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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나는 민중의 지팡이 이제

    ◎부산해경 안창수경사/청정바다 파수꾼으로 26년/67년부터 해양오염감시로 일관/전국 연해안 꿰뚫는 “최고의 해경” 『지금 우리바다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속병」을 앓고 있습니다』 21일 제48회 경찰의 날을 맞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부산해양경찰서 오염관리2호선 기관장 안창수경사(57)는 수상 소감을 바다 걱정으로 대신했다.웃음 사이로 보이는 고르지 못한 치아가 그를 경찰이라기보다는 세상의 영화와 타락을 모르는 순박한 시골농부로 느끼게 한다. 오염관리선을 타고 나가 바다의 오염을 감시하고 병든 바다를 깨끗히 치료하는 일이 그의 업무다.그는 군복무를 마친뒤 고향인 경남 김해에서 농사일을 돕다가 지난 67년12월 경찰에 첫발을 내디뎠다.30세의 건장한 청년에게 주어진 첫임무는 경비정을 타는 일이었다. 요즘도 매일 바다오염을 감시하기 위해 출항한다.한번 경비정을 타고 나가면 최소한 3박4일에서 길게는 두달씩 바다를 누빈다. 바다를 친구로 삼은지 어언 25년11개월이 지났다.속초·독도·인천·군산·목포·제주 등 우리나라해양경찰서 가운데 근무해보지 않은 곳이 없다.그래서 주위에서는 그를 「연안해의 산 증인」으로 부른다. 내무부장관 표창 등 11차례의 수상 경력이 바다에 바친 그의 공적을 입증해준다. 『70년 12월 부산에서 제주간을 운항하는 남영호가 침몰돼 승객·승무원 3백23명이 목숨을 잃고 겨우 12명만이 구조됐는데 이때 생존자 구출 및 사체인양작업을 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최근에는 추석 전날인 지난달 29일 선박충돌로 기름이 유출된 광양앞바다에 나가 닷새동안 기름제거작업을 하는 바람에 추석을 거꾸로 쇤 일이 떠오른다고. 『겉으로 드러난 육지의 오염은 걱정하면서 바다오염에 대해서는 금방 눈에 띄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관심한 세태가 안타깝습니다』안경사는 8순의 노모를 모시는 지극한 효자로도 소문이 나 있다. ◎서울 원효2가 파출소/권위벗고 주민의 휴식처로/휴게실 꾸미고 운전면허등 교육/“함께하는 경찰로”… 신뢰도 높여 사람들은 보통 경찰서나 파출소에 가는 것을 꺼려한다.무엇인가 겁나고 귀찮은 일이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오랜 선입견때문이다. 그러나 서울 용산경찰서 원효로2가 파출소(소장 조영식경사·사진)에는 매일 주민들로 북적거리고 있다.문제가 생겨 불려가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찾아가고 있다. 이 파출소는 지난 7월부터 5평 남짓한 주차장을 「주민휴게실」로 꾸며 무료로 운전면허강좌·한문 및 태권도교실·공부방을 운영,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휴게실에는 기다리거나 쉬는 주민들의 무료함을 덜어주기위해 신문과 월간지 등을 갖춰 놓았을 뿐만아니라 음악까지 틀어준다. 매일 하오 3시부터 4시30분까지 열리는 운전면허강좌는 20여명의 주부들이 모여 운전이론도 배우고 이웃들과 교분을 나누고 있다.지금까지 이 강좌를 받은 1백20명의 주부 가운데 47명이 운전면허를 땄다. 최근에는 시흥과 구로등 다른 지역 주민들까지 소문을 듣고 강좌를 들으러 온다는게 강의를 맡고 있는 김덕환경장의 말이다. 조소장을 비롯,비번인 직원들이 강사로 봉사하고 있는 한문교실과 태권도 교실에는 언제나 동네꼬마들로 붐빈다.경비를 줄이기 위해 공부방의 책·걸상등은 관내 독서실이나 사무실에서 내다버린 것을 고쳐 사용하고 있다. 지난 4월 이곳에 부임한 조소장은 『사실 주민들과 함께 하는 경찰이 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시작했을때 주민들로부터 도둑을 잡는게 경찰이지 이게 무슨 짓이냐는 등의 비아냥거림도 들었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주민들이 사건·사고등을 즉시 신고하는등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파출소에서는 또 귀중품보관함설치·구원호루라기보급·구급약제공 등 무려 36가지의 방범예방활동을 펴 절도·강도사건이 크게 줄었다.
  • 러시아 핵쓰레기,한일 공동대응을(사설)

    러시아가 또 핵쓰레기를 동해에 버린것으로 확인되었다.9백t이나 되는 액체 방사능 폐기물인데 다시 8백t을 더 버릴 예정이라고 한다.현장을 추적중인 환경단체에 따르면 인근해역 방사능 오염도가 통상의 70배까지 달한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동해등에 러시아가 핵쓰레기를 버리고있는 사실이 확인된것은 작년 11월의 일이다.59년부터 92년까지 동해와 오호츠크해등을 핵폐기물 쓰레기장으로 삼아온 사실이 확인되어 충격을 준바있다.보고서에 따르면 66년부터 91년까지 25년동안 원자로 18기와 폐기물 컨테이너 1만3천1백50개를 버렸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것은 지난30년간 주변국들 몰래 비밀리에 투기해왔다는 사실이었다.「환경학살자」라는 별명까지 듣고있던 공산독재 소련의 무책임한 행동이라 할수있다.실제 투기량은 훨씬 많고 방사능도 심한 것이었을지 모른다.심각한 오염상태가 동해바다 어딘가에 방치되어있을 가능성도 있다.철저한 조사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개방과 개혁의 민주화 덕분에 뒤늦게나마 그러한 사실이 공개된것은 다행스런 일이었다.잘못된 사실의 공개와 인정은 그런 행동의 중단과 시정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기도 했다.그러나 러시아의 대응은 유감스럽게도 그렇지가 못했다.공동조사와 대응에 동의는 하면서도 당분간 폐기를 계속할수밖에 없다는 배짱을 보이며 다시 버리고 나선것이다. 지난75년 발효된 해양오염에 관한 런던협정은 원자로등 방사능 폐기물의 투기를 금지하고 있다.방사능 농도가 낮은것도 관계국의 허가가 있어야 4천m이상 수심의 바다에 버릴수 있도록 했으나 그마저 85년부터는 완전 금지시키고 있다.농도가 낮은 것이기 때문에 문제될게 없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말도 되지않는다. 그럼에도 러시아는 비밀리에 그리고 최근엔 공개적으로 핵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면서 놀랍게도 그것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자세마저 보인다.반폐쇄성 해역인 동해는 그동안의 폐기물로 오염이 축적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러시아가 원자력함정등의 운항을 중단치 않는한 폐기물은 계속 발생하고 동해바다에 버려질 운명인 것이다. 가장 인접했으며 핵알레르기의 일본이 흥분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것은 당연한 일이다.긴 해안선의 우리에게도 그것은 심각한 해양환경파괴 위협이다.서해는 12억인구의 신흥공업국인 중국대륙으로 부터 쏟아지는 폐기물로,그리고 동해는 러시아의 핵쓰레기로 오염되고 있으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유엔과 국제기구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같은 피해당사국인 일본등과의 협력도 모색하는등 우리의 바다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공동의 대응을 서둘러야 하겠다.
  • 러에 동해 핵폐기 중단 촉구/정부,주한대사 불러

