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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수산부
    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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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부처 개각] 장관교체 배경

    청와대는 당초 4일 ‘깜짝 개각’을 계획했다. 하지만 이날자 조간신문에 개각 내용이 보도되자, 노무현 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에서 직접 개각을 공론화했다. 노 대통령은 “국무회의와 장·차관 신년인사를 마치고 작별하실 장관님들에게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언론이 일찍 보도를 해버렸다.”면서 개각 대상 6개 부처를 공개했다. 개각 계획을 국무회의에서 밝힌 것도 이례적이지만, 노 대통령은 교체를 하게 된 배경도 상세히 설명했다. 노 대통령이 밝힌 장관 교체의 이유는 장수(長壽), 국민 정서, 정책 잘못 등 세 가지다. 참여정부 조각 멤버인 허성관 행정자치, 지은희 여성부 장관과 성광원 법제처장(장관급)은 장수장관 교체 원칙에 해당된다. 노 대통령은 “2년쯤 일하면 아이디어도 써먹을 만큼 써먹고 열정도 조금 식고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된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서는 “장관 두 번 했으니 자리를 내놓으십시오.”라고 말해 국무위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장승우 장관은 국민의 정부 마지막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내다 2003년 10월 해수부 장관에 발탁됐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수능부정 등의 문책 인사에 해당된다. 노 대통령은 “열심히 일했음에도 항상 바람이 세고 시끄러운 곳이 있다.”면서 “시끄러운 곳은 부득이 어려운 일을 해결하면서 심정적으로 희생양을 준비해 두기도 하고 국민 정서를 달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쌀협상의 파장을 예상해 허성만 농림부 장관을 교체할 작정이었으나 뜻밖에 조용해 백지화하려다 다시 계획대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교육부총리 이기준·행자 오영교등 6개부처 개각

    교육부총리 이기준·행자 오영교등 6개부처 개각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신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에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을 임명하는 등 6개 부처에 대한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다.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오영교 KOTRA 사장, 여성부 장관에는 여성인 장하진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농림부 장관에 열린우리당 박홍수 비례대표 의원, 법제처장에 여성인 김선욱 이화여대 법대 교수를 기용했다. ●6개부처 중폭개각 단행 다음달 노 대통령의 취임 2주년과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새로운 내각이 출범하게 됐다. 여성 장관은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났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서울대 총장 시절에 판공비 과다지출, 사외이사 겸직 등으로 총장직을 그만둔 이기준 교육부총리의 기용에 부적절한 인사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파문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그의 발탁 배경에 대해 “교수 성과평가제 도입 등 대학 개혁을 주도했다.”면서 “대학구조 조정과 사교육비 경감,2만달러시대 도약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 등 현안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오영교 신임 행자부 장관은 대통령 정부혁신특보로서 정부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혁신 및 지방자치 내실화를 잘 해결할 것으로 본다.”면서 “박홍수 농림장관은 쌀협상 타결 후속조치, 자유무역협정(FTA)·도하개발어젠다(DDA) 대책 마련, 농협 개혁 등 주요 농정을 농민 입장에서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준부총리 기용 부적절” 이어 “장하진 여성부 장관은 참여정부의 정책결정 과정 및 정책 기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서 “오거돈 해수부장관은 부산시 주요 보직을 거친 지방행정 관료로 행정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고 업무 추진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은 “김선욱 법제처장은 현실과 법을 접목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이해찬 국무총리의 각료 제청권 행사에 대해 “3일 인사추천회의에 참석한 것을 비롯, 총 3차례에 걸쳐 심도 있는 협의를 했고, 이 총리는 새로 임명된 각료 6명 전원에 대해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했다.”고 덧붙였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6개부처 개각] 실용 개혁 혼합형 ‘뉴코드’ 인사

    [6개부처 개각] 실용 개혁 혼합형 ‘뉴코드’ 인사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단행한 1·4 개각은 언뜻 봐서는 색깔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실용주의와 개혁 코드가 혼합된 인사다. 노 대통령은 경제살리기와 관용을 화두로 제시해 국정운영 기조가 급전환하는 듯했으나, 이번 인사에서 개혁드라이브도 여전히 주요한 국정 과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적인 코드인사로는 이기준 교육부총리, 박홍수 농림부 장관, 장하진 여성부 장관 등이 꼽힌다. 이기준 부총리의 발탁 이유는 서울대 총장 시절에 학생 정원 감축, 교수성과평과제 도입 등을 통한 대학 개혁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같은 화공학과 교수 출신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공직사회 개혁 급물살 탈듯 이기준 부총리와 함께 실용적이면서 개혁적인 인사로는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을 꼽을 수 있다. 산업자원부 차관 출신으로 노 대통령의 정부혁신특보를 맡고 있는 오영교 KOTRA 사장이 행자부 장관으로 임명됨에 따라 앞으로 공직 사회는 혁신과 개혁의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정찬용 수석은 참여정부 정책의 양대 축인 지방 분권과 정부 혁신 가운데 지방 분권은 상당히 잘돼 가고 있기 때문에 정부 혁신도 박차를 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여성부의 경우에는 인물난과 개혁 성향으로 장하진 충남대 교수가 낙점됐다. 여권의 관계자는 “여성부의 경우 교체 방침은 일찌감치 정해졌으나 마땅한 사람이 없어 인선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해양수산부 장관 발탁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부산 유치에 이어 노 대통령의 ‘부산 구애’ 측면이 있는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해석한다. ●지역안배 노력 흔적도 지은희 여성부 장관이 나가고 장하진 여성부 장관과 김선욱 법제처장(장관급) 등 두 명이 입각한 데서 여성 우대 의지와 최초의 여성 법제처장이란 상징성도 읽혀진다. 새 각료의 출신지역이 서울·부산·경남·광주 각 1명과 충남 2명으로 지역 안배 노력의 흔적도 엿보인다. 이번 인사는 노 대통령이 밝힌 ‘땜질 인사’의 수준을 벗어난 참여정부 출범 이후 최대의 개각 폭이다. 분위기 쇄신이나 국면 전환용 개각은 없다던 인사원칙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농림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에 대해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인사를 하면서 무능 케이스 등으로 분류되지 않도록 끼워넣기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개각에서 이해찬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하면서 인선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정통부·제주도 청렴도 ‘으뜸’

