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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림호 석방 두 달만에 또…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해 21명을 태운 삼호해운 소속 화물선박이 또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16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부산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인 삼호주얼리호(1만 1500t급)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낮 12시에서 오후 1시 사이 아라비아해 입구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피랍 선박은 몰타 선적으로 한국인 8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미얀마인 11명 등 총 21명이 승선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삼호해운 측이 피랍선박과 연락해 위치를 파악했고,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선원 21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피랍사건이 접수된 직후 외교부에 ‘삼호주얼리호 피랍 대책본부’(본부장 재외동포영사국장)를, 주 케냐대사관에 ‘현장대책본부’(본부장 주케냐 대사)를 각각 설치하고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번 피랍사건은 지난해 4월 인도양에서 납치된 원유 운반선인 삼호드림호 선원 24명이 피랍 217일 만인 지난해 11월 7일 석방된 지 두 달여 만에 또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9일 케냐 앞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금미305호(한국인 2명 승선) 사건도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은 상태이다. 삼호해운은 삼호드림호 피랍사건이 해결된 지 2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삼호주얼리호가 피랍되자 큰 충격에 휩싸였다. 부산 중구 중앙동 삼호중앙빌딩에 있는 삼호해운 측은 피랍 소식이 알려진 지난 15일 오후부터 직원들이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사무실에서 밤을 지새우며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회사 측은 외교부, 국가정보원 등과 긴밀히 연락하며 피랍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협상 방법과 시기 등 앞으로 석방협상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해운 측은 삼호주얼리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 8명의 가족에겐 피랍사실을 알렸지만, 피랍사건의 특성상 선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된 우리 군의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4500t급·KDX-Ⅱ)이 이동하며 피랍 선박 선원들의 안전 상태와 기동로 등의 정보를 파악 중”이라면서 “피랍된 선박에 근접하는 데 최소 이틀 정도가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호주얼리호가 피랍된 해상은 청해부대가 있는 아덴만 해역으로부터 2000㎞ 떨어진 지점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서울 김미경기자 jhkim@seoul.co.kr
  • 충남·전북 바다조업 수역 신경전

    충남·전북 바다조업 수역 신경전

    전북과 충남이 해상경계 재설정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충남도와 서천군은 전북 군산 연안을 공동조업수역으로 지정하자고 제의한 데 이어 군산시의 부속 도서 반환을 요구하는 등 전북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도의회는 최근 정례회에서 ‘충남과 전북 간 공동조업수역 지정 건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등에 전달했다. 도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현재 북위 36~37도 선상에 걸쳐 있는 전북도와 충남도 간 해상경계를 북위 36도로 재설정하고 이를 기준 삼아 양측 연안을 공동조업수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충남도의회는 또 “현 해상경계는 일제강점기에 설정된 것으로 이제는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전북 군산시로 편입된 도서를 충남 관할로 환원하고 수산 관계법령도 개정해 공동조업수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의 공동조업수역 지정 요구는 지난해 11월 말 서천군이 공식 제기하면서 표면화됐다. 서천군은 이를 위해 전북도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해상경계가 충남의 요구대로 북위 36도선으로 재설정될 경우 군산시 개야도·어청도·연도 등 3개 유인 도서가 충남 서천군 관할로 바뀌게 된다. 현재 이들 도서에 살고 있는 660여 가구의 주민이 충남도민으로 바뀌고 서천군 마량항 앞바다까지 설정된 전북 해역은 군산항 앞까지 내려와 바다 관할 면적이 크게 축소된다. 전북도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사안”이라며 대화를 외면하고 있다. 도는 2002년 12월 군산 해역을 침범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충남 보령 어민이 해상경계를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에서 패소해 이미 일단락된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또 충남도의 요구대로 공동조업수역을 설정할 경우 전북 군산 쪽은 3000㎢가량이 포함되는 반면 충남 서천 쪽은 겨우 200㎢만 내주면 되기 때문에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논리다. 전북도는 “공동조업수역 지정을 요구하던 충남이 이제 해상 도계를 재설정해 유인 도서까지 반환하라고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섣불리 대응할 경우 군산연안이 분쟁수역화될 수 있어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의회와 서천군은 해상경계 재설정과 공동조업수역 지 정문제를 1914년 조선총독부령 제111호에 의한 부당 사례로 선정해 헌법소원이나 권한쟁의심판 청구, 판례 재심청구를 할 움직임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피랍 금미305호 선원 우선 구하는 게 순서

    지난해 10월 9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어선 금미305호의 선원 43명이 석달이 넘도록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인질 중에는 선장 김대근씨 등 한국인 2명과 재중교포 2명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 수차례 협상한 결과 몸값이 당초 600만 달러에서 수십만 달러로 낮아졌지만 김 선장 가족 등이 그마저도 마련하지 못해 여전히 억류 상태에 놓였다고 한다. 피랍자 가족들은 모자란 금액만큼 대출을 주선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주장한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정부 관계자는 선주인 김 선장이 배를 담보로 이미 1억 5000만원을 대출받은 데다 원양업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어업을 했으므로 추가 대출이 힘들다고 한 모양이다. 법적으로야 정부 대응이 옳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명분을 대더라도 국민이 외국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데 이를 방치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일단 몸값을 주선해 줘 43명의 목숨부터 구한 다음 국내법 위반과 대출금 상환은 김 선장 등이 국내로 들어온 뒤 처리하는 게 순리다. 게다가 금미305호는 배 한척만으로 조업하는 영세 사업체이고 선주가 인질로 잡혀 있기에, 정부의 실질적인 도움이 없으면 해결하기 힘든 상태임을 감안해야 한다. 우리나라 해운 물동량의 29%가 소말리아 해적이 출몰하는 해역을 통과한다. 따라서 금미305호 피랍과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위험성은 앞으로도 늘 있을 것이다. 정부가 해적과는 협상하지 않고 협상금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일은 당연하다. 하지만 직접 나서지는 않더라도 인질의 무사귀환에는 도움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건 국가의 기본적인 의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는 원양·해운업계에도 당부한다. 해적 피해가 빈번한 만큼 자체적인 구제 및 공제 제도 등을 마련해 정부의 경제적 도움 없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체제를 서둘러 갖추기를 바란다.
  • [글로벌 시대] 대한족주의(大漢族主義)와 연평도 포격/전경수 서울대 인류학 교수