    ◎“국제합의 위반… 진상 밝혀라”/미·일도 항의… 국제쟁점화/AIEA총장/“새달초 런던협약회의 상정”/러,빠르면 오늘 2차폐기/일 언론 정부는 19일 러시아의 동해핵폐기물 투기와 관련,알렉산드르 파노프 주한러시아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정확한 진상공개를 요구하고 엄중히 경고했다. 홍순영외무차관은 이날 하오 파노프대사를 소환한 자리에서 『러시아가 우리 정부에 사전통보도 하지 않은 채 국제합의를 어기고 핵폐기물 투기를 재개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홍차관은 이어 『비록 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더라도 해양오염이 관련국가와 국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감안해 러시아정부가 이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사태의 진상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파노프대사″유감″ 파노프대사는 이에 대해 한국측 입장에 대한 이해를 표시하고 투기가 이뤄지는데 대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파노프대사는 그러나 『투기된 물질의 방사능 레벨이 낮기 때문에 안전도 침해는 강하지 않다』고 말하고 『소련시절부터의 관행이었으며숨길 수가 없어 국제해사기구(IMO)등 공개기구에 통보한 것을 한국정부가 이해해달라』고 말했다고 홍차관이 전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외무부대변인명의의 성명을 내고 『우리 정부에 사전통보없이 국제합의를 위반한채 지난 17일 러시아 태평양함대선박이 동해에 저준위 액체 방사성폐기물 투기를 재개한 것에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외무부의 유명환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방사성 폐기물의 해양오염이 지역국가및 국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감안,러시아 정부가 비록 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일지라도 해양투기를 중지해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러시아정부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관계국과 이에 대한 대책을 빠른 시일내에 협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유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폐기물및 그밖의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방지협약(런던덤핑방지협약)에 빠른 시일내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무부는 오는 11월15·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동해공동조사를 위한제2차 한·러시아회의에서 러시아해군의 핵폐기물 동해투기에 대한 러시아정부의 해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즉각 중지 요구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19일 러시아가 핵폐기물을 동해에 투기한 사실을 시인하고 앞으로도 핵폐기물 해양투기를 계속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즉각적인 투기중지를 요구하는 한편 외교루트를 통해 정식 항의했다. 일본외무성의 사이토 구니히고(재등방언)사무차관은 이날 치조프 주일러시아대사를 불러 일본의 항의를 전달했으며 모스크바에서도 외교루트를 통해 항의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의 제2차 핵폐기물을 실은 전용선 TMT­27호가 빠르면 20일중으로 동해상으로 항해,핵폐기물 투기를 단행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미 국무부 성명 【워싱턴 AFP 연합】 미 국무부는 18일 러시아에 대해 동해상에서의 핵폐기물 투기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하고 이같은 투기행위가 국제협약의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마이클 맥커리 미국무부대변인은 러시아가 고수준 방사성 폐기물의 해상투기를 금지한 지난 72년 런던협약의 서명국이라고 지적하고 『러시아는 저수준 방사성폐기물의 투기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불법은 아니다” 한스 블릭스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은 19일 상오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투기와 관련,『런던 덤핑조약에 따른 것으로 불법은 아니나 관련국들이 합의한 잠정유예조치를 위반한 것』이라며 『이 문제를 11월초 열리는 런던덤핑조약 회의에 상정해 다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블릭스총장은 이어 북한이 전면적인 핵사찰을 거부하고 제한사찰만을 허용할 경우 IAEA는 그를 거부할 뜻을 밝혔다. ◎해양조사선 급파/방사능 정기 측정 정부는 19일 러시아의 동해안 핵폐기물 투기로 발생할수 있는 해양오염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한국해양연구소 소속 해양조사선 「온누리호」를 이 해역에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또 울릉도기상대에 방사능측정소를 긴급설치하고 앞으로 이 해역에 대한 방사능량 측정을 정기적으로 실시할계획이다.
  • 러,61년부터 2만t 버렸다/핵폐기물 동해투기… 실태와 문제점

