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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유산 고창ㆍ부안 갯벌 살리기 나선다

    전북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부안 갯벌 살리기에 나선다. 전북도는 고창·부안 갯벌의 생태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 기반 구축을 위해 총 432억원 규모의 종합 보전·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해양보호구역 관리부터 식생 복원, 철새 서식지 조성, 세계유산 관리 거점 구축에 이르기까지 아우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안 습지보호지역인 고창 갯벌과 부안 줄포만 일원 69.5㎢를 대상으로 해양보호구역 관리 사업이 진행된다. 이 사업은 지역관리위원회 운영과 명예 습지생태 안내인 활동, 생태교육 프로그램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율 관리 체계가 특징이다. 갯벌 생태계 회복과 탄소 흡수 기능 제고를 위한 식생 복원 사업도 추진된다. 고창 갯벌에는 2028년까지 칠면초·나문재·퉁퉁마디 등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고, 부안 줄포만에는 2029년까지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과 함께 850m 규모 탐방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갯벌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도요물떼새 보금자리도 마련된다. 이 사업은 인공습지와 탐조 시설을 갖추고 철새 서식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갯벌 연구·교육·전시 기능을 통합한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도 건립된다. 센터는 전북 갯벌 보전 정책의 핵심 허브로 기능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전북 갯벌은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소중한 자연자산”이라며 “생태계 복원과 생태관광 거점 조성을 통해 갯벌 보전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수시, ‘공공기관 유치 대응 TF 회의’ 개최…유치 전략 점검

    여수시, ‘공공기관 유치 대응 TF 회의’ 개최…유치 전략 점검

    전남 여수시가 지난 9일 ‘공공기관 유치 대응 TF 회의’를 열고 정부 정책 동향과 부서별 추진 상황을 논의했다. 정현구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각 부서에서 준비해 온 공공기관 유치 관련 현황을 살피고 부서 간 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수시의 주요 유치 기관인 수협중앙회와 남해안종합개발청, 해양환경공단, 코레일관광개발(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해양조사협회, 한국어촌어항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생태탐방원·동부사무소 등 9개 기관에 대한 추진 상황 등을 협의했다. 특히 에너지와 석유화학 분야의 공공기관 유치 및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부지 확보 등 지역 특성과 연계한 맞춤형 이전 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정 부시장은 “공공기관 유치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 정책 방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유치 당위성 확보를 위해 각 부서에서는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 마련과 기관별 맞춤형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지역 특색을 고려해 동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공공기관을 추가 발굴하는 한편, 공공기관 유치 대응 TF를 통해 부서 간 추진 상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하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 “지역에서 성장하며 꿈 실현… 교육 통합은 ‘학습 환경 고도화’ 출발점”

    “지역에서 성장하며 꿈 실현… 교육 통합은 ‘학습 환경 고도화’ 출발점”

    ‘작지만 강한 학교’로 구조 전환지역 쏠림·교육 격차 해소 노력“전남광주 교육 통합은 단순한 행정 결합이 아니라 교육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교육이 산업·정주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전남광주 교육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교육의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교육 자치를 강화하면서도 전남의 생태·에너지 기반 교육 자산과 광주의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를 결합해 전국 최고 수준의 학습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통합 이후의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교육 통합은 지역 쏠림이나 교육 격차 확대가 아닌 격차를 줄이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남·광주 교육 통합,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번 통합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시대적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통합의 핵심은 전남과 광주의 물리적 결합이 아니라 두 지역이 축적해 온 교육 자산을 연결해 더 넓은 배움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다만 교육 재정의 안정적 확보와 교원 정원 특례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앞으로 후속 입법과 제도 보완 과정에서 이를 보완해 나가겠다.” -교육 통합이 학생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오나. “가장 큰 목표는 학생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지역 안에서 꿈과 진로를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전남의 에너지·해양·농생명 교육 자산과 광주의 AI·반도체 기반을 결합하면 더 넓은 광역 단위에서 교육 과정을 펼칠 수 있다. 작은 학교 학생도 AI·디지털 심화 과정을 선택할 수 있고 도시 학생도 생태·해양 특화 교육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통합은 학생 선택권 확대와 학습 환경 고도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지역 쏠림·교육 격차 확대 우려도 있다. “통합이 격차를 키우는 일이 돼서는 안 된다. 학구와 입학 체계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제한적 공동 학구제 등을 검토해 균형을 유지하겠다. 핵심은 ‘작아서 불리한 학교’가 아니라 ‘작지만 강한 학교’로 구조를 전환하는 것이다. 공동교육 과정, 온라인 수업, 특화 교육 브랜드를 통해 농어촌·원도심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글로컬 전남교육의 청사진은. “글로컬은 선언이 아니라 구조다. 지역에 뿌리를 두되 세계와 연결되는 교육 체계를 만드는 방안이 핵심이다. 전남이 구축해 온 해외 거점과 국제 교류 네트워크를 광주의 대학·연구기관 글로벌 자원과 연결해 단발성 교류가 아닌 공동 설계·공동 수업 중심의 국제 교육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 통합은 전남의 글로컬 가치와 광주의 글로벌 역량을 결합해 광역 단위 교육 모델로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전남광주, 교육도 하나로… 배움 무대 넓혀 ‘AI 지역인재’ 키운다

