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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 보였던 중일 관계가 원점으로”…오염수로 정상 간 대화 불투명

    “광명 보였던 중일 관계가 원점으로”…오염수로 정상 간 대화 불투명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후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중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일본 정부가 정상 간 대화로 관계 개선을 꾀하려고 하지만 오염수 문제가 가장 큰 변수로 대화 재개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리관저 간부는 “광명이 보이기 시작했던 중일 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우려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다음달 5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맞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 간 회담을 조율하고 있었다. 이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도 계획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중국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시 주석에게 전달하며 정상회담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했지만 중국 정부가 야마구치 대표의 방문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야마구치 대표를 통한 사전 작업 후 리 총리와 회담을 진행하는 순서였다”며 사실상 회담이 어렵게 된 상황임을 전했다. 중일 관계 악화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집권당인 자민당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 금지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에(WTO) 제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제소 절차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데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대해 제소한) 한국을 상대로 일본이 역전 패소한 경험이 있어 일본 정부는 현 단계에서 중국을 WTO에 제소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일 간 대화는 쉽지 않지만 한중일 3국 정상 간 회담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한중일 3국의 외교부 고위급 실무 단계 협의를 다음달 말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신문은 “이 협의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중국이 처리수(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발하고 있어 3국 간 조율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실무 단계에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 “日 방사능 예방”…방사능측정기·요오드화칼륨 판매 급증, 효과는?[여기는 중국]

    “日 방사능 예방”…방사능측정기·요오드화칼륨 판매 급증, 효과는?[여기는 중국]

    일본이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뒤 중국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원전 오염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하면서 휴대용 방사능측정기를 구입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둥팡저우머 등 현지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핵방사선 탐지기’(방사능측정기) 용어의 검색량이 급증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도 ‘핵방사선 탐지기’의 검색 건수가 전주 대비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업체들은 해당 기기를 이용할 경우 해산물 등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일반 음식, 광석 등에서도 방사능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불안감이 커진 중국에서는 방사능측정기 품귀현상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이에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방사능측정기의 효능 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중국 화난이공대 환경에너지학과의 장용칭 교수는 “현재로서는 일반인이 방사능측정기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면서 “방사능 측정은 하나의 장비만으로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방사능 수치를 알려면) 다른 적절한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면 일반인이 방사능측정기로 정확한 방사능 수치 등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측정 과정에서 시료마다 검출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인(개인)에게 휴대용 방사능측정기의 실질적인 중요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펑파이뉴스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는 방사능측정기뿐만 아니라 방사능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요오드화칼륨에 대한 관심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오드화칼륨은 방사능에 노출됐을 때 방사성 요오드가 몸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펑파이뉴스는 “지난 이틀 동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요오드화칼륨 관련 제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해당 제품이 핵 오염수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면서 “해당 글들에는 요오드화칼륨이 방사성 요오드의 축적을 막아주고, 방사선 노출 위험을 줄여준다는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그러나 쓰촨성 인민병원 약학과 소속 약사는 해당 매체에 “요오드화칼륨 약물 복용 지침안에 ‘방사선으로부터의 보호’기능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건강한 사람이나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요오드화칼륨을 의료진 처방 없이 복용하면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식량 떨어지면 괭이갈매기 알 주워다 먹으며… 제주해녀, 독도를 지켜내다

    식량 떨어지면 괭이갈매기 알 주워다 먹으며… 제주해녀, 독도를 지켜내다

    제주해녀들이 일제강점기때 울릉도와 독도 어장에서 물질하며 독도의용수비대와 독도경비대의 활동을 도왔던 기록을 전시하는 기획전이 열려 관심을 끈다.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공동으로 ‘제주해녀, 대한민국 독도를 지켜내다’를 주제로 기획전을 지난 29일부터 12월 10일까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제주-경북 해양인문 교류 및 섬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일환으로, 올해는 해녀박물관에서 열리는데 이어 내년 4월에는 울릉군 독도박물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도를 떠나 울릉도와 독도에 출향했던 해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도 영유권 강화 및 독도어장 보호에 기여한 제주해녀들의 가치와 위대함을 재조명할 예정이어서 의미가 깊다. 특히 9월 22~24일 3일간 해녀박물관을 중심으로 구좌읍 해안변 일원에서 열리는 제16회 제주해녀축제에서도 제주출향 해녀와 전국 해녀를 초청해 독도를 지킨 제주해녀의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제주해녀들은 일제강점기부터 울릉도와 독도 어장까지 바깥물질을 나갔으며, 1950년대부터 울릉도와 독도어장에서 활동했던 60여명의 제주해녀들은 물질 뿐만 아니라 독도의용수비대 및 독도경비대의 활동을 지원하며 대한민국 영토 독도 영유권 강화에 기여한 숨은 주역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녀들에게 울릉도와 독도는 단순히 작업공간이 아닌, 자신들의 삶을 지탱해준 고향과도 같은 곳이었다”면서 “더불어 독도어장에서 물질활동을 통해 독도의 영토수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다는 것은 그들에게 큰 자부심이자 자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해녀들은 서도의 물골 안 자갈밭에 가마니를 깔고 얇은 군인 담요를 덮고 쪽잠을 자고 인원이 많아지면 나무판자를 2층으로 올린 임시막사를 만들어 이용하기도 했다”면서 “기상악화로 보급이 끊어져 식량이 떨어지면 괭이갈매기 알을 주워다 삶아 먹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울릉도에는 총 9명의 해녀가 살고 있다. 현재 모두가 물질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 중에는 고령으로, 건강상의 이유로 물질을 그만 둔 사람들이 다수다. 하지만 울릉도 앞바다에서 미역, 전복,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을 채취하며 물질을 이어가는 사람도 있다. 현직 해녀와 은퇴한 해녀 모두 제주해녀로 각자의 사연을 간직한 채 울릉도에 살고 있다.먼저 ‘프롤로그’에서는 울릉도·독도·제주도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비교해 거리는 멀지만 한반도 영토 내 중요한 위치를 나타내는 섬임을 역사자료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부 ‘제주해녀, 울릉도와 독도에 가다’는 일제강점기부터 제주해녀들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물질하는 사진자료와 이들이 울릉도와 독도까지 가는 여정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보여주며, 왜 울릉도와 독도어장까지 갔는지를 여러 자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2부 ‘제주해녀, 울릉도와 독도에 살다’에서는 제주해녀들의 의용수비대와의 만남, 미역 채취 작업 및 독도생활의 애환을 해녀들의 생생한 구술 영상과 신문기사 자료 등을 엿볼 수 있다. 3부 ‘제주해녀, 울릉도와 독도를 지키다’는 물질뿐만 아니라 독도경비대와의 협업, 독도 시설물 건립을 도왔던 제주해녀들의 활약상을 통해 독도 영유권 및 독도어장 수호의 주역임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에서는 2022년 제주-울릉 두 지역 해녀들의 만남을 통해 역사적으로 잊혀졌던 제주해녀들의 독도 출향물질을 조명한다. 정 국장은 “이번 전시는 울릉도와 독도어장에서 활동한 제주해녀들의 삶과 이야기를 기록하고 대내외에 알리는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 독도를 함께 지켜낸 제주해녀들의 가치와 위대함을 재조명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출향해녀는 3000명이며 전국적으로는 1만 2000여명(2019년 기준)이 해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말 기준 도내 해녀는 현직 제주해녀 3226명, 전직해녀 5019명 등 총 8245명이다.
  • 20개 은행 2분기 이자이익 ‘14조’ 정체… 당기순이익도 주춤

