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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만난 로하니 “美가 이란 원유 제재 풀도록 중재해 달라”

    아베 만난 로하니 “美가 이란 원유 제재 풀도록 중재해 달라”

    극한 대립을 이어 가고 있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함으로써 안팎에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란 주요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을 했다. 그러나 양국의 긴장관계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아베 총리의 역할에 한계가 커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하메네이 “핵보유·제조·사용 의도 없어” 일본 총리로는 40년 만에 이란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13일에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예방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아베 총리에게 “이란은 핵무기를 제조도, 보유도, 사용도 하지 않겠다. 그럴 의도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이 지역 긴장을 막는 데 최대한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 이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중동 내 긴장의 뿌리는 이란을 겨냥한 미국의 경제전쟁(제재)”이라며 “이 전쟁이 끝나야 중동과 세계가 긍정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로하니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이란산 원유에 대한 금수 제재 조치를 중단할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원유 금수 제재를 중단하면 미국과 대화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日, 성과내기 쉽지 않자 ‘중재’ 단어 자제 교도통신은 그러나 “원유 금수 조치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주된 압력 행사이기 때문에 중단될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하고 “양국 간 대화의 실마리와 긴장 완화를 향하는 길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런 상황을 잘 아는 일본 정부는 ‘중재’ 등의 단어를 자제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중동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해에서 석유제품을 실은 노르웨이와 일본 유조선 2척이 피격 당했다. 아베 총리의 이란 방문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이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또 갈등을 키우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선적 유조선 4척이 같은 오만해에서 공격당했다. 당시 미국과 사우디는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文 “오만해 피격 노르웨이 유조선 선원 23명 현대상선 배가 구조”

    文 “오만해 피격 노르웨이 유조선 선원 23명 현대상선 배가 구조”

    “민간선박 공격·테러 행위 정당화 안돼 피해 위로… 한국도 단호히 대처 할 것 노르웨이는 포용적 복지국가 동반자”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선사 유조선이 오만해 피격 폭발 사고를 겪고, 다행히 그 옆을 지나던 한국 현대상선 선박이 선원 23명 전원을 구조했다는 보고를 오는 길에 받았다”며 “민간 선박에 대한 테러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제2의 도시 베르겐을 찾아 한 호텔에서 열린 마르테 페르센 시장 주최 오찬에 참석해 답사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 선박이 입은 정확한 피해 상황을 아직 확인할 수는 없지만 위로의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테러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한국 역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동 시각으로 이날 오전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해에서 노르웨이 선박을 포함한 유조선 2척이 어뢰 공격을 받았고, 이 중 노르웨이 유조선에 있던 선원 23명은 주변을 지나던 현대상선 소속 현대두바이호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와 한국은 외부 도전에 굴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운명을 개척해 왔다”며 “기술이 주도하는 미래가 와도 양국은 사람을 우선에 두고 포용적 복지국가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은 조선·해양, 에너지, 과학기술, 북극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도 매우 크다”며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번 방문이 양국의 협력 잠재력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하랄 5세 국왕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에서 “노르웨이가 평화를 향해 지치지 않고 걸어온 것처럼 우리 역시 평화를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와 인연이 깊다. 한국전쟁 중 노르웨이 상선인 ‘빌잔호’와 ‘벨로시안호’가 흥남철수작전에 참여했다”며 “피란민 중 나의 부모님도 계셨다. 노르웨이가 전해 준 인류애가 제 삶에 스며 있다”고 강조했다. 하랄 5세도 “저의 조부 호콘 국왕은 6·25전쟁 당시 자원해 군에 입대했고 1951년 5월 한국으로 파견됐다”며 공감했다. 하랄 5세는 공식 환영식과 2차 세계대전 추모비 및 한국전 참전비 헌화, 오·만찬, 문화 공연을 함께한 데 이어 베르겐 일정도 동행했다. 오슬로·베르겐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부르는 게 값” 신안 해저유물 57점 36년 만에 도굴꾼 집에서 되찾았다

