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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우 15분 타는데”… 선박운항 안전 불감증 여전

    지난 25일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석포리로 가려고 카페리를 탔던 송모(60·여)씨는 배를 타고 이동하는 15분 내내 불안한 심정으로 가슴을 졸여야 했다. 승객 300여명을 태우고 자동차를 실은 이 배의 선원들이 하는 이야기를 우연찮게 들었기 때문이다. 송씨에 따르면 한 선원이 “밧줄로 제대로 (화물을)안 묶었는데 괜찮겠지?”라고 말하자 동료 선원은 “혹시 누가 신고하는 거 아냐?”라며 웃었다. 송씨는 “겨우 15분 타고 이동하는 것이었지만 배의 속도도 빨랐고 서해 바다라 물속이 탁해 혹시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닐까 무서웠다”고 말했다. 28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13일째지만 위의 사례처럼 선박 안전 운항 의식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사고를 계기로 여객선 안전 운항 관리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들여다보고 개선 방안을 만들 방침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운행 중인 연안여객선은 모두 173척이다. 이 가운데 선령(船齡)이 20년 이상 된 노후 여객선은 42척으로 전체 여객선의 4분의1가량을 차지한다. 이 외에 15~20년 미만은 63척, 10~15년 미만은 28척, 5~10년 미만은 20척, 5년 미만은 20척으로 여객선 선령이 높은 편이다. 낡은 여객선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운항 관리 시스템은 엉망이었다. 여객선 운항 점검은 해운사들의 이익단체인 한국해운조합 소속 운항관리자들이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승객 인원이 많은 대형 연안여객선에 한정됐다. 소규모 카페리나 도선 등은 해경이 관리하지만 꼼꼼하게 운항 점검이 되지 않고 있었다. 해수부는 먼저 선박 안전 점검 업무를 해운조합에서 떼어내도록 할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운법 시행규칙을 보면 항로별, 선종별, 해역별 등에 따라 점검 주체가 다 다르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국제적인 추세가 선박 점검 1차 책임은 선주와 선장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1차 책임을 선박 운항 당사자에게 두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도 선박 안전 운항 점검과 관련된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해운조합이 안전관리 업무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같은 당 이찬열 의원도 운항관리자가 화물 과적 등에 대한 관리·감독 등의 의무를 위반한 경우 처벌(300만원 이하 벌금)할 수 있도록 하는 해운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알파잠수 다이빙벨, 희망 될까…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50분 정도 작업 가능할 것”

    알파잠수 다이빙벨, 희망 될까…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50분 정도 작업 가능할 것”

    ‘알파잠수 다이빙벨’ ‘이종인 다이빙벨’ 세월호 침몰사고 14일째인 29일 해난 구조장비 다이빙벨이 사고 해역에 다시 투입될 예정이다. 물살이 가장 거세지는 사리때(대조기)에 접어들어 수색작업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투입 논란이 일었던 다이빙벨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발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는 이날 오전 6시 바지선에 다이빙벨을 싣고 팽목항을 떠나 뱃길로 1시간여 거리인 사고해역으로 향했다. 실종자 가족 2명도 현장 수색·구조작업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동승했다. 이 대표는 실전 투입에 앞서 오전 11시 30분부터 50분 가량 사고해역에서 12㎞가량 떨어진, 파도가 비교적 잔잔한 해상에서 다이빙벨 테스트를 실시했다. 잠수사 3명이 다이빙벨을 타고 바닷속 2m 가량 아래로 들어가 통신 상태 등을 점검했으며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빙벨은 1시간여 후 사고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바지선 고정작업 등을 거친 뒤 오후 5시쯤 첫 실전 투입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해역 오후 기상 상황은 파고 0.5∼1m, 초속 7∼11m 바람이 불 것으로 예고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 투입에 조류상태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테스트 결과 통신 등에서 이상이 없었으며 다이버들이 50분 정도 작업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이빙벨은 지난 25일 사고해역에 처음 도착했으나 투입되지 못한 채 이튿날 되돌아왔다. 당시 이종인 대표는 “(해경·언딘 등과의) 내부 불협화음과 날씨 때문에 다이빙벨 투입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수색 상황] 29일 ‘다이빙벨’ 투입 뱃머리쪽 수색

