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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와 물고기 합쳐 놓은 바다생물 발견

    새우와 물고기 합쳐 놓은 바다생물 발견

    새우와 물고기를 합쳐놓은 듯한 신비로운 모양의 바다생물이 발견돼 화제다. 7일(현지시간) 호주 언론인 NT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어부가 인도네시아 근처 바다 수심 300m 해역에서 마치 고생대 생명체인 듯한 모양을 띈 물고기종을 발견했다. 실제 그 모양을 보면 마치 갑각류처럼 얇은 껍질로 둘러싸여 있으며 뾰족한 돌기가 솟아 있고, 눈은 툭 튀어나와있어 얼핏 새우처럼 보인다. 하지만 배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등을 갖고 있어 물고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해양생물 전문가는 이를 '껍질 달강이'(armoured searobin)라는 물고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물고기는 주로 열대바다 깊은 곳에 서식하는 희귀종으로 알려져있다. 껍질 달강이는 다른 어류들과 달리 '발과 비슷한 것'이 달려 있어 해양 밑바닥을 걸어다니곤 한다. 자칫 새우와 헷갈릴 수 있는 이유. 실제 헤엄치기보다 밑바닥을 기어다니는 것을 선호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북 구미서 규모 2.2 지진, 동해서도 규모 2.6…전국에 3일간 8차례

    경북 구미서 규모 2.2 지진, 동해서도 규모 2.6…전국에 3일간 8차례

    7일 오전 경북 구미와 강원 동해에서 잇따라 지진이 일어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48분 경북 구미시 북북서쪽 23㎞ 지역에서 규모 2.2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전 6시 53분에는 강원 동해시 동북동쪽 58㎞ 해역에서 규모 2.6 지진이 일어났다. 기상청은 지난 5일 9시 18분 규모 3.2 동해 해역 지진의 여진이라고 밝혔다. 강원·경북도 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 전화나 문의 전화는 없었다. 기상청은 두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지진을 포함해 지난 5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곳곳에서 총 8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오전 6시 21분 전북 부안군 위도 북서쪽 24㎞ 해역에서 규모 2.0 지진이 났다. 앞서 지난 5일에는 강원 동해서 4차례, 경북 경주에서 1차례 등 지진이 5차례 발생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스커드ER과 궤적 동일”… 4발 각각 타깃 달라 공격력 과시?

    “스커드ER과 궤적 동일”… 4발 각각 타깃 달라 공격력 과시?

    북한은 지난해 장거리미사일부터 무수단, 노동, 스커드까지 기종을 가리지 않고 미사일을 쏘아댔다. 단순한 무력 과시가 아니었다는 사실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대출력고체엔진 실험 등으로 어렴풋하게 예견됐지만 지난달 12일 공개한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 ‘북극성 2형’으로 인해 더욱 뚜렷해졌다. 지난해 북한의 잇단 무수단 시험발사를 “한 차례만 성공했다”며 의미를 축소한 한·미 정보 당국이 무색하게 북한은 자기 계획대로 핵·미사일 무력의 완성을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6일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4발의 ‘정체’에 한·미 군과 정보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탐지된 궤적 등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은 발사 현장에서 동쪽 방향으로 75~93도의 동해상 지점을 향해 각각 1000여㎞ 날아가 대부분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 해역에 떨어졌다. 동해상으로 각각 1000여㎞ 비행한 후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동쪽 300여㎞ 해상에 낙하한 궤적이 우리 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그린파인 레이더에 포착됐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의 최대 고도가 260여㎞라는 점에서 지난해 9월 5일 발사한 것과 같은 스커드ER 가능성이 일단 대두되고 있다. 당시 북한은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미사일들은 북한 내륙을 관통, 1000여㎞ 날아가 JADIZ 동쪽 400여㎞ 해상에 낙하했다. 당시 우리 군은 사정거리 1300㎞인 노동미사일로 추정했으나 추후 정보분석을 통해 스커드 사정거리를 1000㎞로 늘려 개량한 스커드ER로 판단을 수정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비행거리 1000㎞에 고도 260㎞면 지난해 9월 5일 발사한 미사일과 딱 맞는다”면서 “시험발사라기보다는 기존에 갖고 있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IRBM인 북극성 2형과 무수단 또는 노동미사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극성 2형은 의도적으로 고각으로 발사돼 최고 고도 550여㎞까지 올라간 뒤 500㎞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졌다. 연료 주입이 손쉬운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에 연료량과 발사각 조정을 통해 비행거리를 의도한 만큼 설계하지 않았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성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연료를 조정하면 사거리 조정도 가능하다”면서 “어떤 종류를 발사했는지 판단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연료량 조정과 비행거리 등을 감안하면 노동이나 무수단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각종 북한 내외 정세나 미사일 1차 관측 결과 등을 종합하면 우려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4발을 10분 이내에 발사했다는 점에서는 신형 미사일의 시험 발사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하지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북극성 2형만이 아닌 보다 새 형의 주체적 전략무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만리창공으로 더 기운차게 날아오를 것”이라며 신형 미사일 발사를 시사한 바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한의 과학능력 등을 과시하면서 내부 결속을 꾀하기 위해 신형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미사일 4발의 특징은 각각 다른 목표 지점을 향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안정적으로 1000여㎞를 날아갔다. 만약 각기 다른 기종이라면 이만큼 정확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목적도 커 보이는 대목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전북 부안 해역 규모 2.0 지진 “피해는 없어”

