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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출자전환 이후

    채권단의 안대로 출자전환이 이뤄짐에 따라 현대건설이일단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그러나 안으로는 흐트러진 조직을 추슬러야 하고 밖으로는 추락한 신인도를 하루 속히 회복해야 한다.이 과정에서 채권단과의 관계를 매끄럽게 유지하는 일이 신임 심현영(沈鉉榮) 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향후 행보=출자전환 결의가 이뤄짐에 따라 채권단간의출자전환 비율과 해외채무 등의 처리절차가 남아 있지만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 같다. 경영부문에서 심 사장은 우선 흐트러진 조직추스르기에나설 전망이다.채권단이 요구한 인원감축 등 조직슬림화작업도 물론 병행된다. ◇회생가능성은=출자전환으로 현대건설은 부채비율 211%(현대건설 추산)의 우량회사로 바뀐다.이렇게 되면 PQ(입찰자격 사전심사)점수 등이 올라가 국내 토목공사 등에서 수주증대가 예상된다.그러나 신인도를 바탕으로 하는 해외공사나 국내 아파트 분양사업의 회복으로까지 이어지기에는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주인없는 현대건설의 장기 전망이 밝지 않다고 얘기한다.투자위험이 큰 건설업의 특성상 채권단이 대주주인 상황에서는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어렵기 때문이다.결국 현대건설의 회생은 신인도 회복과 함께 투자금 회수에 얽매이지 않고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인내하는 채권단의 자세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경영권은 어디로=현대건설을 마냥 준(準)공기업 형태로둘 수는 없다. 경영권과 관련,대략 3가지 추론이 가능하다.그 중 하나는 사업부문 분사와 매각을 통한 현대건설의 실질적인 해체. 건설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다른 하나는 현대건설이 회생단계에 들어섰을 때 정(鄭)씨 일가가 되사는 방안이다.그러나 이 때에도 현대건설 위기의 당사자인 정몽헌(鄭夢憲) 회장에게 돌아갈 가능성은희박하다.이 경우 오히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이나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에게 돌아갈공산이 크다.이밖에 현대건설을 통째로 외국계 회사나 국내기업에 매각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대형건설사 국내수주 실적 저조

    대형 건설업체들의 올 1·4분기 국내 건설 수주실적이 저조하다. 대형 건설업체의 모임인 한국건설경제협의회는 6일 상위50개 건설사 가운데 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 1·4분기 국내 건설 수주액을 조사한 결과 6조6,7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7조6,000억원에 비해 12.2% 감소한 것이다. 특히 건설업체들이 선(先)투자해야 하는 자체 사업공사는무려 47.6% 줄었다.부동산 경기침체와 자금난이 겹치면서건설업체들이 주택공급을 줄이고 부동산 개발사업을 중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공사 수주는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바람에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다만 공공공사 수주는 정부의 조기 발주 계획에 힘입어겨우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또 건설업체들이 속해 있는 그룹에서 지원한 공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해외공사 수주액은 지난해 1·4분기 3,800억원보다 6,000여억원 늘어난 1조137억원을 기록,침체에서 점차 벗어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해외에서 따낸 일감은 전체수주액의 14% 수준이어서 전반적인 수주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한건협 윤기평(尹起平) 이사는 “최저가 낙찰제 실시로공공공사 낙찰률이 떨어지고,민간부문의 투자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업체들이 당초 계획한 수주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 현대건설채권단 관리단 파견

    현대건설 채권단은 4일 조영화(趙英華) 외환은행 대구경북지역 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공동자금관리단’을 현대건설에 파견했다. 관리단은 조단장을 포함,각 채권은행에서 차출한 10명으로구성됐으며,현대건설의 자금 입출금및 자구이행을 점검한다.해외공사현장은 외환은행 해외지점 주재직원이 관리업무를대행한다. 안미현기자
  • 업계·전문가 현대건설 회생해법