    [세월호 침몰-수색 상황] 29일 ‘다이빙벨’ 투입 뱃머리쪽 수색

    28일 전남 진도 사고 해역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기상이 좋지 않은 탓에 세월호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은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 29일부터 새달 1~2일까지 물살이 거세지고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큰 ‘대조기’이기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은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갔다. 자칫 거센 물살에 시신이 유실될 우려마저 커진 상황이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사망자 189명, 실종자 113명이다. 사고 13일째인 이날 풍랑주의보는 오전 7시에 해제됐다. 하지만 초속 8~13m의 바람과 1.5~2m의 파고가 일어 민간 방제선과 어선 일부는 항구로 물러났다. 유속이 느려지는 정조 시간인 오후 1시 19분, 오후 7시 40분 전후로 1시간가량 수중 수색에 나섰지만 난항을 거듭했다. 전날 4층 뱃머리 중앙 통로에서 희생자 1명만을 수습했던 민·관·군 합동수색팀은 이날 오후 2시쯤 선수 좌현에서 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사고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짐작하게 하듯 앞니 2개가 빠진 채 발견돼 실종자 가족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당초 최상의 구조 여건으로 기대를 모았던 ‘소조기’(22~24일·조류의 흐름이 한 달 중 가장 느린 시기)가 끝난 뒤 지난 4일간 수습된 시신은 이날까지 9구에 그쳤다. 세월호 침몰 이후 투입 여부를 놓고 해양경찰과 유족 사이에 줄곧 논란을 빚었던 민간 구조장비 ‘다이빙벨’은 29일 오전 5시 팽목항을 떠나 세월호 선체 뱃머리쪽 수색을 도울 계획이다. 29일 오전 1시까지 수습된 시신 189구 가운데 여객선 밖에서 수습된 시신은 최소 45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이 선체를 벗어나 유실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자 대책본부는 민·관·군이 참여하는 특별대책반(TF)을 구성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헬기, 함정, 어선, 행정선, 인력 등을 총동원해 희생자 시신을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세월호 침몰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8㎞가량을 ‘작전구역’으로 설정하고 구조·수색을 진행하는 동시에 시신 유실 방지에 대비하고 있다. 사고 해역 인근을 3단계로 나눠 그물망 설치와 어선을 이용한 수색 활동을 진행했다. 대책본부는 또 시신 유실에 대비해 위성으로 위치 추적이 가능한 표류 부이를 사고 해역에 투입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받을 방침이다. 진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속보]북한, 서해 NLL 해상사격 시작…軍 “백령도 폭격 대비 F-15K 초계비행”

    [속보]북한, 서해 NLL 해상사격 시작…軍 “백령도 폭격 대비 F-15K 초계비행”

    [속보]북한, 서해 NLL 해상사격 시작…軍 “백령도 폭격 대비 F-15K 초계비행” 북한이 29일 오후 2시 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시작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이 백령도과 연평도 인근 NLL 북쪽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시작했다”면서 “지금까지 해안포 수십 발을 발사했지만 NLL 이남으로 떨어진 포탄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쏜 포탄이 백령도와 연평도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F-15K 등 전투기 4대를 긴급 출격시켜 초계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도탄고속함과 호위함, 구축함(KDX-Ⅰ) 등 해군 함정도 인근 해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는 이날 오전 8시 52분 쯤 우리 해군 2함대사령부로 서해 군통신선으로 전통문을 보내 NLL 인근 해상에서 이날 중 사격훈련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알려왔다. 북측은 백령도 동방인 월래도 지역과 연평도 서북방인 장재도 지역 등 NLL 이북 해상 2곳으로 사격훈련을 한다고 통보해왔다. 군 당국은 북한이 통보한 사격훈련 지역이 NLL 이북이기는 하나 주민과 선박의 안전을 고려해 사격훈련 구역 인근으로의 접근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위기조치반을 가동했고 대비태세도 격상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만약 북한이 지난달처럼 NLL 이남 우리 수역으로 사격할 경우에는 도발 행위로 간주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에도 우리측에 NLL 인근 북측 해상으로 사격훈련을 한다고 통보한 이후 당일 낮부터 실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당시 북한이 발사한 500여발의 포탄 중 100여발이 NLL 이남에 떨어졌고 이에 우리 군은 NLL 인근 북측 해상으로 300여발의 대응사격을 했다. 네티즌들은 “북한 서해 NLL 백령도 인근 해상사격, 제정신이 아니네”, ”북한 서해 NLL 백령도 인근 해상사격, 전 국민이 비통해 하고 있는데 사격이라니”, “북한 서해 NLL 백령도 인근 해상사격, 정말 너무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이프가드호, 진도 도착…미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호는 어떤 배?

    세이프가드호, 진도 도착…미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호는 어떤 배?