    정통부·제주도 청렴도 ‘으뜸’

    정보통신부가 정부부처 중 청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도는 조사대상 313개 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청렴도를 자랑했다. 반면 기획예산처와 법무부, 광주시, 경상북도 등의 청렴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처음 실시된 기초단체 청렴도 조사에선 강원도 양구군이 전체 234곳 중 1위를 차지했다. 부패방지위가 한국갤럽과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해 10월4일부터 11월30일까지 전국 313개 공공기관 민원인 7만 53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 따르면 18개 정부부처 가운데 정보통신부(8.97점), 산업자원부(8.89점), 과학기술부(8.87점) 등이 청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기획예산처(7.96), 농림부(8.08점), 해양수산부(8.12점) 등은 부처평균(8.54점)에 미치지 못해 청렴도가 낮은 부처로 꼽혔다. 만점은 10점이다. 청렴도 조사는 금품·향응 제공빈도와 규모, 업무처리 공정성, 부패방지 노력 등 11개 설문항목별로 가중치를 둬 산출됐다. ●200명 중 3명이 금품제공 경험 민원인 가운데 공공기관 종사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밝힌 응답자는 1.5%였다. 금품을 제공한 횟수는 평균 2.65회로 1회(31.5%),2회(28.8%),3회(19%) 등이었고,8번 이상 줬다는 응답자도 6.4%나 됐다. 금품·향응 제공 규모는 ‘6만∼15만원’이 21.7%로 가장 많았고,‘16만∼30만원’이 12.9%로 다음을 차지했다.201만원 이상 줬다는 응답자도 10.4%에 이르렀다. 전체적으로 평균 금품 제공 규모는 61만원. 지난해 조사에서 ‘16만∼30만원’을 줬다는 응답자가 20.6%로 가장 많았고 평균 제공액이 7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제공액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는 주된 이유는 ‘신속한 업무처리’(39.8%)나 ‘정보수집을 위해서’(26.9%)였다. 그러나 ‘담당자가 요구’한 경우도 10.6%나 됐다. ●치안·건설분야가 청렴도 꼴찌 지난해 313개 기관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46점으로,2003년보다 0.75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품을 제공했다는 응답자도 2003년의 3.5%에서 1.5%로 낮아졌다. 금품제공 규모도 2003년 평균 70만원에서 지난해는 61만원으로 줄었고, 제공 횟수 역시 3.04차례에서 2.65차례로 떨어졌다. 부패방지위는 “처음 조사가 실시된 2002년의 6.43점과 비교할 때 꾸준히 청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정부 가운데는 법무부와 검찰청·경찰청 등 치안질서 관련 4개 부처가 평균 8.29점으로 가장 낮았다. 금융감독원과 농협중앙회·예금보험공사·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관련 4개 기관(평균 8.62점)이 비교적 청렴도가 높았다. ●제주가 가장 깨끗 16개 광역단체 가운데는 제주가 9.20점으로 가장 깨끗했다. 강원(8.62점), 전남(8.57점), 대구(8.54점)가 뒤를 이었다. 경북은 7.70점으로 꼴찌를 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기초단체 조사에서는 서울 종로구 등 27곳이 7점대에 머물렀다. 특히 경기도 구리시는 6.71점을 얻는 데 그쳐 313개 조사대상기관 중 가장 청렴도가 낮았다. 15개 공직유관단체 가운데는 한국산업안전공단(9.11점)과 한국감정원(9.04점)이 청렴도가 높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6.72점)과 대한주택공사(7.92점)는 낮았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52)영흥도 ‘바람의 숲’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52)영흥도 ‘바람의 숲’

