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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는 빵부터 전자제품까지…” 경기교육청, 내달 11일 장애인생산품 박람회 개최

    “맛있는 빵부터 전자제품까지…” 경기교육청, 내달 11일 장애인생산품 박람회 개최

    경기교육청이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 박람회를 진행한다. 경기교육청은 ‘2024년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박람회’를 다음 달 11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수원)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달 10일 시작한 온라인 박람회는 오는 7월 8일까지 이어진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7년부터 도내 중증장애인생산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박람회를 매년 개최해 중증장애인의 자립과 자활을 지원하고 중증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와 같이 대면과 비대면(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한다. 참여 대상은 도교육청,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도내 모든 학교의 교직원과 경기도민이다. 박람회에는 49개 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과 교육기관전자조달시스템(S2B)이 참여한다. 사무용품, 생활용품, 식료품 같은 생산품뿐만이 아니라 소독 방역, 청소, 문서파쇄 같은 용역 상품까지 100여종 이상 상품의 구매와 상담을 할 수 있다. 각 기관은 필요한 물품과 용역을 선택한 뒤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신청하거나, 쇼핑몰(https://www.gom.or.kr/)에서 구매하면 된다.
  • 경주의 오월, 책며들다… 창 안의 고도, 빠져들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경주의 오월, 책며들다… 창 안의 고도, 빠져들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는 오월에 찾아야 한다. 서가의 창으로 ‘늦봄이나 초여름에 새로 나온 잎의 푸른빛’이 비치는데 휘황하다 못해 찬란하다. 불과 한두 해 전만 해도 찾는 이 없던 박물관 외진 자리의 수장고는, 이제 쉼을 찾는 관람객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독서의 광합성을 즐기는 곳이 됐다. 초록 잎이 아느작대는, 사르르 한 오후의 햇살을 누리며, ‘신록의 계절’이란 이런 것이군 하며.●외져서 한갓진 ‘천년의 서고’ 신라천년서고는 국립경주박물관의 도서관이다. 박물관 서별관을 활용했다. 원래 서별관은 박물관 업무 공간이었다. 마지막 임무가 수장고였다. 그래서 박물관 중심에서 한 걸음 떨어진 외진 구역에 있다. 지금은 오히려 그 한갓진 자리가 매력이다.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에 가기 위해서는 박물관의 주요 전시관을 두루 지나야 한다. 정문으로 들어서 야트막한 동산을 끼고 돌자 본관 격인 신라역사관이 나타난다. 반대편은 불국사 다보탑과 석가탑 복제품이 있는 박물관 중정이다. 그 주변으로 월지관, 신라미술관 같은 또 다른 전시관과 야외 전시물이 위치한다. 사이사이로 웃자란 나무와 식물이 화창하다. 박물관과 같이 나이 먹었다면 50년 가까운 푸름이겠다. 물론 아직 신라천년서고는 보이지 않는다. 월지관 뒤편으로 한두 층 정도 높이를 낮춘 땅에 비껴 숨어 있는 까닭이다. 신라천년서고 가는 길을 두루뭉술하게라도 읊는 이유는 초록이 황홀하니 찬찬히 음미하며 걷고, 또 한편으로는 전시관 한 곳이라도 들렀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눈에 띄는 유물이 하나라도 있다면 신라천년서고에서 분명 반짝이는 책 한 권을 만날 수 있다. 그 책의 인연을 발견하는 동안 나른하게 스미는 햇살과 창밖으로 서성이는 신록이 더해져 추억이 되고, 그 장면과 장면이 모여 우리의 역사가 될 것이다. 역사란 인류와 사회 변천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연혁이기도 할 테니까. 신라천년서고를 값지게 즐기는 방법이다. ●닫힌 수장고에서 열린 도서관으로 신라천년서고의 외관은 의외로 덤덤하다. 신라역사관을 닮았지만 누가 지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물론 요즘 도서관 건물의 화려함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내부는 반전이다. 국내 실내디자인상을 대표하는 골든스케일베스트어워드 수상이 거저 주어졌을까. 신라천년서고의 리모델링은 김현대, 김수경 건축가가 맡았다. 외관은 그대로 두고 주로 내부를 디자인했다. 우선 옛 수장고의 기능을 지웠다. 안에서 밖을 넉넉히 볼 수 있도록 창을 늘렸고 천장을 걷어 층고를 높였다. 지붕부는 한옥 구조를 복원해 고풍스럽다. 반면 조명은 과하지 않게 내려 자연광과 부드럽게 섞인다. 기품과 안온함이 동시에 깃들어 있다.안으로 들어서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석등이다. 뒤편 창 너머로는 댓잎이 반짝인다. 대숲 사이로는 월지관으로 향하는 돌계단이 나 있다. 석등은 국보나 보물로 지정될 만큼 대단한 유물은 아니다. 그렇지만 신라천년서고의 맞이 공간에 서니 위풍 있고 당당하다. 박물관 야외 고선사지 삼층석탑 옆에 초라하게 있던 시절은 아득한 기억이다. 책은 시대를 밝힌 불빛이란 의미일 텐데, 도서관의 침묵을 흔들어 기분 좋은 긴장을 만든다. ●책 안에 경주의 역사가 오롯이 석등이 신라천년서고의 첫인상이라면 오른쪽 전시서가는 첫인사다. 표지가 보이도록 전시한 책들은 전국 국립박물관들의 도록이다.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 50년 1971~2021’(2021. 9~2022. 3)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2022. 7~2024. 1)까지 스물네 권의 도록이다. 2~3년 상간 우리 국립박물관이 관심 가진 전시 주제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 가운데 2022년에 있었던 국립경주박물관의 ‘낭산, 도리천 가는 길’의 전시 도록을 편다. 낭산은 경주 남산의 오타가 아니다. ‘신들이 노니는 숲’이라 해서 ‘신유림’(神遊林)이라 했던 산이다. 선덕여왕은 생전에 자신을 도리천에 묻어 달라고 유언했다. 신하들이 어디냐 물으니 ‘낭산 남쪽’이라 했다. 바로 그 낭산이다. 도록에는 ‘신라인들은 힘든 일이 있으면 낭산을 찾았다’고 나온다. 전시관에서 본 유물 가운데 낭산의 것이 있었나 기억을 더듬는다. 그러고는 휴대전화 지도 앱을 열어 낭산을 표시한다. 박물관에서 불과 2㎞ 거리다. 막 지나온 경주 여행이 신라천년서고에서 다시 시작된다.맞은편 ‘북큐레이션’ 방 역시 국립경주박물관만의 개성이다. 대표적인 큐레이션은 국립경주박물관의 전시다. 특별전 주제와 연결 고리를 가진 책들을 전시 큐레이터와 도서관 사서가 협의해 선정한다. 다음 특별전은 오는 7월 16일 시작하는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70주년, 기억과 연결’전이다. 가족 여름휴가로 기대해 봐도 좋겠다. 큐레이션 방에 놓인 낡은 책상도 시선을 끈다. 관사에서 쓰던 가구와 문구류로 국립경주박물관 사람들의 역사인 셈이다.●근엄하지 않아 ‘눕독’ 북큐레이션 방을 나오자 정면 끝에 큰 세로 창이 벽을 대신한다. 시선은 창밖의 수묵당과 고청지의 소나무까지 단숨에 내달려 활짝 열린다. 머리 위로는 전통 한옥의 보와 동자주, 서까래 등이 고스란한데 이를 받치고 있는 건 콘크리트 기둥이다. 