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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조난자 구조”…레디 코리아 훈련

    [포토] “조난자 구조”…레디 코리아 훈련

    울산시는 6일 울산신항 용연부두에서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남구청, 해양경찰청, 울산항만공사 등 17개 기관 합동으로 ‘해양 선박사고 대응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레디 코리아(READY Korea)의 두 번째 훈련이며, 울산에서 열렸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실제와 같은 상황을 설정하고,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해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서는 복합재난으로 확대될 잠재적 위험성이 높은 ‘해양 선박사고’를 선정해 유관기관의 대비·대응 태세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훈련 상황은 지난 2017년 12월 인천 영흥도 인근에서 발생한 급유선과 어선 충돌로 15명이 사망한 실제 사건에 기반해 현실성을 높였다. 짙은 안개 낀 새벽에 어선과 급유선 충돌로 어선이 전복되면서 조난자가 발생하고, 급유선에 탑재된 유류가 바다로 유출되면서 선상에 화재가 발생하는 복합적인 상황으로 설정됐다. 참여 기관별 역할을 보면, 해양경찰청은 에어포켓에 고립된 구조자 구출을 위해 잠수사의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체 절단 구조기술’을 시연했다. 행안부와 해수부는 각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선원 구조·구급, 화재 진압, 해양 오염 방제 등 총력 대응을 지휘·지원했다. 울산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대응했다. 울산 남구와 함께 사상자를 분류·이송하고 의료비와 긴급 복지를 지원하는 등 응급 의료체계와 구호 체계를 가동했다. 특히 실제 해양 선박사고 대응과 동일하게 주변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민간 어선을 수색과 구조에 참여시키고, 해양구조협회 소속의 민간 잠수사도 전복 선박 내부의 고립자 구조에 투입해 해양경찰을 지원했다.
  • 고등어·천일염 가격, 정부가 ‘집중관리’한다… 해수부 물가 안정대응반 가동

    고등어·천일염 가격, 정부가 ‘집중관리’한다… 해수부 물가 안정대응반 가동

    해양수산부가 지난해보다 가격이 15%가량 오른 천일염 등 수산물 7종의 물가 관리를 위해 ‘물가 안정대응반’을 가동한다. 6일 해수부는 박성훈 차관을 물가안정책임관으로 하는 물가 안정대응반을 구성해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천일염의 물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관리품목은 7종이지만 가격이 급등하는 품목이 있으면 더 늘어날 수 있다. 물가 안정대응반은 일일 가격 모니터링과 현장점검, 현장 중심 상황 점검 등을 담당한다. 물가안정책임관 아래에 현장점검반과 일일 점검반이 있으며, 수산정책실장과 수산정책관이 각각 반장을 맡는다.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외부 전문가도 참여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존에도 수산물 물가를 관리해왔지만 앞으로 고삐를 단단히 쥐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물 수급과 물가는 해수부 유통정책과에서 관리해왔다. 수산물 물가는 지난 2월 정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둔화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김장 주재료 중 하나인 천일염 가격을 지난해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정부 비축 천일염 최대 1만t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지난주 발표한 바 있다. 이런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굵은소금 5㎏ 소매가는 1만 3564원으로 1년 전의 1만 1828원과 비교해 15% 비싸다. 평년(8435원)보다는 61% 높다. 해수부 관계자는 “오는 8일쯤 비축 물량이 시중에 본격적으로 깔리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진도·신안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진도·신안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전남 진도·신안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전남 진도·신안군 도서지역 주민의 주요 소득원인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3호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진도·신안군 도서지역의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은 옛 선조들의 원시어업 형태 그대로 이어져 왔다. 주민들은 미역을 따는 장소를 ‘곽전’(미역밭)이라고 부르며 미역밭 갯닦기(잡초 제거)와 물주기를 하고 있고 미역을 채취할 때는 미역낫만 사용한다. 이러한 방식은 어민들의 오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내려온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어업활동으로 수산물을 생산하며 그 생산물이 지역주민의 생계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는지, 고유한 경험·지식·기술체계를 보유하고 있는지 등 8개 항목에 대한 심사·평가를 통해 최종 지정된다. 해수부는 2015년부터 보전할 가치가 있는 유·무형 어업자원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해 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3년간 7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속 가능한 어업으로서 보전·관리된다.
  • “먹어서 응원하자!”…日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소비 대폭 늘었다

    “먹어서 응원하자!”…日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소비 대폭 늘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지 두달이 훌쩍 지난 가운데 일본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소비가 대폭 늘었다고 AP통신이 지난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일본 전역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늦은 오후가 되면 후쿠시마 항구 근처의 생선 가게에는 물건이 거의 동나는 상황이다. 후쿠미사 오나하마항 인근 생선가게에서 일하는 하라다 카즈토씨 “지금까지 처리수 방류에 대해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면서 “‘0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도쿄에 거주 중인 스미에 노우치씨는 골프를 치러 후쿠시마를 찾았다가 현지 시장에서 농어와 오징어, 문어 등을 구매했다. 그는 “생선이 맛있어서가 아니라 지역 상권을 응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방사성 물질 검사) 샘플 결과를 확인했고 이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해산물 체인점 ‘사카나 바카’를 운영하는 업체 푸디손의 후토시 키노시타 임원은 “방류가 시작되기 전에는 소비자들이 후쿠시마산 생선을 멀리할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후쿠시마산 생선을 요구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다.이는 일본 국민들이 정부가 주도하는 ‘먹어서 응원하자’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시작된 후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선언했다. 일본 수산업이 큰 타격을 맞게 된 상황이 오자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 관리들은 공개적으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등을 먹으며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 페이스북 계정에도 올라 있는 영상에는 ‘#먹어서 응원하자#STOP 풍평피해’라는 해시태그가 달렸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노력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지역의 수산업을 살리기 위한 장기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후쿠시마 오염수의 3차 해양 방류는 지난 2일 이뤄졌다. 3차 방류에서는 지난 1차 및 2차 때와 마찬가지로 약 17일간에 걸쳐 약 7800t의 오염수를 내보내게 된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1차 방류 당시 오염수 7788t, 지난달 5∼23일 2차 방류에서 7810t을 각각 원전 앞 바다로 흘려보냈다. 2차 방류 기간이었던 지난달 21일 방수구 근처에서 채취한 바닷물은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하한치보다 높은 ℓ(리터)당 22베크렐(㏃)로 확인됐다. 이는 오염수 방류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지만 원인 조사 시작 기준(ℓ당 350Bq), 방류 중단 기준(ℓ당 700Bq)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도쿄전력 측은 설명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오염수 133만여t이 보관돼 있으며,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불법 계약에 임의 출납…경기도 소속기관 비위 14건 적발

