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역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증식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시즌3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편법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최초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83
  • 나토에 자위대 숟가락 얹은 日

    일본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활용해 일본 자위대와 나토군의 공동 훈련을 조율했다고 도쿄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카바 미쓰오 벨기에 주재 일본대사가 4일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분과회의에 출석해 자위대와 나토의 공동 훈련을 조기에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와 관련, 올해 7월 아베 신조 내각이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도록 헌법 해석을 변경함으로써 나토와의 연대를 강화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신문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소말리아 앞바다 아덴만에서 해적 대응 활동을 벌이고 있고 나토군도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중첩되는 해역에서 정찰 정보를 공유하거나 함선 운용 등에서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일본 정부의 구상이라고 전했다. 동행한 소식통은 일본이 나토 가맹을 희망하는 건 아니지만 나토와 일본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공동 훈련을 통해 여러 가지를 배우고 싶다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일본 정부가 자위대와 나토의 공동 훈련을 추진하는 것은 자위대의 역할을 확대하는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 구상에 따른 것이며 여기에는 집단자위권 활용에 관한 이론과 실무를 배우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여객선 낙도노선 공영제… 인명피해 과징금 10억

    여객선 낙도노선 공영제… 인명피해 과징금 10억

    세월호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선사가 여객선 운항 과정에서 고의·중과실로 인명사고를 낸 경우 최대 10억원의 과징금 및 징벌적 과징금을 물게 된다. 여객선의 복원성을 떨어뜨리는 개조도 일절 금지된다. 선사의 열악한 경영 여건에 따른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적자 항로나 낙도 항로 선박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공영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세월호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보고했다. 우선 안전의무 위반 시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했다. 해수부는 선사가 고의로 안전의무를 지키지 않아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과징금을 기존 30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으로 33배 이상 올리기로 했다. 특히 화물 과적 시 수입액보다 훨씬 많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사업자가 안전규정 위반을 사주하거나 종용, 묵인한 경우 사업자를 강력 처벌하고 사업자가 보유한 전체 면허를 취소, 재진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할 방침이다. 여객선 입출항 시 안전운항 업무를 관리하는 운항 관리자를 이익단체인 해운조합 소속에서 완전 분리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정부가 해사안전감독관을 채용해 직접 감독을 맡을 계획이다. 여객선 도입과 개조, 검사도 까다로워진다.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가 불거진 여객선(카페리) 선령은 30년에서 최대 25년으로 줄이고 20년부터 해마다 엄격한 선령연장검사 심사를 받게 된다. 선체 두께 측정, 배의 피로강도 평가, 화재·전기 누수에 대비한 방열, 절연성 검사 등 검사 항목 수도 늘어난다. 또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위험·취약 해역은 선장이 직접 지휘하도록 지정해 운항 안전의 책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확인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 세월호 사건을 감안해 일정 규모 이상 연안여객선에는 항해자료기록장치도 도입된다. 여객선 공영제 도입과 함께 우수 사업자 유치를 위해 선사의 진입 장벽도 없애기로 했다. 이 장관은 “세월호 사고의 근본적 원인은 안전관리 체계 전반의 문제”라면서 “세월호 참사가 우리나라 해양 사고의 마침표가 되도록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준석 선장 “공황상태에 빠져 비상벨 못 눌렀다”

    이준석 선장 “공황상태에 빠져 비상벨 못 눌렀다”

    세월호 이준석(69) 선장이 사고 당시 공황 상태에 빠져 조타실 비상벨을 누르지 않는 등 적절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변명했다. 29일 광주지법 형사13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청해진해운 임직원과 우련통운 등 관계자 11명에 대한 5회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 선장은 관행 핑계를 대거나 동문서답식으로 증언해 재판부와 검찰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심리는 참사 원인과 관련해 기소된 피고인들의 과실 여부를 파악하는 단계로, 검찰과 피고인 양측 모두 이 선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선장은 참사에 대한 책임으로 선원 14명과 함께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선장은 “정신적으로 문제를 겪으면서 판단할 능력을 잃어 비상벨을 누를 생각을 못 했다”며 “또 비상벨을 누르면 선내 알람이 울리지만 2등 항해사에게 방송을 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벨을 누를 생각을 못 했다”고 책임을 다른 직원들에게 떠넘기기에 바빴다. 이 선장은 출항 전 안전점검 보고표가 허술하게 작성된 경위에 대해 “관행적으로 했다”고 답했다. “잘못된 관행을 직접 만든 것이냐”는 검사의 질문에는 “(세월호의 또 다른 선장) 신모씨가 시킨 것으로, 나도 그렇게 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게다가 “난 나이가 많고 촉탁직이기 때문에 교대 선장이고, 신씨가 정식 선장”이라며 책임을 부인했다. 화물, 구명설비 등과 관련한 고박이나 적재는 1등 항해사 담당이므로 “다 잘됐다”는 보고만 받고 출항했다고 이 선장은 밝혔다. 과다 적재로 복원성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화물을 더 많이 실어야 해 평형수를 채우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 선장은 사고 지점이 위험 해역인데도 조타실을 떠나 침실로 간 이유에 대해 변호인이 묻자 “3등 항해사가 무난히 잘할 것으로 믿었다”고 해명했다. 선장이 조타실에서 근무해야 하는 구간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이 선장은 잘 들리지 않는 듯 질문의 취지에서 벗어난 답변을 반복했다. 특히 출항 당시 평형수나 화물 적재량 등 선장의 책임과 관련한 민감한 질문에는 말을 더듬거나 엉뚱한 답변을 늘어놨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물고기 아파트란, 2017년까지 50억원 투자 ‘입주민은 물고기?’

    물고기 아파트란, 2017년까지 50억원 투자 ‘입주민은 물고기?’