    20개 은행 2분기 이자이익 ‘14조’ 정체… 당기순이익도 주춤

    고금리 시기 ‘이자장사’로 크게 비판받았던 국내 은행의 실적이 사실상 감소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일반은행, 특수은행, 인터넷은행 등 20개 국내 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조 3000억원(43.9%) 증가했다. 그러나 2분기 당기순이익은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 거액의 충당금이 환입된 산업은행을 제외하면 6조원에서 5조 4000억원으로 오히려 6000억원(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은 3조 5000억원에서 3조 1000억원으로, 지방은행은 5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산업은행을 제외한 특수은행은 1조 9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줄었다.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올 상반기 29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6조 2000억원) 대비 3조 2000억원(12.2%) 증가했으나 2분기 이자이익은 14조 7000억원으로 1분기와 유사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연속 하락세인데, 이자수익자산이 소폭 증가하며 이자이익 규모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이 정체되는 동안 비이자이익은 2분기 1조 8000억원으로 전 분기(2조 1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5년간 은행권 대출자산은 약 3배 증가했지만, 이익은 여전히 10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은행권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비이자이익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 부산, 오염수 방류 뒤 첫 원산지 점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수입 수산물 원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부산시가 원산지 점검 특별 단속을 벌인다. 시는 오는 12월 5일까지 수산물 수입·유통·소매업체 등 수입 수산물 취급 업체 1691곳을 대상으로 2차 원산지 표시 특별 점검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5월 1일부터 7월 18일까지 986개 업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점검에서는 원산지 미표시 7건, 거짓 표시 6건이 적발됐다. 이번 2차 점검은 시와 16개 구·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부산지원, 부산해양경찰 관계자 등 60명이 합동점검반을 꾸려 진행한다. 중점 점검 품목은 일본에서 수입되는 양이 많은 활가리비와 활우렁쉥이(멍게), 국산과 수입산의 외형이 유사해 원산지 둔갑 가능성이 높은 활참돔 등 3종이다. 시 합동점검반은 2차 점검 기간 지역 내 모든 일본산 수산물 취급 업체를 불시에 방문해 원산지 표시 위반 여부를 확인한다. 같은 기간 정부 합동점검반의 점검까지 포함하면 업체는 3회 이상 점검을 받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은 이미 수입이 금지돼 있으므로,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하면 수산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며 “시민이 수산물을 신뢰할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 日수산물 국내산 둔갑 잡는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해 수산물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전남도가 100일 동안 수산물 원산지 특별 점검에 나선다. 전남도는 각 시군·품질관리원·어업관리단·해양경찰 관계자와 명예감시원 등으로 합동 특별점검반을 구성하고 기관 단체 간 협력 체계를 통해 일본 수산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등을 특별 점검한다. 이번 특별 점검 대상은 수입 수산물 유통 이력 시스템을 통해 조사된 일본 수산물 유통업체 50곳과 소매업체 324곳 등 374곳이다. 전남도는 이 업체들을 중심으로 최근 수입량이 많은 활참돔과 연간 원산지 위반 건수가 많은 활가리비, 활우렁쉥이(멍게) 등을 중점 점검 품목으로 지정해 점검한다. 특히 원산지 미표시와 표시 방법 위반, 거짓 표시 여부 등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꼼꼼하게 점검한다. 수산물 유통업체와 소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의무 준수와 원산지 표시 방법 등의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박상미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 안전에 대한 도민의 우려가 크다”며 “이번 특별 점검을 통해 수입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강화하고, 수산물 안전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국조실 잼버리TF 회의 ‘단 3회’…“상견례·보고·쫑파티인가”

    [단독] 국조실 잼버리TF 회의 ‘단 3회’…“상견례·보고·쫑파티인가”