전통적인데 현대적이다. 서가는 그 좌우로 도열하며 창밖 풍경을 고조한다. 안과 밖을 연결하며 확장하는 힘이 세다. 두 건축가가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의 서가 구조를 떠올려 설계했다는 말이 이해된다. 풍경에 빼앗긴 넋을 수습하고 서가의 책들을 살핀다. 신라천년서고는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아카이브 한 10만여권 가운데 1만여권을 선별했다. 신라와 경주를 다룬 책들과 국립경주박물관 발간 도서 그리고 도서목록의 절반이 넘는 6000여권의 전시도록이다. 그래서 여느 도서관과 달리 서가 분류에 도록과 지역 박물관 등을 포함한다. 그렇다고 근엄한 도서관이라 오해해서는 곤란하다. 신라천년서고 소개 글에 빠지지 않는 단어가 ‘눕독’(누워서 하는 독서)이다. 음료 반입과 가벼운 대화도 막지 않는다. 물론 실제로 누워서 독서할 수 있는 곳이 있지는 않다. 소파에 절반쯤 몸을 기댄 채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 충분하다.●푸르러 취하는 오월의 창가 그럼에도 이곳은 도서관. 책 여행을 빼놓을 수 없겠다. 오늘의 ‘읽만책’(읽다만 책)을 찾아 신라천년서고가 자랑하는 도록의 서가 사이를 거닌다. 역시나 크고 두꺼운, 만만하지 않은 제목의 책들은 선뜻 꺼내 들게 되지 않는다. 다행히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방에서 인상 깊게 조우했던 ‘반가사유상’(강우방, 민음사)이 보인다. ‘반가사유상’은 두 반가사유상을 세밀하게 클로즈업한 사진집에 가깝다. 덕분에 금관의 해와 달 문양, 뜻밖에도 아이 같은 개구진 표정, 심지어 두 반가사유상의 콧대 높이가 꽤나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다. 멀리서 보던 것을 세세하게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즐거움, 그게 도록을 읽는 재미의 하나란 걸 뒤늦게 깨닫는다. 이번에는 작정하고 독서에 몰입한다. 소파에 기대 오른쪽 다리를 왼편 무릎 위에 걸치고 턱을 괸다. ‘조선의 소반’(국립전주박물관)과 ‘미물지생’(국립춘천박물관)의 조충도를 넘기는 동안 오월의 시간은 유유히 흐른다. 창밖으로는 햇살 아래 아지랑이처럼 느리게 걷는 연인들이 보이고 그들 곁으로 들뜬 초록이 파도친다. 마침 유리창 위로 이내 얼굴의 푸근한 미소가 번지는데 그게 반가사유상을 닮았다 하면 지나친 자아도취려나? 경주가 간직한 신라의 시간은 유독 깊고 천년서고의 시간은 홀로 느리게 흘러간다.●와우~! 여기가 ‘국립’이라고? 신라천년서고를 나와서 다시 국립경주박물관을 서성인다. 국립경주박물관의 전시관들은 공간 탐구 관점에서 봐도 흥미롭다. 신라역사관은 고 이희태 건축가가 1975년 설계했다. 상부는 황룡사구층목탑, 하부는 경복궁 경회루의 재해석이다. 콘크리트 기초 위에 한옥 지붕을 이고 처마 끝을 살짝 들어 올렸다. 주변으로는 열주가 건물을 두른다. 당시로는 고도 경주와 결을 맞추려는 최선이었겠다. 신라역사관의 실내 로비 등은 다음 세대 디자이너 양태오(태오양 스튜디오)가 2019년 바통을 이어 리모델링했다. 그는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와 ‘바이 디자인’이 꼽은 세계 100대 디자이너(스튜디오)다. 로비와 진열장 틀 밖으로 나온 유물들, 신라의 장신구를 차용한 조명, 통로와 유리벽 너머로 품은 정원과 남산의 풍경은 기존 국립박물관의 문법을 기분 좋게 깨뜨린다. 월지관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 동궁과 월지에서 발견한 유물을 주제별로 전시하는데 건축가 김수근이 1982년에 설계했다. 외관은 전통창고에서 착안했다. 골목을 산책하듯 이어지는 관람로가 흥미롭다. 아쉽게도 환경 개선을 위해 휴관 중(2025년 3월까지)이지만 외관을 장식한 전벽돌과 목재만으로 그 색깔을 드러낸다.●국보 신종과 석탑과 기이한 팽나무 건물에만 마음을 빼앗길까. 국립경주박물관은 야외가 넓고 옥외전시가 알차다. 가장 잘 알려진 문화재가 ‘에밀레종’으로 불리는 성덕대왕신종(국보)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이 현재 위치에 새로 개관하며 성덕대왕신을 이전해 왔는데 그해 경주에서 가장 큰 행사의 하나였다. 경덕왕이 아버지 성덕대왕을 기려 만든 종으로 혜공왕 때(771년)에 이르러 완성했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종 가운데 가장 크다. 종에 새긴 비천상이 세밀하고 아름답다. 성덕대왕신종은 박물관 입구에서 가깝고 종각 아래 있어 눈에 띈다. 반면 고선사지 삼층석탑(국보)은 신라미술관 남쪽에 치우쳐 지나치기 쉽다. 고선사는 원효대사가 머물던 사찰이다. 덕동댐 건설로 인해 물에 잠기게 되며 탑을 옮겨 왔다. 통일신라의 대표적인 석탑 형태로 그 생김이 단정하면서도 경쾌하다. 경주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국보)과도 닮았다. 박물관 야외 쉼터를 찾는다면 신라역사관 중정 쪽의 벤치가 좋다. 월지관 쪽에서 바라보면 건물에 등을 대고 자란 팽나무가 장관이다. 슬슬 고목의 태가 나는 팽나무는 기어이 지붕 위로 잔가지를 뻗었다. 맞은편으로는 비록 복제한 것이긴 해도 잘 빚은 다보탑과 석가탑이 우뚝 서 있다. 동남쪽 멀리 능선이 어리는데 저기 어디 즈음이 신라천년서고 도록에서 본 낭산이겠구나 싶다. ●일상이 역사요, 예술인 고도 신라천년보고는 박물관 중정에서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둔 개방형 수장고다. 영남권 유물을 보관하는 시설로 로비전시실과 전시수장고 등은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수장고 진열장에는 신라 토기와 기와, 그릇의 파편이 빼곡하다. 그 일부는 신라천년서고가 수장고이던 시절의 유물이 수장, 전시돼 있다. 신라천년서고가 도서관이 되기 전 모습을 어림짐작할 수 있다. 수장 전시품은 QR코드가 세부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보다 유물의 여정을 함께한다는 느낌으로 부담 없이 관람하는 게 좋다. 땅에서 나온 유물이 복원돼 가는 여정의 정류장인 셈이다. 국립경주박물관 인근에는 동궁과 월지, 첨성대, 계림 등이 유명하다. 모두 걸어서 오갈 만하다. 노동리고분군은 약 3㎞ 떨어진 거리다. 시내 길가에 봉황대, 금관총 등의 고분이 있어 이채롭다. 일상의 고도 경주를 체감한다.조금 결이 다른 여행지를 원할 때는 보문관광단지의 솔거미술관을 추천한다. 한국 수묵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의 기증 작품 중심으로 꾸린 미술관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경사진 땅에 기대선 건물은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했다. 전시실 벽의 일부가 창이라 작품과 더불어 아평지 연못, 경주타워 등이 보인다. 미술관 전시는 박대성 화백의 상설전과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으로 나뉜다. 박대성 화백은 어릴 때 왼손을 다쳐 오른손만으로 그림을 그린다. 하지만 그의 수묵화는 국경과 시대를 넘나든다. 몇 해 전 전시실에서 아이가 작품을 훼손했는데 ‘아무 문제도 삼지 말라’고 한 일화 역시 유명하다. 오는 6월 16일까지는 ‘소산수묵: 개방과 포용’이란 제목으로 ‘코리아 판타지’, ‘천년배산’ 등을 전시한다. 미술관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김구림, 이강소 등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각별한 즐거움이다. [여행수첩] 경주 신라천년서고 ●오전 10시~ 오후 6시(월~금), 주말 및 공휴일 휴관 ●누리집 gyeongju.museum.go.kr (054)740-7630.
  • 하이브, 엔터 최초 대기업집단 됐다… 쿠팡·두나무는 ‘법인’이 총수