    ‘물고기 아파트란’ 울릉도 인근 바다 속 ‘물고기 아파트’가 화제다. 지난 26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8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북 울릉군 현포리 ‘울릉군 연안바다목장’ 해역에 어류용 대형 인공어초 7기를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일명 ‘물고기 아파트’, ‘바다목장’으로 불리는 인공어초는 물고기가 알을 낳고 숨을 수 있는 구조물로 어족 자원의 무분별한 남획과 해양 환경의 악화로 인한 수산 자원 고갈을 막기 위해 건설됐다. 물고기 아파트는 인공적인 어류 생태촌을 조성해 물고기를 양식함으로써 소득 증대를 꾀하는 새로운 어업 방식. 수자원공단은 지난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을 투입해 울릉군 연안바다목장에 인공 구조물을 조성 중이다. ’물고기 아파트란’을 접한 네티즌은 “물고기 아파트란..신기하다”, “물고기 아파트란..개념이 독특하네”, “물고기 아파트란..어민 소득을 높여주네”, “물고기 아파트란..앞으로 이런 사업이 많이 번창했으면 좋겠다”, “물고기 아파트란..새로운 양식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수산자원관리공단 (물고기 아파트란) 뉴스팀 chkim@seoul.co.kr
  • 세계에 불과 20마리…희귀 알비노 돌고래 포착

    세계에 불과 20마리…희귀 알비노 돌고래 포착

    전 세계에 불과 20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 알비노 돌고래 중 1마리가 지중해에서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크로아티아 해양환경단체가 이탈리아-크로아티아를 잇는 지중해 해역에서 희귀 알비노 돌고래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양 전문가들이 이 알비노 돌고래를 발견한 지역은 이탈리아 동부 항구 도시 라벤나 인근 해역으로 다른 큰돌고래(bottle-nosed dolphin) 1마리와 유유히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이 알비노 돌고래는 수컷으로 추정되며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크로아티아 해양환경단체는 이 알비노 돌고래에 ‘알버스’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일반적으로 큰돌고래의 피부색은 회색이지만 드물게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흰 피부와 핑크 색 눈빛을 갖는 알비노 돌고래가 탄생한다. 이는 흔히 백색증(albinism)이라 불리는 알비노 현상 때문으로 멜라닌 세포의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유전질환이 주요 원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알비노 돌고래를 전 세계적으로 총 개체수가 20마리에 불과한데 그 이유는 다른 돌고래에 비해 유독 튀는 피부 색 때문에 각종 육식 어류들의 사냥감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들에 의한 맹목적인 포획도 주요 위협대상이다. 이와 관련해 알비노 돌고래를 연구 중인 해양 과학자들은 “혹시 알비노 돌고래를 바다에서 발견하더라도 절대 추적하거나 따라가지 말아야한다. 이들이 대양에서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사람 뿐”이라고 강조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창원 버스 사고 실종자 수색 나흘째 계속…창원 버스 사고 유가족 대책위원회 구성

    창원 버스 사고 실종자 수색 나흘째 계속…창원 버스 사고 유가족 대책위원회 구성

    ‘창원 버스 사고’ 창원 버스 사고 실종자 수색이 28일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창원해경은 27일 저녁부터 28일 새벽 사이 경비정 1척을 투입해, 사고가 난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덕곡천 일대 해상과 그동안 실종자들이 발견된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을 계속했으나 남은 실종자 1명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8일 오전 6시부터 육지쪽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실종자들이 발견된 해역 근처에 있는 섬에도 경찰인력을 보내 해안선과 갯벌 등을 수색할 계획이다. 해경도 그동안 실종자들이 발견된 진동만 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한다. 지난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곡천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시내버스가 휩쓸리면서 타고 있던 운전기사와 승객 7명 가운데 6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한편 창원버스 사고 유족들은 27일 사고 경위 규명을 촉구하며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원 버스 사고 실종자 수색 나흘째 계속…창원 버스 사고 6명 사망, 1명 실종

    창원 버스 사고 실종자 수색 나흘째 계속…창원 버스 사고 6명 사망, 1명 실종

    ‘창원 버스 사고’ 창원 버스 사고 실종자 수색이 28일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창원해경은 27일 저녁부터 28일 새벽 사이 경비정 1척을 투입해, 사고가 난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덕곡천 일대 해상과 그동안 실종자들이 발견된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을 계속했으나 남은 실종자 1명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8일 오전 6시부터 육지쪽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실종자들이 발견된 해역 근처에 있는 섬에도 경찰인력을 보내 해안선과 갯벌 등을 수색할 계획이다. 해경도 그동안 실종자들이 발견된 진동만 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한다. 지난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곡천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시내버스가 휩쓸리면서 타고 있던 운전기사와 승객 7명 가운데 6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비·훈련 부족… 세월호 선내 진입 못해”

    침몰하는 세월호에 올라타 구명 뗏목을 터뜨린 해양경찰관이 승객 구조 실패에 대해 “장비나 체계적인 훈련이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목포해경 123정 소속 이모(36) 경사는 20일 광주지법 형사 11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10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경사는 “구조 중 누군가가 ‘아이고 사람들 더 있는데 어쩔까’라는 식으로 말한 것을 들었다”며 “구명보트로 익수자를 넘겨받아 심폐소생술을 하느라 적절한 조치를 하지 못하고 속절없이 시간이 흘렀다”고 털어놨다. 그는 “배가 기울어 선내 진입이 어려웠더라도 가능하지는 않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구명 뗏목을 터뜨리려고 승선했지만 장비가 준비되거나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않아 실행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앞서 증인으로 출석한 제주해경 513헬기 기장의 증언에서는 구난 구조 현장의 허술한 교신 체계가 다시 드러났다. 기장 고모(41)씨는 채널을 바꿔 가며 사고 해역을 담당하는 서해지방해경청, 목포해경과의 교신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현장 상황을 통합 관리하는 123정으로부터 지시를 받거나 세월호와 직접 교신을 시도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돌고래도 입양한다…‘다른종 새끼’ 양육 포착