    [글로벌 시대] 대한족주의(大漢族主義)와 연평도 포격/전경수 서울대 인류학 교수

    중국에는 55개로 확인된 ‘소수민족’(少數民族)이 있다. 법령집, 중학교 교과서, 주정부 공문서, 일반인들의 입에도 상식으로 오르내리는 단어가 ‘소수민족’이다. 나는 지난달 베이징의 대학에서 초청강연 도중 이 단어의 차별적 문제를 제기하였다. “숫자가 얼마나 되어야 ‘소수’라는 딱지를 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중국의 ‘소수민족’이라는 개념은 미국에서 진행되었던 ‘인디언’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지배의 목적으로 나왔다. ‘인디언’이라는 것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 그 땅에는 여러 사람들이 나름대로 모여 살고 있었다. 침략자인 유럽인이 선주민의 권리를 박탈하려는 의도에서 제작한 법률과 행정의 용어가 교육용으로 사용되면서 일상용어화되었던 경험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 땅에는 콰키우틀과 이누이트가 살고 있었고, 샤이엔과 아파치가 아주 오래 전부터 살아왔다. 생소하게 들리는 이름들은 모두 그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들이며, 그 단어들의 뜻은 한결같이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굴러 온 돌이 박혀 있는 돌’을 빼내는 과정에서 ‘인디언’이라는 해괴망측한 조어의 등장이 신대륙의 역사적 과정이다. 나는 인류학 현지연구 실습 차 오지브와(Ojibwa) 사람들이 사는 ‘보호구역’에 체류했던 적이 있다. 보호구역 내에는 초등학교가 있었고, 인솔 교수의 의도로 초등학생들에게 서부개척시대가 배경인 할리우드 제작의 영화를 보여주었다. 말을 탄 아파치 전사들이 기병대의 총격에 사살당하고 아파치 촌락의 천막들이 불바다로 변하는 장면이었다. 기병대의 나팔소리가 울리는 클라이맥스에서 오지브와 아동들은 서로 손뼉을 마주치면서 좋아라 했다. 아동들의 머릿속은 기병대의 ‘인디언’ 박멸이 그들의 소원 성취를 이루어주는 것으로 교육되어 있었다. 백인과 선주민의 대규모 접촉이 시작된 17세기에 20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었던 선주민 인구가 20세기에 이르러 25만명까지 감소되었던 ‘에스노사이드’의 경험을 지울 수 없다. 중국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과 함께 청와대를 급방하였다. 외교 절차도 무시하면서 등장한 그가 대통령과의 대담을 장황한 동아시아 역사로 읊었다고 한다. 그는 동물적 감각으로 청와대의 분위기를 염탐하였고, 그 사실을 평양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것이 대한족주의(大漢族主義)의 발로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웃 꼬마 둘이서 다투는 현장을 옆집의 어른이 중재하는 방식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육지와 해역으로 접해 있는 국가와 민족들을 바라보는 중국 지도부의 사고방식은 거대하게 움직이는 대한족주의에 기초하고 있다. 지방 ‘소수민족’들을 대하는 대한족주의는 그 연장선상의 완충지대를 구축한다. 북조선과 남한 그리고 베트남과 미얀마, 라오스는 중국의 변방과 연결되었다. 베이징의 국무위원이 쓰촨성장을 방문하고 헤이룽장성장을 방문할 때, 걸림돌의 절차는 존재할 수 없다. 지방 소수민족을 대하듯 청와대를 돌파한 다이빙궈의 언행이 대한족주의의 발로 속에서 진행되었음을 아는가 모르는가? 모른다면 무지의 소치일 것이고 안다면, 짓밟힌 주권의 자존심과 체면을 어떻게 할 것인가? 체면과 ‘관시’(關系)의 불균형 구도를 조장하는 중국의 대(對)한반도 정책의 대응책이 조지워싱턴함의 등장만으로 충분한 것인가? 한반도 사람들을 ‘소수민족’으로 몰고 가는 중국에 대한 총체적 대응책은 무엇인가? 외교 체면을 상실한 책임은 긴장과 포성 속에 묻혀야만 하는가?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는 궁극적으로 대한족주의의 심중과 태도에 달렸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연평도 포격사건의 교훈이다. 냉전시대의 산물인 친미 일변도의 군사외교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중국과의 ‘관시’를 제대로 구축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반성회가 평양과의 기싸움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 훗날 나의 손자들이 동아시아의 ‘인디언’ 신세로 전락될까 지극히 염려된다.
  • [기고] 미래 한국에 대비하려면… /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기고] 미래 한국에 대비하려면… /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새해가 밝았지만 어둠의 미로에서 헤매는 땅이 있다. 3대 세습 족벌체제라는 왕조적인 철조망에 싸여 있는 북한이다. 보도에 의하면 북한 주민들이 올겨울을 넘기기 위해 필요한 식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어린 시절부터 식도락과 호화사치생활을 즐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은 후계자 김정은도 현재 1700억원짜리 초호화 주택과 강원도 송도원에 깊은 바닷속을 볼 수 있는 관망대를 갖춘 일가 별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이어 지속적으로 한반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진행되는 북한군의 동계훈련 역시 심상치 않다. 종래 주둔지 훈련에 그치는 것과 달리 포 사격, 잠수함정 수중활동, 전투기 비행침투 훈련같이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북한군은 연평도 포격 당시 동원한 122m 방사포에 대한 성능 사격을 5회 이상 시험하였고, 잠수함정의 수중 활동 역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을 중심으로 빈번하게 실시하고 있다. 또 넉넉지 않은 유류 사정에도 불구하고 전술 비행훈련을 예년 대비 1.5배 확대하는 등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심각한 경제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예년과는 달리 눈에 띄게 활발한 북한군의 모습은 남북한 군사 긴장을 최고도로 높여 북한정권의 대내외체제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노림수라고 볼 수 있다. 군부 및 내부의 불만 요인을 외부로 돌림으로써 권력을 강화하는 방법은 김일성·김정일 세습과정에서 이미 나타난 바 있다. 이러한 학습효과를 통해 아직 미숙한 김정은의 경력을 보완, 군부를 장악하게 하려는 의도가 크다. 인민의 삶을 옥죄는 대가로 오로지 3대 세습체제를 유지해 가는 북한 당국에 과연 무엇이 우선인가. 굶어 죽어가는 주민들의 의식주를 비롯한 최소한의 복지인가 아니면 권력층의 호의호식인가 묻고 싶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이 최소한 인간의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북한은 세습권력을 유지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우리는 이런 때일수록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북한 군부의 광분으로 말미암은 결과에서 우리가 전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다. 언제까지 북한의 정략적 노름에 쩔쩔맬 것인가. 후한서(後漢書)에 ‘소훼란파’(巢毁卵破)라는 말이 나온다. ‘새집이 부서졌는데, 어찌 알이 깨지지 않겠느냐.’라는 뜻이다. 조직이나 집단이 무너지면 그 구성원들도 피해를 보게 됨을 비유한 말이다.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도 부족할 판에 새집마저 망치려 들면 그것은 이적행위이다. 북한의 무 력도발 앞에 당리당략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단합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국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 3대 권력 세습의 성공에 눈먼 북한 정권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그래야만 핵을 생존 무기로 삼는 북한 정권을 각성시킬 수 있다. 그래야 미래한국이 우리 앞에 열린다.
  • 中, 서해 해양감시선 2척 증강