    국무조정실이 산하에 뒀던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점검지원 태스크포스(TF)’가 행사 점검 노력에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TF가 출범한 이래 잼버리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단 3회만 회의를 열었고, TF 차원의 잼버리 현장 방문은 대회 직전에 1번뿐이었다. 야권에서는 사실상 ‘유명무실’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실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지난 3월 잼버리 TF를 구성한 이후 3월 16일, 5월 16일, 7월 4일 등 단 3번만 회의를 진행했다. 국무조정실이 3월 16일자로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매월 1회 개최’를 TF 운영 목표로 하고 ‘필요시 수시로’ 개최한다고 명시됐지만 이 기준에 미달했다. 또 국조실은 TF 구성 목적을 ‘주요 준비상황 점검 및 지원’이라고 밝혔고, 주요 점검 사항에 ▲수송 대책 ▲안전 대책(폭염‧폭우, 인파관리 등) ▲관광·문화 프로그램 지원 ▲국내 참가자 확대 ▲인력 지원 등을 포함했다. 가장 문제가 됐던 폭염·폭우·해충 문제 역시 TF의 점검 항목에 포함됐던 만큼 국무조정실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방문규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포함한 TF 구성원들은 잼버리 부지를 단 한 차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19일 전인 7월 13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현장을 찾은 방 전 실장은 “안전부분은 과할 정도로 철저하게 챙겨주기 바라며, 폭우·폭염·태풍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당시는 대회 개최 직전이어서 개선책 마련이 어려웠고 이후 TF 회의는 개최되지 않았다. 또 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TF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와 전라북도, 잼버리 조직위 등으로 구성돼있지만 이들 전원이 회의에 참여한 것은 마지막 회의뿐었이다. 과학기술방송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산업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은 점검 상황에 따라 추가되는 회의 참여자였지만 이중 산업부, 환경부, 해수부는 단 한 차례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관계자는 “잼버리 TF가 회의를 3번 했다면 이는 형식적인 것”이라면서 “첫 회의는 상견례, 두 번째 회의는 업무보고, 세 번째 회의는 ‘쫑파티’였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TF에서 할 일은 부족한 게 뭔지 확인하고, 숨통을 틔워주고 핵심 쟁점을 풀어주는 것”이라면서 “실무자들이 분명 ‘더위 대책이 이렇게 가선 안 된다’고 이야기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TF가 딴소리를 하고 장·차관들이 챙기지 않으니까 문제들이 옆으로 샜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잼버리 대회가 파행으로 치닫던 지난 8월 11일 기획재정부에 ‘지원근무자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공공기관 임직원이 지원근무를 수행한 경우, 해당 기관에서 시간 외 근무에 따른 초과근무수당, 대체휴무 등 적정한 보상이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잼버리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공기관 직원이 행사에 파견된 경우, 초과근무수당 등 인건비를 해당 기관에게 부담하게 한 것으로 ‘떠넘기기’였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양 의원은 “잼버리 점검지원 TF는 잼버리 성공을 위해 정부가 총력 지원에 나선다는 명목 하에 출발했지만 매달 한 번 개최한다는 운영 계획조차 지키지 않았다”며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어겼는데 TF가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비판했다.
  • 윤 대통령, 강원 고성·경주 산내면·칠곡 가산면 특별재난지역 선포

    윤 대통령, 강원 고성·경주 산내면·칠곡 가산면 특별재난지역 선포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제6호 태풍 카눈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강원 고성군, 경북 경주시 산내면, 칠곡군 가산면 3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이번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는 긴급 사전 조사에 따라 지난 14일 우선 선포됐던 대구 군위군, 강원 고성군 현내면 외 태풍 피해에 대한 관계부처의 정밀 합동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뤄진 조치다. 고성군은 지난 선포 때 현내면만 포함됐으나 정밀 조사 결과 전역으로 선포지역이 확대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을 포함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신속한 피해 복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호우・태풍 등에 철저한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에게 태풍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가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 ‘적반하장’ 따로 없다?…日, 中 수입금지 관련 WTO 제소 검토중 [여기는 일본]

    ‘적반하장’ 따로 없다?…日, 中 수입금지 관련 WTO 제소 검토중 [여기는 일본]

    일본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가운데, 이를 두고 일본과 중국의 외교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은 각 부처 장관들이 나서 일제히 중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더불어 일본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가 부당하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이를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와 관련 WTO 제소 등의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중국 측의 조치는 전혀 수용할 수 없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보상도 “외교 통로를 통한 (중국에 대한) 항의 등이 효과가 없다면 어떤 형태로의 대항조치도 검토해야 하는 그런 단계에 들어가 있다”며 중국을 WTO에 제소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임을 시사했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자민당 간사장도 “일본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가 사실에 반하는 정보의 발신 등 중국의 근거 없는 대응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하기 직전까지 후쿠시마현을 포함해 일본 10개 지역 수산물에 대한 수입만 금지했었지만, 오염수 방류 개시 이후 수입 금지 대상 지역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하면서 외교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더불어 중국 내에서는 일본 대사관과 일본인 학교, 일본 음식점 등을 향한 중국인들의 위협 행위 및 항의 전화가 잇따르면서 국민 갈등으로까지 번졌다.  일본 내에서도 중국으로부터 걸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오염수 방류 항의 전화 건수가 28일 정오 기준으로 총 225건에 달한다고 일본 경찰청이 밝혔다. 지역별로는 후쿠시마가 74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유력 언론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 내 일본인 학교에 중국인이 돌을 던지거나 항의 전화를 하는 등 반일 행동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를 일제히 내놓았다.  중국 “일본이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중” 맹비난 일본이 중국에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논의하고 생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동시에 WTO 제소까지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 중국도 관영언론을 통해 날 선 비판을 내놓았다.  중국 관영 언론 인민일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9일 ‘일본은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비열한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본이 극도로 무책임한 (핵오염수) 처리 행위에 대해 국제적 관심을 돌리고, 혼란을 조장하고은폐하고 심지어 정당화를 모색하기 위해 국제 여론 영역에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대규모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은 국제사회의 이해와 공감을 얻기 위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적극적”이라면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환경 테러이자 미래에 대한 위협으로 묘사한 뒤 일본이 어떻게 중국을 비난할 수 있느냐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를 한 칭화대 국제관계 전문가 류장융은 “일본은 일부 중국인의 불만 표출을 과장하며 극도로 무책임한 방류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돌리면서 스스로를 피해자로 묘사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인 학교 투석 행위 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일본의 행태에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가 비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해당 사태의 원인이 일본에게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주중 일본 대사관은 앞서 25일 홈페이지에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지사항을 전했다. 해당 공지사항에는 “만일의 사태를 배제할 수 없으니 각별히 주의하라”면서 “외출할 때는 가급적 언행을 삼가고, 불필요하게 큰 소리로 일본어로 말하지 말라” 등의 행동 지침이 포함돼 있다.
  • 우크라군, 남부 전선 배치된 비밀 ‘러 레이더 기지’ 파괴 (영상)