    “부르는 게 값” 신안 해저유물 57점 36년 만에 도굴꾼 집에서 되찾았다

    도굴꾼 집에서 40년 가까이 잠자던 중국 송(宋)·원(元)시대 보물 도자기 50여점을 되찾았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지방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굴범 황모(63)씨로부터 회수한 신안 해저 도굴품 57점과 수사 관련 성과들을 공개했다. 장물들은 도굴범들이 신안군 증도면 앞바다에서 사설 잠수부를 고용해 몰래 끄집어 올린 뒤 빼돌린 신안선 해저 유물들이다. 황씨는 장물들을 입수한 뒤 36년 동안 반출하지 않고 자신의 집과 친척 집에 보관해 왔다. 압수수색 당시 도자기는 각각 종이로 감싸 오동나무 상자 수십 개에 나눠 담겨 있었다. 황씨는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자 국내 밀매에 나섰다가 실패한 뒤 지난해 8월 도자기 7점을 갖고 일본에 두 차례 건너가 밀매하려다 가격이 안 맞아 실패하는 과정에서 행보가 들통났다. 도난 문화재는 발견 시부터 공소시효가 발효돼 국가에 귀속된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압수한 도자기를 감식한 결과 1981년 사적 제274호로 등록된 ‘신안 해저유물 매장해역’에서 도굴된 것임을 확인했다. 저장성(浙江省) 용천요 청자 46점, 푸젠성(福建省) 백자 5점, 장시성(江西省) 경덕진요 백자 3점, 검은 유약을 바른 흑유자 3점이다. 도자기는 국내 인양 보물선 대표 사례로 꼽히는 중국 원나라 무역선에서 나온 것이다. 1323년 중국 저장성에서 송·원 시대 도자기를 싣고 일본 후쿠오카 하카다항으로 가다 신안군 증도면 도덕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이 배는 1975년 어부들의 그물에 도자기가 걸리면서 처음 실체가 드러났다.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은 당시 증도 앞바다를 신안 해저 유물 매장 해역으 로 정하고 1976년부터 1984년까지 11차례 수중 발굴을 통해 도자기류 2만 2000여점을 꺼냈다. 당시 도굴꾼들도 몰렸는데 이들은 거센 조류에 휩쓸리지 않도록 산소통을 짊어진 이른바 머구리(잠수부)의 몸에 밧줄을 묶고 도굴하는 수법을 써 다량의 장물을 확보했다는 후문이다. 관계자는 “중국 송나라 흑유자(구경 33㎝)는 국내에 드물고 이번 것은 신안 해저유물 중 크기, 모양, 원형 보존 등에서 최고의 수준으로 부르는 게 값”이라면서 “용천요는 당시 원나라 청자의 최대 생산지로 일본은 물론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수출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유람선 충돌 직전 바다로 몸 던진 승객…헝가리 선박 참사 우려

