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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활용은 시간 낭비?…그린피스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률 고작 5%”

    재활용은 시간 낭비?…그린피스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률 고작 5%”

    지난해 미국에서 사용한 플라스틱의 5%만이 재활용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4일 미국에서는 2021년 플라스틱이 5100만t이나 버려졌고 그중 240만t이 재활용됐다는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인 한 명이 1년간 버린 플라스틱은 150㎏에 달했다.문제는 실제 재활용된 플라스틱이 5%에 불과하다는 데 있다. 나머지 95%는 매립지로 가거나 자연환경에 그대로 버려졌다. 이 중 일부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된다. 미세플라스틱은 5㎜ 이내로 잘게 부서진 입자로, 해양 생물이나 소금으로 침투해 결국 사람의 식탁으로 돌아오게 된다.그린피스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생산 비중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빠르게 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효율적이고 순환적인 경제를 창출한다는 업계의 주장은 허구라고 비난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양이 너무 많아 수거하기가 매우 어렵고, 재활용을 위한 분류 작업이 거의 불가능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재활용 과정은 엄청난 비용이 들고 환경에도 유해해 작업자를 독성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린피스의 미국 운동가 리사 램스든은 “코카콜라, 펩시코, 네슬레, 유니레버와 같은 회사들은 플라스틱 쓰레기의 해결책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을 장려하고자 수십 년간 업계 일선 단체들과 협력해왔다. 그러나 데이터는 실제 대부분의 플라스틱이 재활용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면서 “진정한 해결책은 재사용 및 리필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린피스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375개 재활용 시설은 오직 2가지 유형의 플라스틱만 받고 있다. 생수·음료병에 흔히 쓰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페트)와 우유·샴푸·세정제품 용기에서 볼 수 있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이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런 제품이 실제 재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보고서는 페트와 HDPE 제품의 실제 재활용률이 각각 20.9%와 10.3%로, 두 가지 모두 2020년 조사 때보다 좀 더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스티븐 알렉산더 미국 플라스틱재활용업체협회(APR) 회장은 “그린피스가 계산한 5%의 재활용률은 맞지 않은 것 같다. 미국에서 플라스틱의 81%는 소비자로부터 나온 것이며, 환경보호국 최신 자료에 따르면 이런 종류의 플라스틱 용기 중 19%가 재활용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APR의 최근 보고서(Recommit, Reimagine, Rework Recycling)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소비자용 플라스틱 용기 3가지는 페트와 HDPE, 폴리프로필렌(PP)이다. 페트와 HDPE 병에 대한 이용 가능한 최신 정보는 2020년부터 나왔는데 재활용률은 28%다. PP 병은 재활용률이 17%이고, 다른 PP 경질용기는 8%이다.
  • 정영균 전남도의원, 행정사무감사 관련 ‘도민 제보방’ 최초 운영

    정영균 전남도의원, 행정사무감사 관련 ‘도민 제보방’ 최초 운영

    “도민들의 제보를 받아 행정의 미흡한 부분과 위법·부당한 처우 개선에 앞정서겠습니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정영균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1)이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도민을 대상으로 전남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농·수·축산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받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 달 1일까지다. 정 의원은 “농·수·축산 관련 주요시책과 개선·건의사항, 기타 불편을 느끼는 사항 등을 우편과 전화·팩스·전자우편 등을 통해 받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다각적인 시각이 반영된 심도 있는 감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며 “제보해 주신 내용을 토대로 행정의 미흡한 사항을 점검하고 위법·부당한 처우를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접수는 농수산전문위원실(061-286-8217)과 이메일(21cns@hanmail.net)로 가능하다. 제보자의 개인정보와 제보사항 등은 비밀이 보장되며 일체의 불이익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전남도 농축산식품국, 해양수산국, 농업기술원, 해양수산과학원을 비롯한 소관 기관인 식품산업연구센터, 친환경농생명연구센터, 해양바이오연구센터에 대해 전반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 포스코, 풍력용 후판제품 생산공장 업계 첫 인증