    돌고래도 입양한다…‘다른종 새끼’ 양육 포착

    야생에서 큰돌고래가 전혀 다른 종인 참돌고래 새끼를 입양하는 사례가 보고돼 학계는 물론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뉴질랜드 지역언론 노던 애드버킷을 인용해 20일 자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키위’라는 이름의 암컷 큰돌고래가 최근 버려진 참돌고래 새끼를 입양했다. 입양된 새끼 참돌고래에는 작다는 뜻을 지닌 ‘피위’(Pee-Wee)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관련 해양학자들은 밝혔다. 두 돌고래는 지난 1월부터 뉴질랜드 오뉴헤로만(灣) 해역에서 함께 있는 것이 목격됐고, 최근에서야 해양관측선 탕가로아호(號)의 승무원인 로렌스 해밀턴이 그 두 고래의 명확한 모습을 포착해냈다. 돌고래 전문가인 조 핼리데이는 최근 키위가 피위에 젖을 먹이는 모습이 목격됐다면서 다른 종의 새끼를 입양하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키위는 5년 전 새끼와 함께 오뉴헤로만 인근 케리케리 후미까지 들어왔다가 홀로 모래톱에 갇혔다가 사람들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조금 떨어진 물에 있던 새끼는 어디론가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스쿼트’라고 이름 붙인 당시 새끼가 범고래떼에 의해 쫓기다가 잡아먹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이후엔 새끼를 낳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 키위가 피위와 함께 다니며 젖을 물리고 있다는 것에 놀란 전문가들은 키위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피위를 입양했으며 키위와 같은 돌고래는 필요에 따라 젖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큰돌고래는 참돌고래와 서로 마주치지 않아 지금까지 교잡으로 태어난 보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큰돌고래가 참돌고래를 공격해 살해했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이번 사례는 학자들은 물론 사람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년전 자식 잃은 돌고래, 다른 종 새끼 ‘입양’

    5년전 자식 잃은 돌고래, 다른 종 새끼 ‘입양’

    야생에서 큰돌고래가 전혀 다른 종인 참돌고래 새끼를 입양하는 사례가 보고돼 학계는 물론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뉴질랜드 지역언론 노던 애드버킷을 인용해 20일 자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키위’라는 이름의 암컷 큰돌고래가 최근 버려진 참돌고래 새끼를 입양했다. 입양된 새끼 참돌고래에는 작다는 뜻을 지닌 ‘피위’(Pee-Wee)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관련 해양학자들은 밝혔다. 두 돌고래는 지난 1월부터 뉴질랜드 오뉴헤로만(灣) 해역에서 함께 있는 것이 목격됐고, 최근에서야 해양관측선 탕가로아호(號)의 승무원인 로렌스 해밀턴이 그 두 고래의 명확한 모습을 포착해냈다. 돌고래 전문가인 조 핼리데이는 최근 키위가 피위에 젖을 먹이는 모습이 목격됐다면서 다른 종의 새끼를 입양하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키위는 5년 전 새끼와 함께 오뉴헤로만 인근 케리케리 후미까지 들어왔다가 홀로 모래톱에 갇혔다가 사람들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조금 떨어진 물에 있던 새끼는 어디론가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스쿼트’라고 이름 붙인 당시 새끼가 범고래떼에 의해 쫓기다가 잡아먹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이후엔 새끼를 낳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 키위가 피위와 함께 다니며 젖을 물리고 있다는 것에 놀란 전문가들은 키위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피위를 입양했으며 키위와 같은 돌고래는 필요에 따라 젖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큰돌고래는 참돌고래와 서로 마주치지 않아 지금까지 교잡으로 태어난 보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큰돌고래가 참돌고래를 공격해 살해했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이번 사례는 학자들은 물론 사람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日자민당, 국경 인근 낙도 강제수용 입법 추진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국경 근처 무인도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에 의한 토지 강제 수용을 가능하게 하는 ‘무인국경 낙도관리 추진법안’을 내년 정기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염두에 두고 외국인에 의한 낙도 매입을 방지하고 해양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법안은 국경에 인접한 낙도 주변 해역에서 일본의 주권 침해로 이어질지 모르는 행위가 벌어질 경우 민간 소유지를 토지수용법 규정에 준해 국가가 필요에 따라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2012년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할 때 이러한 강제 수용 규정이 사실상 없어 외국 자본에 매수될 가능성이 있었던 점을 고려한 것이다. 또 법안에는 무인도에 일본 영토임을 표시하는 표지와 등대를 설치하고 기상관측시설 등 공공시설을 정비하는 규정도 명기될 방침이다. 국유지는 국가가 정기적으로 순찰하고 자연환경 보전 활동에 대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민간 소유 토지의 경우 국가가 지자체와 연계해 소유자나 토지의 사용 실태에 관한 조사도 할 방침이다. 일본 내에서 국경 근처의 무인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2010년 센카쿠 열도 앞바다에서 중국 어선이 일본 해상보안청의 순시선과 충돌한 사건을 계기로 높아졌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뉴스 플러스] 탈북자 父子 2명 헤엄쳐 귀순

    북한 주민 2명이 14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로 헤엄쳐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부자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오늘 새벽 4시께 50대와 20대 남성 2명이 교동도로 헤엄쳐 오는 것을 해병대 초병들이 발견했다”며 “이들이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관계기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교동도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 해안까지는 2.5㎞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은 이 해역을 헤엄쳐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기관은 해병대로부터 이들의 신병을 넘겨받아 정확한 신분과 월남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북한 주민으로 확인되고 귀순 의사가 확실하면 일정 기간 조사를 거쳐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시설인 ‘하나원’에 입소해 관련 교육을 수료한 뒤 국내에 정착할 수 있게 된다.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광복 69주년, 우리 땅 독도 지킬 수 있을까? (下)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광복 69주년, 우리 땅 독도 지킬 수 있을까? (下)