    전남광주, 교육도 하나로… 배움 무대 넓혀 ‘AI 지역인재’ 키운다

    공동교육 과정·온라인 수업 확대에너지영재고 설립·직업계고 재편교실과 산업 ‘AI 인재 사다리’ 구축모든 학교에서 독서인문교육 운영질문·토론·글쓰기 사고력 중심 교육 광주와 전남을 하나로 묶는 전남광주특별시 설치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전남교육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이에 전남교육청은 2026년을 미래교육 전환점으로 삼고 인공지능(AI) 인재 양성과 글로컬 교육 고도화, 독서 인문교육 내실화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 학생들의 꿈을 실현해나가게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전남광주의 교육 통합은 단순한 행정 개편이 아닌 지역 교육의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과정이고 교육은 헌법이 보장한 자치 영역인 만큼 교육자치 원칙과 학생 학습권을 최우선의 기준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 교육 통합 “배움 기회 넓힌다” 전남광주 교육 통합의 핵심 목표는 ‘지역인재 양성’과 ‘선순환 일자리 생태계 구축’이다. 전남과 광주의 공동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일자리 구조를 구축해 기업과 인재가 지역에 모이고 청년의 창업과 도전이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배움의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교육 과정 운영과 온라인 공동수업 확대, 캠퍼스형 고교 모델 도입 등을 통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넓힌다. 서로의 ‘강점’을 결합한 교육 인프라 활용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전남의 농산어촌 교육모델, 생태·해양·농생명 교육 자산, 선도적 교육복지 정책과 광주의 대학·연구기관, 진로·진학 정보 접근성 등을 적극 활용해 지역 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통합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와 AI 교육 등 대형 교육 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 통합 과정에서 제기되는 우려는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해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도시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학군·배정의 광역 단위 이동은 단계적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거주지 우선 배정 원칙을 명문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남·광주교육청은 이 같은 교육 현장의 요구와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전남광주교육행정통합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추진단은 교원과 학부모, 교육계 의견을 수렴하고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분·인사 불안 등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교육청은 통합이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최소 3~5년의 과도기를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하면서 충분한 안전장치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교실에서 산업까지’ AI 인재 양성 주력 전남교육청은 AI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전남형 AI 인재 양성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등 전남에 형성되는 산업 환경을 교육의 기회로 연결하기 위해 ‘AI·에너지 교육 밸리’ 비전을 제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실에서 산업까지 이어지는 AI 인재 사다리를 구축해 지역의 아이들이 가장 먼저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영재고 설립과 AI융합중심고, 과학중점학교 운영, 직업계고 재구조화 등을 추진 중이다. 또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지스트, 전남대 등 지역 대학과 협력을 강화해 고교~대학~산업으로 이어지는 교육·진로를 확대하고 있다. 국제 공인 교육과정인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말 나주 빛가람초, 금천중, 전남외국어고가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으며 호남권 최초로 초·중·고 연계 IB 교육이 본격 운영되기 시작했다. 2026학년도에는 기존 8개 시군 23개 학교의 초·중·고 연계를 강화하고 4개 시군에 추가 도입하는 등 12개 시군 40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만의 브랜드가 된 ‘2030교실’은 AI 시대 수업 변화를 이끄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도내 133개 교실이 운영 중으로 올해는 110개가 추가 지정·확대된다. 2030교실 수업의 특징은 학생 주도성에 있다. 학생들은 AI를 활용해 지역과 사회, 국제 이슈를 주제로 질문을 만들고 탐구하며 해결책을 모색한다. 남극 장보고 기지와 연계한 공동수업, AI로 구현한 정약용 선생과의 토론 수업 등은 시공의 한계를 넘어선 미래 교육의 모델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 키운다 전남교육청은 AI 시대 핵심역량을 독서인문교육에서 찾는다. AI 시대일수록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이 중요하며 그 능력을 키우는 가장 빠른 방법이 독서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전남의 모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요구와 학교 특색에 맞는 독서인문교육이 운영 중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책으로 여는 아침, 30분 읽기’를 통해 독서를 일상 습관으로 만들고 있다. ‘질문하는 교실, 토론하는 수업’을 확대해 읽기에서 질문·토론·글쓰기로 이어지는 사고력 중심 교육을 추진 중이다. 특히 독서 이력과 참여 데이터를 분석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학생별 독서 경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학교·도서관·지역을 연결한 독서인문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학생 맞춤형 성장 지원 체계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독서인문교육이 사고력 기반을 다지는 정책이라면 학생교육수당은 교육 기회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중심축이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전남학생교육수당은 2024년 시행 이후 매년 지급 대상과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남도의회 조례 개정으로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올해는 정부 아동수당 확대와 연계해 지급 구조를 조정, 초등학교 1~2학년은 아동수당으로 전환하고 중학교 1~2학년에는 월 5만원의 교육수당을 새롭게 지급하고 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향후 전남·광주 통합이 이뤄질 경우 전남의 학생교육수당과 광주의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을 연계해 광역 단위 교육복지 통합 플랫폼으로 정비하는 방향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씨줄날줄] 신안선의 자단목과 중국 동전