    포스코, 풍력용 후판제품 생산공장 업계 첫 인증

    ●광양 후판공장, DNV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공장’ 승인포스코가 에너지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 인증 기관인 DNV로부터 철강사 처음으로 풍력용 후판 제품 생산 공장으로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DNV는 에너지, 오일·가스, 조선·해양 산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터 설계까지 안전성을 기술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기술 기관이다. DNV는 친환경 ‘그린어블’(Greenable, 포스코의 친환경·고기능 철강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 후판 제품을 생산하는 광양제철소 후판 공장의 품질관리 시스템, 생산 공정·설비, 제품 테스트 설비와 관련 인증 등을 실사·평가한 결과 ‘신재생 에너지용 강재 공장’으로 승인했다. 또 광양제철소에서 세계 최초로 균일 항복강도(YP)를 구현한 ‘EN-S355’ 규격의 후판 제품을 풍력발전기 소재로 인증했다. 포스코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은 DNV가 신재생 에너지용 강재로 인증한 첫 후판 제품이다. 최근 풍력 타워가 대형화되면서 구조물의 하중을 지탱하기 위한 판 두께도 두꺼워지고 있다. 포스코가 개발한 풍력 타워용 균일 항복강도 후판 제품은 두께 100㎜까지 355MPa(메가파스칼) 강도를 유지할 수 있어 10MW(메가와트) 이상급 풍력 타워에 적용 시 강재 사용을 약 3% 절감할 수 있다. 풍력 타워 터빈 설계사들은 기존에 유럽 표준 규격에 명시된 두께별 항복강도로 설계할 수밖에 없는 제약이 있었으나 이번 광양제철소 후판 공장 인증을 계기로 균일한 항복강도 특성을 지닌 포스코 후판 제품을 구조 설계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특히 자사 후판 제품이 기존 규격 강재와 비교해 제조 원가 차이가 크지 않아 풍력 터빈 대형화에 따른 소요 물량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을손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앞으로 풍력용 고기능 후판 제품 공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라며 “고객사는 동일한 설계 조건에서 타워·하부구조물 강재 사용을 약 1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치안드론이 떴다… 섬 지역 범죄 예방·실종자 수색 걱정마!

    치안드론이 떴다… 섬 지역 범죄 예방·실종자 수색 걱정마!

    드론을 이용해 섬 지역의 치안을 살피는 치안드론이 전국 최초로 전남 고흥에서 실증 실험을 마쳤다. 지난 20일 오후 1시쯤 고흥군 도양읍 득량도에서는 고흥우주천문과학관에서 날아온 드론이 섬 지역을 돌자 주민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홍광남(75) 하화도 이장은 “외딴섬이다 보니 안전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마을 위에 떠 있는 드론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믿음이 간다”며 “우리 마을에 이런 좋은 일이 일어날지 꿈도 못 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홍 이장은 “주민들도 아주 좋아한다”며 “꼭 사업이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의 주민공감 현장문제 해결사업인 ‘섬 지역 치안드론 운용 통합체계 개발’ 제1차 본실증이 이날 이처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초조하게 이를 지켜본 고흥군, 행안부, 전남경찰청, 연구수행기관인 순천대 관계자 등 40여명도 박수를 보냈다. 드론은 편도 6㎞, 왕복 12㎞ 비행을 완수했다. 30분 동안 열 화상카메라를 통해 동네 곳곳을 비추며 실시간 중계를 했다. 드론 섬 치안 사업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섬 지역에 주야간 순찰용 장기 체공과 비상 대응이 가능한 드론을 개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실증 과정을 거치는 게 목표다. 섬 지역의 범죄 예방, 실종자 수색, 양식어장 도난 방지, 해양 쓰레기 무단 투기 감시 등에 활용된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대의 드론 인프라를 갖춘 고흥이 향후 모든 드론 활용 사업의 시발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지자체 최초로 고흥 드론엑스포를 개최하고 녹동항 드론 라이트쇼 운영과 드론 전문학교 신설 등을 추진해 국내 드론 시장을 확고히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與 국회부의장 후보에 5선 정우택 의원 선출

    與 국회부의장 후보에 5선 정우택 의원 선출

    5선 정우택(69)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 선출됐다. 정 의원은 27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부의장직을 맡는다. 임기는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 국민의힘은 2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해 투표한 결과 정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96표 가운데 49표를 얻어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1대 국회 후반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든든한 부의장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의원은 5선 의원을 지낸 정운갑 전 농림부 장관이 부친이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경제기획원(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15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노무현 정부에서 충북지사를, 박근혜 정부에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 차기 수협은행장 최종 후보자 결국 재공모

    차기 수협은행장 최종 후보자 결국 재공모

    Sh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가 결국 차기 행장 최종 후보자를 재공모하기로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행추위는 이날 오전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5명의 수협은행장 후보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를 선출하지 못하고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면접에는 김진균 현 행장과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 담당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 등 5명이 참여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재공모를 진행한 뒤 새로운 후보자 면접을 추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공모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다. 추가 면접 대상자는 다음달 4일 선정한다. 이미 면접을 치른 기존 5명의 후보도 최종 후보자 명단에 포함된다. 행추위는 11월 7일 추가 후보자들을 면접하고 최종 행장 후보자를 결정한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2020년 행장 선출 당시에도 재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행추위는 기획재정부 장관·금융위원장·해양수산부 장관이 각각 추천한 3명과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 2명 등 위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종 행장 후보로 선정되려면 행추위 위원 5명 중 3분의 2 이상인 4명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 [나우뉴스] 러시아의 전쟁이 낳은 흑해의 비극… “돌고래 5만 마리 폐사”

    [나우뉴스] 러시아의 전쟁이 낳은 흑해의 비극… “돌고래 5만 마리 폐사”

