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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유니콤과 협약 SK텔레콤 中진출 발판 확보

    SK텔레콤이 중국 통신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SK텔레콤 조정남(趙政男) 사장과 중국 제2 통신사업자인 중국연합통신유한공사(차이나 유니콤)의 왕지엔조우(王建宙) 수석부사장은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술 및 경영관리 분야에서 포괄적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이동전화 기술 외에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기술의 공동 개발 및 대응,아·태지역 이동통신 기술주도를 위한 해외시장 공동 진출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또 CDMA망 설계 및 주파수 계획,네트워크 유지 보수,마케팅 분야의 노하우교류,정보통신기술(IT) 분야의 컨설팅 및 기술개발 협력 등 정보통신 제반분야에 걸쳐 전략적으로 제휴키로 했다. 최효진(崔孝鎭) SK텔레콤 해외사업담당 상무는 “양사간 포괄적 협력 체결은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으로 인한 정보통신분야 시장 개방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이뤄진 만큼 정보통신분야에서 한·중 양국간의 협력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세부협력을 위해 사장단회의와 분야별 실무추진 그룹의 정례회의 개최,정기적인 정보교환을 비롯해 차이나 유니콤의 SK텔레콤 연수 및 기술강좌 등을 실시키로 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외국社, 대우自 인수전 가열

    대우자동차 매각이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쯤 입찰초청장 발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감에 따라 대우차 인수를 노리는 해외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대우차 정주호(鄭周浩) 사장은 7일 이와 관련,“대우구조조정협의회가 구성되는 대로 자동차회사 경영경험이 있고 대우차보다 규모가 큰 5∼10개 사를중심으로 입찰초청장을 발송키로 채권단과 의견을 모았다”며 해외매각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해외업체들은 한국의 입장에서 대우차의 해외매각이 시장개방 및 대외 경쟁력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크게 고무돼 있다.특히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전 세계 자동차산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고,중국 등 거대한 아시아시장에서의 교두보 확보라는 이점 때문에 인수전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GM 인수후 대우차 증시상장을 추진키로 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인수후 한국기업에 맞는 경영을 하겠다고 해 국내의 해외매각 반대여론에도 신경쓰고 있다.중·소형 차종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GM의 대형차종은 일정시기까지 유보한다는 방침이다.대우차의 해외부문도 최대한 인수한다는 계획이다.우즈베키스탄,루마니아,우크라이나 등 시장이 좁고 적자가 나는 해외사업은 인수후 구조조정을 실시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포드 대우·쌍용차 일괄 인수 의사를 밝혔다.해외사업장은 일부를 제외하겠다는 방침이다.인수시 경영권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의 (컨소시엄) 파트너가 생기면 고려하겠다는 입장.인수를 위한 1단계 실사를 지난달 중순 마친상태다.웨인 부커 부회장이 조만간 내한,보다 진전된 인수방안을 정부와 채권단에 설명할 계획이다.앞서 폴 드렌코 아시아태평양담당이사는 지난주 방한,채권단 등을 방문해 입찰 참여 의사를 재확인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한국업체와 제휴를 모색중이다.아시아시장 발판 마련을위해 한국기업과 오래전부터 전략적 제휴를 원해왔으며,대우차 인수에 사업적 판단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 지난달 28일 채권단의 위임을 받아 매각을 주도중인 모건스탠리를 통해 뒤늦게 대우차 인수 의사를표명해왔다. 이미 중국에 연산 45만대 규모의 공장을 갖고 있어 GM이나 포드에 대한 견제용으로 분석하는 견해도 있다.98년 추진하다가 중단된 대우 상용차 인수를재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 李相哲 한통프리텔사장

