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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지구촌 점검] 자원 무기화(2)석유

    지난 82년4월 아르헨티나가 지리적으로 안마당격인 영국령 포클랜드섬을 기습 점령했다가 참패한 포클랜드 전쟁은 대표적인 석유자원 확보전쟁으로 불린다.포클랜드 주변해역은 영국 북해유전의 지질구조와 비슷,엄청난 양의 원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석유자원을 둘러싼 금세기 최대의 영유권 분쟁이었던 셈이다. 석유 확보를 둘러싼 국제분쟁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끊이질 않고 있다.‘세계의 화약고’ 중동은 물론 인도네시아로부터 자치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동티모르,조어도(釣魚島)를 둘러싼 중국·타이완·일본 3개국의 영유권 분쟁,남사군도(南沙群島)를 둘러싼 인근 5개국의 영유권 분쟁,카스피해를 둘러싼 아제르바이잔·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과 러시아간의 분쟁,그리스와 터키간의 에게해 영해분쟁,사우디와 예맨간의 국경분쟁등 이루 헤아리기 어렵다. 세계 각국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석유확보전을 펼치는 것은 급격한 산업화로 석유 소비량은 날로 증가하는데 반해 자원은 한정된 탓.‘무력’을 동원해서라도 석유자원을 확보해보겠다는 복안이다. 98년말 기준으로 전 세계 석유매장량은 약 1조346억6,877만배럴.하루평균소비량은 6,630만배럴 정도.현재의 추세라면 50∼60년 정도 밖에 못 버틴다. 더욱이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구촌의 공업화로 석유소비량은 해마다 2% 정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석유자원이 부족한 나라들은 공동탐사 작업을 벌이는 등 석유의안정적인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일전을 벌였던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주변해역에 공동 석유탐사 작업을 벌이기로 했으며,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수입국으로 뒤바뀐 중국도 타이완과 함께 공동탐사·개발을 결정했다. 석유자원이 없는 일본은 사할린 인근해역에 매장된 석유 개발을 위해 러시아·미국 등이 추진하는 ‘사할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안정된 에너지 확보를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선진국들은 태양열·풍력·조력(潮力)·지열에너지 개발에 엄청난 돈을 쏟아붇고 있다.특히 미국과 일본 등은 한차원 높은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융합과정에서 발생하는 핵융합 에너지의 상용화에도 적극성을 띠고 있다. 김규환 기자
  • 한·일 漁協때 어획량 계산 실수

    한·일 어업협정 재협상 결과 복어 채낚기 조업수역이 크게 줄어 들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협상팀이 협상과정에서 복어어획량 계산을 잘못하는 실수를저질러 사실상 복어어장을 상실했다고 주장하며 어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전국연근해오징어채낚기연합회(회장 金明洙)에 따르면 연합회측은 지난 11월 해양수산부의 요청에 따라 복어어획 실적자료로 속초 20척(척당 120t),동해 22척(척당 112t),포항 11척(척당 112t),구룡포 20척(112t),부산 40척(160t) 등을 합쳐 어선 113척,어획량 1만4,000여t을 신고했다. 그러나 협상팀은 어선수와 어획량을 곱한 뒤 덧셈을 하지 않고 어획량 덧셈만 하는 실수를 해 일본측에 113척,어획량 616t으로 제시했으며 일본측으로부터 74척 200t을 확보했다고 연합회는 주장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복어 채낚기 어선 한 척이 통상 50∼200t을 잡는 현실에 비춰볼 때 74척이 연간 200t을 잡으라는 것은 어민들의 채산성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대해 “한국·일본·중국 해역에서의 복어 채낚기 연간총생산량이 약 7,000t인데 반해 동중국해 복어채낚기 어민들의 자료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고 생각해 다각도로 계산해본 것일 뿐”이라며 “국립수산진흥원이 지난 96년 4월 개최한 간담회에서 오징어 채낚이 어민들이 제시한 100여척 600∼700t을 근거로 3년전 어획량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해 일본에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咸惠里 lot
  • 쌍끌이 협상 “도대체 뭘 얻었나” 어민들 실망