    ◎우리정부 대응/「계산된 속셈」분석… 강경 대처/해양오염방지협 가입… 국제적 규제도 러시아 태평양함대소속의 배가 지난 17일 동해에 또다시 핵폐기물을 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는 즉각 대변인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그리고 비록 방사능 함유량이 적은 저준위 액체 폐기물일지라도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홍순영외무부차관도 이날 하오 이례적으로 알렉산드르 타노프주한러시아대사를 불러 이 문제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 러시아가 동해에 핵폐기물을 버린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은 아니다.구소련 시절 지난 30년동안 북한과 인접한 동해의 6곳을 포함,오오츠크해등 10곳에 핵폐기물을 버려왔다.지난해에도 많은 양을 동해에 투기한 바 있다.그러나 정부의 유감 성명은 이번이 처음이다.다소 늦은 감이 없지않지만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셈이다.물론 이날의 성명발표가 정부의 첫 공식 대응은 아니다. 정부는 지난 3월 러시아정부의 방사능 폐기물 해양투기 조사백서 발표 이후 외교 경로를 통해 러시아측에 해양투기 중지및오염실태 공동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그 결과,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첫 회의를 갖고 한·러시아 양국간 공동조사 원칙에 합의했다.그리고 두번째 회의를 오는 11월초 모스크바에서 갖기로 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엄청난 재원이 소요된다.또 기술인력,첨단장비,조사선박등 갖추어야 될 사전 준비가 한두가지가 아니다.한·일·러시아 3국이 공동조사원칙에 합의한 것도 이 무렵이다.일본의 장비와 기술,자금지원이 없이는 조사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동해 인접국인 일본도 러시아측과 협의를 해오던 터여서 이에 적극적이었다.한·일·러시아 3국은 각각 기초조사를 벌인뒤 오는 12월에 모스크바에서 회의를 갖기로 합의해 놓은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만 사전 통보한뒤 다시 동해에 핵폐기물을 투기한 것이다. 정부는 이를 러시아의 계산된 속셈으로 분석하고 있다.즉 한국과 일본을 계속 자극함으로써 방사능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자금지원을 얻어내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어쨌든 이번 투기사태를계기로 보다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우선 다음달 6,7일 경주에서 열릴 한일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또 국제협약에 따라 규제되어야 할 사항인 만큼 연말까지 해양오염방지협약(런던덤핑방지협약)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얼마나 버렸나/작년 한해만 5천4백t 투기/고체도 2천6백t… 청정어장 “핵공포” 러시아가 동해에 핵폐기물 투기를 드러내놓고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게다가 러시아는 앞으로도 이같은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공언,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러시아의 동해에 대한 핵폐기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문제는 이제 러시아가 핵물질 투기를 공공연히 할만큼 저장능력이 한계점에 이르렀다는데 있다. 러시아는 그간 육상의 핵폐기물 저장시설에 이어 선박을 그 대용시설로 이용해왔으나 이제 그마저 포화상태에 이른 것이다.그렇다고 해서 러시아가 그동안 핵물질을 제대로 저장해온 것은 아니다.러시아는 지난 4월 「해양의 방사능폐기물 투기백서」를 통해 61년부터 동해를 비롯,극동해역에 방사능 물질을 투기해왔다고 시인한 바 있다. 백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3년동안만도 17회에 걸쳐 핵폐기물을 해양에 버려왔다.지난 61년 이후 지금까지 이렇게 버려온 핵폐기물은 모두 15만5천t에 달한다.이중 지난 한햇동안 동해에 버린 것만도 5천4백t이다. 러시아측 발표대로라면 방사능 농도와 투기량으로 볼때 이번 투기는 상대적으로 지난해보다 해양에 미치는 영향이 오히려 덜한 것이다.러시아가 발표한 투기량이 17일의 9백t과 2차투기분 8백t을 합쳐 1천7백t이고 방사능 농도도 각각 작년의 7.6큐리보다 덜한 2.1과 1.1큐리(IAEA 제한선 2.18)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액체폐기물에 한한 것이다.러시아가 지난해 동해에 버린 고체 폐기물은 2천6백t에 농도가 14.5큐리에 달했다.고체는 컨테이너에 포장돼 버려져 당장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액체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큰 재앙을 불러올 시한폭탄으로 인식되고 있다. 관측통들은 러시아의 이번 핵투기가 서방으로부터의 폐기물처리비용 지원을 노린 술책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이는 환경감시단체인 그린피스가 저장시설 설치에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반해 오히려 당사자인 러시아정부가 10년 운운하며 해양투기가 장기화될 것임을 애써 강조한데서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의 방사능물질 해양투기는 핵물질 폐기에 대한 제도적 장치의 강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번일을 계기로 IAEA의 방사능 농도 허용기준치도 재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런던협약 내용/바다오염 막으려 75년 발효/권고조항만 있어 유명무실 러시아가 동해상에 저농도 액체 핵폐기물을 버린데 이어 11월15일 이전에 2차로 핵폐기물을 투기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사후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오스트리아 국제원자력기구(IAEA)주재 허남과학관에 따르면 러시아가 이번에 투기한 핵폐기물은 지난 10월5일 IAEA및 런던협약사무국에 공식통보한 것으로,1차로 투기된 것은 9백t의 액체폐기물이다.이 액체 핵폐기물은 방사능농도가 1ℓ당 1마이크로퀴리 이하의 저농도로 해양환경에 영향을 줄만한 양은 아니며,원자력잠수함의 해체에 따른 냉각수와 세척수등 저준위 방사성폐기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문제는 핵폐기물 투기사건이 런던협약에 따른 권고조항만 있을 뿐 제재조치가 없다는데 있다. 런던협약은 지난72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중심이돼 채택한 방사성폐기물및 기타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내용으로 75년발효됐다.93년 현재 러시아·일본·중국등 70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우리나라도 93년내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IAEA가 정하는 원전사용후 핵연료등 고준위방사성물질은 투기를 금하고,기타 방사성물질은 IAEA의 권고를 충분히 참작해 투기를 허용한다는 것이다.투기허용 핵폐기물의 기준은 ▲투기량이 1개지점에 연간 10만t을 넘을 수 없다 ▲폐기물 방사능의 총량은 연간 1억퀴리(1퀴리·라듐1g이 1초동안 방출하는 방사선의 세기)를 넘지 못한다 ▲투기해역은 대륙붕에서 떨어져 있는 곳으로 수심4천m 보다 깊어야 하고 화산활동및 해양자원이 없어야 한다는 것등이다.그러나 이를 미흡하다고 판단한 런던협약 당사국들은 85년에 다시 모여 모든 형태의 방사능물질 해양투기는 안된다고 규정했다. 즉 저준위폐기물도 투기를 일시정지할 것을 결의함으로써 모든 핵폐기물의 투기가 사실상 금지되고 있다. 그러나 런던협약은 IAEA에 사전통고할 경우에는 배려하도록 규정돼있고,이 일시정지의결을 국제적으로 준수할 의무가 없을 뿐 아니라 사찰규정도 정해진 것이 없다. 따라서 현상태에서는 러시아에 취할 조치는 전무한 실정이다. ◎시민들의 반응/“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분노/환경연 등 반대운동 본격화 러시아측이 동해안에 핵폐기물을 무단 폐기하려는 방침을 굽히지않는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들은 정부의 보다 강력한 대응으로 이를 저지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각종 시민운동단체들도 러시아측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발표와 함께 항의시위를 준비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기회에 우리나라와 러시아 일본 중국등 동·서해안 인접 국가들이 실무협의회등을 구성,이번 사태와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않도록 하기위한 제도적인 보완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회(공동대표 장을병)는 19일 상오 서울 신문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의 핵폐기물 투기는 심각한 방사능의 오염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우리나라와 러시아 양국의 민관공동조사단 구성과 핵확산을 조장하는 국제원자력회의 심포지엄의 중단등을 요구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핵 책임자 숀 버니씨는 『지난 17일 러시아가 나호트카항 남쪽 1백㎞해상에서 방사능 핵폐기물을 버린 직후 이 해역을 조사한 결과 자연방사능 농도보다 70∼80배나 높은 18퀴리의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와함께 20일 주한 러시아 대사관을 항의방문하는 등 민간차원의 대대적인 핵폐기물 투기 반대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원자핵공학과 정기형교수는 『핵폐기물의 종류는 알수 없으나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농도가 짙은폐기물일 경우 물고기등을 통한 2차오염으로 암유발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주변당사국들과의 공동조사단구성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시민 최석환씨(31·회사원·서울 양천구 목동)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요즘 러시아측이 인류공멸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마저 있는 핵폐기물을 동해안에 버린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수없다』고 말하고 『외교적차원의 강력한 대응과 함께 해안 감시체계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선주씨(53·상업·성동구 성수동)는 『이번기회에 정부당국은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을 처리할수 있는 처리장건설문제등도 심도있게 논의,하루빨리 안전한 핵폐기물 처리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왜 위험한가/먹이사슬 통해 인체에 침투/암발생 급증·기형아 등 유발 러시아의 핵폐기물 해양투기로 해수나 환경오염 뿐 만 아니라 인체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핵폐기물 투기사태가 당장은 큰 영향을 끼치지않겠지만 방사능에 오염된 바닷물이 오랜시간에 걸쳐 강이나 토양으로 침투,언젠가 먹이사슬을 타고 어떤 식으로든 인간에 폐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이번에 러시아가 버릴 핵폐기물은 8백t이며 방사능 농도는 1.1퀴리로 알려지고 있다.17일 버린 핵폐기물은 총 9백t으로 방사능 농도는 2.1퀴리였다.보통 병원에서 뇌종양환자등에게 투여하는 방사선량은 1밀리퀴리선.따라서 두차례분을 합친 방사능 농도는 치료용 방사선량의 3천2백배를 웃돈다는 계산이 나온다.다만 바닷속의 방사능은 물속에 고루 녹아 고정되어 있는 상태의 방사능과는 작용이 크게 달라질수 있다. 우선 동해안 핵폐기물 투기가 인체오염과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점은 암 발생과의 상관성이다.방사능에 오염된 생물을 섭취할 경우 이에 남아 있는 방사성물질의 영향으로 백혈병등 암의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미국이 맨해턴계획에 따라 40년대원폭을 개발하면서 핵폐기물을 버렸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80년대 수십명의 암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원인을 조사한 결과 토양과 물이 방사능에 심하게 오염돼 있음이 밝혀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이밖에 인간이 방사능에 오염되면 유전자에 결함이 생겨 기형아 분만 확률이 높아진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실제로 방사선에 오염된 사람의 유전자변화가 훨씬 심하다는 중국 광동성의 역학조사 결과가 지난 91년 대한방사선방어학회에 발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 해난사고·오염방지 전담기구 설치 건의/과학기술자문위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위원장 이상희)는 13일 해란사고를 방지하고 해양환경보전정책의 확충을 위해 해양오염방지법을 개정하거나 해난재해방지법을 조속히 제정,국가차원의 해상재해방지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 “931억 남북협력기금 지원실적 왜 없나”(국감 중계)