    김수영 시인은 노래했다. 풀은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고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고.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고도 했다. 풀만 그러한가. 영흥도 숲이 또한 이와 같다. 을유년 아침 바다를 맞으러 서울에서 가까운 바다를 찾다가 문득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의 겨울숲을 떠올렸다. 겨울바다의 매혹적인 풍광을 좋아하는 이들은 낙엽 떨어진 영흥도 숲을 찾아서 속깊은 울림을 만끽하고 돌아올 일이다. 겨울바다는 여름의 느끼한 느낌이 없어서 좋다. 날씨 맑고 몹씨 추운 날이면 바다는 얼음이 갈라지듯 ‘쨍’하는 느낌으로 온다. 그만큼 겨울바다는 숨김이 없으며 너무도 솔직하고 분명하여 여름바다의 번잡스러움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관해(觀海)의 격을 높게 치는 이들이 여름바다 못지않게 겨울바다를 사랑하는 것이리라. 영흥도 숲은 겨울바다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연륙교를 놓아준 덕분에 뭍이 되었다. 한적한 섬에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어느덧 경기도 섬 중에서 여관이 가장 많은 섬이 되고 말았다. 한 집 건너 러브호텔이란 소문이 터무니없는 것만은 아니다. 그렇듯 급격하게 영흥도는 변하고 있지만 숲만큼은 용케 살아남아 이 섬의 역사를 웅변해 주고 있다. ●130여년 전 조성… 거대한 분재전시장 영흥도 숲은 그야말로 바람이 빚어낸 ‘바람의 숲’이다. 숲이 있는 십리포해수욕장은 정북방이어서 북풍을 정면으로 맞는다. 이곳에 서면 얼굴을 때리는 바람에서 느끼는 체감온도가 ‘장난’이 아니다. 바람은 여민 옷깃 틈새로 사정없이 파고들어 뼈를 아리게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숲 뒤에만 서면 그 모질던 바람이 거짓말처럼 고개를 숙인다. 영흥도 숲은 선주민들이 130여년 전부터 조성하기 시작했다. 나이테로 미루어 120∼130여년 전으로 추측되므로, 시기를 비정하자면 조선 후기쯤 심어진 나무들이다. 수종도 소사나무 단일종이다. 한국과 일본에 서식하는 낙엽활엽수인 소사나무는 주로 해안에 분포한다. 소사나무는 바람의 힘이 아니더라도 뒤틀림이 강하여 아름답기 그지없어 분재용으로 선호된다. 또 염기에 강해 바닷가 방풍림으로는 그만이다. 경기 서해안을 다녀본 경험으로는 핵폐기장 건설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굴업도의 소사나무숲이 인상적이었다. 선착장으로 걸어가다 보면 웅장한 암벽을 뒤덮은 소사나무들이 바람에 결을 이뤄 이리저리 쏠린 모습이 마치 분재전시장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영흥도 숲도 거대한 분재전시장이다. 사정없이 바람이 몰아쳐 나무 방향이 한결같이 육지쪽으로 뒤틀려 있다. 소사나무로서는 자랄대로 다 자란 고목들이 수백여 그루씩 줄지어 있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본디 소사나무숲은 현재 위치보다 더 바닷가로 바짝 붙어 있었다. 그랬던 것이 해안 축대를 쌓으면서 적잖이 베어졌다. 백중사리같이 강한 물발이 밀려들면 바닷물은 숲까지 들이쳤다. 그 독한 소금기에 절어가면서도 숲은 용케 살아남았다. 숲을 망가뜨린 것은 자연이 아니라 인간들이었다. 여름이면 해수욕객들이 나무에 텐트를 잡아매고, 숲에서 삼겹살을 굽고, 심지어는 나무를 베어내 캠프파이어를 하는 몰지각한 이들도 없지 않았다. 몸살을 앓던 숲에 올해들어 보호철망을 둘렀다. 철망이 볼썽사납기는 해도 달리 방법이 없어 보인다. 바닷가 숲은 단순하게 바람만 막아주는 것이 아니다. 해일 같은 큰 파도가 밀려들면 숲이 1차적으로 막아 파고를 죽인다. 서남아시아의 엄청난 해일도 사실 인간들이 자초한 재앙이다. 바닷가 망그로브숲 등을 모두 베어내고 새우양식장이나 관광리조텔 등으로 ‘대머리 해변’을 만들었으니 해일을 막아줄 아무런 장벽이 없었던 것이다. ●물고기 살리려면 숲부터 가꿔야 숲을 좋아하는 것은 새들만이 아니다. 물고기도 숲을 좋아한다. 대개의 물고기들은 그림자를 선호한다. 어딘가 숨을 만한 곳, 햇빛을 적당히 가려주는 곳에서 심리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닷가 숲이 짙으면 물고기들은 그곳을 최적의 서식지로 판단하고 뭍으로 몰려든다. 흡사 강변의 수초가 우거진 곳에 고기들이 모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1998년 2월26일, 숲과 강과 바다를 지키는 환경보전운동을 추구하는 ‘전국어민의 숲 대회’가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일본의 수산 관련 기관과 임업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어민단체 등이 연대, 해변에 나무심기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하였다. 나무심기운동은 오로지 산에서만 하는 것이라거나, 수산과 임업은 전혀 별개의 것으로 알고 있는 우리가 얼마나 후진적인 사고에 빠져 있는지는 일본의 이 사례에서 극명하게 대비된다. 구마모토현(熊本縣)의 ‘진주의 숲’, 야마구치현(山口縣)의 ‘물고기의 숲’ 같은 단체들이 곳곳에 조직되어 전국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홋카이도에는 아에 ‘물고기 보안림’이라고 하여 대규모 숲이 물가에 조성되어 있다. 쇼와 28년에 심었으니 어언 50여년에 이르는 숲이다. 앞서 1937년에는 어부림의 효과에 관한 본격적 연구가 농림성 산림국과 수산국에 제출되기도 했다. 