    하이브, 엔터 최초 대기업집단 됐다… 쿠팡·두나무는 ‘법인’이 총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뉴진스가 소속된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는 처음 대기업집단(85위)에 지정됐다. 대주주 방시혁 이사회 의장은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외국 국적을 가진 기업 총수도 동일인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으나, 논의를 촉발시킨 미국 국적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예외 요건에 해당돼 이번에도 동일인 지정을 피했다. 공정위는 15일 이런 내용의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대기업집단이란 자산 총액 5조원을 넘는 기업집단을 가리킨다. 지난해 말 기준 대기업집단은 88개로 전년보다 6개 늘었다. 하이브의 자산 총액은 5조 2500억원에 달했다. K팝 세계화에 힘입어 앨범·공연·콘텐츠 수익이 1년 새 4400억원 늘었다. 하이브는 상장사 한 곳과 비상장사 85개로 이뤄져 있다. 최근 방 의장과 극한 갈등을 빚고 있는 민희진 대표의 어도어도 비상장 계열사 중 한 곳이다. 방 의장은 지주사 격인 하이브의 지분 31.5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통상 최대주주이면서 그룹 경영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을 공정위가 동일인으로 지정한다.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의류 브랜드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영원과 파라다이스(카지노·관광업), 소노인터내셔널(호텔·관광업)도 처음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었다.쿠팡의 동일인은 올해도 법인 ‘쿠팡’㈜으로 지정됐다. 2021년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뒤 4년째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김범석 의장의 동생 부부가 쿠팡Inc 미등기 임원으로 근무하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경영 참여가 없다는 소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재계 순위 45위였던 쿠팡은 1년 새 무려 18계단을 뛰어올랐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동일인은 2022년 대기업집단 진입 이후 처음으로 송치형 회장에서 두나무㈜로 바뀌었다. 공정위는 “친족의 계열회사 출자나 임원 재직 등 경영 참여가 없고, 자금대차·채무보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되더라도 상호출자 금지 등 대기업집단 규제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동일인과 그 친족을 의미하는 ‘특수관계인’을 지정할 수 없게 되면서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한 처분이 불가능해지는 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경우는 친족의 계열사 출자 및 경영 참여가 없고, 계열사와의 채무보증이나 자금 대차가 존재하지 않을 때로 한정된다”며 “구조상 사익편취 유인이 현저히 적다”고 했다. 88개 대기업집단 중 48곳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으로 지정됐다. 상출집단으로 지정되면 공시의무 외에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의 추가 규제를 받게 된다. 지난해까지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이던 기준이 올해부터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0.5% 이상’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기준선은 10조 4000억원으로 상향됐지만, 상출집단 수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기준을 바꾼 배경에 대해 공정위는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자산 총액이 빠르게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달라진 기준에 따라 교보생명보험과 에코프로가 상출집단에 진입했다. 자산 총액 10조 3800억원인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은 200억원 차이로 규제가 덜한 일반 대기업집단으로 전환됐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도 현행 ‘5조원 이상’에서 GDP 연동 방식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는 지난해 처음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상출집단으로 지정됐다. 재계 순위 62위에서 47위로 도약했다. 상위권에 큰 변화는 없었다. 1위 삼성(동일인 이재용), 2위 SK(최태원), 3위 현대자동차(정의선), 4위 LG(구광모), 5위 포스코(포스코홀딩스), 6위 롯데(신동빈), 7위 한화(김승연)까지 지난해와 같았다. 8위 HD현대(정몽준)와 9위 GS(허창수)가 자리를 맞바꿨다. 농협(농업협동조합중앙회)은 10위를 유지했다.
  • 경기도, ‘디엠지 오픈 콘서트’ 재즈공연 6월 2일로 연기

    경기도, ‘디엠지 오픈 콘서트’ 재즈공연 6월 2일로 연기

    경기도는 11일 오후 5시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바람의 언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디엠지 오픈 콘서트’ 재즈공연을 비 예보로 다음 달 2일로 연기한다고 10일 밝혔다. 야외공연 행사 특성상 비가 오면 진행이 어렵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김태현 평화협력과장은 “우천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행사를 연기하게 돼 도민 여러분의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남은 기간 행사를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해 도민 여러분을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디엠지 오픈 콘서트는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평화의 가치를 되새겨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행사이다. 자세한 정보는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누리집(www.dmzopen.kr)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 日, 상업 포경 대상에 긴수염고래 추가 방침…“조사해보니 자원량 풍부”

    日, 상업 포경 대상에 긴수염고래 추가 방침…“조사해보니 자원량 풍부”

    일본 정부가 2019년 재개한 상업 포경 대상에 긴수염고래를 추가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이 고래는 현존 최대 동물인 대왕고래 다음으로 큰 종이다. 9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수산청은 의견 공모를 거쳐 다음 달 수산정책심의회에서 연간 포획 마릿수 상한을 제시하고 7월에 이런 내용을 정식 결정할 예정이다.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래류는 중요한 식량 자원이며, 다른 해양생물 자원과 똑같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포경을 비판하는 국제사회의 반응에 대해서는 “우리의 전통적인 식문화를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는 포경에 관한 국제환경 개선을 도모하고자 관계 국가와의 연계 및 움직임을 강화하고 필요한 외교상 조처를 꾀하는 한편 고래류의 지속적 이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일본 수산청은 조사를 통해 북태평양의 긴수염고래 자원량이 풍부하다는 점이 확인돼 추가를 결정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상업 포경 대상은 현재 밍크고래, 브라이드고래, 보리고래 3종에서 긴수염고래가 더해져 총 4종으로 늘어난다. 대상이 확대되는 것은 2019년 상업 포경 재개 이후 처음이다. 일본 어부들은 지난해 기존 3종 고래 294마리를 잡았다. 일본은 국제포경위원회(IWC)가 1982년 고래 보호를 이유로 상업 포경 중지를 결정하자 1987년부터 임시방편으로 남극해에서 고래의 생태에 관한 연구를 명분으로 내세운 ‘조사 포경’을 시작했고, 1988년부터는 국제적인 비난 여론에 밀려 상업 포경을 공식 중단했다. 그러나 고래잡이 어부들의 근거지인 야마구치, 홋카이도 등을 중심으로 상업 포경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일본 정부는 2018년 IWC 총회에서 1982년 이후 중단된 상업 포경의 재개를 제안했다. 이 안건이 부결되자 일본은 2019년 6월 IWC를 탈퇴하고 같은 해 7월부터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상업 포경을 재개했다. 일본 수산청에 따르면 일본의 고래 고기 소비량은 1962년 연간 23만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연간 2000t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예산으로 51억엔(약 450억원)을 마련해 학교 급식에서 고래 고기 이용이나 포경업자 판매 촉진을 지원한다.
  • 유재환 “‘여친=이복동생’은 거짓말…성추행은 전혀 아니다”

