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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의 해맞이 부산 곳곳서 재개…지자체 안전관리 총력

    3년 만의 해맞이 부산 곳곳서 재개…지자체 안전관리 총력

    2023년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행사가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됐던 해맞이 행사가 재개되면서 관계기관은 안전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해운대구는 오는 31일 오후 11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넘이 행사인 ‘2023 카운트다운’을, 내년 1월 1일 오전 6시 30분에는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023카운트다운은 인디밴드 버닝소다의 개막공연, LED 키즈 패션쇼, 카운트다운, 새해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했다. 해맞이 축제는 해맞이 기념 공연을 시작하고 이어 송정, 청사포 등 해운대구 내 일출 명소를 대형 스크린으로 보여준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에 열리는 이 행사에는 2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구는 이번 행사에 직원과 소방, 경찰 등 인력 300명을 배치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오는 28일 행정안전부, 부산시, 소방, 경찰, 해경, 육군 53사단 등 관계 기관과 인파 밀집사고 대응 합동훈련도 실시한다. 인파사고로 부상자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응급조치, 구조활동, 병원이송 등의 과정을 모의로 실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용인원을 1㎡로 설정해 약 10만㎡ 크기인 해운대햇욕장에 3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면 지하철을 무정차 운행하고, 안전관리 요원이 비상 대피로로 인파를 분산할 예정이다. 영도구도 한국해양대학교, 봉래상 정상 등 지역 내 해맞이 명소 안전 관리를 할 때 1㎡당 3명이 모이면 혼잡한 상태로 규정하고 우측 통행 등 통행 지도를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4명 이상이 모이면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판단, 출입통제와 분산 입장, 일방통행, 우회유도 등 가능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일출 명소인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도 3년 만의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남구는 스카이워크와 인근 도로에 안전요원 281명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수영구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별도 해맞이 행사를 진행하지는 않지만, 다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구 직원과 경찰, 소방 인력 등 120여 명을 해수욕장 주변 안전관리에 배치하기로 했다.
  • LG화학 여수공장, 해양 정화 활동으로 취약 계층 기부

    LG화학 여수공장, 해양 정화 활동으로 취약 계층 기부

    “제가 주운 쓰레기가 저소득 가정의 불빛이 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합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행사에 또 참가하고 싶어요.” 23일 LG화학 여수공장이 YMCA와 지역 청소년과 함께 해양 정화 활동인 ‘여수 쓰담’ 활동을 통해 만든 후원금 1500만원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기부했다. 이번 후원금은 지난달 23일 여수 돌산 무슬목 해변에서 지역 청소년 100여명이 참여해 ‘여수의 쓰레기를 담다’는 의미를 담은 여수 쓰담 활동을 통해 수거된 쓰레기를 기부금으로 환산한 것이다. 기부금은 소득의 10% 이상을 광열비로 지출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전달돼 가정 내 LED 전등 설치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번 전달식 이후에도 목표 인원 500명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해양 정화 활동을 펼쳐 지역 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LED 전등 설치와 생필품 지원 등의 봉사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LG화학 여수공장 관계자는 ‘환경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청소년들이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가지도록 여수 쓰담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해양 생태계 보호와 지역 봉사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 강화군 북방 조업한계선 소폭 조정...조업 편의 제공

    인천 강화군 북방 조업한계선 소폭 조정...조업 편의 제공

    인천 강화도 해역 조업한계선이 북쪽으로 소폭 조정될 전망이다. 조업한계선과 맞닿아 있는 항구로 출입하며 불가피한 월선을 막기 위해서다. 23일 강화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강화군 일부 항구 조업한계선을 조정하기 위해 어선안전조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강화도 창후항, 교동도 남산포항, 볼음도 볼음항 인근 조업한계선을 조정하는 내용이 담긴다. 조업한계선은 어선들의 북방한계선(NLL) 접근을 금지하기 위한 법적 기준선이다. 이를 어긴 어민은 조업 제한·금지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 그러나 이들 항구는 한계선과 맞닿아 있어 불가피하게 조업한계선을 넘나드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해수부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어민들에게 별도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고 있었다. 이번 조업한계선 조정은 이를 합법화 하기 위한 절차다. 다만, 비슷한 상황인 교동도 죽산포항과 서검도 서검항은 북한과 대치하는 한강 하구 중립 수역과 매우 가까워 이번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해당 수역은 임진강과 예성강, 한강에서 흘러들어온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으로 다양한 어종이 풍부하게 서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화군 관계자는 “조업한계선을 대폭 조정해 어장을 확대하는 것은 어민들의 숙원”이라며 “어장 확대를 위해 해수부와 국방부 등에 지속해서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마감 후] 새로운 판례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마감 후] 새로운 판례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2019년 11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꾸려졌다. 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더이상 규명이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 수사를 하겠다고 하니 기대가 컸다. 임관혁(현 서울동부지검장) 특수단장은 “이번 수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수사하겠다”고 했다. 제기된 모든 의혹을 검토해 매듭을 짓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혔지만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았다. ‘백서를 쓰는 심정’이란 대목에서는 걱정 어린 시선도 있었다. 검찰이 수사 보고서를 잘못 쓰면 나중에 책임을 묻기 어렵고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그로부터 1년 2개월 뒤인 지난해 1월 임 단장은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쉽지 않았다”고 했다.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하려고 해도 시간이 흐른 탓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해양경찰 지휘부 사건을 그때(참사 당시) 기소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도 했다. 특수단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김석균 전 해경청장 등 해경 지휘부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 한 달 뒤 1심은 해경 지휘부의 업무상 과실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수사기관이 의지를 갖고 수사를 한다 해도 대형 참사는 때를 놓치면 책임자 처벌이 쉽지 않다는 걸 여실히 보여 줬다. 물론 항소심에서 1심 판단이 유지될지는 모를 일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20일 선고를 하기로 했다가 내년 2월로 늦췄다. 결심 공판(10월 18일) 이후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까. 항소심 판단은 향후 있을 이태원 참사 재판에서 하나의 기준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있어 재판부가 더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선고가 어떤 이유에서 미뤄졌든지 간에 특수단이나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지휘부에 책임을 지우기 위해선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입증해 내야 한다. 이 ‘산’을 넘어서지 못하면 “한 점 의혹 없이 엄정 수사하겠다”는 말은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 사법부가 대형 참사와 관련해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과실과 사망·상해 간 인과관계가 인정되는 게 쉽지 않다고 볼멘소리를 할 수 있겠지만 재판부를 설득해 내는 것도 수사기관이 할 일이다. 특수본은 지난 5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보강수사를 거치고 혐의도 추가해 재차 영장을 신청했고 23일 법원의 판단을 받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26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영장 심사를 받는다. 특수본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결과에 따른 후폭풍도 상당할 것이다. 그러나 영장이 기각되더라도 특수단이 김석균 전 청장의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을 당시 법원으로부터 “지휘 라인에 있었던 피의자가 업무상과실에 의한 형사책임을 부담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을 끌어낸 것처럼 그간의 수사에 대한 평가를 받아 낸다면 수사 동력은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다. 특수본이 여기서 멈추면 책임자 처벌은 더 요원해진다. 기존 법리에 맞춰 수사하기보다 ‘새로운 판례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재판부를 설득할 논리를 찾아간다면 판례를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특수단처럼 이태원 참사 5년 뒤 또다시 수사를 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26·끝)] 탄소중립의 완성은 ‘기후정의’/세종대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교수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26·끝)] 탄소중립의 완성은 ‘기후정의’/세종대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교수