    ◎연금공단 골프장건설 8년 은폐 이유는/행정위/노후 연안여객선 교체… 안전대책 있나/교체위/해경산하 해양오염 방제공단 설립 검토/답변 ○늑장출동 이유대라 ▷내무위◁ 11일 열린 해양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최근들어 빈발하고 있는 해양기름 유출·선박사고 등 해양사고에 대해 집중 질의. 민자당 조진형의원은 『지난달 27일 전남 광양만에서 발생한 대형 기름유출사고는 해당관서의 인원 장비부족으로 조기 방제작업을 못해 피해가 가중됐다』며 『앞으로 해경에 전담부서를 두어 해양기름유출사고를 관리토록 할 계획은 없는가』라고 질의. 또 민주당 이협의원은 서해훼리호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경찰함정이 사고뒤 1시간이후에야 사고현장에 도착한 이유는 무엇이며 여객선의 정원을 초과해 승선시키고 출항신고를 안한 상태에서 출발시킨 것은 평소 여객선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며 추궁. 이에대해 해경 황호항 경무부장은 『앞으로 해경소속 60t이상 경비함정 52척에 기름처리제 살포장비를 갖추는등 방제체제를 강화하고 해경산하에 해양오염 방제공단을 설립하는등 해경을 오염방제의 주관 관청으로 육성해나겠다』고 답변. ○공사비만 2배 늘려 ▷행정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사장 황병인)을 상대로 여야의원들은 공무원 휴양시설인 상록회관의 건립과정에 대한 의혹을 집중 추궁. 김충현의원(민주)은 『당초 천안상록휴양소 건립계획에 골프장건설도 포함되어 있었으나 연금공단이 이를 숨긴채 8년이나 미뤄 결국 공사비만 2배이상 들게 됐다』면서 『사업계획서까지 변조하면서 골프장 건설계획을 은폐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 원광호의원(민자)은 『물의를 빚고 있는 천안골프장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추가비용 5백50억원을 지방공무원후생관 건립에 전용하라』고 촉구 박명환의원(민주)은 『경기 이천군 장호원읍의 밭 1만2천1백87평과 충남 천안군 전답 1만8천3백97평을 임대해주고 수확량의 20%를 받고 있다』면서 『이들 전답의 향후 사용처와 보유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 이건영의원(민자)은 『공무원연금기금의 장기적인 안정화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했으며 이영권의원(민주)은 『무원칙한 수의계약을 즉각 시정하라』고 요구. ○대러 차관 회수책은 ▷재무위◁ 11일 수출입은행에 대한 국감에서 재벌위주의 여신편중 시정 및 중소기업 지원 확대,대러시아 차관 회수방안등을 집중 추궁. 박명근(민자)임춘원의원(무소속)은 『8월말 현재 수은총대출 가운데 현대 삼성 등 국내 5대재벌에 대한 대출규모가 47.1%에 달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은 8.5%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재벌 편중 여신을 시정하고 중소기업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박일·최두환의원(민주) 등은 『러시아 경협 차관 중에서 수출입은행이 집행한 4억7천만달러의 소비재 차관 회수가 불가능할 때를 대비한 원금 및 연체이자 회수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 유준상(민주)의원은 『수출입은행이 통일원의 위탁에 따라 지난 91년부터 조성한 남북협력기금이 현재 9백31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합작투자 등 경제협력사업 지원실적은 단 한건도 없다』면서 『이는 수출입은행의 무사안일한 업무처리 때문이 아니냐』고 질책. ○재발방지 대책 따져 ▷교체위◁ 서해페리호 침몰사고 현장을 방문,자체조사활동을 벌이면서 관계자들로부터 사고원인과 수습및 재발방지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교체위는 이날 부산과 제주도에서 감사활동을 펼 예정이었으나 관련 상임위를 현지에 파견한다는 여야총무회담의 합의에 따라 부산에서의 감사만 약식으로 마치고 부안 현지로 직행. 이날 부산해운항만청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양정규위원장은 감사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을 기립시켜 서해페리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실시. 양위원장은 『이번 사고 역시 항해사가 승선하지 않았거나 입출항 신고조차 거치지 않는 등 선박 운항상의 많은 문제점을 남긴 인재였다』면서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계 공무원들은 각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정상용의원(민주)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서해페리호 사고 등 새정부 출범이후 잇따른 대형사고의 원인이 모두 인재로 밝혀졌다』면서 『황인성총리를 비롯한 전 내각은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용퇴해야 한다』고 주장. 한화갑의원(민주)은 『국내 연안여객선 1백51척중 69%인 1백4척의 선령이 12년 이상』이라며『선박의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확보 대책을 밝히라』고 추궁.
  • 「국토 대청결」 시민감시제 긴요/서정수(기고)