    전쟁은 인간들이 벌이고 있지만 이 와중에 애꿎은 동물들도 피해를 보고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과학자의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흑해에서 죽은 돌고래수가 무려 5만 마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에 담긴 돌고래의 피해수는 기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다. 연구를 진행한 우크라이나 환경 과학자인 이반 루세프 박사는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에 이번 전쟁으로 인해 최소 5000마리의 돌고래가 죽은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불과 3달여 만에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셈. 루세프 박사는 “가장 눈에 띄는 돌고래의 피해 징후는 흑해 주변 해변에서 사체가 발견되는 것”이라면서 “실제로는 죽은 동물의 약 5%가 해변에 밀려오고 나머지 95%는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다”고 설명했다. 루세프 박사는 돌고래를 죽음으로 모는 원인으로 러시아의 선박과 잠수함을 꼽았다. 선박이 내는 소음의 증가, 강력한 음파탐지기(소나)의 사용으로 돌고래와 다른 해양생물들이 방향감각을 상실해 먹이활동을 못하거나 지뢰에 부딪혀 죽는 것. 실제로 흑해 주변 국가에서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발견되는 돌고래의 사체수가 급증했는데 일부에서는 폭탄이나 기뢰 폭발로 인한 화상의 흔적이 발견됐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침몰한 군함의 기름 유출, 탄약의 화약 물질 유출 등으로 인한 흑해의 오염 증가도 해양 생태계 파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루세프 박사는 “현재 전쟁 중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돌고래의 피해를 조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이미 최대 5만 마리의 돌고래가 죽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해양 생태계의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 러시아의 전쟁이 낳은 흑해의 비극… “돌고래 5만 마리 폐사”

    러시아의 전쟁이 낳은 흑해의 비극… “돌고래 5만 마리 폐사”

    전쟁은 인간들이 벌이고 있지만 이 와중에 애꿎은 동물들도 피해를 보고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과학자의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흑해에서 죽은 돌고래수가 무려 5만 마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에 담긴 돌고래의 피해수는 기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다. 연구를 진행한 우크라이나 환경 과학자인 이반 루세프 박사는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에 이번 전쟁으로 인해 최소 5000마리의 돌고래가 죽은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불과 3달여 만에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셈. 루세프 박사는 "가장 눈에 띄는 돌고래의 피해 징후는 흑해 주변 해변에서 사체가 발견되는 것"이라면서 "실제로는 죽은 동물의 약 5%가 해변에 밀려오고 나머지 95%는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다"고 설명했다.루세프 박사는 돌고래를 죽음으로 모는 원인으로 러시아의 선박과 잠수함을 꼽았다. 선박이 내는 소음의 증가, 강력한 음파탐지기(소나)의 사용으로 돌고래와 다른 해양생물들이 방향감각을 상실해 먹이활동을 못하거나 지뢰에 부딪혀 죽는 것. 실제로 흑해 주변 국가에서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발견되는 돌고래의 사체수가 급증했는데 일부에서는 폭탄이나 기뢰 폭발로 인한 화상의 흔적이 발견됐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침몰한 군함의 기름 유출, 탄약의 화약 물질 유출 등으로 인한 흑해의 오염 증가도 해양 생태계 파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루세프 박사는 "현재 전쟁 중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돌고래의 피해를 조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이미 최대 5만 마리의 돌고래가 죽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해양 생태계의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 與 의총서 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5선 정우택 선출

    與 의총서 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5선 정우택 선출

    5선 정우택(69)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 선출됐다. 정 의원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 부의장직을 맡는다. 임기는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 다만 여야의 강대강 대치로 본회의가 예정대로 열릴지는 미지수다.국민의힘은 2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해 투표한 결과 정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96표 가운데 49표를 얻어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오늘 경쟁을 같이한 서병수, 홍문표, 김영선 의원 다 개인적으로는 누구보다 각별한 관계인데 이런 경쟁을 하게 되니 제 마음도 착잡하다”며 “21대 국회 후반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직분을 다할 수 있도록 든든한 부의장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의원은 5선의 서병수·김영선 의원, 4선의 홍문표 의원과 결선투표까지 치렀다. 총 10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정 의원이 40표, 서 의원이 39표, 김 의원이 23표, 홍 의원이 6표를 득표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정 의원과 서 의원이 결선투표를 치렀고, 정 의원이 49표, 서 의원이 47표를 얻어 정 의원이 최종 후보가 됐다. 이번 경선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치러졌다. 선수와 연령을 고려해 추대하는 관례에서 벗어나 치열한 경선을 치른 것을 두고 중진 리더십이 실종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선투표를 치른 정 의원과 서 의원 모두 비윤(비윤석열)에 가깝지만, 결국 정 의원이 당선된 것에 대해 친윤(친윤석열)계의 서 의원에 대한 비토 심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서 의원이 비대위 전환을 반대해서 전국위의장에서 사퇴한 것이 친윤계의 반발을 샀다는 것이다. 반면 정 의원이 다른 후보에 비해 경선 준비에 공을 들여 승리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 의원은 후보 중 유일하게 팜플렛을 준비해 의원들에게 돌렸다. 정 의원은 5선 의원을 지낸 정운갑 전 농림부 장관이 부친이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경제기획원(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한 관료 출신으로 15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노무현 정부에서 충북지사를, 박근혜 정부에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박 대통령 탄핵 이후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을 역임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올해 3월 충북 청주상당구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온난화가 새들 목소리까지 없앤다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온난화가 새들 목소리까지 없앤다