    ‘세이프가드호’ ‘미군 구조함’ 미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호가 진도에 도착했다. 세월호 실종자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들어 온 미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호(3300여t급)가 29일 오전 10시쯤 진도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지난주 태국에서 출발해 지난 26일 부산항 8부두에 입항한 세이프가드호는 물자를 보급받고 나서 이날 진도 사고해역에 투입됐다. 길이 78m, 속도 15노트, 승조원 100명 규모의 이 함정은 감압장비인 채임버, 잠수장비, 고속보트(RIB) 등 수색에 활용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침몰선박 탐색, 인양, 인명구조 작전을 수행하는 세이프가드호는 2006년 서해상에 추락한 미 공군 F-16C 전투기에 대한 한미 합동 인양작전에 참여했다. 1986년 취역 당시에는 미 해군이 직접 운용했지만 2006년부터 미 해상수송사령부에서 구난함으로 운용하고 있다. 함정 자체는 미군 소속이나 승무원 특히 구조 인력은 대부분 민간인 전문 구조 인력들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는 직접 구조작업에 참여하기보다는 장비 지원과 구조작업 자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끝없는 조문 행렬···그래도 희망은 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3일째를 맞았지만 실종자 생환은 고사하고 구조·수색 작업마저 답보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진도 사고해역은 날씨마저 순조롭지 못해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모든 구조의 시간이 멈춰선 듯해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하지만 이 와중에서도 현장으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전국의 분향소에는 고통을 함께하려는 조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희망은 숨 쉬고 있다. 지난 주말 경기 안산 올림픽기념관 단원고의 임시분향소에는 빗줄기 속에서도 추모 행렬이 수백m를 이었다. 이미 수십만명이 찾았다. 조문행렬에는 유독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았다. 전국을 노랗게 물들인 소원 쪽지에는 간절한 기원과 다짐의 글이 넘쳐난다. 이들의 노력이 유족과 실종자 가족의 마음을 온전히 어루만질 수 있을까만 이웃이 어려울 때 서로 돕는 환난상휼(患難相恤) 정신을 보는 듯해 참사 앞에 치밀어 오른 분노가 다소 녹아내리는 듯하다. 국민의 그 어떤 헤아림도 유족의 비통함을 대신해줄 수는 없다. 우리 가슴에는 너나없이 사투의 현장에서 촌각을 다툰 어린 학생들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죄인의 심정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구조 현장은 기다리는 소식을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신분을 망각한 채 해외 여행에 나선 공직자들도 있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친구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숨진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는 “국민의 세금을 아껴야 한다”며 가장 싼 물품으로 장례를 치렀다. 국민의 마음에 다시 한번 큰 짐을 지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피해 가족의 슬픔을 더욱더 보듬어줘야 한다. 오늘부터 전국 17개 시·도청 소재지에도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고 한다. 비장한 마음뿐이다. 조문행렬은 단지 애도로 끝나서도, 반성으로만 끝내서도 안 될 일이다. 전국을 뒤덮은 노란 쪽지의 물결은 희생과 상처를 꿈과 희망으로 바꿔 놓아야 한다. 그래야만 후진국형 참사를 유발한 우리 사회의 탐욕과 무능을 진도 앞바다에서 영원히 흘려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정부로서는 ‘국민애도 기간’을 정해 세월호 참사가 남긴 반성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할 필요가 있다. 정치권이 아무리 수선스러운 대책을 내놓은들 참척(慘慽)의 슬픔을 안은 이들의 공허한 가슴을 어찌 메울 수 있겠는가. 애도의 물결이 하늘에 닿아 진도 앞바다에까지 구원의 손길이 미치기를 기원한다.
  • [수색 상황] “해경이 방해” “안전상 문제”… 다이빙벨 또 투입 논란

    세월호가 침몰한 지 12일째인 27일까지 실종자 구조작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구조장비인 ‘다이빙벨’ 투입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실종자 가족 요청으로 다이빙벨을 사고 해역으로 옮겨온 민간 구난업체 측은 “해경 등의 방해로 다이빙벨을 설치하지 못했다”고 말하자 해경 측은 “장비를 설치하면 안전상 문제가 생긴다”고 맞섰다. 의견이 평행선을 긋는 동안 실종자 가족들은 지쳐 가고 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6일 전남 진도의 사고 해역에 다이빙벨 설치를 시도했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철수했다”면서 “오늘(27일)은 다이빙 설치가 어려울 것 같아 현재 팽목항에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8~29일쯤 기상상황을 봐서 사고 해역에 다이빙벨 설치를 재차 시도할 계획이다. 다이빙벨은 잠수부들이 오랜 시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종처럼 생긴 장치다. 이 대표와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해경 측이 다이빙벨 설치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설치 과정에서 다이빙벨을 실은 이 대표의 바지선이 사고 해역에 앵커(닻)를 내리려 하자 이를 제지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해경 측 관계자는 “바지선이 접근하는 것을 방해한 적은 없고 다만 이 대표 측이 앵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정박 중인 민간구난업체 ‘언딘마린인더스트리’사의 바지선 앵커와 꼬여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바지선 앵커끼리 조금 부딪힌다고 끊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면서 “해경과 협조해 엉키지 않게 잘 놓으면 위험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무래도 해경 등은 다이빙벨 투입 때 작업 효율이 높아지면 조직의 명예가 떨어질 것을 의식하는 것 같다”면서 “과거 천안함 때도 우리가 구조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군 작전 지역이라 갈 수가 없었다. 그나마 이번에는 군 작전은 아니라서 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군과 해경 등 구조당국은 이 대표의 다이빙벨이 실제 수색 작업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애써 평가절하했다. 해군 측 관계자는 “해군은 이 대표가 가지고 있는 다이빙벨보다 성능이 좋은 장비를 가지고 있지만 해당 다이빙벨을 설치하면 주변에 다른 잠수부들이 구조작업을 할 수 없는 등 문제가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열 받은 中… 美·日 대사 불러 ‘센카쿠’ 항의