    “초고속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다양한 인터넷 컨텐츠를 개발하는 한편,세계적인 인터넷사업자들과 제휴해 통신의 모든 것을 망라하는 종합 정보통신회사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상철(李相哲·52) 한국통신프리텔 사장은 “올해는 우리 회사가 좁은 국내무대를 벗어나 세계로 발돋움하는 기초를 닦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전세계로 나아가는 인터넷 항해의 관문을 제공함으로써 ‘ⓝ016’을 국제적인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대폰의 수는 전세계적으로 PC의 3배에 이른다”면서 “이 때문에무선 인터넷이 기존 유선 인터넷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우리회사의 무선 인터넷 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입니다.지난해 이미 IS-95B를 이용한 64Kbps급 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구현해냈습니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무선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인터넷에 그대로 연결함으로써 기존 단문메시지 전송방식에서 탈피한 명실상부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통프리텔은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2조5,000억원,순익은 2,000억원으로 각각 정했다.투자액은 7,800억원으로 잡았다. 또 올 한해에만 가입자를 110만명 추가 확보,전체 가입자를 535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다.특히 한국통신과 함께 연말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사업권을 따내고,미국 자본시장인 나스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안에 IMT-2000 1세대 시험망과 퀄컴의 고속데이터전송기술(HDR) 시험망을 갖추고 기존 광역시권에 구축돼 있는 IS-95B망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입니다.해외사업도 강화해무선망 시스템 및 운용기술 수출액을 대폭 늘리는 한편 인터넷 컨텐츠와 단말기 등 모든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적극적인 벤처기업 육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사장은 “종합 포탈서비스인 ‘퍼스넷’의 내용을 더욱 다양화해 가입자를 연말까지 350만명으로 늘리고 월정액 무선데이터 서비스 가입자도 62만명으로 확대,이 분야 선두업체로서의 위상을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선견(先見)·선결(先結)·선행(先行) 등 3가지로 요약되는 ‘스피드 경영’을 가장 중시합니다.광범위한 정보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남보다 멀리 내다보고,한발 앞서 판단해 바로 실행에 들어가야만 냉엄한 ‘정글의 법칙’이지배하는 인터넷 자본주의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왔으며 미 듀크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미 항공우주국·국방성,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한국통신무선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97년 한통프리텔 초대 사장에 취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 具勝平 LG전자사장

    “디지털 TV와 LCD(액정표시장치)모니터,PDP TV(초대형 벽걸이 TV) 등 디지털 영상제품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되겠습니다” LG전자가 31일 ‘21세기 디스플레이 사업전략’이란 이름으로 뉴 밀레니엄시대의 대망을 담은 경영구상을 내놓았다.구승평(具勝平·57) LG전자 디스플레이사업본부 사장은 이날 전략 발표에서 2005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디스플레이 제품들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LCD 모니터 25% △완전평면TV 20%△디지털TV 20% △PDP TV 20%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완전평면 TV와 LCD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호조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4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올해는 해외사업 확대를통해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60억∼6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완전평면 모니터의 경우 지난해 600만대 수준에서 올해는 1,500만대 이상으로,완전평면 TV시장은 지난해 550만대에서 올해 최대 1,800만대까지 성장이 기대된다. 15-22인치 플래트론 완전평면 브라운관·모니터를 주력으로 하고 세계적으로 호평받고있는 LCD 모니터와 LCD TV사업을 새로 육성할 계획이다.그리고대형평면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PDP TV와 프로젝션 TV를 차세대 승부사업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부터 멕시코 레이노사공장에 디지털TV 생산라인을 설치,2005년까지는 디지털TV 라인으로 전면 교체할 것입니다.아울러 올해 구미공장에 대대적으로 투자,현재 연간 250만대수준인 완전평면 TV용 브라운관 생산을 올해 안에 연간 500만대 규모로 늘리겠습니다.미국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제니스를 미국 디지털 TV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구 사장은 “LG전자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보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지속 출시,2005년에는디스플레이 사업부문에서 매출 15조원,경상이익 1조5,000억원,부채 0%를 이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는 이날 미국 애플사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세계 최대 크기의 22인치 LCD 모니터를 공개했다.구 사장은 “16:10 화면 비율의 와이드형에주사선수 1,600×1,024의 고해상도인 이 모니터는 세톱박스를 부착할 경우고선명(HD)급 디지털 TV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동급 브라운관 방식 모니터에 비해 두께(7.3㎝)는 7분의 1,무게(12㎏)는 3분의 1,소비전력(70W)도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른바 구씨와 허씨로 일컬어지는 LG의 ‘로열 패밀리’ 출신이 아닌 구 사장은 부산대 전자공학과와 경북대 경영학과를 졸업,금성사에 입사한 뒤 이사와 도쿄사무소장,LG전자 전무·구미사무소장·부사장 등 요직을 차례로 역임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우차 임원43% 줄여…국내조직 대대적 통폐합

    대우자동차가 25일 임원 43% 감축과 국내조직의 과감한 통폐합을 주 내용으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우자동차는 조기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지난해 8월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임원 48명을 퇴임시킨 데 이어 이번에 45명을 추가로 감축,전체 임원(216명)의 43%인 93명을 줄였다.특히 재선임 임원중 47명은 국내외 사업장의 매각협상 지원과 구조조정을 위한 단기 계약직으로 선임,실질적 임원 감축은 65%에 이른다고 대우차는 밝혔다. 대우차는 국내조직을 책임본부제로 전면 개편하고 기존의 13개 부문 57개담당을 11개 본부 46개 담당으로 축소시켰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해외사업담당 조직이 수출부문으로 일원화되고 재무본부와 구매본부가 통합됐다고 대우차는 설명했다. 육철수기자
  • [새천년에 건다](8)금호건설