    “낯선 정적이 감돌았다. 새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이런 상황에 놀란 마을 사람들은 자취를 감춘 새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20세기에 나온 책 중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 해양생물학자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앞부분에 나오는 구절이다. 카슨은 농약을 비롯한 각종 화학물질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새들의 울음을 없앨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런데 21세기 현재 생태계 ‘침묵’의 원인은 농약이 아닌 지구 온난화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연구진이 지구 온난화가 새들의 목소리를 없애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국 오클라호마대 생물학과, 오클라호마 생물조사소 공동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다양한 종류의 새들의 목소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울음소리가 줄어들고 심지어 울지 못하는 새들까지 나오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태와 진화’에 실렸다. 불과 몇 십년 전만해도 서울과 가까운 근교에서는 새들의 지저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새들이 우는 소리 때문에 아침 잠을 깼다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은 외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연구팀은 수학 모델을 이용해 컴퓨터 내부에 야생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종류의 가상 새들로 채웠다. 각 개체들에게는 실제 새들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영역을 지정해주고 그 안에서 쉬고, 움직이고, 노래할 수 있도록 했다. 소리는 건조한 곳보다는 습한 곳에서 더 멀리 전달되도록 하는 등 물리 법칙에 따라 모델링한 다음 새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새들은 기온이 오르면 노래를 덜 부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덥고 건조한 곳에서는 적당한 기온에 습한 곳에서보다 노래를 덜 부르거나 아예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하고 가뭄 상태의 환경에서는 울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있는 새와도 의사소통이 줄어들고 영역을 설정하고 짝을 찾기보다는 물을 찾는데 더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철새들이 텃새화되는 상황에서 기후변화로 기온이 높아지고 습도는 낮아지면서 공기가 건조해져 새들의 성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건조한 곳에 오래 있으면 목이 아프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것과 똑같다. 문제는 앞서 언급했듯이 새들이 소리를 내지 못하거나 소리의 크기가 작아지면 자신의 영역을 방어하거나 짝짓기를 하기가 쉽지 않게 된다는 점이다. 새들이 멸종에 이르게 되는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연구팀은 북미 지역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지만 이 같은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제레미 로스 오클라호마대 교수(보존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가 동물의 생체 음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라는데 의미가 크다”며 “일단 실제 야생 환경에서도 이번 실험과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 추가 연구를 위해 오클라호마, 텍사스, 뉴멕시코 등 초원지역에서 새소리를 수집해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세계 경기둔화로 올해 3분기 수출입 물동량 5.9% 감소

    세계 경기둔화로 올해 3분기 수출입 물동량 5.9% 감소

    올해 3분기 세계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국 항만의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3분기 전국 항만에서 수출입 화물과 연안 화물을 포함해 총 3억 8278만t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4.1% 감소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5.9% 감소한 3억 2230만t, 연안 물동량은 7.0% 증가한 6048만t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주요국의 긴축 정책 등에 따른 경기 둔화로 인해 지난해보다 5.5% 감소한 700만TEU(1TEU=20ft 컨테이너 1개)였다. 컨테이너 수출입 화물은 지난해보다 3.8% 감소한 401만TEU였다. 주요 교역국과의 수출 물동량이 2.4%, 수입은 5.2% 줄어든 영향이다. 환적 화물도 8.3% 감소한 294만TEU를 기록했다. 중국의 성장세 회복 지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중국 물동량이 15.7%, 러시아는 50.3%로 큰 폭 감소한 탓이다. 비컨테이너 물동량도 총 2억 5968만t으로 지난해보다 2.6% 감소했다. 품목별로 유류, 광석, 유연탄이 각각 0.8%, 5.4%, 18.4% 줄었다. 유류 물동량은 광양항과 평택·당진항의 수입 물동량 감소, 광석 물동량은 태풍 영향으로 제철소 운영이 중단됐던 포항항과 광양항, 평택·당진항의 수입 감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항만별로는 울산항의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반면, 부산항과 광양항, 인천항, 평택·당진항은 각각 6.1%, 11.2%, 3.4%, 2.1% 감소했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전세계적인 해상운송 수요 감소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중국 항만의 간헐적 봉쇄 등 국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2022년 3분기 물동량은 예년 대비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 [기고] 상생의 태평양으로 한 걸음 더/조현동 외교부 1차관