    중국이 서해에 최첨단 해양감시선 2척을 증강 배치했다. 지난해 말 진수한 ‘하이젠(海監) 15’와 ‘하이젠 23’호가 산둥성 칭다오(靑島)의 국가해감총대 북해총대에 배치돼 순시활동을 시작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만재배수량 기준으로 하이젠 15는 1750t, 하이젠 23은 1300t이다. 북해총대는 중국 해군 북해함대와 마찬가지로 산둥성과 장쑤성 경계 해역인 서해 중남부 이북의 해역을 관할한다. 지금까지는 하이젠 11, 18, 21, 22, 27 등 5척의 해양감시선과 2척의 과학조사선, 2대의 관측비행기를 운용해 왔다. 중국 국가해양국 북해분국에 따르면 증강된 두척의 해양감시선은 서해를 상시 운항하면서 해양주권 침해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한 신속 대응 및 조사 활동을 전개한다. 중국의 서해상 감시선 증강 배치가 주목되는 것은 동중국해, 남중국해에 집중했던 해양감시 활동을 서해까지 북상시켰다는 점 때문이다. 당연히 우리 쪽과 충돌할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중국 해양감시선은 2009년 3월 남중국해에서 미군 관측선 임페커블호의 정상 활동을 실력으로 저지했고, 지난해 5월에는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일본 관측선을 추적해 논란이 됐다. 군함은 아니지만 미군의 서태평양 전력증강에 대응하는 성격도 짙어 보인다. 지난해 이후 중국은 미 항공모함의 서해 진입과 항모전단의 증가 움직임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국가해양국 관계자는 향후 5년간 30척의 감시선을 건조해 북·동·남해 총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서해 표류 北주민 3명 송환

    지난해 말 서해 상을 표류하다가 우리 측 해역으로 넘어온 북한 주민 3명이 7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 송환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올해 연합대잠훈련 작년보다 2배 확대”

    해군이 올해 미군이 참여하는 연합대잠수함 훈련을 포함한 대잠훈련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해 실시하기로 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7일 오후 기자실을 방문해 “올해 대잠수함훈련을 지난해보다 더 많이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자체) 대잠훈련은 종전보다 2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미 대잠훈련을 늘리는 방안도 미측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천안함 사건에서 얻은 교훈으로 북한의 대표적 비대칭 전력인 잠수함(정) 침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北, 서해 특별경계태세 해제 대잠 훈련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강도 높게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잠훈련은 키 리졸브(KR) 및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연합훈련 때 대규모로 실시되며 부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소규모 대잠훈련까지 합하면 연간 10여 차례 실시됐다. 천안함이 공해를 통해 침투한 북한 잠수정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점을 교훈 삼아 횟수를 늘리고 다양한 침투 상황을 만들어 훈련할 예정이다. 연합대잠훈련에는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전단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해군 209급 및 214급 잠수함, 한국형 구축함 등이 참가해 수중탐색, 자유공방전 등으로 진행된다. ●워치콘 2→3단계로 하향 조정 이와 함께 해군의 정형화된 함포 사격 훈련도 변화한다. 김 총장은 “사격훈련도 표적을 맞히는 정형화된 형태에서 벗어나 북한의 고속정이나 어뢰정이 갑자기 공격하는 등 실전적인 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동일하게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군이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서해 각급 부대에 하달한 특별경계근무 태세를 최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사령부도 지난 4일부로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 특별경계근무 태세를 해제한 것과 관련해 한미연합사령부도 지난 4일부로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2단계에서 3단계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제2 센카쿠’ 영토분쟁 불붙나