    아더 디 리틀(ADL)사의 정태수(鄭泰秀) 한국지사장은 2일현대건설 회생처방에 대해 “자전거를 시속 20∼30㎞로 타고 가면서 고장난 브레이크를 고치는 형국”이라고 비유했다.그만큼 어려운 작업이라는 뜻이다.실제 ADL은 현대건설의 회생을 장담하고 있지만 난관이 적지 않다는 게 업계와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익나는 곳에 집중하라 지난해 현대건설의 부실 해외사업장 10%가 전체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였다.그러나 누적손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56%나 됐다.곪은상처가 결국 암세포가 된 것이다.ADL은 국내토목과 전기부문의 경상이익률이 7%대로 가장 수익성이 좋은 만큼 이부문에 역량을 강화해야한다고 진단했다.해외건축부문은경상이익률이 마이너스(-8%)이지만 경쟁력이 있는 만큼 이익창출을 끌어내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연말까지 20%감원해야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능동적으로대처하려면 조직을 가볍게 하고 독립채산제를 도입해야한다는 진단이다.즉 국내와 해외부문으로 이원화돼있는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고 플랜트사업본부는없애는 등 12본부 5실의 현행조직을 3본부5실1소로 대폭 축소개편해야한다는것이다.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1,160명의 유휴인력은 정리가 불가피하다. ■추가부실 1조원 감당 가능한가 ADL은 채권단의 지원이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올해 2,400억∼6,000억원의 현금을확보하게 되며 여기에 현대건설 자구목표치중 미반영분(4,5000억)을 합하면 6,000억∼9,000억원 정도의 자금여유가생긴다고 주장한다.추가부실이 이 범위만 넘지 않으면 문제없다는 얘기다.그러나 현대건설의 자구목표분 7,500억원은 지난해부터 계획됐으나 지금껏 이행되지 못해 올해로대부분 이월된 물량들이다.ADL과 채권단의 바람대로 이행이 이뤄져 ‘완충장치’로서의 역할을 해낼 지는 극히 미지수다. 또 삼일회계법인이 실사를 벌인 해외공사현장은 36%에 불과,나머지 1조6,000여억원의 해외수입금액 부문은 여전히‘뇌관’으로 남아있다. ■현대건설 올해수주 10%선 불과 현대건설 회생의 또한가지 전제조건은 신뢰도 개선에 따른 국내 관급공사및 해외수주 증가이다.ADL은 “건설경기가 더 침체되거나 수주가예상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회생이)위험하다”고 시인한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올해 목표한 수주물량(국내 6조원,해외32억달러)중 3월말 현재 따낸 실적은 18.7%(국내 1조4,300억,해외3억6,000만달러)에 불과하다.따라서 ADL이 올해추정한 영업이익 3,776억원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외신 “”출자전환은 적절”” 평가. 외환은행 등 채권단이 현대건설에 2조9,000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한 결정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세계 4대 통신의 하나인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경제전문 통신인 블룸버그는 지난 1일 뉴욕발 기사에서“한국의 현대건설 해법은 워싱턴과 월스트리트 기준으로정통은 아니지만 지혜롭고 흥미로운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3,000여개의 협력업체와 연결돼 있고 100여개의 해외 공사를 진행중인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를 일개 기업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문제로 취급해 대규모 위기를 사전에 방지하는 지혜로운 대응”이었다며 “만약 워싱턴 스타일로 대응했더라면 대규모재난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블룸버그는 “현대건설 회생방안은 한국적인 문제에 한국적인 해답을 취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일거에 재벌 오너의 경영권을 교체하면서 개혁을 가속화한 사례”라고 보도했다. 박정현기자jhpark@
  • “”현대건설 20% 감원 불가피””

    현대건설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채권단의 대폭적인 지원외에 20%(1,160명)의 감원과 2,000억원의 원가절감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됐다.또 해외공사부문에 대한 감사가 미진해 추가부실이 드러날 가능성도 적지 않으며 추가부실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경우 현대건설은 또 한차례 심각한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의 재무컨설팅사인 아더 디 리틀(ADL)이 2일 발표한 ‘현대건설 유동성 극복방안’에 따르면 2조9,000억원의 채권단 출자전환 외에 적정 수익성 확보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조직 슬림화,독립채산제 도입 등이 불가피한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휴인력 1,160명은 연말까지 정리돼야 하며 인건비 절감분을 포함해 총 2,620억원의 원가절감을 이뤄내야 한다고 ADL은 덧붙였다. ADL은 그러나 이같은 정상화 방안은 삼일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한 것으로 향후 영화회계법인의 실사결과해외부문 등 거액의 추가부실이 드러날 경우의 변수는 상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성곤 안미현기자 sunggone@
  • 3박자 맞아야 현대건설 산다