    불법 계약에 임의 출납…경기도 소속기관 비위 14건 적발

    경기도는 농업기술원 등 17개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6월 8~27일 회계·복무 특정감사를 실시해 7개 기관의 부적정 업무처리 14건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적발된 14건에 대해서는 기관경고·시정 등 행정조치와 더불어 관련 법령을 위반해 담당업무를 추진한 관련자 6명에 대해 신분상 처분을 요구했다 주요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도는 공무직·기간제근로자의 4대 보험료 계좌를 관리하면서 정당한 회계 절차 없이 임의 출납하고 지출 증빙서류를 분실하는 등 운영·관리를 태만히 한 A기관의 업무 담당자를 적발해 징계 처분했다. 또한 중앙부처로부터 교부받은 사업비를 집행하면서 별도의 공고절차 없이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기간제근로자를 채용하면서 면접전형의 심사위원을 내부 위원으로만 위촉하는 등 관련 법령과 제·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B기관에 대해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경고 처분을 했다. 이 밖에도 일부 기관에서 수의계약 입찰자격 임의 변경 및 물품 납품 검수 소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징수 절차 미준수 등의 문제점도 발견됐다. 17개 소속기관은 농업기술원, 인재개발원, 소방학교, 보건환경연구원 등 직속기관 4곳, 중앙협력본부, 수자원본부, 여성비전센터, 광역환경관리사업소, 종자관리소,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해양수산자원연구소, 동물위생시험소, 북부동물위생시험소, 산림환경연구소, 건설본부, 축산진흥센터 등 사업소 12곳, 출장소인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다. 이희완 도 감사총괄담당관은 “지방회계 관리·운영에 문제가 있는 기관에 대해서는 부서장 면담과 직원 회계교육을 추진하고,사전 예방적 감사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책임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북극해 연안국 자원·대륙붕 관할 확대… 韓, 과학투자로 난관 극복해야[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북극해 연안국 자원·대륙붕 관할 확대… 韓, 과학투자로 난관 극복해야[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북극은 지구환경의 정서(情緖)다. 북극의 모습에 따라 지구는 안정적이기도 하고 그 변화에 따라 지구는 촌각을 다투며 새로운 기후위기에 대비해야 한다. 북극의 해빙(바다 얼음)은 태양빛을 반사해 지구 온도를 조절한다. 해빙이 사라지면 세계는 폭우와 한파 같은 극한 기후에 그대로 노출된다. 올 초 한반도에 불어닥친 기록적인 한파가 대표적이다. 지구를 보호하는 면역계가 소멸되는 것과 다름없다. 북극 해빙의 존립은 지구의 운명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인 셈이다.●일반인 제재 없이 오로라 등 북극 관광 북극의 또 다른 모습은 이상향이다. 새로운 겨울왕국을 찾으려는 사람이건 혹은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을 경험하는 것이든 차이는 없다. 지구에 숨겨진 낙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북극은 여전히 실존하는 환상이다. 관광이 강하게 통제되는 남극과 달리 일반인도 얼마든지 제재 없이 그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로라와 북극곰, 유빙, 백야 현상 등 좀더 현실적 경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북극은 궁극의 럭셔리를 선사할 마지막 여행지다. 북극(Arctic)의 어원 또한 곰을 의미하는 그리스어(Arktik?)에서 유래됐다. 북극의 일반적 범위는 백야 현상이 나타나는 북위 66도 33분선 지역에서 북극점까지의 지역을 말한다. 그러나 과학적, 생물학적, 기후학적 필요에 따라 그 정의는 다르다. 남극조약(1959년 채택, 1961년 발효)과 같이 범위를 특정해 관리하는 단일 관리체계가 북극에는 형성돼 있지 않다. 남극조약과 같이 평화적 이용이나 영토주권 동결 같은 조항도 없다. 북극권 연안국이 주도적 의사결정 체계를 형성할 수 있는 이유다. 북극 문제를 다루는 가장 유력한 의사결정체 또한 북극권 8개 연안국을 회원국으로 하는 북극이사회(1996)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38개 국가 등이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연안국은 자기들만의 경쟁을 위해, 그리고 비연안국은 지구의 마지막 프런티어인 북극 참여를 위해 치열한 셈법을 굴리는 이유다. 북극의 중요성, 남극과의 차이세계 미발견 에너지자원 22% 매장북극해 얼음 녹으면 물류 이동 가능남극조약처럼 단일 관리체계 없어 연안국 북극해 이익 독점 우려EEZ 바깥 공해 약 280만㎢ 대상비연안국과 상업 조업 금지 협정북극점 주위 해저 지형 해석 모호대부분 북극해 해저 연안국 귀속 비연안국 한국의 대책은북극이사회 옵서버 38개국의 일원연안국·북극 이용국 국제법적 조정해운·조선 산업 등 경제효과 기대 ●북극해는 3대륙 2대양 관통 사통팔달 북극을 둘러싼 경쟁은 복잡하다. 북극권에 있는 연안국들은 해양관할권을 둘러싸고 서로 대립한다. 북극을 둘러싼 중요 이익이 해상교통로, 수산자원, 광물자원, 석유가스자원, 군사전략적 가치에 있다고 볼 때, 바다의 면적은 곧 이 모든 이익의 독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북극해 얼음이 녹으면 당장 북극을 통한 물류 이동이 가능하다. 수에즈 운하를 통한 전통적 항로보다 약 10일이 단축된다. 무역의 90% 이상을 해상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이상적인 대체항로다. 해운산업뿐 아니라 조선과 플랜트 산업 등으로 확대되는 부수적 경제효과도 있다. 그렇다고 북극 연안국들이 통항을 쉽게 허락하지는 않는다. 