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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세월호 반잠수선으로 이동

    [서울포토]세월호 반잠수선으로 이동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24일 인양된 세월호가 예인선에 이끌려 반잠수선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가 향하는 곳

    [서울포토] 세월호가 향하는 곳

    세월호 인양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24일 세월호 인근 해역에서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아와줘 고마워요” 결혼기념일에 떠오른 세월호

    “돌아와줘 고마워요” 결혼기념일에 떠오른 세월호

    “고마워. 돌아와줘 고마워요. 차디찬 바다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았어. 당신도 나도 조금만 더 참고 꼭 만나요.” 지난 23일 오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배에 양승진 교사의 아내 유백형씨가 추가로 도착했다. 유씨는 가족들과 인사를 마치자마자 등에 멘 배낭도 내려놓지 않은 채 배에서 가장 높은 갑판 위로 올라갔다. 망원렌즈 화면을 통해 세월호 선체 윗부분을 확인한 유씨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흘렀다. 3년 만에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지난 23일은 마침 양승진 교사와 유씨의 33주년 결혼기념일이었다. 유씨는 지난 23일 딸이 ‘엄마·아빠의 결혼기념일인 오늘 아빠가 계시는 세월호가 올라오네요. 아빠가 곧 오시려나 봐요’라고 보낸 문자메시지를 받고 더는 기다리지 못하고 바로 안산에서 사고 해역으로 내려왔다. 애초 거동이 불편한 80대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있어 세월호를 들어 올려 목포신항에 거치시킨 후 목포로 내려가 수색작업을 지켜보려 했지만 막상 남편이 있을 선체를 TV로 보고나니 조바심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애타는 마음을 눈치챈 80대 노모도 “나는 괜찮다”며 딸의 등을 떠밀었다. 꼭 결혼기념일에 남편이 돌아온 것만 같아 기쁜 마음으로 한달음에 사고현장까지 왔지만 늦은 밤 인양 과정에서 변수가 생겼단 소식을 접하고는 또다시 절망에 빠지기도 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유씨는 이날 아침 다행히 절단작업을 잘 마쳤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다시 한숨을 돌렸다. 이어 세월호 선체를 목표치인 수면 위 13m까지 들어 올려 잭킹바지와 연결하는 작업까지 잘 마쳤고 오후 2시∼2시 30분쯤 반잠수식선박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고 유씨는 손뼉을 치며 기뻐하며 또다시 갑판 위로 나가 남편이 있는 세월호를 바라봤다. 유씨는 “여기 와서도 희망과 절망이 반복되는 가슴을 조이는 고통이 반복됐지만 내려오길 정말 잘한 것 같다”며 “인양을 잘 마무리되고 9명 모두 가족을 찾아 집에 돌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함께 기도해달라”고 힘차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 기다리는 반잠수선

    [서울포토] 세월호 기다리는 반잠수선

    세월호 인양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24일 세월호 인근 해역에서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 해수면 위 13m 부상,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 준비

    [서울포토] 세월호 해수면 위 13m 부상,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 준비

    24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면 위 13m까지 올라온 세월호가 2척의 잭킹바지선에 와이어로 묶여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을 기다리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4시께 3? 떨어진 곳에서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본격 이동한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 세월호, 오후 4시55분 이동시작...2시간쯤 소요될듯

    세월호, 오후 4시55분 이동시작...2시간쯤 소요될듯

    세월호가 24일 오후 조류의 영향 때문에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있다가 오후 4시55분쯤 반잠수선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4시 55분쯤 잭킹 바지선의 닻 16개를 모두 올리고 반잠수선으로 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반잠수식 선박인 반잠수선은 세월호 선체 인양 해역에서 약 3km가량 떨어져 있다.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선까지 이동하는 데 대략 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애초 2시쯤 출발하려 했으나 조류 방향이 맞지 않아 출발 시점을 오후 4시까지 느춰 기다려왔다고 설명했다. 세월호는 2대의 잭킹바지선에 와이어로 묶인 상태다. 5대의 예인선에 이끌려 반잠수식 선박 쪽으로 저속으로 이동한다. 오후 2시쯤 예인선이 줄을 팽팽히 당기며 속도를 내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세월호가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반잠수선 방향으로 방향을 조정한 것이었을 뿐, 본격적으로 출발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세월호 해수면 위 13m 부상, 곧 이동