무조건 아무 나무나 심는 것이 아니다. 어떤 물고기가 언제, 어떤 숲그림자를 좋아하는가를 면밀하게 연구하여 수종을 결정한다. 어종과 숲의 관계를 연구하는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어부림은 철저한 통제하에 관리되며 어민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도 바닷가 나무를 꺾는 일은 있을 수 없다. 해양선진국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박정희 시대에 전국에 나무심기를 강조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바닷가에 나무를 심자는 발상은 아무도 하지 못했다. 고기를 살리려면 숲부터 조성하자는 슬로건은 우리에게 매우 낯설다. 당시 분위기에서 물고기를 위해 해변에 나무를 심자고 했다간 ‘미친 놈’ 취급을 당하기 십상이었을 터. 해양수산부나 산림청, 그 많은 환경단체, 수협 같은 해양단체도 해변에 나무 심는 운동에는 무관심했고, 지금도 그렇다. 고기만 살리기 위해 나무를 심는가. 사람이 살기 위해서라도 해변에 나무를 심어야 한다. 바닷가 숲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경관이다. 바닷가에 드리워진 숲그림자는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싼다. 여름철 뜨거운 해변, 숲그늘이라곤 없는 해수욕장을 상상해 보라.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으로 따져도 경관은 엄청난 재화 가치를 갖는다. 그런데 개개의 바닷가는 콘크리트 축대나 여관촌, 횟집촌 등으로 바뀌고 있다. 숲은 없고 오로지 건물숲만 생겨 물고기들로서는 결코 다가설 수 없는 삭막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보라. 수변공간이란 미명으로 얼마나 많은 전국의 바닷가가 대중없이 망가지고 있는지를. ●군청사 지으려 섬 팔려는 발상 황당 영흥도 숲은 선인들의 뛰어난 생태환경관을 보여준다. 해일과 바람을 막아주고 물고기들이 놀 수 있게 하였으나 우리들 세대에 와서 보호철망으로 근근이 생명을 이어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자본의 힘은 이 바닷가를 서서히 ‘침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천시는 영흥도 바로 코앞의 측도 매각공고를 냈다. 옹진군 청사를 짓기 위해 군이 소유하고 있는 측도를 팔겠다는 공고였다. 수백년간 살아온 삶의 터전을 빼앗기게 된 측도와 선재도 사람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일단 인터넷 접수를 연기시켰다. 측도의 운명은 아직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 수백억원이 드는 군청사를 짓기 위해 섬을 팔겠다는 이런 황당한 발상이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민간에게 팔아넘기면 또다시 대규모 횟집이나 여관밖에 더 들어서겠는가. 영흥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속이라 전화번호가 ‘032’로 시작된다. 그 영흥도를 가자면 반드시 대부도를 거쳐야 하는데, 대부도는 안산시 소속이라 전화번호가 ‘031’로 시작된다. 주민들의 선거에 의하여 영흥도는 인천을, 대부도는 안산을 택한 결과이다. 영흥도 사람들의 생활권은 예나 지금이나 인천이다. 인천과 뱃길로 연결되어 상급학교 진학도 대부분 인천을 택한다. 이곳 사람들의 순진한 선택을 인천시가 모질게 배반한 것이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자신의 피붙이와도 같은 섬을 ‘잉여자산’ 정도로 취급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섬을 통째로 팔아 넘기겠다는 위험한 발상을 쉽게 할 수 있을까. 영흥도 첨사가 주둔하던 문화유적지를 허물고 그 자리에 화력발전소를 지었다. 지난해 12월23일 준공한 발전기에서 배출될 온배수가 이곳 바다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예로부터 경기도에서도 최대 바지락 생산지인 이곳 영흥도와 선재도, 측도의 운명은 이처럼 예측불허다. ●나무는 바람보다 먼저 눕고 일어나… 선조들이 만들어서 우리 시대까지 넘겨준 아름다운 영흥도의 숲을 거닐며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넘겨줄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 콘크리트 건물숲이나 물려줄 것인가. 바다환경은 우리 세대가 모두 쓰고 갈 ‘소비재’나 ‘시한부 물건’이 아니라 유효기간이 무한대인 세대간 자산임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일이다. 올 식목일엔 삽과 묘목을 들고 산만 찾지 말 일이다. 모두들 바다로 가자. 새해 첫 날, 숲은 새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도 좋아하고, 우리들 사람도 좋아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영흥도의 겨울숲에서 새삼 깨닫는다. 험한 바람은 여전히 소사나무 빈 가지를 모질게 흔들어대고, 나무는 바람보다 먼저 눕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서 아름다운 자태를 가꾸고 있다. 올 겨울, 짬을 내 이곳을 찾아 어떤 모진 바람이 불어와도 바람의 숲처럼 아름답게 살아남는 자연의 지혜를 배우고 돌아올 일이다.
  • 농업기관들 ‘이름 바꾸기’