    유재환 “‘여친=이복동생’은 거짓말…성추행은 전혀 아니다”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35)씨가 작곡비 사기, 성희롱 등 각종 논란에 사과했다. 유씨는 지난 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여러분께 드린 실망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게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먼저 유씨는 자신에게 작곡 관련 의뢰를 취소하길 원하는 이들에게 돈을 되돌려주기로 했다면서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분할 변제 양해를 부탁드리고 있다.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성추행·성희롱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유씨는 “일부 카톡 캡처와 제보들로 저의 지난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 지인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최근까지도 웃으며 연락을 하고 지내서 몰랐다. 만약에 법적인 심판이 주어진다면 카톡 내용이 전부 있기에 법원에 제출하겠다”며 “제게 그런 마음의 상처를 겪었는데 저를 보고 직접 말을 못한 거라면 백번 천번 찾아가 사죄하고 또 사죄하겠다. 저는 사과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씨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이복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유씨는 “이복동생이라고 거짓으로 언급한 것도 죄송하다. 당최 뭔 생각인지 제가 톱스타도 아니고, 아이돌도 아니고 한 달 전 당시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는 게 부담스럽고, 감춰야 할 비연예인 여자친구였기에 워딩을 정말 미친 사람이 판단해서 선택한 듯 썼다”며 “가족을 욕보였다. 절 좋아해주셨던 분들과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자친구와 곧 결혼할 것처럼 썼지만 실제 결혼식 준비는 아무것도 돼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유씨는 “힘든 시기이지만 결혼할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존재만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결혼식장부터 집까지 실질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인 것 마냥 오해가 될 만한 문장이 들어가 있었다”고 했다. 유씨는 “죽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고,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잘 알기에 앞으로 성실하게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다시 제대로 살아가고 싶다”면서 “음악 만드는 걸로 평생을 살아오고, 할 줄 아는 게 음악밖에 없어 자숙하고 음악으로 봉사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유씨에게 작곡비 사기뿐 아니라 성희롱성 발언이나 행동을 당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이에 유씨는 본인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모든 게시물을 지우고 지난달 26일 사과문만 올렸다. 유씨는 사과문에서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해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됐다.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하기 위해 다시금 최선을 다하겠다. 금전적으로 돌려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이나 따로 연락주시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성희롱 의혹에 대해선 “억울하다. 사귈 만큼 가까운 사이였기에 대화가 19금이었던 것뿐”이라고 적었다가 해당 부분을 곧바로 삭제했다. 지난달 29일 JTBC는 유씨가 피해자 A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씨는 2022년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녀 노소 작곡비 없이 곡을 드린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 곡당 약 130만원을 받았으며, 유씨에게 제대로 곡을 받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나 생각했다. ‘엄마가 급성 심근경색에 걸렸다’ ‘본인이 사고가 나서 입원했다’는 등 건강상의 이유로 미뤄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여성들에게 여러 차례 호감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보면, 유씨는 “우리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는 건 어떠냐”, “둘 다 좋아하니까 그러면 마음이 더 단단해질 것 같아요”, “섹×(성적 파트너)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았다”, “저는 섹시 토크, 더티 토크도 한다”고 했다.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 유씨는 A씨에게 “여자친구와 절대 그런 사이 아니다. 내가 스토킹 당하고 있는데 여자친구는 나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길 바라는 거냐”고 거짓 해명을 하기도 했다. 한편 유재환은 2008년 ‘아픔을 몰랐죠’로 데뷔했다. 2014년 박명수의 ‘명수네 떡볶이’ 작사·피처링에 참여했다. 이듬해 MBC TV 예능물 ‘무한도전’의 코너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 박명수의 작곡가로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엔 ENA ‘효자촌’에 나왔다. 최근 체중 30㎏를 감량해 화제가 됐다.
  • 은평 어린이주간 초등 글짓기·그리기 대회

    은평 어린이주간 초등 글짓기·그리기 대회

    서울 은평구는 5월 어린이주간을 맞아 초등학생 대상으로 ‘제39회 은평구 어린이 글짓기·그리기 대회’를 온라인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은평구 지역 내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구가 주최하고 은평구 아동위원협의회가 주관하는 글짓기·그리기 대회다. 작품 주제는 3가지로 ‘(내가 먼저) 좋은 친구 되기’, ‘2050 미래의 나’, ‘(살기 좋은 우리 고장) 은평의 자랑거리’다. 참가 대상은 은평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다. 대회는 동시와 그림 2개 부문에서 진행되며, 아동 1명이 부문별로 1개 작품씩 중복 참여해도 된다.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은평구 홈페이지 ‘신청접수광장’에 접속해 신청 뒤 작품 원본을 가족정책과로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63명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글짓기는 최우수 1명, 우수 10명, 장려 20명을 선발하며, 그림은 시상 부문별 최우수 1명, 우수 5명, 장려 10명을 선정해 입상자에게 상장을 수여한다. 지난해와 다르게 그림 부문에서는 저학년과 고학년을 구분해 심사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입상 작품은 ‘제29집 대추마을 꿈나무’ 모음집으로 발간돼 입상자와 학교에 배부한다. 특히 입상작품 전시회도 개최해 아동들이 본인 작품에 자긍심을 갖고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대회는 주제가 포괄적인 만큼 어린이들이 여러 주제에 대해 보다 폭넓게 생각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예술적 재능을 뽐내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양배추 한 통에 9000원… 기상이변, 밥상물가 덮쳤다

    양배추 한 통에 9000원… 기상이변, 밥상물가 덮쳤다

    가격 폭등 논란이 있던 대파와 사과에 이어 양배추, 참외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품목들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겨울 비오는 날과 강수량이 역대 가장 많았는데 일조량이 부족해진 탓에 농산물 수확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기상이변이 점차 밥상 물가를 끌어올리는 ‘상수’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배추 도매가격의 오름세가 특히 가파르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양배추 8㎏의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2만 2860원으로, 3일 전(19일)보다 9.6% 올랐다. 한 달 전(9376원)에 비해선 122%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하면 142.6% 폭등했다. 양배추 한 통의 소매가격도 5674원으로 전년 평균가격(3922원)보다 44.7% 올랐다. 일부 전통시장에서는 양배추 한 통을 9000원에 파는 곳까지 나타날 정도로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국내 농산물은 주로 생산자→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소매업체→소비자의 경로로 유통된다. 중도매인 가격은 도매시장법인의 경매에서 낙찰받은 농산물을 중도매인이 소매상에 판매하는 가격이다. 배추와 참외의 가격 오름세도 심상치 않다. 배추 10㎏의 중도매인 가격은 1만 9860원으로 전년 평균가격(1만 905원) 대비 82.1%가 올랐다. 참외 10㎏의 중도매인 가격도 10만 9120원으로 전년 평균가격(4만 8983원)보다 2배 이상(122.8%) 높아졌다. 채소류의 가격이 이처럼 폭등한 것은 지난 겨울철 나타난 기상이변 영향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올해 2월 전국 강수량은 236.7㎜로 평년 강수량(89.0㎜)의 2.7배에 달했다. 비가 내린 날도 전국 평균 31.1일로 1973년 이후 제일 많았다. 비 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지난 2월 일조량이 평년 대비 40% 이상 줄어 작황 부진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겨울 양배추 생산량은 17만t으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겨울 양배추의 재배면적은 3317㏊로 전년보다 1.8% 늘었지만 주산지인 전남, 제주 지역에 일조량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2월 제주 지역 일조시간은 60.3시간으로 전년(117.2시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오른 양배추 가격은 당분간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봄 양배추 재배 면적이 전년 대비 줄어든 까닭이다. 농업관측센터는 4~5월 양배추 출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3.7%, 8.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설 양배추가 출하되는 5월에는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봄 양배추가 출하되는 6월에야 비로소 지난해 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산 양배추 가격이 크게 뛰자 수입량이 늘고 있다. 양배추의 2월 수입량은 412t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657t으로 전년 대비 171%나 증가했다. 이달 초 서울 가락시장의 수입산 양배추 거래실적은 210t으로 지난해(18t)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닭갈비, 토스트 등 양배추를 꼭 사용해야 하는 음식점주를 중심으로 수입산 구입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추와 참외도 출하량 감소가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은 전년보다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달 배추 출하량은 겨울배추 저장량 감소로 인해 전년보다 6.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외도 출하면적이 2% 감소해 이달 출하량이 5.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서 전월보다는 개선될 전망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54t에 그쳤던 참외의 서울 가락시장 하루 평균 반입량은 이달 들어 89t으로 늘었다.
  • 양배추 한 통에 9000원… 기상이변, 밥상물가 덮쳤다