    우크라군, 남부 전선 배치된 비밀 ‘러 레이더 기지’ 파괴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헤르손 지역에 러시아군이 비밀리에 배치해둔 최신 이동식 레이더 기지를 파괴했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매체 우크린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군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에서 대당 비용이 2억 달러(약 2600억원)로 추정되는 레이더 기지를 파괴했다고 밝히면서 파괴 당시 모습을 촬영한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우크라이나 남부군은 이번 성명에서 “우리 군은 이 공격으로 특이 표적을 정확하게 명중시켰다”며 “(레이터 탐지가 어려운) 스텔스 기능을 강화한 이동식 레이더 시스템 ‘프레델-E’”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장비는 완전히 비밀스러운 방식으로 해상과 육상을 통해 헤르손으로 보내진 뒤 우리 행동을 감시해 왔다”고 덧붙였다.현재 프레델-E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이 레이더 시스템은 지난 2021년 6월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해양 방위산업 박람회(IMDS 2021)에서 처음 선보여졌지만 당시 시제품 단계였다. 완제품의 경우 지난 6월 소수의 전문가 집단에게만 선보여졌다. 이 제품은 해상을 감시하고 최소 400㎞ 거리에서 적 선박을 탐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크라 군사 전문 기자 “러 레이더 기지 파괴에 하이마스 사용돼”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에 서방제 고기동성 포병 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사용했다. 현지 매체 가가젯 소속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담당 군사 전문 기자인 막심 파나소우스키는 우크라이나군이 하이마스로 러시아의 프레델-E 레이더 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남부군의 이번 서명에는 파괴된 레이더 시스템의 비용이 2억 달러라고 언급했지만 이는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트럭을 기반으로 한 레이더 기지의 가격이 가장 현대적인 5세대 전투기인 미국제 F-35 라이트닝 Ⅱ 2대(대당 약 8500만 달러)보다 비싸다는 사실은 믿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우크라이나 남부군)은 우크라이나 통화인 흐리우냐나 러시아 통화인 루블을 의미했을 것이라며 2억 흐리우냐는 약 540만 달러(약 71억원)이고, 2억 루블은 약 210만 달러(약 27억원)라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군은 이날 공격으로 프레델-E 레이더 기지 외에도 이동식 전자전 시스템들인 ‘리어-2’(Leer-2) 2대와 ‘스트리시’(Strizh) 1대, 영상 감시 시스템인 무롬-P(Murom-P) 2대, 대포 3문, 박격포 1문, 전차 1대를 파괴하고 러시아군 병사 3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 ‘반일’ 확산하는 중국…“일본, 오염수 방류해놓고 피해자인 척”

    ‘반일’ 확산하는 중국…“일본, 오염수 방류해놓고 피해자인 척”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중국 내 반일감정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을 대변하는 관영매체는 이를 빌미로 일본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고 비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9일 “일본은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비열한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신문은 “일본이 극도로 무책임한 (핵오염수) 처리 행위에 대해 국제적 관심을 돌리고, 혼란을 조장하고은폐하고 심지어 정당화를 모색하기 위해 국제 여론 영역에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대규모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언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은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내 일본인 학교에 중국인이 돌을 던지거나 항의 전화를 하는 등 반일 행동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사건 발생의 원인이 오염수 방류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신문은 “일본은 국제사회의 이해와 공감을 얻기 위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적극적”이라며 “중국 내부의 특정 정보를 선택적으로 증폭시켜 일본이 중국의 반일감정에 시달리고 있다는 잘못된 인상을 심어준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환경 테러이자 미래에 대한 위협으로 묘사한 뒤 일본이 어떻게 중국을 비난할 수 있느냐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칭화대 국제관계 전문가인 류장융은 이 매체에 “일본은 일부 중국인의 불만 표출을 과장하며 극도로 무책임한 방류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돌리면서 스스로를 피해자로 묘사하려 하고 있다”며 “일본의 숙련된 홍보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내 반일 움직임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주중 일본대사관은 지난 25일 홈페이지에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지를 띄우고 “만일의 사태를 배제할 수 없으니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하며 “외출할 때는 가급적 언행을 삼가고, 불필요하게 큰 소리로 일본어로 말하지 말라” 등의 행동지침을 공유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인 학교 투석 행위 등과 관련한 질문에 ‘외국인 보호’라는 원론적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일본의 행태에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가 비판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며 이번 사태의 원인은 일본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부산항에서 맹독성 해충 붉은불개미 50여 마리 발견