    ‘제2 센카쿠’ 영토분쟁 불붙나

    일본이 중국과 영토 분쟁을 빚고 있는 태평양상 암초에 대대적인 접안시설을 만들고 주변 해역 탐사에 착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 “6년간 안벽 등 건설” 교도통신은 6일 중국과 배타적 경제수역(EEZ) 설정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태평양상의 암초에 150∼200m 길이의 접안시설을 만드는 등 보강 공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암초는 자원개발과 어로 활동 등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막는 군사적인 목적에서도 요충지로 꼽히고 있어 앞으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이어 중·일 간에 또 다른 영유권 분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4월부터 6년간 750억엔(약 1조원)을 들여 태평양에 있는 작은 암초인 ‘오키노도리(沖ノ鳥)’에 해양조사선 등 대형 선박이 정박할 수 있도록 만든 옹벽인 안벽(岸壁)을 건설할 예정이다. 일본은 또 오키노도리 주변 바다에 희귀금속이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탐사활동도 벌일 방침이다. 오키노도리는 일본 남쪽 1700㎞공해상에 있는 산호로 이뤄진 2개의 암초다. 원래 이름은 ‘파레체 벨라’이며, 타이완과 괌의 중간쯤에 있다. 일본은 1931년 이곳을 일방적으로 자국 영토(섬)라고 선언했다. ●유인도 인정… EEZ확보 심산인 듯 중국은 오키노도리가 “사람이 거주하면서 경제적 생활을 할 수 없는 바위”라며 2009년 8월 대륙붕 확장을 협의하는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에서 일본이 이곳을 중심으로 EEZ를 설정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일본이 오키노도리에 대형 접안시설을 만들려는 것은 ‘사람이 살면서 경제적 생활을 할 수 있는 섬’으로 인정받아 이곳을 중심으로 EEZ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오키노도리가 사람이 사는 섬으로 인정되면 일본은 본토 면적(38만㎢)보다 넓은 40만㎢의 EEZ를 확보하게 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고성군, 해양심층수 과학관 추진

    강원 고성군이 국내 처음 ‘해양심층수 과학관’ 건립에 나선다. 고성군은 2014년까지 죽왕면 오호리 ㈜강원심층수 인근 73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000㎡ 규모의 해양심층수 과학관을 건립한다고 6일 밝혔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해양심층수 자원의 가치를 알리겠다는 것이 건립 취지다. 해양심층수는 저온성과 청정성을 지녔고, 미네랄이 풍부해 농수산업을 비롯한 기능식품, 에너지, 해양요법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될 수 있는 무한한 해수자원이다. 과학관은 세계 해양학계에서도 인정하는 천혜의 심층수 해역인 강원 동해안의 심층수 자원 우수성을 알려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150억원은 국비 70%, 지방비 30%로 충당될 예정이다. 이미 정부가 지난해 말 고시한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도 해양심층수 과학관 건립 사업을 포함시켜 사업 추진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관은 수족관과 전시공간, 체험공간, 산업공간으로 나눠 건립된다. 해양심층수 과학관이 건립되면 기존 해양심층수 생산업체(강원심층수), 연구시설(해양심층수연구센터)에 이어 준공을 앞둔 수산자원센터, 전용농공단지까지 클러스터를 구성해 고성이 명실상부한 국내 해양심층수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종국 고성군수는 “이달 중 강원도 관계자와 함께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과학관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비(5억원) 지원을 요청하고 연내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남중국해에 ‘불타는 얼음’ 대량 매장

    자원의 보고로 알려진 남중국해에서 미래의 에너지로 불리는 가스 하이드레이트(일명 불타는 얼음)가 대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중국해 북부 선후(神狐)암초 부근 해역에서 중국 탐사팀이 지금까지 11개의 가스 하이드레이트 광상에 대한 시추탐사를 벌여 예측 매장량이 194억㎥에 이르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국토자원부 광저우(廣州)해양지질조사국 보고서를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메탄 등 천연가스가 저온·고압 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으로 주로 심해에 분포해 있으며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의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2007년 5월 광저우해양지질조사국이 처음으로 가스 하이드레이트 탐사에 나서 남중국해 선후암초 부근 해역 140㎢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2개월 만에 8개의 탐사공을 뚫어, 그 가운데 3개에서 가스 하이드레이트 실물 샘플을 추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 3년간 탐사팀은 11개의 가스 하이드레이트 광상을 발견했으며 매장 면적은 22㎢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스 하이드레이트 광상의 평균 두께는 20m, 예측 매장량은 194억㎥에 이른다. 특히 남중국해 가스 하이드레이트의 경우, 가스 포화도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견된 가스 하이드레이트 가운데 최고 수준인 25.5~46%로 경제성이 매우 높다고 광저우해양지질조사국이 밝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서북해역사령부 창설… 싸워서 이기는 군대 만든다