    새해를 맞아 농업관련 공기업과 국가기관들 사이에 ‘이름 바꾸기’ 바람이 불고 있다. 농업정책의 중심이 농산물 증산에서 농촌개발과 농업인복지, 생명공학산업 등으로 옮겨가면서 업무의 특성을 반영한 새 이름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농업기반공사는 지난해 12월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한국농어촌공사’로 개명을 서두르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까지 생산기반 확충사업이 대체로 끝나고, 간척사업이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는 농어촌주택개발 등 지역정비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도 지난해 말 ‘공사명 개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이달 말쯤 결과가 나오면 농산물 수출지원 업무를 담은 이름을 새로 지을 방침이다. 1996년 해양수산부가 신설되면서 농림수산부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꾼 농림부도 물밑에서 부 명칭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는 2002년 ‘농업식품농촌부’로 바꾸려다 정부내 이견으로 중단했었다. 농촌진흥청도 최근 주 업무가 쌀 종자개발에서 생명공학연구로 바뀌면서 개명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쌀 시장의 추가개방으로 새 농정 환경에 맞는 조직개편을 마치면 부처명 변경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부부처 새해 핵심사업

    정부부처 새해 핵심사업

    2005년 을유년 새해가 밝았다. 정부는 올해 핵심사업으로 경제 활성화와 국민통합을 꼽았다.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주요 부처 장관의 신년사를 통해 올해 역점사업을 알아본다. ●총리실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안정에 힘써 하반기부터는 성과가 모든 계층에 고루 미치도록 하겠다. 침체된 내수경기를 되살리고 수출경쟁력을 높이겠다. 사회갈등에 대한 불법수단 사용을 예외 없이 엄단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을 유도하겠다. 정당한 요구는 최대한 보호하겠다. ●노동부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서비스 선진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 공공 및 사회서비스 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비정규직 관련 입법을 마무리해 불합리한 차별과 남용을 규제하겠다. ●보건복지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뒤 이를 반드시 실천한다는 계약을 국민과 체결하겠다. ●교육인적자원부 초등교육에서는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고, 중·고교에서는 형평성과 수월성 교육의 조화를 추구해 나가겠다. 평생교육을 위해 ‘e-learning’ 학습체제를 구축하고 전국민을 ‘평생학습자’로 재탄생시키겠다. ●여성부 호주제 폐지에 따라 민주적이고 평등한 가족제도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 자녀를 안심하고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출산·양육지원책을 적극 추진하겠다. 폭력적이고 왜곡된 성 문화를 바로잡고 성매매피해 여성들에게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겠다. ●환경부 개발사업 계획단계에서부터 환경성을 검토해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환경성 질환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 폐광과 산업단지 인근지역 환경오염 취약지역 대책을 내놓겠다. ●법무부 올해를 수사관행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 잘못된 관행이나 타성에 젖은 생각은 과감히 고쳐 나가겠다. 투명하고 안전한 사회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새로운 남북관계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 ●건설교통부 신행정수도 후속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건설을 추진하겠다. 건설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조기 집행하고, 임대주택건설 지원을 강화하겠다. 부동산가격 안정 속에 서민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대도시 교통난을 해소하겠다. ●해양수산부 동북아 물류중심기지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편리한 물류환경을 조성하겠다. 마린바이오21 사업을 통해 해양생명공학기술을 개발하고 해양심층수 연구센터 건립을 통해 심층수를 상품화하겠다. ●농림부 쌀 관세화 협상 후속조치를 추진해 쌀산업의 체질을 강화시켜 나가겠다.10년 내에 전업농 20만호를 키워 내겠다. 올해 농업인턴제, 대학생 창업연수제, 창업농 후견인제 등을 통해 5만명을 육성하겠다. ●산자부 각종 불필요한 규제와 기업 애로를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꿔 나가겠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을 확대해 경기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겠다. ●행자부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될 공무원 주40시간 근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하겠다. 공무원노동조합법 입법에 맞춰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 ●중앙인사위 공무원 조직을 바꾸고 일류 공무원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공무원 인사제도를 혁신하겠다. 부처 ·정리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최인호씨 ‘자랑스러운 해양수산인상’

    해양수산부는 제5회 ‘자랑스러운 해양수산인상’ 수상자로 KBS 드라마 ‘해신’의 원작자인 소설가 최인호씨와 제작자인 KBS 프로듀서 강일수씨, 최홍순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청원경찰 등 3명을 선정,31일 시상한다고 밝혔다. 소설가 최씨와 강 프로듀서는 드라마를 통해 해양 분야의 중요성을 알리고 세계로 뻗어가는 진취적 기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청원경찰 최씨는 지난 8월 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동해안에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 침수된 가옥에 고립된 주민 7명을 구조했다.
  • 한반도 주변해역 정밀 지질조사

    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6년 동안 모두 90억원을 투자해 한반도 주변 해역의 지질조사와 정밀 해양탐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매년 1500㎢씩 지질·해양탐사 분석을 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우선 포항 주변 해역을 조사해 고정식·이동식 지진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반도 전체 주변 해역을 대상으로 과학적·체계적인 조사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저 위험성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신안 가거도 주민들“차라리 뱃길을 없애주오”