    [기고] 상생의 태평양으로 한 걸음 더/조현동 외교부 1차관

    상생의 태평양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외교행사가 아름다운 바다의 도시 부산에서 26일 열리게 된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한·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가 바로 그것이다. 세계를 휩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난 4차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됐는데, 대면으로 개최되는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회의 주제는 ‘회복력 있는 푸른 태평양을 위한 비전’이다. 태평양 12개국 외교장관과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이 장장 20시간이 넘는 긴 여정을 거쳐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태평양 도서지역은 사실 낯선 곳은 아니다. 다이빙 명소로 알려진 솔로몬제도나 ‘신들의 바다 정원’이라 불리는 팔라우, 디즈니 영화 ‘모아나’의 배경인 사모아 등도 모두 이 지역에 속한다. 늘 평화롭기만 할 것 같은 이 지역은 요즘 큰 생존의 위협에 놓여 있다.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으로 키리바시, 투발루 등 많은 도서 국가들은 섬 전체가 가라앉을 위기에 처해 있다. 무분별한 난개발에 나섰다가 부작용에 시달리는 국가들이 있는가 하면 낙후된 사회 인프라와 저개발로 고질적인 빈곤 문제에 고민하는 국가들도 상당수다. 우리나라는 이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았다. 같은 지역에 위치하면서도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해 있는 국가들의 수요를 고려해 맞춤형 개발원조(ODA)를 시행했고, 한·PIF 협력 기금을 활용해 기후변화, 보건의료, 해양수산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진행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돼 왔다. 이를 배경으로 이번 회의에서는 한 차원 높은 협력의 방안이 논의된다.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기후변화, 빈곤 등 새로운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상생의 번영을 추구해 나가자는 강화된 협력의 목표가 제시될 예정이다. 이는 우리 정부가 구상 중인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풍부한 어족자원과 함께 LNG, 심해저 광물 등 미래 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태평양 도서지역과의 실질 협력도 더욱 구체화될 것이다. 무엇보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가 우리의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전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내년에는 협력의 수준을 더욱 높여 최초로 한·태도국 정상회의도 개최된다. 프랑스의 유명한 해양탐험가인 자크 이브 쿠스토는 “바다는 인류를 하나로 만든다. 우리는 모두 한 배에 타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태평양이라는 큰 바다를 공유하고 있는 태평양 도서국과 우리나라 역시 같은 배를 타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양측이 상생의 태평양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를 저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 경기, 어린 모시조개 대량생산… 50만마리 오이도 갯벌에 방류

    경기, 어린 모시조개 대량생산… 50만마리 오이도 갯벌에 방류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국내 처음으로 어린 가무락 대량생산에 성공해 시흥시 오이도 갯벌에 5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24일 밝혔다. ‘모시조개’로도 불리는 가무락은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내며 타우린 함량이 높아 바지락과 같이 국이나 탕 요리에 많이 이용되는 조개다. 모시조개는 서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고급 조개로 알려져 있으나 환경 변화와 간척으로 인해 갯벌이 사라지면서 생산량이 급감해 자원 조성이 필요하다.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020년부터 가무락 종자생산 연구를 시작해 지난해 종자생산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어린 가무락(크기 3㎜) 50만 마리를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생산한 어린 가무락은 지난 8월 연구소에서 인공부화에 성공한 것으로 바닥면적 20㎡ 수조에서 약 80일간 양식한 조개다. 김봉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가무락은 조개류 중에서도 인공종자 생산이 어려워 지금까지 자연발생에 의존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기술 개발로 경기 갯벌에 사는 가무락이 크게 늘고 경기도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자원 보존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020년부터 ‘풍요로운 경기바다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수산생물 시험 연구사업과 수산종자 자원조성 사업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6~10월에는 어린 바지락 500만 마리와 주꾸미 10만 마리, 갑오징어 5만 마리, 갯지렁이 5만 마리, 동죽조개 5만 마리 등 올해 525만 마리를 경기 지역 바다에 방류했다.
  • 北, 치밀한 각본 따라 또 도발… ‘한반도 화약고’ NLL 무력화 시도

