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외기업
    2026-09-16
    검색기록 지우기
  • 수능 영어
    2026-09-16
    검색기록 지우기
  • 하도급법
    2026-09-16
    검색기록 지우기
  • 돼지갈비
    2026-09-16
    검색기록 지우기
  • 초코파이
    2026-09-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4
  • “사우디發 제2 중동붐… 젊은층 ‘일자리 영토’ 확대해야”

    “사우디發 제2 중동붐… 젊은층 ‘일자리 영토’ 확대해야”

    “과거 아버지 세대와 달리 현재 중동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은 대부분 전문성과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고급 인재들입니다. 대졸 실업자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우리 청년들이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중동 등 해외로 진출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된 ‘제2의 중동 붐’을 맞아 고용노동부가 해외 일자리 창출에 승부수를 던졌다. 전문 고급인력들이 해외로 진출해 ‘일자리 영토’를 늘리고 국내에서의 취업난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해외 일자리 창출의 실무 책임자인 이태희 고용부 인력수급정책관은 21일 “중동 경제는 건설 이외에도 IT 분야와 자원개발 및 다양한 서비스업에서 급성장을 보이고 있어 해외인력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정책을 쓰고 있다.”며 고급인력들의 새로운 ‘블루 오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2 중동 붐의 실체와 배경은 무엇인가. -미국발(發) 금융 위기와 유럽발 재정위기로 세계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중동 국가들은 고유가 덕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우디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세 나라가 국가개발 계획에 투입하는 연간 예산만 6000억 달러(약 660조원)에 이른다. 석유자원 고갈을 대비해 건설뿐만 아니라 IT, 서비스,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인력과 자본이 필요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대거 추진되고 있다. 말 그대로 ‘제2의 중동 붐’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 1970~80년대의 중동 열풍과 다른 점은. -근무환경도 완전히 바뀌었다.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의 주요 도시는 세계의 여느 대도시 못지않은 IT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영어도 자유롭게 통용되고 있다. 제2의 중동 붐과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근무 여건은 우리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을 열어 주고 있다. → 현재 중동 진출 현황과 진출기업들의 어려움은. -그간 중동지역의 전문인력 진출 직종은 건설, 항공승무원, 간호사가 주류를 이뤘고 진출 인력 규모도 그리 크지 않은 편이었다. 현재 건설부문에만 9900여명이 파견된 상태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중동 진출 인력이 해마다 2000명에 달하지만, 신규 인력이 크게 부족할 정도로 인력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다. 최근에 중동지역에 진출한 건설이나 IT 회사 관계자를 만나 보면 인력수요가 많지만 정작 현장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숙련된 인력을 찾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국내에서 받는 월급 이상을 주더라도 한국의 고급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현지진출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진출한 경우 생소한 중동 문화와 언어문제 등으로 애를 먹는 경우도 많다. →중동 진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 방안은. -앞으로 전문인력 수요 발굴과 중동지역 특화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종합 인력정보망을 통한 쌍방향의 ‘맞춤형 취업’에 초점을 맞추겠다. 중동지역 해외공관과 코트라, 현지 상공인회의 등을 활용하여 세분화된 전문 인력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것도 급선무다. 1차적으로 우리의 전문인력들을 국내 진출기업에 취업시키는 것이 목표지만 중장기적으로 중동 현지 기업 및 글로벌 기업에 취업시킬 수 있도록 구인처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동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자치단체·학교 협력모델인 글로벌 청년취업(GE4U)사업, 해외취업 연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도 중동국가에 청년 인재를 매년 파견하여 지역 전문가로 육성하고, 중동국가들과 직업훈련분야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준비된 취업 지원은. -중동진출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해외기업과 구직자 간 화상면접 지원, 취업 희망국가 및 직종에 대한 상세정보 제공 등 심층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해외취업지원 종합상담센터를 설치하겠다. 오는 5월과 10월에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정부 노력에는 한계가 있기에 민간 쪽의 역동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동 진출기업과 해외취업 관련 전문가 및 정부 부처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 구성을 추진 중이다. 일부 기업들은 고급 인력 확보를 위해 근로자에 대한 세제혜택은 물론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문제를 해결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석유·가스 ‘독자 수급률’ 연내 20%로

    석유·가스 ‘독자 수급률’ 연내 20%로

    정부는 10%대에 머물고 있는 석유·가스의 ‘자주개발률’을 9년 안에 3배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서울 동작구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해외 자원개발 확대를 위한 전략회의’ 겸 제11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2020년까지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안정적 수준인 석유·가스의 자주개발률 35%, 전략광물의 자주개발률 43%를 달성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우선 올해 말까지 석유·가스 20%, 유연탄·우라늄·철광·동·아연·니켈 등 6대 전략광물 32%, 리튬·희토류 등 신전략광물 13%의 자주개발률을 목표로 잡았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원 공급의 안정성이 취약한 국가로 꼽힌다. 국가별 자주개발률(2010년 기준)은 ▲프랑스 105% ▲이탈리아 51% ▲중국 30% ▲일본 23% ▲한국 10.8% 등이다. 자원 개발 확대를 위해 정부는 한국석유공사를 세계 50위권의 석유 개발 전문기업으로 키우고 광물공사를 20위권 자원 개발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상반기에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말 석유공사의 시추선 사업 부문을 떼어내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내 자원 개발 기업과 해외기업의 ‘조인트벤처’도 설립한다. 정부는 다음 달 초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3개 미개발광구 본계약을 마무리하고 2013년까지 이라크 쿠르드 5개 광구의 탐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유럽 등 선진국은 일찍이 자원 분야에 눈을 떠 프랑스 등은 100%가 넘는데, 우리도 늦게나마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만큼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도 최신형으로 100% 우리 기술로 하고 있다.”면서 “터키는 일본과 (원전 건설을) 하려다가 한국과 하겠다고 하고,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카타르 등에서도 ‘돈은 얼마든지 댈 테니 함께하자’고 한다.”고 밝혔다. 김경운·김성수기자 kkwoon@seoul.co.kr
  • 中, 글로벌 에너지 기업 ‘싹쓸이’

    中, 글로벌 에너지 기업 ‘싹쓸이’