    유람선 충돌 직전 바다로 몸 던진 승객…헝가리 선박 참사 우려

    스페인 이비사 섬 앞바다에서 소형 유람선 승객 한 명이 돌진하는 대형 선박을 피해 바다로 몸을 던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페인 현지언론은 11일(현지시간) 낮 12시 38분쯤 스페인 이비사 섬과 포르멘테라 섬 사이에서 선박 추돌사고가 발생할 뻔 했다고 보도했다. 이비사 섬과 포르멘테라 섬 사이를 운항하는 아쿠아버스 소속 소형 유람선 ‘콘티키2’호는 이날 스페인과 프랑스 휴양객을 태우고 가던 중 대형 여객선 ‘바하마 마마’호와 맞닥뜨렸다. 스페인 데니아에 본사를 둔 발레아리아 소속 대형선박 ‘바하마 마마’호는 이비사를 경유해 마요르카 섬의 항구도시 팔마로 향하던 중이었다. 비슷한 경로로 운항하던 두 선박은 ‘바하마 마마’호가 평소 2배 수준으로 속도를 올리면서 충돌 위기를 겪었다. 콘티키2호는 곧바로 경적을 울리며 위험 신호를 보냈지만 바하마 마마호는 여전히 빠른 속도로 돌진했고 승객들은 공포에 빠졌다.콘티키2호 승객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겁에 질린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급기야 여성 승객 한 명은 바다로 몸을 던지고 말았다. 유람선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현지언론에 “대형 여객선이 엄청난 속도로 다가왔고 우리는 모두 패닉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콘티키2호를 소유한 아쿠아버스 측도 “충돌 위기에서 대형 여객선이 방향을 선회하는데는 더 큰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에 우리 측 유람선이 방향을 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하마 마마호를 소유한 발레아리아 측은 “콘티키2호를 발견한 선장이 즉시 엔진을 정지시키고 경적을 울렸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현지 소식통은 두 선박이 가까스로 충돌 위기를 모면한 후 콘티키2호 선장이 바하마 마마호 선장에게 승객의 안전을 확인시켜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쿠아버스 측이 콘티키2호 선장을 해고했다는 보도가 나와 양측 선박의 과실 비중을 두고 억측이 나돌고 있다. 현지 사고조사위원회와 해양사고조사위원회는 두 선박의 선장을 모두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바다로 몸을 던진 승객은 곧바로 구조됐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비사 섬 인근 해역을 오가는 여객선이 포화 상태라 매우 혼잡한데다 경로 역시 비슷해 사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한 전문가는 “인근을 오가는 선박의 수와 경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헝가리 유람선 참사 이후 선박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번에 바다로 몸을 던진 여성 승객 역시 침몰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우리나라 관광객을 태우고 야경 투어에 나선 허블레아니는 뒤따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에 들이받혀 침몰했다. 사고 직후 승객 7명이 구조됐지만 22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며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5) 금융투자업계의 ‘오너 금융맨’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5) 금융투자업계의 ‘오너 금융맨’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과 양대산맥동원산업에서 혹독한 경영수업 거쳐한국투자증권 인수해 금융그룹으로 키워김남구(56)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박현주 미래에셋대우(홍콩) 회장과 함께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이끄는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고려대 경영학과 5년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옛 동원증권에서 함께 근무했다. 두 사람 모두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밑에서 경영수업을 받았지만 1997년 박현주 회장이 구재상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과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등과 함께 미래에셋을 창업하면서 라이벌 관계가 됐다. 실제로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자산규모 16조 9000여억원으로 대기업집단 순위 19위, 한국투자금융은 자산 13조 3000여억원으로 23위에 랭크돼 있다. 박 회장은 샐러리맨 출신이지만 김 부회장은 ‘오너 금융맨’이다. 김 부회장은 아버지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밑에서 혹독한 경영수업을 받았다. 경성고를 거쳐 1987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그룹의 모태인 동원산업의 원양어선을 타야했다. 해역이 험하기로 유명한 러시아 베링해에 나가 명태잡이 배에서 하루 16시간 그물을 던지고 명태를 잡는 생활을 4개월이나 했다. 오너 2세 답지 않게 김 부회장은 명태 어획에서부터 갑판 청소 등까지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는 훈련 과정을 거쳐야 했다. 동원산업에서 2년간 평사원으로 근무한 김 부회장은 1991년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경영관리 전공)을 졸업한뒤 당시 세계 1위의 원양어선회사인 동원산업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대신 업계 6~7위였던 한신증권(동원증권의 전신) 명동지점 대리로 입사해 금융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미 세계 탑클래스에 오른 회사보다는 발전 가능성과 미래 가치가 큰 증권사를 택한 것이다. 이 후 채권, IT, 기획, 뉴욕사무소 등 증권업의 여러 분야를 두루 섭렵하며 주요 실무를 익혔고 1998년 자산운용본부 부사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김 부회장은 2003년 동원금융지주 대표이사를 맡았고 2004년에는 동원증권 대표이사를 겸임했다. 이듬해인 2005년 자사보다 덩치가 큰 한국투자증권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기존 동원금융지주보다 시가총액이 2배나 많던 1조원대의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출범시켜 사장이 됐다. 같은 해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2011년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에 오르며 독자적인 경영권 승계를 굳혔다.2017년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대주주가 되면서 은행지주로 변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초대형 투자은행으로 진화했다. 또한 자산운용사, 저축은행, 벤처캐피탈, 헤지펀드·PEF 전문운용사 등 전 사업부문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어가며 업계를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김 부회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 20.23%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만큼 회장에 오르는 데 걸림돌이 없지만 지금까지 부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아버지인 김재철 명예회장을 넘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재를 중시하는 스타일로 채용에서부터 양성까지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경영인으로는 드물게 매년 대학들에서 열리는 채용설명회 현장을 직접 찾아 연사로 나서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이 인력을 줄일 때 오히려 신규 채용을 늘리기도 했다. ‘불황일수록 호황을 준비한다’는 평소 철학에 따른 결정이었다. 2012년 작고한 모친 조덕희씨에게 물려 받은 구형 에쿠스를 6년간 타고 다녔을 정도로 절약정신이 몸에 배어 있다. 공부하는 CEO, 책 읽는 CEO로도 유명하다. 수행원 없이 가방에 무거운 자료집을 든 채 세계 석학들의 강연을 찾아다니며 공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평균 10여 권의 책을 읽을 만큼 독서광이기도 하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사 임원들에게도 매달 책 한 권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도록 한다. 이런 독서습관은 아버지 김재철 명예회장의 남다른 독서교육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김 명예회장은 두 아들이 어릴 적부터 1주일에 적어도 한 권의 책을 읽고 A4 4~5장 분량의 독후감을 쓰도록 가르쳤다고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 동문이다. 이 부회장은 1995년, 김 부회장은 1991년 일본 게이오대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비슷한 시기 같은 학교에서 공부한 인연으로 지금도 교류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아시아 버뮤다 삼각지대’서 표류…11일 만에 기적 생환한 남자