    1990년 창립된 정부 간 기후변화협의체(IPCC)는 기후변화에 관한 한 가장 권위 있는 기구이다. 1900년 첫 평가보고서가 나오고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채택됐으며, 1995년 발표된 제2차 평가보고서에 근거해 교토의정서가 채택됐다. 또 2013년과 2014년 제5차 평가보고서가 발표된 후 파리협정이 채택됐다. 이처럼 전 지구의 기후변화 대응은 전적으로 IPCC의 평가보고서에 의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1년과 2022년 IPCC 제6차 평가보고서가 발표됐다. WGⅠ 보고서는 전 지구 지표면 온도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최근 10년간(2011~2020년) 1.09℃ 상승했다고 밝히면서 인간의 영향으로 대기, 해양, 육지가 온난화된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 WGⅡ 보고서는 21세기 중반까지 해수면 상승으로 10억명이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구 평균 온도가 2도 상승할 경우 분쟁 위험이 13% 증가하며 육상과 담수 생물 종의 최대 18%가 멸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WGⅢ 보고서는 파리협정 목표인 1.5도 상승 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9년보다 43% 감소해야 하며 2050년까지 2019년보다 84%를 감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1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1750년 이후 2조 4750억t의 온실가스가 배출됐다. 지구온난화를 1.5도에서 멈추기 위해 남아 있는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은 4200억t이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면 2033년이면 배출허용 총량이 소진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제1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1750년 이후 온실가스 누적 배출량은 미국(3970억t), 중국(2140억t), 소련(1800억t), 독일(900억t), 영국(770억t) 순서다. 2021년 배출량은 중국(114억t), 미국(59억t), 인도(27억t), 러시아(17억t), 일본(10억t) 순서로 많다. 이처럼 온실가스는 선진국과 신흥경제국에 의해 대부분 배출되고 있다. 반면 그 피해는 사라지고 있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들과 기상 재해로 고통받고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국가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 “정당화될 수 없는 불평등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를 ‘정의’라고 한다면, 원인 제공자와 피해자가 다른 기후변화에는 분명한 ‘부정의’가 존재한다. 기후위기에서 ‘공동의 집’ 지구를 구하기 위한 ‘보편적 정의’, 기후변화 정책의 수립 및 시행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의 참여를 보장하는 ‘절차적 정의’,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구조의 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공정전환적 정의’, 생태계를 보호하는 ‘생태적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세계 10위인 우리나라도 ‘기후정의’에서 자유롭지 않다. 정의구현을 위해서라도 ‘탄소중립’은 꺾여서는 안 될 우리 모두의 꿈이다.
  • 현대重, 국내 첫 LNG·수소 ‘혼소 선박엔진’ 개발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함께 사용하는 엔진 개발에 성공하며 선박 엔진 수소시대의 첫발을 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계열사 현대중공업이 최근 독자 기술로 1.5㎿(메가와트)급 LNG·수소 혼소 힘센(HiMSEN) 엔진을 개발해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LNG·수소 혼소 엔진은 디젤 연료와 LNG, 수소 혼합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 수소 엔진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이 엔진은 성능 시험에서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 규제 중 최고 등급인 ‘티어3’을 충족해 이산화탄소와 메탄 슬립 절감 효과를 증명했다. 메탄 슬립은 완전히 연소하지 않고 배출되는 메탄을 일컫는다. LNG·수소 혼소 엔진은 선박뿐 아니라 육상용 소형·분산 발전에서의 활용도 기대된다.
  • 바다 먹이피라미드 제일 밑바닥 생물이 기후변화 피해 막는다