    중국이 글로벌 기업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원 부국인 중·남미와 아프리카에 대한 직접 투자는 물론 일부 유로존 국가들이 자구책으로 내놓은 국유 에너지 기업 인수에도 나서며 글로벌 에너지와 자원 자산을 발빠르게 거둬들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정위기가 심화되면서 향후 유로존에서 중국의 ‘큰손’ 역할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중국은 포르투갈 국유 에너지 기업인 국가전력공사(REN) 지분 40%를 5억 92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중국전망공사가 지난 3일 밝혔다. 중국전망공사는 포천지가 선정한 2011년 세계 500대 기업에서 7위를 차지한 세계 최대 전력회사로 지난해 순이익 규모만 533억 위안(약 9조5940억원)에 달한다. 이에 앞서 중국 에너지 공기업인 중국창장싼샤그룹(中國長江三峽集團)은 포르투갈 국영 전력회사인 EDP 지분(21%)을 35억 100만 달러에, 중국석유화학공사(시노펙)는 EDP의 브라질 자회사(SAOC) 지분 30%를 51억 9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자원 부국을 대거 식민지로 거느렸던 포르투갈은 중·남미 자원국에 대한 네트워크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중·남미나 아프리카에 투자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자원 자산 인수에도 적극적이다. 중국은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를 통해 최근 캐나다 오일샌드 철광석업체 앨버타 매케이 지분 40%를 인수한 데 이어, 네덜란드 석유업체 로열더치셸이 보유한 캐나다 그라운드버치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 지분도 20% 인수했다. 페트로차이나는 2015년까지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량의 절반인 2억t을 생산한다는 목표에 따라 해외 자원 인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중국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10%가량 증가한 207건 429억 달러이며, 그중 미국과 유럽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 M&A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도 미국의 에너지 자산 운용사인 EIG글로벌에너지파트너의 지분을 매입했다고 홍콩 동방조보(東方早報)가 보도했다. 매입 지분은 10% 수준으로 EIG는 인도, 중·남미, 러시아 등 33개 자원 국가 260여개 에너지 사업에 110억 달러를 투자한 전문 에너지 기업이다. 막상 유럽의 지원 요청에 ‘립 서비스’만 하면서도 유럽의 알짜 기업들을 싹쓸이하는 행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3일 독일 메르켈 총리와 함께 참석한 중국·독일 기업인 간담회에서 “중국이 유럽의 금융위기를 틈타 유럽 기업을 싹쓸이(buy out)하기 위해 유럽과 협력하고 있다는 설이 있는데 중국의 해외 투자는 걸음마 단계에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중·일 3개국 기업들이 올해 세계 M&A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중국이 공기업 은행 자산회사를 앞세워 에너지와 자원 부문을 노린다면 한국과 일본 회사들은 제약, 소비재 분야 등에서 외국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사건Inside] (13) “100만원으로 3억원을 만들 기회”…가짜 전문가에 속았다가

    [사건Inside] (13) “100만원으로 3억원을 만들 기회”…가짜 전문가에 속았다가

     “인터넷에서 김 실장님 별명이 뭔줄 알아? 교주님이야 교주님. 김 실장님이 ‘이것 사라’고 하면 우르르, ‘저거 된다’고 하면 또 우르르.”  “나야 추천만 하는 사람이고, 결정은 자신들이 하는 거죠.”  증권사 작전세력과 이를 이용한 사기행각을 다룬 영화 ‘작전’(2009년)에 나온 대사다. 작전세력이 유명 애널리스트(증권 분석가)를 매수, 허위정보를 흘려 투자자들의 매입을 부추기는 대목이다.  일확천금의 욕망을 안고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패가망신하는 사람들의 얘기는 이제 그리 새롭지 않다. ‘개미’라고 불리는 소액 투자자들이 재산을 탕진하고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보도도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사실 개미들은 대형 주식 사기꾼들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다. 이들은 개미들이 주식 정보에 어둡다는 점을 이용, 허위정보 등을 유포해 주가를 급격히 띄운 다음 자기들이 헐값에 사들인 주식을 비싸게 팔아치우고 사라진다. 최근에는 이에 더해 개미들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 새로운 수법으로 피를 빨아먹은 자칭 ‘족집게’들이 등장했다.    ●족집게 분석가가 노린 것은 통화료?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증권정보 사이트에 거짓 정보를 흘려 특정 주식을 사도록 선동한 조모(36)씨 등 이른바 ‘사이버 애널리스트’ 7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의 불법행위를 방조한 증권투자정보업체 A사 증권본부장 김모(50)씨와 B사 대표 백모(48)씨 등 4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A사와 B사가 각각 운영한 2개의 사이트는 투자자들 사이에 믿을 수 있는 주식정보 사이트로 알려져 왔다. 조씨 등은 이곳에서 영화 ‘작전’의 ‘김 실장’처럼 회원들 사이에 족집게 분석가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3개월 전부터 세력들이 줄기차게 매집해 온 차기 급등주’ ‘애플사도 탐내는 결정적인 핵심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정말 기가 막힌 기업’ ‘무상증자, 해외기업 M&A 등 메가톤급 재료 줄줄이 대기!’  조씨 등은 정보에 어두운 개미들을 현혹할 만한 내용들로 사이트 소개글을 띄웠다. 이들은 시중에 떠도는 출처불명의 ‘지라시’(사설 정보지)와 달리 유명 전문가라는 타이틀까지 걸고 있었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을 속이기가 더없이 쉬웠다.  이들의 글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오늘이 마지막 기회”, “이 시간에도 물량이 떨어지고 있다.”, “작전세력들이 손을 놓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등 시간이 촉박하다는 표현을 반복했다. 그러면서도 어떤 특정기업의 주식를 사라는 얘기는 절대로 넣지 않았다.  결국 어떤 종목을 사야하는지는 소개글 하단에 나온 자동응답전화(ARS) 번호로 전화를 해야만 알수 있었다. ARS 이용료는 30초에 2000원.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2200원이나 됐다. 1분이면 4400원, 10분이면 4만 4000원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15~20분씩 국내외 정세 등 뻔한 이야기만 늘어놓을 뿐 추천 종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ARS 이용료를 벌기 위한 꼼수였다.  오랜 설명을 끝내고도 이들은 개미들에게 정보를 주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들 스스로 답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보니 막상 추천한 개별종목들이 기껏 앞서 했던 경제흐름 얘기들과 판이하게 다른 경우도 많았다. 전화를 건 사람들은 앞뒤 안맞는 정보가 의심스러웠지만 워낙 고수들이라고 광고를 해놓은 터라 그냥 믿는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의 말에 속아 3~6개월 동안 주식을 붙들고 있다 큰 돈을 날린 사람들도 있었다.  적발된 애널리스트 7명이 지난 3년간 ARS를 이용해 벌어들인 수익은 15억원에 달했다. 이들이 몸담고 있던 사이트 역시 같은 시기 ARS로만 94억원을 벌어들였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입장에서도 ARS를 통한 수익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의 그릇된 행각을 묵인하고 오히려 홍보까지 했다.”고 말했다.  ●등록만 하면 누구나…사이버 애널리스트의 정체  조씨 등 7명은 대부분 증권관련 업무 경험과 자격이 없는 가짜 전문가들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중 한명은 주식과 전혀 무관한 방사선과 전공자였다.  사이버 애널리스트라는 명칭 자체도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증권사 소속 연구원 등 정식 분석가와는 다르게 이들은 ‘유사투자자문업자’로 분류된다. 이들은 제도권 밖에서 간단한 투자판단과 조언 수준의 일만 하도록 돼 있다.  유사투자자문업자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특별한 자격 없이도 누구나 금융위원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등록만 하면 된다. 금융위에서 자체적으로 자격심사를 하긴 하지만 까다롭지는 않아 어느 정도의 지식만 있으면 쉽게 통과된다.  문제는 이렇게 양산된 사이버 애널리스트들 중 일부가 증권정보 회사와 계약을 한 뒤 마치 자기가 대단한 전문가라도 되는 양 과대포장해 개인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보업체들도 이들의 인기에 편승해 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같이 홍보에 나서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사건에서도 피의자들이 활동한 곳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유명 사이트였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쉽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조씨 등은 경찰에서 “이런 일은 업계 관행으로,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다 하고 있는 일”이라면서 “왜 나만 단속했느냐.”고 따지기까지 해 경찰을 황당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실제 작전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정보 유포의 이면에는 작전이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다.”면서 “단순히 ARS 이용료를 벌려고 이런 짓을 했을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금융감독원에서 거래정보를 받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日 中企·고용창출 2조엔 투입