    서북해역사령부 창설… 싸워서 이기는 군대 만든다

    국방부가 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 업무계획에서는 ‘북한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군대’를 만들겠다는 다짐이 강조됐다. 특히 내년에도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철저히 응징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올 한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투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군의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남에 따라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모습이다. ●서북도서 스파이크 미사일 배치 국방부 장광일 정책실장은 업무보고 후 브리핑을 통해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비장한 각오로 업무보고에 임했다.”면서 “북한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실천의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올 한해 북한의 무력도발이 이어진 서해 5도와 북방한계선(NLL)을 방어하기 위한 ‘서북해역사령부’를 내년 말 창설키로 했다. NLL 이남 해상 작전을 책임지고 있는 해군 2함대사령부와 해병대가 주축을 이루고 육군과 공군이 참모 성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병력규모는 1만 5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또 서북도서 일대의 전천후 감시 및 탐지능력을 강화하고 유사시 도발 원점 타격과 기습 상륙에 대비해 스파이크 미사일 등 핵심 전력을 배치키로 했다. 특히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감시 및 타격 전력을 보강키로 했다. 업무보고에선 해병대 연평부대 전 부부대장 경두호 중령과 F15K 대대장 김태욱 중령이 참석해 11월 23일 연평도 포격도발과 지난 20일 실시된 해상사격 훈련의 상황을 이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국방 선진화 추진위원회가 제시한 71개 국방개혁안을 반영해 모두 73개 개혁과제를 선정했다. 이 과제들은 내년부터 단기·중기·장기 과제로 구분해 추진된다. 일단 군은 내년부터 2012년까지 북한에 대해 ‘적극적 억지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북한의 화력, 잠수함, 특수전부대, 대량살상무기(WMD) 등 비대칭 위협과 도발을 자위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응징한다는 것이다. 또 작전과 인사·행정이 분리된 상부 지휘구조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합동군사령부를 창설해 현재 합동참모본부와 각군으로 분리된 지휘체계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장병들의 생산적 복무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군 복무 가산점제도 재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2013년부터 시작되는 중기 개혁과제는 2015년 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군의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한국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과 조기경보 및 정밀타격 능력이다. 또 육군의 장교 양성과정도 현재 8개에서 4개로 통합된다. 2016년 이후부터는 전면전 등 포괄안보위협에 대처 가능한 군사구조로 변화하기로 했다. ●대북 ‘적극적 억지전략’ 추진 국방부는 북한이 ‘주적’이란 개념에 대해 장병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강도 높은 정신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또 행정 업무에 지친 일선 부대가 언제든 전투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훈련과 전투준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간부들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임관종합평가제도’도 신설하기로 했다. 병사들도 신병 교육을 받은 후 바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기간을 현재 5주에서 8주로 연장키로 했다. 군사 전문성을 중시하는 인사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출신과 기수, 연차를 배제한 ‘자유경쟁 진급심사’ 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보고했다. 지난 60년간 이어진 군내 기수 문화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美 레이건함 동아시아 해역 곧 진입”

    “美 레이건함 동아시아 해역 곧 진입”

    미국의 니미츠급 핵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곧 동아시아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무한만보 등 중국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레이건함이 이날쯤 동아시아 해역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실제 진입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레이건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태평양에서 3주간의 최종 훈련을 마쳤고, 서태평양 배치를 앞두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나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다. 중국은 기존의 조지워싱턴함 외에 이미 괌에 도착한 칼빈슨함, 그리고 레이건함까지 미국의 3개 항모전단이 서태평양에 집결한 상황에 긴장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미국이 시간을 정해 3개의 항모전단을 서태평양에 집결시킴으로써 한반도 긴장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군사평론가 쑹샤오쥔(宋曉軍)은 중국중앙방송(CCTV)과의 대담 프로에서 “3개의 항모전단이 동시에 배치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면서 “고정 배치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미군의 서태평양 전략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쑹샤오쥔은 그러나 미·중 정상회담이 임박했고, 양국관계가 그동안의 갈등 국면에서 화해 국면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는 항모전단의 전략적 재배치를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인도양과 남중국해, 그리고 일본으로 이어지는 전략지도를 그려 놓고 C자형으로 중국을 포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어선소유 서해5도 어민 1인당 1억원 자금 지원

    서해 5도에서 어선을 소유한 어민에게 1인당 1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이 지역 조업 가능 어장도 확장된다. 인천시와 정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등으로 생업에 지장을 받은 어민들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는 내년도 업무보고에서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 남북 공동조업구역 설정과 어장 확대 등을 담은 서해 5도 주민들을 위한 지원계획안을 보고했다. 시는 남북 공동조업구역 설정을 위해 조업대상 수역, 어업형태, 안전조업·어획량 처리방안 계획 등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초 연구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어민에게 지원되는 자금은 시중 금리보다 싼 연 3% 수준이다. 기존 대출금에 대해서는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이자도 깎아주기로 했다. 태풍 등의 피해에 대비, 600여척의 서해 5도 어선에 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또 국방부 및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 서해 5도 꽃게·까나리 어장을 확대하고 멸치·새우 등 특정기간에 많이 잡히는 어종에 한해 어업 허가가 없는 어민에게도 2∼3개월 조업하도록 할 방침이다. 간접 지원도 확대된다. 연안부두 종합어시장에 꽃게·홍어·다시마·홍합·우럭 등 서해 5도 위주의 수산물 전문판매장을 개설하고 직거래장터를 마련, 특산품을 관광상품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각종 개발규제도 풀기로 했다. 인천시는 접경지역인 서해 5도와 강화군을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여기에는 경기 연천군도 포함됐다. 1982년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서울을 중심으로 주변에 집중된 인구 및 산업을 분산시키기 위해 행정구역 중심으로 수도권 범위를 설정한 뒤 각종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됐음에도 수도권이라는 굴레에 갇혀 개발이 더디고 인구 또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옹진군은 1980년 3만 9000명이던 인구가 1만 8000명으로 줄었고, 강화군도 같은 기간 9만명에서 6만 7000명으로 감소했다. 수도권에서 제외되면 개발촉진지구 지정을 통한 국비지원, 양도소득세 감면, 전통주 비과세, 골프장 개별소비세 및 체육진흥기금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백령도와 연평도를 수도권이라고 하면 설득력이 있겠느냐.”며 “서해 5도에 비수도권과 동일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백령도(용기포항), 연평도(연평항), 대청도(대청항) 등 서해 5도 항구 3곳을 국가가 직접 개발·관리하는 ‘국가관리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15명 기적같은 구조’ 목포해경 3009함 김문홍 함장