    ◎「쓰레기 줍기」 넘어 내고장 생태계보존운동으로 자연보호는 국내 차원의 문제에서 벗어나 지구촌 공동 현안과제로서 부각된지 오래다. 최근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국토 대청결 운동」의 실시는 전국토,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두의 동참없이는 소기의 성과를 얻기 힘든 것이 자연보호운동임을 시사해 주고 있다. 오늘날 산성비 문제를 비롯한 오존층 파괴와 해양오염 등 제반 환경문제들은 어느 한 나라에 한정되지 않고 인접국가와 세계 각국에까지 파급되고 있어 향후 자연보호문제는 국부적인 차원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고 세계의 공동협력을 바탕으로 한 종합대책마련이 그 해결의 유일한 열쇠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자연생태계를 보다 깊이 연구 하고 이해하기 보다는 자국의 경제이익등을 내세움으로써 결국 근본적인 자연치유를 위한 처방이 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으로 계속 소중한 자연자원만이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대단위 레저시설공사로 명산을 훼손시켰으며 각종 건설공사와 공장 폐수로 인해 많은 하천이 죽어가고 있으나 아직 이에 대한 보완대책은 묘연하기만 하다.식수에 대해 국민의 의심이 몇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도 이에 대한 개선책 역시 명쾌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다. 또한 최근 전남 광양만 앞 바다의 선박충돌사고로 인해 유출된 해양오염사고는 매년 중복된 형태의 대형 해양사고이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수수방관에 가까울 정도여서 결국 청정해역인 한려수도를 검은 기름투성이로 만들어 버렸다. 종합환경대책 부재가 빚은 자연파괴에 대한 피해는 결국 그 지역주민에게 돌아가게 되며 그 피해는 지속적이고 그들의 생계는 물론 전국민의 생존권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우선되어야 할 것이 자연애를 바탕으로 한 지역주민의 자연보호운동전개일 것이다. 사실 자연보호헌장이 선포된 지난 78년 이후 15년동안 전국에서는 자연보호지도위원들을 중심으로 한 정화활동이 실시되어 왔다. 오늘까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자연보호운동을 전개해온 자연보호회원들의 노고가 이번 「국토대청결운동」으로 더욱 그 진가가 발휘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국토대청결운동에 따른 시민감시제실시 및 단속이 명실상부한 행정지도로 이루어져 자연훼손행위에 대한 그동안의 느슨했던 처벌의 고삐를 바짝 당겨야 할 줄 믿는다. 자동차 안전밸트 착용이 시행초에는 일반 시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도 단속결과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가 있듯 국토대청결운동을 쓰레기를 비롯한 오물투기자들에 대한 양심과 교양의 척도로서 홍보해 이를 습관화하고 상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실시해온 자연휴식년제를 비롯한 하천휴식년제가 국민들의 일신상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자연을 이대로 훼손할 수 없다는 진정한 시민정신이 바탕이 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향후 자연보호운동은 그간의 자연보호운동을 거울삼아 지속적으로 전개되어져야 하며 단순한 쓰레기줍기 차원이 아닌 자기 고장 스스로 지키기 운동으로 진일보해야 할 것이다. 그 고장에 서식하고 있는 희귀동식물을 비롯한 독특한 자연생태 및 사적지 등에 대한 현황파악과 감시체제는 그 고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그네들의 애향심 또한 각별할 터이기에 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자기고장을 지키는 것 만큼 기대효과가 큰 자연보호운동은 없으리라 믿는다. 자기 고장의 독특한 자연생태의 보존운동이 전국에서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우리 자연보호운동은 다양성을 지닐 수 있게 되고 전국토의 온전한 보존이 가능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중국 공해에 해양·대기 “오염비상”

    ◎공업폐수 등 유해물질 연610만t 쏟아내/서해 적조현상… 어족 해마다 감소/중금속 먼지 늘고 산성비 “적신호”/외교마찰 우려 불구 이젠 대처를 최근 중국의 급속한 공업화로 인한 각종 공해가 우리나라 해양과 대기를 오염시키고 있으나 관계당국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중국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오염은 해양오염·산성비·먼지공해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또 최근에는 중국산 수입농산물 검역과정에서 다량의 농약이 검출,반송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환경오염은 물론 식생활까지 위협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현안은 급격한 공업화에 따른 마구잡이 공장폐수배출로 서해안이 썩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양오염은 이미 중국근해 해안에서 적조현상이 나타나 가까운 시일안에 우리나라 해안에도 나타날 만큼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중국 산동·요동반도지역의 동북부해안으로 배출되는 유기오염물질은 연간 6백10만t으로 우리나라의 한해 배출량의 15∼20배에 이르고 있다. 이로인해 양자강 하구에서는 82년과 89년,황하하구에서는 89년 적조현상이 공식적으로 확인됐으며 우리나라 서해안의 어족도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또 상해 앞바다는 인천앞바다의 COD(생화학적산소요구량)1.7㎛보다 높은 2.5㎛의 오염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공업화정책은 우리나라 대기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화북성·흑룡강성등 동북부 공업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로 호남성·광주등 남부지역에 산성비가 내린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또 우리나라에서 황사현상이 나타날 때 먼지농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상시보다 먼지농도가 2∼4배 증가했으며 인체에 유해한 납과 황산농도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에서는 농작물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1천2백여개 비료공장에서 나오느 폐수·폐가스로 농작물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농민들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과다한 농약을 살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사부에 따르면 9월현재 냉동논우렁 2만7천여㎏이 세균초과로 보관중인 것을 비롯,모두 3건의 농작물등이 통관과정에서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의 개발정책으로 우리나라는 환경은 물론 식생활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으나 당국의 대응책은 걸음마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환경처는 환경오염의 과학적 인과관계규명은 손도 대지 못하고 내년부터 장거리이동오염물질 추정망건립,한·중 환경협정체결등에 기대를 걸고있는 실정이다. 또 중국측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기름갯벌에 주저앉은 어민들/남기창 전국부기자(현장)

    ◎천혜의 양식장 3년간 황폐화 “한숨” 4일 하오 한려국립해상공원 여수 앞바다. 광양만 선박 충돌사고로 흘러나온 1천여t의 기름이 오염돼 「죽음의 바다」로 변한 해역의 기름 제거작업이 8일째 계속되고 있었다. 『1년이면 몇번씩 해상기름유출사고가 터져 「기름노이로제」에 걸려있는 터에 또 이같은 대형사고가 일어났으니 양식업에 목을 걸고 사는 우리 1천여 주민들은 이제 어쩌란 말입니까』 여천시 묘도동 온동마을 어촌계장 정종권씨(45)는 연례행사처럼 겪는 선박사고로 생계가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며 한탄했다. 이번 사고 피해지역인 전남 여천시 신덕동,여수시 만흥동·오천동일대 양식어민들도 모두 같은 목소리를 냈다. 사고 해역인 이곳은 기름흡착제 수천개가 시커먼 벙커C유에 뒤범벅이 돼 쌓여 역겨운 냄새를 내고 있었다. 여천시 신덕동 어진 소치마을 조매석씨(46)는 『양식장의 패조류는 고사하고 미역·톳·우뭇가사리·청각 등 해조류도 앞으로 3년간은 채취가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해마다 5∼6번씩 연례행사처럼 기름사고를치르고 있는 남해안일대 주민들은 이같은 일을 당할 때마다 넋을 놓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조씨는 이번 사고로 올 추석에 시장에 내다 팔려던 바지락·새조개·고막등을 하나도 채취하지 못해 수천만원의 피해를 보았다며 늘상 그랬지만 이번 사고 역시 「인재」였다고 분개했다. 이번 사고는 유조선이 운항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규정항로를 벗어난데서 비롯됐다. 주민들 대다수는 최근 광양제철과 여천공단을 드나드는 각종 유조선과 화물선 증가로 대형사고가 예견돼 왔는데도 당국이 안전운항대책을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다. 모도동 정종권 어촌계장(45)은 『한려수도가 해양오염 특별관리 해역으로 지정됐음에도 오염방제시설은 여수해양경찰서의 방제선 1척,오일팬스 8백m,유처리제 살포기 4대,기름회수기 4대등이 고작』이라며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양오염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마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 바다오염 방제 일원화대책을(사설)