    금융시장의 최대불안 요인으로 작용해온 현대건설이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 면에서는 일단 정상기업으로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현대건설의 경영정상화를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건설업의 특성상 CEO(최고경영자) 선정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며,현대건설이예정된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것,채권단이 금융지원약속을 지킬 것 등이 남은 과제로 지적된다. ■유능한 사장 인선이 최대과제 정부와 채권단이 가장 신경을 기울이는 대목이다.2조9,000억원의 출자전환으로 현대건설의 재무구조에는 문제가 없게된 만큼 현대건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경영진을 잘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CEO후보로,“건설업 경영 전문가”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해외공사 현장 일은 외부에서 들어간 경영인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며 “현대건설을 잘아는 인물이 아니면 현대건설을 살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즉 현대건설 출신을 굳이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조건에 맞는 인물로 사장출신의 이내흔(李來炘)·심현영(沈鉉榮)씨,부사장출신의 어충조(魚忠祚)씨 등이 거론된다. 이들이 경영을 맡더라도 채권은행단에서 관리단을 파견해일일이 사인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CEO가 멋대로 경영권을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김경림(金璟林) 행장은 “건설업의 특성상 단순한 전문경영인은 성공한 전례가 없다”며동아건설을 실패사례로 들었다. 전문가를 영입하되,건설업과 현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을 선임하겠다는 얘기다.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경영권 없는 전문 경영인 자격으로 사장을 맡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으나 특혜논란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의 자구이행률 13%로 저조. ■현대의 자구노력 현대건설은 올들어 2월까지 571억원의자구이행을 했다.3월 들어서는 29일 현재까지 400억원을이행했다.올해 목표액과 비교하면 이행률은 13%로 극히 저조하다.연간 목표액은 7,485억원.지난해 자구이행률도 84. 6%(1조3,144억원)에 그쳤다. 올해 자구이행분에는 정몽헌(鄭夢憲)회장의 337억 유상증자가 포함돼있다.감자조치로 지분이 사라지면 이를 핑계로사재출연을 기피할 수 있다. 현대건설의 부실을 초래한 최고경영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재출연 약속은 반드시지켜져야 한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한편 현대건설의조직개편 및 인력감축은 채권단 주도로 과감히 추진된다. 이에 따라 정리해고도 불가피해 보인다.채권단은 이를 위해 출자전환과 동시에 공동 자금관리단을 파견 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조기정상화위해 금융권 약속이행이 필수적. ■금융권 약속이행 외환의 김행장은 “현대건설의 조기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권의 약속이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자금지원을 약속해놓고 과거처럼 이행을차일피일 미뤘다가는 자칫 ‘판’이 깨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채권단의 자체규약에 따라 약속을 이행하지않을 경우,벌과금을 매긴다”면서 “이번같은 경우,평균 91%의 찬성으로 (출자전환이)이뤄졌으며은행들이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한 것”이라며 약속이행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신용대출을 해준 경우,감자 뒤 출자전환하게 되면 그동안의 대손충당금이 이익으로 바뀌게 되어 은행들로서는 기피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장의 갑작스런 경영여건 변화나 주주들이 “회생불가능한 기업에 왜 지원을 하느냐”며 지원에 문제제기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기관의 약속이행 여부는 현대건설 회생의 최대관건이될 전망이다. 박정현 박현갑 안미현기자eagleduo@. *7,500억만 현금출자 주가 오르면 큰 차익. 2조9,000억원 출자.언뜻 보면 채권단의 지원이 파격적으로 보여지지만 면밀히 뜯어보면 그렇게 손해보는 장사도아니라는 게 채권단의 속내다. ◆실질 신규지원 2,300억원 불과=우선 1조4,000억원 출자전환은 어차피 현대건설을 청산시키지 않을 바에는 채권단이 책임져줘야하는 몫이었다.또 1조5,000억원을 신규출자해야하지만 이중 7,500억원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일반 국민을 상대로 시장에서 공모한다.즉 채권단은 7,500억원의 현금출자만 책임지면 된다. 그런데 여기에는 당초 채권단이 해주기로 약속한 해외지급보증 4억달러가 포함돼 있다.즉 4억달러(5,200억원) 지급보증을 서주기로 한 것을 취소하고 대신 3,9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해,실질적인 추가 신규지원 액수는 2,300억원에 불과하다. ◆손실= 기존 부채를 주식으로 바꿔주는 것이니 채권단은출자전환분 1조4,000억원에 대해서는 당장 이자수입을 포기해야 한다.연 10%만 잡아도 1,400억원이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손해볼 수 있다.주식은 투자자산에 해당돼 BIS가 정한 위험가중치 100%를 적용받는다.국고채나 주택담보대출 등 위험가중치가 0∼50%인 곳에 운용하던 자산을 출자에 사용할 경우 위험가중치가 늘어나 BIS비율이 나빠지게 된다. ◆결국 주가에 달렸다=채권단의 가장 큰 리스크이자 기회비용은 주가이다.현대건설이 정상화돼 주가가 오를 경우주가차익을 톡톡히 챙길 수 있다.그러나 주가가 출자전환이나 유상증가 가격에 못미치게 되면 막대한 평가손실을떠안게 된다.채권단은 ‘출자전환된 현대건설’이 새로운회사나 마찬가지여서 주가가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내다본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건설 출자전환 이후 향배

    채권단이 현대건설에 대해 2조9,000억원 규모의 출자 및신규자금 지원을 결정함으로써 현대건설의 회생가능성은한층 높아졌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신인도가 상향조정됨과 동시에 만성적인 유동성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대건설의 부채나 사업규모 등을 감안할 때 이 정도의 출자전환과 유동성 지원만으로 부실덩어리인 현대건설이 곧바로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엇이 달라지나 일단 부채비율 하락으로 금융비용이 줄어 신인도 회복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이 경우 유동성 위기에 몰린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됐던 분양사업을다시 벌일 수 있게 된다.토목사업 역시 출자전환으로 신인도가 올라가면 PQ(입찰자격사전심사) 심사 등에서 점수가올라가 수주증대가 예상된다.해외공사 역시 수주가 한결쉬워진다. 다만 채권단은 자금지원을 전제로 현대건설에 대한 경영권을 대폭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현대건설에 대한 지원이이뤄지면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 회장에 대한 경영권박탈이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입주예정자 피해없다 현대건설의 아파트 사업현장은 80여곳 10만여가구.수주후 착공을 하지 않은 것이 5만가구,시공중인 현장은 5만여가구다.입주예정자들은 출자전환으로 입주가 늦어지거나 중도금을 떼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히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게 현대 관계자의 얘기다. ■회생 가능성은 출자전환이 곧 현대건설의 회생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출자전환을 하거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업체의 상당수가 중급업체로 전락한 경우도 많다. 일부에서는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강점이 많은 만큼 출자전환이 되면 해외수주를 발판삼아 빠르게 정상궤도에 오를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반면 아직 들춰지지 않은해외부실이 생각보다 클 경우 회생에 저해요인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채권단이 출자전환 이후 전문경영체제를 도입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독립성을 보장해 주지 않을 경우 동아건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경제·현대건설 모두 살린다/자본잠식 이후 어디로