    금호건설은 새 천년을 맞아 호텔식 로비와 스카이라운지를 도입한 밀레니엄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로비와 스카이라운지에는 컴퓨터 등이 비치된 미팅룸이나 라커룸,정보교환실이 들어서게 된다.인터넷을 고속으로 접속할수 있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설치는 기본이다. 금호는 오는 4월 분양예정인 용인 신봉지구 아파트에 이 호텔식 개념을 첫적용할 계획이다. 이서형(李瑞炯)사장은 “금호베스트빌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일반아파트에 호텔식 로비 및 스카이라운지를 제공키로 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50% 가량 늘어난 9,313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구리토평 분양성공으로 침체에 빠진 신규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은데 이어 올해도 첫 사업인 부천상동에서 11.4대 1의 경쟁률로 분양을 성공리에 마친바 있다. 토목부문에서는 올해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관련사업과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금호는 이를 위해 이미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공동으로 ‘키디아’라는고도 하수처리공법을 개발,경기도 광주군에 적용하고 있으며 올해는 광주광역시 하남에 쓰레기소각로 사업도 참여할 계획이다.또 민간자격으로 평택∼고색간 고속도로 공사를 건설교통부에 제의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건설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금호는 올해 부산 신항만과 경인운하,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 등에도 참여하게 된다.굵직 굵직한 SOC사업에는 모두 참여한다는것이다. 이 사장은 “금호타이어와의 합병으로 1조4,000억원의 현금유동성이 확보돼 올해 부채비율 189%의 초우량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이제는 베트남등 해외사업에도 눈을 돌리겠다”고 말했다.올해 수주목표는 지난해 대비 49% 가량 늘어난 1조6,646억원으로 잡았다. 김성곤기자
  • 한통프리텔 올 매출 2조 목표

    한국통신프리텔(016)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2조원으로 늘리고,가입자는 110만명 많은 535만명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올해사업계획을 19일 발표했다. 한통프리텔은 올해 7,800억원을 투자하고 이 가운데 상당부분을 무선 인터넷서비스 강화에 투입,차세대 무선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또 모기업인 한국통신과 공조,올 연말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권을 따내는 한편 해외사업과 벤처캐피털 등 사업영역도 다각화할 계획이다.또 유·무선 인터넷 포털서비스(퍼스넷)의 컨텐츠를 더욱 다양화해 회원 수를 지난해 말40만명에서 올 연말 350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상철(李相哲) 사장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맺은 전략적 제휴를발판으로 확고한 인터넷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굳히겠다”면서 “특히 올해안에 IMT-2000 시험망을 완성,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디트로이트 모터쇼 대우차 인수전 가열

    [디트로이트 김환용특파원]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대우자동차 인수를 둘러싸고 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경쟁이 가열되고있다. 잭 스미스 GM회장은 12일(현지시간) “대우차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고 광범위한 문제인만큼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스미스 회장은 이날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디트로이트시 코보홀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대우차를 입찰로 처리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다소 실망스러웠으나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채상환 시기가 임박하고 대우차의 해외부문은 특히 심각한 문제에봉착해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수에 성공하면 대우차 국내부문은 그대로 유지하되 우즈베키스탄,루마니아,우크라이나 등 시장이 좁고 적자가 나는 해외사업은 합작상대와 함께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는 대우차와 쌍용차의 국내외 사업장을 일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웨인 부커 포드 부회장은 디트로이트 포드 본사에서 가진 한국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포드는 대우차와 쌍용차를 하나로 보고 있으며,대우의 국내외 모든 부분에 관심이 있다”고 밝혀 일괄 인수를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GM이 대우의 해외사업장 일부를 제외한 대우차 전 부문을 인수하겠다는 입장과 유사하다. 포드의 기아차 인수전을 주도했던 부커 부회장은 “포드가 기아인수에 실패했으나 한국시장에 여전히 매력을 갖고 있다”면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못했으나 대우차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사전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와의 컨소시엄 구성 여부에 대해서는 “어느 업체와도 컨소시엄구성에 대해 논의해 본 적이 없으며,현대와의 전략적 제휴도 결정된 사항이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대우차의 부채처리에 대해서는 “어느 회사도 부채 전체를 떠안고 해결할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채권단의 부채 구조조정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GM과 마찬가지로 대우차의 부채 일부를 떠안을 의사가 있음을 비쳤다. dragonk@
  • 고려산업개발 사업 다각화