    바다 먹이피라미드 제일 밑바닥 생물이 기후변화 피해 막는다

    해양 식물플랑크톤은 고래의 먹잇감이 되는 동물플랑크톤의 먹잇감이 되고 산소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 식물플랑크톤의 숫자가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상 유지나 조금 더 늘어나 기후변화 완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 연구단, 부산대, 미국 하와이대, 몬태나대, 일본 해양지구과학기술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바다 식물 플랑크톤의 유기 탄소 생산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식물 플랑크톤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바다 생태계 교란을 막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는 의미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12월 22일자에 실렸다. 식물 플랑크톤은 햇빛이 닿는 바다 표층에 주로 서식하면서 바다 생물의 먹이인 유기 탄소를 합성하고 생물 호흡에 필요한 산소를 만든다. 기존 연구들에서는 지구 온난화가 표층부 바닷물을 데워 영양염을 고갈시켜 식물 플랑크톤 생산성을 감소시켜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고 기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은 북태평양 해양과학기지 관측자료와 슈퍼컴퓨터 ‘알레프’를 기반으로 한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식물 플랑크톤의 영양 흡수 조절 능력이 전 지구 해양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했다. 영양 흡수 조절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시뮬레이션에서는 2100년까지 식물 플랑크톤 생산성이 전 지구적으로 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이전 연구 결과와 달리 표층부 수온 상승에도 불구하고 식물 플랑크톤 생산성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해양 시계열 관측(HO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30년간 수집된 식물 플랑크톤 자료에 따르면 표층 영양염이 고갈된 시기에도 식물 플랑크톤 생산성은 일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악한 조건에서 식물 플랑크톤은 인(P) 대신 황(S)을 광합성에 사용하며 영양염 부족 환경에 적응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런 차원에서 2100년까지 전 지구 표면 온도가 4도 상승한다고 가정했을 때도 플랑크톤 생산성은 전 지구적으로 약 5%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식물 플랑크톤이 바다 생태계 변화의 완충작용을 하기는 하지만 인간이 만들어 낸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를 이끈 악셀 팀머만 IBS 기후물리 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바다 식물 플랑크톤이 기후변화에 따른 전 지구적 규모의 바다 생태계 변화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해양 생물의 미래를 더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서는 식물 플랑크톤이 수온 상승, 해양 산성화 등 여러 요인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우주를 보다] 밤이 가장 긴 날…우주에서 본 지구의 동지(冬至)

    [우주를 보다] 밤이 가장 긴 날…우주에서 본 지구의 동지(冬至)

    22일 지구 북반구에서 태양의 고도가 가장 낮은 지점에 이르렀다. 곧 22일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짓날이다. 해돋이가 7시 43분, 해넘이가 5시 17분이니까 낮시간이 9시간 34분이고, 밤시간은 그보다 4시간 52분이 더 긴 14시간 26분이나 된다. 이 사진은 동짓날에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GOES East 위성이 촬영한 것이다. 이 이미지는 천문학적 겨울의 시작인 동지에 가까워지는 우리 행성을 보여준다. 낮 부분에 아프리카 대륙이 보이고, 유럽은 밤의 어둠에 싸여 있다. 동지(冬至)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서, 춘분점을 기준으로 하는 황도좌표계에서 태양이 황경 270도가 되는 때이다. 이때 태양은 남회귀선, 곧 적도 이남 23.5°인 동지선(冬至線)에 이르러 가장 남쪽에 위치하게 된다. 남반구에 있어서는 북반구와는 정대반로 이때가 바로 하지가 된다. 지구 둘레를 최초로 측량한 에라토스테네스(BC 274-196)는 바로 이날, 남회귀선에 위치한 이집트 시에네의 깊은 우물에 해가 수직으로 비친다는 사실에 착목하여 지구 둘레를 알아냈다. 그는 하짓날의 남중 고도가 82.8도인 알렉산드리아에 해시계를 세워 그림자로 태양 각도를 잰 뒤, 그것으로 지구 둘레를 계산해냈다. 지구의 실제 둘레 거리 4만㎞에서 15%정도의 오차밖에 안 나는 수치였다. 
  • UN 해양과학 10년 공식활동 ‘제2회 JOISS 해양과학 빅데이터 경진대회’ 성료

    UN 해양과학 10년 공식활동 ‘제2회 JOISS 해양과학 빅데이터 경진대회’ 성료

    ‘제2회 JOISS 해양과학 빅데이터 경진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UN은 ‘UN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과학 10년’을 출범하면서 ‘인류를 보호하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해양의 복구는 큰 도전이자 과제이다. 생물다양성의 감소를 막기 위한 우리의 노력도, 파리 기후변화협약의 이행도, 지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도, 모두 바다에 사활이 걸려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제2회 JOISS 해양과학 빅데이터 경진대회는 ‘UN 해양과학 10년’의 공식활동으로 인증받았다. 올해 8월 1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됐으며, 해봄데이터(주)와 (사)한국해양학회가 공동 주최 및 주관하고, 해양수산부, (사)한국해양교육연구회가 후원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나라 해역의 변화와 실생활에 해양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시각화된 통찰력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중·고등학교 데이터 기반 해양 리터러시 활성화 ▲해양과학데이터 저장소(JOISS)와 오픈 해양데이터 활용의 증진 ▲해양 빅데이터 분야의 연구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열렸다. 이후 중·고등학생 및 일반부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총 35개팀이 참가했다. 지난해와 달리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SEALAB)에서 개최했으며, 1077명에 달하는 SEALAB 유저가 최종 결과물에 대한 투표에 참여했다. 중등부는 해양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다양한 해양현상을 소개하는 UCC 경진대회를 실시하고, 고등부는 10월 한 달간 (사)한국해양학회의 전문가 멘토링을 진행했다. 일반부는 해류, 태풍, 해양환경의 3가지 주제에 따른 지정 데이터세트를 활용한 모델링으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대회를 통해 심사 진행 후 참가한 총 35개 팀 가운데 11개의 우수팀을 선발해 수상팀에게는 부문별 상금을 수여했다.
  • 한국형 칸쿤, 탄소배출 0 도시… 미래산업 키운다