북동항로와 북서항로가 형성된 러시아와 캐나다는 자국의 통제하에 항행이 가능하다는 태도다. 연안국과 이용국 간 국제법적 조정이 필요하다. 미국지질조사국(USCG)에 따르면 북극에는 원유 1600억 배럴, 천연가스 약 44조㎥가 매장돼 있다. 면적이 약 1400만㎢로 지구표면의 약 2.8%에 불과한 북극에 전 세계 미발견 에너지 자원의 22% 이상이 부존돼 있다(2009년 기준). 유감스러운 것은 미발견 자원의 약 90% 이상이 연안국 EEZ 내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비연안국이 북극해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연안국과 협력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북극은 군사전략적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북극해를 통제하는 국가는 최소한 북반구 모든 지역에 자국의 군사력을 직접 투사할 수 있다. 북극점에서 워싱턴, 모스크바, 베이징, 파리, 런던까지의 거리는 각각 5690㎞, 3810㎞, 5580㎞, 4580㎞, 4290㎞로 모두 5700㎞ 미만이다. 북극해가 3개 대륙 및 2개의 대양을 관통하는 사통팔달의 지정학적 심장부라는 것을 의미한다. ●연안국들 국제법 기반 북극 관리 강화 혹자는 북극항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한다. 과감한 투자로 북극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얻어 낼 수 있다는 의지일 것이다. 그러나 북극항로는 개척되는 것이 아니다. 기후위기로 어느덧 스스로 녹아내리고 있다. 인간들의 이기적 행동의 결과다. 그렇다고 북극의 자원과 항행로가 비연안국들에 선점되는 것도 아니다. 물론 북극해 연안국들에 속한 200해리 바깥의 북극 공해와 심해저에 진출할 국제법적 근거는 있다. 그러나 북극권 연안국의 태도로 볼 때 이 또한 사실상 불가하다. 연안국들은 북극해 끝까지 자국이 관리하는 대륙붕으로 편입시킬 태세다. 북극 어업 활동도 사실상 유예된 상태다. 북극해가 기후학적으로는 열리지만 국제법적으로는 폐쇄된다고 평가하는 이유다. 대표적 사례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사례 1 2018년 10월, 북극해 연안 5개국과 한국 등 비연안국 5개국은 북극 공해 수산자원 관리를 위한 ‘중앙 북극해 비규제 어업 방지협정’을 체결했다. 북극 연안국 EEZ의 바깥에 있는 공해 약 280만㎢를 대상으로 한다. 협정은 2021년 6월 발효됐다. 협정은 적절한 지역수산관리기구(RFMOs)나 관리체제가 들어서기 전에 시험조업 외의 상업적 조업을 허용하지 않는다. 당장 올해부터 향후 16년 동안 협정 대상 수역에서 조업 활동이 금지됐다. 기후변화로 생물종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북극해 어종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북극해 주변에는 전 세계 수산물 생산량의 37%를 차지하는 바렌츠해, 베링해, 알래스카 해역이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북극 연안국들이 수산 활동 재개를 위한 RFMOs의 설립에 적극적일지는 의문이다. 결국은 북극해 연안국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 협정은 중앙 북극해 공해를 대상으로 생긴 최초의 국제협약이다. 이 협정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도 유예 기간에는 사실상 조업 활동을 할 수 없다. 사례 2 북극을 법적으로 폐쇄시키는 또 다른 시도는 200해리 바깥 대륙붕 연장 문제와 관련돼 있다. 대륙붕의 연장선은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이하 UN CLCS)에서 판단한다. 유엔해양법협약은 연안국에 200해리 바깥으로 최대 ‘350해리 혹은 2500m 수심+100해리’까지 대륙붕을 가질 수 있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제76조 제6항에 따라 해저산맥에서는 대륙붕의 바깥 한계가 영해기선으로부터 350해리를 넘을 수 없다. 즉 2500m 등심선을 기준으로 100해리를 추가할 수 있는 접근은 허용되지 않는다. 해저고지는 이 조항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북극에서는 북극점 주위에 위치한 ‘로모노소프’ 등의 몇몇 지형이 이 해석의 경계에 있다. 해저산맥이라면 북극해 국가의 대륙붕은 최대 350해리로 제한되고 그 바깥에는 큰 범위의 심해저가 남아 있게 된다. 해저고지라면 대륙붕은 2500m 수심에서 100해리를 추가한 대륙붕까지 확대된다. 사실상 대부분의 북극해 해저가 연안국에 속하게 된다. 국제해저기구가 관할하는 심해저 공간이 사실상 없어지는 셈이다. 러시아와 캐나다 등 북극해 연안국 간 과학적 해석에 대한 정보협력 움직임도 강하다. 그러나 유엔 CLCS가 북극 연안국들의 대륙붕 신청안에 부정적 권고를 해도 달라질 건 없을 듯하다. CLCS 기능은 ‘연안국에 권고’하는 것이지 최종 확정은 연안국이 한다. 연안국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신청서는 다시 수정해 제출할 수 있다. 북극 연안국의 악의적 협력 의지에 따라서 CLCS에 대한 신청·권고가 끊임없이 반복될 수 있다. 북극해 해저공간의 법적 지위가 불안정할 때 연안국의 폐쇄적 협력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북극은 혹독하다. 복잡한 국제적 역학관계가 작용한다. 비연안국인 우리나라가 비집고 들어가는 길도 험난하다. 그래도 지금껏 걸어온 길이다. 최근 기초과학에 투자하는 예산이 대폭 감소됐다는 이야기가 화제다. 북극 거버넌스에 어렵게 올라탄 기호지세(騎虎之勢: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자세로 한번 시작했으면 목표를 이루라는 의미)는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한반도의 기후 해석의 모든 열쇠가 있는 곳이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 “지역소멸 막는 킬러콘텐츠는 관광… 핵심은 지역 고유 스토리텔링”[최광숙의 Inside]