    전북 부안 해역 규모 2.0 지진 “피해는 없어”

    6일 오전 6시21분쯤 전북 부안군 위도 북서쪽 24㎞ 해역에서 규모 2.0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5도, 동경 126.10도 지점이다. 기상청은 “아직까지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나 피해 신고는 없다”며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5일 오전 9시18분쯤 강원 동해시 동북동쪽 54㎞ 해역에서는 규모 3.2 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 역시 피해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사속 공무원] 韓·佛 수교 130주년

    [역사속 공무원] 韓·佛 수교 130주년

    1846년 충남 외연도에 전함 등장 佛, 기해박해 묻는 외교서한 전달 1년 뒤 답변 들으러 온 전함 좌초 헌종 쌀·소로 회유하자 화호 희망지난해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오르세 미술관전’은 관람대기자들이 몰리는 등 성황리에 끝났다. 우리나라와 프랑스는 1839년 기해박해를 시작으로 1866년 병인박해와 병인양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조인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 우리나라와 프랑스인의 첫 공개적인 만남은 조불수호조약보다 40년 앞선 1846년이다. 정조 11년인 1787년 프랑스 군함 부솔호와 아스트로랍호가 울릉도 부근 해역을 측량했고 1801년 신해박해 이후 프랑스 신부들이 들어와 선교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양국 국민의 공개적인 첫 만남은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外煙島) 주민과 이곳에 함대를 이끌고 온 세실 제독 사이에 이루어졌다. 헌종실록 13권 1846년 7월 3일 수병 870명을 태운 프랑스(실록에는 불랑 또는 불란서 표기) 전함이 외연도에 들어와 주민 대표들과 일문일답을 나누고 기해박해 때 프랑스 신부 3명을 처형한 이유를 따지는 외교서한을 전달한 것이다. 헌종실록의 첫 번째 글은 충청감사 조윤철의 장계로 불랑서국 제독 슬서이(Cecille)와 섬 주민들이 나눈 대화를 요약한 것이다. 프랑스인(프):귀도(貴島)의 이름은 무엇인가. 조선인(조):외연도인데, 귀선은 어느 나라, 어느 고을에 속해 있는가. 프:대불랑서국(大佛朗西國)의 전선으로 황제의 명을 받아 인도와 중국으로 3척이 왔는데, 가장 큰 것으로 원수가 타고 있으며, 귀 고려국에 알릴 일이 있어 왔다. 조:어찌 뱃사람(870명)이 그렇게 많은가. 프:상선이 아니라 전함이라 많다. 우리 원수가 귀국 보상(輔相·고위 대신)에게 전하는 서신을 가져왔다. 번거롭다고 이를 조정에 전하지 않으면 후일 재앙이 있을 것이다. 조:여기는 조정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어서 문서를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프:즉각 보낼 것은 없다. 기회가 있을 때 보내면 된다. 내년에 다른 전함이 왔을 때 답하면 된다. 조:무엇 때문에 회신을 내년에 받는가. 프:우리는 5만리 밖에서 왔다. 우리가 오래 있을수록 누를 끼칠 것이다. 우리 임무는 서신을 전달하는 것까지이다. 조:우리 섬은 지세가 험하고 물결이 높은데 언제쯤 배를 띄울 수 있나. 프:이 정도 물결은 방해가 되지 않는다. 오늘 닻을 올리고 떠나겠다. 1년 뒤 답변을 듣기 위해 실제로 불랑국 전함이 왔는데 풍랑을 만나는 바람에 프랑스 신부 처형에 대한 사과 요구는커녕 오히려 제발 도와줄 것을 읍소하는 대반전이 일어났다. 헌종실록 14권 1847년 7월 10일의 글은 불란서인의 배 2척이 만경지방에 표류하여 문정역관(問情譯官)을 착출하여 보낸다는 내용이다. 불랑서국 수사총병관 납별이(Lapierre) 대령이 이끄는 전함이 외연도로 향하던 중 전북 군산시 신시도 근처 갯벌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하는 좌초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헌종실록 14권 1847년 8월 9일에는 표류한 불란서 전함에 관한 보고가 나온다. 헌종은 소, 돼지와 쌀, 채소를 넉넉히 주어 먼 곳에서 온 700여명의 불란서인을 회유하라 명했다. 그들은 떠날 때 전라도 도신에 ‘귀국과 영구한 화호(和好) 맺기를 간절히 바라 마지않습니다’란 글을 보냈다.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최중기 명예기자(국가기록원 홍보팀장)
  • ‘해적 차단 전문’ 청해부대 EU 연합 작전에 첫 참가