    부산항에서 맹독성 해충 붉은불개미 50여 마리 발견

    맹독성 해충인 붉은불개미가 인천항에 이어 부산항에서도 발견되 방역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29일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30분쯤 부산항 자성대 부두 컨테이너 야적장 현장 조사를 벌이던 국제식물검역인증원 분포조사사업단이 붉은불개미 50여 마리를 발견했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이다. 맹독성 해충으로 꼬리의 독침에 찔리면 심한 가려움과 통증을 느낀다.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이 오고 과민성 쇼크를 유발해 목숨도 위협할 수 있다. 붉은불개미 발견에 따라 항만당국은 발견 지점 반경 50m를 방제 구역으로 설정하고, 외부의 접근을 차단했다. 적재된 컨테이너 270개는 이동 제한 조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산해양수산청,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은 29일 합동 조사를 벌이고 소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인천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소독과 컨테이너 이동 제한 등 조처가 이뤄졌다.
  • 해수부, 오염수 대응 예산 40% 증액… 방사능 검사 강화

    해수부, 오염수 대응 예산 40% 증액… 방사능 검사 강화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내년도 방사능 검사 및 어민 지원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해양수산부는 29일 발표한 2024년도 예산안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지원 예산은 7319억원으로 올해 5240억원보다 약 39.7% 늘렸다고 밝혔다. 이중 수산물 소비 위축 가능성에 대비한 수매, 비축, 상생할인 지원 예산은 4556억원, 어업인 경영안정지원 예산은 2233억원으로 책정했다. 각각 올해 예산 3544억원, 1438억원보다 28.6%, 55.3%가량 늘렸다 해역 및 수산물 방사능 검사 관련 예산도 확대했다. 국내 연근해에 방사능 오염수의 유입 감시를 위해 조사 정점을 52개에서 165개로 늘린다. 산지위판장, 양식장 등 생산 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8000건에서 4만 3000건으로 강화한다. 국내 수산물 이력 관리 예산은 24억원에서 45억원, 수입 원산지·유통이력 관리 예산도 94억원에서 101억원으로 증액했다. 해수부는 오염수 방류 대응 예산을 포함해 내년도 예산을 6조 6233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6조 4333억원보다 3.0% 증액했다. 수산·어촌, 해운·항만, 해양환경 예산을 각각 올해 대비 5.7%, 6.6%, 6.4% 늘린 반면, 정부가 지출을 효율화한 연구개발(R&D) 예산은 18.9% 줄였다. 해수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및 수출형 블루 푸드 육성, 어촌 활력 제고 및 연안 경제 활성화, 해양모빌리티 선도 국가 도약 및 해양수산 경쟁력 제고, 지속가능한 해양 관리 및 해양수산 안전망 확충 등 네 가지 과제에 중점을 두어 편성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수출형 블루푸드 육성을 위해 스마트양식에 330억원,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에 151억원, 수산물 해외 시장 수출 지원에 507억원을 투입한다. 민간투자와 연계한 어촌 경제 거점 등을 조성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올해 444억원보다 확대한 962억원을 편성했다. 어업인 소득 안정을 위한 수산공익직불제 예산과 어업인 보험 지원 예산은 각각 933억원에서 1062억원, 1586억원에서 1923억원으로 늘렸다. 거점 항만 경쟁력 제고 예산에는 1조 2632억원을 배정해 항만 시설을 확충한다. 어업활동 편의를 증진하고 안전 어항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도 3300억원까지 확대했다. 미래 선박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친환경 관공선 및 민간선박 보급에 1159억원, 연안선박현대화펀드 조성에 2190억원, 미래선박 기술개발에 444억원을 투입한다. 진해, 광양에 한국형 스마트항만을 조성하는 예산도 756억원에서 3363억원으로 늘렸다. 해양수산 신산업을 육성하고자 세컨더리 펀드 신규 조성에 120억원, 해양수산 모태펀드 출자에 2033억을 편성했다. 해양바이오 산업화 기반 확충에도 102억원, 파력발전·해양연계 그린수소 생산 기술개발에도 98억원을 배정했다. 해양쓰레기 저감과 관련, 어구부표 보증금제 시행 예산은 23억원에서 94억원, 도서지역 쓰레기 관리 예산은 10억원에서 45억원으로 증액했다. 접근이 곤란한 해안방치 폐기물 공공수거에 2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대조기, 집중호우 등 복합재해에 대응한 해안침수예상도 고도화 예산은 28억원으로 늘렸다. 항만시설 안전 확보를 위해 무역항 안티드론 시스템을 도입하는 예산 33억원도 신규 편성했다.
  • 日 원전 오염수 방류 후 ‘기시다 지지율’ 올랐을까? [여기는 일본]