    한국형 칸쿤, 탄소배출 0 도시… 미래산업 키운다

    정부가 2030년까지 마리나·관광·쇼핑시설을 갖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인 ‘한국형 칸쿤’을 만들고 탄소배출이 ‘0’인 탄소중립도시를 10곳 조성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한국판 디즈니’로 불리는 특수영상 클러스터도 구축한다.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첨단 반도체 산업단지도 추가로 짓는다. 정부는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이런 내용의 ‘신성장 4.0 전략’(3대 분야 15대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담았다. 그동안 농업(1.0), 제조업(2.0), 정보기술(IT·3.0) 중심의 성장을 이뤄 왔다면 앞으로는 미래산업(4.0)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성장 4.0 전략을 통해 국민소득 5만 달러의 초일류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에 우주항공청을 신설하고 2032년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를 통해 달 착륙선을 우주로 쏘아 올리겠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2025년부터 상용화한다. 희귀·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첨단재생의료 치료제도 2030년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포로 세웠다. 2026년까지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도 추진한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K클라우드’라는 이름의 국가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한다. 부산신항은 2026년까지, 진해신항은 2029년까지 ‘스마트 메가포트’로 탈바꿈한다. 처리 속도가 35% 향상되고 운영 비용은 19% 절감되는 항만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정부는 반도체 산업에 내년 예산 1조원을 투자하고, 2026년까지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2032년까지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이터뱅크도 구축한다. 하지만 정부의 야심 찬 계획이 다소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나온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과 과정이 생략된 희망 섞인 목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프로젝트 상당수가 10년 뒤 이행을 목표로 하고 있어 ‘5년 단임제’ 대통령제라는 특성상 정권이 바뀐 이후에도 계획 추진이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재계 관계자는 “UAM이나 전고체 배터리 등 기술 개발 단계를 고려했을 때 정부가 상용화 시점을 너무 앞당긴 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달에 우주선 보내고, 한국형 칸쿤·한국의 디즈니 만든다

    달에 우주선 보내고, 한국형 칸쿤·한국의 디즈니 만든다

    정부가 2030년까지 마리나·관광·쇼핑시설을 갖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인 ‘한국형 칸쿤’을 만들고 탄소배출이 ‘0’인 탄소중립도시를 10곳 조성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한국판 디즈니’로 불리는 특수영상 클러스터도 구축한다.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첨단 반도체 산업단지도 추가로 짓는다. 정부는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이런 내용의 ‘신성장 4.0 전략’(3대 분야 15대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담았다. 그동안 농업(1.0), 제조업(2.0), 정보기술(IT·3.0) 중심의 성장을 이뤄 왔다면 앞으로는 미래산업(4.0)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성장 4.0 전략을 통해 국민소득 5만 달러의 초일류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에 우주항공청을 신설하고 2032년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를 통해 달 착륙선을 우주로 쏘아 올리겠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2025년부터 상용화한다. 희귀·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첨단재생의료 치료제도 2030년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포로 세웠다. 2026년까지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도 추진한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K클라우드’라는 이름의 국가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한다. 부산신항은 2026년까지, 진해신항은 2029년까지 ‘스마트 메가포트’로 탈바꿈한다. 처리 속도가 35% 향상되고 운영 비용은 19% 절감되는 항만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배송 로봇과 드론을 이용한 신물류서비스도 2026~2027년 전국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정부는 반도체 산업에 내년 예산 1조원을 투자하고, 2026년까지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2032년까지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이터뱅크도 구축한다. 하지만 정부의 야심 찬 계획이 다소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나온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과 과정이 생략된 희망 섞인 목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프로젝트 상당수가 10년 뒤 이행을 목표로 하고 있어 ‘5년 단임제’ 대통령제라는 특성상 정권이 바뀐 이후에도 계획 추진이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재계 관계자는 “UAM이나 전고체 배터리 등 기술 개발 단계를 고려했을 때 정부가 상용화 시점을 너무 앞당긴 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속보] 군산 어청도 인근 화물선 침몰 중… “승선원 전원 구조”

    [속보] 군산 어청도 인근 화물선 침몰 중… “승선원 전원 구조”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화물선이 기울어져 침몰 위기에 놓였으나 승선원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2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3분쯤 어청도 남서쪽 25㎞ 해상에서 1865t급 화물운반선(인천선적)이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배는 왼쪽으로 30도 정도 기울어져 침몰 위기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도움을 요청해 신고 1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4분쯤 승선원 9명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승선원 가운데 1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응급조치를 진행 중이다.
  • 전남도, 다시마 유래 반려동물 덴탈케어 제품 개발

    전남도, 다시마 유래 반려동물 덴탈케어 제품 개발

    전남 앞바다의 다시마에서 추출한 항균물질을 이용한 반려동물용 덴탈케어 제품이 개발돼 상품화된다. 전라남도와 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최근 다시마 추출물을 이용한 펫푸드 개발사업을 추진, 충치 유발 세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물질을 추출해 다시마 항균물질을 이용한 반려동물용 덴탈케어 제품을 개발, 도내 기업인 ㈜논다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목포 소재 반려동물용품 전문기업인 ㈜논다와 업무협약을 통해 추출물질을 덴탈케어 제품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 전남지역 다시마에서 추출한 기능성 물질은 수입 해조류 분말에 비해 3배 정도의 항균 효과가 있어 덴탈케어용 수입 해조류 분말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해조류는 항균과 항염증, 항노화, 미네랄 공급 등 다양한 기능성 물질이 있어 다양한 펫푸드 제조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해조류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풍부한 해조류를 활용한 소재화 연구와 기능성 소재 개발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는 2021년 기준 우리나라 펫푸드 시장 규모는 약 1조 5천억 원에 이르며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우리나라 생후 3년 이상 반려동물의 70∼80%가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는 조사와 미국 수의치과협회의 연구 결과 치아 관리만으로도 반려견의 수명을 20∼30%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은 해조류 유래 펫푸드 산업의 빠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조류뿐만 아니라 전복 등 지역 수산물을 이용한 펫 푸드 제품 개발도 확대 추진하고 선행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가 공모사업 등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다양한 기술개발과 상용화 등을 통해 도내 펫 푸드 산업 성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전북 군산 어청도 해상서 1,865t급 화물선 침몰 위기…선원 9명 구조