    한·일 어업협정 재협상 결과에 대해 어민들은 “도대체 얻은 것이 무엇이냐”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쌍끌이선주협회와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은 “당초 요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80척이 입어하는 대가로 조업구역을 축소시킨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입어대상어선 선정을 둘러싼 내부마찰이 불가피해 재협상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일 잠정조치수역에서의 조업이 가능해진 복어채낚기협회 朴元鎬회장은“조업은 허용됐지만 이미 어기가 끝나 올해는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 밝혔다.동중국해 중·일 잠정조치수역의 어장을 잃은 상어유자망 어민들 역시 “복어는 허용하면서 상어는 왜 언급조차 하지 않았느냐”며 “정부가 모두 감척해 준다고 하지만 어민들이 배가 없으면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느냐”고 걱정했다. 남제주 동부지역 어민들도 제주 남서쪽 해역을 일본 저인망어선에 양보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깊은 시름에 빠졌다.한·일 어업협상에서 연승어업에 의한 갈치와 옥돔 어획쿼터가 종전 어획량의 14.5% 수준인 914t으로 크게 줄어든 데 이어 재협상에서 저인망 조업구역마저 내주자 “앞으로 살아갈 길이막막하다”며 걱정이 태산이다. 전남 여수지역 기선저인망 선주들도 “대형 저인망 어선 43척중 외끌이 어선이 27척,쌍끌이 어선은 16척”이라며 “외끌이 어선이 상대적으로 더 많고 조업구역이 주로 남중국해와 제주 근해인데 쌍끌이 어선의 일본수역 입어를 위해 일본 어선의 한국수역내 조업을 확대해주는 것은 오히려 손해”라고주장했다. 전국채낚기연합회 李鍾壽전무(75)는 “복어채낚기 등 채낚기 어선들의 허가어선이 현재 어선의 3분의 1 수준으로 조업을 해야 한다는 것은 정부에서 어업정책을 포기한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한편 한국어민총연합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재협상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의 19일 방한에 맞춰 항의시위를갖기로 했다. ┑전국 종합┑
  • 홍합서 마비성 패류독 검출

    남해안 진주담치(홍합)에서 전신마비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마비성패류독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양식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지난 2∼3일 부산 가덕도,경남 진해와 거제 일원 47곳의진주담치를 대상으로 패류독 조사를 벌인 결과 거제와 가덕도산 진주담치에서 기준치 80㎍/100g을 초과하는 패류독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거제동쪽 해안 4곳과 가덕도 진주담치는 패류독이 91.5㎍/100g에서 최고 137.6㎍/100g이 나왔고 거제 장목과 칠전도에서도 80.5㎍/100g의 패류독이나타났다. 패류독에 감염된 패류를 먹으면 입술·혀·안면 마비 등 초기 마비증상을일으키며 심할 경우 구토와 두통을 동반하다 호흡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 마비성 패류독 치사농도는 600㎍/100g이상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나라에서는 매년 3∼5월쯤 발생,잦은 식중독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수진원은 이번 조사자료를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채취가 허용된 해역에서도 원산지 표시를철저히 이행하도록 지도를 요청했다.
  • 발암성 환경호르몬 대거 검출-여수앞바다

    95년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씨프린스호와 사파이어호의 침몰 사고로 누출된 기름의 독성이 발암성 환경호르몬인 PAH류(다환방향족화합물)로 남아 바다와 땅 속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응용화학부 李鍾協교수 등 9명의 연구진은 3일 이같은 내용의 ‘여수·여천 해양환경 영향조사 2차연도 연구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환경·사회단체 및 LG그룹 대표자들로 구성된 ‘LG그룹 유조선 사고 환경조정위원회’에 제출됐다. 연구진은 “97년 12월부터 1년 동안 사고 해역을 조사한 결과 바다밑 암석에는 96년 1차 조사때와 비슷한 양의 기름이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또 “유출된 원유는 풍화 작용으로 생물학적 독성은 줄었지만 환경호르몬으로 추정되는 유류 독성물질인 PAH류가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PAH류는 사고 지역의 어패류 체내에도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와함께 이 지역에 사는 생물로 옮겨가는 ‘생물농축 현상’도 발견됐다. 해안가 바위지대의 무척추동물군 조사에서는 조무래기따개비가 유류오염의영향을 심각하게 받았고,담치류,검은 큰따개비 등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에 함유된 유해성 화합물은 사고지역의 땅 속에 수직으로 스며들고 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환경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름 자체가 아니라 기름에서나온 유해 화학물질과 독성”이라면서 “기름을 제거했더라도 지속적으로 환경을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PAH류는 독성 때문에 생물의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이다. 햇볕에서는 독성이 10∼20배나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연상태에서 분해되려면 상당히 오랜 시일이 걸린다. 한편 침몰 사고로 씨프린스호는 5,035t,사파이어호는 1,402t의 기름을 유출시켜 사상 최악의 바다 오염 피해를 냈었다.
  • 해양부 졸속漁協체결 전말과 책임