    ‘해적 차단 전문’ 청해부대 EU 연합 작전에 첫 참가

    우리 청해부대가 유럽연합(EU) 주관으로 실시된 대(對)해적작전 ‘아탈란타’(Atalanta)에 최초로 참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청해부대 23진으로 아덴만 해역에서 국내외 선박의 안전항해 지원 임무를 수행 중인 최영함(4400t급)이 지난달 27일부터 ‘아탈란타’에 최초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대해적작전은 연합해군사령부(CMF)와 EU 소말리아 해군사령부(CTF465)가 주관하고 있다. 식량 등 물자운송과 선박 호송, 정찰 및 해적활동 차단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작전은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EU 위기관리활동 참여 기본협정’에 따른 것으로 2018년까지 계속된다. 청해부대 23진 전대장 김경률 대령은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강원 동해시 인근 규모 3.2 지진…“피해 없을 듯”

    강원 동해시 인근 규모 3.2 지진…“피해 없을 듯”

    5일 오전 9시 18분쯤 강원 동해시 동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관측됐다. 진앙은 북위 37.75도, 동경 129.66도 지점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직까지 이번 지진과 관련해 접수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 지진과 관련 한울원전을 비롯한 모든 원전이 정상 운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이번 지진으로 방폐장의 피해는 없으며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재현장서 사람들 구한 영웅 김국관·임정수씨 LG의인상

    LG복지재단은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 사고에서 선원들을 구조한 선장 김국관(49)씨와 전남 여수시 버스 방화 현장에서 승객들을 대피시키고 방화범을 검거한 버스기사 임정수(47)씨에게 ‘LG의인상’ 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2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 인근 해역의 어선 화재 현장에서 바다에 빠져 있던 선원 7명을 구조했다. 버스기사 임씨는 지난달 6일 승객이 시너를 바닥에 쏟고 불을 붙이자 승객 40여명을 대피시킨 뒤 방화범을 추격해 붙잡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백령도 인근 해역서 규모 3.1 지진…“피해는 없어”

    백령도 인근 해역서 규모 3.1 지진…“피해는 없어”

    23일 오후 9시 3분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남남동쪽 64㎞ 해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백령도에서 비교적 먼 해역에서 지진이 관측됐고 규모가 크지 않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아직 없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진앙 위치가 백령도와 멀고 규모도 크지 않아 내륙까지 피해가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느릿느릿 섬을 품다 시나브로 쉼이 되다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느릿느릿 섬을 품다 시나브로 쉼이 되다