    중국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일본을 겨냥한 전방위 공세에 돌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에서 센카쿠열도가 미·일 안보조약 적용 대상이라며 노골적으로 일본 편을 든 데 대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중국 인민일보 계열의 인민망은 지난 26일 중국 해경선 두 척이 센카쿠 해역에 대한 순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으로, 명백한 ‘항의성 순찰’로 볼 수 있다. “영해를 순항하고 있다”고 보도한 점으로 미뤄 해경선이 센카쿠 해역 12해리 이내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댜오위다오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영토로 주변의 12해리는 중국 영해”라고 주장해 왔다. 앞서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25일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미·일 공동성명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중국 외교부 책임자가 오늘 미국과 일본의 주중 대사를 각각 만나 엄정한 항의를 전했다”고 밝혔다. ‘초치’ 대신 ‘만남’이라는 용어를 썼지만 중국이 센카쿠열도 문제로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어서 향후 대응 수위를 한층 높이겠다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을 방문 중인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이 27일 전 세계 현직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의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방문, 대학살 당시 현지에 있던 중국인들을 적극적으로 구한 덴마크인 신드버그를 기렸다. 덴마크 여왕의 이번 방문은 중국이 일제 만행을 입증하는 사료를 계속 공개하며 과거사 문제에서 국제적인 여론전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언론들은 이날도 지린(吉林)성 기록보관소가 최근 새롭게 발굴한 기록물 89건을 담은 책자의 내용을 공개하며 일제의 침략 만행을 알리는 비난전을 이어갔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28~29일 자국 주재 외신 기자들과 함께 창춘(長春) 등 동북 지역의 일제 만행 유적지를 둘러보는 취재 일정도 기획했다. 외신기자들을 불러 일제 만행 현장을 둘러보는 행사는 중국 정부가 중·일 관계가 급속히 악화한 지난해 말부터 주로 활용하고 있는 대일 압박 수단 중 하나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수색 상황] 궂은 날씨, 빠른 물살, 더딘 수색… 아직도 찾지 못한 114명

    [수색 상황] 궂은 날씨, 빠른 물살, 더딘 수색… 아직도 찾지 못한 114명

    세월호 침몰 12일째인 27일, 전남 진도 해역 인근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기상 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악천후로 주말 내내 실종자 수색작업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가족들의 마음은 바짝 타들어 가고 있다. 이날 새벽 2시부터 초속 10∼14m의 강한 바람과 2m 안팎의 파고가 일면서 중단됐던 수색·구조작업은 오후 1시쯤 재개됐다. 해양경찰(해경)은 잠수부들을 투입했지만, 유속이 빠른 ‘사리’(밀물과 썰물의 차가 최대가 되는 시기)에 가까워진 데다 수심 40m가 넘는 곳을 수색해야 하는 상황인 탓에 오랜 시간 작업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전체 격실 111개 중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없는 47개를 제외한 64개의 절반 이상인 35곳의 수색이 마무리됐다. 오전 1시 현재 사망자는 188명, 실종자는 114명이다. 대책본부는 민·관·군 합동구조팀 소속 잠수요원 98명을 현장에 대기시킨 뒤 기상 여건에 맞춰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을 투입해 세월호 선체 4층 좌현 중앙 객실을 중심으로 수색할 방침이다. 특히 잠수부들은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선수 쪽 다인실 등의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류 흐름이 빨라진 데다 기상이 나빠진 측면도 있지만, 선체 내 부유물과 장애물 탓에 수색이 힘들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합동구조팀은 부유물로 막혀 열리지 않는 격실 등의 출입문을 확보하기 위해 절단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날 진도 팽목항 가족대책본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구조팀 관계자는 “선체 진입 시 엄청난 부유물로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해군이 보유한 와이어 절단기를 이용해 내부 진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조팀은 절단이 여의치 않은 경우 소형 폭약을 터뜨리는 방법도 추진할 계획이지만 선내 시신이 훼손될 우려가 있어 가족들의 동의를 전제로 시행하기로 했다. 미 해군 소속 잠수 전문가 4명은 전날 도착해 잠수와 관련한 기술자문을 했다. 역시 전날 오전 부산항에 입항한 미 해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호’도 곧 현장에 투입돼 잠수장비와 고속보트 등의 장비와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심해를 드나들며 고군분투하는 잠수부들의 체력도 크게 고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네 번씩 찾아오는 1~2시간의 정조기 수색작업에 동원돼 각종 부유물로 뒤섞인 격실을 누비면서 체력·정신적 한계에 직면한 것이다. 현재 구조작업이 선체 상부가 아니라 수심 30~40m의 밑바닥을 뒤져야 하는 만큼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잠수부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하루에 많게는 10여명이 마비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해경,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결국 허락