    고려산업개발은 새 천년을 맞아 그동안 주력해 온 주택사업 뿐 아니라 레저,스포츠,주택 개보수,해외사업,오수정화시설 사업 등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로 했다. 또 아파트 공급도 올해의 9,181가구보다 64% 늘어난 1만5,148가구 분양키로 했다. 고려산업개발은 지난 8일부터 3박4일간 김주용(金柱瑢)사장을 비롯한 주요임직원 130명이 금강산에서 간부회의를 갖고 올해 경영전략을 ‘VISION 21’로 정하고 이같은 경영목표를 설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경영전략에 따르면 새 천년의 건설회사는 기술력이 바탕이 된 종합건설회사라고 보고 투자개발형 사업과 SOC(사회간접자본)참여 확대를 통해 사업구조를 다각화 하기로 했다.또 환경친화적 시설사업과 실버주택 등 사회복지시설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고려산업개발의 한관계자는 “앞으로 특수콘크리트 등 건설자재분야와 알루미늄 압출재 산업분야에도 진출해 고부가가치 사업구조를 종합건설 제조업체로서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1만5,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인데 이는 현대산업개발,현대,삼성,대우에 이어 주택업계 5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특히 올해분양예정물량 중 95%인 1만4,440가구가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올해 매출목표는 1조3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4%가 증가한 것이다. 박성태기자
  • 현대-포드 연합전선 가시화

    [디트로이트(미국) 김환용특파원] 현대자동차가 대우차 인수를 위해 해외업체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할 뜻을 표명,인수전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포드도 국내 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제너럴 모터스(GM)를 상대로 현대와 포드의 연합전선 구축이 가시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현대-포드 연합전선 구축될까 대우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현대차 김동진(金東晉) 사장은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11일자에서 “해외업체와 함께 입찰에 참여할 것이며,이미 잠재적인 파트너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구체적인 제휴대상은 밝히지 않았다.현대측은 이같은 발언이 김 사장의 사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대우차 폴란드 공장 분할인수를 골자로 이달말까지 채권단에 인수의향서를 내기로 한 마당에 컨소시엄 구성이 거론되는 것은 시기상조란 반응이다.그러나 현대에게 치명타가 될 GM의 대우차 단독 인수를 막기위해선 해외업체와의 컨소시엄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이럴 경우 GM의 대우차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포드가최적의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현대-포드 대우차 분점 어떻게 현대와 포드간 컨소시엄이 구성될 경우 현대측은 대우차 폴란드 공장을 자사가 인수하되,국내 사업부문 지분의 절반이상을 국내업체가 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대우차 채권단의 부채출자 전환과 최근 인수 참여의사를 밝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과 함께 국내사업지분을 나눠 갖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포드도 대우 폴란드공장을 탐내고 있어 다소 가변적이다. ●3사 디트로이트 대공방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디트로이트에선 현대,포드,GM 3사간 공방전이 치열하다.GM은 해외매각에 대한 국내의 우려를 잠재우기위해 대우차를 인수한 뒤 한국에 연구개발부문을 포함한 중·소형차 본부를설치하겠다는 새 카드를 내놓았다.또 대우차가 GM의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한 회사이기 때문에 자사가 인수해야 부품업체와 고용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드도 “이미 기아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한국을 잘 알고 있다”며 “소형차 부문의강점,탄탄한 국내 사업기반,동유럽·아시아 사업 확장 등이 대우차가 가진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현대도 무리한 인원감축,하청생산기지화 등 GM 해외사업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GM을 공격했다. dragonk@
  • [새천년에 건다](1)현대건설

    우리 건설업계가 새 천년을 맞아 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의 어려움을 딛고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주요 건설업체의 올해 경영전략과 목표를 시리즈로 엮는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5년안에 세계 10대 건설업체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매출 8조원과 수주 12조2,000억원을 기필코 달성키로 했다.해마다 10%이상씩 성장,오는 2005년에는 14조원의매출 기록과 21조7,000억원어치의 공사를 따내 세계적인 건설선도기업의 자리를 굳히게 된다. 김윤규(金潤圭)사장은 “세계적인 건설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사고부터변해야 한다”며 “기존 사업방식을 모두 뜯어고쳐서라도 새로운 밀레니엄경영체제를 확고하게 세우겠다”고 밝혔다. 단순 시공위주에서 벗어나 기획·설계부문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확 바꾼다는 것이다.기획제안 방식의 프로젝트를 적극 찾아내 부가가치를 높이고 세계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영업은 지금까지 지켜온 1위 자리를 당연히 고수한다.아울러 고객 욕구가 다양해지고 개보수 유지 등 새로운 분야의 잠재 수요를 기획제안방식으로 연결시킬 방침이다. 김사장은 또 “새로운 개념의 교통망 개발과 대북사업을 포함한 공단개발등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함께 정보단지 개발,플랜트 사업,새로운 주거단지 개발사업 등도 확대키로 했다. 주택건설사업도 대폭 강화한다.특히 뉴밀레니엄 선진 주거문화 창출을 위해 올해 일본·싱가포르·유럽·미국 등의 설계회사와 협력을 맺을 계획이다. 설계·인테리어 분야 전문가도 대폭 영입한다. 브랜드도 빼놓을 수 없는 무기.고급형 아파트를 상징하는 ‘하이페리온’,고향처럼 포근하게 인간을 담을 수 있다는 의미의 ‘홈타운’등 브랜드 이미지를 통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친다는 전략이다.올해는 모두 3만500가구의아파트를 짓는다.지난해보다 무려 51%늘어난 물량이다. 해외사업도 활발히 펼쳐 올해 47억달러를 수주하고,새로운 시장개척에 힘쓸계획이다. 박성태기자 s
  • 삼보컴퓨터 조직 개편