    北, 치밀한 각본 따라 또 도발… ‘한반도 화약고’ NLL 무력화 시도

    NLL, 유엔사가 정한 실질 경계선北, 1999년 ‘해상분계선’ 일방 선포연평해전·대청해전 등 충돌 반복‘완충수역’ 설정한 9·19 합의 위반통일부장관 “남북 군사회담 검토”북한 상선이 24일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뒤 도리어 북한군 총참모부가 “(남측이) 북한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고 적반하장 격으로 나오면서 서해 NLL과 북한 해상 군사분계선의 차이에 관심이 모인다. 북한이 서해 NLL 무력화 시도를 이어 갈 경우 또 다른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우려까지 제기된다. 북한이 이날 상선의 NLL 침범에 이은 방사포 사격으로 다분히 의도적 도발에 나선 것은 남북 간 ‘서해 해상 불가침 경계선’에 대한 이견을 활용한 측면이 있다. NLL은 1953년 당시 유엔군 사령관이 남북 간 우발적 무력 충돌을 피하기 위해 우리 해군과 공군의 초계활동을 한정하는 목적으로 설정됐다. 이후 실질적 해양 경계선 역할을 해 왔다.반면 북한군 총참모부가 이날 언급한 ‘해상군사분계선’은 북한이 2007년 주장한 경비계선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1999년 1차 연평해전을 일으킨 직후 NLL이 정전협정상의 군사분계선이 아니라며 NLL 이남에 ‘서해해상경계선’을 일방적으로 설정했다. 정전협정상 군사분계선의 서쪽을 ‘경기도와 황해도 경계선 끝점’으로 설정하고 NLL이 담기지 않은 것을 이용한 것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NLL이 설정된 당시 해군력이 약한 북한은 받아들였지만 이후 선박 통행에 불편을 느끼자 유리한 선을 새로 긋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그러나 남북한의 실질적 경계선 역할을 해온 NLL을 무효화하는 건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후 서해 NLL 부근의 남북 간 대치는 고질적 문제가 됐다. 1999년 제1연평해전, 2002년 제2연평해전, 2009년 대청해전 모두 서해상에서 벌어졌다. 남북은 2018년 장성급 군사 회담에서 경비계선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는 없었다.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남북은 같은 해 9·19 군사합의에서 서해상에 적대행위를 금지하는 완충수역을 설정했다. 그러나 4년 뒤 북한은 이를 의도적으로 위반하고 나선 셈이다. 북한이 지난달 말 ‘전술핵 운용부대 군사훈련’과 우리측 전술 조치선을 넘는 위협 비행을 감행한 데 이어 NLL 무력화를 의도한 도발까지 나서면서 강대강 대치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북한이 접경지역에서 긴장 조성 의도를 보이면서 서해상 우발적 충돌 우려까지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서해 해상 경계선을 둘러싸고 논쟁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동안 최전선 군부의 긴장감과 피로가 누적됐을 때 서해상에서 우발적인 충돌이 발생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정부가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남북군사 고위급회담을 먼저 제안할 생각이 없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 질의에 “군사 분야에서 신뢰 구축을 위해 같이 노력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고 답했다.
  • 북, 치밀한 각본 따라 NLL 무력화 도발

    북, 치밀한 각본 따라 NLL 무력화 도발

    북한 상선이 24일 새벽 기습적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뒤 도리어 북한군 총참모부가 “(남측이) 북한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고 적반하장격으로 나오면서 서해 NLL과 북한 해상 군사분계선의 차이에 관심이 모인다. 북한이 서해 NLL 무력화 시도를 이어갈 경우 또 다른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우려까지 제기된다. 북한이 이날 상선의 NLL침범에 이은 방사포 사격으로 다분히 의도적 도발에 나선 것은 남북 간 ‘서해 해상 불가침 경계선’에 대한 이견을 활용한 측면이 있다. NLL은 1953년 당시 유엔군 사령관이 남북간 우발적 무력 충돌을 피하기 위해 우리 해군과 공군의 초계활동을 한정하는 목적으로 설정됐다. 이후 실질적 해양 경계선 역할을 해왔다. 반면 북한군 총참모부가 이날 언급한 ‘해상군사분계선’은 북한이 2007년 주장한 경비계선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1999년 1차 연평해전을 일으킨 직후 NLL이 정전협정상의 군사분계선이 아니라며 NLL 이남에 ‘서해해상경계선’을 일방적으로 설정했다. 정전협정상 군사분계선의 서쪽을 ‘경기도와 황해도 경계선 끝점’으로 설정하고 NLL이 담기지 않은 것을 이용한 것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NLL이 설정된 당시 해군력이 약한 북한은 받아들였지만 이후 선박 통행에 불편을 느끼자 유리한 선을 새로 긋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그러나 남북한의 실질적 경계선 역할을 해온 NLL을 무효화 하는 건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후 서해 NLL 부근의 남북 간 대치는 고질적 문제가 됐다. 1999년 제1연평해전, 2002년 제2연평해전 2009년 대청해전 모두 서해 상에서 벌어졌다. 남북은 2018년 장성급 군사 회담에서 경비계선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는 없었다.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남북은 같은 해 9·19 군사합의에서 서해 상에 적대행위를 금지하는 완충수역을 설정했다. 그러나 4년 뒤 북한은 이를 의도적으로 위반하고 나선 셈이다. 북한이 지난달 말 ‘전술핵 운용부대 군사훈련’과 우리측 전술 조치선을 넘는 위협 비행을 감행한데 이어 NLL 무력화를 의도한 도발까지 나서면서 강대강 대치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북한이 접경지역에서 긴장 조성 의도를 보이면서 서해 상 우발적 충돌 우려까지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서해 해상 경계선을 둘러싸고 논쟁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동안 최전선 군부의 긴장감과 피로가 누적되었을 때 서해 상에서 우발적인 충돌이 발생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남측이 이미 대비태세를 갖춘 상태에서 충돌이 벌어진다면 북측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연평해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북한이 짜놓은 각본에 따라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정부가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을 먼저 제안할 생각이 없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 질의에 “군사분야에서 신뢰구축을 위해 같이 노력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만하다”고 답했다.
  • [영상] 인간이 미안해…어업용 밧줄에 묶인 혹등고래의 몸부림