    “지역소멸 막는 킬러콘텐츠는 관광… 핵심은 지역 고유 스토리텔링”[최광숙의 Inside]

    스토리텔링이 왜 중요한가전통 문화는 외국인 흥미 이끌어막걸리·쌈 문화도 훌륭한 콘텐츠기억 남을 테마·체험관광이 매력 벤치마킹할 콘텐츠 있다면연 172만명 방문 日 요괴마을 인기대구 치맥축제 매년 100만명 찾아순천 ‘정원박람회 대박’ 경제 훈풍 지속적 인구 유입 해법 없나관광 활성화, 지역 고용·생산 늘려청년 주도로 콘텐츠 발굴 필요성생계 이을 터전 마련해 줘야 체류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주요 해결 방안으로 관광이 떠오르고 있다.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인구감소 문제도 해결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취임 1년을 맞은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을 최근 만나 문화관광 콘텐츠를 통한 국격 높이기와 지방 살리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K컬처가 전 세계로 전파되면서 관광과 연계하는 게 중요해졌다. “드라마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 방탄소년단(BTS) 등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누리면서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외국인 한류 관광객을 늘리고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의 전통문화 유산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그곳에 가야 그 맛’ 깨울 스토리 필요 -스토리텔링이 왜 관광에 중요한가.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은 외국인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매력 포인트다. 전통주만 하더라도 안동소주, 진도홍주 등 지역마다 고유의 술이 있다. 예를 들어 안동소주에 우유와 팥앙금을 넣고 ‘견우직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입혀 ‘오작교’ 칵테일을 만들면 관광객들에게 그 지역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삼겹살을 쌈 싸 먹는 문화도 스토리텔링을 입히면 프랑스 파인다이닝처럼 한국의 독특한 식문화가 되고 막걸리학교를 열어 한국의 독특한 주도와 막걸리 제조법을 가르치면 한국에 가야만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다.” -관광 유형도 하루가 다르게 다양화되고 있다. “요즘 관광의 핵심은 ‘체험과 선택’이다. 예전에는 여러 곳을 둘러보기 바빴지만 이제는 경험하는 것을 원한다. 중국 관광객만 해도 단체관광보다 체험관광과 테마관광을 선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둘레길 걷기 여행, 자전거 여행 등 자연 지향 여행과 ‘힐링여행’ 및 ‘웰니스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각 지역의 마을 호텔이나 한옥 고택 등에 머무르며 일상을 체험하는 생활밀착형 관광도 인기다. 시골에서 한 달 살기 체험, 숲캉스, 해양 치유 등도 등장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일과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워케이션’ 시장도 급성장했다.” ● 관광수입 1% 늘 때 고용 0.18% 늘어 -지자체에서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관광 진흥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는 일본이 우리보다 앞섰는데. “일본은 일찌감치 지방소멸 위기를 관광으로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관광 없이는 지역 경제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사카이미나토시 요괴마을은 인구 3만 5000명 정도의 쇠락하던 지방도시였다. 하지만 이 지역 출신 요괴만화 거장 미즈키 시게루의 대표작 ‘게게게의 기타로’를 모티브로 요괴 조형물을 설치하고 요괴 테마음식을 판매하는 등 도시를 요괴 콘셉트로 새롭게 디자인한 결과 연간 2만명(1993년)이던 관광객이 2010년 372만명까지 증가했고 요즘은 연평균 172만명이 방문한다고 한다.”-관광산업 활성화가 실제로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을까. “문화와 관광은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 자원이다. 관광수입이 1% 증가하면 그 지역의 고용은 0.18%, 생산은 0.13%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관광객 유입이 늘면 인구 감소 지역 고용 및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관광 활성화로 지역 발전에 기여한 사례는. “대구는 섬유산업으로 유명하지만 양계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치킨 프랜차이즈산업이 일찍부터 발전했다. 2013년부터 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데, 요즘 외국인 관광객 10만명을 포함해 매년 100만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 생산 유발 효과는 2022년 기준 275억원이나 된다. 치킨산업 발상지, 대구의 더운 여름 날씨를 시원한 맥주로 이겨 낸다는 치맥 문화 등이 어우러져 새로운 로컬 콘텐츠로 탄생한 것이다. 여기에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치맥 문화가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K관광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 ●총선 앞 내실 없는지역축제 세금 낭비 -대구 외에 다른 지역은. “순천의 ‘정원박람회’는 올해만 1000만여명이 찾으며 ‘대박’이 났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제주도 해녀들이 물질해 채취한 해산물 요리를 내놓는 레스토랑 ‘해녀의 부엌’에서는 해녀의 삶을 다룬 연극 공연도 한다.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린 융복합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성공한 케이스들이다. 서핑의 성지로 떠오른 강원도 양양도 해변가 상권이 활기를 띠고 부동산 가격까지 급상승했다. 요즘 일부 지자체장들이 선거를 앞두고 앞다퉈 지역축제를 개최하고 관광 시설 등을 건설하는데, 내실을 기하지 않으면 세금 낭비만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다보스포럼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포럼도 지역을 살리는 문화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다보스포럼에 여러 차례 다녀왔는데 포럼이 열리는 다보스 지역은 해발 1560m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불편하고 눈도 많이 오는 등 접근성이 취약하다. 그런데도 다보스포럼의 명성 때문에 다들 불평하지 않고 찾아간다. 다보스포럼 같은 세계적으로 키울 수 있는 포럼 하나만 있어도 전 세계의 리더들이 앞다퉈 찾아올 것이다.” -지자체에서는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청년에 주목하고 있다. “지방소멸에서 심각한 문제는 출산율 저하 같은 인구적 측면이 아니라 청년 유출이라는 사회·경제적 측면이다. 청년들이 도시로 떠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청년인구 유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청년들이 주도해 각 지역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면 좋을 것이다. 이들이 지역에 터전을 마련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 저출산 문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 -또한 생활인구를 늘리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특정 지역에 완전히 이주·정착하지는 않지만 단기·장기 체류하는 생활인구도 관광 수요를 창출해 지역 활력을 제고할 수 있다. 판소리, 갓김치, 강강술래 등 지역별 유·무형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관광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K콘텐츠 매력 알리려 해외 기관 교류 -지자체의 문화관광 개발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지만 역량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원의 역할은. “연구원은 요즘 지자체 공무원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세미나와 워크샵을 열어 해외 사례를 연구하며 우리 고유의 콘텐츠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 문화관광 콘텐츠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한국의 국격을 제고하고 연관 산업 수출도 견인하고 있다. 연구원들에게는 서류에 매몰돼 문화관광 현장과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칸막이가 쳐진 문화, 관광, 콘텐츠 관련 연구도 융합해 시너지를 내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문화매력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주요 국가 연구기관이나 국제기구와의 교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세원 원장은 지난해 10월 국내 유일의 문화 관광 콘텐츠 분야의 정책 싱크탱크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언론인, 교수, 저술가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어 아이디어가 많고 현장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오는 12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기준으로 각국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는 ‘국가문화지수’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 중이다. 현장과의 소통을 통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관련 통계 구축, 한국 문화 정책 해외 전파 등에 관심이 많다.
  • 시화MTV 해양레저 즐기며 직주근접 누려