    전남 신안을 흔히 ‘천사의 섬’이라 부릅니다. 관내에 1004개의 섬이 있다 해서 그리 부르는 것이지요. 수많은 섬 가운데 ‘보물섬’이라 불리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증도입니다. 1975년 중국 송·원대의 유물들을 싣고 가던 난파선이 섬 앞에서 발견된 이후 이 같은 별명을 얻게 됐지요. 40여년이 흐른 지금, 증도의 보물은 드넓은 염전과 청정 갯벌로 바뀌었습니다. 2010년 증도대교가 놓여 뭍과 연결되면서 섬의 습속이 급속히 사라져 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느릿느릿 돌아보는 게 더 어울리는 곳입니다. 오가는 길에 지도와 사옥도를 잊지 말고 둘러보세요. 증도에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길목 정도로 여겨지는 곳이지만, 뜻밖에 소박한 섬 풍경과 만날 수 있으니까요.●증도로 가는 들머리 지도… 삼암봉에서 굽어본 다도해 ‘장관’ 먼저 섬이 뭍과 연결된 역사부터 살피자. 1975년에 무안 내륙과 지도가 연결됐다. 이어 지도와 송도(솔섬)가 1982년, 송도와 사옥도는 2004년에 연결됐다. 사옥도와 증도를 잇는 증도대교는 2010년에 개통됐다. 이후 네 섬은 ‘뭍이 된 섬’이 됐다. 증도로 가는 들머리는 지도다. 주변의 크고 작은 섬들이 간척 돼 합쳐지면서 지금의 지도가 됐다. 지도읍에 들어서면 낡은 풍경이 객을 맞는다. 특정한 시점에 시계가 멈춰버린 듯한 풍경이다. 볕 좋은 댓돌 옆에선 비쩍 마른 개 한 마리가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 얼굴 검게 탄 여자아이는 엄마의 심부름을 잊은 듯 시장 주변을 하릴없이 기웃댄다. 바다 건너온 봄이 마을 여기저기에 나른한 기운을 한껏 풀어놓은 게다. 섬 안에 도드라진 볼거리는 없다. 다만 바닷가 끝자락에 곧추선 삼암봉(196m)에서 굽어보는 다도해 경치만큼은 일품이다. ●작은 솔섬 지나 사옥도… 해안 곳곳 염전에 돌담 예쁜 동네 품어 지도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작은 솔섬을 지나면 곧 사옥도다. 한때 모래가 많고 옥(玉)이 생산됐다 해서 사옥도라 불렸다고 한다. 사옥도 역시 하탑섬, 원달섬, 고동섬 등 주변의 크고 작은 섬을 연결하는 방조제를 쌓은 뒤, 제방 안쪽을 매립해 현재의 형태를 갖췄다. 섬 안에 10개가 넘는다는 방조제가 이 같은 역사를 방증하고 있다. 간척지는 대부분 염전으로 개발됐다. 해안 곳곳에 염전이 많은 건 이 때문이다. 섬 내 당촌리는 돌담이 인상적인 마을이다. 당촌 1, 2리 모두 아름다운 돌담을 두른 집들이 많다. 다만 당촌 1리는 산자락 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어 오가기 불편하고, 당촌 2리 돌담길 풍경이 좀 더 정겹다. 당촌 2리에서 후촌마을로 넘어가는 길목엔 2기의 돌장승이 세워져 있다. 오래전 마을 입구를 지키던 목장승이 썩어 무너지자 일제강점기인 1917년쯤 지금의 돌장승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마을 안길엔 할머니 장승, 논배미엔 할아버지 장승이 각각 서 있다. 투박한 매무새에 짐짓 근엄한 체하는 표정이 정겹다.●대교로 연결된 증도엔 태평염전·짱뚱어 다리… ‘일품’ 해넘이 사옥도와 증도는 증도대교로 연결돼 있다. 다리가 놓여지기 전까지는 사옥도의 지삿개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증도까지 들어가야 했다. 증도는 흔히 ‘보물섬’이라 불린다. 신안 앞바다에서 중국 송·원나라 때의 유물이 실린 난파선이 발견된 이후 붙여진 별명이다. 이후 40여년이 흐른 오늘, 증도의 보물은 청정 갯벌로 바뀌었다. 슬로시티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구역으로 지정된 후 찾는 이가 폭발적으로 늘었다.증도에 들면 먼저 태평염전부터 찾아간다. 서울 여의도의 두 배 크기로, 단일염전으로는 국내 최대라고 한다. 염전 주변엔 소금창고가 일렬로 늘어서 있다. 위성사진에도 선명하게 나타난다고 하는데, 건물 옆에 전신주가 하나씩 세워져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소금창고 양옆으로는 광활한 염전이다. 태평염전 초입의 소금박물관 맞은편에 ‘소금밭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10분 남짓 다리품 팔아 오르면 장쾌한 태평염전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소금박물관으로 쓰이는 건물은 옛 석조 소금창고다. 