    현대건설의 출자전환 문제가 삼일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급물살을 타고 있다.금융감독원의 정기홍(鄭基鴻) 부원장은 27일 “현대건설에 대한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시점을 앞뒤로 주채권은행이 현대건설 처리방향을 발표할것”이라면서 “국가경제와 현대건설을 동시에 살리는 길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실상 출자전환 방침이 확정됐다는 것이다.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2조9,000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차입금 이자 7,000억원 ▲이라크 등 해외공사 미수금 5,000억원 ▲유가증권 매각평가손 5,000억원 ▲하자보수 등 공사손실 충당금 3,000억원 ▲국내공사 미수채권 및 기타 1조여원으로 모두 3조1,000억원대의 적자를 냈으나 영업이익 2,000억원이 있어 2조9,000억원이 순손실 규모가 된다. 현대건설의 지난해말 현재 자본금 규모는 2조1,000억원.결국 최소한 8,000억원 이상이 출자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금감원의 정 부원장은 “채권단이 1조4,000억원에달하는대출금을 출자전환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황학중(黃鶴中) 상무는 “채권기관별로 담보유무,지급보증 여부 등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영화회계법인의 자산실사보고서가 나와봐야 정확한 출자전환 규모나 채권기관별 분담액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현대건설 경영권은 채권단으로 넘어간다.물론 경영진도 전문 경영인으로교체된다.채권단은 이미 감자 및 출자전환 동의서를 받은상태다. 한편 제 2금융권의 출자전환 참가여부는 미정이다.여신만기 연장을 해주는 선에서 부분적으로 현대건설 회생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중심의 현대그룹 지배구조가현대상선 중심으로 바뀔 전망이다.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에 대한 지배력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상선은 건설이 빠진 현대그룹의 지주회사로 등장하고,상선의 지분 4.9%를 보유한 정 회장은 상선을 통해 그룹을 장악하게 된다.다만 상선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배를 받도록 돼있다.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상선 지분은 15.16%이다. 현대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따라 기존 주식을 완전감자할지 차등감자할지 문제가 남게 된다. 감자를 하려면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를 거쳐야 한다.현대건설은 소액주주가 70%나 돼 ‘대주주는 완전감자,소액주주는차등감자’해야 한다고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주당 1,380원인 건설주식이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완전감자될 경우,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증여한자사주와 정 회장의 보유지분은 현재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전망이다. 주병철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현대건설 경영진 교체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과 김재수(金在洙) 현대그룹 구조조정위원장(현대건설 부사장) 등 가신 경영진이 현대건설 정기주총(이달 29일) 이전에 퇴진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현대건설은 이를 계기로 이번 주총에서 해외공사 미수금 등 잠재부실 50%를 회계에 반영,클린컴퍼니(Clean Company)로 새롭게 출발하기로 했다. 21일 채권은행과 현대그룹에 따르면 김 사장과 김 구조조정위원장은 최근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퇴진후 현대아산 사장을,김 위원장은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후임 사장에는 이내흔(李來炘)·심현형(沈鉉榮)전 사장 등이 거론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설] 현대 지원에 대한 관점