    ‘15명 기적같은 구조’ 목포해경 3009함 김문홍 함장

    지난 26일 전남 신안 만재도 앞바다에서 15명의 귀중한 생명을 살리면서 ‘기적 같은 구조 신화’를 쓴 목포해경 3009함과 김문홍 함장(경정)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목포해경에는 27일 구조 작전과 관련, 전국에서 격려 전화가 줄을 이었다. 신출귀몰한 작전을 벌였던 3009함에 대한 일본 등 국내외 언론사의 취재 요청도 쇄도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김 함장에게 전화로 격려했다. 김 총리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등 국민의 마음이 불안한 상황에서 3009함의 헌신적인 구조 활동은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연말에 국민의 마음을 따뜻한 희망으로 채워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목포 해경 홈페이지와 인터넷에도 격려의 글이 넘쳤다. 이정원(42)씨는 “풍전등화와 같은 깊은 바다에서 15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감동을 받았다.”며 “여러분 같은 해경이 늘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는 게 너무도 믿음직하고 행복할 뿐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군 출신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힘든 상황에서도 15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구조했다는 건 평소 훈련이 잘 이루어졌다는 방증”이라며 “빠른 기동력과 침착한 대응은 평소의 다듬어진 훈련의 결과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009함은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인 다른 해경 경비함보다 먼거리(1.2㎞)에 있었지만, 4개의 엔진을 모두 돌려 전속력으로 먼저 도착했고, 평소 훈련대로 침착하게 고무보트를 내리는 동시에 신속하게 구조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함장에 대한 칭찬도 자자하다. 김 함장은 진도 출신으로 1986년 순경(특채)으로 해경에 들어와 25년간 바다를 지키고 있다. 그는 서해어장의 어족자원을 넘보는 중국 선원들 사이에서 ‘중국어선 킬러’로 불린다. 2006년 305경비함장을 시작으로 그동안 대원들과 힘을 합쳐 중국 어선 110척을 잡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본청 대테러 계장과 복지계장을 지냈지만,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행위를 더는 보고 있을 수 없다며 지난 2월 3009함 함장에 지원했다. 올해엔 중국어선 최다 나포 실적으로 받은 포상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이번 작전의 공을 모두 부하들에게 돌렸다. “정말 5분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했다. 평소 승조원들이 열심히 훈련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태풍이 몰아쳐도 국민이 부르면 출동한다’는 구호 아래 전 승조원들이 항상 긴장 속에 근무하고 있다.”면서 바다의 수호자임을 자임했다. 그는 “여자 경찰관 3명을 포함해 44명의 경찰관과 11명의 전경 등 승조원 모두가 나를 믿고 똘똘 뭉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고마울 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함장은 또 “탑승객들이 동요하지 않고 구조에 침착하게 따라 준 것도 고맙다.”며 “승객을 모두 구조했을 때는 정말 뿌듯했고 아버지와 아들을 구조한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3009함은 국내 민간 선박은 물론 해군, 해경 경비함을 통틀어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함께 사용하는 국내 첫 하이브리드 경비함정이다. 길이 112.7m, 폭 14.2m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1만마력짜리 엔진 4개를 모두 돌려 시속 29노트(53㎞)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탑승객이 전하는 당시 상황

    “배가 침몰하려는 순간 탑승객들이 서로 구명조끼를 입혀 주고 밧줄로 몸을 엮었습니다.” 26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해역에서 화물선 침몰 직전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김근석(46)씨는 “탑승객 모두가 생존을 위해 힘을 합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침몰한 항로페리 2호에 탑승했던 화물차 운전사 김씨는 “배가 기울어지면서 밧줄로 서로 몸을 묶었던 6명이 비명과 함께 차가운 바닷속으로 떨어져 죽음 문턱까지 갔다.”면서 “그 순간 기적같이 해경 함정이 다가와 구조의 손길을 내밀었다. 5분만 늦었어도 모두 죽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美 3개 항모전단 서태평양 집결… 中 촉각

    美 3개 항모전단 서태평양 집결… 中 촉각

    중국이 미국 항모전단의 서태평양 집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7함대 소속 조지 워싱턴함 외에 지난달 말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노스아일랜드항을 떠난 칼 빈슨함이 괌에 도착했고, 미국이 추가로 로널드 레이건함을 급파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칼 빈슨함이 이르면 이번 주 한반도 주변 해역에 도착하게 된다고 중국청년보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서태평양에 두 개의 항모전단이 운용되면 북한에 대한 더욱 강력한 군사적 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한반도의 향후 정세가 어떤 방향으로 치달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와 홍콩 문회보 등은 로널드 레이건함의 급파 소식에 주목했다. 환구시보는 “조지 워싱턴함과 이미 괌에 도착한 칼 빈슨함에 이어 미국이 추가로 항모전단을 서태평양에 보내기로 했다.”며 “서태평양에서 3개의 미 항모전단이 작전을 하는 상황이 곧 벌어진다.”고 우려했다. 문회보도 “미국의 세번째 항모전단이 북한에 도발하기 위해 합류한다.”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과의 충돌을 우려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모항을 출발한 칼 빈슨함은 3주간의 최종 훈련을 마쳤으며 앞으로 7개월간 서태평양과 페르시아만에서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먼저 7함대 관할인 서태평양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이어 페르시아만으로 이동한다. 미 해군은 칼 빈슨함의 이번 작전이 오래전에 계획됐던 것으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등 한반도 긴장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내년 초 로널드 레이건함도 서태평양 등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예전부터 미 항모의 서태평양 접근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중국은 미 항모 전단의 집결이 일시적 작전 때문이 아닌 ‘추가 배치’를 상정한 상황에서 진행되는 것 아닌지 긴장 속에서 주시하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불법조업] 中어선 저인망 싹쓸이… 어민수입 3분의1 토막