    -이순신 장군도 통탄할 우리 전력 ‘냉혹한 현실’ 일본이 독도에서 불과 158km 떨어진 오키 제도에 적어도 2개 대대 규모의 전투기 전력을 전진 배치할 수 있는 공항을 건설하고, 섬 곳곳에 독도 탈환을 부르짖는 간판을 설치하고 있으나, 여기에 대항해 하루 속히 추진되어야 할 울릉공항은 소형 여객기 정도만 이착륙할 수 있는 간이 비행장 수준으로 건설된다는 사실은 ‘광복 69주년, 우리 땅 독도 지킬 수 있을까? 상편’에서 살펴보았다. 독도를 지키기 위한 창은 해군이고 방패는 공군이라는 표현을 한 바 있었다. 이번 하편에서는 독도에 제대로 된 비행장이 건설되지 못할 경우, 나아가 독도를 노리고 있는 일본 자위대와 우리 군의 현재 전력이 충돌할 경우 얼마나 끔찍한 결과가 나오는지 다루고자 한다. “우리의 전력은 해상자위대의 30%입니다. 객관적으로 이길 확률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무기와 수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막아야 한다면 막아내겠습니다. 우리 해군의 허락 없이 그 누구도 우리 바다를 지나갈 수 없습니다” 지난 2006년 388만의 관객을 동원했던 강우석 감독의 영화 ‘한반도’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대치하고 있던 해군 작전사령관(독고영재 分)이 해상자위대를 막을 수 있겠냐는 대통령(안성기 分)의 물음에 비장한 각오로 던진 대사다. 이 몇 마디의 대사로 인해 국민 여론은 들끓었다. 국민들은 우리 해군이 고작 일본의 30% 수준밖에 되지 않느냐며 분통을 터트렸고, 인터넷에는 양측 해군의 전력을 비교하는 게시물들이 쏟아졌다. 과연 영화 속에서 작전사령관의 대사처럼 우리 해군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30%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30%보다 더 형편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해군은 2014년 현재 4만 1천명의 병력과 진수되어 있는 함정을 포함해 구축함 12척, 호위함 13척, 초계함 20척, 유도탄고속함 15척, 고속정 55척, 잠수함 14척 등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반해 해상자위대는 4만 5,800명의 병력과 항공모함으로 전용할 수 있는 헬기 구축함 3척, 구축함 41척, 호위함 6척, 유도탄고속함 6척, 잠수함 22척 등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 해군 전력 자위대의 30%도 안돼 양적으로는 대동소이해 보이지만 질적 수준을 따지면 양측의 전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 해상자위대에는 6척의 이지스 구축함뿐만 아니라 4~10개의 다목표 동시 교전 능력, 즉 1척의 군함으로 여러 개의 표적과 동시에 교전할 수 있는 5,000톤급 이상의 구축함이 18척이나 있다. 그러나 우리 해군의 한국형 구축함들은 3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제외한 나머지 9척은 동시에 2개 이상의 표적과 교전할 수 없어 전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해역함대에 배치되어 있는 호위함은 최근 전력화가 진행 중인 일부 차기 호위함을 제외한 기존의 울산급 9척과 20척의 포항급 초계함은 현대 수상 전투의 핵심 타격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함대함 미사일 방어용 미사일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방어 수단은 기관포와 지상에서 보병들이 헬기 등에 대항하기 위해 쓰는 휴대용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뿐이다. 현대적인 함대함・함대공・대잠수함 작전이 가능한 대형 전투함 위주로 구성된 일본 해상자위대와 함대함 미사일만 갖추었을 뿐 현대적인 함대공 전투나 대잠수함 작전이 대단히 제한되는 소형 전투함 위주로 구성된 우리 해군 전력을 비교한다는 것은 자동소총과 방패를 들고 방탄조끼까지 입고 있는 강도에 맞서 맨 몸으로 권총만 들고 덤비는 격과 무엇이 다를까? 그러나 양측 해군 전체 전력이 같은 해역에 옹기종기 모여 치열하게 싸울 일은 없기 때문에 전체 해군력을 비교하는 것보다 독도에서 무력 충돌이 발발할 경우 동원되는 양측의 전력을 비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독도 유사시 우리 해군은 초기 대응은 제1함대가, 본격 대응은 기동전단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제7기동전단이 나설 것이며, 해상자위대는 독도 인근을 관할구역으로 삼고 있는 제3호위대군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제7기동전단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급 구축함 3척과 한국형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급 6척, 그리고 필요에 따라 독도함이 지원 전력으로 가세할 것이다. 제3호위대군은 2014년 8월 현재 호위대군에 편성된 헬기 구축함인 시라네를 필두로 이지스 구축함인 아타고와 묘코, 범용 구축함인 아키즈키급 1척과 다카나미급 2척, 무라사메급 1척, 아사기리급 1척 등 8척의 전투함을 이끌고 나올 것이다. 이 가운데 시라네는 내년 1월 항공모함형 헬기 구축함인 이즈모함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독도 인근에서 양측 함대가 맞붙었을 경우 각각의 전투함들의 성능을 토대로 양측의 교전 능력을 비교해보면 우리의 7전단은 일본 함대를 향해 96발의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114발의 미사일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 제3호위대군은 56발의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우리와 동수의 미사일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는 일본의 모든 공격을 막아낼 수 있고, 일본 역시 우리의 모든 공격을 막아낼 수 있기 때문에 양측의 전력은 대등하다. 이렇게 되면 우리 해군이 일본 해상자위대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전력을 가진 함대가 7전단 하나뿐이지만 일본은 4개나 있다. -전투기 독도 도착도 日 5분 vs 韓 8분 일본이 2개의 호위대군을 동원하거나 우리나라의 해역함대 격인 지방대 함정까지 동원한다면 해군 전력을 놓고 보았을 때 우리 해군 기동함대는 필패한다. 우리 1함대가 가세하더라도 1함대는 소형 호위함과 고속정 위주로 편성된 전력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함대함・함대공 무장을 갖춘 해상자위대에 맞서기 어렵다. 이 상황에서 앞서 언급한 오키 제도에 일본 항공자위대가 전진 배치되면 독도 해전은 해전이 아니라 일방적인 학살의 형태로 전개될 것이다. 항공자위대가 보유한 F-15CJ/DJ 改 전투기는 거듭된 성능 개량을 거쳐 우리 공군의 최신 주력기인 F-15K와 대등 이상의 공중전 성능을 자랑한다. F-16을 기반으로 일본이 독자 개발한 F-2A 지원전투기는 공대함 공격에 특화된 기체로 사거리 180km의 93식 공대함 미사일을 무려 4발이나 탑재한다. 오키 공항에는 이들 전투기가 최대 50대 이상 전개할 수 있는 넓은 여유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따라서 일본은 마음만 먹으면 독도 상공에 5분 이내에 도달해 1시간 이상 체류할 수 있는 3개 대대 규모의 전투기 세력을 동원할 수 있다. 반면 우리 공군은 독도에서 330km 떨어진 대구공군기지에서 출격한 F-15K 전투기가 독도에 도달하는 시간은 약 8분이다. 이 8분이라는 시간은 연료 소모율을 급격히 높이는 애프터버너(Afterburner)를 이용해야 가능한 시간이며, 이렇게 8분 만에 도착했을 때 F-15K가 독도 상공에서 체공할 수 있는 시간은 30분이 채 되지 않는다. 이보다 소형 전투기인 KF-16이 보조연료탱크를 주렁주렁 달아도 5분 남짓 체공 가능한 것보다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파일럿들은 기지로 돌아갈 연료에 대한 심리적 압박 때문에 독도 상공에서 자위대를 상대로 제대로 전투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진다. 항공자위대 F-15가 연료 문제로 인해 기동에 제약을 받는 우리 공군 F-15와 F-16을 상대하는 동안 다른 F-15 일부 기체와 F-2 전투기들은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원거리에서부터 우리 해군이 해상자위대를 향해 발사한 함대함 미사일을 차례차례 요격해 나갈 것이다. AAM-4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F-15J는 10여대만 동원되더라도 우리 해군이 발사한 대부분의 함대함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어 굳이 해상자위대가 요격에 나서지 않아도 우리 7전단은 일본 3호위대군에게 생채기 하나 낼 수 없다. -상상만 해도 끔찍한 독도 해전 반대로 항공자위대 F-2A 1개 대대가 동원될 경우 해상・항공자위대가 우리 7전단에 쏟아 부을 수 있는 대함 미사일은 약 140여 발에 달한다. 7전단의 대공 방어능력을 30개가량 초과하는 수량이며, 이는 7전단이 가진 전투함들의 대공전투 성능을 최대로 끌어내더라도 7전단 구축함은 척당 평균 3발 이상의 미사일을 맞고 격침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명량해전에서 성웅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로 333척의 왜선을 물리쳐 우리 바다를 지켜냈다. 이것은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지략과 일본 수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었던 무기체계의 성능에 힘입은 바 컸다. 그로부터 417년이 지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해군에는 12척의 구축함이 남아 있다. 417년 전과 다른 것은 그때는 우리 12척의 배가 일본의 333척보다 뛰어난 배였지만 지금은 우리 배의 성능이 일본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지금 이대로라면 이순신 장군께서 살아 돌아오신다 하더라도 독도를 지킬 수 없다.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명백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다. 일본은 반세기 넘게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 왔지만, 우리가 일본의 야욕으로부터 독도를 빼앗기지 않은 것은 우리의 힘 때문이 아니었다. 지난 1996년, 일본이 독도 영유권에 대한 망언을 쏟아낼 때 격노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군에 독도 수호를 위한 해・공군 합동훈련을 실시하라고 지시했고,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군은 1함대 전력이 중심이 되어 독도 인근에서 무력 시위성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 적이 있었다. 당시 이 훈련 소식을 접한 일본 기자들은 “30분이면 전멸당할 배들을 끌고 나와서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면서 한참을 비웃었다는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그만큼 양측의 군사력 격차는 극심했고, 일본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독도를 강탈해 갈 수 있는 힘이 있었다. 영화 명량을 보면서 대부분의 관객들은 나라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순신 장군에게 쌀 한 톨 주지 않고 바다를 지키라 하는 선조와 조정에게 분노를 금치 못했을 것이다. 군함 건조와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고 방해하면서 압도적인 전력 우위를 가진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지켜내라는 모순적인 태도는 417년 조선을 망국으로 몰아갔던 선조와 조정 대신들과 무엇이 다를까? 대한민국이 다시 빛을 본지 69년이 되는 날, 일본 내각 대신들은 침략전쟁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으로 참배하며 군국주의 회귀를 꿈꾸고 있고, 오키 제도의 독도 침공 전진기지화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지하게 묻고 싶다. 풍전등화의 독도를 눈 앞에 두고 이순신의 편에 설 것인가 선조의 편에 설 것인가?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 최초 완성! 변화는?… “아열대화” 자리돔 등 아열대어종 증가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 최초 완성! 변화는?… “아열대화” 자리돔 등 아열대어종 증가