    [포토] 세월호 해수면 위 13m 부상, 곧 이동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24일 수면위 목표치 13?에 도달한 세월호가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면 위 세월호 13m 인양 오전 중 완료…이후 묘박줄 회수 작업 진행

    수면 위 세월호 13m 인양 오전 중 완료…이후 묘박줄 회수 작업 진행

    선미 램프 제거 작업을 완료한 해양수산부는 24일 10시 기준 수면 위 13m 선체 인양작업과 함께 잭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 간 2차 고박작업과 완충재(고무폰툰 5개 등) 공기 주입이 막바지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진행 중인 준비작업이 오전 중에 마무리되면, 남동쪽으로 약 3km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하기 위해 잭킹바지선의 묘박줄(mooring line)을 회수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현재 해수부는 기상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작업인 수면 위 13m 인양에서부터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공정이 소조기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완료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주요 작업은 수면위 13m 인양 및 2차 고박, 잭킹바지선의 묘박줄(mooring line) 회수 Δ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 위 계획된 위치로 이동해 선적, 반잠수식 선박 부양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양 유류오염에 대비해 현재 해경과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상하이샐비지의 방제선(16척)이 작업해역에 중 방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습 드러낸 세월호...

    모습 드러낸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좌측 램프 제거 작업이 24일 새벽까지 이어지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6시45분 세월호 선미 램프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7.03.24. 사진 공동 취재단
  • [사설] 세월호 인양, 아픔과 갈등 치유의 계기로

    세월호가 침몰 1073일 만인 어제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의 처참한 모습을 보는 국민의 마음은 또 한번 갈기갈기 찢어졌다. 사고 후 근 3년 만에야 모습을 드러낸 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후 불과 10여일 만이라 국민의 심경은 만감이 교차한다. 무엇보다 그동안 시신이나마 수습하기를 기다려 왔던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을 달랠 수 있도록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세월호 인양이 성공하면 다음달 5일쯤 사고 해역에서 10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옮겨져 완전히 육지로 올려질 예정이다. 정부가 상하이샐비지컨소시엄을 인양 업체로 결정한 지 20여개월 만이다. 세월호는 길이 146m에 선체 무게만 6800여t에 이르러 인양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 그때까지는 그 어떤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세월호 사고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476명의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304명이 숨지고, 172명이 구조된 대형 참사였다. 9명은 시선마저 수습하지 못했다. 세월호 사고는 엄청난 인명 피해와 함께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선사의 무책임, 선장 등 승무원들의 자질 부족, 안전관리 기관들의 부실 점검, 해경 등 정부의 허술한 구조 체계에 이르기까지 드러난 문제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정부의 초기 대응은 국민을 크게 실망시켰다. 해경은 사고 당시 40분이나 늦게 현장에 도착했다. 목숨을 건진 승객의 절반가량은 어선들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는 숱한 미확인 소문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정부가 밝힌 공식 사고 원인은 무리한 변침(방향전환)에 의한 침몰이다. 그러나 암초 충돌에서부터 잠수함 충돌, 내부 폭발설, 화물의 느슨한 결박, 구조결함 등 원인에 관해 다양한 의혹들이 여전히 나돌고 있다. 최근에는 인양 시기를 의도적으로 늦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인양 시작 7시간 만에 끌어올렸는데 준비 작업이 왜 그렇게 오래 걸렸느냐는 것이다. 정부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앞으로 10개월 동안 사고 원인 조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세월호와 관련된 의혹들은 조사위원회에 맡겨 두고, 국민은 차분히 지켜봐야 할 때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권에서는 세월호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그 어떤 이유로도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언행은 모든 국민이 자제해야 한다. 세월호의 아픔은 곧 우리 모두의 아픔이기 때문이다. 물론 선체를 정밀 조사해 사고 원인을 명백히 밝히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다.
  • [세월호 수면 위로] 미수습자·유류품 유실 방지 펜스… 2㎝ 간격 그물망