    ‘아시아 버뮤다 삼각지대’서 표류…11일 만에 기적 생환한 남자

    ‘아시아의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표류하던 남성이 극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중국 인민망은 푸젠성(福建省) 푸저우시의 핑탄(平潭)현 해역에서 표류하던 50대 남성이 11일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0일, 낚시를 하기 위해 바다로 나간 니옌 싱후아(念星華, 52)는 짙은 안개를 만났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휴대전화 배터리는 나갔고 연료마저 바닥났다. 36년간 어부 생활을 한 그는 소변과 낚시 미끼로 하루하루를 버텼다. 니옌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혹시라도 지나가는 배가 있으면 바로 구조신호를 보내려고 잠도 거의 자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그는 표류 11일만인 지난달 21일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그가 사망했다고 생각하고 장례식을 준비하던 가족들은 기적적으로 살아돌아온 그를 보고 뛸 듯이 기뻐했다. 표류 13일 만에 가족과 재회한 니옌도 가족과 얼싸안고 울음을 터트렸다. 니옌이 구조된 핑탄해역은 ‘아시아의 버뮤다 삼각지대’에 속하는 타이완해협과 맞닿아 있다. 타이완해협은 한류와 난류가 흘러 예로부터 선박의 항행이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태풍 발생지와 인접해 폭풍도 잦다. 중국 당국은 핑탄해역의 다리 건설을 법으로 금지하기도 했다. 특히 대만의 하와이로 불리는 펑후제도(澎湖諸島) 인근 해상에서는 수십 년간 의문의 사고가 잇따랐다. 홍콩 문회보 등에 따르면 펑후 해역에서는 1967년부터 최소 12차례의 크고 작은 비행기 사고가 발생했으며 최소 30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1986년 2월 26일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출발해 펑후 지역으로 향하던 중화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3명이 전원 사망했다. 1988년 대만 공군 F-16 전투기도 훈련 도중 실종됐다. 2002년 5월에는 홍콩에서 출발해 펑후 상공을 날던 중화항공 여객기가 공중분해 돼 탑승자 225명이 숨졌다. 이 사고는 대만 역사상 최대의 항공 참사로 기록됐다. 2014년 48명의 희생자를 낸 대만 여객기 사고 역시 펑후 해역에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이곳에서 실종된 화물선 및 여객선도 85척에 달한다. 한편 표류 11일 만에 구조된 니옌은 건강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인근 해상에서 어업을 하는 선주와 낚시꾼들에게 안전 의식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또 관련 부처의 관리에 따라 안전법규와 각종 규제를 엄격히 준수하고 일기예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날씨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지중해 크루즈 여행 63세 한국 여성 바다에 추락·실종

    구조당국 수색 작업·사고원인 등 조사 지중해에서 크루즈 여행을 하던 한국인 여성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배 바깥으로 떨어져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발견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8일 오전 5시 30분쯤 프랑스 남부 칸에서 스페인 마요르카섬으로 향하던 대형 크루즈 선박 ‘노르웨이지언 에픽’호에서 63세 한국인 여성 A씨가 추락해 실종됐다. 외교부는 “현지 구조당국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발견하지 못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은 사고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스페인 관계 당국의 구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편과 함께 여행 중이던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며 객실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남편은 아침에 일어난 후 아내를 발견하지 못하자 실종 신고를 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팔마 데 마요르카 해난구조대는 오전 8시 30분쯤 즉각 헬리콥터 2대와 순찰항공기 1대, 구명정 1대를 해역에 보내 수색을 벌였지만 A씨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선박은 관광 일정을 취소하고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정박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항한 이 선박은 칸과 마요르카섬, 바르셀로나를 거쳐 로마로 귀항할 예정이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천사섬 신안군, 은빛 향연 물든다