    독도 해양생태계가 최근 10년간 아열대 어종과 해조류가 늘어나는 등 아열대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0년간 독도주변해역을 조사한 결과, 자리돔, 용치놀래기 등의 아열대 어종이 많이 나타나고 해조류 생물이 다양화하는 등의 변화를 보여줬다고 12일 밝혔다. 동해 표층수온은 지난 46년(1968~2013년)간 약 1.3℃ 상승했지만, 독도의 최근 10년(2004~2013년)간 표층 수온은 약 1.5℃ 올라 동해보다 상승 폭이 컸던 것으로 관측됐다. 이런 빠른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아열대 어종인 자리돔, 용치놀래기, 말쥐치가 기존의 연어병치, 빨간횟대, 참홍어 등을 밀어내고 독도 앞바다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수산과학원은 2002년부터 독도의 수산자원 조사를 벌여 최근 최근 동해안 자원회복의 영향으로 도루묵이 독도해역까지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해양수산부는 또 독도해역 지형, 어족 등 생태환경과 수중경관을 생생하게 그린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를 우리나라 최초로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생태지도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연구원, 대학 교수팀, 한국수중과학회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도탐사대원들이 정밀수중 탐사를 통해 해조류, 어족, 서식지 등을 일일이 스케치하는 작업을 거쳐 제작됐다. 해수부는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에 따라 2008년부터 조사한 독도 해역 중 수중 경관이 빼어나고 해양생물이 다양하게 분포한 큰가제바위, 독립문바위, 해녀바위, 혹돔굴, 동도연안 등 5곳을 대상으로 생태지도 제작을 추진해왔다. 또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 작성을 주도한 해양과학기술원 명정구 박사는 독도 해역에서 흰꼬리자리돔, 다섯줄얼게비늘 등 우리나라 미기록 신규 어종을 발견해 이를 관련 국내학회에 보고해 등록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해수부 최완현 국장은 “이번 생태지도는 독도의 생태계나 서식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보존하는 데 있어 교과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생태지도 6만부를 초등학교와 도서관에 배포하고 독도종합정보시스템(www.dokdo.re.kr)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라크 반군 상대 공습 개시로 수니파 반군 기세 한풀 꺾이겠지만…이라크 정상화는 요원