    최근 선박충돌이나 좌초에 따른 기름유출사고로 연안어장과 청정해역이 황폐화하고 있음은 심각한 문제이다.지난달 27일 전남 광양만에서 발생한 유조선 충돌사고로 1천여t의 벙커C유가 유출,남해안 일대 양식어장을 크게 오염시켜 피해액만도 5백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지금까지 유출된 기름 가운데 바다에 뜬 6백여t은 제거했으나 전남 여천에서 경남 삼천포앞바다에 이르는 80여㎞의 해안에 엉겨붙은 기름은 제거하는데 적어도 3개월이상 걸릴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 기름띠는 조류를 따라 계속해서 번져 한려수도 해상공원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 1일에는 충남 서산의 대산공단에 입항하던 선박이 좌초하면서 싣고있던 나프타8천3백여t이 바다에 유출됐다.이때문에 공단주변 주민 1백57명이 심한 구토와 두통으로 병원치료를 받는등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바다오염과 주민피해가 안타까울 뿐이다. 중화학공업의 발달로 벙커C유나 각종화학물질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어쩔수 없다.그에 따른 해상교통량의 증가라든가 유출사고의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불가피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해양오염사고가 그 원인이나 방제과정면에서 이처럼 아직도 원시상태를 못벗어나고 있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당국에 따르면 해양오염사고는 올들어 8월말 현재 2백37건에 이르고 기름유출량은 2만5천4백30여 드럼에 달해 지난해 전체유출량보다도 77.7%나 급증했다.더욱이 사고원인은 부주의및 고의등 인재로 인한 것이 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광양만사고처럼 대부분의 항구관제탑은 레이더시설 없이 무전기나 망원경에 의존해 선박교통정리를 하고 있다.따라서 체계적인 운항통제는 불가능한 것이다.야간이나 짙은 안개가 끼면 더욱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그것이 바로 인재의 원인인 것이다. 방제장비도 태부족이다.광양만의 경우 대형선박의 입출항이 빈번한데도 방제선은 겨우 80t급 1척이 배치돼 있을 뿐이다.그러니 기름유출 확산을 제때 막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해양오염사고에 대한 관리·감독업무가 항만청과 해경으로 이원화돼 있는 것은 더 큰 문제다. 기름유출량이 2백ℓ이하인 경우만 항만청이 방제작업을 하고 대형사고의 경우는 해경이 주무관청으로 되어있어 방제책임을 미루다 신속한 대처를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당국은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해양업무 일원화와 방제장비의 보강등 근본적인 해상사고방지및 방제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할 것이다.
  • 한려수도까지 오염 확산/최대 양식장 사천만 덮쳐

    ◎광양만 기름유출/피해액 7백억대 추산 【여수·창원=남기창·강원식기자】 지난달 27일 전남 여천시 묘동 앞바다에서 선박 충돌로 유출된 기름이 한려수도를 따라 경남해안쪽으로 밀려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유출된 벙커C유는 남해군 서면·고현면 일대 11개 어촌 9백50여㏊의 공동어장과 바지락·김양식장 등을 오염시킨데 이어 전국 최대의 피조개·굴양식어장인 사천만을 덮쳐 피해 어장 및 규모는 모두 4천여㏊에 5백억∼7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남도는 사고발생 직후 여수·여천·남해 등 관할 시·군및 해경·항만청과 합동으로 여수시청에 「광양만 유류유출사고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선박 1천여척과 연인원 1만여명을 동원,기름제거 작업을 펴고 있으나 오염면적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아직 수거되지 않은 기름띠는 광양만과 한려수도 청정해역 등으로 번지고 있으며 일부는 해안 바위 등에 엉켜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와 관련,실종됐던 금동호 선장 김박남씨(50)와 기관장 김동복씨(39) 등 2명이 실종 6일만인 이날 상오 묘도동앞 0.5마일 해상에서 각각 숨진채 발견됐다. 한편 여수해경은 충돌 사고를 낸 파나마 선적 화물선 「비지아산」호 선장 구주법씨(44·중국인)와 예인선 302 경기호 선장 문병기씨(34),도선사 송정석씨(58·여수시 여서동 경남아파트 113동501)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해양오염방지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 사고와 관련,추가로 1∼2명을 더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를 낸 제5금동호는 영국의 P·I보험사에 3백50만달러(27억원)의 선박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우리나라가 국제해상재해 보상보험에 들어 있어 최고 8천4백만달러(6백70억원)까지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단체관람 학생들만 오세요”/내일부터 상오 입장통제 5개관 안내

    ◎조국 발전과정·시도풍물 소개/정부관 시도관/자원 효율적 이용·재활용 체험/재생조형관 자원활용관/문예전시관선 일 도자기 귀향전 등 볼거리 풍성 대전엑스포가 연일 입장객수 기록경신을 거듭하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구촌 첨단과학및 문화예술의 전시장인 대전엑스포의 실질적 성공을 위해서는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을 단순히 보는 즐거움이 아닌 배울거리가 있는 곳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의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과기 중요성 일깨워 이에따라 조직위는 25일부터 11월7일까지 정부관·자원활용관·재생조형관·시도관·문예전시관등 5개전시관에 한해 아침시간대(상오9시30분∼하오1시)를 활용, 학생단체관람객과 외국인들만 입장시키기로 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 청소년들에게 보여줄 5개전시관의 알찬 내용물을 알아보면-. 정부관은 「새길을 찾아서」라는 표어를 영상화한 무지개길등 6개의 길을 통해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칠보단청으로 채색된 출입문을 지나 꽃길에 들어서면 우리나라의 농어촌·산촌등 대자연의 풍경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온 조상들의 생활상을 영상·음향·특수조명을 통해 생동감있게 표현했다. 비단길에 들어서면 세계최초의 우량계인 측우기를 비롯,자격루·앙부일구등 한민족의 창조적 과학기술품들이 전시돼 청소년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다. 지름길은 전쟁·천막학교·전후의 복구현장·현대식공장으로 이어지는 타임라인을 통해 6·25동란의 폐허를 딛고 불과 20∼30년만에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과정과 발전요인을 전시했다. 벼랑길에서는 쓰레기문제,산성비와 산림의 황폐화,수질과 대기오염,지구의 온난화현상등을 첨단영상기법과 그래픽디자인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청소년 스스로 해답을 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음길에서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사색의 장을 열어주고 있으며 무지개길은 자연과 인간·과학이 조화된 밝은 미래상을 미래영상쇼를 통해 연출했다. ○태고 지구모습 관찰 인간과 에너지,그리고 미래를 표현하는 자원활용관은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방법을 청소년들이직접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체험의 장이다. 제1실은 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해주기 위한 전시공간으로 자연에너지의 근원인 화산폭발과 마그마 분출,천둥·번개·비·바람·수목등을 소재로 한 태고의 지구모습을 대형 모니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에너지역사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제2실은 원시인이 불을 지피는 모습을 매직비전으로 보여주고 있다.또 석유의 발견과 사용실태,전기의 발명과 발전기의 원리,원자로의 내부와 핵분열에 의한 전기발생원리가 작동모형과 그래픽으로 생동감있게 전시되고 있다. 제3실 환경에의 영향에서는 인류생활의 발달과 급속한 산업화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실태를 걸프전쟁때의 해양오염의 실상,탄광촌의 분진,오염된 폐수등 자료사진을 통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제4실 아껴쓰는 에너지에서는 올바른 에너지의 사용으로 인한 에너지절약과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재생조형관은 생산과 소비,재생으로 이어지는 자원의 순환구조를 재순환특별미전과 비디오 아트등을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동심주제 재순환과정에서는 동심세계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자원재활용방법을,공업생산품 반공해전시실에서는 산업폐기물에 대한 고발,환경오염,그리고 산업화과정에서 파생한 쓰레기문제점을 부각시켜준다. ○국민 일체감 조성 자원재생코너는 산업폐기물이나 쓰레기를 재생시켜 만든 유리·나무판·기와·종이등 각종 상품을 전시하며 현대미술의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재활용 의미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세계저명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비디오 아트에서는 비디오예술의 거장 백남준의 작품을 통해 첨단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접목을 시도했다. 고물등을 이용해 제작한 세계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을 통해 동양인의 정신세계를 표출하는 한편 장수의 상징인 거북과 환경파괴의 현대문명을 대비시켜 과학과 문화가 재순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도관은 14개 시·도의 화합과 도약,국민의 일체감조성을 도모하도록 연출했다. 문예전시관에서는 가변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으로 대전엑스포의 문화·예술전시장이다. 이곳에서는 버들붕어·감돌고기·금강모치등 좀처럼 보기 힘든 민물고기를 전시하는 한국의 민물고기전과 한국의 도자기비교귀향전등 풍성한 배울거리들이 엑스포기간 펼쳐지고 있다.
  • “파괴적 해양개발막자”한목소리/오늘∼16일 서울서 해양법 연차대회