    천사섬 신안군, 은빛 향연 물든다

    1004의 섬 신안군이 병어 제철을 맞아 특별하고 맛있는 ‘섬 병어 축제’를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지도읍 신안젓갈타운에서 개최한다. 4월부터 8월까지 맛볼 수 있는 ‘섬 병어’는 청정한 신안 앞바다에서 어획돼 신선하고 비린내가 없다. 고소함과 담백한 맛이 일품인 신안군 제일의 특산물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매년 많은 미식가들이 그 맛에 반해 신안을 찾고 있다. 난타·오케스트라 등 다채로운 무대행사로 꾸며진 개막식을 시작으로 유명 가수 공연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민속놀이체험, 물풍선 던지기, 병어 연 만들기 등 자녀들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인접한 증도면에서도 15~16일 밴댕이 축제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더해진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병어를 맛볼 수 있도록 1004인분의 병어회무침 비빔밥 무료 시식회도 열린다. 병어회, 찜 등 갖가지 병어 요리가 제공되는 먹거리장터와 관광객들에게 병어를 배달해주는 택배 주문 시스템도 운영된다. 신안 해역 병어 잡이 어선은 200여척으로 8월까지 연평균 600여t을 어획해 126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지중해 크루즈 여행 중 60대 한국 여성 바다로 추락해 실종”

    “지중해 크루즈 여행 중 60대 한국 여성 바다로 추락해 실종”

    지중해에서 크루즈 여행을 하던 한국인 여성이 새벽에 배 바깥으로 떨어져 실종됐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의 주 바르셀로나 총영사관도 사고 신고를 접수해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을 출발해 스페인의 마요르카 섬으로 향하던 대형 크루즈선 ‘노르웨이지언 에픽’ 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여성이 지난 8일 오전 배 밖으로 떨어져 실종됐다. 실종 뒤 크루즈 선박 측과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의 해안경비대가 수색에 나섰지만, 이 실종 여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루 뒤인 9일 현재 수색 작업은 중단된 상태다. 크루즈 선박 선사인 노르웨이지언 크루즈 라인 측은 9일 성명을 내고 “8일 이른 아침 배가 칸에서 마요르카로 향하던 중 한 성인 여성이 배에서 바깥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즉각 수색·구조 작업이 시작됐지만 슬프게도 실종된 승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미국 ABC 방송이 전했다. A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실종 여성이 63세의 한국인 여성으로 남편과 함께 여행 중이었으며, 8일 새벽 1시쯤 바람을 쐬러 나가겠다며 객실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여성의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내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의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크루즈 선박 측은 남편의 신고 이후 즉각 배 안의 CCTV 영상을 확인했고 이 여성이 배 바깥으로 떨어진 것을 확인했으며 돌아온 길을 돌아가 인근 해역을 수색했다고 한다. 팔마 데 마요르카 해안경비대는 8일 아침 8시 30분쯤 실종 신고를 접수받아 헬기 2대와 순찰항공기 1대, 구명정 1대를 동원해 실종 추정 해역에서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주 바르셀로나 한국 총영사관 측도 사고 신고를 접수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입 오징어 판매 국산 첫 추월

    갈치, 고등어와 함께 ‘3대 국민 수산물’로 불리는 오징어의 국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수입 오징어 매출 비중이 50%를 돌파했다고 이마트가 9일 밝혔다. 이마트가 전체 오징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냉동 오징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 6일까지 수입 오징어 매출 비중이 57.6%를 차지해 처음으로 국산을 앞질렀다. 수입 오징어 매출 비중이 커진 것은 최근 겨울철 동해의 수온이 떨어지면서 어장 환경이 나빠져 국산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오징어(살오징어) 어획량은 4만 6274t으로 전년보다 46.8% 감소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71.7% 줄어들었다. 국내에 유입되는 수입 오징어는 대부분 아르헨티나 근처 포클랜드 해역에서 잡힌다. 국내 원양어선을 비롯해 대만, 중국,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국적의 어선들이 포클랜드 해역에서 오징어를 잡아 한국으로 수출한다. 가격은 수입 오징어가 약 20% 저렴하다. 현재 이마트에서 국내산 오징어(해동·대) 가격은 마리당 3980원인데 수입 오징어는 마리당 3280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갈치와 고등어 등도 과거에는 국산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수입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며 “불경기 수입 수산물의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것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50년 바다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많을 것”

    “2050년 바다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많을 것”