    ‘이라크 공습’ 이라크 공습에 미국이 나서면서 최근 이라크 북부에서 파죽지세로 세를 확장하던 수니파 반군의 기세도 일단 한풀 꺾일 전망이다. 반군을 주도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 6월 초 이라크 제2의 도시 북부 모술을 장악한 이래 전투기의 공습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라크 정부군도 이미 수차례에 걸쳐 모술과 티크리트, 사마라 등지에서 반군을 겨냥한 공습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군의 공습은 일부 민간인 희생자를 초래하거나 반군에 이렇다 할 타격을 주지 못하는 등 정밀도나 위력에 있어 세계 최강의 공군력을 자랑하는 미군의 공습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미군은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정부(KRG) 수도 아르빌 인근에서 F/A-18 전투기 2대로 IS 야포 부대를 폭격했다. 걸프 해역에 머무는 니미츠급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함에서 발진한 미군 전투기는 500파운드(225㎏)의 레이저 유도 폭탄을 투하했다고 미국 국방부는 설명했다. IS의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아르빌을 방어하는 KRG 군 조직 페쉬메르가를 공격하려던 반군의 이동식 야포와 야포를 운반하는 트럭이 대부분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의 공습이 대규모는 아니었지만 최근 모술을 거점으로 서북부 신자르 산악지대와 동부 쿠르드 지역으로 진격하던 IS의 공세를 주춤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이라크군 합참의장인 바바커 제바리 중장은 AFP 통신에 “미국의 공습은 지상에서의 거대한 변화를 의미한다”면서 “수 시간 안에” 이라크 정부군과 페쉬메르가의 대대적인 반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미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에서 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 국가’ 수립까지 선포한 IS를 완전히 뿌리 뽑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먼저 미국이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거듭 부인하며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백악관 대변인이 시한 설정을 거부한 이번 공습 역시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공언한 대로 제한적 공습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전투기나 무인기를 동원해 IS의 진로를 차단하고 운신의 폭을 제한시키는 형태의 공습이 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 이날 오후 5시와 6시쯤 전투기와 무인기를 동원한 미군의 추가 공습 역시 IS의 박격포 기지와 차량을 겨냥했다고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제한적 공습만으로는 이라크 사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지난 3년간 시리아 내전에서 다진 IS의 전투력이 만만치 않다. 특히 IS는 봉기 초기 이라크 정부군이 버리고 간 최신 무기를 다수 확보한데다 효율적인 선전전과 기민한 전술 등으로 수적 열위를 극복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분석했다. 또 IS가 올해 초부터 장악하고 있는 팔루자의 예에서 보이듯이 모술과 같은 거점 도시에서 수니파 주민들과 함께 머물며 밖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 최근 반군의 북부 공세 강화 이전과 같이 이라크 곳곳에서 장기 대치 전선이 형성될 공산이 크다.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로 공습이 쉽지 않은 상황에 이라크 정부군이나 페쉬메르가의 지상군만으로 IS를 제거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 역시 이라크 사태는 궁극적으로 시아파와 수니파, 쿠르드는 물론 소수 종파와 민족을 아우르는 통합 정부를 구성해 이라크 스스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라크 정치권은 헌법상 시한인 이날까지도 차기 총리를 지명하지 못하는 등 차기 총리와 정부 구성을 두고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이라크 반군 상대 공습 개시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라크 반군 상대 공습 개시, 또 전쟁인가”, “이라크 반군 상대 공습 개시, 미국 공군의 힘이 어느 정도일까”, “이라크 반군 상대 공습 개시, 어떻게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전’ 리비아에 문무대왕함 파견… 교민 철수 지원