    [씨줄날줄] 신안선의 자단목과 중국 동전

    올해는 ‘신안 보물선’ 발굴 50주년이다. 1975년 전남 신안군 증도면 방축리 앞바다에서 청자 꽃병을 비롯한 중국 도자기 6점이 고기잡이 그물에 걸려 올라온 것이 계기가 됐다. 신안선은 중국 저장성 닝보에서 1323년 출항해 일본 하카타로 가던 길이었다. 한국 수중고고학의 출발점으로 기록된 신안선 발굴은 1976년부터 1984년까지 이뤄졌다. 신안선은 240t급 목재 범선이다. 1만 2000점 남짓한 송나라와 원나라 시대의 최상급 도자기를 쏟아냈다. 고려청자도 일부 실려 있었다. 이 때문에 발굴 초기 연구는 도자기의 출토지와 유통 경로에 집중됐다. 신안선에 대한 학계의 관심은 곧바로 동아시아 해상 교역망으로 넓어진 데 이어 동아시아 경제사 분야 전체로 확장됐다. 최근에는 무게 28t에 이르는 800만개의 중국 동전과 1017점의 최고급 목재 자단목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다. 동전은 후한(25~220년)의 ‘오수전’부터 원나라 ‘지대통보’까지 1300년 동안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 망라됐다. 동전의 쓰임새로는 “불상 조성용”이라는 주장에 눈길이 간다. 실제로 신안선의 중국 동전과 일본 가나가와 고토쿠인(高徳院)의 가마쿠라 대불은 금속 성분이 비슷하다고 한다. 당시에는 고려에서도 중국 동전을 수입해 불교 의례용구를 만들었다는 우리 학계 연구 결과도 있다. 자단목 원산지는 인도 남부와 스리랑카다. 불교·힌두교 문화권에서 특히 귀한 재목으로 대접받는다. 명나라 환관 정화가 남해 원정에서 돌아갈 때도 자단목을 실었다고 한다. 신안선의 자단목은 불상 및 불단 제작용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신안선이 동북아시아는 물론 멀리 인도양까지 오간 무역선이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전남 목포의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오는 25∼27일 자단목을 관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자우편으로 신청받는데 하루 10명씩 선착순 30명이라니 경쟁이 치열하다. 9월에는 자단목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도 갖는다니 기회는 더 있다.
  • “육지서 사계절 김 생산”… 충남 기술특허 등록

    “육지서 사계절 김 생산”… 충남 기술특허 등록

    충남도가 육상에서 김을 양식 재배할 수 있는 기술 2건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5일 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해양환경 변화 등에 대비해 육상에서 안정적으로 김을 생산할 수 있는 배양 기술 1건과 대량 배양 장치 1건이다. 해양 환경에 의존해 생산되는 김은 수온 상승·중금속 오염·미세플라스틱 유입 등 기후 환경의 영향으로 재배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육상 양식은 사시사철 안정적으로 김을 생산할 수 있어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일반적인 연구는 시설이나 대형 수조에서 바닷물과 비슷한 수온·염분 등의 환경을 조성해 김 종자를 그물에 붙이거나 띄워 키운다. 특허 기술은 김 양식에서 사용하는 패각사상체를 배양하고, 채취 없이 종자를 배양 후 엽체로 성장시켜 수확하는 새 양식법이다. 모든 과정을 육상에서 김 종자 포자를 인위적으로 유도해 2개월 동안 5㎝ 크기 엽체로 키워 대량 배양 장치에서 14일 만에 김을 생산할 수 있다. 조민성 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김 생산량 확대와 어업인의 새 소득원 창출을 위한 고부가가치 신기술 개발로 국내 김 양식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중동 악재에 금융·원유 요동… 장기전 벨트 단단히 매야

    [사설] 중동 악재에 금융·원유 요동… 장기전 벨트 단단히 매야

    중동전 장기화와 확전 가능성에 전 세계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투매하고 있다. 코스피는 어제 12.06% 떨어져 5100선이 무너졌다. 낙폭이 미국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 12일(12.02%)보다 크다. 이틀 사이 1150포인트나 빠졌다. 코스닥도 역대 최고 하락률(14.00%)을 기록했다. ‘공포지수’라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는 80.47로 2009년 도입 이후 처음 80선을 넘었다. 원달러 환율은 10.1원 오른 1476.2원(오후 3시 30분 기준)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에서 장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을 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다른 주요 통화에 비해 원화의 낙폭이 크다. 이란은 새 최고지도자로 강경 보수 성직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아들로 결사 항전을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내부에 반체제의 구심점이 없는 점도 결사 항전에 힘을 싣는다. 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물동량은 평시보다 80% 줄었고 운임은 3배 올랐다.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누적되긴 했지만 주가 하락이 무차별적이고 과도하다.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대외 변수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총재와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이른바 ‘F4’ 회의 등을 통해 정부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꾸준히 보내야 한다. 7월부터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등 금융·외환시장의 체력을 높이는 정책 또한 면밀히 마련,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 에너지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 고환율에 고유가까지 겹치면 기업 실적이 불안해진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어제 유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며 선진국들이 중동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 것을 이유로 꼽았다. 원유 수입의 70%를 중동에 의존하는 우리 정부가 반성할 일이다. 우리 증시의 낙폭이 다른 국가보다 큰 이유 중 하나다. 여야는 대미투자특별법 심사를 오는 9일까지 끝내고 늦어도 12일까지는 처리하겠다고 합의했다. 최대한 빨리 이 법을 통과시켜 기업과 실물경제에 중동발 불확실성이 미치는 영향을 줄여야 한다. 정부는 오늘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중동전 대응을 점검할 예정이다. 의외의 변수가 나비효과로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 단계별 비상계획을 마련하고 실행 단계에서는 망설임이 없어야 한다. 정부의 ‘코스피 6000’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 행안부 최초 여성 실장 2명 동시 탄생