    시화MTV 해양레저 즐기며 직주근접 누려

    현대건설이 경기 시흥 정왕동에 직주근접의 장점을 지닌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투시도)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 851가구, 전용면적 84~119㎡ 오피스텔 945실, 총 17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에는 공동주택 851가구만 먼저 분양에 나선다. 평균 분양가는 앞서 분양한 다른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1410만원으로 책정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시화MTV는 시화호 북측간석지 약 9.98㎢(약 301만평)를 개발해 첨단산업복합단지이자 해양레저도시로 조성되는 곳이다. 첨단벤처, 정보기술(IT)산업, 연구기관 등 첨단복합용지는 물론 물류, 유통 등 지원시설, 시화호 수변 공간을 활용한 상업, 업무, 주거, 관광 용지, 쾌적한 전원도시로 개발될 공공시설, 공원녹지 등으로 꾸며진다.단지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위치해 있고 앞으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와의 접근성도 향상된다.
  • 한반도 중심 충남… 경기·전북 잇는 ‘초광역권’ 핵심으로 우뚝

    한반도 중심 충남… 경기·전북 잇는 ‘초광역권’ 핵심으로 우뚝

    세종·대전·충남·충북 등 4개 시도가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에 적극 나섰다. 4개 시도가 협력해 수도권 일극화로 기울어진 국가 균형 발전의 무게중심을 바로잡아 충청권을 대한민국의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4개 시도는 인구만 560만명이다. 특별지자체가 되면 4개 지역 교통을 통합 연결하고 문화관광·산업기반 등 지역 자원을 공유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 지방 소멸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4개 시도는 지난 1월 출범한 충청권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을 통해 특별지자체 출범에 필요한 규약을 만들고 조례 개정과 공동사업을 발굴 중이다. 특별지자체가 출범하면 첨단바이오 헬스·미래 모빌리티 부품 등 전략산업 공동 육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 광역교통망 확대로 4개 시도 거점도시를 30분 내, 전 지역을 50분 내 연결하는 초광역 생활권도 연결된다. 4개 시도는 최근 민간 기업 연합체와 ‘초광역 도심항공교통(UAM)’ 구축을 시작했다. UAM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 수직이착륙장 기반 차세대 첨단교통체계다. 향후 ‘안면도~국립세종수목원~속리산국립공원~단양’ 등 충청권 주요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관광형 도심항공교통망 조성이 추진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시도 경계를 넘어선 특별지자체는 충청권의 동반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고 지방시대의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베이밸리(Bay Valley) 메가시티’도 조성한다. 베이밸리는 부·울·경 등 행정 중심 메가시티와 달리 국내 대표 경제산업 메가시티다. 천안·아산·당진 등 충남 서북부와 평택·안성·화성 등 경기 남부 사이를 흐르는 아산만 일대가 대상이다. 이곳을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디지털 수도로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다. 충남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해 7월 1일 취임 첫날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제1호로 결재할 만큼 강한 추진 의지와 애정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김 지사가 정파를 초월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와 손잡은 참신하고 획기적인 사업으로 평가받는다.베이밸리 내 8개 시군은 330만명에 23만개의 기업이 몰려 있다. 2019년 지역내총생산(GRDP)은 204조원으로 전국의 10.6%를 차지한다. 베이밸리는 반도체·전기차·디스플레이·수소경제 등 한국의 4차산업을 이끄는 세계 경제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 평택당진항은 중국 등 수출 전진기지로 안성맞춤이며 34개에 달하는 대학으로 산업 인력 및 인재 조달 조건도 갖췄다. 관광개발도 추진된다. 경기·충남 서해안을 타고 내려가는 국도 77호 주변을 한국의 ‘골드코스트’(호주의 관광·휴양도시)로 공동 개발한다. 경기 안산과 충남 태안, 보령, 서천까지 연계한 국제 해양관광 벨트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베이밸리는 행정구역을 넘어 초광역 생활·경제권을 형성하고 공동 번영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전북도와도 손을 잡았다. 금강을 사이에 두고 서해를 함께 바라보는 두 지방정부가 ‘초광역 상생 협력’에 나선 것이다. 김 지사와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달 16일 ‘상생 발전 합의문’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문은 자치권과 지방분권 강화 등 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을 목표로 한다. 합의문은 두 지자체가 자치권·지방분권 강화, 역사 문화, 종교, 자연자원,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등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등 초광역 공동 번영을 위한 상호 협력 강화를 담았다. 두 광역 지자체는 우선 백제 역사 문화권 활성화와 종교 성지 순례, 지역 관광자원 홍보, 약초산업 발전 등을 협력한다. 탄소중립 실천, 수소 및 에너지산업 육성 등에서도 공동 협조한다. 도는 기존 충남·대전·세종·충북도가 참여하는 ‘충청권 메가시티’와 지난해 9월 경기도와의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상생 협력 업무협약’에 이어 초광역 협력의 또 다른 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지사는 “두 지방정부가 초광역 협력을 통해 백제 역사 문화를 활성화하고 서해안 기반의 관광 자원과 신성장산업을 육성해 광역 생활권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日, 中견제 위해 동남아에 러브콜…필리핀·말레이시아와 “안보협력”