    이슬람 무장단체 간 유혈 충돌이 내전으로 확산되고 있는 리비아에서 우리 국민의 대규모 철수 작전이 7일 시작됐다. 국방부는 아덴만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 소속 구축함인 문무대왕함(4500t급)을 리비아 해역에 급파하기로 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7일 “문무대왕함이 오늘 오후 오만 살랄라항을 출항해 2단계 철수 계획이 마무리되는 이달 15일쯤 리비아 현지에 도착해 최종 잔류 인원을 철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아 현지 교민과 기업 주재관 등은 지난달 말 여행금지국 지정 후 97명이 철수해 이날 현재 413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기업들은 이날부터 전세기 등을 동원해 오는 11일까지 250여명을 터키·이집트 등으로 이동시킨다. 이어 잔류 기업의 한국인 근로자 100여명이 이달 14~15일까지 선박편으로 철수하게 되고, 문무대왕함은 16일쯤 남은 인원 대부분을 구출할 방침이다. 우리 국민 대부분이 철수할 때까지 잔류하기로 한 리비아 주재 대사관 인력 상당수도 문무대왕함에 마지막으로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문무대왕함에는 승조원 이외에 최대 200여명의 탑승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함이 해외 교민 철수 지원을 위해 파견되는 것은 2011년 리비아 내전 당시 최영함(4500t급)이 지원에 나선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정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자체 능력으로 철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부득이하게 차질이 있을 경우 잔류 인원을 (문무대왕함을 통해) 철수시킨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남해안 일대 ‘적색 경보’

    남해안 일대에 적조가 확산되고 한강상수원 구간에는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31일 경남 고성군 연안에 발령됐던 적조주의보를 지난 4일 통영시 연안(사량면 수우도~한산면 비진도)으로까지 확대 발령했다고 5일 밝혔다. 적조생물은 당초 고성군 연안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통영시 산양읍 연안 내측 해역까지 확산됐다.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통영시 산영읍 달아∼오비도 주변에서 ㎖당 60∼920개체로 나타났다. 적조주의보는 코클로디니움이 100개체 이상일 때 내려진다. 서울시는 이날 한강상수원(강동대교∼잠실대교) 구간에 2012년 8월 9일 이후 2년 만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달 31일 잠실수중보 상류 5개 취수원(강북·암사·구의·자양·풍납)을 검사한 결과 암사지점에서 클로로필a 농도가 ㎥당 39.6㎎, 남조류 세포 수는 ㎖당 4530개로 측정됐다. 조류주의보는 클로로필a 농도가 15㎎ 이상, 남조류 세포 수가 500개 이상일 때 발령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해운대 폐목재 피해, 파라다이스호텔 앞부터 500m 구간 ‘사진 봤더니..’

    해운대 폐목재 피해, 파라다이스호텔 앞부터 500m 구간 ‘사진 봤더니..’

    ‘해운대 폐목재 피해’ 4일 부산해경은 “해운대 해수욕장 파라다이스호텔 앞에서 미포 입구 500m 구간의 해수욕장 백사장에 부서진 폐합판이 밀려와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 해경 관계자는 “최근 침몰한 화물선 선주가 일본 구난업체와 함께 침몰한 화물선에서 목재 등을 인양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는데 태풍으로 인한 강한 파도에 화물선 적재 합판 등이 산산이 부서진 채 밀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해운대를 덮친 폐목재들은 지난해 7월 부산시 영도구 태종대 생도 인근 묘박지에서 침몰한 화물선에 적재된 합판들이 강한 파도에 휩쓸려 흘러나온 것. 당시 파나마 선적 3만 1천톤급 푸숑하이(FUSHENGHAI)호는 묘박지에서 강한 파도 속에 닻을 내리다가 암초에 걸려 수심 50m 바닥으로 침몰했다. 침몰 지점에서 해운대해수욕장까지는 약 15㎞로 이 적재 합판과 해운대 백사장에 떠밀려온 부서진 폐합판의 글자가 동일했다. 태풍 ‘나크리’ 영향으로 많은 비와 파도가 높았던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지난주 말 내내 입욕이 통제된 데 이어 폐목재가 백사장을 뒤덮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들과 휴가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 모두 울상을 짓고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또 다른 대형 태풍 할룽이 북상해 걱정인데 백사장을 뒤덮은 폐목재를 보니 한숨이 나온다”며 “중장비를 동원해 제거작업을 벌여야 하는데 워낙 양이 많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기준 11호 태풍 ‘할롱’ 북상 경로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1070km 해상을 지났다. ’할롱’은 수온이 높은 괌 인근 해역에서 많은 에너지를 받아 규모·강도 면에서 볼 때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운대 폐목재 피해에 네티즌들은 “해운대 폐목재 피해..태풍 무서워”, “해운대 폐목재 피해..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으면”, “해운대 폐목재 피해..상인들 어쩌지”, “해운대 폐목재 피해, 태풍 그냥 지나갔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해운대 폐목재 피해)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계곡에 갇혀… 나무에 깔려… 악몽 된 휴가