    중국 어선들의 무차별적인 불법조업으로 서해 어장이 급속히 황폐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 대부분이 바다 밑바닥까지 훑는 싹쓸이 저인망 어업을 하고 있어서다. 이들은 어종에 따라 그물코 크기와 어구가 다른 우리나라 어선들과 달리 촘촘한 저인망으로 조업한다. 이 때문에 새끼고기까지 마구 잡아 어족자원의 씨를 말리고 있다. 최경철 전북 부안군 수산과장은 “조기, 홍어, 꽃게 등 회유성 어종은 물론 대다수 어족자원을 중국 어선들이 먼바다에서 싹쓸이해 가기 때문에 우리나라 서해안의 연안어장이 황폐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어선들은 우리나라 어선들이 쳐놓은 그물을 걷어가거나 파손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 충남 태안 해역에서 29t짜리 자망 어선(행운호 2003호)을 부리는 최재식(53·태안군 소원면 모항4리)씨는 “중국 어선이 떼를 지어 끌방으로 바다 밑바닥을 한번 긁고 지나가면 우리 그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면서 “우리나라 바다인데 우리가 중국 어선을 피해 다닌다.”고 하소연했다. 이 때문에 최씨는 요즈음 EEZ에 한참 못 미치는 50~70마일 해역에서 조업한다. 최씨는 7~8년 전만 해도 EEZ에서 한조금(7~8일) 조업하면 대구를 5000만~6000만원어치를 잡았다. 하지만 요즘은 2000만원 정도밖에 잡지 못하고 있다. 그물도 중국 어선이 무서워 새벽에 물속에 넣고 그날 오전 10시에 걷는다. 그물을 치고도 걷을 때까지 주변에서 지켜야 한다고 최씨는 귀띔했다. 예전에는 밤에 그물을 넣었다 다음날 걷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힘의 외교’ 앞세워 떼쓰는 中… 국제사회 ‘싸움꾼’으로

    ‘힘의 외교’ 앞세워 떼쓰는 中… 국제사회 ‘싸움꾼’으로

    중국이 국제사회의 ‘싸움꾼’으로 변하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란 핵문제 등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의 역할에 인색한 반면 자국 관련 사안만 나타나면 ‘쌍심지’를 켜고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자가당착적 ‘유소작위’(有所作爲·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뜻을 이루다) 외교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중국의 ‘힘의 외교’는 지난 9월 일본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상대방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필살기’까지 동원했다. 그리고 또 다시 서해상 중국어선 침몰사건을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힘을 과시하려 하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간의 충돌로 빚어진 중·일 간 센카쿠열도 분쟁은 보름 남짓 이어진 끝에 중국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다. 중국은 정상회담을 비롯한 고위급 교류 중단, 군사시설 촬영 일본인 체포, 자국민 일본여행 축소 등 다방면에 걸친 압박 정책을 구사했다. 외교적 해결에 기대를 걸었던 일본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중단 카드를 꺼내들자 그대로 백기를 들고, 중국 어선 선장을 석방할 수밖에 없었다. 누가 봐도 명백하게 중국 어선이 일본 순시선을 들이받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지만 중국 정부는 “사건의 진상은 명백하다.”며 자신들의 분노가 정당하다는 점만을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서해상 어선 침몰 사고에 대한 중국 측의 빠르고도 단호한 입장 표명은 이번 사건을 센카쿠열도 분쟁 때처럼 강경하게 몰아붙이겠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서해상 어선침몰 사건 관련 질문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책임자 처벌”을 주장했다. “해당 해역에서는 한국 측이 중국 어선을 단속할 권한이 없다.”는 강변도 내놓았다. 이미 답변을 준비하고 질문을 기다렸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입장이 이미 정해졌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런 대응이 여과 없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네티즌들의 여론에 영합하려는 것으로 비쳐진다는 점이다. 실제 네티즌들은 센카쿠열도 분쟁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 초기부터 반한감정을 쏟아내고 있다. 반체제인사 류샤오보(劉曉波)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고조되고 있는 중국 내부의 민주화 요구를 대외 강경책으로 누르려는 중국 당국의 의도가 엿보인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애국주의 교육을 강화해왔한. 사회갈등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 애국주의 교육을 받은 세대들이 차츰 중국의 주류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류샤오보 문제에서처럼 중국이 노골적으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사례가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자성의 목소리가 없지는 않다. 대표적인 온건파인 우젠민(吳建民) 외교학원 원장은 “강경책은 주변국의 중국위협론만 고조시켜 결국 중국에 손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덩샤오핑이 강조한 도광양회(韜光養晦·재능을 감추고 때를 기다림) 외교에 치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대통령·병사 ‘복수’ 일념… 北 죽으려면 뭔 짓 못하겠나”

    “대통령·병사 ‘복수’ 일념… 北 죽으려면 뭔 짓 못하겠나”