    순조롭던 세월호 인양 작업이 선체 일부가 바지선과 접촉하는 문제 때문에 일정 기간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빠르면 내달 4일 이후 시작하려던 미수습자 수색이 그만큼 지연될 수도 있게 됐다. 현재 세월호는 수색 작업을 위한 출입문 등 배 전체가 그물망으로 둘러싸여 있다.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4월 말쯤 시신들이 유실되는 것을 막고자 쳐 놓았다. 당초 그물 간격도 2.5㎝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2㎝ 간격의 그물망을 쳐 놓았다. 이번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미수습자나 유류품이 빠져나와 유실되는 것을 막는 데도 유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세월호가 인양돼 목포신항으로 이동하면 침몰 해역에 잠수부들이 투입돼 펜스 구역을 샅샅이 수색할 계획이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선체 훼손에 대해 반대했거나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동생과 조카를 찾는 권오복(61)씨는 “우리는 선체를 훼손하라거나 하지 말라거나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는데,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9명을 빨리 수습하는 방안을 전문가들이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할 뿐”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양승진 단원고 교사 동생 승찬(58)씨는 “어서 형을 찾기를 원하지만, 선체를 훼손해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긁히고 녹슨 ‘세월’에… 오열했다

    긁히고 녹슨 ‘세월’에… 오열했다

    좌측 램프 걸려… 오늘 오전까지 제거 못하면 차질“슬프다는 말로는 표현 안 됩니다. 저 녹슨 배 안에 내 자식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23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1.7㎞ 떨어진 곳. 미수습자 허다윤(단원고)양의 어머니 박은미(48)씨는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를 바라보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1073일 만에 물 밖으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을 2014년 4월 16일 참사 당일로 돌려놓았다. 일부는 오열했고, 몇몇은 넋을 잃은 채 녹슨 세월호만 쳐다볼 뿐이었다. 가족들은 인양이 진행되는 동거차도 앞바다에 배를 띄우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가족들은 이날 새벽 3시 45분쯤 선체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소식이 들리자 술렁였다. 이후 5시 37분쯤 TV 화면에 선체가 나오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열했다. 하지만 가족들의 마음을 외면한 채 이날 밤늦게 인양이 지연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유가족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10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수면 위로 들어 올려지고 있는 세월호의 좌측 램프가 바지선에 걸려 절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까지 램프 절단이 이뤄지지 않으면 25일에는 조류의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나 자칫 인양 및 시신 미수습자 수색이 다시 소조기가 시작되는 내달 5일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게 된 것이다. 동거차도 보통굴산 중턱에 천막을 치고 3년을 기다린 유가족들은 슬픔과 함께 허탈함이 밀려온다고 했다. “이렇게 하루 만에 올라올 것을….” 세월호 희생자 김민정양의 아버지 김병준씨는 말끝을 흐렸다. 동거차도 주민인 임모(51)씨도 “이렇게 쉽게 끌어 올릴 걸 그간 왜 세월호를 물속에 두고 가족과 국민을 힘들게 했는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이 탄핵돼서야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유가족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이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것처럼 대하던 정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 임요한(단원고)군의 아버지 임온유(55)씨는 “이제 다른 분란이나 의혹 없이 선체가 온전히 인양되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고 정동수(단원고)군의 아버지이자 세월호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인 정성욱씨는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인양되고 목포신항까지 세월호를 이동시킬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시킬 때까지 이곳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들은 2015년 가을부터 일주일에 3명씩 돌아가며 세월호 침몰 해역을 지켰다. 이날은 유독 날씨가 맑아 세월호 선체를 들어 올리는 재킹 바지선과 그 위를 걸어다니며 작업하는 인부들의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밤늦게 인양 지연 소식이 들리자 유가족들은 선미에 열린 램프를 소조기인 24일까지 절단하지 못할 경우 인양이 사실상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았다. 고 정예진(단원고)양의 아버지 정종만(49)씨는 “순탄하게 인양작업이 이뤄지길 바랐는데 안타깝다”면서도 “하지만 절단이 잘될 경우 인양이 무사히 이뤄질 수 있다니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고 애써 마음을 추스렸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수면 위 10m까지 떠오른 세월호의 인양 작업은 지장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 해저면에 박혀 있던 좌현 부분의 선미 램프(차량 출입문 겸 받침대)가 잠금 장치 파손으로 열리면서 이를 제거하는 작업을 위해 인양이 중단됐다.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옮기기 위해서는 선체를 수면 위 13m 높이까지 끌어 올려야 하는데, 선미 램프가 열린 상태로는 세월호를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단장은 “세월호를 어렵게 수면 위 10m까지 인양한 상황에서 이번 소조기 내 인양을 완수하기 위해 현장의 상하이샐비지와 영국 TMC(인양 컨설팅 업체), 해수부 관계자가 수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잠수사를 투입해 선미 램프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램프 제거작업을 24일 아침까지 진행하고,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자정 전까지 거치된다면 이번 소조기에도 인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진도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포토] 수면 위 6m까지 올라온 세월호