    日, 中견제 위해 동남아에 러브콜…필리핀·말레이시아와 “안보협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5일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동남아 국가들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5일 일본 외무성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정부 안전보장 능력강화지원’(OSA) 제도를 실시하는 것을 협의했다. OSA는 비군사 분야로 한정된 기존 공적개발원조(ODA)와 달리 방위장비 지원에 초점을 맞춘 제도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일 필리핀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하고 OSA 협약에 따라 필리핀에 6억엔(약 54억원) 상당의 연안 감시 레이더 5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일본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외에도 다음달 16~18일 ‘일·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동남아 국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교도통신은 “중국이 패권주의적 행동을 강화하는 남중국해 정세를 염두에 두고 해양안전보장 분야에서 협력을 확인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 등에 대응하기 바빠 동남아 국가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기 때문에 일본이 미국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이다. 일본이 동남아를 포섭하는 수단으로 OSA를 내세운 데 요미우리신문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국가들과 함께 ‘중국 포위망’을 형성하는 게 목표”라며 “올해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가 대상으로 내년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OSA에 추가하는 것을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동남아 국가별 사정이 달라 일본의 뜻대로 되는 건 쉽지 않다는 전망도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중국을 자극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하고, 캄보디아와 라오스는 안보 및 경제 분야에서 중국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미일과의 연계 강화에는 신중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화오션, 캐나다 원주민 기업에 ‘접근’…잠수함 사업 수주 우위 전략

    한화오션, 캐나다 원주민 기업에 ‘접근’…잠수함 사업 수주 우위 전략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교체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업체들과 동맹을 맺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현지 4개 기업과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화오션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회사는 시뮬레이터 및 훈련체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CAE, 전장 부품 제작과 잠수함 유지 보수사업에 참여한 J스퀘어드 테크놀로지스, 가상현실(VR) 훈련장비 제공기업인 모디스트 트리, 원주민 기업인 자 종합건설업체인 데스 네드헤다. 이는 캐나다 현지 장비 구매, 중소기업 및 원주민 기업과의 협력, 기술개발 투자를 위한 것이다. 한화오션이 캐나다 정부가 내년에 발주할 것으로 알려진 빅토리아급 잠수함 교체사업 수주를 염두에 둔 MOU 포석이다. 독자적인 잠수함 설계 역량과 이를 상황에 따라 응용할 수 있는 폭넓은 기술력도 필요하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빅토리아급(2400t급 디젤 엔진)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신형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방 및 해양 작전 능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척당 발주 가격이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오션은 이미 독자적인 잠수함 설계 및 개발 역량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화시스템과의 협업을 통해 잠수함 전투체계도 강화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세계에서 5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했고, 세계 8번째로 3000t급 잠수함을 독자개발 하는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디젤 잠수함은 치명적인 엔진 소음을 없애고 엄폐·잠항하기 위해서는 최근 급격히 발전하는 연료전지(ESS) 기술이 필수적이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화오션과 캐나다 내 유망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방산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졌다”며 “한화오션은 기술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국익과 우방의 안보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 소재 기업, 생분해성 친환경 부표 개발

    전남 소재 기업, 생분해성 친환경 부표 개발

    전남 소재 기업이 국내 최초로 대량의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는 스티로폼 부표를 대체할 ‘생분해성 친환경 해양 부표’를 개발했다. 그동안 해양 부표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분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으로 해양을 오염시켰던 발포 폴리스타이렌 부표를 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지역 기업인 이폴리텍과 완도 기업인 SL해원은 전남테크노파크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의 기술 지원으로 지난 2021년 11월부터 생분해성 친환경 해양 부표 개발에 착수해 최근 제품 개발을 마쳤다. 지난 9월까지 6개월 동안 완도지역 다시마 양식장 4곳에서 현장 실증에 나선 결과 파손이나 부력 상실 등 사용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해양수산부에서 고시한 친환경 부표 인증항목 시험 결과에도 100% 만족해 사업화 가능성을 열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2024년 상반기 해수부에 친환경부표 정식 인증을 신청하고 양산체계에 돌입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해양환경의 실증을 확대해 국내 판매뿐 아니라 수출로도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해양 양식장에는 스티로폼이라고 불리는 발포 폴리스타이렌(EPS)으로 만든 부표가 널리 사용되면서 바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파도나 충격에 잘 부스러지고 흩어져 수거가 어렵고 내구연한도 짧기 때문인데 실제 우리나라 해안에서 관측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55% 상당이 스티로폼 부표인 것을 알려졌다. 스티로폼 부표는 자연분해가 잘되지 않고 분해 과정에서 배출된 대량의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에서 중금속을 표면에 흡착한 채 떠다니며 해양 생물의 먹이가 되면서 해양 생태계에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국내 어업용 부표는 약 5500만개로 스티로폼 부표가 전체의 72%인 3941만개에 달한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스티로폼을 대체하는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을 꾸준히 추진, 어장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2023년부터는 친환경 부표 사용을 의무화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친환경 생분해 부표 국내 첫 개발로 화이트바이오산업 육성과 해양쓰레기 오염 해결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전남이 화이트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화이트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 지역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여수시, 글로벌 마이스 중심도시 시동