    삼보컴퓨터는 내년 1월 1일자로 기존 5개 사업부를 ‘컴퓨터·통신 부문’과 ‘인터넷 부문’ ‘관리지원 부문’ 등 3개의 사업부서와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코퍼레이트 센터’등으로 개편한다고 30일 밝혔다.삼보컴퓨터는이번 조직개편에 맞춰 이홍순(李洪淳)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정용근(鄭用根) 관리본부장을 관리지원부문 사장으로,김두수(金斗洙) 국내사업본부장을 컴퓨터·통신부문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또 정철(鄭鐵) 해외사업본부장은 인터넷 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이지량(李志樑) 해외영업담당 상무는 해외사업본부장 겸 구매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홍병철(洪秉喆) 재정고문과 CEO 직속의 유찬우(柳贊右) 부사장은 각각 코퍼레이트 센터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태균기자
  • 신동방그룹 회장 영장

    신동방 그룹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勳圭)는 24일 신명수(申明秀)회장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재산국외도피,업무상 배임,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신회장은 이날 오후 3시 김동국(金東國)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신회장은 지난 96년 12월부터 97년 5월까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인 SEH를 통해 2,000만달러(약 176억원)를 빼돌려 태국 골프장사업에 투자한 데 이어 이듬해 1∼3월 말레이시아의 페이퍼컴퍼니 ‘ELLI’의 주식매입 명목으로 국내에서 4,400만달러(약 677억원)를 조달하는 등6,400만달러(약 853억원)를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회장은 이처럼 회사 자금을 투기성 해외사업에 투자하거나 자신과 특수관계인 회사에 400여억원을 불법지원하는 등 신동방에 2,000억원 상당의 재산손실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신회장은 또 ㈜신동방이 부도위기에 몰렸던 지난 1월 이 회사 재정본부장임용석(52·구속)상무를 통해 신동방의 경영여건이 좋다는 내용의 사업설명서 등을 금융감독위와 증권사에 제출한 뒤 3월25일 신동방의 보통주 300만주를 주당 9,500원에 청약받아 투자자로부터 285억원의 청약대금을 챙긴 뒤 같은 날 워크아웃을 신청해 투자자들의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검찰은 신회장이 지난해 9월 발행한 무보증 전환사채 100억원의 시세차익을한누리투자증권 김석기(金石基)사장과 나누기로 이면계약을 체결, 한누리투자증권과 서울창업투자에 전액 인수시키고 지난 1월 신동방의 호재성 공시를띄워 주가를 주당 1만3,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끌어올려 40억원 상당의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부·채권단 내일까지 매각프로그램 확정