    양배추 한 통에 9000원… 기상이변, 밥상물가 덮쳤다

    가격 폭등 논란이 있던 대파와 사과에 이어 양배추, 참외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품목들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겨울 비오는 날과 강수량이 역대 가장 많았는데 일조량이 부족해진 탓에 농산물 수확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기상이변이 점차 밥상 물가를 끌어올리는 ‘상수’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배추 도매가격의 오름세가 특히 가파르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양배추 8㎏의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2만 2860원으로, 3일 전(19일)보다 9.6% 올랐다. 한 달 전(9376원)에 비해선 122%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하면 142.6% 폭등했다. 양배추 한 통의 소매가격도 5674원으로 전년 평균가격(3922원)보다 44.7% 올랐다. 일부 전통시장에서는 양배추 한 통을 9000원에 파는 곳까지 나타날 정도로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국내 농산물은 주로 생산자→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소매업체→소비자의 경로로 유통된다. 중도매인 가격은 도매시장법인의 경매에서 낙찰받은 농산물을 중도매인이 소매상에 판매하는 가격이다. 배추와 참외의 가격 오름세도 심상치 않다. 배추 10㎏의 중도매인 가격은 1만 9860원으로 전년 평균가격(1만 905원) 대비 82.1%가 올랐다. 참외 10㎏의 중도매인 가격도 10만 9120원으로 전년 평균가격(4만 8983원)보다 2배 이상(122.8%) 높아졌다. 채소류의 가격이 이처럼 폭등한 것은 지난 겨울철 나타난 기상이변 영향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올해 2월 전국 강수량은 236.7㎜로 평년 강수량(89.0㎜)의 2.7배에 달했다. 비가 내린 날도 전국 평균 31.1일로 1973년 이후 제일 많았다. 비 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지난 2월 일조량이 평년 대비 40% 이상 줄어 작황 부진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겨울 양배추 생산량은 17만t으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겨울 양배추의 재배면적은 3317㏊로 전년보다 1.8% 늘었지만 주산지인 전남, 제주 지역에 일조량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2월 제주 지역 일조시간은 60.3시간으로 전년(117.2시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오른 양배추 가격은 당분간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봄 양배추 재배 면적이 전년 대비 줄어든 까닭이다. 농업관측센터는 4~5월 양배추 출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3.7%, 8.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설 양배추가 출하되는 5월에는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봄 양배추가 출하되는 6월에야 비로소 지난해 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산 양배추 가격이 크게 뛰자 수입량이 늘고 있다. 양배추의 2월 수입량은 412t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657t으로 전년 대비 171%나 증가했다. 이달 초 서울 가락시장의 수입산 양배추 거래실적은 210t으로 지난해(18t)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닭갈비, 토스트 등 양배추를 꼭 사용해야 하는 음식점주를 중심으로 수입산 구입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추와 참외도 출하량 감소가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은 전년보다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달 배추 출하량은 겨울배추 저장량 감소로 인해 전년보다 6.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외도 출하면적이 2% 감소해 이달 출하량이 5.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서 전월보다는 개선될 전망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54t에 그쳤던 참외의 서울 가락시장 하루 평균 반입량은 이달 들어 89t으로 늘었다.
  • 미일 안보 협력 강화 vs 북중·중러도 밀착…격랑 속 한반도[외안대전]

    미일 안보 협력 강화 vs 북중·중러도 밀착…격랑 속 한반도[외안대전]

    한국에서 22대 총선이 한참 치러지는 동안 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북한과 중국,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총선 결과 ‘여소야대’ 국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싸고 급변하는 국제지형 속에서 한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회담에서 양국은 국방 안보 협력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은 물론 중국의 공세적 외교안보 행보 등에 대응해 미일 동맹을 업그레이드하고 대중국 소통의 중요성에도 공감했는데요. 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은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휘·통제 구조를 현대화하고 원활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군의 계획성 및 상호운용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이는 동맹이 구축된 이래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동맹이 세계의 등대(beacon)가 됐다”며 “미일 양국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간접 지원을 염두에 둔 미사일 공동 생산을 위한 협의에도 착수할 계획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의 이른바 ‘항해의 자유’를 옹호하며 “우리가 남중국해를 포함해 항해의 자유를 옹호하고 대만 해협의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기시다 총리가) 미국과 함께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설 수 있도록 한국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용감한 조치도 취했다”며 기시다 총리를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은 일본 주변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도 확인했습니다. 최근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 등에서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자위대가 미국과 함께 중국에 대한 군사 견제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핵심 대외정책으로 추진해온 미국과 영국, 호주의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에 일본 참여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는 미일 양국이 다국적 협의체를 통해 ‘격자형’으로 중국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당장 미국은 첨단 군사기술을 다루는 오커스 ‘필러2’의 협력국으로 한국이 포함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는데요. 우선 우리 정부는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커스의 한국과의 협의 의향 표명을 환영한다”며 “정부는 첨단기술 등 여러 전략적 분야에서 오커스와 협력하는 데 열려 있는 입장이며 긴밀히 교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미일 정상회담을 두고도 “정부는 한미일 3국 협력뿐 아니라 다양한 역내·글로벌 사안에 관해 미일 정부와 수시로 긴밀히 소통해 오고 있다”며 “한미 양국은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서 한반도뿐 아니라 인태·글로벌 차원에서 협력을 확대,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일본 자위대가 필리핀에 순환 배치하거나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긴장에 미국과 공동 대응할 경우 중국이 반발할 수밖에 없고, 한반도 주변 안보 지형에도 영향이 불가피하고 미국이 한국에 더 많은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과 일본은 필리핀과도 첫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의 행동을 ‘위험하고 공격적’이라고 규정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히며 견제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도 러시아, 북한과 각각 협력을 도모하며 이른바 ‘신냉전’ 구도가 보다 뚜렷해지는 양상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과 잇따라 회동했는데 러시아는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연내 중국 방문을 공식화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방중한다고 보도도 했는데, 만약 다음 달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찾는다면 지난달 대선에서 5선을 확정 짓고 중국이 다음 달 7일 취임식을 갖는 그의 새 임기 첫 순방국이 되는 셈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급격하게 밀착한 북러와 다소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고립된 두 국가와 ‘북중러’ 구도를 형성하진 않지만 양자관계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다지는 모양새입니다. 북한과 중국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이러한 분위기가 더 무르익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1일 북한을 찾아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하며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자고 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피로써 맺어진 조중 우의는 역사가 유구하고 뿌리가 깊다”며 올해 양국 간 교류를 심화하고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국제 및 지역정세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열릴지도 관심을 모읍니다. 푸틴 대통령도 방북 의사를 밝힌 바 있어 평양에서의 북러 정상회담 시기도 주목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관련 노력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북일 간 대화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북한과 대화를 추구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긍정적인 일”이라며 처음으로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변국들의 교류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우리에게 다음 달 개최를 두고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인 한국과 중국, 일본의 3국 정상회의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에 공을 들이며 중국과는 다소 소원해졌다는 평가가 계속됐는데 한중일 정상회의를 균형점을 찾고 보다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하며 또 다시 ‘여소야대’ 국면이 이어지게 된 가운데 정부는 한미, 한미일 간 협력을 중시하는 기조에 변함이 없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특히 동맹 및 우호국들, 그리고 오커스와 같은 협의체와의 협력이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해왔습니다. 다만 그동안 한미동맹에 치우친 외교를 비판해왔던 야권이 거대 의석을 차지하고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국제 정세가 나날이 급변하는 가운데 현안에 따라 우리의 전략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중심을 잡는 외교정책에 대한 요구는 커질 전망입니다.
  • [마감 후] 경찰은 수사 결과로 말할 수 있을까