    현대계열사에 대한 채권은행단의 대규모 자금지원을 놓고뒷말이 무성하다.현대그룹 채권단이 ‘마지막 지원’이라는점을 강조하며 현대 살리기에 나선 것은 벌써 다섯번째다.그런데도 현대는 정작 사태의 자체 해결에 ‘나몰라라’는 식이니 시중 여론이 곱지 않은 것은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현대그룹 채권단은 지난 10일 현대건설에 4억달러의 해외공사 지급보증을 결의했다.현대전자에는 수출환어음(DA) 한도와 수출신용장(LC) 한도를 각각 14억달러와 5억3,000만달러까지 늘려주기로 결정했다.이는 현대전자 미국 현지법인이최근 일부 은행들의 외면으로 부도위기에 몰리는 등 현대문제가 급박하게 돌아갔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아직 계열분리가 끝나지 않은 현대전자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그 불똥이다른 계열사로 튀는 것은 뻔한 일이었다. 사실 채권단의 거듭되는 현대 계열사 지원이 국가경제 파탄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그러나 문제는 현대측이 그동안 발표한 자구안을 이행하지않고 있다는 점이다.뿐만 아니라 운영자금이나 진성어음 결제 등 또다른 자금수요 대처방안 마련에도 소극적으로 일관하고 있다.마치 “정부와 채권단이 설마 우리를 어떻게 하겠는가”라며 배짱을 부리는 형국이다.현대전자는 반도체 가격이 회복되지 못하면 회생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있다.현대석유화학의 경우 업계 자율로 추진중인 구조조정이지지부진한 실정이다.현대건설은 올해 7,485억원의 자구계획을 세웠지만 지난 두달간 자구실적은 35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도 채권단이 이러한 기업들을 무작정 지원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것은 다른 기업들과 형평성 문제를 야기해 결국 정부와 채권단의 공신력만 떨어뜨릴 뿐이다.정부는 이제 현대문제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현대측에 끌려다닌다는 인상을 더이상 주어서는안된다.원칙에 입각하여 실태를 서둘러 파악해야 한다.그래서 잠재 부실이 많은 기업은 감자를 해서 출자전환하고,부실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있다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현대 계열사가 공멸을회피하는 길은 조기에 자구노력을 이행하는 것밖에 없다.채권단이 아무리 돈을쏟아부어도 자구노력에 소홀하거나 해당기업 업종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지원 효과는 나타나지 않게 된다.1999년 대우 파산의 가장 큰 요인이 조기 자구노력을 게을리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동아건설 파산 결정

    동아건설이 워크아웃 2년여만에 사실상 파산하게 됐다. 서울지법 파산부(재판장 卞東杰부장판사)는 9일 동아건설에대해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폐지 결정을 내렸다. 2주안에주주 등 이해관계인의 항고가 없으면 법원은 파산을 선고한다. 재판부는 “회계법인이 조사한 결과 청산가치(1조6,380억원)가 계속기업가치(1조2,556억원)보다 높게 나왔고 국익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재판부는 “99년 회사정리법 개정에 따라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크면 폐지 결정을 내려야하고 법원에 재량권이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파산절차를 진행하더라도 리비아 대수로공사 등은 계속하겠다고 결정문에 명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동아건설이 짓고 있는 1만5,758가구의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 지연 등의 피해를 보게 됐다.특히분양보증에 가입되지 않은 9,400여 가구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분양금을 떼일 우려도 있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해외공사의 클레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부문에서 총 34억달러의 손실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이 해온 원자력발전소와 도로 건설 등 국가 기간시설 공사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500여개 협력업체와 직·간접적으로 거래해 온 5,000여개 업체 역시 7,300억원에 이르는 채권의 회수가 어려워져 도산이 우려된다. 정부는 건설교통부,외교통상부,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대책팀을 가동했다.동아건설이 시공중인 93개 국내 공사는 이 회사가 공사를 계속해 마무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동아건설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9일 동아건설 유성용 전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유씨를 상대로 “88∼97년 6,000억원대의 분식회계가이뤄졌다”는 회사측의 고발 내용을 집중 추궁, 사실임을 확인했다. 류찬희 박홍환 조태성기자 chani@
  • 해외건설 수주 호조…두달새 8억 6,322만弗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2월 두달간 해외건설공사 수주는 14건에 8억6,32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건,5억6,076만달러보다54% 가량(금액기준)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3억664만달러,SK건설이 2억8,946만달러,삼성물산 9,913만달러 등이다. 지난해 해외건설공사 수주실적은 123건에 54억3,310만달러로 99년의 59% 수준에 그쳤다. 협회는 “국제유가 폭등으로 중동지역에서 토목,플랜트 공사발주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현대건설,동아건설 문제가해결되면 올해 해외공사 수주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건설업이 사는길](5.끝)시장 개척이 관건