    전북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화물선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3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25㎞ 해상에서 1,865t급 화물운반선(인천선적, 승선원 9명) 1척이 좌현으로 30도 기울어졌다는 신고를 접수됐다. 군산해경은 현장에 경비함정을 급파하고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했다. 또 인근 선박에 구조를 요청하고 어선으로 선원들을 구조에 나섰다. 해경은 어선과 함께 신고 1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10시 4분쯤 승선원 9명을 모두 구조했다. 대부분 무사한 가운데 1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해 응급조치가 진행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 침몰 가능성과 해상 오염 가능성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칠레에서 해수욕장 모래사장 사라질 것”…황당한 예언의 전말은?

    “칠레에서 해수욕장 모래사장 사라질 것”…황당한 예언의 전말은?

    칠레는 세계에서 국토가 가장 긴 나라다. 약 4300km에 달하는 칠레 국토의 서부는 태평양과 맞붙어 있다.  때문에 칠레 전국에는 해수욕장이 널려 있다. 전국을 이동하면서 어느 곳에서나 해수욕장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국가가 칠레다.  이런 칠레에서 해수욕장이 사라질 것이라고 누군가 예언한다면 믿을 사람은 얼마나 될까.  국민 대다수가 코웃음을 칠 말처럼 들리지만 해수욕장이 사라진다는 경고는 이미 현실화하고 있는 일이었다.  현지 언론은 “기후변화와 잦은 해일, 인간의 환경훼손으로 길게는 수십 년, 짧게는 수년 내 칠레에서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는 해수욕장이 사라질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칠레 발파라이소대학의 해양공학전문가 파트리시오 윈클레르는 “해수욕장이 점점 줄고 있는 건 이미 진행 중인 추세”라며 “특히 아리카와 로스라고스 지방 등지에선 2년마다 해변 모래사장이 두 배의 속도로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인기 휴양지인 비냐델마르는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한때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이 있던 비냐델마르의 모래사장은 사라진 지 오래다. 1936년과 2021년 동일한 곳에서 찍은 사진을 비교해 보면 파도가 밀려오고 빠져나가던 낭만적 풍경은 자취를 감추고 지금은 파도가 바위를 때리고 있다. 불과 85년 만에 모래사장은 증발하듯 사라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앞으로 20년 뒤 지금의 해변 모습이 바뀔 수 있는 위험이 가장 큰 곳은 칠레 북부와 남부”라며 “침식으로 모래사장이 완전히 사라지는 곳이 수두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변의 모습이 바뀌고 있는 건 근본적으로 기후변화 때문이다. 가뭄으로 비가 적게 내리면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물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인간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홍수와 산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바다로 흘러드는 물을 줄였기 때문이다. 모래가 파도에 밀려 해변으로 나온 뒤 강렬한 태양에 말라야 모래사장이 유지되는데 인간이 이런 자연의 사이클에 방해물을 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자연을 자연 그대로 놔둬야 하는데 온갖 수단을 동원해 사람이 개입하다 보니 결국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며 “바닷물에 염도까지 낮아지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어 앞으로는 훨씬 삭막해진 바닷가의 모습에 익숙해져야 할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사진=모래사장이 사라진 비냐델마르의 해변. (출처=발파라이소대학)
  • 강원 고성 반암항 ‘바다낚시공원’ 새해 문연다

    강원 고성 반암항 ‘바다낚시공원’ 새해 문연다

    해양 레저인들이 즐길 수 있는 ‘바다낚시공원’이 강원 고성군 거진읍 반암항에서 새해부터 문을 연다. 강원 고성군은 지난 2018년 해양수산부 어촌뉴딜300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반암항 어촌뉴딜 300사업이 이달 말 준공한 뒤 새해부터 시범 개장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반암항 바다낚시공원은 원형 모양(둘레 길이는 167m)으로 1인당 이용 길이를 2m으로 하면 이용객 83명이 동시에 낚시를 즐 수 있다. 이곳에서 동쪽으로는 착섬, 서쪽 해안가 쪽에는 인두섬으로 불리는 작은 바위섬들이 있어 주변 경관도 장관이다. 또 북쪽으로는 거진항이 있고, 오른쪽 끝자락에 백섬 데크길이 보여 야간 조명 빛이 밝혀지면 아름다운 바다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장소이다. 반암항 바다낚시공원 주변에서 잡히는 어종은 가자미, 놀래미, 황어 등으로 계절에 따라 다양한 고기들이 서식하고 있다. 공원 남쪽에는 방파제를 확장해 등대로 갈 수 있는 짧은 산책로도 있다. 공원 북서쪽 해안가에는 테마형 어촌관광마을 연계 추진 사업으로 모두 29개의 캠핑장 데크와 47대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반암항 광장은 70여대의 차량 주차도 가능하다. 반암리에는 모래사장의 총길이가 12㎞ 달하는 해수욕장이 있어 한적하고 깨끗한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특히 바다낚시공원 바닷속 주변에 크고 작은 바위 및 돌섬들이 즐비해 있어 어패류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어촌뉴딜은 어촌마을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낙후된 어항시설 등을 정비·재생해 주민들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관광 접근성을 높여 체험·도보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반암항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조성한 반암항 바다낚시공원 및 캠핑장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레져의 즐거움을 선사해 작은 어촌 마을 반암항이 동해안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여의도 캠프 꾸린 지자체… “못 따내면 공멸” 벼랑 끝 국비 확보전