    행안부 최초 여성 실장 2명 동시 탄생

    행정안전부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1급(고위공무원단 가급) 실장 2명이 동시에 탄생했다. 김주이(56·행정고시 39회) 기획조정실장과 송경주(54·행시 41회) 지방재정경제실장이다. 두 사람 모두 성별을 떠나 업무 전문성·리더십·소통 능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는 4일자로 두 국장(고공단 나급)을 실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1급 인사를 단행했다. 행안부에서 여성 실장이 나온 것은 내무부와 총무처를 통합한 행정자치부(1998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충남 금산 출신 김 실장은 행안부 최초 여성 국장을 지내는 등 여러 차례 ‘금남의 벽’을 허문 인물이다. 여성 최초 기획재정담당관, 대전시 기조실장, 재난안전본부 총괄국장을 거치며 과감한 추진력과 전략적 문제 해결 능력을 인정받았다. 부산 출신 송 실장은 ‘재정·세제통’이다. 여성 최초 교부세 과장을 거쳐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부산시 기조실장, 행안부 지방재정국장과 지방세제국장을 지냈다. 교부세 인상과 국세의 지방세 이양 등 재정 분권 과제를 다룰 적임자로 평가된다. 한편 산업통상부는 한미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던 당시 미국이 관심을 보인 조선 협력 사업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한 김의중(50·행시 47회) 조선해양플랜트과장을 제조산업정책관으로 지난달 26일 승진 발령했다. 4급 서기관에서 3급 부이사관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고공단 국장으로 발탁한 파격 인사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소셜미디어에 “산업부 역사상 전례 없고 정부 내에서도 극히 드문 일”라며 “성과를 낸 인재는 과감히 보상하고 실력만 있다면 핵심 보직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 “태안을 세계 속 치유의 도시로”… 박람회 성공 개최 위해 뭉쳤다

    “태안을 세계 속 치유의 도시로”… 박람회 성공 개최 위해 뭉쳤다

    김태흠 지사 “원예산업 중심지로”김선규 회장 “한국의 힘 보여주자”40개국 관람객 182만명 방문 기대 충남도민이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뭉쳤다. 충남도는 3일 태안 문화예술회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선규 민간조직위원장(호반그룹 회장), 가세로 태안군수 등 도내 기관·단체장, 지역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범도민지원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범도민지원협의회는 그동안 2009년 안면도 꽃박람회, 2010년 세계대백제전, 2011년과 2017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2022년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등 국제행사 성공 개최에 큰 역할을 해왔다. 협의회에는 지역 문화·관광·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8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운영, 자치·자원봉사 등 9개 분과위원회로 나뉘어 관람객 유치를 위한 홍보와 참여 분위기 확산 등에 나선다. 김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태안을 원예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며 “30년을 먹여 살릴 산업 기반을 만든다는 각오로 원예산업 발전의 단초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가 군수는 “원예 치유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의 성공 개최로 최근 개장한 해양치유센터와 함께 태안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 치유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위원장은 “태안은 2007년 12월 원유 유출 사고 당시 123만명의 숭고한 자원봉사 힘으로 서해안의 푸른 바다를 되살려낸 경험이 있다”며 “그때의 감동을 ‘원예’와 ‘치유’를 주제로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주자”고 강조하며 힘을 실었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펼쳐진다. 박람회 기간에는 특별 공연과 상설 프로그램, 체험형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안면도수목원과 지방 정원을 연계한 행사와 탄소중립 등을 엿볼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준비된다. 충남도와 태안군이 공동 개최하는 박람회에는 40개국 18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 LNG 가격 46% 폭등, 선박 40척 계류… 석화·해운업계 초긴장

    LNG 가격 46% 폭등, 선박 40척 계류… 석화·해운업계 초긴장

    이란이 미국 공습에 대한 보복 조치로 카타르에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을 폭격하면서 국제 LNG 가격이 폭등했다. 유가와 LNG 가격의 동반 상승으로 국내 산업계 전반에 원가 상승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에 대해 공격 의사를 밝히면서 해운 업계의 긴장도 크게 높아졌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네덜란드 TTF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선물 근월물 가격은 1㎿h당 46.52유로로 전 거래일 대비 46% 폭등했다. 네덜란드 TTF거래소 천연가스 가격은 유럽 지역 천연가스의 벤치마크로 통용된다. 동북아시아 지역의 천연가스 가격지표도 폭등했다. S&P 글로벌 플라츠 데이터에 따르면 LNG 일본·한국 마커(JKM)는 이날 100만BTU당 15.068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약 40% 올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란 드론 2대가 전날 카타르 수도 도하 남쪽에 있는 메사이드의 발전소 물탱크와 북부 라스라판의 에너지 시설을 각각 공격하면서 카타르에너지는 라스라판에서 LNG 생산을 중단했다. 카타르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LNG 수출국이고,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에 LNG를 공급한다.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계 등은 장기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LNG 수급은 주로 장기 계약을 맺고 중동산 비중이 20% 미만이라 당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카타르의 생산 차질로 LNG 현물 가격이 급등하는 게 문제다. 가스 업계 관계자는 “적은 수량은 그때 그때 현물로 들여오기 때문에 가격 상승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원가가 올라가도 시황이 좋으면 판매가에 반영할 수 있지만 현재는 업계 형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LNG 가격 상승은 평균 발전단가를 끌어올려 전기료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는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공격 위협에 해운 업계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에 있거나 인근을 운항 중인 국내 해운사 소속 선박은 40척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수부와 한국해운협회 등은 해협 내 선박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계류하도록 하고, 인근 선박의 해협 진입을 금지했다. 해운사들은 호르무즈 해협 내 항만 대신 대체 항만에 화물을 하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해운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인근에 대기하면서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대응계획을 세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인천~두바이 항공편 운항 중단을 오는 8일까지로 연장하는 등 당분간 항공 대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 [단독] “100m 앞에서 ‘쾅’… 선체 흔들리며 죽음의 공포 밀려와”