    기록적인 엔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21일 2조엔(약 29조 7550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자금 지원과 고용창출기금을 마련하는 등의 엔고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일본 정부는 내각회의에서 기업의 국내 입지 보조금에 5000억엔을 투입하는 등 중소기업의 자금 지원과 고용 창출 기금을 확충하기로 결정했다. 엔 시세가 급상승했을 때는 “모든 조치를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명기해 엔 매도·달러 매수에 적극 개입한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일본은행에도 ‘적절하고 과감한 금융정책 운영’을 요청했다. 내각부는 엔고 대책이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0.5% 늘려 30만명의 고용 창출·유지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엔고 대책중에는 일본 정책 금융 금고나 일본 정책 투자 은행의 중소기업을 위한 저리융자의 금리를 인하하고 고용 창출기금을 2000억엔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내수 확대를 위해 리튬이온 축전지와 주택용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의 도입을 지원하는 ‘절전에코 보조금’제도도 만든다. 주택 에코 포인트 제도는 재개한다. 엔화 강세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해외기업 매수와 자원 에너지 획득을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시켰다.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 협력 은행의 자금융자범위를 현재의 약 7조 7000억엔에서 10조엔(약 148조 775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산업 혁신 기구의 정부 보증범위를 1조엔 증가해 해외 M&A를 추진하는 일본 기업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일본 경제에 대한 악영향을 완화시키기 위해 기업을 위한 저리의 융자금리를 더 낮추는 한편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 유지를 업계에 요청키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M&A 협상, 언제 그만둬야하나/최경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M&A 협상, 언제 그만둬야하나/최경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최근 일본 기업들이 엔고를 무기로 해외기업의 인수합병(M&A)을 공격적으로 개시하였다. 일본 정부는 경제의 장기 침체와 고령화로 인해 둔화된 경제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국책 금융기관인 국제협력은행(JBIC)을 통해 기업들의 해외 M&A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JBIC는 거품경제가 시작되기 직전인 1980년대 말 해외 부동산 매입을 지원하던 것과는 달리, 현재는 해외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 등을 매입하는 데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이 과거 미국의 록펠러센터 등 상징적 건물과 부동산들을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매입했으나 거품이 꺼지면서 많은 손실을 감수하고 재매각한 사실에 호사가들이 ‘일본의 미국에 대한 진정한 해외원조(foreign aid)’라는 냉소적 논평을 내기도 했던 역사에서 교훈을 얻은 듯하다. 일본의 대기업들은 미래형 성장산업의 육성을 위해 M&A를 통해 의료와 에너지, 환경 등의 성장분야와 아시아 신흥국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도 경제구조의 전환을 위해 중국정부가 기업들의 M&A를 통한 해외진출 전략을 지원하여, 규모면에서 세계 2위의 ‘글로벌 투자가’로 부상하였다. 중국기업들은 최근 풍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가치가 하락한 해외 피인수기업들에 대한 공격적 M&A를 감행, 중국의 해외투자는 2003년 대비 20배가량 증가하였다. 선진국 기업을 인수하여 고급기술·브랜드 등의 무형자산을 확보하고 중국의 생산력과 결합하여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금융부문에 대한 해외투자도 재개하였다. 내용면에서는 국유기업 중심의 진출에서 우량 민영기업의 진출이 증가하고, 절대적 지배권을 확보하는 M&A 외에도 부분적 M&A, 합작(joint venture), 협력(alliance)과 같은 점진적 방식으로 상대기업의 가치와 합병 시의 시너지 등을 파악하여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는 질적 변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M&A 열기 속에서 한국기업들도 활발하게 해외기업의 M&A에 동참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이중경기침체(더블딥) 가능성 등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기업들이 현금을 보유하려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이 더블딥에 빠질 경우 생기는 기회에, 시장가치가 떨어진 우량한 외국기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M&A 시도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측면도 있다. M&A 전략이 포화된 국내시장에서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여 빠른 속도로 진출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임은 동의한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M&A에서의 ‘상당한 주의’(due diligence)의 실사와 노련한 협상이 필요하다. 베인앤드컴퍼니의 2002년 보고서에 의하면 250명의 M&A 담당임원들을 서베이한 결과, M&A 실패율은 70~90%로 그중 절반 이상이 상당한 주의가 적당하지 않았고, 3분의2가 시너지 효과를 과대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대상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하여 인수기업은 상당한 주의로 정밀 실사를 실시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특수관계자 채권·채무를 집요하게 파악하고, 부실자산이나 부외부채 대상을 집중 점검하고, 완전한 파악이 불가능한 우발 부채는 향후 발견되는 경우 매각자가 부담하는 규정을 인수계약서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러나 거래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복잡한 계약조건보다는 적정한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다. 적대적 인수가 아닌 한 인수대상기업은 되도록 좋은 측면만을 보이려 할 것이고, 인수기업의 경영자가 시너지 창출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수합병을 강행하는 경우라면 위험천만하다. 인수합병의 동기로 시너지 효과를 우선 꼽지만, 많은 경우 시너지 효과는 과대평가되거나 그 실현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가격 산정에서 시너지 효과는 제외된 스탠드 얼론(stand alone) 가격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짙은 화장을 한 얼굴이 아니라 화장을 지운 맨얼굴을 보고 합병 여부를 판단하고, 만족스럽지 않다면 협상테이블에서 일어나야 한다. 미련이 남는다면 점진적 방식(startup small)으로 시간을 두고 상대기업의 가치와 합병의 시너지를 파악해야 할 것이다.
  • 北 “금강산 南재산 임의 처분”