    정부와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대우차를 ‘비공개 제한입찰’ 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내년 3월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대우차 해외사업장의일괄 매각을 고집하지 않는 등 신축 대응키로 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20일 “공개 경쟁입찰과 수의계약 방식의 장점을 모두 살린 비공개 제한입찰로 대우차를 팔기로 했으며 해외사업장 모두를 반드시 팔아야 할 필요는 없다”면서 “오는 22일 이전까지 매각 프로그램을 최종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채권단은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곧 ‘매각 추진단’을 구성하고 법률 등 매각자문기관도 선정할 방침이다. 비공개 제한입찰은 채권단이 국내외의 여러 업체를 선정,입찰 제안서를 보내 이들로부터 ‘의향서(LOI)’를 받은 뒤 매각조건 등을 검토,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제일은행 매각방식과 같은 것으로,조기매각을 추진하면서도 정보유출을 막고 높은 가격을 끌어내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선택이다.이에 따라 이미 LOI를 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현대자동차 등 국내외의 주요 자동차업체가 대우차의 제한입찰에 모두 참가,치열한 인수전을 펼 전망이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KBS 제 1라디오 ‘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 프로그램에 나와 “대우차 매각은 투명성과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할 것”이라면서 “관심있는 사람(기업)들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그러나 현대자동차가 대우차를 인수하는 방안과 관련,“국내시장을 어떻게 하면 유리하게 끌고 갈 것인가가 아니라 국제경쟁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느냐가 중요하다”며 해외매각 방침을 강조하는 등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또 현대의 폴란드 현지법인(FSO) 인수의향과 관련해서는 “현대를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덩치를 늘려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면서 “전 세계 자동차산업 재편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데 현대자동차도 국제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GM측은 이날 “대우차의 해외사업장 중 FSO를 제외한 부분은 인수할 뜻이 없다”며 선별인수 방침을 분명히 했다. 곽태헌 박은호기자 tiger@
  • GM, 대우車 인수 공식제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를 인수하겠다는 의향서(LOI)를 우리측에 공식 전달했다.정부와 채권단은 이를 수용해 GM측과 배타적인 협상에 돌입할 것인지 여부를 이달 안에 결정키로 했다.대우차는 승용차와 상용차 부문으로 나눠 분할매각될 전망이다. 앨런 패리튼 GM 아시아태평양 인수합병(M&A) 담당본부장은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3일 루이스 휴즈 본사 수석부사장과 함께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을 방문, 대우차 인수의향서를 전달했다”고밝혔다. 패리튼 본부장은 “인수대상은 국내외 모든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그러나 해외사업의 경우 상당부분이 포함되나 모두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위원장과는 인수가격보다는 대우차의 적절한 평가방식 등에 대해주로 논의했다”면서 “GM이 그동안 관심을 쏟은 것은 대우의 승용차 부문”이라고 말해 상용차 부문 인수에는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매각방식과 관련,“지난해 기아자동차 매각때 상용차부문인 아시아자동차를 끼워넣는 바람에 포드가 중도하차하는 등 시행착오를겪은 적이 있다”며 “현재로선 승용차와 상용차 부문을 따로 떼내 파는 방안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우의 승용차 부문은 GM과 포드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부산공장(버스생산)과 군산공장(트럭생산) 등 상용차 부문은 지난 8월 볼보에 넘어간 스웨덴의 스카니아사가 유력한 인수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은 이날 “GM은 대우차를 수십억달러에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면서 “패리튼 본부장이 대우의 국내 공장과 고용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도 함께 전달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그러나 18조6,000억원에 달하는 대우차의 부채 처리방식 등 현안이 남아 있어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의향서(LOI)란 Letter Of Intent의 약어.특정 사업의 매각과 관련해 양 당사자간의 의지를 서류로 표현하는 것으로,통상 교섭 중간단계에서 서로 양해된 사항을 확인해 기록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전 단계에 해당한다. 곽태헌 김환용 박은호기자 tiger@
  • 金宇中회장 귀국 왜 늦어지나

    ‘도피인가,출장인가’ 지난달 16일 해외 출장을 떠난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의 외국체류가 장기화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회장의 이번 출장은 12개 계열사에 대한 자산실사 결과 및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계획이 발표되는 시기와 겹치면서 도피설,신변정리설 등의루머가 나돌고 있다. 도피설은 김회장의 장기 체류가 정부와 채권단의 사퇴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것이라는 풀이다.증권가에는 이같은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다. 더구나 계열사에 대한 자산실사 결과 회계장부 일부 내용이 엉터리로 조작됐다는 혐의가 드러나면서 김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이 정부측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점도 그의 해외체류를 장기화시키는 이유로 분석된다. 대우측은 “이번 김회장의 출장이 지난 3개월여동안 대우사태 처리과정에서 경영난이 심화된 해외사업장을 추스리기 위한 업무출장”이라며 “중국을거쳐 현재 유럽을 돌고 있으며 이달초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워크아웃 계획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본인이나 채권단의 부담을 고려,외국에 나가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단순한 업무출장이 아님을 시사했다.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되는대로 현 경영진 퇴진이 불가피한 입장이어서 김회장도 마음을 정리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대우측은 “김회장이 이미 마음을 비운지 오래이며 외국체류를 놓고 정부에 대한 버티기라는일부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대우전자 해외사업장 분할매각