    ◎해양환경·정책·자원 이용 등 현안 논의 무한한 자원의 보고 해양을 활용키 위해 21세기에는 「약탈적」이용 보다는 환경을 고려한 지속적인 개발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3∼16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릴 제27차 해양법 연차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미국·일본·러시아등의 세계 저명 해양정책및 법학자 2백여명이 참석한다.한국해양연구소(소장 송원오)와 미국 하와이대학 해양법연구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1세기 해양의 역할」을 주제로 설정,해양환경과 정책·신해양산업·해양광물자원 및 연안역 이용등 다양한 해양관련 현안을 다룬다. 한국해양연구소의 홍승용 해양산업연구부장은 「한국의 해양정책」이란 발표자료에서 『지난80년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해상사고에 따른 유류오염사고가 2천5백여건에 이르며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공업및 주거용폐수가 매일 1천8백만t이나 된다』면서 『21세기 국가 해양력 증대를 위해 폐수배출기준 마련이 시급하며 현재 11개 부처에서 수행되는 해양정책을 통합,해양산업부를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 록히드사의 게리 놀란드는 「21세기 해양부문 우선과제」에서 이 회사가 개발한 고형 폐기물인 RDP(Refuse Derived Fuel)를 이용한 해상수소에너지 생산과정을 소개하고 해양오염에 대한 원거리 감지능력을 키우기 위해 초고속자료처리 정보망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해상수소에너지는 환경공해가 없는 새로운 수송연료로 쓰일 뿐만 아니라 RDP에서 나온 뜨거운 이산화탄소를 바닷물을 이용해 냉각시킨 뒤 이를 해양상층에 보내 수산물의 광합성을 촉진시키고 이산화탄소의 대기중 발산을 막아 지구의 온실효과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 해수욕장 수질조사 부실/임태정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통계는 마술」이라는 말이 있다. 조사·분석·발표자의 의도에 따라 본질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환경처가 지난 26일 발표한 전국 20개 유명 해수욕장의 수질분석 결과는 이같은 통계의 마술적 기교를 감안할때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최근들어 해양오염의 심각성이 자주 부각되는 때에 이 분석자료는 매우 요긴한 것이라 할수 있다. 또 시기적으로도 여름휴가를 눈앞에 둔 시점이어서 어느 바닷가에서 피서를 보낼까하고 궁리하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했다. 환경처는 이번 조사에서 C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등 9개항목에 걸쳐 수질을 분석했으며 조사결과 일부 해수욕장에서 부분적으로 기준치를 넘어서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해수욕장의 수질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분석자료를 곰곰 뜯어 보면 발표의 신빙성을 어느 정도 믿어야할지 궁금증이 앞선다 우선 환경처는 해수욕장으로부터 1백m 떨어진 곳의 해수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고 한다.그러나 거의 모든 해수욕장이 1백m 밖의 바다는 출입을 금지하고 있어 해수욕하는 사람들에게는 별의미가 없다. 환경처는 또 지난 5월을 조사시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해수오염상태에 계절적인 변화가 많은 점을 감안할때 본격적인 해수욕철인 7·8월의 바닷물도 5월과 같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전국 1백여개 해수욕장 가운데 대도시 주변및 공업지대 주변등 상대적으로 오염도가 높은 해수욕장의 조사·분석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이밖에 환경처는 해수분석을 몇차례나 실시해 평균값을 냈으며 조사·분석시 발생하는 오차는 얼마인지 등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 환경의 중요성에 일반인들이 갈수록 눈을 떠가는 시점에서 신뢰도가 희박한 조사결과를 환경 주무부서에서 공식적으로 내놓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처사다. 환경상태의 정확한 측정은 환경보존의 지름길이다.또 국민들의 적극적인 환경보존운동 참여를 권장하기 위해서는 조사·분석·발표에 과학적인 정확성과 신뢰감을 주어야 할 것이다.
  • 북은 유엔결의의 의미 바로 인식하라(사설)

    【도쿄=이창순특파원】 구 소련은 3만t 이상의 독가스 「이페리트」가 들어있는 용기와 컨테이너를 동해(일본해)에 대량 투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구 소련군에 의한 해양오염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러시아정부위원회의 덴기스 볼리소프 위원장이 10일 일본 아사히(조일)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밝힘으로써 드러났다. 볼리스프 위원장은 동위원회가 구 소련군 산하 독가스무기 처리반을 대상으로 비밀리 조사한 결과,구 소련군은 제2차대전 직후부터 1940년대말까지 동해에 독가스 이페리트를 약 3만t이나 비밀리에 투기했으며 시베리아의 북방해역에도 상당량을 내버렸다고 밝혔다. 구 소련군은 이페리트를 제조한후 거의 실전에 사용한 바 없으나 오래된 무기로서 신뢰성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나머지 바다에 버렸다고 볼리스프 위원장은 설명했다. 러시아 전문가에 의하면 이페리트가 들어있는 금속용기는 바닷물에 의해 1년간에 0.2㎜가량 부식되고 있다.
  • “침몰 독 함정 연료탱크 제거하라”