    북한이 22일 금강산 지구의 남측 재산을 임의 처분하겠다고 선언, 금강산 관광사업을 둘러싼 남북 간 갈등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북측은 금강산 국제관광특구 지도국 명의의 통지문을 남측에 보내 “금강산 관광지구의 모든 남측 시설물들을 봉쇄하고 남측 인원들의 접근과 출입을 차단하며, 남측 기업들의 물자와 재산 반출을 철저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특구안의 시설물들과 윤전기재 등 재산들을 금강산국제관광특구관리위원회에 넘기고 72시간 안으로 특구에서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조치에 응하지 않거나 재산을 파손시키는 등 불순한 행위가 있는 경우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지난달 29일 일방적으로 제시한 3주 시한이 19일 종료되자 공언한 대로 법적 처분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한편 북한은 해외기업과 주요 언론매체들을 초청해 이달 28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금강산특구 시범여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행은 금강산국제관광특구위원회, 나선특별시인민위원회, 조선대풍국제투자집단이 주관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의 투자기업인 관계자 수십명과 중국 내 동북3성 대표단, 미국 AP, 영국 로이터, 일본 아사히신문, 중국 환구시보와 CCTV, 동북3성 흑룡강신문 등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도 북측의 초청장을 받았으나 통일부 불허로 방북이 무산됐다. 북측이 남측 인력의 철수를 요구함에 따라 정부는 일단 금강산 지구에 있는 현대아산 직원 14명 등 우리 측 인력 16명을 24일 0시까지 전원 철수시키기로 했다. 1998년 11월 18일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 이후, 남측 인원이 전원 빠지기는 처음이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북한의 일방적 조치를 인정할 수 없으며, 이와 관련해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법적, 외교적 조치를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해성 대변인은 “구체적 조치는 사업자와 협의해 취할 것이고, 우리 정부도 사업자들의 재산권 침해 등에 대해 조치를 검토한 것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북측이 우리 측 자산을 훼손하거나 제3자에게 매각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면 그에 맞춰 대응 수위를 조절할 방침이다. 정부는 분쟁위원회에 제소하는 것 외에 국제기구나 외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소련 해체 20년 新러시아 20년] (상) 활로 찾는 항공메카 울리야놉스크

    [소련 해체 20년 新러시아 20년] (상) 활로 찾는 항공메카 울리야놉스크

    소련이 해체되고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이 출범한 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1991년 8월 보수파의 불발 쿠데타는 발트 3국과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젠 등의 독립을 가져왔고, 결국 소연방의 해체로 이어졌다. 시행착오와 곡절 속에 다시 강대국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있는 러시아.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이 주관하는 한·러 언론인 교류프로그램으로 러시아의 첫 자치공화국인 바시코르토스탄과 울리야놉스크 주 등을 돌아보고 러시아의 변화를 3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레닌의 고향. 울리야놉스크의 거리에는 여전히 궤도 열차 트람바이가 시내 중심부를 달리고 있었다. 이 지역 토종 라다 승용차들과 뒤섞인 채 트람바이는 철길을 따라 도시 곳곳을 모세혈관처럼 잇고 있었다. 잡초들이 무성한 철로, 흙과 시멘트로 투박한 승강장은 외지인을 1970년대로 돌아온 느낌속으로 밀어넣었다. 그 순간 거리 곳곳에 서 있는 이동통신 선전물과 대형 상업 광고판들은 이곳 역시 시장 경제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일깨웠다. 옛 소련시대, 주민들을 효율적으로 수송하던 트람바이는 이제 현란한 광고물들을 차량 외면에 도색한 채 달리는 광고판 역할도 하고 있었다. ●레닌·푸시킨의 고향 인구 63만의 소도시 울리야놉스크. 이 도시는 같은 이름의 인구 130만명의 주의 수도로 국민시인 푸시킨의 고향이자 러시아 혁명의 아버지 레닌이 17살때까지 나고 자란 곳이다. 동쪽으로는 러시아 서부를 꿰뚫는 볼가 강이 흐르는 전원도시풍의 조용한 이곳은 실상 자동차와 항공기 제조의 메카인 제조업 기반도시다. 러시아 전역에서 항공기 생산 1위, 기계부품 생산 2위, 차량 생산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 연구인력만도 9000여명이 몰려있다. 러시아 주력 항공기인 TU(tupolev)-204 기종과 An(antonov)-124 등을 생산하는 항공기 제조회사 에비아스타(Aviastar)가 도시 동쪽의 볼가 강 건너 자리잡고 있고, 러시아 최대 항공인력 양성 기관 고등항공민간대학도 시내에 위치해 있다. 1990년부터 항공기 생산을 시작해 해마다 60여대의 항공기를 생산한다. 예전보다 주문도 줄고, 근로자도 1만 2000여명대로 줄었지만 현장 책임자 니콜라이 니콜라이비치는 “IL-476기종 등 새 화물수송기종으로 국제시장을 두드리며 재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76년 된 고등항공민간대학에서는 에비아스타가 만든 항공기를 움직일 조종사와 관제사를 양성한다. 유리 알렉산드로비치 학장은 “해마다 300여명의 조종사와 같은 수의 관제사 및 정비사 등을 배출한다.”고 소개했다. 에비아스타가 러시아제 항공기를 해외에 팔면 항공 학교에서는 고객 국가의 비행인력들을 2~3개월에서 6개월씩 맡아 교육시킨다. “2년전 적재량 100t 규모의 Ty204 기종을 사 간 북한의 조종사와 관제사 여러 명을 석달가량 이곳에서 교육시켰다.”고 알렉산드로비치 학장은 말했다. 울리야놉스크는 옛 소련의 중공업, 특히 항공산업의 유산을 21세기 글로벌시대에 적응시켜 활용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항공기 조립공장과 각종 부품 산업, 항공인력 학교 등을 연계한 항공 클러스터를 활성화시켜 글로벌 경제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각오다. 세르게이 모로조프 주지사는 “옛 소련시대 항공산업의 전성기를 다시 이뤄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이 지역이 모스크바 및 볼가 강 경제권에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 유망성을 거듭 강조했다. 볼가 강을 동쪽으로 끼고 있는 울리야놉스크는 러시아를 남북으로 꿰뚫는 볼가 강을 따라 남북으로 포진해 있는 니즈니 노보그라드, 카잔, 사마라 등 주요 공업 도시들과 제조업의 클러스터를 이룬다. 이같은 지리적 강점을 이용, 연안 특구를 제정해 외국 기업들에게 세제 혜택을 주며 투자 손짓을 하고 있다. 북한의 3분의1 정도 면적(3만 7200㎢)에 인구 130만명밖에 안 되는 상황을 극복하면서 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해 레닌의 고향은 적극적인 외자 유치와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다. 바진 세르게이 니콜라이비치 울리야놉스크 주정부 투자유치관은 “외국기업은 8년동안 법인세 및 토지세 등이 면제된다.”면서 “투자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주지사 직속의 투자유치위원회가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로 손꼽힌다는 러시아의 변화 움직임을 이곳에서는 확인할 수 있었다. 니콜라이비치 투자유치관은 “자동차 부품 등 기계 부품에 대한 투자가 한국 기업들에 유리할 것”이라면서 “첨단기초 기술에 대한 한국기업의 접근도 협의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자세다. 그는 “울리야놉스크에서 500㎞ 내 지역에서 러시아 공업생산의 15%가, 875㎞밖의 모스크바를 포함한 1000㎞내에서 러시아 공업생산의 절반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고급 인력에 주택 제공 파격 인센티브 이런 적극성속에 미국의 밀러 맥주, 독일의 헨켈, 중국의 자동차업체 BAW 등이 공장을 지었다. 힐튼호텔도 내년에 울리야놉스크 시에 175실 규모의 호텔을 연다. 적극적인 경제활성화 정책 덕택에 2005년 800억 루블이던 울리야놉스크 지역의 총생산량도 2008년에는 두 배 가까운 1510억 루블로 뛰어올랐다. 모로조프 주지사는 지난달 26일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소비자들의) 수요와 욕구 만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시장 지향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을 최대한의 편의를 주는 시설로 채워지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육문화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사회기반시설 확충뿐 아니라 도시의 활기를 불어넣을 문화 콘텐츠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젊은 고학력 기술인력이 서구와 해외기업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인력 유치를 경쟁력 강화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이런 전략 위에서 울리야놉스크주는 3년 이상 공공기관에 근무한 젊은 고학력 인력에게 주택을 제공하고, 자녀를 낳을 경우 주택 신용대출 가운데 25%, 두 자녀를 가지면 절반을 상환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었다. 대 모스크바 경제권, 볼가 강 경제권의 중핵에 위치한 울리야놉스크. 레닌과 푸시킨의 고향은 외자 유치와 경제 협력을 위해 손짓하면서 ‘라이징(rising) 러시아, 재도약 러시아’의 중심 도시로서 궤도를 따라 달리는 트람바이처럼 달려나가고 있었다. 글 사진 울리야놉스크(러시아)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성남시 특급 호텔 유치