    [단독] “100m 앞에서 ‘쾅’… 선체 흔들리며 죽음의 공포 밀려와”

    “어둠 속 불빛 하나가 하늘 날아가곧 폭발음 울리고 연기 피어올라”땅 울리는 굉음 속 충격파 선체로국내 선박 37척 해협 주변 운항 중“먹거리·송환 대책 등 마련해 달라”중동 10개국 국민 1만 7000명 체류사우디 등 7개국 ‘특별여행주의보’ “배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번쩍이는 불빛이 바다를 가르더니, 곧바로 폭발음이 울렸어요. 순간 ‘고국의 가족들도 못 보고 중동에서 죽을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 알리 항구에 정박 중인 우리나라 선박의 선원 A씨는 2일 서울신문과 스마트폰 등을 통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날 긴박했던 순간을 이렇게 떠올렸다.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응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인근 한국 선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는 우리나라 선박 37척이 운항 중이다. A씨가 머무는 선박은 해협에 갇히자 제벨 알리 항구로 대피한 상태였다. 해당 항구는 중동 최대의 컨테이너 항구이자 미 해군 함정이 기항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A씨가 처음 이상 징후를 감지한 건 지난 1일 새벽 3시쯤이었다. 어둠 속에서 불빛 하나가 하늘을 가르며 날아갔다. 이어 다른 불빛들이 연이어 궤적을 그렸다. 그는 “이란이 미 해군 함정을 겨냥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이었다. 다른 나라에 폭격이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두바이까지 영향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멀리 있던 전쟁’은 눈앞으로 다가왔다. 낮 12시 30분쯤 선박 인근 해상과 항구 주변으로 수십 발의 미사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수면 위로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쳤고, 땅을 울리는 듯한 굉음이 항만을 뒤흔들었다. 충격파가 선체를 타고 전해지며 지진이 난 것처럼 크게 흔들렸다. A씨는 “처음으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꼈다. 혹시 다음 미사일이 우리 쪽으로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머리가 하얘졌다”고 몸서리쳤다. 그를 포함한 승무원 20여명은 폭발 직후 선내 안전구역인 ‘시타델’로 대피했고 이날 오전부터 일부 하역 작업을 재개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A씨는 “언제 다시 공습이 이어질지, 출항 명령은 언제 내려질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태”라면서 “가족들과 스마트폰으로 연락은 주고받고 있지만 곧 통신이 끊길 수도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정부가 선원과 교민들에 대한 주·부식 보급을 지원해주고, 송환 대책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쿠웨이트 앞바다에서 투묘(닻을 내리고 정박하는 것) 중인 우리 선박의 선원 B씨도 본지 인터뷰에서 “2일 자정쯤 하늘에서 미사일이 불꽃놀이처럼 번쩍였다”며 “내가 탄 배가 표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선원들도 한때 패닉 상태에 빠졌다가 지금은 다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틀 뒤 쿠웨이트에서 빠져나갈 예정인데 그때까지 안전할지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등에 따르면 IRGC의 봉쇄 조치 이후 최소 4척의 선박이 피격돼 승조원 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부처 회의 직후 합동브리핑을 열고 “현재 공격 대상인 중동 10여개국에 우리 국민 1만 7000여명이 체류 중이며 현재까지 파악된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부에 진입한 선박은 정박해 대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선사에 보냈고, 해군 청해부대는 해협 인근에서 국내 선원 구조에 대비해 대기 중이다. 외교부는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7개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 기획처 장관 ‘4선’ 박홍근·해수부 장관 ‘부산 출신’ 황종우 지명

    기획처 장관 ‘4선’ 박홍근·해수부 장관 ‘부산 출신’ 황종우 지명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 박홍근 의원이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2일 지명됐다. 이혜훈 전 후보자가 낙마한 지 36일 만으로, 자신과 호흡을 맞춘 여당 중진으로 부처 장악력을 높이고 인사 검증을 무리 없이 끝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는 부산 출신 황종우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이 낙점됐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박 후보자 지명을 발표하면서 “4선 의원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두루 거친 국가 예산 정책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아 국민주권정부의 청사진을 그렸고 정부 예산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현재 기획처를 소관하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2022년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장을, 이 대통령이 당대표였던 시절에는 원내대표를 맡아 대표적인 측근 의원으로 분류된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곳간지기’ 역할인 기획처 장관은 내부 견제를 위해서도 통합형 인사를 택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수 인사인 이 전 후보자가 각종 의혹으로 낙마한 이후 중량급 있는 보수 인사를 찾기 어려웠고, 신설 부처 수장의 공석이 길어지는 만큼 국회 인사청문회를 큰 문제 없이 통과할 내부 중진 인사를 발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수석은 “전체 인사 방향에서 실용·통합 노선은 계속 가지고 가지만 어떤 자리를 놓고 이런 사람을 써야 한다는 건 없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지난달 초쯤 청와대로부터 기획처 장관 자리를 제안받고 내부 인사 검증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페이스북에 “기획처는 제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직접 기능과 위상을 설계한 조직인 만큼 그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기획처는 단순히 예산의 효율적 편성을 넘어 국가의 중장기 전략을 총괄하는 중차대한 역할까지 맡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지방선거 서울시장 여당 후보군 중 하나였지만 이날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그동안 준비해 온 서울시장 선거는 포기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약속한 대로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다시 부산 출신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후임 해수부 장관은 부산에서 찾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수석은 황 후보자에 대해 “해수부에서 기획조정실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라며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 수도 완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황 후보자 지명은 부산 출신인 전재수 전 장관이 사퇴한 지 81일 만이다. 황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5년간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
  • 학생 3만명·교수 1400명·캠퍼스 4곳… 전국 최대 국공립 ‘통합 강원대’ 출범