    1분마다 트럭 한대꼴 쓰레기 쏟아버려 유네스코 “매년 바닷새 100만 마리 폐사”오는 2050년에는 전 세계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바다가 직면한 위기에 관한 7가지 놀라운 사실’이라는 기사에서 영국 엘렌 맥아더 재단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매년 800만t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버려진다. 이는 항공모함 90척에 맞먹는 규모로 1분마다 트럭 1대 분량의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는 것과 같다.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들은 한곳에 모여 커다란 쓰레기 지대를 만든다. 미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사이에 있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라는 해역은 프랑스 면적의 3배에 이르며, 약 1조 8000억개의 플라스틱이 떠다닌다. 유네스코는 매년 100만마리 이상의 바닷새와 10만마리 이상의 해양 포유류가 플라스틱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고 설명했다. 해양을 오염시키는 물질의 80%는 육지에서 나온다. 인도도 갈수록 높아지는 쓰레기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CNN은 인도 수도 뉴델리 시내 동쪽 가지푸르 지역의 쓰레기 매립지 높이가 최근 65m를 넘어서며 인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타지마할(73m)과 겨우 8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인도 도시에서 나오는 쓰레기양은 연간 6200만t이지만 2030년에는 1억 6500만t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통영 앞 바다서 4000t톤 화객선과 240t 어획운반선 충돌, 큰 피해 없어

    통영 앞 바다서 4000t톤 화객선과 240t 어획운반선 충돌, 큰 피해 없어

    6일 오후 10시 57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방 15.7해리(1해리는 1.852㎞) 바다에서 4400t 화객선과 240t 어획물 운반선이 충돌했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충돌에 따른 선박 피해도 크지 않아 두 선박 승객과 선원은 모두 배에 그대로 타고 있다.큰 배에 부딪힌 어획물 운반선은 스스로 운항 할 수 없어 통영해경에서 급파한 예인선이 욕지도 인근 안전해역까지 예인할 계획이다. 화객선은 큰 충격을 받지 않아 승선원을 그대로 태우고 목적지인 제주도까지 자력으로 항해할 예정이다. 어획물 운반선은 오세아니아 섬나라 미크로네시아 선적으로 당시 13명이 타고 중국에서 출항해 부산으로 가던 중이었다. 화객선은 모두 26명이 타고 부산을 출발해 제주도로 운항하던 중이었다. 화객선은 승객과 함께 차량 28대와 컨테이너 80개, 화물 148t도 싣고 있었다. 해경은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두 선박 선장 등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해경에 따르면 통영에는 6일 오후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고 7일 자정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서양서 ‘마약’ 건진 낚시꾼…11억 원 상당 코카인 발견

    대서양서 ‘마약’ 건진 낚시꾼…11억 원 상당 코카인 발견

    최근 미국 남동부 대서양 연안에서 낚시를 즐기던 두 남성이 바다 한가운데서 시가 11억 원 상당의 코카인을 발견하는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4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찰스턴에서 남동쪽으로 약 70마일(약 112㎞)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서 낚시하던 이들 남성은 근처 수면 위에 비닐에 싸여 있는 검은색 물체를 발견했다.처음에 두 남성은 이 물체를 그리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낚시를 계속했다. 이 중 한 남성이 나중에 현지방송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쓰레기 더미로 생각한 물체 주변에서 만새기 무리가 바다 위로 계속해서 튀어 올랐다”면서 “3시간가량 그곳에서 낚시한 뒤 여전히 거기 있던 물체 속에 도대체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해 확인차 배 위로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그 후 비닐 일부를 제거하던 두 남성은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마약을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은 즉시 미국 연안경비대에 마약을 발견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연안경비대는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관할 기관인 노스찰스턴 경찰서에 연락, 현지 경찰관들이 먼저 항구로 출동해 마약을 처음 발견한 두 낚시꾼과 대기했다. 이후 현장에 마약단속국(DEA)과 함께 출동한 연안경비대는 도착 즉시 조사에 들어갔다.해당 물체 안에는 무려 30~50㎏가량의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마약류가 들어있었고, 이는 시가 75만~100만 달러(약 8억8400만~11억7900만 원)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번 사건을 총괄하는 필립 밴더웨이트 연안경비대 중위는 “찰스턴 연안에서는 매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면서 “카리브해나 남태평양 등 남쪽 연안에서 더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찰스턴 지구의 마약 단속을 담당하는 마약단속국 애틀랜타 지부 측 관계자도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이 마약류에 대해 개인은 물론 마약 조직의 관계까지 포함해 다방면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만새기는 몸길이 최대 2.1m, 몸무게 40㎏까지 자라는 농어목 만새기과의 바닷물고기로, 주로 수면을 떠 다니는 통나무 등의 물체나 배를 따라 무리 지어 이동하는 특징이 있다. 서식 장소는 수심 0~85m의 외양과 연안이며 분포 지역은 태평양과 대서양 그리고 인도양의 열대 및 온대 해역으로 알려졌다. 사진=마약단속국(DEA)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해에 해양관측·선박감시 등 다목적 연구시설 구축