    경기 성남시가 특급호텔 유치에 성공했다. 이르면 2013년 12월 판교택지개발지구인 분당구 삼평동에 ‘판교호텔’이 세워진다. 시는 지난 8일 ㈜인터에셋홀딩스가 판교신도시에 특급호텔을 건립하겠다며 신청한 관광호텔업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판교호텔은 오는 12월까지 설계를 마친 뒤 2013년 12월까지 1860억원을 들여 삼평동 664의 3310㎡ 부지면적에, 건축연면적 4만 1602㎡, 지하 6층, 지상 16층 규모로 세워질 계획이다. 호텔객실은 283실 규모. 업무·판매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건물이다. 미래도시를 표상한 ‘스마트형 호텔’로 건립된다. 운영은 호텔 브랜드 업체인 메리어트, 스타우드, 아코르 중에서 맡게 될 예정이다. 시는 판교호텔이 건립되면 600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주변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건립 예정지는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지로 새롭게 탈바꿈되는 판교테크노밸리지역으로, 안철수 연구소와 엔씨소프트 등 500여개의 첨단게임 및 IT 벤처업체가 입주하는 연구·개발(R&D) 단지여서 해외기업 바이어 등 성남테크노밸리의 투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에버랜드와 민속촌, 골프장이 위치한 용인·수원·안양시와 서울 등에서 연 235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광장’의 반란…국내 M&A 법률자문 김앤장 누르고 4위서 1위로

    ‘광장’의 반란…국내 M&A 법률자문 김앤장 누르고 4위서 1위로

    ‘다윗이 골리앗을 치다.’ 규모면에서 국내 3위에 불과한 법무법인 광장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1위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처음으로 눌렀다. 김앤장 대 세종·태평양·광장·율촌 등으로 나뉜 ‘1강다중’(一强多中)의 국내 로펌 시장에 지각변동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다. 기업자문 시장을 둘러싼 로펌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미국의 종합 미디어그룹인 블룸버그가 자체 집계한 올해 상반기 한국M&A 법률자문 순위에 따르면 광장은 거래총액 139억 4700만 달러(약 14조 800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김앤장은 99억 6600만 달러(약 10조 6000억원)로 2위에 머물렀다. 태평양은 51억 7900만 달러(약 5조 5000억원), 세종은 26억 3100만 달러(약 2조 8000억원), 율촌은 12억 달러(1조 2700억원)로 각각 3, 4, 10위에 그쳤다. 지난 1일부터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영국계 로펌들의 공세가 예상된 가운데 국내 로펌들은 일찌감치 송무(소송)보다 시장 규모가 훨씬 큰 기업자문 시장에 집중했다. 국내 대기업들의 외국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M&A 시장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 이를 반영하듯 올 상반기 국내 M&A시장의 총 거래액은 292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의 2배 규모를 기록했다. 광장은 3~4년 전부터 M&A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문화·대형화에 힘써 왔다. 인수·합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지적재산권, 노동 분야의 전문 변호사를 키웠다. 분야별 소규모 팀을 구성하고, 대형 거래가 있을 때는 각 팀을 하나로 뭉쳐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올 초 세종의 공정거래팀 소속 변호사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상반기 가장 큰 규모로 꼽히는 이마트 분할과 현대건설 매각 자문을 맡을 수 있었다. 광장은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2.3%(4위)에서 올해 47.5%로 껑충 뛰었다. 반면 김앤장은 지난해 42.4%에서 올해 34%로 내려앉았다. 다만 거래건수에서는 김앤장이 49건으로 47건인 광장보다 조금 앞섰다. 김앤장과 광장은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변호사 수만 봐도 각각 394명, 248명으로 규모 면에서 차이가 난다. 실제 기업자문을 맡고 있는 변호사 수도 김앤장 300여명, 광장 90여명이다. 광장의 김상곤 변호사는 “비록 변호사 수는 적지만 각 팀이 힘을 합쳐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대한통운과 SK텔레콤 자문까지 합치면 하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상위권을 제외한 5위부터 20위까지는 대부분 외국계 로펌들이 독식했다. 지난 1일부터 발효된 한·EU FTA로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인 영국계 로펌 링클레이터스, 앨런 앤드 오버리, 디엘에이 파이퍼 등이 순위에 올랐다. 영국계 로펌 클리퍼드찬스는 오는 20일쯤 서울에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기존 변호사 7명에 13명을 외부에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개방 전부터 외국계 로펌들이 약진하는 현상에 대해 국내 로펌들은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김앤장 관계자는 “국제적 업무능력을 갖춘 변호사를 적극 영입해 외국계 로펌의 공세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광장의 김상곤 변호사도 “국내기업이 해외기업을 인수하는 ‘아웃바운드 딜’ 시장이 잠식당할 우려가 있다.”면서 “먼저 찾아가는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강국진 순회특파원 중동을 가다] “주차 한번만 하면 모든 투자 절차 끝”