    [마감 후] 경찰은 수사 결과로 말할 수 있을까

    “수사 결과로 말하겠다.” 검찰과 경찰이 수사의 목적이나 의도를 의심받거나 각종 논란에 휩싸일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범죄의 혐의 유무를 밝혀 책임자를 가리고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는 등 죄에 합당한 결과를 보여 주면 논란이나 의혹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지난달 1일 경찰은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영등포구 서울의사회 사무실 등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보건복지부가 2월 27일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고발한 지 불과 사흘 만의 강제수사였다.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인 2월 29일 이후 단 하루가 지난 날이기도 했다. 2월 21일 열린 법무부, 행정안전부, 대검찰청, 경찰청의 합동대책회의에서 정부는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주동자와 배후 세력을 구속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경찰이 실제로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의협 전현직 간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고, 한 달이 훌쩍 지났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수사 성과는 의협 전현직 간부 1명을 추가로 입건한 정도다. 수사 본류와는 별개로 온라인 커뮤니티의 ‘전공의 행동지침’ 작성자나 ‘공중보건의 명단’ 유포자들을 파악해 조사하고 있기는 하다. 의사 집단의 기선을 제압하는 차원에서 강제수사가 이뤄지면서 수사의 첫 단추가 잘못 채워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무방해와 의료법 위반의 당사자는 전공의인데 교사·방조범인 의협 전현직 간부만 수사하다 보니 법리 구성이 쉽지 않아서다. 이미 의협 전현직 간부 6명을 1~5차례 조사한 경찰은 앞으로 추가 소환 조사나 전공의에 대한 조사 없이 구체적인 혐의 적용을 판단해 보겠다고 한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업무방해의 정범이 없는 상황에서 의협 간부 등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 청장은 “송치가 어렵다거나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의협 관계자를 재판에 넘기는 것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에 대해선 “수사팀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경찰이 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혐의를 입증하려면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집단사직을 상의한 구체적인 정황이 있어야 한다. 의협 전현직 간부들은 전공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에 나섰기 때문에 교사나 방조는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복지부가 고발한 건을 수사하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도 어떤 사건보다 빨랐던 강제수사, 행위를 한 당사자가 아닌 교사·방조범에 대한 우선 수사는 경찰 안팎에서 우려를 자아냈다. 여기에 한 달 넘게 성과가 없자 ‘경찰 수사가 의료계 압박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전공의 집단사직 등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한 분노, 의대 증원의 당위성과는 별개로 수사가 도구나 수단이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도구로 전락했다’는 표현은 어떤 행위나 대상이 애초의 목적과 다르게 사용돼 나쁜 상태나 타락한 상태에 빠졌을 때 사용한다. 경찰이 수사 결과로 이런 께름칙한 표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홍인기 사회부 기자
  • 후티 수장 “홍해 선박 90척 공격…미·영, 못 막는다 인정한 것” 주장

    후티 수장 “홍해 선박 90척 공격…미·영, 못 막는다 인정한 것” 주장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지금까지 홍해 일대에서 최소 90척의 선박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4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후티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홍해 일대 선박 총 90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4개월 전부터 세계 물류의 요지인 홍해와 그 인근을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해왔다. 이 전쟁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무장 대원 약 3000명이 이스라엘 남부를 급습해 1200여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인질로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가면서 시작됐다. 알후티는 이번 연설에서 또 “지난 한 달 동안에만 125발의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드론(무인기)을 이용해 34차례에 걸쳐 공격을 가했다”면서 “미국과 영국은 후티의 공격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후티의 주장과 달리,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홍해에 24시간 전투기를 띄우는 등의 노력으로 후티 공격 대부분 막아내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거점을 공습해 후티 군사력을 저하시키고 있으나, 후티는 홍해 공격을 여전히 감행하고 있다. 알후티는 미국과 영국이 예멘 영토에 424차례 공습을 가해 37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지만, 후티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홍해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홍해를 지나던 다수의 선박은 후티 공격을 피해 이동 기간과 비용이 훨씬 많이 드는 아프리카 남단 항로로 우회 운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덕수 “정부-전공의 대화 물꼬… 원칙 지키며 계속 대화”

    한덕수 “정부-전공의 대화 물꼬… 원칙 지키며 계속 대화”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난 것과 관련해 “이제 막 대화의 물꼬를 텄다”면서 “유연하게 그러나 원칙을 지키며 앞으로도 계속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2월 19일 전공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지 한 달 반 만에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이 만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뿐 아니라 의료계 다른 분들에게도 정부는 마음과 귀를 열고 경청할 준비가 돼 있다. 서로 갈등하고 배척하기엔 우리 환자와 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이 너무 크다”면서 “국민과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은 정부나 전공의나 같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국민 없이 존재할 수 없고 의사는 환자 없이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총리는 “전공의 대부분 필수의료를 선택한 분들이자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고, 미래 의료의 주역으로 우리 의료 시스템은 이분들에게 너무 많은 희생을 요구해 왔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필수의료·지방의료 개선을 포함한 의료개혁 과제와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방안을 설명했다. 한 총리는 “수련 환경 개선에 있어 모든 과정에 전공의 분들이 함께해주길 기대한다”며 “정부의 개혁 의지는 확고하다. 대화에도 열려있다. 정부의 선의와 진심을 믿고 대화에 응해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현장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들의 노고 덕분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아직 비상진료체계가 비교적 잘 작동되고 있다”면서 “여러 전문병원과 종합병원의 큰 역할에 감사함을 갖고 있다.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 생명·건강을 지키도록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대체인력 확보방안을 시행하고 상급병원과 종합병원 간 긴밀한 이송·전원 체계를 구축해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상급병원에서 진료받지 못하는 환자를 전원하는 진료협력병원은 암·희귀질환 전문병원 등을 포함해 계속 늘려가며 조만간 실시간 정보공유체계도 갖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 개혁의 여정이 멀고 험한 길이라는 것을 잘 안다”면서 “환자와 국민을 위해 그 길을 가고자 하며 국민의 이해와 지지가 꼭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이번엔 오실거라 믿었는데”… 4·3 희생자 추념식에 윤대통령 대신 한덕수 총리 오나

    “이번엔 오실거라 믿었는데”… 4·3 희생자 추념식에 윤대통령 대신 한덕수 총리 오나

    “이번만큼은 오실거라 기대했는데… 오보이길 바란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4·3희생자 추념식 불참에 대해 SNS를 통해 도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아쉬움을 표시했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의 추념식 불참 소식을 전하며 “지금이라도 일정을 조정해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보듬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정치권에선 올해 4월 3일 봉행되는 제76주기 4·3희생자 추념식에 윤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도민사회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학수고대하며 윤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에 대한 기대감을 끝까지 내려놓지 않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022년 제74주년 희생자추념식에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 당선인은 추념사를 통해 “우리는 4·3의 아픈 역사와 한 분, 한 분의 무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며 “억울하단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소중한 이들을 잃은 통한을 그리움으로 견뎌온 제주도민과 제주의 역사 앞에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며,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라며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4·3유족들과 도민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지난해 거행된 취임 후 첫 4·3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한 총리가 참석해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추도사는 극우단체의 4·3왜곡과 폄훼에 대한 화해와 상생 메시지를 기대했으나 그 기대에 다소 못미쳤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서운함에 대한 반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최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 신분으로는 참석한 적 없기 때문에 이번 추념식에는 참석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추념식은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를 슬로건으로 다음 달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념식에는 4·3유족과 제주도민, 정치권 인사 등 2만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한편 대통령 신분으로는 그동안 故 노무현 전 대통령(2006년), 문재인 전 대통령(2018년, 2020년, 2021년)이 추념식에 참석했다.
  • 트리마제 1.5억에 입성 이특 “녹화 끝나고 임장 다녔다”