등록문화재(361호)로 지정돼 있다. 태평염전 너머는 증동리 갯벌이다. 430만㎡(130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땅이다. 햇살을 받아 번쩍이는 갯벌 표면이 눈부시게 화사하다. 갯벌 아래로 실핏줄처럼 이어진 갯골에선 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가 먹이활동에 한창이다. 좀처럼 보기 힘든 야생의 생명과 마주하다니, 뜻밖의 횡재다. 저어새는 종의 소멸이 코앞에 닥친 녀석이다. 전 세계를 통틀어 3000여 마리만 남았다. 밥주걱 닮은 부리를 좌우로 저어가며 갯것들을 사냥하는 모양새가 독특하다. 갯벌 위로는 ‘짱뚱어 다리’(470m)가 놓여 있다. 증도의 명물로, 짱뚱어가 뛰어가는 모습을 모티브로 조성됐다고 한다. 다리 한 끝은 우전해수욕장이다. 검은 갯벌과 모래 해변의 공존은 어디서고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 우전(羽田)은 ‘새 깃털 밭’이란 뜻. 예로부터 기러기가 한겨울을 지내고 간다 해서 ‘깃밭’이라고도 불렸다. 모래 해변은 길다. 곱디고운 모래가 4㎞ 이상 뻗쳐 있다. 해변 뒤는 해송 숲이다. 천천히 걷기에 맞춤하다. 증도는 섬 안 곳곳이 낙조 전망대다. 소금밭 전망대, 화도 노둣길, 짱뚱어다리 등에서 서정적인 해넘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면사무소 뒤편의 상정봉 역시 빼어난 낙조 포인트다. 한반도 모양이라는 우전해변의 송림을 볼 수 있는 곳도 여기다. 면사무소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증동리 마을과 멀리 태평염전이 내려다 보인다. 2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태평염전에서 남쪽으로 5㎞ 정도 내려가면 ‘꽃섬’ 화도(花島)다. 해당화가 만발할 때면 섬이 마치 꽃봉오리 같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머지않아 해당화가 꽃술을 열면 섬은 제 본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낼 터다. 꽃섬은 1.2㎞짜리 징검다리, 노두(頭)를 통해 증도와 연결돼 있다. 날물 때만 드러나는 길이다. 꽃섬 안에 장혁과 공효진이 주연한 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가 있다. 섬의 서쪽, 방축리 쪽으로 가면 제법 험한 해안절벽들과 마주할 수 있다. 여기가 바로 600여년간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송·원대 도자기 등 2만 3000여점의 유물이 발굴된 곳이다. 증도를 ‘보물섬’으로 만든 곳이기도 하다. 현재 ‘송·원대 유물매장해역’(국가지정문화재 사적 74호)으로 지정돼 있다. 신안해저유적발굴기념비 아래 전망대에 서면 도덕도 등 크고 작은 섬과 너른 남녘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함평분기점에서 무안광주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북무안나들목으로 나온다. 현경교차로에서 77번 국도, 수암교차로에서 24번 국도로 각각 갈아타고 지도, 사옥도, 증도 순으로 가면 된다. 태평염전 주변에 소금 스파, 소금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몰려 있다. 소금박물관 275-0829. →잘 곳: 증도는 물가가 비싼 편이다. 특히 숙박시설이 그렇다. 증도대교가 놓인 이후 펜션이 십여개에 이를 만큼 늘었지만 숙박비는 녹록하지 않다. 민박이 6만원에 이르고, 펜션은 비수기 평일에도 십여만원을 훌쩍 넘긴다. 지도읍내에 모텔이 몇 개 있다. 일번지모텔(275-1327)이 비교적 싸고 깔끔한 편이다. 지도에서 증도까지는 승용차로 20분 가량 걸린다.→맛집: 증도면사무소 아래 이학식당(271-7800), 고향식당(271-7533) 등의 식당들이 몰려 있다. 갈낙탕, 낙지볶음, 병어조림 등 내놓는 메뉴도 비슷한 편이다. 짱뚱어를 추어탕처럼 끓여낸 짱뚱어탕은 그저 ‘별미’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다. 태평염전의 소금 아이스크림은 주전부리로 딱이다. 맛이 제법 ‘고급지다’.
  • 한국 화물선, 리비아 억류됐다 나흘만에 풀려나…“불법 수역 침입 혐의”