    [강국진 순회특파원 중동을 가다] “주차 한번만 하면 모든 투자 절차 끝”

    “아랍에미리트연합에 투자하려는 한국 기업은 이곳 상공회의소에 주차 한 번만 하면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칠 수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한국 기업에 적극적인 구애 공세를 하고 있다. 6일 UAE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에서 만난 무함마드 알 무헤이리 사무총장은 30분 넘게 아부다비 정부와 상공회의소가 얼마나 기업활동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지 쉴 새 없이 설명했다. 이어 상공회의소 간부들을 대동하고는 직접 상공회의소 곳곳을 안내하며 자신들이 얼마나 한국 기업 투자 유치를 원하고 있는지 강조했다. 그는 “세계 각지의 우수한 인력들이 아부다비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아부다비는 사회간접자본을 비롯해 기업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가 중점을 둔 것은 해외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절차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아부다비 경제개발부가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 투자협력 포럼’을 개최한 것도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이곳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코트라가 주관한 이 행사는 제조, 에너지, 금융, 인프라 구축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주제 발표 등이 이뤄졌다. 아부다비 연방철도공사 등 UAE를 대표하는 국영회사들과 여러 왕족들이 참여해 아부다비 국부펀드의 해외투자현황과 계획, 프로젝트 발주 계획과 한국 기업의 참여 방법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UAE가 한국 기업에 적극적인 것은 ‘석유 이후’를 고민하는 속내가 담겨 있다. UAE 정부에선 석유자원이 100년 이상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상당히 낙관적인 전망이긴 하지만 이마저도 21세기 하반기에는 UAE가 본격적으로 무얼 먹고사느냐 하는 생존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아부다비 중앙은행 수석경제학자 기야스 괴켄트는 “지하자원은 경제개발을 위해 좋은 조건이긴 하지만 그 자체로 충분조건은 아니다.”면서 “정부는 관광과 철강, 교육 등 12개 분야를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부다비에서 만난 엔조 그룹 아메드 알하나에이 회장도 “아부다비 경제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1970년대 80%였지만 지금은 60% 정도로 떨어졌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산업 다변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UAE는 이미 2008년부터 한국에 중동지역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두 번째 원유 수입대상국이기도 하다. UAE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건설 하도급업체를 빼고도 160여개사로 투자법인·지사·지점형태로 진출해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70개사로 가장 많다.
  • 공기관 경영 평가 글로벌 지표 확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글로벌 평가지표 도입이 확대된다. 글로벌 평가지표란 공공기관의 경영실적을 자신의 전년도 실적이 아닌 글로벌 우수기업 실적과 직접 비교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획재정부는 2일 공공기관별 해외 유사·경쟁 기관 현황, 공공서비스 특성, 글로벌 경쟁 여건 등 관련 자료 수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9월까지 글로벌 평가지표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12월까지 공공기관의 의견수렴과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공공기관별 글로벌 평가지표를 ‘2012년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편람’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평가지표가 쓰이는 공공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전력, 가스공사, 도로공사, 부산항만공사, 철도공사 등 16개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은 지난해까지는 생산성을 전년도 실적치와 비교해서 평가했으나 올해부터는 영국 히드로 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 세계 5대 공항의 자산수익률과 비교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평가지표를 통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업과의 경쟁을 유도,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공공서비스의 품질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하이트진로 “2015년 매출 2조”

    오는 9월 1일자로 통합되는 하이트진로그룹이 2015년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하이트진로그룹은 25일 통합법인 출범 후 2015년까지 현재의 2배인 해외수출 규모 2억 달러, 해외법인 매출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규모 8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법인 하이트진로는 2014년 매출 2조 2049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하이트진로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영업이익도 2010년 2259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87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외형 확대와 함께 내실도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통합으로 매출원가 및 마케팅 비용 절감과 통합 후 일반경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로 인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유휴자산 매각과 영업수익금을 재원으로 2014년까지 5000억원 이상의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통합법인은 국내에서의 외형 확대와 내실경영을 통해 마련된 자원을 활용해 수출확대, 해외기업과의 제휴, 현지 기업 인수 등 다양하고 더욱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추진해 2015년 해외수출 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 태국과 미얀마 등 해외에서 현지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통해 유통망을 강화하고, 기능성 주류 등 수출 품목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이남수 진로 사장은 “합병을 통한 내실경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주류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전국 승강기에 바코드 붙여 구조 원활히”

    “전국 승강기에 바코드 붙여 구조 원활히”