    日 원전 오염수 방류 후 ‘기시다 지지율’ 올랐을까? [여기는 일본]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가운데, 오염수 방류 이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의 지지율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유력 언론 3곳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여전히 최저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요미우리신문이 오염수 방류 후 25~27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과 같은 35%로 집계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지난달보다 2% 포인트 하락한 50%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방류 후 3일간(25~27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해 42%였고, 마이니치신문이 오염수 방류 이후 이틀간(25~26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기시다 총리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포인트 떨어진 26%로 나타났다.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은 1%p 상승한 25%였다.  마이니치신문은 자체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 및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 합산이 51%에 불과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일본 정계에서는 내각과 제1여당의 지지율 합계가 50%에 미치지 않으면 내각이 버티기 힘들다는 ‘아오키의 법칙’이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오키의 법칙’은 1990년대 후반 관방장관과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을 역임한 아오키 미키오 전 의원이 주장한 일종의 경험 법칙이다. 내각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의 합계가 50% 이하로 떨어지면 결국 총리가 퇴진한다는 게 그 내용이다. 내각 불신임 여론이 내각 지지율을 10%포인트 이상 웃돌 경우에도 이 법칙은 적용된다.  현지에서는 기시다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못하는 이유로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 카드’ 문제 등을 지목하고 있다.  니혼TV는 28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여야를 불문하고 물가에 대한 대책 불안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면서 “유가 상승 등 물가 대책에 대한 대응과 대책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일본 국민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견해는? 기시다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좀처럼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일본 국민은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긍정적인 견해가 부정적인 견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오염수 방류 다음 날인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유권자 84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7%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 판단을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해할 수 없다’를 택한 응답자는 25%였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같은 기간 전국 유권자 1033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염수 방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2%였다.  마이니치신문이 26∼27일 18세 이상 성인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49%로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29%)보다 20%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에 관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 충실한지에 대해서는 60%가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충분하다’는 견해는 26%였다.
  • [서울광장] 불신 사회에서 신뢰 사회로/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불신 사회에서 신뢰 사회로/박현갑 논설위원

    올 들어 불안과 불신, 그리고 분노를 일으키는 일들이 유독 잦다. 길을 가다 ‘묻지마 범죄’에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다반사고, 초등학교 교사가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도 있었다. 철근을 제대로 채우지 않은 ‘순살 아파트’ 등장에 화장실 등 기본 시설조차 준비하지 않는 잼버리 대회 개최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도 터졌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업 종사자들의 불안감 확산도 마찬가지다.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불안과 불신이 사회경제적 차원으로 옮겨 가며 분노를 자아내는 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생기고 있다. 과학기술과 합리성에 기반한 현대사회가 삶의 편리함도 주지만 불안과 불신을 형성하며 사람을 각자도생이라는 막다른 길로 내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이런 지경이 됐나. 사회안전망 부재 속 극심한 경쟁 풍토가 한 요인이다. 이웃이나 동료는 함께하는 동반자가 아니라 경쟁과 극복의 대상이다. 이런 사회에서 타인에 대한 신뢰는 언감생심이다. 구조적 비리도 한 요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년 전 미공개 개발 정보를 이용한 전현직 직원들의 투기 의혹으로 국민적 불신이 쏟아지자 혁신을 외쳤으나 철근 없는 아파트 사건이 터지면서 이권 카르텔이자 불신의 대명사가 됐다. 괴담으로 상징되는 정보 부족이나 의사결정 과정의 불투명성도 불신 요인이다. 2008년 광우병 파동은 실제 위험보다 부풀려졌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야당의 선동도 문제였지만 “정부가 국민께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문에서 드러나듯 정확한 정보 전달로 국민의 먹거리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한 게 더 컸다. 불안과 불신은 주관적ㆍ정서적 문제여서 치유가 쉽지 않다. 일본 오염수 방류처럼 국가 간 경계를 뛰어넘고, 해양 생태계 파괴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이 최소 30년 이상 지속될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과학적으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으니 이 지역 수산물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통하지 않는다. 주일 미국대사는 후쿠시마에서 생선을 먹겠다고 하나 82만여명의 국내 수산업 종사자들은 수산업 붕괴 우려에 밤잠을 설친다. 불신과 불안 해소는 이해당사자들의 의사결정 참여 보장 등 사회적 소통과 사회안전망 강화로 풀어야 한다. 현대사회는 노동력 상실 같은 전통적 위험 요인에 주거 불안, 출산과 보육 불안, 노후 불안 같은 새로운 위험 요인이 중첩된 사회다. 저소득자나 고령자, 청년 백수 등 사회적 약자일수록 이런 복합적 위험 요인에 더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 이들에 대한 의료서비스나 주거 지원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사회적 갈등과 불안을 줄임으로써 공동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오염수 방류로 위기에 놓인 수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손실을 정부가 보상했듯이 오염수 손실에 대해서도 보상 방안을 세워야 한다. 어업인들의 피해를 지원할 수산물 수매 지원 및 소비 촉진 캠페인도 필요하다. 투명성 확보도 중요하다. 오염수 방류 이후 우리 수산물의 생산ㆍ유통 단계 전반에 걸친 검사 확대로 국내 수산물이 오염수와 무관함을 데이터로 정기적으로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불신 사회에서 신뢰 사회로 도약하려면 공정한 법 집행도 중요하다.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은 신뢰 사회에서는 허용될 수 없는 개념이다. 남의 물건을 훔치면 감옥행이지만 남의 등골을 빼먹으면 부자가 되는 세상은 공정한 사회라 할 수 없다. 불안과 불신이라는 위험 요인은 우리 사회의 오랜 병폐가 잉태한 위기의 씨앗이다. 사회문제화되기 전에 제거하는 게 현세대의 책무다.
  • [사설] 불안 노리는 오염수 가짜뉴스 철저히 차단해야