    여의도 캠프 꾸린 지자체… “못 따내면 공멸” 벼랑 끝 국비 확보전

    서울시 대심도 빗물터널사업 등국회심의서 신규 반영·증액 총력“여야 대립, 답답한 상황” 하소연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국비 담당 지자체 공무원들은 아예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에 캠프를 차리고 여야의 예산안 대치 국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17개 광역단체는 물론 기초단체들까지 모두 해당 지역의 숙원사업 관련 예산의 국비 반영 여부와 금액이 확정되지 않았다. 끝내 여야 간 합의가 불발돼 정부 원안 또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수정안대로 통과되거나 준예산 사태에 이르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하려던 지자체들의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 숙원사업도 대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지자체들은 정부 예산안이 지난 8월 말 확정돼 9월 2일 국회로 넘겨진 직후부터 4개월째 국비 확보 전쟁을 벌였다. 지자체마다 정부 예산안에 적게 반영됐거나 미반영된 사업들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살려보려는 노력이었다. 재정 여력이 양호한 서울시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사안이 지난 8월 수해를 계기로 강남역·광화문·도림천 등 침수 취약지역 6곳에 추진하는 대심도 빗물터널 사업이다. 시는 일단 내년에 39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중 국비 비중을 25%에서 50%로 높이려고 TF팀을 만들고, 기획재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설명회 등을 통해 설득하고 있던 중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신환 정무부시장이 직접 뛰고 있었지만 예기치 않은 여야 대립에 난관에 부딪힌 상태”라고 토로했다. 강원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도정 핵심 사업인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을 비롯해 춘천 서면대교 건설, 양양국제공항 시설 개선 등의 사업 예산을 신규로 넣고, 춘천~속초 철도 건설과 강릉~제진 철도 건설, 이모빌리티 육성 사업 예산을 증액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금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수정안대로 예산이 확정되면 신규 반영이나 증액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단지 내 연결도로 등 70대 사업을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지역구 의원과 기재부 등을 집중 공략했다. 국회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사업들은 어떻게든 내년 예산에 최대한 반영시킨다는 전략이지만 여야 간 합의가 언제 이루어질지 몰라 답답한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년 국가예산 반영 목표를 9조원으로 잡았는데, 여야 합의가 최대 관건”이라고 전했다. 충남도는 국내 석탄화력의 절반이 몰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청 소재지 내포신도시에 청정수소시험평가기반구축 사업비 40억원, 서천군에 건립할 해양바이오인증지원센터 설계비 3억 5000만원을 국비로 확정한 상황이다. 강성만 충남도 국비전략팀장은 “이 사업들은 ‘청정 충남’으로 가기 위한 출발점이어서 여의도에 국회 캠프를 차리고 활동했다”면서 “조속한 합의를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정부안에서 제외된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사업 ▲부전~마산 전동열차 국가시설 개선 및 운영 사업 설계비 등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확보할 계획이나 여야 대립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어서 국회 인근에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예산 확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야 대립으로 답답한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 반려동물 겸상 가능 식당, 화물 자율주행 운송… 정부, 규제 확 풀었다