    워크아웃 대상 대우 계열사들에 대해 채권단이 손해를 감수해야 할 손실률이 20∼50%쯤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대우그룹 채권은행단은 대우전자의 해외사업장은 대륙별로 3∼4개로 나눠 매각한다는 방침이며,다음달 초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는 12개 계열사의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되면 김우중(金宇中)회장의 핵심 측근 임원들을 위주로 대폭 물갈이할 계획이다. 정부는 대우계열사의 손실 규모가 확정되는 대로 다음달 초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비교적 우량 기업으로 분류되는 대우중공업과 대우전자는 손실률이 20∼30%대,대우자동차·쌍용자동차·대우통신은 30∼40%대,㈜대우는 50%대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러한 손실률은 중간실사의 잠정치여서 영업권이나 미래 사업전망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채권단은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해외채권단 전체회의 결과를 지켜본뒤 워크아웃 계획 수립에 본격 돌입,다음달 2일까지 12개 계열사 전체의 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왈리드 앨로마사의 대우전자 인수는 사실상 물건너갔다”며 “해외사업장을 분할 매각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대우전자는 25개의 해외공장이 있으며 미주·유럽·아시아 지역별로분할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 관계자는 또 “계열사별로 김우중 회장의 측근 임원과 부실에 많은 책임이 있는 일부 임원이 물러나고 내부 임원이 사장이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덧붙였다. 곽태헌 전경하기자 tiger@
  • ‘大宇사태 100일’ 어찌 돼가나