    해양수산부가 한·일어업협정 체결 과정에서 일본수역 내 조업 대상에서 쌍끌이어선을 완전 배제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어처구니없는 것으로 치부하기에는 어민피해가 너무 막대해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철저한 현장실사 외면 그 원인은 의외로 단순하다.해양부 협상실무팀이 철저한 현장실사를 거치지 않고 일부 어민대표의 의견을 자의적으로 판단한 데서 비롯됐다.쌍끌이어선이 있는지 조차도 몰랐다는 얘기다. 해양부는 96년 3월부터 어민대표들과 만나 의견을 수렴해왔으나 3년 동안일본수역 내에서 쌍끌이조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해양부는 군색한 변명을 늘어놓는다.회의에 참석한 어민대표들이 93년부터 96년까지 일본수역 내에서는 쌍끌이조업 실적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 그랬다는 것이다.따라서 일본측과의 협상에서 쌍끌이조업은 협상대상이 되지 않아도 좋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는 주장이다.실사를 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정도다. 당시 어민대표들이 쌍끌이선단의 조업해역은 우리 수역 60%,중국수역 40%라며 일본수역 내에서의 조업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수산진흥원의 자료조차 일본수역 내에서 쌍끌이조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뒷받침할 내용이 없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96년부터 여러 차례 일본에 전달한 어획실태 자료에는 쌍끌이조업 실적이 아예 누락됐다. ▒안이한 행정의 표본 그러나 업계의 의견개진이 없지는 않았다.97년 5월16일 대형 기선저인망수협의 어획실태 자료에는‘6월 중 일부 쌍끌이어선이 일본수역에서 조업한다’는 내용이 있었다.해양부측은 이를 중시하지 않았다. 그 결과 기선저인망어업에 대해서는 외끌이선단 55척(조업실적 연 3,420t)과 트롤조업만을 일본측에 요구하게 됐다. 특히 실무협상 타결 직전인 1월19일에 열린 어업대책 자문회의에서조차 어민대표들과의 의견교환 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잘못을 인식하지 못했다.당시어민대표들은 쌍끌이조업을 염두에 두고“일중(日中) 잠정수역에서 조업에문제가 없느냐”고 질문했다.이에 해양부는 외끌이조업에 대해 묻는 줄 알고“문제가 없다”고 대답했다는 것이다.결국 해양부의 안이한 행정이 어민들의 피해만 초래하게 된 셈이다. ▒해양부 위상 재검토해야 金善吉해양부장관은 가뜩이나 실무협상 타결 과정에서 ‘남극행’을 감행,비난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사태까지 겹쳐 곤경에 처했다.그는 책임론에 대해“무조건 물러나게 하는 게 능사가 아니지 않느냐”며“지금은 사태를 수습하고 종합적인 수산정책을 재정비하는 데 주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책임행정의 구현과 함께 말 많은 해양부의 존립 이유를 지금부터라도 새삼 재검토해 봐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咸惠里 lotus@
  • 용어해설-유엔해양법협약·EEZ·대화퇴