    동해에 해양 관측·통신 및 선박 감시 등 다목적 해양연구시설이 구축된다. 경북도는 동해안 광역 해양관측 감시망 구축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용역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총괄하고 해양구조물 분야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양통신 분야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연구를 수행한다. 광역 해양관측 감시망은 바다에 지원선박, 해양 관측·통신, 해상부이·해저센서, 해양장비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육상엔 관제센터·해양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해 해양자료를 분석·예측하는 대규모 연구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분야별 세부연구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사업을 완료하면 울릉도·독도 주변 해역 해상통신 지원, 기상예보 정확도 제고, 울릉도·독도 여객선·어민 편의 제공, 불법조업·외국 선박 해양감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캐나다는 이미 2016년에 해양 관측·연구 등 다목적 해양연구기반을 완료했다. 노르웨이는 2022년까지 해양연구기반을 완료하기 위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해양관측 감시망 구축과 함께 해양기술 개발,해양벤처기업 육성,관련 분야 일자리 창출과 인력양성으로 해양 신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북 부안 해상서 어선 전복-3명 사망

    전북 부안군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3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됐다. 31일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6분쯤 전북 부안군 위도 북쪽 9㎞ 해상에서 7.93t급 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4명 가운데 선장A(45)씨 등 3명이 숨졌다. 베트남 국적 선원 1명은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던 어선에 발견돼 구조됐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전복된 선박을 수색해 선원 3명을 찾아냈으나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베트남 선원은 해경에 전날 밤 11시부터 자정 사이에 배가 전복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사고 당시 풍속이 강하지 않았고 해역에 암초도 없는 것으로 미루어 추진기에 폐로프가 감겨 전복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맹독 파란선문어, 부산 기장 앞바다에 출현…복어 수준 독성

    맹독 파란선문어, 부산 기장 앞바다에 출현…복어 수준 독성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부산 기장군 일광면 연안에서 아열대성 맹독 문어인 ‘파란선문어’가 발견돼 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30일 밝혔다. 파란선문어는 주로 아열대해역에 서식하는 10㎝ 내외의 작은 크기로 귀여운 모양이지만, 침샘 등에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맨손으로 만지다 물리면 위험할 수 있다. 파란선문어의 독성 물질은 복어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력한 독이다. 이번에 발견된 맹독성 파란선문어는 지역의 한 중학생이 지난 25일 기장군 일광 바닷가에서 채집해 수산과학원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수산과학원은 이번에 발견된 문어는 파란고리문어속에 속하는 ‘파란선문어’이며, 그 동안 제주도에서 출현했던 것과 동일한 종인 것으로 확인했다. 파란고리문어류는 제주도를 비롯해 하경남 거제시 및 울산시 등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2015년 6월에는 제주도 협제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관광객이 이 문어에 손가락이 물려 응급치료를 받기도 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아열대성 생물의 출현이 증가하고 있다”며 “화려한 색상을 가진 문어류, 물고기류, 해파리류 등은 독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맨손으로 만지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어린 독도새우 30만 마리 푼다…독도 해역에 처음으로