    계곡에 갇혀… 나무에 깔려… 악몽 된 휴가

    제12호 태풍 ‘나크리’로 전국에서 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3일 오전 2시 50분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한 오토캠핑장 입구 쪽 다리에서 한모(46·여·김해시)씨 일가족 등 7명이 타고 있던 아반떼 승용차가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2㎞쯤 떠내려갔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한씨와 딸(21), 딸 친구(21), 한씨의 남동생(38) 부부와 5살과 2살 된 아들 등 7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펜션에 투숙한 후 새벽에 빠져나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청도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시간당 10㎜의 강한 비가 4시간여 동안 쏟아졌고 전날부터 80㎜가 넘는 비가 내렸다. 또 이날 오전 8시 48분쯤 경북 영덕군 지품면 야영장에서 강풍에 부러진 둘레 70㎝, 높이 8m 크기의 소나무 가지가 텐트를 덮쳐 텐트 안에 있던 A(7)군이 숨지고 A군의 누나(10)와 아버지(39)가 다쳤다.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쯤에는 경남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의 한 산장 앞 하천에서 정모(52)씨가 하천 풍경을 보러 나갔다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계곡 등에 피서객들이 고립됐다가 급히 구조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5시 12분쯤 울산 울주군 삼동면 출강리 펜션 입구 도로가 침수돼 케이블 TV 방송 촬영팀과 연예인 등 50여명이 발이 묶였다가 구조됐다.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배내골 오토캠핑장에서도 이날 오전 3시 28분쯤 피서객 100여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대피하는 등 울산 지역에서만 모두 230여명이 구조됐다. 지리산 탐방로 51곳과 대피소 8곳도 통제되는 등 산간계곡 야영객과 행락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주택 침수 등 재산피해도 잇따라 이날 오전 3시쯤 거제시 수양동 수월천이 범람해 주택 2채가 침수되고 50여 가구 150여명이 대피했다. 전남 지역에는 최고 400㎜가 넘는 폭우가 내린 가운데 지난 2일 보성군 겸백면 석호리에서 주택 11동이 침수돼 주민 21명이 마을회관에 이틀째 대피했다. 해남에서는 농경지 9곳 31.3㏊가 침수됐으며 비닐하우스 2개동 5700㎡가 파손됐다. 바람에 의한 피해도 속출했다. 대부분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유리창이 파손된 곳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광주무등산은 한때 순간풍속이 초속 35m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진도군 조도면 초속 34.7m, 고흥군 도화면 초속 33.3m 등을 기록했다. 2일 오후 1시쯤에는 광주 북구 KIA챔피언스필드의 지붕 패널 15장이 강풍에 떨어져 긴급 복구되기도 했다. 2~3일 이틀 동안 목포, 여수, 완도 주변 섬 지역을 오가는 62개 항로 92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 지역 7개 해수욕장 등 남해안 일대 66개 해수욕장의 입욕이 전면 통제됐다. 휴가철 각종 축제 프로그램도 대거 취소됐다. 지난 1일 개막한 목포해양문화축제 주최 측은 2일과 3일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폐막일을 6일로 하루 늦췄다. 장흥 물축제도 이날 하루 프로그램이 취소됐으며 3일 한강에서 열릴 예정이던 ‘몽땅 배 퍼레이드’도 취소됐다. 진도군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부터 바지 2척과 함정들이 피항하고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청도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태풍 나크리 영향권 제주·전남 피해 속출 “정전·파손 잇따라”

    태풍 나크리 영향권 제주·전남 피해 속출 “정전·파손 잇따라”

    태풍 나크리 영향권 제주·전남 피해 속출 “정전·파손 잇따라” 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북상하면서 제주와 전남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붕, 유리창, 신호등, 가로수 등이 강풍에 파손되고 정전도 잇따랐다. 곳곳의 하늘·바닷길이 막혔으며, 절정의 휴가철을 맞은 해수욕장은 통제되고 축제 프로그램은 취소됐다. 나크리는 이날 낮 12시 현재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강도와 크기 모두 중형으로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5m가량이다. 하루 강우량은 오후 2시 현재 윗세오름(산간) 868.5㎜, 제주 106.6㎜, 해남 땅끝 155㎜, 완도 청산도 146.5㎜, 완도 109.5㎜ 등을 기록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제주 지귀도에서 초속 41.9m, 윗세오름은 33.3m, 가파도는 32.2m, 전남 완도는 31.3m를 기록했다. 제주, 전남 흑산도·홍도, 서해남부·남해서부·제주 전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광주·전남과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전북과 경남 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전북·경남 일부와 부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반면 서울, 경기, 강원 상당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가장 먼저 태풍 영향권에 든 제주와 전남 지역에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8시 51분 쯤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주택의 유리창이 강풍에 파손되면서 유모(55)씨가 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9시 28분에는 제주시 오라2동 한 캠프장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된 1명이 119에 구조되기도 했다. 오전 9시 쯤 가거도 1구 임모(55)씨의 집 2층 조립식 건물 33㎡ 전체가 강풍에 날아갔다. 뼈대가 남지 않을 정도로 흔적없이 사라졌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펜션, 광주 남구 사동 주택에서도 강풍에 지붕이 파손됐다. 이밖에 유리창이나 신호등 파손, 가로수 전도 등도 잇따랐다. 전남 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완도, 해남, 화순, 영암, 나주 등지에서 가로수 등 40여 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와 신흥리 일대 127가구,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일대 653가구, 제주시 우도 일대 869가구 등 제주에서만 1600여 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와 전남 도서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은 모두 통제됐다. 오후 2시 30분 현재 국제선 21편, 국내선 215편 등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236편이 결항했다. 한라산 입산과 해수욕장 입욕, 올레길 탐방은 지난 1일부터 전면 통제됐다. 지리산 탐방로 51곳과 대피소 8곳, 해운대를 비롯한 남부 지방 주요 해수욕장 입욕도 금지됐다. 휴가철 각종 축제 프로그램도 대거 취소됐다. 지난 1일 개막한 목포해양문화축제 주최 측은 2일과 3일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폐막일을 6일로 하루 늦췄다. 장흥 물축제도 이날 하루 프로그램이 취소됐으며, 앞으로 일정은 태풍 상황에 따라 조정된다. 3일 한강에서 열릴 예정이던 ‘몽땅 배 퍼레이드’도 취소됐다. 진도군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도 지난달 30일 오후 7시부터 바지 2척과 함정들이 피항해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네티즌들은 “태풍 나크리 영향권, 정말 무섭다”, “태풍 나크리 영향권, 바람이 너무 많이 부네”, “태풍 나크리 영향권, 제발 큰 인명피해 없이 지나가야 하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