    한국 화물선, 리비아 억류됐다 나흘만에 풀려나…“불법 수역 침입 혐의”

    한국 대형 화물선 한 척이 불법 수역 침입 혐의로 리비아에 억류됐다가 나흘 만에 풀려났다. 해당 화물선은 한국 차량 5000여 대를 싣고 필리핀 선원 20여명이 승선한 상태였으나 한국인 선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리비아 한국대사관과 리비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쯤 한국 선박 ‘모닝 콤파스’(Morning Compass)호가 리비아 인근 수역에서 리비아 해군에 나포돼 근처 항구로 압송돼 억류됐다가 이날 풀려났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그 선박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7시 54분에 풀려났다”며 “현재 최종 입항지인 독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리비아군은 “미스라타로 향하던 한국 선박이 리비아 해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경고를 했으나 이를 무시해 나포했다”고 말했다고 리비아 헤럴드는 전했다. 리비아 내 3번째로 큰 도시인 미스라타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한때 영향력을 미쳤던 도시이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몰락하고 나서 동부 토브루크의 비이슬람계 정부와 트리폴리 이슬람계 정부로 양분돼 혼란을 겪어 왔다. 이 선박에는 당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신차와 중고차 등 5107대가 실려 있었다. 이에 해당 선박사 측은 “리비아 해역에 진입하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한 게 아니라 통신상 문제가 있어 제대로 교신이 안 되면서 정선됐다”고 해명했다. 리비아 담당 한국대사관은 이번 억류 사건을 접하고 리비아 측과 접촉을 해 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국 선박 ‘모닝 콤파스호’, 리비아 수역 불법침입 혐의로 억류(속보)

    한국 선박 ‘모닝 콤파스호’, 리비아 수역 불법침입 혐의로 억류(속보)

    한국 선박 ‘모닝 콤파스’(Morning Compass)호가 지난 18일 리비아 인근 수역에서 리비아 해군에 나포돼 근처 항구로 압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리비아 한국대사관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모닝 콤파스호가 리비아 인근 해역을 항해하다가 불법 수역 침입 혐의로 리비아에 억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군은 “미스라타로 향하던 한국 선박이 리비아 해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경고를 했으나 이를 무시해 나포했다”고 밝혔다고 리비아 해럴드는 전했다. 이 선박에는 당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5107대가 실려 있었으나 한국인 선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리비아군은 또 이 선박에 무기류 등이 실려 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이번 억류 사건의 소식을 듣고 리비아 측과 접촉 중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함께 놀아요~!’ 물놀이 중인 수영객들에게 다가온 매너티

    ‘함께 놀아요~!’ 물놀이 중인 수영객들에게 다가온 매너티

    수영 중인 여성들을 찾아온 불청객(?) 영상이 화제네요. 그 주인공은 매너티. 매너티는 해우 또는 바다로소라 불리는 수생동물로 이들은 길이 2.5~4.6m, 무게 350~1600kg에 달하는 거대한 몸집에 비해 귀여운 얼굴과 온순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해변에 물놀이 중인 여성들 앞에 나타난 매너티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여성들은 처음에는 큰 몸집의 매너티를 무서워하지만 이내 귀여운 매너티를 만지며 좋아하네요. 매너티는 바다생물 듀공과 더불어 인어를 연상시키며 전신이 방추형으로 주로 브라질 북부의 레시페와 미국 플로리다주에 분포합니다. 이들은 연안의 얕은 해역 및 하구, 느리게 흐르는 얕은 강에 서식한다고 하네요. 사진·영상= Liveleak.com / Awesome Video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비동맹’ 말레이 反北으로 돌아서나