    반려동물 겸상 가능 식당, 화물 자율주행 운송… 정부, 규제 확 풀었다

    동물복지·모빌리티·수소경제·자원순환 초점본격 실증 돌입… 500억 전용 지원 펀드 신설신산업·신기술 트렌드 맞춰 사업화 지원 가속주차만 해도 전기차 충전·LPG 충전소서 수소이창양 “기술 발전에 뒤처진 기존 법 규제신산업 특성 맞게 과감하게 규제혁신할 것”앞으로 화물 차주들 없이도 자율주행트럭을 이용해 인천에서 부산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국내 최초의 간선 유상운송 서비스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반려 동물과 함께 들어가 겸상할 수 있는 식당이 문을 여는 등 동물복지 분야 서비스도 시범 운영된다. 정부는 신산업 트렌드에 맞춰 동물복지·모빌리티·수소경제·자원순환 분야의 혁신 제품·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확 풀기 위한 대규모 시범 사업을 승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규제특례 안건을 상정·심의해 74건의 신규 과제를 승인, 본격적인 실증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제도 시행 이후 단일위원회 기준 최대 승인 실적이다. 앞서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지는 법령 정비로 인해 애를 먹는 기업들의 조속한 시장 진출을 위해 2019년 1월 규제샌드박스제를 도입했다. 이날까지 승인된 과제는 누적 327건이다. 안전성 등을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2년 동안 규제 적용을 배제해주는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통과하면 시장 출시 임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실증특례사업이 되면 실증 추진 사업비 1억 2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소요금액의 50% 한도 내에서 책임보험 가입비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해준다.반려동물 동반 출입 식품업소 운영“식음료 함께…반려가구 편의성 제고” 이날 승인돼 시장 출시에 성큼 다가선 주요 사업들을 살펴보면, 지에프파트너스아이엔씨 등 3개사는 동물 복지 분야에서 소비자가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해 식사할 수 있는 식품접객업소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은 물론 식·음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행 식품위생법에서는 식품접객업소에서 반려동물은 별도의 공간에서 사람과 분리돼 출입이 가능하고 동일한 장소에서 식사가 불가능하게 규정돼 있다. 그러나 반려 동물을 키우는 펫펨족(펫+패밀리)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이 가능한 공간 수요가 늘고 있고, 신규 창업으로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특례조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하는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동물 출입에 따른 식품위생과 가축전염병 안전 문제 예방관리 등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반려동물 산업과의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접근성이 좋은 식품접객업소를 실증구역으로 해 반려동물을 함께 식·음료를 즐기고 싶어하는 반려 가구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고, 영업자에게도 별도 공간 마련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운송자 없이 자율주행트럭 화물 운송주차방지턱에 대기만해도 전기차 충전 운임비와 사고위험 등으로 말이 많았던 화물 운송과 관련해 국산 자율주행 트럭 운송 도입도 눈길을 끈다. 마스오토사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11.5t 트럭에 화물을 싣고 간선도로를 유상으로 운송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인천부터 부산까지 국내 처음으로 14대 트럭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해 정해진 실증구역 내에서 유상 화물운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행법은 시도지사가 신청해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40㎞ 범위 내에서만 시범 운행할 수 있고 임시운행허가도 영리가 아닌 연구개발 목적으로만 운행이 가능하다. 심의위는 자율주행자동차법 보장 수준 이상의 보험에 가입하는 등의 특례조건을 걸었다. 산업부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해 사회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100만원 안팎의 부품과 소트프웨어 장착만으로도 연료를 최대 15% 절약할 수 있는 국산 자율주행기술로 자율주행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장거리 화물운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간선 구간에서 능동 조작이 필요없게 돼 운전자의 피로도 완화와 사고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차방지턱에 대듯 주차하는 것만으로 간편히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는 카스토퍼형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도 실증 작업에 나선다. 두루스코이사는 주차장 바닥에 카스토퍼형으로 제작된 전기차 완속 충전기 1000세트를 설치해 서울·경기·부산 시내 주차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따로 전기차 전용구역을 확보할 필요 없어 충전 인프라 구축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속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LPG충전소서 수소 발전해 지역 공급버려지는 LNG 냉열로 최초 수소 생산 미래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경제 확대를 위한 사업들도 눈에 띈다.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수소를 발전시켜 지역에 공급하고, 세계에서 최초로 버려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해 액화수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SK에너지사는 현행 법상 금지돼 있는 LPG 충전소 내 유휴부지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 생산한 전력을 한전에 판매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LPG 충전소 1곳이 적용 대상이다. 산업부는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기존 주유소에 LPG 충전소와 태양광 패널, 수소연료전지까지 추가한 분산형 에너지 공급시설인 친환경 에너지 스테이션을 구축하면 전기차 보급에 따른 충전 전력사용 증가에 따른 전력계통 부담 완화와 안정적 전기 공급, 수소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SK E&S·중부발전은 버려지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LNG 냉열을 청정 수소(블루 수소·수소 추출시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저탄소 수소)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액화시키는 공정과 기체 상태의 청정 수소를 영하 253도의 액체 상태로 만드는데 이용된다. 이를 통해 2025년 하반기부터 발전소와 충전소에 공급될 연간 25만t의 청정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냉열 활용시 전기사용량이 40㎿가 감소돼 약 355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6만t가량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산업부는 “버려지는 LNG 냉열이 친환경 에너지로 재탄생하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고 청정·액화수소 생산공정에 활용돼 전기사용료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경제적 환경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빈센 컨소시엄(빈센,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선박용 이동식 패키지형 수소 충전소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을 충전하고 시운항하는 실증사업을 한다. 선박은 등유와 경유 의존도가 높아 이산화탄소 발생률이 높은 운송수단인데 친환경 연료인 수소연료전지 활용시 해상운송 분야의 탄소 감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런 과정을 거쳐 사업을 시작한 173개 기업은 신제품과 서비스 출시로 매출 1631억원, 투자 유치 3625억원, 자체 투자 4929억원 등 약 1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와 일자리 866개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기술발전 뒤처진 규제 신속 개선”구법령 일괄 유예 융합규제특별법 추진 한편 이날 규제샌드박스 사업화 지원 강화를 위해 산업기술진흥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강북삼성병원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규제샌드박스 발전방안 정책도 발표했다. 5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신설해 승인기업의 자금 유치를 지원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승인 기업을 인수할 경우 인수합병 규제를 완화해주는 등 사업화와 사업규모 확대,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샌드박스 기업 전용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신설하고, 일괄 2년이었던 특례기간을 다양화해 단기실증과제의 경우 3개월에서 1년, 일반과제는 2년, 대형리스크 과제는 3~5년으로 구분해 기업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구 법령 적용을 일괄적으로 유예하는 융합규제특별법 제정과 법령정비책임제 도입, 법령정비완료의무 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규제혁신은 대규모 재정 지출 없이도 경제 활력과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정책 수단”이라면서 “규제샌드박스는 경쟁의 출발선에조차 서지 못한 기업에게 사업 기회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기술 발전 속도에 뒤처진 기존 규제는 신속하게 개선하고 신산업 특성에 맞는 기술·안전기술을 새롭게 정립해 시대를 앞서가는 과감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회 예산안 처리 지연에 속타는 지자체