    26일로 대우사태가 100일을 맞는다. 지난 7월19일.대우그룹은 자금난을 견디다 못해 김우중(金宇中)회장 사재출연 등이 담긴 ‘대우그룹 구조조정 가속화 및 구체적 실천방안’을 전격 발표했다.이후 12개 계열사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에 선정됐으나 금융권은 대우사태 여파로 주가폭락과 금리폭등 등 불안에 휩싸여왔다.이에 따라 이번주부터 확정될 대우 계열사의 워크아웃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뭘 했나 채권단은 그동안 대우가 내놓은 10조원의 자산을 담보로잡고 4조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했다.그러나 4조원으로는 대우 계열사 어음을결제하기에 턱없이 부족해 각 은행에는 결제도 되지 않고,부도처리도 되지않은 대우발행 어음이 수천억원이나 쌓였다.금융시장에서는 대우처리에 대한불안감으로 주가가 폭락하고 금리가 두자릿수까지 치솟았다. 지난 8월16일 대우는 대우자동차 관련 6개사만 남기고 나머지 계열사는 모두 계열분리 후 매각한다는,사실상의 그룹해체인 ‘재무구조개선 특별약정’을 체결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여전히‘약발’이 먹히지 않았다.급기야 8월26일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대우자동차 등 12개 주력 계열사가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됐다. 워크아웃 선정 이후 각 계열사에는 긴급 운영자금,수출환어음(DA) 매입,신용장(LC) 개설 등을 위해 1조원의 자금이 지원됐으며 현재 워크아웃 계획을마련하기 위한 회계법인들의 실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남은 일정은 실사결과가 나오면 대출금의 출자전환,금리감면 등 채무조정안을 포함한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된다.이에 따라 감자(減資)를 통해 김회장의 경영권은 박탈되며,각 계열사는 제3자에게 매각된다. 왈리드 앨로마사와 매각협상이 중단된 상태인 대우전자는 우선협상기간인다음달 9일이 지나면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된다.해외사업장을 지역별로 쪼개서 파는 방안이 유력하다.대우자동차는 산업은행이 주도적으로 나서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대우중공업은 조선과 기계,㈜대우는 무역과 건설 등 사업부문을 분리해 매각여부가 결정된다. 워크아웃 방안이 확정되면 은행 투신 등 금융기관이 떠안아야 할 손실액도확정된다.그동안 금융시장 불안의 요인이었던 손실분담이 확정되면서 불안심리가 진정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대우부실이 추정치보다 훨씬 커져 금융시장에 또 차례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우 12개계열사 ‘생사 기로’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12개 계열사의 운명을 가늠할 초침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대우중공업 등 5개사는 이번주내 자산·부채실사 결과가 나오고,나머지도 이달 말까지는 구체적인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짓는 데 필요한 준비절차를 모두 마치게 된다. 워크아웃 추진 현황 채권단이 발걸음을 최대한 재고 있다.대우문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을 감안,늦어도 다음달 6일까지는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짓는다는 약속에 따라서다.대우중공업과 전자 등 핵심 2개사의 속도가 특히 빠르다. 중공업의 경우 이미 해외공장에 대한 실사작업도 거의 끝낸 상태다.부채규모도 예상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 안도감을 준다.지난 6월말 현재 중공업이 증권거래소에 신고한 부채규모는 9조7,029억원인데 이번 실사에서 9조9,000여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숨겨진 부실이 생각보다는 작다는 얘기다.자산규모도 6월말 현재 규모(13조1,974억원)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채권단은 기계와 조선·존속부문 등 3개 부문으로 자산과 부채를 나눈 뒤 부문별로 부채조정을 해 주는 워크아웃 플랜을 짜고 있다. 대우전자의 워크아웃 방안도 다음주 중에는 윤곽이 드러난다.그러나 외국계 법인인 딜로이트쿠시토머스에 의뢰한 해외사업장에 대한 실사결과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현장조사는 계속 진행하고 회계장부만 검토한 보고서를 토대로 부채조정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제점과 전망 서두르는 만큼 부작용도 예상된다.시간에 쫓기느라 숨겨진부실을 찾는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출자전환,부채상환 유예 등 부채조정을 한 뒤에 대규모 부실이 드러났을 때 말썽이 생길 소지가 큰 것이다. 채권단은 이를 감안,워크아웃 계획을 짤 때 ‘추가부실이 나중에 드러날 경우 채권단이 이를 분담한다’는 단서조항을 넣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계열사끼리 얽히고 설킨 대차(貸借)문제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는 것도 관건이다.채권단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위원회와 연일 만나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그러나 이달 말까지는 어떻게든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특별시론] 金宇中회장의 ‘해야할 일’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던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회장이 지난 8일전경련회장직을 사퇴한 데 이어 곧 대우에서도 완전히 손을 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대부분의 언론보도나 관계당국자의 코멘트내용은 대우사태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김회장이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는 것이 좋다는 식이어서 그의 퇴진은 이미 기정사실화한 상황인 듯싶다. 지난 30여년 동안 한국 고도성장 신화의 한 주역으로 일년 중 200일을 해외에서 보냈던 세계화경영의 1인자 김우중회장의 시대가 끝나려 하는 것이다. 내일의 최고경영자를 꿈꾸던 젊은이들의 우상이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의 상징이기도 했던 그가 이제 아이러니컬하게도 한국경제에 새로운 위기를 불러온 부실경영인의 처지로 몰락하게 된 것이다.그러나 현 시점에서 과연 김우중회장의 완전 퇴장이 한국경제의 최대현안으로경제회생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대우사태해결에 가장 바람직한 지름길이되는 것인가를 냉철하게 되새겨 봐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물론 그는 지나치게 많은 빚으로과잉투자를 함으로써 채권금융단이 더이상 지원할 수 없을정도의 대우 경영부실을 초래했다.차입경영의 국가경제적 폐해를 단적으로보여준 사례라 하겠다. 이러한 김회장의 비극적 상황과 대우의 붕괴사태와 관련,몇가지 간과할 수없는 사실이 있다.우선 채권단의 책임문제를 꼽을 수 있다.채권금융기관들도 자금차입기업의 사업전망 등을 면밀히 분석·평가해야 하며 상환능력 이상으로 돈을 빌려줬다면 책임의식을 갖고 대처해서 피해를 줄였어야 했다.그렇지만 사태진행과정에서 대우계열사 상업어음할인이나 수출신용장개설을 기피하는 등 문제를 악화시킨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더이상의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면피성(免避性) 업무수행의 관행에서 비롯되는 문제들이다. 이같은 행태는 채권은행은 물론 대우사태와 관계되는 각 경제부처당국자들에게서도 볼 수 있다.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문제 속에 뛰어들어 핵심에 접근해서 뇌관을 제거하는 사즉생(死^^生)의 각오와 자세로 임해도 일이 잘 될까 말까한 것이 작금의 위험한 경제상황이다.그럼에도 행여훗날의 청문회소환대상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에서 관료특유의 적법(適法)과 원칙준수의 보신(保身)주의에 따라 별 흠집없는 업무처리로 일관하느라 사태해결이 미뤄진다고 보는 시각이 만만찮다. 대우의 고통은 대우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의 아픔이라 할 수 있다.100억달러가 넘는 해외부채,589개의 해외사업장,6,400여개의 협력업체 등 엄청난 규모와 복잡한 채권·채무관계를 플어 가기 위해 우리는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대우사정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잘아는 김우중회장에게 사태마무리를 위한 마지막 임무가 주어져야 한다고 본다.사태해결의 최종책임이 어느 정부부처에 있는가 하는 것은 중요치 않다고 본다.문제는 대우사태로 인한 국가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회생의 역동성을 하루 빨리 되찾는 일이다.김회장에게국가경제를 위해 최대한으로 봉사해서 계열사매각 때 조금이라도 제값에 가깝게 처분토록 하고 동구권 등 세계 곳곳에서 그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하는대우사업장의 정상가동을 돕도록 해서 우리국가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일도중요하다.무에서 유를 만든 대우의 신화를 없애기보다 김회장이 적극나서서 대우사태해결을 통한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함을 거듭강조한다.그는 그다음 물러나도 된다. 우홍제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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