    일각 “양국 관계 균열 시작됐다” 김정남 암살 사건 수사 초기 북한에 대체로 우호적이던 말레이시아 정부가 19일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이 있음을 입증하는 추가 용의자의 신원을 밝힘에 따라 사건을 조기에 봉합하려는 북한과 대립각을 세우게 됐다. 말레이시아는 남북한 등거리 외교를 중시해 온 ‘비동맹’ 국가지만 암살 사건에서 두드러진 북한의 주권 침해 행보를 계기로 ‘반(反)북’으로 돌아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반발과 관계없이 원칙에 따른 수사를 할 것이며 김정남 가족에게 시신 인수 우선권이 있다”고 말해 시신 인도를 요구하는 북한의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다투크 세리 수브라마니암 말레이시아 보건장관도 지난 18일 “이번 암살은 말레이시아 내에서 벌어졌고 우리 정부의 부검이 진행 중인 상황이므로 북한은 말레이시아 법규를 지켜야 한다”며 비판한 바 있다. 이는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가 17일 밤 돌발 기자회견을 열고 “말레이시아가 부당한 세력들과 손잡고 고의로 시신 인도를 늦추고 있다”고 맹비난한 데 따른 반발이다. 근본적으로 북한 정부가 자국 내에서 암살단을 운영한 것은 물론 관련 절차를 무시하는 주권 침해 행위를 반복한 데 따른 불쾌감으로 풀이된다. 말레이시아는 북한인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해 북한 공작원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동남아 지역의 활동 거점으로 꼽힌다. 북한은 말레이시아의 고무·팜오일 등을 수입하고 말레이시아는 북한의 철광석·아연 등을 수입하는 등 양국 교역 규모도 520만 달러(60여억원·2015년 기준)에 이른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0월 비공식 북·미 회담의 장소를 제공할 정도로 북한으로서는 동남아의 생명줄과도 같은 국가지만 최근 북한에 비판적인 기류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관계 경색은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는 북한의 일방적 손해로 귀결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던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미 양국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우리 정부는 말레이시아와 군사적 차원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소말리아 해역을 감시하는 해군 청해부대는 지난달 말레이시아 해군과 연합훈련을 했고, 사관생도 교류를 비롯한 각종 군사협력도 활발한 편이다. 하지만 화교 자본이 국가 경제를 지배하는 말레이시아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대북 접근법에 중국의 입장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동참하면서도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온 중국이 ‘북한산 석탄 전면 수입 중지’라는 극약 처방을 내놓으면서 말레이시아가 이에 보조를 맞춘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광주 2.4 지진, 서귀포 서쪽 해역도 2.0 지진…기상청 “피해 없다”

    광주 2.4 지진, 서귀포 서쪽 해역도 2.0 지진…기상청 “피해 없다”

    18일 밤 광주 내륙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8시 58분쯤 광주 북구 북북동쪽 7㎞ 지점에서 규모 2.4 지진이 일어났다. 지진 발생 이후 광주소방본부에는 5건의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인접한 전남지역에서 접수된 감지 신고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오후 4시 53분쯤에는 제주 서귀포시 서쪽 35㎞ 해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으로 별다른 피해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해경, 올해 첫 무기 사용…불법 中어선 70여척 퇴거

    국민안전처는 17일 우리 해역에서 쇠창살을 설치하고 불법조업을 감행한 무허가 중국어선 70여척에 대해 해양경찰이 올해 처음으로 무기를 사용하여 쫓아냈다고 밝혔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16일 오후 9시 5분쯤 전남 목포시 가거도 남서쪽 74㎞(어업협정선 내측 25㎞) 해상에서 우리 해역을 집단 침범한 중국어선 30여척을 대상으로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과 합동 검문검색을 했다. 중국어선은 선체 양쪽으로 쇠창살과 철망을 설치해 해경의 검문검색을 방해했으며 오후 10시 17분쯤 어업지도선이 불법조업 중국어선 1척을 나포하자 주변에 있던 중국어선 40여척이 합류해 모두 70여척이 집단으로 극렬하게 저항했다. 해경 경비함은 저항하는 중국어선을 상대로 수차례 경고방송을 하고 오후 11시 15분쯤 가거도 남서쪽 56㎞ 해상에서 M60 기관총 900발을 발사했다. 그러자 중국어선은 어업협정선 바깥쪽으로 도주했다. 지난해 11월 무기사용 매뉴얼 발표 이후 해경은 불법 중국어선을 상대로 무기를 모두 20회에 걸쳐 3005발 사용했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다음달 창설 예정인 ‘서해5도 특별경비단’ 출범을 위해 17일 해군작전사령부와 협조 회의를 열었다. 경비함과 특수진압대 등으로 구성된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해군 시설물을 공동사용하고 군과 합동작전을 펼쳐 중국어선 단속을 강화하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독도는 일본 땅’ 초·중 의무 교육화 나선 일본