    [서울포토] 수면 위 6m까지 올라온 세월호

    침몰 1073일째에서야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가 23일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수면위 6m까지(14시 현재)인양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당초 오전 11시까지 진행하려 하였던 수면 위 13m 인양 작업이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 1073일만에 수면위로…‘세월호 침몰 3대 의혹’ 풀린다

    1073일만에 수면위로…‘세월호 침몰 3대 의혹’ 풀린다

    세월호가 침몰 1073일만에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 인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침몰 원인이 규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성공적으로 인양되면 목포 신항으로 옮겨져 선체 수색·조사가 이뤄진다.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침몰 원인이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하는 ‘현장 검증’을 벌이는 것이다. 검찰은 침몰 원인으로 선사 측의 무리한 선체개조, 과적, 조타수의 조타미숙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외부충돌설 등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선체개조 후 과적이 주원인? 세월호는 국내 취항 전 선실을 증축하면서 복원성이 약화하자 화물을 당초 설계보다 적게 실어 운항해야 했다. 세월호 선박 검사를 담당한 한국선급은 화물량은 구조변경 전 2437t에서 987t으로 1450t을 줄이고 여객은 88t에서 83t으로 5t 축소하는 조건으로 운항을 허가했다. 한국선급은 이처럼 화물량과 여객 무게를 줄임과 동시에 평형수를 1023t에서 2030t으로 1007t을 늘려야 복원성이 유지된다고 했다. 하지만 세월호는 화물을 최대 적재 화물량보다 2배 이상(2215t) 실으면서 선박의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실어야 하는 평형수는 적게 실어 사고를 냈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선박의 개조로 복원성이 약해졌는데도 화물 최대 적재랑 더 많은 양을 실어 복원성이 떨어져 배가 전복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월호 인양 후 선박 안에 있는 과적 화물 무게를 측정(추정)하고 과적 화물과 침몰 간의 직접적 원인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화물 중에 제주 해군기지로 운반되는 철근 410t이 실려 있었다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의 조사 결과도 주목받게 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제주해군 기지를 건설하는 업체 간에 이뤄진 일이기 때문에 관련된 사안을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해명했었다. ▲조타기 등 기계결함이 침몰시켰나? 검찰은 세월호 침몰의 직접적 원인 중 하나로 조타수의 조타미숙을 꼽았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도 재판 과정에서 배가 기운 직후 조타실로 갔을 때 타각 지시기가 우현 쪽 15도 정도를 가리켰고 배가 급격히 기운 점으로 미뤄보면 조타수가 처음 타를 돌릴 때 우현 쪽으로 15도 이상 돌린 것 같다고 증언했다. 조타수 조모씨는 평소 100도를 조타하라고 해도 102도, 103도를 잡고 조류나 바람의 영향을 잘 고려하지 않아 조타기 조종 능력이 떨어진다는 진술도 이 선장은 곁들였었다. 특조위는 그러나 조타기와 계기판 등 관련 기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선박 자체 기계의 구조적 결함으로 침몰이란 대참사가 발생했을 개연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015년 11월 국회를 방문해 “그럴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조타기에 기계적 결함은 없었는지 등 항간의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외부충돌설 진위 드러날 것 침몰 원인이 화물 과적, 기계결함 등이 아니라 외부에 의한 충격, 특히 군 잠수함 충격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터넷 공간에서 ‘네티즌 수사대’로 불리는 ‘자로’라는 예명의 네티즌은 사고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을 제시하면서 “세월호가 J자 형태로 급변침한 궤적이 나타난 뒤 세월호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크기의 또 다른 물체의 궤적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자로’는 이 물체가 당시 조류보다 더 빨리 움직였다는 점을 들어 동력이 있는 물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관묵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는 “레이더에 잡힐 수 있는 건 쇠붙이인데 이 정도로 잡히려면 상당한 크기여야 한다”며 “잠수함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국회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실에서 일한 한 보좌관은 “해경이 미군 부대와 교신한 녹취록 속에 사고해역이 항시적으로 잠수함이 다니는 길목이 맞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자로’의 지적을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해군은 “세월호 침몰 당시 맹골수로를 항해하거나 인근 해역에서 훈련한 잠수함은 명백히 없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 반대했던 김진태 “물러나신 대통령에 연결마라”

    세월호 인양 반대했던 김진태 “물러나신 대통령에 연결마라”