    현대인들에게 엘리베이터는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생활필수 시설이다. 김남덕(56)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승관원) 원장은 4일 “승강기만을 별도 관리하는 기관을 둔 곳은 세계에서도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승강기 산업의 성장속도는 생각보다 훨씬 빠릅니다. 현재 국내 승강기 수는 43만여대이며, 근년에는 1년에 2만~3만대가 증설되는 추세지요. 도심의 웬만한 고층건물 내부의 승강기가 두세대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대단한 증가세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승강기가 도입된 지는 지난해로 꼭 100년이 됐다. 2009년 제7대 승관원장에 부임한 그는 “올해는 특히 다중이용시설 승강기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을 핵심 사업 목표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추진하는 새 프로젝트가 승강기 바코드 부착이다. “사고현장으로 119구조대가 긴급출동해도 승강기마다 개방 방식이 제각각이어서 구조작업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올 상반기 중에 승강기에 고유번호를 매겨 사고 현장 승강기의 작동 매뉴얼을 사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엘리베이터 점검으로 몇 시간씩 발이 묶이는 불편도 없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수t이 넘는 육중한 분동을 직접 엘리베이터에 실어 하중을 점검했으나, 최근 승관원은 휴대용 전자 분석장치(케시 헬라 시스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김 원장은 “작업자의 위험도를 줄일 뿐만 아니라 기존에 40분씩 걸리던 검사시간이 20분쯤으로 줄어든다.”면서 “앞으로 수백억원의 수입 대체 및 수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퇴임을 앞둔 김 원장은 “승강기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무관심과 이해부족 때문에 지난 10여년간 국내 토종기업들이 티센크루프, 미쓰비시 같은 외국계 기업들에 잠식당한 현실이 무척 안타깝다.”고 했다. 지난해 승관원이 앞장서 ‘한국승강기안전 엑스포’를 열었던 것도 그래서였다. 중국, 영국 등 해외기업을 포함해 모두 55개 국내외 업체를 엑스포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면서 지난해 엑스포는 줄잡아 13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오랫동안 ‘만성적자 기관’이란 꼬리표를 달아온 승관원은 지난해 체계적인 안전관리 사업으로 14억여원의 흑자를 냈다. 국내 승강기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개발도상국 시장 개척에 가속을 붙이는 것이 승관원의 일관된 사업목표다. 김 원장은 “몽골,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승강기 산업 낙후지역을 집중공략함으로써 세계 5위의 국내 승강기 시장을 재도약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삼성 송도 입주 큰 의미…해외 투자유치 도움될 것”

    “삼성 송도 입주 큰 의미…해외 투자유치 도움될 것”

    삼성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진출이 결정된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선 오랜만에 웃음이 묻어났다. 송도는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매머드급 대어’를 낚았다. 파장은 넓고도 깊었다. 더욱이 외자유치 실적은 미미한 채 아파트만 늘고 있다는 비난에 시달렸던 터라 반전은 더욱 극적이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기회에 판을 새로 짜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다른 대기업들이 경제자유구역에 진출하는 데 삼성이 ‘앵커기업’ 역할을 해 주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실제로 그러한 분위기는 봄기운과 함께 물씬 무르익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삼성에 이어 희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다. -대한항공이 1333억원을 들여 영종지구 공유수면 9만 8604㎡를 매립해 요트 300척을 계류시킬 수 있는 마리나시설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송도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기업인 존슨앤드존슨의 ‘의료기기 이노베이션 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송도 글로벌캠퍼스도 달아오르고 있는데. -지난 2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와 벨기에 겐트대가 송도에 분교를 설치하기로 기본협약을 맺었다. 송도 글로벌캠퍼스에는 앞으로 세계 10여개 명문대 분교가 들어서 내국인 학생이 굳이 외국에 유학 가지 않아도 유학에 버금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의 송도 진출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삼성은 국내 대기업이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첫 사례다. 글로벌기업인 삼성이 송도에 간판을 걸었다는 것만으로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그동안 침체된 송도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는 등 벌써 부대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해외기업 투자유치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삼성이 송도를 선택한 배경은. 과도한 혜택은 없었나. -송도가 인천국제공항 지근 거리에 있어 생산품 수출과 외국인 직원 거주가 편리한 점 등이 작용했다. 특혜로 해석될 만한 유치 인센티브는 전혀 없었다. 바이오 R&D센터, 국제병원, 글로벌캠퍼스 등 다양한 바이오 클러스터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다. →삼성의 송도 진출은 미국 기업인 ‘퀸타일스’와 합작 형태다.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국내 대기업은 경제자유구역에 공장을 신설할 수 없다. 때문에 외국인 투자기업은 입지 규제와 공장총량제의 예외가 인정되는 점에 착안, 합작투자 회사 설립이라는 묘책이 나왔다. 앞으로 송도뿐 아니라 청라·영종지구에도 이런 형태로 국내 대기업을 유치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정치적 선택과 지역형평 논리가 경제적 합리성과 효율성을 압도하면서 당초에 내세운 ‘선택과 집중’이 희석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해 중심적 기능을 수행하게 하고, 다른 경제자유구역은 ‘지역발전 거점’으로 키우는 이원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이종철 청장 1960년 서울 출신으로 장훈고와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했다.1986년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한 뒤 주로 감사원에서 근무했다. 감사원 국책사업감사관, 재정금융감사국 3과장, 국책과제감사단장, 심의실장 등을 거쳤다.
  • 中, 자국기업 인수 외자 감시 강화

    중국이 자국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외국 투자자들에 대한 ‘감시망’을 구축했다.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외국 투자자들을 사실상의 ‘간첩’ 반열에 놓고 감시하겠다는 뜻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12일 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기업 인수합병 외국 투자자 보안검사 제도 수립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통지서를 발표했다. 3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다음달 13일부터 시행된다. 통지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을 인수하는 외국 투자자들은 거의 모두 보안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만큼 대상이 광범위하다. 국방 및 국가안보와 관련된 군수기업과 군수부품기업, 군사보호시설 주변 기업은 물론 주요 농산품 , 에너지 및 자원, 기초시설, 주요 기술 등이 모두 포함된다. 보안검사 내용도 인수합병이 국방 및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국가경제 및 사회질서에 미치는 영향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중국 기업을 인수하려는 외국 투자자는 즉시 상무부에 신청해야 하고, 상무부는 5일 이내에 연석회의를 열어 보안검사를 해야 한다. 일반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인수합병안에 대해서는 특별검사를 하도록 했다.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인수합병안에 대해서는 상무부가 관련 기관과 협의해 인수합병을 중지시킬 수 있다. 이미 교역이 이뤄진 주권이나 시설물 등에 대해서도 원상회복을 명령할 수 있게 했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400억 달러 규모의 해외기업을 인수합병했지만 같은 규모로 외국 투자자들에 의해 자국 기업이 인수합병됐고, 이 때문에 주요 기술의 해외유출 우려가 높아 가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경기 “반도체 글로벌 10대기업 유치”

    경기도는 설계전문, 장비, 위탁생산전문, 패키지, 테스트 등 반도체 5개 분야별 세계 상위 10대 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에 미국(실리콘밸리·시카고)과 유럽(독일·네덜란드), 일본에 투자유치단을 다섯 차례 파견할 예정이다. 투자유치단은 앞으로도 매년 비슷한 횟수로 보내 해마다 4~5개 ‘반도체 글로벌 10’ 기업을 도내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장비를 비롯한 제조 분야의 경우 이달 준공된 평택 오성외국인전용산업단지에 입주하도록 하고, 설계전문 등 연구·개발(R&D) 분야는 2012년 3월 완공되는 판교글로벌 R&D센터에 유치하기로 했다. 올해 도는 해외기업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반도체 업종에서 6건 1억 6600만 달러의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이 가운데 테스트 분야 세계 10위 업체인 아젠텍과 평택 어연한산산업단지에 4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성태 도 경제투자실장은 “경기도에 삼성과 LG, 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업체와 고급 인력이 집중된 점 등 최적의 입지를 강조해 반도체 글로벌 10 기업의 투자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中, 美 이어 세계 2위 인수합병국