    여수시, 글로벌 마이스 중심도시 시동

    전남 여수시의 마이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마이스 중심도시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올들어 9월 말 현재까지 여수시의 마이스 행사 인센티브 신청 인원은 개최 예정 행사를 포함해 총 2만2,572명 참가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만 9430명에 비해 약 16%가 상승했고,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 9293명에 비하면 약 142%가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것은 물론이고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3천여 명 규모의 대한토목학회 회의와 11월 2천여 명 규모의 한국전기화학회 회의, 12월 2천 명 규모의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회의 등 예정된 대규모 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여수지역에 마이스행사가 늘고 있는 것은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대규모 숙박시설과 첨단 컨벤션 시설 등 마이스 인프라가 확충됐기 때문이다. 여수의 경우 1만 8천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60개소 1만여 석 규모의 좌석을 컨벤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마이스행사 개최에 최대 2500만원을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 다양한 지원책도 한몫하고 있다. 해양관광도시로 유명한 여수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도 마이스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예울마루&장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한 코리아 유니크베뉴에 선정되고 여수박람회장 스카이타워가 전남 유니크베뉴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마이스 개최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MICE 산업의 새로운 동력 확보를 위한 공유오피스 조성과 특화프로그램 개발 등 워케이션 사업 시범운영에도 나섰다. 특히 전남도와 여수시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여수박람회장에 국제회의도시 지정 기준인 2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협약을 체결해 ‘글로벌 마이스 인증도시 여수’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 환경장관, 일본에 “오염수, 악영향 없도록 처리돼야” 우려 전달

    환경장관, 일본에 “오염수, 악영향 없도록 처리돼야” 우려 전달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일본 측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를 전달하며 “과학적·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게 국제사회에 발표한 계획대로 방류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2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4)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사람과 환경에 악영향이 없도록 오염수가 처리돼야 한다”며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상은 원전 주변 해양 모니터링 결과 등을 근거로 “사람이나 환경에 영향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토 환경상은 “방류 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일본 정부가 정한 기준치를 충분히 밑돌도록 바닷물과 희석하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에는 중국 전문가도 참여하고 있다”며 “계속 모니터링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처리수라고 부르는 물을 ‘핵 오염수’라고 지칭한 뒤 “이웃 나라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협의해 책임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장관이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다른 이해관계자 특히 인접국과의 협의”를 요구한 것과 관리, 한 장관은 이웃국의 감시기구 참여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기질 개선과 생물다양성 보전 등 분야별 협력 방향을 규정한 ‘공동합의문’이 채택되기도 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3국은 올해 6월부터 몽골과 함께 진행 중인 대기질 공동 조사에 더해 황사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3국은 인접국으로서 환경영향을 주고받고 있어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황사, 미세먼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분야별 협력 이행성과를 점검하고 해결 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TEMM는 지난 1999년 한국 정부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2021년과 지난해에는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가장 최근 열린 대면회의는 2019년 제21차 환경장관회의(TEMM21)다.
  • 尹,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 양국 수교 40주년, 협력 확대 논의

    尹,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 양국 수교 40주년, 협력 확대 논의

    레오 바라드카 총리, 무역사절단과 실무 방문아일랜드 정상 단독 방한, 1983년 수교 이후 처음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바라드카 총리와 만나 “아일랜드가 6·25 전쟁 파병국이자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으로서, 올해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바라드카 총리의 방한이 이루어져 뜻깊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관계, 분야별 실질 협력 강화 방안,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이번 회담과 무역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길 기대한다”면서 “특히 바이오산업과 같이 양국이 강점을 공유하는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개정된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양국 미래세대 간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바라드카 총리는 “한국을 아일랜드의 아태지역 핵심 협력파트너로 생각하며, 한국의 중요성을 고려해 무역사절단의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는 바라드카 총리가 이끄는 무역사절단 파견 사업의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정해 기업통상고용부·고등교육연구혁신과학부·농식품해양부 등 주요 경제부처 장관 3명과 산업·관광·교육 등 유관기관 대표단 등 총 50명 규모의 사절단을 파견했다. 바라드카 총리는 이어 “교역, 투자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말하면서, 경제 분야뿐 아니라 교육, 연구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북한의 지속적인 핵, 미사일 도발에 엄정히 대응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중동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바라드카 총리의 방한은 양국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이루어진 것으로,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제반 분야의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바라드카 총리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실무 방문 형식으로 한국을 찾았다. 아일랜드 정상의 단독 방한은 1983년 양국 수교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아일랜드는 6·25 전쟁 당시 유엔 회원국은 아니었으나 영국 및 미국군 자격으로 약 1000명 인원의 1개 대대 병력으로 참전했고 170여명 전사했다.
  • 취암장학재단, 한국수산과학회에 시상 지원금 500만원 전달

    취암장학재단, 한국수산과학회에 시상 지원금 500만원 전달

    재단법인 취암장학재단은 11월 3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시상 지원금 전달식에서 ‘한국수산과학회’에 사조수산대상 시상금 500만원을 쾌척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한국수산과학회의 이사회 심의를 거쳐 우수한 논문을 선정한 결과 사조학술상은 동의대 엄성환 교수와 군산대 허준욱 교수가 선정됐고 신진학술상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전복순 박사와 오재영 박사가 수상했다. 취암장학재단의 취암(取巖)은 사조그룹의 창업주인 주인용 선대 회장의 호로, 1986년 설립돼 장학금 지급, 학술 연구비 지급 및 보조와 교육 및 학술단체 보조 등의 사업을 통해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사회적 책무의 소명과 참된 교육의 장려육성으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도모하는데 기여하고, 이를 위한 장학사업을 영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수산과학회는 1955년 설립 이후 수산 및 해양과학 분야의 학술 및 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는 국내 대표 수산 분야 전문학회다. 이에 취암장학재단은 한국수산과학회의 수산 및 해양과학의 연구와 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사조수산대상 시상금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취암장학재단 관계자는 “글로벌 블루 이코노미(지속 가능 해양 경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수산 및 해양과학 기술 분야의 혁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수산 및 해양과학의 연구와 산업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한국수산과학회에 매년 시상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산과학분야 연구자들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완도 해양치유센터 체험객 만족도 40% 이상