    세월호의 인양작업이 23일 오전, 참사 1073일만에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인양에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의 행적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의문을 언급하자 “의문이 남아있다고 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헌법재판소에서조차도 그건 헌법 위반 사유가,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게 무슨 검찰 수사대상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행적이 지금 중요한 게 아니다. 세월호를 들어 올려 도대체 가라앉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 물러나신 대통령에다가 다 갖다가 연결하려고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드디어 들어 올린다고 하니까 저는 이제는 정말 차라리 그러면 잘 됐다. 이것을 갖고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논란과 사회적 비용을 치렀느냐. 이제는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때”라고 강조했다.2015년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같은 대형선박을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인양하기로 결정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라며 세월호 인양을 반대했다. 당시 그는 “안되는 것을 안된다고 말하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가 매우 유감스럽다. 수색작업보다 훨씬 어려운 인양작업에서 절대로 추가 희생자가 생기면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말자. 괜한 사람만 다친다. 대신 사고해역에 추념공원으로 만듭시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것”이라고 헸다. 2014년 11월 13일에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추가 희생자가 생길 수 있다.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면서 “추가 희생자가 나타날 수 있고 또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 이렇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언제쯤 맨눈으로 볼까…” 1마일 밖에선 검은 윤곽만

    “언제쯤 맨눈으로 볼까…” 1마일 밖에선 검은 윤곽만

    세월호 선체가 23일 새벽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침몰한 지 1073일째 만이다. 그러나 아직 세월호 우측 선체는 인양 현장 바깥에선 맨눈으로 보기 어렵다. 오전 7시 기준 인양 현장에서 약 1마일(1.6㎞) 떨어진 작업 지원선 ‘센첸하오’ 선상에서 세월호 우측면은 손가락 한 마디 수준의 검은 윤곽만 보인다. 센첸하오는 인양 현장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선박이다. 센첸하오가 있는 곳보다 먼 장소에서 배를 타고 인양을 지켜보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당장 선체의 온전한 모습을 보긴 어렵다. 이날 작업이 차질없이 이뤄지면 오전에는 선체 대부분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맨눈으로도 제대로 선체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는 인양 현장 주변에 있는 방송사 헬기의 촬영 영상을 통해 근로자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인양 작업이 무리 없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 날씨는 물결이 전날 밤보다 약간 더 강하게 일지만 파고가 그리 높진 않다. 바람도 조금 더 쌀쌀해졌지만, 여전히 잔잔한 상태다. 약 3년 만의 선체 인양을 앞두고 모두가 숨죽인 분위기다. 세월호가 가라앉은 맹골수도 해역은 조류가 빠르고 급변하기로 악명 높다. 100% 인양 성공을 말하기엔 이르다. 약한 물결이라도 작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 잭킹바지선 반경 1마일(1.6㎞) 내 모든 선박 항행은 금지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본 인양은 어떤 작업이 안전하고 언제가 쉽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처음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형 칼럼] 미·중의 대북 광폭 옵션에 대응할 수 있나