    ▒유엔해양법협약 국가관할 수역에 대한 국제법을 변화하는 해양현실에 맞춰 대폭수정한 것으로 82년 12월10일 채택,94년 11월16일 발효했다. 해양에 관한 국가관할권,해양환경보호,해양과학조사,해양분쟁해결 등 연안국 및 해양 이용국의 해양관련 권리와 의무를 망라한 해양헌장.우리나라는 96년 1월 이를 비준했다. ▒배타적경제수역(EEZ)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대륙붕의 범위를 원칙적으로200해리까지로 정해 연안국의 주권을 인정하는 제도.우리나라는 동해,서해,동중국해 등이 일본 중국 등 주변 국가와 겹쳐 주변해역에서 어업권 및 경계수역 획정이 외교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대화퇴(大和堆) 바다 밑에 광범위한 퇴적층이 형성돼 구릉모양을 이뤄 수심이 100m에 불과한 지역.플랑크톤이 풍부해 오징어 등 고기떼가 몰리고 특히 쿠로시와 한류와 리만 난류가 만남으로써 천혜의 어장을 형성하고 있다.
  • 주변국과 협상…입어량 확대 노력

    다가오는 21세기는 ‘해양의 세기’라고 불리워지고 있다.이는 고갈되고 오염된 육상 자원의 대체원으로서 인류가 미래의 생존을 위해선 해양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현실에 입각해 나온 말이다. 이렇듯 해양의 중요성이 국제적으로 강조됨에 따라 새로운 해양질서가 탄생했으며 그것이 ‘유엔해양법협약’이다.이 협약에는 현재까지 전세계 170여국가 중 우리나라를 포함한 130개국이 가입하여 새로운 국제제도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협약의 내용 중 최근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200해리(海里)배타적 경제수역 제도’이다.해안으로부터 200해리(약 360㎞)이내의 수역에서 연안국이 독점적으로 어업자원 등을 개발할 수 있으며 해양오염·과학조사·구조물의 설치까지도 연안국에게 관할권을 인정한다.세계 150개 연안국이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을 설정할 경우 주요 어장의 90%,대륙붕 석유매장량의 90%가 연안국의 관할권에 속하게 돼 이 제도의 효과는 매우 크다. 특히 현행 어업질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1970년대 후반부터 우리의 원양어업이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은 것도 바로 이 제도 때문이다.이와 같은 아픔은 우리의 연근해어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일찍이예견돼 온 사실이다. 96년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일본이 모두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함에 따라 그 예측이 현실화됐다.우리나라 주변해역에서 자유롭게 조업할 수있는 공해지역은 사라지고 연안국의 독점적 어로행위만이 인정되는 배타적경제수역만 존재하게 됐다.이는 정부의 미온적 태도나 협상력의 부족에서 발생한 것이라기보다 새롭게 확립된 국제해양질서의 당연한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새로운 해양질서가 우리에게 이익을 줄 뿐만 아니라 그 반대의 사실도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정부는 이를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했어야 하며,그러한 노력이 충분치 못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정부는 주변국과의 협상을 통해 우리의 입어량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새로운 해양질서에 걸맞는 중장기적인 수산정책을제시,어민들을 비롯한 국민들을 이해시키고 동참하도록 노력해야 한다.새로운 정책은 우선적으로 연근해 어업 구조조정을 위한 어민 지원책과 어촌개발의 비전을 포함해야 한다.또 안정적인 수산물의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기르는 어업으로의 전환 촉진방안,새로운 해외어장 및 양식적지의 확보방안 등이 고려돼야 할 것이다.
  • 코소보협상 막판 절충 나토는 공습준비 끝내

    [랑부예 프리스티나AP AFP 연합] 코소보 평화회담에 참석중인 각국대표들은 협상시한인 23일 오후 3시를(한국시간 23일 밤 11시) 임박해서도 합의를이끌어내지 못한 채 막바지 협상을 계속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측은 협상 결렬에 대비,미국이 전투기들을 영국과이탈리아에 추가배치하고 함정을 작전 가능 해역으로 이동시키는등 유고에대한 공습준비를 사실상 완료했다. 그러나 협상 소식통들은 협상시한이 다시 연장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고미국이 22일 “알바니아와 세르비아 양측 모두가 타협안을 거부할 경우 공습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공습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 英-스페인 어업분쟁 가열