    트리마제 1.5억에 입성 이특 “녹화 끝나고 임장 다녔다”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서울 성수동 주상복합 트리마제를 1억 5000만원에 분양을 받았다고 공개해서 화제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특은 “부동산 전문가로 소문났다”는 김구라의 말에 “부동산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특은 5년 전부터 부동산 관련 책을 사들이고 밤 녹화가 끝나면 곧바로 ‘임장’(부동산 물건을 보기 위해 현장에 가는 것)을 다녔다고 밝혔다. 그는 “상권과 건물 방향까지 살피며 매물을 유심히 관찰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리마제를 분양받은 것은 어머니의 권유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이거 한 번 가서 보자’고 하셔서 갔더니 너무 좋은 거더라”라면서 트리마제 입주권을 사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특은 “그래서 (슈주 멤버인) 동해와 은혁, 막차는 희철이까지 입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희철이는 입주한 후 한 달 만에 나갔다. 입주하다 보면 (다른 가구들이) 이사하느라 정신없는데 거기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팔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도 1년만 버티라고 했다. 그러면 마음이 달라졌을 거라고. 지금은 희철이가 팔았을 때보다 두 배 이상 올라, 소위 ‘떡상했다’고 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최근에는 배우 김지훈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2015년 10월 트리마제 전용 126㎡를 분양받은 사실을 알렸다. 김지훈은 “당시 분양가는 15억원으로 계약금의 10%인 1억 5000만원을 내고 계약했다”면서 “당시 오랜 기간 미분양이었고, 중도금은 은행 대출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오정연도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에 출연해 계약금 1억 4000만원으로 해당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정연은 “KBS 퇴사 직후 집을 구해야 하는데 강남에 있는 숍과 가까운 집을 찾자니 강남은 비싸서 다리 건너 공사 중인 아파트를 발견해 30평대를 계약했다”며 “내가 모은 돈과 친척들에게 빌린 돈으로 입주했는데 한강뷰가 맞지 않아 1년만 살고 전세를 줬다”고 밝혔다.
  •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 “판다 중국 반환, 걱정안해도 됩니다”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 “판다 중국 반환, 걱정안해도 됩니다”

    “중국 사육사들의 판다에 대한 애정이 높고 잘 관리하기 때문에 푸바오의 중국 반환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판다인 푸바오를 맡아 키운 에버랜드의 강철원(55) 사육사가 20일 다음 달 초 푸바오의 중국 반환을 앞두고 한국인들의 걱정 해소에 나섰다. 마침 최근 중국 시안의 판다 기지에서 사육사가 판다를 삽으로 때리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분노 여론이 들끓은 참이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가는 쓰촨성의 판다 기지는 판다 폭행이 있었던 시안과 다른 곳이고, 제가 가서 보았던 쓰촨성의 사육사들은 다 좋은 분들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푸바오는 중국행을 앞두고 한 달간 내실에서 검역기간을 거치고 있으며, 쓰촨성까지 강 사육사가 동행하게 된다. 중국에 도착해서도 역시 한 달 정도의 검역을 해야 해서 그가 직접 푸바오를 돌볼 기회가 없을 수 있다. 2020년 용인 에버랜드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푸바오는 ‘용인 푸씨’ ‘푸공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중국 반환 시기가 결정되자 5시간 이상 기꺼이 줄을 서는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4살 정도가 되면 짝짓기를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는 판다가 ‘눈물의 이별식’을 치르는 것이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어서 일본의 샹샹과 미국 워싱턴 국립동물원의 판다가 반환될 때도 슬퍼하는 어린이들이 많았다.강 사육사는 “중국 분들도 판다를 보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는 걸 알고 놀랐다”면서 “중국 문화에서 판다는 국보처럼 귀하게 여겨지고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동물”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인들이 판다의 귀엽고 예쁜 모습에 사랑을 느낀다면 중국인들은 판다를 통해 자존감을 세운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에는 푸바오의 동생인 쌍둥이 자매가 탄생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란 이름이 붙었다. 태어날 때 각각 180g, 140g이었던 쌍둥이는 이제 20㎏이 넘어 건강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판다가 쌍둥이를 낳는 확률은 40%로 높은 편이지만, 야생에서는 어미 곰이 한 마리만을 선택하기 때문에 두 마리 모두 건강하게 크는 것은 동물원에서만 가능하다. 강 사육사는 “혼자서 컸던 푸바오에 비해 쌍둥이 판다는 활달하고 애교도 훨씬 많은 편”이라며 “관람객들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보고 혼자보다는 둘이 좋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저출산 극복 홍보 대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푸바오의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16년 15년 계약으로 한국에 왔지만 상황에 따라 한국 거주가 연장될 수도 있다. 판다의 수명은 야생에서는 20년, 동물원에서는 25년 정도로 반환 기한인 2031년이면 아이바오는 18살, 러바오는 19살이 된다. 강 사육사는 “계약 기간이 끝날 때쯤이면 판다가 노령이 되기 때문에 관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 “중국에서 판다를 더 많이 관리했기 때문에 경험이나 기술이 더 다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바오에게 미리 중국어로 말을 건네면서 ‘엄마의 나라’로 돌아갔을 때 낯섦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던 강 사육사는 판다가 중국의 외교사절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에 이해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강 사육사는 “사람들의 공간이 점점 확장되면서 동물들의 공간이 줄어들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각자 나라들의 특별한 동물들이 있고 그런 동물들이 멸종위기로 치닫지 않도록 다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컨텍, 오름 SAT 위성 발사 성공...제복 영웅 자녀와 함께한 특별한 경험

    컨텍, 오름 SAT 위성 발사 성공...제복 영웅 자녀와 함께한 특별한 경험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선두 주자 컨텍(대표이사 이성희)은 지난 5일 ‘오름 SAT’ 위성을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를 통해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키며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위성은 고도 500㎞에서 1.5m 해상도의 영상을 획득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오름 SAT의 발사를 통해 컨텍은 인공위성에 대한 운영 및 관제는 물론, 위성영상 수신 및 처리, 분석까지 우주산업의 모든 밸류 체인을 수직계열화해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이 됐다. 이러한 기술적 성취는 컨텍의 우주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앞선 기술력의 증거로, 민간 영역에서 우주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린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이번 위성 발사 현장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대한민국 군인, 경찰, 소방 공무원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컨텍 크리에이티브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13명이 함께 했다. 컨텍 멤버쉽 대상자들은 벨기에에 위치하고 있는 유로 스페이스센터에서 중력 체험, 달 및 화성 체험을 직접 실시하고 오름 SAT 발사 현장을 참관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양은 “처음에는 우주기지 방문과 위성 발사 관람이 전부일 줄 알았는데 실제로 참여해 보니 그것보다 훨씬 큰 의미가 있었다”며 “우리나라에 이렇게 앞선 우주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고, 이번 기회를 통해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더욱 키우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컨텍 안재봉 부사장은 “컨텍은 이성희 대표이사가 늘 강조해 온 기술적 발전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가치 창출에도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꼈으며, 이러한 행사는 기업은 물론 범국가적으로 확산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주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 우주산업이 도약적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컨텍은 올해 초 회사 인근 초·중·고등학교 성적 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며 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 보이스피싱 수사 받는 상태서 또 범죄...20대 현금 수거책 실형