    ‘우리는 해외로 간다’ 건설경기 침체로 수주난에 시달려온 건설업체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대형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해외공사수주관련 조직을 다시 추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좁은 국내 시장에서 싸우지 말고 넓은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위기에 처한 건설업계가 사는 길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동시장 황금 노다지 연간 해외건설 시장규모는 2,500억달러 안팎.이 가운데 우리와 친숙한 중동은 올해 780억달러를 차지할 전망이다.지난해(558억달러)보다 40%가 늘어난 것이다. 유가상승으로 중동국가들이 그동안 미뤄두었던 각종 공사를발주하고 있기 때문이다.중동은 국내업체들이 그동안 다져놓은 기반이 있어 공략하기가 비교적 용이한 지역으로 꼽힌다. ◆다시 뛴다 지난해 해외건설 전체 수주고(54억3,310만달러)의 48%(26억4,900만달러)를 담당했던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32억달러로 잡았다.이를 위해 해외현장에 대해 소사장제와 독립채산제를 도입했다.수시로 기업 설명회반도 해외에 파견하고 있다. 대림산업도 엔지니어링 부문에 집중키로 하고 현지 업체와전략적 제휴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수주목표는 5억달러로 지난해(1억3,750만달러)보다 260% 늘려 잡았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대우로 부터 분리독립한 것을 계기로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사업분야를 특화하고 수주조직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우물을 파라 지난해 부도를 낸 신화건설은 플랜트 부문에서 만큼은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았던 업체였다.그러나 외형을 늘리기 위해 국내에서 주택사업을 벌이다가 그동안 공들여 쌓은 탑마저 무너져 버렸다. 해외건설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동아건설도 무리한 주택사업확대가 원인이 돼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리비아 대수로공사의 경우 동아가 아니면 공기내에 완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만큼 노하우를 쌓았지만 이젠 무용지물이 될 위기다. ◆수익성을 따지자 한때 해외공사는 ‘따면 딸수록 손해’라는 말이 있었다.수익성 분석없이 무조건 수주했기 때문이다. 해외시장 진출이 40여년이 넘었지만 고수익을 내는 플랜트분야 수주비중이 30%(지난해 기준)에 불과한 것이 그 예다. 업체가 전문성을 기르지 않으면 수익성있는 공사를 따내기가 쉽지 않다.저임금과 단순토목 등은 중국을 비롯한 후발개도국에 밀리기 때문이다.해외수주고와 외화가득률,수익성을높이기 위해서는 대형업체와 전문업체가 하나로 뭉쳐 진출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현대건설 성공사례. 지난달 말 현대건설의 이란 사우스파 스타스 현장을 찾은프랑스 토탈사(社)의 크리스토프 드 마흐제흐 사장은 연신싱글벙글이었다. 유동성 위기를 겪는다는 현대건설이 공기에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깔끔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탈사는 걸프만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정제해서 발전까지하는 종합플랜트를 민자로 건설중인 회사.현대건설은 이 회사로부터 20억달러에 시공권을 따냈다. 지금까지 여타 중동지역 공사와 달리 공사대금이 제때 나오고 수익률도 30%를 웃도는 알짜 사업이다.구체적인 수익률은다음 공사수주시 마진이 줄어들 수 있어 밝힐 수 없다고 할정도다. 이 공사에는 7개의 건설업체가 협력업체로 참여하고30%는 국산 자재를 사용한다.현대건설은 내년 봄 1차 공사금액과 비슷한 공사를 추가로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있다. 김호영(金虎英) 해외영업본부장은 “앞으로 플랜트나 엔지니어링 등 고수익이 나는 공사를 선별 수주할 계획”이라며“이곳이 대표적인 공사현장”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유가가 오르면서 중동의 연간 건설시장 규모가 500억달러대에 이를 것”이라며 “보증만 제대로 된다면 현대뿐아니라 다른업체들도 중동에서 공사를 많이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덧붙였다. 김성곤기자
  • ‘현대 확실히 살린다’공개 선언

    ◆ 채권단 처리방향의 함축. 채권단의 27일 현대건설 처리방향 발표는 그간 간간이 나온얘기를 ‘중간정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출자전환동의서를 전제로 신규자금지원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은 진전된 대목이다.그러나 이미 예견됐던 내용이라 이날 현대건설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현대,확실히 살린다 채권단이 제시한 출자전환 상황은 두가지다.자구이행 미진으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거나 실사결과 잠재부실이 많아 회생이 불가능한 경우이다.어떤 경우든법정관리나 청산절차로 가지 않고 출자전환을 통해 회생시키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아울러 조만간 채권단협의회를 소집해 해외공사 4억달러어치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주기로 했다.회사채 신속인수와 더불어 자금지원을 병행, 현대를 살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알린셈이다. ■출자전환 동의서 제출은 언제 이미 제출했다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이연수(李沿洙) 외환은행 부행장은 강력 부인했다. 다만 출자전환을 하게 되면 대주주의 감자가 불가피한 만큼반드시 사전동의서를 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미 구두합의는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반응 현대처리의 장기화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LG투자증권 김웅수 연구원은 “출자전환을 더이상 미루지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나은행 김종열(金宗烈)상무도 “실사결과가 나오는 대로출자전환을 빨리 단행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현재로서는현대건설의 자력회생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현대는 올해 7,485억원의 자구노력을 이행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 지난해 목표했으나 실천되지 못해 ‘이월된’ 것들이다.채권단의 협조도 미지수다. 안미현기자 hyun@. ◆ 이연수 외환은 부행장 문답.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이연수(李沿洙) 부행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건설의 향후 처리방향을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신규자금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나.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을 조건으로 채권단협의회에서 자금지원을 검토한 뒤 추진하겠다. ■신규자금지원은 특혜 아닌가.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이이뤄지는 것을전제로 하는 것이다. ■출자전환은 언제 이뤄지나. 자구계획이 부진해 유동성 문제가 재발하거나 실사결과 예상보다 잠재부실이 많을 경우출자전환 등 조치를 취한다. ■출자전환 규모는. 실사결과에 따라 달라진다.실사는 영화회계법인이 맡아 3월2일 시작,4월 말이나 5월 중순쯤 완료한다. ■출자전환 후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거취는. 동아건설 사례서 봤듯이 건설업 특성상 채권단에서 파견한 관리인이 경영을 잘 할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 ■자금지원 전제 조건에 경영진 개편은 없나. 채권단은 특정인을 지명해 퇴진을 요구한 적이 없다.현대건설이 스스로 경영개선 차원에서 결정하기로 한 만큼 채권단은 지켜볼 뿐이다. ■현대건설의 자구계획 이행실적은. 상반기에 5,400억원의자구를 이행해야 한다.1/4분기에 400억원을 감축하기로 되어있는데 2월 현재 200억∼300억원 정도를 이행했다. 주현진기자 jhj@
  • 동아건설 결국 파산의 길로