    해경,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결국 허락

    ’특혜 논란’에 이종인 대표 다이빙 벨 투입 결정 민간 구난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세월호 침몰 사고 책임 해운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이빙벨은 잠수용 엘리베이터로 잠수부들이 다이빙벨 안에서 머물며 수중 깊은 곳에서 연속으로 20시간가량 작업이 가능한 장비다. 앞서 범정부대책본부는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을 불허했다. 이종인 대표는 “해경 측에서 다이빙벨이 안전에 문제가 있고 구조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투입을 거부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철수했다. 그러나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언딘 측의 소형 다이빙벨이 현장에 반입된 사실이 목격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사고해역 시야가 탁하고 유속 빨라 맞지 않다고 판단해 투입을 불허했고 현재 언딘이 반입한 다이빙벨도 투입되지 않고 있다. 잠수하는 사람의 안전이 확보가 안 되는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 결국 해경 측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을 결정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투입 반대하더니 몰래.. 분노

    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투입 반대하더니 몰래.. 분노

    ‘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이종인 다이빙벨 투입’ 구난업체 언딘과 세월호 청해진해운과의 계약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민간 구난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UMI·Undine Marine Industries)가 세월호 침몰 사고 책임 해운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그간 안전상에 문제가 있고 구조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를 들어 범정부대책본부에서 투입 거부한 다이빙벨을 청해진해운과 계약 관계인 언딘 측이 현장에 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이빙벨은 잠수용 엘리베이터로 잠수부들이 다이빙벨 안에서 머물며 수중 깊은 곳에서 연속으로 20시간가량 작업이 가능한 장비다. 앞서 범정부대책본부는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을 불허했다. 이종인 대표는 “해경 측에서 다이빙벨이 안전에 문제가 있고 구조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투입을 거부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철수했다. 그러나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언딘 측의 소형 다이빙벨이 현장에 반입된 사실이 목격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사고해역 시야가 탁하고 유속 빨라 맞지 않다고 판단해 투입을 불허했고 현재 언딘이 반입한 다이빙벨도 투입되지 않고 있다. 잠수하는 사람의 안전이 확보가 안 되는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 결국 해경 측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을 결정했다. 또한 이종인 대표를 포함한 민간 잠수사를 수색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맺었다니 이 상황에도 특혜가 있다는 게 어이가 없다”, “알파 돌려보내더니 청해진해운과 계약 맺은 언딘 다이빙벨 빌려올 줄을 몰랐다”, “이종인 대표 황당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이상호 기자 트위터, jtbc 캡처(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이종인 다이빙벨 투입)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다이빙 벨 설치 난항, 20시간 연속 잠수 가능한데.. 어려운 이유

    세월호 다이빙 벨 설치 난항, 20시간 연속 잠수 가능한데.. 어려운 이유

    ‘세월호 다이빙 벨 설치 난항’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다이빙 벨 설치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 현장에서 실종자 구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던 다이빙 벨은 조류가 강해져 바지전 고정이 쉽지 않아 설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새벽 5시부터 다시 바지선 고정 작업을 시작했지만 다이빙 벨을 내릴 가이드라인을 설치하는 것을 고려하면 아침 7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난항을 겪으며 다이빙 벨 설치가 계속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해역의 물살이 워낙 거센데다, 수위 또한 높아져 앵커를 고정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조 시간대인 정오께 다시 앵커 설치를 추진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고발뉴스 기자 이상호는 2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속보로 세월호 다이빙 벨 설치 현장 상황을 알렸다. 그는 “언딘 쪽 비협조로 내내 기다렸다. 결국 그들의 고압적 자세로 인해 바지선 결속이 좌절됐다”는 실종자 가족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발 제주도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세월호에는 476명이 탑승했으며 26일 오전 8시 기준 사망 187명, 구조 174명, 실종 11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다이빙 벨 설치 난항, 안타깝다”, “다이빙 벨 설치 난항, 조금 더 빨리 시작했더라면”, “세월호 다이빙 벨 설치 난항, 소조기 땐 뭐했나. 정말 답답하다”, “다이빙 벨 설치 난항, 빨리 설치하고 구조작업 진행되길 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이상호 기자 트위터(세월호 다이빙 벨 설치 난항)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다이빙벨 업체 ‘특혜 논란’ 일자 돌려보냈던 이종인 대표 허락

    다이빙벨 업체 ‘특혜 논란’ 일자 돌려보냈던 이종인 대표 허락

    ’특혜 논란’에 이종인 대표 다이빙 벨 투입 결정 민간 구난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세월호 침몰 사고 책임 해운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이빙벨은 잠수용 엘리베이터로 잠수부들이 다이빙벨 안에서 머물며 수중 깊은 곳에서 연속으로 20시간가량 작업이 가능한 장비다. 앞서 범정부대책본부는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을 불허했다. 이종인 대표는 “해경 측에서 다이빙벨이 안전에 문제가 있고 구조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투입을 거부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철수했다. 그러나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언딘 측의 소형 다이빙벨이 현장에 반입된 사실이 목격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사고해역 시야가 탁하고 유속 빨라 맞지 않다고 판단해 투입을 불허했고 현재 언딘이 반입한 다이빙벨도 투입되지 않고 있다. 잠수하는 사람의 안전이 확보가 안 되는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 결국 해경 측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을 결정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종인 다이빙 벨 빠른 조류로 투입 실패… “작업 여건 안맞아 철수…재시도”