    보이스피싱 수사 받는 상태서 또 범죄...20대 현금 수거책 실형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관련한 수사를 받고도 며칠 뒤 다시 범죄를 저지른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7단독(판사 이하윤)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2022년 6월 27일 경남 진주시 한 길에서 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에게 1100만원을 받는 등 같은 달 29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2명에게서 8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른바 ‘현금 수거책’ 역할을 하면 수당 20만원을 주겠다는 조직원 말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 기간 A씨는 동종 범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같은 달 23일 A씨는 피해자에게 600만원을 받아 챙기다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경찰 조사를 받고도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위해 4000여만원을 공탁하고 피해자 피해가 대부분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동종 범죄로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며칠 뒤 다시 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 보이스피싱 범죄의 사회적 폐해와 사안 중대성을 고려하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포착] ‘美 항공정찰 주력’ 리퍼 드론, 예멘서 추락…후티 “미사일로 격추”

    [포착] ‘美 항공정찰 주력’ 리퍼 드론, 예멘서 추락…후티 “미사일로 격추”

    미국 국방부는 미군의 정찰용 무인항공기(드론)인 ‘MQ-9 리퍼’가 예멘 해안에서 추락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미 당국자 2명이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해당 당국자들은 리퍼 드론이 전날 추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예멘의 친이란 무장 세력인 후티 반군은 19일 서부 항구 도시 호데이다 근처에서 미국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예멘(후티 반군) 방공망이 시오니스트(이스라엘)를 대신해 우리나라(예멘)에 적대적 임무를 수행하던 미국 항공기(리퍼)를 적합한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랑하는 예멘을 방어하기 위해 더 많은 군사적 조치를 취하고 모든 적대 표적에 대해 질적으로 더 많은 작전을 수행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후티 반군의 이번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 무장 세력이 미국 드론을 격추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미군 항공정찰 대대의 주력이기도 한 리퍼 드론의 격추 사건은 예멘 뿐 아니라 이라크와 시리아 내 친이란 무장 세력들과 미국 사이 벌어지는 또 다른 무력 충돌 사태다.이번 사태는 지난 두 달 간 더욱 격화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확전할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전날 오후 3~8시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예멘 지역에 대해 5차례 자기방어 공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령부에 따르면 공습 대상은 이동식 대함순항미사일 3발과 무인잠수정(UUV) 1척, 무인수상함(USV) 1척이다. 특히 후티 반군이 UUV를 홍해상에 투입한 사례는 지난해 10월 23일 미군과 상선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고 사령부는 전했다. 후티 반군은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목으로 지난해 10월 23일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홍해와 그 인근을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해 왔고, 최근에는 민간 선박을 처음으로 격침시켰다. 지난 18일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영국 선박은 침몰 위기에 처해 선원 전원이 배를 버리고 탈출했다. 실제로 선박 보안회사 LSS-SAPU는 영국 루비마르호에 물이 가득차 선원 20명 모두 인근국 지부티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선사는 배에 남은 인력이 전문한 만큼 선박 예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후티 반군을 저지하기 위한 홍해상 군사작전 ‘아스피데스’를 승인했다. 아스피데스는 고대 그리스어로 ‘방패’를 뜻하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방어와 반격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후티 반군의 근거지가 있는 예멘을 직접 타격하며 공격 범위를 확대한 미국·영국 주도의 ‘번영의 수호자 작전’과는 차이가 있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상선을 보호하는 것이 작전 목표다. 후티는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 이라크와 시리아의 다른 무장 단체들과 함께 이란이 주도하는 이른바 ‘저항의 축’의 일부로 일컬어진다. 앞서 이란은 저항의 축에 속하는 일원들의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미국은 공식적으로 비난하고 있지만, 일부 관리들은 이란이 동맹 세력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
  • 美 항모타격단 사령관, 후티 공격 맞서 “24시간 전투기 띄운다”

    美 항모타격단 사령관, 후티 공격 맞서 “24시간 전투기 띄운다”

    “중무장 전투기가 24시간 이착륙하는 미 해군 항공모함 아이크(드와이트 아이젠하워의 애칭)의 비행갑판은 시끄럽고 뜨겁고 분주하다”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14일(현지시간) 홍해에 배치된 미 해군 항모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를 이번 주에 방문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아이젠하워호는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에 대한 미 해군의 대응을 주도하는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모다. 이 군함에 배치된 전투기 등 군용기는 후티 거점을 직접 타격하거나 후티발 미사일이나 드론을 요격하는 작전 등에 투입되고 있다. 이 항모 외 구축함 4척, 순양함 한 척으로 이뤄진 제2항모타격단의 사령관인 마크 미게스 해군 소장은 BI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크의 승무원들에게 전투기 출격을 준비하고 상공에 떠 있게 하는 임무는 쉬운 과정이 아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한다”며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간격으로 전투기를 띄운다”고 밝혔다.BI에 따르면, 하루 동안 보통 전투기 수십 대가 항모에서 이륙한다. 한 번 비행 작전에 투입된 전투기는 최대 12시간 간격으로 출격과 정비를 위한 대기 명령을 받는다.미 해군의 F/A-18 슈퍼 호넷과 같은 전투기가 항모에 착륙하면, 각자 맡은 임무를 암시하는 다양한 색상의 조끼를 착용한 승무원들이 비행갑판에서 다음 출격을 준비한다. 바로 전 작전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면 연료 보충 뿐 아니라 재무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사이 또다른 승무원들은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캐터펄트(사출기)와 착륙 시 감속을 돕는 어레스팅 기어와 같은 장치를 정비한다. BI는 전투기가 이착륙할 때마다 천둥소리 같은 굉음이 들린다고 전했다.그러나 비행갑판에서 일어나는 모든 임무는 전투기를 상공에 띄우는 데 필요한 과정 중 일부에 불과하다. 나머지 과정은 5000명 이상의 승무원이 배치돼 있어 ‘해상 도시’라고도 불리는 아이젠하워호 전 구역에서 일어난다. “전투기를 띄우고 계속 공중에 떠 있게 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미게스 사령관은 재차 강조했다. 그렇기에 준비 또한 중요하다고 크리스 힐 아이젠하워호 지휘관은 BI에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중순 홍해 배치를 앞둔 몇 달 전부터 자신과 승무원들은 예멘 해상의 안보 상황이 이렇게 급변할 지 알지 못했지만, 대응 훈련을 해왔다고 말했다. 아이젠하워호에는 70기 이상의 군용기가 배치돼 있다. 비행단은 F/A-18 슈퍼 호넷 전투기 뿐 아니라 E-2 호크아이 공중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헬리콥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의 군용기는 비행갑판에 있지만 일부는 ‘격납고 만(灣)’으로 알려진 지역 아래 있으며 이곳에서 다양한 편대 승무원 약 90명이 정비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 군용기는 일단 공중에 뜨면 훈련 뿐 아니라 후티 공격으로부터 민간 상선이나 미 군함을 수호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필요할 경우 후티 반군의 거점을 공격할 준비가 항상 돼 있어야 한다고 아이젠하워 항모의 마빈 스콧 제3비행단장은 BI에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 해군은 후티의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이 국제 해운 항로에 위협이 되기 전에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후티의 목표물을 정기적으로 선제 타격했다. 이런 전술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홍해와 아덴만에 후티의 공격이 발생하면 그제야 대응했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 며칠간 여러 차례 선제적 타격을 예고했으며 후티 거점의 대함 미사일 발사 장소 뿐 아니라 미 군함에 접근하던 해상 드론도 파괴했다. 스콧 단장은 “비행 작전은 매우 유연하게 수행된다. 어떤 임무를 수행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 해군은 지난 몇 주 동안 후티의 미사일과 드론 발사 능력 등 군사력을 상당히 저하시켰다며 부분적으로는 아이젠하워의 운용과 24시간 상공에 떠 있는 전투기들 덕분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한 이곳에 머물 준비가 돼 있으며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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