공연하는데 오는 10일 공연은 그 세번째.음악평론가 김진묵씨의 해설을 곁들이며,관객 중 한두명에게 깜짝 협연을 하는 기회도 준다.(02)525-2295. 주현진기자 jhj@
  • 경제 뉴스라인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전국 11개 상의회장단은 오는 6∼9일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제34차 ICC(국제상업회의소) 정기총회에 참가한다고 대한상의가 2일 밝혔다. ■㈜해찬들은 3일 충남 논산에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춘 고추장 공장을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부지 3만 5000평,건축면적 6324평으로 국내 식품업계 공장 중 최대 규모다.하루 170t,연간 4만 5000t의 고추장을 생산할 수 있다.앞으로 해외수출을 2∼3배 늘릴 계획이다. ■오는 7월 자동차에 대한 특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중단됨에 따라 자동차 내수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대우·쌍용·르노삼성 등자동차 5사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15만 2040대로 지난 97년8월 15만 2940대 이후 처음으로 15만대를 넘어섰다. ■KT는 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종합안내전화인 1330(HELLO KOREA 1330) 운영센터를 2일 열었다.7월 5일까지 운영되며,외국 관광객들은 전국 어디서나 시내전화 요금으로 1330으로 전화를 걸어 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5개 외국어로 통역,관광,교통,월드컵정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4일 만화작가 윤승운의 ‘맹꽁이 서당’,여성작가 황미나의 ‘윅더글덕더글’을 소재로 한 만화우표와 소형시트를 2종씩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액면가190원으로 각각 180만장과 50만장 발행된다.우정사업본부는 이번 만화 우표로 숨은글씨 찾기 대회를 이달 말까지 개최,63명에게 전자사전,전자수첩 등을 나눠준다.
  • 삼성전자 올 사상최대 수익낸다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이 회사의 순이익은 지난 2000년 기록한 사상 최대의 순이익 6조14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순이익 규모가 7조에서 최대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투자설명회(IR)를 갖고 올 1·4분기영업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1분기 영업이익이 1조7000억원은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순이익 규모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최소로 잡아도 올해 전체 순이익은 2000년 순이익 6조원 보다는 분명히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97년 1235억,98년 3132억,99년 3조1704억,지난해에는 2조946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해 8조원대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반도체,휴대전화,LCD(액정표시장치),디지털가전 분야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11월 1달러 이하까지 추락했던 D램가격은 올초부터 상승곡선을 이어가면서 지난 1월부터는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현물시장 가격도 1월에 비해 2월이,2월에 비해 3월이 각각 70∼80%이상 올랐다. 휴대전화 부문도 지난해 1·4분기 46%대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올 14분기는 56%로 10%포인트 상승했고,해외수출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LCD도 지난해 3분기를 최저점으로 가격이 폭등하면서 매출이 지난해(2조125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면서 수익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 분야도 경기회복과 맞물려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3300억원)은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러나 “반도체 가격이 2·4분기부터조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등 여전히 변수가 남아있어 하반기 들어서야 정확한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국돈 첫 공식 해외수출

    우리나라 돈이 해외로 첫 수출된다. 한국은행은 월드컵 축구경기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해외에서의 원화수요가 늘 것에 대비,오는 6월까지 국내 6개시중은행을 통해 원화 500억원어치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외환·한빛 은행이 맨먼저 수출허가를 받아 각각 60억원·3억원씩 수출한다.이번주 중에 일본·홍콩 등 해외현지점포와 환전 위탁계약을 맺은 외국은행에 우선 공급한다. 이에 따라 재외동포나 외국인들도 해외에서 원화를 곧바로 환전할 수 있게 돼 이중환전에 따른 번거로움과 수수료 부담을 덜게 됐다.다만,수출국가가 아직은 많지 않아 혜택이 제한적이다.그동안 여행객들이 들고나간 원화(1만달러 미만) 등을 통해 해외에서도 소액의 원화는 유통됐으나 공식적인 원화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행복한 세상’ 이승웅사장, 올 매출 1600억 기대…

    “수입명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중소기업 제품을발굴하고,홍보에서 해외수출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종합유통센터로 만들겠습니다.” 중소기업 전문백화점 ‘행복한세상’의 이승웅(李承雄) 사장은 1일 “창립 2주년을 맞아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삼고,매년 10∼20%씩 매출을 늘려 2004년에는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100% 출자해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고 있다.전체 입점업체(633개)중 중소기업이565개로 89.3%를 차지한다.매출액 비중도 88%에 달한다.지난해 매출 1324억원을 올리는 등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있다.올해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한 1598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그동안 장인정신이 살아있는 양질의 중소기업상품을 발굴해 판로를 개척해 왔다.”면서 “가구·주방·혼수용품 등 차별화된 생활용품 코너를 강화해 ‘생활·혼수전문백화점’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행복한세상은 올해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정부·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를 대행하는 사업을 펼친다.이 사장은 “올해 공공기관의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은 41조원에 이른다.”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비율을 높이고 실직적인 판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반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중소기업 제품 총판대행 역할도 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수출대행 업무도 강화한다.이사장은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상대로 연수를 실시하고,해외마케팅을 대행하는 등 해외유통망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또 “TV홈쇼핑·인터넷쇼핑몰·중소기업상품권등 제품판매를 다양화할 수 있는 각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을 위한 최적의 유통환경을 제공해 다른 유통업체와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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