    이종인 다이빙 벨 빠른 조류로 투입 실패… “작업 여건 안맞아 철수…재시도”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긴급 투입된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 벨(Diving Bell)’ 설치 작업이 빠른 조류로 인해 2차례 실패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26일 해경 등에 따르면 이종인 대표는 이날 새벽 1시쯤 사고 해역에 다이빙 벨을 투입하기 위해 바지선을 고정시킬 수 있는 앵커(닻)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앵커가 꼬여 중단울 했다. 이종인 대표는 물살이 약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새벽 5시부터 2차 앵커 설치 작업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조류가 강해 바지선을 고정시키는 데 실패했다. 이종인 대표는 결국 물살이 느려지는 정오쯤 3차 다이빙 벨 투입을 위한 바지 앵커 설치작업을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인 대표는 “몇몇 부분에서 작업 여건이 맞지 않아 장비를 철수했다”면서 “조만간 다시 투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의 물살이 워낙 거센데다 수위 또한 높아져 앵커를 고정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조 시간대인 정오께 다시 앵커 설치를 추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종인 대표측이 앵커를 바지선 고정에 성공하더라도 잠수부가 선체로 진입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생명선)을 추가 설치해야 하는 만큼 다이빙 벨을 통한 실종자 수색작업은 오후 늦게나 밤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이빙벨 업체 ‘특혜 논란’ 이종인 대표 결국 투입

    다이빙벨 업체 ‘특혜 논란’ 이종인 대표 결국 투입

    민간 구난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세월호 침몰 사고 책임 해운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이빙벨은 잠수용 엘리베이터로 잠수부들이 다이빙벨 안에서 머물며 수중 깊은 곳에서 연속으로 20시간가량 작업이 가능한 장비다. 앞서 범정부대책본부는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을 불허했다. 이종인 대표는 “해경 측에서 다이빙벨이 안전에 문제가 있고 구조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투입을 거부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철수했다. 그러나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언딘 측의 소형 다이빙벨이 현장에 반입된 사실이 목격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사고해역 시야가 탁하고 유속 빨라 맞지 않다고 판단해 투입을 불허했고 현재 언딘이 반입한 다이빙벨도 투입되지 않고 있다. 잠수하는 사람의 안전이 확보가 안 되는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 결국 해경 측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을 결정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아! 끝내 기적은 오지 않는가

    시간은 애타게 흐른다. 물속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한 부모들에겐 1분 1초가 영겁 같을 것이다. 속은 새까맣게 탔고 침은 바짝 말랐다. 내 아들, 내 딸이 살아 돌아올까 퀭한 눈으로 기다렸건만 여태 생존자 소식은 없다. 희망의 빛줄기도 점점 가늘어져 간다. 기적은 끝내 오지 않을 것인가. 극한의 환경에서 사투를 벌인 잠수부들의 노고를 폄하하지는 않겠다. 생명을 위협하는 물살과 어둠을 뚫고 생존자를 찾으려고 몸을 던진 노력도 인정해야만 한다. 그러나 자식과 남편의 생사 여부조차 알지 못하는 실종자 가족의 애끊는 심정도 이해해야 한다. 해운사나 선장이나 해경이나 그들에게 안겨 준 건 깊은 절망감뿐이다. 열흘이나 지났는데도 여전히 100명이 넘는 실종자가 남은 결과를 놓고 본다면 과연 정부가 구조에 100% 온 힘을 기울였다고 자신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수중 구조작업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물 밖에 있는 사람이 다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치에 너무 빗나갔다. 몇몇이라도, 설사 내 가족이 아니더라도 숨이 붙어 있는 채 구조돼 나오는 모습을 온 국민은 간절히 기원했다. 간절한 기원도 이제 접을 때가 된 듯하다. 그러면서 두고두고 아쉽고 분통 터지는 것은 초기 대응을 잘못한 점이다.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세월호가 사고 해역에 들어서 속도가 절반 가까이 떨어지고 항로를 이탈해도 알아채지 못했다. 해역에 들어온 두 시간 동안 단 한 차례도 교신하지 않았다. 견습 항해사는 가까운 진도가 아닌 제주 VTS와 먼저 교신함으로써 천금 같은 12분을 허비하고 말았다. 늑장 구조에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손치더라도 구조 과정의 잡음은 분노를 더욱 키우고 있다. 민·관·군 구조대원 726명과 함정 261척, 항공기 35대 등을 투입해 집중 수색하겠다는 등의 발표는 과시용 숫자놀음에 불과했다. 실제로 물속에서 작업하는 잠수부는 10여명뿐이다. 수백 명이 물속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점을 설명해 줬어야 했다. 정부 말대로 민·관·군의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도 못했다. 새롭게 드러난 사실은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라는 업체에 과도하게 의존한 점이다. 해군이나 해경의 구조 전문가가 아니라 민간업체가 구조를 주도한 꼴이다. 심지어 ‘언딘’은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다. 그러면서 해경은 해군 UDT 출신 등 전국 각지에서 발벗고 달려온 다른 민간 구조 자원자들은 배척했다고 한다. 정부는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을 주지 못했다. 오죽하면 실종자 가족들이 해양수산부 장관이나 해양경찰청장을 앉혀놓고 거친 언행을 했겠는가 싶다. 가족들 입장에서는 늑장구조요, 전력을 쏟지 않은 구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고 발생 직후부터 우왕좌왕한 정부의 모습은 구조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구조 과정의 미숙함은 침몰 전의 안이한 대응이나 매한가지다. 이런 지경이니 해수부나 해경이 국가기관으로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설마 “마지막 한 분까지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박근혜 대통령의 말은 가족을 달래고 현장을 모면하기 위한 감언이었단 말인가. 기적은 손에 넣을 수 없는 신기루일지 모른다. 그러나 허황한 신기루일망정 포기하는 순간 희망도 한꺼번에 무너진다. 기적은 오지 않더라도 마지막까지 믿고 좇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
  • [허우적 대책본부 뭉그적 행정부처] 해상 전문가 한 명 없이 중대본 꾸려… “인력·장비 총동원” 하나마나한 지시