    [이경형 칼럼] 미·중의 대북 광폭 옵션에 대응할 수 있나

    미국의 북핵 전략적 선택의 분기점이 다가오고 있다. 4월 6~7일께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가르마가 타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오바마 행정부에 비해 선택지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 최근 한·일·중 연쇄 방문을 마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고위 인사들의 발언을 연결해 보면 하나의 맥락을 이루고 있다. ‘북한이 미국을 갖고 놀았다’(트럼프)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틸러슨) ‘북한의 비핵화 없이는 대화 없다’(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미국은 6자회담 틀에 복귀하지 않겠다’(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 등의 언급은 기존의 대북 전략을 전면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년간의 대북 전략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보고 새로운 접근법을 구사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대북 전략의 선택지는 경제 제재로 북한의 국제금융망 접근 제한, 북한 거래기업에 제재를 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의 확대를 들 수 있다. 군사적으로는 한·일의 핵무장 허용, 한국 내 전술핵무기 재배치, 선제 정밀타격, 전략자산의 상시 배치 등이 언급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략폭격기 B1B 랜서, 핵 잠수함 콜럼버스함이 참가한 가운데 한반도 해역에서 실시 중인 한·미 연합훈련엔 이러한 군사적 선택의 가상 상황까지도 포함돼 있다. 중국은 ‘강력한 대북 압박’을 요청한 미국에 어깃장을 놓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이 틸러슨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는 중국, 조선, 미국이 참여하는 3자 회담을 거쳐 6자회담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상대방의 핵심 이익을 건드리지 않는’ 시진핑 주석의 신형대국관계를 고수하면서 느닷없이 ‘3자회담’을 꺼냈다. 3자회담은 1953년 한국전쟁 휴전협정 서명 당사국인 미·중·북한 회담을 통해 정전체제를 주한미군 철수와 연계된 평화체제로 전환하자는 주장으로 우리를 회담 당사자에서 제외하자는 것이다. 중국은 이 같은 ‘한국배제론’에 이어 2007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6자회담을 다시 언급함으로써 북핵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한국에 사드 배치가 시작되자 한국을 건너뛰겠다는 노림수로 대응하고 있다. 미·중 간의 판이한 북핵 접근 방법은 미국의 군사적 선택을 촉진할 수 있다. 온 나라가 대통령 탄핵에 이은 대선 국면으로 국내정치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미·중의 패권 경쟁은 북핵을 둘러싸고 대결 국면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한국이 미·중의 ‘넛크래커’에 낀 호두 신세를 면하려면 세계 11위 경제 규모에 걸맞은 당당한 외교안보 역량을 보여 줘야 한다. 차기 정부를 담당할 유력 대선 주자들의 확고한 안보관이 중요하다. 미국의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연이틀 여야 유력 대선 주자나 그 캠프 관련자를 두루 접촉한 것도 차기 정부의 대외 정책노선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은 동맹, 한국은 파트너”라고 한 틸러슨의 발언은 동북아 신국제질서에 대한 미국의 인식의 일단을 드러낸 것이다. 1950년 1월 미 국무장관 애치슨은 태평양에서의 미국의 방위선은 남한을 제외한 ‘알류샨열도~일본~오키나와~필리핀’으로 연결하는 선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2차 대전 이후 소련, 중공의 공산주의 팽창을 저지하기 위해 설정된 애치슨라인이 천명된 지 6개월도 안 돼 6·25 전쟁이 발발했다. 5·9 대선까지는 50일도 채 남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이 6차 핵실험이나 ICBM 발사라도 한다면 한반도 정세는 먹구름에 싸일 것이다. 과도정부를 관장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안보를 최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정권인수위 활동 기간이 없는 차기 정부가 외교안보 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대못’을 박는 대외정책은 이제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khlee@seoul.co.kr
  • 샤프심 밀어내듯 작업… 5시간 걸려 최고 난도 1m 끌어올려

    샤프심 밀어내듯 작업… 5시간 걸려 최고 난도 1m 끌어올려

    재킹바지선 2척 유압 미세 조정 66개 와이어 움직이며 수평 점검 22일 아침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 해역은 흐린 날씨였지만 물결은 잔잔했다. 바람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바지선 주변으로 소용돌이 모양의 파도골이 종종 형성되는 등 맹골수도의 위세는 여전했다.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1.2㎞ 떨어진 취재지원선(선첸하오)에 함께 탄 중국 선원들은 “사진을 찍지 마라”(no picture)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희생자의 가족들도 배 위에서 애타는 마음으로 두 손을 모았다.희생자 9명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발생한 지 약 3년 만인 22일 처음 실시됐다. 1만t이 넘는 세월호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11월 인양 방식이 변경되고 인양 일정이 수차례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세월호는 시험 인양이 이뤄진 지 5시간 30분 만에 가장 어렵다는 약 1m 인양에 성공했다. 이후 5시간 20분 만인 오후 8시 50분 장장 1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월호 본 인양에 전격 착수했다. 인양을 맡은 중국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험 인양에 들어갔다. 시험 인양은 세월호를 사이에 둔 재킹바지선 2척의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리고 실제 인양에 기술적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9일 시험 인양을 하려 했지만 인양줄(와이어)이 꼬이고 20~21일에는 파고가 최대 1.7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시험 인양을 보류했다. 인양을 위해서는 세월호를 재킹바지선으로 끌어올려 반잠수식 선박에 싣어 고정시킬 때까지 최소 사흘간 파고 1m, 풍속 10㎧의 기상조건이 유지돼야 한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6시 호주 기상전문업체인 OWS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으로부터 인양을 해도 좋은 기상이 사흘간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를 확인했다. 인양은 재킹바지선 2척이 세월호 인양 받침대(리프팅 빔)에 연결된 66개의 와이어와 유압잭을 연결해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침몰 당시 선적 화물의 이동으로 선체의 무게 중심이 흐트러진 상황에서 샤프심을 밀어내듯 조금씩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수평 상태를 점검했다. 단단히 굳은 퇴적층 갯벌에 파묻힌 세월호를 처음 들어 올리는 작업은 인양 성공의 70%를 좌우한다. 좌현으로 기울어진 세월호는 무게 중심이 선미 부분에 쏠린 상태여서 고도의 정밀 조정이 요구된다. 잘못하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선체가 부서지거나 와이어가 끊겨 선체가 추락할 수도 있다. 세월호는 당초 예상 시간보다 2~3시간 지연된 오후 3시 30분 마침내 바다 밑에서 1m 떠올랐다. 1만t에 달하는 선체를 들어 올리고 수평을 이루는 하중 작업을 벌이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본 인양은 자정을 넘겨 밤새도록 이뤄졌다. 본 인양은 수심 44m 바닥에 누워 있는 세월호를 천천히 수직 상승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선체가 12m 정도 끌어 올려지면 높이가 22m에 달하는 세월호가 수면 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선체는 수면 위 13m까지 들어 올린다. 세월호는 재킹바지선에 묶인 채 1㎞ 밖에서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조금씩 이동하게 된다. 지난 주말 26m까지 잠수에 성공한 길이 217m, 폭 63m의 거대한 반잠수식 선박이 세월호 밑으로 몸을 낮춰 반쯤 물속에 잠긴 세월호를 떠안아 올린다. 세월호는 사흘간 운송 과정에서 문제가 없도록 쇠줄로 묶는 ‘고박 작업’을 거친 뒤 미수습자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공동취재단·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실종자 아닌 유가족 되고싶어…” 3년 기다린 엄마는 눈물만