    국회 예산안 처리 지연에 속타는 지자체

    ‘요즘 지자체 국가예산 담당 공무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출근한다. 국회 인근에 아예 캠프를 차진 지자체도 적지 않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할 경우 지역 숙원 사업비를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한푼이라도 더 반영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예산안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진전이 없자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긴장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법정 시한을 넘어 계속 표류하자 전국 지자체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는 물론 기초지자체들도 지역 숙원사업 관련 예산 반영 여부와 금액이 확정되지 않아 한숨만 내쉬고 있다. 2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법정 시한(12월 2일)과 정기국회 회기(12월 9일), 김진표 국회의장 제시 시한(12월 15일) 등을 모두 넘겼다.예산안 대치 국면이 이어지자 지자체들의 긴장감과 피로도는 더욱 높아진 상태다. 국회 인근에 상주하며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전 펼쳤던 지자체 공무원들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여야 대치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끝내 여야간 합의가 불발로 끝나 정부 원안이나 민주당 수정안, 의장 중재안으로 예산이 확정될 경우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하려던 숙원사업들이 대거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정부 예산안이 지난 8월 말 확정돼 9월 2일 국회로 넘겨진 직후부터 지역구 의원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4개월째 줄곧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펼쳐왔다. 지자체 마다 정부예산안에 적게 반영됐거나 미반영된 사업들을 국회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살려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서울시도 예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표적인 사안이 지난 8월 수해 대비를 위해 강남역·광화문·도림천 등 침수 취약지역 6곳에 추진하는 대심도 빗물터널 사업이다. 시는 일단 내년에 39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중 국비 비중을 25%에서 50%로 높이려고 TF팀을 만들고, 기획재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설명회 등을 통해 설득하고 있던 와중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신환 정무부시장이 직접 발로 뛰고 있었지만 예기치 않은 여야 대립에 따라 난관에 부딪힌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무임수송에 따라 서울교통공사가 연 1조원 정도 적자를 보고 있어 예년처럼 올해도 전방위적으로 기재부와 양당에 PSO(공익서비스에 따른 손실보전 지원)를 요청한 상태다. 매입형 공공임대 주택 관련 예산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예산안이 국회에서 표류하면서 성공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강원도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도정 핵심 사업인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을 비롯해 춘천 서면대교 건설, 양양국제공항 시설 개선 등의 사업 예산을 신규로 넣고, 춘천~속초 철도 건설과 강릉~제진 철도 건설, 이모빌리티 육성 사업 예산을 증액하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현재 수정안대로 예산이 확정되면 신규 반영이나 증액은 어려워진다“며 “여야 합의가 잘 이뤄져 정상화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주까지 여의도에 캠프를 차리고 사업비 확보에 열을 올렸다. 이번주도 수시로 국회를 찾지만 기상청 이전에 따른 건물 임차비 23억원과 임업진흥원 청사 건축비 550억원 등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이 태산이다. 기상청 임차비 확보에 차질이 없어야 이후 청사 건립비 368억원을 확보하는데 유리하고 계획대로 2027년 이전이 순조롭기 때문이다. 최영주 대전시 국비팀장은 “사업비가 제때 확보되지 않으면 그만큼 지역발전이 늦어져 국회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여야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산안 처리가 올해를 넘길 경우 내년 사업 준비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회가 연내 예산을 처리해주면 문제가 없지만, 계속 늦어지면 내년 사업 준비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국회 예산 처리 과정에서 사업별 예산이 변경될 수 있어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의 경우 새만금 단지내 연결도로 등 70대 사업을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지역구 의원과 기재부 등을 집중 공략했다. 국회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업들은 어떻게든 내년 예산에 최대한 반영시킨다는 전략이지만 언제 여야간 합의가 이루어질지 몰라 답답한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년 국가예산 반영 목표를 9조원으로 잡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 여야간 합의가 최대 관건”이라고 전했다. 충남도는 국내 석탄화력의 절반이 몰린 지역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청 소재지 내포신도시에 청정수소시험평가기반구축 사업비 40억원, 서천군에 건립할 해양바이오인증지원센터 설계비 3억 5000만원을 확정한 상황이다. 강성만 충남도 국비전략팀장은 “이 사업들은 ‘청정 충남’으로 가기 위한 출발점이어서 지난주까지 여의도에 국회 캠프를 차리고 활동했다. 조속한 합의를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지난 9월 경상감영 복원, 농산물도매시장 복구 등 54건에 1970억원의 예산을 증액 요구해 확답을 받았다. 그러나 예산안이 민주당 안으로 통과될 경우 한 푼도 반영안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민주당 안대로 예산이 통과될 경우 내년에 계획한 사업들이 줄줄이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정부안에서 제외된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 ▲부전~마산 전동열차 국가시설 개선 및 운영 사업 설계비 등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확보할 계획이나 여야 대립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어서 국회 인근에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예산 확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야 대립으로 정확한 상황을 알기 어려워 답답한상황이다”고 말했다.
  • 거제 ‘고용위기지역’ 지정… 시외버스 등 특별고용지원 연장

    거제 ‘고용위기지역’ 지정… 시외버스 등 특별고용지원 연장

    조선업 경영난으로 지역경제가 심각하게 위축된 경남 거제시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도 고용 등이 회복되지 않은 시외버스·외국인 전용 카지노·택시운송업 등 3개 업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이 연장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4∼16일 제5차 고용정책심의회를 개최해 이 같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거제시는 내년 1년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다. 앞서 거제시는 산업·고용 상황 악화로 지역 일자리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며 지정을 신청했다. 거제지역 주요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올 연말 지정 종료 예정이던 시외버스·외국인 전용 카지노·택시운송업의 특별고용지원 지정 또한 내년 6월까지 연장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소했던 이들 업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올해에도 감소세가 이어져 최근 1년간 평균 7.4∼13.1% 줄었다.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20∼60% 감소했다. 고용위기지역과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지정(연장)되면 사업주에게는 유급 휴업·휴직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수준·한도 상향, 고용·산재보험료 체납 처분 유예와 체납 연체금 면제 등 각종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근로자는 생활안정자금 상환 기간 연장 및 한도 인상,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 한도 상향,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비 자부담률 인하 등의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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