    [허우적 대책본부 뭉그적 행정부처] 해상 전문가 한 명 없이 중대본 꾸려… “인력·장비 총동원” 하나마나한 지시

    안전행정부는 대규모 재난의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에 관한 사항을 총괄 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재난 컨트롤타워 역할도 한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직격탄을 맞았다. 안행부는 중앙부처 한 곳의 능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이 발생한 경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한다. 이번 참사에서 해양수산부가 구성한 중앙사고수습본부만으로는 사고 대처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중대본을 가동했다.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 해양경찰청 상황실에 침몰 사고 신고가 접수된 이후로 중대본이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한 시간은 오전 9시 19분. 21분이나 늦었다. 그것도 해경의 보고가 아닌 언론 보도를 통해서였다. 당시 중대본 상황실 상황판에는 방재 기상정보 지원시스템(MISS-DP)과 지진재해 대응시스템 실시간 영상 및 소백산(경북 영주시), 속리산(충북 보은군), 부모산(충북 청주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전남 진도군 해역의 침몰 현장 영상은 전혀 볼 수 없었다. 중대본은 해경에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달라”고 전했다. 명령 권한이 없어 해경에 적극 지원을 요청한 것인데, 내용이 너무 포괄적이고 일반적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구조 인력과 장비가 필요한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중대본 본부장에서부터 차장, 총괄조정관, 통제관, 담당관 모두 안행부 공무원들로 구성돼 해양 선박 사고에 대한 전문성이 없다. 중대본은 “우리의 역할은 재난대응 과정에서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이끌어내는 일”이라고 말하지만, 국가재난 컨트롤타워를 자처하면서 그에 어울리지 않게 제한적인 기능만 수행할 뿐이다. 해경은 “고생은 우리가 다 하는데 중대본은 멀리서 상황 보고만 받는다”는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불만은 16~17일 이틀 동안 중대본과 해경 발표 내용이 서로 다르고, 한쪽 발표를 다른 한쪽이 곧장 부인하는 볼썽사나운 일로 나타났다. 안행부 중심의 현 중대본 체제가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종인 ‘다이빙벨’, 결국 성과없이 귀항…이상호 “언딘 비협조” 주장

    이종인 ‘다이빙벨’, 결국 성과없이 귀항…이상호 “언딘 비협조” 주장

    세월호 침몰 사고해역에 재투입됐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 벨이 26일 팽목항으로 회항했다. 26일 오전 낮 12시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이 팽목항에 정박했다. 이종인 대표와 다이빙 벨은 25일 오전 10시 사고해역으로 출항한 지 하루 만에 결국 되돌아왔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은 21일에도 실종자 가족의 요청으로 사고해역에 도착했다가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었다. 이종인 대표는 2차례 실패 끝에 물살이 느려지는 정조시간대인 이날 정오쯤 3차 작업을 시도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무위로 그쳤다. 이종인 대표는 이날 오후 진도항으로 되돌아와 “오늘이나 내일은 잠수가 힘들겠다”면서 “내부 불협화음과 날씨때문에 28일이나 29일쯤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기존에 일하던 사람도 실적 등이 지지부진한데 새로운 사람들이 투입돼 바지를 괴겠다고 해 불협화음이 있다”면서 “어차피 지금 거센 조류 등으로 바지선 고정 작업 등을 마쳤어도 다이빙 벨 투입이나 잠수 등은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 벨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해경과 언딘이 비협조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종인 대표는 “구조 작업을 하려는데 자꾸 언딘 측에서 사유재산끼리 부닥친다며 제재했다. 사유 재산이라 그럴 순 있다”면서도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어 “기존 바지선에 다른 바지가 붙으면 앵커끼리 겹치는 등의 이유로 고정 작업을 못한다”면서 “오랫동안 논의 끝에 로프로 고정하겠다고 하고 또 동행한 학부모가 해경에 항의해 그제서야 허락을 받았다”고 했다. 또 “그때는 새벽 1시가 넘어 이미 조류가 너무 세 구조 작업 자체가 힘든 상태였고 때문에 선장도 근처로 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른 다이버들로부터 적대감을 느껴 투입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적대감은 무서운 것이다. 그래서 작업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다시피 얘기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진도에 온 이유에 대해서는 “”구조 분야에 경험이 많고 특별한 장비도 있는데다 교육을 받아 마음이 앞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 벨에 대해 “대단한 장치는 아니고 철로 만든 종일 뿐”라면서 “그것을 잠수에 이용하는 건데 이 자체는 감압장치일 뿐이고 그래서 두 바지선이 같이 작업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이빙벨은 조류의 영향은 받지 않는다”며 “파도 높이 1.5m 정도에서 작업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무용론’에 대해 반박했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실종자 가족들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및 김윤상 언딘마린인더스트리 대표, 이종인 대표 등 구조 작업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수색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간 구조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해경은 26일 오전 1시쯤 이종인 대표 측이 다이빙벨 투입을 위해 바지선을 고정할 수 있는 앵커를 설치하던 도중 앵커가 꼬여 작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시 물살이 약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새벽 5시부터 2차 앵커 설치 작업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조류가 강해 바지선을 고정하는 데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이빙벨 설치, 아침 7시 이후 될 거라더니..