    강원대학교와 국립강릉원주대학교가 1일 통합 강원대로 새로 출범했다. 이로써 통합 강원대는 학생 수 3만명, 교수 1400명을 보유한 전국 최대 규모의 국·공립대학으로 부상했다. 20개 학부· 154개 학과·13개 대학원으로 구성된 통합 강원대는 춘천·강릉·삼척·원주 등 4개의 ‘멀티 캠퍼스’ 체제로 운영된다. 지역별 산업적 특성에 맞춰 춘천 캠퍼스는 정밀 의료·바이오헬스·데이터 산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연구 거점으로 육성한다. 강릉 캠퍼스는 신소재와 해양 바이오·천연물, 관광과 동·하계 스포츠 분야로 특화하고 삼척 캠퍼스는 액화수소, 방재산업, 에이징테크·재난 방재 등 에너지에 주력하는 협력 거점 임무를 수행한다. 원주 캠퍼스는 반도체·디지털 헬스케어·이모빌리티·스마트 제조를 축으로 한 산학협력 거점으로 특성화할 계획이다. 행정 조직은 ‘1+4 분권형 거버넌스 체제’로 1명이 대학 전반을 총괄하고 4명이 춘천·강릉·삼척·원주 학사를 개별 관리한다. 총괄 총장은 정재연 제13대 강원대 총장이 맡는다. 정 총장은 “통합 강원대는 대한민국 고등교육 혁신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전국 최대 규모의 지원과 인프라로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받고 지역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 호르무즈 해협 봉쇄 비상… 국제 유가·해상 운임 급등 불가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비상… 국제 유가·해상 운임 급등 불가피

    원유 수입 71% 중동산 의존도 커 오만 유조선 잇단 피격… 4명 부상원유 배럴당 100달러 전망도 나와 해상 운임 최대 80% 폭등 가능성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유조선과 상선의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정유·해운·항공업계 등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 봉쇄되고 공습이 장기화하면 국제 유가 및 해상 운임 급등에 경제 전반의 충격이 불가피하다. 로이터 통신은 1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주변 선박들에게 초단파무선(VHF)으로 통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대부분 선박은 해협을 우회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해당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기존의 3분의 1 미만으로 급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의 선박 피격 사례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오만 정부는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이 오만 카사브 항구 인근에서 공격받아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TV도 “호르무즈 해협을 불법적으로 통과하려다 공격받은 유조선이 현재 침몰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리스크는 글로벌 에너지·물류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협으로, 국제 석유 물동량의 20~30%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다. 전체 폭 55㎞ 중 유조선이 통항할 수 있는 구간은 10㎞ 이내인데, 모두 이란 영해에 속한다. 한국은 원유의 70.7%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이 중 95%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온다. 경제조사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현재 배럴당 67달러(서부텍사스중질유 기준)인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고, 세계 평균 물가 상승률이 0.6∼0.7%포인트 상향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통상부는 상황 악화 시 전국 9개 비축기지에 보관된 비축유를 국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석유 비축분은 약 1억 배럴(약 7개월분)이지만 사태 장기화 땐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운 운임 상승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하는 우리 선사에 운항 자제를 권고했다. 우리 수출 기업들은 살랄라, 두쿰 등 오만의 주요 항만에서 하역 후 내륙으로 이동하거나 연안 소형선을 통해 대체 루트를 활용해야 한다. 한국무역협회는 우회 루트 활용시 해상운임이 최대 80%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운송 기간도 3∼5일 늘어날 수 있다. 과거 보험료가 최대 7배까지 할증된 적도 있다. 항공업계도 유가가 1달러 상승할 때마다 항공사 부담 비용은 연간 수백억원까지 증가한다.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항공권 가격 상승 가능성도 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 불안이 발생한 건 미국이 2020년 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이었던 가셈 솔레이마니를 사살했을 때다. 한재완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은 “단기적으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장기화할 경우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 보트와 낚시, 캠핑 한 자리에…‘2026 경기국제보트쇼’ 6~8일 킨텍스서 열린다

    보트와 낚시, 캠핑 한 자리에…‘2026 경기국제보트쇼’ 6~8일 킨텍스서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경기도가 주최하는 2026 경기국제보트쇼가 3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경기국제보트쇼는 킨텍스와 코트라, 한국해양레저산업협회, 한국마리나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트쇼이자 해양레저관광 전시회다. 한국국제낚시박람회와 캠핑앤피크닉페어도 동시에 열려 보트와 낚시, 캠핑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종합 레저산업전으로 구성된다. 세 개 전시회를 모두 합치면 6만㎡를 넘는 면적으로 축구장 8개가 넘는 공간에서 다양한 레저 품목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해양레저 활동 사용자 중 낚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용자가 활동하고 있는 서핑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경기국제보트쇼 내에 서브 전시회로 ‘코리아 서프쇼’를 아시아 최대 인공 서핑장인 시흥 웨이브파크와 함께 개최한다. 또한 세계해양협회(ICOMIA)와 공동으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가족 단위 참관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어린이를 위한 에어 서프바운스와 미니 호버보트 제작, 해양 안전 VR 체험 등 안전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여기에 서프쇼 DJ 공연, 제3회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 해양레저산업의 이해 저자 간담회 등의 프로그램도 더해져 전 연령층이 해양레저관광 문화를 즐길 수 있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올해는 서핑전과 해양관광전이 서브 전시회로 추가되며 전시회 구성이 보다 다채로워졌다”며 “보트와 낚시, 캠핑과 서핑이 한자리에서 개최되는 만큼 레저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전남도, 동·서부 이민외국인 근로자지원센터 운영 본격화