    [사설] 불안 노리는 오염수 가짜뉴스 철저히 차단해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24일 원전 앞바다의 색깔이 일부 잿빛으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나자 소셜미디어(SNS) 등 인터넷상에서 오염수 방류 때문에 바다가 오염됐다는 식의 괴담이 퍼졌다. 정부는 어제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며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암초대 위치, 빛의 양, 조수의 흐름 등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일 뿐 오염수 방류와는 무관하다고 못박았다. 유포된 사진이 촬영된 시간은 오후 1시 5분으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온 시간인 오후 1시 13분보다 일러 인과관계가 맞지 않는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일본 환경성은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주변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 농도가 모두 기준치 이하를 나타냈다고 그제 발표했다. 도쿄전력, 일본 수산청,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우리 해양수산부도 오염수 방류 이후 진행한 첫 해양 방사능 조사에서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물 기준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가 실제로 시행되기 전까지는 이런저런 우려와 불안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방류 이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가 나오고 있는데도 가짜뉴스로 현혹하는 것을 묵과해선 안 된다. 괴담으로 공포를 자극하는 무책임한 행위의 피해는 국내 수산업계와 국민에게 돌아간다. 대통령실이 구내식당의 식단을 수산물 위주로 바꾸고, 기업들도 급식 메뉴에 수산물을 확대하는 등 발 벗고 나섰지만 이런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거짓 선동으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가짜뉴스부터 철저히 차단해 수산업계와 어민들이 피해를 뒤집어쓰는 일을 막아야 한다.
  • ‘에너지 장벽’ 쌓은 유럽…‘AI 사다리’ 놓은 기업들

    ‘에너지 장벽’ 쌓은 유럽…‘AI 사다리’ 놓은 기업들

    다음달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국제가전박람회) 2023’에서는 ‘에너지 저감 및 효율화’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IFA 주최 측은 그간 산업계 전반에서 환경 및 에너지 규제를 높여온 유럽의 정책과 시장 요구를 반영해 올해 핵심 주제를 ‘에너지 효율과 지속 가능성’으로 내세웠다. 가전 기업들은 ‘지속 가능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앞장서면서도 장기화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소비 심리가 차갑게 식은 유럽 시장 공략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 저감 기술 경쟁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TV 시장에서 대형화·고화질 경쟁을 벌이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예상치 못한 유럽의 규제 복병에 부딪혔다. 유럽연합(EU)이 에너지 위기 대응을 이유로 TV 전력 소비 규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하면서다. EU는 지난 3월부터 에너지효율지수(EEI) 0.9 이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TV의 유럽 내 판매를 금지했다.●한국 기업 주도하는 8K TV 허 찔려 당장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초고화질 8K TV의 유럽 판매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조직된 ‘8K 협회’와 한국 정부가 EU 규제당국에 에너지 평가와 관련한 기술 옵션을 제안했고 이후 협의를 통해 일부 옵션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EU의 이러한 규제는 가전 기업들의 ‘에너지 절감’ 경쟁에 불씨를 당기는 도화선이 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개별 신제품이나 특정 신기술보다는 가전 통합 제어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앞세워 초연결성과 에너지 효율의 극대화를 강조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가전과 모바일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한종희 부회장을 비롯해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현장을 찾아 삼성 가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유럽 거래선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 3월 삼성전자의 가전 신제품군을 소개하는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에서 “친환경과 에너지 효율성을 끌어올린 2023년형 신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가전 실적을 전년 대비 50%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이는 27종의 가전 가운데 세탁기와 건조기는 모든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고,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도 선보였다. 여기에 스마트싱스의 ‘인공지능(AI) 에너지 절감’ 기능을 선택하며 AI가 제품 작동 상황에 따라 추가로 소비 전력을 줄여준다. 삼성 플랫폼 ‘스마트싱스’ 활용작동 상황 따라 전력 소비 절감올해 세탁기·건조기 효율 1등급프리미엄 실적 50% 상승 목표LG ‘홈 에너지 플랫폼’에 주목냉난방 비용 절감할 히트펌프세탁기, 미세플라스틱 60% ↓신형 건조기 A+++ 최고 효율 ●LG 넷 제로 하우스 “온실가스 전무” LG전자는 IFA 개막을 앞두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주제에 맞춰 온실가스 배출 제로(0)를 의미하는 ‘넷 제로 하우스’라는 이름의 전시관도 꾸린다. 넷 제로 하우스에는 가정 내 에너지·냉난방 수요를 종합 관리하는 ‘LG 홈 에너지 플랫폼’이 탑재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일체형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인 ‘써마브이(Therma V)’가 적용됐다. 히트펌프는 냉매의 발열 등을 이용해 저온에서 고온으로 열을 퍼올리는 장치이며 냉난방 요금 인상에 따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넷 제로 하우스는 LG전자의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고효율 가전 신제품으로 채워진다. LG전자는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 등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럽 고효율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전시회에서 선보일 LG 드럼 세탁기는 기존 최고 에너지효율 등급 제품보다 약 40% 효율이 더 높다.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도 장착했다. 차별화된 6모션으로 섬세한 세탁을 구현해 세탁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탁 과정에서 옷감의 마찰로 생기는 미세플라스틱을 최대 60%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건조기 신제품은 에너지효율 등급이 A+++로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제품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차세대 친환경 냉매 R290을 적용했다. 아울러 냉장고 신제품은 기존 최고 에너지 등급보다 효율이 20%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동급 모델 중 29dB의 최저소음도 장점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앞선 에너지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가전을 지속 개발하는 등 환경과 고객 모두를 생각하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항해사 없이 ‘꼼수 취항’ 62억 쓰레기수거선