    “차라리 뱃길을 없애주시오.” 국토 최서남단인 전남 신안군 가거도(192가구·409명)와 상·중·하태도(94가구·227명) 주민들이 26일 정부에 최후 통첩성 발언을 했다. 해양수산부장관에게 보낸 건의서에서 “여객선이 4일에 한 번꼴로 오는데다 뱃삯까지 터무니없이 올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목포항에서 가거도(216㎞)를 잇는 뱃길은 여객선으로 3시간40분이 걸린다. 짝수날 오전 8시 한 차례 출항하는데 기상이 나빠지면 5일이나 7일에 한 번 가기 일쑤다. 게다가 지난달 30일자로 요금이 4만 4150원에서 4만 7550원으로 8.1%나 기습 인상돼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주민들은 가거도가 단지 외딴 섬이 아니라 국토의 보루임을 강조했다.“가거도 때문에 지난 2001년 한·중 어업협정 당시 한반도 면적의 수배에 달하는 바다를 우리 영해로 인정받았다.”면서 “이는 낙도 주민들이 가난과 고통 속에서도 우리 국토를 지켜왔기에 가능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가거도는 4개월 전부터 때아닌 조기 풍어로 조기 파시가 열리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관광객이나 낚시꾼마저 줄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전국이 고속철도 개통으로 반나절 생활권으로 달라지고 있으나 일주일 생활권으로 퇴보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연중 여객선 운항일수는 130여일에 지나지 않아 이만저만 불편을 겪고 있는 게 아니다. 주민들은 “지난 96년 이전처럼 일반항로가 아닌 명령항로로 환원하고 200t급 대형선박을 건조해 취항시켜서 요금도 절반으로 내려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경제플러스] 9개어종 신규어장 개발 제한

    내년부터 김·미역 등 9개 품종의 신규 양식어장 개발이 제한된다. 또 바닷가에 둑을 쌓아 양식장을 개발하는 행위가 금지되고, 적조 등 어업재해 상습지역도 신규어장 개발이 제한된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2005년 어장이용 개발계획 기본지침’을 수립, 각 시·도에 시달했다. 신규어장 개발이 금지되는 품종은 김과 미역, 어류, 굴, 우렁쉥이, 미더덕, 전복, 가리비, 새고막 등 9개다. 그러나 고등어·다랑어 등 경쟁력이 있는 품종은 시험어업 등을 거쳐 새 어장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 어촌체험 관광단지 조성

    인천시 강화군 황산도와 석모도 남단이 수산물 생산·판매 및 관광시설을 갖춘 ‘어촌체험 관광단지’로 조성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시가 어촌체험 관광단지 예정지로 추천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남단 어유정항 및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황산도 주변 등 2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국비와 시비 21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이들 마을을 어촌체험 관광단지로 꾸미게 된다.150억원이 투입되는 어유정항에는 선착장과 물양장, 수산물판매장 등이 들어서며, 어항 인근에는 관광객이 어촌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갯벌전망대, 전시관, 숙박시설 등을 갖춘 관광마을이 조성된다. 황산도 주변은 60억원의 사업비로 방파제, 선착장 등과 함께 해양공원, 산책로 등을 갖춘 어촌관광단지로 만든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내년 R&D 예산 올보다 9.9%늘려 7조 7868억 투입

    내년 R&D 예산 올보다 9.9%늘려 7조 7868억 투입

    내년에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올해보다 9.9% 늘어난 7조 7868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 주재로 제2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규모의 2005년도 국가연구개발 예산안을 심의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사업 목적별로는 전체 R&D예산의 54.7%인 4조 2603억원은 연구개발 지원에 투입된다. 나머지는 ▲연구기관 운영 1조 8389억원(23.6%) ▲대학연구 지원 1조 1624억원(14.9%) ▲연구기반 조성 4791억원(6.2%) 등이다. ●전체의 54.7% 순수연구 지원 특히 기초연구 예산은 올해보다 18.1% 증가한 1조 4611억원(21.7%), 지방 R&D예산은 15.7% 늘어난 2조 2640억원(33.7%)이 각각 배정됐다. 부처별 R&D예산 비율은 과학기술부가 24.9%, 산업자원부 22.4%, 교육인적자원부 11.9%, 국방부 11.7%, 정보통신부 9.0% 순이다. 이들 5개 부처가 전 예산의 79.9%를 차지했다. 내년에 새로 추진되는 사업은 산자부의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집적지) 조성(300억원), 과기부의 대덕R&D특구 조성(100억원), 건설교통부의 철도종합안전 기술개발(100억원), 해양수산부의 종합해양 과학조사선 건조(20억원)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 자기부상열차 등 대형 국가연구개발 실용화 사업을 상반기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본격 추진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1월 실용화사업 검토대상 과제를 선정한 뒤 상반기 중 타당성 조사와 후보과제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자기부상열차와 한국형 고속열차, 해수담수화용 원자로(SMART),LPG 및 연료전지 버스 등이 검토 대상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또 한국기술거래소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 기술거래본부와 인수·합병(M&A) 본부를 각각 가치평가본부와 기술사업화본부로 바꾸는 ‘한국기술거래소 개편방안’도 확정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위원회는 이날 전체 상임위를 열고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라 대덕연구단지 외에 대구 광주 등 다른 지역도 지역특화산업에 맞는 특구로 지정될 수 있다.R&D특구로 지정되면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 각종 지원이 주어진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해양부 청사 내년 계동 현대사옥 이전

    해양수산부가 내년 3월 초 청사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으로 이전한다. 해양부는 내년에 인천항만공사 등 각종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되고, 과 단위 조직 중 일부가 팀제로 바뀌면서 사무실 공간이 추가로 필요하게 돼 청사를 이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양부는 최근 현대측과 청사 임대 가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1월 중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천 제2연륙교 교각 간격 800m로

    송도신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제2연륙교 건설사업의 발목을 잡았던 교량의 주경간(교각 간격) 길이가 700m에서 800m로 늘어나게 됐다.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안상수 인천시장,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 장승우 해양수산부장관과 시민·항만관련 단체로 구성된 범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등이 참가한 ‘제2연륙교 적정 주경간에 대한 최종 협의회’에서 주경간을 800m로 설계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1년 동안 인천시·중앙부처와 범대위간 갈등으로 착공(8월예정)조차 못했던 제2연륙교 건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주경간을 800m로 확장할 경우 기본설계를 다시 해야 할지, 보완해야 하는지 등을 검토한 뒤 시행자인 영국 아멕사와 협약을 맺고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청와대·내각 개편설 ‘모락모락’…시기·폭은?