    ◎노르웨이 40년 피격… 오염방지 새달 착수 해양국가인 노르웨이가 2차대전 당시 자국 해안에 침몰,현재 수중 90m에 누워 있는 독일군함의 잔여 연료제거작업에 나서기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르웨이당국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가면서까지 이같은 계획을 세운것은 침몰된 군함이 부식될 경우 연료탱크의 기름이 유출돼 엄청난 해양오염을 초래할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다.물론 이 야심찬 계획에는 이미 5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침몰된 독일군함의 연료탱크가 훼손되지 않은채 기름을 고스란히 담고있을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기름제거작업의 대상이 된 선체는 지난 1940년 작전중 오슬로시 남쪽 30㎞ 지점의 좁은 만에 침몰한 1만2천2백t짜리 독일군함 「블루에허」호.이 군함은 당시 1천명의 독일군을 태우고 노르웨이 공격에 나섰다 침몰,독일군 승무원 전원이 전사한 이래 지금까지 방치돼 있다.그동안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해양오염 방지차원에서 이 군함에 담겨있는 기름을 제거하는데 힘써줄 것을 노르웨이 당국에 줄곧권유해왔다.노르웨이당국은 길이 2백5m인 이 군6의 1백80개 연료탱크에 1천2백∼1천4백t 가량의 기름이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만일 이처럼 많은 양의 기름이 그대로 바다에 유출된다고 가정했을때 초래될 해상오염을 생각하면 노르웨이 당국이 벌이려는 기름제거 작업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기름 제거작업은 우선 길이 3m가량의 소형 잠수함에 금속성 물질을 탐지할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된 탐지기를 부착,수심 90m에 침몰된 독일군함을 찾아내는 일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그러나 이 작업에 참여하는 해양탐사 전문가들은 5월초부터 이 작업이 시작돼도 군함을 찾아내고 연료탱크 위치까지 알아내는데는 앞으로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이같은 1단계사업을 올해안에 마친 뒤 내년부터 연료탱크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뽑아내는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이 기름 제거작업에 드는 비용은 1천4백60만달러.노르웨이는 당초 지난 91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을 세웠으나 예상보다 작업이 복잡하고 까다로워 그동안미뤄왔었다. 이와관련,이번 작업을 맡은 해상오염통제국의 한 간부는 『우리는 선구자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 군함에 들어있는 기름이 갑자기 유출되기라도 하면 심각한 환경재난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 말련,환경법 강화/벌금·피해자보상 내용

    서방측으로부터 무차별 벌목으로 환경을 훼손히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온 말레이시아가 환경오염방지에 대한 무거운 벌금부과와 피해자에 대한 보상 등을 포함한 환경법의 대폭적인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피터 친 과학기술환경부 차관은 이 법개정안 가운데는 자연자원에 대한 적절한 관리를 보장할 수 있는 각종 조치들과 더불어 기름유출로 해양오염에 대처하기위해 석유회사들이 공동기금을 출연토록 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무 및 팜유공장의 폐수 유출에 대한 벌금을 현행 1만링기트(3천8백75달러)에서 5만링기트(1만9천3백79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해안개발 본격화 영향/환경 피해분쟁 늘어/2∼3월 조정신청 3건

    서해안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이지역의 환경오염피해분쟁이 늘고있다.분쟁조정위원회가 생긴 91년부터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해안지역은 물론이고 해양오염피해와 관련한 분쟁조정신청이 한건도 없었으나 올들어서는 2월과 3월 2달사이에 3건의 해양오염관련 조정신청이 들어왔고 이모두가 서해안 지역이었다. 지난 3월2일에는 충남 당진군 난지도리 어촌계가 대산공단내 현대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 극동정유를 상대로 이들 회사가 가동되면서 이일대가 오염되기 시작,김·굴·바지라기등이 썩어 없어진다며 31억5천만원을 보상해달라고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 벙커C유운반선 침몰/울산앞바다/폐유 다량유출

    【울산=이용호기자】 12일 상오7시30분쯤 경남 울산군 서생면 간절갑 등대앞 5마일해상에서 부산 청용해운소속 5백20t급 유류운반선 제11삼보호(선장 이상수·62)가 기관실이 침수되면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배바닥에 있던 폐유가 다량유출돼 인근 서생면 진하리와 온산면 강양리 해안으로 확산,어장의 황폐화등 해양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사고 선박은 이날 부산호남정유에서 벙컹C유 70만6천t를 싣고 부산을 떠나 울산으로 가던중이었다. 사고가 나자 해경은 방제선과 급유선5척을 급파,3백여m의 오일펜스를 치는등 방제작업을 펴고 있다.
  • 시베리아 핵사고엔 서방도 책임(해외사설)

    시베리아 톰스크 군수공장 건물에서 지난 6일 일어난 방사능 폐기물용기의 폭발은 현지 당국에 따르면 희생자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그린 피스 운동의 모스크바 대변인의 말을 믿는다면 사고는 『매우 심각』하고 방사능은 『매우 강력』하다.이 대사변이 체르노빌 참사와 비교가 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옛소련내 몇몇 군사산업기지의 노후 상태가 큰 불안감을 주고 있다는 문제가 여전히 남는다.첼리아빈스크의 사고는 가장 비참한 사례의 하나다. 러시아는 무시무시하고도 비참한 기록을 보유하게 될 판이다.지구의 최대 방사능 오염자로 기록될 것이다.러시아가 누누이 범해 온 핵사고는 시설의 안전도 결핍 때문이다.그 시설들은 태우거나 저장하거나 또는 조작해야 할 물질 때문에 복잡미묘하다.많은 곳에 노후하거나 쓰지 않는 자재들이 널렸고 결정권을 가진 당국은 아직 있으되 흐리멍텅하다. 러시아의 사고기록은 한두번이 아니다.1957년 첼리아빈스크 방사능 폐기물저장 탱크폭발,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의 가동중인 RBKM형 핵반응로폭발,핵선박 바렌츠호와 카라호의 침몰로 인한 해양오염,방사능 물질과 내구연한이 다된 핵잠수함 핵심부품의 수십년동안에 걸친 폐기,그리고 오늘은 톰스크. 돈이 귀한 나라,돈가치가 없는 나라,핵시설 안전에 우선적으로 힘쓸수 없는 나라라고는 하지만 성의가 부족하다.이러한 모든 이유에도 불구하고,우선 과오는 자신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만큼 스스로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서방으로부터 배울 것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있다.그러나 체르노빌 사고후 모든 것을 약속해놓고 인색하게 찔끔찔끔 도와준 서방측에도 잘못은 있다. 『우리는 전문가가 많지만 돈이 없다』독립국가연합(CIS)내 핵시설의 안전수준을 복구시키기 위해 유럽이 내놓겠다고 한 7억달러가 어떻게 됐는가를 물으면서 옛소련 핵책임자가 다시 최근에 한 말이다.서방측은 아직도 이 조건 아래서 핵안전장치를 강구하라고 주장할 권리를 가지고 있는가,그 핵시설들의 안전 수준을 조사할 권리를 주장할 수도 있는가.인적 물질적 안전수준을 복구하는데 최소한 5년에서 7년이걸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물쭈물할 것인가. 이 부문에서의 온갖 지연이 또 용납되어야 하는지 옛소련의 전략무기들에 필요한 통제를 생각할때 민간핵시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벨로루시,우크라이나,카자흐,러시아가 오늘날 이 무기들로 서로를 협박하는데 몰두하고 있다.군비축소협정 조인으로 군사 목적의 1천t이 넘는 우라늄과 1백50t의 플루토늄이 조사를 받아야 하므로 서방,특히 미국은 일부 철거될 공장에서 무기들에 대한 실제적인 통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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