    완도 해양치유센터 체험객 만족도 40% 이상

    국내 최초로 건립된 완도 해양치유센터 체험객의 이용 만족도가 4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완도군은 해양치유센터의 공식 개관을 앞두고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말까지 한 달간 군민과 기관단체 직원 등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추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1층 명상 풀에서 진행한 수중 재활 운동인 ‘와츠’와 해조류 거품 테라피 등 기본 프로그램은 ‘매우 만족한다’가 48.9%, ‘만족한다’가 41.1%로 나타났다. 또 2층 전문 프로그램은 스톤 테라피와 해조류 머드 랩핑 테라피가 만족도가 가장 높고 인기가 많았으며 ‘매우 만족’이 47.4%, ‘만족’이 40.8%로 모든 프로그램 체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지 명사십리의 모래사장과 바다가 보이는 딸라소풀의 전경은 마치 액자 속 바다가 담긴 듯해 힐링 스팟으로 자리 잡았다. 완도군은 현재 해양치유센터 시범운영을 토대로 프로그램 운영 매뉴얼을 보완하고 시설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막판 점검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인근 기업과 기관단체, 여행사, 각종 단체 등을 대상으로 체험과 해양치유센터 홍보, 상품 판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총 3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일원에 해수와 갯벌,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딸라소풀, 명상풀, 해조류 거품·머드 테라피, 스톤 테라피 등 16개의 치유 요법 시설을 갖췄다. 완도군 관계자는 해양치유센터 시범운영 추진 결과 참가자들로부터 이용과 개관 문의가 잇따르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며 해양치유센터가 개관하면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국내 수역 내 중국어선 상시 파악한다… 한중, 어업협상 타결

    국내 수역 내 중국어선 상시 파악한다… 한중, 어업협상 타결

    한중 양국은 내년 5월 1일부터 한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어획 활동을 하는 모든 중국 어선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의무적으로 설치·작동하기로 합의했다. 해양수산부와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 2일 강릉에서 열린 제23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 등의 내년도 양국 어선 조업 조건을 합의했다고 해수부가 3일 밝혔다. 배의 위치, 속도, 방향 등을 주위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AIS를 중국 어선에 의무 장착하게 함에 따라 한국이 중국 어선의 위치를 상시 파악해 불법 어업을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 정부는 양측이 상대국 EEZ로 입어를 신청할 때 국제총톤수 관련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합의했다. 이에 불법으로 증·개축된 중국 어선이 한국 EEZ에 들어오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양국은 상대국 EEZ에서 조업할 수 있는 어선 수를 전년보다 50척 줄인 1200척으로 정했다. 중국 EEZ에서 조업하는 한국 어업인들이 지속 요구했던 연승(낚시) 어업 조업 기간을 16일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제23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를 통해 양국이 실질적인 조업 균형을 이뤄나가는 동시에, 수산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방안들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합의사항을 기반으로 수산자원 보호와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단속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日 오염수 3차 방류 개시… 시설 관리 부실 우려

    일본 도쿄전력이 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3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1·2차 때와 마찬가지로 오염수 7800t을 오는 20일까지 방류한다. NHK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염수를 흘려보냈다. 방류에 앞서 바닷물과 희석한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 해보니 ℓ당 55~77베크렐(㏃)로 기준치(ℓ당 1500㏃)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를 포함해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3만 1200t,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약 2% 분량을 배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 시설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규제 기관인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야마나카 신스케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운전 관리에 소홀했다”며 도쿄전력을 비판했다. 지난달 25일 오염수 정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배관 청소 도중 호스가 빠지면서 삼중수소 등이 들어간 액체가 분출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배관을 청소하던 도쿄전력 협력업체 작업원 5명이 방사성물질이 들어간 액체를 뒤집어썼다. 이 중 작업원 2명은 방수복을 입지 않은 채 피폭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28일 퇴원했다. 이뿐만 아니라 도쿄전력은 사고 당일 분출된 액체의 분량을 ‘100㎖ 정도’라고 발표했다가 닷새 후 수십 배인 ‘수ℓ 정도’라고 정정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야마나카 위원장이 도쿄전력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며 자세한 사고 경위와 작업자 피폭량을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이런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원전이 위치한 후쿠시마 지역 복구를 책임지는 총책임자인 쓰치야 시나코 부흥상은 관련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밝혀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원전 폐로가 완료될 때까지 30년 동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했지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9명 무죄 확정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정부 해양경찰청 지휘부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참사 발생 9년 만의 결과로, 지휘부의 책임을 묻는 형사 사건은 이번 선고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피해 유족들은 “책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 규탄했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 전 해경청장과 최상환 전 해경 차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등 9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2일 확정했다. 김 전 청장 등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303명을 숨지게 하고 14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2020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해경 지휘부에 세월호 현장 상황을 파악한 뒤 지휘·통제로 즉각 승객의 퇴선을 유도하고 선체에 진입해 인명을 구조할 의무가 있었으나 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2심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해경에 거짓으로 교신하면서 별다른 퇴선 명령 없이 탈출했고 해경으로서는 다수 승객이 탈출하지 못한 채 선내에 대기 중인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해경 지휘부가 승객의 사망을 예견할 수 있거나 그 결과를 회피할 수 있는 조치가 있는데도 못한 점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취지다. 대법원도 이날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다만 김문홍 전 목포해경서장과 이재두 전 3009함 함장은 사건 보고 과정에서 ‘초기 퇴선 명령 지시’ 취지의 허위 문서를 작성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각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유가족 단체인 4·16연대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가 어떤 지시도 구조 계획도 세우지 않아 생명이 무고하게 희생되더라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선례를 사법부가 남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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