    청와대·내각 개편설 ‘모락모락’…시기·폭은?

    올 하반기에 집중적 북핵·경제통상외교 활동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의 정국구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내년 2월 집권 3년차 진입을 앞두고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구상은 개각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개각의 포인트는 시기, 국정의 무게중심, 개각의 폭 등 세 가지로 모아진다. 개각의 시기는 연말과 연초 안이 모두 검토될 만큼 유동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이달 말쯤 끝날 부처평가 결과가 개각을 판단하는 바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과 민생안정 가운데 어느 쪽에 국정운영의 무게중심을 둘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같다. 현재로선 개혁을 지향하는 목소리가 커 보인다. 이는 결국 개각의 폭과 직결된다. 노 대통령이 개혁 쪽으로 결심한다면 개각의 폭은 중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성향을 띤 청와대 참모진의 대거 내각 포진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고, 개각은 청와대 비서실 개편과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 개각-후 비서실 개편의 수순이 예상된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교육부총리로 자리를 옮기고 새 비서실장에는 문재인 시민사회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의 국가정보원장 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고,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원도 국정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김병준 정책실장, 정찬용 인사수석, 이병완 홍보수석의 입각 여부도 주목된다. 정 수석의 교체는 영·호남의 인맥관리와 맞물려 있어 여러가지 변수가 많다. 노 대통령의 해외순방중에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과 손발이 맞지 않는 장면을 연출한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교체여부도 주목된다. 혹시 이 부총리가 교체될 경우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유력한 가운데 강봉균 의원, 장승우 해양수산부장관 이름도 나온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수능시험 파문, 허성관 행자부장관은 권영길 의원 발언물의 등으로 교체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매금지특별법 파장을 일으킨 지은희 여성부 장관, 오명 과학기술부총리 교체설도 나온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주미 대사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유재건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책임장관인 정동영 통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보이고, 이용섭 국세청장 교체 가능성도 나온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국세청장의 경우 내년 재보선 이후 정국구도와 무관치 않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산하기관 탐방] 서해수산연구소