    일본 정부가 초·중학교 교과서의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것을 의무적으로 교육하라고 명시하면서 악화일로의 한·일 관계가 더 꼬이게 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현행 일본 초·중학교 교과서 20여종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법적 구속력을 가진 지도요령에 이런 내용을 넣는 것은 처음이다. 지도요령은 교육 현장에서 지침을 강제하는 효력을 갖기 때문에 일본의 모든 초·중 학생은 2020년부터 독도가 일본의 땅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의무적으로 배울 수밖에 없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다. 일본 아베 정권은 부산 소녀상 문제로 자국의 외교사절을 느닷없이 소환해 양국 관계를 얼어붙게 하더니, 이제는 독도 영토 문제로 전선을 넓히는 모양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시정 연설에서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언급했다. 이번 일로 그는 속 다르고 겉 다름을 한 달여 만에 드러내고 말았다. 그는 연초부터 개헌 추진을 공식화해 자위대에 무력 행사의 길을 터 놓았다. 한술 더 떠 독도 영유권 왜곡 교육을 의무화함으로써 극우 보수세력의 결집을 꾀하고 나선 것이다. 개헌 동력을 얻으려는 속셈이 뻔해 보인다. 정부는 그제 지도요령 개정안 고시의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개탄을 금할 수 없는 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일본 공사를 불러 항의의 뜻도 전달했다. 그러나 공사를 불러 호통치고, 단호하게 대응한다고 으름장 놓는다고 해서 일본이 독도 도발을 멈추리라고 생각하는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에 개탄을 금할 수 없고, 단호하게 대응한다고 엄포를 놓아도 그들은 콧방귀도 뀌지 않을 것이란 점이 우리의 경험칙이다. 정부는 수세적·소극적인 태도를 그만둬야 한다. 우리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한다는 것으로 더이상 위안 삼아서도 안 될 일이다. 아베 정부가 체계적으로 도발하는 것에 맞춰 하나씩 행동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여 줄 때가 됐다. 이런 맥락에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 일을 계기로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려 주는 다국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일본의 독도 정책을 다국어로 반박하는 영상을 담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기로 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정부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아베 총리는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국사 교과서에 명시하자’거나 ‘독도를 군사기지화하고 주변 해역을 당장 개발하라’는 한국 국민의 빗발치는 요구가 있음을 직시하기 바란다.
  • 금전 문제로 다투다 부친 살해후 시신 유기 30대 긴급체포

    금전 문제로 다투다 부친 살해후 시신 유기 30대 긴급체포

     인천 남동경찰서는 돈 문제로 다투다 부친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김모(37)씨를 존속살해와 사체유기 혐의로 15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후 8시쯤 충남 서천의 단독주택에서 부친(61)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여동생로부터 “아버지가 오빠에게 큰일을 당한 것 같다. 수사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내사하던 중 ‘집 내부에 살해 흔적이 있다’는 첩보를 접수하고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김씨는 경찰이 집 내부를 수색하고 범행 여부를 추궁하자 “내가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살해했다”고 자백해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평소 금전문제로 아버지와 자주 다퉜으며 사건 당일에도 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부친의 시신을 비닐로 싼 뒤 침낭에 넣어 인근 바다에 던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둔기를 찾는 한편, 16일 수중과학수사팀을 동원해 시신 유기 해역을 수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범행 후 부친의 통장에서 현금을 찾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울산 앞바다서 규모 2.3 지진…“피해는 없다”

    울산 앞바다서 규모 2.3 지진…“피해는 없다”

    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12일 오전 9시 22분쯤 울산 북구 동북동쪽 23㎞ 해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피해 발생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들어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두 번째 지진이며, 지난 10일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피해는 나타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항공모함 칼빈슨호 괌 도착…한미연합훈련 참가 예상

    美 항공모함 칼빈슨호 괌 도착…한미연합훈련 참가 예상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9만3000t급)가 10일 괌 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칼빈슨호가 우리나라와 멀지 않은 곳에 도착함에 따라 다음 달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와 독수리(FE)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군 소식통은 “서태평양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칼빈슨호가 오늘 괌 기지에 도착했다”면서 “괌 기지에서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들은 미국이 핵과 미사일 위협을 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억제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칼빈슨호를 KR 연습과 FE 훈련에 참가시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달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하와이를 방문한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칼빈슨호 등 전략무기 전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칼빈슨호는 지난달 5일 모항인 샌디에이고에서 출항해 서태평양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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