    국내 건설 전문 기업 동아건설이 파산의 길을 걷게 됐다.스스로 분식결산을 했다고 실토,법원으로 부터 정리절차 연기결정을 이끌어냈지만 회생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피해 규모 엄청나=동아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국내 현장은모두 130건이며 공사액은 모두 2조3,850억원에 이른다.이 가운데 아파트 사업은 용인 동아 솔레시티 아파트 등 14개 현장 1만5,758가구.대부분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에 가입돼있어 입주 지연 외의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분양보증 대상에서 제외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일반 분양아파트 입주자는 분양금을 떼일 염려도 있다.특히 동아건설은 원자력발전소,도로공사 등 굵직한 공사를 맡고 있어 국가기간시설 공사의 차질도 불가피하게 됐다.500여개 협력업체와 직간접적으로 거래해 온 5,000여개 업체는 7,300억원의채권 회수가 어려워져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해외 신인도 추락=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별도 분리해 공사를 마쳐도 해외 신인도 추락은 막을 수 없게 됐다.해외공사는 5개 국가에서 14건에70억달러 공사를 벌이고 있다.특히리비아 대수로 공사가 중단되면 1,2단계 공사 유보금과 미수금,고정자산 등 8억7,560만달러,공사중단으로 인한 발주처클레임으로 12억858만달러 등 20억달러 이상의 피해를 보게될 것으로 추산된다.사우디아라비아,말레이시아,베트남,일본 등에서도 2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보게 된다. ◆동아,마지막 몸부림=법원이 분식회계를 했다는 회사측의주장을 받아들여 정리절차 결정여부를 연기함에 따라 일단한달가량 시간을 벌게 됐다.그러나 정부나 법원은 더이상 생존 능력이 없다고 판단,파산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어 그피해가 곧 닥쳐올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
  • 동아건설도 7,000억 분식회계

    퇴출위기에 몰린 동아건설이 10여년간 7,000억원 규모의 분식결산을 해왔다고 스스로 밝히고 나서 법원이 파산 여부 결정을 한달 가량 미뤘다. 이에 따라 최원석(崔元碩) 전 회장과 결산을 맡았던 회계법인에 대한 사법처리로 이어지는 ‘제2의 대우사태’도 예상된다. 서울지법 파산4부(재판장 梁承泰 부장판사)는 9일 동아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88∼97년거액의 분식결산을 해왔다며 증빙자료와 관련자 진술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법정관리 폐지 여부 결정을 미루고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제1회 관계인 집회도 다음달 16일로 연기했다. 동아측이 주장하는 분식규모는 7,000억원 가량으로 대부분해외공사 대금을 들여오면서 환율을 높게 책정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분식결산이 사실이라면 파산결정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보완조사도 벌일 것”이라며 “당초 제1회 관계인집회 및 조사기일로 공고한 오는 16일까지 이런 절차를 밟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부득이 집회기일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법원의 동아건설 파산선고 결정에 대비,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해나갈 계획이다.건교부는 또 리비아측에 동아건설이 파산할 수도 있음을 설명하고,대수로 공사는 별도사업으로 떼어내 공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양국간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류찬희 조태성기자 cho1904@
  • 정부, “”현대건설 8,000억 지원””