    항해사 없이 ‘꼼수 취항’ 62억 쓰레기수거선

    경북도가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해양 쓰레기 수거 전문 선박을 건조해 놓고 정작 운항 필수인력을 수개월째 구하지 못해 배를 놀리고 있다는 비난이 일자 ‘꼼수 취항’에 나섰다. 도는 지난 25일 울릉군 북면 현포항에서 해양 쓰레기 정화운반선 ‘경북0726호’ 취항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취항식에는 경북도 및 울릉군 관계자, 어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월 경북0726호가 제작 완료된 이후 6개월 만이다. 이 선박은 마땅한 처리시설이 없어 방치되거나 울릉도·독도 인근 해역 등 바다에 버려지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비 등 총 62억원을 들여 건조됐다. 170t급으로 주기관 1800마력, 최고속도 13노트(시속 24㎞), 항속거리 600㎞, 전장 39m, 전폭 9m 규모다. 배 앞에 쓰레기를 주워 담을 수 있는 로봇팔처럼 생긴 굴착기 장비 같은 장치가 달린 게 특징이다. 승선 인원은 24명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동안 해양환경단체 등에서 “(경북0726호가 수개월째 취항을 못해)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되자 도가 항해사 확보 없이 예산 5000만원을 써가면서 무리하게 취항식을 가진 점이다. 이는 항해 필수 인력을 모두 확보할 때까지 취항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서울신문 4월 20일자 10면>을 슬그머니 바꾼 것이다. 도는 지금까지 선박 운항에 필요한 선장과 기관사 등 인력 7명 가운데 항해사 3명을 확보하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항해사 3명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쯤 마무리되면 곧바로 선박을 정상 운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10월에 가을 태풍이 들이닥칠 경우 정상 운항은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경북 포항의 한 해양환경단체 관계자는 “경북0726호의 무리한 취항식은 주먹구구식 행정에 대한 비난 여론을 모면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한편 ‘경북0726호’라는 이름은 새해 첫날 독도 해돋이 시간이 오전 7시 26분인 점을 고려해 지었다.
  • “민생 총력전”으로 시작한 전열 정비…‘李 체포동의안’ 찬반 양론으로 끝나

    “민생 총력전”으로 시작한 전열 정비…‘李 체포동의안’ 찬반 양론으로 끝나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국회의원 워크숍을 연 가운데 당 지도부는 ‘민생 입법’으로 전열을 재정비하는 전략을 모색했지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싼 찬반양론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오르는 등 당내 이견은 여전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개회한 워크숍에는 민주당 의원 168명 중 일정 탓에 불참한 우상호·이개호 의원을 제외한 166명(참석률 98.8%)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개회 전 강원도당에서 준비한 옥수수를 먹고 의원들과 가볍게 담소를 나눴다. 노타이에 흰색 상의로 ‘드레스코드’를 통일한 참석자들은 행사 시작과 함께 주먹을 쥐어 들어 올리며 “민생 앞으로, 국민 곁으로”, “민생채움 국회” 등 ‘민생 구호’를 외쳤다.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민생 중심 입법과 재정의 책임 있는 역할에 대해 당력을 총집중하고 국민적 의혹 사항의 진상 규명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민생채움단 7대 입법·7대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7대 입법으로는 폭염노동자보호법, 혁신성장지원법, 교권보호법 등이 포함됐고 7대 추진 과제에는 혁신성장 지원 강화, 교권보호, 주거 안정 및 안전 대책, 자영업자 대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과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총선 전망과 정국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는 미흡하고, 비리 의혹으로 이미지가 하락했다”며 “정권 견제와 민생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자유토론에서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논쟁이 또다시 불거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비명(비이재명)계 설훈 의원은 ‘심청전’을 들며 “심청이가 죽어도 다시 태어나서 왕비가 됐다. 이 대표도 체포동의안이 오면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친명(친이재명)계 양경숙 의원은 “당론으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주장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휴식 시간에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물러나야 분당을 막을 수 있지만 오늘은 그런 얘기를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했다. 대의원제 폐지 등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혁신안에 대한 토론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지난번 의원 총회에서 충분히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지만 ‘단합’을 강조하는 워크숍에서 의제로 삼아 굳이 분란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의도가 읽힌다. 다만 김 원내대변인은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향후 그런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어떤 선거든 당선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의지 등이 공개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연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가운데 이날 의원들 만찬(뷔페식)에 수산물인 연어, 새우, 주꾸미, 가리비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30일 검찰에 출석하라’는 수원지검의 소환 통보를 거부하고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9월 셋째 주에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성준 대변인은 “다음달 11일과 15일 사이에 조사받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지만, 수원지검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다음달 4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재차 통보했다.
  • 野 “오염수, 끝장 공개 토론하자”… 與 “나치식 선동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의힘에 ‘끝장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나치 괴벨스식’의 선동으로 여론을 호도한다고 비판했지만 토론 제안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 뒀다. 전날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오나하마항에서 일본 시민단체와 정당 등이 주최한 오염수 방출 반대 집회에 참석했던 우원식 의원 등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오염수 방류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설득도 설명도 없이 방류에 반대하는 80%의 국민을 ‘괴담 세력’으로 모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토론 개최를 수용하면 여야 의원 및 양당의 추천으로 각 분야 전문가를 참석자로 정하고, 안전성 평가·정부 대응 평가·피해 지원책 등 토론 주제 및 방식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시대착오적 반공 선동에는 앞장서던 대통령이 핵 오염수 투기 문제에 대해서는 참모들 뒤에 숨어 있다. 비겁한 일”이라며 “국민 누구도 세계 우물인 태평양에 독을 푸는 일본의 환경 범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대국민 선전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리하게 억지를 부리면서 ‘나치 괴벨스식’으로 낡아 빠진 선전·선동을 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아무 전문성 없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조사 장비 하나 없이 맨손으로 일본에 가서 고작 피켓을 드는 데 세금을 낭비한 것은 정말 창피한 일”이라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부·여당에 수산업계와 어민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제비 다리를 부러뜨려 놓고 이를 고치겠다고 부산 떠는 놀부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의 반일 공세를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거짓 선동은 애먼 어민, 어시장, 횟집 상인들에게만 피해를 줄 뿐이다. 어업 테러이고 경제 테러”라며 날을 세웠다. 다만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끝장 토론’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제안이 온다면 이후에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빨리 양당 간 협의를 거쳐 토론을 주최하자. 서두르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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