    지브롤터 해역을 둘러싼 영국과 스페인의 어업분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스페인은 11일 지브롤터 육상출입로에 대한 제한과 함께 스페인 영공을 통과하는 지브롤터 항공로에 대해 통과금지 방침을 시사했다.최근 영국 자치령인 지브롤터가 자국 어민들의 조업권을 침해한데 대한 보복조치인 셈. 그러자 천혜의 어장,지브롤터 해역을 두고 오랫동안 스페인과 분쟁을 빚어온 영국이 지브롤터의 후원자 자격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공식항의는 물론이고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에까지 이의를 제기할 것을 밝혔다.집권 노동당및 야당 의원들은 아예 이 기회에 지브롤터에 대한 영국의기득권을 확실히 하자며 ‘해군함정’파견까지 주장하고 있다.지브롤터 어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이지만 숨은 의도는 일종의 무력시위를 하자는 것. 실제 지브롤터 해역에 대한 양국 다툼의 본질은 바로 지브롤터 자체에 대한 영유권 분쟁이다. 이베리아 반도의 최남단 지브롤터는 스페인이 15세기 무어인으로부터 탈환했으나 1704년 영국군에 점령당한뒤 1713년 유트레히트 조약에따라 정식으로 영국 식민지로 편입된 곳.스페인은 이후 끊임없이 자국의 옛땅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영국은 어림없는 소리라며 반환거부 입장을 고수중이다. 이런 배경속에 지난해부터 영국의 지침아래 지브롤터 당국이 스페인 어민의 해역내 조업을 크게 제한하자 양국의 감정은 더욱 악화됐다.여기에 최근 스페인 어선이 불법어업으로 납포,16시간 동안 감금되는 수난을 겪자 스페인역시 면세지역인 지브롤터가 밀수와 돈세탁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영공권 제한 등의 보복을 취하게 됐다.
  • “쿼터량 너무 적다” 어민 반발

    새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 결과에 대해 남·동해 어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쿼터량이 줄어 채산이 맞지 않는데다 일본해역 입어절차가 까다로워 사실상 손발이 묶였다는게 어민들의 주장이다. 특히 대게자망과 통발업계는 이번 협상결과를 두고 “우리 실정을 완전히무시한 협상”이라며 이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 오징어채낚기 어민들은 그동안 60여척의 어선으로 쓰시마 부근에서 연간 1만2,000t의 오징어를 잡아 왔으나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우리 어선 500여척이 잡을 수 있는 쿼터가 총 2만7,000t으로 결정되자 망연자실하고 있다. 대형 기선저인망 어민들 역시 어장 및 쿼터 축소로 더 이상 조업이 어렵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어민들은 “정부는 6월까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하나 당장 어민 생계가 절박한 만큼 빠른 시일내에 감척자금 및 긴급 생계자금 지원과 함께 어업 손실분도 보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20세기초부터 日 불법어로”

    일본이 20세기초부터 우리 해역에서 우수한 장비를 앞세워 공공연히 불법어로를 해왔음을 보여주는 일본측 자료가 처음 공개됐다. 李鍾學 독도박물관장은 한·일어업협정 실무자회의를 하루 앞둔 2일 긴급기자간담회를 자청,자신이 최근 일본 국회도서관에서 입수한 일본정부의 ‘관보’와 ‘대일본수산회보(大日本水産會報)’에 실린 어업·독도관계 자료들을 공개했다. 1890년 한·일간에 최초로 체결된 어업협정(일본 ‘관보’ 제1956호, 1890.1.11 시행)에 따르면 일본은 한국의 전라·경상·함경·강원 등 4도(道) 연안에서만 어업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그러나 일본은 10년 뒤인 1900년 외무성 고시(告示) 제44호에서 “일본은 한국어민의 어리(漁利)를 방해하지 않는 한 향후 20년간 경기도 연안에서 포어(捕魚)를 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李관장은 “당초 경기도는 어업협정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측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李관장은 또 ‘대일본수산회보’에 실린 내용을 분석한 결과 “당시 일본은 장비와 기술면에서 우리보다 앞선 점을 이용,우리 근해에서 어자원 남획을일삼았다”고 밝혔다. 李관장은 물증으로 1901년 당시 ‘회보’에 게재된삽화 하나를 제시하였는데 어로장비나 어획량에 있어 일본측이 한국측을 월등히 능가하는 것으로 묘사돼 있다.또 ‘회보’ 에는 ‘한국인들은 외인(外人)이 와서 고기를 잡아가도 남의 일같이 생각하여 보기에 딱하다’는 등 한국인을 비하한 내용도 실려있다고 李관장은 소개했다. 鄭雲鉉 jwh59@
  • 朴智元수석 탄 금강호 지연 입북