    [영상] 인간이 미안해…어업용 밧줄에 묶인 혹등고래의 몸부림

    어업용 밧줄에 몸이 감긴 채 괴로워하던 혹등고래가 구조대의 도움으로 무사히 자유를 되찾았다. 캐나다 해양수산부(Fisheries and Oceans Canada)에 따르면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텍사다섬(Island)의 조지아 해협에서 몸에 묶인 밧줄을 풀어내려 안간힘을 쓰는 혹등고래 한 마리를 발견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가 드론 촬영을 통해 바다를 관측하던 중 발견된 해당 혹등고래는 다른 혹등고래 두 마리와 함께 이동 중이었다.현장에 출동한 해양 구조대에 따르면, 혹등고래의 입 주변을 단단히 옭매고 있던 밧줄은 인근 어부들이 새우를 잡는데 사용하는 밧줄로 추정됐다. 구조대는 혹등고래가 다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밧줄을 잘라내야 했고, 혹등고래가 다시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을 정도로 밧줄을 제거하는 데 4~5시간이 소요됐다. 이 과정에서 혹등고래가 밧줄을 잘라내기 위해 접근하는 구조대를 두려워한 나머지, 구조대와 혹등고래의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해양수산부 측은 “드론 촬영을 통해 처음 밧줄에 걸린 혹등고래를 발견했다. 이후 이 고래를 다시 찾는 데 3일이 걸렸다”면서 “다시 고래를 찾았을 때 여전히 몸에 걸린 밧줄 때문에 매우 괴로워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밧줄로부터 자유로워진 혹등고래는 마치 감사 인사를 하듯 ‘스파이 호핑’(Spyhopping)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스파이 호핑은 고래가 수직으로 상승해 수면 위 주변을 탐색하는 행동이다. 스파이 호핑을 직접 본 사람들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고 입을 모은다.당시 현장에 출동한 해양 구조대 관계자 폴 코트렐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밧줄이 풀린 혹등고래는 다른 혹등고래들과 함께 날아오르듯 헤엄쳤다”면서 “혹등고래의 몸이 자유로워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드론을 통해 추적 관찰했다”고 말했다. 이어 “혹등고래가 스파이 호핑을 하는 직접 모습을 본 구조대원들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면서 “활력이 넘치는 고래만이 그런 드문 움직임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자유로워진 고래를 보며 우리 팀은 그저 압도적인 행복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한편 고래목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인 혹등고래는 몸길이가 최대 16m, 몸무게는 최대 40t에 달한다. 주로 크릴새우(남극새우)와 작은 물고기를 먹고 살며, 수명은 45~100년으로 알려졌다. 한때는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지만, 현재 개체 수는 8만 마리가량으로 불어났다. 멸종 위기를 면한 뒤 관심등급으로 분류됐으나 여전히 보호종에 속하기 때문에 포획이 적발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 홍준표 “文, 김정은에 건넨 USB에 뭐 담겼나…이젠 밝혀야할 때”

    홍준표 “文, 김정은에 건넨 USB에 뭐 담겼나…이젠 밝혀야할 때”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건넨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대해 또다시 의혹을 제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넘겨준 USB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었을까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당시 남북정상회담에 묻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김정은을 남북평화쇼에 끌어들이기 위해 무엇을 담은 USB를 넘겨줬을까. 그들은 당시 북의 경제발전 계획이라고 얼렁뚱땅 넘어갔지만 나는 USB 내용에 따라 여적죄(與敵罪, 적국과 합세해 고국에 맞선 죄)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대북 경제제재에 막혀 있는 북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막대한 비트코인 지갑을 넘겨줬다는 말도 나돌았다”면서 “최근 나돌고 있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이 북과 거래했다는 암호화폐 소문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제는 밝혀져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DJ 이후 북은 남북정상회담 때마다 돈을 요구했고 MB 시절에도 돈을 요구해 MB가 정상회담을 포기한 일도 있었다”며 “평양 군중대회까지 열어주면서 열렬히 방북 환영을 해준 김정은에 보답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이 넘겨준 USB 속에는 과연 무엇이 담겨 있었을까”라고 재차 의문을 제기했다. 홍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문 정부 시절 발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서해 피격 수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전 정권 대북라인 인사들이 잇따라 구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 받고 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4월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을 담은 책자와 프레젠테이션(PT) 자료 USB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2021년 ‘북한 원전 극비리 건설 추진’ 의혹을 제기하며 USB 내용 공개를 촉구했으나 청와대는 남북간 신뢰 유지 등의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 [사설] ‘월북몰이’ 실체 한발 더 다가선 서욱 구속