    전남도, 동·서부 이민외국인 근로자지원센터 운영 본격화

    전남도가 외국인 근로자의 정착과 권익 보호를 위한 거점 지원체계를 동·서부 권역으로 확대한다. 전남도는 고용노동부의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국비 지원 공모에 도내 2개소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부권은 여수시의 ‘동부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 서부권은 영암군의 ‘서부 이민외국인 지원센터’를 거점기관으로 운영한다. 총사업비는 국비 2억 5000만원과 도비 10억원 등 12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지원 서비스를 체계화하고,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 센터는 ▲한국어 교육 ▲생활법률·노동 상담 ▲산업안전 교육 ▲커뮤니티 지원 ▲유관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인권·노동권 보호 사업을 새롭게 도입하는 한편 데이터 기반 사례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부권 센터는 어업·선원 분야 종사자와 도서·벽지 근로자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찾아가는 이동상담실’을 운영한다. 산업 현장 접근성이 낮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전남의 등록외국인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6만 5698명으로, 이 가운데 근로자가 65%를 차지한다. 농어업과 제조업, 조선·해양 분야 등 지역 주력 산업 전반에서 외국인 노동력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노동권과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동·서부 권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으로 상생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군과 경찰, 공무원은 신발끈 다시 매야

    [서울광장] 군과 경찰, 공무원은 신발끈 다시 매야

    12·3 비상계엄을 감행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에게는 징역 30년과 12년이 선고됐다. 계엄 선포 443일 만에 이뤄진 선고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과 군·경찰 전 수뇌부가 함께 무거운 단죄를 받았다.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군과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며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계엄을 주도한 윤 전 대통령과 정부 주요 인사들에 대한 1심 선고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셈이다. 군과 경찰, 정부기관 등 계엄에 가담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에 대한 후속 조치도 발표됐다. 지난해 11월 구성된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는 지난 12일 “국회의 해제 의결에도 계엄을 계속 유지하려는 조치나 실행 계획이 군·경찰뿐 아니라 다른 정부기관에서도 마련 내지 이행된 사실을 다수 확인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징계 요구,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군·경찰, 총리실·법무부·행안부 등 20개 기관 중 10개 기관의 고위 공직자를 중심으로 징계 요구 89건, 주의·경고 82건, 수사 의뢰 110건 등 후속 조치를 요구했는데 군이 징계 요구 48건, 주의·경고 75건, 수사 의뢰 108건으로 대다수였다. 이어 경찰이 징계 요구 22건에 주의·경고 6건이었고 외교부는 징계 요구 3건에 수사 의뢰 2건이었다. TF는 특히 군 1600여명, 경찰 2000여명 등 모두 3600여명이 국회·선거관리위원회 등 헌법기관을 차단·통제하고 주요 인사를 체포하기 위해 협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군과 경찰이 각각 조사 결과를 내놨는데 군은 계엄에 관여한 180여명에 대한 수사 의뢰와 징계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계엄 사태로 파면이나 해임 징계를 받고 군복을 벗은 장군은 지금까지 10여명.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국회 봉쇄 10명과 선관위 통제 5명을 포함한 총경 이상 19명, 경정 3명 등 22명의 징계에 착수했다. 3600여명이 체포조로 나섰음을 고려하면 ‘솜방망이 처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TF 발표 결과에는 ‘계엄 주요 협조 사례’보다 더 눈길이 가는 내용이 있었다. 단 3건이기는 하지만 ‘계엄 주요 저항 사례’로, 한 경찰 공무원은 경찰청장에게 계엄 포고령에 따르지 말고 국회를 지켜야 한다고 촉구하는 글을 내부망에 게시했다. 이 게시글은 당시 강릉경찰서 수사과장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국회 차단 조치 해제를 건의해 30여분간 차단이 일시 해제됐으며, 국가안보실의 강압적 지시를 받은 외교부 공무원은 지시를 제한적으로 이행하거나 지연·거부했다. 이런 공무원들이 더 많았다면 헌법과 법률 수호라는 관점에서 정부가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TF 발표와 윤 전 대통령 선고 후 뒤숭숭했던 관가는 국민의 신뢰 회복과 개혁을 위해 신발끈을 다시 단단히 매야 한다. 중앙부처의 20년 차 공무원은 “12·3 계엄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겪으면서 조직이 많이 흐트러진 것 같다”며 “불확실성이 정리된 만큼 안정을 찾아 업무에 집중해 성과를 냈으면 한다”고 했다. 정부는 위헌·위법적 판단과 지시가 이행·방조되지 않도록 제도와 행정 전반을 근본적으로 점검·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자가 따라야 할 최종 기준은 상급자의 지시가 아니라 헌법과 법률, 국민이라는 점을 분명히 주지시키고 이를 위해 법령·제도·교육훈련 등 행정 체계를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무원 복종 의무’ 삭제를 골자로 한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 개정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 정부가 계엄 사태를 계기로 지난해 11월 입법 예고한 개정안에는 77년간 유지돼 온 ‘상명하복’식 복종 의무가 사라져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해 이행을 거부할 수 있다. 법 개정뿐 아니라 합법성과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직문화 혁신도 필요하다. 특히 계엄·탄핵 등 여파로 지연된 공무원 인사도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 검경·소방청 등의 수장과 기획예산처·해양수산부 장관은 공석이고 행안부·외교부 등에서는 본부와 재외공관장 등 고위 공무원 인사가 너무 늦어졌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 김미경 논설위원
  • 인천 바다 위 달리는 ‘꿈의 코스’… 새달 29일 청라하늘대교 마라톤