    朴智元청와대공보수석을 포함한 금강산 관광객 754명과 승무원 500여명이 승선한 현대 금강호가 당초 예정보다 11시간 늦게 입북했다. 북한측은 현대가 금강산 독점개발에 대한 대가로 지급하기로 한 1차분 2,50 0만달러가 입금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30일 저녁 동해항을 출항한 금강호의 입북을 한때 불허했다.이에 따라 금강호는 31일 오전 3시30분부터 오후 2시3 0분까지 군사분계선을 넘지 못하고 남쪽 해역에서 대기했다. 북한은 당초 현대그룹에 1월말까지 주기로 한 금강산종합개발사업 이용기간 명시 서면보장서를 31일 현재까지 보내지 않았다.이에 따라 현대측은 이날 까지 2,500만달러 송금을 미뤘으나 금강호 입북지연 소동을 빚는 과정에서 북측과 협상,금명간 송금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梁承賢 具本永 yangbak@
  • 韓·日어업실무협상 주내 재개

    한일어업협정 발효 이후 양국간 의견차이로 결렬된 실무협상이 이번주 중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吳舜澤 어업진흥국장은 24일 “한일간에 2,3일간 냉각기를 가진 뒤 어업실무협상을 재개할 수 있도록 외교경로를 통해 협상 시기와 방법을조속히 논의하자고 일본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吳국장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서 조업하다 일본 순시선에 나포된 우리 어선문제와 관련,“외교통상부와 해양수산부는 어업협정이 발효된 지 얼마 안된만큼 조속히 석방해 달라고 일본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한편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하던 우리측 어선 336척은 일본 해역을벗어나 조업 중이다.그러나 이에 앞서 우리 어선 7척이 배타적 경제수역을넘어 조업했다는 이유로 나포돼 39명의 선원이 억류 중이다.朴先和 부산┑李基喆 psh@
  • 밀수혐의 한국인선장 중국서 징역15년 확정

    ┑베이징 연합┑중국 푸젠(福建)성 고급인민법원은 21일 디젤유 1만2,000t을 밀수한 혐의로 싱가포르 선적 유조선의 한국인 선장과 1등 항해사에 대해징역 15년형과 10년형 등 중형을 확정했다고 인민일보(人民日報)가 22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해양유선유한공사 소속 해돈호(海豚號) 선장 崔寅桂(50)씨와 1등항해사 吳今煥(46)씨는 지난해 6월 중국 세관에 신고 않은채 디젤유 1만2,000t을 푸젠성 해역으로 싣고와 중국측 유조선에 몰래 팔아넘긴 혐의로 구속됐었다. 崔씨는 작년 12월 1심 법원인 샤먼(廈門)시 중급인민법원에 의해 일반화물밀수죄로 징역 15년과 벌금 600만위안(元),吳씨는 징역 10년에 벌금 500만위안의 판결을 받고 상소했으나 2심이자 최종심 법원인 푸젠성 고급인민법원은 이를 기각,1심 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
  • 모래운반선 전복…6명사망

    12일 새벽 3시35분쯤 일본 쓰시마(對馬島) 남서쪽 43마일 해상에서 모래 7,000t을 싣고 전남 목포에서 일본 사세보(佐世保)항으로 운항하던 광양 해동해운선적 모래운반선 개척진호(4,180t급·선장 朴철완·48·부산 영도구 봉래동 4가)가 전복되면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원 13명 가운데 7명은 인근 해역을 항해중이던 파나마선적 유조선 온양호(3,166t급·선장 박동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선장 朴씨 등 6명은 숨진 채 일본 순시선에 의해 인양됐다. 부산 해양경찰서는 사고해역에 3∼4m의 파도가 일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개척진호에 실려 있던 모래가 높은 파도로 인해 한쪽으로 몰리면서 전복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2등항해사 洪시옥(48·부산 영도구 신선동 2가) ●기관장 吳정남(56·부산 해운대구 재송1동) ●갑판장 張상욱(59·부산 영도구 동삼동) ●갑판수 金백봉(45·부산 남구 문현2동) ●조리장 朴봉식(40·전남 장성군 삼서면)부산│李基喆 chuli@
  • 남해 고등어-멸치 대풍어