    “실종자 아닌 유가족 되고싶어…” 3년 기다린 엄마는 눈물만

    오전 시험 인양 발표에 술렁 안산서 온 유가족 50여명과 이동 재킹바지선 옆 1.7㎞까지 접근 인양 현장서 밤새 시선 못 떼 오후 2시 더딘 작업에 초조함 1m 부양 소식에 부둥켜 안아 “인양 소원 이뤄지면 여한없어” “제발 인양에 성공해야 하는데. 이 소원이 이뤄지면 여한이 없어요.”‘18살에 떠난 수학여행을 20살이 돼서도 못 돌아왔다’는 단원고 다윤이 어머니 박은미(48)씨는 22일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줘. 만날 때 엄마 왜 이제 왔느냐고 혼내 주고. 아빠랑 언니 손잡고 집에 가자”고 울먹였다. ‘실종자 가족이 아니라 유가족이 되고 싶다’는 박씨 등 팽목항에 모여든 실종자 가족들은 서로 의지한 채 긴장으로 떨리는 다리에 애써 힘주어 걸으며 사고 현장으로 떠났다. 세월호에서 수습되지 않은 실종자가 9명이다. 경기 안산 등에서 내려온 유가족 50여명과 미수습자 가족 7명은 해양수산부가 제공한 2대의 어업지도선을 타고 모두 인양 작업 현장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맹골수도)로 떠났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시험 인양이 시도된다는 해양수산부의 발표에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팽목항 등대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가족들은 “부모의 마음으로 세월호를 인양해 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해 달라”며 “세월호 인양은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을 밝히는 증거물로 생존자가 아픔 없이 살아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작업자들의 안전과 공정이 순조롭게 이뤄져 인양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1시간 뒤 맹골수도 현장 인근에 실종자 가족 등이 도착했다. 바람도 파도도 비교적 잠잠하자 가족들은 안도했다. 인양은 1.7㎞ 떨어진 곳에 있는 재킹바지선이 한다. 육안으로 손바닥 한 뼘 정도 크기다. 실제 인양 작업이 어떤지 알 수 없지만, 가족들은 시선을 떼지 못했다. 세월호 인양으로 동생과 조카가 함께 올라오길 기다리는 권오복(61)씨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기상 여건도 좋아 기대가 크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권씨는 사고 지점을 향해 “재근아, 혁규야. 조금만 참아 줘. 미안하다”고 연신 외쳤다. 오후 2시가 넘어가면서 현장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시험 인양 시간이 당초 예상했던 2~3시간보다 길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후 3시30분쯤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1m 올려졌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실종자 가족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환호성을 질렀다. 권오복씨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냥 눈물만 난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실종자 가족인 안산 단원고 은화양 어머니 이금희(49)씨는 “지난 3년을 기다렸는데 며칠을 더 못 참겠느냐”면서 “세월호가 우리 곁으로 돌아와 아픔을 극복하고, 이런 비극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오후 5시 30분 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1m가량 인양된 사실을 확인했다. 시험 인양 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세월호의 수중 무게가 8000t에 이르고, 선체와 연결된 와이어에 걸리는 인장력에 대한 미세조정 작업을 신중하게 반복하다 보니 시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3시간가량 인양이 진전됐다는 소식이 없자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서 본 인양은 23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해수부가 오후 8시 40분쯤 “10분 후인 8시 50분부터 본 인양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하자 현장은 술렁였고 다시 분주해졌다. 동거차도 주민들은 23일 오전 세월호 선체가 인양될 때 기름이 유출될 것을 대비해 인근 해역에 오일펜스를 설치키로 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3년 만에 처음 시도되는 본 인양이 차질 없이 순조롭게 진행돼 무사히 선체가 올라와 미수습자 가족들 모두 기다렸던 가족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팽목항 입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양은하(53)씨는 “인양에 성공해서 가족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줄면 좋겠다. 이곳 주민들도 3년 동안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진도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만t’ 세월호 본인양 시작…남은 공정은?