    [산하기관 탐방] 서해수산연구소

    지난 3일 전남 장흥 앞바다에서는 낙지를 잡는 어구인 통발 500개에 인공미끼 2개씩이 넣어져 수심 15m의 바다에 뿌려지는 희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꽃게 모양의 인공미끼는 서해수산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태양광을 받아 바다 밑에서 빛을 냄으로써 야행성 어종인 낙지를 유인하는 도구. 값이 비싼 칠게를 미끼로 사용해 어선당 연간 1400만원씩 비용이 들어가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뿌려진 통발은 오는 14일 수거하는데, 성공으로 판명될 경우 연간 140억원에 이르는 낙지 미끼비용이 절감돼 어획사에 큰 획을 긋게 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산하인 서해수산연구소는 어민소득 향상을 위해 각종 ‘지혜’를 짜내는 기관이지만 어민을 제외한 사람들에겐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 국내 최초로 시도된 해삼 양식도 서해연구소의 작품이다. 지난 1월 인천시 옹진군 영흥·선재도 갯벌에 설치한 양식장에 해삼 종묘 1만 마리를 살포, 사육한 결과 현재 100∼170g까지 성장했다. 고가여서 음식점에서 섣불리 주문하지 못했던 해삼을 마음대로 먹을 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황복과 가리비 양식을 시도해 현재 상품화 단계에 이르렀으며, 꽃게는 올해 종묘 추출에 성공했다. 연구소측은 이러한 과정이나 결과를 심포지엄을 통해 발표하고 어민들을 직접 연구소로 불러 설명, 소득향상의 방편이 되도록 지원한다. 서해연구소는 수산자원 조사·관리에도 정확도를 자랑한다. 서해의 대표 어종으로 자리잡은 꽃게의 경우 올해 어획량이 지난해의 20% 선으로 급감한 것에 대해 해사채취 등으로 인한 산란장 파괴, 해파리 극성,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직접적인 것으로 지난해 과도한 어획을 지적하면서 어민들이 씨말리기 조업의 원인이 되는 삼중자망 대신 홑자망을 사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해양환경 조사 및 보전기술 연구는 또 다른 ‘존재이유’다. 바다의 중금속 오염이나 COD(화학적산소요구량),TBT(내분비장애물질) 등을 분석해 해양수산부에 통보, 이를 근거로 정화작업을 펴도록 한다. 특히 바다 수온 변화는 서해수산연구소가 민감하게 대처하는 분야다. 지구 온난화로 지난 30년간 바닷물의 온도가 0.5도가량 높아졌음에도 서해안에서 안 잡히던 오징어가 충남 태안에서 잡히고 강원도 주문진에서 명태가 사라지는 등 괴이한 현상이 빚어지자 해역별 어종 변화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일종의 어업과 해양환경에 관한 ‘종합사령실’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공사장 안전관리등 행정조사 대폭 줄인다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 부처와 행정기관의 각종 행정조사가 대폭 정비된다. 각 기관별로 성격이 비슷한 중복조사가 통합됨에 따라 업계의 부담도 한층 덜 전망이다. 국무총리실 규제개혁기획단은 최근 전경련을 비롯한 재계에서 건의해온 각종 행정조사 정비방안을 집중 논의한 끝에 ▲건설사업장 안전관리 ▲고압가스시설 안전관리 ▲유해·위험물질 안전관리 ▲식품안전 관련 단속·검사 등 4개 분야의 행정조사를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건설교통부와 노동부가 별도로 실시하고 있는 대형 건설사업장의 안전점검이 내년부터는 두 부처 공동점검으로 통합된다. 석유화학 플랜트를 설치하거나 변경할 때 실시하는 가스안전공사와 산업안전공단의 안전성 점검도 일원화된다. 이들 기관과 에너지관리공단이 각각 별도로 실시하는 압력용기 검사도 기준을 통합하고,2006년부터는 각 업체가 이들 기관 중 하나를 선택해 검사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노동부와 환경부, 소방방재청 등 5개 기관이 각각 운영해온 유해·위험물질 시설기준과 작업수칙 등도 통일하고, 수시점검도 위법 혐의가 드러났거나 오염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등으로 제한해 실시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이 식품 종류에 따라 개별적으로 벌여온 관리점검도 관계기관 합동점검 형태로 통합된다. 이밖에 규제개혁기획단은 양곡유통 현황, 온천시설 이용 현황, 장애인 고용 현황과 같은 실태조사 차원의 행정조사를 자율신고체계로 바꿔 각 기업들로부터 자율적으로 신고를 받은 뒤 신고내용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때에만 사후조사를 하는 쪽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규제개혁단 관계자는 “이같은 개선안을 통해 연간 6만건에 이르는 유해·위험물질 안전조사가 3만건 정도로, 식품안전관련 단속·검사는 연간 29만건이 19만건으로 각각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개선안은 경제계의 건의를 상당부분 수용한 것으로, 그동안 기업들이 지적해온 행정기관의 기획조사나 자의적 조사 같은 문제가 대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정부는 가칭 ‘행정조사기본법’을 내년 상반기에 만들고 ‘기업행정조사협의회’를 구성해 행정조사 실태를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이상기후 대처” 汎정부차원 총괄기구 설치

    지구 온난화 등 이상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총괄기구가 설치된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7일 농림부, 해양수산부, 관련 연구기관, 기상청 등과 재난대처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쳐 소방방재청이 주축이 된 이상기후 대비 범정부 차원의 총괄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서울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등 지구의 온난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이로 인한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97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홍수로 인한 연평균 재산피해액이 ▲74∼83년 1700억원 ▲84∼93년 5400억원 ▲94∼2003년 1조 7100억원 등으로 나타나 10년마다 3.2배씩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2002년 ‘루사’로 5조 1479억원,2003년 ‘매미’로 4조 2224억원 등 2년 연속 4조원이 넘었다. 소방방재청은 이와 함께 재난위험시설 밀집지역과 재난 발생 예상 시설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전자지도에 담아 재난 예방과 대응, 복구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국가재난위험지도도 제작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인사]

    ■ 한국일보 △경영지원본부 인사부장 김찬백 ■ 과학기술부 ◇부이사관 전보 △기술혁신평가국장 南仁錫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장 金永奎 ■ 중앙인사위원회 ◇이사관 승진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지원부장 金顯得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천안연구센터 소장 李泳洙 △인천연구센터 소장 崔憲宗 △기획행정본부장 姜敎植 △연구혁신센터장 李康源 △사업지원부장 趙成峯 △기획실장 李慶敏 △행정실장 李永範 △사업지원실장 具凡謀 △지능형생산정보팀장 李揆奉 △메디컬헬스팀장 全京辰 △지능형산업설비팀장 柳泰佑 △경영기획팀장 金命浩 △TRIZ추진팀장 張哲五 △6시그마추진팀장 金鎭洙 △사업지원팀장 金容寬 △지적재산팀장 金範鏞 △천안창업보육센터장 朴一洙 △기획운영팀장 金甲洙 △인적자원팀장 朴珍熙 △건설사업단장 李石岩 △연구지원팀장 陳然燮 ■ 한국HP ◇이사 승진 △커스터머 솔루션 그룹(CSG) 權寧原 金吉鎬 金凡載 朴勳培 柳和鉉 曺南鎭 △테크놀로지 솔루션 그룹(TSG) 金正賢 李東浩 李正雨 △퍼스널 시스템 그룹(PSG) 金大煥 △지원부서 吳俊錫 李和玲 崔英美 ■ 미래에셋 운용그룹 임원 △투신운용 부회장 崔明義 △자산운용 CIO 상무 孫東植 △투신운용 CIO 상무보 金敬錄 △맵스자산운용 CIO 상무보 張富演 △싱가포르법인 CIO 이사 응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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