    남해 먼바다에 수온전선대가 형성되면서 월동을 위한 고등어·멸치떼가 몰려 모처럼의 풍어가 예상된다. 국립수산진흥원은 남해안 연근해 일원을 대상으로 해어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에서 일본 대마도까지 동서 수온전선대가 형성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온전선대 형성에 따라 월동을 위해 남하중인 고등어·멸치·삼치떼가 어장을 형성하고 있으며,실제 고등어와 멸치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진원은 “수온이 10∼20℃로 예년에 비해 1∼2℃ 높게 나타나는 등 어장환경이 양호해 어민들은 한동안 풍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겨울 가뭄으로 남해안 연안의 일부 해역에서 먹이생물의 밀도감소와염분농도 증가현상을 보이고 있어 연안 정착성 생물 어황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부산l李基喆chuli@
  • 강원지역 규모4.2 지진 발생

    11일 오후 1시 7분쯤 강원도 양양군 동쪽 50㎞ 해역 북위 38.1도,동경 129.1도 지점에서 규모 4.2의 중형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으로 큰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놀라 건물 밖으로 뛰쳐 나오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주부 崔영숙씨(30·속초시 조양동 조양1주공아파트)는“집안 청소를 하는데 갑자기 아파트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며 탁자 위에 있던 화분이 굴러 떨어졌다”면서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또 강릉지방기상청과 속초기상청,시·군청,경찰서 등에는 지진 발생 여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 규모 4.2의 지진은 건물이 심하게 흔들려 불안정하게 놓인 물건이 떨어지거나 넘어지고 잠자던 사람이 놀라 잠에서 깰 정도다.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2월10일 백령도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난 것을 비롯,모두 32건의 지진이 발생했다.李志運 jj@
  • 김중태씨 93년판 ‘해적’ 재구성 출간

    70∼80년대 광기의 시대사를 다룬 김중태씨(52)의 소설 ‘해적’(전10권,청목출판사)이 새롭게 재구성돼 나왔다. 작가는 93년에 발표한 이 작품을 처음부터 다시 썼다.93년판이 70년대 말부터 80년대 후반까지를 다룬데 비해 이번에 출간된 ‘해적’은 70년대 중반김대중씨 납치사건부터 문민정부 탄생 초까지로 시대 영역을 넓혔다.또 등장인물과 줄거리도 크게 바꿨으며,분량도 3,000여장의 원고를 추가해 소설의서사성을 높였다. 천박한 지식기사(知識技師)들과 권력의 주구들이 독판으로 군림하고 천민자본주의가 전염병처럼 만연하던 시절,살아 남고자하는 젊은 떨꺼둥이들의 생존 몸부림이 소설의 줄기를 이룬다. 소설의 배경은 여수 앞 청정해역인 가막만.이 해역의 깡패조직은 속칭 개구리배를 타고 어장과 양식장에 난입,어민들의 생존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는다.또 서울 등지로 진출,정·재계와 손잡으면서 파행적 사회구조를 낳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런 점에서 ‘해적’은 정치·경제와 폭력의 상관관계를파헤침으로써 한국현대사의 명암을 뿌리에서부터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라고할 수 있다.金鍾冕
  • 中어선, 우리어선 선장 납치

    5일 새벽 1시쯤 제주도 남쪽 180마일 동중국해상에서 선명이 확인되지 않은 중국어선 2척의 선원들이 경남 통영선적 69t급 통발어선 제305용금호(선장 金태공·36·경남 통영시 항남동 150의56)에 흉기를 들고 난입,선장 金씨를 납치하고 레이더와 어군탐지기 등 전자제품을 강탈해 달아났다. 용금호 선원들이 제주해양경찰서에 신고한 바에 따르면 사고해역에서 조업 중 실수로 중국어선 1척을 들이받자 이 어선 선원들이 부근에 있던 다른 중 국어선 선원들과 함께 흉기를 들고 난입했다. 해경은 중국어선 선원들이 자국어선에 대한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선장을 납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제주│金榮洲 chejukyj@ [제주│金榮洲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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