    정부는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해소를 위해 4억달러 규모의 해외공사 지급보증과 아파트분양대금 담보대출 4,000억원을 포함,총 8,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채권단에 요청했다. 금융감독원은 1일 현대건설의 해외공사 수주를 돕기 위해 4억달러규모의 지급보증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올해들어 실시된 회사채 신속인수제 등으로현대건설에 지원해야 할 유동성 부분의 90%가 해결되는 것으로 볼 수있다”며 “향후 지원해야 할 나머지 10%가 바로 해외공사에 대한 지급보증”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지급보증 문제까지 해결될 경우 현대건설은 최소한 오는 10월까지는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밝혔다.아파트 분양대금 담보대출의 경우,주택은행이 1,200억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한빛·신한 등 나머지 금융기관들도 지원을 검토 중이다. 한편 진념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이날 채권단이 현대건설의 부채를 출자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현재 결정된 것은 없으나 마지막카드로는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대건설 위기 벗어날까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까? 회사채 신속인수 방안에 이어 정부가 해외공사 수주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서면서 이같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자금시장 관계자들은 현대측의 강도 높은 자구 이행만이 유동성 위기의 근원적인 처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자금난 실상은 금융감독원의 고위관계자는 1일 “현대건설은 3년치 공사물량을 수주한데다 회사채가 신속인수제를 통해 차환발행되고 있어 아파트분양대금 담보대출과 해외공사 지급보증 문제만 제대로 풀리면 오는 10월까지 자금난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즉,산업은행과 외환은행 등 국내금융기관이 현대건설의 해외공사 수주와 관련,4억달러의 지급보증 방안을 마련해주고 4,000억원의 아파트분양대금 담보대출만 이뤄진다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억 달러의 해외차입금을 상환한데다 국내에서도 서산토지매각 등을 통해 약 1조3,000억원의 자구계획을 달성했다”면서 “해외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계획은 올해 만기도래 차입금 규모는 국내 3조520억원,해외 6억8,000만달러 등 모두 3조8,34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1조230억원을 내부자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영업잉여자금 2,680억원과 자구계획 7,550억원 등이다.계획대로 된다면 부채는 지난해말 4조4,000억원대에서 3조5,000억원대로 줄게 된다.나머지 차입금 2조8,110억원은 외부지원을 토대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현대건설은 지난 1월에 만기도래한 회사채 800억원을 차환발행한데 이어 이달에도 1,200억원을 차환발행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아파트분양대금 담보대출형태로 주택은행으로부터 1,200억원을 지원받는 등 아파트분양대금 대출을 통해 4,000억원의 자금을조달,모두 갚는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될까 정부의 지원방침과 시장상황에 따라 매우 유동적인상태다.이때문에 하반기에 접어들어 위기상황에 봉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우선,영업이익은 3년간 공사를 수주한 상태라어느 정도 달성될 전망이다. 내부자금 조달계획은 부동산 및 증시가 살아야 성사가 가능해진다. 서산농장 매각만 하더라도 당초 6,000억원을 조달한다고 했으나 지난해 3,450억원만 달성한 상태다. 외부자금 조달문제도 정부와 채권금융기관의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이와관련,지난해 말 채권단 회의를 통해 올 상반기까지 만기연장해주기로 한 9,518억원의 채무가 하반기에도 계속 만기연장될 지여부가 관건이다.금융당국은 자구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채권단을 통한 법정관리와 경영권박탈,회사분할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현대측의 자구계획 노력이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올 해외건설 84억弗 수주 목표

    국내 건설업체들의 올해 해외공사 수주목표액이 84억달러를 웃도는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보다 55% 가량 늘어난 수치다. 10일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목표액은 현대건설이 35억달러, 삼성물산 동아건설 각각 10억달러,LG건설 8억2,000만달러, 대우 6억8,000만달러 등 모두 84억3,5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밖에 대림산업 5억달러,SK건설 3억달러,쌍용건설 2억달러,현대중공업 1억5,000만달러,한진중공업 1억3,000만달러,경남기업 1억1,000만달러 등 6개 건설사가 수주목표를 1억∼5억달러로 책정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경제장관 합동보고 내용

    진념재정경제부장관 등 6개 경제 부처 장관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주요 경제현안의 대응방안에 대해 합동보고회의를 가졌다.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자금시장 안정대책=회생가능 판정을 내린 235개 기업은 채권은행의 책임하에 지원한다.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22개 기업은 25일까지 채권단회의를 열어 자구노력을 전제로 지원방안을 확정한다.퇴출기업의 협력업체는 이번주부터 지원이 본격화된다.내년 1·4분기까지 만기도래하는 약30조원의 회사채 중 4대그룹 발행 회사채 14조원과 워크아웃기업 발행 회사채 6조원은 자체능력과 채권단 지원으로 해결하고,나머지 10조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 ◆상시적 기업구조조정 시스템 구축=부실기업의 일시정리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진국처럼 시장기능에 의한 상시적 기업구조조정 시스템을 정착시킨다.신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 등을 활용,금융기관의 충당금 적립 여부 등을 감독하고,그 결과를 분기별로공표한다.워크아웃기업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사전조정제도를 연내도입하고,신속하고 효율적인 부실기업 처리가 가능하도록 도산3법 통합을 추진한다.사모형 M&A펀드의 허용등 M&A 활성화를 위한 제도보완을 추진한다. ◆실업대책=연말까지 90만명(실업률 4.1%),내년 2월에는 96만명(4.4%)의 실업자가 예상된다.휴업·근로시간 단축,사외파견 등으로 고용을 유지한 경우,근로자임금 3분의 2∼2분의 1을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 등을 통해 실업을 최소화한다.체불임금,퇴직금을 우선 변제하고,실업급여 등으로 실직기간 중 생계안정을 지원한다. 연말까지 18만명,내년 1·4분기까지 10만명 등 건설일용직을 주대상으로 공공근로사업을 확대·실시한다.신규 미취업자 3만명에 대해서도 인턴제 등을 활용,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금융구조조정 대책=은행 출자소요와 서울 보증보험의 회사채 대지급에 공적자금 7조∼10조원을 우선 지원한다. ◆국내외 건설사업장 관리대책=해외공사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필요한 경우,계속 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아파트 입주예정자 보호를 위해 계속 시공이 곤란한 경우 분양보증을 한 대한주택보증이대행시공회사를조기에 선정,원활한 공사진행을 추진한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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