    다이빙벨 설치, 아침 7시 이후 될 거라더니..

    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 현장에서 실종자 구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던 다이빙 벨이 조류가 강해져 바지전 고정이 쉽지 않아 설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 관계자는 “새벽 5시부터 다시 바지선 고정 작업을 시작했지만 다이빙 벨을 내릴 가이드라인을 설치하는 것을 고려하면 아침 7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난항을 겪으며 다이빙 벨 설치가 계속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사고 해역의 물살이 워낙 거센데다, 수위 또한 높아져 앵커를 고정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조 시간대인 정오께 다시 앵커 설치를 추진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사진 = 이상호 기자 트위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종합]이종인 “다이빙 벨, 28~29일 재투입…해경·언딘 비협조적”

    [종합]이종인 “다이빙 벨, 28~29일 재투입…해경·언딘 비협조적”

    세월호 침몰 사고해역에 재투입됐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 벨이 26일 팽목항으로 회항했다. 26일 오전 낮 12시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이 팽목항에 정박했다. 이종인 대표와 다이빙 벨은 25일 오전 10시 사고해역으로 출항한 지 하루 만에 결국 되돌아왔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은 21일에도 실종자 가족의 요청으로 사고해역에 도착했다가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었다. 이종인 대표는 2차례 실패 끝에 물살이 느려지는 정조시간대인 이날 정오쯤 3차 작업을 시도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무위로 그쳤다. 이종인 대표는 이날 오후 진도항으로 되돌아와 “오늘이나 내일은 잠수가 힘들겠다”면서 “내부 불협화음과 날씨때문에 28일이나 29일쯤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기존에 일하던 사람도 실적 등이 지지부진한데 새로운 사람들이 투입돼 바지를 괴겠다고 해 불협화음이 있다”면서 “어차피 지금 거센 조류 등으로 바지선 고정 작업 등을 마쳤어도 다이빙 벨 투입이나 잠수 등은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 벨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해경과 언딘이 비협조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종인 대표는 “구조 작업을 하려는데 자꾸 언딘 측에서 사유재산끼리 부닥친다며 제재했다. 사유 재산이라 그럴 순 있다”면서도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어 “기존 바지선에 다른 바지가 붙으면 앵커끼리 겹치는 등의 이유로 고정 작업을 못한다”면서 “오랫동안 논의 끝에 로프로 고정하겠다고 하고 또 동행한 학부모가 해경에 항의해 그제서야 허락을 받았다”고 했다. 또 “그때는 새벽 1시가 넘어 이미 조류가 너무 세 구조 작업 자체가 힘든 상태였고 때문에 선장도 근처로 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른 다이버들로부터 적대감을 느껴 투입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적대감은 무서운 것이다. 그래서 작업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다시피 얘기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진도에 온 이유에 대해서는 “”구조 분야에 경험이 많고 특별한 장비도 있는데다 교육을 받아 마음이 앞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 벨에 대해 “대단한 장치는 아니고 철로 만든 종일 뿐”라면서 “그것을 잠수에 이용하는 건데 이 자체는 감압장치일 뿐이고 그래서 두 바지선이 같이 작업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이빙벨은 조류의 영향은 받지 않는다”며 “파도 높이 1.5m 정도에서 작업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무용론’에 대해 반박했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실종자 가족들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및 김윤상 언딘마린인더스트리 대표, 이종인 대표 등 구조 작업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수색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간 구조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해경은 26일 오전 1시쯤 이종인 대표 측이 다이빙벨 투입을 위해 바지선을 고정할 수 있는 앵커를 설치하던 도중 앵커가 꼬여 작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시 물살이 약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새벽 5시부터 2차 앵커 설치 작업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조류가 강해 바지선을 고정하는 데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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