    인천 바다 위 달리는 ‘꿈의 코스’… 새달 29일 청라하늘대교 마라톤

    인천 바다의 풍광을 즐기며 해상 교량 위를 달리는 ‘청라하늘대교 개통 기념 마라톤대회’가 다음달 29일 열린다. 이번 대회는 서울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인천시가 후원한다. 대회 코스는 인천 서구 인천로봇랜드에서 출발해 청라하늘대교를 건너 돌아오는 10㎞ 코스와 인천로봇랜드~청라하늘대교~해안도로를 왕복하는 하프 코스 등 2개로 꾸려진다. 안전 관리를 위해 대회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청라하늘대교 청라→영종 방향 2개 차로와 갓길을 통제하고 1개 차로만 개방한다. 인천 중·서부경찰서, 인천해양경찰서 등의 협조를 받아 교통 통제 요원과 경찰을 배치하는 등 우회 차량 유도 및 현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의 청라하늘대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인천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로 지난달 5일 개통했다. 주탑에 설치된 전망대는 영국 기네스북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에 ‘세계 최대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등재됐다. 아파트 67층 높이인 해발 184.2m로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 메인주의 페놉스콧 내로스 교량 전망대(128m)보다 56m가량 높다. 이곳에서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 대교 양옆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서해와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의 위용을 보면서 달릴 수 있어 러너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 예정인 임미선 인천시 공보관은 “마라톤 주자들에게 해상 교량은 ‘꿈의 코스’로 각광받는다”며 “단순한 교량을 넘어 인천의 관광자원이자 전 세계에 알릴 대표 상징물인 청라하늘대교에서 열리는 마라톤에 참여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5000명이다. 전원에게 티셔츠, 양말, 스포츠 젤, 무알코올 맥주, 간식, 물, 기념 메달 등을 증정한다. 각 종목 1~5위에게는 5만~30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시상한다.
  • 박상진 산은 회장 ‘직장 내 괴롭힘 직원에 연락’ 사과

    박상진 산은 회장 ‘직장 내 괴롭힘 직원에 연락’ 사과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5일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직원에게 직접 연락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대해 “은행 선배로서 고통을 겪고 있는 직원에게 위로를 전하고, 피해가 없도록 보호 조치를 하겠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예정에 없던 것으로, 박 회장이 먼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번 논란은 산은의 한 지역본부장(임원급)이 산하 지점 직원에게 개인 집무실에서 사용할 고가 가전제품인 스타일러(의류관리기)를 지점 예산으로 구매하라고 지시하면서 불거졌다. 지시를 거부한 뒤 괴롭힘이 이어졌다는 것이 직원 측 주장이다. 박 회장은 산은 고충처리위원회의 대면 조사 전날인 지난 10일 해당 직원과 세 차례 통화하고, 다음 날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노사 동수로 구성된 고충처리위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공식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고충처리위의 독립적 조사 활동을 보장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에 따른 엄정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산은은 ‘석유화학업계 1호 구조조정’ 프로젝트로 승인된 충남 대산 석화단지의 HD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 합병법인에 대해 43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등 사업구조 전환에 필요한 자금으로, 산은이 전담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신규 자금 지원은 금융기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산은이 4000억원 이상을 맡아 채권단 설득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지원을 위해서는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 결의가 필요하다. 산은이 최대주주인 HMM 매각과 관련해 박 회장은 “원칙적으로는 매각이 바람직하지만, 정부의 부산 이전 추진 상황을 지켜본 뒤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산은이 35.42%, 한국해양진흥공사가 35.08%의 HMM 지분을 보유 중이다. 박 회장은 산은의 지분 단독 매각 가능성에 대해선 “해진공, 해양수산부와 협의해서 해운산업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자회사로 편입한 KDB생명에 대해서는 “당장은 매각보다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 해양진흥공사 1호 홍보송 유튜브 공개

    해양진흥공사 1호 홍보송 유튜브 공개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 보미와 펜타곤 후이가 제작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첫 번째 홍보송이 공개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주요 사업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유튜브 콘텐츠 3부작을 제작해 25일 오후 6시부터 공식 채널에서 매주 수요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정보 전달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홍보송 제작기를 담는 등 대중문화 요소를 접목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기획됐다. 해진공의 인공지능(AI) 캐릭터 콥씨(KOBC)가 등장해 보미, 후이와 대화를 나누며 해진공의 주요 사업과 역할을 배워가는 과정을 담았다. 출연진은 이 과정에서 얻은 영감을 기반으로 홍보송을 직접 만든다. 싱어송라이터 후이는 작사·작곡을 맡아 제작을 총괄하고, 보미는 감성적인 보컬로 곡에 완성도를 더했다. 홍보송 제작은 2018년 공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AI 캐릭터와 케이팝 가수가 함께하는 이번 영상은 해진공 역할과 주요 사업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해양산업의 가치와 비전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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