    지난해 6월 중국 제2의 가전제품 유통기업 쑤닝(蘇寧)전기는 일본의 대표적인 가전제품 유통기업인 라옥스(LAOX)의 지분을 사들이며 전자상가의 대명사인 도쿄 아키하바라에 진출했다. 80년 전통의 라옥스는 아키하바라 등 일본 전역에 67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가전양판업계의 대표주자였다. 쑤닝의 라옥스 인수는 중국 기업들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붐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M&A 대국이 됐다고 27일 발간한 ‘세계경제 황서: 2011 세계경제 정세 분석과 예측’을 통해 밝혔다. 황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 총액은 400억 달러(약 46조원)에 이른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 금액은 지난 2003년 28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 7년 동안 연평균 7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황서는 “중국 기업들이 M&A 대상이 됐던 상황에서 M&A의 주체가 되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국 기업들의 중국 내 직접투자와 중국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 비율은 1대1 수준으로 동등해졌다. 중국 기업들은 또 지금까지 대부분 석유,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 채굴 관련 업계에 대한 M&A에 집중했지만 점차 M&A의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제조업체들의 ‘저우추취’(走出去·해외 진출)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황서는 밝혔다. 황서는 아울러 중국이 콩, 면화, 철광석 등 원료 상품의 최대 수입국이지만 국제 평균가격보다 훨씬 높게 수입가격을 지불하고 있다며 원료 상품 시장에서 중국이 아직도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콩 수입액은 2002년 25억 달러에서 2008년 218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중국의 콩 수입 규모는 전 세계 콩 시장의 60%에 이른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연평도發 ‘코리아 리스크’… 해외기업 잇단 방한취소

    “한국에서 또 전쟁이 나는 것 아닙니까.”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한국의 안보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르면서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외국 거래업체로부터 전쟁 재발 가능성에 대해 묻는 전화가 쏟아지는가 하면, 한국 출장을 중단하는 등 연평도 발(發) ‘코리아 리스크’가 산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8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많은 무역업체들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을 계기로 해외 거래처로부터 한국에서 전쟁이 재발할 가능성에 대한 문의를 전례없이 많이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언론이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한반도가 대규모 군사적 충돌이 재발할 수 있는 화약고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그 여파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 전자업체 소니는 다음달 초 예정됐던 회사 대표단의 방한을 연기했고, 혼다자동차는 연평도 도발이 있은 직후인 24일부터 한국 출장을 아예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25~26일 광주에서 열린 그린카 글로벌벤처포럼에 참석하기로 했던 해외 바이어는 안전을 이유로 방한 계획을 취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외거래처와 비즈니스를 하는 글로벌 기업들에는 북한 도발에 한국 정부가 강경 대응책을 펴고, 북한이 추가 도발로 맞서면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지를 우려하는 문의가 적지 않다. 기업들은 일단 이런 문의전화를 해오는 거래처를 안심시키는 한편 자사 직원들도 분위기에 휩쓸려 동요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의 영향은 크지 않지만 대치 국면이 길어지거나 추가 돌발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만큼 각종 상황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북한 포격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기업이 과거처럼 북한 도발 사태를 잘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본부와 11개 국내 지역본부, 7개 해외지부 등 현장 조직을 연결하는 ‘연평도 사태 특별상황반’을 가동해 해외바이어 동향과 무역업계 피해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코트라 역시 전 세계 100개 조직망을 엮은 ‘해외시장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씨줄날줄] 아일랜드의 롤러코스터/구본영 수석논설위원

    ‘오! 대니 보이’(Oh! Danny boy). 최근 아일랜드가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학창 시절 즐겨 부르던 노래를 떠올렸다. 현제명이 ‘아! 목동아’란 제목으로 번안했던 아일랜드 민요다. Danny는 우리의 ‘철수’처럼 영어권의 흔한 이름인 Daniel의 애칭이다. 하지만 ‘Oh! Danny boy’는 그저 그런 사랑노래가 아니다. 12세기부터 750년간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아일랜드다. 까닭에 그 아름답고도 애잔한 선율엔 아일랜드인의 자유를 향한 비원이 서려 있다. 사실 아일랜드는 민요의 애절한 노랫말만큼 슬픈 역사를 갖고 있다. 19세기 중반 주식인 감자 수확량이 줄면서 겪은 대기근이 그랬다. 당시 800만명 인구 중 150만명 이상이 굶어죽고 200만명 이상이 조국을 등져야 했다. 케네디 전 미 대통령 가문도 그 이주민 후손이다. 아일랜드는 20세기 들어 기적을 일궈낸다. 금융과 IT산업을 집중 육성해 한때 1인당 소득이 5만달러가 넘는 부국으로 발돋움했다. 그래서 일본과 함께 20세기에 명실상부하게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찬사도 들었다. 해외자본을 성공적으로 끌어들인 결과였다. 하지만 지구촌이 미국발 금융 쓰나미에 휩쓸리면서 아일랜드 경제는 다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외자 이탈로 금융산업의 거품이 꺼지면서 IT분야의 해외기업들이 인도 등 저임금 국가로 옮겨가면서다. 올들어 아일랜드는 집값 버블이 붕괴되면서 국가파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한다. 저금리와 무제한 대출이 불 붙인 부동산 붐이 가계 부도와 은행 부실화란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 실업률도 13%를 웃돌고 있다는 전문이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그제 향후 4년 내 10만명의 아일랜드인이 이민을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켈틱 타이거’(Celtic Tiger)로 불리며 세계인의 부러움을 샀던 아일랜드의 현주소다. 이처럼 아일랜드 경제가 극과 극을 오가는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 근본 요인은 무엇일까. 혹자는 우리나라도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맛본 차입경제의 쓴맛을 거론한다. 그러나 다수 전문가들은 아일랜드의 제조업 취약성을 지적한다. 아일랜드와 함께 강소국(强小國)의 역할모델로 꼽히는 핀란드는 노키아 등 탄탄한 제조업으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우리도 금융 및 서비스업 육성과 더불어 많은 일자리를 보장하는 제조업 기반을 다지는 데 게을리해선 안 될 때다. 운동선수들이 현란한 드리블을 익히기 전에 기초체력을 다져야 하듯이 말이다. 구본영 수석논설위원 kby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