    “죽으려면 뭔 짓거리를 못하겠나.”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의 답변은 단호했다. 국방장관 출신인 김 의원에게 북한이 지난 20일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 훈련에 대해 반격도발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돌아온 답변이었다. 김 의원은 “우리가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고 국민 안보의식이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부터 말단 병사까지 복수 일념이 꽉 차 있는데 북한이 어떻게 도발해 오겠나.”라고 반문하면서 “우리가 훈련한 대로 대비 태세가 되어 있으면 북한은 함부로 넘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 및 사격 훈련, 한반도 정세, 국방 개혁 등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지식과 경험, 소신을 설파했다. ‘꼿꼿 장수’라는 별명답게 김 의원의 목소리에는 힘이 담겼고, 답변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는가. -김정일이 기획하고 지시한 것이다. 북한 내에서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고 사전에 감청을 피하기 위해 군부를 단속할 수 있는 인물은 김정일이 유일무이하다. 이를 아들 김정은의 몫으로 돌려서 3대 후계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것이다. 김정일 부자는 최근 천안함·연평도 사태로 북한 군부 내에서 상당히 지지를 받았을 것이다. →야당은 연평도 훈련 재개를 우리 정부의 남북 긴장 고조 조치로 바라보는 것 같은데. -(버럭 소리를 지르며) 긴장 고조를 누가 시켰나. 피해를 누가 봤나. 그걸 보고도 군을 보유한 독립된 국가가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면 말이 되나. 긴장이 다소 올라갈 지언정 당연히 (훈련을)해야 한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때문에 해주·옹진 반도가 가로막혔기 때문에 도발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한 견해는. -참여정부의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북 국방장관 협의 때도 같은 맥락에서 공동어로수역, 평화수역 등을 논의했었다. 하지만 북한이 NLL 훨씬 이남 백령도 해역 밑에까지 공동어로수역으로 삼자고 제의해 와 판을 깼다. 우리는 1953년 7월 27일 이루어진 정전협정 체결 당시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수역은 연합군의 관할이었지만, 당시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이 북한의 해상 진출로를 보장해 주는 차원에서 NLL을 설정한 것이라는 논리를 세웠다. 북한도 NLL을 인정하는 출판물을 내놓기도 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김정은 후계 체제가 아직 공고화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면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전면전은 어렵다. 세계 최고 부자가 김정일 부자다. 자신의 생명이 위태롭고 왕조가 무너지는데 그렇게는 못할 것이다. →북한이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수용과 핵 연료봉 해외 반출 의사를 밝힌 의도와 진정성은. -IAEA 사찰을 허용하려면 먼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해야 한다. 회원국들은 모두 IAEA의 사찰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 IAEA의 사찰은 시기, 장소의 제한이 없어야 한다. 일개 주지사가 무슨 대표성이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북한은 툭 던져 놓고 국제 사회의 이목을 거기에 집중시키려는 전략이다. 난 10%도 믿지 않는다. 북한은 사찰단이 들어가면 6자회담을 통해 경제지원을 요청할 것이다. 식량, 경수로 지원 재개 등 다른 요구 조건들을 계속 늘어놓을 것이다. →최근 미국 멀린 합참의장이 방한해 한·미·일 합동 군사 훈련 필요성을 언급했는데, 가능하다고 보나. -군사적으론 필요하다. 다만 최근 일본 간 나오토 총리가 한반도 급변사태 때 자위대가 한국 땅을 딛고 자국민을 후송할 수 있다고 했는데 한국인의 정서와 배경을 너무 모르고 한 소리다. 장기적으론 상호보완적·공동 대응 차원의 합동훈련이 필요하지만, 자위대 전력의 한국 영토 진출 금지 등 엄격한 조건이 붙은 상황에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한 도발에 맞서 전투기 폭격에 나서려면 미국의 승인이 필요한가. -(단호하게)필요 없다. 평시작전권한이 한국군에 있기 때문이다. 한·미 연합권한위임사항(CODA)에도 그런 규정은 없다. CODA에는 위기관리에 따른 한·미 간 논의 사항만 규정돼 있을 뿐이다. [사진] 쾅~ K-9자주포 엄청난 위력시범 →북한의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정권 교체) 가능성은. -레짐 체인지라는게 리더십의 변화를 얘기하는 것인데, 그렇게 빠른 시간 내에 리더십의 변화가 오진 않을 것이다. 이미 왕국화되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북한 주민들이 그 체제에 익숙해 있다. 철저히 식량으로 통제하고 있는데, 빠른 시간 내에 올 것 같진 않다. →북 정권 교체의 조건은 무엇일까. -군부·사회·당의 엘리트 층에 의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철저히 통제되고 익숙화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쉽지 않다.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 구도가 다시 부각되는데. -냉전주의적 사고방식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게 한반도다. 지금의 한·미·일 관계는 냉전주의에 의한 동맹보다는 가치동맹으로 보는 게 맞다. 북·중·러도 마찬가지다. 그런 차원에서 한·미·일 관계에서 한국의 가치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통일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나. -북한 내부가 스스로 붕괴되는 게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다. 그래도 곧바로 주도권이 한국으로 오진 않을 것이다. 북한 내부에서 중국과 한국을 놓고 갈등이 있을 것이고, 또 한동안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1993년쯤인가 준장 때 육사 사관생도들에게 “앞으로 20년 후에는 통일이 될 것이다. 두만강 국경에서 너희가 지휘관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20년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최근 군 장성 인사와 관련,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발탁을 놓고 말이 많다. 어떻게 평가하나. -혹자가 말하는 걸 나도 들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고교 선배인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든든한 뒷배경이 있으니 군 인사권의 독립성을 더 확고히 보장받을 기회가 생긴 셈이다. 누구의 청탁도 받지 않고 군에서 최고의 사람을 뽑아서 쓰는 기회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국방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정보화·과학화군을 추진하면서 육·해·공군 합동작전시스템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국방개혁의 핵심이다. 예산도 필요하지만, 육·해·공군의 자군 중심 사고도 바뀌어야 한다.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때까지 합동군 사령부를 편성하고, 합참의장은 군령분야에서 대통령과 국방장관을 보좌하게끔 하는 대신 국방장관 밑에 합동군사령부를 두고 작전권을 행사하는 통합군 체제가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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