    어린 독도새우 30만 마리 푼다…독도 해역에 처음으로

    일명 ‘독도새우’로 잘 알려진 동해 특산 ‘도화새우’가 독도 해역에 처음으로 방류된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오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어린 도화새우 30만 마리를 독도 해역에 푼다고 29일 밝혔다. 도화새우가 독도 해역에 방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독도새우는 독도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새우류로 동해 독도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물렁가시붉은새우(일명 꽃새우·홍새우), 가시배새우(일명 닭새우), 도화새우(일명 대하) 3종을 통칭해 독도새우라 부른다. 이번에 방류하는 도하새우는 지난해 11월 독도 해역에서 포획된 어미 도화새우의 알을 부화시켜 5개월간 사육한 몸길이 1.5~2.5㎝의 건강한 종자다. 처음 4년까지는 수컷이었다가 5년째 암컷으로 성이 바뀐다. 마리당 품은 알은 5000개 정도다. 우리나라 동해의 울릉도·독도 해역, 베링해, 오호츠크해 등 수심 150~300m 정도에서 서식한다. 시중에 비싼 값에 팔리는 고급새우인 도화새우는 최대 25㎝까지 자라고 1㎏에 20만원(마리당 1만 5000원)을 호가하는데 2017년 트럼프 미국대통령 방한시 청와대 만찬에 올라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경북도는 울릉도·독도 해역 어자원 조성 및 복원을 위해 독도 왕전복, 물렁가시붉은새우 등 종자를 매년 방류하고 있다 박성환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독도 해역의 고급 수산자원을 보존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수산어종을 대량으로 생산·방류해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北 석탄 실은 선박, 40일 넘게 바다 떠돌며 방황”

    “北 석탄 실은 선박, 40일 넘게 바다 떠돌며 방황”

    북한산 석탄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 동탄호가 입항을 거부하면서 40일 넘게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해역을 맴돌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VOA는 선박 추적시스템 ‘마린트래픽’을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며 동탄호가 지난 1일부터 말레이시아 최남단 해상에 머물다 약 3주만인 25일 다시 항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탄호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동쪽 해상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해 지난 28일 기준으로 자카르타 항구에서 242㎞ 떨어진 지점에 머물고 있다. 동탄호는 지난달 13일 인도네시아 발릭파판항 인근 해역에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있던 석탄을 옮겨 실은 뒤 말레이시아 케마만항으로 이동했지만 입항허가를 받지 못하고 다시 바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탄을 처음 실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8일까지 46일 동안 어느 항구에도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방송은 자신들이 확보한 석탄의 ‘선하증권’에 화주가 러시아의 한 회사, 수화인은 인도네시아에 주소를 둔 회사로 명시됐다고 밝혔다. 이전에 확보한 선하증권에는 석탄의 화주와 수화인 모두 같은 주소를 사용하는 중국 난징의 한 회사로 돼 있었는데 이번 항해를 앞두고 새로 발행된 것으로 추정했다. 화물도 북한산 무연탄 2만 6500t에서 연료탄 2만 6400t으로 변경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앞바다 침몰 선박실종자 2명 이틀째 수색

    지난 27일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던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한 A호(22t·유창 청소선)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이 재개됐으나 성과가 없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8일 오전 5시 30분부터 사고 해역 일대에서 해경 경비함정 14척,관공선 3척,해군함정 4척 등 21척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 2명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실종자가 선체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전에 수중수색을 1차례 실시했으나 수중 시야 확보가 어렵고 선박에 로프가 얽혀있어 접근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A호는 전날 오전 영도 물양장을 출항해 감천항 중앙부두에서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다 낮 12시 31분쯤 부산 두도 북동쪽 2.2㎞ 인근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3명 중 A(69)씨는 인근에 있던 도선선에 구조됐으나,선장 B(69)씨와 기관장 C(69)씨는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A호는 전복 1시간여 뒤인 오후 2시 5분에 침몰했다. 해경은 A호에 선박 연료인 경유가 200ℓ,감천항에서 수거한 폐유 7000ℓ가 실려있었으나 선체 밖으로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운항 중 옆에서 파도를 맞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A호는 해경에 등록된 청소업 선박이며 정상 운항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29일 오전 선박을 인양해 관련 조사와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앞바다 선박 전복...실종자 2명 이틀째 수색

    부산 앞바다 선박 전복...실종자 2명 이틀째 수색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한 선박의 실종 선원 2명에 대한 수색이 재개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8일 오전 5시 30분부터 사고 해역 일대에 해경 경비 함정 14척,관공선 3척,해군함정 4척 등 21척을 투입해 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전날 발효된 풍랑주의보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바람이 초속 8∼10m,파고가 2.5m로 높게 일고 있지만,서서히 잦아들고 있는 상태고 시정도 6㎞가 나와 수색에 문제가 없다”면서 “기상 상황이 호전되면 항공기 2대도 추가로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낮 12시 31분쯤 부산 두도 북동쪽 2.2㎞ 인근 해상에서 A호(22t·유창 청소선·승선원 3명)가 전복됐다. A호는 이날 사하구 감천항 중앙부두에서 폐유 7t을 싣고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승선원 A(69)씨는 인근에 있던 도선선에 구조됐으나,선장 B(69)씨와 기관장 C(69)씨는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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