    [사설] ‘월북몰이’ 실체 한발 더 다가선 서욱 구속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9월 발생한 서해 공무원 이대준씨 피격 사건으로 그제 구속됐다. 서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들어 전 정부 장관급 인사로는 처음 구속된 경우다.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이라는 이들의 주장보다 외교안보 핵심 라인에 있던 이들이 군사정보 삭제와 수사정보 짜맞추기로 ‘월북몰이’를 했다는 검찰 주장이 보다 수긍할 만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이들 구속에 담겼다고 하겠다. 수사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으나 감사원 감사처럼 이들 외에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당시 외교안보라인 수뇌부 모두가 사건 조작에 가담한 게 사실이라면 국가가 죽음 앞에 선 국민을 외면하고 그의 명예마저 훼손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만저만 충격적인 일이 아니라 하겠다. 사람이 먼저라던 지난 정권에서의 일이라기엔 믿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이라며 극력 반발하고 있다. 옳지 않다. 더욱이 당시 정권을 쥐고 있던 정당으로서 취할 태도가 아니다. 이씨 실종 직후부터 문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그가 북한군 총에 맞아 죽은 뒤 애써 월북으로 볼 수 없는 단서를 없애거나 왜곡해 가며 극구 월북을 주장한 이유가 뭔지, 과연 어느 선에서 그런 결론을 도출하고 발표하도록 결정한 것인지 등 베일에 가린 사건 실체가 낱낱이 가려져야 한다. 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를 겸허한 자세로 기다려야 한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서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를 “무례하다”며 거부했다. 그러나 서 전 장관 구속 앞에서 많은 국민은 군사정보 삭제 등이 ‘윗선’ 뜻과 관계없이 이뤄졌겠느냐고 의심한다. 이런 국민들의 의문마저 뭉개는 것, 그게 진정 무례한 것이다.
  • 서울신문 세종취재본부 출범… 경제·사회 정책 뉴스 강화

    서울신문 세종취재본부 출범… 경제·사회 정책 뉴스 강화

    서울신문이 신설된 세종취재본부를 통해 경제·사회 정책 뉴스 보도를 강화한다. 서울신문은 지난 21일 세종시 어진동 세종파이낸스센터에 마련된 세종취재본부 사무실에서 조억헌 부회장과 곽태헌 사장, 이종락 콘텐츠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초대 세종취재본부장에는 정치부장·경제정책부장·논설위원 등을 지낸 오일만 이사가 취임했다. 정부 측에서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인사혁신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국세청, 농촌진흥청, 산림청, 특허청,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16개 기관의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세종취재본부 출범을 축하했다. 조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신문은 정부·공직사회와 국민 사이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온 정론지로서 앞으로 각 정부 부처의 핵심 정책 사안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최현석 고용부 대변인은 축사에서 “서울신문이 세종취재본부 신설로 정책 뉴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정부가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한 지적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與 “李 특검 제안은 신의 악수… 국민이 거부”

    與 “李 특검 제안은 신의 악수… 국민이 거부”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구속에 대응해 이 대표가 제시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특별검사(대장동 특검) 도입 제의에 반대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답변을 촉구하는 등 ‘쌍끌이’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전 정권의 안보 실정이라는 호재를 맞아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23일 이 대표의 특검 제안과 관련, “수사를 막고 죄를 덮으려는 검은 속내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신의 악수(惡手)”라며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의 특검은 국민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검찰 수사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서 불법 대선자금 의혹으로 확대된 상황에서 특검 카드는 수사를 방해·지연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본 것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특검 요구 자체가 속이 너무 빤히 들여다보이는 수사 지연, 물타기, 증거인멸 시도”라며 “특검은 수사를 뭉갤 때 필요한 것이지 수사를 제대로 하는데 그 수사를 저지하기 위해 특검을 한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 본다”고 지적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대표가 ‘대장동 게이트’ 의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이재명의 시간은 끝났다”며 “이제 그만 족함을 알고 무대에서 내려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주장하는 특검법에 민주당이 동조해선 안 된다며 민주당 내 분열을 노리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등은 모두 문재인 정권 때 대선 경선에서 불거진 의혹”이라며 “국민과 민주당을 기만한 이 대표의 ‘불법 리스크’에 대해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을 아무리 언급해 본들 번지수가 틀렸다. 이제 선택도 결단도 실행도 민주당이 해야 할 때”라며 이 대표에 대한 민주당의 ‘손절’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사실을 은폐한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서도 파상 공세를 이어 갔다. 장 대변인은 지난 22일 “문 전 대통령이 매우 무례한 짓이라고 호통치고, 민주당이 정치보복이라며 감사원장 등을 고발했지만, 법원은 서해 공무원의 억울한 죽음을 인정했다”면서 “이제 문 전 대통령을 포함해 월북몰이로 가는 길에 서 있던 모든 사람이 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논평했다.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통령은 체계적 조작이 진행되는 가운데 안보실장으로부터 대면 보고를 받은 만큼 이제 입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광우병 반대 집회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트라우마’ 때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보 진영을 결집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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