    ‘2만t’ 세월호 본인양 시작…남은 공정은?

    세월호 선체 시험인양에 성공한 정부가 22일 오후 8시 50분부터 ‘본인양’ 작업을 시작했다. 이르면 오는 23일 새벽에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수면 위 13m 높이까지 부상하는 시점은 오는 23일 오전 11시쯤으로 예상된다. 세월호 ‘본인양’(이하 인양) 절차는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세월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공정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작업이다. 우선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살짝 들어 올려 선체 하중 배분 상태와 선체 자세를 점검한다. 그동안 선체는 좌현이 해저면에 맞닿아 있고 선미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는 상태로 오랫동안 있었다. 만일 세월호 선체가 균형이 흐트러지면 인양줄(와이어)로 끌어올릴 때 지장을 줄 수 있다. 당초 해양수산부는 이날이 아닌 지난 19일 시험인양을 하려 했지만 인양줄이 연결된 앵커에 강한 장력이 걸리면서 와이어가 꼬이고, 지난 20~21일에는 파고가 최대 1.7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시험인양을 보류한 적이 있다. 장시간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의 무게는 용적톤수(6800t)와 선체에 쌓인 퇴적물 등을 고려하면 2만t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인양은 세월호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나란히 선 재킹바지선 2척이 세월호 인양 받침대(리프팅 빔)에 연결된 60여개의 인양줄과 유압잭을 연결해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오는 23일 새벽 선체가 수면 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수면 위 13m 높이까지 완전히 부상하는 시점은 23일 오전 11시쯤으로 전망된다. 선체를 인양한 뒤 재킹바지선에 고정하는 작업(‘고박 작업’)을 완료하기까지는 이르면 반나절이 걸려 오는 23일 늦은 오후에 1차 공정을 모두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재킹바지선의 줄을 풀어내고(0.5일), 인양한 세월호를 재킹바지선에서 목포신항으로 운송할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어진다.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데에도 반나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잠수식 선박은 조류가 약한 안전한 해역에 일찌감치 대기 중이다. 이 작업까지 마치면 세월호 인양이 완료되는 것으로, 단순히 시간만 계산하면 인양 완료 시점은 25일이 된다. 그러나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의 이번 소조기(조차가 작고 유속이 느려지는 시기)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인 만큼, 정부는 늦어도 오는 24일 오후까지는 인양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인양이 완료되면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고 약 87㎞ 떨어진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옮기는 작업을 해야 한다. 우선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에서 인양줄 등 리프팅 때 썼던 장비를 제거한 뒤(0.5일), 재킹바지선과 세월호 간 고박을 풀고 재킹바지선이 철수(1일)한다. 반잠수식 선박이 부상하고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에는 3일이 걸리므로, 이달 말인 오는 29∼30일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준비를 마치게 된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은 출발 후 하루 뒤 목포신항에 도착한다. 이후 고박 해체 및 세월호 선체 하역 준비(3일), 선체 육상거치(1일)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4일 모든 인양·거치 공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작업 일정은 기상 상황과 장비 상태가 최적화됐을 때를 가정한 것이어서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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